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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거주 청소년·대학생 최대고민은 '외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에 사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은 ‘외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45%, 여학생의 60%가 외모 때문에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다. 26일 서울시가 시내 거주 초·중·고·대학생 모두 1320명을 대상으로 생활전반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2.7%가 ‘외모’(키·몸무게 포함) 때문에 가장 고민한다고 답변했다. 2위는 49.7%가 응답한 ‘공부’(학업)이었으며 ‘직업’(직업선택·보수 등)이 32.4%로 3위였다. 기타의견으로는 용돈·건강·친구 등이 나왔으며 ‘고민없다’는 답변도 11.3%였다.성별로는 여학생의 외모 고민이 남학생보다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경우 외모가 최대 고민이라는 응답이 60.1%로 학업을 꼽은 비율(51.6%)보다 많이 높았다. 반면 남학생들은 외모 고민 비율이 45%로 학업에 대한 고민비율(47.7%) 보다는 낮았다.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최대고민은 당연히 공부가 1위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외모라는 결과가 나와 놀랐다”며 “현재 청소년들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학생의 외모 고민이 심한 것은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청소년과 대학생의 60%는 고민이 있을 때 친구와 동료를 찾으며, 상담 대상자가 ‘어머니’라는 비율도 54.2%였다. 31.9%는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한다고 답했다.전체 응답자의 8.2%는 가출 경험이 있으며 최초 가출나이는 중학교 1~2학년 때인 평균 14.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후 하는 행동은 44.4%가 “무작정 떠돌아 다녔다”고 답했으며 19.2%는 “음주 및 흡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성과 혼숙을 했다”는 답변도 9.1%나 됐다.시는 아동청소년(9~24세)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상을 파악하기 위해 생활·고민·진로·온라인 활동·인권 등의 항목에 대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성별로는 남자 649명·여자 671명, 교급별로는 초등학생 280명·중학생 400명·고등학생 400명·대학생 240명이 참여했다.
2013.08.26 I 이승현 기자
`아나운서 성형` 전문의 김도완 원장, 책으로 비결 공개
  • `아나운서 성형` 전문의 김도완 원장, 책으로 비결 공개
  • [온라인총괄부] 성형외과 최초로 ‘아나운서 성형’, ‘방송인 성형’을 특화시킨 김도완 마스터성형외과 원장이 아나운서들을 위한 성형법인 T존 성형의 비결을 책으로 공개했다. 랜덤하우스 코리아에서 출간된 ‘T존 성형: 리스크 없이 연예인 뺨치기’에는 그 동안 김도완 원장의 손길을 거쳐 공중파에서 활약하는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리포터들이 가졌던 고민과 그 고민들을 해결한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또한 공중파에서 활약하는 지적이면서 매력적인 앵커, 아나테이너 아나운서들의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원리와 그 실례가 충실히 설명돼 있다. 김도완 원장은 책을 통해 “화면에서 얼굴이 어떻게 비춰지는지 카메라의 원리부터 연구했습니다. 방송용 카메라는 그 작동 원리상 오목거울 왜곡현상이 생기는데, 그 결과로 얼굴의 주변부가 확대되어 보이지요. 이런 이유로 현직에서 일하는 아나운서들과 아나운서 지망생들 모두 얼굴이 커 보인다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라며 T존 성형에 대해 설명했다.또 “아나운서 성형에서는 얼굴의 중앙부를 이루는 중심축인 이마, 코, 턱끝을 입체감 있게 융기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얼굴이 작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인지심리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창안해낸 것이 바로 T존 성형입니다”라고 덧붙였다.그에 따르면 얼굴의 중심축을 이루는 이 T존 즉, 이마, 코, 턱끝을 동시에 지방이식과 코성형 등의 안전한 방법으로 융기시키면, 성형수술한 티가 나지 않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움이 필요한 아나운서 지망생과 방송인 지방생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또 작은 얼굴을 원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위험이 큰 안면윤곽수술, 양악수술의 대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도완 원장은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제일 첫 관문인 카메라 테스트에서 좌절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실력은 출중하나 방송인에 적합한 이미지를 갖추지 못해 고민인 아나운서 지망생과 방송인 지망생들의 고민을 T존 성형으로 해결해주고,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말한다.
  • LTE-A 가을대전 앞두고 전화 마케팅까지..호갱님 주의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직장인 김모(45)씨는 최근 휴대폰을 공짜로 교체해준다는 전화를 하루에 3~4통을 받는다. 최신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을 추가 요금없이 무료로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일반 3G 폴더폰을 쓰는 그는 이 기회에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하지만, 정말 공짜로 휴대폰을 살 수 있는지 분간하기 힘들어 고민 중이다.주부 이모(40)씨는 이동통신사를 바꾸면 현금 36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핸드폰을 바꾼 지 얼마 안 됐지만,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귀가 솔깃했다. 번호이동을 했지만 36만 원을 모두 받을 수는 없었다. 기존 이통사에 약정 기간 위반에 따른 24만원의 위약금을 내고 12만원만 받게 됐다.9월 2배 빠른 LTE인 ‘LTE-A’ 대전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살포하면서 마케팅 전선을 가열시키고 있다. 특히 콜센터를 통한 전화판매에서 잘못된 할인 정보를 안내하는 등 혼탁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마케팅 경쟁이 다시 불이 붙은 것은 이동통신사들이 9월 본격적인 LTE-A 대전을 앞두고 조금씩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030200)는 900Mz 주파수 혼신 문제를 해결하고 9월1일 LTE-A 상용화를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먼저 LTE-A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본격적으로 진검승부를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KT가 9월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을 대비해 경쟁사들이 미리 가입자를 확보하고, KT는 이를 막아서면서 조금씩 마케팅이 과열되는 국면이다.여기에 새 휴대폰이 출시되면서 기존에 나온 휴대폰의 재고처리도 함께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G2가 공개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 노트3’를 공개해 갤럭시S4 이후 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애플도 새 아이폰인 5S를 9월 중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용산전자상가 한 판매점은 “본격적인 LTE-A 대전을 앞둔 상황에서 기존 휴대폰 재고처리가 함께 이뤄지면서 조금씩 마케팅이 과열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마케팅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호갱님’이 양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호구’와 ‘고객님’을 합친 말인 ‘호갱님’은 어수룩해 속이기 쉬운 손님을 뜻한다. 특히 전화마케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점과 달리 정확한 가격 정보를 보고 구매하는 게 아니어서 더 큰 문제다.전화판매원은 휴대폰이 공짜라고 얘기하지만 실제 휴대폰 단말기 가격인 ‘할부원금’이 아닌 요금할인까지 포함된 가격을 통보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특정 요금제를 2년 약정 조건으로 별도로 요금할인을 하고 있다. 이를 휴대폰 가격에 포함시켜 마치 단말기를 공짜로 사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것이다.여기에 약정에 따른 위약금이 남아 있어도 이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무턱대고 번호이동을 하다가 부당하게 위약금까지 내버리는 사례도 발생한다.한국소비자원 한 관계자는 “전화마케팅은 특히 중장년층을 상대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가격 정보를 제대로 알지못하다 보니 막상 휴대폰을 비싸게 사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의 단속을 피해 판매점들이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고 설명했다.
