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3건

'고추장보다 붉은 유혹' 어서오라 손짓…전북 순창
  • '고추장보다 붉은 유혹' 어서오라 손짓…전북 순창
  • 강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현수교(구름다리)와 강천산의 가을 풍경. 50m 높이로 하늘을 가르듯 놓여 있는 현수교를 건너자 발 아래로 강천산의 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야흐로 시간은 가을의 뒤안길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 10월 초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이 전 국토를 오색 물감으로 채색하더니 거침없이 남하 중이다. 이제는 조금 서두르는 게 좋겠다. 워낙 빠른 남하 탓에 자칫 시기를 놓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바삐 달아나는 가을을 쫓아 남쪽으로 향했다. 이번 여행지는 고추장의 고장, 전북 순창이다. 순창에도 벌써 가을향기가 물씬난다. 순창의 명산인 강천산의 단풍은 가을 햇살 아래 현란한 황금빛을 발산하기 시작했고, 붉고 샛노란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남도의 단풍이 절정을 맞았다. 붉고 샛노란 단풍이 옷을 갈아입은 강천산 산책길에서 다정한 연인이 그들만의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다.◇호남의 소금강 ‘강천산’…색동옷 입다 강천산은 순창에서 고추장 다음으로 유명하다. 순창군 팔덕면과 담양군 용면의 경계에 있다. 산은 높지도 낮지도 않다. 정상이 불과 584m. 적당한 높이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한다. 그 품이 마치 고요한 덕산(德山)의 형상이다. 그런데도 제법 명산 대접을 받는다. 수려한 산세와 웅장한 암벽 등 산에 깃든 옹골찬 풍경 덕이다.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이유다. 원래 이름은 용천산(龍天山)이었다. 산세가 용이 꼬리치며 승천하는 모습과 닮아서다. 1982년 전국 최초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천혜의 비경도 잘 보전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강천산을 찾는다. 지난해에만 무려 12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절정은 단풍철이다. 이 시기에 강천산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물감을 칠한 듯 색색으로 변해 단풍의 명산이라는 내장산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산이 높지 않으니 오르는 부담도 덜하다. 동네 야산을 산책하는 것보다 조금 더 힘을 쓰는 정도다. 예닐곱 시간씩 걸리는 강천산 일주산행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병풍계곡에서 강천사를 지나 현수교 전망대를 거쳐 구장군폭포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를 선호한다. 가볍게 산책하듯 풍경과 산세를 고루 엿볼 수 있다. 매표소에서 구장군폭포까지는 약 5㎞ 남짓. 왕복으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이 완만한 데다 물소리 새소리도 그치지 않은 산등성이 틈새로 단풍이 훠이훠이 이어진다. 산책로는 계곡을 따라 조성됐다. 말 그대로 단풍길이다. 물 위에 비친 단풍의 색감은 더 정겹다. 산책로를 따라 이파리가 꼭 아기 손바닥 만한 애기 단풍나무가 도열해 있다. 붉은 잎들 위로 어른거리는 햇빛이 얼마나 고운지, 빨갛고 노란 이파리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자주 걸음을 멈추게 된다. 매표소를 지나 첫 번째로 만나는 절경은 병풍폭포. 4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2002년에 만들어진 인공폭포다. 하지만 절벽에 이끼가 자라고 작은 소(沼)로 폭포수가 떨어져 자연폭포보다 더 자연스럽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와 오색찬란한 풍경, 오후 햇살이 만들어낸 무지개가 장관을 연출한다. 초록빛 터널을 이룬 22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지나면 강천사다. 강천사는 작고 소박한 절집이다. 천왕문도 따로 없지만 신라 때 창건돼 역사가 깊고, 절집 곳곳에선 시간의 흔적이 느껴진다. 강천사를 지나 강천산의 명물 구름다리로 향한다. 전망대로 향하는 푯말을 따라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등산로에 조성한 대나무 숲길도 운치가 있다. 여기서 10분 정도 걸으면 강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만난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붉은색 현수교인 구름다리는 지상 50m 높이에 폭 1m, 길이 76m로 발을 내디딜 때마다 흔들거려 정신이 아득해진다. 구름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단풍물결은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처럼 출렁거린다. 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산책로로 내려올 수도 있고 신선봉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다시 산책로로 내려와 10여분 더 걸으면 구장군폭포다. 120m 높이. 그저 장엄한 모습에 순간 걸음이 멈춰진다. 마한시대 아홉 장수가 죽기를 결의하고 전장에 나가 승리를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구장군폭포는 쌍폭으로 장마철에만 폭포수가 쏟아지는 마른 폭포이지만 물을 끌어올려 사계절 폭포수가 쏟아지게 됐다. 장군목은 수만년 동안 거센 물살이 다듬어 놓은 기묘한 바위들이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 기묘하다.◇자연이 빚은 명당 중 명당 ‘장구목’강천산을 나와 귀미마을로 향했다. 무량산 아래 자락에 자리한 귀미마을은 순창의 대표적인 장수마을. 630여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집성촌으로도 유명하다. 과거에는 구미마을로 불렸다. 거북바위가 있어서 마을이름을 ‘구미’(龜尾)라고 지었다고 한다. 왜 장수마을인지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마을 앞에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강이 펼쳐져 있다. 섬진강 상류인 적성강이다. 강은 동계면 어치리 내룡마을부터 풍산면 대가리 향기마을까지 24.2㎞에 걸쳐 순창의 동쪽 땅에 숨죽여 흐른다. 소녀의 눈동자처럼 물이 맑다고 해서 붙은 이름. 섬진강 530리 물길 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아름답고 한적하다. 구미마을을 기점으로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거북이길을 따라 걸으면 산들이 빙 둘러 늘어서고 강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 강 길을 따라 오르면 장군목에 이른다. 장군목은 섬진강의 최상류에 있다. 순창에서도 ‘명당 중 명당’이라고 한다. 섬진강 물줄기 중에서 가장 웅장하고 원시적인 구간이다. 장군목이라는 이름은 서북쪽으로 용골산과 남쪽으로 무량산의 봉우리가 마주 서 있는 풍수의 형상을 장군대좌형(將軍大坐形)이라 부르는 데에서 연유한다. 흔히 마을사람들은 장구의 목처럼 좁아진다고 하여 장구목이라 불렀다. 장군목은 강바닥 전체가 바위로 이뤄져 있어 마치 거대한 바위가 살아움직이는 군무를 보는 듯하다. 수만년 동안 거센 물살이 다듬어놓은 기묘한 바위들이 약 3㎞에 걸쳐 드러나 있는데, 큰 거북은 강심을 차지하고 작은 거북들이 강가에 모여 노는 듯한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연꽃바위, 자라바위, 장군목 ‘요강바위’. 한때 배짱 큰 도둑이 훔쳐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제자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지켜주고 있다.요강바위 등 기기묘묘하게 움푹 파인 바위들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중 강 중심 바위 가운데가 요강처럼 움푹 파여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요강바위다. 높이 2m, 폭 3m, 무게는 무려 15t이나 된다는 요강바위에는 깊은 웅덩이가 파여 있는데, 한국전쟁 때 마을주민이 몸을 숨겨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아이를 못 낳는 여인네가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전설도 있다. 마을사람들이 수호신처럼 받는 이 바위를 한때 배짱 큰 도둑이 통째로 훔쳐 가기도 했다. 하지만 도난 후 1년 6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아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지켜주고 있다. ◇여행메모△가는길=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88올림픽고속도로를 차례로 타고 순천나들목으로 빠져나간다. △먹을곳=장군목 요강바위 입구에 장구목(063-653-3917)의 대표 메뉴인 민물새우탕을 추천한다. 식당 앞 적성강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민물고기와 민물새우로 끓인 매운탕.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민물새우탕은 4만 5000원(4인기준·공깃밥 제외)이다. 순창고추장의 명가인 명가원(063-652-1667)의 순창고추장 숯불삼겹살구이(1인분 12000원)도 일품이다. 순창고추장과 삽겹살 맛의 조화가 특징. 매콤하면서도 고소하다. △잠잘곳=순창은 숙박시설이 많지 않다. 그중 장류체험관(063-650-5432)이 싸고 깨끗한 편. 하지만 고추장 담그기, 농촌체험을 해야만 숙박이 가능하다. △주변 볼거리=순창군은 30일부터 나흘간 순창 고추장민속마을과 강천산 일대에서 제9회 순창 장류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자연이 빚은 순창이야기’가 주제. 순창 장류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80여개 체험 행사와 공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대표적인 장류인 간장·고추장 등의 장류와 쌈장, 김치,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또 옹기 만들기, 인절미와 떡볶이 만들기, 나만의 이색 비빔밥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도 있다. 강천산의 절정은 단풍철이다. 이 시기 강천산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물감을 칠한 듯 붉고 노랗게 변한 단풍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강천산 산책길은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이 완만한데다 새소리, 계곡소리가 그치지않고, 알록달록 단풍은 훠이훠이 지나간다.강천산 병풍폭포의 가을 풍경. 4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인 병풍폭포는 2002년 만들어진 인공폭포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와 오색찬란한 단풍, 오후 햇살에 비친 무지개가 장관을 연출한다.강천산 현수교(구름다리)에서 바라본 강천산의 가을 풍경. 50m 높이로 하늘을 가르듯 놓여 있는 현수교를 건너자 발 아래로 강천산의 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강천산을 찾은 산행객들이 천우폭포 앞에서 잠시 쉬어 가고 있다. 거대한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의 모습이 장관이다.발갛게 물든 강천산 애기단풍.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제법 명산 대접을 받는다. 단풍철이면 단풍 명산인 내장산 부럽지 않게 물감을 칠한 듯 붉고 노랗게 단풍이 변한다.강천산 구장군폭포. 1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 장쾌하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구장군폭포는 장마철에만 폭포수가 쏟아지는 마른 폭포지만 물을 끌어올려 지금은 사계절 폭포수가 쏟아진다.섬진강 상류 ‘장군목’에 있는 자건거길. 장군목은 순창에서도 ‘명당 중에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장군목 ‘요강바위’ 앞에 있는 장구목 식당의 민물새우탕. 적성강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민물고기와 민물새우로 끓인 매운탕으로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이 일품이다.순창 고추장 명가인 명가원의 고추장숯불삼겹살구이. 매콤한 순창고추장과 고소한 삽겹살이 입맛을 돋운다.
