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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방사선육종 기술로 신품종 개발 성공..관절염 개선에 효능
  • 원자력硏, 방사선육종 기술로 신품종 개발 성공..관절염 개선에 효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육종 기술을 활용해 관절염 개선에 큰 효능이 있는 차조기의 신품종 개발에 성공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실 김진백·진창현 박사팀이 방사선육종 기술을 이용해 차조기의 신품종인 ‘안티스페릴’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또한 원자력연 연구팀은 신품종인 안티스페릴의 추출복합물이 관절염 개선에 큰 효능이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방사선육종 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조사해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우수한 형질을 갖는 변이체를 선발해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을 말한다.이 기술은 방사선 자극을 통해 돌연변이 발생 빈도를 높여주는 공인된 육종방법 중 하나로 안전성 입증으로 벼나 콩 등 식량작물을 비롯해 화훼류 및 과수류 등 신품종 개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일명 보라색 깻잎이라 불리는 차조기는 들깨와 같은 꿀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린잎과 열매는 식용으로 이용된다. 이번에 김진백·진창현 박사팀은 방사선육종 기술을 이용해 이소에고마케톤 함량이 재래종 차조기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신품종 ‘안티스페릴’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어 ‘안티스페릴’ 추출복합물을 관절염 증상을 나타내는 동물에 경구 투여한 결과, 관절 부종의 부피는 67%, 두께는 77% 감소한 것을 확인함으로써 신품종 추출복합물의 효능을 입증했다. 경증의 퇴행성 골관절염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안티스페릴’ 추출복합물을 섭취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관절의 통증, 강직성, 관절 기능 등 모든 부분에서 안정적으로 개선된 것도 확인했다.원자력연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기술 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안티스페릴’ 종자의 품종실시권을 영농조합 등에 이전해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식약처를 통한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진창현 원자력연 선임연구원은 “방사선육종 기술을 이용해 고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신품종을 개발한 데 이어 재배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식·의약소재로 상품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7.02.07 I 박진환 기자
삼성전자,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 삼성전자,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 삼성전자가 미국 대형 의료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을 통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의 대형 의료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은 반려동물 산업이 63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다.헨리 샤인은 지난 1932년 설립돼 85년의 역사를 지닌 전세계 동물 헬스케어 분야 최대 유통사로 2015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106억 달러 규모 회사다. 전세계 33개국에서 다양한 의료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북미수의학회’(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에서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미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7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이번 학회에서 북미수의학회는 삼성의 ‘PT10V’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며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Must See 5) 중 하나로 선정했다.이 제품은 동물의 간과 신장 기능, 대사질환 등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고 결과는 10분 이내로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삼성만의 혁신 기술을 적용해 동급과 비교해 크기가 3분의 1 수준인 소형이고 빠른 검사 시간과 간소화된 절차 등이 특징이다.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C·A·R·E’ 한다는 의미로 △제품의 소형화(Compact) △IT 접근성(Accessibility) △신뢰성(Reliability) △사용 편의성(Easy-to-use) 등을 고루 갖췄다. 특히 오랜 기간 연구되고 있지만 세밀하고 정교한 기술력이 요구돼 상용화가 힘들었던 미세 유체 기술을 삼성이 보유한 첨단 자동화 제조기술과 공정 관리 기법을 활용해 성공적으로 제품에 적용했다.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장비와 카트리지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혈액 한 방울의 소량(70μl) 샘플만으로도 검사가 가능, 기존에 많은 양의 채혈이 요구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기피해 온 부분을 해결했다. 여기에 검사 결과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앱을 통해 수의사에게 손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연결성과 호환성을 강화했다.동물의 체외 진단 검사를 제공하는 대형 수탁 기관을 다수 운영하는 ‘에토스’(Ethos)사의 성능 평가 총책임자인 앤드류 로어 박사는 “PT10V가 현장 진단용 장비인데도 모든 결과 값이 실험실 기준 장비와 일치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며 “100여 가지 이상의 연속 검사 과정에서도 오류 없이 신속하고 정확한 일관된 결과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헨리 샤인 애니멀 헬스의 피터 메카시 사장은 “헨리 샤인이 동물용 시장의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서 삼성과 같은 혁신적인 기업의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PT10V가 진료 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최고 수준의 반려동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삼성은 PT10V 미국 출시를 계기로 검사 항목 범위를 더 넓히고 혁신적인 면역·혈구 검사 장비를 추가 개발해 체외진단기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초음파진단기기와 같은 영상진단기기에서도 혁신적인 동물용 제품을 추가해 동물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은 “반려동물이 가족 일원으로 인식되면서 이들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진단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접목하여 다양한 의료진단기기들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美 정책불확실성 경계감☞삼성전자, 네덜란드 ‘ISE 2017’서 ‘QLED 사이니지’ 첫 공개☞삼성전자, 美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본격 진출
2017.02.07 I 양희동 기자
암세포 발견하면 스위치 'ON'..국내 연구진, 나노 MRI 램프 개발
  • [줌인]암세포 발견하면 스위치 'ON'..국내 연구진, 나노 MRI 램프 개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유방암이나 대장암은 물론이고 동맥경화, 알츠하이머 등의 병든 세포 만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나노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램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별도의 조직검사 없이도 체내 질병인자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게 된다.기초과학연구원(IBS) 천진우 나노의학연구단장 연구팀은 자기공명튜너(MRET; 엠레트)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 질병을 선택적으로 찾아내 강한 MRI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나노 MRI 램프’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MRET는 두 개의 자성물질이 어느 정도 근접한지에 따라 MRI 신호 강도가 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MRI 램프는 MRET를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자성나노입자와 상자성물질을 끈 같은 형태의 생체인자 인식물질이 연결하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램프가 질병인자 같은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면 자성나노입자와 상자성물질 사이의 생체인자 인식물질이 일정 길이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끊겨 램프가 켜지는 원리다.나노 MRI 램프 구성요소. IBS 제공현재 상용화된 MRI 조영제는 이미 자성물질이 켜져 있는 상태로 몸 안에 주입되기 때문에 주변 조직과 병든 조직의 명확한 구분이 어려웠다.