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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 송현동에 짓는다..2027년 개관 목표
  •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에 짓는다..2027년 개관 목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가칭)이건희 기증관’이 유력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지는 것으로 결론 났다.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사진=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가 송현동 일대의 일명 대한항공 부지 3만7141㎡ 중 9787㎡를 기증관 건립 부지로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 절차를 추진하고, 오는 2027년 완공·개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와 서울시는 10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해당 부지는 과거 삼성미술관이 들어설 뻔했던 곳이다. 1995년 홍라희(75)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호암미술관장으로 취임한 뒤 현대미술관을 짓기 위해 사들인 부지였다. 당시 이건희(1942∼2020)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 ‘루이비통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92)에게 설계의뢰까지 맡겼다. 하지만 ‘삼성미술관’은 그곳에 들어서지 못했다. 1997년 때마침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터지고 환율이 폭등하자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 부지는 삼성생명을 거쳐 2008년 한진그룹(대한항공)이 소유하게 됐고, 다시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앞서 문체부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에 의뢰해 송현동과 용산 부지 2곳 후보지를 대상으로 ‘기증품 특별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송현동 부지는 인근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력과 협력하기 쉽고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송현동 부지는 도보 10분 거리 내 2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해 있다.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기반시설도 많아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도 클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 기증관 인근 부지는 도심 녹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고,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및 고도지구로 관리되고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송현동 부지는 △장소성 △문화예술 연계성 △접근성 △부지 활용성 △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기준에 걸쳐 전문가 그룹 설문으로 진행된 계층화 분석에서도 용산 부지보다 더 적정한 부지로 평가받았다.다만 기증관 건립을 위해선 소유권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송현동 부지는 현재 대한항공 소유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8월 국민권익위 조정에 의한 3자 협의를 통해 송현동 부지와 시 소유지를 맞교환하기로 한 상태다. LH가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면,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기로 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문체부는 서울시 소유의 송현동 부지 일부를 서울 시내 국유지와 교환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을 연면적 3만㎡ 규모로 건립해 기증품을 소장·전시하면서 동서양과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문화 활동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건희 기증관’이라는 명칭도 향후 많은 의견을 수렴해 더욱 확장성을 가진 이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건립부지 선정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은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여정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기증관을 건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기증관 건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경상권, 호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문화시설 거점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과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박물관·미술관 협력체계(네트워크 뮤지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증관 건립을 통해 광화문 일대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지대(벨트)로 발전하고, 서울이 세계 5대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1.11.09 I 윤종성 기자
물은 나무 꼭대기까지 어떻게 올라갈까
  • 물은 나무 꼭대기까지 어떻게 올라갈까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얼마나 높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는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름을 가진 레드우드(미국 삼나무)입니다. 높이는 120m 정도로 건물 한 층 높이를 3m로 기준할 경우 40층짜리 건물과 비슷한 수준입니다.나무가 높이 자라는 것은 광합성에 필요한 햇빛을 잘 받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나무들보다 키가 크면 햇빛을 받는 데 유리하지요. 그런데 나무의 키가 커지면 고려할 사항도 생깁니다. 바로 식물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을 높은 나무꼭대기까지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 입니다.삼나무 숲. (사진=이미지투데이)하이페리온은 수령이 800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높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물을 공급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높은 나무의 꼭대기까지 물은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고층 건물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하는 고성능 펌프도 20층 이상의 높이까지 직접 올려 보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 동력도 사용하지 않는 나무는 어떻게 40층의 높이까지 물을 올려 보낼 수 있을까요?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물이 전달되는 원리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가설이 복합 작용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뿌리에서 밀어 올리는 뿌리압, 펌프의 원리로 나뭇잎에서 끌어당기는 힘, 줄기에서 물관을 타고 물이 올라가는 모세관 현상 등이 복합 작용해야 물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물이 올라가는 데 관여하는 현상을 하나씩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먼저 땅속에 있는 물을 뿌리로 빨아들이는 삼투현상입니다. 삼투현상에 의해 땅속에 있는 물이 나무 뿌리로 이동하게 되면 뿌리압이라고 하는 뿌리 속 물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뿌리에서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물은 줄기를 타고 서서히 위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나무의 뿌리압은 수종과 계절에 따라 다양하지만 몇m에 달하는 높이까지 물을 밀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뿌리에서 나무 꼭대기로 물을 밀어 올리는 힘이 뿌리압이라고 하면 나무 꼭대기에서 물을 끌어당기는 힘도 있습니다. 바로 흡인력입니다.광합성으로 나뭇잎 뒷면 기공을 통해 수증기를 내보내면 물을 공급하는 물관 내부는 압력이 낮아지고, 물관 내부의 낮아진 압력은 흡인력을 나타내 아래쪽 물을 끌어 올리게 됩니다.마치 빨대로 물을 빨아올리는 원리와 같습니다. 나무에 잎이 무성해 광합성이 활발하게 되면 기공을 통해 내보내는 물의 양이 증가하고 결국은 물을 빨아올리는 힘도 커집니다. 이 흡인력은 나무꼭대기까지 물이 올라가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힘으로 알려졌습니다.(이미지=최종수 위원)물을 밀어 올리는 뿌리압과 위에서 끌어당기는 흡인력 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모세관 현상입니다. 물이 줄기에 있는 물관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현상을 말합니다.