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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 투견장면,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조치
  • '일지매' 투견장면,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조치
  • ▲ 일지매[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SBS 수목드라마 '일지매'가 동물을 학대했다는 혐의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가 6월 초 "'일지매' 4회 방송 분에 백구 두 마리에게 싸움을 시키는 투견 장면이 방영됐는데, 현행 동물보호법상 투견은 동물학대에 해당된다"며 '일지매' 제작진과 개 주인을 고발한 것. 동물사랑실천협회 측은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 행위를 한 자에 대하여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되어 있다"며 "'일지매'의 연출 및 책임 프로듀서, 작가 등은 버젓이 동물학대 장면을 기획했고 실제로 개 두마리를 상대로 투견을 시켜 공중파 방송에 내보냈다"고 밝혔다. '일지매' 관계자는 "촬영전 개 주인에게 동의를 받았고 개에게 상처가 나지않게 보호장구를 끼운 채 촬영했다"며 "사육사가 안전한 촬영이었다고 서면조서까지 보낸 만큼 24일 양천경찰서에서 보다 자세한 진술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견 장면이 드라마의 전개상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동물학대로 비춰져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일지매'는 최근 시청률 20~25%대를 넘나들며 수목극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2008.06.20 I 김용운 기자
구수하고 담백한 영양식, 비수기 없는 것이 강점
  • 구수하고 담백한 영양식, 비수기 없는 것이 강점
  • [이데일리 EFN 임명숙 객원기자] 닭고기는 나라와 세대를 초월해 각광받는 음식으로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 닭칼국수는 삼계탕과 함께 단백질을 보충하고, 진하고 담백한 육수의 건강식으로 꼽히는 좋은 음식이다. 해물에 비해 닭 냄새가 나거나 자칫 느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꺼리기도 하지만, 제대로 조리한다면 오히려 담백한 육수를 즐길 수 있다. 최근엔 해물칼국수가 대세인데 반해, 닭칼국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집들이 있어 벤치마킹해 본다. ◇ 건강식, 식재료 비용 절감, 담백한 맛 날씨가 꾸물꾸물하거나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여지없이 칼국수가 생각난다. 담백하고 구수한 국물 맛에 마음속까지 개운해진다. 칼국수는 다양한 식재료에 따라 그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지금이야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이지만,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에는 특별한 날이나 행사 때 먹었던 귀한 음식이었다. 주로 메밀면이 흔했고, 밀가루가 귀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날 즈음인 유월 유두(六月流頭 : 음력 6월 15일)에는 햇 밀로 칼국수나 전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경남지방에서 즐겨 먹었던 닭칼국수는 모심기가 끝난 후 농민들이 영양 보충식으로 즐겨먹었을 정도다. 칼국수는 면과 육수, 고명으로 들어가는 식재료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음식으로 변신한다. 멸치, 바지락, 사골, 쇠고기 등 다양한 맛의 육수와 감자, 호박, 배추, 버섯, 부추 등 각종 채소를 활용해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 다양한 메뉴개발이 가능하다. 닭칼국수는 소화를 돕고 몸을 보호하는 건강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칼국수 집에서 닭칼국수를 접하기 힘들어졌다. ‘닭한마리’집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웰빙 붐에 힘입어 해물이 각광받으면서부터다. 하지만 닭칼국수는 웰빙 트렌드와도 잘 맞는다. 닭칼국수의 주재료인 닭고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단백질이 높아 뼈대와 세포조직 형성은 물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가슴살도 다른 동물성 식품에 비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육질이 연하며 지방이 적고 맛이 담백해 소화흡수 또한 잘된다. 칼로리가 낮아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도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 수정식당, 보양식 버금가는 깊은 맛과 정성 서대문 적십자병원 후문에 자리한 '수정식당'은 다양한 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수정식당' 박수현 대표는 집에서 직접 기른 닭과 한약 재료로 쓰이는 엄나무, 오가피, 헛개나무, 조릿대, 항기나무 등의 한약재를 닭칼국수 식재로 활용한다. 한 그릇에 4000원 하는 가격대에 비하면 그 어떤 칼국수 집보다도 내용물이 알차다.  이곳에서 나오는 각종 채소 역시 박수현 사장이 직접 재배하고 만든 것이다. 때문인지 국물 맛도 여느 닭칼국수 집보다 진하고 깊은 맛이 배어 있다. 단, 여러 가지 한약 재료를 넣다보니 다른 닭칼국수에 비해 약간 짙은 색을 낸다. 처음엔 진한 색깔 때문에 약재의 농도를 맞추느라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한다. 한약 재료로 인해 육수가 너무 텁텁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기우였다. 닭칼국수의 담백하고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수정식당'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맛을 전한다. 마치 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난 듯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곳에서 술을 마신 고객들은 국물과 함께 먹으면 숙취가 덜 느껴진다고까지 한다. '수정식당'의 주 고객은 인근 오피스가와 병원직원, 병원을 찾는 고객이 주류며,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메뉴는 닭곰탕(5000원)과 닭개장(5000원), 닭죽(6000원), 닭무침(1만원), 닭한마리(1만3000원)가 전부다. 닭죽은 찹쌀과 닭육수, 마늘만 넣어 만들어 담백하면서 구수한 맛이 난다. '수정식당'에서 직접 개발한 닭무침은 각종 야채와 양념장과 겨자를 넣고 버무려 새콤한 맛에 술안주로 인기다. 닭한마리는 닭을 찢어 쌈을 싸먹는 것이 이색적이다. '수정식당'의 음식을 집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만들어 어머니가 해주신 맛 이상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5년 전 약재를 너무 많이 넣어 닭육수 색깔이 많이 짙었죠. 손님들이 거부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오가피를 많이 넣게 되면 육수가 까맣게 되는 것을 알았죠. 손님들이 한 번만 드셔도 몸이 개운하고 보양이 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세요.” 남성들은 주로 닭곰탕, 여성들은 얼큰한 닭개장과 닭칼국수를 즐겨 찾는다. 칼국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는 익힌 깍두기와 익히지 않는 겉절이로 구색을 맞췄다. '수정식당'은 몇 테이블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이집의 진 맛을 알고 찾아오는 단골 고객이 주류를 이룬다. ◇ 일산칼국수, 365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 일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한번쯤 가봤을 법한 '일산칼국수'. 서울까지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지난 82년부터 2대에 걸쳐 운영해오고 있는 '일산칼국수' 메뉴는 닭칼국수(6000원) 한 가지다. 여름엔 냉콩국수(6000원)를 내기도 한다. 가격은 5000원이었는데, 올 1월부터 원재료 상승으로 인해 1000원을 올렸다. “닭칼국수는 질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생각나는 음식이에요. 한참 해물칼국수가 유행일 때도 잠깐 그쪽으로 휩쓸렸던 고객이 결국, 닭칼국수 맛이 그리워 다시 찾더라구요. 예부터 밀은 닭으로 다스리라는 말이 있어요. 밀은 찬 음식이라 바지락보다는 닭과 궁합이 잘 맞아요.” 면은 매장에서 직접 밀가루를 배합해 기계로 반죽하고, 칼로 써는 전담직원이 있을 정도다. 칼로 썬 면은 끈기가 살아있고 물에 끓여도 잘 불지 않아 다 먹을 때까지 쫄깃한 맛이 유지된다. '일산칼국수'의 특징은 맛도 맛이지만, 칼국수와 고명으로 올려지는 닭고기의 양이 푸짐하다. 134석 규모에 하루 1000여 그릇이 소비되며, 포장고객만 해도 평일에는 150, 주말엔 500그릇까지 판매된다.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일산칼국수'로 인해 비슷한 동종업소도 많이 생겼지만, '일산칼국수'의 맛을 따라오지 못해 고전하다 문을 닫는 사례도 많았다. 대량으로 음식을 만들다 보니 그 맛과 푸짐한 양에 경쟁력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김인성 사장의 얘기다. '일산칼국수'는 닭육수와 해물육수를 함께 배합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고명도 닭고기와 바지락을 함께 낸다.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닭의 담백하고 진한맛과 해물의 시원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닭은 반드시 생닭을 쓴다. 도계장에서 닭을 잡아 바로 사입하기 때문에 고기 맛이 살아있다. 닭뼈는 보통 2시간 정도 고와 육수를 낸다. 김치는 매일 겉절이를 만드는데, 하루에 200포기씩 담는다. 닭칼국수는 1년 내내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강점이다. 뜨거운 음식이지만 보양식으로 인식한 탓인지, 여름이 성수기다. 겨울엔 주로 점심시간이 집중적으로 바쁘고, 여름엔 저녁 늦게까지 고객이 줄을 잇는다. 단, 조류독감이나 닭 가격의 변동 폭이 클 때 매출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일산칼국수'의 변함없는 맛과 푸짐함에 고객은 다시 찾아오고, 빠져나갔던 매출은 다시 제자리를 찾곤 했다. 지난해 가을부터 원자재 가격이 올라 식재료 비중이 30%에서 45% 정도로 상승했다. 닭칼국수 외에 다른 메뉴 도입에 대해 의견을 물었으나 워낙 닭칼국수 한가지로 고객들 반응이 절대적이라 다른 메뉴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28년 동안 오로지 닭칼국수 하나에 매달려온 것이 업소 번성을 이뤄낸 것이 분명했다. 부침이 심한 외식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장인정신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잃지 않았던 것이 성공의 포인트다. * 닭칼국수 맛있게 끓이는 법 닭고기는 끓는 물에 미리 데쳐 핏물과 불순물, 지방을 깨끗이 없애준 뒤 삶는다. 닭고기를 삶을 때는 뚜껑을 덮고 삶아야 육질이 촉촉하고 쫄깃하다. 면은 기계보다는 손으로 직접 썰어야 쫄깃한 맛이 오래 유지된다. 면은 따로 삶은 뒤 육수를 부어야 맑은 육수와 면의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2008.06.10 I 객원 기자