2013.08.25 I 김상윤 기자
얼짱 몸짱의 ‘꽃중년’ 남성 증가... 외모 관리는 필수
  • 얼짱 몸짱의 ‘꽃중년’ 남성 증가... 외모 관리는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외모관리를 하는 중년이 늘어나면서 ‘꽃중년’ 열풍이 거세다. 20~30내는 젊은 그 자체가 아름답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 왠지 보수적이고 고루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20~30대의 ‘꽃미남’ 못지않게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는 ‘꽃중년’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피부과에는 최근 중년 남성들이 하루 10여명에서 많게는 20여명까지도 병원을 찾는다. 이같은 배경에는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중년 오빠(?)’들이 수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한몫을 한다. 그러다보니 주변에는 얼짱, 몸짱으로 젊음을 뽐내는 중년 남성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그래서 인지 예전에 비해 요즘 중년 남성들이 느끼는 ‘나이’에 대한 부담감은 매우 큰 편이다. 이들은 주름살 하나, 흰머리 한 올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특히 미용에 무관심한 이들도 주름과 탈모관리에 있어서는 여성 못지않게 적극적이다.그렇다면 영원히 오빠이고 싶은 중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름’과 ‘탈모’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주름치료주름치료는 ‘젊은 오빠’가 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현재 주름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보톡스’다. 보톡스는 특히 미간이나 웃을 때 생기는 눈가와 입가주름 등의 표정주름에 효과적이다. 깊은 주름은 필러를 주사해 채우는 것이 좋다.또 기존의 보톡스는 주로 주름을 펴는 데 활용했지만, 요즘은 얼굴윤곽을 교정하는 ‘보톡스 리프팅’이 더 인기다. 시술 후 금세 피부가 타이트하게 올라붙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술받은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을 보일 만큼 효과적이다.뿐만 아니라 최근엔 절개 없이 장착된 초음파 이미징 장치로 시술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는 ‘울쎄라’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눈가나 이마, 눈꺼풀 처짐, 턱선, 목, 팔자주름 등의 주름개선은 물론 콜라겐 생성과 피부재생을 도와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이밖에도 ‘써마지’, ‘스칼렛’, ‘울트라포머’ 등의 레이저 시술 및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녹는 실을 이용한 ‘D-1리프트(실리프팅)’와 ‘마이다스 회오리 V리프팅’, ‘스컬트라’, ‘더마샤인(물광주사)’, 출시된 ‘에어젠트’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탈모치료피부가 아무리 팽팽해도 머리가 벗겨지면 10살은 더 늙어 보이기 마련이다. 또 한 번 진행된 탈모는 웬만한 방법으로는 멈출 수가 없다. 때문에 최근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의 전문적인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다.‘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 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지며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로 사용한다.‘헤어셀 S2’는 두피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 모낭세포를 활성화시켜 세포분열을 촉진시키고 모낭 주위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임상시험 결과 탈모치료 97.6%, 증모율 66.1%를 기록해 차세대 탈모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또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피지선이 많이 존재한다. 때문에 안면에 여드름 및 지루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되어 있다. 두피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되고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특히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항염증 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물론 염증이 심할 경우 먹는 약, 샴푸 등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임이석 원장은 “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시행하는데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로 시술하고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율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단,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게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고 임원장은 조언했다.
2013.08.24 I 이순용 기자
 강상훈 가업승계기업협 회장 "독일식 가업승계제도 도입 시급"
  • [굿모닝 이데일리] 강상훈 가업승계기업협 회장 "독일식 가업승계제도 도입 시급"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상속·증여세를 내기 위해 기업을 매각하면 국가적 손실이다. 고용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상속세를 100% 면제하는 독일식 가업승계제도를 도입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아울러 기업을 물려줄 때 내는 상속세와 증여세는 아예 ‘가업승계세’로 용어를 분리·신설해야 한다 ” 가업승계를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시선은 대체로 비딱하다. 드라마에서는 흔히 오너의 자녀인 20·30대 젊은 ‘실장님들’은 40·50대 중역이나 임원을 제치고 경영을 주도한다. 한마디로 ‘실력없이 부모 잘 만나 편하게 잘 사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이 대부분이다. 과연 그럴까? 세간의 인식에 ‘아니오’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다. 동양종합식품을 이끌고 있는 강상훈 한국가업승계협의회 회장이다. 과거 가업승계 과정에서 세무조사와 거액의 상속세 납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 회장은 지난 2005년 이후 가업승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세대교체에 놓여있는 중소기업만도 약 1만5000여개에 이르고 1세대 창업주는 70·80대 이상의 고령이 대부분이다. 가업승계에 실패할 경우 폐업이 불가피한 곳도 한둘이 아니다. 원활한 가업승계야말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인 것. 강 회장은 우선 시각 교정부터 강조했다.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닌 창업주의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승계하는 것이라는 것. 이를 통해 고용을 유지, 작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넓게는 국가경쟁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강 회장의 지론이다. 현실은 만만치 않다. 가업상속 공제제도는 중소기업계의 건의에 여러 차례 개정돼왔지만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의 상속세나 증여세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 성장을 위해 개인재산을 담보로 재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기업자산에 대한 상속세 또는 증여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매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협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 역시 중소기업인들의 하소연에 공감하고 있다. 원활한 가업승계 지원은 현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였다. 다만 ‘상속세 감면’이 세수기반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 특히 증세없는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예민한 사항이다. 강 회장은 “상속세나 증여세가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0.8%에 불과하고 가업승계와 관련한 상속·증여세는 그보다 더 적은 만큼 조정할 여지가 있다”며 “상속세로 기업이 매각 또는 축소되는 것보다 독일처럼 일정요건 충족 시 상속세를 면제하여 기업의 지속 성장으로 법인세 등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공제액 매출 1조원까지 공제율 100%, 1인 상속이 아닌 다수의 상속인이 가업승계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2·3세 경영후계자들은 국내외 대학에서 체계적인 교육은 물론 1세대의 창업정신을 이어받았다. 정부가 조금만 지원하면 장수기업으로서의 성장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13.08.22 I 김성곤 기자
