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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541건

  • 정 회장, 4일 새벽 투신한 듯..경찰 상황보고
  • [edaily 조용만기자] 정몽헌 회장의 투신자살은 3일 자정을 넘긴 4일 새벽쯤에 시각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파악한 상황에 따르면 정 회장의 시신은 4일 오전 5시50분쯤 서울 계동 현대본사 사옥뒤에 있는 주차장 화단에서 발견됐다. 첫 목격자인 윤모씨(63세)는 주차장 화단에 소나무 가지로 발목부분과 상체가 가려진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술취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으로 판단, 현대 주차관리원 경모씨(51)에게 112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에 즉시 신고가 이뤄졌고 경찰이 도착해 시신을 확인한 결과 정회장은 화단에 누운채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곧이어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여비서가 황급히 나와 시신이 현대아산의 정몽헌 회장이며 새벽까지 사무실에 같이 있었다고 말한뒤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정 회장이 머물던 12층 회장실의 창문이 열려 있는 점과 소나무가 상체를 덮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 회장은 12층에서 투신하면서 소나무에 한번 부딪힌뒤 화단위 땅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감식반 한 관계자는 "화단에 떨어진 덕분에 시신의 훼손은 심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119 구급대원들이 사체 확인에 들어갔으며 사체의 경직도 등을 감안할 때 발견당시에서부터 4~5시간전에 추락사한 것으로 소방대원들은 추정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현대사옥과 인접한 건물 사이의 화단의 모서리로 사람들 출입이 뜸한데다 주차장 이용이 많지 않은 월요일 새벽이어서 투신이후 동이 틀 무렵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검찰과 합동으로 사진채증 등 현장감식에 들어갔고 시신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김윤규 회장 등 정 회장의 측근들이 서둘러 현장으로 도착했고 감식을 끝낸 정회장의 시신은 현대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2003.08.04 I 조용만 기자
  • (edaily리포트)카리스마? 칼 있으마?
  • [edaily 양효석기자]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매년 두 차례 정기적인 실적평가와 이에 따른 인사발령을 실시합니다. 보통 하반기 인사는 큰 변동 없이 인사적체를 해소코자 소폭 승진발령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은행권 분위기가 뒤숭숭함을 반증하듯 최근 인사를 둘러싼 현상들을 보면 여기저기서 적지 않은 마찰음이 들립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의 국민은행 인사문제입니다. 경제부 양효석 기자가 국민은행 인사배경을 살펴봤습니다. “따르르르릉∼” 지난 7일 국민은행 한 임원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그 임원은 매우 격앙된 목소리로 기자를 다그쳤습니다. 요지는 기자가 쓴 기사 내용 중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관련 부분이 폄하됐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사내용의 진위여부를 떠나 당시 기자는 `이 임원이 평소 이렇게까지 흥분하시던 분이 아닌데…`하며 의아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16일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조직장악 차원에서 내부 불협화음을 빚은 책임을 물어 전략기획본부장, 전산정보본부장, 영업본부장 등 부행장 3명을 경질키로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안타깝게도 이중 한 명이 지난 7일 기자와 전화통화를 했던 임원이었습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임원은 이미 그때부터 자리보존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꼈을 겁니다”고 말하더군요. 그는 덧붙여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조직내부에서는 양측간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으며 양측 세력이 아닌 외부영입자들은 나름대로의 세력을 모으지 못해 설자리를 잃기도 합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98년 6월 대동은행을, 99년 1월 장기신용은행을 각각 인수했으며, 98년 6월 동남은행을 인수한 주택은행과 2001년 11월 추가합병을 통해 자산규모 1위의 거대 은행으로 변신했습니다. 합병 당시 185조원이었던 자산규모는 올 3월말 기준 219조원으로 늘어났으며, 전산통합 및 교차발령을 통한 합병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행 내외부적인 현실과 평가가 말해주듯 아직도 조직이 하나로 융합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한가 봅니다. 가장 표면적인 현상으로는 아직도 국민은행 노동조합에는 국민출신 노조와 주택출신 노조가 분리돼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김정태 행장이 40여일 동안 병상에 누워있을 때 그에 대한 음해성 e메일이 시중에 유포됐고, 일부 부행장들간 의견충돌로 인해 경영진 내부의 불협화음설이 공공연하게 나돈 것도 한 현상입니다. 김정태 행장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휘, 단호한 인사조치를 통해 조직장악을 시작했지만 내부적인 불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전산본부장 및 영업본부장 등 2명이 국민은행 출신인데다 전략기획본부장도 얼마 남지 않은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을 슬하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가 옛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 출신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한쪽에서는 도덕성을 비판한 감사원 지적까지 받은 상황에서 은행장이 강경한 행동을 한 것은 오히려 조직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이 합병을 이뤘고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합병계약을 마쳤습니다. 자산규모 100조원이 넘는 매머드급 은행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행 대형화 추세에서 합병 선두자인 국민은행은 이제 시너지효과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활용한 조직융합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고요. 경영조직론에 따르면 조직문화는 조직의 외부환경과 최고관리자에 의해 절대적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김정태 행장의 일방통행적 승부사 기질이 언제까지 통할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카리스마"로 기억될지, 우스개 소리인 "칼 있으마"로 기억될지 말입니다.
2003.07.23 I 양효석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It`s a Small World
  • [edaily 경제부] It"s a world of laughter A world of tears It"s a world of hopes And a world of fears There"s so much that we share That it"s time we"re aware It"s a small world after all 디즈니랜드에 있는 테마하우스 `It`s a small world`에 들르면 어린아이들의 합창으로 들려오는 노랫가사입니다. 수많은 꼬맹이 인형들이 여러나라의 민속의상을 입고 있어 한복을 입은 아이는 어디에 있나하고 찾아보게 되는 세계 첨단의 주머니 돈을 울궈내는 곳이었지요. 어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의회에서 반기통화 정책보고에서 향후 경기호전에 관한 긍정적 전망을 하면서 폭등한 미국 금리 여파가 이렇게까지 우리나라 금리에 대단한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세상이 참 좁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웃고, 같은 꿈을 꾸고, 함께 울어버리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함께 나누고 눈이 빠져라고 한시에 같은 장면들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때까지 현재 1%대의 저금리를 유지하겠으며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도 고려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였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디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여서 8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보인다는 전망에서도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우리와는 다르단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금년 미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 3.25% 내지 3.5%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2.5%~2.75%로 전망하고, 향후 주식시장 회생, 감세 정책 및 연방 지출 확대로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견해를 피력하면서 내년도엔 3.75% 내지 4.75% 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는 공격적 견해가 오랜만에 눈에 들어옵니다. 딱부러진 숫자를 대기 싫어하던 그였기에 더욱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을 것입니다. 결과로는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냅다 장기채권들을 팔아치웠지요. 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장기채권을 보유할 이유가 전연 없다는 해석입니다. 덕분에 장기금리가 오르며 장단기 금리차가 확연히 벌어졌습니다. 2년물(1.336%에서 1.434%로 9.8bp상승), 5년물(2.545%에서 2.764%로 21.9bp상승), 10년물(3.724%에서 3.947%로 22.3bp상승), 30년물(4.769%에서 4.948%로 17.9bp상승)입니다. 와중에 6월 소매판매지수도 전월대비 0.5% 상승하여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사실 경제현실이 그다지 나아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투자부진에 고실업에, 소비위축에 심리위축까지 겹쳐 엉망인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듯 그간의 금리인하, 감세, 투자 및 소비촉진 정책에 따른 몇 개의 징후를 놓고 해석만 그럴듯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경제에 주는 희망과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은 부럽습니다. 그덕에 이 작은 세상에서 우리나라 금리도 춤을 추듯이 폭등했습니다. 선물이 최고 99틱까지 하락했었으니 지난번 재경부와 한은간에 금리인하를 놓고 우왕좌왕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인 셈입니다. 오로지 작은 세상이란 화두하나로 말입니다. 그간 제법 수익률곡선도 가팔라졌죠? 한때 평행선으로 누워있던 수익률 곡선이 점점 우상향의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그렇게도 시중에 돈이 풀리고 모두들 단기 부동화했다는 데도 단기금리가 높게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장이기를 포기했던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었습니다. 모두들 현금을 들고 가겠다는데도 콜금리며 CD금리가 5년짜리 금리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그러니 더욱 더 장기투자할 일이 없고, 그런데도 장기채권금리는 국고채의 이상열기에 휩싸이고... 참 해석이 곤란한 시장입니다. 이론이 안먹히고, 처방이 듣지 않는 `a wonderland in a small world`였지요. 일본 금리도 그간 꾸준히 올랐습니다. 한때 0.2%에 불과하던 5년물 금리가 불과 한달이 채안되어 0.5%까지 올라가고 증시 회복과 함께 조심스레 일본경제의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가장 우선되는 정책과제라는 데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고 근본적인 경제구조의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도 한목소리입니다. 고령화, 고실업사회에 있어서 정부복지 정책의 변경, 소비구조의 전환, 산업재편 등... 단순하게 금리나 환율만으로 경제에 대한 잣대를 긋고 주문을 외어 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유럽경제의 부진이 급등하던 유로화의 발목을 꼬옥 잡고 달러 약세 정책에 정면으로 대들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제성장이 올해 고작 0.1%에 머물고, 휘청거리는 프랑스의 경기회복을 위한 일시적인 재정적자 상한(GDP의 3%) 적용배제를 요구한 시락 대통령의 의사를 거부하고 있는 EU재무장관들의 우려도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어느 한나라만을 위한 EU가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모두에게 힘든 때입니다. 모두 동시에 보고있는 작은 세상이기에 더욱...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2003.07.17 I 경제부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It`s a Small World
