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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사랑에 치인 男女여 "남성성 잊고 관계성 덜고"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어느 날 문득 삶이 막막해졌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시들해졌다. 불끈하는 충동이 커지고 남 탓이 늘어간다. 그런데 사람을 피하고 있단 사실, 걱정·슬픔까지 모두를 부인한다. 도움도 완강히 거절한다. 그저 혼자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우울하다. 그런데 내색하진 않는다. 여기 한 여자가 있다. 어느 날 사람에 지쳤다. ‘남편’인지 ‘남의 편’인지 모를 집안의 남자보다 이웃집 여자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하는 것뿐인데 도대체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가 야속하다. 대상은 남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집 밖에선 늘 다른 여자와의 갈등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치른다. 그녀도 우울하다. 그런데 감출 수가 없다. 우울감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다르다면 성별의 차이는 있다. 남자는 보통 실패를 경험할 때 우울하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인생이 통째로 내동댕이쳐진 듯한 고통을 받는다. 사회적 실패는 자주 자신의 실패로 귀결된다. 그럼 성공한 남자들은 괜찮을까. 그들에겐 급작스런 추락의 불안감이 있다. 반면 여자의 우울증은 일보단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온다. 부모·친구·동료·남편·아이와 갈등이 생길 때 가파른 스트레스를 겪는다. 원인이 다르니 해결이 다를 수는 있겠다. 그러나 결국은 한 줄에 걸쳐 있다. 소통이다. 콘스탄체 뢰플러 등 독일 정신의학자들, 국내 트라우마 가족치료연구소장인 최광현 한세대 교수가 그렇게 이른다. 각각의 저서에서 남성과 여성이 겪는 우울의 단면을 쪼개봤다. ▲강요된 남성성이 남자를 죽인다 ‘남자는 우울하지 않다. 아니 우울해할 줄 모른다.’ 이것은 편견이다. 더 고약한 건 그 편견이 도리어 남성에게 우울증을 던진다는 거다. 남성 우울증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높지 않다. 스트레스 강도는 여성 이상이지만 남성은 쉽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고 병을 키운다. 남자니까 울면 안 되고, 돈을 더 벌어야 하며, 늙어서도 약해져선 안 된다는 압박감이 대단하단 얘기다. ‘남자, 죽기로 결심하다’에서 저자들이 남성의 우울증을 들여다본 결정적인 요소는 자살률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비율은 2~3배 더 높은데 자살률은 정반대더란 점에 주목했다. 근거로 삼은 독일인의 경우 연간 1만명의 자살자 중 75%가 남자였다. 난제는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가볍게 보고 방치할 때 깊어졌다.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울적한 기분과 절망, 죄책감과 열등감, 상심과 체념 등이 상당 기간 이어지며 나타났다. 그러나 해소법은 술이나 도박, 고립과 격렬한 스포츠가 대부분. 이른바 ‘남자다워야 한다는 남자 증후군’에 시달린다는 말이다. ▲세상의 모든 남자는 나쁘다? 여성은 어떤가. 남성에 비해 여성 우울증의 경로는 많이 알려져 있다. 힘들어 생을 포기하고 싶은 경우는 대개 질곡에 빠진 인간관계로 인한 것이 많았다. ‘나는 남자를 버리고 싶다’에서 저자는 ‘관계’의 성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때문에 ‘일탈 없이’ ‘착실하게’ 살아왔다고 믿는 여성일수록 관계의 좌절은 깊을 수밖에 없단다. 심각성은 관계의 갈등이 그 자체에 머물기보다 번져 확산된다는 데 있다. ‘막장드라마’에 열광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 그 그림자를 투사해 엉뚱한 대가를 지르기도 한다는 것. 특히 사랑에선 타격이 크다. 저자는 “여성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는 절망·자괴감이 우울증을 불러오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못 박았다. 사랑 또한 자신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지나치게 체화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파괴하지 않을 의무는 ‘말’ 누군가가 불행을 느끼게 하는 코르티솔 호르몬에 노출돼 있다면 극복이 쉽지 않다. 행복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눌리게 되는 탓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상황을 더욱 심하게 몰고가려는 성향이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됐다면 그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한 엄청난 스트레스 상태에 진입해야 비로소 안정을 되찾는다는 거다. 이러할 때 과연 남성과 여성, 그들의 심리적 우울감이 끝을 볼 수 있겠는가. 두 책의 저자들이 만나는 지점은 대화다. 소통하지 않은 불협에서 우울감이 생겨난다는 데 일치를 봤다. 가령 남자가 운전하는 차에 여자가 탔다. 그날따라 남자는 유난히 운전이 거칠다. 급기야 급브레이크까지 밟았다. 여자는 기분이 상한다. 자신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남자는 아니다.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려 했을 뿐이다. 남성은 ‘힘들다’는 인정이 자신의 정체성을 손상하는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 여성은 관계의 일방성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남자는 남성성의 부담을, 여자는 관계성의 부담을 ‘말’로써 덜어내라는 조언이다. 또 남자는 스스로 약해질 수 있다는 걸 수용하고 여성은 가방 고르듯 남자를 고르란 충고도 있다. 결국 어느 대상에든 자신을 투영하라는 얘기다.