2014.10.28 I 강경록 기자
하이원CC 소속 캐디,  지역 불우이웃 봉사활동 가져
  • 하이원CC 소속 캐디, 지역 불우이웃 봉사활동 가져
  • 봉사활동에 참여한 정호진씨(사진 왼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이원리조트는 하이원CC 소속 캐디 70강원 정선군 하이원CC 소속 경기진행요원(캐디)들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하이원CC 소속 캐디 70여명은 27일 사북에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을 찾아 겨울을 날 연탄을 전달하고 청소 및 주변정리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캐디들은 500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했으며 이 연탄은 전반기 캐디 사랑의 바자회에서 모은 110만원과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하이하우존 고객감사 이벤트를 통해 모은 80만원으로 구매했다. 또 연탄을 사고 남은 금액 160만원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했다.봉사활동에 참여한 장호진(24)씨는 “그동안 동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과 이벤트를 통해 모아진 성금이 소중한곳에 활용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불우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⑭]외국인관광용 앱 개발한 '트래볼루션'☞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외국관광객 1300만 넘어설듯…中관광객도 600만 육박☞ 2016 올해의 관광도시...관광을 품앗이 하다
2014.10.27 I 강경록 기자
시월의 어느 멋진 날, 게머꼬회머꼬에서 게 주문하면 회가 무한리필
  • 시월의 어느 멋진 날, 게머꼬회머꼬에서 게 주문하면 회가 무한리필
  • [e-비즈니스팀]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은 여름 바캉스 시즌보다 더욱 여행하기 좋은 때다. 특히 강원도 속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어 여행객들로 늘 북적인다. 다양한 관광명소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국내여행 1번지로 손꼽히는 속초에는 먹을 거리가 풍부해 맛집 탐방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설악산 단풍이 빨갛게 물드는 가을이 되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대게는 속이 꽉 차고 싱싱함이 배가 돼 속초를 다녀간 사람이라면 한번쯤 대게를 맛보기 마련이다. 장사동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게머꼬회머꼬’는 대게를 주문하면 활어회가 메인 서비스로 제공돼 속초 여행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게 뿐 아니라 신선한 회까지 맛볼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대게, 홍게, 털게, 킹크랩, 랍스타 등의 싱싱한 게들 중 직접 원하는 메뉴를 고르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찜과 다양한 스끼다시 요리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가득 차려진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 다리 속살을 맛보는 순간 입 안에 퍼지는 담백한 맛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신선도 높은 동해안산 회, 속초 별미 물회, 전복/문어/해삼/새우 등의 해물 모둠, 비단조개가 들어간 미역국, 우럭찜까지 즐길 수 있어 한번 찾은 방문객은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다.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게머꼬회머꼬는 제일의 관광도시 속초를 방문한 고객에게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게를 주문하면 회를 포함한 스끼다시를 무한리필 해주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이벤트를 현재 진행 중이며, 다트 게임을 통해 홍게 당첨 시 홍게찜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홍게를 잡아라’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게를 많이 주문할수록 금액이 저렴해지는 ‘多小이벤트(풍성한 게야)’ 또한 상시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시간 이벤트, 주중 이벤트, 월 이벤트, 커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속초맛집 게머꼬회머꼬는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565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게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어 10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문의는 전화(033-633-7744)로 하면 된다.
이른 추위를 잊을 수 있는 따뜻한 풀빌라펜션으로 여행 급증
  • 이른 추위를 잊을 수 있는 따뜻한 풀빌라펜션으로 여행 급증
  • [e-비즈니스팀] 곳곳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가을 풍경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포천은 명성산, 산정호수, 허브아일랜드, 산사원 등 가을을 즐기기 좋은 명소들이 몰려 있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하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달리 11월이 가까워질수록 차가운 바람과 더불어 기온이 점차 떨어지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풀빌라펜션은 이처럼 추운 날씨로 인해 위축된 근육과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어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포천의 풀빌라펜션 산비탈펜션은 스파 전용 객실부터 스파와 수영이 가능한 풀빌라룸까지 다양한 객실 종류를 갖추고 있어 커플 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까지 수용 가능하다. 산비탈펜션의 장점 중 하나는 추운 날씨에 모든 활동이 실내에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즐길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굳이 관광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펜션 내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많은 이들이 찾는 풀빌라룸은 객실 내에 개별적으로 마련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타인과 마주칠 일이 없어 개인적인 시간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또한 최신 스파시설과 이국적인 인테리어로 해외여행에 온 듯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고, 수영장의 온도는 20~30도 정도로 사계절 따뜻한 수영이 가능해 추위를 피해 실내를 찾은 이들에게 적합한 공간이다. 여기에 풀빌라에 마련된 바비큐 시설로 스파와 수영을 즐기면서 바비큐 파티도 가능해 만족스러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개폐가 가능한 천장장치, 쾌적한 온도시스템을 갖췄고, 산비탈펜션만의 또 다른 휴식 공간인 게스트 카페까지 마련해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 게스트 카페에서는 만화책, 악기, 자전거 대여, 당구, 포켓볼, 보드게임 등이 무료로 가능하다. 이밖에도 핸드드립 커피체험, 천연 염색, 비누 만들기, 기념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가을의 절정인 이 시기에 펜션 내에서만 여행을 즐기는 게 아쉽다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도 좋다. 산비탈펜션은 포천의 대표적인 명소가 인근에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한편, 산비탈펜션은 오는 12월 19일까지 10%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산비탈펜션 예약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sanbital.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 남도의 가을은 푸르다...단풍 대신 녹음 품은 가을산행
  • 백운산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황톳길. 소나무숲 사이에 황토로 조성된 이 길을 걸으며 명상에 잠기는 사람이 많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을 가을답게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숲으로 들어가는 거다. 가을숲엔 가을의 모든 것이라 할 나무가 둘어 있다. 가까운 공원 숲에도, 이웃한 마을 숲에도 나무는 저마다 가을빛을 내뿜고 또 낙엽을 만든다. 그렇기에 가을향기는 어느 숲에서나 짙고 그윽하다. 하지만 가을이 붉게 타오르는 단풍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요란한 단풍 나들이객을 피해 한적한 산길을 걷고 싶은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그 장소는 남도가 좋다. 남도의 가을은 아직 덜 여물었다. 그중 전남 광양의 백운산은 여전히 푸름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에 거칠게 남하하는 단풍을 피해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보다 좋은 곳도 없다. 사람 발길 드문 계곡길을 따라 지저귀는 산새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떨어진 낙엽을 살며시 밟아가며 산책할 수도 있다. 더불어 가을숲 향기 가득한 숲길을 몸으로, 마음으로 천천히 느껴볼 수도 있다. 광양의 가을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어치계곡의 ‘선녀탕’. 구시폭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있다.▲선녀·선인 노닐었네, 어치계곡백운산 자락에는 골골마다 아름다운 곳이 많다. 백운산 4대 계곡이 대표적. 성불계곡, 동곡계곡, 금천계곡, 어치계곡 등이다. 그중 만추의 서정을 만끽하고 싶다면 백운동 끄트머리에 있는 어치계곡이 으뜸이다. 어치계곡은 백운산이 비밀처럼 품고 있는 곳이다. 다른 계곡과 달리 비교적 최근에야 알려졌다. 들여다보는 이의 마음까지 투명하게 맑게 어루만져 주는 짙푸른 물웅덩이(소)와 크고 작은 폭포들이 촘촘히 깔려 있다. 