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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야구 IP로 재도약" 컴투스, 신작 3종 출시 기대감도
  • "서머너즈·야구 IP로 재도약" 컴투스, 신작 3종 출시 기대감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컴투스(078340)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등 핵심 지식재산(IP)을 필두로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막바지 담금질 중인 신작 3종 퍼블리싱으로 대규모 이용자 유입도 꾀한다.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수집·육성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대표 이미지(사진=컴투스)15일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167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커진 수치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7722억원이었다. 증권가 실적 전망치인 매출 7900억원·영업손실 319억원을 소폭 하회했다.영업적자 폭이 커진 건 게임 사업 부문에서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컴투스의 작년 영업비용은 811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과 비교해 10.6% 늘었다. 연결 실적으로 잡힌 위지윅스튜디오 등 콘텐츠 자회사가 치열한 시장 환경 속 영화·드라마의 제작·방영이 일부 지연된 영향도 컸다.컴투스는 올해 신작을 확대하고 인기 IP 게임 흥행을 이어가며 외형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정식 출시되는 게임은 총 3종이다.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역할수행게임(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를 비롯해 모바일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요리 게임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등을 포함한다. 해당 게임들은 지난달 25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되며 첫 선보였다.‘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행사를 실시한다.(사진=컴투스)2014년 출시된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10여차례의 대규모 행사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하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한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과 야구 관련 주요 글로벌 행사 등 시기적인 탄력을 받아 올해도 흥행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2023년 4분기·연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인 퍼블리싱 신작 3종은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테스트와 유저 피드백 반영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개발사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속적으로 매력적인 IP를 발굴함과 동시에 뛰어난 개발사들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인하우스 프로젝트도 변함없이 탄탄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효율적인 경영 관리로 내실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콘텐츠 자회사가 실제 이익을 낼 수 있는 시점을 언제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최진 위지윅스튜디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기적으로 올해는 총선과 하계 올림픽이 예정돼 있어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편성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화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익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를 포함한 다수 제작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메소드 연기’ 등을 극장 개봉한다. 2분기 내 드라마 ‘보물섬’, ‘에스라인(S LINE)’ ‘퀀덤’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상반기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헬로아트’ ‘도시어부’ ‘스트릿 맨 파이터2’ 등도 속속 방영된다.아울러 컴투스는 작년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에서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 첫 번째로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컴투스 관계자는 “올해도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최근 금융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밸류 프로그램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I 최연두 기자
이우현 OCI 회장, 올해 부광약품 흑자 전환 총대 멘다
  • 이우현 OCI 회장, 올해 부광약품 흑자 전환 총대 멘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부광약품(003000)은 지난해 실적 쇼크를 뒤로 하고 올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 겸 부광약품 대표가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직접 총대를 메고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연내 출시될 ‘라투다’가 매출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지,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임상 2상 결과가 어떤 성과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사진=OCI홀딩스)이 회장은 지난 8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며 “올해 실적은 경영진으로서 부끄러운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광약품이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해 매출 1259억원, 영업손실 3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 거래구조 개편과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악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유희원 전 대표, 실적 부진 책임 지고 사임?이 회장은 지난해 2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상훈 사장 일가의 지분 10.9%를 인수하면서 같은해 3월 부광약품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부광약품은 이우현·유희원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가다 지난해 11월 유 전 대표의 사임으로 이우현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8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던 유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대해 업계에선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해석이 팽배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유 대표는 1999년 부광약품에 입사한 이후 2015년 3월 김상훈 대표와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8년부터는 단독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왔다. 유 대표는 2019년 11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해 부광약품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성과를 소개하며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부광약품의 2020년 매출은 1697억원으로 전년(1682억원) 대비 0.9% 증가한 데 그쳤다. 아직까지 연매출 2000억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유 대표가 단독 대표로 오른 2018년 1942억원이었던 매출은 2019년 1682억원으로 13.4%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1억원에서 95억원으로 72.8%나 급감했다. 이후 부광약품의 매출은 2020년 1697억원→2021년 1825억원→2022년 1909억원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1259억원으로 역성장했다. ◇이우현 회장, 실적 쇼크 계기로 올해 흑자전환에 ‘총력’이 회장은 이번 실적 쇼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부광약품 구조조정의 총대를 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부광약품의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화에 집중하겠단 방침이다.