- [기자수첩]재탕삼탕 국가경쟁력 강화대책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산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순위가 불과 1년 만에 6계단이나 떨어졌다. 2004년 29위를 기록한 뒤 우리나라가 받은 최악의 성적표다. 일본(10위), 대만(13위)은 물론, 지난해 25위였던 말레이시아(24위)에도 밀렸다. 순위도 그렇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더 암담하다. 노동시장 효율성 부문에서는 노사협력(132위), 해고비용(120위), 고용과 해고 관행(108위) 3개 항목이 100위권 밖에 포진했다. 금융시장 성숙도 부문에서는 대출의 용이성(118위), 벤처자본의 이용가능성(115위), 은행건전성(113위) 주요 항목평가에서 100위권 밖의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독과점의 정도(118위), 조세의 범위와 효율성(104위) 항목 등도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순위가 오른 항목은 거시경제 환경 분야 딱 하나다. 금융이나 노동분야의 경쟁력은 신흥 개발도상국보다 못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뒷걸음치는 경쟁력 탓에 추궁이 걱정됐는지 심도 깊은 고민을 하기보다 보여주기식 ‘액션’에 급급한 모습이다. 설문조사 기간인 4월 초~ 5월 중순을 전후로 북한 3차 핵실험, 개성공단 북한근로자 철수 같은 북한 리스크가 있었다는 점이 점수가 낮아진 배경이란 군색한 설명을 내놓더니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주요 국제평가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노동과 금융시장, 신뢰·청렴·투명성같은 사회자본, 기업경영활동을 포함한 5대 취약분야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미 예전에 수도 없이 우려먹었던 재탕 삼탕 대응책 뿐이다.사실 후진적인 노사관계와 경쟁력이 떨어지는 금융부문이 우리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은 하루 이틀된 문제는 아니다. 비정규직이 지나치게 늘어나 근로조건이 불안정해지고 양극화가 심화하는 과정에서 해법을 찾기 어려워진 노사 갈등, 실물경제를 원활히 뒷받침하기는커녕 관치와 각종 규제, 예대마진에 기댄 천수답식 경영 탓에 후진상태에서 머물고 있는 금융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복잡한 방정식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민적인 공감대와 꾸준한 개선노력이 필요하고, 또 시간이 걸리는 문제기도 하다. 이번 조사가 주로 세계 각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한계가 있지만 우리가 체워야할 부분을 정확히 지적한 측면도 많다. 순위가 떨어졌다고 호들갑을 떨기보다, 효과적으로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릴 길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LG 박용택, '풀카운트 타율 1위' 의미두는 이유
- 박용택(오른쪽)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 박용택은 올시즌 풀카운트(3B-2S)에서 제일 잘치는 타자다. 풀카운트 타율 4할3푼3리(49타석 30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풀카운트에서 집중력, 선구안, 노림수, 컨택 능력 모두 좋다는 의미다. 박용택은 “올시즌 들어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박용택은 그간 2스트라이크 이후, 풀카운트 이후 승부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박용택은 “항상 풀카운트에 약했다. 제대로 쳐본 기억이 없었다. 타자 성향에 따라 풀카운트가 유리한, 혹은 불리한 카운트가 될 수도 있는데 그동안 나한텐 엄청 불리한 카운트였다. 매년 시즌 끝나고 어떤 카운트에서 쳤나 자료를 찾아보는데 (정)성훈이는 풀카운트에서 출루율이 엄청 나더라. 그래서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지난 해 풀카운트 타율은 3할1푼9리(62타석 47타수 15안타), 이 부문 6위에 기록되며 타율 부분에선 나름 선전했다. 그러나 출루율이 4할6푼8리에 그쳤다. 정성훈과 비교하면 타율(3할1푼3리. 55타석 32타수 10안타)은 정성훈이 조금 낮지만 출루율은 6할이나 기록했다. 풀카운트에서 출루율이 4할대를 기록한 건 10위권 내에 있는 선수들 중 박용택이 유일했다. 여기에 2011년 풀카운트 타율은 2할6푼7리밖에 되지 않았다.지난 해 볼카운트 0B-2S에선 타율 2할5푼, 1B-2S에선 1할2푼2리, 2B-2S에선 2할3리 등 2스트라이크 이후 승부에서 유독 어려움을 겪었던 박용택이다. 그러나 올해는 정말 다르다. 0B-2S에서만 타율 1할2푼5리로 약한 모습을 보일 뿐, 1B-2S에선 2할8푼8리(5위), 2B-2S에선 3할1푼3리(3위)로 지난 해 같은 볼카운트 대비 1할 이상이 오른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풀카운트 출루율은 6할3푼3리(4위)로 이것도 지난 해 대비 2할 정도가 올랐다. 올시즌 가장 노력한 부분이기에 박용택으로선 큰 의미가 있는 수치다.풀카운트 타율, 2스트라이크 이후 타율이 좋아진 비결은 ‘소극적인’ 모습 덕분이다. 박용택은 “예전에 2S를 먼저 당하면 어떻게든 유인구도 참고, 커트도 하고 풀카운트까지는 잘 봤다. 그런데 꼭 그 이후에 안좋은 볼을 건드려서 범타가 나온 적이 많았다. 보통 풀카운트에선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온다는 생각이 많지 않나. 또 1B-2S, 2B-2S에서는 투수들이 자신있는 공이 들어왔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풀카운트에선 나에게 좋은 공이 온 적이 없었다. 