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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투자 해볼까)④금속, 전쟁은 시작됐다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전세계적으로 광물자원 확보 전쟁이 한창이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금과 구리, 우라늄,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반면, 공급은 뒤를 받쳐주지 못하자 너도나도 관련산업에 뛰어드는 형국이다. ▲ 자료:국제금융센터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한해 온스당 평균 697.1달러선에서 거래되던 금은 올 1~3월 평균 923.9달러에서 가격이 형성됐고, 구리는 톤당 7103달러에서 7730달러로, 알루미늄 역시 2663.9달러에서 2775.8달러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같은 기간 니켈과 아연 등은 오히려 가격이 하락했는데 이는 투기적 물량이 일시적인 차익실현에 의해 빠져나간 것일 뿐, 시장 추세와는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쯤되자 뉴아메리칸, 리오 틴토, BHP빌리턴 같은 글러벌 광업 메이저 회사는 물론 전 세계의 `땅 좀 판다` 하는 기업들은 각 지역을 돌며 광맥찾기에 한창이다. 이에 발맞춰 금융시장에선 이같은 원자재 상품을 놓고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지에 골몰하고 있다. 그 한 가운데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와 가장 친숙한 귀금속인 금(金)이 있다. ◇ 쓰임새도 다양한 `금`..언제나 공급부족 광물자원의 수요량 폭증은 이제 눈앞에 닥친 일이 됐다. 공장을 돌리고 싶어도, 물건을 찍어내고 싶어도, 원자재가 없어 생산해 내지 못하는 일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시대가 올수도 있다. 광물자원 국제기구들이 내놓은 자료를 종합해 보면, 지난 2005년 1063만톤이 사용된 아연은 오는 2010년 1297만톤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니켈 역시 124만톤에서 160만톤으로 늘어나고,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우라늄은 2005년 6만8000톤이면 됐지만 2010년에는 7만1500만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도 마찬가지.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2007년 금 수요량은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금은 반지나 목걸이 등 보석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하지만 전성과 연성, 전기 전도성 등 금속적인 가치도 높아 산업재로도 많이 활용된다. 현재 금 활용도를 보면 보석가공을 제외한 비율이 40%에 달하는 데, 전자산업 외에 치과 등 의료용 재료, 그리고 주화 등에 사용되고 있다. ▲ 자료:삼성선물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금이지만 수급상황은 여의치 않다.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의 금 생산량은 채광 깊이의 증가와 장비 부족, 고유가, 숙련공 부족에 최근에는 전력난까지 겹쳐 생산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 (오른쪽 표 참조)상황이 이쯤되자 대체 광물인 팔라듐과 플래티늄(백금) 등의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 金 투자 러시.."금을 확보하라" 금은 일단 경기와도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상품이기 때문에 대체 투자수단으로도 적격이다. 금은 보통 인플레이션과는 정(+)의 상관관계를, 달러와는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의 헤지상품으로는 금만한 게 없다. 미국의 신용위기 이후 안전자산 확보 움직임이 일면서 헤지펀드들이 가장 먼저 눈을 돌린 상품도 금이었다. 올해 들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일부 차익매물이 쏟아지긴 했지만 기본 수요만큼은 탄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 자료:삼성선물아시아에서도 금 관련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올해 금선물 시장을 개장한 중국에서는 개장 당일 수천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인도은행은 올해 금 트레이드 펀드 출시를 예고했고, 지난해 8월 오사카 증권거래소는 소액 투자자들을 위한 금 관련 채권을 만들었다. ETF시장에서의 증가추세에는 불이 붙은 상태다.(왼쪽표 참조) 실제 금가격은 현재가 사상최고치지만 물가가치를 감안한 상대적 가치에서는 아직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금 투자에 대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100으로 환산해 보면 과거 최고치였던 1980년의 금 연평균가격 612.6달러는 현재가로 1529.4달러에 이른다. 