물은 다른 물질에 달라붙는 부착력과 같은 물 분자끼리 잡아당기는 응집력이 매우 강한 물질입니다. 선두에 있는 물분자가 부착력을 발휘해 물관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하면 나머지 물분자들이 응집력을 발휘해 선두를 따라가는 형태가 됩니다.100m가 넘는 높이의 나무 꼭대기까지 물이 올라갈 수 있는 이유를 삼투현상에 의한 뿌리압, 증산작용에 의한 흡인력, 모세관 현상 등으로 설명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물이 올라가는 것을 정확하게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나뭇잎 증산작용에 의해 물관의 낮아진 압력이 빨대의 원리로 물을 끌어 올리는 흡인력이 가장 큰 동력이라고 했지만, 이른 봄에 나뭇잎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나무꼭대기에 물이 공급되는 것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한여름에 잎이 무성하고 증산작용이 활발할 때에도 수십m 높이 나무에 물이 공급되는 것을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빨대의 원리로 물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높이는 10m가 채 되지 않아섭니다. 대기압이 밀어 올릴 수 있는 한계는 10m 내외기 때문에 아무리 성능 좋은 펌프도 10m 이상 높이로는 물을 끌어올리지 못합니다.흡인력 다음으로 중요한 힘은 뿌리압인데 뿌리압 역시 밀어 올릴 수 있는 물의 최대 높이가 수m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물관에서 모세관 현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물의 높이는 수cm에 불과합니다. 자연 현상을 과학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높은 나무꼭대기에까지 물이 어떻게 올라가는지에 대한 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질문은 간단해 보였지만 막상 과학으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바둑도 잘 두고 운전도 잘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자연은 여전히 우리에게 신비함 그 자체입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1.10.30 I 이명철 기자
'故손정민 친구 무혐의' 유족 "주머니서 타살 증거 나와"
  • '故손정민 친구 무혐의' 유족 "주머니서 타살 증거 나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유족이 친구 A씨를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무혐의 취지로 종결했다. 이에 대해 손씨 유족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 유족이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4개월간 조사해온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최종 판단하고 지난 22일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다.사진=JTBC숨진 손씨의 아버지인 손현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정 통지를 받으면 그 내용을 보고 이의 제기할 예정”이라며 “그래야만 검찰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의 신청 절차는 경찰이 수사를 종결하더라도 피해자나 고발인이 항의하면 사건을 검찰에 넘겨 수사를 이어갈 수 있는 제도다.사진=뉴스1.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손씨는 “지난 금요일 서초서에서 정민이의 유품을 받아왔다”면서 “인계서 리스트를 보다가 눈에 띄는 게 있었다. 바로 바지 주머니에 있던 마스크였다”고 했다. 이어 “정민이를 발견했을 때 얼굴에 마스크가 없기에 물에 떠내려갔나 했었는데 바지 주머니에 곱게 있었던 것이다”라며 “처음엔 단순히 마스크가 주머니에 있나보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 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너무나 명백한 타살의 증거였다”고 주장했다.그는 “토끼굴에서도, 편의점에서도 꼭 마스크를 쓰고 있던 정민이는 술을 먹을 때 빠져 주머니에 마스크를 잘 넣어뒀을 거다. 그러다 술이 올라 잠이 들었을 것”이라며 “정민이는 잠이 들었던 나무 옆에서 이동 없이 추락했다. 그 상태로 누군가에 의해 물에 들어갔기 때문에 마스크는 그대로 주머니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손현씨는 아들이 실종되기 직전까지 함께 술을 마신 A씨에게 사망의 책임이 있다며 지난 6월23일 고소장을 냈다.이에 경찰은 손씨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을 통해 재감정 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또 故손씨 뒤통수에 난 상처도 다시금 살펴봤으나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한편 지난 6월 29일 경찰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내부위원과 법학·의학 전문가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 손씨가 타살당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내사 종결한 바 있다.
2021.10.24 I 정시내 기자
경찰, 故손정민 친구 유기치사 혐의도 "증거불충분"…수사 마무리
  • 경찰, 故손정민 친구 유기치사 혐의도 "증거불충분"…수사 마무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4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유족이 친구 A씨 상대로 고소한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사실상 모두 마무리했다.6월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사진=연합뉴스)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2일 손씨 유족이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경찰은 손씨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재감정 의뢰를 해봤지만, 혐의를 입증할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 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A 씨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후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엿새 만인 4월 30일 오후 3시 5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이에 경찰은 강력계 7개 팀을 모두 해당 사건에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당시 폐쇄회로(CC) TV 영상 등 객관적이고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데다 A씨도 정확한 기억을 잃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손씨 유족은 지난 6월 23일 A씨를 유기치사·폭행치사 혐의로 고소했고, 변사사건심의위원회 개최에 반발하며 “별도 전담팀이라도 구성해 계속 수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같은 달 29일 열린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 8명의 내·외부 위원들은 논의 끝에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내사 종결’을 의결했다.
2021.10.24 I 이용성 기자
故손정민 친구 유기치사 무혐의 '증거불충분' 종결
  • 故손정민 친구 유기치사 무혐의 '증거불충분' 종결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지난 4월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유족이 친구 A씨를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무혐의 취지로 종결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 유족이 친구 A씨를 폭행치사,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지난 22일 불송치 결론냈다.사진=JTBC손씨 유족은 지난 6월 23일 정민씨와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에게 사망의 책임이 있다며 고소장을 냈다.경찰은 손씨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을 통해 재감정해보기도 했지만,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또 손씨 뒤통수에 난 상처도 다시금 살펴봤으나 이것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이후 넉 달 동안 면밀히 조사를 벌였지만, A씨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6월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사진=연합뉴스)경찰이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검찰이 재차 사건을 들여다볼 가능성은 있다.올해부터 이뤄진 수사권 조정(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고 수사를 1차 종결할 수 있다. 다만 고발인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한편 지난 6월 29일 경찰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내부위원과 법학·의학 전문가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 손씨가 타살당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내사 종결한 바 있다.