늘 볼을 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소극적으로 친다는 느낌, 풀카운트에서도 유인구를 던진다는 생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작게 보고 치니 훨씬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2스트라이크 이후, 특히 풀카운트에서도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볼카운트 싸움에서 생길 수 있는 마음의 조급함도 사라졌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하기 보단 최대한 좋은 볼이 오기만을 기다리다보니 결과도 덩달아 좋아질 수 밖에 없었다. 덕분에 지난 해보다 타석에서 더욱 끈질긴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지난 해 평균 3.6개이던 타석당 투구수도 평균 3.9개까지 늘어났다. 그만큼 LG의 톱타자로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는 “원래 공을 많이 보면 볼수록 타율이 떨어지는 타자인데 올해는 볼을 계속 많이 봐야 결과가 좋더라”면서 웃었다.그간의 고민을 해결한 박용택. 그는 “이젠 휴식일 다음날(보통 화요일 타율 2할3푼4리), 경기 시작 첫 타석(1회 타율 2할5푼3리) 타율을 높이는 게 고민”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쉴틈없이 또 한번 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박용택이었다.
- 문채원, 울고 지르고 뛰고 마시고..'굿 닥터'의 '8할'
- ‘굿닥터’ 캡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문채원이 ‘원더우먼 엔젤 닥터’로 화면을 압도했다. 26일 방송된 KBS2 월화미니시리즈 ‘굿 닥터’는 전국시청률 17.4%를 기록했다. 7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엇보다 배우 문채원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사건 사고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차윤서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극중 차윤서는 병원을 떠나게 된 위기에 처한 박시온(주원 분)의 뒷모습을 보며 안타까움과 자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차윤서는 최원장(천호진 분)과 대화를 통해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박시온의 진심을 이해하게 됐다. 또한 박시온이 형과 지냈던 가장 행복했던 기억 속에 자신을 정지시켜 아이 같은 인성을 갖게 됐으며, 이로 인해 자신을 떠난 엄마, 아빠의 얼굴조차 기억 못한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뿐만 아니라 차윤서는 병원에서 내침을 당한 후 의기소침해진 박시온을 의대생들의 술집인 ‘도서관’에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시며 박시온을 달래기도 했다. 술로 푸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였던 것. 하지만 박시온 보다 더 만취해 버린 차윤서는 결국 “시온아, 맨날 말썽 피워도 좋으니까...니가 안 떠났으면 좋겠는데...가지마. 임마”라며 박시온을 향한 진심이 담긴 취중진담을 털어놨다. 극의 엔딩부분에서는 극악무도한 은옥의 고모로부터 은옥이를 지키고자 몸을 던지며 막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은옥이 집으론 못 데리고 가십니다!”, “안 된다니깐요!” 등의 대사로 목소리를 높이며 환우를 돌보려는 의지를 보였다.시청자들은 “오늘은 문채원의 날이네요! 사방팔방에서 터지는 모든 문제를 이리 저리 해결하고...여의사 차윤서 멋진데요!!”, “문채원은 못하는 게 없나봅니다~어쩜 저리 똑부러지고 당찬지...제 담당 의사였으면 좋겠어요!”, “문채원이 취중진담처럼 주원에게 진심을 털어놓는데,,.보는 내가 정말 눈물이 찡하더라. 문채원! 흥해라!”라며 문채원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7회 방송 분에서는 김도한(주상욱 분)과 강현태 부원장(곽도원 분)이 모종의 결탁을 꾀하는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김도한은 소아외과의 요구가 철저히 묵살당하는 현실에 대해 강현태에게 강하게 반발했던 상태. 하지만 강현태는 오히려 김도한에게 “최고의 소아외과 명의가,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수술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좋은 제안 하나 드릴까 하는데 저랑 자리 한번 가지시죠”라고 의문스런 제안을 건넸다. 고민하던 김도한이 결심한 듯 강현태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아나운서 성형` 전문의 김도완 원장, 책으로 비결 공개
- [온라인총괄부] 성형외과 최초로 ‘아나운서 성형’, ‘방송인 성형’을 특화시킨 김도완 마스터성형외과 원장이 아나운서들을 위한 성형법인 T존 성형의 비결을 책으로 공개했다. 랜덤하우스 코리아에서 출간된 ‘T존 성형: 리스크 없이 연예인 뺨치기’에는 그 동안 김도완 원장의 손길을 거쳐 공중파에서 활약하는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리포터들이 가졌던 고민과 그 고민들을 해결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또한 공중파에서 활약하는 지적이면서 매력적인 앵커, 아나테이너 아나운서들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원리와 그 실례가 충실히 설명돼 있다. 김도완 원장은 책을 통해 “화면에서 얼굴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카메라의 원리부터 연구했습니다. 방송용 카메라는 그 작동 원리상 오목거울 왜곡현상이 생기는데, 그 결과로 얼굴의 주변부가 확대되어 보이지요. 