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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리그와 협력
  • 삼성전자, 서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리그와 협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005930)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서프리그(WSL), 스트리트 리그 스케이트보딩(SLS), 프로 브레이킹 투어(PBT)와 협력하기로 했다.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메시지인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적극 확대하고자 최근 올림픽 종목으로 선정된 서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의 대표 글로벌 리그와 협력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서핑·스케이트보드는 지난 2020 도쿄 올림픽부터, 브레이킹은 2024 파리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서핑·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선수들과 팬들이 보다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스포츠를 알릴 수 있도록 주요 국제 대회와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 종목의 전설적인 선수와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이 함께 각 스포츠 정신과 커뮤니티의 발전 과정을 진정성 있게 조명하며 팬들과의 접점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최승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열린 마음을 통한 혁신과 도전은 서핑,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의 핵심이자 삼성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며, “2024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리그와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개방성(Openness)’과 ‘포용성(Inclusivity)’을 중시하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해 열린 마음으로 모두가 협력해 도전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의미의 ‘Open always wins’를 이번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 메시지로 확정한 바 있다.
2024.03.28 I 임유경 기자
달러·엔 환율, 日개입 경계감에 151엔대 초반으로 하락
  • 달러·엔 환율, 日개입 경계감에 151엔대 초반으로 하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151엔대 초반으로 하락했다.(엔화가치는 상승)(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25~3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151.97엔까지 치솟으며 1990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것이다. 28일 오전 8시 26분 현재는 151.33~3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가치가 상승한 것은 전날 밤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일본은행(BOJ)이 엔저에 대비해 긴급회의를 개최하면서 일본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대폭 확산했기 때문이다.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지나친 변동성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언제든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도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로 이어지며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4.19%를 기록했다. 부활절을 앞두고 미 국채 매입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축소됐고,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4.03.28 I 방성훈 기자
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뉴스새벽배송]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리란 전망에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했다. 다만, AMD를 포함해 인텔, 마이크론 등 다른 반도체 주가는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경제 연착륙 기대에 반등-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로, 나스닥지수는 83.82포인트(0.51%) 오른 1만6399.52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 연착륙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임.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유지되면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 ◇엔비디아, 2.5% 급락…다른 반도체株는 강세-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2.50% 급락한 902.50달러를 기록. 미·중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해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상승한 4899.95포인트를 기록.-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0.97% 상승한 179.59달러로 장을 마감. 인텔은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에 4.24% 급등. 미국의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도 0.38% 상승.◇美, 동맹국에 “반도체 장비 서비스 중국 제공 말라고 요청”-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동맹들이 중국에) 주요 부품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의 압박을 받는 주요 동맹국은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도쿄일렉트론이 있는 일본이 될 전망.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라는 의도의 말을 꺼냄. ◇옐런, 내달 방중 앞두고 “中 과잉생산이 시장 왜곡”-내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차·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직격. 중국의 생산 과잉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 -다만, 옐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클린 에너지 분야 보조금과 저가 제품에 대한 잠재적 보복 조치를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중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고 말함. 대중국 보복 조치에는 선을 그은 것. ◇‘트루스소셜’ 뉴욕상장 이틀째 10%대 급등-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이 전 거래일보다 14.19% 폭등한 66.22달러를 기록. 앞서 상장 첫날인 전날에도 16.10% 폭등한 바 있음.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5억달러로 불어남.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연이어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의 지분 약 60%인 약 7900만주를 보유. 현재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임.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 제도 개선이 하반기 본격화하고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9월엔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12년 만에 멈춘 서울 시내버스…파업 돌입-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파업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12년 만의 파업.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주장. 조정 기한인 자정을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
2024.03.28 I 박순엽 기자
다시 '우생순'… 프로핸드볼이 뛴다
