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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주유소 기름값…휘발유 4주 연속 상승
  • 치솟는 주유소 기름값…휘발유 4주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00원을 웃돌고 있다.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08.4원으로 전주보다 13.3원 올랐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10.2원 오른 1779.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71.2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5원 상승한 1679.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8.6원 낮았다.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717.2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82.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 보면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76.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평균가격이 153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4원 상승한 ℓ당 1566.7원으로 집계됐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확전 우려 감소와 연준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달러 내린 88.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1달러 내린 100.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3달러 내린 101.9달러였다.지난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된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04.27 I 김은경 기자
급전 필요할 때, 보험 해지 대신 약관대출
  • 급전 필요할 때, 보험 해지 대신 약관대출[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살다 보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은 대부업체를 찾거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보험을 깨는 경우도 많은데요. 실제로 작년 보험 해약 환금급은 45조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해약 환급금은 고객이 자의로 보험을 해약하는 지급되는 돈입니다.이럴 때 가입한 보험이 있다면 무작정 해지하기보다 ‘보험계약대출’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 가입자가 보험사로부터 보험 해약 환급금의 50~95%를 한도로 대출을 받는 건데요. 흔히 ‘약관 대출’이라 불립니다. 보험 계약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죠. 생계형 대출로도 여겨집니다.보험계약대출의 장점은 담보가 확실한 만큼 신용점수 조회나 별도 대출 심사 절차가 없이 돈을 빌릴 수 있고, 수시로 대출을 갚더라도 중도 상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DSR)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창구에 방문하지 않고 전화나 PC·모바일로 대출이 가능하고요. 물론 보험을 해지한 것이 아니니 사고 발생 시 보장도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다만 보험 해약 환급금의 범위 안에서 돈을 빌리기 때문에 대출 금액이 크지 않고, 금리가 언제, 어떤 보험 상품에 가입했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보험계약대출은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할 경우 연체 이자율이 적용되거나 신용 점수가 떨어지진 않지만, 미납된 이자가 원금에 더해져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보험료를 미납하게 돼 보험 계약이 해지된다면 보험회사가 즉시 해약 환급금에서 대출 원리금을 상계 처리할 수 있습니다.보험계약대출이 아닌 ‘중도 인출’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면서 급한 목돈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대출 이자를 낼 필요는 없지만 인출한 만큼 적립금이 줄어들어 나중에 받아야 할 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2024.04.27 I 김국배 기자
진화하는 파킹형…‘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 [ETF언박싱]진화하는 파킹형…‘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기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려는 수요가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파킹형 ETF 시장이 커지면서 추종 금리의 이자에 더해 추가 수익 조건을 내건 구조의 상품까지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3일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CD1년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복리로 반영하면서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할 때엔 연 0.5%의 하루치 수익을 추가로 지급한다. 예컨대 CD1년물의 금리가 3.65%이고 당일 코스피200지수가 1%까지 오르지 못했다면 CD1년물의 하루치 금리인 0.01%의 이자 수익만 반영하지만, 당일 코스피200지수가 1% 이상 올랐다면 3.65%에 연 0.5%를 더한 4.15%를 일할 계산한 0.0114%의 수익을 반영하는 구조다. 공휴일 직전 코스피200 지수가 1% 이상 올랐다면 휴일 동안에도 추가 금리가 적용되고, 지수가 1% 이상 오르지 못했을 경우 다른 조건은 적용되지 않는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기준을 지난 1990년 이후 약 35년 동안의 기간에 반영해 시뮬레이션해볼 경우, 연평균 0.1%포인트에서 최대 0.2%포인트의 추가 수익이 더해지는 데이터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1주당 100만원으로 상장됐다. 가격 수준이 높을수록 호가 단위인 5원에 맞춰 미세 대응할 수 있어 한 호가당 주가 등락률이 낮다. 호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적은 셈이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0.05%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23일 상장 이후 해당 ETF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89억원 규모 사들였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7 I 원다연 기자
"깜빡이 켜기 전 단계"…4월 금통위 의사록 주목
  • "깜빡이 켜기 전 단계"…4월 금통위 의사록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4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이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경한 배경이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원별로 현재 물가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주목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27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30일 ‘2024년 제7차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 12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부터 이어진 10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금통위는 국내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하반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판단해보겠다던 지난 2월 금통위 당시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 총재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개인적으론 두 번 정도 데이터를 더 봐서 (금리 인하에) 확신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한 이 총재는 현 상황을 자동차 깜빡이를 켜기 전 단계라고 비유했다. 