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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518건

첨단의료복합단지, 3년내 1.1조 투입
  • 첨단의료복합단지, 3년내 1.1조 투입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정부는 대구·경북과 충북·오송에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조1000억원을 들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황식국무총리 주재로 21일 열린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에서 이 같은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총면적 216만㎡으로 대구경북(103만㎡)과 충북 오송(113만㎡)에 각각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개발단지로 특화해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모두 1조1000억원을 신약, 의료기기 개발에 필수적이지만 민간에서 구비하기 힘든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핵심시설과 장비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부지를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 벤처연구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건립하는 등 공동으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나 연구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인재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2013년까지 연구인력을 600명 가량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 연구기관을 3년내 56개 가량 유치하고자 취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부지매입비 지원, 연구개발 기금 조성, 융자제도 도입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단지내 공동 연구개발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연구개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기술연구 및 개발(R&D)분야에만 110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연구개발 결과가 곧 상용화할 수 있도록 허가와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도 구축한다. 아울러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외부 연구기관․전문가 간 협력체계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총리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와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관련기관과 연구진들이 합심해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 최고의 단지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성(단위 : 천㎡)
2011.03.21 I 정태선 기자
일진홀딩스, 초음파 치료기기 개발
  • 일진홀딩스, 초음파 치료기기 개발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일진홀딩스(015860)의 초음파 의료기기 자회사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은 전(前)임상 동물실험용 소형 초음파치료기(HIFU, 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기는 인체 내 `드러그 딜리버리(Drug delivery)` 연구용 전문 의료장비. 회사 측은 올 4분기에 양산할 계획이며, 신약개발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드러그 딜리버리란 마이크로 버블에 치료약을 주입, 초음파를 이용하여 표적 질환에 치료약을 투약하는 방식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알피니언은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1)에 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석빈 알피니언 사장은 "이번 전임상 동물실험용 초음파기기 개발은 신약개발과 암 표적치료를 연구하는 제약 및 임상연구센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2014년까지 강력집속초음파를 이용한 인체용 암 치료기 개발을 완료해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기부터 치료기까지 개발, 생산하는 글로벌 초음파의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11.03.07 I 류의성 기자
  • [와글와글 클릭]"콜라 마시면 암 걸린다" 충격적 주장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콜라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다. 16일 (현지시각)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는 "코카콜라와 펩시 제조에 사용된 재료 중 발암성 물질이 있어 제품 유통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SPI(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는 "인공 갈색 색소가 문제가 되는 재료"라며 "수많은 사람에게 암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캐러멜은 냄비에서 녹는 설탕으로 만들지만, 코카콜라나 펩시에 들어가는 이 재료는 암모니아 등과 같은 화학물질에 반응하는 설탕으로 만들어진다"며 "2-MI, 4-MI로 알려진 이 두 물질의 화학반응 관련 동물실험 결과 폐, 간, 갑상선 암 등을 야기시켰다"고 덧붙였다. 미 국가독성학프로그램(NTP)은 "2-MI, 4-MI가 사람에게 위험이 된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클 F. 제이콥슨 CSPI 전무는 "발암 색소는 절대 음식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며 "특히 오직 겉치레에 불과한 용도로는 더욱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코카콜라와 펩시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코카콜라 유해성 논란은 예전부터 계속 불거져 나오는 이야기" "사실 딱 봐도 몸에 좋아 보이진 않는다" "목마르면 물 마시는 게 최고다" "만약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첩 140명 거느린 고위 관료..미인대회까지☞[와글와글 클릭]길가다 다리를 칼로 `쓱`.. "다리가 예뻐서"☞[와글와글 클릭]女모델 `엉덩이 몰카`.. 男 "본능적으로.."