  • 美농무부 ''주저앉은 소'' 식용공급 전면 중단키로
  • [노컷뉴스 제공] 에드워드 샤퍼 美농무장관이 결국 '앉은뱅이 소'(다우너)에 고개를 숙였다.올해 2월 병들거나 다친 소들의 불법도축 사실이 공개돼 홀마크 웨스트랜드社가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6만4천톤의 쇠고기 리콜조치에 들어갔을 때에도 샤퍼 장관은 '동물학대와 식품안전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샤퍼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농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다우너의 식용공급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규칙개정안을 전격 발표했다.그는 올해 2월 홀마크 웨스트랜드 파문이후 두달여에 걸친 조사 결과 지난 6일 최종적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모든 소'(all disabled non-ambulatory cattle,also know as downer cattle)들에 대한 시판금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조치는 쇠고기 식품공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전을 제고하는 한편 병든 소들에 대한 불법적인 도축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샤퍼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 도축된 소 3천4백만마리 가운데 0.003%인 1천여마리의 병든 소들이 불법으로 도축됐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이 미미한 수치에도 개정된 규칙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샤퍼 장관은 또 이번 규칙 개정에 따라 '앉은뱅이 소'의 도축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검역인력을 줄일 수 있게 돼 식품안전성 검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되고,축산업자들이 병든 소를 도축장으로 보내는 것도 방치할 수 있어 불법도축의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감독국(FSIS)은 병들거나 다친 소에 대해 예외적으로 도축을 허용해온 규칙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농무부는 지난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처음으로 발견된 직후 '앉은뱅이 소'에서 나온 고기의 시판을 금지했지만 현행 규정에 따르면 2차 검역을 통과할 경우 식용판매가 가능하다.그러나 '앉은뱅이 소'들은 면역체계가 약해 대장균이나 살모넬라,특히 광우병 감염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와 관련해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SUS-The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는 올해 2월에 이어서 지난 7일 미국내 일부 도축장에서 방치돼 있는 앉은뱅이 소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웹사이트에 올려 또다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이 단체의 회장인 웨인 파슬(Wayne Pacelle)은 '다우너들이 도축돼 시중에 유통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경매장과 도축장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식용으로 판매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육류회사 제품 가운데 인체에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는 1등급 리콜이 최근 잇따르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실제로 이달 들어서만 JSM 미트 홀딩스(5/16)를 비롯해 뉴욕의 페어뱅크 리컨스트럭션(5/12),하와이의 팔라마 홀딩스(5/8),뉴욕의 구어메이 부띠크사(5/3)등 모두 4개 업체가 1등급 리콜을 시행했거나 시행중에 있다.
  • 합의문엔 손못댄 `추가협의`..쇠고기 불길 꺼질까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한미 쇠고기 협상 관련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정부가 추가 협의를 끝냈지만 결과가 검역주권을 명문화할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 못미쳐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미국측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관련 추가협의한 결과를 지난달 한미 양측이 합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합의문은 그대로 유지하고 추가협의한 내용을 양국간 외교 서한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미국측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 및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검역협정(SPS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인정했다. 미국은 또 수출용 쇠고기에 대해 내수용과 동일한 위생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촛불시위 등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반발로 우리측 못잖게 다급해진 미국이 당초 협상때 보다 진일보한 카드를 내놨지만 근본적인 해결책과는 거리가 있었다. 추가협의와 관련해 일각에서 `미국에서 광우병 발병시 수입을 즉각 중단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GATT와 WTO 협정에 따른 우리나라의 권리를 보장한다는데 그쳤다. ◇정부, 美광우병 발병시 즉각 수입 중단..분쟁도 가능 비록 합의문을 수정하지는 못했지만 정부는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해 우리 국민의 건강이 위험에 처해지면 즉각적으로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GATT 20조나 WTO SPS협정에 근거해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는 체약국의 주권적 권리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미국과 우리 측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해도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의해 광우병 위험통제국 지위가 변경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존의 수입위생조건 조항을 수정하지 않고 이같은 외교문서만으로 수입을 즉각 중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우리 국민들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은 우리측에서 입증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 미국 측과 견해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해 추후 마찰의 여지를 인정했다. 그는 "이를 서로 협의해서 풀어가는 방법도 있고, 협의가 안 되면 결국 분쟁으로 가는 것"이라며 "미국과 우리나라 사이에는 통상 관련 분쟁이 여러 차례 있었고, 분쟁은 분쟁으로서 해결할 수 있다"고도 했다. ◇국민 최대 우려 `30개월 이상 수입`, 추가협의서 왜 빠졌나 국민들의 우려가 컸던 30개월 이상 쇠고기 부분은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 재협의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협상에 임했던 처음부터 OIE 기준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미국에 광우병이 있지만 작년 5월 광우병이 통제되고 있다는 지위를 OIE로부터 받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시작했다는 것이다.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기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현재 국제적으로 가장 인정 받는 것이 OIE 기준이라는 점이 정부 측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30개월 미만과 이상 소가 각각의 광우병 위험물질이 있고, 이를 제거하면 교역돼야 한다는 것이 OIE 기준"이라며 "OIE 기준이 강제가 아닌 권고사안이지만 분쟁이 발생하면 국제적 기준으로 판단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WTO협정에도 동물 검역에 관한 한 OIE 기준이 국제기준이라는 정의가 있다.