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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정보공개서 등록치 않고 가맹사업 펼친곳 서면조사 진행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중 정보공개서를 공정위 등록치 않고 창업박람회등을 통해 사업을 홍보하는 가맹본부가 공정위 서면실태조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백용호)는 가맹분야 공정거래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파악을 통한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9.29(월)부터 2008년도 가맹거래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가맹본부는 학원 등 교육기관 31개, 편의점 10개, 외식업계 99개 등 15개 업종 200개이며, 이들 가맹본부와 거래하는 가맹점에 대하여는 총 1,015개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서면실태조사에선 2008년 1월부터 9월 기간 중의 정보공개서 관련 사항(등록ㆍ제공, 필수 기재사항 포함), 가맹계약서 관련 사항(필수 기재사항 포함, 제공기한 준수, 보관 의무 준수), 부당한 계약종료 및 해지여부, 불공정거래행위(영업지원 거절, 가격 구속, 거래상대방 구속 등) 등이며, 특히 정보공개서 등록을 하지 않고 가맹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방법은 먼저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면 및 인터넷으로 조사를 실시한 후, 가맹본부와 거래하는 가맹점사업자를 평균 10개 정도 추출하여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화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공정위 가맹유통과 석호동 사무관은 "중대한 법위반 혐의가 있는 가맹본부에 대해서 조속히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법위반사실이 확인되면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시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며 "경미한 혐의가 있는 가맹본부에게는 자진시정을 유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정보공개서를 공정위에 등록하지 않고 가맹점을 모집한 경우나 등록된 정보공개서에 허위·과장된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법위반 사실 공표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가맹사업법 개정이후, 첫 박람회 대부분 정보공개서 미등록☞정보공개서 미등록업체, 사업설명회 정당한가☞정보공개서 미동록업체와 프랜차이즈 창업 주의필요☞공정위, 가맹본부 허위 정보공개서 신고게시판 운영한다
- [유럽축구 확대경]유럽 리그 ‘다크호스’의 즐거운 반란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다크호스(dark horse)’라는 어휘는 스포츠경기나 선거 등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힘이나 실력을 지닌 인물이나 단체’를 지칭하는 말로 활용된다. 19세기를 빛낸 영국의 정치가 겸 소설가 벤자민 디즈레일리가 자신의 작품에서 ‘알려지지 않은 경마 우승마’를 표현하기위해 처음 사용한 이후 오늘날까지 ‘복병’, ‘반란자’ 등과 호환되며 꾸준히 쓰이고 있다. 이렇듯 경쟁구도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등장 가능한 ‘다크호스’의 존재는 ‘예상을 뒤흔드는 짜릿함’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나 그 기세가 정상권 강호들을 넘볼 정도로 위협적일 경우 관심과 집중도는 더욱 높아지게 마련이다. 우승 다툼의 판도 자체를 허물 수 있는 까닭이다. 2008-2009시즌을 진행 중인 유럽 빅 리그에서 초반 등장한 ‘깜짝 돌풍의 주역’들이 전문가들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상위권 클럽들의 발목을 잡아 우승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이른 바 ‘고춧가루 부대’ 역할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상승세를 시즌 종료 시점까지 이어낸다면 어엿한 강호로 거듭날 가능성도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신입생 헐시티의 선전이 돋보인다. 1904년 창단 이래 104년 만에 1부리그 진입에 성공한 헐시티는 그간의 한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초반부터 녹록지 않은 공력을 과시해 관심을 모은다. 일천한 경험과 지난 시즌 2부리그 3위라는 이력 탓에 당초 전문가들 사이에서 강등 1순위 클럽으로 손꼽혔지만 홈 개막전에서 풀럼을 2-1로 꺾고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이후 6위(6라운드 현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4라운드서 뉴캐슬Utd.를 2-1로 물리쳤고, 최근에는 거함 아스널마저 격파(2-1승)하며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뉴캐슬전과 아스널전은 공히 원정경기였을 뿐만 아니라 5만명 이상의 관중들이 일방적으로 홈팀을 응원하는 가운데 치러졌다는 점에서 ‘승점 3점’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클럽하우스의 구심점으로 손꼽히는 닉 밤비(34)를 비롯해 딘 윈더스(39), 조지 보아텡(33) 등 베테랑 선수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적절히 조절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박쥐군단’ 발렌시아 또한 초반 약진이 주목받는 클럽이다. 