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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있어 더 풍요로운 가을…강원 양양
  • [e한가위] 바다 있어 더 풍요로운 가을…강원 양양
  • 강원도 양양의 낙산 공연거리(사진촬영= 서영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양양은 가을이 매혹적이다. 산, 하천, 바다에서 흥미로운 체험들이 쉴새 없이 쏟아진다. 설악 오색에 단풍이 물드는 10월이면 양양은 송이, 연어축제로 떠들썩하다. 올해 송이축제는 10월 1일부터 4일, 연어축제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얹는다. 양양은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진화중이다. 수산항에는 요트 마리나가 들어섰으며 죽도, 기사문해변 일대는 서핑을 즐기려는 청춘들이 가을 해변을 두드리고 있다.송이관 송이조형물(사진촬영= 서영진)◇연어의 고장 ‘양양’양양은 연어에게 ‘어머니의 고장’이다. 북태평양에서 3~5년 치열하게 성장한 연어들은 가을이 되면 양양 남대천으로 되돌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연어축제는 연어들의 힘찬 몸짓과 생애를 직접 보고 느끼는 축제다. 남대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 때는 연어 맨손잡이 체험, 연어 탁본뜨기, 용왕제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인근 동호리 해변에서는 10월 24, 25일 전통방식으로 멸치를 잡는 멸치 후리기 체험도 곁들여진다. 연어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남대천 양양연어사업소에 방문한다. 이곳 연어생태체험관에서는 연어의 성장 과정, 이동 루트, 실제 표본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연어의 수컷과 암컷을 구별하는 방법이며, 우리나라 하천을 찾는 연어의 70% 이상이 남대천으로 회귀한다는 설명도 귀담아 들을 수 있다. 남대천에 사는 산천어 등의 서식장도 마련돼 있다. 연어사업소 뒷길은 남대천으로 연결된다. 축제기간에는 어미 연어가 남대천 수로를 따라 거슬러 오르는 광경을 탐방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굳이 연어 구경이 아니더라도 남대천은 가을이면 빼어난 정취를 만들어낸다. 양양대교와 낙산대교 사이의 남대천 하류에는 갈대밭을 따라 나무데크 길이 조성됐다. 누렇게 고개 숙인 나무데크길을 걸으면 양양의 푸른 물길과 퐁당퐁당 뛰노는 물고기들이 한가롭게 다가선다. 양양의 가을을 더욱 향긋하게 단장하는 게 오동통한 송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양양 주민들은 구룡령, 오대산 등 산자락으로 송이를 캐러 나선다. 1년 중 주민들의 얼굴이 가장 상기될 때다. 양양 송이캐기 체험(사진촬영= 서영진)◇꽁꽁 숨은 송이를 찾아라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송이축제때는 양양의 송이를 직접 캐고 맛보는 풍요로운 체험이 어우러진다. 송이보물찾기, 송이산지 방문 등 체험 행사외에도 양양장터에서 송이버거, 송이빵 등을 맛볼수 있다. 1등급으로 치는 송이는 길이가 8cm 이상이고 갓이 퍼지지 않으며 자루의 굵기가 균일해야 한다. 최상급 송이는 가격이 몇 십 만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최근 송이와 관련돼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이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이다. 송이산 인근에 들어선 자연휴양림은 송이의 생태, 효능 등을 살펴볼수 있는 송이관이 위치해 있다. 축제기간에는 송이보물찾기도 진행된다. 나무로 직접 미니가구를 만들어 볼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 등은 꼬마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짚라인, 산림문화휴양관 등도 함께 휴양림 안에 들어서 낮에는 다양한 놀이와 함께 송이를 따고, 밤에는 별을 따는 훈훈한 하룻밤이 가능하다. 송이밸리 전망대에 오르면 양양읍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낙산사, 하조대로 대변되는 양양의 바다는 최근 진화중이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섰는데도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찾아든다. 해양 레포츠를 즐기려는 청춘들이다. 죽도해변, 기사문 해변 등은 서핑 마니아들이 단골로 방문하는 ‘서퍼들의 천국’이다. 가을 파도가 무색하게 보드를 들고 바다로 뛰어든 열혈청춘들을 만날 수 있다. 양양의 8경중 상대적으로 한적했던 죽도정 일대는 서핑관련 대여점, 카페 등이 들어서며 어촌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색광경을 연출한다. 연어생태체험관 내부(사진촬영 서영진)◇해양레포츠의 천국이 되다손양면 수산항은 최근 요트마리나와 어촌체험마을이 조성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수산항에서는 투명 카누, 미니 요트 승선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이 기다린다. 파도가 높은 날에도 방파제 안쪽에서 사계절 바다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배낚시, 선상통발, 해초비누 만들기 등도 함께 체험마을에서 진행된다.낙산사 초입, 낙산 해변 일대는 올해 공연 거리가 조성되며 젊은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모래사장 길을따라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세워졌고 주말 등에는 즉석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해질무렵이면 조명도 따뜻하게 불을 밝혀 파도 소리와 함께 운치 있는 저녁을 만끽할 수 있다. 파도와 바위의 앙상블을 엿보려면 휴휴암을 방문하면 좋을 듯. 파도를 받아내는 거북 모양의 바위와 사찰 아래 들어선 찻집 등이 운치 있게 다가선다. 가을 체험을 두루 즐겼으면 양양의 먹거리로 배를 채운다. 이 지역 별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게 문어숙회다. 문어숙회는 양양 주민들이 제삿날이면 상위에 올리는 필수 음식이다. 동해에서 나는 참문어를 쓱쓱 썰어 내놓는데 쫄깃쫄깃한 맛이 탁월하다. 메밀 막국수와 함께 먹어도 좋은 궁합을 이룬다. 양양의 해변에서 흔하게 건져올린 째복(민들조개)으로 요리한 째복물회와 째복장국 역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별미다.양양여행의 마무리는 온천욕으로 푼다. 한계령 끝자락에 위치한 오색그린야드 호텔의 온천탕은 혈액순환에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산온천탕,노천탕 등에서 피로를 풀며 양양의 가을을 돌이켜 음미하기에 좋다. ◇여행메모△여행코스= 송이밸리→남대천→양양 연어사업소→수산항→낙산해변→(숙박)→죽도해변→죽도정→휴휴암→양양시장→오색온천△가는길▷버스=서울-양양,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7회(06:30~23:30)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24회(06:30~18:40) 운행 약 2시간 40분소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자동차=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현남을 지나 하조대 나들목에서 빠져나오 7국도를 따라 양양읍내까지 들어선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동홍천 나들목을 나와 인제를 거쳐 한계령을 넘어면 양양읍내다. △잠잘곳= 낙산씨사이드모텔(강현면 일출로 033-672-2111 (굿스테이)),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양양읍 남대천로, 033-670-2644 www.songivally.co.kr0, 오색그린야드호텔(서면 대청봉길. 033-670-1000, www.greenyardhotel.com0, △먹을곳 = 송전메밀국수(문어숙회·메밀국수, 손양면 송평길 033-672-3711) 수산항물회(째복물회, 손양면 수산2길 033-671-0750), 송이버섯마을(송이전골, 양양읍 안산1길 033-672-3145), 단양면옥(냉면, 양양읍 남문6길 033- 671-2227) △주변 볼거리주전골, 물치항, 양양곤충생태관, 오색약수 오색그린야드 호텔*사진촬영 서영진)
2015.09.26 I 강경록 기자
국내 유일 별장형 힐링 리조트 ‘리솜리조트’, 가을맞이 특별회원권 분양
  • 국내 유일 별장형 힐링 리조트 ‘리솜리조트’, 가을맞이 특별회원권 분양
  • [온라인부] 15년 이상 철저한 회원제로만 운영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한 리솜리조트는 95% 이상 분양된 리솜 포레스트의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가을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리솜 포레스트는 국내 최초의 힐링 리조트이다. 총 해발 903m의 주른산과 수백년 동안 잘 보존돼 있는 원시림 박달재·팔왕재 품에 안겨 있어 리조트에 들어선 순간부터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고 사계절 카멜레온 같이 다양한 변신으로 독특한 풍광을 자랑한다.또한 리솜리조트 3곳, 안면도의 바다, 제천의 숲, 덕산 온천 각각의 입지 및 상품구성이 특색 있어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회원 온라인 예약 등이 가능한 타 리조트들과는 다르게 리솜 포레스트는 철저히 회원제로 운영이 된다. 이는 회원 권리를 지키기 위한 리솜리조트만의 운영철학이다.리솜리조트 본사 마케팅부 강상민 팀장은 "100% 회원제로 운영이 되고 있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면서 제대로 쉬고 싶어 하는 휴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다. 또한 리솜 포레스트는 리조트가 위치한 입지 및 건축물, 부대시설,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이 기존 리조트들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새로운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이번 가을맞이 특별분양은 입회금 특별가 할인, 1년 객실료 50% 할인 및 1년 동안 스파, 워터파크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올 가을에 착공이 들어갈 리솜리조트의 네 번째 프로젝트 화진포 월드리조트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회원권은 79㎡ 3000만원 초반대, 178㎡ 8000만원대로 형성돼 있고, 회원권은 만기시 분양금을 100% 환급 받을 수 있다.리솜리조트 회원권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특별분양을 하는 지금이 회원권을 구입할 절호의 찬스인데, 현재 일부 평형은 분양이 마감되었으며, 10월과 11월 가을 단풍여행 덕분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소수의 잔여구좌만 남아있는 관계로 회원권에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 특별분양에 대한 자세한 혜택 및 가입 문의는 리솜리조트 본사 마케팅부(02-3218-7282)로 문의하면 입회상담과 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다.
