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112건
- (가판분석)9월1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영환기자] ◇헤드라인
-경향: 대학 도덕적 해이 심각..제자논문 베낀 교수 등
-동아: 신입사원 채용 파란불..하반기 25%늘어날 듯
-조선 : 수도권 인구유입 폭발상태..주거환경 급속악화
-한겨레: 대기업 취업문 여전히 좁다..하반기 1만5000명 채용
-한국: 강북 아파트 재산세 강남의 5~7배..과세형평성 문제많아
-매경 : 투기과열지구 지정 혼선..경기도 발표지역 건교부안과 달라
-서경: 잠실 재건축 일괄승인 검토..서울시, 송파구 4개단지 요청에 긍정적
-한경: 부실신협 대거 정리착수..자본잠식 188곳중 퇴출대상 내달 선정
◇주요기사
-정몽준 "현대중공업 지분정리"..주식 명의신탁 처리(주요 조간)
-주가 급락 700붕괴..중동 긴장감 고조 악재(전조간)
-2004년부터 전기료 6개 지역별 차등화..수도권 더 많이 낼듯(동아)
-쌍용,채권단 600억 출자전환..나머지는 자산매각 상환(매경)
-쌍용 무역사기수습 750억지원..조흥 "유동성위기 없도록 대책마련"(한경)
-기아차, 대형세단 독립브랜드 도입(경제지)
-두산중공업, UAE 담수플랜트 완공..세계 최단 24개월만(경제지)
-삼성전기, 인쇄회로기판 MLCC 광픽업에 2007년까지 2조투자(경제지)
-하나로, 파워콤 인수자금 CB로 조달..AIG 뉴브리지 최대주주 될 듯(한경)
-갤로퍼 등 경유차 계속 생산 가능..규제개혁위원회 판결따라(동아)
-DDR 고정가격 5개월만에 7달러 돌파(서경)
-자산관리공사, 진로종합유통 나산 등 6개사 채권 내달 공개입찰 매각(서경)
-삼성생명, 프라이빗뱅킹(PB) 진출..보험사로는 처음(매경)
-HP-SK텔, 벤처투자 재개..10월부터 무선인터넷 관련기업 대상(매경)
-서울 집값 인상 막으려면 외곽에 신도시 건설해야(조선, 경향 등 )
- S&P주5일 근무관련, 12일 한국노동연구원 방문 (경향)
-KT, 파격 포상제도 도입..민영화후 "올해의 KT인"에 최고 1억원(경향)
-유선통신, 사활건 요금파괴 경쟁(경향)
-하나은행, 서울보다 자산건전성 뒤져..합병비율 재조정해야 할 듯(한국)
-부품끊긴 대우차 시동 꺼질라..한국델파이 공급거부 열흘(한겨레)
-미국 이라크 공격 "증거" 의문투성이..핵개발 발표자료등 신뢰성 의문(경향)
-고향버리는 수재민..자갈밭돈 논.밭..지력회복 최소 3~5년(한국)
-특별재해지역 18일쯤 선포..정부, 신규사업 예산서 피해복구비 지원(조선)
-세계부동산시장 버블 붕괴..국제결제은행 경고(매경)
-기업정보 기관에 줄땐 투자자에 즉지 알려야..공정고시제 11월 시행(전조간)
-5만 10만원권 발행해야..대한상의 설문 국민 81% 찬성(전조간)
-하반기 대졸채용 "숨통"..인쿠르트 조사 25% 늘어 339사 4만3000명(전조간)
-이창동 감독 "오아시스" 59회 베니스영화제 5개부문 수상(전조간)
- 북한, 인플레 심화..개방강화 필요-한은
- [edaily 안근모기자] 최근 북한이 단행한 식량,연료,집세 가격 인상 및 근로자 임금 인상 등의 경제조치로 인플레 압력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따라 북한은 경제개혁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대외개방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최근 북한 경제조치의 의미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1일부터 쌀가격을 538배, 옥수수는 471배, 전력요금은 60배 인상했으며, 집세도 수입의 0.03%에서 1제곱미터당 월 2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생산노동자의 임금도 종전보다 18배 올렸다. 지방공장에 대해서는 가격설정 재량권을 제한적으로 부여했다.
