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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욱의 포토에세이]전도연과 카메론 디아즈의 공통점(?)
- ▲ 29일 같은 날 인천공항을 통행 입국한 두 국제스타, 전도연(왼쪽)과 카메론 디아즈[이데일리 김정욱기자] 29일 인천국제공항은 전도연과 카메론 디아즈의 입국으로 하루종일 취재진과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 극장가에서 맞서고 있는 할리우드와 충무로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두 명의 여배우.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묘하게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 월드 스타들이다. 사진기자로서 드물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연달아 파인더를 통해 만나게 된 두 스타의 공통점을 꼽아봤다. ◇ 그녀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만날 수 있다.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전도연은 오후 3시45분께 입국장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이르게는 오전10시부터 기다린 취재진들은 무려 6시간 가까이 기다려서야 그녀를 볼 수 있었다. 도착시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은밀히 입국한 카메론 디아즈는 오후 11시50분에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인천공항에서 전도연 취재한 후 거의 8시간동안 그녀를 기다려야 했다. ▲ "미녀는 청바지를 좋아해~" 수수해 보일정도로 편안한 복장의 카메론 디아즈와 전도연(우측)◇ 청바지 입은 '칸의 여인'과 '피오나 공주' 빨간색 체크무니 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화장기 없는 얼굴. 등뒤에 붉은색 가방까지 메고 나타난 전도연에게서 외신을 통해 접한 칸 영화제 시상식 때의 화려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역시 전용기를 타고 입국한 카메론 디아즈도 청재킷에 청바지 차림.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톱스타의 의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수수했다. ◇ 공항에서의 극적인 인터뷰, 아예 기대도 말자 많은 취재진과 팬들에 놀라며 입국한 전도연은 카메라를 위해 짧은 포즈를 취한 후 곧바로 대기하던 차량으로 이동했다. 그녀를 따라 이동하며 수많은 취재진들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내일(3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소감을 밝히겠다"가 대답의 전부였다. 카메론 디아즈 역시 "헬로!"란 아주 인상적인(?) 인사말을 특유의 수박을 쪼갠듯 시원스런 미소와 함께 남기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녀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통역까지 대동하고 장시간 기다렸던 방송사의 제작진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이들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경호원들과 취재진들의 몸싸움은 불가피하다.◇ 몸싸움, 월드스타 취재 현장의 기본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당당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인천공항 입국장에는10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렸다. 전도연이 움직일 때마다 세겹 네겹으로 둘러싼 취재진들이 잠시만 틈이 나면 카메라를 들이댔다. 세계적인 톱스타답게 카메론 디아즈는 공항에서의 경호도 삼엄했다. 그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선 이들 경호원과의 몸싸움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었다. ◇ 오직 그녀들뿐. 주위 다른 인물들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전도연은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와 함께 입국했다. 하지만 모든 취재진들의 시선은 전도연에게 쏠렸고, 솔직히 이창동 감독과 송강호는 언제 자리를 피했는지도 몰랐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렉3'의 홍보차 방한한 카메론 디아즈는 거물 제작자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 크린스 밀러, 프로듀서 아론 워너와 함께 입국했다. 하지만 취재진들은 그들에게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관련기사) ☞ 스타일 긴급 비교! 전도연 VS 카메론 디아즈 입국 패션 ☞ [포토]그녀는 골드 마니아(?), '귀걸이 반지 팔지 모두 금'. ☞ [포토]'이게 백만불짜리 미소', 카메론 디아즈 기자회견 ☞ [포토]"와, 모두 저 보러 왔나요", 카메론 디아즈 기자회견 ☞ [포토]'슈렉과 함께 선 피오나 공주', 카메론 디아즈 기자회견 ☞ 카메론 디아즈 "녹음 때 홀로 발길질, 카메라 안찍혀 다행".