  • [edaily 경제부] It"s a world of laughter A world of tears It"s a world of hopes And a world of fears There"s so much that we share That it"s time we"re aware It"s a small world after all 디즈니랜드에 있는 테마하우스 `It`s a small world`에 들르면 어린아이들의 합창으로 들려오는 노랫가사입니다. 수많은 꼬맹이 인형들이 여러나라의 민속의상을 입고 있어 한복을 입은 아이는 어디에 있나하고 찾아보게 되는 세계 첨단의 주머니 돈을 울궈내는 곳이었지요. 어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의회에서 반기통화 정책보고에서 향후 경기호전에 관한 긍정적 전망을 하면서 폭등한 미국 금리 여파가 이렇게까지 우리나라 금리에 대단한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세상이 참 좁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웃고, 같은 꿈을 꾸고, 함께 울어버리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함께 나누고 눈이 빠져라고 한시에 같은 장면들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때까지 현재 1%대의 저금리를 유지하겠으며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도 고려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였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디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여서 8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보인다는 전망에서도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우리와는 다르단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금년 미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 3.25% 내지 3.5%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2.5%~2.75%로 전망하고, 향후 주식시장 회생, 감세 정책 및 연방 지출 확대로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견해를 피력하면서 내년도엔 3.75% 내지 4.75% 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는 공격적 견해가 오랜만에 눈에 들어옵니다. 딱부러진 숫자를 대기 싫어하던 그였기에 더욱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을 것입니다. 결과로는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냅다 장기채권들을 팔아치웠지요. 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장기채권을 보유할 이유가 전연 없다는 해석입니다. 덕분에 장기금리가 오르며 장단기 금리차가 확연히 벌어졌습니다. 2년물(1.336%에서 1.434%로 9.8bp상승), 5년물(2.545%에서 2.764%로 21.9bp상승), 10년물(3.724%에서 3.947%로 22.3bp상승), 30년물(4.769%에서 4.948%로 17.9bp상승)입니다. 와중에 6월 소매판매지수도 전월대비 0.5% 상승하여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사실 경제현실이 그다지 나아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투자부진에 고실업에, 소비위축에 심리위축까지 겹쳐 엉망인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듯 그간의 금리인하, 감세, 투자 및 소비촉진 정책에 따른 몇 개의 징후를 놓고 해석만 그럴듯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경제에 주는 희망과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은 부럽습니다. 그덕에 이 작은 세상에서 우리나라 금리도 춤을 추듯이 폭등했습니다. 선물이 최고 99틱까지 하락했었으니 지난번 재경부와 한은간에 금리인하를 놓고 우왕좌왕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인 셈입니다. 오로지 작은 세상이란 화두하나로 말입니다. 그간 제법 수익률곡선도 가팔라졌죠? 한때 평행선으로 누워있던 수익률 곡선이 점점 우상향의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그렇게도 시중에 돈이 풀리고 모두들 단기 부동화했다는 데도 단기금리가 높게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장이기를 포기했던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었습니다. 모두들 현금을 들고 가겠다는데도 콜금리며 CD금리가 5년짜리 금리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그러니 더욱 더 장기투자할 일이 없고, 그런데도 장기채권금리는 국고채의 이상열기에 휩싸이고... 참 해석이 곤란한 시장입니다. 이론이 안먹히고, 처방이 듣지 않는 `a wonderland in a small world`였지요. 일본 금리도 그간 꾸준히 올랐습니다. 한때 0.2%에 불과하던 5년물 금리가 불과 한달이 채안되어 0.5%까지 올라가고 증시 회복과 함께 조심스레 일본경제의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가장 우선되는 정책과제라는 데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고 근본적인 경제구조의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도 한목소리입니다. 고령화, 고실업사회에 있어서 정부복지 정책의 변경, 소비구조의 전환, 산업재편 등... 단순하게 금리나 환율만으로 경제에 대한 잣대를 긋고 주문을 외어 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유럽경제의 부진이 급등하던 유로화의 발목을 꼬옥 잡고 달러 약세 정책에 정면으로 대들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제성장이 올해 고작 0.1%에 머물고, 휘청거리는 프랑스의 경기회복을 위한 일시적인 재정적자 상한(GDP의 3%) 적용배제를 요구한 시락 대통령의 의사를 거부하고 있는 EU재무장관들의 우려도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어느 한나라만을 위한 EU가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모두에게 힘든 때입니다. 모두 동시에 보고있는 작은 세상이기에 더욱...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2003.07.16 I 경제부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It`s a Small World
  • [edaily 경제부] It"s a world of laughter A world of tears It"s a world of hopes And a world of fears There"s so much that we share That it"s time we"re aware It"s a small world after all 디즈니랜드에 있는 테마하우스 `It`s a small world`에 들르면 어린아이들의 합창으로 들려오는 노랫가사입니다. 수많은 꼬맹이 인형들이 여러나라의 민속의상을 입고 있어 한복을 입은 아이는 어디에 있나하고 찾아보게 되는 세계 첨단의 주머니 돈을 울궈내는 곳이었지요. 어제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의회에서 반기통화 정책보고에서 향후 경기호전에 관한 긍정적 전망을 하면서 폭등한 미국 금리 여파가 이렇게까지 우리나라 금리에 대단한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세상이 참 좁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시에 웃고, 같은 꿈을 꾸고, 함께 울어버리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함께 나누고 눈이 빠져라고 한시에 같은 장면들을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경기회복이 본격화할 때까지 현재 1%대의 저금리를 유지하겠으며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도 고려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돋보였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디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여서 8월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해볼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호전될 기미가 보인다는 전망에서도 지속적인 금리인하를 들먹인다는 것 자체가 우리와는 다르단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금년 미국의 GDP 성장률을 기존 3.25% 내지 3.5%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2.5%~2.75%로 전망하고, 향후 주식시장 회생, 감세 정책 및 연방 지출 확대로 경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견해를 피력하면서 내년도엔 3.75% 내지 4.75% 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는 공격적 견해가 오랜만에 눈에 들어옵니다. 딱부러진 숫자를 대기 싫어하던 그였기에 더욱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을 것입니다. 결과로는 주식시장보다는 채권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냅다 장기채권들을 팔아치웠지요. 장기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장기채권을 보유할 이유가 전연 없다는 해석입니다. 덕분에 장기금리가 오르며 장단기 금리차가 확연히 벌어졌습니다. 2년물(1.336%에서 1.434%로 9.8bp상승), 5년물(2.545%에서 2.764%로 21.9bp상승), 10년물(3.724%에서 3.947%로 22.3bp상승), 30년물(4.769%에서 4.948%로 17.9bp상승)입니다. 와중에 6월 소매판매지수도 전월대비 0.5% 상승하여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사실 경제현실이 그다지 나아진 것도 아니고, 여전히 투자부진에 고실업에, 소비위축에 심리위축까지 겹쳐 엉망인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한 마리 제비가 봄을 알리듯 그간의 금리인하, 감세, 투자 및 소비촉진 정책에 따른 몇 개의 징후를 놓고 해석만 그럴듯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경제에 주는 희망과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은 부럽습니다. 그덕에 이 작은 세상에서 우리나라 금리도 춤을 추듯이 폭등했습니다. 선물이 최고 99틱까지 하락했었으니 지난번 재경부와 한은간에 금리인하를 놓고 우왕좌왕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인 셈입니다. 오로지 작은 세상이란 화두하나로 말입니다. 그간 제법 수익률곡선도 가팔라졌죠? 한때 평행선으로 누워있던 수익률 곡선이 점점 우상향의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그렇게도 시중에 돈이 풀리고 모두들 단기 부동화했다는 데도 단기금리가 높게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시장이기를 포기했던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었습니다. 모두들 현금을 들고 가겠다는데도 콜금리며 CD금리가 5년짜리 금리와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그러니 더욱 더 장기투자할 일이 없고, 그런데도 장기채권금리는 국고채의 이상열기에 휩싸이고... 참 해석이 곤란한 시장입니다. 이론이 안먹히고, 처방이 듣지 않는 `a wonderland in a small world`였지요. 일본 금리도 그간 꾸준히 올랐습니다. 한때 0.2%에 불과하던 5년물 금리가 불과 한달이 채안되어 0.5%까지 올라가고 증시 회복과 함께 조심스레 일본경제의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부실 금융기관 처리가 가장 우선되는 정책과제라는 데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고 근본적인 경제구조의 전환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데도 한목소리입니다. 고령화, 고실업사회에 있어서 정부복지 정책의 변경, 소비구조의 전환, 산업재편 등... 단순하게 금리나 환율만으로 경제에 대한 잣대를 긋고 주문을 외어 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유럽경제의 부진이 급등하던 유로화의 발목을 꼬옥 잡고 달러 약세 정책에 정면으로 대들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제성장이 올해 고작 0.1%에 머물고, 휘청거리는 프랑스의 경기회복을 위한 일시적인 재정적자 상한(GDP의 3%) 적용배제를 요구한 시락 대통령의 의사를 거부하고 있는 EU재무장관들의 우려도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어느 한나라만을 위한 EU가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모두에게 힘든 때입니다. 모두 동시에 보고있는 작은 세상이기에 더욱...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2003.07.16 I 경제부 기자
  • (edaily리포트)스크린속 숨은 주식 찾기
  • [edaily 한형훈기자] 올 여름에 `테미테이터3`가 개봉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10년 동안 기다린 영화입니다. 재수 시절 종로 한 극장에서 암표를 끊고 `테미네이터2`를 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기계가 지배하는 미래사회와 인간의 대결. 입시에 지친 제 정신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던 영화입니다. 그런데 요즘 영화관에 앉아 딴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재미나 감동에 앞서 흥행실적이나 배급사, 예상 주말관객 등 신경쓸 게 많다는 증권부 한형훈 기자의 얘기를 들어보세요. 밥 먹다가 술 생각나고 집에 누웠는데 또 한잔하고 싶고, 술집 앞을 지날 때 "쩝쩝" 거리면 누가 그럽니다. "알콜 중독" 초기 증세라고. 이와 유사한 "주식 중독증"도 심심찮게 목격됩니다. 주식하다 집 팔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마침내 목숨 끊는 소식도 가끔 들립니다. 최근 제 자신도 `주식병`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얼마전부터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가면 영화 관객수나 주말 예매실적 등을 꼼꼼히 챙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개인적인 취향이나 평보다는 대중적인 합의를 읽어내려고 노력합니다. 기자 직함을 가진 굴레 때문에 빠른 기사를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습니다. 이제 주식 투자자들은 주연배우나 배급사, 투자회사, 관객평 등을 챙기는 것은 기본입니다. 날카로운 시각으로 영화평론가의 편견을 앞지르는 재주도 필요합니다. 영화평을 무시하고 영화가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찾아내 똑같은 관람료로 최대 만족을 얻고자 함이 아닙니다. 흥행에 성공한 국내 영화를 일찌감치 발굴, 여기에 투자한 창투사 주식을 일찌감치 사들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대박 터진 영화에 투자한 창투사나 엔터테인먼트사는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거머쥔다고 합니다. 한 두 편의 영화 흥행이 창투사나 엔터테인먼트사의 펀더멘털을 바꾸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창투사가 프리 코스닥시장에 잠긴 투자금액이 수천억, 많게는 1조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경솔한 접근은 금물입니다. 하지만 냄비처럼 끓는 한국증시가 이런 꺼리를 놓칠 리 없습니다. 지난달초 CJ엔터테인먼트는 배급을 맡은 "살인의 추억"의 흥행으로 최소 50억원이 넘는 수익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몇몇 증권사가 CJ엔터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기도 했습니다. 또 "미녀삼총사2"의 판권을 보유한 엔터원, 특히 자회사가 "장화홍련"의 배급을 맡고 관계사가 "첫사랑사수 궐기대회"에 투자한 플레너스는 영화 흥행과 관련, `짝짓기 매매` 한다는 투자자들은 한번쯤 사고 팔았던 종목입니다. 창투사나 엔터테인먼트사 주식들은 흥행실적에 화끈하게 반응합니다. 주말 관객 동원 1위나 예약율 최고치 경신 등 기사제목 만으로 매수주문이 빗발칩니다. 직배 헐리우드 영화라고 무조건 도외시하면 안됩니다. 직배로 상영돼도 비디오나 캐릭터 판권을 보유한 업체를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해리포터" 기억하시죠? 책과 영화가 대흥행을 거둔 이후 국내 캐릭터 판권을 보유한 J업체 주가가 훨훨 날아간 사실. 어제는 몇몇 투자가가 전화를 걸어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관련 기사에 코스닥 등록기업 M사의 자회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누락됐다며 강력하게 항의해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수혜주 공화국인 한국 증시에선 영화 한편 여유롭게 보기 힘든가 봅니다.