한은은 이같은 조치들이 시장경제의 수용을 시사하고 있으나 국가의 가격제정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시장경제 도입 자체를 부인하는 등 여타 체제전환국과는 차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만성적인 공급부족 상태에서 가격과 임금을 급속히 올림으로써 인플레 압력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가의 가격제정 권한을 고수하는 방식으로는 자원배분의 효율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속되는 자원배분 왜곡과 심화되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로부터의 식량,생필품,원부자재 지원 및 자금지원이 절실하며, 따라서 국제사회와의 신뢰형성에 힘쓰는 한편 개방지역을 확대하고 외자도입 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대선 불공정보도 시비 종식"-기자협회
- [edaily 안근모기자] 한국기자협회는 16일 낮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3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상기 기자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만큼은 해묵은 불공정보도 시비가 사라지도록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낼 준비와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언론개혁은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보도와 치우침 없는 공정보도가 그 처음이자 최종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내년 봄 평양 또는 서울에서 제1회 남북기자대회를 열자고 북한 조선기자동맹에게 공식 제안했다.
기념식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으며, 김중배 MBC사장, 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문창극 관훈클럽 총무가 축사를, 류숙렬 문화일보 부장이 회원대표로 답사를 했다.
한편, 기자협회는 순직언론인 고 안기만 MBN부국장과 고 김석원 매일경제 부장, 고 조은상 세계일보 기자의 기자정신을 기리는 송공패(頌功牌)와 장학금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 (초점)정부 맞서는 재계,"관철가능성 있다"
- [edaily 김수헌기자] 정부가 출자총액, 내부거래, 주식보유 등과 관련해 기업에 칼을 빼들자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잘못된 "규제의 칼"을 계속 휘두를 경우 결국 부메랑이 돼 정권에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내놓고 있다.
여느때같으면 "상부상조"하기 마련인 정권말기 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이같이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놓고 정부와 재계가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사건건 부딪치는 정부와 재계
재계는 월드컵 이후 이완된 사회분위기와 환율급락, 미국경제 불안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업규제를 풀어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게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재계 논리에 대해 정부 일각에서는 레임덕을 노린 재계의 단순한 목소리 높이기일 뿐이라며 애써 무시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의 경영방식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높여야만 진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계는 그러나 "이같은 정부 주장은 기업 현실을 철저하게 도외시한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대표적 경제단체인 전경련은 "정부가 그동안 출자제한 등과 관련한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져 기업에 실제 혜택이 거의 없다"며 "아예 출자제한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부채비율규제나 결합재무제표작성, 선진국에서도 부작용이 입증된 집단소송제, 주5일 근무제 등을 도입하려는 정부를 재계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대기업집단 지정이나 출자, 집단소송제 등 기업경영전반과 관련한 규제 철폐를 수년동안 끊임없이 제기해왔다"며 "정권말 레임덕 시기에 갑자기 재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오해"라고 말했다.
정부의 논리는 간단하다. 지난 98년-99년 정·재계가 합의한 "5+3원칙"에 따라 기업들이 경영투명성과 지배구조 재무구조 개선 등에 더 노력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기위해 경제검찰인 공정위가 기업개혁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재계는 그러나 기업 금융 공공 노동 등 4대 부분 구조조정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올린 것이 기업부문임은 각종 조사에서 다 드러난 마당에, 기업들만 다그치는 이유가 선거를 앞두고 다른 의도를 품고 있는게 아니냐는 식으로까지 해석하고 있다.
◇임기말, 밀리면 안된다..氣싸움도
재계는 아직도 부채비율규제나 대주주 의결권 제한, 금융기관 지분소유제한, 결합재무제표 작성의무, 근로자파견 등 자금조달과 고용부문, 회사제도, 출자 등과 관련해 수많은 규제들이 기업의 목을 죄고 있어 이 참에 "규제 덩어리"의 완전해체를 외치고 있다.