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보다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부광약품의 사업 구조재편은 지난해 3분기부터 이뤄졌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3분기부터 유통 채널 효율화를 위해 신약, 개량신약 등 수익성이 좋은 품목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기존 의약품 도매상과 외상, 채권 기간도 재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거래처와 갈등이 발생해 판매처 감소, 기존 판매 제품의 반환 재고 등을 감수해야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정책을 통해 매출 대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약 ‘라투다’·‘JM-010’ 성과도 기대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투다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4억6500만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의 매출을 냈다.부광약품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라투다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고 급여 등재, 약가 협상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라투다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판될 경우 6년간 시장에서 복제약 없이 시장점유율을 순조롭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판후조사(PMS) 기간에는 복제약 허가 신청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라투다의 국내 피크세일즈를 4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올해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 유럽 임상 2상이 마무리되면서 300억원대에 달했던 R&D 비용 부담도 상당히 절감될 전망이다. JM-010 임상은 지난해 부광약품의 수익성을 악화시킨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부광약품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R&D 비용이 급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JM-010의 유럽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톱라인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JM-010의 유럽 임상 2상 결과 도출은 기술이전뿐 아니라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상장에도 영향을 미칠 중요한 변수다. 콘테라파마는 2014년 부광약품이 2014년 34억원에 인수한 중추신경계(CNS) 신약개발사로 2021년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면서 코스닥 상장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콘테라파마는 올해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JM-010이 임상 2상에서 성과를 보이면 상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뿐 아니라 해외에서 상장하는 방안도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이 회장은 “올해 수익성이 높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라투다를 통해 CNS 영역에서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며 “여기에 도매상 공급 재고 관리, 반품 최소화 노력도 기울이면 올해 상당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글로벌 이노베이션도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바이오업계에선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 통합 이후 부광약품의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 회장은 “아직 한미사이언스와 OCI 그룹의 통합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있고 한미그룹 경영진들과도 이와 관련해 의논한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2024.02.15 I 김새미 기자
컴투스, '역대 최대' 연매출 7722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컴투스, '역대 최대' 연매출 7722억…당기순이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컴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역대 최대인 772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컴투스 로고(사진=컴투스)작년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에 의한 인건비·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른 영향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매출 증가 요인으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작품의 흥행과 신규 출시작의 성과 등이 꼽힌다. 특히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연간 해외 매출이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컴투스는 올해 신작 확대와 인기 지식재산(IP) 게임의 흥행 지속으로 외형을 성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의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한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과 야구 관련 주요 글로벌 행사 등 시기를 활용해 역대 최대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퍼블리싱 3종을 중심으로 히트작 확대에도 나선다. 컴투스는 상반기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최근 미국·영국·필리핀 얼리 액세스 이후 현지 게임팬들로부터 호평을 얻은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내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도 앞두고 있다.계열사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신작과 한국(K)-팝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위지윅스튜디오·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S LINE’ 등을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 는 해외 팬들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아울러 컴투스는 작년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올해도 지속 전개한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며, 그중 첫 번째로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2024.02.15 I 최연두 기자
삼바가 쏜 영업익 1조 시대, 바이오는 성큼-제약은 아직...왜?
  • 삼바가 쏜 영업익 1조 시대, 바이오는 성큼-제약은 아직...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이오 기업과 전통제약사간 영업이익은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최초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고, 향후 1~2년 내 셀트리온 등 다른 바이오 기업의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반면 전통제약사들은 실적 성장에도 불구, 대형 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대에 불과했다. 바이오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장기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통제약사들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과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등 전통제약사들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1조1137억원)와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한 전통제약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종근당(2466억원)과의 차이는 약 9000억원에 달한다.(자료=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네이버페이금융)◇바이오 투톱 32.9% vs. 전통제약사 5개사 6.6%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 삼바와 바이오 투톱 체제를 형성한 셀트리온(068270)은 지난해 매출 2조890억원, 영업이익 7380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제약사 중에서는 매출순으로 유한양행(000100)(1조8590억원), 종근당(185750)(1조 6694억원), GC녹십자(1조6266억원), 한미약품(128940)(1조4909억원), 대웅제약(069620)(1조3753억원)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전통제약사 톱5 기업은 녹십자(006280)를 제외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면에서는 바이오 투톱(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큰 차이를 보였다. 5개 전통제약사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유한양행 567억원(57.6%↑), 종근당 2465억원(124.4%↑), GC녹십자 344억원(57.6%↓), 한미약품 2207억원(40%↑), 대웅제약 1334억원(26%↑) 정도다. 전통제약사의 실적 성장도 눈부시지만,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한 만큼, K-바이오 성공 기준을 기존 매출 1조 클럽에서 영업익 1조 클럽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삼바 이후 두 번째 영업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한 기업도 바이오 기업이 셀트리온이다. 