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의 경우는 기존 MRI보다 민감성이 뛰어나지만,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나노 MRI 램프는 특정 질병과 연관된 생체 인자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10배 더 밝게 병든 조직 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나노 MRI 램프를 암 진단에 적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 나노 MRI 램프가 암전이 인자 ‘MMP-2’와 결합하자 자성나노입자와 상자성물질 사이의 생체인자 인식물질이 끊겼고, MRI 신호가 켜지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나노 몰(nM) 농도 이하 극미량의 MMP-2를 선택적으로 검출하고, 암에 걸린 동물 모델의 암 부위에서만 강한 MRI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천 단장은 “기존 MRI 조영제가 밝은 대낮에 램프를 켜는 것이라면, 나노 MRI 램프는 밤에 램프를 하나 켜는 것과 같다”며 “MRI 조영 진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나노 MRI 램프(좌측)와 기존 MRI 조영제 차별성 비교. IBS 제공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MRI 램프는 생체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염기서열의 유전자나 펩타이드, 효소, 화학분자, 단백질, 금속, 산도(pH) 등의 생체인자 인식 물질만 바꿔주면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생검(biopsy)과 같은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도 암 관련 질병인자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연구팀은 나노 MRI 램프가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산화철 나노입자와 가돌리늄(MRI 조영제)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향후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나노 MRI 램프가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체내에 주입되었을 때의 흡수나 분포, 대사, 배출 등 약동학과 안전성 테스트 등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아울러 연구팀은 생체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하게 일어나는 만큼 동시에 여러가지를 관찰할 수 있는 후속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천 단장은 “나노 MRI 램프는 원리가 간단하면서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를 나타내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분자 수준에서 관찰하고 진단하는 영상진단의 신개념을 제시한 것”이라고 자평했다.IBS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진. (왼쪽부터) 천진우 단장, 김수진 제1저자, 신태현 참여저자. IBS 제공
2017.02.07 I 김혜미 기자
‘깐깐함의 대명사’ 美 FDA‥트럼프에 무너지나
  • ‘깐깐함의 대명사’ 美 FDA‥트럼프에 무너지나
  • 탈리도마이드 성분의 의약품 부작용으로 기형을 안고 태아난 아이들. 1968년 독일[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1957년 독일의 제약회사 그뤼넨탈이 만든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성분의 진통제 ‘콘테르간’은 유럽과 아프리카, 일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었다. 임산부의 입덧방지에 효과가 특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인기가 매우 높았다.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이었다. 40여개국에서 팔리던 탈리도마이드 성분의 진통제는 유독 미국에서만 판매가 허용되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참내기 심사관이었던 프랜시스 올덤 켈시는 안정성 자료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놓았기 때문이다. 제약회사의 로비가 잘 먹히지 않을 정도로 켈시는 까다롭게 굴었다. 그러던 사이 유럽에서 탈리도마이드 성분의 진통제를 먹은 임산부들이 팔과 다리가 짧거나 아예 팔다리가 없는 기형아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만 1만2000명의 기형아가 태어났다. 1961년 독일의 한 신문이 문제의 원인으로 탈리도마이드를 지목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탈리도마이드를 만든 그뤼넨탈은 동물 대상 실험에서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며 반박했지만 여론의 압박에 밀려 판매를 중지했고,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이 확인됐다. 미국을 탈리도마이드의 비극에 지켜낸 주인공인 켈시는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으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미국 FDA 역시 안정성과 관련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약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약속하면서 탈리도마이드의 비극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제약회사들이 신약을 개발하면서 수십억달러를 쏟아 붓고도 연방정부 승인을 얻기 위해 수년씩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신약 허가가 “더욱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무도 본 적이 없던 수준으로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FDA를 이끌어 갈 “환상적인 인물”을 선언하겠다고 공언했다. 차기 FDA 국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짐 오닐이다. 오닐은 대선 때 실리콘밸리에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자의 측근으로, 틸이 설립한 투자회사 ‘미스릴 캐피털 매니지먼트’(MCM)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그는 조지 W 부시 정부 때 보건복지부(HHS)에서 정책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오닐은 지난 2014년 열린 한 노화방지 컨퍼런스에서서 신약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일단 사람들이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제품을 써보도록” 먼저 허가를 해주고, “효과를 사후에 검증하자”는 주장을 편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제약회사 경영자들과 만나 “수년을 기다리는 것보다, 약을 먹었을 때 효과가 있으면 당장 판매를 허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FDA는 지난달 연구 초기 단계에서 매우 유망했지만, 종 승인 단계에서 부작용 등으로 탈락한 약품 22개를 공개했다”면서 “의약품과 관련한 규제 완화는 환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7.02.07 I 안승찬 기자
여성 갱년기 잡는 프로바이오틱스 나온다
  • 여성 갱년기 잡는 프로바이오틱스 나온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김윤태 박사 연구팀은 갱년기 여성의 건강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 갱년기 실험 모델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한 장내미생물 변화 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도출했다. 실험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YT1은 골밀도 개선 및 통증 민감도 개선, 단기 기억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프로바이오틱스는 장 건강 효능 외에도 비만·과민 피부·알레르기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갱년기에 관한 효능은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YT1이 갱년기 증상 완화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 확인했다고 식품연은 강조했다.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포함하는 갱년기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하고, 특허를 바탕으로 지난달 19일 ‘갱년기 증상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기술’을 휴온스에 기술이전했다. 기술료는 2억8000억원이며, 추정가치는 160억원에 달한다.식품연과 휴온스는 공동으로 프로바이오틱스 YT1의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산업화 연구를 진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김윤태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 YT1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은 기존 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한 갱년기 증상치료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갱년기 증상 완화 효능을 통해 국민건강 및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 식품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년기 동물모델 활용 프로바이오틱스 도출 개요 (자료=한국식품연구원)
2017.02.06 I 피용익 기자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 정시추가 진학 설명회 개최
  •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 정시추가 진학 설명회 개최
  • 사진-서울호서전문학교[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학과가 오는 18일 파주 캠퍼스 및 곤충과학관에서 애완동물 관련 학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고3 졸업예정자 학생 또는 N수생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마지막 정시추가 진학체험 설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애완동물 진학체험 설명회는 서울호서 파주캠퍼스 실습장에서 개최되며 어질리티, 프리스비(원반 던지기), 복종훈련, 클리커 훈련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해당학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50명에 한해서만 참여 가능하다.현재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전문학교 중 최초로 애완동물 관련 전공을 개설한 학교로 시설과 규모, 등 지원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 있다. 9개 전공으로 구성된 이 학교 애완동물계열은 서울캠퍼스와 파주캠퍼스에서 동시에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파주캠퍼스 내 곤충과학관은 교육 기관 중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 과정별로 전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학교 관계자는 “서울캠퍼스와 파주캠퍼스에 곤충박물관을 비롯해, 동물매개치료센터, 특수동물사육장 및 동물사육장, 실험동물실, 애견훈련장, 애견미용실습장 등등 각 전문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각 전공별로 동아리가 모두 운영되고 있어, 다른 전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동아리를 통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서울호서전문학교는 100% 면접 선발로만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에 있다.
