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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519건

  • [특징주]지엔코, 스마젠 세계 최초 에이즈백신 개발 기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엔코(065060)가 급등하고 있다. 지분을 투자한 스마젠이 에이즈 백신 개발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임상 2상을 개시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대 주주인 큐로컴도 급등하고 있다.25일 오후 1시3분 지엔코는 전날보다 6.35% 오른 1925원에 거래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젠은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미국 FDA와 사전 협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임상 2상 등을 위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FDA에서도 스마젠의 에이즈 백신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초기 임상 결과가 잘 나오면 전반적인 백신 개발 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협의에서는 에이즈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 방법을 변경했음에도 FDA가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추가로 진행하려던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언급하는 등 FDA에서 백신 개발에 협조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현재 에이즈백신 시장은 약 14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사노피와 얀센 등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사노피는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에서 에이즈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얀센은 올 11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스마젠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 2상을 앞두고 있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앞서 스마젠은 올해 초 신속한 임상 2상을 위해 이미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코반스(COVANCE)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젠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상을 신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2019년 임상 2상 후 글로벌 임상 3상도 실시할 방침이다. 오는 2021년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한 후 2022년 세계 최초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백신을 상품화한다.회사 관계자는 “스마젠이 개발하는 에이즈백신 ‘SAV001’은 HIV 바이러스 전체를 3가지 유전자 변형을 통해 독성을 줄이고 방사능을 이용해 죽인 바이러스 전체구조를 백신으로 사용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기존 바이러스성 질병 백신의 다양한 전략이 모두 실패한 상황에서 학계나 의료계의 많은 과학자는 전체 사독바이러스 백신 전략이 유일하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마젠 최대주주인 큐로컴과 지엔코는 반기 보고서 기준으로 각각 지분 64.78%, 35.2%를 보유하고 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스마젠, 14조 에이즈백신 개발 美FDA 사전협의…`큰산 넘었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스마젠이 에이즈 백신 개발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협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임상 2상을 개시한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젠은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미국 FDA와 사전 협의를 마무리한 가운데 임상 2상 등을 위한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FDA에서도 스마젠의 에이즈 백신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서 “초기 임상 결과가 잘 나오면 전반적인 백신 개발 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협의에서는 에이즈 백신 대량 생산을 위해 생산 방법을 변경했음에도 FDA가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추가로 진행하려던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언급하는 등 FDA에서 백신 개발에 협조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했다.현재 에이즈백신 시장은 약 14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사노피와 얀센 등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사노피는 지난해 10월 남아프리카에서 에이즈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얀센은 올 11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스마젠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 2상을 앞두고 있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앞서 스마젠은 올해 초 신속한 임상 2상을 위해 이미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코반스(COVANCE)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젠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상을 신청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2019년 임상 2상 후 글로벌 임상 3상도 실시할 방침이다. 오는 2021년 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한 후 2022년 세계 최초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백신을 상품화한다.회사 관계자는 “스마젠이 개발하는 에이즈백신 ‘SAV001’은 HIV 바이러스 전체를 3가지 유전자 변형을 통해 독성을 줄이고 방사능을 이용해 죽인 바이러스 전체구조를 백신으로 사용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기존 바이러스성 질병 백신의 다양한 전략이 모두 실패한 상황에서 학계나 의료계의 많은 과학자는 전체 사독바이러스 백신 전략이 유일하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마젠 최대주주인 큐로컴(040350)과 지엔코(065060)가 에이즈 백신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큐로그룹은 2003년 스마젠을 인수한 이후로 임상 1상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총 8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코디엠, 40조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최초 개발 기대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디엠(224060)이 강세다. 지분을 투자한 퓨쳐메디신이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5일 오전 12시18분 현재 코디엠은 전날보다 18.18% 오른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이사 부사장은 전날 기업 설명회(IR)를 통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 퓨쳐메디신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에 선정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다. 내년 기술성평가를 시작으로 오는 2019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신약개발 후보물질은 뉴클레오사이드 기반의 합성신약이며 내년 하반기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녹내장(FM101), NASH, 만성신장질환(CKD) 등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녹내장은 일본 산텍제약과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2상까지 마치고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할 예정이다. NASH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표적치료제가 없는 데다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시장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뉴클레오사이드 기반 NASH 치료제는 퓨쳐메디신이 가장 앞선 상태다.퓨쳐메디신 2대주주로 올라선 코디엠은 바이오 사업 확장과 기술이전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퓨쳐메디신은 국내 유수 약학대학 교수 9명을 중심으로 전에 없던 합성신약과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약개발과 관련해서는 뉴크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항염증, 항섬유화, 항바이러스,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까지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현재 유럽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계획서(IND)를 준비 중이다.
