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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 장진표 연출, 힘을 잃다(VOD)
  • 재기발랄 장진표 연출, 힘을 잃다(VOD)
  • [조선일보 제공] 같은 폭력 조직에 속해 있는 치성(정재영) 주중(정준호) 순탄(류승룡)은 오랜 친구 사이. 조직을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투옥된 치성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순탄(류승룡)을 감옥에서 만난다. 주중(정준호)은 조직이 치성에게 등을 돌리려 하자 갈등에 빠진다. ‘기막힌 사내들’에서 ‘박수칠 때 떠나라’까지, 장진 감독의 모든 영화엔 그의 서명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의표를 찌르는 기발한 상상력과 듣는 이를 탄복하게 하는 화려한 입담은 그의 영화에 개성을 부여했다. 신작 ‘거룩한 계보’(19일 개봉)에서도 특유의 재담을 맛볼 수 있다. 경찰서에서 ‘깡패’로 불리게 되자 주중이 “군대 현역 갔다 왔죠, 문신 한 개도 없죠, 순천 지역 유네스코 회원에다가 매년 3만원씩 국경 없는 의사회에 성금도 내는 내가 워찌 깡패여”라고 항변한다거나, “예전 목포 지하철 역에서 혼자 여덟아홉을 조져놨대요”라고 치성의 전설적인 활약상이 거론될 때 듣는 이가 “우와. 근디, 목포에 지하철은 언제 놨다냐”라고 어눌하게 되물을 때 폭소는 여지 없이 터진다. 일부에서 영화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장진의 대사 쓰는 능력은 분명 탄복할만한 것이다. 그런데 ‘거룩한 계보’에 이르러 재기발랄한 대사의 양이 크게 줄었다. 진짜 문제는 이 영화에서 추구되는 정서와 장 감독의 재능이 내내 상충한다는 점이다. 가끔씩 시도되는 재담은 극의 흐름을 끊기 일쑤고, 비장미로 덧칠된 분위기는 꿈틀거리던 재기를 질식시킨다. 감옥 안에서 치성이 습격당하는 장면처럼, 감정적 굴곡을 강조하느라 지나치게 길고 감상적이 된 부분도 자주 발견된다. 특정 상황에 너무 많은 액센트를 넣는 연출은 흐름 자체를 어그러뜨린다. ‘장엄한 비극’을 올려다보다 감상(感傷)에 발목 잡힌 영화의 리듬은 한걸음에 내달리지 못한 채 자꾸 되돌아가거나 맴돈다. 감정적 골을 깊게 파지 못한 채 웅덩이에서 발만 적시고 먼저 우는 연출은 처절한 극 중 상황에 공감하기 어렵게 만든다. 홀로 도드라지기 위해 애쓰지 않으면서도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정재영의 연기는 겸손하고 강력하다. 그러나 ‘가문의 영광’이나 ‘두사부일체’의 자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정준호는 짙은 아쉬움을 남긴다. 장진의 영화는 전작 ‘박수칠 때 떠나라’부터 이유 없이 무거워지고 있다. 안타까움에 대한 것이든 친근함에 대한 것이든, 그의 장기는 가벼운 쪽에 있었다. 게다가 처절하고 비장한 조폭 영화라면 최근만 해도 이미 유하―곽경택 감독이 훨씬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았다. 그런데 왜 장진 감독은 ‘아는 여자’와 ‘킬러들의 수다’의 정겨운 놀이터에서 벗어나 끈적이는 뻘밭에 들어간 것일까. ▲영화 `거룩한 계보` 예고편
  • 태원엔터, 40억 대작 드라마 `카인과아벨` 투자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태원엔터테인먼트(옛 스펙트럼DVD(040740))는 6일 자회사인 태원F&M과 태화일렉트론(067950) 계열사 진인사필름이 공동제작하는 TV 드라마 `카인과아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태원F&M은 그동안 영화를 제작, 수입해온 영화 전문업체였지만 이번 공동 제작으로 드라마 영역에도 발을 넓히게 됐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투자와 함께 `카인과아벨`의 VHS 및 DVD 판매 독점권도 갖기로 했다. `카인과아벨`은 두 형제가 형사와 킬러가 돼 서로에게 총구를 겨눠야 하는 운명과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한 여자의 운명을 다룰 계획이다. 총 20부작으로 편당 2억원 정도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할 계획이다. 보통 드라마의 제작비가 20억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규모. 영화 `가문의 영광`, `<가문의 위기`, 드라마 `선녀와 사기꾼` 등을 집필한 김영찬 작가가 각본을 맡고 `친구`와 `태풍`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제작 총지휘를 맡는다. MBC 출신의 최호성 감독은 연출을 한다. 태원엔터는 "한류 스타이면서 국내 정상급 연기력을 갖춘 두 남자배우와 역시 한류파워를 가진 여자배우를 캐스팅할 계획"이라며 "오는 9월중 크랭크인, 내년 상반기 안방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원F&M은 오는 13일 `연리지`, 오는 27일 `맨발의 기봉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오는 5월 `가문의 영광3-가문의 부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6.04.06 I 김세형 기자