2017.02.06 I 김민정 기자
잠자리를 드론으로..생명윤리 논란
  • [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잠자리를 드론으로..생명윤리 논란
  • 드래퍼에서 개발 중인 잠자리 드론. 사진=DRAPER[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미국의 드래퍼(Draper)라는 회사가 살아 있는 잠자리를 드론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살아 있는 생물을 로봇으로 만드는 기술이 생명윤리를 거스르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드래퍼가 공개한 기술은 잠자리가 빛에 반응해 이동하는 것을 이용했다. 전기자극 대신 빛을 자극해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하는 것.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잠자리에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도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드래퍼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정교한 비행이 가능한 소형 드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어 유지도 수월하며 전쟁 등에서 정찰용 등으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래퍼는 전쟁뿐 아니라 꿀벌에 기술을 적용해 인공 수분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꿀벌의 수분을 통해 매년 150억달러(약 17조원)의 작물이 재배되는 미국에서는 꿀벌의 수가 감소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해당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기술이 인간의 이익은 실현을 위해 생명윤리를 거스르는 행위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드래퍼의 기술의 과거 2차 세계 대전 당시 사용된 ‘동물무기’와 다를 바 없다는 비난도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련은 폭탄을 등에 짊어진 개를 훈련시켜 전차 밑으로 뛰어들게 만들었다. 미국에서는 비둘기를 훈련시켜 적군의 군함을 타격하는 동물무기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법령상 생명윤리는 오직 인간의 권리만을 보호하고 있다. 여전히 동물에 대한 생명윤리는 동물보호단체와 기업, 정부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긋고 있다. 동물보호협회 등에서는 “불필요한 살생을 중단하고 최소한의 희생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주장한다. 기업에서는 실험 생물의 개체 수를 근거로 현재의 실험이 생태계를 위협하는 수준이 아니며 과학기술 향상을 통해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기업이 말하는 삶의 질이란 결국 경제적 수준을 의미한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번다고 우리의 삶은 행복한가. 물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진 것은 사실이나 행복은 단순히 물질이 풍요로움이 결정되지 않는다. 생명을 로봇으로 만드는 ‘사업’이 기업에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과연 ‘누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2017.01.30 I 채상우 기자
  • [인사]동국대
  • ○동국대 <대학 및 대학원> △미래융합대학장 겸 미래융합대학부설평생교육원장 겸 미래융합대학부설원격평생교육원장 박선형 △행정대학원 부원장 겸 사회과학대학 부학장 강재원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 겸 경영대학 부학장 이상현 △공과대학 부학장 겸 융합소프트웨어교육원 SW산학연구센터장 임대운 △일반대학원 교학부장 최연식 △불교대학원 교학부장 겸 불교대학 교학부장 지창규 △교육대학원 교학부장 겸 사범대학 교학부장 겸 사범대학 교직부장 황인규 △다르마칼리지 교양외국어센터장 조윤오 △다르마칼리지 창의혁신소통센터장 곽문규 <본부부서> △기획처 평가실장 안홍엽 △교무처 교원인사실장 임현식 △교무처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이한주 △학생처 청년기업가센터장 겸 연구처 기술사업실장 전병훈 △학생처 학생상담센터장 박현주 △학생처 동국참사람봉사단장 오미영 △연구처 연구기획실장 황재현 △연구처 공용기기원장 정진우 △연구처 동물실험연구센터장 김종필 △국제처 국제교류센터장 겸 국제학생센터장 하홍열 <부속교육기관> △국제어학원장 이종태 △과학영재교육원장 성정석 <부속기관> △건강증진센터장 김동일 △바이오자원생태농장장 이병무 △학술림관리소장 강호덕 △대학스포츠실장 이관제 △기숙사(기원학사·혜광원·백상원) 관장 강문선(혜원)△기숙사(고시학사) 관장 홍성조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이강우 △인권센터장 김상겸 <연구기관> △불교학술원장 정승석 △불교학술원 동국역경원장 한태식(보광)△불교학술원 불교문화연구원장 김종욱 △문화학술원장 고재석 △바이오메디융합연구원장 신한승 △나노정보과학기술원장 강태원 △나노정보과학기술원 부원장 김득영 △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장 김정환 <산학협력기관> △산학협력단 창업지원센터장 강규영 △산학협력단 산학기술협력센터장 이용규
2017.01.23 I 고준혁 기자
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구매방법은?
