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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 너무 흔한 지방간… 무시하다 암(癌) 키운다
  • [조선일보 제공] 지방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대한간학회 등의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지방간 유병률은 28%에 이르고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 외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의한 지방간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환자의 33%, 고혈압 환자의 20.7%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간은 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지방간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 지방간 방치하면 간경화·간암으로 진행 김모(67)씨는 근래에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배가 불룩하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그러다 며칠 전 부터는 배가 너무 불러 밥 먹는것, 걷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의사는 "간경화로 복수가 찬 것이며, 간 크기도 정상의 3분의 2로 줄었다. 지방간을 오래 방치해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상간(왼쪽)과 지방간의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지방간이란 전체 간 무게 중 지방이 5% 이상 끼어 있는 상태로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로 생기며, 비알콜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거나 술을 조금(남성은 소주 1.6~1.7잔/일 이하, 여성은 소주 0.7~0.8잔/일 이하)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지방간이란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절반은 '그까짓 지방간이 대수냐'며 아무 것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방간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 나중에 간경화까지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경화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의 10~35%는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알코올성 간염의 8~20%는 간경화로 진행되고, 이중 15%는 간암으로까지 악화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자경 교수는 "현재까지는 간경화의 주 원인이 B·C형 간염이다. 하지만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간경화 환자를 추적해보면 지방간을 방치해두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10%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며, 이중 30~40%는 간경화로 악화된다. 김 교수는 "지방간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 불씨를 놔두면 나중에 큰 불이 될 수 있다. 일단 지방간이 간경화로 진행되면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정상 간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 지방간, 잘 관리하면 100%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대한간학회가 2008년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17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는 지방간 또는 간 염증 수치(SGOT, SGPT)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52%)은 '지방간이란 진단이 나와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다'고 했다. 간염과 달리 지방간은 생활습관만 교정해도 90~100%는 정상으로 돌아온다. 간 세포가 일부 손상된 지방간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도 생활습관을 잘 조절하면 70%는 깨끗한 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관식 교수가 2주간 환자 4명에게 운동과 식이요법을 시킨 결과를 보면 이들의 간 상태는 크게 호전된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에 참여했던 안모(43)씨의 SGOT(간염증 수치; 정상은 13~37IU/L)는 52에서 43로, 113이었던 SGPT(정상은 7~43IU/L)는 75로 낮아졌다. 이관식 교수는 "금주, 운동, 식습관 변화가 간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다. B·C형 간염은 약물이 주 치료이지만, 지방간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말했다. ■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양팀 김선정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① 뭘 어떻게 먹나? 간에 지방이 많이 끼었으니 고기는 절대 금물일 것 같지만, 지방간이면서 간 수치까지 높은 경우라면 고기를 먹는 것이 좋다.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 세포가 파괴되고 있다는 뜻인데, 고기의 단백질이 간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 다만 갈비나 삼겹살처럼 지방이 많은 것보다는 살코기 등 지방이 적은 것을 고른다. 전체 식사량은 평소의 3분의 2로 줄여야 한다. 또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조리시에는 튀김이나 전보다는 구이, 조림, 찜 등이 좋다. ② 살은 얼마나 빼야 하나 과체중이나 비만이면 체중 감량을 시작해야 한다. 단 급격한 체중 감량은 지방간을 악화시킨다는 점을 꼭 알아야 한다. 짧은 시간에 살을 급히 빼면 체내 지방 분포가 바뀌면서 간에 지방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의 목표는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 동안 빼는데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은 유산소운동이 좋지만 종목이나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③ 간장 보호제, 먹어야 하나 지방간으로 진단돼도 이른바 '간장 보호제'를 챙겨먹을 필요는 없다. 간장 보호제를 먹는다고 해서 간에 낀 지방이 없어지지 않는다. 병원에서도 지방간이면서 간염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약을 처방해주지 않는다. 특히 성분을 잘 모르는 건강기능식품은 간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에 복용해야 한다. ④ 술은 마셔도 괜찮나 알코올성 지방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3~6개월간 완전 금주해야 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술의 높은 열량 때문에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지방간이 없어질 때까지 금주하는 것이 좋다. 완전 금주가 어렵다면 마시는 양을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술 마신 뒤 3일 이상 쉬는 '휴간일(休肝日)'을 잘 지켜야 지방간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관련기사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다이어트의 완성을 꿈꾸다”
  • [병원탐방-참사랑한의원]“다이어트의 완성을 꿈꾸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다이어트, 먹으면서 하세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다이어트 계획을 다시 내년으로 미룰지 고민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안 그래도 불규칙적 식사시간, 운동량 부족 등으로 몸매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이들에게 칼로리 높은 안주와 술이 가득한 각종 모임은 ‘쥐약’이나 다름없다. 그 동안의 30년 노하우와 임상결과를 통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고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이어트로 유명한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을 만나 보았다. 그는 “전통적인 다이어트는 칼로리를 제한하거나 음식물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장기적으로 볼 때 체중감소에 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나중에는 더 살이 찌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음식물을 먹는 게 스트레스를 주기보다 배고픔에 대한 자연스런 대응행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를 없애도록 해주는 게 아주 중요한 방법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가장 강한 욕망이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은 국가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에서도 요즘 비만을 국가경쟁력차원에서 다루며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중풍 등의 가장 큰 원인이다. 예전에야 살집이 넉넉한 것이 부의 상징이었지만 회사나 국가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비용의 증가다. 개인입장에서는 아름다움과 건강은 본인의 가장 큰 무기가 된다. 결혼이나 취업, 연말 승진에 비만이 결정적인 마이너스요인이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비만이란 무엇인가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다. 의학적으로는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전체 체중의 25% 이상, 여자의 경우 30% 이상인 경우’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비만이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운동선수 중에는 기골이 장대하면서 100kg 이상 나가는 사람도 많지만 근육질이라고 하지 비만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비만이란 섭취한 에너지가 소비한 에너지보다 많아 남아서 잉여에너지가 피하(皮下)나 내장조직에 지방의 형태로 쌓인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근육 손실 없이 이 지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쉽게 실패하는 원인은 세상에는 수천가지의 다이어트방법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너무 힘들거나 비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처음에 몇 kg씩 빠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체내 근육은 보존이 되면서 체지방만 효과적으로 빠져야 진짜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는 궁극적으로 체수분과 근육만 소실된다. 이것은 결국 요요현상을 유발한다. 