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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슬으슬 몸 쑤시면 '냉방병' ...기침. 가래 까지 있다면 '감기'
  • 으슬으슬 몸 쑤시면 '냉방병' ...기침. 가래 까지 있다면 '감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첫 주 온열질환 환자가 총 37명이나 발생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해 열사병, 열신신, 열탈진과 같은 온열질환에 각별한 건강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도한 냉방기구 사용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냉방을 하고 있는 건물이나 자동차 내부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찬 공기에 노출되면 두통, 전신피로감, 소화불량, 설사, 근육통 및 생리통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냉방병이라고 칭한다. 메르스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냉방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김미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최한나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산업의학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냉방병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냉방기구 사용으로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크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이 발생해 위장 운동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고,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 조절반응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오랫동안 있게 되면, 인체는 실내공기에 포함된 여러 가지 유해물질과 병원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몸살처럼 근육통과 두통을 야기하는 ‘냉방병’냉방병은 전신증상으로 두통과 피로감, 근육통, 어지러움, 오심, 집중력 저하가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가 하면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위장증상으로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를 들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메스꺼움과 구토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진다. 냉방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면 습도가 저하되어 눈물, 콧물 등의 점막 자극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특히 조심아이들은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정도가 어른보다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 사용 및 일교차에 의한 온도 변화에 대처하기가 힘들고, 무더위 및 발열 등으로 탈수 증상도 빠르게 진행한다. 또한 만성질환자 중에 특히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환자, 노인 등의 신체허약자, 당뇨병환자는 냉방병에 더 걸리기 쉽고 기존질환의 악화를 초래한다. 특히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면역 저하 환자는 레지오넬라 감염에 의해 중증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냉방병, 여름감기와 혼돈 쉬워냉방병은 대체로 여름감기와 혼동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감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많고, 그 외에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는 장바이러스에 의한 감기가 있을 수 있다. 냉방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방어벽을 형성하지 못해 쉽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냉방병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에 자주 걸린다. 그리고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를 않으며, 기침, 콧물, 인후통을 호소하게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냉방병 자체만으로는 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은 없으며, 몸살처럼 근육통과 두통 증상이 두드러진다. 손이나 발, 얼굴이 붓거나, 피로감, 권태감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김미영 교수는 “몸이 붓는 것은 주위의 온도가 내려감에 따라 몸에서 발산되는 열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인데, 외부로 발산된 열만큼 몸에서는 또 열을 계속 생산하기 때문에 쉽게 몸이 붓는 것 외에도 피로를 느끼거나, 졸리고, 권태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특히 대형빌딩, 호텔, 백화점, 학교 등의 냉각탑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중앙 냉방용 에어컨을 통해 전 건물에 퍼져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냉각수 살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레지오넬라균이 있다 해도 바로 폐렴에 걸리지 않는다. 피로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 질병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인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냉방기구 사용 중단하면 수일 내 증상 좋아져최한나 과장은 “냉방병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구의 사용을 중단하면 수일 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에어컨을 끄고 충분한 환기를 한 다음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법”이라며 “긴 옷으로 갈아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찜질 등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심호흡, 산책 등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냉방병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1. 실내 온도와 외부온도의 차이는 섭씨 5~6도 이내로 한다.2.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특히 여성은 덧옷을 준비한다.3.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는 정지하도록 하며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킨다.4.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번 정도 청소해 준다.5.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체조나 가벼운 근육운동을 자주한다.6.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그리고 자주 마시지 않는다.7. 잘 때 배는 따뜻하게 덮고 잔다.8. 과음을 하지 않는다.9. 매일 가벼운 운동으로 적당히 땀을 흘리고 샤워를 한다.10. 과로와 수면부족, 지나친 냉방을 금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꼭 필요한 에어컨은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전신피로감과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상의 주의가 필요하다. 근로복지공단 제공▶ 관련기사 ◀☞ 샤이니 태민, '스르르 감기는 졸린 눈~'☞ 감기에 좋은 지압 5가지 '급'인기, 쉽고 편하게 해볼 만☞ [메르스 확산] "'감기'는 현실적인 재난공포"..3년 뒤 지금☞ 감기로 위장한 '메르스'...손씻기가 최선의 방어☞ 감기약과 진통제 함께 먹으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2015.06.18 I 이순용 기자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집 팔아 R&D 투자..18년 전 약속 지켰다"
  •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 "집 팔아 R&D 투자..18년 전 약속 지켰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서울에서 차를 타고 강변북로를 달리다 방화대교 인근에서 일산 방면으로 들어서면 얼마 지나지 않아 홀로 우뚝서 있는 8층 빌딩을 만나게 된다. ‘루트로닉센터’로 이름 지어진 이 건물은 국내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085370)이 지난 2013년 건설한 보금자리다. ‘성공한 벤처기업’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 고양시 행신동 루트로닉센터에서 만난 황해령(58) 루트로닉 대표는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서 고객에게 가치를 주겠다는 18년 전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루트로닉 제공)지난 1997년 설립된 루트로닉은 국내 최초의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사명은 빛을 의미하는 ‘Lux’와 전자·전기를 의미하는 ‘Electronic’의 합성어다. 루트로닉은 레이저 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끌어낸 ‘알짜 벤처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매출은 638억원으로 2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세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매출의 10%에 육박한다. 해외 60개국에 판매망을 갖췄으며 매출의 3분의 2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황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최초의 ‘메이드 인 코리아’를 탄생시켰다. 