2017.10.25 I 박형수 기자
  • 한미 포지오티닙, 치료제 없는 비소세포폐암에 획기적 효과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해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수출한 내성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시험 결과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폐함학회에서 18일 발표됐다.미국 MD앤더슨 암센터 헤이마치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 중 엑손20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환자에서 기존 EGFR TKI 치료제보다 우월한 약효를 보였다”며 “중추신경계 전이 및 연수막 질병 환자에서도 효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0% 정도는 엑손20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헤이마치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동물실험과 환자 유래 암조직 이종이식 모델에서 기존 TKI 치료제에 비해 40배 이상의 효력과 80% 이상의 종양크기 감소효과를 보였다.또 MS앤더슨 암센터 등 이번 임상시험 기관들이 엑손20 유전자가 변이된 폐암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의 73%(11명 중 8명)에서 객관적 반응률과 부분반응률을 보였다. 헤이마치 교수는 “EGFR 엑손20 돌연변이 비소세퐆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고 기존 1세대 TKI 치료제의 경우 한자릿수의 반응률과 두 달 정도의 무진행 생존률을 보일 뿐”이라며 “하루 16㎎의 포지오티닙을 투약받은 환자의 11명 모두에서 종양이 감소하고 중추신경계가 활성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난치성 폐암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고 이 결과를 토대로 빨리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8 I 강경훈 기자
농진청, 고혈압예방·노화방지에 좋은 고들빼기 발효차 개발
  • 농진청, 고혈압예방·노화방지에 좋은 고들빼기 발효차 개발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촌진흥청은 주로 김치로 먹던 고들빼기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발효차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고들빼기는 주로 봄에는 나물, 가을에는 김치로 만들어 먹는 식물이다. 퀘르세틴(Quercetin)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고혈압 예방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농진청이 개발한 고들빼기 발효차는 고들빼기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그늘진 곳에 잘 말렸다가 1차로 덖고 잘 비빈 후 유산균을 고들빼기의 2% 비율로 넣어 2차, 3차 덖고 비비는 과정을 거쳐 제작했다. 발효차는 퀘르세틴 함유량이 발효 전 상태의 고들빼기보다 최대 7배 이상 높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쓴맛을 내는 발린(Valine)이라는 아미노산 함유량은 32% 감소하는 반면 단맛 관련 아미노산인 글루탐산(Glutamic acid) 및 글리신(Glycine)이 생성돼 고들빼기 특유의 쓴맛이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농진청은 발효차를 활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면역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항당뇨 활성도 23% 증가했다.농진청은 “고들빼기 발효차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고들빼기를 식·의약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고들빼기 (사진=농촌진흥청)
2017.10.17 I 피용익 기자
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마켓인][IPO출사표]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이범섭 티슈진 대표(사진=티슈진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일 첫 번째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앞세운 인보사(INVOSSA)는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임상 3상의 완료의 높은 가능성을 기반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이범섭 티슈진 대표는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인보사는 골관절염 환자의 삶을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시장 선점효과가 높고 시장 잠재력도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과 관절조직 염증기전의 악순환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골관절염은 연골에 결손이 있거나 닳아서 생긴 질병으로 이해했는데 이는 더 이상 맞지 않다”면서 “골관절염은 연골 결손으로 생기는 것이다. 구조적 변화 때문에 통증 기능성 장애 생기고 정신적 장애가지 생기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골관절염의 근본 증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완화시키고 관절조직 내 염증을 제거해 질병 진행 억제와 구조적 개선을 유도하는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았던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는데 진행을 억제하지 못하고 심각한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면서 “마지막 단계로 가면 인공관절 치환수술로 가야하는데 완벽하지 않아 15년 뒤에 또 해야 한다. 인보사는 이런 치료제 갭을 채우는 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올해 7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근본적 치료제로 인정받는 ‘디모드 라벨’(DMOAD Label)을 획득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인보사는 미국에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마켓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인보사 시장 출시에 따라 예상되는 매출을 파악했다”며 “매년 미국만 매출 전망을 확인한 결과 통증·기능성만 따지면 1년에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부평가변수까지 받으면 1년 매출 5조4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미국 3상 임상은 미국 주요 거점 70개 병원에서 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관찰기간 2년에 걸쳐 시행한다”며 “임상을 완료하면 내년 초 환자투약을 개시해 2021년 완료하고, 2022년 미국 품목허가 승인, 2023년 상업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생산은 글로벌 탑 CMO(위탁생산회사) 회사인 론자(Lonza)와 진행하고 임상 오퍼레이션은 글로벌 톱 CRO업체인 파렉셀(Parexel)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내년부터 구체적인 상업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중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진출 전략을 갖고 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임상 없이 미국에서의 임상 결과로 승인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도 한국 식약처 승인을 갖고 진출할 수 있는 나라가 많다”면서 “아시아 글로벌 회사와도 진출 계획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보사는 기존의 무릎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손과 고관절 등은 바로 2상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도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약품을 필요로 한다. 동물 치료제는 임상이 짧은데 관련 실험이 완료되면 시장 안착도 빠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12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6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 공모금액은 382억~432억원이다.
2017.10.16 I 윤필호 기자
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마켓인][IPO출사표]티슈진 "인보사, 내년부터 상업화…年3조 매출"
  • 이범섭 티슈진 대표(사진=티슈진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일 첫 번째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 앞세운 인보사(INVOSSA)는 세계최초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임상 3상의 완료의 높은 가능성을 기반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이범섭 티슈진 대표는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인보사는 골관절염 환자의 삶을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 치료제로 시장 선점효과가 높고 시장 잠재력도 크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술 플랫폼을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골관절염은 연골 손상과 관절조직 염증기전의 악순환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골관절염은 연골에 결손이 있거나 닳아서 생긴 질병으로 이해했는데 이는 더 이상 맞지 않다”면서 “골관절염은 연골 결손으로 생기는 것이다. 구조적 변화 때문에 통증 기능성 장애 생기고 정신적 장애가지 생기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골관절염의 근본 증상인 통증과 기능 저하를 완화시키고 관절조직 내 염증을 제거해 질병 진행 억제와 구조적 개선을 유도하는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 받았던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골관절염 치료제는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이 있는데 진행을 억제하지 못하고 심각한 부작용도 가지고 있다”면서 “마지막 단계로 가면 인공관절 치환수술로 가야하는데 완벽하지 않아 15년 뒤에 또 해야 한다. 인보사는 이런 치료제 갭을 채우는 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보사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한국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올해 7월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근본적 치료제로 인정받는 ‘디모드 라벨’(DMOAD Label)을 획득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인보사는 미국에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마켓리서치 기관에 의뢰해 인보사 시장 출시에 따라 예상되는 매출을 파악했다”며 “매년 미국만 매출 전망을 확인한 결과 통증·기능성만 따지면 1년에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부평가변수까지 받으면 1년 매출 5조4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미국 3상 임상은 미국 주요 거점 70개 병원에서 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관찰기간 2년에 걸쳐 시행한다”며 “임상을 완료하면 내년 초 환자투약을 개시해 2021년 완료하고, 2022년 미국 품목허가 승인, 2023년 상업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서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생산은 글로벌 탑 CMO(위탁생산회사) 회사인 론자(Lonza)와 진행하고 임상 오퍼레이션은 글로벌 톱 CRO업체인 파렉셀(Parexel)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내년부터 구체적인 상업화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 중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진출 전략을 갖고 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협의를 통해 별도의 임상 없이 미국에서의 임상 결과로 승인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도 한국 식약처 승인을 갖고 진출할 수 있는 나라가 많다”면서 “아시아 글로벌 회사와도 진출 계획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보사는 기존의 무릎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손과 고관절 등은 바로 2상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도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약품을 필요로 한다. 동물 치료제는 임상이 짧은데 관련 실험이 완료되면 시장 안착도 빠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120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23~24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166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 공모금액은 382억~432억원이다.