  • [일문일답] 미래부, 보조금 규모 줄이자는 것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20일 ‘이동전화 단말기 유통구조 제도 개선’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 계류된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발의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홍진배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이 법은 일각에서 오해하는 것 같은 보조금 금지법이 아니며, 소비자에게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보조금을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불법보조금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대당 27만 원의 상한선에 대해서도 “법 통과와 함께 합리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해, 법 시행이후 보조금이 냉각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우려에 대한 대비책도 고민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다음은 홍진배 과장과의 일문일답.-법에 보면 단말기 보조금 고시제가 있는데, 지경부가 했던 가격표시제와 같은 의미인가.▲겹치지만 다르다. (그쪽은) 판매가만 고시하는 것인데, 우리는 단말기 출고가(리테일 가격), 이통사 보조금, 판매가격을 모두 고시하라는 의미다. -국민은 이 법 등으로 정부가 통신대기업과 제조사 대기업만 위한다고 하는데. 보조금이 줄어들 것이란 의미다.▲이 법 시행 이후 보조금 규모가 어찌될지는 저도 정확히는 모른다. 하지만, ‘호갱’님 등 불투명한 운영을 양성화하자는 의미가 있다. 지금 전체 보조금 규모가 얼마인지는 모르나 어느 정도 합리화될 것이다. 적어도 지금처럼 80만 원과 15만 원을 오가는 이런 기현상을 발생하지 않고, 예측 가능한 환경이 될 것이다.-법에 보면 판매 가격 고시제를 안 지키면 중소 판매점도 처벌받는데, 계도가 필요한 것 아닌가.▲법이 시행돼도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고, 충분한 계도 기간을 가지려 한다. 일반 소형 음식점도 원산지 표시제를 안 하면 처벌받지만, 바로 벌칙보다는 시정명령과 인지 활동 이후 처벌을 최후의 수단으로 보려 한다. 이를 어기면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미국 등에서 이뤄지는 판매가격 고시는 법이 아닌데. 꼭 법을 만들어야 하는가.▲단말기보조금 규제는 사실상 2008년 일몰됐다. 지금은 전기통신사업법상 이용자차별조항으로 방통위가 규제한다. 이 법은 그것으로는 부족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다.-법에는 불법보조금 기준이 없지만, 국민들은 왜 27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통신사가 쓰면 불법인지 이해 못한다. 2010년 만들어진 이 규정은 너무 자의적이 아닌가.▲법이 통과되면 새롭게 방통위가 만들 것이다. 기준 산정을 새롭게 해야 하고, 과거 산식을 바꿀 수 있다. -지금도 27만 원 규정 완화는 가능하지 않나. 뭔 말인지 모르겠다.▲법에는 보조금 수준에 대한 조항은 없지만, 국회에 계류돼 있는 전병헌 의원 발의법안 등과 병합심리 되는 과정에서 차별의 기준, 적정 규모 등이 논의될 것이다. 이 법의 조문을 보면 주어의 절반이 방통위다. 공동으로 논의하겠다.-해외에도 이런 법이 있나.▲없다. 하지만 해외에도 이런 시장은 없다. 합리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15% 이상 가격 차가 나지는 않는다. 일몰법의 가능성은 아직은 아니지만, 시장이 안정화되면 언제든지 재논의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보조금 냉각법이 아니라면 이 법의 의미는 원가.▲소비자에게 보조금의 예측가능성과 선택권을 주자는 의미다. 우리나라는 통신요금부담이 높은 나라 중 하나여서 보조금과 요금할인 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방통위와 협의가 잘 되나. 방통위는 시대에 뒤떨어진 27만 원을 기준으로 규제만 강화하는데.▲방통위 이용자보호국과는 한 달에 3번 이상 만난다. 합리적인 기준을 재산정 할 것이다. ▶ 관련기사 ◀☞ 미국서 출고가 639달러인 갤럭시S4가 89만원에 팔리는 이유는☞ "보조금 냉각법 저지"..이동통신 판매인 협회 출범
2013.08.20 I 김현아 기자
분데스리가 3인방, 홍명보 감독 시선 獨차지할까?
  • 분데스리가 3인방, 홍명보 감독 시선 獨차지할까?
  •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해외파 점검에 나선 가운데 독일파(派)와 잉글랜드파의 시즌 초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독일에서 뛰는 선수들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 줄 모르고 있다. 팀 내에서 모두 주전을 꿰차면서 깊은 인상을 심는 중이다.가장 주목할 선수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6분까지 뛰면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 41분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레버쿠젠은 2연승을 달렸다.손흥민은 이미 앞서 1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레버쿠젠의 핵심 전력으로 확실히 인정받고 있다. 유럽파 기량 점검을 위해 독일 출장 중인 홍명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을 관중석에서 직접 지켜봤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했다.역시 독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26·마인츠)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나란히 볼프스부르크, 마인츠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낙점받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분데스리가 3인방’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홍명보 감독 처지에서도 반갑다. 손흥민은 골 결정력 부재로 시름하는 홍명보호의 고민을 해결해줄 키플레이어다. 홍명보 감독의 ‘페르소나’인 구자철은 다가올 2014 브라질월드컵의 주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하는 박주호 역시 대표팀의 왼쪽 풀백 약점을 풀어줄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하지만 독일과 달리 잉글랜드에선 우울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를 대표하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겪고 있다.시즌 초반 선발 명단에서 밀려나 교체멤버로 전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선 후반 막판 투입돼 겨우 13분 뛰었을 뿐이었다.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을 선언했지만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선덜랜드의 공격수 지동원(22)도 팀 내 입지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풀럼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27분 교체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내 입지는 여전히 주전과 거리가 멀다. 그나마 2부리그에서 승격한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이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유럽파들의 소속팀 내 입지는 대표팀 구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경기를 자주 뛰지 못하면 그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홍명보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활약 여부를 대표팀 선발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스타일이다. 전임 감독들처럼 유럽파라고 무조건 부르는 것이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일부 유럽파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하나의 팀’을 강조하는 홍명보 감독 스타일을 감안할때 입지가 불안한 유럽파들은 벌써부터 긴장할 수밖에 없다.