대한민국의 의료발전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루트로닉은 12종의 레이저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얼굴 지방제거, 색소병변 치료, 문신제거, 주름 및 흉터치료, 제모, 피부재생, 혈관병변 치료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의료기기는 수술용 칼이나 가위부터 휠체어, 진단기기, 질병 치료용 기기 등 범위가 다양하다. 이 중 루트로닉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치료용 의료기기를 만든다. 가장 비싼 제품은 1대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한다. 루트로닉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황반 치료 레이저 ‘AM10’이 꼽힌다. 최근 식약처와 유럽 허가를 받은 이 제품은 세계 최초 신기술 분야로 당뇨병으로 인해 황반 부위에 부종이 생겨 시력이 감소하는 ‘당뇨병성 환반부종’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최첨단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질병 치료에 꼭 필요한 부위를 태우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주사기를 이용해 안구에 직접 주입하는 약물치료 방식보다 시술이 간편하고 환자의 통증이 없어 바로 실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황 대표는 “우리의 힘으로 기존에 없던 레이저 치료기기를 개발해 의료진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민의 삶도 개선된다면 의료기기 업체의 역할은 다한 것이다”면서 “기술력이 높아지면 수익은 따라오게 된다”고 말했다.최근에는 화장품 시장도 본격 진출했다. 이 회사는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5월 병원용 화장품 ‘라셈드’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루트로닉의 자체개발기술(코스메틱 딜리버리 시스템)을 적용, 피부에 유효한 최소 성분을 피부 속 깊은 곳에 도달시킨다. 라셈드 앰플에는 피부에 좋은 8가지 순수 성분만 들어있는데, 좋은 성분이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앰플을 나노 입자로 자르고, 미리 녹지 않도록 감싸는 나노 리포좀 기술을 활용하는 등 고도의 기술이 접목됐다.황 대표는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레이저 기기를 생산하는 글로벌제약사 레이저시스템즈의 아시아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의 꿈을 가졌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기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당시 국내 레이저 치료기기가 전무해 루트로닉 설립 초기에는 기술 자문을 얻기 위해 광학, 전자공학, 의공학, 기계공학 등 각 분야 기술자들을 수소문해 찾아다니며 연구에 매진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엔지니어들이 강점을 가진 자동차, 전자, 소프트웨어 분야를 기반으로 광학 기술을 결합해 레이저 응용의 기초 기술을 만들었다”면서 “10년 이상 연구 기술을 축적한 지금 세계적 기술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기미, 주근깨, 점빼기, 제모 등 색소 치료에 효과적인 고체 레이저 분야는 세계 1위 수준이라고 황 대표는 자부했다.회사 설립 초기부터 연구에 매진했다. 창업과 동시에 IMF를 겪으며 자금난에 부딪히자 황 대표는 집을 팔았고 초창기 직원 6명은 각자의 집에서 용돈을 받아가며 생활했다. 그는 “가지고 있는 재산 모두를 투자했다. 매출이 나면 수익을 또 연구개발에 투입했고, 상장한 후에는 투자받은 돈으로 또 연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루트로닉은 연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R&D) 분야에 쏟아붓는다. 그는 “과거에는 회사 규모가 작아 1년짜리 연구밖에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5년짜리 프로젝트도 가능하다”며 소박한 웃음을 지었다. 지금은 국내외 시장에서 유명세를 조금씩 타고 있지만 출발은 쉽지 않았다. 국내 대학병원 과장이 루트로닉 기기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병원장에게 구매를 요청했지만 병원장이 국산 기기는 외국산에 비해 좋지 않다고 구매를 거절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일일이 병원을 찾아다니며 제품 성능과 안전성을 설명한 결과 국내 대학병원 피부과 전체가 우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해외 시장 장벽은 더욱 높았다. 그는 “자체개발 의료기기 1호기를 대만에 수출하는데 무려 1년이 걸렸다. 처음에는 이메일을 보내도 답변도 하지 않았지만 추후 우리 회사를 방문하고 직접 경험해보더니 그제서야 구매를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루트로닉은 지난해 3000만달러 수출탑도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의료기기 업체 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정도로 회사의 위상이 높아졌다.루트로닉센터 전경황 대표는 직원의 복지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본사 사옥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8층에 카페를 두고 직원들에게 매끼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피트니스 센터와 다양한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일산 인근에 사옥을 건설한 것도 단지 직원들 대부분이 근처에 살고 있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황 대표는 “루트로닉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다. 직원들이 인생의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만큼 이들이 꿈을 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1957년 출생으로 미국 예일대 경제학·전자공학을 졸업하고 코네티컷 주립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1997년 루트로닉을 창업했고 2013년 대한민국 벤처 활성화 공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코스닥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 중이다.
2015.06.17 I 천승현 기자
  • 나이벡, 치주염 치료제 '미노큐어' 판매허가 획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나이벡(138610)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주염 치료제 ‘미노큐어’의 판매 허가를 받고,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미노큐어는 연고 형태의 치과용 전문의약품으로, 치주질환의 원인균을 억제하는 효능과 함께 치주낭 안에서 약 2주일간 약물 방출을 조절해 국소에서 항균 유효 농도를 유지해 주는 기능을 한다. 이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치주낭 안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미노큐어는 특히 전신이 아닌 치주염증 부분 국소부위에서 약물 전달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으로부터도 안전하다. 따라서 임산부 등 항생제를 먹을 수 없는 치주염 환자의 국소염증 제거에 탁월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치주질환은 잇몸 주위나 뼈 등에서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염증으로, 이를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당뇨질환이 악화되고,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 최근 영양 불균형의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한 치주질환 환자들의 연령도 낮아지고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나이벡의 미노큐어가 전국 치주질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고 밝혔다.
2015.06.16 I 박기주 기자
  • 메르스 확진자 4명 추가… 사망자 20명 육박(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 현재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54명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사망자는 19명으로 3명이 늘었다.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118명으로 전날(120명)보다 2명 감소했으며, 퇴원자는 17명으로 3명 늘었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 4명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환자들이다. 151번(여·38), 152번(남·66), 154번째 확진자(남·52)는 지난달 27~28일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53번째 확진자(여·61)는 지난 5일 118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내원한 케이스다. 신규 퇴원자는 3명이 늘었다. 기존 확진자 중 9번째(남·56세), 56번째(남·45세), 88번째(남·47세) 확진자 등 3명이 15일 퇴원해 전체 퇴원자는 1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퇴원자 총 17명 중 남성은 11명(65%), 여성은 6명(35%)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 8명(47%), 50대 3명(18%), 20대, 60대, 70대가 각각 2명(12%)으로 집계됐다.사망자 3명(38·98·123번째 확진자) 중에는 38번째(남·49) 환자가 알코올성 간경화 및 당뇨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14명(74%), 여성이 5명(26%)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7명(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6명(32%), 50대 3명(16%), 80대 2명(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15명(79%)으로 나타났다.한편, 현재 메르스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5586명으로 전날보다 370명(7%)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3505명으로 전일대비 383명(12%) 증가했다. 전체 격리 중 자가 격리자는 5238명, 병원 격리자는 348명으로 집계됐다.