아직 500달러 이상의 상승여지가 남은 셈이다. ◇ 국내 선물시장은 `글쎄`..해외라면? 이처럼 해외에서 금은 그 명성에 걸맞는 투자상품으로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이름값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금선물. 금선물은 지난 1999년부터 거래를 시작해 올해 10년차에 접어든 중견상품이 됐다. 하지만 거래량이 극히 미미해 선물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다. 2004년 5월부터 2007년 2월까지는 단 한계약도 거래되지 않았고, 이후 조금씩 늘긴 했지만 한 달에 적게는 10계약, 많게는 50계약 가량 거래되는 게 전부다. 금액으로 치면 한 달에 10억원 정도 거래에 그치고 있다. 신승철 증권선물거래소 선물마케팅팀장은 "현물시장 금 유통물량의 90%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제대로 된 호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현물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격이 책정이 안되다 보니 선물시장 역시 믿고 투자할 만한 대안이 못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선물은 현물시장보다 적은 비용으로 매매가 가능하고, 실물 인수를 받을 경우 관세환급도 가능하다. 또 공개시장이므로 현물시장에 비해 공정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금선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금 관련 산업 종사자외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이에 국내가 아닌 해외선물시장에서 직접 귀금속 선물을 거래해 보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05년 8만8300계약에 불과했던 해외 귀금속 선물 거래량은 2006년에 14만3000계약으로 늘었다. 지난해 12만9500계약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유태원 삼성선물 차장은 "금가격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잠시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유가의 급등세 지속과 남아공의 공급 차질 우려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금 뿐만 아니라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 가격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상품투자 해볼까)②계좌개설에서 청산까지☞(상품투자 해볼까)①`그림의 떡`..이젠 먹는다
- [New Icon①]'섹시하거나 발칙하거나'...우리 시대 왜 '서인영'인가?
- ▲ TV에서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수 서인영(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건빵 속의 별사탕처럼 주객전도의 의미를 잘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건빵을 먹으면 항상 기대하게 되고, 없으면 뭔가 다 즐기지 못한 억울함까지 들게 만드는 ‘발칙한’ 별사탕. 3년 만에 5집 활동을 시작한 그룹 쥬얼리의 서인영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이 건빵 속의 별사탕이었다. 그간 그룹 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최근 쥬얼리 내 서인영이 뿜어내는 가수로서의 아우라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슈를 만들어내는 엔터네이너로서의 스타성을 보고 있자면 말이다. ◇ 서인영, 여자가수로서의 '무한도전'...이국적인 보이스, 섹시미 '풍덩'가수로서 서인영은 사실 쥬얼리의 3집 활동까지만 해도 크게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지난 2005년 4집 타이틀곡인 ‘슈퍼스타’에서 털기춤을 선보이며 그룹 내 존재감을 어필하긴 했지만 그 당시만 해도 춤과 노출 등 섹시함으로 어필하려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털기춤’과 솔로 앨범 시절 선보인 ‘물쇼’는 안티와 동시에 서인영에게 ‘도전과 파격’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도 심어줬다. 서인영은 다른 소녀그룹 출신 여자 가수들이 조심스러워하는 섹시한 무대 연출을 과감하게 그리고 항상 당당하게 연출해왔기 때문이다. 서인영은 이에 최근 이데일리 SPN과의 인터뷰에서도 “남자 가수 비는 물쇼를 하면 항상 멋있다는 찬사를 받는데 여자 가수는 하면 안 된다는 사람들의 편견이 아쉽다”며 “항상 무대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춤이나 노래로 논란의 중심에 설지언정 끊임없이 자기 변화를 시도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서인영은 이런 과감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무대 위에서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어필하며 한국 여가수의 섹시 아이콘으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자 가수들은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이효리, 아이비, 채연 등 섹시 여가수와 다른 서인영만의 매력이란 무엇일까? Mnet ‘엠카운트다운’을 연출했던 김기웅 PD는 팝적인 음색과 이국적인 섹시미를 서인영의 매력으로 들었다. 