  • `태풍` 주말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태풍`(CJ엔터테인(049370)먼트 배급)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27일 주요 배급사에 따르면 `태풍`은 크리스마스 주말(24~25일) 서울 21만명, 전국 7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전국 누계 관객수는 325만명을 기록했다.이 영화는 조국을 향해 복수심을 가지고 해적이 된 탈북자 최명신(장동건 분)과 그를 막아야 하는 해군 강세종(이정재 분)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리고 있다.2위는 피터 잭슨 감독의 블록버스터 `킹콩`(UIP 배급)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 서울 19만명, 전국 6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국 누계 관객수는 215만명으로 집계됐다.3위에는 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작업의 정석`(쇼박스 배급)이 올랐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 서울에서 17만명, 전국에서 66만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4위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워너브라더스 배급)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서울 7만5000명, 전국 27만명을 동원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개봉 4주차인 이 영화는 전국 누적 관객수 350만명을 기록했다.송혜교 차태현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개봉작 `파랑주의보`(아이러브필름 배급)는 5위에 그쳤다. 이 영화는 서울 5만명, 전국 18만명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5.12.27 I 피용익 기자
  • 곽경택 감독 협박 `친구`모델 조폭 `유죄`-大法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영화 `친구`를 둘러싼 조직폭력배의 금품갈취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2부(주심 이강국 대법관)는 28일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영화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칠성파` 두목 권모씨와 영화에서 준석(유오성 분)으로 나온 정모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곽씨를 통해 조직폭력배들의 불량한 경력 등을 이용해 금품을 요구하고 상대방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부당한 불이익을 초래할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공갈죄의 수단으로서의 해악의 고지는 반드시 명시적인 방법에 의할 것을 요구하지 않으며 언어나 거동 등에 의해 상대방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면 족하다"고 덧붙였다.권씨 등은 지난 2002년 11월 자신들의 조직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곽경택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의 이익금 일부를 나눠줄 것을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돼 원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05.07.28 I 조용철 기자
  • 선우엔터테인, 영화 `라이어`제작 착수