  • ‘메르스 종식’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본격 유치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오는 9월 1일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관광공사(사정 정창수)와 공동으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의 방한 수요를 회복을 위한 유치활동에 나선다.우리나라를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4년에 95만4000여명으로 전년대비 37%가량 증가했다. 이는 2010년 크루즈 방한객이 15만4000여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여 약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상황이 악화된 것은 메르스 사태 때문이었다. 7월 21일을 기준으로 입항 취소 인원이 27만여명에 이르고 2015년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568회 항차 중 118회(20.7%)가 취소되는 등 크루즈 관광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부산, 인천, 제주, 강원,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메르스 이후의 방한 크루즈 관광 분위기를 재조성하기 위해 9월 1일 중국 상하이 랭함 호텔(Rangham Hotel)에서 ‘포스트메르스(Post-Mers) 지자체 및 크루즈 종합 홍보 로드쇼’를 개최한다. 특히 중국이 9월 26일 중추절 및 국경절 특수로 여행 성수기를 맞이하면서 메르스 종식에 따른 한국 관광 안전성을 홍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관광상품을 설명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중국 화동지역 여행사, 크루즈 선사 등 70여 개사의 관계자 및 언론인 150여 명과, 개별 소비자 150명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지자체 및 업계에서는 로드쇼의 일환으로 열리는 ‘트래블 마트’에서 기업 간 거래(B2B, Business to Business) 상담 테이블을 이용해 직접 크루즈 관광객 유치 및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 이밖에 지방 관광 상품인 스키, 단풍 등 다양한 여행 콘텐츠에 대한 개별관광객(FIT) 특별 설명회도 열린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활동을 통해 메르스의 충격을 회복하고 올해 크루즈 방한객 목표치인 113만 명(전년 대비 18%)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비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우수한 기항지 프로그램 발굴 등 콘텐츠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08.11 I 김성곤 기자
마음을 울리는 컬러
  • 마음을 울리는 컬러
  • [이데일리 창업] 컬러와 트렌드컬러는 빛깔이 있는 것을 말하고 트렌드는 방향, 경향, 동향, 추세, 유행 등의 뜻으로 패션의 경향을 말한다. 컬러와 트렌드는 패션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패션을 만들기 위해선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색이 있어야 하며 이 컬러들은 한 해의 색으로 지정되어 트렌드를 이끌어 간다.컬러풀(colorful)컬러풀(colorful)이란 말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색인 개성을 가지고 있다. 개성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잘 나타내는 자신만의 특징이 있고 이 사람들을 화려하고 다채로운 사람인 컬러풀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컬러풀함은 어느 곳에 속해 있어도 주변과 조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모든 색상을 가진 것 같은 컬러풀함은 부족한 부분의 색을 채워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하기에 트렌드는 누구에게나 잘 소화되는 것으로 정해진다고 할 수 있다.옛 추억을 떠올려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팔레트에 이 색, 저 색 등을 섞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기본적인 색을 가지고 여러 가지 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하였고 놀라웠고 이들을 어떤 비율로 섞는가에 따라 다양한 색들이 만들어졌다. 이렇듯 색의 종류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이 색들에 이름이 붙여지면 신선하면서도 생소한 이름과 색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컬러의 변신술컬러는 주변의 물건을 구분하는 역할도 한다. 매년 계절마다 분위기에 맞춰 색깔이 달라지는데 이것은 한 마리 카멜레온으로 비유할 수 있다. 컬러는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을 떠올릴 수 있고 그 사람의 취향을 만들 수도 있다. 그 사람의 얼굴 색, 몸매에 따라 어울리는 색을 정할 수도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뚱뚱한 사람을 날씬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고 키가 작은 사람을 크게 보일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의 체형 커버도 해주며 색을 통해 사람의 인상을 달리 보여주게도 한다. 이렇게 컬러를 통해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컬러는 무도회나 행사에서 파티가 열릴 때 참석자들의 드레스 코드로 맞춰지기도 한다. 이는 참석한 사람들의 비밀코드로서 설레는 감정이 든다. 또, 사람들의 친목 도모로 이어져 소속감과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이만큼 컬러는 어느 장소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수의 팬들이 콘서트를 갈 경우, 야광 봉이나 풍선을 들고 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팬들의 소품이 띄는 색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가수를 뜻하는 색일 것이다.컬러의 느낌모든 컬러는 어떤 이들이 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자기들만의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각각의 컬러들의 느낌과 연상되는 것들을 적어보려 한다. 그 느낌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오감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내가 생각하는 느낌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는 그 사람의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자신들이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나 좋아하는 것을 떠올려 매치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느끼는 것들이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각자의 시각은 다를 수 있다. 빨강은 정열적인 인간을 떠올리게 한다. 승부욕에 불타오르는 뜨거운 불 같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드리워진다. 축구를 예로 들자면, 붉은 악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붉게 타오르는 우리와 선수들을 떠올린다. 이와 같이 넘치는 열정으로 뒤덮인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 매운 음식의 맛을 보면 맵지만 자꾸 맛보고 싶고 끌리는 느낌이 있다. 이렇게 사람들을 끄는 매력이 있는 색이다.주황은 이국적이며 아름다움을 연상케 한다. 해가 질 무렵 하늘에는 주황빛이 도는 노을이 물들어 있다. 노을을 보며 "아름답다"와 "하루가 지나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주황은 영어로 오렌지(orange)이며 오렌지는 상큼함을 떠올리게 한다. 주황빛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은 활달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보기만해도 삶의 활력소가 된다.노랑은 귀엽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4차원 같은 아이의 모습이다. 천방지축 생글생글 웃어준다. 보면 자꾸 미소가 지어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게 만드는 것 같다. 또 꿀을 연상케 하여 달콤함에 반해 꿀벌들이 떼로 모여드는 떼로 모여든다는 사람들을 모으는 재주가 있는 매력을 뜻한다.초록은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싱그러움이 있다. 새싹은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싹이지만 크게 자라날 될 성 푸른 나무가 될 느낌이 드는 예감 좋은 색이다. 초록은 자연이 떠오르는데 이는 탄생과 연관되어 건강과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다.파랑은 시원하고 차가운 이온 음료같은 맑은 청량감을 가진 색이다. 마음을 뻥 뚫어주는 바다에 있는 기분이 든다. 맑고 드넓은 바다를 보면 깨끗하게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 들며 평화를 상징하기도 하여 도시적인 느낌도 난다.보라는 패셔니스타(fashionista)의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색인 것 같다. 엉뚱해 보이기도 하며 화려하고 세련미도 갖추어져 보인다. 또 예술성이 뛰어나며 잠재력도 갖추고 있는 색이다.핑크는 사랑스러움의 극치이다. 러블리한 소녀의 모습을 담은 듯한 모습이 떠오른다. 달아오른 두 뺨의 홍조는 그 소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보이게 하며 바람이 불면 쓰러질 것 같은 가녀린 모습에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소녀를 뜻하는 느낌의 색이다.갈색은 가을 분위기를 나타내며 의지하고 싶고 안정감과 소박함이 느껴진다. 단풍이 나무에 내려와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고 가을을 연상케 하며 잠시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게 마음에 편안함을 선사시켜주는 색이다.검정의 짙은 어둠은 시크하며 무서운 느낌이 들어 어두운 밤이 떠오르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검은 눈동자도 떠올려진다. 속을 뚫어볼 듯한 눈은 거짓말을 내뱉지 못하고 속에 감춰 두었던 진심을 토해버리게 만드는 것 같다.백색은 깔끔함을 느끼게 해준다.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깨끗하고 순순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더럽혀지지 않게끔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은 느낌이다. 백색의 도화지같이 어떤 것들이 그려질 지 모르기에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색인 것 같다.회색은 현실적인 기계 문명이 떠오른다. 과학 문명이 발달하면서 딱딱하고 강철같이 단단한 기계들을 대표하는 색이다. 요즘 삭막한 우리 현실 세계를 보여주는 색인 것 같다.2015 트렌드 컬러패션계는 매우 빠르다. 내년 그 후년까지의 패션을 예측하여 트렌드를 누구보다도 발 빠르게 전 한다. 패션계에서는 정보 싸움이 중요한데 그래야만 누구보다도 더 앞서 나아가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계는 패션과 관련된 많은 활동 분야에서 사람들이 일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각 부서들의 입장의 의견을 수집하고 조율하여 트렌드를 만들어 진행한다.마르살라(marsala) 2015년 트렌드 컬러는 팬톤 세계 트렌드 컬러 회사에서 "마르살라(marsala)"라는 이름의 컬러를 올해의 컬러로 뽑았다. 이는 와인 마를셀라의 색에서 영감을 받았고 풍요와 만족을 뜻하며 마음에 안정을 주는 컬러다. 또한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상징하기도 한다. 2014년에 유행한 버건디보다 고급스러운 톤 다운된 컬러로 적갈색을 띄며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붉은 계열이 연속적으로 빛을 발하는 것을 보자면, 따뜻함이 세상에 퍼져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채도가 낮고 어두운 마르살라 컬러는 남녀노소 그리고 연령에 관계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컬러이며 그레이, 골드, 베이지 등 다른 컬러와도 잘 어울린다. 이는 패션뿐만 아니라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매니큐어, 입술, 눈 화장에서도 나타나 다양한 곳에서 컬러가 표현되고 있다.2015 그 외의 컬러 2014 트렌드 컬러로 그 동안 형광 컬러가 눈에 띄었던 트렌드와는 달리 그레이톤이 가미된 채도 낮은 컬러들을 전망했다. 그레이톤은 모든 색상을 안정된 느낌으로 만들어 준다. 빛나는 난초라는 뜻을 가진 래디언트 오키드는 에너지 넘치는 빨강과 차분함을 상징하는 파랑을 섞어 혁신적인 이미지가 돋보이고, 플래이시드 블루는 잔잔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차가움을 가지고 있는 블루를 파스텔 톤으로 표현해 따뜻함을 강조했다. 몽환적인 색상을 갖는 바이올렛 튤립은 로맨틱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들과 같은 2014년도의 컬러들은 자연에서 추출한 컬러를 제시하였다.2015트렌드 컬러는 채도가 낮으면서 부드러운 톤의 특징을 가졌다. 이번 컬러는 인공적인 첨단 기술로부터 해방되고 자신만의 조용한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반영되었다고 한다. 조용한 공간이라고 하여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과 흐릿한 색이 감도는 걸 보아 마음에 안도감을 불러일으켜 줄 것 같다.2015년 트렌드 컬러의 왼쪽 위 컬러부터 특징을 살펴 보면, 몽환적인 느낌의 블루인 아쿠아마린은 자연 속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는 블루 색상이다. 상쾌한 터키석의 컬러인 스쿠버블로는 이국적인 낙원을 연상하게 하는 시원한 블루이다. 다시 돌아온 컬러인 루싯 그린은 신선하고 상쾌한 민트를 떠올리게 한다. 강렬하지만 신뢰성이 강해 보이는 컬러인 클래식 블루가 있다. 또, 봄의 차가움에 균형을 잡은 따뜻함을 보여주는 컬러인 토스트 아몬드와 매력적인 핑크가 돋보이는 스트로베리 아이스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시크한 느낌을 보여주는 핑크색상이다. 달콤하고 친근감 있는 오렌지컬러의 탠저린. 달콤한 햇살, 즐거운 휴식과 편안한 음식을 연상케 하는 컬러인 커스터드. 마지막으로 무채색컬러, 빙하의 그늘, 빙하의 휴식을 표현한 컬러인 글래셔 그레이가 있다.베이직 컬러(basic color)베이직 컬러(basic color)는 70~80%의 비율로 많은 양의 색이 사용되고 있다. 흰색과 검정색으로 되어 명암을 나타내는 기본 색이다. 음양을 주어 밝음과 어두움으로 색을 나타낸다. 이들은 어떠한 색들과 조합하여 새로운 색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렇게 섞어 만든 색들이 한번도 보지 못한 색일 수 있으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채색의 톤의 옷은 사람을 생기가 없어 보이게 하고 밋밋하게 보일 수 있다.포인트 컬러(point color)이 기본적인 것들이 색에 배합되고 포인트 칼라가 만들어진다. 이 컬러는 생기를 북돋아주고 자치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옷차림에 포인트를 잘 살려낼 수 있다. 여성스러움이나 섬세함을 표현할 수 있다. 포인트 칼라로 배색처리를 한다는 등 심심한 틈 없이 적절한 조화를 가지고 패션을 만든다면 재미있는 컬러들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보색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반된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화려하고 돋보이는 패션이 된다. 포인트 컬러는 사람을 홀릴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컬러의 위력은 대단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눈살을 찌푸리게 되니 적절한 선을 찾아야 한다.색채 심리색채 심리란 어떠한 색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을 안정 시켜줄 수 있으며 마음 속 내적 갈등을 해결케 하기도 한다. 또, 복잡한 사고를 원만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어떠한 색을 보면 무엇이 떠오르기도 하고 인간에게 안정감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도 하며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컬러 테라피라는 색채를 통해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주는 치료의 방법으로도 쓰인다. 