2003.07.01 I 한형훈 기자
  • 김정태 행장, 조직혼란 경고…코드 맞추기(?)
  • [edaily 김병수기자] 김정태 국민은행(60000)장의 병상생활을 계기로 시장에 급속히 확산됐던 국민은행의 내부갈등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다. 김 행장은 이를 `조직을 혼란시키는 행위`로 단정하고, 일부 사업부문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경질성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1일 밝혔다. 특히 김 행장의 이 같은 경질성 인사는 이미 시작됐다. 김 행장은 최근 옛 주택은행 출신의 한 지점장에 대해 이 사유로 대기발령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행장이 이날 조회에서 `경영진`도 언급함에 따라 후속 인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각종 투서의혹 사실로` 김정태 행장의 이날 경고 발언과 인사단행 시사는 그 동안 시장에서 회자되던 각종 루머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행장은 이날 “CEO나 경영전략에 대해 비판하고, 다른 목소리가 나온다”며 포문을 열었다. 다양한 목소리는 좋으나 결정이 이뤄진 뒤에는 딴 소리없이 전력을 다해 뛰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김 행장의 진단이다. 김 행장은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춰 뛰고 있는 데, 본부내 일부 팀장이나 지점장들이 공개적으로 CEO나 은행 전략방향에 비판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은행은 김 행장이 병상에 있는 기간동안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내부감찰을 벌여 옛 주택은행 출신의 J 지점장 사례를 확인했고, 김 행장은 출근하자마자 최근 해당 지점장을 인사조치했다. J 지점장의 경우 각종 투서를 통해 김 행장의 경영전략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은행내에서는 이 같은 김 행장의 불편한 심기가 감사원 감사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감사원의 국민은행 감사결과에 대해 “감사원도 투서가 하도 많아서 그냥 넘기기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따라서, 주택은행장 시절부터 쉼없이 고삐를 조여 온 김 행장의 경영 스타일에 불만이 쌓이고 있으며, 특히 옛 국민은행과의 합병 후 소위 `코드`가 맞지 않는 내용들이 폭증하면서 조직의 불협화음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점장 한명 징계로 끝날까 행내에서는 이날 김 행장의 공개 발언을 계기로 이번 문제가 지점장 한명으로 끝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김 행장이 공개적으로 `경영진`을 언급했고, 조직의 불협화음이 한두곳에서 터지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이제 시작이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점장이 직접 인터넷에 글을 올려 김 행장의 경영전략을 비판하고, 감사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투서가 손에 꼽기 힘들 정도이니 조직정비를 해도 한참을 해야 하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 김 행장이 `일부 사업부문의 구조조정`과 `경영진`을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일단, 김 행장이 경영진을 언급한 이상 현재의 부행장들에게 먼저 시선이 모아진다. 이래저래 옛 국민은행 출신들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옛 주택은행 출신과 영입 케이스의 경우 비교적 김 행장의 `코드`와 스타일에 적응해 있는 상황이나 국민은행 출신들의 경우 아직 `적응기`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처럼 중대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여론몰이`식 징계가 가져올 충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김 행장이 구체적으로 `감찰 파일`을 열지 않는 이상 단순한 경고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행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CEO에 대한 경영비판과 신용카드 및 가계부실에 따른 경영악화 등으로 인해 각종 비난에 시달렸으며, 병상에 누워있는 기간동안 본격적으로 내부감찰을 실시해 상당부분의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옛 국민은행 출신 부행장들과 일부 영입 케이스 부행장들에 대한 문제들은 감찰과정에서 어느 정도 해명이 됐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일부 부행장은 최근 경영협의회에서 이 같은 "소문이 오해에서 비롯됐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미 한명의 지점장 인사조치를 시작으로 칼을 빼든 김 행장이 어느 선까지 조직 재정비를 위한 칼을 휘두를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메스에는 정부 상층부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제왕적 CEO`에 대한 역풍도 있을 것으로 보여, 이제 막 병상을 박차고 나온 김 행장이 어떻게 난국을 타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2003.07.01 I 김병수 기자
  • IRS 1~3년 "나란히"..커브 플래트닝(오전)
  • [edaily 이정훈기자] 11일 오전 금리스왑(IRS) 레이트가 국채선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다만 단기쪽 하락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면서 1년부터 3년까지 구간이 거의 누운 상태고 커브는 더욱 플래트닝해지고 있다. IRS 시장에서는 거의 거래가 없는 가운데 1년물만 4.01% 수준에서 200억원 정도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5년 스프레드가 9~11bp에 호가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1-3년 스프레드도 파(par) 수준에 호가되고 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IRS 2년물은 전일대비 2bp 하락한 4.03%(offer, bid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기준), 3년물은 3bp 하락한 4.04%, 5년물은 4bp 하락한 4.1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통화스왑(CRS) 시장에서도 전일과 마찬가지로 3년과 5년쪽으로 해외채권 헤지관련 물량으로 보이는 리시브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실제 리포트된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딜러는 "너무 조용한 상황이며 쉬어가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호가가 조금 나오고 있으며, 5년물쪽에서 현물과 마찬가지로 좀더 레이트가 낮아지고 있다"며 "1~3년도 파 수준에 거래는 없지만 거의 파로 봐야하며 콜금리 인하 이후 커브가 다시 스티프닝해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06.11 I 이정훈 기자
  • 국고3년, 전저점 경신..금리인하 기대 여전(오전)
  • [edaily 양미영기자] 10일 오전 채권수익률이 닷새째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표금리는 미국발 호재로 소폭 반락하며 장중 전저점을 경신한 후 낙폭을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이다. 주가 하락, 지속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과 가격부담이 상충하며 주변물 위주로 호가가 활발한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10호는 전일대비 2bp 낮은 4.13%를, 국고5년 3-3호는 전일대비 3bp 낮은 4.16%를 기록중이다. 이날 채권수익률은 미국 재료와 물량부담 완화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채권값이 오르고 주가가 조정을 받은데다 통안채 정기입찰 물량도 1조원에 그치며 시장 부담을 덜어줬다. 이날도 지표물 호가는 뜸한 가운데 국고5년 3-3호가 전일대비 2bp 낮은 4.17%에서 먼저 장을 시작했다. 뒤늦게 호가가 나온 국고3년 3-2호도 하락 출발하며 장중 전저점을 경신했다. 3-2호는 4.04%에서 호가되며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만에 다시 장중 저점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가격부담으로 추격매수가 줄어들며 4.05%까지 되올라온 후 금리는 잠시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횡보세가 한동안 지속됐고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입찰 관망세가 우위를 보이며 금리는 낙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한때 낙폭을 줄이던 주가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며 금리도 힘을 받았다. 3-2호는 다시 일중저점인 4.04%로 내려갔다. 그러나 여전히 하락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장중 통안채 입찰에서는 1년물 1조원 전액 4.21%에 낙찰됐으며 경제부총리가 대정부 질문에서 "5%대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며 4%대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주가는 전일 상승폭을 반납하며 650선 밑으로 다시 되돌아왔다. 종합주가지수는 11시45분 현재 전일대비 3.10포인트 낮은 647.25를 기록중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커브가 지속적으로 눕다보니 미래 불확실성 쪽에 베팅하는 쪽이 많아졌다"며 "중장기적인 포트폴리오에 갇히지 않은 쪽은 지속적으로 매수에 들어가고 있고 장기물 쪽에서 베팅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투기적인 접근도 이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과하다고 판단한 시점에서도 번번이 저항선을 돌파한 것을 기억하며 한은 총재의 다소 낙관적인 경기전망에도 불구, 시장은 시기와는 상관없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어 추가 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2003.06.10 I 양미영 기자
  • IRS 5년 4.24%..CRS 5년 페이우위(오전)
  • [edaily 이정훈기자] 29일 오전 스왑시장은 국채선물 가격 급변으로 인해 호가가 출렁거리면서 실제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스왑(IRS) 레이트는 국채선물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어제보다 하락하고 있다. 특히 1년부터 3년까지 레이트는 거의 수평에 가깝게 눕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IRS 시장에서는 5년물이 4.24%에 몇 건 거래된 것을 제외하고는 리포트된 거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5년, 3-5년, 2-10년 스프레드 호가 정도가 나오고 있다. N.D쪽에서 스프레드 리시브를 강하게 하고 있어 5년쪽 오퍼가 비교적 크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커브는 더 플랫해지고 있다. 1년 레이트는 콜금리에 근접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속도가 더뎌지고 있고 오전에는 1-3년 스프레드 호가가 1bp에도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IRS 2년물은 전일대비 7bp 하락한 4.11%(bid, offer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 기준)를 기록하고 있고, 3년은 8bp 낮은 4.13%, 5년은 9bp 낮은 4.25%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스왑(CRS) 시장에서는 5년쪽으로 페이가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N.D쪽에서 페이하고 있으며 절대금리가 낮아 선취매나 트레이딩성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퍼는 추가 금리하락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딜러는 "IRS 1년부터 3년까지 레이트가 거의 붙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거래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평채 관련 물량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 10년쪽 매수도 증권사 상품과 투신사 쪽에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추가적인 금리 하락을 타진하는 분위기가 강하며 호가는 선물 상승폭에 비례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오퍼가 강해 비드쪽에 붙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03.05.29 I 이정훈 기자
  • IRS 레이트 보합..2-3년 스프레드(오전)