그리고 너무 요구사항이 많다. ‘아침, 저녁은 굶어라', '유산소운동을 하루에 2시간씩 해라' 등 환자가 게으르고 의지가 약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쉽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이 문제다. 요요현상은 없는가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가 요요현상이다. 요요현상은 무조건 굶기만 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이런 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기초대사량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나중에 다시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면 에너지가 남아돌게 되고 이것이 살이 된다. 한방다이어트는 기초대사량을 평소보다 올려서 살이 빠지게 하는 원리이다. 따라서 점진적으로 살이 안찌는 체질로 바꿔주는 것이다. 요요를 자주 경험한 사람들은 목표체중에 도달한 후 3개월 정도 요요방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부작용이 없고 안전한가 근래 보도된 방송과 기사에 따르면 일부 병원에서 다이어트환자들에게 향정신성 의약품(마약류)을 처방하여 문제가 되었다 한다.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건강은 더 중요하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은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지고 싶어서이다.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한 달에 몇 kg정도 빠지나 주부인 K씨는 한창 살이 쪄 체중이 무려 60kg을 육박했을 무렵,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탕약을 복용한지 2주만에 4kg을 감량했다. 탕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한 달에 4~8kg정도는 빠지게 되는데 K씨가 남들보다 더 큰 효과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탕약을 복용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몸이 달라지는 효과를 느끼면서 본인 스스로 식습관을 비롯해 생활습관 자체를 바꾸며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도움말: 참사랑한의원 이동우 원장)
제 발길로 스스로 찾게 하는 고기 맛의 숨겨진 비결은
  • 제 발길로 스스로 찾게 하는 고기 맛의 숨겨진 비결은
  • [이데일리 EFN 송우영 객원기자] 채소를 간장, 고추장, 된장, 식초에 담가 만드는 절임음식인 장아찌는 웰빙을 넘어 진정한 로하스(LOHAS) 음식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열을 가하지 않아 영양소 파괴도 거의 없는 천연 발효음식이며 다른 음식에 비해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독특한 맛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육류와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돕고 영양의 밸런스까지 맞춰준다. 장아찌 중에서도 식초에 담근 초절임은 만드는 비용도 저렴해 업소 적용이 쉽고 고기의 느끼함도 제거해주어 고기 추가 주문도 유도할 수 있다. ◇ 현대인 식단에서 꼭 필요한 섬유소 육류 섭취에 있어 문제로 거론되는 것은 지나친 동물성 지방질의 섭취와 육류를 소화시키고 배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과 함께 섬유소가 부족해지기 쉽다는 점이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이 동양인들에 비하여 배변량이 절반도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장암이 많은 이유도 이 까닭이다. 우리나라 역시 1969년 하루 평균 6.6g이었던 일인당 육류섭취량이 2001년에는 91.6g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비만인구 증가는 물론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및 성인병 발병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장과 김치, 장아찌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 발효음식이 현대인들의 성인병과 암 발생률을 낮춰줄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 중 최근 갖가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장아찌가 재조명되고 있다. 간장, 고추장, 된장, 식초 등 무엇으로 담그냐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발효 과정에서 생긴 독특한 풍미는 모든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뿌리, 잎, 열매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드는 장아찌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섬유소, 비타민, 미네랄 등의 함유가 높다. 만들 때 간장, 고추장, 된장, 식초 등의 장에 소량의 소금, 설탕 이외에는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신선한 채소를 장에 담가 만들기 때문에 열처리로 인한 영양소의 파괴나 변질이 없이 영양소가 고스란히 보존된다. ◇ 고기음식점에서 초절임의 경쟁력 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경우 반찬은 자연스레 채소 위주가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고기음식점에서는 김치 외에 파무침이나 샐러드, 쌈채 등을 내고 있다. 그러나 신선한 채소들의 가격은 날씨나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장마철이 되면 고기 값보다 채소 값이 더 많이 들 정도다. 고기 추가 주문이면 돈이라도 받지만 그렇다고 해서 채소를 추가로 더 달라는 고객에게 매몰차게‘안된다’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때 장아찌가 식재비용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다. 제철에 저렴한 채소로 만들면 식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때문에 제철에 많이 나는 채소나 과일을 활용하면 1년 내내 상차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신선한 채소는 쉽게 상해서 버리는 양도 많지만 장아찌는 그럴 염려마저 없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고기와 어떤 장아찌를 같이 내도 어울리겠지만 업소에서 적용할 때는 식초에 채소를 담근 초절임이 경쟁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식초로 만든 초절임류의 장아찌는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으로 만든 장아찌에 비하여 식초의 가격이 낮으므로 경제적이다. 염분 함유율도 다른 것에 비하여 낮을 뿐 아니라 만들어서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초절임은 오이와 양파, 무, 마늘, 마늘쫑 등이지만 장아찌를 만들 수 있는 채소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매실, 버섯류, 각종 잎채소, 채소줄기, 연근, 산나물 등등 갖가지 재료로 만든 독특한 초절임이 등장하고 있다. ◇ 한정식과 고기음식점에 두루 어울려 고기음식점 보다는 한정식 집이나 한식, 또는 일식집에서 조금씩 한두 종류 나오던 장아찌류를 몇 년 전부터 고급 고기음식점들이 고기 밑반찬으로 내기 시작했다. 고객들의 반응이 높아지자 최근에는 장아찌를 전문으로 제조하고 만드는 업체도 늘어나고 웬만한 고기 음식점에서는 특색 있는 한 가지 이상의 장아찌류를 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외양조차 생소했던 아삭이고추장아찌와 산마늘잎장아찌는 1~2년 사이에 한정식집과 고급고기음식점을 중심으로 퍼져 웬만하게 외식을 해 본 사람들은 한 번 이상 먹어보았을 정도다. 담그는 방법이나 재료에 따라 맛에 차이는 있지만 장아찌는 기본적으로 새콤한 맛, 짠맛, 단맛, 매운맛에 발효되면서 생긴 독특한 감칠맛까지 있다. 이런 장아찌의 맛은 무엇보다도 미(味)적으로도 느끼할 수 있는 고기와 잘 어울린다. 삼겹살이나 등심, 갈빗살 등 양념을 하지 않은 생고기구이와는 물론이고 소, 돼지고기를 양념에 절여서 구워먹는 양념 구이와 함께 먹어도 좋다. 소화를 돕고 영양 밸런스까지 맞춰주는 장아찌, 그 중에서도 식초에 담근 초절임은 가격 면에서도 저렴해 업소 적용이 쉬우면서도 식초 특성상 고기 지방질의 느끼함도 줄여주어 추가 고기 매출도 이끌 수 있다. ◇ 독특한 재료로 만든 초절임으로 업소 차별화 서울시 잠원동 '엉클제이'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간단한 일본 퓨전요리를 팔고 있는데 항상 반찬으로 새송이버섯 초절임을 내고 있다. 새송이버섯은 저렴하고 가격 변동이 적기 때문에 1년 내내 식자재비에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양념된 고기의 느끼함을 덜어줄 뿐 아니라 음식의 변질이 많은 여름에도 식초덕분에 쉽게 상하지 않는다. 오픈 초기부터 꾸준히 냈기 때문에 이제는 이곳을 대표하는 반찬이 되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참누렁소'는『식객』에도 소개될 만큼 고기의 맛과 질, 반찬, 서비스 등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고기음식점이다. 이곳은 상차림에 오색오미(五色五味), 음양오행까지 따져가며 음식을 차려낸다.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 것은 다양한 장아찌류. 끊임없이 음식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옥선희 전무는 제철 채소를 활용한 각양각색의 장아찌를 선보인다. 일주일에 1회이상 밑반찬에 변화를 주는데 그 중에서도 토마토나 연근으로 만든 초절임 등 평범한 재료로 만든 특색있는 초절임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염분을 줄여 담백하게 담근 초절임 등은 고기를 먹고 난 뒤 소화를 돕고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참누렁소'가 있는 상권에는 을지병원을 비롯한 병원들이 많고 아파트가 밀집된 곳이라 가족 손님이 많은데 소화력이 조금 떨어지는 환자들이나 나이가 많은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최근 1년사이 고기음식점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은 울릉도가 산지인 산마늘잎 장아찌다. 먹을 것이 부족하였을 때 수명을 이어주는 것이라 명이나물로도 불리는 산마늘잎은 마늘과 비슷한 맵싸한 향이 나면서 깔끔한 맛이 있어 질리지 않으며 지방질이 많은 고기와 잘 어울린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고기음식점 '소구니'의 황옥선 대표는 울릉도에 살았을 때 먹었던 산마늘장아찌를 2006년 오픈 당시부터 고기반찬으로 냈다. 처음에는 젓가락도 안 댈 정도로 낯설어 하던 고객이 이것 없이는 고기를 먹을 수 없다면서 단골고객이 되었다. 특히 등심에 비해 조금 느끼할 수 있는 차돌박이와 잘 어울린다고. 경기도 이천의 '입안행복 황토가마구이'는 갈비 삼겹살과 돼지의 선지와 후지 등 비선호부위를 활용한 구이를 판매하는 고기음식점이다. 이곳에서는 쌈채소가 없다. 대신 초절임 세 가지를 고기 밑반찬으로 내고 있다. 고추냉이 줄기와 잎, 대왕고들빼기 잎으로 만든 초절임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상추나 깻잎 등이 없어 당황하던 고객들도 한번 먹어본 이후 계속 찾는다고.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류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업소와 차별화된다. 고기와 함께 먹을 경우 소화를 도와 속도 편안하게 한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번거롭다는 이유로 쌈 대신 김치나 파무침과만 고기를 먹는 경향이 많았는데 그래서 더욱 초절임에 대한 반응이 좋다. Tip. 식초는 채소의 비타민C 파괴를 억제한다.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뼈가 강하고 부드러워져 나이가 들어 쉽게 부러지는 것 또한 방지한다. 몸속의 피로물질인 젖산을 감소시키고 당뇨와 위궤양 등을 예방하고 간 기능도 향상시킨다. 식초가 체내에서 소화되며 생기는 아데노신이라는 물질은 혈관을 확장하여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효과가 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11.25 I 객원 기자