오염원도 없고 찾는 이도 드문, 말 그대로 ‘덜 알려진’ 골짜기인 셈이다. 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어치계곡 입구까지는 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백운동 마을에서 어치계곡 입구인 진경산장까지 차로 이동하고, 이후에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진경산장에서 억불봉까지 넉넉잡아 2시간 거리. 왕복 4시간이다. 구시폭포까지는 진경산장에서 10분이면 충분하다. 등산에 그다지 취미가 없다고 해도 산이 품은 최고의 경관을 보고 올 수 있으니 10분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 계곡길의 길이는 총 7㎞. 이 길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을 꼽으라면 구시폭포다. 계곡 상류에 있다. 높이 15m로 폭포수가 쏟아지는 바위절벽이 소와 돼지 먹이통인 구유(전라도 사투리로 구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단 물소리가 장쾌하다. 그다지 위압적이지도 시끄럽지도 않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극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구시폭포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 8분가량 더 올라가면 길옆으로 선녀들이 목욕했다는 선녀탕과 구시소가 구시폭포와는 또 다른 절경을 자아낸다. 작은 폭포의 물줄기가 포말을 일으키며 작은 소를 만들었는데, 흰 수염의 신선이나 날개옷의 선녀가 목욕하던 자리가 어딘가 있다면 꼭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선녀탕’이다. 어치계곡 최상류에 위치한 오로대도 볼 만하다. 오로대는 용소바위 위에 밋밋하게 넓은 마당처럼 생긴 터를 말한다. 여름철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 바위에 오로대라고 새긴 글씨가 남아 있다. 단오와 한로에 선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해 피서철에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은다. 어치계곡에는 하나하나가 절경인 이 같은 폭포가 모두 5개에 이른다. 어치계곡 주위로 단풍도 제 색을 내기 시작했다. 계곡을 따라가는 길에 낙엽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덕에 길 위의 낙엽은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다. ‘바스락’ 거리며 낙엽을 밟는 기분이 제법 상쾌하다. 구봉산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중인 관람객들▲광양만 붉게 타오르네, 구봉산 일몰백학동에서 나와 발걸음을 구봉산(해발 473m)으로 향했다. 구봉산은 골약동 황금리 뒷산의 이름. 정확히는 골약동과 광양읍 사곡리에 걸쳐 있고 서쪽 봉화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구봉산은 ‘봉화를 올리는 산’이란 뜻. 조선시대에 ‘건대산’ ‘구봉화산’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개명했다. 구봉산 정상부에는 봉화산(산봉화산)과 순천 검단산성, 왜성, 광양만 일대가 바로 내려다보인다. 30~70㎝ 크기의 활석을 이용해 쌓아 올린 봉수대의 원래 구조는 기단부만 있을 뿐 대부분은 유실된 상태. 현재 남아 있는 봉수대의 높이는 120㎝, 남북 길이 800㎝, 동서 길이 700㎝이고 평면 모양은 원형에 가깝다. 봉수대의 주된 기능은 광양지역의 위급한 상황과 돌산도의 봉수, 진례산 봉수에서 전달된 적변의 상황을 순천도호부에 알려주는 것이었다. 구봉산은 오르는 길이 편하다. 정상까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차로 오른다. 산정에 오르면 볼거리가 풍성하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광양제철소와 이순신대교, 컨테이너 부두, 여천공단이 한눈에 잡힌다. 이 중 광양에서 여수까지 1시간 거리를 10분 안팎으로 단축시킨 이순신대교가 압권이다. 여수 본섬에서 묘도를 거쳐 광양을 연결하는 8.55㎞짜리 현수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와 견줄 만하다. 2개의 주탑 높이는 270m. 여의도 63빌딩(249m)보다 높다. 주교각 사이의 거리인 경간은 1545m로, 이는 이순신 장군의 출생연도와 같다. 일본의 아카시대교(1991m)와 중국의 시허우먼교(165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디지털봉수대도 볼만하다. 고전미를 가미한 현대식 메탈아트 작품으로 탄생한 봉수대는 ‘광양’이란 지명을 최초로 칭하게 된 고려 태조 23년(940년)을 반영해 높이를 940㎝로 건립했다. 세계 유일한 철 아트 디지털로, 광양을 상징하는 빛과 철을 가미했으며 매화꽃이 개화하는 꽃의 생명력을 봉화의 이미지에 담았다. 꽃잎은 12지와 12개 읍·면·동을 표현했고 빛의 도시·철의 도시라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특수강과 LED 조명을 이용해 지역적 특성을 살렸다. 일몰과 야경도 화려하다. 순천땅으로 저무는 석양은 멀리 이어진 연봉과 광양만을 태우고 보는 이의 가슴까지 붉게 물들인다. 광양제철소, 컨테이너 부두, 여천공단의 밤풍경은 불야성이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불기둥은 희망을 밝히는 촛불처럼 보인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있는 ‘감’을 수확하고 있는 백학동 마을 주민. 백학동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곳곳에 지천으로 널린 ‘감’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마사토가 많이 함유된 이 동네 토질은 감의 당도를 끌어 올리고 백운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남도의 햇살은 곳감 말리는데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여행메모▶가는길=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진주갈림목에서 남해 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광양 나들목으로 나가는 방법과 서해안고속도로로 고창갈림목에서 고창~담양 간 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호남고속도로에 올라 순천을 지나 광양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먹거리=옥룡사지 입구에 있는 ‘옴서감서’(061-762-9186)의 대표 메뉴인 ‘피리매운탕’을 추천한다. 식당 앞 개천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민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인 것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2만 5000원~3만 5000원이다. 광양 시내의 ‘왕창국밥’(061-762-4870)의 돼지국밥은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특징. 돼지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국밥류는 5000원. 광양읍 서천변에는 불고기 식당들이 모여 있다. 광양불고기는 쇠고기를 구리 석쇠에 올려놓고 참나무숯불에 노릇노릇 구워 먹는데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시내식당(061-763-0360), 금목서(061-761-3300), 대중식당(061-762-5670), 삼대광양불고기(061-762-9250) 등이 유명하다.▶잠잘곳=광양읍에는 호텔이 거의 없다. 대부분 모텔이다. 관광호텔로는 유일하게 호텔 팔레모(061-761-8700)가 있다. 시설은 낡았으나 깨끗한 편이라 가족여행객이 묵기에 좋다. 백운산자연휴양림에 조성된 황톳길. 소나무숲 사이에 황토로 조성된 이 길을 걸으며 명상에 잠기는 사람이 많다.구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출 전경구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순신 대교와 광양 제철소 전경백학동 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곳곳에 지천으로 널린 ‘감’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마사토가 많이 함유된 이 동네 토질은 감의 당도를 끌어 올리고 백운산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남도의 햇살은 곳감 말리는데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상부에서 바라본 어치계곡 ‘선녀탕’.어치계곡의 구시폭포. 높이 15m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양 갈래의 물줄기를 이루는 것이 이색적이다. 바위절벽이 소와 돼지 먹이통인 구유를 닮았다고 해서 ‘구시’라 불린다.구시폭포와 선녀탕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가느다란 폭포가 하얀 포마을 이루는 ‘구시소’가 또 다른 절경을 선사한다.광양 왕창국밥의 대표메뉴인 ‘돼지국밥’광양 망덕포구의 제첩국과 제첩무침삼대 광양불고기의 ‘광양불고기’옥룡사지 입구에 있는 ‘옴서감서’(061-762-9186)의 대표 메뉴인 ‘피리매운탕’▶ 관련기사 ◀☞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영화같은 부산서 즐기는 '부산'스러운 여행☞ 소중한 사람과 가을 추억여행, 가을관광주간 가볼만한 곳☞ 발리 '숙소'에서 생긴 일…'물리아 발리'☞ [사설] 요우커 600만명 시대의 관광 전략
2014.10.14 I 강경록 기자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 횡성에 한우만 있는게 아니더라…호수·숲·바람 여행