2015.06.16 I 김기덕 기자
'임산부는 걸리면 100% 죽는다?'…메르스 오해와 진실
  • '임산부는 걸리면 100% 죽는다?'…메르스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장종원 천승현 최훈길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소셜네트워크(SNS)와 인터넷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끊임없이 유통되고 있다. 생소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공포심이 불확실한 정보에 매달리게 하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메르스 관련 소문들에 대한 진위여부를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정리해봤다. 1. 임산부는 메르스에 걸리면 100% 죽는다? 사실이 아니다. 물론 임신부는 폐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저산소증과 면역기능 감소로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메르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고열은 태아의 신경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외국 사례를 볼 때 메르스는 조기진단 되는 경우 항바이러스제제,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인터페론 등으로 치료하면 경과가 양호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항바이러스 제제는 임산부 취급 위험약물로 분류되고 있지만, 외국 사례 논문을 취합해 보면 임신 중기, 후기에 투약할 경우 태아에게 위해가 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어 보조적 치료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부가 폐렴 진단을 위한 가슴 X-ray 촬영 시 태아에 나쁜 영향을 줄까봐 우려하는 데 납가운을 입고 촬영하기 때문에 태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 메르스 걸려도 노인들만 죽지, 젊은 사람들은 안죽는다?노인층이 메르스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전 연령대에 발생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노인층에 집중되고 있다. 10일까지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9명으로 이중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층이다. 게다가 암, 폐질환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장 젊은 50대 사망자는 천식을 앓고 있었다. 사우디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 의료진이 지난해 사우디 메르스 환자 425명을 분석해 국제일반의학저널(IJGM)에 발표한 ‘사우디 발생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학 분석’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메르스에 걸리는 경우가 더 많고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세 이하 메르스 환자는 13명으로 전체의 3%에 그쳤고 15∼29세(64명)는 15%, 30∼44세(106명)는 24.9%, 45∼59세(107명)는 25.2%, 60세 이상 환자(135명)는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치사율에서도 0∼14세에서는 전체 환자의 18%, 15∼29세에서는 18.5%가 사망했으며 30∼44세 그룹은 8.5%의 치사율을 나타내 가장 낮았다. 반면 45∼59세의 치사율은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세 이상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이 45%로 뒤를 이었다.김우주 대한감역학회 이사장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의 메르스 감염 사례가 적은 편”이라며 “바이러스마다 특성이 다른데 메르스는 소아에서 적게 걸리는 것으로 보이므로 소아를 둔 부모는 과도하게 불안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면역저하 환자를 메르스 감염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3. 119 구급차가 메르스 확산 주범 중 하나다구급차가 메르스 확산의 주범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국민안전처,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일 현재까지 구급차를 통해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없다. 감염 환자를 이송한 119 구급대원 3명(서울 2명, 경기 1명)이 자택격리 중이지만 이상 징후는 없다.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고열환자 등을 이송할 경우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이송 직후 구급차 소독·세척이 이뤄지고 있어 ‘구급차는 안전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안전처와 지자체는 소방 소속 119 구급차·대원을, 복지부는 병원 소속 구급차·응급구조사를 관할하고 있다. 다만,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지자체 병원 소속 구급차·응급구조사에 대한 관리소홀 문제가 드러나 논란이 일기는 했다. 지난달 말 평택의 한 병원 소속 응급구조사는 개인보호장비 없이 메르스 감염 환자를 이송했다. 이후에도 구급차를 소독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환자 수십 명이 이 구급차를 탔다. 응급구조사는 사전에 메르스 환자 이송에 대한 정보를 정부·지자체나 의료진으로부터 전혀 듣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초동대처 과정에서 제때 차단을 하지 못하다 보니 시민들이 구급차까지 감염 매개체로 인식한 것 같다”며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119 구급차와 민간 구급차의 관리상 차이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4. 마스크를 쓰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주로 침(비말)에 묻어서 전염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저렴한 면 마스크로도 충분히 메르스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마스크는 의약외품과 공산품으로 구분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여러겹의 필터 구조다. 보건용 마스크의 규격은 KF80, KF94, KF99 등이 있는데 숫자는 미세먼지 차단율을 의미한다.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는 의미다. ‘메르스 완전 차단’과 같은 광고문구를 달고 비싼 제품도 등장하는데, 규격이 같으면 품질도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총 94종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의료인에게 착용을 권고한 N95 마스크는 미국 규격을 의미한다. 식약처 기준으로는 KF94에 해당하는 규격이다. 산업용으로 인증받은 마스크로 특급, 1급, 2급 규격도 있는데 각각 KF99, KF94, KF80과 유사한 품질이다. KF94와 KF99는 감염 우려가 큰 의료인이나 환자 보호자 등이 사용하면 되는데 숨쉬기 힘들 정도의 촘촘한 소재로 구성됐다. KF80은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용도로 사용된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세탁 후 재사용하면 안된다. 5. 김치 마늘 오렌지는 메르스 예방에 좋고, 한방으로도 메르스를 치료할 수 있다.‘양치질을 밖에서 하면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다’ ‘김치와 마늘이 예방에 좋다’ ‘한방으로 메스르를 치료할 수 있다’ 등 SNS상에는 메르스와 관련된 각종 예방법이 넘쳐난다. 일부에서는 메르스 예방을 위한 면역강화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의학계에서는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호흡기 전염병으로 현재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는 “메르스에 특효약이 있다는 식의 광고나 특정 한약재가 메르스에 좋다라는 식의 건강기능식품 혹은 식품 판매는 모두 현재까지 과학적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의학계는 양방 단독 치료보다는 양한방 협진이 메르스 치료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2015.06.10 I 김정민 기자
`단백질의 제왕` 달걀 - 웰빙 요소 극대화 `수란` 활용 늘고 있어 ①
  • `단백질의 제왕` 달걀 - 웰빙 요소 극대화 `수란` 활용 늘고 있어 ①
  • [이데일리 창업] 달걀은 만만하면서 활용도 높은 식재료 중 하나다. 기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인 식재료이기 때문에 평소 그 가치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른 식재료에 뒤섞여 맛과 식감을 끌어올려 주기도 하고, 깨끗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음식의 장식을 담당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달걀은 가장 손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이다. 달걀의 단백가(단백질의 영양가를 나타내는 수치)는 콩에 비해 2배,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비해 1.25배 많다고 밝혀졌다. 단백질 외에도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포함하고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건강적인 요소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달걀 하나 가격은 100원 정도. 큰 돈 들이지 않고 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달걀을 조명한다.단백가 최고! 달걀이 콩의 두 배최근 단백질 섭취에 대한 중요성이 각종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단백질은 피부부터 내장기관, 효소, 호르몬까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로, 반드시 섭취해야 할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에너지 생산, 피부 탄력 유지, 산소 운반, 호르몬과 효소 생성 등 단백질은 여러 형태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면역시스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면역력이 떨어지고 영양 결핍이 일어나는 노년층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단백질 구성요소 중 필수 아미노산은 체내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몸무게 1kg당 1.5~2g을 추천하고 있다. 