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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업 氣부터 살려야…양질의 일자리 생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기업 氣부터 살려야…양질의 일자리 생긴다-“잠실주공 2억 빠졌는데…찾는 사람 없어요”…보유세 인상에 ‘거래절벽’ 우려-JP 별세…“한국 현대사의 큰별 졌다”-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비싸고 전력수급 불안정…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조절해야”-포스코 회장에 ‘비주류’ 최정우…‘재무통’ 非엔지니어 출신 △김종필 1926~2018-JP의 파란만장 92년, ‘5·16쿠데타, 3당 합당, DJP연합’ 역사 변곡점마다 족적 남긴 영원한 2인자-정계 움직인 JP어록-포스트 JP는…JP 통해 정치 입문한 정우택·정진석, 정계복귀 시기 저울질하는 이완구△기업 氣부터 살리자-무역전쟁·中추격 대응 급한데…親勞정책 기운 정부에 기업은 애간장 탄다-기업인들과 호프미팅 벌써 1년…이 모습, 자주 보고 싶다△주택시장 보유세 인상案 충격파-두 채 합쳐 36억땐 종부세 50% 더 낼판…집 내놔도 안팔리는데 어쩌나-작년 저금리에 대출+전세 끼고 산 갭투자자들이 문제…금·종부세 인상 ‘2연타’-‘강남 타깃’ 증세에 삭풍 부는 주택시장△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원전·석탄세 올리되, 국미누담 유류세 내리자”-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4단계 △정치-8월25일 전당대회 ‘스타트’ 21대 총선 공천권 거머쥘 與 당대표…친문은 누구 손 들어줄까-文대통령·김정은, 9월 러시아서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 논의 가능성-“계파갈등 끝장” 외쳤지만…계파갈등 중심에 선 김성태 한국당 대표권한대행-‘軍 통신선 복구’ 남북 대령급 오늘 실무 접촉△경제-1주택자 부담·지자체 세수·야당반발…보유세 인상 ‘3대 변수’-일감몰아주기 혐의 입증, 기업에 떠넘기는 공정위-휘발유 가격 9주만에 하락-中 이어 EU에…트럼프 ‘수입차 추가 관세’ 으름장△금융-빚감면 정책의 역설, 올해 개인워크아웃 사상 최대치 전망…커지는 ‘모럴 해저드’ 우려-우리銀, 캄보니다 금융사 인수…해외네트워크 세계 20위권 도약-롯데카드 통합앱 내달 출시…‘원스톱’ 조회·결제 가능해져-항공마일리지 빵빵, 공항라운지 무료…해외여행 필수카드△화통토크-‘카드의 정석’ 돌풍 일츠킨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한국화 담은 신용카드, 액자형 테두리로 마무리…‘디테일’이 명작 만든다-정 사장이 줄자 들고 다니는 까닭 “디자인이 상품 가치 결정, 눈에 띄는 소품 일단 길이부터 재고 보죠”△일자리가 희망이다-일자리 우수 기업(19) 한국야쿠르트-하루 평균 6.8시간 근무…퇴근 후 ‘문센’ 가는야쿠르트 아줌마-경단녀 아픔 딛고 야쿠르트 아줌마 변신…일·육아 병행하며 아이 둘 대학 보냈죠-한화큐셀·LG화학·YG엔터…일자리으뜸 기업 100곳 선정△산업&기업-캠리·어코드에 더 밀릴 수 없다…얼굴 바꾼 쏘나타, 美 조기 등판 준비 중-‘철’ 쏠림 포스코 구하라…최정우號, 소재·바이오 육성 중책-“日 롯데 주총 해임안 막을 기회달라”…신동빈, 오늘 ‘운명의 날’-형·동생 도울 인물 고루 배치…동국제강 ‘형제경영’ 본격화-주 52시간 맞춰…삼성전자, 야간교육 없앤다△산업-화웨이 5G장비 독식 우려에도…韓정부 느긋?-KT, 러시아에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사람처럼 미묘한 대화 가능한 AI 챗봇 기대하세요”-콘텐츠 창작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블록체인 이용 서비스 속속 선봬△소비자생활-꿀잠 팝니다…불면의 대한민국, 수면산업 ‘새록새록’-‘매장·상품 재미있게 소개“ 이마트 크리에이터 뽑는다-신세계百, 개점 시간 30분 늦춰 ‘워라밸’ 앞장-CJ대한통운 “겨울옷·이불 빨아서 보관해 드려요”△중소기업·벤처-고음질 블루투스 헤드셋, 사각지대 없는 블랙박스…구미산단 中企, 독자 기술력으로 소비자 ‘직접’ 공략-中企, 남북경협에 ‘협동조합’ 형태 참여 