  • 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구매방법은?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빨라진 명절 탓에 가족 및 친지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사뭇 바쁘다. 그 동안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한우·과일·참기름 등 농수산품이 인기를 누린 반면 올해는 매서운 추위로 인한 물가 상승과 불황의 여파로 저렴한 가격대의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보다 안전하게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고 좋은 명절 선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구매방법’을 발표했다.◇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 마크 확인건강기능식품 인정 마크안전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제품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인정마크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식약처에서 해당 제품에 대해 동물실험, 인체적용시험 평가를 거쳐 그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했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다. 만약 해당 표시가 없는 제품이라면, 마늘류·가시오가피 등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섭취해온 ‘건강식품’이거나, 홍삼정· 홍삼캔디 등 기능을 나타내는 성분이 기준치 보다 적게 들어있는 ‘기타가공품’으로 보면 된다.◇건강기능식품 정식 판매채널 이용최근 노인을 대상으로 여행지, 사설 판매장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터무니 없는 고가에 판매하는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백화점·대형마트·약국·드러그스토어·공식직판장·기업소속방문판매원 등 정식 판매채널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 추후 교환 및 반품 등의 가능성을 대비해 영수증·계약서 등 증빙서류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간혹 건강기능식품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본인의 인적 사항이나 신용카드번호를 알려주어서는 안되며, 이미 구매를 했다 하더라도 구입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신속하게 반품처리를 해야 한다.◇섭취자의 건강상태 확인 후 구매보편적으로 섭취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라 할지라도 섭취자가 특정 질병을 갖고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컨대 혈행개선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은행잎 추출물이나 홍삼 제품은 항응고제와 동시에 섭취 할 경우 혈액의 항응고 작용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기존에 섭취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있다면 함께 섭취했을 때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지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마크◇치료효과 기대 말고 불법광고 멀리해야건강기능식품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생리기능을 활성화시켜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식품으로, 의약품과는 명백히 다르다. 건강기능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내세우거나 기능성이 100% 향상된다고 장담한다면 허위·과대광고이니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TV·라디오·인터넷·인쇄물 등에 광고를 할 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심의에 통과한 제품광고에는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마크나 관련 문구가 기재되므로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인터넷으로 구입 시 한글표시사항 확인해외 직구(직접구매)나 구매대행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외국산 제품을 구입할 때는 한글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식으로 수입이나 제조한 제품에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제품별 기능성을 포함한 수입(제조) 업체명·원재료명·유통기한 등 한글표시사항을 반드시 부착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만약 한글표시사항이 없다면 정상적인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이 아니며 이로 인한 피해를 보더라도 법적 보호나 보상을 받기 어려우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외국 여행 시 강장제나 다이어트 제품 등으로 판매되는 일부 건강식품에도 유해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다음은 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올바른 구매방법이다.△포장 뒷면 ‘영양 기능정보란’을 확인하세요△섭취량을 지키세요△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지 마세요△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드세요△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담하세요
2017.01.18 I 정태선 기자
  • '대장 속 세포 재생물질' 지나친 상호작용이 '대장암' 유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대장 내 물질들이 상호 작용이 지나치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대장암 발생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암에 비해 효과적인 치료제가 적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로 새로운 대장암 발병 기전이 규명돼 차세대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와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임대식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체 내 세포를 재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생리활성물질 PGE2와 유전자 YAP1이 대장 내에서 지나치게 상호작용해 과하게 발현될 경우 대장 용종과 대장암세포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소화기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술지인 ‘가스트로엔테롤로지’에 최근 실렸다. 일반적으로 PGE2라는 물질은 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항염증제인 아스피린이 PGE2의 발현을 억제해 대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또한 세포 재생 유전자인 YAP1이 대장암 환자 3명 중 약 1명에게서 발견된다는 통계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되는 등 PGE2와 YAP1이 각각 대장암 발병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존재했다. 하지만 PGE2와 YAP1이 정확하게 어떤 기전을 통해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이에 연구팀은 두 물질과 관련된 명확한 대장암 발병 기전을 밝히기 위해, PGE2와 YAP1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해 두 물질 사이의 연결고리를 규명했다.연구팀은 쥐의 유전자를 변형해 PGE2를 증가시킨 경우, YAP1이 약 1.5∼2.5배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대장 염증을 일으키는 약물을 쥐에 주입한 후 PGE2의 활동을 줄이기 위해 항염증제를 사용한 결과, YAP1 유전자의 활동이 약 40% 줄어드는 것도 발견했다. 반대로 YAP1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증가시킨 쥐의 대장에서는 PGE2가 정상 쥐보다 약 2.5배 증가하는 것이 발견됐고, 유전자를 조작해 YAP1을 없앤 경우 PGE2를 생성하는 유전자 발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이를 통해 PGE2와 YAP1은 한 물질이 증가하면 다른 물질도 증가하고, 한 물질이 감소하면 다른 물질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물질의 상호작용이 대장암과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동물 모델에서 두 물질이 지나친 상호작용으로 과하게 발현되도록 쥐의 유전자를 조작한 결과, 12∼16주 만에 대장 용종이 생겼고 24주 내에는 대장암세포가 발생했다.반면 유전자를 조작해 YAP1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항염증제를 사용해 PGE2의 활동을 억제해 두 물질이 상호작용하지 못하게 한 경우에는 24주 이내에 암세포가 발생하지 않았다.추가적으로 연구팀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대장암 환자 77명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PGE2와 YAP1이 지나치게 상호작용해 과발현된 것으로 나타나 동물 실험 결과를 뒷받침했다.명승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를 재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PGE2와 YAP1이 지나치게 상호작용해 과발현됐을 때 대장암세포가 발생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로, 효과적인 대장암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금까지 PGE2를 억제하는 항염증제가 대장암 항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었지만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새로운 발병 기전으로 두 물질의 상호작용을 끊을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된다면 부작용 없이 대장암을 억제할 수 있는 신약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7.01.16 I 이순용 기자