  • [생생확대경]다시 '우생순'… 프로핸드볼이 뛴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그냥 주저앉을 순 없잖겠습니까”.핸드볼 프로화를 추진하는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한국 핸드볼은 구기종목으로서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안에서는 비인기종목 설움을 받을지언정 밖에서는 좋은 성적을 냈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여자핸드볼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이 구기 종목 최초 금메달을 수확했다. 4년 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소재로 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같은 감동적인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그것도 이제는 과거의 영광이 됐다. 여자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데 이어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고전 끝에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서 일본에 대패해 아시아 정상에서도 내려와야 했다.여자 대표팀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남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준결승조차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도 2류로 밀린 지 오래다.핸드볼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바뀌지 않으면 한국 핸드볼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위기감은 대한핸드볼협회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협회는 ‘핸드볼의 프로화’를 선언했다. 올해부터 기존 실업리그를 발전시켜 ‘H리그’를 출범했다. 프로핸드볼연맹을 설립하고 마케팅 자회사 및 전문 방송사 및 중계 채널도 만들었다. 핸드볼 프로화는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도 했다.H리그는 프로스포츠를 표방하고 있지만 완전한 프로화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현재 문체부가 공인한 프로스포츠는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등 5개 종목이다. 인적, 물적, 재정적 요소 등을 다양하게 평가해 공인한다.프로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언제까지 ‘한데볼’ 설움을 반복할 수 없다는 무거운 숙제를 짊어지고 있다. ‘그들만의 스포츠’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미래가 없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 프로리그를 통해 건강한 핸드볼 생태계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올라가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리라는 것이 이들의 기대다.H리그는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 평균관중은 수백명 수준이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여전히 많다. 실험은 이제 시작이다. 프로화가 해피엔딩이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적어도 ‘그냥 무너질 수 없다’는 그들의 위기감은 충분히 와 닿는다. 달라진 환경만 탓하는 것은 무기력하다. 변화와 발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이번 핸드볼계의 새로운 시도를 전 체육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2024.03.28 I 이석무 기자
칼리버스, 日서 단독 쇼케이스…150개 현지 기업 참여
  • 칼리버스, 日서 단독 쇼케이스…150개 현지 기업 참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는 자회사 칼리버스가 일본 도쿄타워 프린스 호텔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일본 도쿄타워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칼리버스 쇼케이스 행사에서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가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지난 26일 열린 일본 쇼케이스에는 SONY, NTT, 캐논, 카시오, 라쿠텐, 산토리, 히타치,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DMM, 슈에이샤 등 유명 기업을 비롯하여 JCB, SBI 등 금융기업과 아사히TV, TBS, 닛케이 등 대형 미디어 기업까지 150여 개 기업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칼리버스는 이번 행사에서 일본의 유명 게임개발사인 코로플라와 기술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향후 TJ 미디어, 알타바 그룹 등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UGC 등의 콘텐츠를 극사실적인 비주얼 및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과 접목해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현재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기 참여자에겐 대체불가토큰(NFT) ‘CALIVERSE PIONEER’를 증정했다. 올 1월 한국어와 영어 버전의 글로벌 얼리억세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연내 완전 개방형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 및 웹3를 향한 일본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칼리버스에 대한 극찬과 신속한 실무협의 제안이 쏟아져서 매우 고무적이다. 연내로 일본어 버전을 추가하고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여 콘텐츠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 미치는 영향 면밀히 모니터링"
  • BOJ 총재 "환율 경제·물가 미치는 영향 면밀히 모니터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중앙은행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도쿄 BOJ 본부에서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날 오후 중의원 금융통화정책위원회에 참석해 “환율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최근 엔화의 급격한 약세에 대한 질문을 받자 “통화 움직임은 경제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라며 “외환시장의 추이와 경제활동·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향후 통화 정책 결정은 경제 및 물가 국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BOJ는 매 회의 때마다 신중하게 경제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금리 수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97엔까지 오르면서 34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오후 5시 1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3%오른 151.68엔이다.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도 “환율 안정성을 위해 최대한의 조치 취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강한 어조를 보였다. 그는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에서 34년 만에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엔화가 절하된 것에 대해 긴장감이 높다”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통화 정책은 BOJ가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정부와 BOJ가 정책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엔화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까지 했으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속 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를 고시하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 이게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해 ‘천천히’라는 스탠스를 나타내면서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분석했다.