단백질은 체내에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소용없고 매일 일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달걀은 단백질 섭취를 가장 손쉽게, 많이 할 수 있는 식재료다. 사람들이 새삼 달걀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달걀의 단백가가 100이라고 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80, 콩은 50, 쌀과 밀은 30이라고 한다. ‘단백질의 제왕’답다.2013년 기준 국민 1인당 한해 달걀 섭취는 242개로 나타났다. 베이커리 등에 사용되는 달걀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이는 하루 1개 섭취량에 못 미치는 개수다.달걀노른자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연구에 따르면 매일 달걀노른자 1개를 먹는 것은 콜레스테롤 농도에 변화를 주지 못한다는 결론이 났다. 당뇨환자는 상황이 다르지만, 일반 사람이라면 하루 1~2개 섭취는 괜찮다고 한다. 관련 업체에서는 “혈액 중 콜레스테롤은 2/3가 체내에서 합성되는 양이므로 계란의 과잉섭취가 동맥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히려 달걀노른자는 인지질인 레시틴(Lechitin)이 많이 함유돼 간에 쌓이기 쉬운 지방을 제거해 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이제 달걀은 음식점에서 어떻게 포장하고 내세우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는 식재료가 됐다.자료 및 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2015.06.10 I 창업팀 기자
코스닥 연중 최고치…新주도주 '바이오신약 제조사'
  • 코스닥 연중 최고치…新주도주 '바이오신약 제조사'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바이로메드(084990) 인트론바이오(0485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바이오신약 제조사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이 주춤하면서 그간 시가총액 상위권을 잠식했던 IT와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이 바이오 신약 업체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로메드와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최근 구체적인 성과를 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로메드는 올 들어 254.8%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33.6% 올랐다. 지난해 말 5만 원 선에 머물던 바이로메드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8만89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2조 5556억 원으로 메디톡스(086900)에 이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7위다.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VM202-PAD)를 개발 중인 바이로메드는 지난해 11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끝낸 후 지난 4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허혈성 지체질환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의 30~50%가 앓고 있으며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과거 제약·바이오 업체의 연구개발(R&D) 투자금이 비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성장주로 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3상에 진입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업체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인트론바이오(0485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도 올 들어 각각 388.4%, 196.4%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젬백스(082270)도 158.0% 상승했다. 현재 치료제가 없거나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바이오신약 시장은 기술 장벽이 높아서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던 탓에 그간 코스닥 시장에서 적지 않은 바이오 신약업체가 퇴출당했다. 개발 가능성만 믿고 투자했다 낭패를 본 투자자도 많다.하지만 올 들어 이들 종목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개발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9월 미국 앨러간(Allergan)사와 3898억원 규모의 신경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앨러간은 제품의 개발, 인허가, 판매권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 대신 개발 진행 정도에 따라 추가로 현금 지급을 약속했다.메디톡스의 성공으로 국내 바이오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제2의 신약개발 업체를 찾기 시작했고, 다양한 검증을 통해 몇몇 후보군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퇴행성관절염 세포치료제 ‘티슈진-C’의 임상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10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국내 임상은 다음달 관찰기간 종료와 함께 4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티슈진-C 가치를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상승을 주도하는 기업은 2000년대 초반의 1세대 바이오벤처업체와 달리 신약 개발 전략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이 직접 임상 3상까지 허가받은 경우는 처음인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15.06.09 I 임성영 기자
 "바이러스, 세포에 갇혀있다 증상 때 많이 배출"
  • [메르스 확산] "바이러스, 세포에 갇혀있다 증상 때 많이 배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는 원인 바이러스(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를 몸 속에 갖고 있다가 고열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많이 배출시킨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모이는 병원에서 메르스 전염이 이뤄진다는 것이다.홍기종 파스퇴르연구소 박사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특별세션 - 메르스 확산과 방지대책 : 한국 현황 업데이트’에서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는 (일단) 인체의 세포 안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병을 일으키면 증식속도가 빨라지거나 갑자기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번 세션은 최근 한국에서의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이번 대회에 긴급 편성됐다.그는 “병원 밖에서 (바이러스를) 몸 속에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몸이 아파야 병원에 온다”며 “병원에선 (바이러스) 보균자가 환자상태로 넘어가는 상황일 것이다”고 말했다.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염병 유행 때 사용되는 ‘혈청요법’에 대해 검토는 하지만 당장 사용하긴 어렵다는 시각을 보였다. 혈청요법은 특정질병에 이미 노출돼 항체가 생긴 사람이나 동물의 혈액에서 혈청을 뽑아내 이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메르스 발병 최대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 국민에겐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혈청이 발견된 상태다.김 교수는 “감염학회 내부에서도 치료지침으로 혈청요법을 리스트업 했다”며 “그러나 효과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로선 바이러스 농도의 감소가 중요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 복합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박사와 김 교수는 정부가 투명한 정보공개와 격리범위 설정 등에서 헛점을 보여 사태를 키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 교수는 “첫번째 환자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대상은 ‘2m 근접자’가 기본 원칙이지만 특수한 경우 바이러스가 더 멀리 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평택성모병원에선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가 이 범위를 넘어 같은 층을 공유하는 다른 병실들로 넓게 퍼져나갔다.그러면서도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김 교수는 “국내 환자 45명을 임의 분석한 결과 70% 정도는 당뇨병과 호흡기 질환 등 기존질환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이 병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더 많이 생기고 이 때문에 사망률도 높은 것 같다”고 했다.홍 박사는 이른바 ‘공기감염설’에 대해 “만약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로 감염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나올 것이다”며 일축했다. 그는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세로 갈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 1~2주 안에는 0에 가깝게 갈 것이다”고 전망했다.홍기종 파스퇴르연구소 박사와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제주대의대 이근화 교수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특별세션 - 메르스 확산과 방지대책 : 한국 현황 업데이트’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세계과학기자대회 준비위원회.