재계 내부에는 새 정부 출범 초기보다는 구 정부 말기가 재계의 요구를 관철시키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기류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신중하기로 소문난 삼성의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은 지난해 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정부의 삼성 환대를 예로 들며 한국의 규제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손길승 SK회장이 "(규제를 풀어)기업들이 미친듯 일하도록 내버려두라"고 이야기 한 것도 같은 매락이다. 대한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의 김승연회장과 박종석 부회장 등 한화그룹 최고경영진도 정부의 태도를 공적 사적 자리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흐름은 최근 공정위의 기업 조사결과를 놓고 재계가 조목조목 반박하며,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공정위는 대기업의 출자초과액이 3조4000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SK그룹의 초과분이 2조10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SK그룹은 지난 94년 정보통신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옛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을 인수할 때 SK(주)가 떠안은 지분 등이 초과출자에 상당부분 포함됐다면서 문어발식 기업경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SK는 특히 지난 1년동안 4조원에 가까운 출자총액을 줄여온 그룹의 노력을 공정위가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재계는 공정위가 6대 그룹 80여개 계열사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하자 지난 2년동안 대기업들의 내부거래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4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2000년의 평균 39.5%에서 작년엔 37.6%로 떨어졌다는 것. 전경련은 수직계열화가 이뤄질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는 사실이 비정상적인 거래가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재계는 출자총액규제가 기업들의 고부가산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등 여전히 기업경영활동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호소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재계의 "엄살"에 더이상 귀를 기울일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년동안 재계에 밀려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완전히 풀어왔기 때문에 현행 규제는 가장 필요하고 합리적인 최소한의 규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계는 재계대로 기업을 규제대상이 아닌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인정하고, 규제부터 먼저 풀어야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쌍방의 견해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재계 요구 수용될까
재계의 주장을 정부가 얼마나 받아들일 지 현재 분위기로는 섣불리 판단키 어렵다. 예를 들어 출자제한의 예외로 인정받는 동종업종이나 밀접한 관련업종에 대한 출자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재계 요구에 정부은 아직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는 그러나 과거에 구조조정의 한 방식으로 기업결합을 단행했던 일부 기업들이 출자제한때문에 할 수 없이 분사를 검토하는 현실 등을 정부가 더이상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정부가 시간이 갈수록 재계의 요구를 일부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재계는 내비치고 있다.
- 북한 신사고·새경제전략 "변화" 조짐-KOTRA
- [edaily 문주용기자] 북한은 新사고와 수익성(實利)울 기본원리로 적용, 경제전반에 걸쳐 변화를 꾀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KOTRA가 분석했다.
KOTRA는 특히 정보화 없이는 강성대국 건설이 불가능하고 판단, IT 산업을 경제회복을 위한 성장전략 산업으로 삼고 있으며 세계각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자립경제의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점진적, 배한적 개방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KOTRA(www.kotra.or.kr)는 23일 북한이 최근 공개한 각종 경제관련 자료들을 종합, 북한이 밝힌 올해 경제운용 방향을 자료를 작성, 발표했다.
김삼식 북한실과장은 "북한은 제3차 7개년계획(87년~93년)과 완충기 경제계획(94~96년)이 종료된지 수년이 지난 현재에도 새로운 경제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북한경제 실태와 경제운용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그러나 올해 북한 신년사, 최고인민회의 보고자료, 노동신문, 재일 조총련 조선신보 등 각종 자료에 간헐적으로 나타난 경제관련 내용을 종합해 분석했다"고 말했다.
북한 관련 자료는 ▲북한 신년사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5차 회의(3. 27일) 의정보고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김정일의 계획; 2002년 경제전망(Kim Jong Ils Plan to Build Powerful Nation; Economic Prospect for 2002, 1. 31) (일본 조총련계 조선신보)를 토대로 했다. 특히 "2002년 경제전망"은 최근 북한이 강조하는 新사고와 함께 새로운 경제전략, 당면한 에너지 문제 등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다.
북한 국가계획위원회 관계자는 "새로운 경제전략의 핵심은 사회주의 원칙하에 최고의 수익성 달성과 최신 기술을 구비한 국가경제 건설"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전략이 실행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말 이후라고 밝혔다.