2013.08.20 I 이석무 기자
자신감 잃은 돌출입 여성, 수술만이 답일까?
  • 자신감 잃은 돌출입 여성, 수술만이 답일까?
  • [온라인총괄부]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다. 눈과 코로 집중되던 미의 기준이 이제 얼굴라인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갸름한 V라인 얼굴을 가진 스타들이 브라운관에 등장하며, 턱과 입이 튀어나온 돌출입을 가진 여성들은 갈수록 자신감을 잃고 있다.돌출입이 콤플렉스라는 직장인 허가희(28) 씨는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 V라인, 달걀형 얼굴이 미의 기준이 되면서 내 입이 약간 돌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양악수술이나 돌출입 수술을 하기엔 무섭고 가만두자니 신경쓰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최근 들어 허 씨와 같이 돌출입 고민을 가진 많은 여성들이 적극적인 해결책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돌출입을 가진 스타들이 양악수술을 통해 180도 달리진 모습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며 양악수술을 시도하는 이들도 늘었다.그러나 양악수술은 전신마취 후 턱뼈를 잘라 이동시키는 대수술이고, 전신 마취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양악 수술과 돌출입수술의 경우 신경마비, 감각이상, 저작기능 이상, 잇몸뼈 괴사 등 부작용 등이 있어 쉽게 수술을 결정해서는 안된다. 양악수술이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0년 무렵부터 지난 5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양악수술 피해 사례만 2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부작용에 대한 위험도 큰 것이 양악수술이다.이런 여성들에게 추천되고 있는 것이 치과교정치료다. 그 중 ‘킬본 A-ponit돌출입 치아교정’ 양악수술이 갖는 위험부담이나 수술 없이 돌출입을 교정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일반적으로 돌출입 교정 치료는 튀어나온 앞니를 뒤로 넣어 입술이 뒤로 들어가도록 하는 것인데, 앞니가 들어가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구치를 빼서 공간을 만들고 그곳으로 돌출입을 넣어 교정하게 된다. 그러나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무턱이나 잇몸뼈가 돌출된 경우 치아교정 치료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킬본 A-ponit돌출입 치아교정’은 위턱뼈와 잇몸뼈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치료법으로, 개인 맞춤으로 제작된 설측 치아 교정 장치를 입 안쪽에 장착한 후 어금니와 앞니를 연결해 묶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킬본 A-ponit돌출입 치아교정’의 개인 맞춤형 방식은 치아 돌출형, 위턱 돌출형, 잇몸 돌출형 환자들 모두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이물감과 불편함이 적다. ‘킬본 A-ponit돌출입 치아교정’ 장치를 통해 묶인 돌출된 앞니 6개와 양쪽 어금니 3개는 기존 장치들보다 치아 이동을 적게 만들어 통증을 줄이고, 치아뿌리가 짧아지거나 잇몸뼈가 내려앉는 후유증을 최소화시킨다.또 입을 집어넣는 선돌출 입 교정이기 때문에 교정 기간이 짧은 편이다. 실제로 킬본 교정을 통해 돌출 입을 개선하는 데는 평균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센트럴치과 강남점 권순용 원장은 “돌출입은 외관상 요인뿐 아니라 소화장애, 치아 불균형 등을 일으켜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돌출입은 무조건 수술로 빠른 효과를 보겠다는 생각대신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천천히 개선하겠다는 환자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재민 클로즈 대표 “내가 설립한 회사에 취업했다”
  • 조재민 클로즈 대표 “내가 설립한 회사에 취업했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창업과 취업의 선을 굳이 긋고 싶진 않다. 창업은 했지만 내가 설립한 회사에 취직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가구디자인 전문업체 CLOZ(클로즈)의 조재민(25) 대표는 20대 젊은 최고경영자(CEO)다. 홍익대 프로덕트디자인과 재학 중이던 조 대표는 강의 도중 유아용 가구가 너무 쉽게 버려지는 것에 충격을 받고 휴학을 선택,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내심 걱정했던 부모님과 친구들은 이제 둘도 없는 응원군이 됐다.조 대표는 디자인을 전공하기 이전부터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해왔다. 아이들의 성장으로 무용지물이 된 유아용 제품을 중고시장에 되팔면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버리는 것에 대한 저항(Against throwawayism)’이라는 모토 아래에 유아 가구업체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 조 대표의 생일이 5월 16일인데 회사법인 등록일도 2012년 5월 16일이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몰라도 조 대표의 인생에 ‘창업’이라는 코드는 이미 운명이었던 것. 조 대표는 “책임감과 주인 의식을 통해 주도적인 삶을 실행하기 위해 창업을 선택했다”며 “이미 갖춰진 환경보다는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올라가고 싶었다. 제가 만든 제품이 사람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준다면 행복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창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자본과 생산, 판로 및 마케팅 등이 너무 막막했다. 구세주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였다. 3수 끝에 합격한 창업사관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조 대표는 초기 자본금은 물론 제품개발과 판로개척 등의 난제를 해결했다. 클로즈의 주력제품은 곧 출시될 크래들체어(Cradle chair)다. 신생아부터 생후 6개월까지 유아용 흔들요람으로 사용하다가 아이들이 성장하면 제품을 분리해서 성인용 흔들의자 또는 안락의자로 사용이 가능하다. 캐릭터와 화려한 색상에 중점이 맞춰진 기존 유아용 가구와는 달리 사용자의 주거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강조했고 최고급 원목인 북유럽산 너도밤나무를 사용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만 5억원이며 내년에는 1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 베이비페어 전시 참가와 함께 첫 제품인 Cradle chair(유아용 요람)의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 강남차병원 등 오프라인 매장과 CJ몰과 베페몰 등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해외의 경우 독일은 국내와 동시 판매가 시작되며, 미국·호주·베트남은 바이어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9월에는 일본 도쿄선물용품전시회에 참가, 일본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클로즈의 유아용 흔들요람.클로즈 성인용 안락의자.클로즈의 성인용 안락의자와 흔들의자.