  • [edaily 하수정기자] 선우엔터테인(066430)먼트는 5억원을 투자한 영화 `라이어`가 제작에 착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또 올해부터 영화사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공시원문. 당사가 메인투자사로 참여한 영화 "라이어"가 12월 30일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영화 "라이 어"는 500만 관객을 동원한 "동갑내기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이 연출하고 주진모,공형진, 송선미,서영희 등이 주연을 맡은 코믹영화로서 2004년 4월말~5월초 개봉을 목표로 본격 제작에 착수하였습니다.(제작사: 당사의 계열회사인 씨앤필름) "라이어"는 순제작비 23억 (마케팅비는 별도) 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중 18억원 정도(당사 순투자금액은 5억내외)는 투자유치를 통해 조달할 예정입니다. 주요 투자사별 투자 예상 금액은 무한창투(5억), 소빅창투(5억), H/V 및 DVD유통사(3억), 온미디어(1억), 기타(4 억)이 예정되어 있으며, 투자사별 투자금액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한편 당사가 투자에 참여한 박찬욱감독의 "올드보이"는 12월 28일 현재 전국관객 309만명 을 돌파하였으며, 일본에 220만불 등 현재까지 수출로만 250만불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2003년도부터 영화사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당사는 2004년부터 이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2003년 현재 당사의 영화관련 진행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화제작사업 - 씨앤필름 (당사 지분법 반영 70%) - 2003년 5월 김유진 감독의 "와일드카드" 개봉 (전국관객 160만) - 2003년 11월 23일 장윤현 감독(접속,텔미썸씽)의 "썸" 크랭크인 [고수][송지효] 주연 , 2004년 6월 개봉예정 - 2003년 12월 30일 김경형 감독(동갑내기과외하기)의 "라이어" 크랭크인 [주진모][공형진][송선미]주연 2004년 4월 개봉예정 - 2004년 "알포인트" 제작 및 개봉예정(현재 시나리오 작업중) 2) 영화투자사업 - 2003년 1월 곽경택 감독의 "똥개" 2억투자 (7월개봉, 전국관객 150만) - 2003년 1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2억투자 (11월21일 현재 상영중) - 2003년 6월 김경형 감독의 "라이어" 5억투자(예정) ※ "라이어"는 당사가 메인투자사로 참여함.
2003.12.30 I 하수정 기자
  • 스타맥스, "하반기 판권확보 일단락"
  • [edaily 정태선기자] 스타맥스(17050)는 하반기 흥행 예정작들의 판권확보가 일단락됐다고 12일 밝혔다. 스타맥스가 확보한 한국영화판권은 이미 개봉을 한 곽경택 감독의 "똥개"와 차태현, 손예진 주연의 "첫사랑 사수궐기대회", 11월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 유지태, 최민식 주연의 "올드보이", 10월말 개봉 예정인 박기형 감독, 심혜진 주연의 "아카시아", 10월말 개봉 예정인 김성수 감독, 이나영 주연의 "영어 완전정복" 등이다, 이 영화들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DVD와 비디오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외화는 10월 초 "매트릭스 리로디드", 11월 "헐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영문도 모른체 15년간 사설감옥에 갇혔던 남자가 자신을 가둔 인물을 찾아가 복수하는 이야기로 오대수 역을 최민식이, 오대수를 가둔 이우진 역을 유지태가 맡은 작품으로 두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또한 지난 6월 먼저 출시된 "애니 매트릭스" DVD가 이미 2만장을 넘는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어 "매트릭스 리로디드"의 DVD, 비디오 판매수량은 하반기 최고 흥행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맥스의 김민기 사장은 "지속적으로 DVD 플레이어 보급률이 늘고 있으며, 국내영화 흥행작에 과감하게 투자해 많은 수의 흥행작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해외 메이저 영화의 독점 판매를 통해, 점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주주들과의 약속했던 외자유치까지 마무리해 더욱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으며 안정적인 홈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타맥스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발행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32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마감했다.