2021.10.24 I 정시내 기자
충남 서산공항 건설에 지자체·정치권 뭉쳤다
  • 충남 서산공항 건설에 지자체·정치권 뭉쳤다
  •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충남도 정책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8명이 서산공항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서산공항 건설을 위해 뭉쳤다. 충남도는 22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서산공항 관련 퍼포먼스, 도정 현안 및 주요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 설명, 지역 현안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산공항 관련 퍼포먼스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참석 국회의원 전원이 ‘서산공항 예타 대상 사업 선정하라’, ‘항공 소외지역 교통편의 제공하라’ 등의 글이 담긴 손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진행했다. 서산공항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기본계획 수립비가 포함되고,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일반공항으로 반영되는 등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내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서산공항 유치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행정력 및 정치력을 집중하고 있다.서산공항은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전투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고,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09억원 규모로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충남도는 서산공항 필요성으로 △서해 중부권 항공 서비스 소외 지역 교통편의 제공 △충남혁신도시와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 미래 항공 수요 대응 △환황해권 성장거점 육성 등을 들고 있다. 충남도는 이어 지역 현안사업으로 △서해선-KTX 연결 사업 조속 착수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조속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가칭) 설치 △탈석탄 대응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추진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서천 브라운필드 재자연화,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충남도립대 간호학과 신설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유치 추진 등을 설명했다. 내년 정부예산 확보가 필요한 주요 사업으로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중부권 거점 국립경찰병원(아산병원) 설립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등 14건을 제시했다. 양 지사는 “올해도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남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충남도는 내년 정부예산을 통해 혁신도시를 완성하고, 환황해 시대 인프라를 확충해 잠재된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2021.10.22 I 박진환 기자
'지리산' 전지현 망원경 탐색→전석호와 협업…흥미로운 레인저 생활
  • '지리산' 전지현 망원경 탐색→전석호와 협업…흥미로운 레인저 생활
  • ‘지리산’(사진=에이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지리산’에서 흥미로운 레인저 생활을 공개한다.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은 김은희 작가표 미스터리와 이응복 감독의 탁월한 연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일으킬 시너지를 기대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도 산에서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희생하고 있지만 아무도 조명하지 않았던, 국립공원 레인저라는 직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작품.레인저란 국립공원을 보호, 유지, 관리하고 사람들에게 탐방 편의를 제공하는 국립공원 직원이다. 공원 순찰, 재난구조, 시설물 관리, 자연자원조사, 멸종위기종 복원, 교육 및 행정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에 극 중 해동분소 소속인 서이강(전지현 분), 강현조(주지훈 분),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이양선(주민경 분), 이다원(고민시 분)과 대피소 소속 박일해(조한철 분)는 이러한 업무를 비롯해 해동파출소의 김웅순(전석호 분), 사무소 직원인 김솔(이가섭 분), 윤수진(김국희 분) 박사와도 협업 할 예정이다.드라마 속에서 얼마나 다이내믹하고 예측불가의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이들의 흥미로운 레인저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순간들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킨다.먼저 서이강은 순찰을 도는 듯 망원경으로 산 전체를 탐색하고 있다. 자연보전, 야생동식물 보호, 위험성 등을 이유로 이용이 금지된 샛길인 비법정 탐방로와 이를 이용하는 불법산행, 그리고 조난, 재해까지 자그마한 징조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녀의 모습에선 프로페셔널함이 엿보인다. 한편, 신입 레인저 강현조는 지리산의 동물, 식물에 대해 꿰고 있는 생태복원센터 연구원 윤수진 박사를 만나고 있어 어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가게 된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분소장 조대진이 팀원들을 모아놓고 지리산의 사고 일지를 브리핑하는 모습은 매일같이 산을 주시하는 이들의 일상을 예고, 특히 구조 작업을 다녀온 듯 흙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정구영, 박일해의 거친 숨과 땀방울들은 그들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절박하게 뛰고 힘을 쏟는지 보여준다. 또한 분소 상황실에서 조난자, 기상 상황 등을 파악해 현장에서 뛰는 레인저들을 지원하고 안팎으로 서포트하는 이양선, 카메라를 들고 곳곳을 찍으며 지리산 생태까지 확인하는 이다원 역시 폭넓게 분포된 레인저의 존재감을 비로소 체감케 하고 있다.조난자의 가족과 함께 해동분소에 찾아온 해동파출소 경찰 김웅순의 등장은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레인저들과 누구보다 밀접하게 정보를 주고받을 협력 관계를 짐작하게 만든다. 이어 돌무더기 틈에 들어가 무언가 조사 중인 자원보전과 직원 김솔의 업무 시간이 포착, 지리산에 대한 문화, 역사에 빠삭하고 나아가 귀신의 존재까지 믿는 그가 이곳의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될지에도 눈을 반짝이게 만든다.이렇듯 지리산에 터를 잡은 모든 인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산과 사람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들은 섬ㅤㅉㅣㅅ한 미스터리를 드리우고, 그 정체가 무엇일지 진실을 파헤칠 레인저들의 이야기가 더 기다려지고 있다.tvN ‘지리산’은 오는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공개된다.
2021.10.21 I 김가영 기자
'지리산', 전지현·주지훈 등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 공개
  • '지리산', 전지현·주지훈 등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지리산’이 흥미진진한 관계성으로 가득 채워진다. (사진=에이스토리)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인물관계도에는 각양각색의 인물들과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엿보여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를 기대하게 한다.먼저 국립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담당지구를 나눈 분소 중 해동분소가 극의 주요 무대가 된다. 이곳에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레인저 서이강, 새로 입소한 신입 레인저 강현조와 분소장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이양선(주민경 분), 이다원(고민시 분)이 소속돼 있다. 서이강, 정구영과 동기인 박일해(조한철 분)는 비상시 등산객들의 대피에 이용되는 비담대피소의 팀장으로서 이들과 함께 지리산을 지킨다.이에 점점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갈 서이강, 강현조의 ‘파트너’ 호흡을 비롯해 눈만 마주쳐도 티격태격할 서이강, 정구영, 박일해의 현실 ‘동기즈’ 케미가 기다려진다. 분소의 분위기 메이커인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은 서이강을 롤모델로 삼아 이들이 어떤 멘토, 멘티 관계를 형성할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뿐만 아니라 정구영은 타고난 체력이 약해 구조 활동은 힘들지만 분소의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행정 직원 이양선에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 분소 안 뜻밖의 러브라인에 파란불이 켜질 수 있을지 호기심과 함께 귀여운 미소를 유발한다.