2017.10.16 I 윤필호 기자
"네이버 로봇 개발, 지도 서비스와 긴밀히 연계돼" (일문일답)
  • "네이버 로봇 개발, 지도 서비스와 긴밀히 연계돼"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에 있어 로봇 개발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네이버가 16~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7’에서 그간 개발해왔던 로봇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네이버랩스에서 개발중인 제품들로는 아직은 실험 단계(프로토타입)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네이버가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환경 구축을 추구했던 만큼, 이들 로봇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 시간에서 네이버가 로봇에 관심을 보이고 개발에 뛰어든 배경에 대해 밝혔다. 네이버가 위치기반 서비스를 하고 있고 지도 생성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부터 내부 실내지도에 이르기까지 위치기반 서비스와 이동형 로봇 간에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그는 전했다. 다음은 석상옥 리더와의 일문일답이다. 석 리더는 미국 MIT에서 4개 다리로 달리는 치타 로봇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네이버가 왜 로봇을 만드는 것인가. △우리가 위치 기반 지도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도 네비게이션이 있고 자율주행도 지도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 연장선 상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연결인 것 같다. 같은 선 상에서 생활환경 지능을 추구하는 네이버가 로봇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달리는 로봇(일명 치타)을 만들어봤다. 지렁이 로봇도 만들어봤다. 관련된 머신만 중요한 게 아니고 여러가지가 중요하다. -‘머지 않은 시점’이란 말을 송창현 CTO가 했다. 상용화 시점을 언제 정도로 보나. △연구원들만 있어서 사업화 등에 대한 것은 없다. 연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네이버랩스 연구소에서 실용적인 것을 풀고자 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연구소 조직 규모나 기술 수준은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 어느정도 수준인가. △연구 조직 인력 수는 회사 기밀이다. 우리가 구현하고자 하는 것을 만들 수 있도록 훌륭한 인력을 갖추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생기면서 훨씬 고도화됐다. -예스24 내 테스트는 제휴인지, 아니면 납품인지. △어라운드는 시범 운영 중이다. 곧 회수를 할 예정이다. 3개월이다. 그게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 연구 단계다. 실험을 해보고 생각했던 콘셉트를 보고 싶었다. -어라운드의 가격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했다.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가격 이외의 차별화 포인트는?△어라운드는 가격 측면에서 굉장한 저가다.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카메라는 웹캠 정도의 가격이다. (앞의 사물을 감지하는) 라이다는 30만원대 샤오미 청소기에 쓰이는 라이더가 들어가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실내 자율 주행 로봇은 한 쪽에만 500만원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다. 어라운드의 차별점은 프로세싱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프로세싱도 클라우드에서 한다. 어라운드는 스틱PC라고 해서 하나 들어가 있다. 그것 갖고는 실내 자율 주행을 할 수 없다. 클라우드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 알려준다. 지도 같은 것은 네이버가 하는 게 업이다. 더욱이 지도는 현재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스24도 처음에 스캔을 했는데 이후에 달라지곤 했다. 고객들이 소파를 옮기거나 하는 등에 계속 바뀔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업데이트에 있어 이런 사항 자체가 도움이 된다. -치타 로봇을 유튜브 등에서 봤다. 방위 산업용 로봇 등에 대한 계획은?△MIT에 있을 때 치타 로봇을 만들었다. 미 국방부 과제는 꼭 전쟁을 염두하지는 않는다. 치타를 만든 이후에 리포트를 하거나 설계도를 넘기거나 하지 않았다. -하드웨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것인지. △좀 자랑을 하자면 모든 부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가공기가 자체적으로 있다. 보통은 부품 가공을 외부에 맡긴다. 하지만 재가공을 다시 맡겨야 하고 1~2주 기다려야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로봇은 특성 상 굉장히 이상한 형태의 부품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관련 스타트업과도 긴밀히 하고 있다. 로봇에 쓸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곳이라면 얼마든지 투자할 계획이다. -로봇에 대한 1차적인 우려가 일자리다. 일자리 감소에 대한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 △어찌됐든 사람이 일할 때 편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여러 우려가 있지만 로봇이 사람이 일하는 데 있어 더욱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 나온 로봇을 보면 기능이 파편화돼 있다. △기능이 파편화돼 있다고 보지 않는다. 어라운드와 에어카트가 연결돼 있다. 물체를 A에서 B로 옮긴다는데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점핑 기능 로봇은 나중에 애완동물 등의 감성 로봇으로 만들 수 있는지. △돌아다니는 기술이 성숙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네이버에 서비스가 많다. 이런 것들이 오늘 9가지 로봇과 함께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라운드나 에어카트는 단편적으로 유용한 로봇이라고 보긴한다.△예컨대 네이버가 서비스 했던 게 PC에서 모바일로 옮겨갔고 이젠 스피커와 어린이용 밴드로까지 갔다. 스피커도 생뚱맞아 보였다. 로봇도 돌아다니면서 이동성에 덧붙여 접목하면 자연스럽게 네이버 서비스화되지 않을까. -근력 강화 기술을 응용했다고 한다. 근력 강화 로봇에 대한 연구는?△웨어러블 형식의 근력 강화로봇은 굉장히 어렵다. 힘을 잘못 주면 자빠진다. 굉장히 고난이도 기술이다. 많은 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근력강화 로봇 기술을 카트에다 응용했고 잘 유용하게 만들었다. -위치기반 서비스에 지구 자기장을 활용한 기술도 응용할 것인지. △자기장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과 협업 중에 있다. -로봇 운영체제는 어떤 것을 쓰나? △로봇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런데 다 다른 것들을 쓰고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운영체제가 다 있는 것 같다. 메인 제어기도 쉽지 않다. 통합이 돼 뭔가 한줄기가 생기면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 같다. OS 부문에서 함부로 건들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로봇 팔로 요리도 할 수 있는지?△본인 생각에는 엠비덱스(네이버랩스가 보인 로봇팔)는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다. 그런 시대가 빨리 오도록 노력하겠다.