- [차이나 Now!]칸영화제서 억만장자 연인 공개한 장쯔이
- ▲ 중화권 최대의 뉴스 메이커로 꼽히는 '월드스타' 장쯔이[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 출신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여러 배우 중 '월드 스타'란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역시 장쯔이다. 올 해 그녀의 나이 27세. 연기자로 한창 전성기를 맞은 장쯔이는 명성에 걸맞게 언제나 국제적인 화제와 스캔들을 몰고 다닌다. 미국 영화 '게이샤의 추억' 에 게이샤로 출연하고, 일본에서 반 누드로 광고를 찍어 중국내에서 '매국노'라는 말을 듣고 국제적으로 입방아에 올랐을 때도 언제나 당당했다. 장쯔이의 당당함은 그녀의 애정관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장쯔이는 올 봄부터 이스라엘 출신의 억만장자 비비 네보와 핑크빛 염문을 뿌렸다. 그러더니 최근 전 세계 언론이 몰리는 국제 행사에 보란듯이 남자친구와 함께 나타났다. ▲ 칸 영화제 파티에 참석하는 장쯔이와 연인 비비 네보◇ 장쯔이 연인, 미국 'AOL 타임 워너' 대주주인 억만장자 장쯔이는 현재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에 게스트 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영화제의 각종 주요 행사나 파티에 자신과 열애설이 돌고 있는 비비 네보와 나타나고 있다. 비비 네보는 신문, 잡지, 영화, 출판을 아우르는 미국 미디어 그룹 'AOL 타임 워너'의 대주주로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로 꼽히는 명사다. 장쯔이는 오른 손가락에 사랑의 징표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비비 네보와 함께 등장했고,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도 “내 남자친구에요”라며 연인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장쯔이는 네보에 대해 “내가 그를 믿고 순종하며 공경하게 만들었고, 나 자신을 충만하게 하도록 격려해준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녀는 이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이제야 이 사람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내가 자기 옆에 있기를 원하면서도 나에게 자유를 주는 사람, 마침내 행복을 찾은 것 같다”며 연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장쯔이는 네보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면 서로 이야기 할 수 없다”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며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 며 말을 아꼈다. ▲ 장쯔이 "네보는 내가 믿고 순종하고 공경할 수 있는 남자다"◇ 과거 비해 일취월장한 영어실력도 사랑의 힘(?) 장쯔이는 예전부터 각종 인터뷰에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네보와 사귀고 있는 지금은 그런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장쯔이는 “영화 활동때문에 결혼 생각은 아직 없다. 오랫동안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에 왔는데, 만약 영화를 포기한다면 팬들이 분명히 실망하고 아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에서 장쯔이는 전에 비해 탁월하게 늘은 영어 실력을 선보였다.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를 부담없이 소화했고, "지금 남자친구과 과연 천생연분인 것 같냐"는 외국 기자의 질문에도 "천생연분일지 아닐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하는 여유를 보였다. 중국 호사가들은 이러한 장쯔이의 영어 실력이 발전한 것도 결국 외국인 연인을 둔 사랑의 힘이 아니겠냐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 (관련기사) ☞ [차이나 Now!]중화권 여자스타, 외국인 애인 붐!
- [차이나 Now!]장쯔이, 칸에서 억만장자 남자친구 공개
- ▲ 중화권 스타 중 대표적인 뉴스 메이커인 장쯔이[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 출신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여러 배우 중 '월드 스타'란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역시 장쯔이다. 올 해 그녀의 나이 27세. 연기자로 한창 전성기를 맞은 장쯔이는 명성에 걸맞게 언제나 국제적인 화제와 스캔들을 몰고 다닌다. 미국 영화 '게이샤의 추억' 에 게이샤로 출연하고, 일본에서 반 누드로 광고를 찍어 중국내에서 '매국노'라는 말을 듣고 국제적으로 입방아에 올랐을 때도 언제나 당당했다. 장쯔이의 당당함은 그녀의 애정관계에서도 잘 나타난다. 장쯔이는 올 봄부터 이스라엘 출신의 억만장자 비비 네보와 핑크빛 염문을 뿌렸다. 그러더니 최근 전 세계 언론이 몰리는 국제 행사에 보란듯이 남자친구와 함께 나타났다. ▲ 칸국제영화제 행사에 참석하는 장쯔이와 연인 비비 네보◇ 장쯔이 연인, 미국 'AOL 타임 워너' 대주주인 억만장자장쯔이는 현재 제 60회 칸 국제영화제에 게스트 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영화제의 각종 주요 행사나 파티에 자신과 열애설이 돌고 있는 비비 네보와 나타나고 있다. 비비 네보는 신문, 잡지, 영화, 출판을 아우르는 미국 미디어 그룹 'AOL 타임 워너'의 대주주로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하나로 꼽히는 명사다.장쯔이는 오른 손가락에 사랑의 징표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비비 네보와 함께 등장했고,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도 “내 남자친구에요”라며 연인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장쯔이는 네보에 대해 “내가 그를 믿고 순종하며 공경하게 만들었고, 나 자신을 충만하게 하도록 격려해준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녀는 이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이제야 이 사람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내가 자기 옆에 있기를 원하면서도 나에게 자유를 주는 사람, 마침내 행복을 찾은 것 같다”며 연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하지만 장쯔이는 네보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면 서로 이야기 할 수 없다”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며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 며 말을 아꼈다. ▲ 장쯔이 "네보는 내가 믿고 순종하고 공경할 수 있는 남자다"◇ 과거 비해 일취월장한 영어실력도 사랑의 힘(?)장쯔이는 예전부터 각종 인터뷰에서 "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네보와 사귀고 있는 지금은 그런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다. 장쯔이는 “영화 활동때문에 결혼 생각은 아직 없다. 오랫동안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에 왔는데, 만약 영화를 포기한다면 팬들이 분명히 실망하고 아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에서 장쯔이는 전에 비해 탁월하게 늘은 영어 실력을 선보였다. 영어로 진행된 인터뷰를 부담없이 소화했고, "지금 남자친구과 과연 천생연분인 것 같냐"는 외국 기자의 질문에도 "천생연분일지 아닐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하는 여유를 보였다. 중국 호사가들은 이러한 장쯔이의 영어 실력이 발전한 것도 결국 외국인 연인을 둔 사랑의 힘이 아니겠냐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 (관련기사) ☞ [차이나 Now!]중화권 여자스타, 외국인 애인 붐!
