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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55건

루네이트, 6월 19일 日 정식 데뷔
  • 루네이트, 6월 19일 日 정식 데뷔
  • 루네이트(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루네이트(LUN8)가 6월 19일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다.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내달 19일 일본 데뷔 싱글 ‘에버그린’(Evergreen)을 발매한다.‘에버그린’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에버그린’과 커플링곡 ‘마이 튠’(My Tune’)을 비롯해 일본 오리지널 곡 ‘라우더’(LOUDER), 국내 데뷔곡 ‘와일드 하트’(Wild Heart) 일본어 버전, 미니 2집 수록곡 ‘파스텔’(PASTEL) 일본어 버전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 ‘에버그린’에서 루네이트는 르세라핌, 아이브의 곡을 작업한 싱어송라이터 히로미(HIROMI), J팝과 더불어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작곡에 참여한 작곡가 T-SK와 호흡을 맞춘다. 또한 ‘에버그린’은 일본테레비(니혼테레비)의 인기 프로그램 ‘바즈리즈무02’ 7월 오프닝 테마곡으로 결정되어 K팝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커플링곡 ‘마이 튠’에는 동방신기, 보아, 에그자일, 케미스트리 등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한 Daisuke“D.I”Imai가 프로듀싱을 맡아 루네이트만의 음악 색깔과 매력을 더욱 배가시켰다. 일본 첫 싱글 발매에 이어 루네이트는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루네이트에는 일본인 멤버 타쿠마가 속해 있는 만큼 현지 팬들과 더욱 친근한 소통이 기대된다.
2024.05.13 I 윤기백 기자
'유퀴즈' 차은우, 인터넷 뜨겁게 달군 친동생의 한마디는?
  • '유퀴즈' 차은우, 인터넷 뜨겁게 달군 친동생의 한마디는?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가족’ 특집이 펼쳐진다. 8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3회에는 가족 특집으로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이자 수많은 대작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황상준 음악 감독,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과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 그리고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의 대명사이자 가족 삼고 싶은 배우 차은우가 출연한다. 먼저 수많은 영화, 드라마의 음악 감독이자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자기님을 만나본다. 유재석도 깜짝 놀랄 만큼 황정민 자기님과 꼭 닮은 황상준 감독은 자신의 ‘유 퀴즈’ 출연 소식에 “잘 됐네. 수고”라고 반응한 황정민의 문자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황상준 감독은 영화에 애정이 남달랐던 두 형제의 유년 시절 에피소드부터 10편 넘게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 형의 무명 시절을 보며 들었던 솔직한 생각과 여전히 회자되는 황정민의 레전드 ‘밥상’ 수상소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식객’, ‘검사외전’, ‘공조’, ‘마이 네임’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대작의 음악 감독이 되기까지, 음악으로 영화적 세계를 보여주는 황상준 감독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황 형제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이어 도합 100명의 스타들을 브라운관으로 낳고 연기력으로 키운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공효진부터 서현진, 전도현, 김태희 등 80여명의 스타들이 ‘엄마’라고 부른 김미경 자기님과 김수현, 김지원, 박은빈, 김고은 등 20명의 스타들의 아빠로 열연한 전배수 자기님. 수많은 작품에서 숨은 흥행 치트키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은 부모 역할을 맡은 첫 작품과 극 중 자녀 역할인 배우들과 애매한 나이차로 얽힌 비하인드, 부모 역할을 맡으며 가장 자주 하는 대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우연치 않게 자식들이 다 변호사가 됐다”라고 너스레를 떤 전배수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아들, 배우 김수현의 첫 만남 비하인드부터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를 밝힌다. 또한 연기를 향한 진심과 가족을 향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하는 등 국민 엄마 아빠의 본격 공감 토크가 어버이날을 채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매 순간이 핫한 남자 차은우를 만나볼 수 있다. 아들, 사위, 조카, 뭐든 삼고 싶은 청년으로 꼽히는 만큼 가족 특집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 특히 연예계에 데뷔한 계기를 전하는 차은우에게 큰 자기 유재석은 무슨 일을 했어도 ‘유 퀴즈’에 출연했을 운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차은우가 직접 고르는 ‘차은우 밸런스 게임’은 물론, 비주얼 형제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차은우 친동생의 한마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며 연예계 ‘육각형 인재’로 통하는 차은우는 과거 노래 못 하고 춤 못 춘다고 매일 혼났던 연습생 시절부터 ‘얼굴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 아스트로 멤버들과의 유대감 등을 이야기한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인간 ‘이동민’의 진솔한 이야기, 시대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배우 차은우의 이야기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5.08 I 김가영 기자
'파묘' 5주차 주말 61만 명→1020만 돌파…감사 무대인사 성료
  • '파묘' 5주차 주말 61만 명→1020만 돌파…감사 무대인사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5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오컬트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지난 23일(토) 진행된 특별한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개봉 5주차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2024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는 25일(월) 오전 0시 기준 개봉 5주차 주말 61만 7945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020만 8952명을 달성,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파묘’가 개봉 5주차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호평과 입소문, N차 관람 열풍 등 영화를 향한 열기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파묘’는 뛰어난 몰입감과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최고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첫 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쥔 ‘파묘’의 최종 스코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한편, 지난 23일 ‘파묘’팀이 총출동한 5주차 흥행 감사 무대인사 현장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무대인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김재철, 김병오, 김지안, 김태준, 정윤하, 김선영까지 ‘파묘’ 무대인사 중 최다 인원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천만 관객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제작한 현수막과 함께 단체 포토타임을 가지는 등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했다. 뜻깊은 시간을 안겨준 ‘파묘’팀은 무대인사 동안 직접 관객의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어주거나 친필 사인을 해주는 등 완벽한 팬서비스를 통해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최민식은 “관객 여러분들께서 바로 ‘파묘’의 주인공이다”라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고은은 “‘파묘’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하루하루 너무 행복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특유의 입담으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도현 등신대를 바라보며 “도현씨도 마찬가지죠?”