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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대체에너지 사용량 3년새 5배 증가
  • SK케미칼, 대체에너지 사용량 3년새 5배 증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케미칼(006120)은 친환경 경영으로 최근 3년간 대체에너지 사용량이 5배 증가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이러한 내용의 친환경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SK케미칼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그린 트리플 40’의 진행경과와 계획이 수록돼 있다. ‘그린 트리플 40!’은 2020년까지 사회공헌활동 40시간, 이산화탄소 40% 절감, 친환경 매출 비중 40% 등을 달성하겠다는 지속가능경영 목표다. 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이 작년 한해 동안 사용한 대체에너지 사용량은 총 2025 테라줄(줄은 에너지 단위, 1테라줄=1조 줄)로 이는 2009년의 346테라줄과 비교했을 때 무려 5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총량은 52만6757t에서 46만7163t으로 11.3% 감소했다.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서 폐목재를 주원료로 운영하고 있는 에코그린보일러와 자체 폐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바이오액화연료 사용 등으로 대체에너지 사용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무동과 연구소가 입주한 친환경 사옥 ‘에코랩’도 지속가능 경영에 일조했다. 작년 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9017MWh로 일반 건물(평균 1만3266MWh)에 비해 47% 적었다. 수자원 사용량(6만6128㎥)과 온실가스 배출량(5613t)도 각각 39%, 28% 낮았다.전체 매출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을 비롯한 친환경 제품의 비중은 2010년에 14.6%에서 2012년 17.0%로 증가했고, 전사 구성원들의 친환경 활동을 평가해 부여하는 그린포인트는 지난해 146만 포인트에서 작년 240만 포인트로 64% 증가했다.보고서는 친환경 성과 외에도 ▲국내 최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친환경 소재의 해외 인증 ▲바이오 신약 CSL627의 글로벌 임상 등지난해 SK케미칼의 주요 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활동과 지속가능경영은 더 이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아닌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지금까지 추진해 온 지속가능경영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환경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9일 친환경 활동과 주요 경영 성과를 정리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행했다. SK케미칼 제공.▶ 관련기사 ◀☞SK케미칼, 1분기 실적 부진..목표가↓-SK☞SK케미칼 차이나플라스서 ‘평생 그린케피칼’ 호평
2013.05.29 I 김보경 기자
  • "야생진드기 강력본드같아..피하는게 상책"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작은소참진드기가 전파하는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나타남에 따라 진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드기는 종류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각기 다르고, 몸길이가 1cm 이상이 되는 것으로부터 0.1mm 이하의 작은 것도 있다. 특히 진드기는 한 번 숙주에 달라붙으면 강력 본드로 붙인 것처럼 피부에 몸의 일부를 박고 오랫동안 피를 빠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병원체를 전파한다.◇작은소참진드기가 원인인‘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국내 전역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봄에서 가을철까지 활동한다. 일반적인 진드기와 달리 산과 들 등 야외에서 활동한다. SFTS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고,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심지어는 의식이 떨어지는 뇌 증상을 보이다가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사망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SFTS 증상은 독감이나 식중독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과 초기증상이 유사해 쉽게 감별해내기 어렵다”며 “야외활동 후 열이나 구토, 설사의 증상을 보이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시중의 판매되는 해충기피제에는 DEET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해충들이 가장 싫어하는 성분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독성이 강해서 어린 아이들과 임산부가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발병하는 ‘쯔쯔가무시병’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털진드기는 집쥐, 들쥐와 같은 숲이나 시골의 설치류에 기생한다. 사람을 물어 병을 전파하는 것은 유충이다. 털진드기가 많이 사는 숲이나 관목 지역을 사람이 지나가게 되면 유충이 우발적으로 사람의 피부에 부착하게 돼 조직액을 흡입할 때 균체가 주입돼 발병한다.연중 발병이 가능하나 90% 이상이 늦가을인 10월과 11월에 주로 많다. 고열, 두통, 원발 병변인 가피와 반점상 발진이 특징이다. 늦게 치료가 되거나 고령자에서 드물게 쇼크, 호흡부진, 신부전, 의식저하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고 합병증 없이 치료된 후에도 전신 쇠약감, 근육통이 수개월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삼림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뇌염진드기 매개 뇌염은 진드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4월~11월 사이에 농촌에서 자주 발생한다. 지역마다 바이러스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주로 유럽, 러시아, 중앙아시아에서 발생한다. 발병은 진드기 매개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살균되지 않은 염소젖, 양젖, 우유로 인해 감염되기도 한다. 진드기 매개 뇌염 바이러스는 수혈, 장기이식, 모유수유를 통해 전파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통 7일~14일 정도의 잠복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 권태감, 식욕부진, 근육통, 두통, 오심, 구토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후에는 발열, 두통이나 경부 강직, 기면, 혼돈, 감각장애, 마비 등 중추신경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그리고 합병증으로 경련, 마비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올 수 있다. 30~60%의 환자에서 장기적 혹은 영구적인 신경학적 증상이 남을 수 있고, 10~20%의 환자는 신경정신학적 합병증 있을 수 있다. 이 병 또한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법이나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 매개 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생국가 여행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방호복을 착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에서 생산된 백신이 있으나 전세계적으로 통용되지 않고 있다. ▶ 관련기사 ◀☞ 야외활동때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생진드기 강력본드같아..피하는게 상책"☞ 부산서 야생진드기 감염의심 환자 사망☞ 살인진드기 감염 두번째 사망자 발생☞ 살인진드기 예방법..쌍방울, '방충속옷' 관심집중☞ 충남 홍성서도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발생☞ 살인 진드기 치사율 10% 미만, 예방법 알면 걱정 덜해☞ 더위에 살인진드기 공포..'기피제·살충제' 동났다