바람직-한화 아쿠아플라넷서 물고기와 놀며 공부해요△증권&마켓-무역분쟁·强달러에…코스피, 2300선 박스권 형성할 듯-규제완화에 고령화 시대 진입 영향…은퇴후 자산관리 돕는 TDF 급성장-조선 3사, 방러 경제사절단 동행…선박수주 기대감에 주가 ‘방긋’-아프리카TV 올들어 157%↑…SBS, 52주 신저가△증권-포스코, 4년만에 ‘AAA’ 되찾나…신평사들, 등급전망 상향 잇따라-‘好실적’…강성석 교직원공제회 CIO 연임 청신호-항공부품 中 수출, MRO 확장…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외국계 운용사,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낙제점’ △문화&스포츠-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독일어로 모든 연기 소화, 언어 달라도 유쾌함 통해요”-아트사이드갤러리 조각가 한애규 개인전 ‘푸른 길’…둥글둥글 따뜻한 흙아지매 북방길 이으러 떠납니다△스포츠-낚시하듯 춤추듯 스윙하는 최호성…저스틴 토머스 “나도 따라할래”-무너진 한국, 솟아날 구멍은 있다…16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보니-2연속 월드컵 골…손흥민 끝내 눈물 “너무 미안, 끝까지 최선 다할 것”△사람&나눔-김종필 전 국무총리 타계, JP 빼고 현대정치사 말할 수 없어…아버지와 정치적 견해 달라도 각별했다-방탄소년단·팬클럽 아미, 이번엔 美 라디오 사로잡았다-산단내 지식산업센터, 청년 창업공간으로 거듭날 것-조상희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내정-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오피니언-[목멱칼럼]위기에서 빛난 의병정신-[데스크의 눈]문화로 뿌리내린 우리 식품-[기자수첩]국민 신뢰 얻는 환경장관 되려면△부동산-주택시가총액 첫 4000조…소득증가 속도보다 빨라-상전벽해 ‘청량리’…초고층 스카이라인에 10억원대 아파트 즐비-분당 정자동 15년만에 새 아파트…청약경쟁률 치열할 듯-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 연내 착공…1~3차 이어 완판 기대△사회-10시간 상담 300만원…돈벌이 눈먼 입시컨설팅-월드컵 불법도박 사이트 기승 ‘비트코인 판돈’으로 단속 피해-檢 자료요구에 법원 묵묵무답…‘재판거래’ 강제수사 명분될 듯-警 ‘조폭과의 100일 전쟁’ 1385명 검거-열에 셋은 ‘1인 가구’…서울시 모임공간 만든다
- 현대사처럼 파란만장… ‘영원한 2인자’ JP의 삶과 죽음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 현대사의 풍운아. 한국 현대사의 거목.별칭처럼, 향년 92세로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지난 생을 되짚다보면 현대사의 주요사건을 차례로 마주하게 된다.‘정치는 허업’이란 말로 40여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했지만,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 시대’를 풍미했던 김 전 총리가 한국정치에 남긴 족적은 때론 반면교사, 때론 타산지석의 교과서로 후세에 남게 됐다.◇ 파란만장한 삶… 개국공신이었지만 박정희정권서도 2차례 망명김 전 총리는 1926년1월7일 충남 부여군에서 태어나 공주중·고교와 서울대 사범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35살 육군중령이던 1961년 그는 처삼촌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5.16 군사쿠데타에 가담하면서부터 ‘파란만장’한 정치인생을 시작한다.그는 개국공신이지만 박정희정권에서만 두 번 망명길에 올랐다. 중앙정보부 부장을 거쳐 1963년 공화당 창립에 앞장섰다가 새나라 자동차 사건 및 파친코 사건 등의 주역으로 몰려 첫 망명길을 떠났다. 곧 귀국해 같은해 6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고 공화당 의장에 올랐지만, 한·일 국교정상회담 당시 ‘김종필-오히라 메모’가 알려지면서 굴욕외교 당사자로 지목돼 1964년 다시 망명을 떠났다. 이후 1971년부터 75년까지 4년6개월간 국무총리를 지냈다.1979년 10.26 사태로 신군부가 등장하면서는 정치적 핍박을 당했다. 