2013.08.20 I 김성곤 기자
 "한국무용에 서양춤 섞은 퓨전극, 대륙도 놀라"
  • [인터뷰] "한국무용에 서양춤 섞은 퓨전극, 대륙도 놀라"
  • 춤다솜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양선희 세종대 교수. 현대무용·발레·힙합 등 다양한 춤 장르를 섞은 댄스뮤지컬 ‘키스 더 춘향’을 연출했다. 내달 6~8일 서울 능동로 세종대 대양홀에서 ‘키스 더 춘향’ 시즌2가 공연된다(사진=권욱 기자ukkwon@).[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동양엔 ‘춘향전’이 있다. 남원을 배경으로 펼쳐졌던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대표적인 러브스토리다. 그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가 현대 퓨전 무용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데일리와 춤다솜무용단이 제작한 ‘키스 더 춘향’은 한국무용은 물론 발레·힙합·재즈 등을 섞어 ‘춘향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랑의 순수한 의미를 품었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방이와 향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권력층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키스 더 춘향’에서 ‘키스’는 입맞춤의 의미가 아니다. ‘한국춤은 놀라운 쇼다’(Korean-Dance Is a Suprising Show)에서 앞자를 따 만든 조어다. 한국적인 소재로 만든 댄스뮤지컬은 얼마 전 중국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달 19일부터 사흘간 중국의 남방가무단 설립 60주년 기념공연에 초청돼 중국 광저우 베이레이극장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본 중국측 관계자와 관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권선징악과 사랑의 보편적인 메시지는 국경을 초월해 대동소이한 감동을 이끌었다. 중국 공연을 끝낸 ‘키스 더 춘향’이 시즌2로 다시 찾아온다. 9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능동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앙코르공연에서는 안무가 2명을 추가하고 새로운 춘향·몽룡커플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춤다솜무용단을 이끌고 ‘키스 더 춘향’의 총연출을 맡은 양선희(60) 세종대 교수는 “지난해 초연 이후 관객의 반응과 평가를 고려해 세밀하게 다듬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뜨거운 날씨에도 연습실을 차지하기 위해 때아닌 전쟁을 벌인다는 세종대 무용과 연습실에서 지난 14일 양 교수를 만났다. -‘시즌2’에서 달라진 점은 ▲부분 안무가 추가됐다. 어사 출두 장면에서는 경찰이 범인을 잡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현실성 있게 안무를 바꿨다. 또 이번 공연에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대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사용한다. 초연 당시 무용극으로서는 드물게 13일간 공연을 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 이번엔 3일간 5회 공연을 한다. 규모도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500~600석 중극장 무대에 올렸는데 이번엔 1400석 대극장으로 대폭 늘려 올린다. -중국 공연의 성과는 ▲중국 무용계의 고민도 전통춤과 현대춤의 조화다. 공연 후 관계자들이 우리의 새로운 시도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와 맞닿아 있다고 하더라. 앞으로 교류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같이 공연도 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퓨전무용 기획의 어려운 점은▲다양한 장르의 춤뿐 아니라 연극·뮤지컬 등의 요소를 혼합하다 보니 각각의 특징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는 것이 어려웠다. 가령 연극은 대사로 설명을 하면 되는 부분이 많지만, 무용은 몸의 언어이기 때문에 은유적이거나 응집된 것이 많다. 이 경계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때로는 영상을 사용하고, 어떤 장면에서는 노래를 이용해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키스 더 춘향’의 매력을 꼽자면▲방이라는 캐릭터가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내레이터다. 대사로 풍자를 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면서 온몸을 던진다. 중국 공연에서도 방이의 인기가 제일 좋았다. 고전 ‘춘향전’에서 주인공은 춘향과 몽룡이지만 사실 ‘키스 더 춘향’의 주역은 방이다. 웃기는 것은 좀 더 웃기게, 슬픈 것은 좀더 슬프게 하는 감초 역할이다. 곳곳에 보이는 풍자와 비틀기 등도 작품의 매력이다. -한국춤의 과제와 방향은 ▲대중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것을 한탄하고 슬퍼하기보다 젊은 무용가들을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공연을 다시 보러오게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한국의 춤이 잘 돼야 세계화도 이룰 수 있다. 전통 소재를 근간으로 한 창작무용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다. 양선희 세종대 교수(사진=권욱 기자 ukkwon@)
2013.08.19 I 이윤정 기자
유연근무제 신뢰유지하며 잘 하는 5가지 방법
  • 유연근무제 신뢰유지하며 잘 하는 5가지 방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직원이 개인의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우리나라에서도 공무원을 시작으로 도입되는 분위기이지만, 아직 경영자들은 못 미더워 하는 게 사실이다.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한 상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택근무나 시간제근무 같은 유연근무제가 정착하려면 상사 눈치만큼이나 중요한 게 동료간의 신뢰 확보라는 지적이 나왔다.글로벌 사무공간 컨설팅 그룹인 리저스(Regus, www.regus.com )는 유연근무제 도입 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5가지를 소개했다.1. 불안요소의 해결책을 제시하자 예상하지 못한 회의에 당신을 대신해 참석할 수 있는 팀원이 있고, 상사가 당신이 필요할 때마다 SNS나 휴대폰으로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상사의 불안요소가 사라질 것이다.2. 동료를 관리하자팀장이라면 팀원들에게 어떤 혜택이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화상회의와 같은 신기술을 이용한다면, 팀원들과 좀 더 가깝게 지내면서 업무환경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3. 적응 기간을 두자유연근무제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짧으면 한 달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 상사와 의견을 절충하며 보완을 통해 진행해 나가는 게 좋다.4. 실적으로 말하자상사에게 실적으로 보여줄 방법을 찾자. 목표가 정해지는 영업부서라면 문제가 덜하나 프로젝트 기반 업무라면 일일 또는 주간 업무 목록 및 상황 보고서를 상사에게 제출해 알리자.5. 기브-앤-테이크 원칙을 잊지 말자자신도 긴장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을 항상 켜 두고, 중요한 메일은 주말이라도 답장 보내야 한다. 당신이 사무실에 없더라도 업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이해받을 수 있다.