◇북한 경제운용의 기본 방향
KOTRA는 북한의 경제운용 기본 방향을 7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북한의 제반 경제활동이 新사고와 수익성(實利)이 기본원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KOTRA는 내다봤다. 新사고와 수익성 또는 실리에 대한 강조는 곧 경제 전반에 대한 변화와 실용주의 노선의 채택 가능성을 시사한다.
둘째, 북한은 경제의 근간인 소위 경제 선행부문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취공업(광업), 전력, 석탄, 금속 및 철도운수 등 선행부문을 경제건설의 주력사업이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세째, 인민생활 개선을 위한 먹는 문제 해결과 생활필수품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올해가 김일성 90회 생일, 김정일 60회 생일이며 아리랑 축전도 예정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체제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네째, 북한은 정보산업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21세기를 정보산업시대로 보고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정보화 없이는 강성대국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역설하며 IT 산업을 경제회복을 위한 성장전략산업이라 강조하고 있다.
다섯째, 대외무역과 외국인투자유치 등 대외경제협력의 강화이다. 북한은 자본주의권을 포함한 세계각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자립경제의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점진적, 제한적 개방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섯째, 경제부문별로 선별적인 개발정책을 시도할 것이다. 즉 긴급히 추진할 필요가 있거나 소규모 투자라도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부문에 개발의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업, 공장 조직의 통합과 리스트럭쳐링이 추진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수년 사이 일선기관의 책임하에 모든 공장과 기업소의 인력, 시설, 재무 구조와 산업간 연관성을 파악해 필요한 경우 통폐합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MOTRA가 분석한 북한의 경제운용 방향 전망
KOTRA는 북한이 당분간 계획경제체제의 틀안에서 제한적, 점진적 개방이란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화와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도 감지되나 체제 불안을 우려, 급격한 변화(개혁·개방)를 추구할 가능성은 낮다.
또 내부에서 노후한 설비와 기술, 부족한 원자재, 노동력 등 가용자원을 풀가동한다는 내부자원 총동원 전략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을 것이리며 결국 외부에서의 투자(외국자본 유치 등)가 불가피할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KOTRA는 북한이 경제회복을 주도할 수 있는 성장전략산업이 뚜렷히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본과 자원이 부족한 후진국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잠재력 있는 산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나, 북한은 선행부문, 에너지부문, 인민생활부문, 정보산업 등이 모두 중요하므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경제정책 실행상 상충 요소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북한의 현상황에서 양질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수출형 경공업이 유망하지만 최근들어 인민생활 개선을 위한 내수중시 방침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현대화된 공장, 기업 생산제품을 수출이 아닌 내수에 집중하고 있다는 조선신보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KOTRA는 분석했다.
김 과장은 "한국은행이 2001년 북한경제가 3.7% 성장, 지난 99년 이래 3년연속 플러스 성장했다고 발표했으며 북한측도 고난의 행군이 종료돼 전반적 생산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며 "김정일 시대가 본격 개막된지도 수년이 지나 북한체제가 이제 안정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체제의 안정과 경제회복에 힘입어 향후 북한이 새로운 경제계획이나 전략을 수립,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새로운 경제전략의 내용
- 경제운용의 본부로서 내각의 기능을 강화
- 경제 각 부문에서 계획을 세우는 개별 경제지도조직의 권한 확대
- 관리의 개선과 합리화를 위한 공장과 기업의 재조직
- 생산의 특화를 촉진하고 제품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 경제부문별, 선별적 개발 : 모든 부문의 동시 개발이 아니라, 시급히 추진될 필요가
있거나 소규모 투자로 최대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부문 우선 개발
- 저생산성, 추가투자의 가치없는 전력 다소비형 공장들을 대거 폐쇄(남포 유리공장 등)
- 에너지 문제는 긴급한 해결을 요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
- 향후 수력 발전소 건설 주력 :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중단
- (초점)후임 경제부총리 이기호씨 등 물망
- [edaily 안근모기자]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3일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경제팀 수장자리를 누가 이어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국민의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거쳐 최장수 경제수석을 역임한 이기호씨와 역시 국민의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기획예산처 장관을 거쳐 지난 1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전윤철씨, 그리고 국민의 정부 2대 재경부 장관을 지낸 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KDI) 원장으로 재직중인 강봉균씨 등 세사람이다.
