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191건

  • (글로벌 워치)에너지 위기..우리만 불 구경?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부시 대통령이 급했던 것일까? 미국에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다시 등장했다. 대통령과 정부가 솔선해서 나설테니 국민들도 기름 좀 아껴 쓰자는 호소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규모 수행 차량을 줄이기로 했고, 공무원들은 카풀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모범을 보이라며 독려하고 나섰다. 자유주의와 소비 천국인 미국에서 대통령이 대국민 에너지 절약 권고안을 내놓은 것은 1979년 2차 석유위기 이후 처음이다.이례적 캠페인의 취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다. 일부 언론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고색창연한 카드를 새삼 꺼내 든 것을 `제스처`라고 평가한다. 에너지 회사들에게 유리한 `신 에너지 법안`을 위해 에너지 위기를 교묘히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시 대통령은 `석유의 본산` 텍사스에서 성장했고, 석유회사를 직접 경영하기도 했다. 에너지 기업들은 최대의 정치 자금줄이고 업계 친구들은 부시 행정부에서 요직에 두루 중용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에 캠페인을 벌이면서 허리케인으로 미국 석유수급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며 원유 채굴허가와 정유시설을 늘리고, 환경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기름을 빼내 올 곳은 많다. 미국의 원유는 세계 전체 매장량의 3%에 달한다. 환경단체들이 눈감아 준다면 석유개발 회사들은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구에서 언제든지 원유를 퍼올릴 수 있다. 루이지애나와 텍사스주 지하의 소금동굴에는 30년간 쌓아온 전략비축유가 가득 차 있다. 이라크 침공에서 보듯 주권을 짓밟아가며 석유전쟁을 벌일 군사력도 갖췄다.미국의 인구는 세계 전체의 4%에 불과하지만 미국인들이 세계 기름의 4분의 1을 소비한다. 기름값 상승은 미국인에게 세금인상과 같고, 에너지 가격이 오를수록 가처분 소득은 줄어든다. 캠페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든 에너지 위기상황에서 미국이 과도한 석유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소비를 줄이든, 생산을 늘리든 미국은 20여년만에 다시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재고하고 있는 것이다.에너지 위기 의식은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더 강하다. 세계 2위 원유소비국 중국은 진작부터 석유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13억 인구의 중국이 고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에너지 확보는 필수조건이다. 중국의 국영 석유기업들은 정부지원을 등에 업고 북미와 아프리카, 중동과 남미 등 석유가 묻혀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중국해양석유(CNOOC)가 미국 본토까지 진출, 석유기업 유노칼 사냥에 나서면서 정·재계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은 CNOOC 뒤에는 중국 정부가 도사리고 있다며 대대적인 인수반대 운동을 펼쳤고 중국은 유노칼 인수가 무산되자 페트로카자흐스탄을 인수, 카스피해 유전에 손을 뻗쳤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에너지 확보를 위한 범정부적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문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는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원유 수입대국 일본도 대체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에너지 대책을 시행중이다. 최근에는 쿨비즈, 웜비즈 운동이 에너지 절약과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내면서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유럽 선진국도, 동남아 개발도상국도 에너지 위기 대응은 크게 다르지 않다.우리는 어떤가?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원유수입 세계 5위, 원유소비 세계 7위국이다. 대한석유협회 분석으로 우리나라의 GDP기준 석유소비량은 선진국 클럽 30개 회원국중 가장 많았고, 미국의 2배에 달했다. 반면 석유소비 효율은 최하위였다.정부도 고유가 시대를 맞아 다양한 에너지 대책을 시행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피부에 와닿을 만큼의 변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국제유가가 40달러대였던 올해초나 65달러를 넘어선 지금이나 국민들의 생활에서 달라진 점을 찾기는 힘들다.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요 외신들이 각국 에너지 대책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사례로 오른 걸 본 기억은 없다. 안에서도 모르겠다는 것을 밖에서야 어찌 알아줄까.
2005.09.29 I 조용만 기자
사람목숨이 동식물보다 못하다고?
  • [국감]사람목숨이 동식물보다 못하다고?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방폐장 부지 결정하는데 사람보다 동물이 더 중요하다고?" 22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산업자원위 국정감사장에서는 사람목숨보다 동물목숨이 더 중요하냐는 질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산자부가 결정한 방폐장 부지적합성 평가기준에 따르면 법정 동식물 보호구역, 국립공원, 문화재보호구역에는 방폐장이 설치되지 못하도록 하면서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인지 여부는 부지선정의 제척요소가 아니라 단순평가요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결국 사람의 목숨이나 신체 안전이 동식물이나 문화재보다 오히려 보호가치가 낮은 것이냐"고 질타하면서 "이같은 부지선정기준은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인구밀도는 상대적 평가요소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제척요소가 돼야 하는 것인데도 산자부가 형식적 절차만을 거쳐 적당히 얼버무려 넘어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투표 찬성률만을 방폐장 부지선정의 최종기준으로 삼는다면 이는 행정편의적 발상에만 치우친 것"이라면서 "인구밀도를 포함한 주요 요소를 계량화시켜 점수로 환산하는 기준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09.22 I 김수헌 기자
(필름 인 뉴욕)`펭귄은 펭귄일 뿐`