그는 “언젠가 서인영이 스페인풍의 노래를 무대에서 부른 적이 있는데 이국적인 음악을 참잘 소화하는 것 같았다”며 "가수 이효리가 보이스톤과 무대 연출에 있어 한국적인 섹시함을 갖고 있다면 서인영은 이와 반대로 이국적인 섹시함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기웅 PD는 이어 “서인영은 작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동작을 크게 연출해 섹시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미국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처럼 스타일이 있는 춤을 구사한다”며 무대 위에서의 서인영의 장점을 말했다. ▲ TV에서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수 서인영(사진=김정욱 기자)◇ 데뷔 8년차 '늦깍이 스타' 서인영의 3전4기 인생 서인영이 그렇다고 가수로서 섹시한 이미지로만 소비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07년 솔로 1집을 내면서는 서인영은 안티를 ‘털고’ 가수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단순히 ‘털기춤’과 ‘물쇼’같은 무대 위의 퍼포먼스만 부각되던 예전과 달리 음악팬들은 그의 노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집 타이틀 곡 ‘너를 원해’와 후속곡 ‘가르쳐줘요’에서 보여준 리듬감 있는 노래실력은 사람들이 서인영을 눈 뿐 아니라 귀로도 즐길 수 있는 오디오용 가수로 각인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서인영의 이런 변신은 그녀의 화려함 속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데뷔 8년차인 그녀가 뜨기 시작한 것은 불과 최근의 일이다. 다른 소녀그룹 출신 스타들과는 달리 늦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유가 있을 법하다. 서인영이 4집 ‘슈퍼스타’ 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비록 ‘털기춤’으로 안티팬들이 생기긴 했지만, 서인영에게는 처음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가장 크게 받은 시기였던 것. 서인영은 이 때부터 그녀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몸으로 느끼며 노래와 춤 연습에 매진하게 되었다. 데뷔 이전부터 10년 동안 서인영을 옆에서 지켜봤던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 이전까지 서인영은 연습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었다”며 “4집 끝나고 부터는 춤을 기본부터 익히며 개인 교습을 받고 목소리 내는 법부터 시작해서 보컬 트레이닝을 꾸준히 받는 등 연습 벌레로 돌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당시 서인영의 노래 연습 열기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솔로 1집 앨범을 준비할 때 서인영의 집에 가보았더니 두꺼운 스티로폼이 벽에 붙어 있어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노래 연습 하려고 방에 방음처리를 해 둔 것이라고 서인영이 대답했다는 것. 소속사 팀장은 “이 때 정말 깜짝 놀랐다”며 “당시 솔로 1집 작업할 때, 녹음 기사, 작곡가에게 서인영 노래 실력이 늘었다는 소리를 한창 많이 들었다”며 “솔직히 이번 쥬얼리 5집 작업 때도 이런 변화 때문에 곡 작업에서 서인영의 파트가 많이 늘어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KBS 2TV ‘뮤직뱅크’ 정희섭 PD는 이에 “다른 사람들 생각과는 달리 서인영은 라이브도 되고 춤도 되는 몇 안 되는 여가수”라며 "항상 무대 연출과 의상에 고민하는 은근 노력파"라고 서인영의 매력을 전했다. 최근 하이웨스트 의상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로 남다는 의상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서인영은 실제로 무대에 오르기 전 무대 의상을 하나 하나 챙기는 꼼꼼한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서인영의 스타일리스트는 이에 "계절마다 열리는 의상 콜렉션을 빠짐없이 챙길 정도로 패션 트렌드에 민감해 다른 스타들 무대 의상 한 벌 준비하면 서인영은 두세벌 정도 준비해야 한다"고 그녀의 남다른 패션 감각과 무대 의상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 서인영이 출연하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와 Mnet '서인영의 카이스트' ◇ 카리스마가 '신상구두'의 엉뚱함이 만났을 때...