색채의 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어 성장 조직으로 연결되므로 필요에 따라 자극과 생기, 휴식과 진정의 목적으로 활용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테라피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 아이템을 입는 것만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색으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할 따름이다.컬러를 예측해 보자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과학 기술이 발달하여 인간의 정이라곤 볼 수 없는 적막한 시대에 살고 있다.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고 주변의 물건들이 기계에 의해 다듬어졌다. 딱딱한 원목느낌의 가구들과 인테리어에 갇혀 그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는 살아갈수록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러므로 포근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지고 다가와야 한다. 따라서, 따뜻한 느낌을 지니고 기계에 구속 받지 않는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쉼터가 될 만한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색깔이 나올 것이다.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컬러 또한 각방 받는 시대도 올 것이다. 너무 자연의 색에만 치중해 있다 보면 그 색들이 한정되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그 흐름을 변환해야 할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디지털 시대의 컬러로는 펄이나 유리를 이용하여 빛에 의해 달라지는 색을 나타내고자 할 것이다.컬러는 빛에 의해 색이 달라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색은 양에 따라 조합한 색이 달라진다. 색상은 명도, 채도에 따라 색을 구분하여 본다. 한가지 색이라도 그 색을 짙고 약하게 나타낼 수 있으며 다양한 컬러로 만들 수 있다.또, 색은 패션 뿐만 아니라 어느 것과 조화가 잘 이뤄져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팬톤은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기 위해 각종 컬러들이 엔터테인먼트, 영화, 아트 컬렉션 등의 분야에 미친 영향과 인기 아티스트, 인기 여행지, 사회 정치학적 배경 등을 모두 고려했다. 팬톤은 자사의 올해의 컬러가 패션용품, 가정용품, 산업용품, 상품 포장지 등 다양한 산업에 있어서 상품 개발 및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는 팬톤에서 발표했던 컬러들이다. 이들을 살펴본다면 연속적인 컬러의 패턴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다음 년도의 컬러는 이 트렌드의 경향들을 조사 분석하여 알 수 있고 그 트렌드를 예측해 보자면 2015년은 버건디보다 낮은 채도인 마르살라 컬러가 트렌드가 될 것이다.색채 예측가들은 컬러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경향이나 이해 정도 등을 파악하여 트렌드를 예측한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색상이 변하다 보면 이전에는 관심 밖이던 색들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물건이나 옷에 대한 색의 매치에 고정관념이 없어지고 다양한 색상들이 나타난다. 또, 이들은 주변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이는 미술 전시회, 박람회, 특강 등 보고 듣는 경험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경험들은 자신들에게 어떠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이것을 색으로 표현하기 위해선, 색들을 조합하여 그 감정에 맞는 색을 만들어 낼 것이다. 색을 보고 자신과 똑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사회의 경제적 상황도 고려한다면 경제 불황 때는 원색을 사용하여 그 압박감을 떨쳐내기 위한 심리를 보인다. 이렇듯 색은 그 시대 상황이나 사람들의 감정 등 모든 것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2015.06.19 I 창업팀 기자
 선운산 숲길에서 숨은 꽃을 만나다
  • [e주말] 선운산 숲길에서 숨은 꽃을 만나다
  • 도솔천의 녹음과 선운사 선운교가 어우러진 풍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선운사는 꽃으로 이름난 사찰이다. 꽃으로 유명한 사찰이 꽤 있지만, 선운사가 한 수 위다. 이른 봄에는 대웅보전 뒤편의 산자락이 온통 붉다. 1967년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동백나무 숲이다. 4월은 선운사 입구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꽃잎이 흩날릴 때는 극락이 따로 없다. 봄꽃에 그치지 않는다. 9월 선운사는 온통 석산(꽃무릇)이다. 붉고 화려한 꽃은 땅 위에 핀 9월의 단풍인 양하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늘 여행객이 북적이니 선운사를 포함한 선운산 일대를 천천히 음미하기 어렵다. 부러 한적한 시기에 찾는 것도 그 때문이다. 선운산 일대를 느긋하게 돌아보기 좋은 때는 6월 초순으로, 사람은 적고 숲이 생기롭다. 그냥 걸음을 내기 무료하다면 야생화나 생태 여행으로 주제를 잡아도 좋다. 동백꽃이나 석산(꽃무릇)에 가린 선운산 풀꽃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봄날에 비해 야생화 수는 적어도 숲이 주는 청량감은 절정이다. 여름 야생화의 독특한 매력도 누려볼 수 있다. 경로는 선운산도립공원 입구에서 도솔암 구간이 무난하다. 왕복 2시간 코스로, 경사가 완만해 걷기 편하고 걸음을 낼수록 숲의 정취가 더한다. 길가의 야생화도 소박한 정감으로 매료한다. 5~6월에 꽃을 피우는 산골무꽃 무리첫걸음은 2008년에 조성한 선운산생태숲이다. 이곳은 자생 숲이라기보다 종전 습지에 조성한 생태 공원에 가깝다. 생태 연못과 습지 사이로 난 데크를 오가며 익숙한 습지 생물을 관찰한다. 이맘때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보라색 붓꽃과 노랑꽃창포다. 노랑어리연꽃도 슬슬 꽃을 피울 기세다. 선운산생태숲은 꽃만 치자면 6월보다 7월이 다채롭다. 부처꽃, 마타리, 좀비비추 등이 피어나고 습지에는 어리연꽃과 수련 등이 얼굴을 내민다. 도솔천 쪽으로는 천연기념물 367호 고창 삼인리 송악도 진귀한 볼거리다. 송악은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덩굴식물로, 뿌리가 바위에 붙어 자란다.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으나 족히 수백 년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암벽을 기어오르는 푸른 덩어리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창의 송악은 북방 한계선에 해당해 가치가 특별하다. 본격적인 야생화와 생태 탐방은 선운사매표소를 지나서 시작된다. 도솔천 왼쪽 탐방로를 택한다. 개울에 어린 초록은 선운사와 나란한 오른쪽 길이 낫지만, 숨은 야생화를 만나기에는 숲과 접한 도솔천 왼쪽이 우세하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야생화는 광대수염이다. 그늘진 곳에서 30~60cm로 자라며, 흰색이나 자주색 꽃이 5~6송이 뭉쳐서 핀다. 잎자루와 줄기 사이에 긴 돌기가 광대의 수염을 닮았다. 광대수염과 비슷한 산골무꽃은 연한 보랏빛으로, 꽃술 끝에 나비가 앉은 듯하다. 광대수염과 산골무꽃은 보통 5~6월에 꽃이 피며, 도솔암 가는 길에 가장 흔한 야생화다. 수정란풀도 특이하다. 광합성을 하지 못해 줄기가 투명에 가까운 흰색을 띠며, 꽃 역시 투명한 흰 꽃이 핀다. 썩은 식물의 그 양분에 기생하며, 주로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번식한다. 노란색을 띠는 구상난풀도 있다. 수정란풀은 발견하기 쉽지 않은데, 무리 지어 자라므로 하나가 있으면 주변에 더 있을 확률이 높다. 도솔제쉼터부터는 하천보다 숲이 깊다. 야생화와 더불어 삼림욕의 청쾌함을 만끽하며 걷기에 알맞다. 선운산 산림의 특징이 두드러져 소나무가 많은 침엽수림에서 활엽수림으로 변해간다. 온도가 올라가며 거제, 진도 등 남해에서 자라던 식물도 등장한다. 7~8월에 꽃을 피우는 애기등이 숲의 변화를 대변한다. 참나무나 서어나무, 물푸레나무 등도 늘어난다. 덕분에 여름 숲이 꽤나 울창하다. 길가에는 나무 그늘을 드리워 쉼터도 제공한다. 잠깐 쉬노라면 광릉골무꽃이나 광릉갈퀴가 여름 꽃을 피워 반긴다. 둘 다 광릉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꽃의 빛깔이나 생김이 다르다. 광릉갈퀴는 붉은 자줏빛이고, 광릉골무꽃은 보랏빛 도는 연한 파란색에 가깝다. 파란빛 도는 흰색의 참꽃마리나 노란색 미나리아재비처럼 앙증맞은 꽃도 있다. 젓가락나물도 작고 노란 꽃이 핀다. 야생화 하면 연상되는 모양새다. 사실 야생화는 일부러 찾지 않으면 발견하기 쉽지 않다. 숲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걷다가 무심코 눈이 맞는 경우가 잦다. 쉬어갈 때 발끝에서 가까운 풀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방법이다. 도솔암 가는 길처럼 넓고 짙은 숲이라면 더욱 그렇다. 자주 쉬며 주변을 살펴볼 일이다. 선운산 야생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는 선운사로 걸음을 옮긴다. 선운사는 전북의 대표적인 고찰이다. 대웅보전,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 등 보물급 문화재도 여럿이다. 만세루에는 탁자와 다기 세트가 구비되어 무료로 차 한잔 마시며 쉴 수 있다. 7~8월에는 선운사를 찾는 즐거움이 하나 더 있다. 경내의 배롱나무 고목들이 꽃을 피운다. 진분홍 꽃이 고찰의 누각과 어울려 장관이다. 막 꽃망울을 열기 시작한 금난초는 4~6월 사이 꽃이 핀다선운사 하면 서정주의 ‘선운사 동구’가 떠오른다. 선운사 동백꽃과 막걸리 집에 관한 시다. 서정주 시인의 고향이 선운사에서 6~7km 거리다. 현재는 미당시문학관과 미당시문학마을(진마마을)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미당시문학관은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를 개조해 지난 2001년에 개관했다. 미당의 기념품과 유품을 전시하는데, 아름다운 시는 물론 친일 부역의 흔적도 있다. 문학관 옥상은 전망대나 진배없고, 난간에는 미당의 시구가 새겨졌다. 그 위로 스물세 해 서정주 시인을 키운 팔 할의 바람이 분다. 미당시문학관 곁의 미당시문학마을은 ‘대시인의 의자’에서 시작해 마을 곳곳에 시인의 시정(詩情)이 어렸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풍경이다. 맞은편에는 고창국화마을(돋움볕마을)도 있다. 미당의 시 ‘국화 옆에서’를 테마로 꾸민 마을의 벽과 지붕에 국화 그림이 산뜻하다. 마을 여인들의 얼굴도 함께 그려 정겹다. 선운산 생태 여행의 감흥을 잇고 싶다면 운곡 람사르습지를 추천한다. 고창 고인돌공원에서 출발해 습지 일대를 탐방하는 코스다. 운곡 람사르습지는 과거 여러 마을과 경작지가 있던 땅이다.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를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이 이전했고, 남겨진 땅은 30여 년 동안 스스로 원시 습지를 회복했다. 폭 1m 산책 데크로 돌아볼 수 있는데, 풍요로운 산림과 희귀 동식물이 주는 감흥이 남다르다. 근래 들어 고창에서 가장 각광받는 생태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인돌공원의 풍경은 보너스다. 선운사 못지않은 생태 여행의 명소로,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녀올 만하다. 고창군청 문화관광과 (063)560-2456자연의 복원력을 보여주는 람사르운곡습지◇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힐링 코스 / 선운산생태숲→도솔암 가는 숲길→도솔암→선운사→미당시문학관 , 생태 코스 / 선운산생태숲→도솔암 가는 숲길→도솔암→고창 고인돌공원→운곡 람사르습지▷1박 2일 여행 코스= 선운산생태숲&숲길→도솔암→선운사→미당시문학관→미당시문학마을→고창국화마을→(숙박)→고창 고인돌공원→운곡 람사르습지→고창읍성 △가는길▷버스= 서울-고창,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16회(07:00~19:00) 운행, 3시간 30분 소요. 고창-선운사,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 선운사행 농어촌버스 하루 16회(06:40~19:50) 운행, 30분 소요. 고창-선운사, 고창공용버스터미널에서 선운사행 시외버스 하루 4회(09:25~16:35) 운행, 20분 소요.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고창공용버스터미널 (063)563-3388▷자동차=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IC→석교교차로 법성포?선운사 방면 좌회전 2.9km→상용터널 진입 후 3.5km→선운사터널 진입 후 2.4km→삼인교차로 선운사 방면 좌회전 1.5km→선운사 주차장△잠잘곳= 넥스텔(고창읍 월암수월길, (063)564-8999 (굿스테이)),힐링카운티(고창읍 석정2로, (063)560-7300, www.huespapension.com (굿스테이)), 선운산관광호텔(아산면 중촌길, (063)561-3377, www.sushotel.com), 선운산유스호스텔(아산면 선운사로, (063)561-3333, www.seonunsan.co.kr)△먹을곳= 조양관(한정식, 고창읍 천변남로, (063)564-2026), 청림정금자할매집(장어구이, 아산면 인천강서길, (063)564-1406), 우진갯벌장어(장어구이, 고창읍 상월1길, (063)564-0101), 미향(바지락정식, 고창읍 모양성로, (063)564-8762) △주변 볼거리= 고창읍성, 문수사, 구시포해수욕장, 하전마을 갯벌체험학습장6월에 꽃을 피우는 미나리아재비광합성을 하지 못해 투명한 흰색의 수정난풀 꽃광합성을 하지 못해 투명한 흰색의 수정난풀 꽃최소한의 탐방로만을 허락하는 운곡람사르습지
2015.06.07 I 강경록 기자
안락한 쉼터에서 선열의 뜻 새기다, 천안 독립기념관
  • [e주말]안락한 쉼터에서 선열의 뜻 새기다, 천안 독립기념관
  • 충남 천안 4전시관 삼일운동[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독립기념관은 일상의 삶과 친숙한 공간이다. 애국선열의 자주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유적인 동시에, 가족 여행객에게는 안락한 휴식처다. 기념관에는 애국정신을 배우는 다양한 전시물과 더불어, 신록이 우거진 곳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숲길 코스가 갖춰졌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아이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도 흔히 만날 수 있다. 거룩한 공간이라는 엄숙함을 잠시 걷어내면 독립기념관은 일상 속으로 익숙하게 파고든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수 있고, 숲이 어우러져 호젓한 나들이 장소를 찾기는 쉽지 않다. 기념관 곳곳에는 벤치가 마련되었고, 주변으로 여유로운 숲길이 이어진다. 여름이면 분수대에서 물이 치솟고, 기념관 둘레에 깔끔한 식당과 쉼터도 있다. 주말에 굳이 승용차를 타고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천안종합터미널이나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는 시내버스가 수시로 오가며, 30분이면 입구까지 연결된다.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반나절이면 훌쩍 다녀올 수 있고, 체험 학습 기능까지 갖췄다. 일상생활 속에서 대중과 자주 만나는 것은 독립기념관의 설립 취지와도 맞닿는다. 독립기념관 관람은 크게 ‘역사 알기’와 ‘자연 속 기념 시설 탐방하기’로 나뉜다. 하나는 겨레의 역사와 독립의 순간이 기록된 전시관 위주로 둘러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시관 외곽의 호젓한 자연과 기념물을 구경하는 것이다. 기념관에서 제시하는 관람 소요 시간은 각각 3시간 정도. 두 가지 관람 공간을 적절히 섞어서 구경하고, 나머지는 기념관의 숲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일정을 짜면 좋다. 겨레의 탑과 태극기를 배경 삼아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 전시관 뒤편 선현들의 시가 새겨진 잔디밭에서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의 풍경…. 독립기념관을 일상으로 받아들인 이런 모습이 의외로 묘한 감동을 준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독립기념관에서 알현하는 필수 장소는 겨레의 탑과 겨레의 집이다. 겨레의 탑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와 기도하는 손의 모습을 표현한 높이 51m 조형물이다. 기념관 어느 곳을 거닐든 이정표처럼 우뚝 솟은 겨레의 탑이 보인다. 탑을 지나면 동양 최대의 기와집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겨레의 집은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한 맞배지붕 건물로, 독립기념관의 주요 상징이다. 겨레의 집 내부에는 불굴의 한국인상이 있다. 겨레의 집 앞으로 태극기 815기를 연중 게양하는 태극기 한마당이 드넓게 펼쳐진다. 태극기 한마당은 2005년에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조성됐다. ‘역사 알기’를 구현하는 7개 전시관은 일제의 침략상을 고발하고, 일제강점기의 국난 극복사와 각지에서 펼쳐진 독립운동 등을 시기별로 전시한다. 제1전시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과 외세 극복의 역사를 알리며, 제2~3전시관에서는 일제의 침략상과 애국선열들의 국가 수호 운동사를 살펴볼 수 있다. 제4전시관은 민족 최대의 항일운동인 3?1운동을 되짚어보는 공간이다. 제5전시관에는 국외에서 활동한 독립군과 광복군의 흔적이 있다. 