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을 유쾌하게 채웠다. 김재철, 김병오, 김지안, 김태준, 정윤하, 김선영은 각각 “관객분들의 많은 사랑으로 굉장히 뜨거웠던 한달을 보냈다”, “천만 관객 달성이라는 긴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관객들과 만나는 이 순간이 너무 신기하고 영광스럽다”, “관객분들 덕분에 무대인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다”, “관객분들 덕분에 처음 무대인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의 인사와 ‘파묘’에서 연기한 소회를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결국 마지막에 ‘파묘’를 완성해주시는 분은 관객분들 인 것 같다”라며 ‘파묘’를 사랑해 준 많은 팬과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향해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처럼 ‘파묘’팀의 흥행 감사 무대인사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흥행 독주를 이어 나가며 천만 영화로 거듭난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3.25 I 김보영 기자
'인기가요' 루네이트, '슈퍼 파워'로 청춘 감성 폭발
  • '인기가요' 루네이트, '슈퍼 파워'로 청춘 감성 폭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루네이트(LUN8)가 청춘 감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24일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그룹 루네이트. (사진=SBS 방송 캡처)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24일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두 번째 미니앨범 ‘버프’(BUFF)의 타이틀곡 ‘슈퍼 파워’(SUPER POWER)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루네이트는 각기 다른 데님 패션으로 청춘미를 살렸다. 청청 패션, 멜빵바지 등과 함께 워커를 맞춰 신어 트렌디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무대 역시 청춘 감성으로 가득 채워 이목을 사로잡았다. 루네이트의 상큼한 비주얼과 함께 자유분방한 매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K팝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신보 ‘버프’는 루네이트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청춘 시너지를 담아낸 앨범으로, 함께 모여 미래를 꿈꾸면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당차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슈퍼 파워’는 루네이트의 에너제틱한 바이브가 매력적인 팝이다. 평범한 일상 속 갑자기 끼어든 누군가에게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모습을 루네이트만의 개성 강한 보컬과 랩으로 표현했다.‘버프’는 데뷔 앨범 ‘컨티뉴?’(CONTINUE?)의 초동 판매량 2배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3개 지역 톱 앨범 차트에 진입했다. 타이틀곡 ‘슈퍼 파워’는 영어와 한국어 버전 모두 뉴질랜드 톱 송 차트에 안착했다.
2024.03.24 I 장병호 기자
천만 등극 장재현 감독 "이도현, 軍도 '파묘' 이야기만 한다고"
  • 천만 등극 장재현 감독 "이도현, 軍도 '파묘' 이야기만 한다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 장재현 감독이 MZ무당 듀오로 활약을 펼친 김고은과 이도현의 반응을 전했다. 또 영화를 빛내준 ‘묘벤져스’를 향한 고마움과 캐릭터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파묘’의 천만 돌파를 앞뒀던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천만 영화 등극을 가능케 한 ‘파묘’의 흥행 비결로 배우들의 앙상블을 꼽았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파묘’는 개봉 31일째인 지난 23일 하루동안 26만여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3일까지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996만여 명을 기록한 ‘파묘’는 32일째인 24일 오늘 오전 천만 영화 등극이 확실시된다. 이로써 2024년 첫 천만 영화는 물론, 오컬트 장르 한국 영화들을 통틀어 최초로 천만 관객을 넘는 작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앞서 천만 영화에 등극한 ‘서울의 봄’ 이후 세 달 만의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장재현 감독은 “배우분들 각자의 포텐이 모아졌다가 좋은 타이밍에 함께 궁합이 잘 맞은 덕”이라며 “배우들이 참 캐릭터의 페이소스를 잘 살려준 거 같다. 각 배우들의 열연과 배우들이 모인 궁합이 영화의 가장 흥행 요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군 복무 수행으로 인해 영화 홍보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봉길’ 역 이도현의 반응을 들려주기도 했다. 장재현 감독은 “요즘 군대는 정해진 시간 안에 핸드폰 문자 보내기가 가능하더라”며 “제가 그 틈틈이 도현이에게 ‘몇 만 됐더라’고 보내주고, 무대인사 사진들도 보내줬다. 도현이 말로는 군대에서도 ‘파묘’ 이야기만 한다더라”고 귀띔했다. 이어 “오히려 도현이가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스크린 데뷔작이 이렇게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같이 하지 못해 너무너무 아쉽다. 그래서 조만간 도현이를 따로 면회 갈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화림(김고은 분)의 대살굿 장면이 좀 아쉽다. 김고은 배우가 진짜 잘해줬는데 시간이 많이 없어서 한 것의 반 밖에 못 담아낸 듯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 “김고은 배우도 영화가 잘 돼 너무너무 좋아한다. 참 고생을 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김고은 배우도 그렇고 많은 배우들은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들을 기다린다. 그런 기회가 살면서 잘 안 온다더라. 그런 면에서 이번 영화가 여러모로 김고은 배우에게 이런 저런 타이밍으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김고은 배우의 새로움을 향한 갈증이 이번에 포텐으로 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파묘’는 내게 남다른 사식이다. 특히 나에게 있어선 캐릭터가 남는 영화”라며 “후반작업 막바지 당시 이 영화를 다시 보는데 ‘이 캐릭터들이 참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페이소스가 느껴졌다. 영화 엔딩 크레딧에 캐릭터들의 그림이 나오는데 그것도 막판에 급히 그렸다. 마지막에 한 번 더 배우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2024.03.24 I 김보영 기자
'엠카' 루네이트, '슈퍼 파워' 첫 공개… 청량 에너지 뿜뿜
  • '엠카' 루네이트, '슈퍼 파워' 첫 공개… 청량 에너지 뿜뿜
  • 루네이트(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루네이트(LUN8)가 청춘미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2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이하 ‘엠카’)에 출연해 미니 2집 ‘버프’(BUFF)의 타이틀곡 ‘슈퍼 파워’(SUPER POWER)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루네이트는 하이틴 감성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꾸민 스쿨룩은 루네이트만의 청량미를 더욱 배가시켰다.또한 무대에서 루네이트는 청춘미를 뽐내기도 했다. 풋풋한 감성과 함께 여유 넘치는 루네이트의 무대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완벽한 합이 돋보이는 안무 및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루네이트의 미니 2집 ‘버프’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청춘 시너지를 담아낸 앨범이다. 함께 모여 미래를 꿈꾸면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당차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타이틀곡 ‘슈퍼 파워’는 루네이트의 에너제틱한 바이브가 매력적인 팝이다. 평범한 일상 속 갑자기 끼어든 누군가에게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모습을 루네이트만의 개성 강한 보컬과 랩으로 표현했다. 중독적인 훅, 펑키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신스의 조화도 돋보인다.