2024.03.27 I 전선형 기자
달러 당 엔화 151.97엔 터치…34년 만 최고
  • 달러 당 엔화 151.97엔 터치…34년 만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달러·엔 환율이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전경(사진=AFP)이날 달러·엔 환율은 151.5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151.7엔대로 급등했고, 이어 2022년 10월 22일에 기록했던 151.94엔을 넘어섰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일본 정부는 이례적인 엔화 약세에 최근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을 견제했지만, 엔화 가치 하락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조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는 잦아들었다”며 “엔화 매도에 대한 안도감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일본 정부는 연일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가치 하락에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일본이 엔화 매입을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즈키 재무상은 전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이날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더욱 하락했다.
2024.03.27 I 이소현 기자
디플레 늪 벗어난 日, 땅값도 꿈틀…공시가 33년 만 최대상승
  • 디플레 늪 벗어난 日, 땅값도 꿈틀…공시가 33년 만 최대상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의 공시지가가 버블경제 붕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디플레이션 늪에서 벗어난 훈풍이 증시와 노동시장을 거쳐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본 도쿄 센소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사진=AFP)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전국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일본 공시지가 상승률이 평균 2%대를 넘어선 건 버블경제가 붕괴 직전이던 1991년 이후 33년 만이다. 버블경제가 무너지고 디플레이션이 일본 경제를 덮치면서 일본 부동산 가격은 오랫동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일본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 탈출과 무관치 않다. 닛케이는 최근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물가와 임금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가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해석했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마무리된 것도 부동산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택근무를 종료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무실 수요가 다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 기업 사이에선 인재 유치를 위해 교통이 편한 역세권 사무실 인기가 특히 좋다. 도쿄 도심의 상업지 지가가 평균 7% 급등한 배경이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49층 높이 도쿄 미나토구 토라노몬타워은 반년도 안 돼 거의 모든 사무실 계약을 마쳤다.코로나19 종식과 엔저 등에 따른 관광 활성화도 부동산 경기 활황 요인이다.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오사카 도톤보리 인근 땅값은 1년 새 25.3% 뛰었다. 홋카이도 후라노시 공시지가도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리조트 건설 바람에 27.9% 상승했다.반도체 훈풍 또한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TSMC 구마모토공장과 가까운 오쓰쵸 상업용지 가격은 33.2% 올라 일본 전국 상업용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본 반도체 회사 라피더스가 들어서는 홋카이도 치토세시 인근 땅값도 가파르게 올랐다.다만 일본 부동산 경기가 언제까지 좋은 시절을 보낼지는 불투명하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면 외국인들의 투자 매력도도 떨어진다. 부동산회사 존스랑라살(JLL)의 오가하시 유토 선임 디렉터는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일본 부동산 물건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7 I 박종화 기자
뉴진스, 5월 국내 컴백→6월 日 데뷔·도쿄돔 입성