폭음·과로에 지친 간… 가장들이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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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제공] ■ 간(肝)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 당신이 아침에 한 시간쯤 걸려 출근했고, 사무실에 도착해 40~50분쯤 19일자 조선일보를 읽었다면 그 길지 않은 시간에 우리나라에서 약 4명이 간암이나 간경화 등 간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간암 사망자는 1만900명, 그밖의 간 질환 사망자는 7300여 명으로 총 1만8200여 명이었다. 1시간에 2명이 간암이나 간질환으로 사망한 셈이다. 간암을 제외한 간 질환의 경우 사망 원인에서 1997년 5위, 2006년 7위, 2007년에는 8위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당분간 10대 사망 원인에서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줄어드는 것은 간염 예방접종 확대 등의 효과 때문이다. 하지만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감소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40~50대 사망률에서 간암은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 교수는 "한국인은 서양인들에 비해 간염 바이러스를 많이 갖고 있는데다 폭음, 흡연 등으로 간을 혹사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 간은 늘 위기"라고 말했다. 연말이 다가오면 잦은 술자리 등으로 간에 평소보다 더 많은 부하(負荷)가 걸린다. 특히 올해는 폭음과 과로에 주식폭락과 펀드대란, 구조조정 등 경제위기에 따른 스트레스까지 가중돼 간은 더 혹사당할 처지에 놓였다. 한국인은 경제위기 못지 않은 간의 위기(危機)에 처해 있다. ▲ 세브란스병원 제공■ 멀쩡하던 40대가 간경화라니… 회사원 박모(41)씨는 지난달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간 수치를 나타내는 GOT와 GPT가 정상 범위(30~40)를 조금 넘는 50이 나왔다.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는 건진센터의 권고에 따라 간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은 결과 간경화로 최종 진단됐다. 그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받은 건강검진에서 간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적은 한번도 없었다. 박씨는 영업직이란 업무의 특성상 적어도 1주일에 3~4일 술을 마셨지만 워낙 체력이 좋고 B형 간염도 없었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이어진 폭식 탓에 최근 2년 사이에 체중이 10㎏ 이상 늘었다. 간이 걱정돼 각종 간장약을 입에 달고 있을 뿐 아니라 부인이 구해온 건강기능식품도 수시로 먹었다. 박씨를 진료한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준용 교수는 "박씨의 생활습관만 봐도 간 질환 고위험군이다.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간암으로 진행을 늦출 방법마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검진에서 별 이상이 없던 박씨에게 간경화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왜일까? 간경화가 생기면 간 세포가 상당수 죽는다. 이 때문에 간 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효소의 양을 측정하는 간 기능 검사에서는 간 수치가 정상 또는 그 아래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평소의 나쁜 생활습관을 계속하다 느닷없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단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 술과 간염 바이러스는 간의 최대 적 한국인의 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은 간염 바이러스와 술이다. B형 또는 C형 간염환자는 간암 또는 간경화 발병 위험이 간염이 없는 사람보다 약 7배 더 높다. 술은 간 질환의 직접 원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박씨처럼 매일 소주 1~2병씩 마신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 질환 위험도가 약 2~3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간에 과다한 알코올이 들어오면 간은 이를 처리하느라 지방을 대사시키지 못해 지방이 간에 끼는 지방간이 생기고, 이것이 오래되면 간 세포가 파괴된다. 흡연도 간 질환의 중요한 요인이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가 간암 사망자 38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흡연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약 2배 더 높았다. 비만도 간에는 큰 짐이다.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이면 간암 발병률은 약 3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비만할수록 지방간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나이도 변수다. 40대에 접어들면 얼굴 피부의 탄력 섬유가 점점 파괴돼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간도 세포들이 점점 파괴돼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생기고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화를 일으키기 쉽다는 것. 김도영 교수는 "40세 이상이면 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어린 연령에 비해 4배쯤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도 간의 큰 위협 요인이다. 간염에 걸린 사람이 당뇨병까지 생기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둘 다 없는 사람보다 무려 47배나 높다. 음식과 약물도 중요한 변수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관식 교수는 "간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약이나 음료를 술 마시기 전후에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물질도 간에 많이 들어가면 간에 부담으로 작용해 오히려 독성물질이 간에 쌓이게 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분이나 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약초 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 역시 간에는 큰 부담이다. 한광협 교수는 "간은 최악에 이르기 전에는 통증 등 전조증상이 없다.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대부분 망가져버린 경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묵묵히 있을 때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 귤만 꾸준히 먹어도 혈압 위험 ''뚝''
  • [조선일보 제공]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0일 밤 10시 '겨울 건강을 지키는 제철 음식―고구마, 시금치, 귤' 편을 방송한다. 겨울은 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는 확률이 여름보다 33%나 높아지는 계절. 날씨가 추워질수록 혈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자색고구마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자색고구마는 혈당 조절과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식품. 10년 전부터 고혈압으로 고생해 온 김흥수(63)씨는 지난 8개월 동안 하루 한 잔씩 자색고구마즙을 마신 덕분에 혈압 수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 시금치는 엽산 함유량이 높아 치매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은 음식. 노안으로 인한 시력 감퇴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및 백내장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경희대 안과 곽형우 교수는 "흔히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글라스를 쓰는데, 시금치는 '먹는 선글라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한 과일 귤의 효능도 만만치 않다. 일본 최대 감귤 생산지 시즈오카현(靜岡縣)은 2년 전 마을 주민 6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역학조사를 실시했는데, 하루 4개 이상 감귤을 먹은 주민들의 당뇨병·고혈압·심장병 발병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LG CNS, ‘터치닥터’ 서비스 활성화 나서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종합IT서비스기업 LG CNS는 시니어 산업 마케팅 전문업체 시니어파트너즈와 홈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의 포괄적 마케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고령화 시대에 대안으로 떠오른 홈헬스케어 서비스 저변 확대와 성장성 높은 시니어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LG CNS는 시니어파트너즈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시니어 포털 사이트 유어스테이지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터치닥터' 서비스 체험단 운영 ▶고혈압, 당뇨병 등의 건강 콘텐츠 제공 ▶시니어 대상 건강 리서치 및 컨설팅 수행 등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진행한다.‘터치닥터’ 서비스 체험단은 시니어파트너즈 회원 중 고혈압, 당뇨 환자 100여명을 선정해 오는 12월 7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된 회원은 가정에서 ‘터치닥터’ 단말기를 통한 서비스 및 ‘터치닥터’ 공식 홈페이지(www.touchdr.com)를 이용한 온라인 체험 서비스 기회를 갖는다. 두 종류의 체험서비스 모두 ‘터치닥터’ 구성 기능인 건강관리센터의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헬스매니저의 건강 상담, 맞춤형 운동 및 식이프로그램 등을 동일하게 제공받는다.LG CNS 전략/마케팅부문 김동헌 상무는 “향후 ‘터치닥터’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양질의 건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한편, LG CNS는 오는 12월 ‘터치닥터’ 공식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터치닥터’는 인텔이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한 홈헬스케어 장비를 기반으로 LG CNS가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연세의료원, 인하대병원, 서울중앙클리닉 등 대형병원과 시범서비스를 진행하며 환자들의 신뢰도 폭을 넓혀가고 있다.