2013.05.25 I 장종원 기자
살인 진드기 치사율 10% 미만, 예방법 알면 걱정 덜해
  • 살인 진드기 치사율 10% 미만, 예방법 알면 걱정 덜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가 충북에서도 출현했지만 실제 치사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21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측 자료를 인용해 중국에서 지난 2년 동안 2047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확인됐고 이 중에서 129명만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고 공개했다.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가 충북에서도 출현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혹시 바이러스에 걸리더라도 치사율은 10% 미만이라고 공개했다. 예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따라서 발병 환자 기준으로 사망에 이른 비율, 즉 치사율은 약 6% 수준에 머물고 있다.일본의 경우 보고된 15명의 SFTS 환자 가운데 8명이 사망해 외견상 치사율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환자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는 초기 상태여서 이 데이터만으로 정확한 치사율을 계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국내에서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60대 여성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그러나 바이러스에 걸린다고 해도 살인진드기 치사율이 10% 미만이라면 특별히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집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집먼지 진드기와는 달리 우거진 숲 등 주로 야외에 서식한다.살인 진드기 예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아직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야외활동을 할 때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다.혹시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치사율이 10% 미만이어서 생존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한편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백혈구 감소 등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SFTS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더위에 살인진드기 공포..'기피제·살충제' 동났다☞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치료제 없는 'SFTS' 예방책은?☞ 살인진드기 감염환자 첫 확인..불안감 확산☞ 살인진드기 감염 국내 환자 첫 확인☞ “살인 진드기 확진 환자 아직 국내엔 없다”☞ "살인진드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2013.05.22 I 정재호 기자
더위에 살인진드기 공포..'기피제·살충제' 동났다
  • 더위에 살인진드기 공포..'기피제·살충제' 동났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무더위에 살인진드기 공포가 확산되면서 진드기용 살충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금세 동나거나 진드기를 쫓는데 도움이 되는 곤충기피제 제품도 덩달아 잘 팔렸다.업계에서는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환자가 사망한만큼 진드기 용품 특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22일 헨켈홈케어코리아에 따르면 진드기를 잡는 ‘컴배트 진드기싹’의 최근 일주일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 기준 최근 일주일인 5월2주차(5월13~19일) 컴배트 진드기싹의 매출액은 6754만8700원으로 전주(5월6~12일) 3894만4340원보다 2배 정도 증가했다.헨켈 관계자는 “최근들어 ‘살인진드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어 관련 예방법 등으로 해충 퇴치 제품이 다수 소개되고 있다”며 “날씨도 무더워지면서 자사의 ‘컴배트 진드기싹’ 제품 매출도 2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2012년 국내 진드기 제거제 시장의 매출 규모를 보면 날씨가 따뜻해 지는 봄을 기점으로 판매가 늘다가 가장 더운 여름(7~8월) 시즌에는 8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추운 겨울인 1~2월 대비 260% 높아진 수치다.곤충기피제가 성분에 따라 의복이나 방충망, 텐트 등에 분사하는 제품과 인체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나뉘는 만큼 구입시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고 헨켈 측은 조언했다.이마트 기준 컴배트 진드기싹 3~5월 매출액 추이퍼메트린, 프탈트린, 페노트린 등이 함유된 곤충기피제는 의복이나 방충망 등에 분사가 가능하며,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유칼리유, 정향유 등을 함유한 곤충기피제는 인체에 직접 사용이 가능하다.김남진 헨켈홈케어코리아 살충제 연구개발센터 박사는 “SFTS 바이러스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여름을 맞아 캠핑이나 물놀이 등의 야외 활동을 계획인 가족들은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거나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살충제 시장의 전체 판매액은 약 1351억원 규모로 이중 약 80%가 파리·모기 등의 FIK(Flying Insect Killer) 시장이 장악하고 있다. 바퀴·진드기 등의 CIK(Crawling Insect Killer) 시장은 약 242억원 규모다.▶ 관련기사 ◀☞ 더위에 살인진드기 공포..'기피제·살충제' 동났다☞ 살인진드기 감염환자 첫 확인..불안감 확산☞ 살인진드기 감염 국내 환자 첫 확인☞ "살인진드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살인 진드기 감염 의심 사례 더 있다"☞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국내 발생.. 역학조사 나서☞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치료제 없는 'SFTS' 예방책은?