  • [edaily 이정훈기자] 23일 오전 금리스왑(IRS) 레이트가 국채선물 가격을 따라 보합 수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선물 가격이 출렁이면서 거래도 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오전중 IRS 시장에서는 2-3년 스프레드 거래가 3bp 수준에서 몇 건 체결됐다. 2년은 4.24%에, 3년은 4.27% 수준에서 각각 거래됐다. 3년 아웃라이트 거래도 이뤄졌다. 1-4년 스프레드도 12bp에 오퍼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전 11시35분 현재 IRS 2년물은 전일대비 1bp 하락한 4.22%(offer, bid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기준), 3년은 1bp 낮은 4.25%, 5년은 보합인 4.3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통화스왑(CRS) 시장에서는 1년물이 몇 건 거래됐고 3년물도 3.65%와 3.67%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기물 쪽으로 비드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딜러는 "선물가격을 따라 다소 출렁거린 후 별다른 특징이 없는 조용한 장을 연출하고 있다"며 "2년과 3년쪽으로 비드가 다소 올라오는 모습이며, 5년은 4.36%에 비드, 4.39%에 오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분위기 상으로는 여전히 단기물에 비해 장기쪽으로 오퍼가 내려와 커브가 눕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 장기채를 팔고 단기쪽으로 갈아탈 곳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여 현물 매도-스왑 리시브쪽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외평채 발행과 관련, 이 딜러는 "국내 장기투자 기관이 외평채에 투자할 경우에도 원화 수익률을 보고 스왑 참여를 판단하게 되는데, 최근 달러와 원화간 스프레드가 여전히 확대돼 있어 크게 메릿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2003.05.23 I 이정훈 기자
  • 통화스왑 왜곡 완화.."정상화 기대는 일러"
  • [edaily 양미영기자] 한동안 실종된 페이(pay)와 끝없이 밀려드는 리시브(receive) 수요로 왜곡 현상을 빚었던 통화스왑(CRS) 시장이 최근 들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RS 단기쪽에서 나타난 커브 역전(invert) 현상이 완화되고 각 구간별 스프레드가 다소 확대되고 있다. IRS-CRS간 베이시스도 상당폭 축소됐다. 물론 CRS 레이트는 여전히 3%대에 머물러 있고 스왑 커브 역시 평평하게 누운 모습이지만 시장은 CRS 커브의 외견상 변화를 두고 왜곡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점치는 모습이다.(이 기사는 5월19일 11:28 edaily `마켓플러스`에 게재됐습니다) 이같은 개선에는 한동안 CRS 커브를 강하게 눌러왔던 외부요인들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 크다. 그러나 수급상황이 여전히 취약한데다 북핵문제 등이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아직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RS 커브 우상향..정상화 신호(?) 지난 2월말 CRS 레이트가 4% 밑으로 추락한 후 CRS시장은 근 두달 동안 심한 몸살을 앓았다. 리시브만 득세하고 페이를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CRS는 레이트는 끝없이 추락했다. 그 와중에 커브도 점차 기형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물량에 리시브가 집중되면서 2,3년물 금리가 붙고 1년물과는 오히려 역전되는 현상이 빚어진 것. 이같은 추세는 지난 4월 중순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 4월18일 CRS 구간별 스프레드가 일제히 플러스로 돌아선 후 지난 6일 CRS 1-2년간 스프레드가 8bp까지 확대되는 등 단기물 쪽 커브가 다소 스티픈해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불과 몇 주전까지 CRS 1년과 2, 3년간 레이트가 역전되면서 마이너스 수준에서 스프레드 거래가 체결된 반면 지난 7일 CRS 1-3년 거래가 15bp까지 체결되며 커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1-3년 스프레드(단위:bp) 시장 왜곡현상의 대표적인 바로미터인 CRS-IRS간 베이시스 간격도 축소되고 있다. 한때 -100bp 이상으로 확대됐던 베이시스 간격은 북핵 리스크 완화를 계기로 -100bp 안쪽으로 좁혀진 후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꾸준히 일정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IRS-CRS 3년 베이시스(단위:bp) 한 국내은행 딜러는 "최근까지 CRS 1-3년간 레이트가 역전되면서 마이너스 수준에서 스프레드 거래가 체결된 반면 플러스로 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CRS 커브 정상화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완전히 정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도 "북핵 관련 문제가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닌 이상 상황이 언제든지 돌변할 가능성이 있지만 CRS시장이 어느 정도 정상화된 것으로 본다"며 "베이시스가 축소된 모습만 봐도 과거 CRS 시장에 비하면 크게 양호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고객물량 감소 및 헤지수단 변화가 일등공신 시장 참가자들은 CRS시장의 바탕은 "수급"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단순히 방향성에 대한 베팅보다는 고객물량 헤지 수단으로 CRS시장을 활용하는 만큼 물량에 의해 왜곡될 수도 있고 다시 정상화될 수도 있는 것이 CRS시장이다. 이렇게 볼 때 최근 CRS시장이 정상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급 요인이 크다. 한동안 리시브 수요를 끝없이 만들어내던 고객물량이 줄어든 데다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되면서 일부 포지션을 헤지없이 오픈해 놓았기 때문. 특히 리시브 유발의 주원인인 해외채권 투자가 최근 SK글로벌이 초래한 금융사태 이후 CRS시장도 소강상태를 보이며 거래가 뜸해진 이유가 크다. 실제로 보험사들의 해외채권 발행 대부분이 보류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최근까지 CRS 커브를 눌러왔던 요인은 보험사들의 해외채권 발행에 따른 스왑헤지 물량이었지만 이같은 물량이 상당부분 줄면서 리시브 수요 역시 감소했다"며 "이같은 요인이 CRS정상화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브가 플랫해지면서 장기물 쪽에 대한 헤지를 보류하고 포지션을 오픈 해 놓다보니 그만큼 리시브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가령 10년물 채권의 경우 3년까지만 헤지를 하고 나머지 부분의 경우 커브 추이를 좀더 지켜보려는 전략이 짧은 쪽에만 헤지를 불러오면서 리시브를 감소시킨 셈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또 "최근 기업체들이 기존 달러 익스포져를 원화로 바꾸면서 장기물 쪽에서 페이가 일부 나온 점도 커브를 조금이나마 스티픈해지게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CRS시장에 리시브만 난무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외국계 은행에서는 아예 CRS대신 국고채 매수를 통해 헤지를 하게 되면서 리시브 수요가 경감된 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래 달러채권을 통해 조달한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에셋스왑의 경우 원화 고정금리 페이에 따른 반대거래로 CRS시장의 리시브 포지션을 만들지만 최근 몇몇 외국계은행들은 프라이싱 과정에서 CRS 스왑 커브를 쓰는 대신 국고채 커브를 쓰면서 리시브 수요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프라이싱에서 CRS 레이트를 활용했지만 최근 CRS 레이트가 너무 낮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메리트가 낮아졌고 따라서 반대 거래시 스왑 레이트 보다 높은 국고채 레이트를 쓰겠다는 일종을 계약을 하고 있다. 결국 언와인드 거래시 약정된 국고채 커브를 쓰다보니 CRS 리시브 대신 국고채를 매수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 마켓메이킹 은행은 "최근 외국계들이 새로운 스왑 형태로 국고채 일드 레이트를 통한 프라이싱을 통해 베이시스를 일정부분을 떼어주는 형태로 계약을 하면서 리시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도 "일부 외국계 은행들의 이같은 헤지수단 변화가 지속되면서 리시브 수요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CRS시장의 정상화를 이끈 요인으로 최근 평화적인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북핵 리스크 완화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RS 레이트는 국가 신인도를 좌지우지하는 북핵 심각성의 강도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컨트리 리스크 완화로 7일째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크게 하락했던 지난 4월15일 CRS 레이트는 페이가 되살아나며 급등했고 베이시스도 -100bp 이하로 축소됐다. 반면 지난 4월25일에는 북·중·미 3자 회담이 조기종료되고 북한 핵무기 보유 소식이 컨트리 리스크를 재부각시키며 CRS 레이트는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는 특히 F/X스왑시장과 연계된 단기물 쪽부터 선순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낙관은 일러..완화 가능성에 의미 둬야 그러나 한동안 우상향을 유지하던 CRS 스왑커브는 지난 주 중반부터 다시 1, 2년물 구간이 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객물량으로 추정되는 2년물 오퍼가 강한 탓이다. 이처럼 한동안 표면적으로나마 정상을 되찾았던 금리는 고객물량 수요에 의해 단번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단기물과 달리 장기물 쪽의 경우 최근에 와서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F/X 스왑과 연계되면서 단기물 쪽으로 먼저 페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단기물쪽 커브가 정상화됐지만 장기물로 전이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켓메이킹 은행 딜러는 "1년물의 경우 F/X스왑과의 연계를 감안할 때 커브상으로 우상향하고 있지만 장기물 쪽은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이르다"며 "IRS 커브도 다시 플래트닝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치상으로 정상을 되찾았을 뿐 물량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거 거래없는 정상화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여전히 스왑뱅크에서 페이할 수 있는 물량은 카드사 등의 ABS물량 등 1,2,3년물에 불과한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속적인 물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의미가 두기 어렵다는 것이 대세다. 고객물량에 의해 금새 커브가 흔들리는 현재의 얇은 시장도 CRS시장 정상을 장담하기 힘든 요인이다. 국내은행 딜러도 "베이시스가 최근 정상화되고 대고객물량이 조금씩 나오면서 정상적인 커브를 그리는 쪽으로 가고 있지만 완전한 우상향을 짧은 시간에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켓메이킹 은행 딜러는 "표면상이나마 이같은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은 괄목할 만한 현상"이라며 "스왑커브가 정상화 본 궤도에 오르고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장기물 쪽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딜러도 "시장이 정상화되면 좋지만 그런 노력을 강요하는 쪽은 아무도 없다"며 "다만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고 컨트리 리스크가 줄게 되면 정상적인 시장 논리가 적용될 것"이라며 "결국 CRS와 IRS 커브가 접근하면 할수록 시장이 선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겠지만 현 추세로 볼 때 충분히 정상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최근 CRS 리시브 대신 국고 3년물 매수를 통해 헤지를 하는 일부 완화 요인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CRS 시장 정상화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도 "최근 베이시스가 CRS 단기물 쪽으로는 65~70bp, 장기물 쪽으로는 이보다 다소 높은 80bp 수준까지 좁혀진 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어느 정도 예전 모습을 되찾은 후 레인지 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의미를 둘만 하다"고 말했다.