2008.11.05 I 박지환 기자
  • 고전하던 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로 승부수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최근 복제약 경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한미약품(008930)이 새로운 고혈압치료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이라는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고혈압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새로운 고혈압치료제 복제약을 내놓은 것.29일 한미약품은 새로운 고혈압치료제인 '오잘탄정'을 내달 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잘탄'은 '로살탄 포타슘(Losartan potassium)'을 주성분으로 하는 것으로, 한국MSD의 고혈압치료제 '코자'의 복제약이다. 한국MSD의 '코자'는 연간 780억원 규모며, 지난해 고혈압치료제 분야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한미약품이 '아모디핀'이라는 개량신약 고혈압치료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은 연간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한미약품 최대 히트 품목이다. 같은 고혈압치료제라고는 하지만 '아모디핀'과 '오잘탄'은 서로 계열이 다르다. 아모디핀의 경우 CCB(Calcium Channel blockers) 계열 고혈압치료제로, 칼슘 흡수를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낮춘다. 반면 '오잘탄'은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 계열로 혈압상승의 원인효소를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의 경우 CC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와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오잘탄의 경우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뿐 아니라 신장보호 효과가 뛰어나 제2형 당뇨병과 신장병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미 '아모디핀'이란 확실한 CCB 계열 고혈압치료제를 보유한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에 힘입어 '오잘탄' 역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나영 오잘탄 담당PM은 "CCB 계열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을 600억원 규모의 국민 고혈압약으로 성장시킨 한미약품이 이번에는 ARB 계열 최대 시장인 로살탄에 도전한다"며 "치료비용을 낮춘 경제성 측면을 집중 부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우려가 현실로' 한미약품 잇따른 목표가 하향☞한미약품, 성장률 둔화..목표가↓-SK☞한미약품, 3분기 영업익 117억..전년比 29%↓
2008.10.29 I 안승찬 기자
정말 사과는 몸에 좋고 햄버거는 나쁠까
  • 정말 사과는 몸에 좋고 햄버거는 나쁠까
  • [조선일보 제공] 식품에 대한 편견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품은 사과일까요? 맥도날드의 빅맥일까요?’ 사과는 긍정적인 평판을, 빅맥은 부정적인 평판을 얻고 있다. 그러나 실상 사과에는 단지 비타민C 한 종류밖에 없고, 맥도날드의 빅맥에는 13종의 핵심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사과에 든 당분은 몸에 좋고 도넛에 든 설탕은 해롭다’는 주장은 당연한 것 같지만 실제로 사과에는 도넛의 두 배가 넘는 당질이 들어있고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에서는 도넛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에 출간된 ‘불량음식’(열대림)이란 책에 소개된 내용이다. 우리가 식품에 대해 알고 있는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는 주장들이 이밖에도 적지 않다. 식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식을 곰곰이 따져보면 과학적 근거가 불분명한 것이 많고, 일부 근거가 있는 것들도 지나치게 부풀려진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대개 원래 메시지보다 더 확대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E.오크스는 심리학자. 의사나 영양학자도 아닌 심리학자의 주장은 얼마나 타당한 것일까. 그의 저서를 바탕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식품의 ‘평판’과 ‘편견’에 대해 국내 식품·영양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사과는 좋고 햄버거는 나쁘다는 고정관념이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1. 과일이나 채소는 좋고 육류는 나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1인당 육류소비량(2005년 기준)은 약 31.4㎏. 미국(약 116.7㎏)의 약 4분의 1이고, EU(71.8㎏)나 일본(약 43.6㎏)에도 훨씬 못 미친다. 경상대 축산학과 주선태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육류 섭취를 하면 곧바로 비만, 심장병, 뇌졸중 등을 일으킨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이미 과체중이나 비만이 60% 이상인 미국인에게나 해당된다. 육류 섭취량이 적은 한국인들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리라고 말하지만 육류 섭취 중요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고 주 교수는 설명했다. 육류 섭취를 반대하는 이유는 '육류=지방'이라는 인식 때문. 특히 포화지방에 대한 공포가 심한데, 육류에 함유된 포화지방의 90% 이상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관련이 없는 스테아르산, 팔미트산, 라우르산이다. 또한 식이 콜레스테롤은 실질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관리센터 이금주 팀장은 "최근 채식주의가 유행인데, 육류를 섭취하지 않으면 양질의 단백질은 물론 비타민B12, 리보플라빈, 비타민D, 아연, 철분 등이 부족할 수 있어 임신기나 수유기, 성장기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노인들은 단백질 급원 식품인 육류 섭취가 충분치 않아 근육 및 혈관 벽이 약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과일과 채소가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인식도 잘못된 것. 고대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정하 교수는 "과일에 함유된 과당은 오히려 포도당보다 혈중 지질을 증가시켜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요산 수치를 높여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채소를 먹어도 드레싱을 듬뿍 뿌려먹거나 잠자기 전 칼로리가 높은 과일을 먹는 등 과일과 채소를 어떻게 먹느냐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2. 지방은 무조건 나쁘다? '저지방(low fat)', '무지방(nonfat)', '지방제로(fat free)'. 요즘 식품 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영양 성분 중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지방'이란 얘기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 "특히 젊은 여성들이 다른 영양소보다 지방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 그러나 지방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며, 한 식품에 한 종류의 지방만 함유된 것도 아니므로 지방산의 비율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화지방산은 나쁘고 불포화지방산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포화지방산은 주로 에너지원으로 쓰이며 불포화지방산은 주로 세포막, 호르몬 등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포화지방산 대 단일 불포화지방산 대 다가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을 1 대 1.5 대 1로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국식품영양재단 김주현 박사는 "지방은 섭취 자체의 문제보다 칼로리가 9㎉/g로 다른 영양소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비만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하지만 지방은 세포막, 호르몬 등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므로, 지방을 완전히 제거한 식품보다는 지방이 첨가돼 있되 칼로리가 낮은 식품 섭취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인들이 미국인보다 포화지방 등 지방 섭취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이 상대적으로 훨씬 적게 발생한다는 것을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고 한다. 이는 지방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지방과 와인, 올리브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적절하게 잘 섞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정하 교수는 "저지방 식품을 먹은 그룹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견과류를 섭취하게 한 그룹의 나쁜 콜레스테롤(LDL)수치를 비교한 한 연구결과를 보면 견과류 그룹에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견과류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가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3. 쇠고기가 돼지고기보다 건강에 좋다? 쇠고기는 돼지고기보다 고급 식품으로 취급된다. 또 민간에서 어떤 때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는 금기도 많다. 예를 들면 '여름철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냉장, 냉동 시설이 없던 옛날에 지방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돼지고기가 상하기 쉬웠기 때문이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영 박사는 "돼지고기에 대한 금기 중에는 고려시대 불교의 영향으로 고기를 멀리하던 풍습에서 기인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의 영양학자들은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영양학적 구성은 별 차이가 없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말한다.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단백질 함량은 비슷하다. 따라서 쇠고기보다 값이 싼 돼지고기는 경제적인 단백질 급원(給源)이다. 특히 돼지고기에는 탄수화물의 체내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1이 많이 함유돼 있어 곡류가 주식인 한국인의 식생활에 꼭 필요하다. 혈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타민B12도 풍부하다. 주선태 교수는 "돼지고기냐 쇠고기냐를 따지기보다 어느 부위를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지방 함량이 높은 삼겹살보다 목살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육으로 먹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4. 설탕은 비만과 당뇨병의 주 원인이다? 2003년 국제설탕협회(ISO)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소비량은 23.7㎏으로 세계 평균(22.1㎏)과 비슷하다. 미국은 30.3㎏, 싱가포르는 75.1㎏. 2006년 세계 각국의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지난 20~30년간 설탕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설탕소비량이 증가하자, 설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요지는 설탕이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탕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신뢰할 만한 연구로는 설탕이 충치를 일으키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즉 설탕이 비만이나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학원(IOM)도 지난 2002년 "설탕 섭취와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분명하고 일관된 결론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첨가당(설탕)의 상한(上限) 섭취량을 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 당뇨병협회(ADA)에서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사 지침을 마련했지만,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 첨가당은 포함돼 있지 않다. 청운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는 "설탕이 여타 탄수화물 식품과 구별되는 특별한 작용을 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최근에는 총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지나칠 때 나타날 수 있는 '고 탄수화물 저지방 식이'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최 교수는 말했다. 김정하 교수는 "청량음료처럼 액상형태의 당분은 쉽게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어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설탕이나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영양소가 풍부한 다른 식품의 섭취가 줄어 영양 불균형 상태를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설탕 그 자체가 병을 불러온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설탕 섭취를 줄이라고 권하지만 그들이 권장하는 식품에는 설탕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상당수의 과일은 단당류와 이당류 등 상당히 높은 당질 함유량을 자랑한다. 일부 과일은 케이크나 아이스크림보다 설탕 함량이 더 많은 경우도 있다. 또 꿀 속 당분은 대부분 단당류 형태로 꿀이 설탕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과학적 근거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5. 햄버거는 정말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는 없는가? 통밀이 들어간 빵에 유기농 채소와 품질이 검증된 패티(햄버거에 들어가는 다진 고기)로 만들어진 햄버거가 있다면 이 햄버거는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주범이란 인식이 팽배해지자 미국의 일부 햄버거 업체들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직원들의 유니폼과 매장의 내외부 장식을 흰색으로 바꾸고, 고기도 고급으로 바꿨다. 또 쇠고기를 갈고 빵을 굽는 조리실을 카운터 바로 뒤에 두어 고객들이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도 햄버거 자체가 나쁜 음식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시판 중인 햄버거는 사이즈가 너무 큰 경우가 많고, 함께 먹는 프렌치 프라이, 청량음료 등의 칼로리가 높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햄버거는 간편하고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패티 등이 제대로 만들어지는지도 확인하기가 어렵다. 패스트푸드의 특성상 빨리 먹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김현숙 교수는 "햄버거는 어떻게 만드느냐, 어떻게 먹느냐, 누가 먹느냐에 따라 몸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선한 야채가 풍부하게 들어간 햄버거를 굶주린 사람이 한 끼 대체 음식으로 먹는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지만, 뚱뚱한 사람이 매일 햄버거를 먹는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 관련기사 ◀☞이유 없이 가렵다고? 내장질환 의심하라☞당신을 살찌우는 곳☞스타킹, 치료효과 있다니?