2013.08.18 I 김현아 기자
  • 성별 뒤바뀐 목소리는 개성 아닌...‘성대 이상’ 알리는 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목소리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러다 보니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는 목소리가 콤플렉스라거나 목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고민을 토로하는 출연자들도 많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여성이 낮고 굵은 남성 목소리를 내거나, 남성이 가늘고 여린 여성 목소리를 내는 이른바 성별이 바뀐 목소리는 대표적인 목소리 콤플렉스였다.물론 이와 같은 독특한 목소리는 남들과는 차별화 된 개성이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칠 만큼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더불어 일반적이지 않은 비정상적인 목소리는 잘못된 발성습관, 성대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목소리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목소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성대 근육을 사용하는 습관이 축적되어 결정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일반적이지 않은 목소리를 가졌다는 것은 성대 근육의 사용에 이상이 있거나, 잘못된 발성습관을 갖고 있거나, 또는 자신도 모르는 목소리 질환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들려준다.◇성별 바뀐 목소리는 성대결절은 성대질환 및 잘못된 발성습관이 원인남성과 여성의 목소리의 가장 큰 차이는 목소리의 높낮이, 즉 주파수다. 남성 목소리의 주파수는 약 100~150Hz이고, 여성은 200~250Hz다. 이러한 목소리의 주파수는 발성기관인 성대의 길이와 크기에 따라 결정되는데 남성의 성대 길이는 평균 2.0~2.3cm으로 여성의 1.5~1.8cm 보다 길고 크다. 따라서 남성의 성대는 진동수가 적기 때문에 낮고 굵은 소리가 나고, 반대로 여성은 높고 가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그런데 성인 남성이 가늘고 여린 목소리를 낸다면 이는 변성기 이후의 잘못된 발성습관이 원인이거나 성대구증, 유착성 성대, 변성발성장애, 근긴장성발성장애 등과 같은 성대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성대 질환이 있으면 성대의 긴장이 높아져 고음이 형성되고, 발음, 조음 등의 영향으로 더욱 여성스러운 목소리로 변하게 된다.반대로 여성이 남성처럼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를 낸다면 이는 성대부종이나 성대결절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체격이 큰 여성이라면 성대 길이가 길어 남성의 음색이 나올 수도 있으며,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악성빈혈, 난소종양 수술 후유증 등도 굵은 목소리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우, 폐경을 전후한 호르몬의 작용으로 신체가 남성화 되고 성대점막 아래 공간인 라인케 공간에 부종이 생기면서 굵고 허스키한 남성의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수술, 보톡스 시술로 치료 가능! 가장 중요한 것은 음성치료 통한 발성습관 개선이처럼 성별이 바뀐 목소리가 나는 것은 발성습관이 잘못되었거나 성대질환이 있음을 의미할 수 있는 것인 만큼 병이라는 인식 하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별 바뀐 목소리의 치료는 수술치료 및 음성치료 등이 있다.만약 지나치게 굵고 긴 성대로 여성이 남성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라면, 성대의 모양과 크기를 여성에 맞게 바꿔주는 성대단축술이나 성대 윗부분을 당겨서 묶어 전체적인 성대 길이를 줄이는 방법인 전유합후진술 등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 반면, 남성이 높고, 가는 소리를 내는 경우라면, 보톡스를 이용해 개선 가능하다. 성대와 후두에 있는 약 50여개의 근육 중 고음이나 가는 소리를 내는 근육만을 선택해 보톡스를 주사하면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목소리는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성대 근육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호흡, 성대의 접촉 정도, 성대나 목 근육의 세기, 혀 입술의 운동, 비강을 통한 경로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음성치료를 통해 잘못된 발성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목소리를 타고난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정상적인 목소리는 다양한 성대질환 및 발성습관의 문제인 만큼 병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더불어 음성질환은 오랜 시간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잘못된 발성습관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과도한 발성을 줄이고 문제가 되는 발성법은 적극적인 음성치료로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한다.
2013.08.17 I 이순용 기자
 불안한 맨유...맨시티-첼시, 우승 2파전 유력
  • [EPL개막] 불안한 맨유...맨시티-첼시, 우승 2파전 유력
  • 올시즌 ‘빅3’ 팀의 사령탑을 새롭게 감독들. 왼쪽부터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17일(한국시간) 9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어느 때보다 요동치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1~3위 팀 감독이 모두 바뀌었고 각 팀의 전력 변화의 차이도 뚜렷하다.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판도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유는 26년간 장기집권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결정한 이후 에버튼을 11년 동안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하지만 모예스 체제로 새 출발 하는 맨유의 시즌 전망은 암울하다. 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새로운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선수 영입 경쟁에서 번번이 밀리면서 주전들의 노쇠화만 가속되고 있다. 비시즌에서 2승2무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겨 불안함을 더하고 있다.현지 전문가들도 퍼거슨이 없는 맨유가 우승하리라 점치는 이는 거의 없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빅4’ 자리마저 위험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랴부랴 선수 영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전 공격수인 웨인 루니마저 첼시로의 이적설에 휘말려 있어 맨유는 더욱 울상일 수밖에 없다.현지 전문가들과 스포츠 베팅업체들이 우승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점치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다. ‘skybet’, ‘bet365’ 등 영국의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맨시티와 첼시의 우승 확률을 같은 9/4로 전망했다. 반면 맨유는 5/2로 두 팀보다 낮다. 그 뒤를 아스널(10)과 리버풀(28)이 따르고 있다.두 팀은 각각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조제 모리뉴 감독을 새로 맞이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비시즌 동안 알차고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한 점도 비슷하다.막대한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맨시티는 지난 시즌 2위의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 빠르게 팀을 개편했다. 칠레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잔뼈가 굵은 페예그리니 감독을 중심으로 헤수스 나바스, 알바로 네그레도, 페르난지뉴, 스테판 요베티치를 영입해 스쿼드를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 약점이 없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특히 맨시티가 그동안 골을 넣는 해결사 영입에 주력한 반면 이번에는 찬스를 만들고 경기를 풀어주는 게임메이커들을 대거 보강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이 더욱 주목된다.첼시는 뭐니뭐니해도 ‘스페셜원’ 모리뉴 감독의 복귀가 큰 사건이자 뚜렷한 전력보강 요소다.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는 모리뉴 감독이 돌아옴으로써 첼시는 그동안의 침체를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 역시 안드레 쉬를레, 마크 슈와처, 마르코 반 힌켈 등을 영입하며 무리뉴 감독을 든든히 지원했다. 마이클 에시앙, 로멜루 루카쿠, 케빈 드 브뤼네 등의 임대선수들이 복귀한 것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왕년의 우승후보지만 지금은 상위권에서 버티는 것조차 벅차 보이는 아스널과 리버풀은 이번에도 이렇다 할 전력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아스널의 경우 설상가상으로 바카리 사냐, 시오 월콧, 애런 램지에 이어 주전 미드필더 미켈 아르테타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어려워 더욱 우울한 입장이다.지난 시즌 아스널에 밀려 아쉽게 5위에 그쳤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스페인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를 영입해 공격수 고민을 씻을 전망이다. 하지만 팀의 기둥인 가레스 베일이 계속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려 있어 팀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3.08.16 I 이석무 기자