2003.05.19 I 양미영 기자
  • 통화스왑 왜곡 완화.."정상화 기대는 일러"
  • [edaily 양미영기자] 한동안 실종된 페이(pay)와 끝없이 밀려드는 리시브(receive) 수요로 왜곡 현상을 빚었던 통화스왑(CRS) 시장이 최근 들어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CRS 단기쪽에서 나타난 커브 역전(invert) 현상이 완화되고 각 구간별 스프레드가 다소 확대되고 있다. IRS-CRS간 베이시스도 상당폭 축소됐다. 물론 CRS 레이트는 여전히 3%대에 머물러 있고 스왑 커브 역시 평평하게 누운 모습이지만 시장은 CRS 커브의 외견상 변화를 두고 왜곡 이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점치는 모습이다. 이같은 개선에는 한동안 CRS 커브를 강하게 눌러왔던 외부요인들이 일부 해소된 영향이 크다. 그러나 수급상황이 여전히 취약한데다 북핵문제 등이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아직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RS 커브 우상향..정상화 신호(?) 지난 2월말 CRS 레이트가 4% 밑으로 추락한 후 CRS시장은 근 두달 동안 심한 몸살을 앓았다. 리시브만 득세하고 페이를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CRS는 레이트는 끝없이 추락했다. 그 와중에 커브도 점차 기형화되기 시작했다. 일부 물량에 리시브가 집중되면서 2,3년물 금리가 붙고 1년물과는 오히려 역전되는 현상이 빚어진 것. 이같은 추세는 지난 4월 중순까지 지속됐다. 그러나 지난 4월18일 CRS 구간별 스프레드가 일제히 플러스로 돌아선 후 지난 6일 CRS 1-2년간 스프레드가 8bp까지 확대되는 등 단기물 쪽 커브가 다소 스티픈해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불과 몇 주전까지 CRS 1년과 2, 3년간 레이트가 역전되면서 마이너스 수준에서 스프레드 거래가 체결된 반면 지난 7일 CRS 1-3년 거래가 15bp까지 체결되며 커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1-3년 스프레드(단위:bp) 시장 왜곡현상의 대표적인 바로미터인 CRS-IRS간 베이시스 간격도 축소되고 있다. 한때 -100bp 이상으로 확대됐던 베이시스 간격은 북핵 리스크 완화를 계기로 -100bp 안쪽으로 좁혀진 후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꾸준히 일정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IRS-CRS 3년 베이시스(단위:bp) 한 국내은행 딜러는 "최근까지 CRS 1-3년간 레이트가 역전되면서 마이너스 수준에서 스프레드 거래가 체결된 반면 플러스로 체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CRS 커브 정상화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완전히 정착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도 "북핵 관련 문제가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닌 이상 상황이 언제든지 돌변할 가능성이 있지만 CRS시장이 어느 정도 정상화된 것으로 본다"며 "베이시스가 축소된 모습만 봐도 과거 CRS 시장에 비하면 크게 양호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고객물량 감소 및 헤지수단 변화가 일등공신 시장 참가자들은 CRS시장의 바탕은 "수급"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단순히 방향성에 대한 베팅보다는 고객물량 헤지 수단으로 CRS시장을 활용하는 만큼 물량에 의해 왜곡될 수도 있고 다시 정상화될 수도 있는 것이 CRS시장이다. 이렇게 볼 때 최근 CRS시장이 정상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수급 요인이 크다. 한동안 리시브 수요를 끝없이 만들어내던 고객물량이 줄어든 데다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되면서 일부 포지션을 헤지없이 오픈해 놓았기 때문. 특히 리시브 유발의 주원인인 해외채권 투자가 최근 SK글로벌이 초래한 금융사태 이후 CRS시장도 소강상태를 보이며 거래가 뜸해진 이유가 크다. 실제로 보험사들의 해외채권 발행 대부분이 보류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최근까지 CRS 커브를 눌러왔던 요인은 보험사들의 해외채권 발행에 따른 스왑헤지 물량이었지만 이같은 물량이 상당부분 줄면서 리시브 수요 역시 감소했다"며 "이같은 요인이 CRS정상화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브가 플랫해지면서 장기물 쪽에 대한 헤지를 보류하고 포지션을 오픈 해 놓다보니 그만큼 리시브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가령 10년물 채권의 경우 3년까지만 헤지를 하고 나머지 부분의 경우 커브 추이를 좀더 지켜보려는 전략이 짧은 쪽에만 헤지를 불러오면서 리시브를 감소시킨 셈이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또 "최근 기업체들이 기존 달러 익스포져를 원화로 바꾸면서 장기물 쪽에서 페이가 일부 나온 점도 커브를 조금이나마 스티픈해지게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CRS시장에 리시브만 난무하는 기형적인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부 외국계 은행에서는 아예 CRS대신 국고채 매수를 통해 헤지를 하게 되면서 리시브 수요가 경감된 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래 달러채권을 통해 조달한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에셋스왑의 경우 원화 고정금리 페이에 따른 반대거래로 CRS시장의 리시브 포지션을 만들지만 최근 몇몇 외국계은행들은 프라이싱 과정에서 CRS 스왑 커브를 쓰는 대신 국고채 커브를 쓰면서 리시브 수요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프라이싱에서 CRS 레이트를 활용했지만 최근 CRS 레이트가 너무 낮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메리트가 낮아졌고 따라서 반대 거래시 스왑 레이트 보다 높은 국고채 레이트를 쓰겠다는 일종을 계약을 하고 있다. 결국 언와인드 거래시 약정된 국고채 커브를 쓰다보니 CRS 리시브 대신 국고채를 매수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 마켓메이킹 은행은 "최근 외국계들이 새로운 스왑 형태로 국고채 일드 레이트를 통한 프라이싱을 통해 베이시스를 일정부분을 떼어주는 형태로 계약을 하면서 리시브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도 "일부 외국계 은행들의 이같은 헤지수단 변화가 지속되면서 리시브 수요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CRS시장의 정상화를 이끈 요인으로 최근 평화적인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북핵 리스크 완화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RS 레이트는 국가 신인도를 좌지우지하는 북핵 심각성의 강도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례로 컨트리 리스크 완화로 7일째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외평채 가산금리가 크게 하락했던 지난 4월15일 CRS 레이트는 페이가 되살아나며 급등했고 베이시스도 -100bp 이하로 축소됐다. 반면 지난 4월25일에는 북·중·미 3자 회담이 조기종료되고 북한 핵무기 보유 소식이 컨트리 리스크를 재부각시키며 CRS 레이트는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는 특히 F/X스왑시장과 연계된 단기물 쪽부터 선순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낙관은 일러..완화 가능성에 의미 둬야 그러나 한동안 우상향을 유지하던 CRS 스왑커브는 지난 주 중반부터 다시 1, 2년물 구간이 붙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객물량으로 추정되는 2년물 오퍼가 강한 탓이다. 이처럼 한동안 표면적으로나마 정상을 되찾았던 금리는 고객물량 수요에 의해 단번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단기물과 달리 장기물 쪽의 경우 최근에 와서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F/X 스왑과 연계되면서 단기물 쪽으로 먼저 페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단기물쪽 커브가 정상화됐지만 장기물로 전이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켓메이킹 은행 딜러는 "1년물의 경우 F/X스왑과의 연계를 감안할 때 커브상으로 우상향하고 있지만 장기물 쪽은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이르다"며 "IRS 커브도 다시 플래트닝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치상으로 정상을 되찾았을 뿐 물량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거 거래없는 정상화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여전히 스왑뱅크에서 페이할 수 있는 물량은 카드사 등의 ABS물량 등 1,2,3년물에 불과한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속적인 물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의미가 두기 어렵다는 것이 대세다. 고객물량에 의해 금새 커브가 흔들리는 현재의 얇은 시장도 CRS시장 정상을 장담하기 힘든 요인이다. 국내은행 딜러도 "베이시스가 최근 정상화되고 대고객물량이 조금씩 나오면서 정상적인 커브를 그리는 쪽으로 가고 있지만 완전한 우상향을 짧은 시간에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켓메이킹 은행 딜러는 "표면상이나마 이같은 개선을 보이고 있는 것은 괄목할 만한 현상"이라며 "스왑커브가 정상화 본 궤도에 오르고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장기물 쪽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딜러도 "시장이 정상화되면 좋지만 그런 노력을 강요하는 쪽은 아무도 없다"며 "다만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고 컨트리 리스크가 줄게 되면 정상적인 시장 논리가 적용될 것"이라며 "결국 CRS와 IRS 커브가 접근하면 할수록 시장이 선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겠지만 현 추세로 볼 때 충분히 정상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최근 CRS 리시브 대신 국고 3년물 매수를 통해 헤지를 하는 일부 완화 요인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CRS 시장 정상화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도 "최근 베이시스가 CRS 단기물 쪽으로는 65~70bp, 장기물 쪽으로는 이보다 다소 높은 80bp 수준까지 좁혀진 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어느 정도 예전 모습을 되찾은 후 레인지 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의미를 둘만 하다"고 말했다.