  • (필름 인 뉴욕)`펭귄은 펭귄일 뿐`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남들이 다 좋다는 영화는 일부러 보기 싫을 때가 있다. 남과 똑같은 옷을 입기 싫은 것과 마찬가지로 취향을 공유한다는 것이 못내 찜찜한 탓이다. `펭귄:위대한 모험(March Of The Penguins)`도 그랬다. 뉴욕에 있는 몇 안 되는 지인들이 다들 좋다고 강력히 추천하길래 표를 구입했지만 극장 안에 들어와서도 영 마뜩찮았다. 사람도 아니고 별 관심도 없는 동물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려고 거금 12달러를 투자한 것이 잘한 일일까 의문이 들었다. 걱정은 곧 기우로 판명났다. 펭귄들의 생생한 남극 일기는 왠만한 극 영화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쳤고, 드라마틱했으며, 경건하기까지 했다. 제작기간만 5년이 걸린 이 영화는 가혹한 남극의 자연 환경에서 새끼 펭귄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황제 펭귄 가족들의 모습을 그렸다. 산란기가 시작되는 겨울 초입, 황제 펭귄들은 긴 행렬을 지어 빙하로 둘러싸인 거대한 평지 `오모크`로 이동한다. 짝짓기를 한 뒤 암컷 펭귄은 알을 낳자마자 이를 수컷에게 넘기고 차가운 바다로 들어간다. 새끼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다. 수컷들은 심한 눈보라가 치는 겨울 내내 몸을 맞댄 채 추위와 싸우며 알을 품는다. 몇 달 후 어미 펭귄들이 돌아오면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어미가 가져온 먹이를 먹으며 자라난다. 이번에 아비 펭귄들이 먹이를 구하러 떠나면 남은 펭귄들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초입 뒤뚱뒤뚱 일렬로 행진하는 펭귄들의 모습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한 것은 불과 잠시 뿐. 남극의 거대한 얼음 아래 서로 등을 맞대면서 눈보라를 견디고, 몸 속의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먹이고, 추위에서 보호하기 위해 발 위의 털로 새끼를 감싸안는 펭귄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절로 마음이 경건해진다. 바다 표범이나 괭이 갈매기로부터 새끼를 지키려는 부모 펭귄들의 사투는 눈물겹기까지 하다. 잘 만든 영화는 요란법석한 마케팅이 없어도 관객들이 알아주는 법일까. 지난 5월 조용히 개봉한 이 영화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날로 개봉관을 늘려 벌써 1억달러에 근접한 흥행 수입을 올렸다.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무어의 또다른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의 흥행 성적은 이미 제쳤다. 그러나 요즘 이 영화가 영화 외적인 면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좀 불만이다. 미국 보수주의 정객들이 전통적인 가치관을 설파하기 위해 인용하는 영화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보수주의자들은 이 영화를 일부일처제 옹호, 낙태 반대 등을 주장하기 위한 프로파갠다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즈는 지난 13일에는 보수주의자의 목소리를, 18일에는 이에 반대하는 논조의 글을 실어 이 영화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만만치 않음을 소개하기도 했다. 13일자 기사에 실린 보수 성향의 영화평론가이자 라디오 진행자인 마이클 메드베드의 말을 들어보자. 메드베드는 "이 영화는 가장 열정적으로 일부일처제 등 전통적 가치들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이 영화가 지난해 큰 논쟁을 촉발시켰던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와 유사하다며 영화 제목을 `패션 오브 펭귄`이라 불러야 한다고까지 말했다.반면 18일자 사설에는 동물을 의인화해서 인간의 전통적인 가치를 대입하는 것이 지극히 인간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론이 실렸다. 펭귄처럼 보수주의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동물도 있지만 돌고래는 집단 강간을 하고, 보노보 원숭이는 그룹 섹스를 하며, 침팬지는 노출증이 있는데 이 경우에도 보수주의자들이 동물들의 가치를 숭배하겠느냐고 꼬집는 기사다.개인적으로는 18일자 기사에 훨씬 동감한다. 이 영화를 보고 생명의 존엄성, 혹은 모(부)성애에 대한 가치를 설파하는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일부일처제와 낙태 반대는 좀...펭귄들이 혹한의 추위를 견디고 외부의 적과 고군분투하는 것은 생존 `본능`이지 `가치`와 연관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저런 가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영화다. 흥미로운 정보에 대한 지적 만족감, 생명에 대한 경외감 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영화는 그냥 영화로 보자.
2005.09.20 I 하정민 기자
시민단체 반발로 동물실험회사 상장 좌절
  • 시민단체 반발로 동물실험회사 상장 좌절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동물을 죽여서 돈버는 회사는 상장시키지 마라.` 동물보호단체가 유력 기업의 상장을 좌절 시켰다.7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영국 최대 생명공학센터이자 동물실험 회사인 헌팅던 생명과학(HLS)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 연기됐다. 이는 과격 동물 보호단체의 반발을 우려한 NYSE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추후 상장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동물 보호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헌딩턴의 NYSE 상장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헌팅던의 모회사인 생명과학리서치(LSR)는 이날 "NYSE의 요청에 의해 7일로 예정됐던 상장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HLS는 유럽 최대 계약 실험 연구소로 동물보호단체들은 HLS가 제초제, 의약품 등의 성능을 실험하기 위해 하루 약 500 마리의 동물을 도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HLS가 지속적으로 동물 보호법을 어기고 혐오스러운 동물 학대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당초 영국에 위치해 있던 HLS는 동물보호단체의 등쌀을 피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기 까지 했다. 극단적인 영국 동물 보호단체들의 공격으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영국증권거래소(LSE) 상장을 자진 폐지하고 LSR의 완전 자회사가 된 뒤, 미국으로 옮겼다. 당시 HLS의 경영진 및 주주들은 동물 보호단체의 끊임없는 협박과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일부는 승용차가 파손되거나 집 담장이 낙서로 도배되는 등 직접적인 위협을 받기도 했다. 이 뿐 아니라 주식 매매에 관련된 브로커 등 시장 전문가들 또한 공격 목표로 지목되기도 했다. 