제6전시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의 밀랍 인형이 주요 볼거리며, 제7전시관은 애국정신을 체험해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면 입체영상관에서 애니메이션 관람도 가능하다. 독립기념관은 주변에 쾌적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가족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다. 백련못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단풍나무 숲길은 여름에도 시원한 산책 공간이다. 숲길 초입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부재로 조성한 전시공원 역시 볼거리다. 숲길 끝에 위치한 통일염원의 동산은 중심에 종을 설치한 원뿔형 무지개 조형물이 볼 만하다. 전시관 영역 뒤편에 마련된 추모의 자리는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곳으로, 병풍처럼 드리워진 벽 부조가 인상적이다. 독립기념관에는 캠핑 공간과 꼬마열차, 어린이방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장과 각 전시장의 해설은 무료다. 주차료는 소형 2000원, 대형 3000원.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지만, 상설 전시관 외 야외 전시관과 쉼터는 연중 개방한다. 독립기념관에서 아우내장터와 유관순열사사적지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연결된다. 유관순 열사가 만세 운동을 펼친 아우내장터 일대는 병천순대거리가 조성되었다. 천안의 명물인 병천순대는 50여 년 전 병천면 인근에 돼지고기를 이용한 햄 공장이 들어서고, 당면 대신 채소와 선지로 속을 꽉 채운 순대를 만들어 먹으면서 시작됐다. 순댓국은 돼지 사골을 푹 곤 국물에 먹음직스럽게 썬 순대와 머리 고기를 듬뿍 얹어 내는데, 대를 이어 순대를 만드는 식당도 있다. 유관순 열사가 귀향해 만세 운동을 일으킨 병천장터에서 유관순열사사적지까지는 걸어서 10여 분이면 닿는다. 추모각과 동상, 기념관 등이 있으며, 초입에는 열사의 거리가 조성되어 뜻을 기린다. 천안 도심에서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는 곳은 구도심 중앙동의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이다. 1970~1980년대 천안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은 골목이 테마별 벽화로 새롭게 단장됐다. 어릴 적 놀이를 구현한 벽화부터 십이지신상을 담은 그림까지 다양한 벽화가 추억 여행을 돕는다. 천안시관광안내소 (041)521-2038 ◇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 독립기념관→병천순대거리→유관순열사사적지 △1박 2일 여행 코스= 독립기념관→병천순대거리→유관순열사사적지→(숙박)→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중앙시장→천안흥타령관◇여행수첩△가는길= ▷기차= (서울역-천안역), 무궁화호 하루 25회(5시55분~22시50분) 운행, 약 1시간 10분 소요.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 400번 버스 운행, 약 25분 소요.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버스= 서울-천안,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70여 회(6시00~다음 날 00시05) 운행, 약 1시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50여 회(6시~22시20분) 운행, 약 1시간 20분 소요. 천안종합터미널에서 독립기념관까지 400번 버스 운행, 약 30분 소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전철= 서울역-천안역, 지하철 1호선 50여 회(6시58분~22시25분) 운행, 약 2시간 소요. 천안역에서 독립기념관까지 400번 버스 운행, 약 25분 소요. 서울메트로 1577-1234, www.seoulmetro.co.kr▷자가용= 경부고속도로 천안 JC→목천(독립기념관) IC→목천읍→독립기념관△잠잘곳= E천안호텔(서북구 양지21길, (041)592-0000, www.cheonanhotel.kr (굿스테이)), 천안상록호텔(동남구 수신면 수신로,(041)560-9114, www.sangnokresort.co.kr), 굿모닝호텔(서북구 차돌들길, (041)578-6363)△먹을곳= 충남집(순댓국,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041)564-1079), 아우내한방순대(순대,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순대길, (041)555-9833), 쪽문만두(찐만두, 동남구 수선정길(중앙시장 내), (041)562-5447)△주변 볼거리 = 각원사, 천안홍대용과학관, 아리리오광장, 태학산자연휴양림
2015.05.30 I 강경록 기자
 설악의 봄이 한상 가득…강원 속초
  • [e주말] 설악의 봄이 한상 가득…강원 속초
  • 동명항 방파제에서 사진촬영 중인 가족여행객. 항구 입구 영금정에서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으며 해변 경치를 감상하고, 약 1km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바다 내음 싣고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는다. 목적지는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다. 속초 시내와 바다를 조망하고 싶다면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른다점봉산 산채식당의 산채정식. 산 내음 가득한 상에는 참나물, 곰취,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단풍취 등 산나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한의원에서나 봄 직한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도 있어 건강한 상차림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꽃으로 시작된 봄이 어느새 초록으로 물들어간다. 바야흐로 사람의 심사를 자극하는 진짜 봄이 찾아왔다. 설악산도 초록 물결을 비켜 가지 못한다.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새살이 돋아 봄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우리가 초록의 봄을 만나려면 숲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속초에서 숲의 일원이 되어 자연을 만나기 좋은 곳이 설악산자생식물원이다. 이곳은 설악산에서 자생하는 수목과 초본 123종 5만여 본이 식재되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각양각색으로 피는 들꽃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관리사무소 앞 계단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꽃창포, 산괴불주머니, 백일홍 등이 심긴 야생화단지가 펼쳐진다. 처음 보는 들꽃이 낯설어도 작고 소박해서 정이 간다. 아직 시기가 일러 많은 들꽃이 피진 않았지만, 성급한 금낭화가 분홍빛 꽃을 수줍게 매달고 인사를 건넨다. 가늘고 긴 줄기에 이슬 맺힌 주머니가 고르게 달렸다. 야생화단지 뒤로는 1km 정도 숲속탐방로가 이어진다. 예부터 사람들이 다니던 숲길로, 소나무 우거진 길가에는 진달래와 무리 지어 살포시 고개를 내민 들꽃이 보인다. 고개 숙여 흙도 만져보고, 나무도 살펴보고 걸으면 숲이 다르게 느껴진다. 탐방로가 끝나면 사방댐을 건설해 조성한 수생식물원이 나오고, 여기를 지나면 곳곳에서 아름다운 들꽃을 만날 수 있다. 설악산에 자생하는 귀한 꽃도 있다. ‘설악의 꽃’이라 불리는 설악솜다리다. 에델바이스와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에델바이스는 원산지가 유럽 알프스 지역인 고산식물이다. 솜다리를 ‘한국의 에델바이스’라고 부르면서 오해한 모양이다. 점봉산 산채식당의 산채정식. 산 내음 가득한 상에는 참나물, 곰취,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단풍취 등 산나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한의원에서나 봄 직한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도 있어 건강한 상차림이다.설악산자생식물원에서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내며 눈으로 봄을 확인했다면, ‘점봉산산채’로 걸음을 옮겨 입으로 봄을 즐길 차례다. 산 내음 가득한 상에는 참나물, 곰취,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단풍취 등 산나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한의원에서나 봄 직한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도 있어 건강한 상차림이다. 약과 식물의 근원은 하나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의미가 재현된 것 같다. 산나물은 저마다 특성이 달라 요리법도 다르다. 아까시나무 꽃, 진달래, 다래, 오디 등은 산야초 효소로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고, 나물류는 소금을 살짝 뿌리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가볍게 양념한다. 산나물 고유의 향과 맛을 해치는 화학조미료와 파, 마늘은 사용하지 않는다. 박금순 대표가 직접 개발한 약초 가루와 효소로 맛을 낸다. 상에 차려지는 산나물은 30여 가지. 계절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나, 가짓수는 변함이 없다. 물론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이다. 먼저 효소차를 마셔 속을 부드럽게 하고, 산마늘(명이나물)장아찌에 산나물을 골고루 올려 먹는다. 새콤한 산마늘장아찌 향이 느껴지는가 싶다가, 이내 고소하고 쌉쌀한 산나물 특유의 맛이 입안에 감돈다. 이런 식으로 나물을 먹고 나서 밥을 비빈다. 절대 밥을 먼저 비벼 먹지 않고, 밥을 비빌 때도 고추장을 적게 넣어 산나물 본연의 맛을 음미한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니 봄을 느끼기 좋다. 순두부도 속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들어선 학사평 콩꽃마을에는 순두부 식당 80여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잘 불린 국산 콩으로 그날 팔 순두부를 만든다. 학사평 순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하얀 순두부는 양념간장을 더하지 않거나 적게 넣어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칼칼한 맛을 좋다면 바지락이 씹히는 맛이 좋은 얼큰이 순두부가 제격이다. 학사평 순두부.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들어선 학사평 콩꽃마을에는 순두부 식당 80여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잘 불린 국산 콩으로 그날 팔 순두부를 만든다. 학사평 순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학사평 순두부의 역사는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비롯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땅도 거칠어 재배할 수 있는 곡식이 마땅치 않았다. 그나마 콩이 척박한 토양에서 자랄 수 있기에 콩을 많이 심었고, 자연스럽게 콩 음식이 발달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공사장 인부들의 안주로 사랑받은 순두부가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들꽃도 구경하고 산나물도 먹었으니, 바다의 봄을 만끽하러 동명항으로 갈 차례다. 항구 입구 영금정에서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으며 해변 경치를 감상하고, 약 1km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바다 내음 싣고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는다. 목적지는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다. 속초 시내와 바다를 조망하고 싶다면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른다. 속초 시내 뒤로 대청봉과 울산바위를 품은 설악산이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는 해안선을 드리운다. 보는 눈을 압도하는 장쾌한 풍경이 펼쳐진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쇼핑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순대골목에는 차진 순대가 솥에서 연기를 뿜어내고, 건어물 상가에는 황태, 마른오징어 등 건어물이 즐비하다.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닭전골목에는 튀긴 닭고기를 조청과 청양고추로 맛을 낸 소스에 버무린 닭강정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진다. 지하의 활어 매장에는 동해에서 잡은 싱싱한 물고기가 수족관에 가득하다. 간식부터 반찬, 생선회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청호동 쪽으로 가면 아바이마을을 오가는 갯배가 있다. 갯배는 줄을 끌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추억의 명물이다. 갯배로 약 50m 바닷길을 건너면 1?4 후퇴 때 국군을 따라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이 터를 잡은 아바이마을이다. 지금은 식당으로 가득해 실향민은 만나기 어렵지만, 그들이 만들어 먹은 오징어순대와 함흥냉면 등은 맛볼 수 있다. 산과 바다를 아우른 여행을 마치면 척산온천에서 피로를 푼다. ‘척산온천휴양촌’에는 매일 지하 400m에서 약 51℃의 온천수가 용출된다. 용출량도 넉넉해 온천탕에는 항상 깨끗한 온천수가 제공된다. 라돈과 불소 성분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다. 봄바람 쐬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고, 여성을 위해 온천탕 안에 스파테라피 시설을 갖췄다. ◇여행메모△가는길= 춘천동홍천고속도로→동홍천 IC→철정교차로→신남리→인제시외버스터미널→원통→한계교차로 좌회전→백담사 입구→미시령터널→학사평 콩꽃마을→점봉산산채△잠잘곳= - 호텔아마란스 : 속초시 온천로, 033)636-5252, www.hotelamaranth.com (굿스테이) - 척산온천휴양촌 : 속초시 관광로, 033)636-4000, www.cheoksan.co.kr (굿스테이) - 척산온천장 : 속초시 관광로, 033)636-4806, www.chocksanspa.co.kr (굿스테이)△먹을곳= - 점봉산산채식당 : 산나물 요리, 속초시 이목로, 033)636-5947, www.herbparadise.net - 김영애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5-9520 - 김정옥할머니순두부 본점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8-9877, www.sokchofood.com - 옛날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6-8641 - 진솔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6-9519, http://jindubu.co.kr△주변 볼거리설악산(신흥사, 권금성), 영랑호, 테디베어팜, 국립산악박물관, 설악워터피아 ▶ 관련기사 ◀☞ [e주말] 나들이…왕처럼 하루를 '조선왕가 힐링스힐'☞ [e주말] 나들이…전통민속의 보존 '부천 한옥체험마을'☞ [e주말] 나들이…강가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길'☞ [e주말] 나들이…천하명당서 애절한 사부곡 '융릉.건릉'☞ [e주말] 나들이…온가족 즐거운 '경마공원'
2015.05.03 I 강경록 기자
 물길 따라 역사 흐른다…여주 여강길
  • [여행] 물길 따라 역사 흐른다…여주 여강길