  • 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 여행객. 호반 곳곳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길손에게 손짓을 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절정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다. 쪽빛 하늘은 끝없이 높고 설악산을 물들인 단풍전선도 남하를 서두르고 있다. 억새를 두른 호수는 자욱한 물안개를 더해준다.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이즈음 느릿하게 걸어보기에 좋은 길이 있어 소개한다. 강원 횡성군의 ‘호숫길’이다.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판, 길가와 들녘으로 하염없이 이어지는 코스모스, 삐죽삐죽 험준한 봉우리를 넉넉하게 품은 강원도 특유의 하늘빛까지. 호수를 따라 반나절 남짓 걸을 수 있는 이 길 위에서 가을을 반겼다. 호수는 버릴 건 버리고 담을 건 모두 담았다. 붉은 단풍만이 가을여행이 아니라는 속삭임까지. 횡성호 호반 주변으로 조성된 ‘횡성호수길’. 한 줌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벗 삼아 길을 나서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이다.◇거울 위에 가을 내리다…횡성 길 위에 가을이 널렸다. 산자락 유순한 언저리를 이리저리 굽이치며 길은 이어진다. 횡성호수길은 횡성호를 끼고 도는 길을 말한다. 횡성호는 남한강 제1지류인 섬강 물줄기가 횡성댐에 막혀 생긴 호수. 총 저수량 8690만t, 유역면적 209㎢ 규모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길은 모두 6개 구간(27㎞). 이중 5구간(4.5㎞)이 특히 인기다. 호수를 바짝 끼고 가는 평탄한 길인데다 원점 회귀할 수 있는 유일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일명 ‘가족길’로 불리는 5구간은 망향의동산에서 출발한다. 망향의동산은 댐이 들어서면서 물에 잠긴 갑천면 구방리, 중금리, 화천리, 부동리, 포동리 수몰민들의 애환이 서린 곳. 야트막한 동산에는 옛 흔적을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중금리 탑둔지에 있던 삼층석탑, 망향탑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고려시대 9세기 말쯤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반듯하고 단아하다. 고향을 그리는 망향탑을 뒤로하고 호숫가로 내려선다. 호수를 끼고 굽이굽이 이어지는 황톳길은 유순하다. 급하게 꺾이는 몇몇 구간을 제외하면 자동차가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편하다. 5분 정도 걸었을까. 황톳길을 가로지르는 아스팔트가 불쑥 튀어나온다. 수몰 전 고갯마루였던 옛길의 일부분이다. 과거 사람들의 발길을 이어줬던 이 길은 지금 물에 잠겨 길로서의 생명을 다했다. 아스팔트를 건너면 본격적인 호숫길이다. 호수 주변 능선을 따라가는 이 길은 호수와 산, 짙푸른 하늘이 한 데 어우러진 풍광이 멋지다. 가을빛을 머금은 초목은 맑고 부드러운 햇살에 유난히 빛난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살포시 올라오는 흙냄새도 구수하다. 주변 경관이 뛰어난 횡성호수길은 ‘왕의 전설’을 품고 있다.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에 쫓겨 갑천으로 온 뒤 갑옷을 씻은 하천으로 전해진다. 또 태기왕의 아들이 청일면 신대리로 가던 중 날이 저물어 노숙을 하는 데 한 군사가 왕자의 피로를 달래주기 위해 구릿대로 피리를 만들어 불어줬다고 한다. 인근 마을인 피리골은 구릿대 단소에서 유래돼 이름 붙여졌다.한 줌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길을 재촉한다. 산자락을 가득 메운 구절초와 쑥부쟁이, 미역취, 개미취, 각시취, 산부추가 고운 자태를 뽐낸다.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는 잠자듯 고요한데 길가에 지천으로 널린 밤에 다람쥐들만 분주하다.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임도는 고개 위 작은 공터에서 끊긴다. 공터에 놓인 정자와 벤치가 길손을 반긴다. 벤치에 걸터앉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여기서 왼쪽은 휴양림, 오른쪽은 산길이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길 초입은 소나무가 터널을 이뤄 운치가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호숫길은 1㎞ 남짓 지난 후 다시 황톳길을 따라 회귀하는 코스다. 호숫가를 버리고 산길로 든다. 울창한 숲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횡성호는 가을햇살을 받아 눈이 부시다.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은 호숫길에서 무척 아쉬웠던 시원한 그늘을 선사한다. 길에는 다 익어서 저절로 떨어진 야생 밤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몇 개 주워 주머니에 넣으려다 멈칫. 밤을 부지런히 물어 나르고 있는 다람쥐들이 보여서다. 산에 떨어진 밤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는 바람만 있는 고요한 숲길을 40분 남짓 걸어 다시 호수와 만났다. △횡성호수길=1구간(횡성댐길·3㎞) 횡성댐↔대관대리 1시간/ 2구간(능선길·4㎞) 대관대리↔횡성온천 2시간/ 3구간(치유길·1.5㎞) 횡성온천↔화전리 1시간/ 4구간(사색길·7㎞) 화전리↔망향의동산 2시간 30분/ 5구간(가족길·4.5㎞) 망향의동산↔망향의동산 2시간/ 6구간(회상길·7㎞) 망향의동산↔횡성댐 2시간 30분짙은 숲에 파묻힌 숲체원의 모습.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도 없다.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원시림 그대로 보존이 되고 있고, 짙은 숲 사이로 시원하게 부는 초록 바람은 막힌 가슴을 뚫어줄 만큼 깊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치유의 숲’이라 부른다.◇숲도 맑을 수 있다…숲체원숲체원은 둔내면 삽교리 청태산(해발 1200m) 7부 능선 즈음에 조성돼 있다. 해발 850m 정도 된다. 이름처럼 숲체험공간이다. 숲에 파묻혀 조용하고 아늑하다.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만 한 곳도 없다. 짙은 숲 사이로 시원하게 부는 초록 바람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다. 나무에선 피톤치드가 넘쳐나고, 계류와 폭포에서 나온 음이온이 온몸을 휘감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치유의 숲’이라고 부른다. 치유의 힘을 더 느끼고 싶다면 거미줄처럼 이어진 탐방로를 따라 걸어보길 권한다.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 ‘데크로드’에서 시작해 탐방로4~탐방로1 코스, 탐방로5 코스 순으로 돌아보는 게 좋다. 1㎞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다. 해발 920m까지 이어져 있다. 사람의 손이 간 구조물이지만 자연의 일부처럼 전혀 거스름이 없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장애인·임산부·노약자도 산 정상까지 편안하게 숲을 느낄 수 있다. ‘2010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산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숲길로 들어선다. 숲 입구엔 붉은 열매가 탐스러운 회나무가 반긴다. 산바람에 춤을 추는 열매 아래에는 다람쥐와 청설모가 겨울준비에 분주하다. 숲에 사는 그들만의 삶에 조금씩 들어서고 있음을 느낀다. 울창한 숲이 시야를 가려 산세를 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숲을 보고 느끼기엔 이만한 길도 없다. 약 1㎞가량 이어지는 길의 끝은 전망대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며 버섯원·식용식물원을 지나 ‘탐방로4’에 접어든다. 쉬엄쉬엄 오르는 길은 자작나무와 잣나무, 철쭉, 산벚나무, 물박달나무, 함박꽃나무 등이 빼곡하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숲은 원시림 그대로다. 숲으로 들수록 햇빛은 밝고 공기는 청량하다. 마음이 연꽃처럼 맑아진다. 길은 탐방로4-1을 거쳐 탐방로3과 탐방로1로 이어진다. 다양한 수종과 어우러진 이름 모를 야생화가 가을볕에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한 줌 바람에 사각거리는 숲은 이름 모를 새소리만 청아하다. 숲해설사의 설명에 귀 기울이는 한 무리의 아이들. 숲이 주는 청량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건가. 아이들의 얼굴이 숲처럼 해맑다. 탐방로 곳곳에 자리잡은 돌탑이 눈에 띈다. 숲길의 운치를 더할 뿐만 아니라 나무와 곤충, 새 등 숲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까지 담았다. 숲해설사의 설명이 없어도 숲을 이해하는 데 충분하다. 치유가 가능한 숲체원은 자연 그대로의 숲 외에 자연형 물 치료시설과 피톤치드 사우나, 운동 치유시설 등을 갖춘 포레스트 힐링 센터를 중심으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사계절 운영한다. 숲체원을 방문한 가족 탐방객이 울창한 데크로드를 따라 숲을 경험하고 있다. 숲체원의 탐방로는 숲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1km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여행메모△가는길=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이나 둔내나들목, 중앙고속도로의 횡성나들목에서 나간다. △먹을거리=장가네막국수(033-343-8377), 박가네더덕밥(033-344-1116), 원조수구레해장국(033-343-6489), 강남해장국(033-345-5900), 면사무소앞 안흥찐빵(033-342-4570),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 큰터손두부(033-342-2667) 등△머물자리=청태산 자연휴양림(033-343-9707), 둔내 자연휴양림(033-343-8155), 성우리조트(033-340-3000), 코레스코 치악산 콘도미니엄(033-343-8073), 코지호텔(033-343-3000) 등숲체원을 방문한 탐방객이 울창한 수풀림 사이로 조성된 황톳길을 따라 걷고 있다. 숲체원의 탐방로는 숲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1km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숲체원을 방문한 탐방객이 울창한 수풀림 사이로 조성된 ‘데크로드’를 따라 걷고 있다. 숲체원의 탐방로는 숲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 모두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남짓이다. 1km 길이의 ‘편안한 등산로’는 경사가 낮은 데크로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태기산 정상에 설치된 거대한 풍차를 바라보고 있는 연인.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에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등산객들.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새벽 운해가 장관인 태기산. 횡성에는 높은 산이 여럿이지만, 장쾌한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태기산(해발 1261m) 정상이 첫손가락에 꼽힌다.횡성호 풍경.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여행객. 호반 곳곳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길손에게 손짓을 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여행객. 호숫길은 횡성호를 끼고 도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길로 이어진 길도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횡성호 호반에 조성된 ‘횡성호수길’을 걷고 있는 도보여행객. 호숫길은 횡성호를 끼고 도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산길로 이어진 길도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해마다 이맘때가 횡성호수길을 걷기 가장 좋은 시기다.