현재 나스닥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HLS는 NYSE 상장을 통해 국내 및 해외 투자가를 유치함을써 기업 유동성을 개선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이 미국 내 반 HLS 캠페인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가장 유명한 반-HLS 행동그룹인 Shac(Stop Huntingdon Animal Cruelty:헌팅던의 동물 학대를 중단시키자 )`는 HLS와 관련된 기업까지 파악하며 광범위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Shac는 홈페이지에 HLS 관련사 명단을 게재해, 지지자들이 이들 회사에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걸어 HLS와의 제휴를 중단하라는 설득노력도 펼치고 있다. HLS가 미국으로 본사를 옮긴 뒤에는 Shac의 미국 지회인 Shac USA가 이 같은 전술을 이어 받고 있다. 이 같이 과격한 캠페인은 사회적인 문제로 비화됐고 결국 Shac USA의 회원 중 7명은 `테러리즘`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뉴저지에 위치한 HLS 직원들에게 위협과 협박, 사이버 공격 등을 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영국 Shac에서 활동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소송은 현재 중단된 상태지만, 조만간 재심이 재개될 예정이다. 미국은 최근 과격 동물보호단체들은 `국내 테러리즘`의 1순위로 지목하고 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2005.09.08 I 김경인 기자
  • SK㈜, 美 FDA 서 신약물질 임상시험 승인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SK㈜가 정신분열증 치료용 신약물질에 이어 불안증 치료용 신약물질도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하고 실험을 진행하는 등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003600)㈜는 미국 FDA(식품의약품국)에서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 `YKP3089`에 대해 임상시험 승인을 얻고 미국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얻은 `YKP3089`는 광범위한 중추신경계 질환에 치료효과를 보이는 유망 신약물질로, 특히 불안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는 미국 현지 연구소인 `SK 바이오-파마슈티컬`을 통해 이달 말부터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불안증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되며, 적용되는 질환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간질, 신경병증성 통증 및 신경세포 보호제 분야의 임상시험도 신청할 예정이다. 또 편두통 및 조울증 분야에 대해서도 동물실험을 진행해 치료효과를 검증 중인 상태다.SK㈜는 `YKP3089`가 다양한 약효를 보유할 뿐 아니라 독성 유발 가능성도 낮아, 단일 품목 매출이 10억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트 신약`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최용문 SK㈜ 바이오팜사업부 전무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존슨앤드존슨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신약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매년 1개 이상씩 미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 세계 일류 수준의 신약 R&D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지난 96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우울증 치료용 신약물질(YKP10A)에 대한 미국 FDA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으며 간질 치료용 신약물질(YKP509), 정신분열증 치료용 신약물질(YKP1358)에 이어, YKP3089로 네 번째 미국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2005.08.30 I 하수정 기자
  • (자료)21개 분야 미래국가유망기술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미래 국가유망기술 21개 분야를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유망기술은 우리 사회를 ▲풍요롭고(시장성) ▲건강·쾌적하며 ▲안전한 선진사회로 만드는데 기여할 기술을 선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다음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된 21개 분야에 대한 요점을 정리한 것이다.◇핵융합기술▲기술내용- 핵융합 관련 기술의 공학적 실증ㅇ 한국형 핵융합기술의 확보와 실용화기술 : 핵융합기술은 핵이 융합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 핵융합은 수소와 같이 가벼운 원소의 핵들이 서로 결합하여 헬륨과 같이 좀 더 무거운 원소의 핵을 형성하는 물리현상- 세부기술 : 핵융합로의 노심기술, 장치기술, 원격제어기술, 재료기술, 설계기술 및 삼중수소의 처리기술 등임▲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26년, 선진국 2025년 ◇유비쿼터스 사회기반 구축·관리기술▲기술내용- 사회기반시설의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생성 및 사용되는 정보를 국가적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운용·관리할 수 있는 기술- 세부기술 : 사회기반시설 생애주기 관리 기술, 시스템 통합화 및 보안기술, 능동형 도시방재 모니터링 기술, 스마트 콘트롤시스템 기술, 지식기반 의사결정 기술▲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3년, 선진국 2010년 ◇해양영토 관리와 이용기술▲기술내용- 해양경계 확정 및 해양영토의 효율적 관리이용을 위한 조사기술과 자료를 개발, 확보 - 일원적인 디지털 해양환경 관리 이용시스템 구축▲ 세부기술 : 독도 등 국제 분쟁 소지가 있는 해양영토의 집중적인 조사를 위한 기술개발. 해양환경 보전 및 관리 기술, 관할해역내 해저광물자원 탐사기술, 해양공간자원 이용기술, 해양에너지자원 실용화기술, 심해와 대양 탐사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7년, 선진국 2012년 ◇초고성능 컴퓨팅기술▲기술내용 - 유비쿼터스 컴퓨터, 착용형 컴퓨터 등과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세부기술 : 슈퍼컴퓨팅, 데이터마이닝, 패턴인식, 착용형 컴퓨터, 사용자 Agent, IT자원 가상화, 그리드 컴퓨팅, 상황인지, Wireless Sensor Network 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2년, 선진국 2010년 ◇인공위성기술▲기술내용- 인공위성(저궤도, 정지궤도, Deep- space)을 통해 천체를 자동추적·감시하거나 기상·해양 등을 상시 관측하고 고품질의 통신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술▲세부기술 : 위성체 시스템 엔지니어링, 위성본체(main bus) 개발, 광학 탑재체 개발, Hyper spectral 위성체 개발, 전천후관측탑재체(SAR) 개발, 위성영상자료 활용 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7년, 선진국 2011년 ◇고부가 생물자원 