내공이나 이름값을 감안하면 다크호스로 분류하긴 어렵지만 지난 시즌 부진(10위)의 골이 워낙 깊었기에 올 들어 선보이는 산뜻한 출발이 무척 반갑다. 5경기를 치른 현재 4승1무로 무패행진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데, 12골을 터뜨리며 4실점을 기록해 내용 면에서도 강자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질적인 재정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수단 내 분열이 겹쳐 한때 강등권 언저리까지 내몰리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나이 에메리 신임 감독의 지도력이 빛을 발하면서 위기상황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경영진이 교체돼 이렇다 할 전력보강을 이뤄내지 못했음에도 준수한 성적을 유지중인 건 일찌감치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해 놓은 결과로 볼 수 있다.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등 주축선수들의 이적 소문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점이 변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지난 시즌의 무게감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또 하나의 빅 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5위(5라운드 현재) 카타니아를 주목하는 시선이 많다. 2006-07시즌 1부 리그 승격 이후 줄곧 중하위권에 머물러왔지만 올 시즌에는 명 골키퍼 출신 지도자 왈테르 젱가 감독의 지휘 아래 초반 5경기서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1패는 디펜딩챔피언 인터밀란과의 원정경기 결과(1-2)이며 1무승부는 명문 유벤투스와의 맞대결 기록(1-1)인데, 두 경기 모두 강호의 파상공세를 적절히 막아내며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이는 등 예상치를 능가하는 선전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임대 형식으로 데려와 활용한 중앙수비수 크리스티안 테를리치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디펜스라인의 불안요소를 제거한데다 지안비토 플라스마티(FW), 파블로 레데스마(MF) 등 신입 멤버들의 팀 적응 속도도 빨라 향후 일정에 기대가 모아진다. 정상급 강호들과의 경기서 가능성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키운 만큼 부상 등의 변수 없이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유지할 경우 이변의 주역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베스트 일레븐>기자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 절대강자도, 동네북도 없다☞[유럽축구 확대경] 챔스 무대 나선 레알의 ‘절박한 도전’☞[유럽축구 확대경]달라진 AC밀란, 희망을 말하다☞[유럽축구 확대경] 맨체스터시티, 유럽축구 판도 뒤흔드나☞[유럽축구 확대경] 박주영, 실패를 두려워할 것 없다
- [베이스볼 테마록]롯데 경제효과, 다른 지역은 불가능할까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일으키고 있는 부산발 태풍은 이미 2008 한국 프로야구를 크게 한번 들었다 놓았다. 롯데 돌풍은 단순히 야구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시키는 효자 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다. '돈 먹는 하마' 취급이나 받던 프로야구가 '돈 버는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다'는 부산의 특수성에 기댄 바 크다. 하지만 판이 더욱 커진다면 제2 제3의 롯데 돌풍이 다른 지역에서도 불 수 있다. 그 열쇠는 지자체가 쥐고 있다는 것이 프로야구 마케팅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효과 얼마나 있었나롯데는 19일 사직 두산전에서 1995년 LG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관중기록(126만4,762명)을 갈아치울 것이 확실시 된다. 이미 올시즌 58경기서 모두 123만6,213명의 관중을 동원했기 때문이다. 롯데의 관중 대박은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발표한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의 홈경기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무려 1,500억 원 이상이다. 생산유발 효과가 1,106억 원이며 취업유발 효과도 2,392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이같은 수치는 1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중소기업 10개 이상을 만들어내고 승용차 5,000대 이상을 수출하는 효과와 같다고 밝혔다. ▲야구 잘하는데 왜 지역 경제가...흥미로운 것은 롯데의 선전과 지역 경제의 연관성이다. 경제 유발 효과라고 하니 매우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실질적으로 들어가보면 한마디로 '사람들을 신바람나게 해주기 때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롯데가 야구를 잘하면서 팬들도 신바람이 나 이전보다 더 많이 먹고 마시며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사직 구장 인근 음식점들은 최악의 불황 속에서도 예년에 비해 4~5배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롯데 경기가 있는 날이면 부산 지역 대형 마트의 주류 및 음식 판매량이 수직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구 보며 치킨 뜯고 맥주 마시는 것 하나 하나가 모여 지역 경제에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 불황에는 여려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풀기 어려운 것이 국민들의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현재의 지갑을 꽁꽁 틀어쥐게 만들고 이같은 현상은 현금 유동성에 큰 장애가 된다. 그러나 2008년 부산은 다르다. 