그는 또 "30개월 이상 소가 굉장히 해롭고, OIE 기준이 틀렸다는 과학적인 발견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없었다"며 "국민여론이 탄탄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형성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감히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협의에 이은 `재협상` 가능한가 정부는 다시 한 번 그동안 합의한 내용을 전면 철폐하고 재협상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쇠고기 협상이 조약이나 국회비준을 필요로 하는 엄격한 격식을 갖춘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합의의 격식을 떠나 상당한 규모로 통상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면 서로 합의한 내용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지난 19일 이와 관련 "30개월 이상 뼈를 포함한 쇠고기 수입 여부를 다시 논의하는 것은 재협상"이라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국민들 안심시킬 수 있을까..재협상 요구 목소리는? 정부가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과의 추가 협의까지 끝냈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문제다. 이미 일부 네티즌들은 추가협의 결과에 대해 "우리의 검역주건이 명문화되지 않았다", "재협상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추가협의 내용 발표 후 여당 측도 전면 재협상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통합민주당은 차영 대변인은 "국민적 우려를 전혀 불식시키지 못한 면피용 조치"라며 "결국 본 합의문의 일점일획도 고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여론무마용 미봉책으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2008.05.20 I 박옥희 기자
  • 쇠고기 추가 협의 관련 미국측 서한(전문)
  • [이데일리 경제부] 다음은 수잔 슈왑 미국 무역 대표가 한미간 쇠고기 추가 협의와 관련, 한국측에 보낸 서한의 번역문 전문이다. 2008년5월19일 김 본부장님, 2008년 4월 18일 한&#8228;미 양국이 합의한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이하 “위생조건”이라 한다)을 둘러싼 한국내 상황과 관련하여 본인이 2008년 5월 12일 발표한 성명서를 첨부합니다. 본인이 동 성명서에서 인정한 바와 같이, 모든 정부는 GATT 20조 및 WTO SPS 협정에 따라 건강 및 안전상의 위험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공중위생과 안전상 우려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금번 위생조건은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적절한 기준과 절차를 포함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본인은 동 위생조건상의 특정위험물질(SRM)에 대한 정의가 상응하는 미국 규정의 해당 정의와 상이하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 규정은 내수용이든 수출용이든지 간에 미국 규정상에 정의된 SRM은 모든 쇠고기 또는 쇠고기 제품에서 제거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또는 쇠고기 제품이 한국에 도착하여, 한국 수의검사관들이 SRM 제거에 관한 유효한 미국 규정이 준수되지 않았다고 결정할 경우, 한국이 금번 위생조건 제23조와 제24조에 규정된 필요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미국은 인정합니다. 미국의 현행 관련 규정 9 CFR §310.22(a)을 첨부합니다. 수잔 슈왑 미 무역 대표 첨부: 1. 2008.5.12일자 수잔 슈왑 대사 발표문 2. 9 CFR §310.22(a) <1. 2008.5.12일자 수잔 슈왑 대사 발표문 >&nbsp;한국내에서의 최근 상황과 관련한 수잔 슈왑 미 무역대표의 성명(2008.5.12) 5월 8일 한승수 국무총리는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한국정부가 국민들의 건강 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성명을 TV 방송을 통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국무총리의 성명을 받아들이고 지지하며 다른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과 같이 미국도 공중의 건강과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모든 정부가 건강 및 안전상 위험으로부터 그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현재 미국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소비되는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며 계속 안전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GATT와 WTO 동식물검역협정은 모든 정부는 식품안전을 포함하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 국가의 주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모든 WTO 회원국들은 또한 이러한 조항들이 주의 깊게 사용되고 모든 식품안전상의 조치들이 과학에 근거할 것이라는 인지하에서 이러한 조항들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미국은 GATT 20조상의 요건들이 충족되는 한 GATT 20조가 한국이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유지한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GATT와 WTO 동식물검역협정상 보호외에, 미국이 최근에 한국과 체결한 수입위생조건은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도록 여러 겹의 절차와 안전조치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소비자의 어떠한 우려도 해소할 것입니다. <미국의 현행 관련 규정 9 CFR §310.22(a)>TITLE 9 동물 및 동물성 제품 CHAPTER 3-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청 PART 310 사후검사(post-mortem inspection) Sec.310.22 소 유래 특정위험물질과 그 취급 및 처리 (a) 소에서 유래한 다음 물질은 특정위험물질이다. 다만, 동 물질이 BSE 원인체에 대한 사람의 노출을 방지하는 측면에서 해당 국가의 BSE 위험 상태가 미국내 SRM 식용을 금지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를 제공할 것으로 합리적으로 기대되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국가의 소에서 유래한 경우는 제외된다. (1) 30개월 이상 소의 뇌, 머리뼈, 눈, 삼차신경절, 척수, 척주(꼬리뼈, 흉추&#8228;요추의 횡돌기 및 천추 날개 제외)와 등배신경절 (2) 모든 소의 소장의 회장원위부와 편도 (미 연방 규정 (2008년 1월 1일판); 연방 관보 vol. 72, no. 134, 2007년 7월13일, 38729 페이지에 공포)
2008.05.20 I 경제부 기자
S-Oil, `천연기념물 지킴이`로 나서
  • S-Oil, `천연기념물 지킴이`로 나서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S-Oil(010950)이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보호에 적극 나선다. S-Oil과 문화재청은 14일 `천연기념물 지킴이` 협약식을 개최하고,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천연기념물 보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S-Oil 수베이 CEO와 이건무 문화재청장이 참석했다. S-Oil은 첫 사업으로 수달보호 지원 및 어린이 천연기념물 보호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올해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S-Oil은 수달 먹이나 보호의약품, 주요 서식지 보호활동을 지원하고 S-Oil사회봉사단이 직접 서식지 보호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어린이 방문교실을 지원하고 어린이를 위한 수달보호 캠프를 개최, 어린이들에게 천연기념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nbsp;수베이 CEO는 "산업화에 따른 환경 파괴로 한국의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천연기념물들이 오염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천연기념물 보호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 지킴이 협약식에서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S-OIL 대표이사 CEO(사진 왼쪽)와 이건무 문화재청장(사진 오른쪽)이 문화재 협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관련기사 ◀☞S-Oil "KB카드, 리터당 80~100원 적립"☞S-Oil·토탈, 윤활유회사 `STLC`출범
2008.05.14 I 정태선 기자
(공모기업소개)우진비앤지
  • (공모기업소개)우진비앤지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발효기술 기반 바이오업체 우진비앤지(대표 강석진·사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오는 7일과 8일 청약을 실시한다. 우진비앤지는 1985년 설립한 뒤 발효공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주요제품은 동물용의약품. 우진비앤지는 스위스 노바티스, 벨기에 얀센 등과 기술 제휴로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외 업체에 동물용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 및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의 축산업 발달과 더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우진비앤지는 또 발효공학을 바탕으로 미생물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미생물비료, 미생물농약 등 친환경유기농축산업에서 인체에 적용하는 의약품 SKD까지 다양한 신규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또한 항암, 항치매 등 치료용 의약품과 노화방지 등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및 조류독감과 사스 등을 예방하는 면역증강용 기능성 식품에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강석진 대표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발효기술을 살려 다양한 사업을 진행시킬 것"이라며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만큼 고성장세를 이룩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nbsp;우진비앤지는 지난해 매출 135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73억원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수요예측을 거쳐 4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기존 공모가 밴드의 상단인 4100원보다 조금 낮은 수치. 