여타 인물들도 일부 거론되고는 있으나, 임기말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 경제팀 내부에서 인선하는 것이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기호 전 경제수석의 경우 김대중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국민의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끈 양대축 역할을 했던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읽을 수 있으며, 대통령의 신임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총리와 함께 상당기간 호흡을 맞춰 `정책의 일관성 유지`라는 후임 인선의 최우선 기준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물선 발굴사업과 관련한 구설수로 경제수석에서 낙마했으나, 특검 수사결과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사실상 면죄부를 받았다. 서울 광화문에 `한국경제포럼`이란 연구소를 개설한 이 전 수석은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전 민영화는 그대로 추진돼야 한다. 만약 민영화에 대한 정부의 원칙과 의지가 흔들린다고 하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질 것이다. 수출이 회복될 때까지는 현재의 경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일부 경기 과열에 대해 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하면 자칫 살아나고 있는 소비를 주춤하게 하거나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용호 게이트로 흠집이 간 이미지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 수석과 함께 후임 경제부총리 하마평에 오른 전윤철 비서실장은 국민의 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재벌개혁을,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공공부문 및 재정개혁을 주도해 온 인물이어서 `강력한 개혁성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들이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경제팀장 교체에 따른 핵심 구조조정 현안 지연 우려를 불식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후 국정전념을 선언한 김 대통령의 경제중심 국정운영을 핵심적인 위치에서 보좌, 과거 이기호 수석 당시의 경제수석 역할까지 맡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대통령 역시 비서진을 경제행정 전문가인 전윤철 실장체제로 개편한 이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궤도에 들어선 점과, 발전파업 사태를 원칙을 고수하며 무난하게 처리한 점, 국가신용등급이 A급으로 두단계나 상향된 점 등 경제부문에서 나름대로 큰 성과를 낸 데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 실장의 부총리 기용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은 인사범위가 이른바 빅3로 꼽히는 비서실장으로 확대된다는 점과, 현 비서실 체제에 대한 대통령의 만족이 큰 점 등을 꼽고 있다.
강봉균 KDI원장 역시 강한 개혁성과 추진력, 국민의 정부에서 경제팀의 일원으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는 인물이라는 점 등에서 강력한 후임 경제부총리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 정부 초기에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개혁 드라이브의 중심에 섰으며, 이후 이규성 장관의 바통을 이어 받아 경제팀을 진두 지휘했다. 재경부 장관을 이미 지내봤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2000년 총선 출마 경험은 그에게 본의 아니게 `정치인`이란 꼬리표를 달아 주기도 했다.
한편, 건강을 거의 회복한 김대중 대통령은 14일쯤 퇴원해 후임 인선에 착수, 늦어도 다음주초에는 새 경제부총리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 (가판분석)2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헤드라인
- 조선·한국·경향: 철도·가스·발전 협상 진통
- 한겨레: 이산화질소 오염도, 강남·강북 큰 지역차
- 매경: 임대차보호법 내년 시행..상가임대료 마구 오른다
- 동아: 신용정보사 연내 설립..개인별 신용도 평점화
- 한경: 공공·노동 개혁 D학점..9개 연구소 설문
◇주요뉴스
<이용호 게이트>
- 이수동씨 5천만원 받은 후 이용호씨 추가접촉(조선)
- 특검, 금감원 간부 영향력 행사 포착(한국)
- 김영재 금감원 간부, 이용호 조사 무마한 듯(동아)
<미-북 관계 냉각>
- 美 북한과 대화 모색 계속(한겨레)
- 정부, 남북대화 우선적으로 추진(동아)
- 김대통령, "대화로 해결"..北과 대화 신축 추진(경향)
<하이닉스 재협상>
- 하이닉스, 이번 주 최종 결론..수정안 제출(한경)
- 채권단, 후순위채 인수 용의있다..수정안(매경)
- 협상 먹구름..내부갈등, 독자생존 부각(한겨레)
- 마이크론, 주가산정 35달러 하한선 철회 제시(한국)
- 이건희 일가, 재산 3조1993억 "1위"(동아)
- 예보, 파산관재인 파견 "반대했었다"(동아)
- 무디스, 오늘부터 한국 신용등급 실사(전 조간)
- 국세청, 대기업 세무조사 대폭 강화(동아)
- 소액 신용대출, 고금리 비중 여전히 높아(한경)
- 예보, 대우부실 내달 손배 청구(한경)
- 증권거래준비금 폐지..증권사 배당여력 커져(한경)
- 35개 상장사 상장폐기 위기..4월1일 기준(매경)
- 가계대출 연체 증가..한은 "부실우려"(매경)
- 부도1년전 증여까지 환수 추진..재산은닉 차단(조선)
- 주식배당률, 시가기준 발표..9월중 추진(조선)
- 외국인 선물투기..매매동향 비공개 요구(조선)
- 아파트값, 오름세 지속..전세도 상승(한겨레)
- 국회, 대정부 질문 재개..내일부터 정상화(전 조간)
- 철강값, 본격회복 조짐..포스코 인상추진(한겨레)
- 제일은행, 300명 추가 감원..명퇴 실시(한국)
- SKT, 검찰에 KTF 선불카드 다단계 판매 고발(한국)