여기에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글로벌 3상을 성공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신청한 HLB(028300)도 미국 시장 론칭시 향후 2~3년내 영업익 1조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은 전통제약사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30.35%에 달하고, 셀트리온은 이보다 높은 35.45%로 집계된다. 이들 두 개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2.9%다. 반면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종근당 영업이익률은 평균 9.51%, 한미약품 10.33%, 대웅제약 6.42%, 녹십자 3.72%, 유한양행 3.35%다. 전통제약사 톱5 평균 영업이익률은 6.6%에 불과하다.◇‘영업익 1조’ 규모의 경제 청신호...전통제약사 체질개선 투자 매력도 높여야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영업익 1조원 돌파는 K-바이오산업이 규모의 경제에 진입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과 같다고 평가한다. 다만 전통제약사의 낮은 영업이익률에 따른 영업익 규모를 개선하고 모멘텀을 키우기 위해 신약개발사로의 근본적이고 신속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바이오 기업의 높은 영업익은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었던 전통제약사와는 다른 사업 구조로 이룩한 성과”라며 “전통제약사가 신속하게 신약개발 사업 구조로 재편해야 한다. 성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실적 상승과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복제약이 아닌 신약개발 기업으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영업익 1조라고 하는 것은 결국 블록버스터 제품이 나온다는 의미다. 거기서 나오는 이익을 다시 연구개발(R&D) 및 시설에 투자하는 등 결과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면서 “그러다 보면 글로벌 임상 3상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허가 부분까지 두세 번 경험하게 되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자산이 된다”며 영업익 1조원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특히 전통제약사들의 낮은 영업이익률에 대해서는 사업 구조에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제네릭 중심에서 신약개발 사업으로 체질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대형제약사들이 몇 년 전부터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가 영향을 주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은 마진율이 높은 섹터 중 하나”라며 “반면 전통제약사 매출 구조는 제네릭 사업이 60%를 차지하고, 시장이 작은 국내 시장을 타겟으로 하다보니 마진이 작을 수밖에 없다. 신약개발을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벤처 기업에 기대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전통제약사들은 대형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고,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등 기술수출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바이오 벤처 기업과 협약을 맺는 등의 방식으로 신약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의약품에 정통한 연구개발 인력들을 자체적으로 구성해야 하고, 대대적인 사업 체질개선을 해야 하지만 경영진 및 임원진 등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전 중앙대 약학대 교수)도 “전통제약사들은 제네릭 또는 개량신약으로 작은 시장인 국내에서 경쟁을 해왔다. 정부 주도하에 약값은 정해져 있고,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니 상당히 낮은 가격에 유통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바이오 기업들도 지금은 높은 영업이익률로 전통제약사 대비 큰 규모의 영업이익이 가능하겠지만, 신약이 아닌 CDMO 및 바이오시밀러 위주인 만큼 언제든지 경쟁에 따른 가격 하락과 영업이익률 감소 현상에 부딪칠 수 있다. 전통제약사도 신약 개발 체질개선을 해야 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선두 바이오 기업들도 바이오 신약 개발에 하루빨리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5 I 송영두 기자
메디콕스 "사외이사로 글로벌 유력인사 영입"
  • 메디콕스 "사외이사로 글로벌 유력인사 영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디콕스(054180)는 임시주총을 오는 29일 개최하고, 사외이사 2인 신규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사외이사 후보는 드래곤그룹 인터내셔널(Dragon Group International) 회장 출신의 기술 전문가 총 만 수이(Chong Man Sui)와 투자 전문가 말레이시아 투자사 할포레트(Halforet) 및 아빌리언 베하드(Avillion Berhad) 현 대표이사 퐁 와이 륭(Fong Wai Leong)이다. 메디콕스가 미국 배터리 전문업체 이오셀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및 해외 투자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총 만 수이는 38년 이상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공학 전문가로서 홍콩과 중국 시장에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했다. 드래곤그룹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 상장법인으로 반도체·전자부품 제조업체다. 1990년 설립돼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으며, 중국·홍콩·대만에도 진출해 있다. 이오셀의 공동 최대주주다.퐁 와이 륭은 30년 이상 금융 및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온 글로벌 투자 전문가다.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투자, IPO 및 M&A 자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상장사 외에도 홍콩,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민간회사 이사회에 참가하는 등 풍부한 글로벌 투자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에 상장된 호텔 및 부동산 회사인 아빌리언 베하드의 대표이며,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문구 회사 펠리칸 인터내셔널(Pelikan International)과 동남아시아 최대 펠트 회사 오션캐쉬 퍼시픽(Oceancash Pacific)의 경영진으로 참여 중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공인 회계사로 KPMG에서 4년 간 감사를, CIMB에서 4년 간 투자 전문가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현경석 메디콕스 대표이사는 “사외이사 후보 모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글로벌 투자 인프라 및 사업 경력을 두루 갖췄다”며 “이들로부터 현재 당사가 추진 중인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15 I 이은정 기자
누가 HMM 다시 품을까…대기업에 집중되는 시선
  • [마켓인]누가 HMM 다시 품을까…대기업에 집중되는 시선
  •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하림그룹의 HMM(011200)(옛 현대상선) 인수가 불발되면서 매각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자 다음 인수 후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MM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 중에서 후보가 나와야 현실성이 있다는 분석에 해운업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곳들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하림(136480)그룹·JKL컨소시엄은 HMM 매각을 위한 협상을 약 7개월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매각 결렬을 선언했다. 양측은 영구채 해결방안과 경영권 보장, JKL파트너스에 대한 주식 매각 제한 예외 인정 등을 두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 HMM 다음 인수 후보자로는 우선 하림그룹과 함께 본입찰 경쟁에 나섰던 동원그룹이 꼽힌다. 앞서 동원그룹은 HMM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인수 희망가에서 더 높은 금액을 써낸 하림에 밀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2017년 동원로엑스를 인수하고, 컨테이너 항만사업을 영위하는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등 HMM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됐던 건 ‘자금 동원력’이었다. 입찰 당시에도 최소 6조원이 넘는 인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동원그룹은 인수금융을 비롯해 동원로엑스 유상증자, 스타키스트 전환사채(CB) 발행, 자회사 기업공개(IPO) 등 그룹 전체를 동원하려 했다. 