기술▲기술내용- 각종 생물자원으로부터 기능성 신소재를 발굴하거나 의약품을 개발·가공하고 내해충성·광우병 내성 등의 특성을 갖고 인체에 무해한 각종 GMO 작물과 축산물을 생산하는 기술- 세부기술 : 신기능 소재 발굴과 기능 확인, 항암·항노화·항당뇨 등 활성성분 탐색, GMO 작물 개발과 생산, 기능성 동물 생산, 고효율 유전자변형 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5년, 선진국 2012년 ◇재생 의과학기술▲기술내용-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다양한 세포나 조직(피부, 간 등)을 생산, 활용하는 기술▲세부 기술 : 줄기세포 분리·세포주(cell line) 확립·대량배양·분화 유도기술, 이종장기 생산·이용기술, 암 전이 메커니즘 규명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7년, 선진국 2015년◇나노·고기능성 소재기술▲기술내용- 나노구조를 기반으로 한 나노소자들이 기능적으로 집된된 나노시스템 생산기술(기능성 나노소재, 친환경소재와 신소재 개발기술)▲세부 기술 : 나노소재 설계·패키징·합성·생산기술, 친환경 나노소재 생산기술, 고분자 약물전달 소재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5년, 선진국 2012년◇기후변화 예측대응기술▲기술내용- 해양·대기·육지·지각 및 지질, 생태계 등의 변화를 장기간 포괄적으로 분석, 예측하여 장단기 생태환경 변화와 그로 인한 환경재해 등에 대처하는 기술▲세부 기술 : 기후변화 관측분석, 과거 기후 자료 생산·분석·모델링 기술, 지역 기후변화 시나리오 생산 기술, 기후변화영향평가·대응전략기술 등▲ 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5년, 선진국 2011년◇인지과학·로봇기술▲기술내용- 외부환경의 인식과 판단 및 자율적인 동작을 수행하는 로봇기술, 인공지능 기술, 초소형 인체 장착형 바이오 정보단말 기술▲세부기술 -휴머노이드 로봇기술(설계, 감각, 통신, 제어, 자율, 안전 등)-뇌와 기계의 인터페이스기술(자연어 처리기술, 인지추론기술, 생체정보 감지처리기술, 셍체신호 인터페이스 및 송수신 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 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7년, 선진국 2013년◇초 고효율 운송·물류관리기술▲기술내용- 국토여건에 맞는 산간·해양을 이용한 차세대 초고속 운송망 구축기술, 지상-지상-해상으로 구축된 통합형 스마트 물류운송시스템 구축 기술- 세부기술 : 해양부상도로 설계-시공-유지관리기술, 육해상 운송 튜브망 설계-생산기술, 초고속 운송매체의 재료, 소재개발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 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6년, 선진국 2013년◇청정&8231;신재생 에너지기술▲기술내용- 석유·원자력·천연가스로부터 직접 생산되는 에너지가 아닌 지속가능·재생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세부기술-신재생에너지기술(수소,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 소수력, 지열, 폐기물, 석탄액화·가스화, 해양에너지기술 등)-신에너지소재기술(고효율·고성능 에너지 절약, 에너지 수송·저장기기 및 대체에너지 기기에 사용되는 소재·부품 개발기술)- Zero-emission 기술▲ 국내 및 선진국 평균 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6년, 선진국 2013년◇ 지식과 정보 보안기술▲기술내용- 인터넷활용의 극대화와 네트웍중심 전쟁수행 등 사회와 전쟁의 패러다임변화로 국가, 기관, 개인의 정보보호를 위한 핵심적 기술- 지문·안구 등 물리적 대상을 인지·구별하는 기존 생체인식기술이 향후 인간의 정신적 패턴인식기술로 발전하여 보안에 적용되는 기술▲세부기술 : 암호제작기술(암호 알고리즘 및 모듈등), 해킹 및 바이러스 대응기술, 사이버무기(논리폭탄, chipping, TEMPEST등) 대응기술, 물리적 생체대상과 정신패턴 인식센서의 설계 및 적용기술 등▲ 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3년, 선진국 2011년 ◇감성형 문화컨텐츠기술▲ 기술내용- 인간감성을 측정하여 감성의 실체를 유도하고, 감성소스별 인식시스템의 체계화로 게임·디지털영상·가상현실 등 컨텐츠제작에 응용하는 기술- 나노기술을 활용하여 손톱만한 디스플레이, 두께1cm의 초박형TV, 두루마리 디스플레이 등의 구현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 세부기술 : 인간의 체험적·심미적 감성의 측정 및 분석기술, 3차원 입체영상기술, 디지털 미각과 후각 기술, 뇌파분석기술, 나노석판 인쇄기술, 유연한 트랜지스터 제작기술, 정서상태 판단기술 등▲ 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3년, 선진국 2011년 ◇ 실감형 디지털 컨버전스기술▲ 기술내용- 실내유선초고속 인터넷을 휴대형단말기로 실외의 정지/이동환경에서 인터넷에 접속하여 정보 및 컨텐츠이용이 가능한 통신서비스제공 기술- 음성과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신호를 디지털방식으로 변조하여 고정·휴대용·차량용 수신기에 공급하는 방송서비스 제공 기술 ▲세부기술 : 이동환경에서의 초고속 무선통신기술, 3D 멀티미디어 컨텐츠 제작 및 실시간 제공기술, 지능형 통합정보방송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3년, 선진국 2010년 ◇ 생체방어기술▲기술내용- 신종 전염병과 人獸공통 전염병의 관리 및 치료법 개발, 식품의 안전성확보, 인체건강과 생태에 기초한 환경보전기술▲세부기술 : 신종 감염성 人獸공통 박테리아&8231;바이러스 관리기술, 식품 농산물 안정성 관리기술, 특정 유해오염물질 관리기술 등※ 바이오 디펜스기술 : 신종 감염성질환 극복기술▲ 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4년, 선진국 2012년 ◇ 맞춤의약·신약기술▲ 기술내용- 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성공으로 각 개인의 유전적 다양성에 맞는 질환요인을 예측 및 검색과 치료-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의 발달로 각 개인별 정보에 근거한 맞춤식 신약·의료체계의 적용 ▲ 세부기술 : 질환유전자 탐색 기술, 생물정보학 활용기술, 바이오센서 기술, 신약개발기술, 질병예측기술 등▲ 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8년, 선진국 2014년 ◇ 전지구관측시스템과 국가자원 활용기술▲ 기술내용- 전지구 관측자료를 통합하여 해석·예측하고, 지구환경의 변화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분석 및 제공▲세부기술 : 위성발사기술, 위성영상·GIS·GPS 자료 통합기술, 지구관측자료의 통합 운영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4년, 선진국 2011년 ◇재해·재난 예측·관리기술▲기술내용- 다중 이용 시설물에 대한 안전 모니터링과 대응기술- 도플러 레이더·위성·IT기술 등을 이용한 지진·쯔나미의 조기 예측기술과 실시간 조기경보기술- 생물·화학 독성물질을 고감도로 원격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생화학 탐지기술 ▲세부기술 : 대기환경 및 재해 예측 감시기술, 초단기 기상변화 관측 시스템, 기상조절기술, 도플러 레이다를 이용한 쓰나미 경고 기술, 지진재해 평가기법을 적용한 지진 예측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국내 2014년, 선진국 2010년 ◇ 생태계 보전·복원기술▲기술내용-오염된 토양과 지하수 환경, 지표수 생태, 해양환경 등을 복원하는 기술- 각종 폐수와 폐기물의 발생량을 저감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순환경 환경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 세부기술 : 하천·호수·해양·연안 생태계 관리와 복원, 폐광·중금속 오염지역과 도시 매립지 복원, 해수 담수화, 물의 재이용·재순환, 폐기물 재이용, 초집적 고효율 정수, 탄소 흡수원 개발 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4년, 선진국 2010년 ◇ 차세대 원자력시스템기술▲ 기술내용- 화석연료의 한계성을 대체하는 환경친화적인 원자력의 지속적인 이용기술, 방사능 재해방지 기술, 사용후 핵연료의 재활용 및 안전처분기술▲세부 기술 : 구조·계통 및 기기의 건전성 유지기술, 지진과 해일 등 외부 재해에 대한 보호기술, 중대사고 발생시 대처기술 등▲국내 및 선진국 평균예측실현시기 : 국내 2013년, 선전국 2010년