  • 뉴진스, 5월 국내 컴백→6월 日 데뷔·도쿄돔 입성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가 5월 24일 컴백을 확정했다. 이후 6월 21일 더블 싱글을 내고 일본에 정식 데뷔한 뒤 도쿄돔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초특급 행보다.소속사 어도어는 26일 팬 소통 어플 포닝을 통해 컴백 및 공연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어도어 측은 “5월 더블 싱글은 타이틀곡 ‘하우 스윗’과 수록곡 ‘버블 검’ 그리고 각각의 Inst.을 포함해 총 4트랙으로 구성됐다”며 “이 중 ‘버블 검’은 4월부터 일본 광고 CM송 등으로 먼저 공개된다”고 알렸다.이어 “6월 더블 싱글은 타이틀곡 ‘슈퍼내츄럴’과 수록곡 ‘라이트 나우’ 그리고 각각의 Inst.를 포함해 총 4트랙으로 구성돼 있다”며 “더블 싱글을 통해 뉴진스는 정식으로 일본 데뷔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싱글 역시 한국 및 글로벌 유통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수록곡 ‘라이트 나우’는 한국과 일본의 광고 CM송으로 먼저 공개된다.뉴진스는 6월 일본 정식 데뷔와 함께 첫 팬미팅을 연다. 장소는 무려 도쿄돔이다. 어도어 측은 “더블 싱글 발매에 이어 오는 6월 26일과 27일에 팬미팅인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일본 활동 데뷔를 알리는 쇼케이스 무대로, 데뷔 1년 11개월 여만에 일본에서의 단독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어도어 측은 “유례없이 일본에서의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팬미팅으로 진행하게 되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팬미팅을 시작으로 2025년에 있을 월드투어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새로운 앨범과 함께 팬분들께 더 좋은 퀄리티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2024년 또 한번 새롭게 활동을 펼쳐 나가는 뉴진스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윤기백 기자
TSMC 효과에 日 규슈 땅값 고공행진…33% 상승
  • TSMC 효과에 日 규슈 땅값 고공행진…33% 상승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일본에 반도체 공장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규슈 구마모토현 등 주변 지역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규슈 구마모토현 주변 지역 땅값이 30% 이상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이하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지난달 반도체 공장을 개소한 영향이다.일본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TSMC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실제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의 TSMC 제1공장과 가까운 오즈마치 상업지 일부가 33.2%나 뛰어 상업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공장을 짓고 있는 홋카이도 지토세시의 3개 지점도 상승률 상위 10위에 들었다.지토세시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인 삿포로에서 열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다. 지역별로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3대 도시권 전체 용지가 평균 3.5% 상승해 지방권(1.3%)을 크게 웃돌았다.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재택근무가 축소되면서 도쿄 23개구의 상업지는 평균 7%나 뛰었다.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도쿄도 주오구 긴자거리에 위치한 ‘야마노악기 긴자본점’이었다. ㎡당 5570만엔(한화 약 4억9000만원)으로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편 일본 국토교통성이 이날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2024년 공시지가’에 따르면 주택지와 상업지를 합한 전체 용지의 전국 평균 땅값이 작년보다 2.3% 올랐다.
2024.03.26 I 이건엄 기자
오세훈 "관광에서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
  • 오세훈 "관광에서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7시 40분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셰프와 미식가, 평론가 등 관계자들에게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서울의 맛’을 알린다.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며, 올해의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국제 미식행사다.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싱가포르, 태국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열려왔다.오 시장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미식’이란 글을 통해 “서울시장으로서 관광은 최우선 과제”라며 “아직 잠재력이 충분히 개척되지 못한 분야인데 제대로 발휘된다면 서울시민들께 엄청난 일자리를 제공할 산업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한국 음식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오 시장은 “복싱에 왼손을 제압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며 “관광에선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관광지 파리, 뉴욕, 이스탄불, 런던, 도쿄, 방콕은 미식으로도 유명하고, 맛의 기억은 강렬하다”며 “음식 한 끼를 위해 기꺼이 그 도시를 다시 방문할 정도이고, 한국의 먹거리는 떡볶이, 치맥, 전 같은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이제는 우리의 미식을 알려야 할 때”라며 “어쩌면 세계에서 스시보다 불고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질 때 서울 관광객 수가 도쿄를 뛰어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적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 시장은 서울미식 홍보존에 방문해 ‘서울미식 100선 레스토랑’에 참여하는 스타셰프 7팀을 격려하고, 후원기업 부스를 참관한다.