해동분소가 소속된 전북사무소에는 매서운 카리스마를 가진 소장 김계희(주진모 분), 지리산의 문화, 역사, 인문학에 빠삭한 자원보전과 직원 김솔(이가섭 분),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인 생태복원센터 연구원 윤수진(김국희 분)이 자리해있다. 이들은 지리산에서 벌어질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고 조난자들을 구하기 위한 해동분소 레인저들과의 협업을 예고한다.그리고 지리산과 함께 살아온 해동마을 사람들 역시 눈에 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지리산 터주대감 이문옥(김영옥 분)은 20년 전 사고로 아들, 며느리를 잃고 하나 남은 손녀 서이강을 꿋꿋하게 키워냈다. 웃음소리도 배포도 화통한 그녀와 능청스런 레인저들의 유쾌한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있다.한편, 경찰들의 등장은 사건 발생을 짐작케 해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한다. 해동파출소 경찰 김웅순(전석호 분)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알고 있는 척척박사로서 고향 지리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른 인물. 행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늘 경계태세인 그가 신참 박순경(한동호 분)과 어떤 미스터리를 맞닥뜨리게 될지 은근한 긴장감이 서리고 있다.이렇듯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입체적인 인물들과 다채롭게 뻗어가는 관계의 가지들이 지리산 위에서 어떤 모양을 이루게 될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지리산’의 첫 방송을 향한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2021.10.11 I 김은비 기자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서 천연기념물 원앙·참매 관찰
  •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서 천연기념물 원앙·참매 관찰
  • 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수원시가 수원수목원 조성 현장 일원의 조류 생태를 4차례에 걸쳐 모니터링한 결과, 법정보호종인 원앙·참매 등 11목 19과 32종의 조류가 관찰됐다고 23일 밝혔다.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조성 전후 생태환경 변화를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정기적으로 조류 생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했다.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수목원팀 공직자와 국림산림과학원·수원환경운동센터·수원시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탐조책방 등에서 일하는 생태 전문가들이 수원수목원 조성현장을 포함 일월공원 전역을 모니터링한다. 동선을 정하고 걸으며 조사선 주변에 출현하는 조류를 관찰하거나 울음소리로 확인하는 ‘라인센서스법’을 활용한다.첫 모니터링을 한 4월 6일, 법정보호종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참매(천연기념물 323-1, 멸종위기종 2급)·흰뺨검둥오리·꿩·해오라기·멧비둘기·청딱따구리·직박구리 등 9목 14과 22종의 조류를 관찰했다.5월 모니터링에서는 1차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중백로·물총새·파랑새·깝짝도요·꾀꼬리 등을 추가로 발견했고, 9월 모니터링에서는 큰오색딱따구리·삑삑도요·덤불해오리기 등을 새롭게 관찰했다.수원시는 수원수목원 준공 후에도 2년 동안 매달 조류 생태를 모니터링한 후 ‘수원수목원 조류탐사보고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4년에 걸쳐 진행하는 정기 모니터링으로 수원수목원 조성 전과 후의 생태환경을 꼼꼼하게 관리할 예정이다.또 수목원 내에 습지생태관찰원을 조성해 조류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모니터링에 참여한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박사는 “수원수목원은 다양한 조류를 도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환경”이라며 “참매 등이 관찰되는 것은 주변 산림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수목원은 도심과 산림의 연결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의행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수원수목원을 많은 새와 나비가 찾아오는 아름다운 생태수목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조류 생태 모니터링은 수원수목원 도심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할 좋은 기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9.23 I 김아라 기자
임신중 고농도 초미세먼지 노출되면 아이성장 저하
  • 임신중 고농도 초미세먼지 노출되면 아이성장 저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임신기간 중 고농도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산부가 출산한 아이는 체중과 신장 등 성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임신 중기에 고농도의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됐던 임산부가 출산한 아이중 특히 여아에서 5세까지의 성장 궤도에 지속적인 저하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농도(PM 2.5) 초미세먼지에 임산부가 노출되면 출생 후 5세까지 성장에 저하가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모습. (사진= 연합뉴스)이번 연구결과는 정책연구용역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 코호트(COCOA)‘ 과제의 연구(연구책임자 홍수종 울산대 교수)에서 총 440명의 5세 아동의 성장 궤도에 따른 임신 중 PM2.5 노출 영향 및 관련 기전 분석한 결과다.분석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기(14~26주)의 고농도 PM2.5 노출은 출생체중 저하의 위험도를 1.28배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출생 후 5년까지의 성장 궤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에서의 임신 중 PM2.5 노출 농도를 비교한 결과, 임신 중기의 PM2.5 노출 농도가 높을수록 특히 여아에서 출생 및 생후 5세까지의 성장궤적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대혈을 이용한 메틸화 분석 결과에서도 PM2.5 노출 농도가 높고 출생체중이 적은 여아 신생아군에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ARRDC3의 메틸화가 증가했다.질병청은 “이번 연구결과는 적절한 관리를 통해 임신 중기에 PM2.5 노출을 줄여 ARRDC3의 후성유전적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면 출생이후 자녀의 성장 저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정은경 청장은 “임신 기간 중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아이의 출생체중과 키 외에도 출생 후 성장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임산부 및 가족들은 임신기간 중 미세먼지 농도변화에 관심을 갖고 특히 임신 중기에는 초미세먼지가 많을 때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실내에서는 주기적 환기 및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 PM2.5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2021.09.13 I 박철근 기자
‘청정 장인’ 자연이 만드는 제주 ‘삼다수’ 입증