2017.10.16 I 김유성 기자
국내 최대 채식문화축제 ‘비건페스티벌’ 15일 서울혁신파크서 개최
  • 국내 최대 채식문화축제 ‘비건페스티벌’ 15일 서울혁신파크서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콩고기, 두유 아이스크림 등 국내 최대 채식문화축제가 오는 15일 열린다.서울시는 11일 “15일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서 국내 최대 채식문화축제인 ‘비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비건 페스티벌은 개인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 84개 소규모 사업자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이날 판매 금액의 5%는 동물 보호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각 부스에서는 채식 정보 전달, 길고양이를 위한 아트워크 제품, 실험 비글 보호소 후원 제품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소셜 브랜드가 선보인다.참여 시민들을 위해 5개팀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질 뿐만 아니라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행사 관련 문의는 서울혁신센터 사업지원팀(02-6365-6811) 또는 비건타이거(vegantigar@naver.com)로 하면 된다.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4회째를 맞는 비건페스티벌은 환경과 동물 보호라는 사회문제를 자연스러운 시민 참여를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서울혁신파크의 대표행사”라며 “많은 시민이 혁신의 주체로서 비건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울혁신파크의 다양한 혁신활동과 공간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제4회 비건페스티벌 포스터. (사진= 서울시)
2017.10.11 I 박철근 기자
  • 진원생명과학, 지카 예방 DNA백신 1상 결과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지카 DNA백신 ‘GLS-5700’ 임상 1상 연구결과가 국제 의학전문 학술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1상 임상(ZIKA-001)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건강한 피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고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할 항체가 피험자에게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임상 피험자에서 채혈한 혈액을 실험 동물에 전달한 후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실험동물 가운데 90%가량이 생존했다. 혈액을 전달하지 않은 실험 동물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후 모두 사망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백신 접종 후 생성된 항체가 지카 바이러스의 실험동물 사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백신의 우수한 효능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푸에르토리코에서 160명을 대상으로 80명의 위약 대조군과 80명의 GLS-5700 백신 접종군으로 나눠 1b상 임상연구(ZIKA-002)를 하고 있다. 전체 피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끝냈다. 면역원성 평가를 위해 추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는 지카 감염 지역으로 위약 대조군이 있기 때문에 지카 DNA백신 효능을 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카 DNA백신을 미국의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2017.10.10 I 박형수 기자
아리바이오, 美 FDA에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서 신청
  • 아리바이오, 美 FDA에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서 신청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치매국가책임제’ 도입이 본격 가시화되면서 치매 치료 분야에 대한 범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리바이오가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FDA에 IND(임상시험 계획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치매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치매 환자는 46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7470만 명, 2050년에는 1억31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만 약 72만4800여 명의 환자가 치매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개인 진료비 및 간병비, 국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 등 치매 관리비용만도 14조70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될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이 같은 치매 환자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개발은 상당히 더딘 편이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아 판매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전 세계를 통틀어 5개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2003년 룬드벡의 ‘에빅사’ 출시 이후, 업계의 치료제 연구 및 개발진행 속도는 14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또한 대형 제약 기업들이 앞다퉈 치매 치료제 개발 및 투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바이오의약품 벤처기업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 그리고 기술이 제반 되어야 하는데 중소기업에서 이를 갖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앞서 출시 된 치료제들이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의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아리아비오의 치매 치료제(AR1001)는 신경 세포의 생존과 시냅스의 손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인지기능 및 기억력을 개선하는 기작을 가진 약물로,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특히 PDE-5 (Phosphodiesterase 5)를 억제해 뇌신경 생장인자인 BDNF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인지기능 및 기억력 증가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아리바이오 측에 따르면 미국 FDA의 IND 신청 승인이 떨어진 후 미국 내 12개 기관 55세 이상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에 들어갈 예정이다.임상시험은 아리조나 의대 배너 알츠하이머 연구소 (Banner Alzheimer‘s Institute)의 Tailot 교수를 주축으로 진행되며, 임상2상 시험계획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사전 검토 승인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더불어 한국식약처에도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추후 혈관성 치매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아리바이오 신약연구소장 김문환 박사는 “신약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 집단의 접촉 및 논의를 통해 혁신적인 임상개발전략을 짜며 노력한 끝에 현재의 임상 시험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향후 치매 치료제인 AR1001뿐 아니라 패혈증 치료제 AR1003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아리바이오는 2010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혁신적인 신약 및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50여 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VALUE-ADDED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 등 끊임없는 연구 및 도전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7.09.29 I 김민정 기자
한 달 지속된 생리대 불안은 누가 책임지나
  • 한 달 지속된 생리대 불안은 누가 책임지나