권력형 부정축재자로 몰려 재산을 압류당하고 정치활동을 금지당했다. 이 때문에 미국에 건너가기도 했지만 1986년엔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해 이듬해 치러진 13대 총선에서 35석을 얻으며 ‘충청 맹주’로 떠올랐다. 같은 해 13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득표율 8%로 노태우, YS, DJ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YS·DJ와 합종연횡하며 3당 합당, DJP 연합… ‘영원한 2인자’로 은퇴이후 그는 YS, DJ와 합종연횡하며 한국정치판을 뒤흔들었다. 다만 대권은 잡지 못한 채 ‘영원한 2인자’로 남았다.1990년 민주공화당 총재였던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민주정의당), YS(통일민주당)와 함께 3당 합당을 통해 민주자유당을 탄생시켰다. 1992년 14대 대선 땐 YS를 당선시켰고, 그는 민자당 대표가 됐다. 그러나 3당 합당 때 합의한 의원내각제가 지켜지지 않자 1995년 민자당을 나와 자유민주연합을 새로 만들어 1996년 15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1997년엔 국민회의를 이끌던 DJ와 연합해 사상 처음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DJ는 15대 대통령이 됐고, 그는 국무총리에 올랐다. 1년6개월 동안 다시 ‘만인지상 일인지하’, ‘2인자’의 재상으로 살았다. 그러나 역시 약속했던 내각제 개헌이 무산되고 대북관계에서도 충돌하면서 ‘위태로운 동거’는 깨졌다. 자민련은 이미 2000년 16대 총선에서 17석만 얻어 세가 급속히 줄어든 상태였다. 이듬해 ‘햇볕정책 전도사’인 임동원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자민련이 찬성하면서 DJP 연합은 무너졌다.자민련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동참 후폭풍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참패, 4석만 건졌다. 김 전 총리는 비례대표 1번으로 10선에 도전했지만, 저조한 정당득표율로 실패했다. 그가 자민련 총재직 사퇴와 정계은퇴를 선언한 때다.정계는 떠났지만 이후 주요 정치이벤트가 벌어질 때엔 보수 대표 정치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7년 이명박 대선 후보, 2012년 박근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고, 2017년 대선 때엔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으로 ‘비토’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매년 보수정당 대표, 충청권 정치인 등은 신년인사차 그를 예방했고, 2013년에는 그의 아호를 딴 ‘운정회’ 모임이 생기는 등 정치원로로서 예우 받았다.◇ 엇갈리는 평가…‘독재 부역자’ vs ‘현대사 주역’김 전 대표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직 진행형이다. 군부쿠데타에 가담하고 박정희정권에서 민주주의 억압에 앞장선 ‘독재정권의 부역자’라는 혹평이 쏟아지는 한편, 첫 수평적인 정권교체에 기여한 ‘현대사의 주역’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념적 지향이 서로 다른 YS, DJ와도 각각 손잡았던 모습엔 ‘처세의 달인’이란 조롱과 ‘타협의 정치가’란 호평이 공존한다. 다만 김 전 총리의 별세를 끝으로, 한국 현대정치를 지배했던 ‘3김 시대’는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015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유명을 달리했다. YS, DJ 그리고 김 전 총리가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함으로써 그들이 남긴 지역주의, 계파·보스정치라는 ‘구태’정치의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