2005.08.29 I 박호식 기자
  • "황우석교수의 모든 것을 보호하라"..국정원 특명
  • [노컷뉴스 제공] 줄기세포 복제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 교수에 대해 3부요인급 경호 서비스가 제공된데 이어 이번에는 황 교수 "연구시설"도 '초특급 보안경비' 대상으로 격상된다.국가정보원은 26일, 황우석 교수팀이 줄기세포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근 착공한 서울대학교 '의생명공학 연구동'에 대해 설계 시공사와 함께 설계단계부터 완벽한 보안대책을 강구키로 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를위해 최근 국내 산업보안 최우수 업체인 한 기업과 협조해 연구동 신축관계자를 대상으로 최신 보안시스템 견학을 실시하고 이들 최신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주문했다.또 앞으로도 세계 줄기세포 연구와 동물 복제 연구의 중심역할에 부합하는 철저한 보안시스템이 구축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국정원에 따르면 황교수팀도 초기와는 달리 연구자료 보안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성과 보호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정원은 04년 3월 황우석 교수팀과 처음 접촉했을때 만해도 연구진은 그동안 연구에만 전념해 보안의식이 매우 미흡했고 연구기밀 보호를 위한 보안시스템도 전무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시 보안 점검 결과 한마디로 "황 교수팀의 보안 시스템은 거의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정원은 이에따라 즉각 연구기밀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연구팀 전원에게 산업 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국내.외의 전산망 침해기도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기본 보안대책을 강구했으며 컨테이너형 연구시설을 수의대 건물안으로 이전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지속적인 보안대책을 시행해 왔다.특히 05년 1월부터는 황 교수 연구실을 첨단 연구소(A급)으로 지정해 보안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연구팀과 공동연구인력을 상대로 보안교육을 실시했다.국정원은 앞으로 황 교수 연구팀으로 대표되는 BT 분야가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되면서 첨단기술과 연구성과 유출이 국가경쟁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외국기업등의 산업 스파이 행위를 사전에 적발해 사법처리하고 선진보안 기법등을 전파해 예방활동을 적극 수행하기로 했다.한편 경찰은 04년 말부터 황 교수에 대한 경호 수준을 '요인보호 대상'에서 '경호경비 대상'으로 높인 데 이어 서울 논현동의 황 교수 자택에 대한 경비도 강화했다. '경호경비 대상'에는 대통령과 그 가족, 국회의장ㆍ대법원장ㆍ국무총리 등 3부 요인 외에 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인사 등이 포함된다. 또 황 교수는 공식행사 참석 때 밀착경호를 받고 비행기나 기차 등을 탈 때도 경호원이 동승하며, 차량 경비와 선박 이용 때는 별도 차량 및 경비정이 경계 근무를 선다. 경찰은 황 교수 집 앞에 경비초소를 짓고 하루 3교대로 24시간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해외 활동중에는 국가정보원이 경호경비를 담당하고 있다.
  • 충남 태안, 전남 영암ㆍ해남, 기업도시 추가 선정(상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충남 태안과 전남 해남·영암이 기업도시로 추가 선정됐다. 정부는 2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해찬국무총리 주재로 건설교통부, 문화관광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 3차 기업도시위원회를 열어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신청한 충남 태안과 전남 해남·영암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선정된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을 포함해 시범사업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들 6개 기업도시 시범사업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기업도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빠른 지역은 연말께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 을 승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태안과 영암ㆍ해남은 지난 7월 종합평가에서 총 8곳의 신청지중 각각 1, 4위를 받았지만 사업지 용도변경 및 환경대책이 미흡해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었다. 농지 용도변경 문제가 걸림돌이었던 태안은 태안군과 현대건설이 농지보존 범위를 100만평으로 확대하고 식량위기 등 유사시 226만평을 농지로 환원하는 확약서를 제출하는 한편 개발이익의 전액 재투자, 직접 사용토지의 10년이상 의무사용, 공공기관 사업참여 등 농지보존과 공공성 담보를 위한 보완계획을 제출해 추가 선정됐다. 태안기업도시는 현대건설(000720)이 충남 서산간척지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간척지 내 태안군 쪽 B지구 473만 평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골프장 144홀, 승마장.캠프장.모험동산 등 레저시설을 고루 갖춘 관광.레저형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영암ㆍ해남도 전라남도와 시행기업이 담수호 수질개선대책, 야생동물 보호, 친환경적 토지 이용계획 등 종합적인 환경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영암·해남 기업도시는 J프로젝트로 불리는 사업으로 전경련 및 관광공사컨소시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영암군 삼호읍 일원 100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조성되는 사업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시설은 카지노 등 위락시설(328만평), 골프장(916만평), 요트전용 항구 및 호텔(400만평), 주거시설(216만평) 등이다.