- (edaily인터뷰)"엔 추가약세 피할 것"-사토 전 총재
- [edaily] "엔화가 더 약화되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정부가) 더 이상의 엔화약세는 피할 것이며 당분간은 130엔대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경제개혁 성과와 향후과제」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미츠오 사토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21일 edaily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에 대해 "앞으로 기업부채를 더욱 줄이고, 민영화와 기업지배 구조개선을 끝까지 완성할 때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사토 전 총재는 일본 재무성에서만 30년간 근무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도쿄 증권거래소 부이사장 및 ADB 6대 총재를 역임한 뒤 지금은 다이이치그룹 생명보험연구소에서 선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다음은 미츠오 사토 전 총재와의 인터뷰
-인위적인 엔화절하 의혹이 있는데 적정 엔화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일본 엔화 절하의 영향으로 주변국들이 수출에 위협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엔화는 당분간은 현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엔화가 더욱 약화된다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약세는 피할 것이다. 당분간 130엔대로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적정 엔화 수준은 일본경제가 얼마나 건실해 지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경제가 회복된다면 125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경기상황으로 봐서는 당분간 적정수준은 130엔 정도라고 생각한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정부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한국 발전에는 한국정부의 강한 리더십이 주효했다. 긍정적으로 본다. 그러나 경제가 자유화되면 정부의 주체적인 역할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4년간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제 한국경제에서는 대마불사라는 관념이 사라졌다. 정부의 효율성도 크게 제고됐다. 4년간의 노력은 기업들의 취약성을 제거시켰다.
-아직도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할까
▲지금까지 한국정부가 초석을 다지는데 많은 역할을 한게 사실이다. 예를 들면 기업의 개선작업이나 소유지배구조 개선,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중이고 탄탄한 시장지배구조를 갖췄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시장체제가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야 한다. 앞으로 정부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둬야지 리더십만을 강조해서는 안된다.
-한국은 평등주의가 강한데, 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커졌다.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한국과 일본은 과거부터 모두 효율적인 시장기반을 구축했고 평등사회를 구축했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런 문화적 가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면과 성실, 상호신뢰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타인에 대한 이해가 평등사회와 효율적인 시장기능 유지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평등과 효율적인 시장 모두를 실현하는 제3의 길을 이루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 추구해 나가는 목표이고 이를 전세계에 보여줘야 한다. 경제의 효율성과 소득분배를 이루기 위해 상호신뢰, 근면, 성실 등이 중요한 요소며 사회가 이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이닉스, 현투 매각 등에 대한 해법이 있나
▲전문가가 아니라 해법을 제시할 수 없지만 어떤 기업 매각에 있어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외국회사를 상대로 할 때는 더더욱 그렇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인내를 갖고 양측이 타결을 위해 협상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방법과 노사분규 해결방법은
▲이 문제도 오랜 시간을 요한다. 일본도 오랜 시간후에 유연해졌다. 노동시장도 과거로부터 오랜 기간이 지나야 변화가능하다. 일본도 강경노조였으나, 생계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것을 감지하고 변화했다. 한국도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되 지속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3월 금융위기설에 대한 견해와 전망은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본다. 관건은 어떻게 일본경제의 미래 신뢰를 회복하느냐는 것이다. 과거 거품경제와 자산인플레 등으로 일본의 신뢰는 실추됐다. 현재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경제의 미래에 대해 많은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며 부실대출을 노출시키는 것이 그 노력중 하나다. 기업의 정부 영향을 간소화시키고 구조적인 개혁을 계속 진행중이며 앞으로 성공할 것으로 본다.