  • 경기 여주시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신륵사 강월헌에서 바라본 남한강의 모습이 미끈하고 아름답다. 강월헌은 6각형의 정자로 남한강변의 가파른 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 신륵사는 여주시가 만든 남한강 둘레길인 ‘여강길’ 3코스 종착지이자 4코스 출발지다. 여강길은 남한강의 물길 중 여주를 휘감아 도는 57㎞에 구간을 부르는 이름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나날이 푸르러가는 봄날. 만사 제쳐놓고 꽃다운 하루에 취하고 싶은 때다. 꽃잎 우수수 바람에 떨어진 그 자리엔 연초록의 이파리들이 어느듯 강변을 가득 메웠다. 이번 여행지는 소리죽여 흘러가는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변. 강원도 횡성을 휘감으며 흘러들어온 섬강과 충북 충주의 물길을 따라온 남한강이 하나로 만나는 합수머리다. 늘 지나다니던 곳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 땅으로 들어서기 직전, 남한강교에 올라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펼쳐지는 운치 있는 강변이 바로 그곳이다. 고속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고 한 번 가봐야지’하고 벼르며 마음 속에 점찍어 놓고 아껴뒀던 곳. 아무래도 강변 풍경은 봄날이 가장 좋다. 특히 남한강변을 제대로 느끼려면 ‘여강길’을 따라 걷는 게 좋다. 겹치거나 되돌아나오는 구간이 거의 없다. 4개 코스로 총 57㎞. 그렇게 찾아간 길이다. 수령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서있는 ‘우만리나루’◇뱃사공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옛나루터길’1코스는 옛나루터길이다. 여주종합터미널에서 출발해 여주관아 정문이었던 영월루를 거쳐 도리마을까지 남한강 남쪽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 본격적인 걷기 코스는 금은모래강변 공원에 있는 ‘금모래은모래 산책길’부터다. 1km의 고운 모랫길이다. 햇빛에 비친 고운 모래가 은하수처럼 펼쳐졌다. 이어 나루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맞는 나루터는 ‘부라우나루’다. 단현동과 남한강 건너편의 강천면 가야리를 잇는다. 강변으로 돌출한 바위가 거센 강물을 막아 물살이 잔잔한 천혜의 나루터다. 강과 바위, 고목이 어우러진 숨겨진 비경을 자랑한다. 여주 나루터 중 가장 빼어난 곳이다. 부라우나루를 지나니 우만리나루다. 나루에는 마치 아직도 나룻배를 기다리는 듯 수령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성성하게 가지를 뻗고 서 있다. 다시 길은 흰 바위가 있던 흔암리나루를 지나 아홉사리과거길로 이어진다. 아홉사리는 아홉번 굽이친다는 뜻. 흔암리와 도리를 연결하는 오솔길이다. 조선시대 과거를 보러 경상도와 충청도 선비들이 한양으로 가던 길이었다. 고즈넉한 숲길을 걷다 보면 종착지인 도리마을이다. 과거엔 도리마을을 향해 난 도로가 단 하나뿐이어서 들어온 길을 되돌아 나가야 해 ‘되래’ 혹은 ‘도리’라고 불렀다고 한다.△코스정보= 여주종합터미널→영월루→황포돛배 선착장→강변유원지→금은모래강변공원→부라우나루→우만리나루→흔암리나루→아홉사리과거길→도리마을회관(15.3㎞, 약 5~6시간 소요)목아 박찬수 선생이 설립한 불교박물관인 ‘목아박물관’◇3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물머리길’2코스는 도리마을에서 출발해 삼합교를 건너 강천마을까지다. 강원도과 충청도, 그리고 경기도의 접경구역이다. 남한강, 청미천, 섬강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도리마을을 나와 청미천 여울소리를 들으며 모랫길을 걷다 보면 삼합리 세물머리에 다다른다. 삼합리는 여주 점동면에 있는 마을. 점동면과 강원 원주시 부론면, 충북 충추시 앙성면의 3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 해 삼합(三合)이라 부른다. 개치나루는 원주 부론면에 있는 나루다. 개치나루에서 남한강 제방을 따라 걸으며 충주에서 여주로 흐르는 남한강과 원주에서 여주로 흐르는 섬강을 볼 수 있다. 흥원창은 고려시대 13개 조창 중 하나. 성종 11년부터 강원도 남부지역으로 세곡을 모아두던 곳이다. 충주의 가흥창과 더불어 남한강의 가장 중요한 창이었다. 섬강교를 지나 다다른 곳은 자산(紫山). 남한강의 백미로 꼽히는 산이다. 예로부터 신선이 사는 곳은 좋은 약을 제조하기 때문에 불그스름한 구름과 같은 연기가 떠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선이 사는 곳을 자운동천(紫雲洞天), 단산(丹山), 단구(丹丘)라 불렀다. 해돋이 산길은 교동에서 풀무골로 넘어오는 고개길. 둔(屯)은 구릉을 이르는 말. 해돋이 산길은 남향으로 남한강의 흐름과 햇빛을 볼 수 있는 아늑한 길이다. △코스정보= 도리마을회관→중군이봉→건장이마을→삼합교→소너미고개→개치나루터→흥원창→섬강교→자산→강천마을(19.7km, 7~8시간 소요)◇남한강변의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바위늪구비길’3코스는 경기도의 수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바위늪구비길’이다. 강천마을을 지나면 바위늪구비다. 바위늪구비는 남한강 물이 불이 불고 줄면서 자연스레 생긴 늪. 이곳은 물이 늘면 강이 되고 물이 줄어들면 늪이 된다. 늪을 따라 고운 모랫길이 펼쳐졌다. 너울이 만들어낸 파도소리를 들으며 도착한 곳은 황포돛배를 형상화한 강천보. 한강문화관, 강천섬수변공원과 함께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야간조명은 시간대별, 계절별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또 다른 볼거리다. 남이섬의 1.5배인 강천섬은 여의도처럼 강물에 실려 온 흙과 모래가 퇴적해 생긴 섬. 자동차로도 강천섬까지 곧바로 이동해도 된다.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연보랏빛 단양쑥부쟁이를 비롯해 달맞이꽃, 패랭이꽃 등이 군데군데 피어 있는 강천섬은 야영지로도 인기. 가을에는 섬 중앙에 조성한 노란 은행나무길이 연인들이 추억을 쌓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다. 목아박물관은 목아 박찬수(무형문화재 제108호)선생이 설립한 동양 최초의 불교 박물관. 1993년 6월에 문을 열고, 선생이 수집한 6000여점의 불교 관련 유물과 자신이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한 곳이다. 이어 금당교를 지나면 3코스의 종착지인 신륵사에 다다른다.△코스정보= 강천마을(강천교)→바위늪구비→남한강교→대순진리회→목아박물관→금당교→신륵사(14㎞, 4~5시간 소요)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종대왕릉’◇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 ‘5일 장터길’마지막 4코스는 신륵사에서 세종대왕릉을 잇는 코스다. 가장 짧은 구간인데다 여주 도심을 통과해 가족과 함께 걷기에 좋다. 출발지 신륵사관광지다. 사시사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이어 황포돛배 선착장을 지나 연인교로 불리는 다리를 건너면 여주 시내다. 시내에서는 여주5일장을 보는 게 좋다. 수도권 최고의 재래시장이다. 매주 토요일에는 여주농산물 번개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시내를 벗어나면 대로사다. 정조가 우암 송시열에게 사액(賜額)한 서원이다. 송시열이 여주에 머물 때마다 이곳에서 효종대왕릉을 바라보고 통곡하며 후진들에게 북벌의 대의를 주장했다고 한다.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를 합장한 세종대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영릉(英陵)으로도 불린다. 드넓은 솔밭에 뿌리를 내린 단풍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끈다. 영릉에서 산책로로 연결된 곳에 북벌의 꿈을 이루지 못한 효종의 왕릉으로 앞에는 인선왕후의 능이 있다. 효종의 능과 인선왕후의 능은 일반적인 능과 조금 다르다. 보통 왕릉과 왕비능은 한 언덕에 같이 있는 경우 대개 봉분을 나란히 두는 쌍릉의 형식. 하지만 영릉(寧陵)은 왕릉과 왕비릉을 상하로 배치했다. 이는 풍수지리적 이유 때문. 조선 왕릉 중에서는 최초다. 왕릉의 봉분 주위로 곡담이 설치돼 있지만 왕비 능에는 곡담이 없어 두 릉이 한 공간에 있음을 보여준다. △코스정보= 신륵사→황포돛배 선착장→여주도서관→연인교→영월루→여주시청→여주5일장(여주중앙로)→대로사→세종산림욕장→효종대왕릉→세종대왕릉(8km, 3~4시간)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둘레길인 ‘여강길’ 지도◇여행메모△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에서 나가 37번 국도를 타거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나들목에서 나가면 된다.△먹을곳= 여주엔 쌀밥정식과 막국수, 매운탕 전문식당들이 많다. 여주읍 상거리 웅골(031-882-1617)의 여주쌀밥정식(1인분 1만3000원)과 콩요리, 현암4리 동네막국수(031-884-0434)의 메밀막국수 등.△여주도자기축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도자천년, 물결따라 행복여행’이 주제다. 수준 높은 도자기 작품 감상은 물론, 도자경매를 통해 원하는 도자기를 구입할 수 있다. 생활도자기부터 도예작품까지 다양하다. 아이와 함께 여주 도자예술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각종 전시 및 체험행사도 있다. 도자기 흙 밟기 체험과 물레체험, 칠보도자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이다. 전통가마 불지피기, 다도체험, 달마그림 그리기 등 이색 프로그램도 있다. 축제기간 내내 K팝 퍼포먼스, 어린이인형극, 예술단 등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 여주도자기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국도자접시깨기 대회. 올해로 4회째다. 폐막 하루 전까지 23일간 열린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있다. 한 명당 접시 2개를 벽에 던진다. 깨진 접시 중 제일 큰 파편을 찾아서 가장 짧은 길이를 기록한 사람이 이긴다. 성적에 따라 시상금도 받을 수 있다. (031)881-6165단현동과 남한강 건너편의 강천면 가야리를 잇는 부라우나루터. 고목이 어우러진 숨겨진 비경이 멋스럽다.동네막국수의 메밀막국수. ▶ 관련기사 ◀☞ [여행+] 여강과 함께 천년세월 지켰노라 '신륵사'
2015.04.21 I 강경록 기자
化들짝 핀 봄꽃에 춘심도 和르르
  • 化들짝 핀 봄꽃에 춘심도 和르르
  • 화담숲에서 찾아낸 복수초와 산수유꽃, 히어리, 버들강아지꽃.[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말 그대로 ‘성큼’이다. 봄바람이 남녘에서 KTX 고속열차를 탄 듯 빠르게 북상했다. 경기도 일대 봄꽃들은 봄소식을 전할 준비를 서두른다. 때마침 살랑이는 봄바람은 산과 들을 매만진다. 아직 단잠에 빠져 있는 봄꽃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도로변 개나리와 산수유꽃은 노란 얼굴을 살짝 내밀고, 강변의 매화는 나뭇가지마다 힘을 줘 꽃봉오리를 발갛게 달군다. 양지바른 곳 일부 성급한 봄꽃들은 더는 못 참겠다는 듯 꽃잎을 열고 은은한 봄향기를 내뿜는다. 남도에서 밀려드는 봄내음에 한달음에 달려간 곳은 경기도 한복판의 넓은 땅 광주. 광주는 봄마중하면 으레 생각나는 남도보다 가까워 부담도 덜하다. 다행히 차가 안 막히면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이내다. 게다가 남도보다 개화시기가 늦어 시간도 넉넉하다. 꽃구경 끝에 둘러볼 테마박물관도 많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봄맞이 여행지로 제격이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에서 우연히 발견한 복수초. 수풀사이로 도드라지게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부끄러운 처녀의 붉은 얼굴과 같다.◇곤지암 화담숲…때이른 봄향기 맡으며 화담(話談)을 성미 급한 봄꽃이 수도권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경기 광주시의 곤지암 화담숲. 곤지암리조트 내 약 76만 330㎡(약 23만평) 면적에 지난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이다. 총 17개 테마원에 43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랜 동면을 끝내고 개장했다. 들머리부터 연둣빛 세상. 볕을 받은 여린 이파리들이 눈부시다. 마음까지 연둣빛으로 변하게 하는 봄의 ‘마력’이다. 수풀 사이에서 도드라지게 반짝이는 꽃을 만났다. 다가가 들여다보니 복수초다. 볕 좋은 곳에 노란 복수초가 수줍게 꽃망울을 쳐들고 있다. 복수초는 설날 아침에 핀다고 해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해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핀다고 해 빙리화(氷里花)로 불린다. 복수초가 피어나면 주변의 눈이 녹아내린다고 해 눈색이꽃, 얼음새꽃이라고도 한다. 사실 이곳 봄꽃들도 정신없긴 마찬가지.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와 버들강아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아직은 이른 산수유꽃도 드문드문 얼굴을 내민다. 지난주 섭씨 20도를 오르내리는 이상기온 탓이다. 기분 좋은 만남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화담숲 탐방에 나선다. 첫걸음은 이끼원. 약 6611㎡(2000여평) 규모로 국내 최대다. 초록색 이끼 원시림을 만나볼 수 있는 곳. 자연형 계곡·폭포·이끼돌·이끼자연석·단풍나무·전나무 등이 가득하다. 조심스레 이끼원을 돌아 약속의 다리로 향한다. 나무데크로 길을 내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나무데크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버들강아지는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뽀얀 뺨을 한껏 부풀렸다. 약속의 다리에선 화담숲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저마다 소원과 연인들의 믿음을 담은 열쇠들이 다리 난간에 줄에 매달려 있다. 산 정상과 이어진 계곡길을 따라 오른다. 정상까진 여러 테마원이 이어진다. 양치식물이 무성한 숲을 이루는 ‘양치식물원’을 비롯해 향기부터 다른 ‘매화원’, 자작나무 수백그루가 하늘을 향해 죽죽 뻗어 눈부심을 만들어내는 ‘자작나무숲’ 등 지루할 틈이 없다. 산책길 사이로는 이제 막 망울을 터트린 산수유꽃과 히어리가 반긴다. 산수유는 연초록의 잎새보다 노란 꽃망울을 먼저 터뜨려 춘정을 일깨우는 봄의 전령사. 노란색 꽃잎 5장이 아래를 향해 달리는 히어리는 때가 일렀는지 살짝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그윽하게 퍼진 향기에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이다. 그 뒤로 시원한 폭포와 멋진 소나무 분재가 어울린 ‘분재원’은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낸 듯하다. 사람박물관 얼굴에 전시된 다양한 얼굴모양의 조각품. 연극연출가 김정옥 선생이 지난 40여년간 수집한 얼굴들이다.◇각양각색의 얼굴이 주는 교훈 ‘사람박물관 얼굴’‘사람박물관 얼굴’은 남종면 분원리에 있다. 이름처럼 ‘얼굴’이 테마다. 발을 들이면 눈이 먼저 놀란다. 사방천지가 얼굴이다. 문관석, 무관석, 동자석, 선비석 같은 돌사람(석인)은 뒤뜰에 섰다. 나무사람(목인), 도자인형, 가면, 초상화, 무속화, 얼굴사진 등은 전시실 실내에 놓이고 걸렸다. 얼굴마다 표정이 다채롭다. 어떤 것은 활짝 웃고, 어떤 것은 슬피 운다. 화가 치민 듯 험상궂은 얼굴, 무엇이 못마땅한지 잔뜩 찌푸린 얼굴도 있다. 아이의 얼굴은 천진난만하고, 여인의 얼굴은 요염하다. 괴이하게 생긴 것이 있고 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익살스러운 얼굴도 보인다. 얼굴마다 삶의 순간순간이 오롯이 담겼다. 연극연출가 김정옥(84) 선생이 지난 40여년간 수집한 얼굴들이다. 그는 1966년 한국의 대표적 극단인 자유를 창단했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까지 지낸 대한민국 연극·예술계의 어른이다. 연극배우의 얼굴사진을 전시실 한쪽 벽을 채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연극인이라면 얼굴표정에 집중되는 표현력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만하다. 얼굴수집에 보인 집착을 이해할 만하다. 찬찬히 얼굴 들여다보는 재미가 은근하다. 10여분만 쳐다보면 표정과 눈빛이 말을 걸어오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한 사람의 얼굴은 머리가 아닌 가슴에 각인되나 보다. 희로애락의 순간, 누군가의 얼굴이 반사적으로 퍼뜩 떠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인가 보다. 가슴이 느끼면 여운이 오래간다. 박물관은 단출하다. 그러나 정갈하다. 전시실은 연극무대처럼 꾸몄다. 가운데 공간이 무대인 듯 보이고 계단이 객석처럼 보인다. 2층에 올라서면 무대가 내려다보인다. 수많은 얼굴들이 한 편의 연극을 공연하고 있는 듯하다. 마당 뒤뜰에는 관석헌이 자리 잡았다. 전남 강진에서 옮겨 온 한옥이다. ‘돌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여류화가 김승희 선생의 할아버지가 80여년 전 백두산 소나무로 지은 집이란다. 지인이나 박물관 회원은 관석헌을 빌릴 수 있다. 숙소로 괜찮고 조촐한 모임 갖기에도 제격이다. 툇마루에 앉으면 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을 찾은 탐방객이 따스한 봄기운에 수줍게 노란 얼굴을 내민 산수유꽃을 바라보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산수유꽃은 연초록의 잎새보다 노란 꽃망울을 먼저 터뜨려 춘정을 일깨우는 봄의 전령사. 매화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투며 핀다.◇여행수첩△가는길=<곤지암 화담숲> 중부고속도로→곤지암IC→3번국도 이천방향→곤지암교사거리→곤지암리조트→곤지암 화담숲/ <사람박물관얼굴> 중부고속도로→광주천진암IC→도마삼거리 우회전→퇴촌사거리에서 남종·분원 방면으로 좌회전→분원리에서 100m 직진→사람박물관 얼굴 △머물곳=가족끼리 묵기에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1661-8787)가 단연 으뜸이다. 시설이 쾌적하고 산책로, 갤러리, 패밀리스파 등 리조트 내 즐길 거리도 많다. △곤지암 화담숲=11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매주 월요일 휴원, 성수기·공휴일 오픈)하고,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경로 7000원, 소인 6000원이다. 곤지암리조트 숙박객은 성인 8000원, 청소년·경로 6000원, 소인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모노레일 이용은 성인·청소년·경로 3000원, 소인 2000원이다. 26일까지 50% 할인한다. 031-8026-6666. △사람박물관 얼굴=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단 수·목요일에 관람하려면 예약해야 한다. 월·화요일은 휴관이다. 031-765-3522. 지난해 봄꽃 흐드러지게 핀 곤지암 화담숲과 전동열차 전경. 화담숲은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지난 21일 개장했다. 총 17개 테마원에 4300여종의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을 전시하고 있다.나무데크사이로 다정하게 산책하고 있는 관람객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에 조성된 수백그루의 자작나무. 하늘을 향해 죽죽 뻗어 눈부심을 만들어 내 지루할 틈이 없다.