롯데가 가져다 준 희망과 환희는 부산 사람들의 지갑을 활짝 열게 만들었고 이같은 흐름이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가져오는 큰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선 불가능할까부산은 오래전부터 야구도시로 이름 높았다. 롯데가 야구를 잘 못하던 시절에도 야구에 대한 관심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프로야구의 경제 효과가 '부산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특수한 것' 정도로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바로 지자체의 협조다. 부산시와 롯데 구단은 올 초 사직구장의 위탁 관리 계약을 맺었다. 장기 임대로 알려졌지만 이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여전히 관중 수입의 일정 부분은 시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3년간 4억4,0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위탁 관리를 맡겼다. 두산과 LG가 공동 관리하는 잠실 구장(3년간 매년 34억1,000만원)의 1/8 수준이다. 그나마 이들 구장 외에는 위탁 관리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자체가 입장 수입을 떼가는 것은 물론 상품이나 식품 판매 등 구장내 수익에도 모두 간여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모 구단 관계자는 "연 4억4,000만원이면 구단 입장에선 부담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롯데가 상품 판매만으로 20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구단 수익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롯데가 다양한 상품 개발에 열성을 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위탁계약만 싸게해 준 것이 아니다. 구장을 천연잔디로 바꾸고 관전 환경 개선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작은 욕심을 버리고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큰 선물로 돌아온 것이다. 잠실구장의 경우 위탁 계약 기간이 올해로 종료된다. 현재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서울시가 3년 전 34억1,000만원보다 인상된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간의 수입을 꼼꼼히 체크했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의 한 관계자는 "잠실구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서울시에 모두 보고하게 돼 있다. 돈을 벌었으니 그만큼 더 내야 한다는 것이 시측 입장이다. 바꿔 말하면 구단이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애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이 된다. 많이 벌면 그만큼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관중 증대로 수익이 늘었는데 그비율 만큼 계약금이 올라갈 것이다.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지자체가 기본적으로 운동장을 자치단체의 소유물로만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의 재산을 내준만큼 그 안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이 장애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야구장의 수익은 야구장 자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선수들이 벌이는 멋진 플레이에서 나오는 것이다. 구단과 선수는 그 플레이의 질을 높이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지자체는 그 수익의 대부분을 요구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 지방 모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지면 우리도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 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되는 야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지자체의 뿌리깊은 관행과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여전히 꿈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HSBC, 외환은행 인수 포기(종합)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HSBC가 외환은행(004940)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론스타와의 계약 체결 1년 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싼 값에 매물로 나온 가운데, 론스타와의 협상에서 외환은행의 몸 값낮추기에 실패하자 외환은행 인수를 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적시에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은 점도 계약 종료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SBC는 19일 공식 발표문을 내고 "세계 금융시장의 최근 자산가치를 포함한 모든 관련 요소를 고려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론스타와 수용 가능한 조건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작년에 체결된 인수 조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HSBC 주주들의 최선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SBC는 "인수계약은 관련 당국의 승인, 특히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포함한 여러가지 상황을 