우진비앤지는 7일과 8일 청약을 실시해 20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강석진 대표 외 특수관계인이 202만6000주(50.7%)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호예수 주식은 214만6000주(53.7%)다. 기관 보유 지분은 없다. ◇회사 연혁 2008년 03월 각자대표이사 취임 (민운기) 2007년 12월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 2007년 11월 이노비즈기업 인증 2007년 10월 BGMP (우수원료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업소기준) 인증 취득 2007년 05월 서울사무소 확장이전 2006년 12월 ISO14001 인증 갱신 (영국, DAS CERTIFICATION) 2006년 08월 의약품제조업 및 제조품목허가 획득 2006년 05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2005년 12월 프론티어기업 선정 (경기도) 2005년 10월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서) 인증 (한국국제규격인증원) 2004년 08월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경기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2002년 04월 CLEAN 사업장 지정 (노동부) 2002년 01월 미생물농약 원제 제조업 허가 취득 2001년 05월 무상증자 33.33% 실시 2001년 03월 (주)우진에서 우진B&G(주)로 상호변경 1997년 03월 유망중소기업 선정 (경기도) 1996년 11월 기업부설연구소 지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1996년 11월 (주)과학축산에서 (주)우진으로 상호변경 1996년 10월 동물용약품 우수품질관리 실시업소 지정(KVGMP)(농림부 장관) 1996년 09월 Bio-Plant 신축 (미생물원제 1,200톤 생산규모) 1996년 06월 공장 K.V.GMP시설 완공(우수동물의약품 시설 생산업체) 1990년 03월 시험생산 완료 (공장이전) 1990년 02월 오산공장 준공 (경기도 화성군 양감면 송산리 528-5) 1989년 03월 대표이사 변경 (이태일에서 강석진으로) 1985년 12월 법인설립(자본금 3억5천만원, (주)과학축산)
2008.05.05 I 안재만 기자
  • 李대통령 인터넷 ''수난시대''
  • [조선일보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인터넷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vCJD)의 위험성에 대한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이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청와대 홈페이지 등을 집중공격하고 있기 때문.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에는 쇠고기 개방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해 청와대는 미니홈피를 사실상 폐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와 한나라당 주요 인사 미니홈피 등으로 옮겨가 비난 댓글을 달고 있고, 심지어 욕설까지 담긴 악성 댓글(악플)까지 남기고 있다.포털사이트에서는 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네티즌 청원 서명자수가 급증, 1일 3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은 지난 29일 밤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편이 방송되면서 부터다. <!-- CULUMN 시작 --><!-- TI_BANNER 시작 --><!-- --> <!-- TI_BANNER 끝 --><!-- CENTER 시작 --> 이 방송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의 소 도축 동영상과 인간 광우병(변종 크로이펠트 야곱병·CJD)으로 사망했다고 의심되는 22세의 여성 아레사 빈슨의 사연 등을 집중 취재해 미국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가자 PD수첩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코너에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반대하는 글들이 폭주했다. 방송은 본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6916490)까지 ‘습격’했다. 비판을 넘어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자 청와대는 29일 밤 미니홈피에서 방명록과 일촌편 등 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들을 모두 폐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욕설, 비방글을) 지워도 지워도 감당할 수 없었다. 대통령 미니홈피에 욕을 남길 수 있다고 쳐도 그것이 그대로 공개돼 보여지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에 일단 긴급조치로 막아뒀다”며 “수준 이하의 단순 욕설을 포함해 쇠고기 수입 및 광우병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의 싸이월드 홈페이지가 폐쇄되자 불똥은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로 튀었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8633715)와 나경원 전 대변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26568171)도 네티즌들의‘폭격’을&nbsp; 맞고 있다.&nbsp; 특히 30일에는 MBC가 뉴스데스크를 통해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었을 경우 미국인이나 영국인보다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nbsp; 2~3배 더 높다”고 보도하면서 인터넷에서는&nbsp; 미국산 쇠고기 개방과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MBC는 “인간에게 존재하는 정상 프리온 유전자는 3가지 종류인데, 지금까지 확인된 180여명의 인간 광우병 환자는 모두 MM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한국인의 94% 가 바로 MM 형 유전자를 갖고 있어 38% 인 영국사람, 50% 인 미국사람 보다 두배 세배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이 기사에는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6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게 대부분이다.&nbsp; 지난달 30일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인기 뉴스 검색어에는 ‘고소영 S라인 인사’ ‘이명박 미니홈피’ ‘광우병 증상’ ‘광우병 동영상’ ‘이명박 탄핵집회’ ‘진중권’ ‘김민선’ ‘청와대 홈페이지’‘이명박 탄핵 서명’ 등 쇠고기 개방과 관련된 검색어들이 대부분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배우 김민선이 주목받은 이유는 각각 라디오 방송과 자신의 미니홈피에 쇠고기 개방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 진 교수는&nbsp;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청와대 내각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두뇌인데 이 분들이 하는 것을 보면 지금 대한민국의 두뇌가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같다”며 “지금 프레온에 다 감염된 상태”라고 비난했다. 김민선도 미니홈피에 “자국민들 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 채로 우리나라에 들어 온 다고 한다”며 “어이없는 일이다.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이 제기한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에 대한 서명자수도 급증하고 있다.&nbsp; 지난 6일 ‘안단테’라는 대화명의 네티즌이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낸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네티즌 청원(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에는 1일 현재 31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을 했다. 지난달 25일에 불과 4만명에 불과하던 서명자수는 29일 10만명을 넘어선 뒤 30일에는 20만명, 1일 오후 3시 30분 현재 32만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안단테’는 대운하 건설 추진, 영어몰입식 교육 추진,고소영 S라인 인사, 미국산 쇠고기 개방 등을 비난하며 “그러나 지난 3개월동 안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에 성의를 다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이 대통령 탄핵서를 제출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coolee’라는 네티즌이 지난달 30일 발의한 ‘미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네티즌 청원에도 하루만에 11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했다. 이 네티즌은 “PD수첩에 따르면 협상안은 농림부 고시로 막으려면 특별법으로 가능하다고 한다”며 “현 정부는 미국쇠고기 협상을 졸속으로 합의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권에 매우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쇠고기 협상에 대한 농림부 고시를 무효화 하는 특별법 제정을 시급히 촉구한다”고 말했다.한편 5만여명이 가입한 다음의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카페(http://cafe.daum.net/antimb)는 2일 오후 7시부터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미친 소! 너나 처먹어라’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물장묘업체 ''엔젤스톤'' 고수익 창업 아이템