그는 “금리조정을 자동차 깜빡이게 비유하곤 하는데, 현재 깜빡이를 켠 상황은 아니고 깜빡이를 켤지, 말지 자료를 보고 고민하는 단계”라며 “5~6월 전 세계 경제와 (유럽중앙은행 등) 여타 중앙은행의 결정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가 3%대를 지속하고 있고, 국제유가와 환율도 뛰면서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금통위는 앞으로 금리 정책에 있어 ‘물가가 목표(2%)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언제 확신할 수 있을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아울러 이번 금통위에는 3개월 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금통위원 1명의 의견도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 기자회견에 따르면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이후에도 현지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1명은 기조적인 물가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에 내수 부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총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주간 보도계획△29일(월)12:00 산업연관표(2020년 실측표 기준)12:00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제24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7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제57차 ADB 연차총회」 참석△30일(화)12:00 2024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12:00 BoK 경제연구: 실업경험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장기 효과 분석16:00 2024년 제7차(4.12일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5월 1일(수)-△2일(목)-△3일(금)18:00 「제24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4일(토)00:00 「제27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결과
2024.04.27 I 하상렬 기자
BOJ 실망감에 엔저 가속…달러·엔 158엔 돌파
  • BOJ 실망감에 엔저 가속…달러·엔 158엔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돌파한 영향에 26일 달러·엔 환율이 158엔을 돌파했다.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약세 현상이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기대감은 약해진 가운데 일본 당국이 꺼낼수 있는 환율 개입 카드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1% 나 급등한 158.32엔을 기록 중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밤사이 일본중앙은행(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기대했던 국채매입 축소 등 언급이 없자 엔화가 급등했던 탓이다. 일본은행은 25~26일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0.1%였던 기준금리를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지만, 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았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달러·엔 환율과 관련해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우에다 총재는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높아진다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겠지만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주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올여름 이후에나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BOJ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채를 계속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시장은 실망했다. 우에다 총재는 장기국채 월간 매입 규모를 6조엔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것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반대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가이타 가즈시게 부장은 “엔저 때문에 국채 매입 축소 등의 대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응답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엔화 매도-달러 매수’ 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3%, 2.7%였다. 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어 올해 금리인하 시점은 연말로 미뤄졌고, 인하폭도 한두차례 정도로 축소된 상황이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5% 오른 106.08를 기록하고 있다.
2024.04.27 I 김상윤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주간행사일정△29일(월)△30일(화)-금융위원장,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08:30, 은행연합회)-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서울청사)-금감원장, 임원회의(10:00, 금감원)-금융위원장·부위원장·금감원장, 정례회의(14:00)△5월 1일(수)△2일(목)-금융위 부위원장, 차관회의(10:00, 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밸류업 2차 공동세미나(14:00), 한국거래소)△3일(금)-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9일(월)-「가상자산 투자사기 피해예방」종합 홍보 실시(06:00)-「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개정안 규정변경예고(06:00)-2024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12:00)-「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부산광역시에 찾아가다(14:00)△30일(화)-2023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06:00)-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 참석(08:30)-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배포시)-금융감독원, 일반사모펀드 운용사 대상 업무설명회 개최(14:00)△5월 1일(수)-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06:00)-한도제한계좌의 이체·ATM 거래한도가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됩니다.(12:00)-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이수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금리 할인혜택이 확대됩니다.(12:00)-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집중 홍보기간 운영(12:00)△2일(목)-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절차 개편사항(12:00)-「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규정」규정변경 예고 및 내부통제 개선방안 마련(12:00)-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 개최(14:00)△3일(금)-2023년도 회계심사⋅감리 주요 지적사례 공개(06:00)