  • 신뢰프로세스 첫 결실..6자회담 탄력받을 듯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가동 중단사태 133일만에 재가동의 물꼬를 틔우게 됐다. 개성공단 내 설비 점검 등을 거쳐 이르면 9월 중순 가동을 시작하고, 10월 이후 제품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성공단 문제의 극적 타결이 발전적인 남북관계의 주춧돌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뢰프로세스 통했다개성공단 남북 합의서 도출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스세스의 첫 결실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대북 정책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북한의 비정상적인 행태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핵·미사일 도발 위협→실질 도발→긴장 극대화→협상→보상→재도발’이라는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였다. 실제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대응 조치도 사실 파격에 가까웠다. 북한의 근로자 철수라는 위협에 남측 근로자 전원 철수라는 강수로 맞대응했다.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 수순인 남북경협보험금 지급 결정은 개성공단을 버릴 수도 있다는 시그널을 제시, 북측이 7차 회담에 전향적으로 나오도록 압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과의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남북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서 북미 관계, 6자회담 재개 등 한반도 정세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풀고 경제 지원을 재개하기 위해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남북 합의로 적어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의 환기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남북합의로 북미 대화, 북핵 6자회담 등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는 조성됐다”고 말했다. ◇금강산사업 재개는 불투명이산가족 상봉도 빠른 시일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북의 공감대가 어느정도 이뤄져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15일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추석전후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은 중단 3년만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당국자는 “정부에 상봉 신청 이산가족 중 7만2800여명이 생존해 있고 그중 80% 이상이 70대 고령이다. 우리는 최대한 많은 인원의 상봉을 요구해왔지만 지금까지는 100~150명씩 제한적인 상봉만 이뤄지고 있다”며 “상시적으로 진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러나 5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 문제의 해결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북측이 관광 중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관광객 피살 사태에 대해 재발방지 보장을 우리 정부에 약속하지 않으면 사업재개의 명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정상화 과제 산적개성공단이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지만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설치, ‘개성공단의 국제화’ 등 일부 합의사항들은 향후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북한이 근로 조건과 임금 수준을 국제 기준에 맞춰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올 경우 난감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인상은 곧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의 설치도 당장 위원장 급부터 고민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공동위원회가 설치되면 남과 북이 공동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다음주쯤 판문점 채널을 통해 공동위원회 설치 운영에 관한 합의서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8.15 I 이민정 기자
중고차 `3대 악조건` 제값 못받아
  • 중고차 `3대 악조건` 제값 못받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수년간 타던 차를 중고차로 팔 때 제값을 못 받는다면? 중고차 시장에서 제값 받기 어려운 `3대 악조건`이 있다는데.. 최근 백종원과 결혼한 소유진은 예전 방송을 통해 결혼 전 반드시 남자친구의 ‘3대 악조건’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 조건은‘빚’, ‘바람기’, ‘술 주사’로 기혼자들을 많은 공감을 샀었다. 이러한 악조건은 중고차 시장에도 존재한다.해치택시를 연상시키는 오렌지색,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녔는지 평균의 2배를 웃도는 긴 주행거리, 방향제로도 해결이 안 되는 흡연자의 애마처럼 ‘3대 악조건’을 갖춘 차량이라면 중고차 시장에서 제값 받기가 어렵다.중고차사이트 카즈는 타던 차를 좋은 가격에 처분하고 싶다면 염두에 둬야 할 중고차 ‘3대 악조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중고차 ‘3대 악조건’◆ 빨갛고 파랗고 노랗고…원색 자동차원색 자동차는 팔기 어럽다. 각종 원색 계열 차량이 등장하고 인기몰이 중이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무채색’ 차량이 인기 좋다.개성 등 개인적 만족을 위해 차를 사더라도 되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너무 튀는 색상의 차량은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카즈에서 매입률이 높았던 매물 역시 경차를 제외하면 아반떼, 그랜저, SM5 등 주로 무채색 계열인 모델들이었다.김인숙 카즈 고객센터 팀장은 “아무래도 원색 계열의 차량은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려, 무채색 계열보다 좋은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연평균 2만여 km 웃도는 주행거리우리나라 승용차 연평균 주행거리 2만여km를 웃돈다면 가격 ‘뚝’.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주행거리가 있다. 같은 연식의 차량이라도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값어치가 높아진다. 실제로 색상, 옵션, 사고 여부 등 모든 조건이 같은 2012년식 그랜저HG의 300 프라임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 6천km와 2만km인 차량의 가격 차이는 최고 200만원 정도다. 우리나라 승용차 일일 평균 주행거리는 58km 정도로, 연간 2만km 정도다. 이를 토대로 하면 2011년식 승용차의 경우 평균 주행거리가 6만~7만km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같은 연식, 같은 모델의 주행거리가 10만~15만km로 2배를 넘어선다면 가격은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다.카즈 관계자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일수록 잠재적 효용가치가 높을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감가가 작다”라고 설명했다.◆ 흡연자의 애마원하는 모델 중 무사고에 주행거리도 짧고, 무채색인 차량이 있다고 가정하자. 가격도, 관리상태도 마음에 들어 매물을 실제로 살펴봤는데, 차 전체에 수상한(?) 냄새가 난다면 어떨까.방향제로도 가릴 수 없는 담배의 냄새. 차 안에서 흡연하게 되면 시트를 모조리 갈아버리지 않는 이상 특유의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이런 흡연자의 애마는 중고차 시장에서 흡연자들도 꺼린다. 좋은 가격은 고사하고 시세대로 가격을 받으려면 차량 내 흡연은 삼가는 게 좋다. 카즈 관계자는 “사고, 침수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너의 차량관리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변동된다. 특히 흡연의 흔적 등은 흡연자들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시세보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중고차거래도 이젠 실명제☞ `수입車` 중고차로 파는 건 어려워~ 왜?☞ 수입중고차도 SUV가 '대세'☞ 중고차시장 '그랜저TG·BMW 5시리즈' 인기☞ 올해 하반기 시세 떨어질 중고차는? K5·SUV 인기 여전해
2013.08.15 I 김민화 기자
'또 골 침묵' 한국, 페루와 0-0 무승부...홍명보호, 4G 연속 무승
  • '또 골 침묵' 한국, 페루와 0-0 무승부...홍명보호, 4G 연속 무승