- 박지성, "지난 시즌은 만족과 불만족이 교차했다"
- ▲ 박지성이 귀국 기자회견에서 2006~2007 시즌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그라운드에 다시 서는 데 1년까지 걸리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22일 강남 파이낸스 센터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 목발을 짚고 나타났지만 표정은 밝았다. 그리고 특유의 ' 때문에‘ 화법을 구사하면서 ’앞날을 위해 두렵지만 담담하게 재활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이번 시즌은 만족과 불만족이 교차했으며‘,’축구 인생이 끝날 때까지 개선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등 2006~2007 시즌을 마감한 소회와 각오를 담백하게 밝혀 나갔다. 박지성은 지난 18일 컨디션 유지와 안전 등을 이유로 기자회견없이 조용하게 귀국했다. ▲ 공백 기간이 1년까지 되지는 않을 것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시점이었다. 외신이 처음 박지성의 부상 소식을 전할 때 1년 정도의 공백이 예상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것만큼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정확히 몇 개월이 필요한지 이야기할 순 없지만 오는 8월 재검사를 통해 복귀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다만 그는 지난 번 부상을 입었을 때 재활훈련을 통해 ‘몸짱’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재활 기간중 목표가 무엇인가를 묻자 “재활을 하고나면 겨울이기 때문에 몸짱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 겨울께면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 안타까웠던 챔피언스리그 4강전과 FA컵 결승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의 AC 밀란에 0-3으로 무너질때 그는 수술을 위해 미국에 있었고, 첼시에 0-1로 패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은 한국에서 TV로 지켜봤다. 안타까웠다고 했다. “AC 밀란전은 경기 내용도, 결과도 모두 안 좋았다. 하지만 첼시전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한 이유를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 내용도 좋았고 좋은 기회도 있었지만 상대에게 기회를 주면서 실망스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그의 평가였다. 그러나 그는 AC 밀란전의 경우 “저 혼자 들어갔다고 분위기나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 만족과 불만이 교차한 2006~2007 시즌 시즌 초, 그리고 시즌 막판 두 번의 부상으로 쓰러진 그이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박지성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던 시즌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에 나섰을 때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인 것에 만족하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는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이라는 것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의미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5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은 축구인생이 끝날 때까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회복하면 더 발전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두차례의 부상 소식을 들었을때와 팀이 우승을 확정한 경기와 자축하는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던게 가장 가슴 아팠고, 팀이 우승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기뻤다”고 한 시즌을 정리했다. 특히 그는 찰턴전의 헤딩골과 볼튼전을 이번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골과 경기로 떠올렸다. 지난 2월 열린 찰턴전에서 박지성은 전반 24분 그와 가장 친한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가 상대수를 맞고 높이 솟구치자 정확하게 헤딩슛,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이후 첫 헤딩골이었다. 3월 가진 볼턴전은 전반 14분과 25분 각각 시즌 3, 4호골을 터뜨려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경기였다. ▲ 재활,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훈련 가운데 하나, 하고 싶지 않다 귀국은 구단과 본인의 뜻이 맞아 이뤄졌다. 한 두달 정도는 간단한 동작만 요구하는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면 되기 때문에 구태여 맨체스터에 머물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한국에서 정신적 안정도 얻고 그가 좋아 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체력을 보강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루에 재활에 쏟는 시간은 2시간 정도. 그러나 잠잘 때만 빼고 구단에서 마련해준 기기를 사용한다고 밝혀 재활에 기울이는 그의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밖에 나갈 틈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재활훈련은 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훈련 중의 하나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다시 뛰려면 해야 하고,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이전과 같은 몸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 및 출국 일정 등 향후 스케줄은 구단의 방침에 따를 계획이다. 한국에 있는 동안에도 구단 의료진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고, 그들의 의견에 따라 맨체스터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 자기만의 무기를 가져라-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박지성은 K리그를 거치지 않았다. 