2014.10.07 I 강경록 기자
소중한 사람과 가을 추억여행, 가을관광주간 가볼만한 곳
  • 소중한 사람과 가을 추억여행, 가을관광주간 가볼만한 곳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원한 바람이 감성을 자극하는 가을이다. 문득 내 주변에 있는 가족, 친구, 지인들을 돌아보게 된다. 그동안 크고 작은 일로 관계가 소원해졌거나,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마음을 나누지 못했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을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가을 관광주간을 맞아 관광주간 홈페이지(fall.visitkorea.or.kr)에서 테마가 있는 관광공사 추천 여행코스 23선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부부, 자녀동반 가족, 친구와 함께하면 좋을만한 여행코스 6선을 소개한다.태안 꽃지해변◇부부가 함께하는 가을낭만여행△바다와 호수를 보며 느린 심호흡, 낭만여행 (충남 태안/예산, 2박3일)태안에서 예산으로의 2박 3일 여행코스는 바다와 호수, 숲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첫째 날은 태안해안을 따라 바지락, 소라, 우럭, 농어 등이 가득한 영목항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국내 유일의 붉은 소나무 안면송의 집단 자생지인 안면도자연휴양림을 산책할 수 있다. 서해안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꽂지 해변에서 일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천리포수목원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래언덕 신두리 해안사구를 지나 솔향기길이 조성된 꾸지해변을 산책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은 예산의 예당호를 따라 이어진 시골길에서 추억을 만들고, 추사 김정희의 혼이 담긴 추사고택과 덕숭산 자락 천년 고찰인 수덕사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코스다.<1일차 태안> 신진도, 영목항, 안면도자연휴양림, 꽂지해변<2일차 태안~예산> 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 꾸지나무골 솔향기길 <3일차 예산> 예당호(느린꼬부랑길), 추사고택, 수덕사 청송 주왕산국립공원△눈부신 가을, 책 한 권 들고 문학여행 떠나볼까(경북 군위/안동/영양/청송, 3박4일)경북의 군위, 안동, 영양, 청송에는 문학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 많다. 3박 4일의 여행코스는 돌담이 아름다운 군위의 한밤마을에서 시작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기거한 인각사와 ‘몽실언니’ 등 많은 작품을 남긴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의 생가를 직접 볼 수 있다. 2일차에는 전통마을인 안동군자마을과 퇴계 이황의 학문과 행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도산서원에서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육사문학관에서는 일제강점기의 민족시인 이육사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다. 3일차에는 영양에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인 주실마을에 들러 그의 작품들과 유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절필로 항거한 저항시인 오일도의 생가를 지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으로 유명한 소설가 이문열이 태어난 두들마을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날은 대하소설 ‘객주’의 배경이 되는 청송의 객주문학관 탐방과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주왕산국립공원에 들러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1일차 군위> 한밤마을, 인각사, 권정생 선생 생가<2일차 안동> 안동군자마을,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3일차 영양> 주실마을, 감천마을, 두들마을<4일차 청송> 객주문학관, 주왕산국립공원충주 수완보온천◇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체험여행△특별한 테마가 가득한 이색 체험여행 (충북 음성/괴산/충주, 2박3일)충북 음성에서 괴산을 지나 충주로 이어지는 2박 3일 코스는 철, 한지, 동요, 조정, 올갱이 등 다양한 이색 테마로 가득하다. 음성에 있는 철 박물관에서는 철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해 볼 수 있으며, 음성동요마을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형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괴산 둔율올갱이마을에서의 올갱이 잡기 체험도 이색적이다. 2일차는 산과 호수가 절경을 이루는 산막이 옛길을 지나 괴산한지체험박물관에서 한지와 관련된 귀한 유물과 전통한지 뜨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도 경험 할 수 있다. 충주로 이동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두대간 고갯길인 하늘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왕의 온천’ 이라고 불리는 수안보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3일차에는 조정체험학교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조정 체험 뒤에는 세계술문화박물관인 리쿼리움에서 세계 술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고구려비를 만나볼 수 있는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을 끝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는 코스다.<1일차 음성~괴산> 음성 철박물관, 음성동요마을, 괴산 둔율올갱이마을<2일차 괴산~충주> 산막이옛길, 괴산한지체험박물관, 충주 하늘재&미륵대원지, 수안보온천<3일차 충주> 충주조정체험학교, 술박물관 리쿼리움, 충주고구려비전시관삼척 해양레일바이크◇맛 골목, 어촌, 동굴 등 종합선물세트, 온가족 체험여행(강원 강릉/삼척/태백, 3박4일)강원도 강릉에서 삼척을 지나 태백에 이르는 3박 4일 코스는 초당두부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이 자랑하는 초당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쓰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지며,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에서는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으며, 매년 가을 강릉커피축제가 열리는 안목해변 커피촌에서는 직접 내린 커피도 맛 볼 수 있다. 삼척에서는 해양레일바이크 체험과 장호어촌체험마을 투명 카누 바다 래프팅으로 삼척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죽은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남근을 깎아 제사를 지내는 해신당의 독특함도 매력적이다. 3일차는 삼척항이 보이는 새천년해안도로를 따라 경치를 구경하고, 모노레일을 따라 수억 년 전의 자연유산인 대금굴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의 종착지인 태백에서는 태백의 생태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과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등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을 위한 안전 체험 테마파크인 365세이프 타운은 자연재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1일차 강릉> 초당두부마을,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오죽헌, 안목해변 커피촌<2일차 삼척> 삼척해양레일바이크, 장호어촌체험마을, 해신당<3일차 삼척~태백> 새천년해안도로, 대금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4일차 태백> 검룡소, 365세이프타운여수엑스포해양공원◇친구와 함께 떠나는 가을추억여행 △20대의 감성을 채우는 서남 해안 온 더 로드(전남 여수/강진/해남/목포, 3박4일)전라도에는 바다를 품은 해안도시의 명소들이 많다. 여수에서 강진, 해남을 지나 목포에 이르는 3박 4일 코스. 여수엑스포해양공원을 산책하고 해양레일바이크를 즐기며 시작한다. 위풍당당한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의 객사를 지나, 노래로 유명해진 여수밤바다에서 돌산공원·돌산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다음날에는 동백나무로 유명한 오동도에서 아주 특별한 바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였던 강진에서는 다산초당과 백련사로 이어지는 옛길을 산책할 수 있다. 3일차에는 해남으로 넘어가서 한반도 육지의 끝에 있는 땅끝전망대를 구경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면 전망대 입구까지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두륜산의 천년 고찰인 대흥사와 두륜산케이블카를 통한 두륜산의 전경은 또 다른 감동을 준다. 마지막 날에는 목포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유달산과 목포구시가지, 근대역사관을 둘러보며 아름다운 목포의 야경도 감상 할 수 있다.<1일차 여수> 여수 엑스포해양공원, 해양레일바이크, 진남관, 수산물특화시장, 돌산공원(돌산대교 야경)<2일차 여수~강진> 오동도, 다산초당, 백련사<3일차 해남~목포> 땅끝전망대, 대흥사, 두륜산케이블카, 유달산 야경<4일차 목포> 목포근대역사관, 구 목포 일본영사관, 유달산조각공원△전지현 루트에서 멜로 영화의 주인공처럼 (부산, 경남 거제/통영, 2박3일)영화의 도시 부산.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는 10월,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유명한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이 여행은 부산에서 시작해 거제를 지나 통영에 이르는 2박 3일 코스다. 영화의전당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행사가 펼쳐지는 곳. 다양한 문화 행사와 아름다운 건축물 또한 볼거리다. 부산의 대표적 해변인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고운 백사장을 거닐 수 있으며, 카페거리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무성한 동백섬의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절경. 더불어 소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달맞이길 산책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다. 다음날에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촬영지인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와 남포동 영화의 광장과 더불어 부산의 명물인 자갈치 시장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영화 ‘깡철이’의 주요 촬영지인 송도해변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촬영지인 을숙도 역시 부산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마지막날은 거제의 2000년대 초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바람의언덕.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인 통영 장사도해상공원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코스다. 거제 바람의 언덕<1일차 부산> 영화의전당,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리 카페거리, 동백섬 등대전망대와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길<2일차 부산> 40계단 문화관광테마거리, 남포동 영화광장, 자갈치시장, 송도해수욕장, 을숙도<3일차 거제~통영> 바람의언덕, 장사도해상공원▶ 관련기사 ◀☞ 눈·입·몸이 즐거운 가을축제, 여기 다 있다☞ [창조관광성공사례탐방⑬] 국궁매력 세계에 알리다 '부리다'☞ 혼자 여행하기 가장 좋은 해외여행지☞ 기차로 떠나는 '3色 가을여행' 추천명소는☞ '관광의 날' 맞아 공로자 24명 정부 포상
2014.09.24 I 강경록 기자
  • 28일 설악산 첫 단풍…10월중순~11월초 '절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9월 28일 가장 먼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은 설악산 10월 18일, 내장산 11월 7일 등 평년보다 1~4일가량 늦을 전망이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산정상에서부터 20%가 단풍이 드는 첫 단풍은 9월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 2~18일부터, 남부지방에서는 10월 14~27일부터로 예상된다. 단풍은 하루 20~25km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시기는 한달정도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시기도 기온상승 영향으로 평년보다 다소 늦어지겠다. 첫 단풍이후 2주정도 뒤에 나타나는 절정시기는 설악산과 오대산 10월 18~19일, 중부지방과 지리산 10월 25~30일, 남부지방 10월 28~11월 11일에 각각 나타나겠다.2000년대 들어 단풍에 영향을 주는 9~11월 상순의 기온이 오르면서 첫 단풍과 단풍 절정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특히 기온상승폭이 11월로 갈수록 커져 첫 단풍보다 단풍 절정시기가 더 늦어지고 있다.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에 첫 단풍시기는 중부지방 2.1일, 남부지방 0.7일, 절정시기는 전국평균 2.4일정도 늦어졌다.한편,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잎속 엽록소 분해, 효소화학 반응 등으로 인해 노란색, 붉은색, 갈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통상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은 빨리 물들게 된다. ▶ 관련기사 ◀☞ [포토] 단풍 든 남산☞ 서울시 단풍길 81곳 11월초 절정 앞두고 행락객 유혹☞ 설악산 첫 단풍..2주 후 절정☞ 올해 단풍 9월30일 설악산에서 시작☞ [여행家]올 가을, 한라산으로 단풍놀이 갈까
2014.09.18 I 김재은 기자
휘닉스리조트 회원권, 가을맞아 마지막 특별분양 돌입!
  • 휘닉스리조트 회원권, 가을맞아 마지막 특별분양 돌입!