2005.08.25 I 윤진섭 기자
  • (일문일답) 황우석교수 "희생된 개 한마리도 없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황우석 교수는 최초의 개 복제와 관련, 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개가 한 마리도 없었다고 밝혔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 3일 서울대학교 수의대학에서 가진 복제 개 `스너피` 발표회에서 "연구에 사용된 개 가운데 생리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떠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또 "원숭이 복제는 현단계에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원숭이가 인간에 대한 모델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면에서 원숭이 줄기세포 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와 함께 개는 돼지나 소와 달리 형질전환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개에 대해 형질전환 실험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을 분명이 했다. 다음은 황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개가 사람과 생물학적으로 얼마나 비슷한가. 스너피의 성별은 무엇인가▲인간과 개가 정확히 몇 퍼센트까지 같은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개가 다른 동물에 비해 인간과 유사점이 많다. 스너피는 복제대상이 수컷이었기 때문에 수컷이다. 그동안 복제된 동물들의 성별은 암컷이 주종을 이뤘다. 이는 가축의 산업적 가치가 높았던 데다 복제의 초기 단계에서는 수컷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처럼 복제 기술이 향상된 상태에서는 수컷도 암컷과 복제에 차이가 없어졌다. -이전에 복제된 다른 동물들을 복제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이번 성과가 가지는 의미는 ▲사람을 포함해 모든 동물들은 시험관 동물이 먼저 나온다. 또 다른 동물들은 시험관 실험이 이뤄진 뒤 나서야 복제로 연결됐다. 그러나 개는 아직도 시험관에서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 개의 난자가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인 데 이는 그만큼 복제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번 복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체세포 핵이식의 노하우가 결집됐기에 가능햇다. -복제 개를 탄생시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이번 복제의 경우 호르몬이나 배란을 유도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배란되고 자연적으로 발정된 개를 사용했다. 때문에 사람이 동물에 맞춰야 했고 하루 24시간 쉴틈없이 연구가 진행됐다. 이점이 가장 힘들었다.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 복제는 하지 않을 것인가▲원숭이 복제에 대해서는 현 단계의 기술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숭이 개체 복제는 완전히 접었다. 하지만 원숭이는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인간에 대한 모델로서 가치가 있다. 공동연구팀의 에너지가 원숭이 줄기세포 연구에 추가로 쓰일 것이다. -체세포를 공여한 `타이`라는 개의 주인은 누구인가? 희생된 개는 없었나▲원래 미국 사람이 키우던 개였다. 미국 사람이 한국의 어느분에게 기증했다. 타이의 주인은 이번 연구에 대해 동의를 했고 대단히 즐거워했다. 연구도중 희생된 개는 한 마리도 없다. 굳이 희생됐다고 한다면 (폐렴으로 죽은) 두번째 복제된 개일 것이다. 또 개의 생존의 생리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어떠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타이가 선택된 특별한 이유는▲히스토리가 완벽하게 기록돼 있다. 태어날때부터 자랄때까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스너피의 성장과정과 비교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일반적인 잡종견을 했을 때는 외모상에 클론이라는 특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감안됐다. -이후에 태어날 개가 또 있는가. 개의 형질전환에 대해서는 계획이 있는가▲태어날 개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 개에게 형질전환을 시켜서 실험에 쓸 생각은 없다. 형질전환을 하는 목적과 부합치 않고 동물 보호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돼지의 형질전환을 통한 인간 장기 생산이나 소에 대해 광우병 걸리지 않도록 형질전환을 하는 것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개는 그렇게 하지 않더라고 충분히 목적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2005.08.04 I 김세형 기자
홍콩 디즈니 "구피는 좋아도 개는 싫어"
  • 홍콩 디즈니 "구피는 좋아도 개는 싫어"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우리 주변을 배회하는 주인 없는 개떼 좀 치워주세요!" 아시아 두번째 디즈니 테마파크가 될 홍콩 디즈니랜드가 연이은 `동물 이슈`로 개장 전부터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여론을 의식해 식당 메뉴에서 예정됐던 `샥스핀`을 삭제한 데 이어, 이번엔 유명 캐릭터 `구피`의 친구 격인 개들과 한바탕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키마우스(생쥐), 구피(개), 도날드덕(오리) 등 동물을 의인화한 캐릭터로 유명한 디즈니지만, 실존하는 동물들과는 영 궁합이 맞질 않는 모양이다. 27일 중국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5월부터 번번이 현지 관리들의 `출동`을 요구해 왔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디즈니랜드를 배회하고 있는 최소 40마리에 달하는 개들 때문. 에스더 왕 홍콩 디즈니랜드 대변인은 "우리는 그 개떼들이 우리 스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그래서 홍콩 당국에 개떼들을 쫓아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개 구호단체의 샐리 앤더슨은 "그 개들은 비공식적으로 디즈니랜드를 지키고 있는 `경호견`인 셈"이라며 "그들은 디즈니랜드 직원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다, 인간에게 익숙하고 우호적이다"라고 반박했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이미 동물 권리 보호론자들과 충돌한 경력을 갖고있다. 디즈니랜드 내 고급 식당에서 상어 지느러미 요리인 `샥스핀`을 판매키로 결정, 사회 운동가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하게 됐다. 그들은 "샥스핀은 파괴적이고 잔인한 요리"라며 맹비난했고, 디즈니랜드는 결국 여론을 의식해 식당 메뉴에서 `샥스핀`을 빼기에 이르렀다. 오는 9월12일 오픈 예정인 홍콩 디즈니랜드는 반(半) 야생견들이 흔한 홍콩의 외딴섬 란타우에 위치한다. 디즈니는 아시아의 두 번째 디즈니랜드가 중국 본토의 신흥 부유층에게 어필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2005.07.28 I 김경인 기자
  • 식품포장 랩에 환경호르몬관련 DEHA 못쓴다
  • [edaily 이정훈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일부터 식품포장용 랩을 제조할 때 환경호르몬 검출이 의심되는 DEHA(디에틸헥실아디페이트)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7일 밝혔다. DEHA는 합성수지를 부드럽게 해주는 첨가제의 일종으로 주로 업소용 염화비닐수지(PVC)제 랩에 사용되어 왔으며 가정용 폴리에틸렌(LLDPE)제 랩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DEHA는 WWF(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EPA(미국 환경보호청) 등에서 내분비계 장애추정 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 동안 환경호르몬 검출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있어왔던 물질이다. 랩에 포함된 DEHA는 포장한 식품의 온도가 높고, 기름기가 많을수록 식품으로 잘 우러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유통 제품에 대한 식약청의 조사결과에서도 기름기 많은 배달음식 및 피자, 족발 등 즉석조리식품을 뜨거운 채로 랩으로 포장할 경우 DEHA가 표면적(1md2)당 39mg까지 식품으로 우러나는 것이 확인됐다. 식약청은 "식품포장용 랩이 뜨거운 배달음식의 포장에 널리 사용되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고려할 때 식품위생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며, 이로 인해 그동안 소비자들의 우려와 관심을 불러왔던 업소용 랩에서 환경호르몬 검출 등의 논란 또한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2005.06.07 I 이정훈 기자
  • (특징주)조아제약등 줄기세포주 강세..`EPO의 힘`