2024.03.21 I 윤기백 기자
'파묘' 이도현 "힙한 봉길, 내게 이런 모습 있었다니"
  • '파묘' 이도현 "힙한 봉길, 내게 이런 모습 있었다니" [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신들린 흥행 속도로 대한민국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경문을 외는 무당 ‘봉길’ 역을 맡은 배우 이도현의 인터뷰 일문일답을 전격 공개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가 작품 속 주역 이도현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입대 전 촬영한 메이킹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된 일문일답은 봉길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이도현의 노력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담아 눈길을 끈다.연일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영화 ‘파묘’는 지난 2월 22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도현 일문일답 전문. Q. 영화 ‘파묘’를 통해 처음 스크린에 데뷔하는데 소감이 어떤지?A. 기회가 되면 영화를 꼭 하고 싶었는데 신기하다. 항상 TV에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 상상하면서 연기를 해왔기에 이번에는 거대한 스크린에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 너무 궁금하다. ‘파묘’를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선배님들께서도 “큰 스크린에서 상영될 작품이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서 연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씀주신 적이 있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도 매우 큰 도전이었고, 경험을 안 해봤기 때문에 조금은 무섭기도 했다. 그렇지만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그런 겁이 상쇄됐다.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고, (작품이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 Q. 봉길은 어떤 인물인지?A. 봉길은 경문을 외는 신예 무속인이다. 나와 화림(김고은 분) 선생님은 멀리서 봤을 때 굉장히 불량해 보이고 조금은 거부감이 느껴지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가장 인간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돈만 좇아가는 인물이 아니라, 책임감이 굉장히 강한 인물이라고 해석하고 연기했다. 그만큼 화림 선생님을 최측근에서 챙기며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맡아서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Q. 그동안 보여주신 캐릭터들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봉길’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화림’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빙의 되는 장면과 굿을 하는 장면을 위해, 도움 주신 선생님들과 김고은 선배님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처음으로 일본어 대사를 하고 불경을 외우는 등 난이도가 있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 ‘파묘’ 속 모든 장면이 나에게는 어려운 도전이었다. 그렇지만 감독님, 선배님들의 조언과 진두지휘 하에 준비한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Q. 외적으로도 새로운 변신을 보여줬는데 소감이 궁금하다.A. 너무 좋았다.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던 분장과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감독님께서 “봉길이는 첫인상이 셌으면 좋겠다. 도현 배우만 괜찮다면 머리도 가발을 써서 묶거나 풀고, 문신이 몸을 딱 감싸고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아이디어를 먼저 주셨고 나 역시 ‘이런 걸 또 언제 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흔쾌히 승낙했다. 분장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외적인 요소들이 첫인상에서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을 감독님께서도 말씀해 주셔서 ‘겁나 힙한’ ‘봉길’이 완성된 것 같다.Q. 장재현 감독과 처음 작업했는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이 어땠는지 궁금하다.A. 장재현 감독님은 수줍음이 많으시다. 그런데 할 말씀은 꼭 하신다. 감독님께서는 생각한 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정확한 디렉팅을 해주신다. 배우로서도 흔들리지 않고 ‘아, 이 방향이구나’ 라는 걸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잘못 가고 있는 길을 바로잡아 주는 디렉팅이나 화술, 소통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다. ‘작품은 같이 만들어 가는 작업이다’라는 걸 다시 한번 크게 느꼈다. 스크린 데뷔작이 ‘파묘’라는 게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스스로의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과정만큼은 너무 완벽했다.Q.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 선배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함께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A. ‘기본만 하자.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실 테니, 잘 따라가자. 피해는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정말 기쁘고 신났다. 꼭 한번 함께 연기 해보고 싶었던 선배님들이라, 호흡을 맞추는 것을 넘어 만나 이야기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다.Q. 극 후반부 빙의 연기를 펼쳤는데, 준비하는 과정이나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A. 감독님의 전작에서 힌트를 얻고자 했다. ‘검은 사제들’에서 박소담 선배님이 빙의 되는 장면을 연기하셨는데 그 장면을 많이 돌려보면서 연구했다. 실제 무속인 선생님들이 빙의가 되어 말투부터 확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한순간이라도 ‘봉길’의 말투가 나오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한 일본어가 어색하면 안 되기에 집에서 혼자 계속 일본어 대사를 달달 외우는 등 많은 준비를 했었다. Q.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A. ‘파묘’는 감독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많은 스태프들이 추위와 더위를 겪으면서 촬영한 작품이다. 정말 재밌게 촬영했고, 보시면 후회 없는 작품이 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입소문도 많이 내주시길 바란다.