2013.05.22 I 김미경 기자
  • “살인 진드기 확진 환자 아직 국내엔 없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아직 국내에서 SFTS로 확진받은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현재까지 의심 사례로 신고된 환자가 사망자 1명을 포함해 5명, 보건당국이 따로 역추적 조사를 통해 SFTS와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는 사례가 5건 정도라는 설명이다.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의료기관 등을 통해 SFTS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례는 여전히 5건이 전부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전북, 대구, 제주 등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대부분 발열, 구토, 설사 등 대표적 SFTS 증상을 보이는 동시에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거나 환자 본인이 진드기에 물렸다고 주장하는 경우다.알려진대로 이 가운데 제주도에서 과수원을 경작하며 소를 기르는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씨는 제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16일 오전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강 씨의 혈액을 지난 10일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통 바이러스 분리와 확인에 2주 정도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 중반께면 강 씨의 사인이 SFTS 바이러스인지 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다.나머지 의심환자 4명 가운데 2명은 증상이 가벼워 이미 퇴원했지만, 2명은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상태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입원한 2명도 아직까지 상태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질병관리본부는 이처럼 신고가 접수되는 SFTS 의심 사례 뿐 아니라 따로 역추적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역추적 조사는 본부가 확보하고 있는 7000여건의 검체 가운데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 등이 SFTS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를 모두 다시 검토하는 작업이다. 김 과장은 “역추적 조사 결과 지금까지 추려진 사례는 사망 1건을 포함해 5건 정도이나, 조사가 진행될수록 범위가 계속 좁혀지고 있어 수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역추적 조사 대상은 모두 3월 이전 발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SFTS의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해왔고 최근 조사를 통해 이 진드기들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언제라도 국내에서 SFTS 환자가 발견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 감염병의 위험 정도가 일본뇌염 등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곤충 매개 감염병에 비해 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두통·근육통·경련 등이다. SFTS의 치사율은 보통 ‘10% 이상’이라고 하지만 아직 연구 초기여서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주요 바이러스 매개체가 진드기이고,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특별히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은 장소에서 활동할 때 긴 소매,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라는 게 보건 당국의 조언이다.
2013.05.18 I 이순용 기자
  •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환자 패혈증으로 사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살인 진드기 감염이 의심되던 노인환자가 16일 새벽 6시37분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사망했다.제주도와 제주대병원,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살인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고, 원인불명의 고열증세로 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하고 있던 강모(서귀포시·73·축산업)씨가 이날 아침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강씨의 증상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보임에 따라 제주도측은 원인과 역학 검사를 중앙질병관리본부에 의뢰 중이다.질병관리본부는 강씨의 사망을 패혈증에 의한 것으로 밝혔다. 패혈증은 SFTS 증상의 하나로 알려졌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그러나 “이 환자의 사망이 SFTS에 의한 것으로 확진된 것은 아니다”며 “현재 원인을 검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 검사 결과는 다음 주 발표된다.강씨는 이달 초 고열이 나자 감기로 생각해 가벼운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체온이 39도까지 오르자 지난 6일 제주시 한마음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제주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강씨의 오른쪽 겨드랑이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제주대 병원은 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무시 증 등 다각적인 검사를 하면서 환자가 축산업을 하고 있고 진드기 물린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중앙에 원인 검사를 의뢰했다.‘살인진드기’는 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를 말한다. 한번 물리면 고열과 복통· 구토·설사· 출혈 증세를 보이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중국과 일본에선 13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아직 국내에서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최근 살인진드기 발견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백신과 항바이러스도 개발되지 않아 마땅한 치료법도 없고 장기간 흡혈시 치사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관련기사 ◀☞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환자 패혈증으로 사망☞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 국내 발생.. 역학조사 나서☞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치료제 없는 'SFTS' 예방책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서도 발견