2015.03.24 I 강경록 기자
일본 사가현으로 벚꽃 여행 떠나요
  • 일본 사가현으로 벚꽃 여행 떠나요
  • [뉴미디어팀]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 봄이 다가왔다. 따뜻한 햇살 아래 꽃향기를 맡으며 봄바람을 쐬고 싶다면 각양각색의 봄꽃들이 끝 없이 펼쳐져 있는 일본 사가현으로 떠나보자. 한반도와 직선거리로 약 20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사가현은 다양한 먹거리와 축제, 온천 등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벚꽃으로 유명한 일본답게 사가현 또한 흐드러지는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 가득 만개한 철쭉, 매화꽃도 감상할 수 있다. 가시마시에 위치한 아사히가오카 공원은 「일본백경(百景)」에도 선택된 경승지 중 한 곳으로 유수의 벚나무 명소로 불린다. 1862년 성주 나베시마가 많은 벚꽃을 심어 매년 벚꽃놀이를 즐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 눈에 5,000그루라고 일컬어질 만큼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며, 매년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는 벚나무 축제가 개최된다. 가라쓰시의 가가미야마 전망대는 바닷가를 향해 탁 트인 가라쓰시의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아름다운 경치와 벚꽃, 철쭉으로 유명한 곳이다. 4월 초순이면 벚꽃이 만개해 꽃으로 만들어진 터널을 거닐 수 있으며 가가미야마 신사, 잔디광장 등을 돌아보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간자키시의 구넨안도 눈에 띈다.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 구넨안을 봄에 방문하면 일본 전통 다실 형식으로 지어진 저택과 지쿠시 평야를 배경으로 해 화려하게 만개한 철쭉을 만나볼 수 있다. 다케오에는 벚꽃과 철쭉이 화려하게 수놓는 미후네야마라쿠엔과 매화꽃 축제가 펼쳐지는 미후네가오카가 있다. 미후네야마라쿠엔은 다케오 영주였던 나베시마 시게요시가 완성한 정원으로 봄이 되면 화려한 벚꽃과 철쭉으로 온 정원이 뒤덮인다. 미후네가오카의 매화림은 3월 상순까지 만 그루의 매화꽃이 산기슭을 수놓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규슈 올레의 사가현 다케오 코스를 걸으며 봄꽃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다케오 코스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을 비롯한 천혜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을 즐기며 느긋한 벚꽃여행이 가능하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가라쓰 올레 코스나 광대한 녹차밭을 감상할 수 있는 우레시노 올레 코스도 매력적이다.한편, 사가현은 인천에서 사가로 가는 티웨이항공 직항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만에 도착 가능하다. 사가공항에 도착했다면 JR하카타역-우레시노-다케오-사가공항을 경유하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해보자. 24시간 365일 무료 다국어 콜센터, 여행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를 이용하면 현 내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만추에 떠나는 따뜻한 풀빌라펜션 여행
  • 만추에 떠나는 따뜻한 풀빌라펜션 여행
  • [e-비즈니스팀] 가을은 여름과 겨울에 비해 여행하기에 적합한 계절이다. 특히 11월 이맘때에 떠나는 여행은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놀이와 함께 낙엽이 진 거리를 거닐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완연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시즌이기는 하지만 입동이 지나면서 날이 겨울 못지 않게 급격히 추워져 만추의 풍경 속 따뜻함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풀빌라펜션이 주목받고 있다.주말을 이용해 만추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풀빌라펜션은 힐링과 여행의 특별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그 중에서도 &apos;산비탈펜션&apos;은 펜션 내에 마련된 편의 시설과 즐길거리로 굳이 여행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으며, 프라이빗한 공간까지 제공해 타인과 동선이 겹치는 일이 거의 없어 복잡함 없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최신식 시설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개별 풀빌라 시설은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어 해외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와 함께 자동 개폐가 가능한 천장 장치로 만추의 가을 풍경을 즐기며 따뜻한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특히 풀빌라 공간은 한 겨울에도 20~25도 사이를 유지할 수 있어 사계절 따뜻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길이 약 7.5m, 폭 2.5m 크기의 여유로운 수영장은 수영하기 좋은 물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영장과 한 공간에 마련된 스파는 이용횟수에 제한이 없어 그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내는데 효과적이다. 산비탈펜션의 또 다른 휴식 공간인 게스트카페에서는 브런치, 당구, 포켓볼, 탁구, 자전거 등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책계단에서는 3천 여권의 일반 서적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또한 체험 카페에서는 핸드드립 커피 체험, 천연염색체험,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 등을 유료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서 40분 정도의 거리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포천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만추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산비탈펜션은 포천의 관광 중심지로 이동하는 거리가 짧고, 시민기자를 겸하고 있어 숙박객들에게 차별화된 포천의 관광지를 안내하고 있다.대표적인 관광지 포천에 위치한 산비탈펜션의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sanbita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봄 향기 가득한 미식가의 천국 ‘뉴질랜드 로토루아’
  • 봄 향기 가득한 미식가의 천국 ‘뉴질랜드 로토루아’
  • 자연의 경이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 ‘로토루아’(뉴질랜드관광청제공)자연의 경이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 ‘로토루아’(뉴질랜드관광청제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뉴질랜드 여행은 번지 점프, 트래킹, 캠퍼밴 투어 등의 레포츠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청정국가 뉴질랜드는 비옥한 대지에서 수많은 식재료들이 생산되는 ‘미식가의 천국’이기도 하다. 뉴질랜드는 이맘때 즈음인 10월~12월엔 얼어 붙었던 자연이 깨어나 힘차게 생동하기 시작하는 계절 봄이다. 산과 들은 갖가지 채소를 선보이고 강과 바다도 다양한 제철 먹거리들을 쏟아낸다. 세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는 뉴질랜드로 봄 맞이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뉴질랜드의 미식 여행 종착지는 바로 오클랜드 남동쪽에 위치한 ‘로토루아’다. 로토루아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로토루아에는 지금도 왕성한 지열 활동을 하는 온천 지역이기도 하다.로토루아 전통 지역 요리 ‘항이’(뉴질랜드관광청제공)◇마오리족 전통음식이자 주식 ‘항이’‘항이’는 마오리족 원주민들의 전통 음식이자 주식이다. 마오리 말로 ‘지열로 찐다’라는 뜻. 로토루아의 전통 지역 음식이다. 이름과 같이 독특한 방식으로 조리된다. 땅에 큰 구덩이를 파고 뜨겁게 달군 돌 위에 하라케케 잎과 고기, 해산물, 야채 등을 쌓아 올린다. 고기는 덩어리 형태로 썰고 홍합, 조개류는 마지막에 얹는다. 이것들을 넓적한 나뭇잎으로 감싸고 흙을 덮고 물을 조금씩 뿌려가며 수증기와 지열로 익힌다. 이렇게 서너 시간이 지나면 하라케케 향이 재료에 배어나 향기롭고, 부드럽게 익힌 야채와 고기,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항이는 고기와 해산물 부드러운 질감을 살려 쫄깃한 맛을 선사하고 야채들을 육즙이 적셔 더욱 침샘을 자극한다. 지금도 로토루아의 호텔이나 대형 레스토랑은 대부분 항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마오리족의 민속공연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송어구이요리(뉴질랜드관광청 제공)송어 낚시(뉴질랜드관광청제공)◇갓 잡아 올린 싱싱한 회와 구이가 별미, 송어로토루아 지방에는 낚시를 즐길 수 있는 11개의 호수가 있다. 대표적인 로토루아 호수는 일 년 내내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로토루아 호수는 마오리어로 ‘두 번째로 큰 호수’라는 뜻이다. 로토루아 호수는 다른 호수들과 달리 인공부화의 도움 없이 개체 수를 자연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송어가 잘 잡히고 가장 잘 잡히는 호수로도 알려져 있다. 로토루아 지방의 나머지 호수와 강은 산란기인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문을 닫고 10월 1일부터 다시 개장한다. 뉴질랜드 송어는 보통 어른 팔뚝만해서 웬만한 힘으로는 건져 올리기도 버거울 정도다. 뉴질랜드의 대표 어종인 ‘송어’는 현지 마트에서 구입할 수 없다. 낚시 산업을 금지하기 위해 상업적인 송어 낚시는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송어를 맛보려면 뉴질랜드 전역의 호수와 연안에서 낚시를 하면 된다. 갓 잡아 올린 송어를 회를 떠 먹으면 별미가 따로 없다. 뉴질랜드 현지인들은 각종 야채를 송어 위에 얹어 오븐 구이로 즐겨먹는데 이 또한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뉴질랜드 대표 요리 중 하난인 ‘양고기 로스트’(뉴질랜드관광청 제공)◇뉴질랜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요리, 양고기 로스트뉴질랜드는 양이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은 나라다. 이 때문에 뉴질랜드를 방문한다면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는 역시 양고기다. 뉴질랜드의 양고기는 질 좋고 맛도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이들이 양고기 누린내를 우려하고 선뜻 먹어보지 못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누린내는 적고 연하고 육즙이 풍부한 뉴질랜드의 양고기 맛에 빠지게 된다. 양고기 로스트는 보통 로즈마리와 제철 채소를 넣어 조리된다. 이 메뉴는 로토루아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유명 레스토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다.뉴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산물 중 하나인 ‘초록입 홍합’ 요리(뉴질랜드관광청 제공)◇초록입 홍합과 뉴질랜드 와인의 절묘한 조화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산물 중 하나인 ‘초록입 홍합’은 이름 그대로 껍데기에 초록빛이 감돌며, 우리나라 홍합보다 크기가 훨씬 크고 살도 오동통한 것이 특징이다. 관절염에도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초록입 홍합은 섬나라 뉴질랜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꼭 맛보는 해산물이다. 이러한 홍합을 즐길 때 같이 뉴질랜드산 화이트 와인을 함께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포도 재배 역사가 짧은 뉴질랜드는 와인 신생국이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높은 수준의 품질의 와인을 발견할 수 있다. 풍미가 넘치는 과일 향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화이트 와인의 선두주자로 불리고 있다. ▶ 관련기사 ◀☞ 100년전 골목길로 시간여행…낭만에 추억은 덤☞ 제철 든 서쪽바다…입안 가득 싱싱한 가을을 맛보다☞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고추장보다 붉은 유혹' 어서오라 손짓…전북 순창
2014.11.11 I 강경록 기자
강원도 춘천 남이섬으로 떠나는 주말 여행, 환상적인 스파펜션 ‘눈길’
  • 강원도 춘천 남이섬으로 떠나는 주말 여행, 환상적인 스파펜션 ‘눈길’
  • 춘천스파펜션 ‘노이슈반펜션’, 수준 높은 서비스 품질로 입소문[e-비즈니스팀] 늦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요즘이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 정취를 놓치지 않으려는 관광객들이 강원도 곳곳으로 몰리고 있다. 특별히 산과 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는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남이섬은 강원도의 자연의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으면서 가족 및 연인끼리 오붓하게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이섬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예쁜 펜션들도 많은 것으로도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춘천 펜션들 중에 노이슈반펜션은 입지적 장점과 고객 만족도를 고려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노이슈반펜션은 무엇보다 계곡과 숲 속 그리고 산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에는 펜션에서 운영하는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객실 내에는 월풀스파와 야외스파를 즐길 수 있는 히노끼 욕조가 구비되어 있어 스파를 즐기며 가을 정경을 즐길 수 있고, 제이드가든을 비롯한 춘천 유명 관광지와 인접해 있어 당일 및 단기간 여행 코스를 짜기에 유리하다.노이슈반펜션 관계자는 “늦가을 자연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예약이 끊이지 않는 편이다”며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위생 및 청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춘천펜션 ‘노이슈반펜션’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170번지에 위치해 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 이용하면 된다.