  • 식약처 연구원이 급속냉동한 생리대 시료를 옮기고 있다.(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 한달간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불안감을 일으켰던 생리대 화학물질 논란에 대해 식약처가 종지부를 찍었다. 식약처는 28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되긴 했지만 인체에 유해성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처음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실험 결과를 공개한 후 6개월만이다.이번 생리대 유해성 논란 사태에 대해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대한화학회 탄소문화원 원장)는 “논란이 커지게 된 책임은 원칙적으로 식약처에 있다”고 못박았다. 이 교수는 식약처가 문제를 해결할 결정적인 기회가 2번 있었다”며 “그때 제대로 대응을 했다면 사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생리대 화학물 안전성 논란은 이미 미국에서 2014년에 제기됐다. 식약처는 미국 FDA와 정보 교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당시 미국 보건당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FDA는 생리대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자 과학적인 검토를 거쳐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결정했다. 이 교수는 “외부에서 보면 FDA가 무대응하는 것으로 비출 수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에 바탕을 둔 결정이었다”며 “지난 3월 여성단체에서 문제를 처음 제기했을 때 식약처가 FDA 논리를 빌려와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이와 같은 혼란은 초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결정적 기회는 지난 8월 또 있었다. 당시 ‘릴리안’이라는 브랜드가 공개됐을 때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에 대한 공식적인 실험법도 없다”며 “연구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동료 연구자의 상호검증(peer review)을 거치지 않아 여성단체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의 실험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교수는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할 식약처가 다분히 정치적으로 대응을 해 사태를 키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게 실험내용과 결과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식약처는 신중하게 대응하다 보니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검증방법과 절차를 정해야 의혹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며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해 결과를 내 놓으면 신뢰성에 의심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이동희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이 생리대 속 휘발성유기화학물 연구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식약처 제공)생리대 안전성 논란을 주장하는 측은 생리대를 쓰고부터 생리량이 변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이영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생리대와 여성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생리대 속 화학물질 때문에 독성쇼크증후군(TSS)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TSS는 화학물질이 원인이 아니라 잘못된 생리대 사용으로 인한 세균감염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보건의료전문가들은 모든 생리대 속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역학조사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식약처도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를 통해 생리대 부작용 사례 등을 논의하고 환경부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력해 역학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희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시민단체, 식약처 등에 신고된 부작용 사례를 모두 모아 분류 하고 있다”며 “조사방법, 시기, 절차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덕환 교수는 “생리대에서 휘발성 물질이 얼마나 나오고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윤리적인 문제도 있고 동물실험을 할 때에는 나노그람 단위의 극소량을 가지고 영향여부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물질이 얼마만큼 나왔는지 따지는 것보다 생리대를 어떤 방식으로 쓰고 있고, 감염의 우려가 있는지 등에 대한 실태조사 후 안전하게 쓰는 방법을 만드는 게 현실적인 대응책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학교는 물론 생리대 제조사들도 제대로 된 생리대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화학물질을 완전히 없앨 수 없는 만큼 안전하게 쓰는 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먼저”라고 말했다.
2017.09.28 I 강경훈 기자
  • "설치했다" 허위보고로 억대 손실 지방공기업 직원 檢 고발 당해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설치하지도 않은 센서를 설치했다고 허위보고하고, 이후 설치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아 회사에 억대가 넘는 손실을 입힌 황당한 지방공기업 직원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최근 공기업의 부정 채용 의혹이 확산 중인 가운데 대전도시공사에서도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지원자를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은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6개 지방공기업을 감사한 결과, 모두 33건의 위법·부당하거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적발해 4명(2건)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등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충남도 산하의 충남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도 부적절한 사업이 대거 적발됐다. 충남개발공사는 충남 홍성군에서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4월 A사와 미생물·수질검사 등 업무에 필요한 실험대 462개와 실험실용 싱크대 84개를 6억원에 공급받기로 계약했다.충남개발공사 담당 직원은 지난해 6월 제대로 납품이 이뤄졌는지 검사요청을 받고 필수구성품인 ‘안전감지센서’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상적으로 납품·설치가 됐다”고 보고하고 해당 부장의 결재를 받았다.그러나 결재 이후에 안전감지센서를 모두 부착하라고 지시했지만 이후 담당 직원은 확인하지 않아 현재까지 수백여개의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센서 대금 1억 1000여만원 상당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해당 직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했고, 상급자인 부장에 대해서는 경징계 이상 징계하는 한편 센서 546개를 조속히 설치하고, 비용은 회수하라고 충남개발공사 사장에게 통보했다.감사원은 충남도개발공사의 ‘블록형 단독주택사업 시범사업(사업비 445억 원)’이 부적정하게 추진됐다고 지적했다.충남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법·공사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의결, 전문기관의 사전 타당성 검토, 지방자치단체장 보고, 지방의회 의결 등을 거친 뒤 이 사업에 착수했어야 하는데도 아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충남개발공사 사장에게 “블록형 단독주택사업 시범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경영전략회의의 투자심의, 이사회 의결, 도지사 보고 및 지방의회의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감사에서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대전지역 동물원인 대전오월드에서 경력경쟁을 통해 사육직 6·7급을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자격요건을 충족하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지원자를 채용했다.합격자 2명이 근무경력으로 제시한 동물원은 2013년 11월에서야 국내 법인으로 등록됐기 때문에 그 이전 경력은 인정되지 않는데도 대전도시공사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합격시켰다. 이에 감사원은 대전도시공사 사장에게 채용담당자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지원자를 채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 조치했다. 또한 대전도시공사는 2012년부터 건설·운영한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과 관련해 국토부에 최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영구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것처럼 사업계획을 제출해 모두 366억여원을 부당 수령한 후 보조금 교부목적과 다르게 순환형 임대주택 건설사업비로 사용했다.이 사업은 모두 총사업비 579억원을 들여 558세대의 순환형 임대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으로 도시재정비사업에 따른 철거민 등의 거주지로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됐다.감사원은 대전시장에게 “순환형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영구임대주택 건설사업으로 변경해 보조금 366억여원을 당초 교부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이어 대전도시공사는 불법증축된 주택을 모두 60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불법증축된 부분의 철거비용으로 1400여만원을 추가 부담했다.감사원은 대전도시공사 사장에게 담당자 1명을 정직, 팀장과 처장 2명을 경징계 이상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2017.09.21 I 박진환 기자