"외롭니? 관계형 앱과 얘기해봐"
  • "외롭니? 관계형 앱과 얘기해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 김주원(현빈)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향해 이렇게 말한다. "제가 그쪽 전화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그러자 스마트폰 화면 속 스머프가 그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김주원은 "이렇게 말해주면 좀 좋아"라며 화를 낸다. 사랑하는 여자 길라임(하지원)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듣고 있는 것. 최근 이처럼 사용자가 말한 단어를 그대로 따라 하거나, 사용자의 터치에 반응해 행동하는 `관계형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다. 사용자와 간단한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CF 등을 통해 유명해진 `토이스머프` 애플리케이션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말을 하면, 마이크를 통해 전달된 음성을 스머프 캐릭터가 그대로 따라 하는 것. 또한 스머프를 터치해 간지럼을 태울 수도 있다. ▲ 사용자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스머프 애플리케이션(사진=드라마 `시크릿가든` 중 한 장면)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이같은 관계형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다. `말하는 고양이 톰(Talking Tom Cat)`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말을 그대로 따라 할 뿐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해 이메일 등으로 전송하거나 유튜브 등에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말을 따라하는 고양이 애플리케이션특히 이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우유를 터치하면 고양이가 우유도 마시고, 배 등을 문지르면 기분 좋은 표정을 지어 마치 실제 애완동물을 키우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양이 외에도 하마, 앵무새 등 다양한 동물 버전으로 출시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사용자와 간단한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관계형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이즈메이커가 만든 `심심이` 애플리케이션이 그 주인공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공지능 채팅로봇과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가 직접 말을 가르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난 외로워"라고 말하면 "힘내"라는 위로의 말이 돌아온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02년 등장해 메신저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심심이`가 애플리케이션 버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특히 외국어로 말을 걸어도 그에 맞는 대답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Digital쇼룸 스마트폰 관련 동영상 보기◀☞ 비즈니스맨, 스마트폰 완전정복!-②인맥관리1☞ 비즈니스맨, 스마트폰 완전정복!-①선택하기☞ 전파인증없이 외국폰 사용가능..`아무 문제없나`☞ 누가 실험대상일까?..`박찬욱 감독의 아이폰4 영화`☞ [신간] 앱경영 시대가 온다
2011.02.03 I 함정선 기자
  • SK, 파킨슨병 치료제 美 FDA 임상시험 승인
  •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에서 독자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YKP1046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파킨슨 병은 진전(떨림), 강직(근육 강직), 서동(천천히 움직임), 불안정한 자세,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2006년 연구를 시작해 최근 개발에 성공한 YKP10461은 파킨슨 병의 증상 개선과 질병 진행 억제, 치료까지 기대할 수 있는 우수한 효능의 신약이라고 SK㈜는 소개했다.SK㈜ 관계자는 "SK(003600)㈜가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이후 열두번째로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며 "YKP10461는 기존의 일시적인 증상 개선 효능만 갖춘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한 신약으로 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에 대한 실험을 통해 효능이 확인됐고, 안전성도 우수하다"고 전했다.현재 YKP10461은 물질 및 용도 등에 대한 특허를 국내 및 국제 출원(PCT)한 상태로 올해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한 뒤 다국가 임상시험을 거쳐 2016년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는 YKP10461이 상품으로 출시되면 파킨슨병은 물론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08년 기준으로 전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1억달러로 오는 2018년 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환자는 약 7만명 가량이다.한편 YKP10461은 지난 2009년 5월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신약개발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았다.▶ 관련기사 ◀☞SK, 올해 10.5조 투자-3천명 채용 `사상최대`☞SK 임직원 `십시일반` 결식아동 돕기☞`신사업 찾아라` 최재원 SK 부회장, CES 참관
2011.01.16 I 전설리 기자