2003.08.12 I 정태선 기자
  • (edaily리포트)라스베가스를 떠나며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체들의 화려했던 명성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휘황찬란한 밤의 열기 속에서 언제까지나 사라질 것 같지 않던 그 조명도 이제는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시들해졌다고 합니다. 국제부의 공동락 기자가 "Leaving Las Vegas"의 숨은 뒷얘기를 한 번 짚어봤습니다. 여러분 라스베가스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 오르세요? 아무 것도 없는 뜨겁고 황량한 사막에 도시를 세우던 벅시 시겔이나 영화 "리빙 라스베가스(Leaving Las Vegas)"에서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의 뒤로 흐르는 끈적끈적한 배경 음악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시계를 좀 더 최근으로 한 번 돌려볼까요?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통신(IT) 기술 전시회인 컴덱스가 열리는 장소도 라스베가스입니다. 매년 100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가하고 관람객 숫자만도 10만을 훌쩍 뛰어넘는 대규모의 행사죠. 갑자기 무슨 이국땅 멀리 떨어진 라스베가스냐구요? 그럼 이건 어떠세요.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참피온"의 실존 주인공인 김득구 선수가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곳이 라스베가스에 있는 시저스팰리스호텔 특설링이었다고 한다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도 무작정 낯선 곳은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라스베가스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모습은 휘황찬란한 호텔 조명과 그 속의 카지노에서 쉽없이 돌아가는 도박 기계가 아닐까요? 물론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배팅을 거는 사람들의 심각한 모습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라스베가스는 미국 네바다주 남부의 황량한 사막 가운데 만들어진 도시로 원래 1931년 후버댐 건설을 담당하던 노동자들의 위락타운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이후 도박이 합법화되면서 수많은 호텔과 카지노가 건설되고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라스베가스는 도시의 유명세 만큼이나 부정적인 모습도 만만치 않은 곳입니다. 도박과 더불어 마약, 섹스, 마피아 등으로 대표되는 어두운 그림자를 가지고 수많은 영화나 문학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라스베가스의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에는 전세계적인 관광산업의 침체로 관광객들의 숫자가 줄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관광객 숫자의 정체는 라스베가스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중추 산업인 카지노 업종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관광객이 줄다보면 당연히 이를 기반으로 하는 업체들의 부진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지난 8일 미국내 2대 카지노 업체인 MGM미라즈는 12월 홀리데이시즌의 영업이 부진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역시 라스베가스를 기반의 카지노 업체인 만다레이리조트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증권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카지노 종목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일제히 낮췄고 그 불똥은 동종업체인 해라엔터테인먼트와 파크플레이스엔터테인먼트에도 옮겨붙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보다 심각한 것은 이들의 향후 전망 역시 밝지가 않다는 겁니다. 만달레이의 CEO인 글렌 쉐퍼는 "12월의 부진한 매출이 올해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며 "홀리데이시즌의 매출은 다른 시즌과 달리 연간 수요 패턴을 가늠케 하는 지표"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전문가들 역시 이같은 부정적인 전망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UBS워버그의 애널리스트인 로빈 패리는 "라스베가스에서 향후 상당 기간 동안 카지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이와 관련한 주식 매수를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미국 경제의 침체 외에도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문제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업체들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적극적이고 보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구사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에더는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새로운 영업 전략이 없다는 것과 다른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고객유인책이 전무하다는 점"이라며 "지난 3년간에 걸친 카지노 주식의 랠리가 올해는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도 각 지방정부가 부족한 세원을 확보하기 위해 우후죽순 격으로 카지노에 대한 인허가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도 라스베가스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흔히 카지노와 같은 도박산업을 다른 산업이 다 몰락해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산업 중에 손꼽곤 합니다. 그만큼 도박이 인류와 함께 한 뿌리가 깊고 강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말일 겁니다. 그러나 경제의 침체라는 피할수 없는 파도와 경쟁 심화 그리고 그 경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이끌어갈 자세가 없다면 "도박불사"(?)의 신화도 언젠가는 무너지고 말겁니다. 아무리 종국에는 돈을 잃는 것이 당연한게 도박이라지만 소비자들은 슬롯머신 앞에 서기 전까지는 이성적인 존재로 남을테니까 말이죠. 과연 라스베가스 카지노 업체들의 운명은 "Living in Las Vegas"일까요, 아니면 "Leaving Las Vegas"일까요?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베팅해 보시죠.