2013.05.16 I 이순용 기자
  • 구제역 위험농가, '기록관리 카드제' 도입
  •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앞으로 구제역 위험농가별로 ‘기록관리 카드제’가 도입된다. 조기도태가 어려운 젖소는 ‘평생이동통제관리(이력관리)’를 통해 밀착 관리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최근 주변국에서 신종 AI에 이어 구제역이 발생하고 이달부터 동남아시아 여름 철새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시기를 감안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 대책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구제역과 관련해 ‘중앙기동점검반(4개반)을 중심으로 매주 집중점검에 나서고 농가 백신 접종 편의를 위해 ’소포장 구제역 백신을 공급키로 했다.지난 2010~2011년 구제역에 노출된 경험이 있던 위험농가 257농가(1436두)에 대해 조기도태를 유도하고 ‘농가별 기록관리 카드제’를 통해 관리키로 했다.농식품부는 2011년 4월21일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2년 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국 최소 요건이 갖추어진 만큼 내년 5월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백신접종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을 추진키로 했다.농식품부는 AI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중국AI 위기대응 전담반’을 설치해 1일 점검하고 핫라인도 구축키로 했다. 공·항만 출입국장 검역인력과 중국노선 검역탐지견도 늘려 상시 소독을 확대키로 했다.아울러 국내 축산농가와 철새 등에서 조기에 위험요인을 검색하는 ‘상시예찰’을 확대하고 위험도가 높은 351개 전통시장의 토종닭 판매시설 소독을 주1 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할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질병에 강한 청정 축산업 육성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농장 질병관리 등급제’와 ‘돼지이력제(6000농가, 990만두)’, ‘돼지 동물복지농장인증제’, ‘수의사처방제’ 등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5.09 I 문영재 기자
공인인증서 유출 비상..안전하게 쓰는 법
  • 공인인증서 유출 비상..안전하게 쓰는 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인인증서만 쓰면 안전한 줄 알았는데….” 주민등록번호 등의 유출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공인인증서 안전하게 쓰는 방법은 없을까.◇2048 비트로 암호화했어도 잘못 관리하면 위험공인인증서는 온라인상의 신분증명서다. 개인용 컴퓨터(PC)로 은행거래나 주식거래를 할 때 쓰는 만큼, 강력한 암호는 기본이다. 미국 RSA사의 2048 비트 암호 알고리즘을 쓰는데, 2048 비트 암호화는 해커가 키 값을 추측하려면 2의 2048 승만큼 공격 해야 한다는 의미다. 잦은 해킹에도 인증서 암호는 뚫리기 어려운 것.하지만 아무리 안전한 공인인증서라도 PC 해킹이나 비밀번호 관리 부주의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지난달 시중 은행 등에 쓰이는 공인인증서 파일 300여 개가 미국에 있는 서버로 유출됐다. 금융결제원은 이후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7개 은행을 통해 발급된 212개의 공인인증서를 폐기 조치했다. 왜 국내에서 쓰는 공인인증서가 미국 서버에 쌓였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개인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실제 은행 사이트에 접속해도 해커가 마련해 놓은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는 이른바 ‘파밍’ 수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요섭 금융위원회 과장은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최고의 전산능력을 자랑하는 곳으로부터 4월 19일 국내 공인인증서가 미국에 있는 서버와 계속 트래픽을 주고받는 게 확인됐고, 그 서버를 포착하니 수백 개 국내 공인인증서가 쌓이고 있었다”고 말했다.공인인증서를 집에 있는 PC와 회사에서 사용하는 PC에서 편리하게 쓰려고 메일에 저장하거나 게임이나 포털 사이트 비밀번호와 똑같이 설정해도 위험하다. 해커가 내 PC에 잠입했다면 공인인증서를 통째로 가져가면서 보안카드 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보안토큰, 스마트폰 유심 등에 저장해야전문가들은 공인인증서를 안전하게 쓰려면 ▲안전한 저장 수단을 이용하고 ▲안전한 특수문자 조합의 비밀번호를 설정하며 ▲백신이나 소프트웨어의 보안패치를 자주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PC 방 등 공용 PC로는 공인인증서를 쓰지 말아야 하고 ▲공인인증서 유출이 의심되면 즉시 국번 없이 ‘118’이나 한국정보인증, 금융결제원 같은 각 공인인증기관 고객센터로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조심해야 할 일은 무심코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쓰거나 USB에 저장해 갖고 다니는 일이다. 임진수 한국인터넷진흥원 전자인증팀장은 “암호연산 칩이 내장된 보안토큰에 인증서를 담아서 갖고 다니거나 스마트폰의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에 담아 쓰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032640)는 보안 전문업체 라온시큐어와 제휴해 스마트폰 USIM에 공인인증서를 담아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USIM 칩과 인증서를 일체화했기 때문에 해커가 탈취하려 해도 USIM 칩이 장착된 스마트폰과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모두 소유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더 높다.