  • `R&D부터 허가까지 원스톱`..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가동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중추기지 역할을 담당할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보건복지부는 오는 20일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대강당에서 `건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2020년 세계 7위 HT 강국 도약`이라는 주제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식과 보건의료(HT)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송생명과학단지내 40만㎡의 공간에 자리잡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건물 19동에 연면적 14만㎡로 과천청사와 유사한 규모이다. 시설 인프라 측면에서도 OECD 국가 중 최상급 수준을 갖췄다. 특수실험실(BLS3)은 동양 최대·최고시설이며, 동물실험동도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하고 사육동물별로 최첨단 중앙제어시스템을 장착했다.특히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보건의료분야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전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산업화 과정별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보건산업진흥원,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인력개발원 등이 각각 R&D 연구지원, 임상·인허가 지원, 보건의료 행정·정책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오송단지에는 이미 58개 기업이 분양을 마치고 5개 공장이 준공됐으며 현재 10개 기업이 건설중에 있다. 핵심 연구지원시설인 인체자원중앙은행, 고위험 병원체특수복합시설·의과학지식센터, 세포재생연구센터도 오송단지에 설립될 예정이다.20일 열리는 선포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홍재형 국회부의장,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 변재일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등 내빈과 충청북도민 및 국책기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김황식 국무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국제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또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신축에 공이 큰 아이티엠 코퍼레이션 건축사사무소 김상용 상무 등 7명에 대해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선포식 이후 김황식 국무총리,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등 참석자들은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을 시찰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 전략상황실에서 화상회의를 시연한다. 전략상황실은 국내 및 해외의 질병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종 전염병 발생 등 국가비상사태 시 관계기관 및 전문가와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과 함께 신성장동력 산업인 바이오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함으로써 국가전략산업 육성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0.12.19 I 천승현 기자
''성인물 된 해리포터?'' 해리와 헤르미온느, 상반신 노출 키스 공개
  • ''성인물 된 해리포터?'' 해리와 헤르미온느, 상반신 노출 키스 공개
  •  [노컷뉴스 제공]다음달 초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 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21)와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20)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격정적인 키스를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에 래드클리프와 왓슨이 상반신을 탈의한 채 격정적인 키스신이 삽입됐다. 이 선정적인 장면은 악한 마법사 볼드모트가 해리와 헤르미온느의 친구인 론 위즐리에게 질투심을 일으키기 위해 만들어낸 꿈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이 장면을 캡처한 흐릿한 사진만 공개했지만, 이미 지난주부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 인터넷에 이 장면을 담은 20여초 길이의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다. 왓슨은 촬영하기 직전 상반신 탈의신을 촬영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영국 매체 더 선에 말했다. 그녀는 "키스신이 이상한 사회적 실험 같았다"며, "어렵고 어색했다"고 영국 매체 더 선에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래드클리프가 키스를 잘한다"며 자신이 "확실히 보증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래드클리프는 이전 인터뷰 중 이 키스신 촬영에 대해 "예상하지 못해 놀라웠다"며 "갑자기 격정적인 키스를 했고 그녀는 상당히 동물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차바이오-ACT, `배아줄기세포치료제` 美 FDA 임상허가 획득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차바이오앤(085660)디오스텍은 미국 줄기세포업체 ACT와 공동 개발 중인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치료제`에 대해 미국 식품 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에 대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임상시험 허가를 받은 것이다. 회사측은 망막상피 세포치료제의 경우 전임상시험(동물실험)에서 큰 치료효과를 보여 임상시험에서도 빠른 결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하고 있다.차바이오앤은 이미 한국 식약청에도 임상 승인 신청해 놓은 상태.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허가 획득이 국내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 획득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ACT는 스타가르트병이 상당부분 진행된 12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추출한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색소상피세포(RPE)로 분화시켜 주입하는 방식으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타가르트병은 청소년기에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개 유년기때 시작돼 점차 실명에 이르며 현재는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 황반변성증 환자의 전체 90%를 차지하는 `건성 황반변성증`에 대한 치료제 역시 전무하다.정형민 사장은 "이번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승인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바이오앤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11월 셋째주 코스닥 개인 순매수 1위 `차바이오앤`☞[특징주]차바이오앤 하한가..`대규모 유증`☞차바이오앤, 746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2010.11.24 I 안재만 기자