2024.03.06 I 김보영 기자
'파묘' 유해진 "김고은=메시, 최민식=히딩크…난 진행자 역할"②
  • '파묘' 유해진 "김고은=메시, 최민식=히딩크…난 진행자 역할"[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 유해진이 장재현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해본 소감과 자신이 분석한 ‘영근’ 캐릭터의 쓰임새와 미덕을 전했다. 유해진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한국의 무속신앙, 풍수지리, 음양오행론 등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결의 오컬트 미스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파묘’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196만 3554명, 누적 관객 수 229만 9706명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말을 앞둔 목요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개봉주 주말 스코어 149만 4226명,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87만 7123명을 뛰어넘는 스코어로 K-오컬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유해진은 ‘파묘’에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무속인 화림(김고은 분), 봉길(이도현 분)과 함께 활약한 장의사 ‘고영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근은 고인의 유골 앞에 예를 갖추는 대한민국 최고의 장의사다. 극에서 주된 활약을 펼치는 상덕과 화림, 봉길과 비교하면 평범한 인물이지만, ‘영근’으로 분한 유해진의 연기는 긴장감 있게 휘몰아치는 ‘파묘’의 스토리 전개에 잠시나마 긴장을 풀어주는 숨쉴 구멍으로 소소한 웃음을 안긴다. 유해진은 영근 캐릭터에 대해 “관객의 입장이었던 거 같다. 극 중 최민식 선배님이 묘를 파자고 하지 않나. 영근은 관객의 마음으로 ‘왜 또 굳이 이래야 하나’, 다른 인물들에 비해 한 발 짝 사태에서 물러난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런 시각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이 될 것 같더라. 어떻게 보면 영근은 이 영화에서 진행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 관객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을 대신 물어주고 입장을 대변해주는 캐릭터다. 상대적으로 현실과 더 맞닿아있는 캐릭터였다”고 해석했다.‘파묘’는 개봉 이후 극의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일제강점기 활약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같다는 사실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관을 운반하던 운구차의 차량 번호와 극 중 인물들이 탄 차량의 번호가 ‘0815’, ‘0301’, ‘1945’ 등 항일운동과 연관된 날짜를 가리키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조명받으며 ‘항일 오컬트 영화’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나도 영화를 찍다가 알았다. 감독님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이 인물들의 이름이 독립운동가 이름이라 해서 ‘아 그랬구나’ 싶었다. 관객분들도 참 많은 요소들을 봐주셨떠라. 그런 역사와 연관된 요소들을 보고 찾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파묘’에서 굵직한 굿 퍼포먼스들을 표현해낸 후배 김고은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살굿 할 때 김고은 씨를 보는데 어우, 미치도록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참 독하게 잘 해내더라. 최민식 선배님 말씀처럼 내가 봐도 김고은이 ‘파묘’의 메시 같았다”고 극찬했다. 또 “최민식 선배는 김고은 씨의 말처럼 ‘파묘’의 히딩크 같은 존재가 맞다”고도 강조했다. ‘봉길’ 역의 이도현에 대해서도 “도현이는 민식 선배님께 받은 인상과는 완전 반대였다. 민식 선배님이 첫 인상에 비해 엄하지 않으셨던 반면에 우리 멤버 중 도현이가 나이는 가장 어린데도 무게감이 있었다. 진지하고 믿음직스러운 구석이 있더라”며 “완전 듬직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직접적인 활약이 돋보였던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현실적이었던 영근 캐릭터의 특성이 아쉽게 느껴지진 않았을까. 오히려 유해진은 “어느 작품이든 누군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뒤에서 그를 밀어주는 캐릭터가 함께 있어야 한다. 저는 이번에 영근이 딱 그만큼의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서 저도 함께 날았다면 아마 이야기가 그렇게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진행자의 역할이다. 옳은 방향으로 뒤에서 밀어주고 끌어주는 안내자의 역할”이라며 “뒤에서의 조력자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작품에서 튀어야 하는 캐릭터를 맡았다면 거기서 눈에 띄는 연기를 했을 것이다. 나는 이번 ‘파묘’에서 맡은 역할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2024.02.26 I 김보영 기자
'파묘' 김고은 "휴가나온 이도현, 누나 고맙다고 문자"③
  • '파묘' 김고은 "휴가나온 이도현, 누나 고맙다고 문자"[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 김고은이 극 중 무속인 제자로 호흡한 이도현과의 케미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입대 중 휴가를 나온 이도현으로부터 감사 문자를 받은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한국의 무속신앙, 풍수지리, 음양오행론 등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결의 오컬트 미스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파묘’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196만 3554명, 누적 관객 수 229만 9706명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말을 앞둔 목요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개봉주 주말 스코어 149만 4226명,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87만 7123명을 뛰어넘는 스코어로 K-오컬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이화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오컬트 장르 도전은 물론, 무속인 역할을 맡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파묘’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선 극 중 기성세대인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과 다른 개성으로 MZ 무당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김고은과 이도현(봉길 역)의 케미가 유독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고은은 최근 군 휴가를 나온 이도현이 ‘파묘’를 관람한 후 특별한 반응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어제 이도현에게 대뜸 문자가 왔다. ‘누나 고맙다고’ 하더라. 