2013.05.08 I 김현아 기자
  • GSK,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 진행되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학생 및 MBA 재학생들에게 제약업계의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분야는 제약·백신 사업부 마케팅, 컨슈머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대외협력, 홍보, IT 등 총 6개 부서다. 국내외 대학 3, 4학년 재학생 및 졸업자, MBA 재학생이라면 지원 가능하며,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MS 오피스 프로그램 등 컴퓨터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서류 접수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며 GSK 홈페이지(www.gsk-korea.co.kr) 채용정보 코너를 통해 온라인입사지원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입사지원서 양식은 한글로 작성하되, 영문 이력서와 영문 자기소개서를 필수로 첨부해야 한다.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인턴들은 7월1일부터 8월9일까지 총 6주간 GSK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합격 여부는 개별적으로 통지되며, 합격자들은 추후 입사지원시 일정의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GSK는 서울대, 중앙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네 곳의 대학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2013.05.07 I 천승현 기자
  • 한국의료진, "아시아 여성 자궁경부암(HPV) 비밀 밝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의료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로 아시아 여성의 악성종양인 자궁경부암(HPV )을 일으키는 원인이 밝혀졌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부인암센터장 박종섭 교수팀은 “국내·외 공동 협력 연구의 주관책임자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자궁경부암 여성환자 1012명의 역학조사를 통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유전형은 HPV16, HPV18 임을 알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국제부인암잡지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 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HPV 유전형은 HPV16, HPV18, HPV52, HPV45 순서로 나타났다. 고등급 자궁경부 상피내종양환자에서 많은 HPV 유전형은 HPV16, HPV52, HPV58 순서이었다.한국 여성은 자궁경부암에서는 HPV16과 HPV18의 분포가 61.3%와 12.9%로서 세계적인 분포와 거의 유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여성의 자궁경부암에서는 HPV16과 HPV18의 분포가 60%, 10%이기 때문이다. 반면 동남아시아 여성에서는 HPV16이 41.7% 상대적으로 낮고, HPV18이 29.6% 유의하게 높게 분포했다. 또 한국 여성에서 HPV52와 HPV58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발견되는 것은 지역에 따라서 특이하게 HPV 유전형의 감염율이 다르다는 결과를 얻었다.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HPV 유전자형에 맞는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시아와 한국에서 HPV의 어떤 유전형이 많았는지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고, 조사 대상자의 규모도 적어 정확한 임상 관리가 어려웠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의 정확한 HPV 유전자를 진단하기 위해 의료건강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와, 상대적으로 경제도상국인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총 5개국 환자의 역학조사를 했다. 사회경제적 지위, 인구동계의 특징,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프로그램에 따라 HPV 감염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한국 여성과 동남아 여성 사이에는 HPV 감염 경로와 발암 기전에서 현격하게 차이가 있으며, 악성화 기능이 뛰어난 HPV18이 높은 동남아 여성에서는 질병의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여성의 유전형 감염률은 특이하게도 HPV52와 HPV58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견되었는데, 이러한 HPV 역학조사로 여성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의 자궁경부암 임상 진단, 치료, 예방 지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3.05.06 I 이순용 기자
코딱지 먹으면 '이것'에 좋다...누리꾼들 '정말?'
  • 코딱지 먹으면 '이것'에 좋다...누리꾼들 '정말?'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코딱지를 먹으면 건강에 좋다? 과연 사실일까.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최근 캐나다의 한 대학 연구진이 코딱지를 먹으면 면역력 개선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코딱지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외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코딱지는 몸에 해롭다는 기존 통념을 깨뜨린 결과로 코딱지 먹는 어린이를 나무랐던 부모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서스캐처원 대학 생화학과 스콧 네퍼 교수팀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코에서 나온 이물질을 먹도록 했고 나머지 그룹은 버리도록 했다. 그 결과 코딱지를 먹은 그룹에서만 신체 면역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의 네퍼 교수는 “코딱지는 자연 백신 역할을 한다”며 “몸에 들어가도 해로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참가자들에게 이번 도전은 험난한 과제였을 것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와, 건강에 좋다고 해도 못 먹겠다”, “이색적인 연구 결과네”, “코 이물질은 사실 먼지가 굳어서 그렇게 된 거 아니야?”, “저게 왜 건강에 좋은지 이해가 안 되네” 등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 '이것' 먹은 男, 바람 덜 피운다☞ '이것' 많이 먹으면 일찍 사망? 英서 찬반 논란☞ 결혼 후 걱정 1위, 결국 '이것' 때문에 결혼 망설여☞ 국내서 가장 비싼 성형수술은? 평균 1100만원 `이것`☞ 女 70%, '이것' 안하면 男과 데이트도 거부...뭐길래?