  • [기자수첩] `줄기세포치료제도 의약품이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달 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알앤엘바이오(003190)의 줄기세포 해외시술에 대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이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의 무단 시술을 차단하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모색하면, 알앤엘바이오는 이를 피해가며 시술을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보건당국은 치료 목적의 줄기세포 배양 행위 자체도 위법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서 불법행위 단속 및 유사행위 방지에 나서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알앤엘바이오는 자사의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다가 이제는 줄기세포 배양센터를 해외로 이전하겠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이같은 숨바꼭질을 보다보면 알앤엘바이오가 `줄기세포치료제를 포함한 의약품의 자격이 무엇인지를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는 줄기세포치료제를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다.모든 의약품은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야만 유통이 가능하다. 시판허가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정한 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 신약의 경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동물실험부터 임상 1, 2, 3상 시험을 거쳐야 하는 것도 환자들에게 투여하기 전에 최소한의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상3상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판허가를 받더라도 신약은 6년 동안 최소 실제 환자 3000명에 대해 투여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새롭게 추가된 부작용 등을 점검하는 `시판후조사(PMS)`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시중에서 상당 기간동안 수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복용해온 약물이더라도 새로운 부작용이 발견되면 언제든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최근 비만약 `시부트라민`, 당뇨병약 `아반디아` 등은 상당기간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했음에도 "부작용 위험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시장에서 퇴출됐다.의약품에서 획기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안전성이 확립돼야 의약품으로의 기본 자격이 있다는 의미다. 임상시험 대상도 최초 동물을 시작으로 건강한 사람, 실제 환자 등으로 확대하는 것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환자들에게 투여해서 안된다는 배경에서다.  알앤엘바이오는 자사의 줄기세포치료제가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치료제와 관련, 식약청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에 대해 1건도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해준 적이 없다. 더욱 위험한 것은 알앤엘바이오를 통해 해외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수천명의 환자에 대한 추적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임상3상시험을 거친 약물도 시판후조사라는 절차를 거쳐 새롭게 나타날지도 모르는 부작용을 점검하는데, 임상1상도 검증받지 않은 약물을 투여하면서도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점검할 수 없다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는 지적이다.그럼에도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치료제의 허가 기준을 문제삼으면서 이제는 해외에서 배양을 하고 환자들에게 계속 줄기세포 시술을 제공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알앤엘바이오의 주장대로 식약청의 줄기세포치료제의 허가 기준이 불합리하다고 치더라도 현재 적용되고 있는 기준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알앤엘바이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구자나 업체들은 지금도 묵묵히 정부의 기준대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뿐만 아니라 모든 연구자들은 직접 개발중인 약물에 대해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약물의 객관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은 스스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보건당국을 통해 인정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어느 약물도 예외가 될 수 없다.  ▶ 관련기사 ◀☞알앤엘바이오, 대장암 진단용 키트 美특허 취득☞[특징주]알앤엘바이오 불법 줄기세포 시술의혹에 `급락`☞`알앤엘바이오, 너 때문에!`..바이오株 일제히 `주춤`
2010.11.22 I 천승현 기자
강남세브란스, 의생명연구센터 문 열어.."의료산업화 시동"
  • 강남세브란스, 의생명연구센터 문 열어.."의료산업화 시동"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의학연구시설인 `강남세브란스병원 의생명연구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병원은 인근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연구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은 2794㎡(845평)규모에 실험전용 연구대 100여개와 세포배양실·대형냉동고실·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연구센터는 기초의학연구를 임상연구로 확장시킬 수 있는 `중개연구기능` 강화에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멸균상태에서 동물사육과 실험이 가능한 연구공간과 유전자연구를 위한 첨단 유전자분석 장비 등을 도입했다. 조우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연구센터는 기초와 임상의학 분야 간 연계성을 지닌 중개연구로 의료산업화 지향하고 있다"며 "의학연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이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윤주헌 의대학장,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박진오 용인세브란스병원장, 박창일 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한 연세의료원의 주요 보직자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10.11.10 I 문정태 기자