  • 치매 국가책임제 수혜 주인공은 '나야 나'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치매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치매 관리 목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증 환자는 의료비 부담을 줄여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증상이 시작되지 않은 초기 환자는 미리 선별해 증상의 진행을 막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기존 치매치료제를 생산하던 제약사들이 치매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치매약인 아리셉트를 개발사인 에자이와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리셉트의 지난해 국내 처방액은 629억원이나 된다. 삼진제약(005500)도 아리셉트 복제약인 뉴토인으로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185750)은 뇌 영양제인 글리아티린으로 지난해 3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리아티린은 2015년까지 대웅제약(069620)이 판권을 가지고 있었다. 종근당에 판권을 넘긴 대웅제약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티린의 복제약 글리아타민을 만들어 지난해 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단기적인 치매수혜주로는 명문제약(017180), 고려제약(014570), 명인제약, SK케미칼(006120), 씨트리(047920)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엑셀론의 복제약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엑셀론은 노바티스의 약인데, 보건복지부는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지난달 24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6개월 동안 엑셀론에 대한 건강보험급여를 정지시켰다. 치매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진단법과 관련된 업종도 이번 정책의 수혜주로 꼽힌다. 퓨처켐은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양성자단층촬영(PET) 검사용 방사성 물질을 개발해 현재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 약은 뇌세포를 공격하는 독성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에 결합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표지자 역할을 한다. 이를 이용하면 초기 치매를 발견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미생물 진량분석기를 전문으로 하는 아스타(246720)도 치매진단용 분석기를 연구 중이고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치매를 조기에 찾아내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업계는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가 현재 15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2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치매를 없애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치매 치료제는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페질),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레미닐(성분명 갈란타민), 에빅사(성분명 메만틴) 등 4개 뿐이다. 이들 약은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막거나 신경을 흥분시키는 신호를 억제해 치매의 진행을 늦추는 일종의 증상억제제이다. 동아에스티(170900)는 뇌세포 사이의 신경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증가시키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약의 동물실험을 끝냈다. 대화제약(067080)은 동물실험에서 독성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현재 임상1, 2상이 국내에서 진행하고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249420), 대웅제약, 동국제약(086450), 제일약품(271980) 등도 치매치료제를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18일 치매 국가책임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현행 20~60%에서 10%로 대폭 줄어든다. 중증 치매환자는 전체 치매환자의 16% 수준인 약 11만명으로 추산된다. 올해 12월부터는 전국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매상담과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시행되는 인지신경심리검사나 MRI(자기공명영상)검사 등 곡가의 비급여 검사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2017.09.19 I 강경훈 기자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개고기 반대운동 끝나고 삼겹살 먹으러 가냐고요?"
  •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개고기 반대운동 끝나고 삼겹살 먹으러 가냐고요?"
  •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사진=동물자유연대)[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예전엔 ‘너희들 개고기 반대운동 끝나면 뒷풀이로 치맥이나 삼겹살 먹으러 가지?’라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1만 7000명이 고정적으로 후원하는 최대 시민단체가 됐지요. 동물복지 활동에 대한 사회인식이 그만큼 바뀐 거지요. 아! 물론 저희는 모두 채식주의자랍니다.”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반려동물과 동물구호, 복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에 반가움을 전하며 ‘개 식용금지’와 ‘동물복지’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조 대표는 ‘개고기를 합법화해 위생적, 인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못 박았다.개는 인간과 교감하며 키우면 인간 친화적인 동물이 되지만 사육형태로 키우면 공격적 본능만 남는다는 것.그는 “왜 식용 개들을 옮길 때 옴짝달싹 못하게 케이지 안을 꽉 채우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자기 영역을 가지려고 하는 개의 특성상 여유 공간을 주면 서로 공격한다. 상처가 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인도적 위생적 관리?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근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개 식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동물복지가 ‘사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직 많다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복지’라는 단어 때문에 ‘사람도 제대로 못 받고 있는데 동물은 무슨’이라며 오해하고 있다는 것.그는 “동물복지라는 것은 인간된 도리로 그 무엇에도 해서는 안 될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다루지 말라는 정말 열악한 환경을 겨우 면하게 해주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살충제계란 사태로 문제가 된 밀집사육 문제에 대해서도 “배터리 케이지(감금틀)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지금같은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으로 바꿔 닭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끝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을 반기며 섣부른 입양은 본인에게도 반려동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심사숙고할 것을 당부했다. “부부가 갈라서면서 저희에게 맡겨진 반려견이 있었어요. 우리는 잘 돌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름시름 앓더니 대학병원까지 갔음에도 결국 세상을 떠났죠. 주인과 헤어진 충격을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그는 △15년 이상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인가 △가족 혹은 결혼, 합가 등으로 가족이 될 사람이 동의하나 등에 확신을 가진 다음에 입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조희경 대표는 IMF 외환위기 때 “사람다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지인의 소개로 동물보호활동에 뛰어들었다. 처음엔 자원봉사로 시작했지만 동물병원 지하에서 생체실험을 한 참혹한 현장을 본 후 1999년 동물자유연대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가장 영향력있는 동물보호단체로 이끈 시민운동가이다.