  • 동물장묘업체 ''엔젤스톤'' 고수익 창업 아이템
  • [이데일리 EFN 유성호기자] 지난 1월 27일 시행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장묘업이 신종 창업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서는 소각로를 설치할 수 없고 초기비용이 비교적 많이 드는 단점 때문에 창업자들이 주춤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로 및 소각로 플랜트 업체인 ‘위디안’은 지난 2004년 동물장묘업체인 ‘엔젤스톤’(www.angelstone.co.kr)을 세우고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소각을 전제로 하는 동물장묘업은 설비투자 비용은 물론 노하우가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이 ‘나홀로 창업’은 어렵다. ◇엔젤스톤 심요섭 대표◇엔젤스톤=소각로 플랜트 지사 사업을 하던 심요섭 대표(42)가 지난 2003년 납품 건으로 일본에 갔다가 도심에 위치한 반려동물 소각장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했다. 소각과 납골보관 서비스에 보단 친환경적인 방법과 반려동물을 잃은 주인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서비스를 준비하기로 결심하고 2년간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2005년 엔젤스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엔젤스톤은 소각 후 남은 분골을 고온에서 재처리해 결정화 시킨 것으로 모스경도가 3에 달하도록 만들어 위생적 보관은 물론 심미적 요소까지 곁들인 부가상품이다. 결정화시키는 과정은 아직도 심 대표만이 홀로 할 수 있는 노하우로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 중국에서도 국제특허를 진행 중에 있다. ◇동물장묘업=시내에서는 아직 허가를 낼 수 없는 사업이다. 따라서 도심을 벗어난 시 외곽지역 독립건물을 지어서 하는 방법이 보편적이며 '국토의계획과이용에관한법률' 상 관리지역일 경우 가능하다. 동물사체를 소각할 수 있는 소각로와 납골당 등 제반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면적이 330㎡ 정도 건물이 필요한다. 엔젤스톤은 대지 2300m²에 건물면적은 730m²로 소각로 2기와 납골당, 각졸 상품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엔젤스톤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수의사회와 협약을 맺어 동물사체를 처리하고 있다. 대학 수의과대에서 발생하는 동물사체까지 처리하기로 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을 받고 있다. ◇동물사체 처리 현황=수의사협회 등의 통계에 따르면 1일 약 400건의 동물사체가 발생한다. 이중 90%는 생활쓰레기에 싸여서 버려지거나 매장되는 것이 현실. 애완동물 등록제에 따라 유기해 버리는 동물사체의 경우 장례비용 보다 비싼 범칙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합법적 처리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엔젤스톤이 1일 처리하고 있는 동물사체는 평균 12건 정도. 이 중 3~4건이 분골을 결정화한 엔젤스톤을 만든다. 또 DNA채취, 쥬얼리 등 부가상품 판매를 통해 한달에 약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엔젤스톤 사업=서울경기 남북부와 각 시도지역에 대리점을 모집한다. 부지비용을 제외하고 3억원 정도 투자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심 대표는 월 2,000만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엔젤스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와 다이옥신 방지 등 공해 저감로, 친환경 장례방법 등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엔젤스톤 본사기 김포 하성에 위치한 관계로 서울 북부지역에서 오기엔 너무 멀기 때문이 이곳에 가맹점이 우선적으로 들어서기를 원하고 있다. “사업은 목숨을 걸어야 승부가 납니다. 가맹사업을 하실 분은 자금뿐 아니라 마인드, 성취도 등이 있어야 합니다“ 심 대표는 2006년 가맹사업을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가맹비는 모두 환불해 줬다. 가맹사업자가 부업 개념으로 덤벼들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 대표는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가맹사업자가 나타나기를 원하고 있다. 기동력과 추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2개 지점을 개설하고 해외로 눈을 돌려 로얄티를 받겠다는 당찬 포부다. 지사개설 문의 (031)981-0271
2008.04.04 I 유성호 기자
관절통증 없는 세상을 위하여
  • 관절통증 없는 세상을 위하여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손가락 마디마디 통증과 함께 손이 퉁퉁 붓고 뻣뻣한 느낌이 있었던 어머니(63세)를 모시고 정형외과를 다녀온 J씨는 류마티스성관절염이란 판명을 받았다. 그 전부터 간혹 손가락 관절통증으로 아파했을 때 마다 단순한 갱년기 증상으로 생각하였을 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진통제를 먹거나 파스를 붙이거나 간혹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긴 하였으나 그때뿐이었고 반복적인 증상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더욱이 J씨의 어머니는 퇴행성 무릅관절염과 손가락에 류마티스성관절염까지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로 이러한 증상들을 어느 곳에서 치료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우연하게 교회에 다니는 목사님 소개로 찾은 소산한의원 이구형원장을 만나고 나서 J씨의 근심은 하루하루 사라져 가고 있다. 근골을 강화하고 해독기능이 있는 독특한 한약재 소산한의원에서 처방되는 관절치료제 한약은 동물성 한약재가 많다라는 점에서 그 한약재와 제조방법이 특이하다. 특히 유황오리는 일반적으로 허약한 갱년기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방에서는 근골을 강화하고 관절과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며 특히 인체 스스로가 에너지를 저장하는 힘을 길러서 인대나 신경체들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또한 한약재명으로는 석룡자라고 불리는 도마뱀을 쓰는데 이 한약재는 근골을 강화하고 허약한 인체를 보호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백강잠이라는 약재는 어혈(나쁜피)을 빨리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 주며 특히, 인체면역력을 관장하는 췌장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동쪽을 보고 자란 솔뿌리란 뜻을 가지고 있는 동송근이란 식물성 한약재는 아주 강력한 근골광화제로 알려져 있다. 즉, 관절치료제에 사용되는 한약재들은 통증억제와 근골강화, 해독기능뿐만 나이라 혈액순환을 강화시키는 한약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하루종일 다린 탕약을 환으로 만들다 이구형원장은 이런 약재들을 전통 솥에 넣어 24시간을 다려서 그 약물을 작은 탕전기에 넣고, 다시 약 24시간을 조려서 한방에서 말하는 고상태로 만든 후, 이것을 환으로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환약은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관절치료는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한약을 먹는데 수월할 뿐만 아니라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분들도 무리 없이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에도 불구하고 이구형원장은 많은 환자분들이 오랜 기간 동안 약을 먹어야 되기 때문에 약값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고 한다. 약값에 대한 부담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고, 이는 다시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악순환은 치료를 잘 하지 못하는 한의사로 인식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한약 가격은 비교적 낮게 받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고통 없는 세상을 위하여 이구형원장은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성관절염은 치료가 안되는 질병이 아니라 치료를 끝까지 못하는 질병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꾸준한 치료와 환자의 노력만 어느 정도 따라 준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병은 스스로 인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 병을 초기에 다스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 다달았을 경우 치료를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대로 병 또한 하루 아침에 생기 않았듯이 치료 또한 하루아침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음을 명심하고 겉으로 보이는 경과가 좋아진 후에도 질병을 극복하는 본인의 노력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도움말 :소산한의원 이구형원장)