하림그룹의 인수가 무산되면서 업계에선 동원의 행보에 시선이 쏠렸지만 동원 측은 신중하게 상황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을 제외한 유력 후보로는 체급을 갖춘 현대차(005380)그룹·한화(000880)그룹·포스코그룹·HD현대(267250)그룹·CJ(001040)그룹 등이 거론된다. 현대차의 경우 해운사 현대글로비스(086280)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적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는 주력으로 하고 있는 자동차 운반 분야 외에는 사업을 확장할 의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화물 수요가 있는 포스코그룹도 그간 인수 후보자 명단에 단골로 이름을 올려왔다. 일각에서는 산은 측에서 직접 포스코에 HMM 인수를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를 통해 물류업 진출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그러나 포스코그룹은 현재까지는 인수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최근 해운사 설립을 공식화하고 나선 한화그룹도 인수 후보로 등장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친환경 해운사 설립 등 해운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연내 해운사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자연스럽게 HMM의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인수 후보군에 다양한 기업들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재매각 시점을 점치기 보다는 HMM의 경쟁력 강화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올해 국내 해운업황이 악화해 매출이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산업은행의 관리체제로 돌아간 HMM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해운업황과 6조원에 이르는 몸값이 대기업들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며 “인수자금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잔여 영구채 전환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2.15 I 송재민 기자
덴티스, 지난해 매출액 943억원…전년비 8.3% 증가
  • 덴티스, 지난해 매출액 943억원…전년비 8.3% 증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261200)가 14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2023년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덴티스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943억3467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억3908만원으로 전년 대비 61.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7억363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32% 증가했다.덴티스 CI (사진=덴티스)덴티스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콜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발생과 신제품을 위한 R&D 투자, 신사업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선제 투자 비용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며, 당기순이익은 환율에 따라 상승했다”며 “임플란트, 수술등 등 주요 사업군별로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선제 투자에 대한 효과는 올해 상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티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이었던 지난 2022년 초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에는 △골내형 무통마취기 △치과용 유니트 체어 △치과용 8K 3D프린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사업 분야를 다양화했고, SQ 임플란트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와 투명교정 브랜드 ‘세라핀’의 유럽 CE 인증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성공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더해 회사는 NMPA 인증 이후 중국 시장 내 영업망 구축과 더불어 신규 법인 설립에 따른 투자와 치과 유니트체어·서지컬 테이블 등 개발 및 제조공정 구축, 임플란트 신공장 착공, 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등 수익 성장 로드맵의 하나로 적극적인 선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신공장은 올해 상반기 내 준공해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며,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덴티스는 신공장 가동으로 생산·물류 역량을 큰 폭으로 확대해 중국, 미국, 유럽을 필두로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달 출시한 서지컬 테이블을 필두로 수술실 장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메디칼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선다.덴티스 관계자는 “덴티스가 주력하고 있는 3대 빅 마켓 포지셔닝 아이템인 치과 임플란트, 투명교정, 수술실 장비 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덴티스는 올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GTM 전략과 더불어 중국, 미국, 유럽을 필두로 한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및 수출비 증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I 박순엽 기자
제이오, 사상 첫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넘어
  • 제이오, 사상 첫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넘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탄소나노튜브(CNT) 선도 기업 제이오(418550)가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이오 CI (사진=제이오)제이오는 이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제이오는 2023년 매출액 1145억원, 영업이익 120억2900만원, 당기순이익 173억78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제이오의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 제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본격 가동된 전지소재사업부문의 안산 제1공장 신규 설비를 바탕으로 실적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고, 기존 플랜트엔지니어링 부문 역시 꾸준한 매출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이차전지 수요 부진 등의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제이오의 안산 제1공장은 기존 300톤(t) 규모에서 2022년 말 700t 설비가 추가 증설됨에 따라 연간 총 1000t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안산 제1공장의 신규 700t 설비에 대한 글로벌 전지사들의 인증이 완료됨에 따라 연 1000t의 설비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돼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안산 제2공장을 통해 연 20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설비(CAPA)를 추가 증설 중인 제이오는 안산 제2공장 증설 완료와 함께 2024년 말 총 30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력을 갖출 계획이다.특히 2025년부터 회복될 전기차 시장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글로벌 전지사들의 생산설비 증설이 점진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회사는 선제 대응을 위해 생산설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산 제2공장 외에도 추가 증설을 추진해 탄소나노튜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탄소나노튜브는 이차전지의 성능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재 소재로 기존 카본블랙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 충방전 효율,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제이오는 △비철계 탄소나노튜브 개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 △소수벽 탄소나노튜브 개발 등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더해 회사는 음극 도전재용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또한 개발에 성공하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소나노튜브 제품 풀 라인업(Full Line up)을 갖추고 있다.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는 글로벌 전지사들과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품으로 실리콘 음극재가 본격적으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오 관계자는 “제이오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와 소수벽 탄소나노튜브가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전 세계 이차전지 고객사들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개화하고 있는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시장에도 진출하는 만큼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하반기에 이어 최근 글로벌 신규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공급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혁신적인 탄소나노튜브 제품을 통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4 I 박순엽 기자