뭐가 고맙다는 거냐 물어보니 ‘같이 연기해줘서 고맙다’고 답장이 왔다”며 “너무 낯간지럽지 않나. 그래서 오히려 제가 고맙다고 답해줬다”고 회상했다. 이도현과의 케미에 대해선 “도현이랑은 굉장히 빠르게 친해졌다. 각자 다른 드라마 촬영 중으로 바빴는데 촬영 전부터 무속인 선생님 집을 함께 자주 찾아뵈어 많은 시간을 함께한 상태였다”며 “이미 촬영 전부터 친해져 있었기에 호흡이 잘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다만 극 중 화림과 봉길의 관계에 스승과 제자 이상의 의미가 있는 질문에는 “그냥 제자다”라고 확고히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김고은은 “실제 무속인 선생님들 중에서도 제자보다 스승님이 더 나이가 어린 경우가 의외로 많더라. 감독님께서도 봉길은 화림을 깍듯이 모셔야 하는 제자라고 이야기해주셨다”며 “무속인 선생님께도 이런 경우들이 실제 있는지 제가 따로 여쭤보니 그런 경우가 많다더라”고 설명했다. 장재현 감독에게 전해들은 화림과 봉길의 전사도 들려줬다. 김고은은 “봉길이가 야구를 하다 신병을 앓고 그 과정에서 저희 선생님과 저를 만나 신을 받았다. 당시 화림이가 봉길이가 제자가 되는 것을 말렸다더라. 무속인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느낀 게 신을 받으려고 온 사람들 중 말리고 싶은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 제가 선생님 집 방문했을 때는 정말 어린 친구들도 있었다. 중학생 친구도 있더라”며 “선생님들도 신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힘들었고, 받길 원해서 받은 경우가 거의 없으시더라. 그 어려움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신을 안 받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더라. 화림도 봉길에게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봉길이 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그렇게 신을 받음으로써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가 된 것”이라며 “화림의 전사는 어릴 때 일본에서 신 선생님을 모시고, 스무살 때 일본에 머물며 일본 귀신들을 만난 뒤 그로 인한 두려움으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2024.02.26 I 김보영 기자
“교통사고 후 의사 없어 8시간 방치”…‘생사기로’ 오간 프로게이머 류제홍
  • “교통사고 후 의사 없어 8시간 방치”…‘생사기로’ 오간 프로게이머 류제홍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공의 파업 여파로 의료 대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32)이 교통사고 후 8시간 동안 수술을 받지 못하고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사진=류제홍 인스타그램)23일 류제홍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홍님이 새벽에 교통사고가 나서 현재 수술 후 입원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홍님께서 나중에 이야기하실 테니 제홍님이 빨리 완쾌하실 수 있도록 응원의 말씀 부탁드린다”는 공지글이 게재됐다. 사고 경위나 현재 몸 상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류제홍 어젯밤 교통사고 났는데 8시간 동안 방치됐다 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널리 퍼졌다. 이 게시물 속 내용은 프로게이머 도현(김도현)의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도현은 지난 21일 라이브 방송을 켜고 류제홍의 교통사고 소식을 알렸다. 도현과 류제홍은 프로게이머 동료이자 절친한 형, 동생 사이다.해당 라이브 방송에 따르면 류제홍은 지난 20일 새벽 시간대에 교통사고를 꽤 크게 당했는데, 당시 거의 대다수 병원에 의사가 없어서 8시간가량을 기다리기만 하다가 겨우 수술을 받아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도현은 “어제 새벽에 제홍이 형이 교통사고가 났다. 좀 크게 다쳐서 새벽 2~3시쯤 응급실에 실려갔다. 의사분들이 안 계시더라. 병원 한 20~30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다 의사분들이 안 계신다고 해서...제가 다 자세하게는 말씀드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제홍이 형은)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 들어갔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하마터면) 제홍이 형은 (제때) 치료를 못 받아서 생명의 지장이 있을뻔했다. 다행히 지금은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어제 정말 깜짝 놀랐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저는 잘 모른다”며 “제가 듣기로는 바이탈 체크기까지 할 정도로 위험했다. 치료를 제때 못 받았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털어놨다.또 “오늘 원래 대회 기권을 하려 했었는데, 대회 측에서 로스터 변경 가능하다고 해서 급하게 한 명을 더 구해서 일단 대회는 계속 진행한다”며 “제홍이 형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마인드로 대회에는 계속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앞에서 열린 경기도의사회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수요 반차 휴진 집회에서 경기도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한편 의사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미 전공의의 3분의 2 가량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의료 현장을 떠났다. 22일 보건복지부 브리핑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 사직서 제출자는 약 74.4% 수준인 9275명,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4.4%인 8024명이다.이에 수술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고 있다. 병원들이 응급과 위중증 환자 위주로 수술하면서 급하지 않은 진료와 수술은 최대한 미루고 있는 것.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19일 전체 수술의 10%, 20일에는 30%, 21에는 40%를 연기했고,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는 수술을 아예 ‘절반’으로 줄였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역시 수술을 30%가량 축소했다.