2024.04.27 I 송주오 기자
'롯데건설 자금보충' 홈플러스 개발·운영사업 대출, 만기 연장 성공
  • '롯데건설 자금보충' 홈플러스 개발·운영사업 대출, 만기 연장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맡는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 및 타 지점 운영사업’ 관련 대출이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서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대출금을 유동화한 증권도 차환 발행되고 있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롯데건설이 자금을 보충하거나 대신 상환해야 한다.◇ 상동점, 지난 1월 사업계획 승인…구조심의·착공 준비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신축 및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외 2개 점 운영’ 사업 관련 총 3656억원 대출의 만기가 연장됐다. 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일원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고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수원 영통점, 대구 칠곡점을 운영하는 건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부천시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사업은 지난 1월 말경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사업계획승인 대상은 주택건설의 경우 30가구 이상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및 도시형 생활주택, 20가구 이상 단독주택 및 아파트다. 간혹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하는 경우가 있다.그 다음으로는 사업주체가 감리자 모집, 구조 심의, 착공 준비 등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 다만 아직 사업계획 승인 이후로 진행된 사항이 없다. 시행사 미래도시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0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기은센상동제일차로부터 총 2100억원을 조달했다. 각 트랜치별로 조달한 대출원금은 △트랜치A-1 1550억원 △트랜치A-2 550억원이다. 트랜치A-1 대출 및 트랜치A-2 대출의 만기일은 지난달 5일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약정 당사자들은 지난달 대출약정에 대한 변경약정을 체결하고 트랜치A-1 대출 및 트랜치A-2 대출의 만기일을 오는 6월 5일로 변경했다. 만기가 3개월 연장된 셈이다. 대출이자는 지난달 6일부터 변경된 대출만기일까지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기존 대출만기일에 선급된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제11회차는 만기가 오는 6월 6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IBK투자증권, 업무수탁자는 메리츠증권이다. 또한 자금보충인 겸 조건부 채무인수인은 롯데건설이다.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미래도시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이에 기은센상동제일차는 지난 2020년 10월 롯데건설 및 미래도시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약정(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기은센상동제일차가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서 자금보충을 요청할 경우 그 부족자금을 기은센상동제일차에 빌려줘야 한다. 자금부족 발생 요인으로는 대출채권 만기일에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자료=금융투자업계)◇ 롯데건설, 유동화증권 상환할 대금 부족시 ‘자금보충’또한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의 해지 또는 해제 등 사유로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출약정에 따른 미래도시의 대출원리금 등 채무 전부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당시 남아있는 인수대상 채무를 기은센상동제일차에 변제해야 한다. 중첩적 채무인수란 제3자인 인수인이 기존 채무자와 함께 동일한 내용의 채무를 부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밖에도 미래도시는 이 사업 관련해서 SPC 기은센상동제이차 등과 지난 2월 대출약정서를 체결하고 지난달 1556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오는 2027년 3월 6일이다.각 트랜치별로는 지난달 6일 트랜치A 대출(원금 1328억원), 지난 12일 트랜치B 대출(228억원)이다. 이를 기은센상동제일차로부터 조달한 2100억원과 합치면 총 3656억원이다.대출원금 1556억원의 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된다. 또한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오는 2027년 3월 6일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다. 기은센상동제이차는 제2회 사모사채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미래도시에 대출을 실행했다. 사모사채 만기일도 오는 2027년 3월 6일이다. 미래도시가 대출원리금을 지급하면 기은센상동제이차가 이 자금으로 사모사채를 상환하는 구조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에프엘자산운용이며, 업무수탁자는 메리츠증권이다. 다만 미래도시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있다. 이에 시공사 롯데건설은 미래도시가 기은센상동제이차에 부담하는 일체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또한 롯데건설은 기은센상동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 원리금 지급채무를 보증한다. 롯데건설의 지급보증채무는 무조건적이며 취소불능인 책임으로서, 기은센상동제이차의 자력, 최고 검색의 항변권 등을 이유로 대항할 수 없다. ‘최고·검색의 항변권’은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채무이행을 요구할 때, 주채무자에게서 채무이행을 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2024.04.27 I 김성수 기자
물가 고착화에도 빅테크 호실적에 ‘희망’…나스닥 2%↑
  • 물가 고착화에도 빅테크 호실적에 ‘희망’…나스닥 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여전히 2%대 후반에 고착화했지만,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이 눈에 띄게 커지자 투자심리가 고조됐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3만8239.66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02% 오른 504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3% 상승한 1만5927.90에 거래를 마쳤다.◇3월 PCE물가 2.8% 상승…예상치 부합에 안도전날 1분기 GDP보고서에서 1분기 PCE상승률이 연율기준 전년동기대비 3.4%을 기록하면서 충격을 받았던 이후 시장은 안도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2%대 후반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려 만큼 강하게 반등하지 않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표했다.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3%, 2.7%였다.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2.6% 였다.서비스PCE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1%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4%, 0.1% 상승했다. 