윙스풋, 지난해 당기순익 흑자전환…"올해 해외 브랜드 확대"
  • 윙스풋, 지난해 당기순익 흑자전환…"올해 해외 브랜드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윙스풋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30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3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1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이번 순이익 개선은 2022년 스팩 합병상장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발생한 순손실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윙스풋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내 사입 제품보다 수익성이 좋은 PB 브랜드 판매에 집중했다. 이에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윙스풋은 지난해 핵심 브랜드인 ‘베어파우’의 판매 호조와 신규 브랜드 ‘아드노’의 론칭으로 안정적인 실적 유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에도 윙스풋의 실적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노티카’ 신발과 ‘아드노’ 등 신규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 추가 브랜드 론칭 및 상품개발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윙스풋 관계자는 “2022년에는 스팩합병의 특성상 합병 과정에서 198억원 규모의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반영돼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유통망 확장, 신규 브랜드 확대 등을 기반으로 본원사업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추가 해외 브랜드 론칭 및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봄, 여름, 가을 등 계절적 비수기 매출도 극대화해 실적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에어부산, 지난해 영업익 1598억…‘역대 최대’ 찍고 고공비행
  • 에어부산, 지난해 영업익 1598억…‘역대 최대’ 찍고 고공비행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력 노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지난해 개별 기준 연간 매출액 8904억4035만원, 영업이익 1597억5448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9.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영업이익률은 17.9%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58억5371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지난해 에어부산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일본 노선을 주력으로 삼고 수요가 위축된 노선은 신규 노선으로 발 빠르게 대체하는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봤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지난해 펜트업 효과로 인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 폭증과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 여행객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며 “수요가 부진했던 노선을 다양한 신규 노선으로 대체하며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전략도 주효했다”고 자평했다.에어부산은 일본행 국제 노선을 주력 노선으로 삼고 집중 운영 중이다. 에어부산 국제선 탑승객 중 일본 노선 탑승객 비중은 50%에 달한다.동시에 다양한 신규 노선을 뚫어 다양한 국제 여행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김해공항 기점의 △클락 △마쓰야마 노선과 인천공항 기점의 △삿포로 △비엔티안 노선 등 총 네 개 노선에 지난해 신규 취항했다.또한 김해공항발 △가오슝 △마카오 △비엔티안 △싼야 △시안 △옌지 △장자제 노선 등 7개 노선은 복항했다. 또한 김해공항 기점의 △보라카이 △치앙마이 △보홀 △도야마 △미야자키 총 5개 노선과 인천공항 기점의 △보홀 노선에는 부정기편을 운항하기도 했다.에어부산은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 김해공항 여객 점유율 10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성과도 올렸다.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일본·중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이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등 꾸준한 인기도 이어갔다.에어부산 관계자는 “향후 중국 시장의 회복은 칭다오·옌지·장자제 등 다양한 상용·관광 인기 노선을 보유한 에어부산에 또 다른 기폭점이 될 수 있다”며 “완벽한 안전 수준과 서비스 품질로 내실을 다지고 수요에 기반한 탄력적인 노선 네트워크 확장으로 올해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에어부산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사진=에어부산)
2024.02.14 I 이다원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가상자산 활황기 대비 제도개선 세미나 개최
  • 법무법인 태평양, 가상자산 활황기 대비 제도개선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은 오는 22일 ‘크립토 스프링에 대비한 제도개선 과제’를 주제로 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연합인포맥스와 공동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법무법인 태평양, ‘크립토 스프링에 대비한 제도개선 과제’ 세미나 개최. (사진=태평양)최근 암호화폐의 가격이 상승하고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가상자산 침체기였던 크립토 윈터가 지나가고 크립토 스프링(가상자산 활황기)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태평양 디지털금융그룹은 크립토 스프링에 대비해 가상자산 시장의 변화와 제도개선 과제를 살펴보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회계법인을 비롯해 다양한 유관 업계 관계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을 발표자 및 토론 패널로 초청하여 가상자산 관련 제도의 영향력을 검토, 진단하고 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더욱 생생하게 나눌 예정이다.제1세션은 ‘가상자산거래소 법인계좌의 허용 필요성’이라는 대주제 아래 에밀리 파커 전 코인데스크 이사가 ‘해외거래소의 법인 고객 현황과 규제 동향’을, 조진석 KODA 대표가 ‘가상자산거래소 법인계좌 관련 규제 및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최연택 삼정KPMG 상무가 ‘기업의 가상자산 취득·보유·처분의 확대에 따른 회계와 공시 처리 기준’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이어 태평양 박종백 변호사를 좌장으로 제1세션 주제 발표자를 포함해 김종승 SK텔레콤 Web 3.0 팀장, 윤민섭 DAXA 정책본부장, 오상록 하이퍼리즘 대표, 진창호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 등 6명이 토론자로 나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제2세션에서는 태평양 박영주 변호사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시장조성자 역할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후 발표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박영주 변호사는 태평양 합류 전 금융감독원에서 약 8년 간 근무하며 금융투자검사국, 법무실, 자본시장감독국, IT·핀테크전략국 등에서의 업무 경험을 풍부하게 쌓아온 금융규제, 핀테크·금융보안, 자본시장 전문가다.제3세션에서는 이현우 크로스앵글 대표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의미 및 효과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류혁선 KAIST 경영공학부 교수,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팀장이 토론자로 나서 관련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본 세미나의 참가신청은 행사 전날인 2월 21일까지 가능하며, 오프라인 참석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1층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태평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 세미나는 태평양 디지털금융그룹이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리즈 세미나의 후속으로, 2024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리즈 세미나의 첫 번째 순서로 개최된다.