이유 없이 가렵다고? 내장질환 의심하라
  • 이유 없이 가렵다고? 내장질환 의심하라
  • ▲ 이유 없이 가렵다면 빈 혈, 당뇨병 등 내장 질 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홍진표 헬스조선 PD[조선일보 제공] 주부 정모(51·서울 구로구)씨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전신 가려움증이 점점 심해져 가까운 동네병원에 갔다. 의사는 바르는 약을 처방해주었으나 가려움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려움증 때문에 심하게 긁어 몸 곳곳에 상처까지 생긴 정씨는 최근 큰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빈혈로 진단됐다.  가려움증은 건조함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려움증의 주요 원인이 내장 질환인 경우도 많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혈액뿐 아니라 신장,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지어 암의 전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빈혈이나 적혈구 과다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나 적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이주흥 교수는 "빈혈의 경우 약을 복용하면 가려움증이 금방 사라진다"고 말했다. 빈혈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철분이 결핍되면 피부 기능에 이상을 불러와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 가려움증이 있는 환자가 의사와 상담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제공골수에서 적혈구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어질 때 생기는 질환을 '진성(眞性) 적혈구증가증'이라고 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샤워 후에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목욕 가려움증'이라고도 한다. 적혈구가 정상 이상으로 생성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도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적혈구 증가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일반적인 가려움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제제는 별 효과가 없다. 항세로토닌 제제나 광선치료의 일종인 푸바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쓸개즙 분비 장애 쓸개즙 분비가 잘 되지 않는 등 간의 이상도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쓸개즙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고 고여 농도가 진해지면 피부 세포의 가려움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쓸개즙을 내보내는 길(담도)이 막혀 있는지, 아니면 간경변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황달 환자의 약 20~25%가 심한 가려움증을 겪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말기 간부전, 담즙성 간경변증 등의 환자들은 전신에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쓸개즙 분비 문제로 가려움증이 너무 심할 때는 쓸개즙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 약을 투여하기도 한다. ◆신장 기능 이상 신장(콩팥) 기능에 이상이 생겨도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적게는 약 20%에서 많게는 절반 이상이 가려움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에서 노폐물이 잘 걸러지지 않아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 속 요소나 히스타민 등의 농도는 가려움증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증을 동반하는 데 반해, 신장 기능 이상으로 인한 가려움증은 건조증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신장 기능 이상에 의한 가려움증은 보습제를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완화되지 않는다. 심우영 교수는 "자외선을 통한 광(光)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적은 양의 자외선B를 피부에 쪼여 체내 비타민A를 약간 파괴하면 가려움증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도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피부의 혈류량이 증가하고, 피부 표면의 온도도 올라간다. 피부 온도가 높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규중 교수는 "갑상선 항진증은 특정 부분이 아닌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전문 보습제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도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혈액 속 당 성분이 기준 이상일 경우 가려움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몸의 면역력도 떨어져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 특히 당뇨병 합병증인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가려움증은 더 심해진다. ◆암과 에이즈 50세 이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전신에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어떤 방법을 써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암의 전조 증상 여부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악성종양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15~25%에서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부 백혈병 환자도 가려움증을 겪는다. 이주흥 교수는 "다만 암은 극히 일부에서만 가려움증이 나타나므로 가렵다고 해서 곧바로 암을 걱정하거나 암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도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이때는 가려움증 치료에 흔히 쓰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써도 효과가 없다. ▶ 관련기사 ◀☞당신을 살찌우는 곳☞스타킹, 치료효과 있다니?☞먹으면 약되는 ‘음식 보약’
  • 흡연과 비만이 당뇨 합병증 최대 적
  • [조선일보 제공] 당뇨병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당뇨병 환자의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당뇨병 유병률은 7~10% 정도로 미국이나 호주 등과 비슷하지만, 국내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인구 10만 명당 35.3명으로 OECD 평균인 13.7명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 팀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271명 중 당뇨병 치료의 표준 자료로 활용되는 미국당뇨병학회 권고 목표치에 도달하는 사람은 30%에 불과했다.당뇨병의 가장 의미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 당화혈색소는 7% 미만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이 기준을 충족한 환자는 전체의 19.9%에 불과했다. 미국 당뇨병 환자의 42%, 일본 당뇨병 환자의 29.3%가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보다도 훨씬 낮다. 혈압도 목표치인 130/80㎜Hg 미만인 사람이 24.4%에 불과했으며, 공복 시 혈당도 목표치인 130㎎/dL 이하를 충족하는 사람이 57.2%에 불과했다.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는 데도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박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흡연을 하거나 체질량 지수(BMI)가 높은 사람일수록 당화혈색소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당뇨병 진단을 받고도 47.9%가 계속 흡연을 하고 있었고, 43.7%가 비만이었다"고 말했다. 흡연과 비만은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박종숙 교수는 "당뇨병은 혈당뿐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도 함께 개선돼야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약 복용과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에 끈기를 가지고 꼼꼼하게 해나가지 않으면 목표치 도달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혈압 조절 목표치는 140/90㎜Hg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130/80㎜Hg으로 낮아진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도 기준이 더 엄격하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혈압 등의 목표치를 정확하게 알고 약물 외에 금연, 체중관리,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에 더 열심히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불가마 찜질 30분 넘기면 ''각막 화상'' 입는다☞B형 간염 바이러스는 늘 ''활동성''… 정기검사 받아야☞오늘로 열 번째 설거지 그래도… 마음이 개운치 않다
날씬한 그녀에게 아직도 애인이 없는 이유.