2024.03.26 I 양희동 기자
美달러화 따라 출렁이는 엔화…151엔대 중반서 고착
  • 美달러화 따라 출렁이는 엔화…151엔대 중반서 고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26일 보합권에 머무르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화는 최근 일본보다는 미국 금융시장, 즉 미 달러화가 강세 또는 약세인지에 따라 방향을 결정하는 모습이다. 다만 엔화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심리적 저항선인 152엔을 앞두고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사진=AFP)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42분 현재 151.33~151.35엔을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51.35~151.45엔에 거래를 마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엔화가치는 상승)했다. 미 주택시장 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달러화 매도·엔화 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인 영향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2월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보다 0.3% 줄어 시장 전망치(2.1%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 내 수출기업들이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달러·엔 환율은 연초 140엔대에 머물렀지만 현재 151엔대까지 상승했다. 최근엔 엔화보다 달러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올해 엔화 대비 7%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금융완화 정책을 폐지한 이후 엔화가 약세를 지속한 것도 미 물가·고용 지표 호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 경제가 견조한 것이 확인된 데다, 당분간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며 달러화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늘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일본 금융당국이 강한 어조로 개입 가능성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엔화와 관련해 “(시장 변동성 확대 등 ) 과도한 움직임에는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엔화가치 하락을 방어했다. 일본 금융당국은 2022년 9월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어서자 24년여 만에 대규모 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약 한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총 9조 1000억엔어치의 엔화를 사들였다. 지난해 11월에도 개입 의혹이 있었지만, 실개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달러·엔 환율이 152~155엔대 범위로 상승하면 일본 금융당국이 엔화 지지를 위한 실개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12조엔 규모의 대규모 개입 가능성을 예측하면서도 “펀더멘털상 엔화 약세 구조를 해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2024.03.26 I 방성훈 기자
'동백정원'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 내한→심은경과 GV 성료
  • '동백정원'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 내한→심은경과 GV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집에서 보낸 손녀와 할머니의 사계절을 그린 영화 ‘동백정원’이 지난 23일(토)과 24일(일),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과 심은경 배우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를 성료했다.‘동백정원’은 동백꽃이 만발한 시골집에 사는 할머니와 손녀를 둘러싼 가족과 집, 인연에 관한 이야기다. 다양한 신작과 명작 영화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일본 영화 전문 상영관인 ‘시네마캐슬’을 통해 작년 12월 개봉한 작품이다. 개봉 당시 ‘써니’‘수상한 그녀’ 등으로 잘 알려진 배우 심은경이 칸 국제광고제 은사자상, 도쿄 아트디렉터스클럽 대상 등을 수상하며 사진과 광고 분야에서 활동해오던 일본 사진계의 거장 우에다 요시히코의 감독 데뷔작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CGV 아트하우스와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특별상영에 맞춰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이 내한, 심은경 배우와 함께 23일(토)과 24일(일) 양일간 봄날 깜짝 선물 같은 특별 GV 소식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23일 GV 진행을 맡은 이화정 저널리스트가 “심은경 배우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 아카데미에서 수상할 정도로 인정받은 배우인데 이번에는 정원한테 좀 밀렸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원이 주인공이다. (관객 웃음) 이 작품에 출연한 계기가 궁금하다”라고 말하자 심은경 배우는 “일본 활동을 시작하고 처음 제안받은 작품이 바로 이 영화다. 워낙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기에 출연을 결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우에다 감독은 “극본을 쓴 것은 거의 10년 전이다. 당시 산책을 자주하던 길에 너무너무 좋아하는 집이 하나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집처럼 마당이 있고 나무가 많은 집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집이 철거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메모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계속 쓰다 보니 각본이 되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24일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GV 진행을 맡은 김현민 저널리스트가 “원래 주인공이 12~13살 어린 소녀였다고 들었다. 심은경 배우를 캐스팅하고 주인공의 나이도 바꿨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로 심은경 배우에 대한 강력한 느낌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하자 우에다 감독은 “어린 마음이 남아있는 순수한 모습의 어른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심은경 배우의 존재 자체가, 존재로서 표현 가능한 부분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대사 없이 더 깊이 있는 표현을 했고 더 다양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심은경 배우에게 많이 의지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우에다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심은경 배우는 “연기를 한다기 보다 가만히 앉아있을 때 감독님께서 갑자기 카메라를 가지고 오셔서 촬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사나 행동들이 즉석에서 추가되기도 했는데 그렇게 나기사와 내가 혼합된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그 어느때보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틀간의 GV를 마무리하며 우에다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인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한 이 자리도 제 안에서 하나의 기적으로 계속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심은경 배우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촬영현장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연기에 있어서도 기존의 방식과 좀 다른 식으로 접근했던 작품이었기에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기억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이번에 기획된 특별상영과 GV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의 내한과 주연배우 심은경이 참석하는 GV를 통해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추억을 선사한 영화 ‘동백정원’의 특별 상영은 오는 3월 31일(일)까지 아트나인에서 진행된다.