2003.01.13 I 공동락 기자
  • (초점)"챔피언" 등 잇딴 개봉..영화주 다시 뜬다
  • [edaily 권소현기자] 월드컵 열기에 묻혔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대작 `챔피언`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기대작들의 개봉으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영화의 흥행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챔피언`은 기획단계부터 관심을 끌며 사상 최대의 개봉 스크린 200여개를 확보, 전국 800만의 관객을 끌어모은 `친구`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경우 일본에서 이미 24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아 흥행 가능성을 입증한 상태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7월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28일 개봉하는 이들 영화는 첫주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챔피언"은 지난 82년 WBA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타이틀전에서 14라운드 경기중 사망한 `비운의 복서` 김득구의 일생을 그렸다. 당시 타이틀 방어전을 벌였던 레이 붐붐 맨시니가 직접 시사회에 참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던 `챔피언`은 스포츠 영화라는 특징을 내세워 최근의 월드컵 열기를 한껏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모두가 챔피언`이라는 배경음악에 `틀림없이..이기고 돌아올께`라는 문구를 내걸은 영화 `챔피언`은 월드컵 4강 신화로 인해 고조된 승리감과 맞아 떨어진다. 이와 함께 최근 극장가에 불고 있는 복고풍 바람도 `챔피언`의 흥행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한다. 월드컵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초에 개봉한 80년대 배경의 복고 코미디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는 이미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고 역시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단편 프로젝트 `묻지마 패밀리`도 47만명의 관객을 동원, 이미 복고 트렌드를 조성해 놨다. 70년대 말에서 80년대가 배경인 `챔피언`도 그 시절 김득구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갖고 있는 중년 남성층까지 극장으로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극장을 찾는 주요 계층은 20대 초반의 여성인데 이를 뛰어넘어 30~40대의 관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다면 흥행에 성공한다"라며 "친구와 같은 영화가 대박을 터뜨렸던 이유가 바로 다양한 연령층을 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챔피언`과 같은 날 개봉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에서 2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대원씨앤에이홀딩스가 미니멈 개런티 50만달러를 투자해 일본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서울 37개, 전국 105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관객 몰이에 나섰다. 일본에서의 흥행성적과 함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했고 지난 4~5월 열렸던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의 인기상을 차지해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이미 폭넓은 관심을 얻고 있다. 또 지난 6월1일 오픈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사이트(www.senn.co.kr)가 불과 27일 만에 영화 홈페이지 사상 처음으로 접속자 수가 100만이 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대원씨앤에이(48910)는 방학 특수를 맞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최소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월드컵으로 그동안 개봉일을 미뤄왔던 플레너스와 CJ엔터테인먼트도 잇따라 새로운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CJ엔터테인먼트(49370)는 7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스피릿`을 비롯해 `아유레디`와 `성냥팔이소녀의 재림`등을 개봉할 예정이다. 플레너스(37150)도 코믹액션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비롯해 `가문의 영광` `서프라이즈`의 개봉을 준비중이다. 이처럼 월드컵으로 잠시 대기했던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영화 관련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와 맞물려 낙폭이 컸던 영화 관련주는 28일 동반 초강세를 보였다. `챔피언`에 3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미래에셋영상펀드, 영화전문펀드인 튜브영상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도 투자한 엔터원은 28일 8.54% 상승했다. 또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대한 기대로 대원씨앤에이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CJ엔터테인먼트와 플레너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002.06.30 I 권소현 기자
  • (특징주)영화관련주 동반급등.."낙폭과대+대작개봉"
  • [edaily 홍정민기자]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강세흐름 속에 특히 영화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2분 현재 플레너스와 대원씨앤에이(48910)홀딩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CJ엔터테인(49370)먼트 역시 10% 이상의 초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그간 주가가 크게 하락, 고PER주인 영화업종이 저평가 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그간 미뤄왔던 흥행대작들의 개봉이 임박했다는 인식 역시 영화관련주들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저평가 인식과 이번주 챔피언 개봉의 영향으로 영화관련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닥업종 평균 PER은 전일기준으로 11.1배인 반면 플레너스는 10.0배를 기록, 시장대비 10% 할인되는 등 영화업종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곽경택 감독의 챔피언 등 월드컵으로 미루어왔던 흥행대작들이 이번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곽경택 감독의 "챔피언"은 프로권투선수 김득구의 생애를 극화한 것으로 코리아픽쳐스가 제작비 80억원 전액을 투자했으며 사상 최대 규모인 전국 2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24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오늘 개봉, 미니멈캐런티 50만불을 투자한 대원씨앤에이홀딩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주말 흥행 성적에 따라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06.28 I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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