2015.06.09 I 이승현 기자
  • 한미약품 "당뇨신약, 월 1회 투여로 당뇨·비만 치료 확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현재 개발 중인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번 투여로 한달 동안 약효를 지속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한미약품은 미국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당뇨신약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최대 한 달까지 연장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임상2상시험은 제2형 당뇨환자를 에페글레나타이드 8mg, 12mg, 16mg 및 위약군으로 나눠 16주간 투약한 후 당화혈색소(HbA1c) 조절과 체중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86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모든 투약군에서 HbA1c가 7% 이하로 감소했고 HbA1c 목표치인 7%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임상 대상 환자에서 체중변화 효과도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학회에서 당뇨 없는 비만환자 297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진행한 임상 2상 결과도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주 1회 투여군과 2주 1회 투여군 모두에서 체중이 감소했다.강자훈 한미약품 상무는 “이번 임상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투약주기를 월 1회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효율적인 임상개발을 통해 용량과 용법, 치료효과 등 측면에서 차별화된 당뇨 및 비만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한미약품, 美 당뇨학회서 복합당뇨신약 연구결과 발표☞[주간추천주]불안한 증시…'믿을 건 실적株'☞[주간추천주]현대증권
2015.06.09 I 천승현 기자
걸리면 죽는다던 메르스 치사율 6.9%…왜?
  • [메르스 확산]걸리면 죽는다던 메르스 치사율 6.9%…왜?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8일 대전에서 사망하면서,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늘면서 치사율은 오히려 6.9%로 소폭 감소했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초기에 전 국민을 공포 속에 몰아넣었지만 진행되는 질병의 실제 양상은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메르스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되겠지만 과도한 우려는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동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수준이 높은데다 발병 초기 격리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메르스에 감염되도 사망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오히려 보건당국의 미숙한 초동대응과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메르스에 대한 실제 이상의 공포를 유발했다고 지적한다.◇메르스 사망자, 고령+기저질환 ‘공통점’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남성은 3월부터 대전 대청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던 중 지난달 25~28일 사이 16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이송 준비하던 주에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70세 이상의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7일 공개된 5번째 사망자 역시 암을 앓고 있었다. 현재 상태가 불안한 10명 중 4명도 70세 이상 고령자다.외국의 사례에서도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만성폐질환, 면역억제 환자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면역력이 있는 젊은 층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대증요법을 통해 완치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다만 “50세 이상 고령자이면서 폐나 신장의 만성질환 당뇨병 환자들은 메르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치사율 40%? “국내는 10%대”중동지역의 40%대 메르스 치사율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질환이 처음 발병한 중동에서 지난 2012년 4월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15년 5월까지 25개국에서 1167명이 발병해 이 중 479명(치사율 41%)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신종플루 등 유사한 질환군이 치사율 10%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임이 분명하다. ‘치사율 40%’는 없는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독일 본 대학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연구팀은 메르스 치사율 40%는 과장된 수치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우디인 1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15명이 메르스 항체를 갖고 있었다며 실제 사우디 내 메르스 환자는 4만여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치사율은 1%대로 떨어진다. 증세가 경미한 메르스 환자들이 현지 의료체계 등의 한계로 통계에서 빠지면서 치사율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 비추어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국내 메르스 치사율이 1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는 2차·3차 감염자로 갈수록 증상도 경미하고 사망률도 낮다고 설명한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0% 내외의 사망률은 메르스가 아닌 일반 지역사회 폐렴의 사망률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3년 동아시아에서 ‘살인진드기’로 맹위를 떨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초기에는 사망률이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3년이 경과한 후 5∼7%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관련기사 ◀☞ 메르스 2차 유행 본격화..학교 2천여곳 휴업☞ [메르스 확산] 메르스 문건 유출, 화성시 공무원 입건..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메르스로 경제위축 최소 3개월 갈것"☞ 정부, 외국인 전용 메르스 감염 신고 '핫라인' 검토(종합)☞ [메르스]KF94 마스크와 손 소독제 “어디서 구하나“
2015.06.08 I 김기덕 기자
메르스 병원 가보니 "걱정 안한다" Vs. "몰랐다" 분통
  • 메르스 병원 가보니 "걱정 안한다" Vs. "몰랐다" 분통
  • 정부가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 메르스 확진 환자가 다녀간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7일, 이 병원 입구에 메르스 환자 대응방안이 담긴 안내문이 걸려 있다.[이데일리 신하영 오희나 전재욱 기자] 7일 정부가 24개 메르스 병원 명단을 공개하자 시민들은 ‘뒷북 대응’이라고 질타하면서도 큰 혼란없이 차분하게 대응했다.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를 거부해 왔던 정부를 무색하게 하는 모습이다.메르스 2차 진원지로 지목된 삼성서울병원은 14번째 메르스확진 환자를 진료했던 응급실을 폐쇄한 뒤 입구에 간이 접수처를 마련해 환자들을 맞고 있다. 밤낮없이 환자가 붐볐던 병원 로비는 한산했다. 이 병원에서는 메르스 확진환자 17명이 발생했다. 병원측은 현재 메르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 의료진 등 893명을 격리조치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하지만 서울삼성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크지 않았다. 문제가 됐던 응급실은 격리됐고, 병원측 관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입원병동에서 만난 50대 한 남성환자는 “신종플루도 그렇고 메르스도 감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사람은 치료하면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외부 면회자는 출입을 자제시키고 보호자는 별도 네임택을 달아주는 등 병원측이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퇴원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삼성서울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9개월째 입원 중이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건희 회장의 병원 이동은 검토한 적이 없다”며 “환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퇴원할 이유가 전혀없다”고 잘라말했다.메르스환자가 응급실을 경유한 사실이 공개된 여의도 성모병원 또한 환자와 내방객 수가 줄어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환자와 가족들은 차분했다. 