조건으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체결된 것"이라며 "7월 말 이후부터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얻을 때까지 HSBC와 론스타 어느 한쪽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달 1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나지 않았으며, 그 시점에 HSBC와 론스타는 계약을 종결시키지 않았다"면서 "금융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 달 11일에 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지만 이 시점에도 금융위원회의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해 당국이 적절한 때 승인 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HSBC는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종결하더라도 한국 시장에 여전히 투자 의지를 갖고 사업을 키워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드 플록하트 HSBC 아태지역 CEO는 "세계 금융시장이 전개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 자산가치의 상당한 변화를 감안했을 때, 우리는 작년에 체결된 인수 조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HSBC 주주들의 최선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종결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긴급브리핑에서 "양측이 결국 가격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계약이 종결될 것으로 안다"며 "이미 정부가 HSBC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주주 승인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반외자 정서 문제 등 대외신인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여 다행스러운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HSBC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전문)HSBC 외환銀 인수 종결 발표문☞외환銀 노조 "HSBC, 정부 무시한 처사"☞금융위 "양측 기존 계약 파기, 새로 협상 여부는 미지수"(3보)
- (전문)HSBC 외환銀 인수 종결 발표문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HSBC는 19일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HSBC가 외환은행(004940) 지분 51%인수계약 종결에 대해 발표한 전문이다. HSBC는 세계 금융시장의 최근 자산가치를 포함한 모든 관련 요소를 고려하여 2008년 9월 18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계약을 종결했음을 발표했다. 따라서 HSBC는 2007년 9월 3일자에 발표된 계약조건에 따른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다. 외환은행 인수계약은 종결되었지만, HSBC는 한국 시장에 여전히 투자의지를 갖고 있으며, 한국의 비즈니스를 키워갈 것이다. 론스타의 협상에서 이 거래가 HSBC에 수용 가능한 조건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2008년 8월 3일 HSBC 홀딩스는 2008년 7월 31일 이후부터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얻을 때까지 HSBC 아시아(HSBC 아시아 태평양 홀딩스)와 론스타(LSF-KEB Holdings SCA)가 외환은행의 51.02% 지분 인수를 위해 체결한 계약이 한쪽에 의해 어느 때라도 파기될 수 있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인수계약은 관련 당국의 승인, 특히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포함한 여러가지 상황을 조건으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체결되었다. HSBC는 2008년 8월 3일자 발표에서 2008년 8월 1일 현재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나지 않았으며, 그 발표를 하는 시점에 HSBC 아시아가 인수계약을 종결하거나 론스타로부터 인수계약 종결에 대해 통지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HSBC 아시아와 론스타가 이 거래를 앞으로 어떻게 진척시킬지 협의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HSBC는 금융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8월 11일에 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 발표를 하는 시점에도 금융워원회의 승인은 나지 않은 상태다.샌드 플록하트 HSBC 아태지역 CEO는 “세계 금융시장이 전개되는 것을 미루어 볼 때,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 자산가치의 상당한 변화를 감안했을 때, 우리는 작년에 체결된 인수 조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HSBC 주주들의 최선의 이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HSBC는 한국에 여전히 투자의지를 갖고 있으며, 한국 금융시장에서 한 몫을 담당하고자 한다. 이제 우리는 한국의 기존 비즈니스에 주력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위 사항을 제외하고는, 앞서 발표한 내용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화는 없었으며, 앞서 발표한 내용에 언급되었어야 할 다른 큰 변화도 없었다.▶ 관련기사 ◀☞외환銀 노조 "HSBC, 정부 무시한 처사"☞금융위 "양측 기존 계약 파기, 새로 협상 여부는 미지수"(3보)☞금융위 "심사중 HSBC 일방적 계약 파기 유감"(2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