2024.02.23 I 이로원 기자
최민식 "김고은='파묘'의 손흥민·메시, 기특하고 대견"③
  • 최민식 "김고은='파묘'의 손흥민·메시, 기특하고 대견"[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에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친 배우들과의 호흡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극 중 무당 화림 역을 맡아 혼을 실은 굿 연기를 보여준 후배 김고은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민식은 영화 ‘파묘’가 개봉한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세대를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데뷔 이래 처음 도전한 오컬트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검은 사제들’부터 ‘사바하’까지 오컬트 색채가 강한 장르 영화들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최민식은 ‘파묘’에서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파묘’의 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한 기둥으로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과 완벽한 세대화합의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김고은은 미국에서 거액의 의뢰를 물어오는 톱클래스 무당 화림을 맡았고, 유해진은 국내 최고의 장의사 영근을 연기했다. 이번이 스크린 데뷔작인 이도현은 화림의 제자인 MZ 무당 봉길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파묘’에선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5분 가량의 대살굿 시퀀스를 비롯해 극 중 굵직한 무당의 굿판 신이 세 번 정도 등장한다. 특히 칼을 든 채 굿판을 장악한 김고은이 펼치는 실제 무당같은 리얼한 열연이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는 호평이다. 최민식은 이에 대해 “나는 그저 조감독이 되는 심정이었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고은이 다했지 않나. 저는 그저 벽돌 하나 정도”라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겸손을 표했다. 충무로의 샛별에서 무르익은 배우로 거듭난 김고은을 향한 애정과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김고은이 거의 ‘파묘’ 팀의 손흥민, 메시”라며 “너무, 완전히 훌륭하고 대견하다”고 입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이어 “사실 여배우의 입장에서 무속인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배우가 배역을 맡으면 어떻게든 표현을 해야 하는 게 맞지만, 배우가 가진 취향이란 게 있지 않나.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텐데 결정하고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고자 감성과 기술을 체득해나가는 과정들이 대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민식은 “이도현과 둘이 찾아가서 김고은이 굿 연기 연습하는 과정도 구경했다. 연습 때도 너무 잘하더라. 이를 가르쳐주신 무속인 선생님께 ‘김고은 어떻나. 제자가 될 수 있겠나’ 묻기도 했다. 선생님은 딱 잘라 ‘그런 과가 아니다’라 말씀해주셨지만, 연습하는 걸 보는 건데도 눈이 막 돌아가는 것을 보니 무서웠다”고 김고은의 준비 과정을 직접 지켜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육체적 피로는 둘째치고, 무속인이란 쉽지 않은 캐릭터에 거침없이 들어가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을 표현해내는 용감함과 성실함이 선배로서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고 덧붙였다. ‘파묘’ 배우들과의 완벽한 합을 대본 리딩 때부터 예상했다고도 밝혔다. 최민식은 “도현이는 처음에 사실 좀 생소했었다. 고은이는 은교 때부터 봤으니 친숙했고, 해진이는 붜 말할 것도 없다”며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게 나 역시 배우들과의 관계가 어색하면 안되니 어느 정도 (친숙해지려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편인데 후배인 고은이와 도현이가 먼저 아주 넉살좋게 다가오더라. 그걸 보며 초반부터 ‘이건 되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 “대본리딩 때부터 느꼈다. 제대로 화학반응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다. 아주 프로들”이라며 “지금 군대에 있는 도현이도 아주 대견하다. 북치는 연기를 보는데 북에 구멍이 나는 줄 알았다”고 감탄했다. ‘파묘’는 2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2.22 I 김보영 기자
김윤지 이어 김태희·박해수… 할리우드로 향하는 K배우들
  • 김윤지 이어 김태희·박해수… 할리우드로 향하는 K배우들 [글로벌 엔터PICK]
  • 왼쪽부터 김태희, 박해수, 김윤지(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출신 배우 김윤지(NS 윤지)를 비롯해 김태희와 박해수, 이상희, 손종학 등이 연이어 할리우드 영화와 시리즈물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김태희와 박해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킴이 주연과 제작을 동시에 맡았다. 특별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김태희, 박해수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앞세워 미국 현지 시청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이상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에 캐스팅됐다. ‘더 리크루트’는 위험천만한 스파이 세계에 휘말린 CIA 신출내기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상희는 한국 국정원 요원 장균(유태오)의 아내 난희 역을 맡았다. ‘더 리크루트’ 시즌2에는 이상희 외에도 김영아, 신도현이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중견배우 손종학은 액션 누아르 영화 ‘24 아우어 소나타’(24-Hour Sonata)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할리우드에서 50대 한국 배우의 주·조연급 캐스팅은 이례적이다. 손종학은 한국 조직 보스이자 전 세계 범죄조직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로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르바 레오 감독은 “여러 한국 작품을 통해 그의 연기를 주목했고, 실제로 만나본 그의 모습에서 내가 찾던 그 배우임을 확신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끈다.이 밖에도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김윤지가 지난달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이하 리프트)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리프트’는 고가의 미술품을 훔치는 글로벌 강도단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으려 인터폴과 공조해 항공기 공중 납치 작전을 벌이는 액션 오락물이다. 천재 해커 역할을 맡은 김윤지는 유창한 영어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성적도 좋다. ‘리프트’는 개봉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플릭스 패트롤 기준)를 차지했다.엔터업계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화 ‘기생충’의 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배우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한국 배우들의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2.01 I 윤기백 기자