서인영의 비교체험 '극과 극'서인영이 최근 연예계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쥬얼리에서의 농익은 가수 서인영의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섹시함과 카리스마 같은 신비감과 달리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솔직함으로 서인영은 엔터테이너로서의 대중적 친화력을 겸비해 나가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서인영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래퍼 크라운 제이와 부부 연기를 펼치며 ‘신상품 구두’만을 탐내는 자기 중심적인 철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녀는 또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서인영의 카이스트’에 출연해 이공계 교재 대신 수입 패션 잡지 10여권을 사고, 수업 시간에 졸거나 영어로 된 물리학 공식 등을 이해 못해 난감해하는 솔직한 장면을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이처럼 가식 없고, 분명하게 자신의 호불호를 표명하는 서인영의 모습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점점 그녀의 솔직한 모습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한 시청자는 “처음에는 서인영이 방송에서 명품 신상구두(신상품 구두를 일컫는 서인영의 애칭)만 찾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사실 알고보면 신상품에 대한 욕심은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있는 속물 근성이기도 하다”며 서인영의 솔직함을 부담없이 받아들였다. ‘서인영의 카이스트’ 김용범 PD는 이에 “다른 여자 연예인 같으면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절대 방송을 통해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그만큼 서인영이 방송을 솔직하게 하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의류나 가방, 구두 등 패션 상품에 대한 여자 연예인의 과도한 집착은 때론 된장녀로 비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인영은 또 가요 무대에서 보이는 빈틈없는 모습과 차가운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조금은 엉뚱한 모습과 ‘국민애교’를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가령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서인영이 크라운제이가 반지를 떨어뜨린 것만 해도 다른 사람이라면 걱정하고 난리났을텐데 서인영은 뭐 그거 가지고 그래?라는 식으로 아무렇지 않게 대응을 하곤 했다. 프로그램 전성호 PD는 “서인영의 경우는 행동과 사고 자체가 튀는 편”이라며 “그렇다고 상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지만 잘못한 게 있으면 풀어주고 또 방송에서 보듯 애교가 많아 상대방이 그냥 웃으며 넘기곤 한다”고 서인영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서인영은 TV속의 이런 이미지가 여자로서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TV 속에 비춰지는 이미지 또한 나의 일부”라며 “그런 모습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런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 관련기사 ◀☞[New Icon⑥]'명품신상구두' 서인영, 섹시 스타일링의 비결은?☞[New Icon⑤]가요·예능 PD들이 말하는 '서인영은 OO다!'☞[New Icon④]못다한 이야기...서인영, 이것이 궁금하다!(30문30답)☞[New Icon③]배바지, 하이힐...'섹시스타' 서인영에게 '노출'의 의미는?☞[New Icon②]서인영이 밝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털기춤' 그리고 '슈퍼스타'”
- '결혼' 박은혜 "우리 신랑은요, 이산과 달리 저만 사랑해요"(일문일답)
- ▲ 박은혜[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예비신랑은 이산과 달리 한 여자만 사랑해요. 송연에게는 안가죠.” 탤런트 박은혜(30)가 결혼을 앞두고 현재 출연 중인 MBC 사극 ‘이산’에서 극중 남편인 정조 이산과 실제 신랑을 비교하며 행복해 했다. 박은혜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1년여 교제해온 4세 연상의 사업가 김한섭씨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오전 10시부터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박은혜의 일문일답.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아직까지도 ‘내가 정말 결혼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식장에 들어갈 때 가장 떨릴 것 같아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 웨딩드레스를 입으니 어떤가. ▲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웨딩드레스를 참 많이 입었는데 오늘이 가장 좋아요.