  • 연회원제도 골프형, 휘닉스파크골프주중우대권 및 퍼블릭골프장 최대 4인 무료[e-비즈니스팀] 추석이 지나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가을에 단풍놀이 가기 좋은 강원도, 아름다운 가을바다를 볼 수 있는 제주도 등이 최적의 가을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이런 가운데 평창휘닉스파크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를 보유 중인 휘닉스리조트가 가을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분양에 돌입했다. 이 기간에 분양을 받은 신규회원에게는 스키장 리프트, 골프클럽, 블루캐니언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및 무료권을 최대 20매 추가 구성해 제공한다. 온 가족이 리조트 내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하다. 휘닉스리조트 스마트무료회원권은 분양 받는 즉시 회원 자격이 주어지며, 연간 30일 동안 평창과 제주의 객실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여기에 전국 12곳의 한화리조트 체인 콘도 및 부대시설, 블루원리조트, 블루헤런 G.C. 등 제휴 시설에서도 회원과 동일한 자격으로 이용 할 수 있어 평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실속 회원권으로 인정 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 상품은 일정금액의 연회비를 납부하면 골프형과스키형 중 원하는 유형을 선택해 집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을을 앞두고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한 골프형을 선택하면 휘닉스파크 골프클럽 주중 우대권 및 퍼블릭 골프장 최대 4인 무료권을 받을 수 있다.워터파크&스파 시설인 블루캐니언은 365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이나 골프 라운딩을 즐긴 후 피로를 풀기에 좋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휘닉스리조트 홈페이지(www.phoenixresort.co.kr) 및 상담문의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추석연휴에 떠나는 기차여행
  • [날씨경영 스토리] 추석연휴에 떠나는 기차여행
  • 올해는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9월 8일)입니다. 일찍 찾아온 추석연휴로 지난달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아껴뒀던 여름휴가와 한데 묶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추석 연휴(6~10일)동안 날씨도 대체로 무난할 전망인데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만 많은 날씨로 추석 당일인 8일(월)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오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 일부지역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모여 차례나 성묘로 명절을 보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핵가족과, 1인 가구 등 가족의 규모가 많이 바뀌면서 가족과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그 의미가 점점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해준다.특히 올해 추석부터는 대체 휴무제의 도입으로 연휴기간을 최장 5일까지 쉴 수 있죠. 길어진 연휴라도 차례와 성묘 등의 명절에는 1~2일 정도만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여행, 휴식 등의 시간으로 할애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이처럼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또 길어진 추석연휴를 이용해 여행가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여행업체들이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국내 한 여행업체는 평상 시 운영되는 상품 외에 ▶강원도권 ▶한려수도권 ▶전라도권 등 3군데로 나눈 ‘추석 황금연휴용’ 여행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우선 강원도로 가고 싶다면 ‘5감만족 맛집따라 구석구석 1박 2일’ 상품을 추천합니다. 이 상품은 서울역에서 O-train(순환열차)를 탑승해 제천에서 하차한 후 단양의 도담삼봉과 영주의 부석사를 관람합니다. 이어 분천역에서 V-train을 타고 낙동강 상류를 달려 철암역에 도착하면 정선으로 이동해 정선의 옥산장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은 후 근처 숙소에서 숙박을 하면 됩니다. 이튿날 아침에는 구절리~아우라지 7.2km구간의 정선레일바이크 탄 후, 추암으로 이동해 촛대바위를 관람하고 강릉까지 바다열차를 탑승하게 됩니다. 강릉에 도착 후에는 오대산 월정사로 이동해 전나무 숲길을 걷고 남춘천역에서 ITX청춘을 타고 용산으로 돌아오는 것이 기본 일정. 다양한 탈거리와 각 지역의 특색있는 먹거리까지 맛볼 수 있어 가장 핫(hot)한 상품입니다.두 번째로 ‘KTX 한려수도(장사도)·덕유산 1박2일’ 상품은 9월 7일(일) 단 1회 운영되는 상품으로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 이동 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통영으로 이동합니다. 올해 초, 인기리에 종영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다시금 각광받는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을 둘러본 후 통영 바닷가에 위치한 카리브콘도텔에서 숙박을 합니다. 이튿날 무주로 이동해 머루와인동굴 관람 후 무주리조트에서 덕유산 설천봉까지 운영하는 곤돌라를 탑승해 향적봉까지 간단한 트레킹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조선의 반 고흐라 불리는 최북의 작품들을 전시해 둔 ‘최북미술관’을 관람한 후 대전으로 이동해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바다와 산을 한꺼번에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이죠. 한편 여행의 맛을 중시한다면 ‘전라도 뱀사골(지리산)·해인사·함양상림 1박2일’을 추천합니다. 주요일정은 서울역을 출발해 KTX를 타고 김천구미미역에 내려 합천 해인사로 이동합니다. 해인사에서 홍류동 계곡과 팔만대장경 등을 관람한 후, 통일신라 말 최치원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인공림인 상림이 위치한 함양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요. 함양 8경 중 제 1경인 상림을 관람한 후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일정입니다. 이튿날 지리산의 뱀사골을 가볍게 트래킹하고, 남원의 광한루, 전주 한옥마을을 관람한 후에 대전에서 KTX를 탑승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최근 SNS에 맛집투어로 떠오르는 전주의 한옥마을과 오랜 세월 가꿔온 함양의 상림을 통해 옛 것과 현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죠. 최근 한 매체가 문화공연이벤트에 참여한 회원 1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을을 맞아 하고 싶은 일’이라는 설문 조사를 했더니 ‘가을여행 떠나기’가 50.9%(603명)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청명한 가을하늘,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에 단풍 구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겠죠.38년 만에 가장 이른 올해 추석. 명절과 함께 휴가 못지않은 활용도가 가능한 만큼 가을여행도 한 템포 빠르게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9.06 I e뉴스팀 기자
한국관광공사, 전남도와 홍콩 관광객 유치 캠페인 열어
  • 한국관광공사, 전남도와 홍콩 관광객 유치 캠페인 열어
  • 전남 가을 단풍 버스 랩핑광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전라남도는 공동으로 홍콩 현지내 한국 및 전라남도의 특색있는 관광자원 홍보 및 홍콩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남 가을단풍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캠페인은 전라남도를 새로운 한국 관광 인기 목적지로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현지 여행업계와의 상품개발을 통한 홍콩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지속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올해는 8월부터 11월말까지 약 4개월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 공사 홍콩지사·전라남도·에어부산 및 홍콩 여행업계가 공동으로 참가한다. 캠페인의 시작으로 현지 방한상품 주요 여행업계 60명을 대상으로 동 캠페인 슬로건 ‘Jeonam, Korea Maple Beauty‘ 소개예정이며, 지사에서는 코리아플라자 및 여행사 공동 FIT 여행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수택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서울로 집중되는 외래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한국만의 독특한 사계절 문화 중 ‘단풍’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재방문객 유치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면서 “최초로 추진한 2012년도에는 전남 방한상품을 구매한 홍콩관광객이 4839명이였으며, 작년에는 무려 38.5%가 증가한 6702명을 모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에는 약 30% 증가한 8700명 모객을 목표로, 실질적인 지방관광객 유치 확대를 최종 목적으로 공격적인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4.08.20 I 강경록 기자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 도시의 봄이 질 무렵, 야생의 봄이 피어나다…무주 적상산
  • 적상산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원래 4~5월에 개화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이맘 때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가고 마음 가도 발길 닿은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집을 나서는 길에 시인 김용택의 시 구절 하나를 마음에 담았다. 전북 무주의 적상산 정상에 피나물(노랑매미꽃)이 마지막 봄꽃 향연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여인네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 하여 이름도 ‘붉을 적(赤)’에 ‘치마 상(裳)’이다. 인근 덕유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그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제법 숨겨진 비경이 많은 곳이다. 숲길을 걷다가도 갑작스레 주변이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보면 샛노란 피나물 군락이 끝없이 이어진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편하다. 도로폭이 좁은 ‘산림도로’(임도)가 아니라서다. 구절양장의 길이지만 널찍하고 쾌적한 데다 도로 옆도 잘 정비가 돼 있어 운전하기 쉽다. 안국사에 차를 세우고 뒤편 정상으로 향하는 길. 그 길의 중간쯤, 5월 끝자락에 핀 마지막 피나물 군락지가 있다. 이번주가 지나면 그 꽃잎들이 모두 질지도 모르니 서두르는 게 좋을 거다. 적상산 산성 아래 위치한 ‘장군바위’. 절벽 아래에 서 있는 모습이 마치 고려시대의 충신이었던 최영 장군의 모습을 닮았다.◇적상산 정상서 만난 비밀의 화원 ‘피나물 군락지’ 안국사에서 향로봉까지 이르는 숲길. 이즈음 산책로로 손색이 없다. 왕복해서 약 4.5㎞ 남짓한 거리다. 출발지는 안국사 해우소. 