미국산 계란 100톤 대한항공 타고 국내 첫 운송
  • 미국산 계란 100톤 대한항공 타고 국내 첫 운송
  • 14일 오전 대한항공을 통해 인천 공항에 도착한 계란 100톤을 하기하고 있다.[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발생한 계란 대란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산 계란이 대한항공(003490)을 통해 국내 처음 들어왔다.대한항공은 14일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한 B747-8F 특별화물기편에 계란 100톤을 싣고 인천공항에 첫 수송했다고 밝혔다. 한번에 100톤의 계란을 항공으로 수송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계란의 안전한 대량 수송을 위해 항공기 제작사의 자문을 구하고 부산에 있는 항공우주사업본부 실험실에서 항공운송 중 발생하는 기압변화에 대비한 실험을 통해 수송 안전성을 검증했다.운송 중 혹한기 외부온도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을 탑재할 때 이중 비닐로 싸고 도착 후에는 다섯개의 전용 출고장과 다수의 냉장차량을 동원해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신속히 수송했다. 또한 항공기 운항 중에는 화물칸 내 온도를 8~13도로 맞춰 신선도를 유지했다.대한항공은 추가로 오는 15일 오전 4시 로스엔젤레스를 출발해 16일 낮 12시 30분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과 17일 오전 0시 55분 로스엔젤레스 출발해 18일 오전 9시 20분 인천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각각 100톤씩, 총 300톤의 계란을 수송할 예정이며 추가 문의도 지속적으로 접수하고 있다. 현재 미국, 뉴질랜드 등 각 지점에서 계란 수송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최대한의 공급력을 동원해 앞으로도 원활한 계란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사자, 기린, 알파카, 악어 등의 동물을 수송하면서 생동물 운송의 강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살아있는 동물이나 상하기 쉬운 부패성 화물, 미술품, 의약품, 위험물에 이르기까지 40여년의 특수화물 운송 경험 및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2017.01.14 I 임성영 기자
동아ST, 글로벌 잭팟 성큼 다가서다
  • [IR라운지]동아ST, 글로벌 잭팟 성큼 다가서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 연말 동아에스티는 세상에서 가장 기쁜 종무식을 맞았다. 후보물질 단계에 불과한 초기 신약 기술을 6000억원이 넘는 돈에 팔았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두 건의 굵직한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업분할로 그동안 빼앗겼던 ‘연구·개발(R&D) 강자’의 자리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초기 단계 후보물질 6000억원 대에 기술수출지난달 28일 동아에스티는 미국계 제약사인 애브비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암세포는 살아남기 위해 정상적인 면역시스템을 억제하는 MerTK라는 단백질을 분비하는데, DA-4501은 MerTK 단백질을 억제해 면역시스템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약이다. 이번 계약의 전체 규모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합쳐 5억2500만 달러(약 6250억원)로, 두 회사는 공동으로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전임상 완료 후 글로벌 임상시험과 허가는 애브비가 담당한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 상용화되면 한국의 독점권은 동아에스티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권은 애브비가 각각 갖게 되며 동아에스티는 제품 판매에 따른 10%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최근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기술수출계약이 파기되면서 동아에스티의 기술수출에 대해서도 ‘실현이 불확실한 마일스톤이 대부분이니 미리 김칫국 마실 필요가 없다’, ‘동물실험도 시작하지 않은 단계인데 언제 상용화되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해마다 두자릿 수의 매출 증가율로 세계 10위의 제약사로 자리잡은 면역질환 전문 회사가 한 번도 항암제를 개발해 본 적이 없는 제약사가 만든 물질 탐색이라는 초기 단계에, 그것도 먼저 접촉을 해서 입도선매했다는 것은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MerTK 억제제의 기술수출 발표로 시장은 동아에스티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측하고 있다. 2016년 3분기 동아에스티의 영업이익은 17억원, 영업이익률 1.2%에 불과해 2013년 기업 분할 이후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번 기술수출로 시장의 우려를 단번에 씻게 됐다. 시장에서는 동아에스티의 4분기 실적을 매출 1400억원대, 영업이익 50억원 대로 예상했지만 계약 발표 이후 각 증권사의 예상은 1500억원대 매출에 영업이익은 170억원대로 수직상승했다.◇자체 개발한 당뇨병 신약 美서 지방간 치료제로 연구 중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월 국산신약 26호 ‘슈가논’을 미국 중소 바이오제약사 토비라社에 6150만 달러(약 686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이 약은 우리나라에서 당뇨병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서도 신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약물상호작용이 적어 신장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고혈압·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다.토비라의 관심은 다른 데에 있었다. 슈가논은 동물실험에서 혈당치 감소 뿐만 아니라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 부수적인 효과가 나왔다. 토비라는 자체 개발 중인 지방간치료제와 슈가논을 함께 쓰면 비알코올성지방간 치료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약의 개발권을 사들였다. 슈가논은 개발 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약이다.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많고 당뇨병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는 DPP4억제제 계열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슈가논이 기술수출된 나라가 57개국에 이른다.◇R&D 집중…국내 최다 신약 보유 역량2013년 이전까지 동아제약은 국내 최대 제약사로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 27개 중 가장 많은 4개를 개발했을 정도로 연구개발(R&D)에 강점을 가진 회사였다.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체결한 기술수출이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한 미래가치라면 항생제인 시벡스트로는 글로벌 잭팟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를 듣는 약이다. ‘인류 최후의 항생제’를 목표로 1996년부터 연구가 시작된 시벡스트로는 지난해 국산 신약 24(알약)·25호(주사제)로 승인받았다. 이 약은 2007년 미국 트리어스社에 1720만 달러(약 192억원)에 기술이전됐다. 이후 진행된 글로벌 임상시험을 거쳐 시벡스트로는 피부감염증 치료제로 2014년 미 식품의약국(FDA), 올해 초 유럽 인증을 받았고 현재 폐렴 치료제로 쓰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시벡스트로의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MSD는 “경쟁약 대비 항균효과가 우수하고 약을 쓰는 기간도 짧아 글로벌 무대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 항생제 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약 1조4000억원) 정도 되는데, MSD는 시벡스트로가 기존 시장의 절반 정도는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매액의 5~7%를 로열티로 받게 되는 계약조건에 따라 동아ST는 매년 300억~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2013년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 중심의 동아제약, 전문의약품중심의 동아에스티,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으로 분할됐다. 동아에스티는 기업 분리 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금액은 줄어들었지만 비중은 기업분할 후 매출의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민장성 사장은 “전체 R&D 인련 300여 명 중 상당수가 10년 이상 신약 R&D에 매달리고 있다”며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1.11 I 강경훈 기자