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많이 힘든데 오늘은 하나도 안 힘드네요. ― 기자간담회에 신랑 없이 혼자 나온 이유는? ▲ 동생이 결혼했는데 연예인이 아닌 데도 그게 기사화 돼서 동생이 너무 많이 울었어요. 오빠도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죄송해요. ― 신랑은 어떤 사람인지. 비슷한 연예인이 있다면?. ▲ 탤런트 중에는 닮은 사람이 없어요. 180cm의 키에 마르지도 찌지도 않은 적당한 체격이죠. 제가 보기에는 제일 잘 생겼어요. 쌍꺼풀 없고 총기가 있는 눈이 제 이상형이고요. 또 저를 많이 배려해주고 대화도 많이 나눠요. 항상 제 얘기를 들어주고요. 제 가족 잘 챙겨주죠. ― 어떻게 처음 만났나. ▲ 지난해 3월에 만났는데 그 전해 10월에 아는 언니가 한번 소개를 해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연예인이라서 부담스러워한다고 해서 흐지부지됐죠. 이후 다른 언니가 소개를 시켜준다고 했는데 같은 사람이어서 별로 소개받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언니가 데려온 순간 첫눈에 호감이 가던 걸요. 진작 만날 걸 그랬어요. ― 첫 키스는 언제 했나? ▲ 이걸 물어볼까봐 잠도 제대로 못잤어요. 처음 만난 뒤 몇 개월 지나고 했어요. 차 안에서요. ―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 지난해 크리스마스 즈음에 촬영이 있었는데 늦게 끝나 약속시간보다 늦게 만났어요. 화가 나 있더라고요. 촛불로 길을 만들고 천장에는 풍선을 띄워놓았는데 늦으니까 풍선이 자꾸 떨어졌다면서요. 그리고 촛불 길 끝의 하트 안에 반지가 있었죠. 그 반지를 보는데 오빠가 ‘사랑의 서약’을 불러줬어요. 그리고 잠깐 있으라면서 비디오를 틀어주고 갔는데 나와 통화하는 모습, 편지를 보여주며 ‘나만 사랑하고 잘 하겠다’고, ‘다시 태어나도, 만약 나와 결혼 안하게 되면 혼자 살것’이라며 프러포즈했어요. ―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계기는? ▲ 프랑스에서 영화 ‘밤과 낮’ 촬영을 하던 중 먹을 것 좀 보내달라고 했는데 상자에 과자를 2개씩 넣어서 보낸 거예요. 스태프와 나눠 먹으라면서요. 그 마음 씀씀이에 반했죠. ― 서로 호칭은 어떻게 부르나? ▲ 난 오빠라고 부르고, 오빠는 제 이름을 부르죠. ― 박은혜씨는 애교 있는 타입 아니었나. ▲ 나도 그렇지만 오빠도 애교가 있어요. 윙크도 잘 해주고요. ― 과거 이윤미 결혼식 때 ‘결혼은 왜하느냐’고 했는데. ▲ 너무 샘나요. ― 연예인 중 신랑을 본 사람은 있나. ▲ 오빠와 처음 만나던 날 엄지원씨와 같이 만났어요. 엄지원씨는 오빠에 대해 ‘착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윤미, 주영훈 부부도 봤고요. ― 결혼 소식에 대한 주위 반응은 어땠나. ▲ 결혼한다고 하면 다들 기뻐해주고 축하해줄 줄 알았는데 첫 반응이 ‘왜?’였어요. 여자들도요. 나와 결혼이 안어울렸는지 다들 의아해 하더라고요. ― 싱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빨리 좋은 분 만나서 결혼하면 왜 결혼을 하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 부케는 누가? ▲ 엄지원씨가 받을 예정이에요. 해외에서 촬영 중에 온다고 했어요.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은 아닌데 오늘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유부녀여서 제가 그냥 맡겼죠. ― 평소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신랑 앞에서도 그런가? ▲ 실제 성격은 활발해요. 딸만 넷이다 보니 시끄럽게 자랐죠. 어떤 분들은 청순하다고 생각하는데 활발하고 말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 신혼여행과 첫날 밤 계획은? ▲ ‘이산’ 촬영을 해야 해요. 세트촬영을 마치고 신혼여행은 화요일(29일)에 몰디브로 갈 예정이에요. 2박 내내 신랑은 혼자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결혼 후 남편에게 처음 해주고 싶은 요리는? ▲ 김밥을 제일 잘 싸는데 한번 해줬어요. 결혼을 한 뒤에는 한정식으로 한번 차려주고 싶어요. 김치찌개, 밥 등을 해서요. ― 신랑은 어떤 모습이 제일 좋다고 하던가. ▲ 솔직하고 나에게 착하다고 해요. 사실일지 모르지만요.(웃음) ― 가족계획은? ▲ 딸만 있어서 그런가 아들이 있었으면 해요. 맘대로 될 수 있다면 아들 하나, 딸 하나요. 아들이면 오빠를 닮아도 되는데 오빠가 남자 얼굴로는 잘생겼지만 여자는 쌍꺼풀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딸이면 좀….(웃음)― 먼저 결혼한 동료들이 어떤 조언을 했나. ▲ 선배님들이 많이 해주셨는데 똑같아요. 남편을 배려하고 싸우게 되면 절대 말대답 하지 말라고요. 조용히 듣기만 하고 미안하다고 한 뒤 나중에 기분 좋아졌을 때 대화로 풀라고 하셨어요. ― 마지막으로 신랑에게 한마디 해달라. ▲ 절 이해해주고 얘기 잘 들어주며 항상 내 편이 돼 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할게요. 사랑해요.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4월의 신부' 박은혜, 300명 하객 축하 속 27일 웨딩마치☞[포토]주영훈-이윤미 부부, '우리처럼 행복하세요~'☞[포토]이종수, '(박)은혜씨, 정말 축하해요~'☞[포토]박은혜 오늘(27일) 웨딩마치, '행복하게 잘 살게요~'☞[포토]'새색시' 박은혜, '앗! 베일이 걸렸네~'