  • 한국관광공사,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분양 3차 공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전북 정읍 내장산리조트 관광지에 선도사업 유치를 위해 골프장 및 호텔, 콘도 등 대형숙박부지에 대해 할인공고를 시행했으며, 신청기한은 12월 15일까지라고 4일 밝혔다.내장산국립공원 입구에 조성 중인 내장산리조트 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해 선도시설 부지에 대한 10% 할인(할인대상 총액 기준 47억원) 공고를 했으며, 할인 대상부지는 골프장(18홀), 하이랜드 호텔, 엘리시움빌라, 리조트홈, 스파파크(콘도, 온천장) 등이다.이번에 공고된 관광지내 분양 물건의 세부내역으로 ‘골프장(18홀)’ 229억원(92만 3644㎡), ‘하이랜드호텔’ 46억원(2만 4890㎡), ‘엘리시움빌라1’ 16억원(1만 1538㎡), ‘엘리시움빌라2’ 64억원(3만 9874㎡), ‘리조트홈’ 22억원(1만 2090㎡), ‘스파파크(콘도)’ 19억원(1만 275㎡), ‘스파파크(온천장)’ 24억원(1만 1906㎡)으로 할인됐다. 이외에도 소규모 분양부지인 10개 상가도 분양한다.접수방법은 방문접수가 원칙이나 예정가격 3억원이하는 우편접수도 가능하며, 펜션, 여관, 상가는 단독 신청시 적격심사를 통해 예정가격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내장산 IC에서 5분, 정읍역에서 15분, 전주에서 50분 그리고 광주에서 40분 정도 소요되어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http://kto.visitkorea.or.kr)와 관광자원개발팀(02-729-9506)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제철 든 서쪽바다…입안 가득 싱싱한 가을을 맛보다☞ '고추장보다 붉은 유혹' 어서오라 손짓…전북 순창☞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⑭]외국인관광용 앱 개발한 '트래볼루션'
2014.11.04 I 강경록 기자
제철 든 서쪽바다…입안 가득 싱싱한 가을을 맛보다
  • 제철 든 서쪽바다…입안 가득 싱싱한 가을을 맛보다
  • 삼호정의 해물닭볶음탕. 닭을 바닥에다 깔고 그 위에 각종 해물을 얹어 내어 놓는다. 일반적인 닭볶음탕보다 단맛이 더 강한 것이 특징. 단맛을 싫어한다면 설탕을 넣지 말라고 미리 주문 전에 이야기해야하는 번거러움도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먹거리를 소홀히 한다면 여행은 헛일이다. 여행은 음식으로 완성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여행길에 만난 허름한 음식집에서 얻은 예상치 못한 감동은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한다. 푸짐하면서도 짭짤한 밑반찬이 입맛을 돋우고, 인공조미료를 들어낸 별미에 손끝 맛까지 생생하다. 여행이 더 풍성해지길 원한다면 사전계획은 필수. 대개는 주변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맛집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지런떨며 찾은 맛집에서 만족을 얻는다면 다행이지만 100%는 아닐 터. 그렇다면 발품 팔아 얻어낸 오늘의 ‘맛정보’를 참고하는 게 좋을 거다. 이맘때 전국에서 가장 맛이 넘쳐나는 서해안으로 기행을 떠나봤다. 미리 계획하지 않았기에 사전섭외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알아서 참고하시라. ▲‘특별보양식’ 바다와 육지의 만남…해물닭볶음탕(맛★★☆☆☆ 가격★★★☆☆) 충남 보령에서 이름깨나 알려진 삼오정은 녹두삼계탕이 유명하다. 녹두삼계탕은 찬 성질의 녹두와 더운 성질의 닭이 제대로 궁합을 맞춘 음식. 아쉽지만 녹두삼계탕을 맛볼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근래 들어 인기있다는 해물닭볶음탕을 먹어봤다. 주인장은 삼계탕이 여름철에 주로 팔리는 음식이다 보니 비수기인 봄·가을·겨울에 내놓기 위한 메뉴로 특별히 개발했다고 한다. 해물닭볶음탕은 주문받는 즉시 재료를 넣고 조리한다. 푸짐한 모양새며 깔끔한 반찬은 일단 만족스럽다. 쫄깃한 육질의 닭을 각종 해물이 덮고 있고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전복이며 오징어가 좌정하고 들어 있다. 미리 취향을 얘기하면 기호에 따라 조리방법과 시간을 조절한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다. 먹는 순서는 오징어 등 해산물이 먼저고 닭고기를 다음으로 하면 된다. 일반적인 닭볶음탕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 단맛을 싫어한다면 설탕을 넣지 말라고 미리 주문 전에 이야기할 것. 주인장은 “다양한 계층의 여러 연령대에서 찾아와 기호에 맞게 단맛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신선한 해산물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나 가격에 비해 맛은 부족해 보였다. 대표메뉴인 한정식(1상)은 12만원, 녹두삼계탕은 1만 3000원, 녹두전복삼계탕은 2만원, 해물닭볶음탕은 5만원이다. 충남 보령시 신설2길 80. 041-933-3131. ▲톡 쏘는 시원한 국물이 일품일세…간재미탕(맛 ★★★★☆ 가격 ★★★★★)‘바닷가탕집’은 보령머드 축제장 인근의 해안로에 나 있는 허름한 음식점. 내부도 탁자 2개에 좁은 방 하나가 전부일 만큼 초라하지만 간재미탕·간재미무침·아나고구이 등으로 보령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다. 관광객이 아닌 지역 주민이나 직장인이 주로 찾는 진짜 맛집이다. 보령이 고향인 개그맨 남희석도 단골이란다. 대표메뉴는 간재미탕과 간재미회무침. 간재미는 서해안에서 1년 내내 잡혀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어종으로 보령을 비롯한 태안 등 천수만 일대서 많이 난다. 그중 2월 말부터 5월까지 가장 많이 잡힌다. 하지만 추운 겨울 눈이 올 때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이 더하다. 생김새가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맛도 홍어와 견줄만하다는 것이 미식가들의 평. 간재미탕은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홍어탕과 비슷하며 그 시원함이 앞서 맛본 해물닭볶음탕의 개운치 않은 뒷맛까지 단번에 날려버릴 정도. 간재미회무침은 쫄깃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그만이다. 주인장에게 들은 요리법은 이렇다. 종이로 간재미의 곱을 벗겨낸 뒤 내장을 도려내고 포를 뜬다. 꼬리부분은 버리고 살을 막걸리로 씻어낸 다음 마늘 다진 것과 미나리·참깨·고추장·고춧가루·참기름·식초로 매콤하게 버무린다. 간재미는 초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물때가 좋아 여름철보다 훨씬 부드럽다고 하니 한 번쯤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듯싶다. 간재미무침, 간재미탕, 우럭매운탕이 각 3만·4만·5만원짜리가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 장벌길 55. 041-931-0983. 위 사진은 충남 보령 ‘바닷가탕집’의 간재미탕. 톡 쏘는 시원한 맛이 홍어탕과 흡사하다. 시원한 청량감과 칼칼한 개운함으로 입맛 까다로운 보령 현지인까지 사로잡았다. 아래 사진은 간재미회무침. 쫄깃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부드러운 육질…지금이 진짜 제철, 주꾸미샤부샤부(맛 ★★★★☆ 가격 ★★★☆☆)‘봄 주꾸미,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주꾸미의 제철은 봄. 하지만 가을 주꾸미가 훨씬 낫다는 말을 듣고 급히 서천으로 향했다. 서해안 일대를 주름잡는 주꾸미 전문식당 서산회관이 목적지. 평일 1000여명, 휴일 1500여명이 몰린다고 어느 블로그가 소개했다. 실제 각 방송사와 언론에서도 여러 번 나온 유명한 곳이었다. 대표메뉴는 주꾸미샤부샤부와 주꾸미볶음. 주꾸미는 내장만 제거한 채 통으로 나왔다. 확실히 봄보다는 몸통(대가리) 지름이나 다리 길이 등이 짧았다. 샤부샤부는 묽은 된장 육수에 무, 냉이, 팽이버섯, 미나리, 쑥갓, 깻잎, 당근, 양파 등 각종 채소로 맛을 내 아주 담백하다. 채소가 들어간 맑은 국물이 끓으면 서둘러 주꾸미를 투척한다. 주꾸미는 몸통부터 뒤집어 넣어야 한다. 간혹 먹물을 분사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란다. 조심스레 끓는 육수에 주꾸미를 넣자 축 처졌던 주꾸미가 뜨거운 기운에 익으면서 몸통과 다리를 빳빳하게 세우기 시작했다. 너무 익어 질겨지기 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으로 넣으면 봄보다 보드라운 육질이 입안을 채운다. 주꾸미볶음에도 비슷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들깨와 김 가루가 추가된다.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을 선호한다면 봄 주꾸미가 낫다고 할 듯도 싶다. 특히나 밥알 비슷한 알을 주꾸미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로 친다면 가을보다는 봄에 먹는 편이 낫겠다. 볶음과 샤부샤부가 각 3만·4만·5만원짜리가 있다.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 242. 041-951-7677. (위에서 왼쪽부터)서산회관의 주꾸미샤부샤부. 묽은 된장 육수에 냉이, 팽이버섯, 미나리, 쑥갓, 깻잎, 당근, 양파 등 야채로 맛을 낸다. 그래서 아주 담백한 맛이다. 가을 주꾸미는 봄 주꾸미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더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주꾸미볶음에는 샤부샤부와 재료가 비슷하지만 들깨와 김 가루가 추가된다. 주꾸미볶음의 별미인 볶음밥. 남은 국물과 건더기에 밥을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단백질 70%’ 새콤달콤 영양만점, 갑오징어물회(맛 ★★★★☆ 가격 ★★★☆☆)서천의 주꾸미를 뒤로하고 향한 곳은 충남 태안의 마검포항. 갑오징어물회로 유명한 선창횟집이다. 선창횟집은 사실 실치회로 더 유명한 곳. 실치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주로 잡혀 지금은 맛보기 힘들다. 대신 갑오징어물회도 실치회만큼 유명하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먹지만 요즘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갑오징어는 바다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수산물 대부분이 단백질 덩어리지만 갑오징어는 특히나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무려 70%에 이른다. 대신 지방은 5%에 불과하니 쉽게 말해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셈. 특히 셀레늄 성분이 가득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게 해준다. 또 육류와 달리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아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피로 회복에도 좋다. 선창횟집의 요리비법은 오징어를 삶아 쫄깃한 식감을 높인 것. 주인 부부는 “회로 먹는 것보다 데쳐서 먹는 게 훨씬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설명했다. 양념 역시 직접 담가 쓴다. 매실·양파·오디 진액에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더한 것. 또 키위·배 등과 같은 과일을 더해 상큼한 맛을 추가했다. 하루 동안 냉장고에 숙성된 양념과 수북이 넣은 채소, 여기에 화룡점정 오징어 한 마리를 넣으면 물회가 완성된다. 갑오징어 물회를 맛본 이들은 “갑오징어 물회는 처음인데 새콤달콤한 맛 때문인지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간다”고 평가했다. 갑오징어물회 3만 5000원, 각종 회가 1kg당 5만 5000~6만원.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409. 041-674-6270. 선창횟집의 갑오징어물회. 이곳 갑오징어물회의 특징은 오징어를 삶아서 쫄깃한 식감을 더한 것. 양념 역시 직접담은 매실, 양파, 오디 진액을 넣어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더했다. 또한, 키위·배 등과 같은 과일을 더해 상큼한 맛을 추가시켰다.▲‘최고별미’ 탱글탱글 속살 꽉찼네,대하구이·꽃게찜(맛 ★★★★☆ 가격 ★★☆☆☆)가을 최고 별미 중 대하와 꽃게가 빠지면 어색하다. 요즘 서해는 대하·꽃게잡이가 한창이다. 충남 태안의 안면도 드르니항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의 신영수산회센터는 여러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곳. 자연산 대하와 꽃게를 맛볼 수 있다. 유명세 때문인지 늦은 밤이었지만 손님들로 북적였다. 주요 메뉴는 대하구이와 꽃게찜, 꽃게탕. 대하는 불 위의 바닥에 소금을 깔고 올려 굽는다. 주황색으로 변하면 다 익었다는 거다. 식감은 담백하고 쫄깃. 하지만 정작 대하를 즐기는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살아 있는 대하를 회로 먹는 것. 부드럽지만 탱글탱글한 대하의 속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때쯤 끝 맛이 달콤하게 갈무리된다. 다음은 꽃게 차례. 꽃게를 찌거나 굽거나 삶을 땐 껍데기째 요리해야 더 맛있다. 껍데기가 꽃게살에서 풍미가 빠져나가는 걸 막아준다. 게다가 껍데기 자체가 단백질과 당분, 색소 성분의 결합체다. 국물 맛이 우러나거나 살에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가을에는 수게가, 봄에는 암게가 맛있다고 알려졌다. 보통 가을 수게는 쪄 먹으면 맛있고, 봄 암게는 게장을 담가 먹기 알맞아서란다. 껍데기 안으로 빽빽하게 살이 들어찬 수게는 달작지근하고 푸짐한 맛이 있다. 게는 쪄 먹거나 탕으로 끓여 먹거나 어떻게 먹어도 맛나다. 된장으로 간을 해서 끓이는 대하꽃게탕은 시원한 맛이 일품. 주인장이 강조하듯 자연산이기에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여기선 싯가로 계산한다. 지난달 30일엔 대하가 kg당 6만원, 꽃게는 5만원이었다. 충남 태안군 남면 드르니길 143-22. 041-675-5452. (위에서 왼쪽부터)신영수산회센타의 ‘대하구이’. 쫄깃하면서 담백하다. 꽃게탕’은 된장으로 간을 해서 끓여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지만 된장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꽃게찜에는 수게를 주로 사용한다. 껍데기 안으로 빽빽하게 살찐 수게는 달고 푸짐한 맛이 있다.◆여행메모▲주변볼거리= 서해안 해안길을 따라 늘어선 보령·서천·태안에는 청정한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볼거리도 넘쳐난다. 먼저, 보령에서 가을 서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마을 전체가 금빛단풍으로 물드는 ‘청라은행마을’을 비롯해 충남의 3대 명산이면서 가을이면 은빛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편백나무 숲과 함께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물드는 ‘성주산자연휴양림’ 등 3곳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방자구이마을에 들러 굴김치 담그기와 두루꾼 산꾼이 되어 보는 체험도 해볼만 하다. 서천에서는 철새도래지와 영화 ‘공동겨비구역 JSA’의 촬영장이었던 신성리 갈대밭이 가볼만하다. 강바람에 일렁이는 갈대가을과 겨울 갈대도 좋지만 시원한 강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갈대숲 역시 놓칠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태안은 가볼만한 곳이 제법 많다. 태안팔경을 비롯해 안면도자연휴앙림과 천리포수목원에서 늦가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다.