루네이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축하무대
  • 루네이트,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축하무대
  • 루네이트(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루네이트(LUN8)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을 장식했다.루네이트(진수·카엘·타쿠마·준우·도현·이안·지은호·은섭)는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하 무대를 펼쳤다.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스포츠 대회로, 올해는 역대 동계 청소년 올림픽 사상 최다 국가 참가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치러진다. 루네이트는 K팝 보이그룹으로는 유일하게 강릉 개회식에 공연자로 공식 초청되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타쿠마, 준우, 도현, 지은호, 은섭으로 이루어진 유닛 루네이브(LUN8wave)로 ‘여기 붙어라’(Playground) 무대로 현장의 열기를 달군 루네이트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와일드 하트’로 열정과 패기 가득한 무대를 꾸미며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또한 멤버 지은호는 트리플에스 서다현과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주제곡 ‘위 고 하이’를 열창하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개회식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루네이트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이번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강원도에서 6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고 들었는데, 이날만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을 모든 선수분을 응원하는 무대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모두 부상 없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는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2024.01.20 I 윤기백 기자
'이재곧' 하병훈 감독 "한국 대표 남주 모아서 죽이는 드라마" ④
  • '이재곧' 하병훈 감독 "한국 대표 남주 모아서 죽이는 드라마" [인터뷰]④
  • ‘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한국 대표 남자 주인공 배우들이 다 나와서 죽으면 퇴장하는 드라마로 기획했어요.”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하 감독은 환생 캐릭터 설정에 대해 “‘이재곧’의 영문 제목은 ‘데스 게임’(Death Game)이다. 이재가 환생했을 때 ‘할 만하다’, ‘이건 기회일 수도 있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고 더 동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 떠서 거울을 봤을 때 ‘이 사람이면 살고 싶겠는데?’ 하는 감정이 시청자에게도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캐릭터 다양성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질 수 있다. 저는 이 기획을 대한민국 미니시리즈 남자 주인공을 맡는 배우들이 매회 나와서 죽으면 퇴장하는 드라마로 생각하고 대본 작업을 했다.(웃음) 꼭 남자 배우들이어야만 했다. 파트2를 보시면 아실 거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사진=티빙)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촬영 분위기를) 일부러 긴장시켰다. 장승조 배우가 헬멧을 안 쓰고 빠른 속도로 바이크를 탔고 성훈 배우도 하늘에서 진짜 떨어지는 촬영을 했다. 큰 사고가 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스태프들과 ‘다들 집중하자. 우리 이거 찍을 때 웃지 말자. 체크 한 번만 더 하자’고 했다. 사실 찍을 땐 재밌는데 너무 무서웠다. ‘내가 괜히 하자고 했나’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성훈 배우도 연습을 너무 많이 해주고 홍보 영상도 사비로 뛰는 영상을 찍어서 준비한 거다. 이 정도의 열정을 갖고 작품에 임해주는 배우들이 있으니까 너무 든든하더라. 장승조 배우는 면허도 땄고 연습도 4개월 이상 하고 액션신도 직접 찍으셨다. 중간에 허리를 삐끗해서 집에 2주 정도는 누워만 있었다고 하더라. 너무 미안해서 자주 연락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남겼다.장승조의 액션 신에 대해선 “‘존윅’을 참고하진 않았고 ‘미션임파서블5’에서 헬멧 벗고 오토바이 타는 건 많이 봤다. 실제 배우가 하면 저런 앵글을 찍을 수 있겠구나 했다. 대역을 쓰면 뒷모습만 찍게 되고 앵글에 제약이 생기는데, 저희는 배우가 직접 달리고 있으니까 카메라 2~3대를 마음 놓고 돌렸다. 직접 하다 보니까 속이는 게 없는 거다. 편집도 더 쉬웠고 촬영 시간도 절약했다.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원작과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하 감독은 “이재 캐릭터를 좀 더 불쌍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 역할도 원작에선 초반에 짧게 나오는 캐릭터인데, 지수라는 캐릭터를 여자친구로 만들면 서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과거 신들을 만들었고, 이재가 죽고 나서의 슬픈 감정을 지수한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성훈, 장승조, 아기도 원작에는 없었다. 엔딩들을 새로 만들었던 것 같다. 제가 예능 PD 출신이다 보니까 웃음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이번 작품은 최대한 코믹은 넣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1부부터 ‘너무 어두워’, ‘왜 계속 죽어’ 생각을 할 수 있지 않나. 어차피 다양한 장르를 할 거면 내가 할 수 있는 엔딩을 만들어보자. ‘이거 웃어도 되는 엔딩이야?’를 만들자 싶었다”고 말했다.하 감독은 충격을 안겼던 1화 엔딩에 대해 “회사에서 저희 팀과 시사를 했는데 아무도 안 웃었다. ‘웃기라고 만들었는데 큰일났다’ 했다. 웃어야 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시사회 때 반응 보는 게 무서워서 그냥 집으로 갔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하병훈 감독(사진=티빙)파트2 관전포인트를 묻자 하 감독은 직접 메모장을 찾아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배우들의 진짜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다. 파트1에서는 연기 파티라는 말을 많이 쓰시더라. 파트1이 연기 파티였다면 파트2는 연기 대결이다. 누가 누가 연기 잘할까. 