명지대 재학중 바로 일본 J리그에 진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단계를 높여 나갔다. 박지성은 J리그는 아기자기하고, 네덜란드 축구는 경기 장악력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며 프리미어리그는 거칠고 템포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원하는 후배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며 “여기에 자기만의 무기를 가지고 온다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등 아무리 거친 프리미어리그라도 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몇 개월 정도면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럼 박지성이 생각하는 자신만의 무기는 무엇일까. “특기가 없다는 게 특기라고 생각하는데”라고 쑥스럽게 입을 뗀 그는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공간을 잘 활용하고, 쉼없이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를 비롯,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등 프리미어리거 3총사가 나란히 수술을 할 정도의 부상에 시달리는 것은 프리미어리그의 특성 때문만은 아니라고 했다. “축구선수들이 잘 입는 부상이 우연찮게 동시에 왔을 뿐, 잦은 출장으로 피로가 쌓여 경기 중 집중력을 잃어 발생했거나 차츰 차츰 진행된 개인적인 부상이지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이 아니다”고 나름대로 풀이했다. ▲ 슈퍼마켓에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게 불편한 보통 청년뭇사람의 동경을 받는 스타지만 또 그 때문에 당사자는 불편한 일이 많다. 박지성은 “이렇게 플레쉬 세례를 받는 것도 불편하고 보통 사람들이 하는 사소한 일들을 못하는 게 힘들다. 나가기만 하면 사인을 해주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주기를 바란다. 수퍼에 가는 것, 집 앞에 나가는 것 모두 마음대로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래도 ‘공인으로서, 또 많은 사랑을 받는데서 따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고 덤덤하게 받아들였다.성숙한 모습이다. 그리고 커플링 반지를 나누어 낄 수 있는 상대가 가능하면 빨리 나타났으면 하고 바라는 그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보통 청년이었다. 박지성 "지난 시즌은 만족과 불만족이 교차했다" 2007-05-22 박지성, '아직 복귀 시점은 말할 수 없다' 2007-05-22
- ''라이언 킹''은 귀환, ''반지의 제왕''은 탈락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귀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에 참가할 32명의 국가대표 예비 멤버를 22일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는 이동국이 약 15개월 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안정환(수원 삼성)은 빠졌다. ▲ ‘라이언 킹’은 귀환, ‘반지의 제왕’은 탈락 이번 예비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국의 발탁과 안정환(수원 삼성)의 탈락이다. 이동국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지난 해 3월 1일 앙골라전 이후 약 15개월 만. 이동국은 2006 독일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감으로 기대를 모으다 지난해 4월 K-리그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결국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부상에서 재기한 뒤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그는 2006~2007 시즌 막판에는 미들즈브러의 선발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등 제 기량을 발휘,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은 시간 문제로 여겨 졌다. 반면 안정환은 K 리그 복귀전 가졌던 6개월 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해 이번 베어벡호 승선이 좌절됐다. 최근 안정환은 소속 팀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남은 2개월 동안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경우 다시 핌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을 공산이 크다. . ▲ 눈에 띄는 노장과 신예의 발탁 꾸준히 신예를 기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이번에도 박주영(FC 서울)을 비롯 정성룡(포항),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창수(대전),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이근호(대구) 등 올림픽 대표팀의 '젊은 피' 8명을 포함시켰다. 박주영, 김진규, 백지훈 등은 월드컵 멤버에도 이름을 올린 스타들이지만 나머지 5명은 베어벡 감독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영건’들이다. 박주영은 지난 2월 예멘과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에서 일명 '배치기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받은 출전 정지 징계로 그 동안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빠졌었다. 최근에는 발등 부상으로 한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있다 지난 20일 K리그 부산전에 출전, 부활을 알렸다. 이들과 함께 늦은 나이에 새로 가능성을 찾는 노장과 중견들도 눈에 띈다. 골게터 우성용(34, 울산 현대)과 이관우(29,수원 삼성)가 그들. 