상품에 비해 서비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오름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금리인하보단 기술주 실적 주목…알파벳 10.2% 급등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술주들의 실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0.22%, 1.82% 올랐다. 알파벳은 코로나 시기에 주춤했던 광고 비즈니스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고, 구글 클라우드 매출 및 영업실적도 양호했다. 여기에 창사 이후 첫 배당을 실시하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 투심을 고조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공지능(AI) 접목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이 호재였다.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도 30% 늘었다. 시장 예상치 28.6%를 역시 웃돌았다. 애저 성장률 중 인공 지능과 관련된 비율은 전 분기의 6%에서 7%로 증가했다.내달 22일 실적 발표를 하는 엔비디아 역시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6.18% 상승했다.반면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은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9.2% 급락했다. 재건에 나서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매출이 10% 감소하고,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투심을 악화시켰다.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빅테크의 최근 실적은 이들 기업의 강력한 펀더멘털을 강화해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벨웨더 웰스의 클라크 벨린도 “고금리 환경에서도 기업들의 이익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업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믿음을 가졌다”고 진단했다.◇BOJ 실망감에 달러·엔 158엔 근접전날 급등했던 국채금리도 장기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4.665%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1bp 떨어진 4.77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995%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106.02를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일본중앙은행(BOJ)가 금리를 동결하고, 기대했던 국채매입 축소 등 언급이 없자 엔화가 급등했던 탓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43% 나 급등한 157.89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9달러(0.55%) 오른 배럴당 89.50달러에 거래됐다. 라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가 집결하는 등 이스라엘이 라파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8139.83을, 독일 DAX지수는 1.36% 오른 1만8161.01, 프랑스 CAC40지수도 0.89% 상승한 8088.24에 마감했따.
2024.04.27 I 김상윤 기자
  • 뉴욕증시, 상승폭 확대…"금리인하보다 실적"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보다 실적주에 힘이 실리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보다 , 약보합에 출발했던 다우지수도 강보합으로 돌아섰다,특히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선전에 나스닥지수는 1.9%까지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이날 개장 전 공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는 전년 동월비로를 예상치를 소폭 웃돌아, 다시금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둔화됨을 보여줬다.그러나 시장은 전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후 경기침체와 고물가의 부담을 동시에 받으며 크게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것으로 인지하는 모습이다.또한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예상치를 웃돈 결과를 내놓으며 월가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이 이어지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세장을 유지하는데 금리인하가 필수는 아니라는 인식이에 근거한다면 여전히 우리는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다”며 “지속적인 경기 확장과 기업들의 실적 확대는 지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려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4.27 I 이주영 기자
美2월 근원PCE 2.8%↑…인플레 고착화 현상 지속(종합)
  • 美2월 근원PCE 2.8%↑…인플레 고착화 현상 지속(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2%대 후반대에서 고착화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2% 목표치에 다가서려는 ‘라스트 마일’이 여전히 힘겨운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다. (사진=AFP)미 상무부는 지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각각 0.3%, 2.7%였다. 근원PCE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줄곧 하향 추세를 이어오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준 목표치 2%까지 가기에는 아직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0.3%, 2.6% 였다. 서비스PCE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1%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4%, 0.1% 상승했다. 상품에 비해 서비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오름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근원PCE물가 상승률 추이 (전년동기대비, 그래픽=트리이딩 이코노믹스)고금리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강한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지출은 전월대비 0.8% 증가하며 예상치(0.7%)를 웃돌았다. 개인소득은 예상치에 부합한 0.5% 증가했다.인플레이션이 고착화 현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조지 마테요는 “PCE지표는 우려했던 것만큼 뜨겁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치유되었고 연준이 단기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도된다”며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며, 연준이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노동 시장의 약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PCE보고서가 나왔지만, 뉴욕3대지수 선물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채금리는 소폭 내리고 있다. 전날 1분기 GDP보고서에서 1분기 PCE상승률이 연율기준 전년동기대비 3.4%을 기록하면서 충격을 받은 것에 비하면 이날 수치는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부 안도감을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내린 4.659%,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8bp 떨어진 4.97%를 기록하고 있다.