2024.02.14 I 백주아 기자
"가온칩스, 목표가 10.7만원으로 상향 조정…수주 지속"
  • "가온칩스, 목표가 10.7만원으로 상향 조정…수주 지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꼽히는 가온칩스(399720)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기술력과 초미세 공정을 이용한 AI 반도체 중심 포트폴리오, 수주 모멘텀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현대차증권은 14일 가온칩스에 대해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온칩스의 지난 13일 종가는 8만7300원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디자인하우스와 비견될 만한 높은 기술력 확보, 초미세 공정을 이용한 차량용과 AI 반도체 위주 포트폴리오, 지속적인 수주 모멘텀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가온칩스는 지난 13일 총 557억원 규모의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일본은 소니, 닌텐도, 파나소닉, 르네사스 등 글로벌 팹리스가 다수 있지만, 디자인하우스가 제한적이다. 이에 가온칩스가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의 설계솔루션 파트너(DSP) 중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유일한 기업으로 향후 일본 시장 내에서 수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곽 연구원은 “이번 수주가 의미하는 바는 일본 AI 1위 업체인 고객사가 발주한 고성능 컴퓨터(HPC)용 AI 가속기 프로젝트로,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며 “2nm 공정을 수주받은 디자인 하우스는 전세계적으로도 동사가 유일하며, 대만 GUC 역시 아직 수주받지 못한 공정이라는 점에서 동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가온칩스는 지난해 매출액 636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6.8%, 1.9%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고객사 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수주 금액 증가, 엔지니어 인력 확보와 서버 및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확장 이전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2024년 매출액은 106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66.8%, 70.4% 증가한 수준이다.곽 연구원은 “2024년 1월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삼성파운드리와 ARM의 파트너사로서, 미국 시장 내 고객과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동사의 실적과 수주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양산 매출을 위해 2025년까지는 지속적으로 서버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4.02.14 I 이은정 기자
'고금리 직격탄' 맞은 바이오… 자금조달 걱정없는 기업은
  • '고금리 직격탄' 맞은 바이오… 자금조달 걱정없는 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대표 업종인 제약 바이오에 대한 투심이 여전히 냉랭하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환경은 바이오 벤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현금 곳간이 넉넉한 기업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제공= 각 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196170), 차백신연구소(26178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매년 연구개발비와 판관비 등 지출 규모를 고려할 때 최소 2년, 많게는 10년 가까이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을 하지 않아도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곳들로 꼽힌다. 전 세계 두 번째로 제형 변경 플랫폼을 확보한 알테오젠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043억원이다. 회사의 최근 3년간 판관비는 2020년 188억원, 2021년 210억원, 2022년 339억원으로, 연 평균 약 246억원 가량이다. 현재 4분기 결산이 진행 중인 시점으로, 지난해 전체 판관비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측은 직원 확충 등 인건비 확대 영향으로 판관비 지출 규모가 300억원 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단순 계산 시 알테오젠은 향후 2년 간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부채 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3분기 말 기준 회사의 전환우선주(CPS) 물량은 1349억원 규모다. CPS는 회계상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된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보통주 전환에 따라 자본으로 전환된다. 전환권 행사 기간은 2027년 이후이기 때문에 최소 3년의 기간이 남아있다. 알테오젠의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8.84%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급증하면서 손익분기점(BEP) 도달이 유력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알테오젠에 유입된 마일스톤과 용역비 규모는 약 640억원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주는 플랫폼 ‘ALT-B4’의 주요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수익과 용역비를 합한 규모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지난해 알테오젠 매출액은 약 710억원이다. 고정비와 변동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관련 비용들을 모두 고려해도 4분기 전후로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바이오 기업 1055곳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곳은 118곳(11.2%)에 그친다.프리미엄 백신 개발사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530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판관비 추이를 보면 2020년 43억원, 2021년 61억원, 2022년 65억원 규모다. 3년 평균치는 56억원이다. 매년 60억원 가량을 쓴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 시 앞으로 8년 가량은 유상증자가 필요없는 셈이다. 다만 넉넉한 현금을 보유한 상황에서도 회사는 최근 사모 전환사채(CB)를 통해 100억원을 조달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사채 만기일은 5년 뒤인 2028년 11월 17일이다. 곳간이 넉넉한 상황에서도 CB를 발행한 것을 두고 시장에선 기존 CB 만기가 임박한 것을 꼽았다. 실제 회사는 상장 전 2020년 12월 23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 바 있다. 이들 CB 모두 2023년 12월 만기를 앞두고 있었고 차백신연구소는 이를 만기 전 취득 후 소각했다. 올해 초 오리온과 인수합병(M&A) 딜을 발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 레고켐바이오(141080)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은 1207억원 규모다. 4분기 만기가 도래한 장·단기 차입금 118억원을 모두 상환했다고 가정했을 때 약 1089억원이 남는다. 레고켐바이오는 연구개발비와 판관비를 분리해 공시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판관비와 연구개발비를 합친 규모는 2020년 668억원, 2021년 456억원, 2022년 584억원으로, 3년 간 평균 569억원 가량을 썼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얀센과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선급금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받았다. 또 2025년 이후 ‘단독 개발 권리행사금’ 2억달러(약 2600억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여기까지 고려한 회사의 현금 자산은 5107억원이다. 여기다 레고켐바이오가 오리온과의 M&A 딜로 확보할 유상증자 자금도 있다.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 유증에 참여해 4698억원을 투자한다. 이 자금은 임상과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유증 금액까지 더했을 경우 레고켐이 확보할 현금은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의료업종에 투자된 금액은 8844억원으로, 전년 1조1058억원 대비 20% 줄었다. 투자금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건 4년 만에 처음이다. 바이오·의료 업종 투자금은 2018년 8417억원에서 2019년 1조1033억원 30% 이상 늘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도 꾸준히 늘며 1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는 1조원에 못 미칠 정도로 투심이 악화됐다.