  • ‘청정 장인’ 자연이 만드는 제주 ‘삼다수’ 입증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국내 생수업계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는 지난달 제주삼다수가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1450m에서 생성된 물이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제주시 교래리에 위치한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입구(사진=제주개발공사)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사내 수자원연구팀이 지하수 연구 분야 권위자인 윤성택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가 4년 간 진행한 연구를 통해 제주삼다수의 정확한 생성지점을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삼다수가 해발 440m에 위치한 취수원보다 1000m 이상 높고 인위적 영향이 거의 없는 원시림에서 생성된 후 18년 간 화산송이라는 자연필터를 거쳐 정화되어 생명력 있는 제주삼다수가 된다는 것이 연구 결과의 핵심이다. 특히 제주삼다수는 천연필터인 화산송이층에 의해 필터링 된 물로, 불순물은 걸러지고 칼슘, 칼륨, 바나듐, 실리카와 같은 건강에 좋은 미네랄은 스며들어 수질이 뛰어나다. 취수 후 단순 여과와 자외선 살균만 거쳐 자연 그대로의 미네랄을 유지한 가운데 생산하는 만큼 지하수 관리는 품질 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생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수자원 연구팀’을 두고 제주삼다수와 근원이 되는 제주의 지하수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앞선 연구에서 수자원 연구팀은 생성과 유동, 순환으로 이어지는 삼다수의 생성 경로를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딥러닝 인공지능 모델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삼다수의 주 함양지역을 추정했으며, 취수원 주변 지하수위를 분석·예측해 제주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또, 삼다수 취수가 지하수위 변화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다는 점도 밝혀낸 바 있다.이와 함께 자연재해에 따른 지하수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취수정, 감시정 등에 관측망 113개소를 두고 지하수위와 취수량, 기상상황, 하천유출, 수질, 토양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국내 생수시장은 ‘좋은 물’ 섭취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양분 삼아 비약적으로 성장한만큼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품질’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제주삼다수 역시 청정성과 뛰어난 품질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5 I 김보경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용노동부 ◇ 과장급 전보 △ 미래고용분석과장 천경기 △서울서부지청장 이경환 △부산고용센터소장 김두경 △진주지청장 최종수 △군산지청장 신동희 △목포지청장 한인권 △천안지청장 김주택 △부산지노위 사무국장 김두희 ○중앙일보 △탐사팀장 고대훈 ○전자신문 △전자신문인터넷 대표이사 심규호 △편집국장 강병준○한국전기연구원(KERI) △전력망연구본부장 윤재영 △전력기기연구본부장 이재복 △전기응용연구본부장 손홍관 △대전력평가본부장 박용환 △고전압평가본부장 박승재 △경영지원부장 조현길 △성과확산본부장 우병철 △전기환경연구센터장 주문노 △RSS센터장 김석주○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장영진 △산업정책실장 주영준 △에너지산업실장 강경성 ◇과장급 전보 발령사항 △자원안보정책과장 최형기 △수소경제정책과장 이옥헌 △전력산업정책과장 강감찬 ◇과장급 임용 △원전지역협력과장 정의용○해양수산부 ◇과장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 강거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실장급 △연구기획실장 정재호 △조세정책연구실장 홍범교 △감사실장 신영철◇센터장·팀장급 △조세재정전망센터장 김빛마로 △공공기관연구센터 정책연구1팀장 한동숙 △공공기관연구센터 정책연구2팀장 임홍래 △세정연구센터 조세·개발협력팀장 김선재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결산교육팀장 윤성호 △정부투자분석센터 인프라사업조사팀장 이남주 △연구기획실 연구사업팀장 유재민 △경영지원실 총무팀장 박현옥 △경영지원실 재무회계팀장 최영란 △경영지원실 전산·학술정보팀장○국립공원공단 ◇ 탐방·안전이사 김영일○헌법재판소 ◇승진 △평가감사과장 정미영 ○한일현대시멘트 △부회장 유황찬○한일산업 △사장 장오봉○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1급 승진 △비서실장 전기찬 △인재육성처장 장인식 △중국지역본부장 겸 베이징지사장 정연수 ◇2급 승진 △성과관리부장 최일근 △사회가치창출부장 윤정자 △식량지원부장 정유선 △수출기반부장 권현주 △감사부장 남택홍 △온라인경매부장 허현행 △광주전남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한승희◇상위직위 전보 △재무관리처장 공호민 △농수산사업처장 노태학 △식품진흥처장 윤미정 △정책금융부장 김의정 △회계관리부장 정홍미 △보관관리부장 조원식 △두류부장 채종혁 △글로벌거점지원부장 김현호 △신시장개척부장 김민호 ◇관리자 전보 △수급관리처장 김권형 △농식품유통교육원장 백태근 △화훼사업센터장 이은석 △서울경기지역본부장 이문주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 배민식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최주환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달룡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고동호 △정보보안부장 고광삼 △채소사업부장 상병하 △수출정보분석부장 이승훈 △신유통채널사업부장 송미정 △시장지원부장 서병교 △사업지원부장 김상백 △사업기획부장 김봉섭 △센터운영부장 김준록 △청렴감사부장 강형모 △서울경기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김기헌 △부산울산지역본부 관리비축부장 윤도언 △충북지역본부장 김용광 △경남지역본부장 김기붕○특허청 ◇전보 <과장급> △산업디자인심사팀장 윤내한 △자동차심사과장 이진욱 △특허심판원 심판장 제승호
2021.08.22 I 오희나 기자
평양이 고향인 홍범도 장군 유해가 한국으로 온 까닭은?
  • 평양이 고향인 홍범도 장군 유해가 한국으로 온 까닭은?
  • 지난 15일 독립지사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16일과 17일 이틀간 국민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78년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5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랜 기간 고려인들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한 홍 장군의 유해를 한국에 모신 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사업이 일군 큰 성과다.아울러 북한과의 외교전에서의 승리해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독립군의 안식처가 대한민국이라는 세계에 알렸다는 점에서 국가 전통성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고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① 북한과의 외교전에서의 승리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옮기려는 시도는 북한에서 먼저 이뤄졌다.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국가의 정통성으로 삼는 북한에서는 ‘항일무장투쟁’의 상징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심으로써 국가의 정당성을 강화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북한은 이미 1993년경 홍 장군 유해를 북으로 봉환하겠다며 카자흐스탄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고려인 사회가 남북한과의 관계를 고민하다 결국 봉환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 조사단은 1994년 9월 홍 장군 묘소를 조사하고 카자흐스탄 정부 측과 유해봉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북한은 1995년 8월 28일 평양방송을 통해 "홍 장군 유해봉환은 (남측의) 사기협작극이며 홍범도 열사의 고향이 평양이고 후손들도 평양에 있기 때문에 평양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북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처는 홍 장군 유해를 모시기 위한 활동을 계속했다. 1996년 5월에는 기업과 함께 홍 장군 묘역 정비사업 지원에 1만 달러를 투입해 홍 장군 흉상 주변에 3개의 기념비를 건립하고 공원묘역을 단장했다.2017년 7월에는 묘소 실태조사 때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관계자 등과 면담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논의했고 2019년 4월 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순방 최종 보고 때 홍 장군 유해봉환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이어진 양국간 협의 끝에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일 제101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최초 발표했다.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홍 장군의 유해봉환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북한은 지속적으로 홍 장군 유해를 평양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6월23일 "유해는 그의 고향인 평양에 안치돼야 한다"며 "카자흐스탄 정부도 북과 남이 통일된 이후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 유해봉환 책동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측의 반발에도 지난 16일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도 귀국길에 올랐다. 18일 오전 홍범도 장군의 영정과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식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사진=뉴시스)② 김영삼 정부의 '역사 바로 세우기' 연장선홍범도 장군은 항일무장투쟁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러나 해방 직후 홍 장군의 유해를 봉환하지 못한 데에는 독립 이후 벌어진 이념갈등과 한국전쟁이 그 바탕에 있다.