  • [edaily 공희정기자] 만성빈혈, 항암치료 보조제 등으로 쓰이던 에리스포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하EPO)가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을 줄이는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알려지면서 조아제약(034940)을 비롯한 줄기세포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형질전환돼지를 통해 빈혈치료제인 EPO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조아제약은 16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대비 5.1% 오른 5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이번 달 내에 형질전환 돼지를 출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거래일 동안 7차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줄기세포주인 씨티씨바이오(060590), 이노셀(031390), 마크로젠(038290), 에스씨에프(008040), 삼진제약(005500)은 2~3% 내외 올랐으며, EBT테트웍스, 부광약품(003000) 등도 1% 이상 오르는 등 전반적인 강세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대병원 신경과 노재규 교수팀(신동인, 김만호)은 뇌출혈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EPO를 투여한 결과 출혈 크기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쥐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으며 뇌위축도 적게 일어났다고 밝혔다. EPO의 뇌출혈 치료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구팀은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제57회 미국신경과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한 EPO는 주로 신부전증과 만성빈혈, 항암치료 보조제 등으로 사용되던 물질로 최근 연구에서는 신체의 여러 장기에서 조직보호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신경세포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EPO가 저산소증, 허혈, 외상, 염증 등에 의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2005.05.16 I 공희정 기자
  • (edaily리포트)웬디스 손가락의 교훈
  • [edaily 이태호기자] 최근 미국을 뜨겁게 달군 사회적 이슈는 웬디스 `손가락 사건`이었습니다. 엽기로 출발한 사건은 식품안전 논란으로 번졌지만, 소송꾼의 날조사실이 알려지고 모방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송 만능주의 병폐와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가락 사건의 파급효과를 국제부 이태호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3월22일 39세의 애나 아얄라(여)는 샌프란시스코 한 웬디스 체인점에서 칠리 수프를 먹다가 엽기적 내용물을 발견했다며 질겁을 했습니다. 손톱에 매니큐어가 칠해진 약 1.5인치 길이의 손가락이 수프에 들어 있었다는 것이죠. 그녀는 곧바로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고액의 손해배상 소송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얄라는 TV 방송에 출연, 손가락을 씹었을 때의 느낌을 능청스럽게 설명했었습니다.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매우 역겨웠다. 마치 내 속을 다 찢어놓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누구 손가락이, 어떻게 수프에 들어가게 됐는지 논란이 뜨거워질 무렵, 경찰이 다른 측면에서 의문을 제시했습니다. 문제의 손가락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아얄라가 과거 대기업들을 상대로 6건의 손해배상 소송을 벌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죠. 그녀와 자녀들은 지금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거액 소송을 제기한 `꾼들`이었습니다. 아얄라는 한 멕시코 레스토랑에서는 살모넬라균이 나왔다고 협박해 30만 달러의 거액을 받아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마침내 경찰은 사건 한달만인 지난 22일 아얄라를 자택에서 체포하고 고소장을 제출, 손가락 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소동이 자작극이었다는 자백도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 수 있게 된 그녀의 `행운`이 일부 미국인들에게는 꽤나 부러웠나 봅니다. 손가락 소동이 벌어진 후 웬디스 매장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급작스럽게 늘어난 것입니다. 사람들이 음식에서 나무토막, 아크릴 손톱, 닭뼈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날조된 것이었다는 게 웬디스측 해명입니다. 데니 린치 웬디스 대변인은 지난달 약 20건의 이물질 발견 사례를 접수했다며 "일부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소동을 돈벌이에 이용하려던 사람은 모방 범죄자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웬디스는 손가락 주인을 찾도록 도와주는 사람에게 10만불로 사례금을 지급하겠다며 자체 경위파악에 나섰고 한 여인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애완용으로 야생동물을 키우고 있는 샌디 올먼은 TV에 나온 손가락을 보고 자신의 것임을 알아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기르던 표범이 손가락을 물어뜯은 뒤 수술을 위해 얼음 속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 두 여인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웬디스 수프에 들어있던 손가락과 표범이 물어뜯은 손가락은 무관하다는 것이죠. 이번 사건으로 웬디스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얄라에 대한 고소장에 따르면 해당 체인점들의 피해액은 250만달러에 달합니다. 폐기용 단무지로 만두소를 만들어 큰 파장을 불러온 `쓰레기 만두` 파동과 비교해 본다면 이번 엽기적 사건 파문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손가락 사건이 사회적으로 다양한 파문을 낳으면서 미국내에서는 `소송 대박` 병폐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블로거 뉴스 네트워크인 폴리티컬 게이트웨이(PG)에서 애론은 "지난 수년간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병폐를 반증하는 사례"라면서 "미국인들은 힘들게 일할 생각 없이 빠르게 부자가 될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는 "많은 미국인들이 돈을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서라도 대박을 터뜨리려는 욕망을 경계했습니다. 미국은 소송 만능 국가로 통할 만큼 소송이 많고, 일반화돼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받는 사례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소송이 빈번하게 이뤄지면서 소비자나 주주의 권익은 그만큼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정도를 넘어서면 부작용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재계는 각종 소송의 남발로 인해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비용부담이 커지는 등 폐해도 적지 않다고 불만을 토로해 왔습니다. 집권 2기를 맞은 부시 행정부가 `소송 만능`의 병폐를 없애기 위해 집단소송제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맥락입니다. 소송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은 이번 사건을 통해 부작용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웬디스가 쪽박신세를 면하게 된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인들이 잘못된 소송의 파장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둘 만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재계로 상황을 국한시키면, 아직까지 소송남발 우려보다는 소비자와 주주 권익보호라는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는 말입니다.
2005.04.25 I 이태호 기자
  • `지상파 위치추적서비스` 내년 상반기 개시
  • [edaily 박호식기자] 지상파 LBS 사업자인 한국위치정보㈜는 지난달 30일 정통부로부터 지상파 LBS 사업허가서를 교부받아 설비투자를 통한 위치추적 인프라구축 종합계획을 확정, 이달부터 설비투자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위치정보는 1차로 이달 중순께 그동안 진행해온 시스템 BMP테스트를 완료하고, 600만 달러(63억원) 규모의 장비업체를 선정한다. 1차 투자를 통해 하반기께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 걸친 82개 기지국 설치투자를 완료, 내년 상반기부터 수도권 지역에 대한 지상파 LBS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중반기 이후 전국에 걸친 상용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지상파 LBS는 지상파 전용 주파수(380MHz)를 이용해 제공하는 위치정보서비스로, 위성GPS서비스를 이용한 휴대폰 위치추적서비스가 제공할 수 없는 건물안이나 지하공간을 비롯한 모든 지역은 물론, 추적오차범위가 1m 이내이다. 휴대폰 위치정보서비스는 오차범위가 500m~3km이며 음영지역에서는 위치추적 자체가 불가능한 반면, 지상파 LBS는 음영지역에 관계없이 추적 단말기 바로 앞까지 추적, 정확하게 단말기를 소유한 사람이나 차량을 찾아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는 차량을 비롯 중장비 등 제품 분실이나 어린이, 치매노인, 등 길을 잃을 수 있는 보호대상자, 애완동물 등도 1미터 앞까지 추적, 찾아낼 수 있게 된다. 한국위치정보는 이를 위해 우선 이스라엘,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서 이미 기술력, 시장성 및 수익성이 입증된 TW(Telematics Wireless)사와 단말기 도입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국내 기업을 통한 내수조달을 위해 단말기 생산과 관련한 개발지원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국위치정보는 차량도난방지, 긴급구조, 미아방지 등 차량, 대인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브라질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지상파 LBS가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스라엘에서는 보험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도난 차량의 90%를 회수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세계 LBS시장규모는 2006년 기준 10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OVUM이 예측한 국내 LBS시장규모는 2006년 4억6900만 달러다.