2013.05.04 I 박종민 기자
도입신약 앞세운 유한양행, 분기 매출 1위 등극
  • 도입신약 앞세운 유한양행, 분기 매출 1위 등극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이 빠진 국내 제약업계에서 유한양행(000100)이 매출 1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동아제약이 아닌 제약사가 분기 매출 선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이다.3일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가장 많은 2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신약들이 유한양행의 돌풍을 견인했다.주요 상위제약사 1분기 실적(단위: 백만원, %)유한양행은 최근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당뇨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미카르디스’, B형간염약 ‘비리어드’ 등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수입신약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약가인하 등의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체개발 제품만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선택한 전략이다. 결국 유한양행의 영업력과 다국적제약사의 우수한 신약이 결합하면서 이들 신약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고 유한양행의 실적도 고공비행을 했다. 트윈스타와 트라젠타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이 각각 100억원을 넘어섰다.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동아제약이 빠진 국내 제약업계에서 분기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올해 최초의 1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 40여년 동안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동아제약은 지난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로 분할되면서 선두권에서 사라지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분할 이후 3월 한달 동안 4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동아제약이 아닌 제약사가 분기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1분기 녹십자 이후 3년만이다. 당시 녹십자는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앞세워 동아제약을 800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주요제약사 중 한미약품(128940)과 종근당(001630)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미약품의 경우 자체개발 개량신약의 선전으로 오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2010년부터 간판 전문약 제품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비염치료제 ‘모테손플러스’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개량신약 신제품들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의 빠른 시장 안착도 눈에 띄는 성과다. 종근당은 복제약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고지혈증약 ‘아토르바스타틴’, 위장약 ‘이토프라이드’ 등 주요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대웅제약(069620)은 상위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약가인하에 따른 공백을 메울만한 신제품을 장착하지 못해 실적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관련기사 ◀☞유한양행, 건강식품 브랜드 '트루스' 발매☞유한양행, 우수한 1분기 실적..목표가↑-NH☞유한양행, 1분기 실적 호조..목표가↑-현대
2013.05.03 I 천승현 기자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치료제 없는 'SFTS' 예방책은?
  •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치료제 없는 'SFTS' 예방책은?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소식에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이 질환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질병관리본부는 SFTS를 매개하는 진드기는 국내에도 분포하나 해당 바이러스는 아직 검출된 바 없다고 전했으나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에서 살인 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월 중순부터 SFTS에 대한 감시와 역학조사 활동을 강화한 결과 해당 바이러스도 발견이 됐다고 보고한 것이다.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국내에도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SFTS 바이러스는 아직 치료제(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는 상태여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리거나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접촉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SFTS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가장 좋은 예방법은 작은소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야산과 들판에 가급적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만약 불가피하게 들어갈 경우에는 긴 옷을 입어 신체 노출 부위를 최대한 줄이고 야산과 들판에 들어갔다 나오는 경우에도 착용했던 옷을 잘 털어내고 청결하게 목욕을 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하고 있다.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4-11월에 주로 활동하고 5-8월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따라서 이 시기에는 되도록 야산이나 들판 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외출 후 혹시 진드기에 물렸다고 판단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장시간(며칠에서 최대 10일간) 흡혈한다.▶ 관련기사 ◀☞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국내서도 발견☞ 삼성전자, '진드기 제거' 침구청소기 출시☞ 일본 살인 진드기 공포 韓으로 확산? 누리꾼들 반응이...☞ 日 살인진드기..사망자 7명 늘어나☞ 봄맞이 준비는 집먼지진드기 퇴치부터☞ `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日·中 최대 수십 명 사망..`주의 요망`
2013.05.03 I 정재호 기자
  • [증시브리핑]테마주보다 실적 개선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3210원→7150원→4730원→7150원→5710원코스닥 기업인 파루의 최근 한달간 주가 흐름이다. 중국에서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계속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선 동물 백신과 소독제품 개발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 손세정제를 생산하고 있는 파루도 중국에서 신종 AI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가 널뛰기를 했다. 신종 AI가 발병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평균 거래 규모가 20만주에 불과했으나 지난달 이후로 일평균 200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거의 매매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로지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만으로 거래량이 10배 이상 급증하고, 주가도 12거래일 만에 123% 급등했다. 이-글 벳 제일바이오 등 동물약품을 만드는 기업의 주가 흐름도 파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보름 만에 원금을 두배로 불릴 수 있는 투자였다. 테마주가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이유다. 하지만 실제 주가가 오를 때 사서 내릴 때 팔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정반대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부지기수다. 파루의 거래량 추이를 보면 주가가 하락할 때 거래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 한 달 동안 파루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장 중 6430원까지 올랐다가 5190원까지 하락했던 지난달 9일이었다. 하루 동안 779만주가 거래됐다. 52주 최고가인 7150원까지 치솟았다가 68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지난달 16일도 459만주나 거래됐다. 파루의 주가는 16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20%나 급락했다. 가파르게 오른 것만큼 추락도 가팔랐다. 파루의 주가가 춤을 추고 있는 사이 중국에선 신종 AI 환자가 꾸준히 늘었다. 파루의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전날에도 중국 내 신종 AI 환자 발생지역이 전국 10개 성과 직할시에 걸쳐 39개시로 확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파루의 주가는 관계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오를 때나 빠질 때나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주가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반면 최근 한달 동안 40% 이상 오른 LG유플러스는 테마주가 아니다.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공격적으로 영업해 가입자를 크게 늘린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 늘었다. 호실적을 발표하고 난 뒤 주가는 더욱 탄력적으로 상승했다. 주변에서 LG유플러스 가입자가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실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한 투자자들의 ‘사자’ 주문이 몰려든 덕분이다. 주가가 실적의 함수라는 사실은 트렌드가 바뀌고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주식 시장의 진리다.