  • 황반변성에 '금나노 입자' 이용하면 치료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금나노입자를 활용한 습성황반변성 치료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금나노입자는 류마티스 질환, 암치료 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안질환 분야에 있어 안구내 혈관에 금나노입자의 항혈관화 작용이 알려져 있지만, 본 연구는 동물모델을 통해 노인성 습성황반변성의 중요병변인 맥락막신생혈관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가톨릭대 의과대학 안과 노영정(여의도성모병원, 제1저자), 강승범(대전성모병원, 교신저자) 교수팀은 금나노입자를 쥐 안구에 주입하여 습성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는 맥락막신생혈관의 발생을 현저하게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맥락막신생혈관 유무에 따라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습성황반변성은 시력의 중요부위인 황반부 아래쪽에 위치한 맥락막에서 신생혈관이 생겨 황반부 출혈이나 부종을 유발시켜 수개월안에 실명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노인성 습성황반변성은 서구에서 실명 1위 질환이며 국내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연구팀은 총 40마리의 실험용 수컷 쥐를 대상으로 레이저 광응고법을 통해 맥락막신생혈관을 유발시킨 후 20마리에 20나노미터의 금나노입자를 안구내 주입, 2주 후 맥락막신생혈관의 크기를 대조군 20마리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측정 후 분석했다.금나노입자를 주입한 경우 신생혈관의 크기는 대조군에 비해 67.9%의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신생혈관형성을 유도하는 인산화효소인 ERK1/2, Akt, FAK 등을 억제함으로써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영정 교수는 “20나노미터의 금나노 입자는 인체에 무해하며 기존 단백질 항체주사제보다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눈속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체류하여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면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난치성 습성황반변성 치료제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강승범 교수는 “습성황반변성 환자는 맥락막신생혈관의 재발 등으로 1년에 평균 6회 이상 고가의 안구내 항체주사치료제를 반복적으로 눈에 맞고 있는 실정이다”며 “금나노입자가 맥락막신생혈관 발생 초기 단계에 작용해 크기 증가를 억제한다는 사실은 습성환반변성의 치료 및 재발 억제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01.10 I 이순용 기자
SK케미칼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美·加 찍고 유럽 본격 진출
  • SK케미칼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美·加 찍고 유럽 본격 진출
  • SK케미칼의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사진=SK케미칼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케미칼(006120)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가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 유럽 진출은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다.이 약은 SK케미칼이 2000년에 개발을 시작해 동물실험을 완료한 후 2009년 호주 CSL社에 기술수출했다. CSL사는 생산 및 글로벌 임상, 허가신청을 7년간 진행해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12월에는 캐나다 보건국(Health Canada)의 허가를 받았다. 호주와 스위스에서는 현재 허가 심사단계에 있다.앱스틸라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를 가진 혈액응고 제8인자(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13개 인자 중 8번째 인자. 이게 부족하면 A형 혈우병이 생긴다)이다. 기존 혈우병 치료제가 분리된 두 개의 단백질이 단순하게 연결된 형태라면 앱스틸라는 두 단백질을 완전하게 하나로 결합시켰다는 의미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 2~3회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쟁제품에 비해 앱스틸라는 주 1~2회만 맞으면 관리가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가 없어 지혈이 안 되는 병이다. 1960년대만 해도 혈우병 환자는 30대가 드물 정도로 사망률이 높았다. 혈우병은 혈액에서 혈장만 추출해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했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이를 모르고 수혈을 해 오히려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 혈장 대신 유전자재조합방식의 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점차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앱스틸라는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금속이온으로 결합시켜 ‘4세대 치료제’로 불린다. CSL사가 진행한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A형 혈우병 치료제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인 중화항체 반응이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72억1000천만 달러(약 8조2000억원)에 이른다. 2015년 현재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EU 주요 5개국의 시장규모만 따져도 35억5000만 달러(4조2000억원) 규모다.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져 2020년에는 세계 시장이 83억20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앱스틸라의 글로벌 판권을 소유한 CSL사는 앱스틸라가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혁신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에서는 앱스틸라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첫해인 올해 약 3000억~4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연구개발의 오랜 투자가 또 하나의 결실로 이어졌다”며 “향후 백신과 혈액제 등 바이오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0 I 강경훈 기자
  • 프로바이오틱스 아토피 개선효과 동물실험으로 입증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쎌바이오텍(049960) 연구진은 회사가 보유한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 등 7종의 유산균주를 8주동안 실험용 쥐에게 먹였더니 피부건조증, 습진, 부종이 완화되고 피부조직 내 비정상적 구조와 혈액 내 염증단백질의 농도가 줄어드는 등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개선됐다. 연구팀은 유산균주가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고 항균·피부면역에 관여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해석했다.아토피피부염은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인해 생기는 만성 염증성질환으로 주로 유·소아에서 나타난다. 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아토피피부염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은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 약을 오랜 기간 써야 하는데 부작용의 위험 때문에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이용한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관련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유럽 및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안전하다고 인정한 원료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의 대체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유명 대학병원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식품과 영양 연구(Food & Nutrition Research)에 게재됐다.