2024.04.26 I 김상윤 기자
"나도 속았다"…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에 '무죄' 확정
  • "나도 속았다"…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에 '무죄' 확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에서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외국인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외국인 A(30)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확정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해 피해자로부터 걷은 현금을 조직에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지난 2021년 10월 15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춘천에서 ‘해외송금 대포통장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다른 조직원의 말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1억 1500만 원을 받아 조직에 전달했다.이어 경기 고양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전환해주겠다’는 공범에게 속은 피해자로부터 1200만 원을 받아 전달하기도 했다.그는 같은 달 중순에도 경기 고양에서 공범이 보낸 모 은행 이름으로 된 ‘납부증명서’를 출력해 피해자에게 건네며 대출금을 받으러 온 것처럼 속여 650만 원을 받아내려다 미수에 그쳤다.1심 법원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점조직으로 구성돼 공범들 간 암묵적 의사의 결합으로 공모 관계가 성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피고인 또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이례적으로 휴대전화를 통해서만 업무지시를 받은 점 등으로 미뤄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하지만 A씨는 “보이스피잇 조직원에 속아 그 같은 행위를 한 것뿐 공모한 사실이 없다”며 항소했고, 2심은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2심은 “피고인이 외국인이고 국내에서 생활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점, 당시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접촉이 일반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대한민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적정한 인식이 없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이후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 역시 2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보고 원심이 선고한 무죄를 확정했다.
2024.04.26 I 김민정 기자
롯데하이마트, 1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전년보다 37.9% 축소
  • 롯데하이마트, 1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전년보다 37.9% 축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1분기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등 불경기가 여전히 이어진 결과다. 매장 리뉴얼 등 전략으로 영업손실을 개선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 체질 개선을 지속해 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롯데하이마트 로고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5251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알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1%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37.9% 개선됐다. 당기순손실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손실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법인세 환급(45억원)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롯데하이마트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과 가전 시장 감소세에도 ‘홈 만능해결 서비스’, 매장 리뉴얼 등의 전략들이 효과를 내면서 영업손실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하고 있는 주요 전략들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생활, 주방, IT 가전 중심으로 글로벌 상위 브랜드 신규 소싱을 늘린다. 소비자 선택 다양성을 보강해 차별점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수리·클리닝·연장보험 생애 밀착형 케어 서비스인 ‘홈 만능해결 서비스’도 강화한다. 자체브랜드(PB)는 올해 안에 리뉴얼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 등에 집중한다. 상품 론칭, 연장보험 등의 서비스 연계 등도 추진한다.이커머스 개편 연내 마무리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골자다. 오프라인 채널처럼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화상 상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매장과 마찬가지로 할인 혜택을 주는 ‘하이마트 세트’ 등 전문관도 선보인다.