2017.09.19 I 김일중 기자
홍성택 코렌텍 대표 "美감염예방시장 대폭 확대…신사업 항균제 성과 낸다"
  • [인터뷰]홍성택 코렌텍 대표 "美감염예방시장 대폭 확대…신사업 항균제 성과 낸다"
  • 홍성택 코렌텍 대표(사진=코렌텍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향후 3년간 출시할 계획인 제품이 지난 10년동안 출시된 것보다 더 많을 것이다. 이번에 항균제시장에 새로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출시하게 되는 제품군은 회사 포트폴리오를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내부 라인업 갖춘뒤 美PSI와 바이오항균제 제조사 설립홍성택 코렌텍 대표는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0년 회사를 설립하고 첫 제품이 나온 2007년도까지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역량을 쏟아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관절의 경우 국내에서 32%를 점유하면서 국내 1위를 차지했고 해외의 경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2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코렌텍은 인공관절을 디자인하고 개발·생산하는 회사다.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인공관절에 맞서 동양인의 아나토미(해부학적 특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자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선병원 이사장인 선두훈 대표를 필두로 국내 저명한 정형외과 교수진이 의기투합했다. 홍 대표는 삼성전자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리퀴드메탈을 거친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2009년 합류했다.최근 미국 의료업계와 손을 잡고 항균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미국 의학 연구기관인 피에스아이(PSI)와 수술시 감염(SSI) 발생을 줄이는 바이오 항균제 제조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SI는 미국내 최고 권위의 인공관절 전문병원 로스만 인스티튜트(Rothman Institute)의 감염 전문가이자 질병통제국(CDC) 자문위원인 파비지 박사가 주축이며 30여명의 미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코렌텍은 이미 인공관절사업을 영위하면서 미국 현지 병원과 사업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MOU 체결도 이 같은 관계에서 비롯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홍 대표는 “회사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메이저 병원 로스만 인스티튜트는 `USA월드 리포트`에서 평가하는 정형외과 랭킹 탑5에 항상 끼어있는 곳”이라며 “이곳에 있는 파비지 교수는 코렌텍의 어드바이저 보드 멤버이며 제품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포괄수가제로 美항균제시장 확대…내후년 FDA 승인그는 앞으로 미국 항균제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케어 실행으로 인해 병원과 보험사에 포괄수가제의 부담이 커지면서 병원 이용 시간이 중요한 요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감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 시간이 늘어나 병원과 보험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SSI는 발생에 따른 사회비용이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면서 미국 의학업계의 큰 이슈로 떠올랐다. 홍 대표는 “2010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수술이 연 4000만건 시행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감염은 전체 수술의 2~5% 정도 발생한다”며 “감염된 사람 중에 3% 정도가 사망하고, 사망하는 3% 사람 중에 75%는 수술 받다가 감염되는 경우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은 감염 정도가 더 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수술시 감염예방시장은 현재 2조원 정도 규모지만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현재 사용되는 제품은 두 가지가 있는데 ‘이리게이션 솔루션’(Irrigation solution)과 ‘크로로헥사딘’이다. 이 제품들은 병균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같이 죽이는 바람에 미국 CDC에서도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PSI가 개발한 항균제 원천 기술은 천연물 기반으로 정상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실험실에서 시험관(in vitro) 테스트 중이며 내년 3~4분기까지 동물실험을 마치고 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9.18 I 윤필호 기자
'SF 장면이 현실로'...이마트, AI 휴머노이드 안내로봇 선뵌다
  • 'SF 장면이 현실로'...이마트, AI 휴머노이드 안내로봇 선뵌다
  •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 (사진=이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사람을 닮은 로봇 앞에 한 아이가 다가가자 로봇이 고객의 얼굴을 스캔한다. ‘3~5세, 성별 여자.’ 수초 뒤 시각 센서를 통해 아이의 간략한 신상정보를 파악한 로봇이 말을 건넨다. “고객님, 예쁜 인형 ‘콩순이’를 찾으시나요? 콩순이는 3층 매장에 있답니다.”공상과학소설(SF)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현실이 된다. 사람과 자연어로 대화하고 몸을 움직이고 눈도 맞추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을 닮은 로봇)이 한국 유통업계에 상륙한다. 이마트(139480)는 18일부터 22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의 테마파크형 장난감 매장인 토이킹덤에 말하는 쇼핑 로봇 도우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사람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내 쇼핑 매장에 등장한 것은 최초다.이마트의 인공지능 로봇은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Nao)’에 미국 IBM사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Watson)’을 탑재했다.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나오’는 키 58cm에 사람처럼 눈, 팔, 다리가 달렸다. 자연스럽게 손짓, 몸짓, 목소리 등을 통해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매장에서 사람의 말 소리에 눈을 맞추고 상황에 맞는 대화도 할 수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토이킹덤 고양점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는 크게 4가지다. 우선 상품을 추천해준다. 로봇이 고객의 얼굴을 보고 나이, 성별 등을 판단해 ‘콩순이’, ‘시크릿쥬쥬’, ‘헬로카봇’, ‘건프라’ 등 적합한 행사상품 완구를 권한다. 3~4세 여아에게는 ‘콩순이’를, 5~6세 남아에게는 ‘헬로카봇’을, 어른에게는 ‘건프라’를 추천해주는 식이다.