이 병원에서 만난 송모(46)씨는 “이미 병원 홈페이지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사실과 의료진이 음성판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었다”며 ”정부가 시민들이 이미 다 아는 사실을 통제하다가 오늘에서야 인정한 것을 보니 화가 나기보다는 한심했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시에서 상경해 입원한 지 3일째 됐다는 김모(63)씨는 “여의도 성모병원에 메르스 감염자가 다녀간 사실은 정부 발표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감염이 우려됐다면 입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60대 환자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어든 탓에 여유가 생겨서인지 의사들이 예전보다 세밀하고 친절하게 진료해 준다”며 “병원에서 관심을 갖고 치료해 주는 것이 오히려 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메르스 전파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여의도 성모병원 옆 아파트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택시로 왕복 30분이 넘는 거리에 있는 병원을 다녀오는 길”이라며 “집 바로 옆에 여의도성모병원이 있지만 불안해서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여의도 한 교회에서 만난 20대 남성은 “이번 주 예배를 보러 나온 노년층이 지난주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며 “감염을 우려해 공공장소에 안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특히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또는 경유 사실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병원은 환자와 가족들의 동요가 컸다. 지난 5일 항암치료를 위해 아버지를 카톨릭대 부천성모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강모(40)씨는 “정부가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 명단을 좀 더 일찍 공개했더라면 다른 병원을 알아보거나 입원 시기를 늦췄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폐암 치료를 받고 있어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인데 혹시 메르스에 감염될까봐 걱정이 크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개했다. 경기도 부천 소사구 메디홀스의원 앞에서 만난 지역 주민 강선명(여·75)씨는 “혈압과 당뇨병 때문에 가끔 이 의원을 찾는데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곳이란 얘기를 어제 전해 듣고 병원을 옮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스홀스의원 사무장인 B씨는 “메르스 환자 경유 이후 소독을 철저히 했고 환자의 어머니와 동생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해서 정상 진료를 하고 있다”면서도 “병원 이미지가 훼손돼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2015.06.07 I 김정민 기자
“병원 일찍 공개했다면 입원 안 시켰다”
  • [메르스 확산]“병원 일찍 공개했다면 입원 안 시켰다”
  • [부천=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일요일 오후 병원 앞은 한산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36)씨가 처음 진료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경기도 부천 소사구 소재 메디홀스의원 정문 앞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이 병원 사무장인 B씨는 “해당 환자가 1일과 3일 진료를 받고 간 것은 맞다”면서도 “이후 소독을 철저히 했고 환자의 어머니와 동생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하기 때문에 정상 진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병원 이미지가 훼손돼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병원 앞에서 만난 이 지역 주민 강선명(여·75)씨는 “혈압과 당뇨병 때문에 가끔 메디홀스의원을 찾는데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곳이란 얘기를 어제 전해 듣고 병원을 옮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과 5일 양일간 A씨가 진료를 위해 찾은 것으로 알려진 부천 원미구 소재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동요가 컸다.지난 5일 항암치료를 위해 아버지를 이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강정호(가명·40)씨는 정부를 원망했다. 그는 “정부가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 명단을 좀 더 일찍 공개했더라면 다른 병원을 알아보거나 입원 시기를 늦췄을 것”이라며 “아버지가 폐암 치료를 받고 있어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인데 혹시 메르스에 감염될까봐 걱정이 크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병원 홍보팀 고혜선 씨는 “처음 메르스 환자가 왔을 때부터 격리공간에서 진료를 했기 때문에 원내 감염 우려는 없다”며 “해당 환자 진료 직후 세 차례 소독을 하고 보건소에 신고한 뒤 당국과 공조해 방역작업을 철저히 했다. 이런 점을 환자들에게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7일 메르스 확진 환자들이 발생·경유한 병원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오후 경기도 부천의 한 대형 응급실 입구. 출입자들의 발열을 체크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 신하영 기자)
2015.06.07 I 신하영 기자
의료전문가들 "메르스 공기감염 가능성 거의 없다" 한목소리
  • 의료전문가들 "메르스 공기감염 가능성 거의 없다" 한목소리
  • 메르스 관련 민관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의료전문가들. [사진=최선 기자][이데일리 최선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과 관련 감염내과 등 국내 의료전문가들은 지역사회 내 전염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을 모았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주로 침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공기를 타고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정부 메르스 민관합동대책반은 4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메르스 바로 알기 민관합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메르스의 역학적 특성’을 발표한 이진수 인하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는 전세계적으로 봐도 아직까지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사람 대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하지를 방문한 순례객 400만명중 이상증세를 보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르스 환자가 탄 비행기에 동승한 승객 중 메르스에 전염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해외에서 메르스 환자가 거주한 곳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채집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배양하지는 못했다며 이 역시 공기중 전염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이나 다른 환자, 또는 방문객 등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환자의 75% 가량은 병원에서 환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됐다는 것이다. 특히 병원에서는 기관지 내시경 등 비말(미세 침이나 기침)이 발생할 수 있는 시술이 이뤄지는 데다 면역력이 떨어진 채로 치료나 진단을 위해 방문하는 이가 많아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침이 과다분비되는 상황은 폐쇄된 공간의 격리 병상에서 이뤄진다. 일반 지역사회에서 시행되는 작업이 아니다”라며 “공기전파 가능성이 0%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공기전파는 의료진이 걱정할 문제이지 일반 국민들이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김 교수는 이어 “메르스가 발생하면 환자가 병원을 찾게 되는데 병원에는 면역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어서 일반인보다 전염되기 쉽다”며 “지역사회에도 들풀처럼 병이 퍼질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라고 덧붙였다.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잠복기인 메르스 환자는 전염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증상이 발현된 사람은 병원에 격리되는 만큼 시민들이 잠복기 환자를 우려해 평소에 마스크까지 하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심장질환, 만성 신장질환자들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는 주로 노인들에게서 발생했으며 소아 환자 감염비율은 메르스(2%)가 사스 바이러스(5~7%)보다 낮았다.