2024.04.26 I 한전진 기자
우에다 "환율→물가·임금 영향 더 지켜봐야"…달러·엔 156엔 뚫려
  • 우에다 "환율→물가·임금 영향 더 지켜봐야"…달러·엔 156엔 뚫려
  • [이데일리 방성훈 박종화 기자] “(달러·엔 환율 변화에 따른) 물가와 임금 인상 동향을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의 경제·물가 동향, 자원 가격의 동향, 기업의 임금·가격 설정 등 일본의 경제와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금융·환율 시장의 동향과 일본의 경제·물가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고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올라가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절해 나가겠지만,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물가 전망이나 리스크가 흔들리는 경우도 정책 변경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환율, 기조적 물가상승에 영향 미치면 정책변경 고려”이날 기자회견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뒤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우에다 총재는 “환율 영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면 통화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엔화 약세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 금리를 재차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BOJ는 이날 단기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급등에 대비해 국채 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였던 단기금리를 해제한 것 외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통화정책의 큰 틀은 달라진 것이 없는 셈이다. 우에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달러·엔 환율과 관련해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우에다 총재는 “(BOJ의) 금융정책은 환율을 직접 통제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면서도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에 영향이 발생한다면 금융정책의 고려·판단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이지만 장기화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 또한 임금상승률에 반영돼 물가에 영향을 준다”며 “그런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면 (금융정책 변경 여부를) 더 앞서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제1의 힘(수입물가 상승이 일본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가 평가의 포인트다. 이후 그것이 제2의 힘인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판별해 나갈 것”이라며 “장래 어느 시점에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에 대한 영향이)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BOJ는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 전망’ 리포트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신선식품 제외·전년대비) 전망을 종전 2.4%에서 2.8%로 높여 잡았다. 내년 상승률도 1.8%에서 1.9%로 높였다. 엔화 약세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가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에너지 등 수입 물가가 오르고 있어서다. 물가 전망 상향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우에다 총재는 “전망 리포트에 따라 현실이 움직인다면 거의 지속적·안정적인 2%의 물가 상승 실현에 상당히 한없이 접근할 것이라고 본다”며 “(또한) 그것만으로도 금융정책을 조정할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달러·엔 156엔 돌파…“국채 매입 축소 등 변화 없어 실망”BOJ는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해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폐지 및 상장지수펀드(ETF)·일본부동산투자신탁(J-REIT) 매입 중단 등 금융완화 정책을 대표하던 정책들을 일제히 폐지했다. 엔저 및 장기금리 상승 압박 속에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한 것인 데다,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것이어서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BOJ가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국채를 계속 매입하기로 결정해 ‘상징적’ 제스처에 그쳤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시장은 크게 실망했고, 미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는 지속 하락해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BOJ 회의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치솟았고(엔화가치는 하락), 이달 들어선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155엔을 돌파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세 및 물가상승 우려 재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대폭 후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BOJ의 동결 결정 이후엔 156엔선마저 뚫렸다. 최근 며칠 동안의 엔화가치 하락이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날 엔화 약세는 지난달 회의 직후와 마찬가지로 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었다. 최소한 국채 매입을 축소할 것으로 시장이 기대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의 가이타 가즈시게 부장은 “엔저 때문에 국채 매입 축소 등의 대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응답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우에다 총재는 장기국채 월간 매입 규모를 6조엔 수준으로 유지키로 한 것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반대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외에도 향후 금리인상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인상을 제대로 하는 경우에는 (영향을) 충분히 확인하면서 그 결정을 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한편 BOJ는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이전 1.2%에서 0.8%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실질 GDP는 1.0%를 유지했다.