2005.04.06 I 박호식 기자
  • 美기업, 공화당 정치투자 "덕 좀 보네"
  • [edaily 조용만기자]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 승리를 위해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은 포천 500 기업들이 부시 대통령 재선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으로 정치 투자의 과실을 속속 거둬들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와 공화당에 대한 투자로 결실을 보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들은 MBNA와 엑손모빌, 월마트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들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득세이후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그동안의 숙원 사업들을 해결, 수혜자로 떠올랐다. 대형 신용카드 회사인 MBNA는 파산법 개정안으로 8년간 진행된 개인파산 줄이기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 공화당은 느슨한 개인파산 규정이 도덕적 해이를 불러오고 신용카드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다며 개인파산을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상정, 지난 10일 통과시켰다. MBNA는 지난 두차례의 대선과정에서 부시 선거진영에 5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낸 업체로 신용카드업체 뿐만 아니라 은행과 유통업체들도 법 개정을 위해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여왔다. 대표적 에너지 기업으로 부시편에 섰던 엑손모빌은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구내에서 원유채굴권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알래스카 원유개발은 개발-보호론자간 첨예한 논란을 빚은 사안으로 지난 15일 미 상원은 환경보호를 이유로 금지해왔던 알래스카의 원유개발을 하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최근 유가급등으로 GE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된 엑손모빌은 알래스카 원유채굴을 위해 10년이상 공을 쏟아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소송에 시달리던 세계 최고 할인점 월마트는 지난 2월 집단소송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원을 통과한 집단소송법 개정안은 개인들의 집단소송 남발을 막기 위해 관할 법원을 엄격한 연방법원으로 이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월마트는 부시와 공화당에 거액의 기부금을 제공해왔고, 부시 대통령은 재선성공후 첫 국정연설에서 무책임한 집단소송이 미국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준다며 개정방침을 분명히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자유시장정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친기업적 법안들을 잇달아 현실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의회와 행정부가 제약회사와 의사들, 총기업체와 석면제조회사들까지 보호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부시가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의회, 특히 상원을 장악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민주당의 일부 친기업 성향 의원들도 가세하고 있다. 이는 로비를 해서라도 이익을 추구하려는 기업과 정권유지와 정치활동을 위해 자금을 필요로 하는 정당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공화당은 기업정치활동위원회 자금의 66%를 받았다. 10년전인 93~94년의 경우 위원회는 민주당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했지만 최근 상황이 역전됐다. 미 상공회의소의 수석 로비스트인 브루스 조스튼은 연방법관 인준 문제 등을 둘러싸고 공화·민주 양당의 싸움이 벌어지기 전에 미국 재계가 친기업적 법안을 가급적 많이 통과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로비스트이자 부시 대통령의 핵심 자금모집책인 찰스 블랙 쥬니어는 "이런 문제들이 전쟁이나 사회보장 등과 같이 섹시하고 분명한 이슈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3.28 I 조용만 기자
  • 美 상원, 알래스카 원유개발 허용
  • [edaily 조용만기자] 환경보호를 이유로 금지돼왔던 미국 알래스카의 원유개발이 허용될 전망이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구내의 원유채굴 허가권을 2006 회계년도부터 폐지하자는 민주당측 제안을 51대 49로 거부했다. 국제유가가 56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공화-민주, 개발-보호론자들간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문제가 결국 개발허용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원유개발 지지론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올해부터 보호구역내에서의 원유개발 승인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래스카 원유개발은 부시 대통령의 주요 에너지 정책중 하나로 의욕적으로 추진돼왔지만, 민주당은 환경보호를 내세우며 원유 개발보다 새로운 대체 에너지 발굴에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구내 150만 에이커의 평원에는 수십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왔으며 석유업계는 20년 이상 알래스카 원유채굴에 눈독을 들여왔다.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예산문제 등이 남아있어 공화당과 개발론자들이 완전한 승리를 거둔 것은 아니라고 워싱텅포스트는 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이 문제를 놓고 부시 대통령과 맞섰던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의회가 에너지 정책의 초점을 자원보호와 효율성 제고,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맞춘다면 우리는 보다 많은 원유를 아낄 수 있다"면서 "알래스카 야생동물보호지구에서의 원유개발은 파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2005.03.17 I 조용만 기자
  • 보신탕용 식용犬, 위생기준 강화된다
  • [edaily 정태선기자] 보신탕 등으로 사실상 일부에서 식용으로 사용되는 개고기의 위생관리 기준이 강화되고, 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축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정부는 9일 이해찬 총리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 상반기안에 `동물보호법`을 개정키로 했다. 동물보호단체나 국제비난 여론을 의식한 나머지 애매한 법적용을 받아왔던 개고기 관련 규정이나 도살을 `동물보호법`으로 정리하는 것. 개고기가 관습적으로 식용되고 있지만 쇠고기나 닭고기 등 식용육을 관리하는 `축산물가공처리법`등의 적용을 받지 않아, 위생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뿐 아니라 음성적으로 잔인한 도축이 이뤄지고 있었다. 정부는 노상이나 공개된 장소에서 개를 죽이는 행위나 목을 매다는 도살 등을 금지행위로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위반할 경우 벌칙을 현행 최고 20만원이하에서 6개월이하 징역이나 200만원이하 벌금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기존에도 동물의 잔인한 도축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규정행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또 병든 개의 식육유통이나 식중독균 냉동·냉장보관상태 등 위생상태에 대해 분기별로 1회이상 합동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영업소 폐쇄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한다. 아울러 실험용으로 이용된 동물에 대해서는 식용으로 조리 판매하지 못하도록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이 밖에 개 도축장에 대해서도 폐수배출시설 신고가 가능하도록 수질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관련규정을 명확히해 개 도축시설에 대한 환경관리도 강화한다.
2005.03.09 I 정태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