우성용은 지난 시즌 K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국가대표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2003년 한일정기전, 2004년 아시안컵 예선 등에 잠깐 잠깐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였다. K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이관우도 2002년, 2006년 월드컵 최종 명단에 빠지는 등 가진 기량에 비해 국가대표로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선발은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체 요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월드컵 이후 한때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내몰렸던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도 지난해 9월 대만과 아시안컵 예선 이후 8개월 여 만에 베어벡호에 다시 올랐다. 베어벡 감독은 23일 프로축구 컵 대회와 이번 주말 K-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다음 주 중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 국가 대표 예비명단(32명) △GK= 김용대(성남) 김영광(울산) 정성룡(포항) 이운재(수원) △DF= 김치곤(서울) 강민수 김진규 김치우(이상 전남) 김상식(성남) 김동진(제니트) 송종국 양상민(이상 수원) 김창수(대전) △MF= 김두현 손대호(이상 성남) 오범석(포항) 백지훈 김남일 이관우(이상 수원) 김정우(나고야) 오장은(울산) 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이천수 이종민 우성용(이상 울산)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최성국(성남) 이동국(미들즈브러)
- '라이언 킹'은 귀환, '반지의 제왕'은 탈락
- ▲ 이동국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미들즈브러)이 귀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에 참가할 32명의 국가대표 예비 멤버를 22일 발표했다. 예비 명단에는 이동국이 약 15개월 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안정환(수원 삼성)은 빠졌다. ▲ ‘라이언 킹’은 귀환, ‘반지의 제왕’은 탈락 이번 예비 명단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국의 발탁과 안정환(수원 삼성)의 탈락이다. 이동국이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지난 해 3월 1일 앙골라전 이후 약 15개월 만. 이동국은 2006 독일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감으로 기대를 모으다 지난해 4월 K-리그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결국 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부상에서 재기한 뒤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그는 2006~2007 시즌 막판에는 미들즈브러의 선발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등 제 기량을 발휘, 국가대표로 뽑히는 것은 시간 문제로 여겨 졌다. 반면 안정환은 K 리그 복귀전 가졌던 6개월 여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해 이번 베어벡호 승선이 좌절됐다. 최근 안정환은 소속 팀에서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남은 2개월 동안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경우 다시 핌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을 공산이 크다. . ▲ 안정환 [뉴시스]▲ 눈에 띄는 노장과 신예의 발탁 꾸준히 신예를 기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이번에도 박주영(FC 서울)을 비롯 정성룡(포항), 강민수, 김진규(이상 전남), 김창수(대전), 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이근호(대구) 등 올림픽 대표팀의 '젊은 피' 8명을 포함시켰다. 박주영, 김진규, 백지훈 등은 월드컵 멤버에도 이름을 올린 스타들이지만 나머지 5명은 베어벡 감독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영건’들이다. 박주영은 지난 2월 예멘과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에서 일명 '배치기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받은 출전 정지 징계로 그 동안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빠졌었다. 최근에는 발등 부상으로 한달 넘게 그라운드를 떠나있다 지난 20일 K리그 부산전에 출전, 부활을 알렸다. 이들과 함께 늦은 나이에 새로 가능성을 찾는 노장과 중견들도 눈에 띈다. 골게터 우성용(34, 울산 현대)과 이관우(29,수원 삼성)가 그들. 우성용은 지난 시즌 K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국가대표와는 크게 인연이 없었다. 2003년 한일정기전, 2004년 아시안컵 예선 등에 잠깐 잠깐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였다. K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이관우도 2002년, 2006년 월드컵 최종 명단에 빠지는 등 가진 기량에 비해 국가대표로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선발은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체 요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월드컵 이후 한때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내몰렸던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도 지난해 9월 대만과 아시안컵 예선 이후 8개월 여 만에 베어벡호에 다시 올랐다. 베어벡 감독은 23일 프로축구 컵 대회와 이번 주말 K-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다음 주 중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 국가 대표 예비명단(32명) △GK= 김용대(성남) 김영광(울산) 정성룡(포항) 이운재(수원) △DF= 김치곤(서울) 강민수 김진규 김치우(이상 전남) 김상식(성남) 김동진(제니트) 송종국 양상민(이상 수원) 김창수(대전) △MF= 김두현 손대호(이상 성남) 오범석(포항) 백지훈 김남일 이관우(이상 수원) 김정우(나고야) 오장은(울산) 이호(제니트) △FW= 조재진(시미즈)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이천수 이종민 우성용(이상 울산) 이근호(대구) 염기훈(전북) 최성국(성남) 이동국(미들즈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