우선 카자흐스탄은 냉전시대 동안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한국은 유해봉환을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련이 무너진 이후에도 1991년까지 약 40년 동안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카자흐스탄에 남아 있었다.그 사이 우리나라는 ‘항일무장투쟁’이 아닌 ‘3.1운동’을 국가의 정통성으로 삼았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서 발행한 논문 ‘남북한 정통성 만들기 역사와 비교’(조은희)에 따르면 1948년 남과 북이 각각 건국하는 과정에서 차용한 역사정통성은 모두 ‘항일’과 관련한 역사였으나 남한의 이승만 정권은 3.1운동의 독립정신을, 북한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강조했다.또한 해방 이후 미군정이 실시되며 국가 수립에 일제 경찰제도를 이용하는 등 친일파의 청산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고 공산주의자들이 주축을 이뤘던 항일무장투쟁단체들이 미군정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등의 한계 탓에 항일무장투쟁의 역사가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이어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친일청산보다는 반공투쟁이 국가의 중심 사업이 되며 항일무장투쟁의 역사는 중심 의제에서 밀려났다. 특히 박정희 정부 들어서는 북측에서 김일성이 항일무장투쟁 역사를 신격화 작업이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정통성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언급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분위기가 달라진 계기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추진한 ‘역사 바로 세우기’가 시초다. 김 전 대통령은 문민정부 최우선 국정과제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천명하고 일제 및 독재 체제 잔재 청산에 나섰다.김 전 대통령은 임시정부 선열 유해 봉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상해 임시정부 청사 건물을 옮겨오는 일도 추진하였다.또한 1991년 카자흐스탄이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고 1992년 우리나라와 국교를 수립한 이후 정부도 적극적으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시기 북측도 평양이 고향인 홍범도 장군에 대한 정통성을 주장하고 나서면 남북간의 외교전으로 비화한 것이다.봉환을 추진한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뒤 홍 장군의 유해가 한국땅을 밟을 수 있었던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과의 경제교류 확대로 인해 카자흐스탄 정부가 북한의 반발을 무시하고 한국정부의 손을 들어준 결과다.홍범도 장군은 누구? 1868년 평양에서 태어난 홍범도 장군은 일제 치하에서 의병 투쟁에 투신했다. 간도와 연해주에서 대한독립군을 조직하고 일본군 토벌에 나섰다.1920년 6월에는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한 '봉오동 전투'를 이끌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북로군정서 김좌진 장군과 함께 일본군을 공격, 대승을 거둔 '청산리 대첩'을 지휘했다. 특히 봉오동 전투는 대규모 독립군 연합부대의 첫승이라는 의미가 있다.1937년 소비에트 연방의 지도자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했고 1943년, 광복을 2년 앞두고 7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8.21 I 이수빈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베트남에 살균 단파장 자외선 LED 수출
  • 아이엘사이언스, 베트남에 살균 단파장 자외선 LED 수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장 스마트 광학 테크 기업 아이엘사이언스(307180)가 베트남에서 건설 중인 건물 엘리베이터에 단파장 자외선(UVC) LED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사진=아이엘사이언스최종 납품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승강기의 설치와 교체공사업, 유지보수업을 영위하며, 승강기의 각종 부품을 제조, 수입하고 있는 법인이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승강기 테스팅 타워와 공장을 건설, 다양한 부동산에 적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특화 상품을 개발한 곳이다.이번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하여 납품한 UVC LED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시험에서, 275nm UVC LED를 60cm 거리에서 10분 동안 조사(照射)한 결과 대장균이 99.9% 살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효과를 바탕으로 아이엘사이언스의 UVC LED는 실내 조명만으로 개인 및 공동 생활공간에 클린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위생, 살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UVC LED는 일상 생활공간에 적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건설회사를 비롯해 다양한 업계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불특정 다수가 드나드는 공간에 UVC LED 살균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밖에도 현재 아이엘사이언스는 관계사인 IoT(사물인터넷) 전문기업 아이엘커누스와 함께 IoT와 UVC LED를 접목시킨 살균 스마트 화장실을 국내 최초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구축했다.
2021.08.20 I 유준하 기자
국악학자 송방송 한예종 명예교수 별세
  • 국악학자 송방송 한예종 명예교수 별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학자인 송방송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송방송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사진=연낙재)고인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악 이론을 전공했다. 캐나다 토론토대를 거쳐 미국 웨슬리안대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75년 캐나다 맥길대 음대 조교수를 지내고 귀국해 1978년 4대 국립국악원장을 역임했다. 영남대 음대 교수, 한예종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를 지냈다.1988년 사단법인 한국음악사학회를 창립해 회장과 이사장을 맡았다. 발행인으로서 ‘한국음악사학보’를 매년 두 차례 발간했다. 2007년 평생 모은 국악 자료 1만여 점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고인은 문헌 연구를 통해 한국음악사학의 체제 정비 및 학문적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조선 후기 의궤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궁중정재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대통령 표창 및 난계국악대상(1978년), KBS 국악대상 출판상(1998년), 난계악학대상(1999년), 제25회 방일영국악상(2018년), 제6회 한성준예술상(2020년) 등을 수상했다. 대표 저서로는 ‘한국음악통사’ ‘한국음악사논고’ ‘한국음악학의 현단계’ ‘한국 근대 음악인 사전’ ‘한겨레 음악인 대사전’ 등이 있다.유족으로는 부인 송경환 씨와 아들 송상원, 딸 송혜원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5시 15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2021.08.20 I 장병호 기자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감독에 이영철 교수