  • (인사)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 과장급 전보 >▲ 장관비서관 서기관 柳利鉉 ▲ 홍보담당관 서기관 金廷郁 ▲ 인사과장 서기관 金炳銀 ▲ 운영지원과장 부이사관 李根成 ▲ 기획재정담당관 부이사관 金聖敏 ▲ 창의혁신담당관 서기관 丁福澈 ▲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서기관 金大根▲ 정책평가팀장 부이사관 林在岩 ▲ 정책통계담당관 서기관 金圭鎭 ▲ 정보화지원팀장 서기관 金南薰 ▲ 농업정책과장 서기관 李千一 ▲ 농지과장 부이사관 許仁九 ▲ 경영인력과장 서기관 金承煥 ▲ 기술정책과장 기술서기관 張丞鎭 ▲ 협동조합과장 부이사관 洪性在 ▲ 농업금융과장 서기관 魯炳煥 ▲ 소득정책과장 서기관 金鐘哲 ▲ 소득지원과장 기술서기관 申鉉寬 ▲ 농촌정책과장 부이사관 吳京泰 ▲ 농촌지역개발과장 서기관 高學洙 ▲ 도농교류과장 서기관 孫健洙 ▲ 농촌산업과장 서기관 金政姬 ▲ 농촌사회여성팀장 4급상당 金美淑 ▲ 용수자원과장 기술서기관 李奉勳 ▲ 시설안전과장 기술서기관 金一桓 ▲ 국제협력총괄과장 기술서기관 金男洙 ▲ 통상협력과장 서기관 趙信姬 ▲ 다자협상과장 서기관 安鏞德 ▲ 자유무역협정과장 서기관 朴秀珍 ▲ 자유무역협정2과장 서기관 丁絃出 ▲ 식량정책팀장 부이사관 呂寅弘 ▲ 농산경영팀장 기술서기관 任政彬 ▲ 친환경농업팀장 기술서기관 吳炳錫 ▲ 농생명산업팀장 서기관 金德浩 ▲ 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서기관 閔&#37832;汰 ▲ 유통정책팀장 부이사관 金瓊圭 ▲ 소비안전팀장 서기관 禹東植 ▲ 식품산업팀장 서기관 李相萬 ▲ 식품진흥팀장 서기관 金洪禹 ▲ 채소특작팀장 기술서기관 金應本 ▲ 과수화훼팀장 기술서기관 白鍾昊 ▲ 축산정책팀장 부이사관 石熙鎭 ▲ 자원순환팀장 기술서기관 李相洙 ▲ 축산물위생팀장 서기관 崔大休 ▲ 동물방역팀장 기술서기관 金昌燮 ▲ 수산정책과장 서기관 徐在然 ▲ 어선인력과장 서기관 裵好烈 ▲ 어항과장 기술서기관 徐壯雨 ▲ 지도안전과장 기술서기관 李京一 ▲ 어업정책과장 부이사관 朴奎昊▲ 양식산업과장 기술서기관 崔完鉉 ▲ 자원회복과장 부이사관 朴浩根 ▲ 유어내수면과장 서기관 南泰憲 ▲ 국제기구과장 부이사관 鄭永勳 ▲ 수산통상과장 서기관 崔秉國 ▲ 원양산업과장 기술서기관 趙剛顯 ▲ 어업교섭과장 부이사관 張哲豪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부이사관 趙源亮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혁신기획과장 기술서기관 李在彧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맞춤형농정과장 서기관 李柾炯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검사과장 기술서기관 宋寅浩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기술서기관 安英洙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과장 기술서기관 沈載圭 ▲ 국립식물검역원 운영지원과장 서기관 全鍾徹 ▲ 국립식물검역원 검역기획과장 부이사관 金昌炫 ▲ 국립식물검역원 국제검역협력과장 기술서기관 朴昌用 ▲ 국립종자원 기술서기관 姜哲求 ▲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총무과장 서기관 金先泳 ▲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품질검사과장 서기관 姜仁求 ▲ 동해어업지도사무소장 서기관 薛寅哲 ▲ 식품산업육성T/F 외식산업팀장 기술서기관 金鍾九▲ 식품산업육성T/F 전통식품팀장 기술서기관 林光熙 ▲ 태안유류오염보상지원T/F 총괄지원팀장 서기관 李湳敎 ▲ 태안유류오염보상지원T/F 보상지원팀장 서기관 吳光錫 ▲ 홍보지원T/F 홍보지원팀장 일반계약직4호 崔貞玉
2008.03.20 I 박옥희 기자
''서울의 봄'' 보려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라
  • ''서울의 봄'' 보려거든 눈 들어 관악을 보라
  • [조선일보 제공] 겨우내 떨어졌던 낙엽들이 바스락거리고, 꽃과 나무의 가지들도 아직은 앙상해 보인다. 하지만 유난히 따사로운 봄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 아래는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우무질로 둘러싸인 알에서 어엿한 올챙이로 변해가고 있는 작은 생명들의 몸짓이 힘차고 기특하다. 관악산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봄 소식을 알리는 전령사다. ◆관악산의 '봄의 전령' 개구리와 도롱뇽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12동 관악산 생태공원(옛 선우지구). 연못 세 곳을 돌보는 직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 겨울 공원을 꾸민 뒤 첫 봄 손님으로 도롱뇽과 산개구리가 먼저 찾아왔기 때문이다. 원래 배드민턴장과 공터 등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던 것을 산자락의 결을 따라 풀과 나무를 심고 가꾼 뒤 생태 체험 통로를 놓았다. 버려지다시피 했던 고인 물웅덩이도 세 개의 생태연못으로 말끔하게 꾸미고 산줄기로 흐르는 계곡물길을 끌어왔다. 이런 정성에 힘입어 물뭍동물(양서류)들이 앞다퉈 찾아왔다. 봄 기운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곧바로 짝짓기와 번식에 들어가는 양서류는 개나리·진달래 등 봄꽃과 더불어 소중한 '봄의 전령사'다. 최근 관악산생태공원 연못에는 바나나 모양의 도롱뇽 알주머니 20여개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산개구리 알뭉텅이가 연못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공원측은 특히 도롱뇽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관악산은 서울의 주요 도롱뇽 서식지 중에서 한강 이남에서는 유일한 곳이라는 생태적인 가치가 있다.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 등 강북의 주요 서식처에는 아직 도롱뇽 소식이 감감하다. 관악구 온수진 관악산팀장은 "서울시 보호동식물로 지정된 도롱뇽이 알을 낳았다는 것은 그만큼 물과 서식 환경이 맑고 깨끗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젤리 같은 우무질에 쌓여있는 개구리·도롱뇽 알들은 어느덧 꼬리가 생기고 나풀거리는 겉아가미도 만들어져 곧 껍질을 뚫고 밖으로 나올 참이다. 하지만 앞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매일 아침 관악산 생태공원 주변을 찾는 새들의 마릿수가 부쩍 늘어났다. 이들에게 고인 물에 널려있는 양서류의 알들은 공들이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짭짤한 간식거리다. ◆봄생태 프로그램 다양 관악산은 생태적 가치보다는 주로 '등산코스'로만 인식돼왔다. 하지만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서울 남쪽에서 가장 숲이 우거진 이곳의 자연생태를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올 봄부터 활발하게 운영한다. 관악산생태공원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생태교실'을 매주 토·일요일 두 차례(오전 10시·오후 2시) 시작한다. 숲 체험 해설가와 함께 공원을 거닐며 연못에 터를 잡은 양서류들이 어떻게 어른으로 탈바꿈하는지, 이들은 무엇을 먹고 살고 어떤 것에게 잡혀먹히는지를 익힐 수 있다. 또 조만간 꽃망울을 터뜨릴 산수유와 매화, 하나 둘 싹을 내밀기 시작한 별꽃 등 관악산의 자생들풀을 관찰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관악산생태공원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관악-10'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된다. 매년 4월부터 진행되던 '관악산 숲속여행'도 올해부터는 한 달 앞당긴 3월부터 시작하고, 기존 낙성대코스에다 사당동 관음사코스를 추가했다. 관악산 계곡을 따라 산을 천천히 거닐면서 등산할 때 놓치기 쉬운 주변의 풀꽃들의 생태를 관찰하고, 관음사와 이경직신도비 등 관악산 자락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순서로 꾸며진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둘 다 전화예약을 받는다. (02)880-3685 ▶ 관련기사 ◀☞이번 주말 낭만을 꿈꿔봐~☞버스타고 유럽여행 스위스~이탈리아 7박 8일☞성벽을 감도는 따스한 기운 느껴지나요?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의 의미는­…
  •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의 의미는­…
  • [조선일보 제공] 베이징에서 선물 인기순위 1위인 올림픽 마스코트 '푸와(福娃·복인형)' 안에는 '차이나 코드'가 숨어있다. 베이베이, 징징, 환환, 잉잉, 니니의 5개 마스코트는 "역대 올림픽 마스코트 중 제일 복잡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그림이나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적 사고방식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베이베이는 중국의 신석기 물고기 토기문양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베이베이는 물, 혹은 중국의 바다(水·海), 스포츠의 수영, 오륜마크의 파란색을 상징한다. 베이베이의 '헤어스타일'도 물결무늬. 베이(貝·조개)는 재물을 뜻하며 '번영'이라는 축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판다 징징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동물이기에 '환영'이다. 판다 머리의 연꽃 디자인은 송나라 시대 도자기 연화문이 기원. 징징은 그 서식처 때문에 깊은 숲(森林)을 의미하며 스포츠로는 '힘'을 상징한다. 가운데 위치한 환환은 올림픽 성화다. '격정' '정열'을 뜻하는 불(火)의 캐릭터로 5개 마스코트 중 큰형님이며 실제 인형 크기도 가장 크다. 머리장식은 불교 유적인 둔황의 불꽃무늬가 모티브. 스포츠 측면에선 '올림픽 정신'을 의미한다. 잉잉은 멸종위기 보호동물인 '티베트 영양'이다. 영양의 넓은 서식구역은 중국 영토의 광대함을 나타낸다. 5개의 마스코트 중에서 유일하게 역동적인 뛰는 모습으로 묘사돼 있다. 스포츠 중에서는 육상이다. 분리독립 움직임이 있는 티베트 상징을 포함시켜 통합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해석도 있다. 잉잉의 머리장식은 중국 서부 티베트-신장 소수민족의 전통을 상기시킨다. 노란색은 중국의 대지, 땅(土)과도 상통한다. 마지막 여성캐릭터인 니니는 제비로서 베이징을 상징한다. 베이징의 옛 이름이 연경(燕京·옌징)이었음을 상기하면 그 유래를 짐작할 수 있다. 제비연 날리기는 베이징 어린이들의 오랜 취미이기도 하다. 당연히 하늘(天)을 뜻하며, 날렵하고 우아한 동작은 스포츠의 체조를 의미한다. 오세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고고학)는 "그림, 건축, 음식의 이름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중국적 사고방식"이라며 "일부 무리하게 상징적 의미를 덧붙인 부분도 보이는데, 그것 역시 지극히 중국적"이라고 했다. 상징에서 중국이 강한 육상(허들의 류샹), 체조, 구기(탁구)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5개 마스코트 앞 글자를 따서 발음하면 베이·징·환·잉·니(北京歡迎? =북경은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는 의미가 되는 점도 이채롭다.