2024.03.26 I 김보영 기자
'금쪽상담소' 성민수 "기보배, 7살 딸에 '패배자' 발언까지"
  • '금쪽상담소' 성민수 "기보배, 7살 딸에 '패배자' 발언까지"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양궁으로 전 세계를 제패한 기보배와 남편 성민수의 고민이 공개된다.2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기보배, 성민수 부부는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우리 딸, 분리 불안일까요?”라는 고민을 공개한다. 기보배는 “딸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해서 학원이나 유치원에 한번 가는 것도 힘들다”라며 분리 불안을 의심하고, 남편 성민수는 “딸 나이대에 흔히 있는 일”이라 반박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이에 아내 기보배는 “남편과는 딸의 문제에 대해 소통도 안 되고, 남편은 개선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고백한다.남편 성민수는 딸이 아빠나 할머니와 있을 때는 분리 불안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 않음을 고백하며, 아내 기보배가 출산 100일째 되던 날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훈련에 돌입한 탓에 자신이 6개월간 육아휴직을 쓰고 직접 이유식도 만들어 먹일 만큼 아빠로서 최선을 다했음을 밝힌다.이어 남편 성민수는 아내 기보배가 딸에게 강압적인 면이 있다고 폭로한다. 남편 성민수는 “딸이 하던 일에 싫증을 낼 때면, 그럼 다른 거 해보자”라며 제안을 하는 반면, 기보배는 “여기서 그만두면 다른 애들은 앞서갈 텐데 너는 그 자리야. 이거 안 하면 패배자, 낙오자야”라는 표현까지 한다고 고백한다. 남편 성민수는 낙오자, 패배자의 뜻도 이해 못 할 아이에게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할 수 있는지 따지고 싶지만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아 꾹 참아왔다며 “절실한 기독교인인데 법륜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답답함을 푼다”라고 털어놓는다.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기보배가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검사) 결과 중 일부를 공개하며 “기보배는 실천력이 매우 뛰어나고 성취지향적인 사람”이라 분석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성취지향적으로 자녀를 대하면 아이는 중간에 그만하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라며 주의를 준다.한편 양육 태도를 분석하기 위해 살펴본 영상에서 기보배는 딸의 놀이 시간에 제한을 두기 위해 5분 타이머를 맞추는가 하면,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다 아이가 틀린 답을 쓰면 지우개로 직접 지워가며 정답을 쓰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편 성민수는 “아이가 질리겠다, 엄마가 사사건건 모든 걸 참견하니 본인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딸의 편을 들고, 기보배는 “배울 때 확실히 배워야 한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오은영 박사는 “엄마 기보배는 딸과 놀아주는 시간도 상당히 짧은데 타이머까지 맞추는 타이머 엄마”라고 짚어낸다. 이어 “타이머를 자꾸 맞추면 아이는 시간에 대한 강박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자녀가 쓴 오답을 엄마가 직접 지우고 고쳐주다 보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기보배가 딸에게 왜 이런 양육 태도를 갖게 되었는지 질문한다. 이에 남편 성민수는 “아내가 훈련했던 태릉선수촌의 생활이 군대 훈련소를 10년 넘게 다녀온 거나 마찬가지”라며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잇몸이 다 주저앉을 정도라고 밝혀 국가대표로서의 무게를 보여준다. 또한, 남편 성민수는 33살의 나이에 기린을 처음 보고 신기해하는 아내를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남편으로서 선수 이후의 삶은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려 모두를 감동시켰다는 전언이다.이어 기보배는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음을 고백한다. 부모님은 빚을 내서라도 선수 생활을 지원해 주셨지만, 기보배는 하루빨리 성공해서 지긋했던 가난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어 기보배는 경제적인 문제로 전화기와 밥솥이 멀쩡한 날이 없을 정도로 아버지와 매일 다투면서도, 자식들을 버리지 않고 지독하게 사셨던 어머니의 희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은영 박사는 27년간 치열하게 버텨온 기보배가 돌연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질문한다. 이에 기보배는 “정말 꺼내고 싶지 않았던 말”이라며 한참을 망설이다 꺼낸 말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는 전언. 이에 오은영 박사는 뜻밖의 조언을 건네 기보배, 성민수 부부와 상담소 가족 모두에게 놀라움을 샀다.과연 오은영 박사가 기보배, 성민수 부부에게 선사할 맞춤 솔루션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0세부터 100세까지,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3.26 I 김가영 기자
한투운용 베트남법인, '2024 리퍼 펀드 어워즈 재팬'서 수상
  • 한투운용 베트남법인, '2024 리퍼 펀드 어워즈 재팬'서 수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법인 ‘KIMVN’이 2024년 리퍼 펀드 어워즈 재팬에서 베트남 주식형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리퍼 펀드 어워즈는 세계적인 펀드평가사 리퍼가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리퍼의 독자적인 투자신탁 평가 시스템인 리퍼 리더 등급의 수익 일관성을 이용해 수상펀드를 선정한다.KIMVN은 지난 21일 2024년 리퍼 펀드 어워즈 재팬에서 주식형 베트남 펀드 부문(운용기간 3년)에서 수상했다. 수상 펀드는 KIMVN이 일본 도쿄마린자산운용으로부터 위탁 받아 운용 중인 ‘Tokio Marine Vietnam Equity Fund’이다.Tokio Marine Vietnam Equity Fund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베트남 기업의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신탁자산의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운용된다. 