  •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감독에 이영철 교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는 2022년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이영철(64)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이영철 계원예술대 교수가 2022년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선정됐다.(사진=뉴시스)선정위원회는 이영철 교수의 기획안에 대해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가 지향하는 방향과 주제에 부합하고,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한국관 전시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으며 전시의 완성도와 실현가능성도 갖춘 제안”이라고 평가했다.이 감독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어바나 샴펜) 미술사학과를 중퇴했다.제2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실장 및 광주시립미술관 초대 학예실장(1996~1997), 이탈리아 알비솔라 현대미술 세라믹 비엔날레 국제큐레이터(2002~2003), 백남준아트센터 초대 관장(2008~2011), 아시아문화개발원 초대 원장(2011~201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 예술감독(2013~2015) 등을 역임했다.이 감독은 내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캄파넬라 : 부풀은 태양’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작가 겸 전자음악 작곡가인 김윤철이 전시에 참여한다. ‘캄파넬라’는 사유재산이 공유되는 이상적인 신정사회를 묘사한 ‘태양의 도시’(La citta del sole)를 쓴 이탈리아 수도승의 이름(Tommaso Campanella)이다. 이탈리아어로 작은 종(la campanella)을 뜻한다.앞서 문예위는 지난 5~6월 예술감독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하지만 심사 종료 후 일부 선정위원의 제척사유 미고지에 대한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 사실관계 확인 후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선정위원 제척 후 재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예술감독 선정위원회 운영경과, 세부 심의총평은 문예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재심사를 진행한 신규 한국관 예술감독 선정위원회는 최태만 국민대학교 교수(선정위원장), 고동연 (사)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선임연구원, 고원석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김홍석 상명대학교 교수,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관장, 우혜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부관장, 진휘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 미술분야 전문가 7인과 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박두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직무대행 등 당연직 2인까지 총 9인으로 구성했다.문예위는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4일까지 예술감독 공개모집 서류접수를 진행했으며, 6월 서류 심사,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 심사를 진행했다.한편 베니스비엔날레는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건축전과 미술전이 번갈아 열리는 국제행사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2020년 1월 뉴욕 하이라인 파크 아트 총괄 큐레이터인 세실리아 알레마니를 제59회 국제미술전 총감독으로 선정하였으며, 전시 주제는 ‘꿈의 우유’(The Milk of Dreams)다. 전시는 2022년 4월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카스텔로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1.08.18 I 김은비 기자
"달리면서 지구를 지키죠"…‘쓰담’하면서 칼로리 태우는 ‘플로깅’
  • "달리면서 지구를 지키죠"…‘쓰담’하면서 칼로리 태우는 ‘플로깅’
  • “어렵지 않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어요. 두 손만으로 내가 자주 다니는 공간을 좀 더 깨끗하게 만들 수 있어 뿌듯합니다.”(박민선 씨·30·여)일회용 장갑을 낀 손으로 쓰레기봉투를 쥐고 바람을 가른다. 쓰레기를 발견하면 달리기를 멈추고 허리를 숙인다. 봉투가 묵직해질수록 호흡도 가빠진다. 목적지에 도착해 뒤를 돌아보자 말끔해진 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한가득 모은 쓰레기를 ‘인증샷’으로 남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다.산책 또는 달리기와 함께 쓰레기를 줍는 활동, ’플로깅(plogging)‘이 인기를 얻고 있다. 친환경과 건강 이슈에 민감한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가 중심에 있다. 플로깅을 통해 ’운동‘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모습이다.SNS에는 플로깅 활동을 인증하는 게시글이 줄을 잇는다. 주위의 자발적 참여를 장려해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는 욕구로 풀이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플로깅·줍깅·쓰담달리기...모두 같은 이름입니다'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이삭 등을 줍다)’와 영어 '조깅(jogging·달리는 운동)'의 합성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환경 운동이다.지난 2019년 국립국어원은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 표현으로 ‘쓰담달리기’를 선정했다. 쓰레기를 주워 담으며 달리는 활동을 가리킨다.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준비물은 간단하다. 달리기 편한 옷을 입고 쓰레기봉투와 일회용 장갑을 챙기면 끝이다. 기다란 집게는 손이 닿지 않는 쓰레기를 줍는 데 도움을 준다. 스마트폰도 빠질 수 없다. 달린 거리를 측정하고 깨끗해진 거리를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서다.쓰레기가 버려진 달릴 수 있는 길이라면 어디든 ‘플로깅 무대’로 적합하다. 집과 가까운 공원·산책로·등산로뿐 아니라 휴가를 떠난 유명 관광지에서 플로깅을 즐기기도 한다.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추구하며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는 시도다. 의무감 아닌 자율 참여 기반한 시민들 놀이 문화이같은 플로깅은 자발적 놀이 문화에 가깝다. 달리기라는 취미 활동과 환경 보호 운동이 결합한 형태를 띠고 있어서다.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인증 사진들은 ‘릴레이’처럼 놀이 참여를 유도한다.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 한양도성길에서 플로깅에 나선 박민선 씨는 "친구와 함께 ‘누가 먼저 봉투를 다 채우나, 누가 더 큰 쓰레기를 발견하나’ 경쟁하며 즐겁게 플로깅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날 경험을 정리해 개인 블로그에 플로깅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홍수열 자원순환경제사회연구소 소장은 "플로깅은 조직화된 캠페인이라기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자율적 놀이에 가깝다"며 "'운동하며 쓰레기도 같이 줍자'는 식으로 취미 활동에 여유와 재미가 깃든 형태"라고 설명했다.플로깅이 인기를 끌며 ESG 경영이 화두인 기업들도 뛰어들었다.올해 6월 이후 △SK이노베이션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 △한빛소프트 ‘어스앤런 플로깅(Earth & Run Plogging) 챌린지’ △KB손해보험 ‘KB플로깅 캠페인’ 등이 열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4월 직접 플로깅을 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지자체는 조례 제정으로 지원에 나섰다.울산시의회 이미영(행정자치위원회) 의원은 지난 5일 간담회를 열고 플로깅 활성화 방안 마련 및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 의원이 준비하고 있는 조례안에는 △플로깅 활성화 시책과 지원 △플로깅데이 운영 △참여행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운동+환경 ‘일석이조’ 효과...즉각 확인하는 결과도 뿌듯플로깅의 가장 큰 매력은 땀을 흘리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동 효과는 단순 달리기 못지않다. 달리는 중간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줍는 자세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하나의 활동으로 몸과 마음 모두를 만족시키는 셈이다.대학생 박소정(24·여)씨는 지난 2월 '줍깅은 처음이라'는 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 플로깅을 떠올렸다.박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전보다 운동량은 줄고 플라스틱 소비량은 늘었다"며 "플로깅은 이러한 상황 속 건강도 챙기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이조'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비교적 손쉬운 방법으로 변화를 바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스스로 목표했던 12회 플로깅을 지난 10일 마친 임세원(24·여)씨는 "플로깅은 먼 미래가 아닌 활동을 마친 즉시 깨끗해진 거리를 볼 수 있어 뿌듯함을 준다"며 “이처럼 즉각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은 드문 것 같다”고 말했다.박민선 씨 또한 “집 앞 가까운 공원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며 “여행이나 등산·캠핑을 떠나서도 가능한 활동”이라며 공간에 제약이 없음을 강조했다.