2017.01.04 I 강경훈 기자
  • [인사] 충남대학교
  • △기획처장 공과대학 교수 양석조 △신약전문대학원장 신약전문대학원 교수 김성섭 △평화안보대학원장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소영 △수의과대학장 수의과대학 교수 송근호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사범대학 교수 오정환 △대학원장 겸 일반대학원장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유용만 △법학전문대학원장, 법과대학장 겸 특허법무대학원장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명재진 ◇서기관<4급> △교무처 교무과장 임연준 △농업생명과학대학 행정실장 박기원 ◇사무관<5급> △교무처 학사지원과장 류철수 △학생처 학생과장 이정오 △기획처 대외협력팀장 김형일 △사무국 재무과장 김의중 △입학본부 입학과장 박노한 △산학연구본부 산학협력팀장 오이근 △대학원지원실 지원팀장 조용화 △경상대학 일반대학원 행정실장 방성열 △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행정실장 정연목 △학생생활관 행정실장 이병헌 △안전관리본부 행정실장 김득연 ◇주사<6급>△교무처 교무과 강장미 △교무처 학사지원과 이용우 △기획처 기획평가과 윤영환 △국제교류본부 국제교류과 류방현 △인문대학 이상훈 △공과대학 김용구 △농업생명과학대학 서정일 △법학전문대학원 이순희 △인재개발원 류재형 △도서관 자료운영과 육상옥 △도서관 자료운영과 박정이 △도서관 수서정리과 신정선 △도서관 수서정리과 이용락 △사회과학대학 백문희 △생활과학대학 이종호 △기초교양교육원 나윤순 ◇주사보<7급>△교무처 학사지원과 윤정현 △사무국 총무과 김태섭 △도서관 자료운영과 문주현 △도서관 수서정리과 김보영 △보건진료소 오주현 △사회과학대학 유형현 △분석과학기술대학원 백종영 △사무국 시설과 여재규◇서기<8급>△기획처 기획평가과 송민화 △사무국 총무과 정수진 △대학원 박우영 △사무국 총무과 주영천 △의학전문대학원 김준환 △공동동물실험센터 남현희◇서기보<9급>△도서관 자료운영과 이민섭 △도서관 자료운영과 정수아
2017.01.02 I 박진환 기자
 유리 상자에 갇힌 ‘한낱’ 인간들, 연극 ‘인간’
  • [리뷰] 유리 상자에 갇힌 ‘한낱’ 인간들, 연극 ‘인간’
  • 유리 상자에 갇힌 남녀. 거기엔 지급되는 먹이와 물이 있고, 운동을 위한 쳇바퀴가 있다. 생존 조건은 충분하지만 갇힌 채 사육되는 인간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이 난다. 연극 ‘인간’은 첫 시작부터 거대한 유리상자 안에 주인공 남녀를 가둠으로써, 인간은 존엄해야 한다는 인식에 칼끝을 겨눈다. 객석 위에서 내려다본 그들은 흡사 사육장의 토끼 같기도, 쳇바퀴를 돌리는 햄스터나 꾸물대는 벌레 같기도 하다. 허세와 권위가 벗겨지고 권능과 자본을 약탈당한 존재, ‘한낱’ 인간의 모습이다.&nbsp; &nbsp;그 동안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며 자연 위에 군림해 온 인류 문명을 반성적 시각에서 비판한 소설과 영화들은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인간과 자연, 신과 우주를 향한 독특한 세계관과 기발한 상상력이 주목받아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연극 ‘인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유일한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2010년 충무아트홀에서 초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6년 만에 문삼화 연출의 손을 거쳐 한국 상황과 정서에 맞게 원작이 일부 각색됐다. &nbsp;인간 이성을 파괴하는 새 질서, ‘인간 길들이기’&nbsp;라울은 화장품 회사에서 동물 실험으로 인체안전성을 연구해 온 과학자다. 그는 거대한 유리상자에 갇힌&nbsp;현재의 상황을&nbsp;이성적 논리와 지성을 동원해 최대한 이해하려 한다. 결국 자신이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되는 서바이벌 생존 프로그램의 출연자일 것이라 판단 내린 라울. 함께 갇힌 서커스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또한&nbsp;그의 말에 따라 대중을 향한 우스꽝스러운 자기 어필을 시도한다. &nbsp;화려한 스타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만타의 유쾌한 꿈은 바닥을 흐르는 전기 충격과 함께 산산이 깨진다. 누군가에 의해 원치 않는 모습에는 가학이, 원하는 모습에는 먹이와 부상이 주어지는 유리 상자 속 질서는 갇힌 인간을 철저히 길들여간다. 남녀는 생존을 위해 인간의 이성을 버리고 새로운 질서를 필사적으로 습득한다. 먹이를 얻기 위해 사이좋은 척 연기를 하거나, 가까스로 얻은 식량을 두고 먹이 다툼을 벌인다. 지구에서 동물을 학대해 온 두 남녀가 지구 밖에서 외계인의 가학적 취미 대상이 된다는 설정. 여기에는 그간 반전 질서를 구축해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해 온 작가 특유의 시선이 잘 녹아 있다. &nbsp;&nbsp;‘인간’에 의한 ‘인류 재판’, 그 모순의 무딘 칼날&nbsp;연극 ‘인간’이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인류라는 종족의 보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인류 재판’ 장면에서 가장 또렷이 드러난다. 라울과 사만다는 스스로 변호사와 검사, 증인과 판사가 되어가며 인류의 죄악을 폭로하거나, 그 존속 가치를 열변한다. 라울은 지구가 이렇게 파괴된 것이 인류의 책임이라 지적하며 폭력과 침략의 인류 역사, 인간의 악랄한 범죄 행태를 그 근거로 삼는다. 한편, 사만타는 인류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정의의 편에 서고자 했던 선한 인물들을 예로 들어 인류가 시행착오를 거쳐 성장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또한, 인간이 추구하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칭송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유머를 나눌 줄 아는 고차원적인 특성을 통해 인류의 보존 가치를 증명하려 한다. &nbsp;‘인간’에 의한 ‘인류 재판’이라는 점은 그 자체로 모순을 가진다. 용의자가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심판할 수 없기에 애초에 그들의 논쟁 또한 무의미하다. 그러나 인간이 스스로의 목에 겨누는 이 무딘 칼날이야말로 인간성(humanity)에 대한 관용과 애정을 끝까지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의식을 보여준다. 라울과 사만타가 논쟁 끝에 “감히 우리가 같은 종족을 심판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물었을 때 그들은 비로소 인간만이 가진 차별적인 특성을 발견한다. 결국 인간은 이렇듯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깊이 성찰하며, 잘못을 뉘우칠 줄 아는 ‘반성적 존재’라는 것이다. &nbsp;미래적인 아담과 이브가 펼치는 2인극의 묘미&nbsp;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2인극의 묘미를 잘 살린 전개를 보여준다. 무대의 별다른 전환 없이도 처음 보는 남녀가 알 수 없는 한 공간에 갑자기 갇히게 되었다는 설정 자체가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흰 가운을 걸친 남자와, 화려하고 파격적인 의상의 여자는 등장부터 그들의 정체에 주목하게 만든다. 그들이 서로의 수상한 정체를 탐색해나가는 동시에 관객 역시 그들의 정체를 하나둘씩 파악하게 된다. 갇힌 상황에 대한 그들의 엉뚱한 추리 역시 그 어떤 정보도 주어지지 않는 관객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 &nbsp;라울과 사만타는 최후의 인류이자 또 다른 인류 문명의 시작을 여는 유일무이한 남녀라는 점에서 성서 속 아담과 이브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들이 단순한 남과 여의 이끌림이 아닌, 서로에 대한 철저한 비난과 폭로로 관계를 시작한다는 것은 태초의 순수한 아담과 이브와는 대조적이다. 