  •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한국 이근호가 골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드려도 두드려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마치 뭣에 쓰이기라도 하듯 골문 앞에서만 서면 한국 선수들은 다리가 풀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A매치 친선경기를 치렀지만 끝내 골결정력 고민을 해결하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달 동아시안컵 포함, 4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0년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감독 가운데 데뷔 후 4경기 동안이나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우는 홍명보 감독이 처음이다. 전임 최강희 감독 시절까지 포함하면 대표팀은 5경기 연속 무승이다.이날 한국은 김동섭(성남)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고 윤일록(서울)과 조찬호(포항)를 좌우 측면 날개로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이근호(상주)가 선발 출전했다.하대성(서울)과 이명주(포항)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민우(사간도스),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제주), 이용(울산)이 포배 수비로 나란히 섰다. 골문은 붙박이 주전 정성룡(수원) 대신 김승규(울산)이 지켰다.반면 페루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클라우디오 피사로와 과거 볼프스부르크에서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었던 파올로 게레로를 투톱으로 내세웠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거의 일방적으로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긋지긋한 골결정력 부재는 이날도 되풀이 됐다.전방에 선 김동섭과 이근호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거나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문전까지 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계속 실망스러웠다.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찬스에서 머뭇거리는 것이 문제였다. 상대 진영까지 공을 끌고 가는 속도는 빠르지만 정작 문전에서 볼처리는 타이밍이 늦었다. 슈팅도 상대 골문을 열기에는 정확도가 부족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동섭을 빼고 조동건(수원)을 투입했다. 또한 임상협(부산),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승기(전북) 등을 잇따라 교체로 들여보냈다. 전반과는 전혀 다른 공격진이 호흡을 맞췄지만 답답함은 계속 이어졌다.수비진은 큰 위기없이 나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긴 이동거리와 시차 때문에 페루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것도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페루는 후반 중반 이후 몸이 풀린 듯 날카로운 역습을 몇 차례 펼쳤다.한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 막판에는 오히려 페루의 공세가 더 매서웠다. 한국 수비가 끝까지 실점을 막아내면서 패배를 면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마치 패한 선수들처럼 어깨를 떨군 채 힘없이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 경기에서 정말 필요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선수들이 스스로 잘 알고 있었기에 실망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었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한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페루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한국 조찬호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3.08.14 I 이석무 기자
  • 골프장 캐디피 12만원 시대..부담은 왜 골퍼에게?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수도권 골프장부터 시작된 캐디피 12만원 인상이 강원권·충청권 골프장까지 확산되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3일 조사·발표한 ‘국내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 현황’에 따르면 18홀 이상의 국내 골프장 325개소중 31.4%인 102개소가 팀당 캐디피 12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은 227개소중 40.1%인 91개소, 퍼블릭 골프장은 98개소 중 11.2%인 11개소다.12만원을 받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59개소로 가장 많았고 강원권은 16개소, 충청권은 12개소다. 지역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강원권이 69.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수도권(67.8%), 충청권(41.4%) 순이다.퍼블릭 골프장은 수도권과 강원권이 각각 5개소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에서는 높은 그린피로 비난을 사고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1개소다.팀당 캐디피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인상시킨 것은 골퍼 1인에게는 5천원을 더 지불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국내 골프인구가 줄어들고 골프장이 공급과잉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디피를 인상시킨 것은 골퍼들의 이용을 억제하면서 골프장 경영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다만 입장료(그린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반길만하다. 골프장들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의 입장료(그린피)를 대폭 할인하고 있다.서울시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윤석준(가명) 씨는 “골프장들이 캐디 수급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골프장측이 스스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캐디 수급을 위한 추가 비용을 골퍼에게 전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팀당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한 것은 하강기에 접어든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며 “경영수지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골프장들은 캐디 선택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2013.08.14 I 김인오 기자
  • 민주 "세법수정안, 번갯불에 콩볶는 졸속대책"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13일 정부가 세(稅)부담 과표기준을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에 대해 “대통령 지시 하루만에 번갯불에 콩볶듯이 마련한 졸속대책”이라고 비판했다.정작 중요한 대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감세기조와 신규혜택은 전혀 건드리지 않은 채 국민들의 세금폭탄에 분노하는 민심을 달래보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장병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왜 대기업과 고소득자들에게는 세제혜택 퍼주기를 하면서 유리지갑인 봉급생활자, 자영업자, 농민들의 세부담 증가는 당연하게 생각하는가 하는 조세부담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장 의장은 “세제개정안은 서민계층의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기 앞서 대기업·고소득자에 대한 감세기조를 철회하는 것이 ‘원점재검토’의 유일한 방안”이라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수정안은 부담액의 높고 낮음을 떠나 조세형평성이 상실되어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장 의장은 정부가 세수부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비판했다. 그는 “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고, 상반기에만 10조원에 이르는 세수결손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대책은 여전히 제시하지 않았다”며 “대기업과 수퍼부자들에 대한 감세기조 고수라는 고집만 있을 뿐, 국가경영의 책임성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박용진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 마련한 정부의 세제개편 수정안은 말 그대로 졸속대책으로 드러났다”며 “정부의 수정안은 부자감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수치조정으로 분노한 민심을 달래보려는 숫자놀음에 불과한 미봉책”이라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기존 대기업 부자감세 처리 없이 새로운 혜택을 부여하면서 조세형평성을 위협하는 접근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한마디로 세금차별 원안에 이어 조삼모사식 국민우롱 수정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 논의과정에서 세금차별을 바로잡고, 중산층과 서민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8.13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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