플로깅을 통해 일상에서도 환경을 보호하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플로깅을 시작한 뒤 기후 위기에 관심이 생겼다는 한 20대 여성은 “소비하고 버리는 모든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며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스스로 바람직한 삶을 살기 위한 행동”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공 쓰레기통 부족·회의적 시선 개선 필요”한편 거리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은 플로깅을 진행하는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임씨는 "플로깅을 하며 공공 쓰레기통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거리에서 쓰레기를 올바르게 버릴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임씨는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으려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공공 쓰레기통이 없으니) 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집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식으로 양심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플로깅으로 모은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작업을 생략해선 안 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소정 씨는 "번거롭더라도 주운 쓰레기를 잘 분리해 버리는 게 플로깅의 마무리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일부 대중의 회의적인 시선은 플로깅 도전을 막는 걸림돌이다.임씨는 "어떤 행인은 플로깅하는 모습을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징계를 받아서 사회 봉사를 하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며 "이런 시선이 민망해 일부러 늦은 밤 플로깅을 나선 적도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는 플로깅 확산을 위해 놀이 문화라는 본질을 살릴 수 있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홍수열 소장은 “도덕적 의무감을 강요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며 “소모임형성을 중심으로 놀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8.15 I 윤민하 기자
LG, 1000개 초·중·고교에 '무궁화' 5000그루 무상 보급
  • LG, 1000개 초·중·고교에 '무궁화' 5000그루 무상 보급
  • [사진2]LG상록재단이 2023년까지 전국 1천개 학교에 무궁화 묘목을 무상으로 보급한다. 서울 오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무궁화 나무를 돌보는 모습(사진=LG)[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상록재단은 청소년들이 나라꽃인 무궁화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도록 2023년까지 전국 1000개 초·중·고등학교에 무궁화 5000그루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독립운동가인 남강 이승훈 선생이 세운 서울 오산고등학교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모교인 서울 경신고등학교에 무궁화 묘목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전국 300여개 학교에 약 1500그루의 묘목을 보급했다.나라꽃인 무궁화는 여름철 100여일간 매일 꽃송이가 피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관상수로 과거 학교나 길가, 공원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산림청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현재 전국의 가로수 937만 그루 중 무궁화는 약 5% 수준으로 51만여 그루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LG상록재단은 이를 위해 산림청과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수목원인 화담숲 인근에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해 선덕, 원화 등 우수한 무궁화 품종 8000여 그루를 직접 심고 생육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또 화담숲에는 방문객들이 우수 품종의 아름다운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500그루 규모의 ‘무궁화 동산’이 조성돼 있다.특히 올해 공급하는 무궁화는 각 학교에서 무궁화 묘목을 잘 키우고 관리할 수 있도록 1.5m 이상의 건강한 묘목을 우선 선별하고, LG의 농자재 전문 기업 팜한농에서 기부한 작물보호제도 함께 기증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무궁화 나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LG상록재단은 지난해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가정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단순히 나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을 넘어 병충해에 강하고 아파트 등 일조량 및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에 개량된 품종들의 우수한 특성을 결합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LG상록재단은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일반인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제작해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한편 LG상록재단은 1997년 설립 이후 20여년 동안 화담숲 운영 및 멸종위기종 보호, 철새 도래지 정비, 산림 회복 운동 등 동·식물 생태 보전 및 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08.12 I 배진솔 기자
故손정민 父 “의혹은 더 많은데…경찰은 사건 종결”
  • 故손정민 父 “의혹은 더 많은데…경찰은 사건 종결”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 씨의 아버지 손현 씨가 경찰 수사 내용에 대해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고 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 씨가 지난 5월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정민 씨를 기리기 위해 놓인 조화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상원 기자)손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경찰이 ‘범죄 정황이 없다’는 결론을 미리 내놨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손씨는 “댓글에 올려주신 뉴스를 봤다. (장례를 치르던) 5월6일이라 당연히 저는 못 봤었다”며 “두 달 전에도 두 가지 의혹이 나와 있었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손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전인데 일단 경찰은 상처조차 ‘물길에 부딪혀 난 듯’이라고 했다. 지금이나 그때나 변하지 않는 (점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상식적으로 ‘국과수 부검 결과를 보겠다’ 이래야 하는데 이미 결론을 내려놓은 것과 진배없다”라며 “정민이가 생전에 볼부위 손상, 머리 좌열창 모두 둔력이 가해져 상처를 입고 의식을 잃었을 수도 있는데 수사하는 쪽에선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범죄의 정황이 생기니까”라고 지적했다.손씨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도 저격했다.그는 다른 방송사의 영상 캡처화면과 함께 “전문가는 실족하기에 얕은 수심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경찰은 낚시꾼 발견하고 10m 토양이 유사하다고 발표하고 양말을 보여주면서 신발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강조했다.손씨는 “왜 그알은 낚시꾼 목격 장면은 근접으로 엉터리 촬영까지 하면서, 이런 전문가분을 초빙하지 않았을까. 최소한 양쪽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본인 결론에 맞는 부분만 쓴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또 손씨는 “지난 5월6일 상을 마칠 때까지 우리는 나들목 CCTV를 자세히 본 적이 없다”며 “두 달간 열심히 보니 너무나 많은 의혹들이 추가로 생겨났다”고 했다.그는 “당연히 경찰이 밝혀주실 줄 알았다. 너무 순진한 건가”라고 반문한 뒤 두 달이 지난 지금, 의혹은 더 많아졌지만 경찰은 ‘범죄의 정황이 없다고 변심위까지 열어서 종결했다. ‘범죄의 정황’이 있으면 범인을 잡아야 하니까“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지난 2개월간 정민 씨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으나, 특별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29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유족은 정민 씨와 실종 당일 함께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를 지난달 23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2021.07.14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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