서로 부딪히고 싸우고 연기 보는 재미, 그런 에너지가 좋았다. 주연급 배우들이 연기로 기싸움하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또 “요즘 댓글을 많이 보다 보니까 떡밥을 많이 찾아주셨더라. 이재욱 배우 감옥 사물함에 있던 책들도 다 제가 만든 거다. 대본에도 이런 표지가 있다는 걸 다 써놨다. 소품팀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다. 도현이 때도 복선을 2개 정도 깔아놨었다. 최시원, 강훈 배우 신에도 있다”고 전했다.(사진=티빙)복선 장치에 대해선 “평소에 ‘음주운전 하지 마세요. 안전벨트는 생명띠입니다’ 이런 걸 많이 보지 않나. 죽음에 대한 경고는 어디에나 있는데 본인이 그걸로 죽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다. ‘곧 죽을 최이재도 이걸 생각할까?’ 죽음은 언제나 경고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경고를 생각하면서 살고 있나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이재는 곧 죽을 거에 대한 생각보다는 원래 되게 살고 싶은 캐릭터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살려고 집중하다 보니까 모든 걸 다 놓쳤던 것 같다. 그게 우리라고 생각했다. 죽음을 피하려고, 죽으려고 살진 않지 않나. 복선들을 재밌게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해놨는데 더 찾아주시면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1.14 I 최희재 기자
'이재곧' 하병훈 감독 "캐스팅만 11개월…업계에 소문까지" ③
  • '이재곧' 하병훈 감독 "캐스팅만 11개월…업계에 소문까지" [인터뷰]③
  • 하병훈 감독(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업계에서는 ‘하병훈이 미니시리즈를 6개를 찍으려고 한다’, ‘배우를 다 데리고 갔다’, ‘도대체 뭘 하는 거냐’ 이런 얘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웃음)하병훈 감독이 최근 진행한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곧’)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이재곧’은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겪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고윤정, 김지훈, 김재욱, 오정세, 김미경, 유인수 등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모았다.‘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사진=티빙)하 감독은 “캐스팅이 될까 싶었다”며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처음에 (김)미경 선배님이랑 (이)도현이가 해준다고 해줬다. 이런 대본을 쓰고 있다고 했을 때 두 분이 ‘당연히 해야죠’ 해주셨다. 그렇게 시작한 작품이었다. 기준점이 있었고 누군가가 이미 발을 담가줬기 때문에 (다른 배우도) 캐스팅이 됐던 것 같다. 저한테 큰 힘이었고 ‘포기하지 말자. 나를 믿고 이렇게 해주는 배우분들이 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세상에 꼭 낸다’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이어 “캐스팅이 될 때 기분은 좋은데 즐기지 못했던 것 같다. 다른 드라마는 주연 배우 2명만 캐스팅하면 ‘끝났다. 회식하자’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5명을 캐스팅해도 뒤에 7명이 남아있었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근데 8부작이라고 하면 ‘8부작에 그 배우들이 붙었어?’ 하더라. 저도 신기했고 ‘왜 해주지?’ 했다”고 웃어 보였다.그는 “김성철 배우도 정말 짧게 10초 정도 나가는데, 그 역할도 욕심을 내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 서사의 시작이지 않나.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고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아는 배우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며 “불가능할 거라는 얘기,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했다는 얘기를 캐스팅 과정에서 굉장히 많이 들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다. 캐스팅 과정이 제일 걱정이었고 너무나 힘들었는데 (결과적으로) 좋았다. 캐스팅만 10개월, 11개월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오정세(사진=티빙)하 감독은 “오정세 배우 한 명한테만 6개월 동안 올인을 했다. 그렇게 올인을 했던 배우가 두 명 있다”며 “두 분 중 한 분은 오정세 배우다. 대본을 드렸는데 이미 스케줄이 꽉 차있었다. 회사 차원에서 거절을 했는데 또 드리고 또 드렸다. 위험할 수도 있는데 다른 분들한테 안 주고 올인을 했다. 오정세 배우여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 보시면 안다. 너무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고 오정세 배우를 생각하면서 쓴 캐릭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6개월 이상 공들였던 오정세 선배님이 촬영 직전에 오케이를 해줬다. 그때 처음으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게 되네?’ 하면서 마음을 처음으로 놨던 것 같다.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된 오정세 배우와 둘이서 리딩을 했는데 앞에 다른 배우들이 찍은 걸 다 보셨다. 3~4시간 걸렸을 텐데 앉은 자리에서 화장실 한 번 안 가시고 보셨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이재욱(사진=티빙)공들인 두 번째 배우는 이재욱이었다. 하 감독은 “조태상 캐릭터를 20대 초반의 젊은 배우 중에 누가 할 수 있지? 했을 때 이재욱 배우밖에 생각이 안 났다. 이재욱을 생각하면서 대본을 썼다. 다른 배우는 생각도 안 났다. 첫 대본을 줬을 때가 ‘환혼’ 파트1이 나갈 때였던 것 같은데 너무 바쁘지 않나. 거절 받고 또 거절 받고, 친한 지인 통해서도 대본을 주고 그랬다”고 말했다.이어 “운 좋게 이재욱이 이 웹툰을 너무 좋아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이재욱 배우가 대본을 보고는 회사에 ‘밤을 새우고 잠 안 자도 되니까 이런 좋은 대본이 왔을 때 꼭 보여주세요’ 얘기도 했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다른 드라마들도 찍고 있었는데 항상 최고의 컨디션으로 왔다. 조태상의 거친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고 해서 노메이크업으로 찍었다. 그리고 다른 캐릭터랑 겹치기 싫다면서 눈썹에 스크래치를 냈다. 짧다면 짧은 이 캐릭터를 위해서 다른 변화를 해서 왔다는 게 너무 예뻐보이더라. 연기에 대한 열정, 욕심이 너무 큰 배우여서 좋았다”고 밝혔다.이도현(사진=티빙)또 하 감독은 이도현을 언급하며 “욕심이 많은 배우, 정말 모범생 같은 배우다. 평소에 술도 안 마시고 뭐하냐고 물어보면 연기 스터디를 한다고 하더라. 모범생이 또 스터디를 하고 있는 거다. 그 스터디원 중 한 명이 유인수다. 이 두 명의 모범생과 같이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했고 너무 잘했다. 이 세 명은 20대 배우들 중에 제일 욕심 많고 착한 친구들이다. 같이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4.01.14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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