샛길로 난 부드러운 길을 따라 산책하듯 20여분 걸으면 안렴대다. 적상산에서 가장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적상산 남쪽 층암절벽 위에 위치한 안렴대는 사방이 낭떠러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 조망이 좋고 낙조도 일품이라 안렴대가 실질적인 적상산의 정상 역할을 한다. 치마를 두른 듯한 적상산 산허리 절벽의 남쪽 꼭대기에 해당하는 곳이다. 청명한 날이면 멀리 지리산 줄기와 말의 귀를 닮은 진안 마이산의 두 봉우리도 또렷이 보인다. 안렴대라는 이름은 고려시대 거란이 침입했을 때 삼도(三道) 안렴사(按廉使)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했다는 데서 비롯됐단다. 병자호란 때는 실록 ‘적상산사고’를 이 바위 밑에 있는 석실로 옮겨 난을 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안렴대에서 향로봉까지는 약 2㎞. 향로봉까지는 좁지만 그리 힘들지 않다. 안렴대에 서서 산책하듯 20여분 걸으면 피나물 군락지에 닿는다. 길섶과 숲 속, 언덕배기에 노랑매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한 꽃길을 이루고 있다. 특히 초록의 잎새 위 활짝 핀 노랑매미꽃에 봄 햇살이라도 내려앉으면 꼬마전구를 켜놓은 듯 영롱하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명 ‘피나물’이라고도 불리는 노랑매미꽃은 양귀비과에 속한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 대부분의 봄꽃이 키가 작은 데 비해 노랑매미꽃은 30㎝ 정도로 훌쩍 자라며 큰 군락을 이뤄 마치 산중 화원을 연상케 한다. 어린 순은 삶아서 나물로도 먹지만 독이 있어 물에 한참 우려내야 한다. 한방에서는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고 해 그 뿌리를 관절염·신경통·타박상 등의 약용으로 쓴다. 들녘의 봄꽃들은 이미 시든 지 오래. 하지만 적상산 산마루는 그 자리를 비집고 나선 고운 야생화가 접수하고 있다. 이 산중의 봄은 이제 막 시작되는 듯싶다. 고산지대를 화사하게 수놓은 들꽃들은 산 아래의 봄꽃과는 느낌부터가 다르다. 마치 영산의 기운을 받기라도 한 듯 햇살이 내려앉은 자태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정상산은 능선 중턱부터 눈길이 닿는 산 하단부까지 죄다 피나물 일색이다. 간간이 보랏빛 벌깨덩굴 등의 들꽃들도 눈에 띄었지만 노란꽃의 기세는 그야말로 산자락을 압도하고 있었다. 적상산 정상의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붉은 치마 차려입은 산의 유혹산정호수를 만들면서 적상산 정상까지 도로를 냈다. 덕분에 적상산에 오르는 길에 꼭 들러야 할 두 군데가 생겼다. 머루와인 저장고와 천일폭포다. 저장고는 상부댐 설치를 위해 뚫었던 600여m 길이의 터널 중 250m 공간을 와인저장고로 탈바꿈시킨 공간. 50m만 걸어 들어가도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서늘하다. 천일폭포는 하늘 아래 하나만 있다고 해서 ‘천일(天一)’이라는 이름이 붙은 폭포. 15m가 넘는 절벽의 갈라진 틈 사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장쾌하면서도 시원하다. 적상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세 갈래다. 등산을 즐기는 산악인들은 안시내에서 출발해 학송대~안렴대~송신중계탑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서창마을에서 장도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2시간가량 걸린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차편으로 포장도로가 개설된 산정호수까지 도착해 안국사~송신중계탑~정상에 이르는 길을 좋아한다. 등산이라기보다 30분 정도 송림과 단풍나무 숲을 즐기는 산책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차량을 이용해 굽이굽이 산을 돌아 오르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중에는 고려말 최영장군이 군사를 훈련시켰다는 적상산성을 비롯해 안국사와 조선시대에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 등의 사찰이 있다.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1277년)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상산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호국사지 위치로 옮겨져 복원됐다. 세계 각국의 불상 등을 수집·보관하는 성보박물관은 독보적이다. 중요문화재 제1267호인 영산회상괘불과 유형문화재 제42호인 극락전, 제85호 호국사비 등이 있다. 안국사 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보이는 산정호수(해발 800m)도 볼 만하다. 양수발전소를 지으면서 생긴 인공호수다. 적상산 사고지는 광해군 때 지은 곳. 임진왜란 때 정족산과 태백산 등지에 흩어져 있던 전국의 4대 사고지가 모두 불에 타버리는 등 화를 입자 광해군 때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천혜의 요새를 찾던 중 이곳을 적지로 꼽았단다. 다섯 번째로 만들어진 이 사고지로 묘향산에 보관 중이던 실록 등을 옮겼다고 한다. 안국사 주변 안렴대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안렴대는 고려 말 거란 침입 때 안렴사(지방 장관)가 진을 치고 피란했다는 바위 절벽으로, 적상산 최고의 전망대로 꼽히는 곳이다◇여행메모△가는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통영대전고속도로 무주나들목으로 국도 19호선을 타고 읍내 쪽으로 가다가 727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가면 적상산이다. △먹거리= 큰손식당(063-322-3605)의 ‘빙어 도리뱅뱅’과 ‘어죽’,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깨끗한 음식점’인 천지가든(063-322-3456)의 버섯전골과 산채비빔밥은 무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어죽은 청정수역에서 잡은 민물 가자미를 푹 삶아 뼈를 발라낸 뒤 찹쌀과 고추장·수제비·파·마늘·깨 등 무주 로컬푸드를 넣어 만든 고단백 보양식이다. △볼거리=무주에서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덕유산. 그중 구천동 계곡은 일부러라도 들러봄 직한 곳이다. 무주 구천동 제1경인 라제통문을 시작으로 제4경인 와룡담, 제6경인 일사대는 덕유산 국립공원 밖에 있어 찾아가기 편하다. 이외에도 무주읍 전통공예문화촌 입구에 있는 한풍루도 추천코스. 여유가 있다면 김환태 문학관과 무주곤충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무주 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제4경 와룡담의 ‘거북바위’. 커다란 거북이 강가에 나와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무주 구천동 33경 중 하나인 제6경 일사대의 모습. 구천동 33경에서도 3대 경승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수성대라고도 하는데, 서벽정 서쪽에 우뚝 솟은 기암이 배의 돛대 모양을 한 절경으로 구한말 학자 연제 송병선이 이곳에 은거하며 푸른바위의 깨끗함과 의젓함을 들어 일사대라 이름지었다. 지금은 출입이 통제되어 일반인은 먼 발치에서만 볼수 있다.태권도원 전망대로 가는 전동차.안국사 입구.적상산 정상의 피나물 군락지. 일명 노랑매미꽃으로 불린다. 노란색 꽃받침은 윤기가 흐르고,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나무가 우거지고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해 적상산 깊은 산길에서 만날 수 있다. 향로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바라본 안국사의 모습.
2014.05.27 I 강경록 기자
하이원리조트에서 캐나다의 맛과 멋을 느껴보세요
  • 하이원리조트에서 캐나다의 맛과 멋을 느껴보세요
  • 주한 캐나다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주한 캐나다관광청은 강원도 평챵의 하이원리조트에서 캐나다의 맛과 멋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2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주한 캐나다 대사관 농식품부 캐나다 브랜드, 알버타 주정부와 함께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주한 캐나다관광청은 하이원리조트의 레스토랑에 캐나다산 랍스터와 킹크랩 등을 이용한 13종의 요리를 준비해 투숙객과 이용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캐나다신 빙하수와 아이스와인, 캐나다 대표 맥주 빅락, 메이플 시럽 등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캐나다를 느낄 수 있는 테마객실도 준비했다.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나무 색의 침대보와 장식물들로 꾸며진 ‘빨강머리 앤의 다락방’ 테마 객실을 준비해 캐나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했다. 프로모션 메뉴 또는 객실 이용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나다 여행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또 하이원리조트에 마련된 캐나다 스키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어 메일(webmaster@skicanada.co.kr)을 보내면 캐나다 스키 여행상품 구매시 30만원 할인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변동현 캐나다관광청 지사장은 “가족 및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과 새해, 설을 포함한 시기에 진행되는 프로모션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캐나다의 다양한 맛과 정취를 느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여행] 한폭의 동양화 같아라…청풍명월 제천☞ '여행작가 되어 보실래요' 한국관광인력개발원 여행작가 과정 신설☞ [인터뷰] 신용언 "창조관광사업, 지원 확대해 나갈 것"☞ [창조관광성공기업⑥] 6070 그때 그 시절 '올챙이추억전시관'☞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2014.01.01 I 강경록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 업계 최초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
  • 그랜드코리아레저, 업계 최초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ㆍ대표이사 임병수)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3년 가족친화 인증기업’에 업계 최초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는 ‘가족친화 사회 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근로자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 촉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이다.GKL은 근로자 및 가족의 건강지원, 결혼장려 및 경조사지원, 출산 및 양육지원, 가족관계 증진 및 여가생활지원, 가족친화 사회공헌활동 등을 높이 평가 받아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동호회 활동 지원, 호프데이 등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GKL은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관련기사 ◀☞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올겨울 여행테마는 '힐렉스'…씨엔조이투어의 푸껫투어☞ 시린 겨울 뜨거운 일탈…여름으로 가는 문 '푸껫'☞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2013.12.11 I 강경록 기자
캠핑의 모든 것...'더 캠핑·아웃도어쇼’ 12일 개막