  • 날씬한 그녀에게 아직도 애인이 없는 이유.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최근 몇 년 사이 몸짱이 트렌드화 되면서 남녀노소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평생 다이어트라는 말이 상용화 될 정도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것에 비해 성공하는 확률은 적으며 잘못된 방식의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이나 탈모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특히 다이어트의 성공과 실패의 여부를 떠나 무리한 다이어트와 과도한 운동은 입냄새(구취)의 원인이 된다. 3개월 전 한눈에 봐도 날씬한 몸매를 가진 L양이 한의원을 찾아왔다. 그녀가 한의원을 찾은 이유는 1년 전부터 계속되는 지독한 입냄새(구취)를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처음에는 구강청결 상태를 의심하며 치과치료를 받았던 L양은 치료 이후에도 입 냄새(구취)가 계속되자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한의원을 찾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토록 그녀를 괴롭히는 입 냄새(구취), 과연 무엇이 원인일까. 지금까지 소개팅 한번 제대로 못해본 L양은 이것이 뚱뚱한 몸매 때문이라 생각하고 멋진 남자친구를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1년 전 무리한 운동과 각종 다이어트 방법으로 3개월만에 15kg 감량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었다. 그녀는 과도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인해 위장 내에 열이 발생되었고 그 열이 발산되는 과정에서 역류해 위로 올라오면서 입냄새(구취)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결국 무리한 다이어트 도전으로 그녀에게 남은 것은 멋진 남자친구가 아니라 탄력 잃은 살과 입냄새(구취)뿐이었다. 이처럼 입냄새(구취)는 과도하고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발생하는 확률이 높으며 또한 수시로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포기하는 경험을 여러 번 반복할 시 더욱 심각해진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P군(17세, 남)은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중학교 시절부터 끼니를 혼자서 해결해 왔다. 밥을 혼자 차려 먹는 것이 귀찮고 매번 학원 수업에 쫏기다보니 매일 한 두 끼니를 햄버거, 라면 등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먹게 되었고 이로 인해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P군은 급격한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포기하는 등을 반복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입냄새(구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본 한의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의 반복은 현대인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습관은 장기내의 열을 발생시켜 입냄새(구취)뿐만 아니라 위장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배변의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쳐 변비가 발생은 물론 소변량이 줄고 색이 진해지며 입술의 건조와 트림을 자주 하게 되는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될 시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큰 병으로 진전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입냄새(구취)의 경우 반대로 진행중인 병의 예상징후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 예로 당뇨나 위장암 같은 큰 병의 환자들에게서 입냄새(구취)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년간 다양한 케이스의 입냄새(구취) 환자들을 치료해 온 한의학 박사 강기원 원장은 다이어트와 잘못된 생활식습관으로 입냄새(구취)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전체 환자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하며 “한의학에서 입냄새(구취)는 장기에 열이 쌓인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열을 내리는 것을 근본으로 치료한다. L양과 P군 같은 위장 열이 쌓여 구취가 발생하는 경우 습열을 없애주고 해독작용을 하는 황금과 가슴의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고 열을 내려주는 치자 등 그 외의 여러 한약재를 사용하여 처방된 탕약과 일주일에 2~3회 정도의 침 치료를 병행하여 충분히 입냄새(구취) 치료가 가능하다. 이는 위장의 열을 내릴 뿐만 아니라 기능을 강화 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입 냄새(구취)뿐만 아니라 소화 불량과 같은 여타 병증도 함께 치료 할 수 있으며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규칙적인 식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피부가 윤택해지고 체중 감량에도 효과와 함께 나아가서는 건강의 청신호를 가져올 수 있다.” 라고 말한다. 또한 현대인의 경우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스트레스가 겹쳐 여러 장기의 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입냄새(구취)의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무리한 생활과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도록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다. ( 도움말 : 한의학 박사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
  • 부작용을 줄이는 암치료 방법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현재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점점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사회발달로 스트레스와 공해가 심해져가는 사회 환경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암이 공포스러운 이유는 암보다 더 고통스러운 암치료가 원인이다. 그리고 암치료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병원에서 널리 이루어지고 있는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살해시키기 위한 치료법으로 독성이 강해서 심한 부작용을 유발하고, 정상세포를 파괴시켜 면역력저하, 체력저하를 야기시킨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몸이 쇠약해지고 몸 자체의 항암력인 면역력을 떨어지게 만들어 결국 항암제의 효과도 미미해지고 만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서는 약 40여년 전부터 한방치료를 병행하여 부작용을 줄이고,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른바 양방과 한방의 결합치료 방법이다. 기존의 항암치료에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을 병행하면 구토, 식욕부진, 체중저하, 무력감, 수족저림, 면역력저하, 백혈구저하, 혈소판저하 등의 부작용을 개선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항암치료 후 한방치료를 받은 240여명을 분석한 결과 식욕부진 개선 79.2%, 전신무력 개선 68.7%, 오심구토 개선 68.2%, 혈소판 감소 개선 58.7%, 백혈구 감소 개선 64.2%의 결과가 보고 되었다. 아울러 기존의 항암치료를 본래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항암효과도 더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북경 광안문병원에서 실험한 결과 일반적인 항암치료 완성율은 77.1%인데 반해 한방치료와 병행하였을 경우 항암치료 완성율은 93.7%였다. 또한 부작용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도를 많이 감소시켜주어 결론적으로 항암치료만 받았던 환자들에 비하여 평균수명을 늘려주었다는 임상실험이 많이 보고되었다. 실제 대학병원에서 말기암 환자 270명을 대상으로 한방치료를 시행한 결과 기존에 보고된 생존기간과 6개월 이상 생존율과 비교하여 2배 이상 크게 증가되었다고 한다.하지만 제일 주목해야 될 한방치료 효과는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부작용이 크게 감소하므로 생활도 자유로와지고, 치료에 대한 부담도 훨씬 줄어들게 되며, 암에 대한 공포심, 암치료에 대한 공포심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암환자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암세포가 더 잘 재발되는 경향이 있는 이유는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는 인체의 면역력이 수술 후에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수술 전후에 면역력 결핍을 예방하는 한약치료를 해주면 급격한 면역력 저하를예방 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의 경우에도 부작용은 심각하다. 방서선이 골수에 악영향을 미치어 조혈기능이 떨어지고, 빈혈증세, 폐렴증세, 조직괴사 등의 부작용은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 이럴 때 한방치료가 좋은 대안이 된다. 그리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면 방사선의 민감도 높아져서 방사선치료효과도 보다 커지게 된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항암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백화사설초, 유근피, 산자고, 와송, 금은화 같은 약제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받기 어려운 고령자, 항암치료 과다로 체력이 많이 소진한 환자들의 대체항암요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우황, 사향을 주재료 사용한 ‘서황환’이라는 전통약제 처방은 암의 전이, 재발을 방지하는 한방항암제로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순수 한방 항암제이다. 한방병행치료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기존 치료법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기대 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이다. 또한 암환자가 암을 이겨나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면역인데, 한방치료는 면역력증강을 통하여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치료수단이 된다. 하지만 한약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하여 환자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약물을 선택해야 하고, 특히 암환자의 경우 몸에 좋다고 일반적인 보약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암세포를 살찌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암환자에게 맞는 전문적인 한방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런 좋은 치료방법을 한의학의 종주국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금기시하고 한방과 양방의 공동연구는 전혀 이루어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다. 중국에서는 한약으로 만든 항암제를 미국으로 수출하려 시도하고 있고, 고혈압, 당뇨 등 각종 난치병에 대해서 동서의학 병행치료 개념을 새로운 중국식 치료법으로 정립하여 전세계에 소개하고자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차세대 생명공학산업으로 육성중이며,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예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의학을 포함한 전세계의 전통의학들을 대체의학이란 제목으로 국가예산을 들여 연구과제로 삼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다간 머지않아 전통적인 한방약품들도 수입약물들만 채워지지 않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러운 투병생활과, 모든 이들의 바램인 생명연장을 위하여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을 활발히 이용하여야 한다. (도움말: 한중제생한의원 이승혁 원장)
  • 흑인이 백인보다 암(癌) 확률 높은 이유?