2015.06.04 I 최선 기자
  • 아이센스, 신제품 2종 출시…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아이센스(099190)는 병원용 혈액가스분석기 및 당화혈색소측정기(HbA1c)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아이센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은 호흡기 질환 환자의 혈중산소, 이산화탄소 운반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동맥혈 내 혈액가스를 분석하는 ‘혈액가스분석기’와 혈액성분 가운데 적혈구내 당화혈색소를 측정해 당뇨를 진단하는 ‘당화혈색소측정기’다. 혈액가스분석기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1조원(2012년 기준)대의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최첨단 분석장비다. 연간 400억 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당화혈색소측정기(A1Care)는 카트리지 타입의 현장현시용 측정기이다. 세계 최초로 효소기술을 기반으로 했으며, 불과 2.5마이크로리터(μL)의 혈액을 이용해 약 4분의 측정시간에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7인치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단계별 안내 기능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국제 당화혈색소 표준화 프로그램인 NGSP(National Glycohemoglobin Standardization Program) 및 국제임상화학회(IFCC HbA1c network)로부터 외부 정도 관리 인증을 획득 했다.차근식 아이센스 대표는 “이번 신제품 출시는 전문가용 진단장비 도입을 통한 고부가가치 사업영역 확대 및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탄탄하게 다져진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분자진단, 면역진단 등 다양한 진단장비 제품 개발을 통해 종합진단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0년 설립된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 혈당측정스트립(검사지), 전해질 분석기 등을 제조하는 바이오센서 전문기업이다. 첨단 바이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채혈량과 측정시간을 줄인 혈당측정기를 개발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70여 개국 수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5.06.04 I 임성영 기자
  • 감염학회 “국내 메르스 사태 우려할 수준 아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감염학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국내 치사율이 일반 지역사회 폐렴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4일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은 외국의 자료와 달리 10%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는 메르스가 나타나기 전 지역사회 폐렴의 사망률보다 크게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지난달 30일 기준 유럽 질병통제센터(ECDC)의 통계로는 전세계 메르스 치사율이 40.8%(확진 환자 1천172명·사망자 479명)로 나타난다. 이날 오전 기준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수는 35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2명이다. 환자 3명 정도가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도 국내 치사율은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낮다.감염학회는 “외국 사례에서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 당뇨병, 만선신부전증, 만성폐질환, 면역억제 환자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국내 환자도 고령이거나 신장암 치료 병력, 천식,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 기저 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감염학회는 일부 학교의 휴교 조치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학회는 일부 학교의 휴교 조치와 SNS의 루머 등과 관련해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너무나 감성적인 조치와 소문으로, 현재 메르스 사태를 수습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이 없는 일반 국민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감염학회는 “메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 방역 당국, 의료기관, 의료인, 일반 국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2015.06.04 I 이순용 기자
  • 암 등 면역결핍 등 기저질환자... 메르스에 취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도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상태, 감염 여부와 증상발현 정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같은 조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감염돼 사망에까지 이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증상 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메르스의 감염과 사망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은 연령과 기존 앓던 병(기저질환)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새로 메르스 진단을 받은 43세의 남성 환자는 처음으로 확진을 받은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자녀를 간호하고자 해당 병동에 머물다 감염됐다. 또 다른 보호자였던 이 환자의 아내(39)도 지난 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오랜 시간을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보냈을 이들 부부의 자녀는 정작 최대 잠복 기간(14일)을 넘긴 지금까지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3일 브리핑에서 “정작 입원했던 환자(부부의 자녀)의 경우에는 증상도 없어 아무 이상 없이 지나가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자녀가 무슨 질환으로 입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지만 같은 수준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다는 점이 감염을 피해갈 수 있었던 요인일 수도 있다. 기저질환과 관련해서는 일단 세계보건기구(WHO)는 당뇨, 신부전, 만성폐질환, 면역저하 환자를 메르스 감염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바이러스는 폐와 신장을 공격하기 때문에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만성질환과 신장질환 환자는 더욱 취약할 수 있다.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메르스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와 마찬가지로 폐에 침범하며, 사스와는 다르게 신장 기능을 망가뜨리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두 번째 사망환자는 71세의 고령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데다 2011년에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적출한 상태였다. 고위험 요소를 복합적으로 갖춘 것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의 사람도 메르스 감염과 사망에 취약할 수 있다.김 이사장은 “암이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등도 면역이 떨어질 수 있고, 항암제나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면역억제제, 그리고 종종 쓰는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도 면역저하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첫 번째로 사망한 57세 여성 환자도 관절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서 인위적인 면역저하 상태가 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이 해외의 메르스 환자 1,01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는 암,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메르스 환자의 사망률은 44.3%로, 건강한 환자의 10.7%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더 철저히 관리해 빨리 진단해야 한다”며 “국민 각자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5.06.04 I 이순용 기자