이런 변화를 이뤄나가는데 있어 한국은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경제위기를 대단히 빨리 극복했다. 한국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일본은 결여된 것 같다.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조치로 정치적인 인기가 하락할 수도 있는데
▲현재 고이즈미와 일본 정부는 딜레마에 처해있다. 임기를 채우느냐 일본경제를 회복시키느냐 두 가지 문제다. 그러나 앞으로 일본경제가 1~2년 동안1.5~1.6%의 경제회복을 보인다면 일본 경제위기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인기도 유지하고 경기회복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하락이 지속된다면 고이즈미 총리는 방침을 바뀌어야 한다. 일본의 경기 활성화와 부양정책을 계속해서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구조개혁과 그에 맞는 정책 예를 들면 환경, 혁신프로그램 등을 실행하고 공공자금 지출을 늘려야한다. 고이즈미의 개혁조치가 성공하길 바란다.
-재정적자가 매우 심각하다. 재정정책을 쓸 여건이 되는지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다. 이 또한 딜레마다. 일본의 재정적자가 심각하다고 했는데 GDP의 130%에 달한다. 그러나 자산을 감안한 순적자는 GDP의 50% 수준에 불과해 독일이나 이탈리아보다 적다. 내 생각에는 일본정부에 추가적인 정책여지가 있다.
-한국경제의 과제는
▲기조연설에서 말했듯이 한국인이 이뤄낸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더욱 기업부채를 줄이고 민영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끝까지 추진, 완성해야 한다.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기술발전의 도모,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근면 성실 등의 문화적 요인에 힘입어 한국 경제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일)
- [edaily]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이틀째 랠리를 보였다. 경제지표들의 호전과 인텔 투자 등급 상향조정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쏟아지며 블루칩들이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국내시장이 전일 미국 시장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실패했다는 측면에서 마냥 호재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 경고 역시 심리적 불안 요인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우리시장은 외국인이 선물에서는 매도를 현물에서는 관망세를 보이며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오늘도 외국인의 투자방향이 장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따른 환율 하락세도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
◇뉴욕증시, 다우 157p 랠리, 나스닥 20p 상승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과 인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 그리고 생필품업체인 P&G의 실적호조 소식 등 장세에 긍정적인 재료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블루칩들이 랠리를 보였다. 기술주들은 적정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장중 내내 소외됐지만 장막판 상승폭을 늘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31일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오름세로 출발했던 나스닥지수는 인텔에 대한 메릴린치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곧 마이너스로 밀리고 말았다. 이후 정오무렵부터 반등을 시도, 오후 내내 10포인트 내외의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장막판 블루칩 랠리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림으로써 지수는 어제보다 1.08%, 20.66포인트 상승한 1934.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기술주와는 달리 장중 내내 꾸준히 상승폭을 늘여갔다. 실적호조를 발표한 P&G와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인텔의 힘이 컸다. 오전중 한때 강보합선까지 밀리기도 했던 지수는 오후들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늘여 마감 1시간전부터는 세자리숫자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1.61%, 157.14포인트 상승한 9920.00포인트를 기록, 일중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1.49%, 16.64포인트 상승한 1130.21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70%, 3.39포인트 오른 483.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혼조..인터넷/컴퓨터/반도체 상승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컴퓨터, 반도체주들이 소폭 올랐지만 네트워킹, 텔레콤주들은 약세였다. 기술주 외에는 운송, 금 관련주들이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
인텔의 약진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72% 올랐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2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는 어제보다 각각 2.19%, 0.62%씩 상승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48%, 바이오테크지수도 0.48% 올랐지만 텔레콤지수는 0.03% 하락했다. 금융주들은 오름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1.28%, 아멕스 증권지수도 2.24% 올랐다.