  • [노컷뉴스 제공] 미국 사회에서 흑인이 백인에 비해 암과 심장병,당뇨병등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흑인 의사들이 참여하는 전미의학협회(NMA) 회장인 넬슨 아담스(Nelson Adams) 박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흑인이 백인에 비해25% 가량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심장질환자는 30%, 심장발작은 40%, 그리고 당뇨병 환자는 50% 정도 흑인이 백인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런가 하면 백인들과 비슷한 수준의 수입과 보험혜택을 받고 있는 흑인이라 하더라도 병원등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때 백인과 동등한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바로 미국 사회에 만연된 인종차별 때문이다.심지어 같은 의사이면서도 백인 의사들이 흑인이나 소수 인종출신 의사들의 능력을 무시하는등 냉대와 박해를 가하면서 결과적으로 흑인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흑인 환자들은 대체적으로 흑인 의사들에게 진료를 받기를 원하지만 1백만명에 이르는 미국의 전체 의과대학생과 의료진 가운데 흑인 비율은 3%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흑백 인종차별이 의사 집단에까지 만연하면서 결국 흑인과 소수인종 출신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미국 사회의 현실인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백인 의사가 중심이 된 미국의사협회(AMA-American Medical Association)가 10일(현지시간) 한 세기가 넘게 이뤄져 온 백인 의사들의 흑인 의사들에 대한 차별행위에 대해 공식 사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로널드 데이비스(Ronald Davis) 미국의사협회 전(前)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다양한 인종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소수 인종출신 의사들의 AMA 가입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솔직히 그동안 백인의사들은 그들과 동등한 흑인 의사의 능력을 폄하(貶下)해 왔다'면서 '이같은 흑인 의사들에 대한 박대는 결국 흑인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에 악영향을 끼쳐오게 됐다'고 인정했다.그는 '앞으로 흑인 의사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다짐했다.그렇다면 인종차별의 산물인 미국의사협회(AMA-American Medical Association)와 전미의학협회(NMA-National Medical Association)는 어떻게 다를까?미국의 최대 의사 친목단체인 미국의사협회(AMA)는 1847년 백인 의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했다.그러나 이 단체는 흑인과 소수 인종출신 의사들의 가입을 배제해왔고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흑인 중심의 의사들이 1895년 전미의학협회(NMA)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미국의사협회(AMA)의 인종차별에 대한 사과는 지난 2005년 당시 회장이었던 존 넬슨(John Nelson)박사 때도 이뤄졌지만 이번과 같은 공식적인 사과성명 발표는 처음이다.한편 미국의사협회(AMA)가 이처럼 갑작스럽게 공식적인 사죄를 표시하고 나선 것은 의학분야에서 인종차별에 따른 치료 불평등과 부작용에 대한 연구 조사결과가 조만간 발표되는 데 따른 차원이다.의학계의 인종 차별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는 이르면 다음주 중 AMA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흑인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미의학협회(NMA)의 넬슨 아담스(Nelson Adams) 회장은 AMA의 공식사과는 '용기있고 아주 의미심장한'(courageous and extremely important)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 ST마이크로, `인슐린 주입 일회용패치` 곧 양산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디바이오텍 (Debiotech)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독자적인 소형 인슐린 주입 펌프의 첫번째 평가용 시제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소형 디바이스는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도록 피부에 부착할 수 있는 1회용 패치로, 활용성, 치료 효율성,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다. 이 획기적인 나노펌프 (Nanopump)는 미세유체 MEMS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기술에 기반하며, 1단계 테스트에 성공하고, 현재 양산 준비를 마쳤다.소형화된 1회용 인슐린 펌프는 실리콘 기반 미세유체 소자를 대량 제조해온 ST의 강점과 함께 디바이오텍사의 인슐린 공급 시스템 부문 전문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나노펌프는 기존의 인슐린 펌프 디바이스의 1/4 미만 크기이며 피부에 부착된 패치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또 미세유체 기술은 향상된 인슐린 투여량 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췌장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슐린과 거의 비슷한 양의 인슐린을 투여함과 동시에 환자를 더욱 보호하기 위해 펌프의 잠재적 오작동을 감지한다. ST MEMS와 헬스케어, RF 트랜시버 및 센서 사업부를 총괄하는 베네디토 비냐 (Benedetto Vigna) 그룹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ST의 핵심 협력사인 디바이오텍과 작업함으로써 전세계 수백만명의 당뇨병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선사할 수 있는 매우 소형의 실리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한편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장은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데, HSBC에 따르면 전세계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장은 2004년 8억달러에서 2009년 16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8.06.24 I 이정훈 기자
  • 애완견 생수 한병에 1만원…500㎖ 제품 출시
  • [경향닷컴 제공] 고급 생수의 대명사 ‘에비앙’ 500㎖들이 한 병의 가격은 1200원이다. 알프스 산맥에서 뽑아올렸다는 유아들을 위한 청정생수 ‘와일드 알프 베이비 워터’는 500㎖에 5000원이다. 보통 사람들이 편의점에서 사 마시는 생수는 500~700원이다. 10배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마시는 물도 ‘부익부 빈익빈’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엔 애완견용 고급 생수가 등장했다. 새로 출시된 애완견용 고급 생수 가격은 1만원대다.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생수의 20배 가격이다.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ㄴ클럽’은 500㎖들이 한 병에 1만원인 고급 애완견 생수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럽 황모 대표는 “애완견들이 아픈 이유는 몸에 좋지 않은 물을 마시기 때문”이라며 “동물들은 사람보다 물에 훨씬 더 민감하기 때문에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실험이 아닌 당뇨·고혈압·아토피·비만 등 불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치료 효과가 입증된 생수”라며 “물의 효능이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도 최고”라고 덧붙였다. 애완견용 고급 생수에 대한 반응은 곱지 않다. 클럽 측은 “생수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50통 이상 걸려오고 있다”며 “좋은 물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생명과학)는 “애완견에게 비싼 물과 같이 지나치게 호사스러운 것을 제공하려는 것은 동물에 대한 사랑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허영·욕심과 연결지을 수 있다”며 “애완견 사랑을 노린 상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부어라 마셔라” 이어지는 술자리에 꺾기는 남성의 자존심
  • “부어라 마셔라” 이어지는 술자리에 꺾기는 남성의 자존심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흡연과 과음을 즐기는 남성들은 자신들의 생활 습관이 몸에 해롭고, 성인병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LJ 비뇨기과 의료진은 “원활한 부부관계를 위해서는 과음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경고한다. 과음하는 남성은 대표적인 남성 질환인 발기부전이 생길 확률이 술을 마시지 않는 남성에 비해 무려 6배나 높기 때문이다. 유명 외제차 영업사원인 강 모 씨(34세)는 직업 특성상 일주일에 적어도 서너 번은 과음하는 날이 있었다.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 없이 음주를 즐겼지만 장 씨에게는 남모르는 걱정이 있었다. 과음한 뒤 가끔 발기가 되지 않더니 언젠가부터 계속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장 씨는 비뇨기과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이런 남모를 고민을 가지고 있는 남성은 비단 강 모 씨뿐만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술자리 후유증으로 발기부전을 호소하는 남성을 흔히 볼 수 있다. 술자리가 시작되면 끝을 보는 성향이 강한 중년남성들이 이 같은 치명타를 얻어맞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런 경우 삼겹살, 등심구이 등 고지방, 고열량 음식이 주를 이루는 술안주의 과도한 섭취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발생하고 기질성 발기부전 중에 가장 흔한 혈관성 발기부전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음경은 내분비·혈관·신경·정신계의 조화에 의해 발기를 이룬다. 그런데 장기적인 과음 및 폭음은 성기능에 치명상을 입힌다. 쌓인 술독으로 인한 발기력의 저하는 전반적인 성기능을 저하시킨다.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남성은 술과 담배가 합해져 발기력 완전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또 다른 발기부전의 원인으로 심인성 발기부전을 꼽을 수 있다. 심인성 발기부전의 원인은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성적능력이나 자신의 남성크기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된다. 이런 남성들은 한번이라도 발기가 되지 않으면 지나친 부담감을 느껴 심리적으로 동요하고 걱정하게 되며 다음번에 또 다시 발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흥분도가 낮아져 장기적인 발기장애로 악순환이 되는 경우가 많다. 40세 전후로 나타나는 발기장애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심인성에 의한 경우가 많다. 엘제이비뇨기과의 의료진은 “심인성 발기부전의 경우 환자에게 심리적인 불안감을 주는 원인을 찾아 개선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성의 성적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남성들은 성행위 지속시간에 상당히 민감하다. 조루증을 앓고 있을 경우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전체적인 성기능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성관계 시 남성에게 위축을 주어 발기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작은 음경으로 인한 콤플렉스를 들 수 있다. 왜소한 음경을 가진 남성은 성행위 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원활한 사회생활을 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아무도 모르게 강한남성으로 거듭나는 비법 - NEW 3M 최소절개 복합확대술 ‘NEW 3M 최소절개 복합확대술’의 3M은 ‘Minimal incision, Multi-step glans augmentation, Multi-suture lengthening procedure’의 이니셜로 최소한의 절개로 몸통 굵기 확대는 물론 다층 봉합 길이 연장술(함몰음경 교정술)과 다단계 귀두 확대술을 접목한 수술 방식이다. 다시 말해 몸통 굵기, 귀두 확대, 길이연장을 동시에 시행하며 증상에 따라 조루증 개선, 발기력 치료, 정관수술, 만곡증 교정 등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 2.5~3㎝정도로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모양, 기능 등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여 수술한 티가 나지 않아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국소마취로 진행되어 5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고 수술 직후부터 보행이나 운전 등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해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남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술이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아 최근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가 높다. 엘제이 비뇨기과 의료진은 “NEW 3M 최소절개 복합확대술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수술 노하우의 결정판으로 수많은 남성들의 왜소 콤플렉스와 기능부족에 대한 근심까지 단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 4회 이상 음주시 당뇨·고혈압 위험성 높아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주 4회 이상 술을 마실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20세 이상 남녀 4662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가 관상동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70그램(소주 8~9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할 남자의 경우 비음주자보다 당뇨병과 고혈압에 걸릴 위험도가 각각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도 비음주자보다 1.6배 높았다. 여자의 경우 하루 평균 30그램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에 걸릴 위험성이 비음주자보다 각각 1.4배, 1.2배씩 높았다. 음주 횟수별로는 주 4회 이상 술을 마실 경우 남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1.6배, 고중성지방혈증은 2.1배 높았다. 다만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는 0.9배로 비음주자보다 낮았다. 여자의 경우 주 4회 이상 음주 시 고혈압에 걸릴 위험도가 비음주자보다 3배, 당뇨병은 2.5배 높았다. 여자의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은 음주 횟수와 크게 관련성이 없었다. 남녀 모두 주 1~3회 술을 마실 경우 고혈압,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등 성인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비음주자보다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남녀 모두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음주횟수는 주 3회 이하, 1회 적정 음주량으로는 소주나 맥주 1~2잔을 권장했다.