2013.05.03 I 박형수 기자
  • '美 FDA 승인 국산신약'의 이유있는 변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이 자체개발한 항생제 신약 ‘팩티브’의 두 번째 시장도전을 선언했다. 국내 최초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은 신약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치자 영업력 강화, 신제품 추가 등을 통해 시장 확장에 나섰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최근 ‘팩티브주’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팩티브주는 알약 형태의 ‘팩티브’를 주사 형태로 변경한 제품이다. 보험약가 등재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발매가 예상된다. 이로써 팩티브는 알약과 주사제 두가지를 갖추게 됐다.LG생명과학이 12년 동안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 2002년 국산신약 5호로 허가받은 팩티브는 만성호흡기질환, 폐렴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다. 특히 이 제품은 2003년 미국 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글로벌 신약 탄생의 기대를 받기도 했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제품 중 FDA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지금까지 팩티브가 유일하다.그러나 팩티브는 당초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해외 30여개국에 수출됐지만 전 세계 매출액은 200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국내 매출은 2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유사 약물이 많은 항생제 특성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LG생명과학은 지난 2009년말부터 3년여에 걸쳐 팩티브의 주사제형을 개발하고 이번에 시판허가를 받았다. 팩티브처럼 개발한지 10년 만에 또 다른 제형을 추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LG생명과학은 지난 3월 국내 판권을 일동제약에 넘긴 바 있다. 항생제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일동제약에 팩티브의 영업을 맡기고 LG생명과학은 미국, 터키,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해외 판매만 전념키로 했다.매출 부진의 장기화로 업계에서는 팩티브를 ‘실패한 신약’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영업력과 제품력을 강화하면서 사실상 팩티브의 두 번째 시장 도전을 선언한 셈이다. 이는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자’는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의 전략이기도 하다. LG텔레콤 대표이사 출신인 정 사장은 지난 2011년 부임 이후 경쟁사에 개발중인 신약 판권을 넘기고, 바이오의약품·백신 등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효율적인 연구개발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주사제형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인 요청과 기존 경구제를 투약하기 힘든 중증 환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주사제를 개발했다”면서 “일동제약과의 영업제휴와 주사제 개발을 통해 팩티브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생명과학, 1분기 영업손 30억원..‘적자폭 축소’
2013.05.01 I 천승현 기자
  • 산부인과학회 자궁경부암 예방주간 "퍼플리본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산부인과학회(김선행 이사장)는 자궁경부암 예방주간(5월13~19일)을 맞아 ‘제4회 퍼플리본 캠페인’을 5월 한달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퍼플리본 캠페인은 학회가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지속해오는 행사다.학회는 우선 내달 13일 오전 숙명여자대학교 순헌관 앞 광장에서 ‘닥터카페 시즌4’ 행사를 진행한다. 닥터카페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직접 찾아가 무료로 상담해주는 행사로 지난 3년간 행사에서 많은 여성으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학회는 또 5월 20~23일에는 올해 성인이 되는 93년생 여성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한 성인식 - 퍼플 리무진데이트(Only for 93 ladies)’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서울의 주요 대학가를 퍼플 리무진이 순회하면서 93년생 여성들의 건강한 성년을 축하하는 성인식 파티를 열어주는 행사다.올해 성인이 되는 93년생 여성이면 페이스북(www.facebook.com/campus10magazine/app_517874778269367)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김 이사장은 “자궁경부암은 국내에서 하루에 3명꼴로 사망하는 대표적 여성암 중 하나지만 백신접종과 정기검진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퍼플리본 캠페인을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04.29 I 이순용 기자
 팬택, '베가 아이언' 출시…갤럭시S4와 정면 승부
  • [밀착디지털현장] 팬택, '베가 아이언' 출시…갤럭시S4와 정면 승부
  • [이데일리TV 이민희 PD]한 주간 뜨거운 관심을 받은 국내외 IT 소식을 살펴보자.▶ 팬택, ‘베가 아이언’ 출시…갤럭시S4와 정면 승부지난 18일 팬택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5인치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을 공개했다. 팬택이 기술 혁신 디자인 프로젝트의 결과로 내놓은 ‘베가 아이언’은 세계 최초로 금속 테두리를 하나로 이은 ‘엔드리스 메탈’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2.4mm의 얇은 베젤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메탈 디자인은 전파방해 문제 때문에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메탈 테두리 자체가 안테나 역할을 하도록해 수신 감도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고 팬택측은 밝혔다.얇아진 베젤로 75.5%의 넓은 화면 비율을 지닌 ‘베가 아이언’은 세계 최초로 5인치 하이 브라이트 인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빛 투과율을 94%까지 끌어올렸다.또 풀HD 화면이 업계 대세인 상황에서 팬택의 ‘베가 아이언’은 HD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모험을 선택했는데 실험 결과 ‘베가 아이언’에 적용된 디스플레이가 풀HD에 비해 빛 투과율, 색감, 시야각 등에서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 팬택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배우 이병헌이 참석했다. 