2003.05.19 I 양미영 기자
  • 러, 이라크 제재 철회안 반대않을 듯
  • [edaily 권소현기자] 이라크전을 반대하면서 미국과 대립했던 러시아가 이라크 제재 철회에 관한 유엔 결의안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USA투데이가 15일 전했다. 미국과 영국은 유엔이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게 원유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식품과 의약품 수입에만 사용토록 하는 경제제재 조치 `석유-식량(Oil-for-food)` 프로그램을 최소 1년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 프로그램이 만료되는 내달 3일 이전에 결의안에 대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이같은 결의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해왔으나 USA투데이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러시아 방문 결과 등으로 봤을 때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러시아를 방문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을 맞아 "이라크전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결국 이에 대한 견해차이를 극복했고 양국간 기본적인 관계는 유지했다"며 회유적인 태도를 보였다. 파월 국무장관 역시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유엔 결의안 투표 전에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고 밝혀 러시아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유엔 결의안에서 이라크의 부채를 탕감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실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가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후세인 정권의 채무는 100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기존 비판적인 태도를 바꿨다는 증거는 미국과의 공격용 핵무기 감축 협약에 대한 의회의 승인에서도 드러난다. 미국은 이미 지난 3월 6일 인준을 끝냈지만 러시아는 미국이 유엔 결의안 없이 이라크전을 감행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협약에 대한 의회 비준을 연기했었다. 그러나 14일 러시아 두마(하원)는 이를 승인했으며 러시아 연방회의(상원) 비준을 남겨놓고 있지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이달 말 이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는 먼저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 복귀해 대량 살상무기가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러시아와 미국측 외교관들은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의 유엔 결의안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3.05.15 I 권소현 기자
  • IRS 레이트 보합..스프레드 호가위주(오전)
  • [edaily 이정훈기자] 15일 오전 금리스왑(IRS) 레이트는 국채선물 가격 영향으로 보합 수준에서 꿈쩍하지 않고 있다. 어제 더욱 플래트닝해진 스왑 커브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호가도 스프레드 위주로 조금씩 나오고 있다. 오전중 IRS 시장에서는 3-5년 스프레드 호가가 16~17bp에서 나오고 있고 1-2년이 2bp, 1-3년이 7bp 수준에서 스프레드 호가가 나오고 있다. 호가간 갭은 2~3bp 수준으로 좁혀져 있지만, 리포트된 거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IRS 2년물은 전일 종가와 같은 4.20%(bid와 offer 중간값으로 산업은행 호가 기준), 3년물은 보합인 4.25%, 5년물도 보합인 4.42%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스왑(CRS) 시장에서는 1년쪽으로 오퍼를 찾는 기관이 나오고 있을 뿐 실제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 딜러는 "N.D쪽을 제외하고 1시간 정도 가격이 아예 나오지 않는 등 한산한 분위기"라며 "스프레드 호가가 나오고 있으며 어제와 비슷한 수준에서 누워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스왑 딜러는 "어제 스왑커브가 1~2bp 정도 플랫해졌고 오늘은 스프레드 비드가 다소 밀리며 양쪽이 대치중"이라며 "스프레드 비드가 종전 스프레드 페이 포지션을 쌓던 수준보다 내려와 있다"고 말했다.
2003.05.15 I 이정훈 기자
  • (edaily 리포트) 산업은행 임원 인사 엿보기
  • [edaily 김병수기자] 유지창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32대 산업은행 총재에 취임했습니다. 전임 정건용 총재와의 남다른 인연도 관심거리지만, 당장 시급한 것이 `人事` 아닌가 싶습니다. 박상배 전 부총재에 대한 해임안이 제출되면서 2개월이상 부총재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전임 정 총재도 한달이상 `인사 외풍`에 시달려, 산업은행은 이래저래 `정상`이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신임 유 총재는 이 같은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듯,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인사를) 빨리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수 기자가 산업은행의 인사 구도를 생각해 봤습니다. 인사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안정도 유지해야 하는 등 고려사항이 참 많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뒤 그것이 어떤 단어로 표현되든 간에, 세대교체와 지역안배 등 소위 `노무현 코드` 맞추기도 여간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산업은행의 인사를 예상하는 것도 간단한 사안은 아닙니다. 특히 전임 정 총재가 스스럼없이 얘기했듯 산업은행은 `半官` 입니다. 그래서 인사 시스템도 일반 시중은행과는 조금 다르죠. 산업은행 임원에 대한 임명권자는 재정경제부 장관입니다. 산업은행 총재는 제청권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 동안 관례로 보면, 산업은행 총재는 보통 2배수를 추천하고 낙점은 재경부 장관이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재경부와 산업은행은 ‘충분한(?) 사전협의’를 하기는 합니다. 어찌됐건, 산업은행 임원 인사권자는 재경부 장관이라는 얘기죠. 최근 노무현 코드를 감안할 경우 제청권자의 권한이 다소 존중되는 분위기도 감안해야 할 듯 하네요. 이제 산업은행 내부로 들어가 볼까요? 산업은행 임원 자리는 6자리입니다. 부총재를 포함하면 총 7명입니다. 현재 부총재직과 임원 한자리가 비어있습니다. 그럼, 부총재를 먼저 결정해야겠군요. 최근 `부총재도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조금은 흉흉(?)한 소리가 있으나 산업은행의 특성과 여러 상황을 감안하면 설득력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현 임원중에서 누군가 낙점을 받겠죠. 현재 산업은행 이사진의 면면을 보겠습니다. 서열대로 보면 김기성(47년생), 이성근(48년생), 이윤우(49년생), 김왕경(49년생), 장재홍(48년생) 이사 순입니다. 산업은행 인사를 관전할 때는 입행 기수도 상당히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입니다. 국책은행이라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수 있겠네요. 김기성 이사는 70년 입행입니다. 그 뒤로 이성근 이사와 이윤우 이사가 72년 동기입니다. 김왕경 이사와 장재홍 이사가 또 73년 동기군요. 좀 더 나가 볼까요? 김기성 이사는 전북 완주 출신으로 삼례고·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성근 이사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고·서울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이윤우 이사는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경북고·서울 상대 출신이군요. 김왕경 이사는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성대 법대를 졸업했고, 장재홍 이사는 경북 칠곡 출신으로 계성고·서울 법대를 나왔습니다. 신임 유 총재의 이력도 좀 봐야겠죠? 아시다시피 유 총재는 49년 생입니다. 전임 정 총재보다는 두살 아래이나 행시는 14회로 동기죠. 전북 장수 출신입니다. 동성고·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런 행태가 노무현 코드에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러 채널을 통해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 한가지 추가한다면, 유 총재는 전주 북중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 ‘부총재’ 후보군에 대한 간단한 이력을 살펴봤습니다. 이젠, 몇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봐야겠군요. 신임 유 총재의 인사 스타일과 재경부의 의중, 산업은행 구성원들의 희망사항 등이 결국 부총재 낙점의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일단, 유 총재는 `빨리 하겠다`는 말로 인사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산업은행 부총재 유고가 이미 상당기간 지속됐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행내 여론도 상당히 진전돼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전임 정 총재도 많은 생각을 해 왔을 겁니다. 한가지 주목할 대목은 전임 정 총재가 얼마나 많은 내용을 `인수인계`했나 하는 겁니다. 전임 정 총재는 떠나기 전 임원회의에서 `후임 총재에게 가능한 자신의 인사 생각을 얘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기간 업무공백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조기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논리가 기저에 있는 듯 합니다. 신임 유 총재가 "빨리 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이런 전후사정과 정 총재의 주문(?)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다만, 행내에서는 대체로 그렇게 해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군요.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흔히 하는 식이지만, 나갈 수 있는 자리를 먼저 계산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은 될 듯합니다. 현재 산업은행 자회사중에는 산은캐피탈이 있습니다. 거액적자로 전임 정 총재는 구조조정의 칼날을 거세게 들이댔습니다. 산업은행에서는 당초 산은캐피탈의 은행 흡수까지 고려할 정도로 강경했습니다. 어림잡아도 올해 약 2000억~3000억원의 증자를 해야 하는 등 산업은행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전임 사장이 퇴임한 상태로 직무대행 체제입니다. 최근 변화의 흐름은 그동안의 이 같은 산업은행의 생각이 다소 누그러 들고 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산업은행 인사와 연관이 있겠죠. 산은캐피탈을 흡수·합병한다면 임원 인사에는 부정적입니다. 나갈 자리가 하나 줄어드는 셈이니 말입니다. 일부에서는 흡수하더라도 그렇게 속도가 붙을 수는 없는 사안으로 이번 임원인사와는 무관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하는군요. 일단 한자리 확보. 다음은 대우증권입니다. 대우증권에서는 현재 정철조 전 산업은행 부총재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의 경우 여느 자회사와 조금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는 하나,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적극적인 분들은 정책적으로 대우증권을 파는 것은 파는 것이고 산업은행이 예전에 증권 자회사를 둔 적도 있는데, 사장 자리를 산업은행에서 내려보낼 수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산업은행에서 현재 내려갈 수 있는 자리는 2~3자리 정도입니다. 물론 최악의 경우 그냥 퇴임하는 분도 있을 수 있으나, 산업은행의 경우 그런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듯 합니다. 그렇다면, 좀 매정하기는 하나 대체로 1~2명의 이사는 퇴임할 수 있는 구도입니다. 김기성 이사에 대해선 여러 평가가 있으나 돌아가는 정황이 좋지만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입니다. 신임 유 총재와 같은 전북 출신이어서 `역차별` 가능성도 부담스러운 분위깁니다. 산업은행에서 나이 문제는 별로 큰 고려사항이 아니나 역시 좋은 쪽은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나이 문제에선 이성근 이사도 개운치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 김기성 이사가 퇴임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부총재 경쟁은 이성근 이사와 이윤우 이사로 좁혀지는 구도입니다. 행내 여론을 감안하면, 이들 이사들은 장단점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성근 이사가 세밀한 일처리로 대우차 등 구조조정 문제를 무난히 해결해 왔다면, 이윤우 이사는 비교적 선이 굵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임 유 총재가 산업은행 부총재의 역할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산업은행 부총재 역할에 대해선 다소 논란이 있으나 대체로 안팎의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항상 관료 출신이 총재로 왔기 때문에 조직내부의 일을 잘 다독거려야 하고, 국책은행으로서 국회관계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산업은행 부총재입니다. 