2014.11.04 I 강경록 기자
상조회사 대명라이프웨이, 컬러풀 스테이션 서비스 도입… 멤버십 강화
  • 상조회사 대명라이프웨이, 컬러풀 스테이션 서비스 도입… 멤버십 강화
  • [e-비즈니스팀]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상조회사의 불합리한 관행 탓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심리를 이용해 고가의 장례비용을 요구하거나 계약 해약시 지나치게 낮은 금액을 돌려주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상조업체들이 올바른 장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상조서비스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특히 대명라이프웨이는 상조회사 최초로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위반 시 전액 환불을 약속하는 서비스 품질 보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특히 대명라이프웨이는 상조회사 최초로 이색 멤버십 서비스 &apos;컬러풀 스테이션 서비스(Colorful Station Service)&apos;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명라이프웨이의 컬러풀 스테이션 서비스에는 &apos;인생이란 역사(Station) 속에는 다양한(Colorful) 고객(Customer)이 모이고 흩어진다. 그들과 함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하게 목적지까지 동행한다&apos;는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대명라이프웨이는 이번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토털 라이프 케어 서비스로 통칭되던 멤버십 서비스와 여행, 웨딩 상품 전환 서비스 등 대명그룹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전국 대명리조트 객실을 특별우대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을을 맞아 단풍놀이가 한창인 요즘 여행비용의 부담을 대폭 낮춰주는 것. 더불어 대명투어몰을 이용할 경우에는 일반상품 최대 5%, 허니문상품, 효도상품을 최대 10%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대명라이프웨이와 제휴된 전국의 50여 개 병원에서 최대 50%의 우대 혜택은 물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편의도 제공한다. 대명문화공장에서의 공연을 월 1회 본인 무료 및 동반인 최대 40% 할인혜택으로 감상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대명라이프웨이 관계자는 "자사의 컬러풀 스테이션은 영업사원에게 지급할 영업수당의 파이를 줄이고 이를 고객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명라이프웨이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 내달 7일 '경기국제여행박람회' 열어
  • 경기관광공사, 내달 7일 '경기국제여행박람회' 열어
  • 지난해 열린 제11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제12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를 11월7∼9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박람회에서는 전자상거래 업체 G마켓과 옥션이 경기도내 관광지와 숙박시설을 연계한 50여개 관광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두 업체는 박람회 기간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경기도내 50여개 관광지와 숙박시설 등의 관광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경기 Grand Sale 특별관’을 운영한다. 지난 13일부터 사전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해 경기도 여행상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이중 일부는 현장에서 최대 30%까지 추가할인을 적용해 판매한다. 또한, 헤이리 솟대 만들기 체험, 남사당 탈목걸이 만들기 체험, 징기스칸 승마클럽 체험 등 20여 종의 무료체험 이벤트도 준비했다.또 하나투어와 경기지역 여행사 5곳이 참가해 국내외 여행상품 100여개를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미주, 동남아, 중국 등의 여행상품을 초특가로 한정 판매한다. 경기도 여행사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여행상품관에서는 시·군별 특화상품과 특별테마 상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이밖에 온라인 캠핑동호회 ‘캠핑퍼스트’가 캠핑장비 아울렛, 캠핑체험, 초보캠퍼를 위한 강연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00여명의 도내 의료관광 관련 종사자와 사업자가 참여하는 의료관광 포럼과 의료관광 JOB 페스티벌도 열린다. 7일 오후에는 한국 주재 0여개국 대사 부부들이 한복과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펼치는 패션쇼와 자국의 문화와 와인을 소개하는 ‘문화 외교전’도 열린다. ▶ 관련기사 ◀☞ '고추장보다 붉은 유혹' 어서오라 손짓…전북 순창☞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⑭]외국인관광용 앱 개발한 '트래볼루션'☞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외국관광객 1300만 넘어설듯…中관광객도 600만 육박
2014.10.29 I 강경록 기자
  • 한국찾은 외국인 관광객 "`셀카봉` 열풍 신기해"
  •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서 느낀 이색적인 가을 여행 모습으로 ‘셀카봉’을 뽑았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이 운영하는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66명을 대상으로 ‘한국 가을단풍 구경 시 가장 이색적으로 느껴진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224명)가 ‘셀카봉 열풍’을 선택했다고 29일 밝혔다. 호주에서 온 제시(여, 29세)는 “손을 뻗어 긴 막대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라 참 신기했다”며 “편리해 보여 나도 하나 구매해서 사용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요즘 관광지 어디에서건 너나 할 것 없이 셀카봉을 들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여행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셀카봉을 접해 본 외국인 관광객들은 편리함에 반해 지인들을 위한 기념 선물로 셀카봉을 여러 개 구매해 가기도 하고 있다. 이처럼 셀카봉 열풍은 IT강국인 한국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며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열풍을 몰고 있는 ‘자전거 하이킹족’도 외국인들의 시선을 모았다. 26%(121명)가 선택한 하이킹족은 주요 관광지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가 잘 발달해 있는 만큼 가을단풍 구경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눈에도 쉽게 띄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킹족이 이색적이라고 말한 제레미(남, 32세)는 “전문 장비를 갖춘 다수의 하이킹족들이 10분에 한번 꼴로 그룹을 이루어 지나가는 모습을, 한 장소만 아닌 주요 관광지를 갈 때마다 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외국인들의 눈에 이색적으로 보인 모습은 15%(70명)의 선택을 받은 ‘한결같은 등산복 패션’이었다. 꼭 산행이 아니더라도 도심이나 일반적인 관광지를 갈 때도 등산복을 즐겨 착용하는 한국인들의 아웃도어 패션 사랑이 외국인들의 이목을 모았다. 코스모진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보고 듣고 느끼던 것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에는 신기하고 독특한 이색적인 그것이 될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국인 손님들이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인프라 및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연기자 이유진, 아이스하키 감독 김완주와 이혼..이혼 사유는?☞ 운동실-지능놀이실-치료실 갖춘 北 `우월성 과시` 시설은?☞ 그때그때 다른 北 권력서열.. 최룡해, 황병서 제치고 2인자 등극?☞ 에볼라 파견 의료진 공모, 5일만에 벌써 4:1 경쟁 `지원자 쇄도`..이유는?☞ 임대세대 어린이는 `놀이터 사용 불가`..지자체 "어쩔수 없어"
2014.10.29 I 우원애 기자
필리핀 여행의 모든것...2014 필리핀 세일즈미션
  • 필리핀 여행의 모든것...2014 필리핀 세일즈미션
  • 사진=필리핀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강경록 기자]필리핀관광청은 11월 4일과 6일 양일간 ‘2014 필리핀관광청 세일즈미션’을 개최한다.올해 필리핀관광청 세일즈미션은 11월 4일에는 서울에서, 11월 6일은 부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특히 내년 ’2015 필리핀 방문의 해’를 맞아 보홀, 보라카이, 세부, 마닐라 등 국내 여행객들에게 이미 인기 있는 여행지는 물론 다바오, 일로코스, 팔라완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의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이번 설명회는 필리핀 정부 및 각 지역 사절단들과 여행업계 대표 등 국내외 관광 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하며 필리핀 항공사, 호텔, 리조트 매니저들로 구성된 약 46개 업체의 셀러들이 참가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정보교류와 필리핀 관광상품 개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설명회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필리핀 현지 업체 담당자와 상담할 수 있는 ‘1:1 비즈니스 미팅’ 시간을 마련해 새로운 필리핀 관광 상품을 찾는 국내 업체 관계자들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행사로는 오후 6시 30분부터 ‘2015 필리핀 방문의 해’ 론칭 행사가 진행 될 예정이며 이어서 필리핀 왕복 항공권 및 숙박권 등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필리핀관광청은 내년 필리핀 방문의 해를 앞두고 역동적이고 특색 있는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필리핀관광청 세일즈미션을 통해 이러한 비전들을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협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고추장보다 붉은 유혹' 어서오라 손짓…전북 순창☞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⑭]외국인관광용 앱 개발한 '트래볼루션'☞ 영화같은 부산서 즐기는 '부산'스러운 여행☞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2014.10.29 I 강경록 기자
수도권전철 하루 이용객 365만명 돌파
  • 수도권전철 하루 이용객 365만명 돌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도권전철 이용객이 하루 365만명을 돌파했다. 코레일은 지난 24일 365만 1700여명이 코레일 구간 수도권전철을 이용, 1974년 개통 이후 하루 최다 이용기록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평소 수도권전철 하루 이용객 300만명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소래포구역(1만 340명) 이용객이 전년 대비 38% 늘어난 것을 비롯, 동인천역(3만 2534명), 소요산역(9899명), 가평역(6516명), 춘천역(5121명) 등 지역축제가 열린 지역의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수도권전철 이용객은 362만7500여명을 기록해, 종전 최고기록인 362만7400명(’13년 12월 7일)을 경신한 바 있다. 코레일 측은 가을 관광철을 맞아 코레일이 수도권 근교 지역축제와 연계한 상품 개발과 임시열차 운행 그리고 교통체증과 주차 걱정 없는 전철로 나들이를 즐기는 여행트렌드의 변화로 보여 진다고 분석했다.현재, 코레일은 가을철 관광객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철로 떠나는 경춘선 인문학열차, 수인선 소래포구 바다열차, 중앙선 건강ㆍ문화열차, 경원선 소요산 단풍열차 등 가을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매주 토요일 임시열차를 운행하고 있다.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수도권전철과 ITX-청춘을 이용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여행과 함께 수도권 지역과 연계된 문화관광 마케팅으로 수요에 따른 탄력적 열차 운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ITX-청춘 열차도 10월 4일, 2012년 2월 운행 이후 가장 많은 3만 1597명이 이용, 하루 이용객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이용객(1만6770명)의 두 배에 가깝다.
2014.10.28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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