 페드로의 '투계'가 뭐 어쨌길래
  • [한들의 친구 야구] 페드로의 '투계'가 뭐 어쨌길래
  • ▲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이터/뉴시스][로스앤젤레스=이데일리 SPN 한들 통신원] 얼마 전 뉴욕 메츠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곤욕을 치렀습니다. 닭싸움, ‘투계(鬪鷄)’ 때문이었습니다. 2년 전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투계 대회를 구경하는 모습이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 튜브(You Tube)에 떠다니면서 동물보호론자들로부터 융단폭격을 받았습니다. 투계는 잔인합니다. 놓아주자마자 장닭들이 발톱에 단 날카로운 쇠 낫을 휘두르며 한 쪽이 쓰러질 때까지 싸우고 또 싸웁니다. 쇠 낫에 휘둘려 뼈가 부러지거나 폐에 구멍이 뚫려 패자가 널브러지고 나서야 게임은 끝납니다. 여기저기 깃털이 흐트러져 있고, 피 묻은 살점도 드문드문 보이는 그 처참한 현장에서 마르티네스가 태연자약 악마의 미소를 짓고 있었으니 동물보호론자들이 침을 튀길 만도 했습니다. 투계하면 떠오르는 작가가 있습니다. 송영입니다. 1967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한 ‘투계’가 바로 그의 데뷔작입니다. 투계에 편집광적으로 빠져 있는 사촌형의 모습을 어린 동생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전개되는 이 작품은 나중에 그를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줍니다. 그는 해병대 장교훈련소를 뛰쳐나온 탈영병이었습니다. 수 년 간 도피생활을 하면서 경기도의 한 중학교 선생으로 숨어 살다가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군인들이 흔히 ‘그 곳에 가느니 차라리 말뚝을 박겠다’고 말하는, 남한산성 육군교도소에서 형을 살던 중 은인을 만납니다. 바로 투계를 읽은 군법무관을 만나 석방된 것입니다. 만약 투계란 작품이 없었다면 작가 송영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투계는 송영 뿐만 아니라 여러 예술 작품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찾아봤더니 화가 이중섭도 그렸고, 프랑스 어느 화가의 대표작도 그것이었습니다. 남미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수 천 년부터 내려져온 투계는 한국서도 제주도에 지름 180cm, 높이 100cm의 경기장과 1시간 반의 경기 시간 규칙까지 갖춰놓고 행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와 인도차이나반도서는 세계 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국제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오래입니다. 미국에서도 불과 50년 전까지만 해도 인기를 누리다가 지금은 48개 주에서 금하고, 루이지애나와 뉴멕시코에서만 합법입니다. 이런데도 동물보호론자들이 구단과 커미셔너에게 항의 편지를 보내면서 법석을 떤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마르티네스도 해명서를 발표했는데요. 그는 “그들을 이해한다. 하지만 투계는 우리나라 문화의 일부”라고 정곡을 찔러 반박했습니다. 동물보호론자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우스꽝스러운 것은 마르티네스의 투계에 대한 미국 언론의 결론입니다. 그들은 문화의 상대성이라면서도 마르티네스가 메이저리그 투수라는 사실을 인식했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얼토당토 않습니다. 마르티네스가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다만 자기 나라의 전통 문화 행사에 참여했을 뿐인데 무슨 메이저리그 투수라는 점을 의식했어야 한다는 것인가요. 메이저리그의 녹을 먹고 있으니까 고국에 돌아가서도 미국의 허가를 받고 놀아야 한다는 것인가요. 실소를 금치 못할 식민지 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방주의로 몸을 휘감은 미국이 균형을 잃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구요. 그나마 최후의 보루라는 언론마저 균형의 시소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 관련기사 ◀☞[한들의 친구 야구] ‘김병현=불펜’의 오류☞[한들의 친구 야구]한국 평범 투수 김병현과 미국'수퍼'에이전트☞[한들의 친구 야구] ‘병현 불펜 전용?’ 과연 그렇게 될까☞[한들의 친구 야구]산타나, 사이토, 케이시 ‘연봉은 history’☞[한들의 친구 야구]클레멘스-실링 일그러진 백인 영웅
2008.03.04 I 한들 기자
 대중문화계 진화된 '3B코드'가 뜬다
  • [윤PD의 연예시대①] 대중문화계 진화된 '3B코드'가 뜬다
  • ▲ 방송계 진화된 3B 법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와 '해피선데이'의 '1박2일'코너의 '은초딩' 은지원과 '상근이'&nbsp;[편집자주]‘클릭하면 스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CD와 필름을 대신하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호흡은 점차 가빠졌고, 다매체 시대 매체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빠른 산업화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도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대중문화계에&nbsp;진화된 3B법칙이 급부상하고 있다. 3B법칙의 3B는 Beauty(미인), Beast(동물), Baby(아기)로 광고의 주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3B를 고려해 광고 이미지를 제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동양권에서는 호감의 우선 순위가 '아기'인데 반해 서구 지역은 '동물', '미인',&nbsp;'아기' 순이라고 한다. 미인(Beauty), 아기(Baby), 동물(Beast)이 나오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광고계의 ‘3B 이론’이 최근 국내 대중문화계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다만 광고계와 달리 최근 국내 대중문화계에서는 3B에서 파생된 다양한 히트코드들이 담겨져 있는 점이 이채롭다. 우선 미인. 선남선녀 연예인들이 즐비한 연예계에 미인 코드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쌩얼미녀'라는 신조어가 나오는 등 미녀들의 맨 얼굴조차 각광 받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히 '미녀 열풍'이라 할 수 있다. 일단 '미녀들의 수다' 등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미녀들을 앞세운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시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비포&애프터 형식의 미녀 만들기 프로그램 등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제 이들의 소개팅이나 일상다반사를 담은 프로그램까지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이효리의 '이효리의 오프 더 레코드'처럼 한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미녀 아나운서들을 전면 배치하는&nbsp;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nbsp;재미있는 것은 연예계에 미녀의 개념이 조금씩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얼굴이나 피부가 고우면 미녀라고 생각했던 것에 반해 최근에 부위별 미녀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부위별로 주목받고 싶어하는 신세대 여성들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그 기준이 과거보다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탁월한 S라인 덕분에 주목받고 있는 현영을 비롯 쇄골이 예쁜 손예진 김혜수, 허리라인이 예쁜 보아와 전지현 여기에 건강함을 앞세운 이효리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 속 미녀들은 다양한 아름다움을&nbsp;추구한다. 다음은 아이. 단순히 아이들이 등장하는 '환상의 짝꿍' 등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 요즘에 달라진 변화는 아이들의 코드 이른바 키덜트 문화가 대중문화계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nbsp;'무한도전'의 '꼬마' 하하 나 '1박2일'의 '은초딩' 은지원, '허당' 이승기 등에 이르기까지 키덜트 코드가 대중문화계를 크게 지배하고 있다. 키덜트(Kidult)란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dult:어른)의 합성어로 20∼30대의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이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때 이들은 책임감 없고 보호받기만을 바라는 '피터팬증후군'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였으나, 이와 달리 키덜트는 각박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마음 한구석에 어린이의 심상을 유지하는 사람들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nbsp;이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진지하고 무거운 것 대신 유치하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인터넷 세대인 요즘 10~20대는 키덜드 문화에 누구보다 익숙해져 있고 키덜트 연예인들을 통해 영감이나 에너지를 얻고 있다. 동물 열풍은 개 한마리 상근이로부터 시작됐다. KBS 2TV '해피선데이'에 출연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상근이는 네티즌이 만든 그의 일기와 미니홈피까지 각광을 받을 정도로 인기다. &nbsp;상근이는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에서도 ‘설국’으로 활약 중이다. 상근이는 3년6개월 된 그레이드 피레니즈종 수컷으로 실제 이름은 허비. 한 회 출연료가 무려 4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nbsp;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는 앵무새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nbsp;상근이처럼 고정출연은 아니지만 스타들이 키우는 애완동물들도 종종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된다. 대표적인&nbsp;애견이 DJ DOC의 이하늘이 키우는 망치다. 망치는 DJ DOC의 방송 출연시 종종 등장하는가 하면 앨범 재킷에도 어김없이 나타난다. &nbsp;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CF에서도 마찬가지다. 김남주와 함께 열연한 푸르지오 광고에는 외화 ‘캐츠 앤 독스(cats and dogs)’에 출연한 명견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으며 KT 001에는 1998년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영화 ‘마이티 조 영(Mighty Joe Young)’에 등장했던 고릴라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 OBS경인TV '쇼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한국영화 히트코드 붕괴, 역발상 시대☞[윤PD의 연예시대②]리메이크, 레트로, 리얼리티...2008 엔터 키워드 3R☞[윤PD의 연예시대①]'꼬마' '은초딩' '허당'...개그맨보다 웃기는 가수들☞[윤PD의 연예시대②]김윤진 스타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라☞[윤PD의 연예시대ⓛ]동방신기, 빅뱅 등 아이들 그룹은 일본 출장중
2008.03.03 I 윤경철 기자
허리병, 요통 피할 수는 없는가?