해당 펀드의 최근 3년 및 1년 수익률은 73.62%와 37.02%이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87.63%로 집계됐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현지에 리서치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베트남 투자펀드를 지속 운용해왔다. 현지 사무소는 2018년 세계 2위 베트남 주식운용회사가 됐고, 2020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현재 30여 명의 인력이 1조8000억원이 넘는 베트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리서치사무소를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경쟁하고 펀드를 운용해온 덕분에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대, 최고의 베트남 투자 전문가로서 현지 운용 역량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원다연 기자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20%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퇴진 위기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24일 925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포인트(p) 상승한 2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22∼2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p 오른 2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NHK도 20%대에 머물렀다. 교도통신은 4.4%p 하락한 20.1%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대 초반에서 70%대 초반으로 올랐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10∼20%대에 머물렀다.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일련의 정치자금 모금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일본 주요 언론들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대응에 불만이 강하다”고 짚었고, 닛케이도 정치자금 문제로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참석했던 의원들 설명을 ‘충족되지 않았다’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한 수치는 80%를 넘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현직 총리로는 최초로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사과했고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중진들도 심사회에서 비자금 문제에 대해 발언했지만,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해 오히려 비판을 초래했다.이에 일본 내에서는 정치자금 잔액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국회의원과 파벌 지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정치자금 문제의 영향으로 자민당의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야당의 지지율도 정체돼 있다. 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입헌민주당(CDP)은 11%, 일본유신당은 9%를 얻었다. 무소속은 34%로 자민당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아베파 중진 4명에게 불법 비자금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후 불법 비자금 조성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했다.아울러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한편,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 의원 80여 명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일본發 '빈대'주의보…서울시 "지하철 빈대 발생 대책 수립"
  • [단독]일본發 '빈대'주의보…서울시 "지하철 빈대 발생 대책 수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지인 일본에서 도쿄 지하철 등 빈대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하철 빈대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특히 벗꽃 개화기를 앞둔 봄철에 국내·외 관광객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사전 방역을 통해 빈대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11월 세스코 등과 함께 실시한 직물소재 의자 빈대 생태조사. (사진=서울교통공사)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까지 △서울교통공사(1~8호선) △서울메트로9호선 △우이신설경천철 주식회사 △남서울경전철㈜(신림선 경전철) 등 서울지하철 운영사들에게 빈대 예방 대책을 수립하도록 요청했다.최근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도쿄 지하철 등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곤충이 발견됐다는 글들이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있다. 빈대 확산 우려에 일본 현지에선 빈대를 피하기 위한 ‘버그(BUG)지도’가 등장하기도 했다.일본정부관광국이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78만8000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81만8500명으로 전체 29.3%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1월에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한국인은 8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서울시는 이처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서울지하철에서도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빈대 제로 도시 서울’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온라인 빈대 신고센터를 개설·운영해오고 있다. 또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도 지난해 11월 2~8일 세스코 등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6개 노선, 75칸을 대상으로 지하철 내 직물소재 의자 빈대 생태조사를 실시, 빈대 및 서식지가 없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서울교통공사는 현재도 △수시 객실 청소 △주 1회 중청소 △월1회 대청소 및 고온스팀 살균 △월 2회 약제 방역 등 빈대 차단을 위한 예방 조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동차 객실 의자 중 빈대 서식 우려가 있는 직물 소재 의자(전체 58%, 2023년 11월 기준)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순차 교체 중이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서울지하철에서 빈대가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향후 정기적으로 빈대 발생 관련 상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양희동 기자