- '아기천사' 해찬이, '다섯남자' 축하 속 행복한 돌잔치
- ▲ 케이블 채널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에 출연중인 고세원과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이 해찬이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기천사’ 해찬이가 '다섯 남자'의 축복 속에 첫 돌을 맞았다. 케이블 음악&버라이어티 채널 Mnet ‘다섯남자와 아기천사’ 제작진은 21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해찬이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해찬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이들은 프로그램에서 해찬이의 위탁부 역할을 맡고 있는 다섯남자들. 고세원,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은 프로그램 O.S.T에 실린 ‘한걸음 더’라는 노래를 합창하며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해찬이의 생일을 축하했다. 방송 전부터 해찬이의 사연을 듣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온 가수 이효리도 이날 해찬이의 돌잔치에 참석해 돌반지를 선물하며 해찬이의 첫번재 생일을 축복했다. 이효리는 이날 다섯남자에게 배운 '잼잼’, ‘곤지곤지’, ‘박수놀이’ 등을 하면서 해찬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첫 돌을 맞은 해찬이에게 이효리는 “빨리 좋은 부모님 만나 지금보다 더 밝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해찬이를 안쓰럽게 바라보기도 했다. 이날 이효리와 함께한 ‘다섯남자와 아기천사’는 오는 30일 오후 6시 Mnet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21일 첫 생일을 맞은 해찬이▶ 관련기사 ◀☞'다섯 남자와 아기천사' 시청자 반응 뜨거워
- 꺾일 줄 모르는 물가..3월 상승률 4% 육박(상보)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꺾일 기색이 없다. 3월에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3.9% 상승, 넉달 연속 한국은행 목표치를 웃돌았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4개월째 한국은행의 관리 목표를 넘어섰다. 이데일리가 시장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예상 상승률 3.7%보다도 높은 수치가 나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0%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 11월 3.6%, 12월 3.6%에 이어 올 1월 3.9% 까지 상승했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3.6%로 상승률이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이번에 다시 3.9%로 돌아간 것이다. 또 전월대비 상승률 0.9%는 지난 2005년 1월의 1.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6.3%(전월비 2.4%) 였다. 라면값 인상이 이번 조사에 반영돼 전년동월비 21.1% 올랐다. 이밖에 금반지가 52.3%, 경유 26.9%, 자동차용 LPG 22% 각각 올랐다. 집세 상승률도 2%(전월비 0.2%)에 달했다. 집세 중 전세값이 전년동월비 2.2%, 월세는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서비스는 3.9%, 공공서비스는 3.3% 상승했다. 반면 계절적 영향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은 안정됐다. 생선 채소 과실류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5%, 전년동월비 3.8%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9%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3.3% 올랐다. 이는 지난 2005년 2월의 3.4% 이후 3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통계청은 최근 정부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선정한 52개 생필품의 가격 동향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년동월비 3월에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파(134.5%) 였다. 밀가루가 64.1%, 라면이 21.1% 올랐다. 세금이 낮아진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14.7%와 26.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52개 생필품을 선정하고 집중 감시에 들어간 것이 지난 3월 말. 따라서 정부의 `관리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