  • 메르스 사망률, 암ㆍ당뇨병 등 지병 유무에 따라 4배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건강한 사람은 암ㆍ당뇨병ㆍ만성 콩팥병 등 기존에 다른 질환이 있는 사람에 비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률이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로 3일 열린 기자 간담회(메르스, 그 끝은 어디인가? 가상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에서 주제 발표를 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이재갑 교수는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를 분석한 결과 평소 암ㆍ당뇨병 등 지병을 가진 메르스 환자는 44.3%(515명 중 228명 사망)의 사망률을 보였지만 이런 병이 없는 건강한 메르스 환자의 사망률은 10.7%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병 소유 여부가 불분명한 메르스 환자의 사망률은 그 중간인 17%였다. 이 결과는 모두 1018명(외국 발생)의 메르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로 전체 사망률은 30.4%였다.이 교수는 “낙타 등에서 직접 메르스에 감염됐거나 감염 이유가 불분명한 환자의 사망률은 35.8%(667명 중 246명) 2차 감염을 통해 메르스에 걸린 환자의 사망률은 17.9%(351명 중 63명)로 1차 감염자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반인이라고 볼 수 있는 의사ㆍ간호사 등 의료인의 메르스 사망률은 5.7%(159명 중 9명)로 가장 낮았다. 이 교수는 “국내 메르스 환자 2명도 지병을 갖고 있었다”며 “건강한 사람의 메르스 사망률이 평소 중한 지병을 가진 환자들보다 훨씬 낮으므로 요즘처럼 감염병이 창궐했을 때는 각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충분한 휴식ㆍ수면을 취하는 등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해 4월11일∼6월9일 발생한 메르스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의료인의 사망률은 4%였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1차 메르스 감염자에 비해 2차 감염자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메르스 바이러스가 1차에서 2차, 3차 환자로 옮겨지면서 독성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2차 감염자가 1차 감염자에 비해 증상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시기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는 2012년 첫 발생 이후 환자 분포도 약간 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암센터 기모란 박사는 “메르스 발생 초기엔 환자의 평균 나이가 56세, 남성이 여성보다 2.8배 많았으나 요즘은 평균 나이가 41세로 줄었고 남녀 비율도 1.3대 1로 완화됐다”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 감기로 위장한 '메르스'...손씻기가 최선의 방어☞ [사설] 메르스 환자들이 거쳐간 병원 공개해야☞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메르스 괴담’에 갇힌 대한민국☞ [메르스 확산]경남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 판정☞ [메르스 확산] 메르스 학교 휴업 '맞벌이 학부모 어쩌나'☞ [메르스 확산]사스·에볼라 이어 메르스…지구촌 휩쓰는 '인수공통전염병'
2015.06.04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백내장 수술로, '노안' '난시'까지 싹~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우리나라도 노인성 질환으로 대표되는 백내장을 수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때 초음파를 이용해 통증없고 안전하게 백내장은 물론 노안과 난시도 교정할 수 있는 치료법이 국내에도 도입됐다.우리 눈에는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있는데 여기에 혼탁이 생겨 시력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 백내장이다.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수가 최근 급증한 것은 고령화에 따른 전체 환자 수의 증가 뿐 아니라 수술법의 발전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 시력을 회복한다. 최신 수술법은 눈의 절개를 최소화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미세절개수술은 눈에 작은 구멍(2mm)을 낸후 그 부위를 통해 가느다란 초음파 기구를 넣어서 혼탁해진 수정체를 잘게 부순 후 빨아낸다. 이후 말랑말랑한 재질의 인공 렌즈(인공수정체)를 주사기에 돌돌 말아서 눈 속에 넣으면 렌즈가 펴지면서 자리를 잡는다. 3무(無) 수술이라고 해서 수술 중 통증이나 출혈이 없고 수술부위의 봉합이 필요없다. 입원이 필요없고 수술 후 안대를 하지 않고 귀가할 수 있다. 수술 다음날부터는 가벼운 운동 및 일상생활이 가능하다.최신 백내장 수술은 특수인공수정체를 사용해 노안 및 난시까지 교정한다. 노안은 신문을 볼 때와 같이 근거리 글자나 물체에 정확히 초점을 맺기 어려워서 돋보기를 써야하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이므로 초점을 원거리 혹은 근거리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원거리로 맞출 경우 돋보기 사용이 필요하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렌즈의 표면에서 빛의 회절현상에 의해 초점이 둘로 나뉘게 되어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초점을 맺게 된다. 이러한 다초점인공수정체는 황반변성이나 당뇨망막증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시술이 제한될 수 있다. 난시는 초점이 분산돼 물체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으로 백내장 수술 후에도 안경으로 교정해야 한다. 하지만 토릭렌즈라는 난시 교정용 특수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백내장과 함께 난시도 교정이 되어 수술 후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다. 토릭 렌즈는 일반 인공수정체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난시가 있는 백내장 환자 대부분에게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이영기 세란안과 원장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기존의 백내장 수술의 정밀도를 한단계 높여주는 레이저백내장수술이 개발돼 과거 칼날이나 손을 이용한 절개 대신 레이저로 정확한 크기와 일정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레이저백내장수술은 보다 높은 수술의 정확도를 요구하는 특수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백내장 수술에서 최근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아는 것이 힘] 폐 염증 예방하려면 홍삼 많이 드세요☞ [아는 것이 힘] 인플루엔자 독감...나들이 늘면서 극성☞ [아는 것이 힘]자꾸 입안 헐면 난치성 ‘베체트병’ 의심해야☞ [아는 것이 힘]노화로 인한 관절 통증엔 ‘DNA 주사’ 도움☞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2015.06.04 I 이순용 기자
  • [메르스 확산]"메르스 감염 막으려면 손 씻기 등 생활화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번주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비누로 손 씻기 생활화,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갈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통 메르스는 잠복기는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이후 발병한다. 감염 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다. 또 메스꺼움과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폐렴이나 급성신부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메르스의 전파경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오만과 이집트에서는 낙타에서 메르스바이러스의 항체가 발견됐으며, 카타르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접촉했던 낙타에 대한 추적 연구에서 메르스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이 발견돼 낙타가 인체에 감염을 전파하는 주요 숙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특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백신도 없어 호흡기 증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에 철저해야 한다. 먼저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고 외출 후에는 손 씻기, 양치, 세수 등을 습관화해야 한다. 또 기침과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차 발병자에 의해 전파된 2차 발병자는 대게 가족과 같이 매우 긴밀한 접축을 했을 경우에만 발병한다”며 “고령이거나 당뇨나 암,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신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 사람은 메르스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중동 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예방의학회 등 5개 보건의료 관련 단체는 메르스 확진환자와 밀접 접촉을 한 적이 있거나 최근 중동지역을 방문한 사람의 경우 2주일 이내에 발열(37.5도 이상)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메르스를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거주지 보건소 또는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5.06.02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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