야마모토, 서울시리즈 부진에 3선발로 밀려…4월 이정후와 대결 무산
  • 야마모토, 서울시리즈 부진에 3선발로 밀려…4월 이정후와 대결 무산
  • 야마모토 요시노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6)의 선발 등판 순서가 밀렸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해 발표했다.다저스는 지난 20~21일 정규시즌 개막 2연전으로 열린 서울시리즈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를 1, 2선발로 차례로 내세웠다.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토 개막전에 맞춰서는 야마모토를 2선발이 아닌 3선발로 내렸다.글래스노우는 예정대로 세인트루이스와 개막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한다. 2차전에는 바비 밀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야마모토는 3차전, 개빈 스톤은 4차전에 등판한다. 5선발은 제임스 팩스턴이 맡는다.야마모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6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보직이 2선발에서 3선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야마모토가 3선발을 맡으면 4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에서 MLB 데뷔 시즌을 치르는 이정후(26)와 야마모토의 맞대결도 불발됐다.이후 이정후와 야마모토의 맞대결은 5월이나 돼야 성사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5월 14~16일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다저스와 3연전을 펼친다.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18억원)에 계약하며 아시아 야수 중 최고 대우를 받았다.이정후와 야마모토는 각각 한국과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만난 바 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에 프리미어12에서는 한 차례 삼진을 당했지만, 도쿄올림픽에서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이정후(사진=AFPBBNews)
2024.03.25 I 주미희 기자
'청산 수순' 헝다, 미국법원에 낸 파산신청 철회
  • '청산 수순' 헝다, 미국법원에 낸 파산신청 철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 부동산 회사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파산 신청을 철회했다.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상황에서 채무 조정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중국 헝다그룹이 건설한 주택 단지. (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해 미국 뉴욕 남부 파산법원에 제출한 파산보호 신청을 철회한다고 이날 밝혔다. 헝다는 지난해 8월 190억달러(약 26조원)에 이르는 역외 채무를 우선 조정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헝다는 파산 신청을 철회한 이유로 “지금까지의 방식으론 (채무 조정) 합의가 진전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것이 올 1월 홍콩고등법원의 헝다 청산 명령과 관련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홍콩 법원은 헝다가 3280억달러(약 440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구조조정할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헝다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회사가 청산 수순에 들어서면서 헝다가 파산 절차를 통해 채무를 조정하고 회생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더욱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분식회계 혐의로 헝다에 41억 7500만위(약 77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이를 두고 ‘도산시킬 회사는 도산시킨다는 쪽’으로 중국 정부 방침이 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1997년 설립된 헝다는 한때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 회사였다. 금융과 헬스케어, 레저, 전기차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2021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그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2021~2022년 입은 손실만 해도 5820억위안(약 107조원)에 달한다.카 류 도쿄재단 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 부채 사슬 내의 약자, 즉 헝다그룹의 아파트를 사서 입주하지 못하는 개인과 헝다그룹 개인 투자자를 구제해야 하는데 이들이 구제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말했다.헝다 도산을 불러온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는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계 50위권 회사였던 진후이홀딩스는 지난주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 채권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졌다. 업계 2위 회사인 완커도 자금난으로 신용등급이 투기 등급으로 강등됐다.
2024.03.25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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