입행 동기인 두분 중에선 서열상 앞선 이성근 이사가 부총재에 오른다면 비교적 무난해 보이나 만약 이윤우 이사가 부총재에 오른다면 이성근 이사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산업은행 임원은 임기가 보장되는 자리기 때문에 다소 불만스럽기는 하겠으나 그대로 남는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신임 유 총재가 ‘세대교체’라는 명분을 들이대고, 특히 갈 자리가 있는 상황이라면 안팎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앞서 얘기했듯 6개인 산업은행 임원 자리는 현재 ‘2+α’의 형국입니다. 최소한 2자리는 확보돼 있고, α가 다소 유동적입니다. 2자리가 확정적인 것은 누군가 한명은 부총재로 승진할 테고, 지난 16일 박순화 전 이사가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젠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α의 버퍼를 둔 것은 산은캐피탈 구조조정 방향에 따라 한자리, 또 대우증권 회장과 사장 자리에 대한 유 총재의 생각에 따라 추가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전임 정 총재는 대우증권 전 임원에 대해서도 사실상 사표를 포함한 자구계획서를 요구해 놓은 상황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사장 자리까지 ‘밀어 붙이기’에는 다소 부담이고, 산은캐피탈 사장 자리는 구조조정 대상이라는 이유로 다들 꺼려합니다. 따라서 α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는 1자리에서 3자리까지를 보는군요. 현재는 전자에 다소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물론 후자라면 엄청난 물갈이를 뜻하겠죠. 이젠 ‘2+α’를 볼까요. 1급 가운데 김종배 인력개발부장, 나종규 종합기획부장, 이설규 투자금융실장, 성태홍 국제금융실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군요. 김 부장은 74년, 나머지는 75년 입행입니다. 김 부장은 행내에서 비교적 고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안배 차원에서 경남 출신(경남고·성균관대 경영학과)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듯 합니다. 이 실장도 경남 출신으로 마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나머지 2명의 1급은 모두 서울 출신입니다. 나 부장이 동성고·연세대 경제학과를, 성 실장이 서울고·서울 공대 응용물리학과를 각각 나왔습니다. 75년 입행 3명의 경쟁 구도는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이 실장은 김 부장이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나 부장은 유 총재와 고등학교가 같다는 점이 불리한 요소라면 성 실장은 삼애인더스건으로 한동안 보직을 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어, 자웅을 겨루기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이외 후보군으로는 반기로 재무관리센터장(서울고, 서울대 경영학과), 이민기 기업금융1실장(전주고·전북대) 등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 부장의 경우 내외의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미 동기 2명(김왕경·장재홍 이사)이 임원이 된 상황이어서, 여건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실장은 76년 입행 발탁 케이스로 관심입니다. 그러나 유지창 총재와 전주 북중 동문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될지, 역차별로 결론날지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 임원 인사를 둘러싼 주변의 얘기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아마도 유 총재는 이보다 더 많은 변수들을 생각할 겁니다. 고민도 많겠죠? 조만간 마음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유 총재의 첫 작품을 우리 한번 지켜볼까요?
2003.04.21 I 김병수 기자
  • (증시조망대)"외국인 역할론"에 주목
  • [edaily 한형훈기자] 17일 주식시장에선 속등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를 극복하는데 있어 외국인의 역할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최근 랠리의 한계로 지적됐던 개인 중심의 절름발이 수급에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외국인의 시각전환 가능성이 내비쳐지면서 점차 시장에 강세 마인드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고점을 의식한 매물정리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어제 120일선 근처에서 확인된 민감한 경계심리와 개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얼마나 누그러질지 관건이다. 또 1조원대에 육박한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매수차익 거래가 유리한 콘탱고 상태에서 만들어져 일시적인 백워데이션하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지승훈 과장은 "오늘 시장 베이시스가 장중 마이너스로 유지된다면 프로그램 매도 출회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한다면 그 충격은 낮아지겠지만 프로그램 잔고가 많아 일시적인 부담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 서정광 대리는 "저점 부근에서는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 불안했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불안한 시기라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 같은 투자심리의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단기 변곡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일(16일) 주식시장은 닷새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시장의 훈풍이 경계심리를 누그러뜨린 데다 외국인이 3개월만에 1000억원대 매수우위로 대응,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6.35포인트(2.70%) 오른 621.34로 끝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7억원, 3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5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7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82억원 순매도로 총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6포인트(2.93%) 상승한 44.22로 마감했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 시세보다 미리 투자심리를 가다듬자 -LG투자 : 역전된 투자심리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 :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염두 -한화 : 단기적으로는 이익실현 차원에서 접근해야 -굿모닝신한 : 기술적 과열권 진입, 수급동향이 관건 -서울 : 외인 시각 변화조짐 긍정적이나 휴식기의 필요성 증가하고 있어 -동양종금 : 지난 10월보다 개선되고 있는 센티멘트 측면 -대신 : 단기적 긍정론과 중기적 신중론을 조율해 갈 시점 -하나 : 쌍끌이 장세 나타나며 620선 회복 -현투 :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상승장 -동부 : 기간조정 진행될 전망 -대투 : 적극성이 요구되는 시점 -한양 : 실적랠리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자제 -부국 : 저항선 돌파, 다음 목표치를 향해 -교보 : 아직 확실한 단기 고점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대우 : 고유 리스크의 핸디캡에서 벗어나며 -브릿지 : 호재에 민감한 긍정적인 장세 흐름 -동원 : IT주의 불쏘시개, 삼성전자 [뉴욕 증시]다우,3일만에 큰 폭 조정..8300선 무너져 "불안감은 남아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와 나스닥간의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다우는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8300선이 무너졌다.나스닥은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지만 장초반의 랠리를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4.75포인트,1.72% 하락한 8257.61포인트, 나스닥은 3.71포인트(0.27%) 오른 1394.72포인트로 마감했다. 실적 랠리를 이어가려는 매수세와 최근 랠리 이후의 차익매물이 팽팽히 힘겨루기를 한끝에 매도세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긍정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랠리를 보이지 못한 것은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으나 시장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약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또 3월 신규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8.3% 증가한 178만건(연률환산기준)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국채가격은 반등했고 달러화는 하락했다.유가는 하락했지만 배럴당 29달러선을 웃돌았고 금값은 소폭 올랐다. [증시 주요 뉴스] ◇헤드라인 -조선: "하루 700mm이상 집중폭우땐 댐 7곳 붕괴위험 있다"-감사원 -동아: 한국, 유엔 인권위 추진 대북 인권비난 결의안 표결에 불참키로 -한겨레: 안희정 염동연씨 내주소환..검찰 "회계자료 조사, 계좌추적" -한국: 핵 `다자협의 틀` 곧 윤곽..이르면 주중 -경향: 미 "다자협의 2주내 시작"..카트먼 밝혀 -한경: 이구택 포스코 회장 "SK텔 경영권방어 돕겠다" -매경: 한국 신용전망 상향 가능성..무디스 S&P -서경: 기업규제 역차별 심하다..출자제한, 노동, 공장입지 등 외국사보다 불리 ◇주요기사 북핵 협의 진전 핵 `다자협의 틀` 곧 윤곽(한국) 북한판 마샬플랜 6월 공개 가능성(경향) 북핵 다자협의 2주내 시작"(동아) 노무현 대통령 "핵 해결뒤 남북정상회담"(전 조간) 뉴욕 한국경제설명회 김 부총리 "합법적 외자엔 M&A 개방"..추경편성은 대통령 방미이후 검토(한국) 기업 감사법인 6년마다 교체..김 부총리 한국경제 설명회(경향) "적대적 M&A 가능"-김부총리(동아) 월가 북핵우려 한풀 꺾였다..뉴욕 한국투자설명회(한경) "회계부정 재발 가능성 적어"(조선) 북핵 대화해결 큰 진전 강조(매경) SK M&A 최태원 회장 SK지배 막내린다..소버린 암초 부딪혀(동아) 소버린 SK이사회 참여요구 안해(한국) SK SKT 경영권 위기 없을 것(경향) 경영권 보호냐 재벌개혁이냐..출자총액규제 등 재벌개혁 둘러싼 논란(한겨레) 14.99%의 비밀..공정위 심사회피(한경) 국내기업 경영권 방어 `비상`(조선) "우호지분까지 합쳐 경영권 방어"(조선) 한은 금융협의회 1분기 성장 3%대 추락..한은 보고(한국) 저성장 고물가 오나..체감경기 싸늘(경향) 실질금리 마이너스 공식 확인(한경) 부시 전 대통령 경제계 인사등과 오찬..미 "노와 핵 잘 상의할 것" 부시 전 대통령 "한미관계 진전 노력" 국민은행 임금피크제 첫 추진..40, 50대 되면 월급 다소 깍고 근무는 계속(한국) 종합상사, 수출첨병서 유통 마케팅 기업으로 변신 모색..생존 몸부림(경향) 아파트 실거래가 매달 조사-국세청(전 조간) 홈쇼핑업체 매각설 또 모락모락..`씨제이`이어 `우리`도(한겨레) 롯데 "우리홈쇼핑 인수설 사실무근"(서경) 경기침체땐 내달중 추경 검토-박봉흠 장관(전 조간) 세아제강, 기아특수강 인수추진..21일까지 의향서 제출(서경) 카드채 브릿지론 1조300억 남아..정부 수요예측 잘못(매경) 이라크전 사실상 종료..미 질서회복 지도부 추적 주력한국) 미 시리아 침공계획 추진했다(한겨레) 강금실 법무, 한총련과 전격 면담..합법화 수배해제 등 현안 의견나눠 화장품서 발암의심 물질..국산 수입품 24종서 정자손상 프탈레이트 검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정원 늘려..인문계 최고 30%까지 확대(전 조간) 서울대 기술특허회사 설립..산학협력재단 내일 출범(매경)
2003.04.17 I 한형훈 기자
  • (종합시황)"돌아온 외국인"..주가 급등
  • [edaily 김상욱기자] 16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랠리가 지속됐다. 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 SK글로벌 문제 등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악재들이 점차 희석되면서 외국인과 기관들의 동반매수가 이어졌다. 거래소시장은 62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시장도 44선을 돌파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2.70%) 오른 621.3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6포인트(2.93%) 상승한 44.22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주가가 강세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는 반등했지만 비교적 선방했다. 수급 호재와 환율 하락이 추가 상승을 막았지만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안채 등 우량 단기채 쪽에 투신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리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재정증권 역시 4.5%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활발히 거래됐다.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2bp 오른 4.60%를, 국고3년 2-10호도 2bp 오른 4.62%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북핵 해결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영향으로 전날보다 2.40원 낮은 12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8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6일 1210.50원 이후 6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은 북핵문제 다자간 협상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당국 구두개입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기업들은 꾸준히 고점인식 매물을 내놓으며 상승을 막았다. ◇거래소, 620선 회복..