  • 캠핑의 모든 것...'더 캠핑·아웃도어쇼’ 12일 개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캠핑과 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한 실용주의 전시회 ‘더 캠핑·아웃도어쇼 2013’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홀(A)에서 열린다. 똑똑한 겨울 캠핑 장비와 저렴한 아웃도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 행사는 캠핑 아웃도어 용품은 물론이고 레저 스포츠와 등산, 트레킹, 여행에 이르기까지 겨울철 야외 활동의 A부터 Z까지를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행사장에는 진정한 겨울 캠퍼(camper)를 위해 마니아 전용관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마운틴이큅먼트, 콜핑 등 주요 캠핑 전문 브랜드의 동계용품과 전문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캠핑용품 전문몰 구스아웃도어는 테이블, 매트, 체어, 코펠, 그릴, 조명 등 다양한 캠핑용품 및 액세서리를 대거 출품한다. 캠핑난로, 방한장갑, 넥게이터 등 겨울용 캠핑용품을 시중가의 50%에 제공하는 특가이벤트를 실시한다. 소호통상의 무전원 열풍기 에코팬812는 전원 없이도 열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겨울용 캠핑용품이다. 그룹스의 잔디로 기능성 이너웨어도 겨울철 캠핑족에게 유용한 방한제품이다.편리성을 강조한 아이디어 제품도 주목 할만 하다. 그립인의 스마트폰, 태블릿PC용 그립벨트 케이스, 신성델타테크의 신체 습기건조기 오즈윈드가 대표적이다. 그립벨트 케이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케이스에 벨크로 벨트를 장착해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사용,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오즈윈드는 겨울철 야외활동시 생길 수 있는 무좀, 습진 등 각종피부질환에 대비한 제품으로 강력한 바람과 음이온이 물기를 짧은 시간에 제거해 준다. 신성델타테크는 행사 기간 중 히터기능이 추가된 신제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오토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라반라이프는 미국 바이킹의 폴딩트레일러와 독일의 크나우스 쥐트빈트 하드탑 트레일러 등 오토캠핑 제품을 선보인다. 티피코리아는 프랑스, 영국산 캔버스(Canvas) 재질로 만든 글램핑용 인디언텐트로 티피빌리지를 조성한다. 동유럽 예술가의 그림이 새겨진 핸드페인팅 인디언텐트와 관련 액세서리를 소개할 예정이다.총 3000만원 상당의가전제품, 캠핑용품 등을 제공하는 경품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46인치 LED TV, 아테미 구스자켓(35만원 상당)(5벌), 알루미늄 접이식 미니테이블(20개), 디럭스 컴포트체어(10개), 에어매트리스(10개), 화로대(10개)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준다. 이벤트 참여는 현장에 비치된 응모권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당첨자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그밖에 행사 개장시간인 10시에 맞춘 일일 선착순 경품이벤트도 실시한다. 매일 입장기준 선착순 100명에게 야외용 물티슈를 나눠주고 유료입장객 중 100명에게는 미니호야등(12,13일), 스포츠양말(14,15일)을 무료로 나눠준다. 행사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고 입장료는 2000원이다. 행사 홈페이지(www.campingoutdoorshow.com)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02)360-4522(518).▶ 관련기사 ◀☞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올겨울 여행테마는 '힐렉스'…씨엔조이투어의 푸껫투어☞ 시린 겨울 뜨거운 일탈…여름으로 가는 문 '푸껫'☞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2013.12.11 I 강경록 기자
센토사 해변에서 즐기는 올나잇 댄스파티 '주크아웃'
  • 센토사 해변에서 즐기는 올나잇 댄스파티 '주크아웃'
  • 싱가포르의 야외 댄스뮤직 페스티벌 ‘주크 아웃’[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싱가포르는 13~14일 양일간 동남아시아 지역 최고의 야외 댄스뮤직 페스티벌 ‘주크 아웃(Zouk Out)’을 개최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주크 아웃은 싱가포르 대표 클럽인 주크가 지난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야외 댄스 뮤직 페스티벌. 매년 센토사 섬의 실로소 해변을 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일렉트로부터 트렌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밤새도록 즐길 수 있어 싱가포르를 비롯해 주변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의 해외 클럽 매니아들이 방문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적인 DJ들이 참여해 싱가포르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입장권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13일 입장권은 108싱가포르달러(S$108), 14일 입장권은 118싱가포르달러(S$118), 13~14일 이틀 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168싱가포르달러(S$168)에 판매한다. 행사 당일 마련된 티켓 부스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주크아웃 홈페이지 (http://www.zoukout.com/)를 참고하면 된다.한편, 주크아웃은 올해부터 교통카드로 널리 사용되는 이지링크(EZ Link)와 제휴해 클러버들이 따로 현금이나 카드를 지참하지 않아도 이지링크 카드 한 장으로 음료를 구입하거나 각종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제휴를 기념하여 특별하게 디자인된 ‘Zouk Out’ 카드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싱가포르 내 9개 MRT 역에서 판매되며, 행사 당일 설치되는 팝업부스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주크 아웃 (Zouk Out)주크 아웃 (Zouk Out)은 싱가포르 대표 클럽인 주크 (Zouk)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12월에 개최하고 있는 야외 파티로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실로소 해변에서 저녁에 시작되어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진다.△주크 (Zouk)주크(Zouk)는 1991년 싱가포르에서 오픈한 클럽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싱가포르 및 주변 아시아 국가의 댄스 음악과 클럽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2000년, 주크아웃 (Zouk Out) 파티가 개최된 이후부터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댄스 축제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www.zoukclub.com)△이지링크 (EZ Link) 주크아웃 스페셜 에디션 카드 구매 가능한 MRT역: 시티홀(City Hall), 오차드(Orchard), 부기스(Bugis), 창이공항(Changi Airport), 차이나타운(Chinatown), 라벤더(Lavendar), 파레파크(Farrer Park), 우드랜드(Woodlands), 서머셋(Somerset)◇12월, 관광객들을 위해 준비된 다양한 이벤트△Christmas on a Great Street싱가포르 메인 쇼핑거리인 오차드로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거리 전체를 화려하게 빛내는 점등행사와 각종 쇼핑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올해에도 마스터카드가 스폰서로 참여해, 오차드로드를 따라 들어선 10개의 쇼핑몰에서 S$200 이상 결제 하는 건마다 S$10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내년 1월 5일까지다. △Christmas by the River처음으로 싱가포르 강을 따라 진행되는 점등행사는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나이트 스팟 클라키(Clarke Quay), 보트키(Boat Quay), 로버트슨키(Robertson Quay)를 중심으로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내년 1월 2일까지다. △마리나베이 카운트다운 (M arina Bay Countdown)2005년부터 9회째 이어지는 마리나베이 카운트다운은 싱가포리언들이 새해를 앞두고 다음해의 소원을 담아 마리나베이에 띄우는 ‘소원을 담은 등’(wishing spheres로 유명하다. 음악, 댄스 페스티벌,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어진다. 12시를 기점으로 벌어지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빼 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실로소 비치 파티 (Siloso Beach Party)해변에서 즐기는 색다른 카운트다운 파티로 매년 센토사 실로소 비치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DJ들과 함께하는 뮤직 페스티벌, 다양한 이벤트가 새해가 밝을 때까지 이어진다. 12월 31일 18시부터 1월 1일 6시까지다. ▶ 관련기사 ◀☞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세상에서 가장 夜한 밤을 소개합니다…물오른 싱가포르☞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올겨울 여행테마는 '힐렉스'…씨엔조이투어의 푸껫투어☞ 시린 겨울 뜨거운 일탈…여름으로 가는 문 '푸껫'
2013.12.07 I 강경록 기자
  • 대명리조트 마케팅 아이디어 챌린지 5기 15일까지 모집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명리조트는 15일까지 ‘대명리조트 마케팅 아이디어 챌린저 5기’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2년제 대학 이상 재, 휴학생, 외국인 유학생이며 활동기간 중에 스키월드 및 대명리조트 사업장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 발탁된 아이디어 챌린저들은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스키월드 체험 및 프로모션, 이벤트 기획, 이벤트 실행 △리조트 사업관련 마케팅 아이디어 도출 △온라인 홍보 방안 모색 및 온라인 바이럴 활동 △현직 마케터들과 멘토링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선발일정은 1차 서류전형(12월 17일 화 발표)과 2차 면접심사(서류 심사 통과자 개별연락예정)를 통해 이루어진다. 접수방법은 대명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marketing.resort@daemyung.com)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아이디어 챌린저 활동을 위해 관련 전공자 및 블로그, SNS, UCC등의 온라인활동과 포토샵, 영상촬영 등 미디어 편집 가능자를 우대한다.아이디어 챌린저특전으로 월별 개인 활동비가 지급되며 활동 우수자에겐 문화상품권, 오션월드 입장권, 무료숙박권, 14/15 스키시즌권 등이 지급된다. 또한 기수별 MT를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대명리조트 사업장). 활동기간과 마케터들과의 멘토링과 대명리조트 이벤트 우선 참여기회가 주어진다.활동 종료 후 우수 챌린저는 대명리조트 입사특전을(공채 서류 전형 통과)부여한다. 한편, 대명리조트 마케팅 아이디어 챌린저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대명리조트를 함께 만들고자 지난 2011년 시작되었다. 현재까지 마케팅아이디어 챌린저 출신 중 3명이 대명그룹에 근무 중이며 현재까지 4기를 활동을 마쳤다. ▶ 관련기사 ◀☞ 중국 사천성 주요 여행사, 경기도 주요 관광지 답사해☞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⑤]여행업 노하우 전수…‘관광의 달인’ 키운다...한국관광인력개발원☞ 올겨울 여행테마는 '힐렉스'…씨엔조이투어의 푸껫투어☞ 시린 겨울 뜨거운 일탈…여름으로 가는 문 '푸껫'☞ 캠핑과 영화가 만났을 때…한화리조트 양평 '무비 글램핑 빌리지'☞ 농익은 가을...오매, 억새도 단풍 들었네…경기도 양평 여행
2013.12.04 I 강경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