  • [의학박사 전영훈 건강칼럼]허리병, 요통 피할 수는 없는가?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요통은 전 인구의 80%가 일생에 한번이상 경험하며 평상 시 도시 인구의 20% 정도는 요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평균 수명 이상을 두발로 서서 산 사람 중에서 일생을 통하여 요통 즉 허리 병을 한 번도 앓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척추의 구조와 기능 척추의 중요한 두 가지 기능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과 뇌와 연결된 신경계(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이다. 척추는 5부분으로 나뉘는데 목에 해당하는 경추는 7개의 뼈마디로 이루어져있고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은 흉추로서 12개의 뼈로 형성되어 늑골(갈비뼈)에 연결되어있다. &nbsp;허리에 해당하는 요추는 5개의 뼈로 되어있고 이는 가장 많은 무게를 가진 몸통을 지탱해야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디스크 질환을 비롯한 여러 가지의 퇴행성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이다. 그 밑으로 요추를 받혀 주는 천추가 있는데 5개의 뼈가 있으나 서로 붙어있고 마지막으로 미추(꼬리뼈)로서 인간에게는 거의 퇴화되어있고 2개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nbsp;&nbsp;&nbsp;&nbsp;이러한 척추 주변의 중요 구조물로 디스크(추간판), 인대, 근육, 신경이 있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 마디와 마디 사이에 있으면서 충격 완화 역할을 하는 물렁뼈를 말하는데 가운데는 겔 모양의 말랑말랑한 수핵과 가장 자리는 질긴 섬유질인 섬유테로 이루어져 있다.&nbsp; 허리병은 대개 이러한 디스크와 요추 주변의 근육, 인대 및 척추관절의 손상으로 야기된다. 요통, 네 발로 걷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는 숙명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또한 두 발로 서고 두 팔을 사용함으로써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그러나 두 발로 서서 직립 보행한 덕분에 허리병, 요통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두발로 서게 되면 몸무게가 거의 척추 특히 요추에 가장 많이 실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요통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허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들&nbsp;▲ 자세에 따른 디스크 내부 압력의 변화나쁜 자세 : 가장 척추에 치명적인 것은 나쁜 자세이다. 오랜 나쁜 자세로 서서히 야기된 척추의 변화는 일시적인 허리의 충격보다 더욱 치명적이다. 위의 그림은 자세에 따라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보여준다. 즉 앉아서 물건을 들 때 디스크에 가장 큰 압력을 가하며 바로 누워있을 때 가장 작은 압력이 가해진다.세월(퇴행, 노화) : 기본적으로 성장이 끝나는 10대 후반부터 척추의 노화현상은 이미 시작된다. 세월이 흘러 요추에도 노화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허리병은 시작된다. 비만 : 살이 찌면 척추에 실리는 무게가 늘게 되고 당연히 요추에 더욱 무리가 가게 된다. 흡연 : 흡연은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하여 디스크나 척추체로 가는 영양공급이나 순환에 장애를 야기하여 척추와 디스크의 노화를 초래한다. 튼튼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하여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허리병 또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두 발로 서서 생활하였기에 숙명적으로 요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 두 발로 선 상태에서의 척추를 강하게만 만들면 그 숙명적 요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허리에 나쁜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를 없애면 된다. 척추에 해로운 나쁜 자세는 피하고 항상 바른 자세로 생활하며 척추 및 주변의 인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고 체중조절을 하며 흡연 같은 나쁜 습관을 버리면 된다. 허리질환을 예방하고 튼튼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요건 : ◎ 바른 자세의 생활 습관화 ◎ 허리강화 운동 (걷기가 가장 좋다.) ◎ 체중조절 ◎ 금연 ◎ 스트레스 해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편한 허리질환 예방법 항상 즐겁고 또한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에 임하며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고 일주일에 3-4 회, 회당 30-40분 씩 조금 숨이 차는 빠르게 걷기를 하며 금연과 체중조절을 권한다. (도움말: 인천 척추전문병원 전병원&nbsp;전영훈 원장)
'라인업' 동물학대로 고발당해
  • '라인업' 동물학대로 고발당해
  • ▲ 한국동물연합으로부터 고발당한 '라인업'(사진=SBS 화면 캡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하 '라인업')이 동물보호법 제7조 동물학대 등의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라인업' 제작진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 시켰다. 지난 16일 방영된 ‘라인업’에서 출연진에게 벌칙을 준다는 이유로 살아있는 햄스터와 이구아나, 미꾸라지들을 출연진의 머리위에 떨어뜨리는 장면을 연출한 것을 문제 삼은 것. 한국동물연합은 고발장에서&nbsp;“햄스터, 이구아나, 미꾸라지들은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로서, 높은 곳에서 떨어뜨릴 경우 사람이 10m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과 상해(傷害)를 입게 된다”며 “그날 방송에 사용된 동물들은 대부분 골절이나 타박상, 내출혈 등의 심각한 부상에 노출되었다”고 주장했다.&nbsp;이어 &nbsp;“현행 동물보호법 제7조 1항과 2항, 동물학대 등의 금지 조항에서 ‘동물을 정당한 사유없이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의 금지’와 ‘도박, 광고, 오락, 유희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긴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어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인업’ 제작진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장면을 촬영하지 않았다”며“할 말이 없다”는 입장만 밝혔다. ▶ 관련기사 ◀☞'라인업' PD " 조작설 유포자는 중2. 장난에 피해본 출연진 안타까워"☞[스타n스타]라이벌 된 닮은꼴 프로그램 '무한도전'VS'라인업'☞SBS '라인업', "태안 자원봉사 비난 강력히 대응하겠다"☞'라인업' 데이비드 베컴 출연으로 '무한도전'에 도전장☞이경규, 김용만 등 '라인업' 출연진, 가의도서 두번째 기름제거
2008.02.21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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