2024.04.26 I 방성훈 기자
국고채, 미국채 금리 추종하며 소폭 하락 전환…3년물, 1.2bp↓
  • 국고채, 미국채 금리 추종하며 소폭 하락 전환…3년물, 1.2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고채 시장은 장 중 미국채 금리 하락을 추종하며 하락 전환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8bp(1bp=0.01%포인트) 오른 4.680%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이날 낙폭은 1~2bp에 그쳤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내린 3.52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3.531%, 5년물은 2.3bp 내린 3.60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3bp 내린 3.69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3bp 하락한 3.614%, 30년물은 0.1bp 오른 3.52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오른 104.07에,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10.6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26.8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42계약, 개인 364계약, 투신 323계약, 은행 256계약, 연기금 230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2968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376계약, 개인 220계약, 은행 1682계약, 연기금 292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671계약, 투신 990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7%,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3월 PCE 가격지수와 오후 11시 4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2024.04.26 I 유준하 기자
이벤트 되지 못한 BOJ…환율 1375.3원 강보합
  • 이벤트 되지 못한 BOJ…환율 1375.3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 회의 결과가 시장의 큰 이벤트가 되지 못하면서 환율도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5.0원)보다 0.3원 오른 13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7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하며 오후 12시 40분께 1378.8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1시경 BOJ 회의 결과 발표 이후 환율은 반락하기 시작해 137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BOJ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의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금리 인상한 이후 처음 연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0~0.1%로 유지했다. 물가와 임금 인상 동향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BOJ는 2024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2.4%에서 2.8%로 상향 조정했고 2025년 전망치도 1.8%에서 1.9%로 올렸다. 2026년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2024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BOJ는 성명을 통해 “환율 움직임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국채와 CP(기업어음), 회사채 매입과 관련해 지난 3월 결정에 따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BOJ 결정이 나오기 전 155엔 중반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은 동결 소식이 전해지자 156엔을 돌파했다.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은 것은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8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속되는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어줄 만한 멘트나 시장 개입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BOJ는 기존과 비슷한 톤을 유지했다. 이에 시장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하면서 엔화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6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9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26 I 이정윤 기자
우리금융, 올해 1분기 순이익 8245억…전년대비 9.8%↓
  • 우리금융, 올해 1분기 순이익 8245억…전년대비 9.8%↓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824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사진=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그룹은 26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82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더욱 견고해진 이익창출력,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년말 대비 약 2.0%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지만, 은행 순영업수익(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자산건전성 부문은 부실채권(NPL)비율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은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의 홍콩 ELS 충당금은 75억원 수준이다. 주요 자회사별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발(發)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최정훈 기자
바닥 없는 엔저…'비둘기 BOJ'에 156엔선도 뚫렸다
  • 바닥 없는 엔저…'비둘기 BOJ'에 156엔선도 뚫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엔화 가치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에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겹치면서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섰다.(사진=AFP·연합뉴스)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19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외환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던 달러당 155엔선이 무너진지 하루 만이다.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넘어선 건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이다.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 들어 10% 가까이 하락했다. G10 국가(일반차입협정 가입국) 통화 중 가치 하락 폭이 가장 크다.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에 환율 상승이 이어졌다. 여기에 헤지펀드 투기세력도 엔화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비둘기 BOJ’ 시장 실망감 키워이날 달러·엔 환율이 156엔선까지 넘긴 건 BOJ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여파다. BOJ는 25~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현행(0~0.1%)대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장에선 BOJ가 빨라야 올여름에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사이 지금 같은 미·일 간 금리 차가 계속 유지될 것이란 뜻이다. 일각에선 BOJ가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BOJ가 현행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장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가이타 가즈시게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부장은 “엔저가 이렇게 많이 진행되고 있어 국채 매입 축소 등 대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엔저에 대한) 응답이 전혀 없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로드리고 카트릴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 전략가는 “시장은 BOJ 정책이 너무 완화적이어서 엔화가 약세라고 생각한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만수르 모히우딘 싱가포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BOJ는 금리나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하면서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일본의 주식과 채권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지만 엔화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각에선 달러·엔 환율이 157엔까지 치솟을 가능성까지 거론한다.◇블룸버그 ‘달러당 157.6엔 전후해 당국 개입’이제 시장 관심은 일본 외환당국이 언제 시장에 개입할지, 개입 효과는 있을지로 쏠리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엔저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모두 있다”며 “지금은 부정적 영향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 발언을 분석해 환율이 달러당 157.60엔에 근접하면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니콜라스 치아 스탠다드차터드은행 전략가는 “당국이 157엔에서 개입하지 않으면 시장에 위험이 사라졌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환율이 하늘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트릴 전략가는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개입은 쓸데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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