그들은 다른 동물을 희생시켜 인류 생존에 기여해 온 과학자(라울)나 다른 동물을 길들여 인간의 유희로 삼은 동물조련사(사만타)로 살아왔다는 정체성을 근거로 서로를 비난하고, 스스로의 치부를 까발린다. 계속되는 그들의 치열한 탐색과 논쟁이야말로 극 전개의 동력인 동시에, 관객에게 인간에 대한 풍자적 메시지를 날카롭게 감지하게 하는 장치로써 기능한다.&nbsp;&nbsp;감시하는 객석, 가학적이거나 이입하는 이중 시선&nbsp;연극 ‘인간’의 객석은 무대의 양방향에서 무대를 둘러싸는 듯한 형태를 함으로써 관객의 시선이 자연스레 노골적인 감시자의 그것이 되게끔 한다. 갇힌 두 사람이 객석을 향해 유리벽을 두드려대며 절박한 얼굴을 할 때마다 관객은 그들을 가둔 가해자의 시선을 함께 체험한다. 마치 자신의 아바타가 발버둥 치는 것을 조종석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 같은 기묘한 체험이다. 극의 초반 그들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아닐 때 지켜보는 감각은 다소 유쾌하다. 그러나 나 또한 미래에 그들의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는&nbsp;현실감이 점차 다가올 때&nbsp;그들의&nbsp;불안은&nbsp;객석에까지 확장 전이된다.&nbsp;인간이 핵무기로 지구를 폭발시켜 자멸한다는 것, 최후에 살아남은 인류가 외계인의 한낱 애완용 가축으로 사육당한다는 설정은 그다지 신선한 반전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극단적인 설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인류에 대한 그간의 오만한 착시들을 깨끗이 닦아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파슈미르 분쟁이라는 실제 사건에 근거한 보도 영상 역시 생생한 현실감으로 객석의 웃음기를 지운다. 최후의 인류가 쳇바퀴나 돌리며 먹이를 구걸해야 하는 처지라니. 그 가차 없는 대우에도 어느덧 객석은 웃을 수가 없게 된다. &nbsp;연극 ‘인간’은 그간 당연하게 여겨 온 ‘군림하는 인간’의 지위를 철저히 나약한 ‘사육당하는 존재’로 역전시킴으로써 인류의 본질과 존재 이유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물론 날카로운 질문에 비해 ‘인간이 결국 반성적인 존재이기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무른 결론은 끝내 인류의 이기적 자기애를 놓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지구가 사라진 이후 살아남은 최후의 인류를 개성적인 남녀 캐릭터로 재현했다는 점, 외계 존재가 인간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드러내려 한 점은 충분히 흥미롭고 인상적이다. &nbsp;‘오만은 늘 파멸 직전에 찾아온다’는 스위스 철학자 카를 힐티의 말이 떠오른다. 인간의 오만함이 불러올 끔찍한 미래를 마치 시뮬레이션해 보여주는 듯한 이 작품을 우리는 진정성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극의 마지막에서 라울과 사만타가 “대를 이어 인류를 구하자”, “우리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잘 해낼 것”이라고 말하는 막연한 낙관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않는다면, 관객은 그 안에서 충분히 뼈아픈 교훈을 얻을 수 있다. &nbsp; 사진출처_(주)그룹에이트&nbsp;박세은 기자 &nbsp;newstage@hanmail.net&nbsp;&nbsp;
동아에스티, 美 제약사에 면역항암제 5억2500만 달러 기술수출
  • 동아에스티, 美 제약사에 면역항암제 5억2500만 달러 기술수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의 전문의약품 전문 기업인 동아에스티(170900)는 미국계 제약사인 애브비와 면역항암제 MekTK 저해제 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을 28일 체결했다.확정된 계약금은 4000만 달러(약 483억원)이며 개발과정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하면 최대 5억2500만 달러(약 6339억원) 규모이다. 상품화 성공 이후 판매에 따른 10% 대의 로열티는 별도다.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으로 외부의 침입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 작용하는게 MerTK단백질인데 MerTK단백질은 면역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가 성장하거나 전이되는데 관여한다. MerTK의 기능을 억제하면 우리 면역계가 암을 외부의 침입세포로 규정해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된다.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MerTK억제제는 아직 동물실험도 들어가지 않은 물질 탐색단계에 있다.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된 후보물질에 애브비가 최대 5억2500만 달러를 배팅한 것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애브비는 동아에스티의 MerTK 저해제 후보물질 그룹 자체의 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연구 중인 후보물질 패밀리에서 몇 개가 성공할지 모르지만 애브비가 먼저 관심을 보이고 다른 경쟁사에 빼앗길까봐 미리 선점했다”고 말했다.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임상시험 이전 단계부터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전임상실험이 끝난 후 애브비는 글로벌 임상 및 허가를 담당하게 된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애브비는 이 약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내 독점 판매권은 동아에스티가 갖게 된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부회장은 “항암 분야 경험이 많은 애브비와 MerTK 저해제의 라이센싱 아웃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MerTK 저해제는 2013년 설립된 혁신신약연구소의 첫 번째 가시적 성과로 동아에스티는 MerTK 저해제 이후에도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에 현혹되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9월 한미약품 사태에서 겪었듯 마일스톤은 향후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폐암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쳐 7억3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라고 발표했지만 지난 9월 이 계약이 깨지면서 한미약품은 계약금과 첫 마일스톤을 포함해 6500만 달러(약 780억원)만 받기도 했다.더구나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단계도 아니고 이제 후보물질 탐색단계이기 때문에 상업화 가능성은 더 낮다. 미국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후보물질 단계에서의 상업화 성공 가능성은 9.7%에 불과하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기술수출은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가 ‘제품화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론이나 시장에서 마치 기술수출액 전체를 실제 수입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동아에스티의 확실한 매출은 계약금 4000만달러뿐이라는 것이다.동아에스티 매출액 및 R&D 현황
2016.12.28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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