이런 이유로 현직에서 일하는 아나운서들과 아나운서 지망생들 모두 얼굴이 커 보인다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라며 T존 성형에 대해 설명했다.또 “아나운서 성형에서는 얼굴의 중앙부를 이루는 중심축인 이마, 코, 턱끝을 입체감 있게 융기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얼굴이 작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인지심리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창안해낸 것이 바로 T존 성형입니다”라고 덧붙였다.그에 따르면 얼굴의 중심축을 이루는 이 T존 즉, 이마, 코, 턱끝을 동시에 지방이식과 코성형 등의 안전한 방법으로 융기시키면, 성형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움이 필요한 아나운서 지망생과 방송인 지방생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또 작은 얼굴을 원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위험이 큰 안면윤곽수술, 양악수술의 대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도완 원장은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제일 첫 관문인 카메라 테스트에서 좌절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실력은 출중하나 방송인에 적합한 이미지를 갖추지 못해 고민인 아나운서 지망생과 방송인 지망생들의 고민을 T존 성형으로 해결해주고,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한다.
- 얼짱 몸짱의 ‘꽃중년’ 남성 증가... 외모 관리는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외모관리를 하는 중년이 늘어나면서 ‘꽃중년’ 열풍이 거세다. 20~30내는 젊은 그 자체가 아름답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왠지 보수적이고 고루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20~30대의 ‘꽃미남’ 못지않게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는 ‘꽃중년’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피부과에는 최근 중년 남성들이 하루 10여명에서 많게는 20여명까지도 병원을 찾는다. 이같은 배경에는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중년 오빠(?)’들이 수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한몫을 한다. 그러다보니 주변에는 얼짱, 몸짱으로 젊음을 뽐내는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그래서 인지 예전에 비해 요즘 중년 남성들이 느끼는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매우 큰 편이다. 이들은 주름살 하나, 흰머리 한 올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특히 미용에 무관심한 이들도 주름과 탈모관리에 있어서는 여성 못지않게 적극적이다.그렇다면 영원히 오빠이고 싶은 중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름’과 ‘탈모’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주름치료주름치료는 ‘젊은 오빠’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현재 주름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보톡스’다. 보톡스는 특히 미간이나 웃을 때 생기는 눈가와 입가주름 등의 표정주름에 효과적이다. 깊은 주름은 필러를 주사해 채우는 것이 좋다.또 기존의 보톡스는 주로 주름을 펴는 데 활용했지만, 요즘은 얼굴윤곽을 교정하는 ‘보톡스 리프팅’이 더 인기다. 시술 후 금세 피부가 타이트하게 올라붙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술받은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을 보일 만큼 효과적이다.뿐만 아니라 최근엔 절개 없이 장착된 초음파 이미징 장치로 시술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는 ‘울쎄라’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가나 이마, 눈꺼풀 처짐, 턱선, 목, 팔자주름 등의 주름개선은 물론 콜라겐 생성과 피부재생을 도와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이밖에도 ‘써마지’, ‘스칼렛’, ‘울트라포머’ 등의 레이저 시술 및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녹는 실을 이용한 ‘D-1리프트(실리프팅)’와 ‘마이다스 회오리 V리프팅’, ‘스컬트라’, ‘더마샤인(물광주사)’, 출시된 ‘에어젠트’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탈모치료피부가 아무리 팽팽해도 머리가 벗겨지면 10살은 더 늙어 보이기 마련이다. 또 한 번 진행된 탈모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가 없다. 때문에 최근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의 전문적인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임이석 원장은 “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하는데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단,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임원장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