◇DR, 삼성전자 상승..국민은행 하락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ADR은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각각 1.99%, 0.77% 하락했으며 하나로통신과 국민은행도 5.13%, 0.47%씩 밀렸다. 또 나스닥에 직상장된 두루넷은 11.93% 급락했다. 반면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은 각각 0.49%, 1.24% 상승했으며 미래산업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유럽에서 거래되는 GDR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가 각각 5.82%, 3.77% 상승했으며 삼성SDI도 5.83% 올랐다. 현대차 보통주는 4.43% 올랐다.그러나 금융주들은 부진했다. 하나은행과 조흥은행이 1.85%, 0.59%씩 떨어졌으며 신한지주는 1.82% 내렸다. 현대차 우선주, LG전자, SK, 하이닉스반도체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6개월래 최고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12월중 제조업지수가 45로 전월의 41.4보다 높아졌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일치하는 수준이고 지난해 6월이후 최고 수준. 그러나 여전히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경계선인 50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는 내일 발표될 ISM(종전 NAPM) 제조업지수의 움직임을 가능케 해주는 선행지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음을 예고해주고 있다.
◇뉴욕외환, 엔화 3년래 최저치..S&P, 일 등급하향 경고
엔화가 달러와 유로 모두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3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34.60엔을 기록해 전일 종가인 132.92엔보다 1엔이상 상승했으며 유로/엔은 115.56엔으로 역시 전일 종가인 114.47엔 에서 급상승했다.
엔화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추가하락 가능성 시사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며 장중한때 135.14엔까지 밀려 1998년 10월이후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가 "매우 걱정스러운 수준의"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으며 회복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또 많은 공공기업들이나 중소규모 기업들이 도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산업의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엔약세, 엔/원 폭락..100엔=971원
오늘 고시되는 엔/원 기준환율이 970원대로 폭락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조정 시사발언이후 134.60엔으로 급등, 마감했으며 이날 7시47분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에서 134.70엔으로 추가상승하고있다.
또 전날 거래된 달러/원 평균환율, 즉 1일 아침 고시되는 매매기준환율은 1308.50원에 불과하다. 결국 이를 감안한 7시47분 현재 엔/원 환율은 100엔당 971.42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날 아침 고시된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9.65원에 비하면 18.23원이나 폭락한 것.
◇EU위원회, HP와 컴팩의 합병 인가
총 236억달러에 달하는 휴렛패커드의 컴팩컴퓨터 인수 건을 놓고 지난 4개월동안 독점금지법 저촉관련 검토에 들어갔던 EU위원회는 31일 이들의 합병에 하자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지난해 GE와 하니웰의 합병을 무산시킨 바 있던 EU위원회는 이번 휴렛패커드와 컴팩의 합병건을 놓고 4개월여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조간 주요 뉴스
-인피니온 슈마허 사장 오늘 극비 방한..제휴협상 급진전
-지하경제 규모 52조..GNP의 14~19%수준, KDI 95년 기준 추정
-한국은 정치후진국..IMF, 정치불안정 아프리카수준 평가
-연초부터 물가가 불안하다..1월 0.6%나 올라, 12개월만에 최고
-4대연금 2020년에 적자..KDI보고서 "고령화 대비 전면개혁을"
-올 한국경제 좋아질 것 46%..국제노동재단, 외투기업 설문
-올 수출보험 지원 41조로 확대..상사 출자제한도 완화
-서해안 차공업벨트로 뜬다..현대차등 엔진공장 속속 신설
-알짜 벤처 30사 팔겠다..M&A추진업체 지난해 2배..창투사 대형화
-쪼개야 산다, 기업분할 붐..경영효율 주가관리 도움
-포철 유회장, "차기회장 내가 천거"
-신용불량자 위험수위..증가율 환란때 수준
-IT인력 2006년까지 10만명 부족
-D램 고정거래값 또 올린다..삼성 하이닉스 20~25% 수준
-증시 불공정거래자 실명 공개..강제조사권 보유 전담부서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