2024.02.14 I 석지헌 기자
H지수 폭락에 기업도 운다…무학, 손실 날까 '전전긍긍'
  • H지수 폭락에 기업도 운다…무학, 손실 날까 '전전긍긍'[마켓인]
  • (사진=무학)[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폭락 공포가 점차 현실화하면서 무학(033920)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학이 꾸준히 홍콩H지수를 비롯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투자해온 만큼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9년 전에도 무학이 홍콩H지수 폭락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으며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는 만큼 무학 주주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판매된 홍콩H지수 연동 ELS 손실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대표 손실 기업으로 경남 지역 주류 기업인 무학이 거론된다. 무학이 지난 2005년부터 수익 다각화 일환으로 투자를 지속해온 ELS 상품에서 홍콩H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증권가 등에서는 무학이 투자한 ELS 중 홍콩H지수 비중이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LS는 개별 주식·지수가 일정 구간 안에 머무르면 정해진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주가가 별도로 설정한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 무학의 홍콩H지수를 포함한 ELS 취득 원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854억원이다. 같은 기간 해당 상품들의 장부가액이 166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무학은 홍콩H지수를 비롯한 ELS 상품 투자 과정에서 약 200억원 가까이 손실을 본 셈이다. 해당 ELS에는 홍콩H지수와 코스피 200, S&P 500, 닛케이 225 등이 포함돼 있다.특히 홍콩H지수 하락이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손실폭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기준 홍콩H지수는 5306으로 지난 2021년 고점인 1만2000선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홍콩H지수가 5000대 아래로 떨어진 지난달 말 만기를 맞은 일부 상품의 손실률이 58.2%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학의 상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무학의 기업가치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ELS 투자 비중을 늘려온 탓에 안정성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ELS가 흥할 때는 전체 영업이익의 20%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이며 소위 ‘대박’을 내기도 하지만 원금 손실에 따른 수익성 둔화 가능성도 비례해 높아질 수밖에 없다.무학은 지난 2015년에도 홍콩H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곤혹을 치렀다. 당시 무학은 IB업계와 증권가로부터 자신들이 투자한 홍콩H지수 ELS상품이 원금손실을 뜻하는 ‘녹인(Knock-in)’ 구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실제 2015년 1월 말 6만5000원을 기록했던 무학의 주가는 홍콩H지수 사태를 거치면서 1년 뒤인 2016년 1월 말 3만7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무학이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ELS 등 자사가 투자한 상품에 대한 내용을 세분화해 명시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학은 2022년 하반기부터 ELS 세부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만 여러 지수를 묶어서 명시하고 있어 투자자가 구체적인 비중을 확인하는 데에는 제한이 따른다.이정조 리스크컨설팅 코리아 대표는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선 ELS 등 변동성이 큰 투자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정확히 공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무학 관계자는 “S&P 500과 닛케이 225 등 다른 지수와 함께 연계된 투자 상품인 만큼 손익과 비중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설명이 어렵다”며 “ELS 손익은 향후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H지수 ELS 규모는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이다. 이 중 60%를 넘는 10조2000억원이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한다. 홍콩H지수가 현재 수준에 머무르며 반등하지 못할 경우 상반기 손실액만 최대 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4.02.14 I 이건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10조 오일머니 잡자…글로벌 운용사 북적-인플레 완화 기대감 커진다…비트코인·주식 활활-완성차업체가 전기차 가격 내리면 소비자에 150만원 보조금 더 준다-총선 전 꺼낸 소득세 물가연동제, 타당해도 과제 많다-초호황 누리는 미·일 증시, 한국만 맥 못추는 이유 뭔가-이데일리 수습기자 공개 채용△종합-“지방시대 열어갈 중심축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의사 집단행동 폭풍전야 의협 오늘 공식입장 발표-‘무역현안 해결 적임자’ 차기 무협 회장에 윤진식△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저PBR주’ 꽂힌 외국인 5.4조원 폭풍매수 코스피 오름세 불붙였다-‘현물 ETF 효과’ 비트코인, 이달 최고 6만달러 찍을 것-‘매그니피센트7’ 랠리 온기 소외된 중소형주로 이동△종합-삼성·SK, 석달 만에 반도체 재고 5조 줄여…부활 탄력 받는 K-반도체-‘가격 내려 보조금 더 받는다’…한숨 돌린 KG모빌리티-최상목 “중산층 두텁게 하고 中企 성장 사다리 강화할 것”-EU,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거세지는 중동發 투자 열풍 <上>-국부펀드만 1경원 굴리는 중동…글로벌 인재·기술 모여든다-MS·구글이 기술 지원…스타트업 참여 경쟁 후끈-유망 섹터 매달리기보다…믿을만한 운용사 선별해 출자 수익△정치-‘당지도부·용산참모도 험지 가라’…與, 수도권 탈환 작전-정부 “한미 핵협의체 NCG, 일본에도 열려 있다”-明文 갈등 소강국면 임종석 경선 길 트여△정치-고가아파트 표심이 승부 가른다…여야, 광진~마포 한강벨트 총력전-이대남 표심 공략하는 개혁신당, 여성 후보비율 꼴찌-조국, 신당 창당 선언하자 “도움 안돼” 선그은 민주-“국제고 신설해 교육 질 업그레이드”-“여수~순천~광양 광역전철 추진”△경제-봄바람 부는 수출…반도체 42.4% 급증-국세청, 올해 세무조사 규모 안 줄인다-부영 1억 출산장려금에…尹 “세제혜택 등 방안 강구” 화답-“한국은행에 비둘기·매만 있는거 아냐”△금융-“퇴출 불사” 엄포에…4대 금융 충당금 9조 쌓았다-DGB금융 차기 회장에 쏠린눈 황병우·이경섭 2파전 ‘유력’ -홍콩 ELS 2차검사 착수…은행도 소송전 대비 움직임-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상품 누적수익률 1위-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트렌드는 ‘K문화 체험’△Global-‘나토 때린’ 트럼프…“주한미군 주둔도 반대”-스포츠 아닌 로맨스 된 ‘슈퍼볼’…주인공은 스위프트-美 금리인하, 그 이후 인상 사이클 우려-“네타냐후…지긋한 놈” 체면구긴 바이든 부글-美의회 “中바이오 우시앱택, 스파이…제재해야”△산업-바닥 친 리튬값…K배터리 실적쇼크 완화 기대감-밀려드는 중국산 후판…조선업황 개선에도 못 웃는 