이병헌은 베가 넘버6에 이어 이번 신제품 ‘베가 아이언’의 광고 모델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가입지 2015년까지 단계적 폐지이동통신 서비스를 처음 이용할 때 내는 가입비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낮아져 2015년에는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이동통신 가입비를 오는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올해 가입비의 40%를 인하하고 2014년과 2015엔 각각 30%씩 추가 인하를 실시한 후 2015년 이후에는 통신 가입비를 없애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OECD 회원국 중 가입비가 없는 나라는 24개 국가로 단계적인 가입비 폐지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가입비를 폐지하면 연간 5,000억 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만텍, 사이버 범죄와 보안 위협 동향 조사 발표글로벌 보안기업 시만텍은 2012년 한 해 동안의 주요 사이버 범죄와 보안 위협 동향을 조사하고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표적공격과 함께 모바일 관련 악성코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에는 표적공격이 전년대비 42% 증가한 가운데 소기업을 노린 표적공격이 31%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모바일 악성코드가 58% 급증했으며 기존 백신으로 탐지가 어려운 웹 기반 공격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스팸과 피싱 공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12년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발견되 취약점은 415개로 전년대비 32% 증가했으며, 이중 안드로이드를 겨냥한 악성코드가 가장 많은 103개로 나타나 모바일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위 내용은 4월 23일 생방송 경제와이드(진행:경동호, 이채민)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경제와이드>은 이데일리TV에서 매주 월~목 오후 6~7시에 방영됩니다. 이데일리TV는 각 지역케이블TV(Skylife 525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데일리TV 홈페이지(http://tv.edaily.co.kr/e/wide/)를 통해 실시간 또는 다시보기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2013.04.24 I 이민희 기자
  • 제약사 M&A '소문만 무성'‥왜 안될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업체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 이후 M&A 계약이 봇물 터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분위기다. 유사 영역에 집중하는 국내제약사들의 특성상 M&A에 따른 시너지가 가능한 조합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년 4월 건강보험 의약품의 가격을 평균 14% 깎은 일괄 약가인하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의약품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상당수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추락했으며 적자를 기록한 제약사들도 속출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할 뿐 올해 들어 M&A 계약이 단 한건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복제약(제네릭) 전문 업체 알보젠의 근화제약 인수 이후 M&A 계약이 줄을 이을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제네릭 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파트너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똑같은 제품을 보유한 업체간의 합병은 시너지가 없기 때문에 M&A 가능성이 있는 업체간 조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얀센의 소염진통제 ‘울트라셋’의 경우 94개 업체가 제네릭을 보유하고 있다. 고혈압약 ‘코자정50mg’와 당뇨약 ‘아마릴2mg’은 각각 66개, 87개사가 제네릭 제품을 갖춘 상태다. 이런 이유로 제약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영역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간 M&A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제약사의 바이오업체 인수가 가장 유력한 M&A 시나리오로 꼽히는 이유다. 지난해 녹십자가 이노셀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제약사 중 녹십자(006280), LG생명과학(068870) 등 바이오의약품에 강점을 갖는 업체와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중소제약사간의 결합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다. 사업 확장을 노리는 대기업 계열 제약사도 M&A 소문이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인수 업체 후보군이다. 지난 1987년에 삼신제약을 인수하면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 SK케미칼은 백신전문업체 동신제약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유풍제약, 한일약품을 각각 인수하기도 했다. 삼양사도 지난 몇 년간 인수 대상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최근 약가인하,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시장 전망이 밝지 않아 대형 M&A가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혜린 KTB증권 연구원은 “외부 규제로 제약업계의 전망이 좋지 않아 새롭게 제약업계에 진출하려는 대기업이나 다른 업종의 기업은 투자를 주저할 수 있다”면서 “최근 제약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많이 오른 점도 활발한 M&A 거래를 저해하는 이유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주요 업체간 지분 구조가 얽혀있는 경우가 많아 대형 M&A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다. 녹십자는 일동제약(000230)의 지분 15.45%를 보유한 2대주주다. 한미약품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의 지분을 각각 8.71%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의 2대주주다. ▶ 관련기사 ◀☞태국 공주, 녹십자 혈액공장 방문☞녹십자, 미국에 4번째 혈액원 설립
2013.04.23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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