2008.05.08 I 좌동욱 기자
치매, 중풍은 가족의 병
  • 치매, 중풍은 가족의 병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장기간의 수발이 필요한 치매와 뇌졸중 또는 중풍은 흔히들 가족의 병이라고도 불린다. 가족의 구성원 중에 중환으로 입원 중에 있으면 온 가족이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특히 치매와 중풍질환은 환자의 보살핌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크다. 얼마 전 치매를 앓고 있던 아내를 돌보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노부부가 동반자살한 사건이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치매, 중풍을 앓고 있는 환자가족의 다수가 고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중풍, 치매에 놓여져 있는 환자들은 가족의 보살핌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초기치료 대응과 재활치료시스템 등 처음부터 거의 정상적인 회복에 이르기까지의 진료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치매와 중풍은 초기치료부터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병행 한다면 원래의 건강상태로 3개월 안에 90%가 회복가능하며, 그 나머지는 환자와 가족의 노력에 따라 몇 개월에서 수년간에 걸쳐 천천히 회복되게 된다. 최근 이런 가족과 같은 보살핌으로 진료환경을 갖추고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중앙역에 휴웰요양병원이 개원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휴웰요양병원은 재활치료센터, 뇌신경재활센터, 안면치료센터, 척추디스크 재활센터와 함께 성인병관련 만성피로, 비만, 당뇨클리닉 등을 병행 운영하여 전 가족들의 건강지킴이 역할까지 하고 있으며, 특히 재활치료센터에는 운동치료, 작업치료, 통증치료, 언어치료를 전담하는 전문치료사들이 배치되어 있어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보장하고 있고, 치매, 중풍 치료를 병원도 한 가족과 같은 보살핌으로 환자와 많은 가족들에게 힘이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휴웰요양병원은 1층에 청록한방병원과 함께 양한방협진을 통한 진료를 하며, 환자들의 치료편의를 충분하게 제공 있다. 휴웰요양병원과 청록한방병원은 경기도 안산시 지역 병의원으로서 노인전문 요양병동 또한 운영하고 있다. 치매와 중풍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들에게 더 좋은 의료환경과 치료비 부담이 적은 의료보험제도의 개선까지 마련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도움말 : 휴웰요양병원 황인호기획실장)
‘남성의 적’ 콤플렉스와 성기능 장애, 알아야 ‘백전백승’
  • ‘남성의 적’ 콤플렉스와 성기능 장애, 알아야 ‘백전백승’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조루증, 발기불능, 왜소컴플렉스 등과 같은 성 기능 장애로 인해 침실 속에서 남몰래 고민하는 성인 남성들이 많다. 그런 스트레스들로 인해 혼자서 고민하는 환자는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남성 성기능 장애는 고민을 넘어서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40% 이상이 성 기능 저하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성인 남성의 35%가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컴플렉스와 성기능 장애, 체계적 접근방식을 통해 해결해야 성 기능 장애 중의 하나인 ‘조루’는 의학적 기준을 설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 정의는 아직까지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으나 과거에는 삽입 후 2~5분 이내 사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였으나 현대에는 성행위시 만족할만한 시간 동안 사정현상을 지연시킬 수 없는 상태를 말 한다. 만족할만한 시간의 길이는 개인에 따라 모두 달라서 일정한 수치를 정하기 어렵다. 흥분상태가 얼마나 지속되었는가, 상대방 여성의 나이 및 매력 정도 그리고 얼마나 오랜만에 성관계를 가졌는가를 고려하여야 하며 그 치료여부는 원만한 부부생활에 방해가 되는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발기부전’은 스트레스 외에 당뇨병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녀가 모두 만족스러울 정도의 성 행위를 할 수 있도록 발기가 충분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유지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 성생활 중 25%이상 일어날 때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 이상 성인남성의 약 10%인 200만 명 내외로 추정된다. ED(발기능력부전)는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심리적인 것이 원인인 심인성 ED와, 당뇨병이나 고혈압&8228;동맥 경화 같은 성인병, 외상 등에 의한 기질성 ED로 나뉜다. 심인성 ED는 젊은 세대에 많은 편인데, 발기가 불가능한 상태부터 증상이 가벼운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흡연이나 식습관&8228;음주 등 생활습관도 영향을 준다. 심인성인 경우는 스트레스 해소가 우선이고, 기질성인 경우는 약물 치료 및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조루환자의 희소식, ‘3 STEP’ 등 새로운 첨단 조루 수술법 마노메디비뇨기과 전훈석 원장은 “조루 치료에 있어서 ‘3 STEP’ 치료법을 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3 STEP 치료법이란, 3단계 치료 방법을 통해서 안전하면서(Safety) 유형에 맞는(Type) 효과적이면서( Effective), 영구적인(Permanent) 치료 결과를 추구한다”고 말한다. 먼저 원인에 따른 1단계 음경배부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게 되며, 수술은 포경 부위의 작은 절개를 이용해서 귀두로 가는 음경배부신경의 일부를 차단하게 된다. 1단계 치료 후 2~3주 후에 성관계가 가능하며, 시술 만족도는 1단계 치료법에서 80% 이상에서 시술만족도를 얻고 있다. 2단계 치료법은 심인성 조루 여부에 대한 심리 치료를 의미한다. 1단계 치료 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2단계 심리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리 치료는 대략 한 달 정도의 경과를 지켜보게 되며, 2단계 치료를 병행할 경우 시술 만족도는 90~95% 정도. 3단계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행동 요법을 병행하게 되는데, 2단계 심리 치료 결과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2차 수술적 차단술이 필요할 경우 행동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이러한 3단계 치료법을 이용할 경우 시술 만족도는 95% 이상 높은 시술 만족도를 보인다 한다. ●‘최소절개 복합음경귀두확대 발기 강화술’로 발기부전도 치료 김준용 원장은 “요즘은 포경 부위의 단일 최소 절개를 통해서 음경 굵기 확대, 귀두확대, 함몰음경 교정과 같은 모양적 교정과 더불어 조루와 발기력 강화에 대한 기능적 강화술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시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즉, 음경 크기에 대한 콤플렉스를 수술 흔적 없이 자연스럽게 교정할 뿐만 아니라, 조루 수술과 발기력 강화술인 근막 강화술과 동시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양적 콤플렉스 해소와 성 기능 강화를 동시에 만족시키기에 적당한 시술이라는 것이다. 발기부전의 원인인 혈액, 발기력테스트, 삼차원 컬러 도플러 초음파를 통해 원인을 파악 후 정맥성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약화된 근막을 ‘근막강화술’을 통해서 음경해면체를 둘러싸고 있는 근막을 수술적으로 강화시킴으로써 발기 지속력과 발기 강도를 좋게 한다. 이 수술은 ‘최소절개 복합음경귀두확대술’과 동시에 시술할 경우 음경 크기에 대한 콤플렉스 해소와 기능적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윤태경 원장은 “심인성 발기부전의 원인의 하나인 왜소컴플렉스가 있는 경우는 복합수술을 통해서 외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콤플렉스를 해소할 뿐만이 아니라, 발기력 강화와 조루에 대한 기능적 강화를 동시에 해결이 가능한 ‘1석 5조(음경확대, 귀두확대, 조루, 발기력 강화술수술법)수술법’이 인기가 좋다”고 귀띔했다. (도움말:마노메디비뇨기과 전훈석, 김준용, 윤태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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