철강사들-검찰 항소에 사법리스크 여전 올해 JY 등기이사 복귀 불투명-LX인터, 니켈 채굴 이어 제련까지 넘본다-삼성전자, 미국 프린스턴대와 6G R&D 맞손△ICT-‘웹보드게임’ 규제 일몰에도…아쉬운 NHN·네오위즈-카카오 계열사 통제 강화…투자·매각땐 보고해라-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 후 선택약정할인 최소 25% 보장”-LG유플러스 스포키 핸드볼 리그 생중계△산업-진격의 큐텐, ‘티메파크’ 이어 美플랫폼 품었다-파주에 국내최대 스튜디오 개관 방송·콘텐츠 힘주는 유진그룹-‘카드론으로 버텼는데’…이자환급 제외에 소상공인 ‘한숨’-도수 16.5도→16도로 순해진 참이슬후레쉬△증권-K팝·버핏·비만약…ETF, 골라 담는 재미-연초부터 주주 환원 바람…자사주 소각 46% 급증-채찍보다 당근으로 투명공시 유도 ‘외국인 투자 유치 환경’ 만들어야△증권-저PBR 타고 들어온 외국인, 반도체에 눈 돌렸다-“올들어 시총 3조 빠진 엔터株, 내달 반등 예상”-“뷰티테크 시장의 애플 될 것”-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중장기 수익률 1위△부동산-강남 1채 값이면 강북 5채 산다…집값 초양극화-매매 기피, 전세 쏠림…봄 이사철 대란 우려-LH, 올해 10만5000가구 인허가·5만가구 착공-‘마피’스텔 전락한 오피스텔 매매거래량 1년새 38% ‘뚝’△건강-“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명치 갑자기 콕콕 찌른 듯 아플땐…‘급성췌장염’ 의심-겨울철 재발 잦은 여드름, 전문의 찾아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BOOK-지구생물체의 고군분투기 “열 받으니까 계속 싸워야죠”-코로나 시국, 10대 미술관이 되기까지-계급·불평등의 공간, 화장실의 역사△MICE-대륙단위 유치경쟁 치열…한중일 연계 마이스상품 만들자-기부도 빵빵 기념품도 빵빵…빵마니아 6000여명 상암벌 달린다-숙소~투어 예약 ‘원스톱’…수원컨벤션센터 국내 첫 ‘마이스 하우징 뷰로’ 서비스-국제회의기획사 A부터 Z까지 한국 PCO협회 숏폼 영상 공개-조각가 300여명 작품 한자리에 서울국제조각페스타 15일 개막-마카오 ‘파이자 로프트 호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스타 등재-벡스코 취약계층에 선물키트 전달△오피니언-이스라엘이 보여준 병력부족 해법-당국 과잉 간섭에…금융주 밸류업은 요원-핀테크와 협력 외면하는 금융권△피플-일하는 로봇, 인간이 더 인간답게 사는 세상 열 것-중기부 첫 여성 국장…80년대생 대거 배치-DGB대구은행·포항시 ‘희망동행 특례보증’ 맞손-BNK부산은행,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체계 마련 ‘앞장’-서울시무용단장에 윤혜정△사회-편의점 초콜릿도 하나에 2만원 “싸게 사려 중고마켓 전전합니다”-성난 축구팬들 “클린스만 경질하고 정몽규 사퇴하라”-“쌍둥이는 200만원” 서울 사는 산모들 산후조리비 받는다.-의대정원·대입개편…“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 오를 것”-“李 친분 이용 70억 수수” ‘백현동’ 김인섭 징역 5년-영업비밀 침해 땐 최대 5배 손해배상
2024.02.13 I 김진수 기자
대규모 설비투자에…회사채 찍어내는 이차전지 기업
  • [마켓인]대규모 설비투자에…회사채 찍어내는 이차전지 기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 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는 반면, 낮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의 경우 유상증자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AA)에 이어 2월 중 에코프로(A-), LG화학(AA+), SK온(A+), 에코프로비엠(A-)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당초 8000억원 발행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증액 발행했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단일 발행액 기준 최대 기록이다. 회사채 발행 금리는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6bp, 3년물 -18bp, 5년물 -21bp, 7년물 -3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달한 자금으로 북미 혼다 합작법인(JV·미국), 현대차 JV(미국), 스텔란티스 JV(캐나다)의 전기차(EV)용 이차전지 공장 증설을 위한 합작법인에 투자하고, 양극재 등 원재료를 구매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051910)도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2·3·5·7년물로 5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오는 27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각각 오는 19일, 28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 양극재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 분할했고, 이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 분할한 뒤 지주사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곳 모두 1.5·2·3년물로 비교적 짧은 트렌치(만기)를 구성했으며 1200억원, 1500억원씩 발행에 나선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0월 급격한 국고채 금리인상 등 각종 변수에 회사채 발행을 취소한 바 있다.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창립 이래 두번째 공모채 발행이다.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최근 매출 규모가 크게 늘면서다.IB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데다 연초 효과로 인한 현재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이차전지 기업들이) 서둘러 발행하려는 분위기”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리테일에서 워낙 수요가 많은 종목이라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K온도 올해 하반기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2월로 일정을 앞당겼다. SK온은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26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온은 차입금 상환 및 설비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공모채를 찍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올해 상반기 헝가리 3공장과 중국 옌청 공장의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 생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비교적 낮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은 유상증자, IPO(기업공개) 등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 생산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차전지 기업인 후성(093370)은 지난 1월 101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차전지 관련 전해질 부문 시설투자 및 원재료 구매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설비 투자를 위한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A급 이하 기업들은 은행 차입이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금리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2024.02.13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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