매장 안내 서비스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공룡인형 어딨니?”라고 물어보면 ‘한사토이’ 섹션의 지도를 보여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또한 놀이 기능으로 ‘음성 퀴즈’ 서비스가 있다. 로봇이 음성으로 아이들에게 단답형 퀴즈를 내면 아이들이 맞추는 형태다. 가령 “로보카폴리의 소방차 이름은?”, “겨울왕국 주인공의 이름은?” 등으로 3~6세 어린이들이 가볍게 맞출 수 있는 수준이다. ‘연주와 놀이’ 서비스도 있다. 로봇이 기타와 섹소폰 연주를 흉내내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원숭이 등의 동물 흉내도 낸다.나오의 기능은 아직 단답형 수준의 간단한 대화와 안내 기능에 그친다. 다만 이마트는 향후 ‘왓슨’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결재 간소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마트가 로봇 서비스를 토이킹덤에 선보이는 이유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고객들이 눈 앞으로 다가온 ‘쇼핑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쇼핑을 하면서 로봇과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에게 실제 고객 응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매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도 있다.이번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의 도입과 연구는 이마트 내 디지털 기술 연구 조직인 ‘S-랩’이 주도했다. 유통과 정보통신(IT)의 결합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이마트는 2014년 12월 미래 생활상을 연구하고 첨단 IT 기술을 쇼핑과 접목시키는 전문가 집단인 ‘S-랩’을 설립했다.S-랩은 그 동안 로봇, 미래 매장의 설계, 쇼핑과 IoT(사물인터넷)의 접목,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분야의 기술 검토, 매장 디지털화 등 유통 분야에서 일어날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실제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마트는 미래의 쇼핑 환경을 혁신하고자 하는 첫 신호탄으로 로봇을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S-랩의 연구 성과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나오는 매장에서 고객 응대 경험을 쌓은 뒤 이마트의 ‘S-랩’ 연구실로 돌아와 인공지능 관련 연구에 쓰일 계획이다. 박창현 이마트 S-랩 미래기술팀장은 “S-랩은 고객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본격 디지털 쇼핑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18 I 박성의 기자
  • 자궁경부 절제 경험 있는 여성, 조산 위험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안기훈· 홍순철 교수, 김희윤 연구원)이 조산위험인자인 자궁경부조직절제와 조산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했다. 안 교수팀의 연구결과 자궁경부조직절제경험이 조산위험을 높이며, 특히 자궁 감염을 동반한다면 조산가능성이 매우 높다.안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군과, 자궁 감염군, 자궁경부 절제군, 감염과 절제를 동시에 가진 군 등 실험군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조산이 발생할 확률은 정상에서는 0%인데 비해 자궁경부절제군은 30%, 감염만 있는 경우에는 60%로 나타났으나, 자궁경부절제경험과 감염이 동반한 경우에는 100%로 높아져 태아가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조산은 임신기간 20주부터 37주 이내에 출산하는 것을 말하며, 전체 임신의 5~18%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영아사망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는 조산은, 미성숙 신생아의 출산 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동안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고위험임신분류에서 위험요소로서 ‘자궁경부원추절제술의 과거력’을 포함했고, 진료현장에도 적용되고 있었지만 자궁경부조직절제경험과 조산위험과의 상관관계가 실험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특히 자궁경부조직절제는 자궁 경부 상피내 종양을 치료하고 진단하기 위해 널리 시행되는 시술로서, 상피내암, 미세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경우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는 치료 방법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문제는 자궁경부병변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고, 주로 시술을 많이 받는 연령대가 20~40대로 가임기 여성이라는 점이다.안기훈 교수는 “치료 및 검사를 위해 자궁경부의 조직을 절제한 경험이 있는 산모는 조산위험을 인지하고 전문의의 면밀한 진료를 통해 태아가 출생 전 충분히 성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산부인과 의료진들에게 가임기 여성의 자궁경부조직절제시술 시 절제범위의 선택에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다.
2017.09.14 I 이순용 기자
"잇꽃씨, 대장암 항암제 치료 효과 높인다"
  • "잇꽃씨, 대장암 항암제 치료 효과 높인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잇꽃씨가 대장암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농촌진흥청은 잇꽃씨 추출물이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시스플라틴)의 항암 활성을 높이고 부작용인 신장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증명했다고 13일 밝혔다.농진청에 따르면 항암제로 많이 사용되는 시스플라틴은 신장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있다.연구팀이 대장암에 걸린 실험동물에게 잇꽃씨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항암제를 단독 투여했을 때(세포증식 억제율 51%)보다 세포증식 억제율이 67~73%로 항암 활성이 증대됐다.또 신장의 기능이 손상되면 혈액에서 ‘크레아티닌’이라는 성분 농도가 증가하는데, 잇꽃씨를 함께 투여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가 최대 16% 감소했다.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했으며 향후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시험을 거쳐 잇꽃씨 추출물을 대장암 치료보조제로 사용할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원 농진청 인삼특작부 부장은 “잇꽃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 원재료로 등록된 부작용이 없는 소재여서 이용이 확대된다면 재배농가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작물로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기대했다.잇꽃 (사진=농촌진흥청)
2017.09.13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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