코스닥 2.9%↑ 거래소시장이 닷새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시장의 훈풍이 경계심리를 누그러뜨린 데다 외국인이 3개월만에 1000억원대 매수우위로 대응,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610선을 훌쩍 넘으며 출발했다. 미증시가 이틀연속 오른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지속,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지수는 620선을 회복, 120일선(625p)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6.35포인트(2.70%) 오른 621.34로 끝났다. 거래량은 전일(7억8948만주)보다 늘어난 8억3823만주, 거래대금도 어제(2조7145억원)보다 증가한 3조4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656개(상한가 18)로 내린 종목 119개(하한가 0)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7억원, 3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5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7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82 억원 순매도로 총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건설과 증권이 각각 5.60%, 5.79% 올랐다. 이밖에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보험 등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금속은 홀로 약보합으로 끝났다. 대형주들도 오름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90% 급등했다. SK텔레콤은 보합, KT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도 1~2%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와 삼성화재, 조흥은행, 삼성전기 등이 4~8%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케미칼도 신약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적극매수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상승에 불안을 느낀 개인들이 매도에 나서는 모습도 관찰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6포인트(2.93%) 상승한 44.22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이후 나흘 동안 지수는 9.2%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상한가 종목이 75개에 달한 가운데 683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107개에 불과했다. 이중 단 한 종목만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는 활발함을 넘어 과열로까지 느껴질 정도였다. 거래량이 전일보다 5400만주 늘어난 5억4115만주로 지난해 3월22일 5억5802만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1조4445억원으로 올 1월10일 1조6491억원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외국인의 적극매수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이날 외국인은 259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억원과 11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여드레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실적발표 이후 하락했던 과거와 달리 매수세가 더 따라 붙으며 인터넷업종은 7.19% 올랐다. 반도체업종은 D램 고정가격 인상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6.87% 올랐다. 이와함께 정보기기, IT부품, 의료정밀기기 등의 업종도 4%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20위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NHN과 네오위즈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는데 NHN은 5%대 상승한 다음을 제치고 인터넷 대장자리까지 꿰찼다. 플레너스도 상한가로 시가총액 20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각각 3.23%와 6.18% 올라 소비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를 엿볼수 있었다. 반도체 업종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프로칩스, 아토, 유일반도체, 크린크레티브, 유니셈, 라셈택, 퓨렉스, 나리지온, 주성엔지니어링, 다산씨앤아이 등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SBSi가 상한가를 기록, 나흘만에 40%가 넘는 급등세를 탔다. 또 바이오메디아가 의료기기 업체 주식인수를 재료로, 진두네트워크가 미국업체로부터 장비를 들여와 판매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포커스는 하한가를 기록한 유일한 종목이 됐다. ◇채권수익률, 소폭상승..국고3년 4.60%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주가가 이틀째 랠리를 이어간 부담으로 금리는 반등했지만 주가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을 유지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변함없는 수급 호재와 환율 하락이 추가 상승을 막았다. 그러나 금리 변동폭이 극도로 축소되면서 거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통안채 등 우량 단기채 쪽에 투신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리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재정증권 역시 4.5%대 초반까지 하락하며 활발히 거래됐다. 국고3년 3-2호는 전일대비 2bp 오른 4.60%를, 국고3년 2-10호도 2bp 오른 4.62%를 기록했으며 국고5년 1-10호는 1bp 오른 4.71%, 통안2년은 1bp 오른 4.69%를 기록했다. 2-3년간 역전폭은 9bp로 다소 축소됐다. 장내 국채시장에서는 총 6300억원이 거래됐으며 국고3년 3-1호가 1100억원이 거래된 반면, 국고5년 3-3호가 1700억원, 국고10년 3-4호가 1500억원이 거래되며 장기물 쪽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내일도 금리는 크게 밀리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월말까지 우호적인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상승 부담을 크게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율, 6주 최저치 경신..1215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북핵 해결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영향으로 전날보다 2.40원 낮은 12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8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6일 1210.50원 이후 6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하락 영향으로 엔/원 환율은 장중 6주만에 100엔당 100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은 북핵문제 다자간 협상 기대감과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당국 구두개입으로 추가하락이 제한됐다. 기업들은 꾸준히 고점인식 매물을 내놓으며 상승을 막았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이날 "외환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한방향으로 치우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시장 자율적으로 균형감각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구두개입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미 경제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4시30분 현재 120.20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4시30분 현재 100엔당 1010.6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2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58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2003.04.16 I 김상욱 기자
  • 거래소, 외국인 컴백 "620선 회복"(마감)
  • [edaily 한형훈기자] 16일 주식시장이 닷새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시장의 훈풍이 경계심리를 누그러뜨린 데다 외국인이 3개월만에 1000억원대 매수우위로 대응,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610선을 훌쩍 넘으며 출발했다. 미증시가 이틀연속 오른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지속,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이는 활황장을 연출하는 등 지수는 상승 에너지를 맘껏 분출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지수는 620선을 회복, 120일선(625p)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6.35포인트(2.70%) 오른 621.34로 끝났다. 거래량은 전일(7억8948만주)보다 늘어난 8억3823만주, 거래대금도 어제(2조7145억원)보다 증가한 3조4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656개(상한가 18)로 내린 종목 119개(하한가 0)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7억원, 38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5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7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82 억원 순매도로 총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건설과 증권이 각각 5.60%, 5.79% 올랐다. 이밖에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보험 등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금속은 홀로 약보합으로 끝났다. 대형주들도 오름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90% 급등했다. SK텔레콤은 보합, KT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도 1~2%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와 삼성화재, 조흥은행, 삼성전기 등이 4~8%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이닉스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케미칼도 신약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003.04.16 I 한형훈 기자
  • 거래소 620선 회복, 코스닥 2.9%↑
  • [edaily 한형훈기자] 16일 주식시장이 닷새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시장의 훈풍이 경계심리를 누그러뜨린 데다 외국인이 3개월만에 1000억원대 매수우위로 대응, 상승 분위기에 일조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610선을 훌쩍 넘으며 출발했다. 미증시가 이틀연속 오른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지속,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이는 활황장을 연출하는 등 지수는 상승 에너지를 맘껏 분출했다.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지수는 620선을 회복, 120일선(625p)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6.35포인트(2.70%) 오른 621.34로 끝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656개(상한가 18)로 내린 종목 119개(하한가 0)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1억원, 5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9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열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7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82 억원 순매도로 총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철강금속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건설과 증권이 각각 5.60%, 5.79% 올랐다. 이밖에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보험 등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철강금속은 홀로 약보합으로 끝났다. 대형주들도 오름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90% 급등했다. SK텔레콤은 보합, KT와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도 1~2%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와 삼성화재, 조흥은행, 삼성전기 등이 4~8%대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1.26포인트(2.93%) 상승한 44.2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5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114억원, 76억원을 순매도했다.
2003.04.16 I 한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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