보건의료 국책기관 오송行..`1만 실험동물도 이삿짐`
  • 보건의료 국책기관 오송行..`1만 실험동물도 이삿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이사 인력 2400여명, 이사 규모 5톤 트럭 1700대, 이사 비용 324억원, 이사 기간 2개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비롯한 보건의료분야 6개 국책기관의 이삿짐이 본격적으로 꾸려지기 시작했다. 역대 공공기관 이전 사례중 최장기간이 소요된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를 시작으로 4일 식약청도 오송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국립보건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도 이달중 이삿짐을 오송으로 옮길 예정이다. ▲ 식약청 이사 차량(위), 질병관리본부 이사 차량(아래)이번 보건의료 국책기관 오송 이전은 지난 1997년 보건의료산업의 국가지원기반시설로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결정됐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부지 40만256㎡, 연면적 14만658㎡ 규모로 과천중앙청사와 유사한 면적이다. 시설 인프라는 OECD 국가중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특수실험실은 동양 최대·최고시설이며 동물실험동도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했다. 국책기관의 이사 규모는 6개 기관의 전직원 2400여명, 실험장비·실험동물·사무기기 등 이삿짐은 5톤 트럭 약 1700개 분량이다. 통상 30~35평 아파트에 5톤트럭 1대가 동원되는 점을 감안하면 한꺼번에 1700세대가 이사하는 셈이다. 이사 비용만 약 324억원이며 총 이사 기간은 2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식약청 등은 특수물품, 연구·실험시설의 안전한 이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위험병원체·유해물질· 바이러스 등과 관련된 특수물품이나 장비의 운송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국민 안전에도 우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쥐, 원숭이 등과 같은 실험동물도 1만여마리에 달한다. 안전한 이전을 위해 이들 기관은 실제 상황을 가상한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6개 국책기관의 오송 이전기간중 발생가능한 사고 및 비상상황의 신속한 대응·수습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보건당국은 국책기관의 안정적 이전과 함께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조기 정착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기관별 행정 공백 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하면서 이전기간중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식약청은 오송 이전에 따른 민원인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 목동에 위치한 서울식약청에 민원실을 임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KTX의 오송역이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인력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통근 문제도 해결됐다. 내년부터는 서울-오송간 통근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송에 새롭게 터전을 잡는 인력들은 이미 오송에 마련된 중소형 규모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등 5000여 세대를 활용하면 된다. 강기후 식약청 오송이전기획단장은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삿짐을 옮기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이 차질없이 정착되면 R&D, 임상·인허가, 전문인력 양성 등이 모두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2010.11.04 I 천승현 기자
"누에고치 추출 실크펩타이드, 당뇨·파킨슨병에 효과"
  • "누에고치 추출 실크펩타이드, 당뇨·파킨슨병에 효과"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천연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펩타이드가 파킨슨병과 당뇨, 지질대사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대학교 수의대 김윤배 교수는 지난 2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주최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실크펩타이드의 아미노산 성분이 뇌기능 개선에 따른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 지난 28일 식품영향과학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펩타이드`의 효능에 관한 여러 건의 발표가 진행됐다김윤배 교수는 "세포독성 시험과 동물 임상실험 결과, 실크아미노산은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세포인 `6-히드록시도파민(6-OHDA)`를 감소시켰다"며 "이로 인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 손상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크펩타이드가 학습, 인지능력을 회복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다. 실크펩타이드가 콜린성 신경독성물질인 `AF64A`에 의해 손상된 학습, 인지능력을 회복시키는 결과도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실크펩타이드가 췌장에서 베타세포의 활성을 유도하고 혈액 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 당뇨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현순 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박사는 "당뇨유발 동물모델로 임상 시험해 혈당을 측정한 결과, 실크펩타이드를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치를 보였다"며 "레스테롤, 동맥경화 지수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대 의대 신은희 교수는 "실크 펩타이드가 면역반응을 유발시키는 능력을 증가시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서형주 고려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실크펩타이드 주요 성분인 세리신이 칼슘이나 셀레늄과 같은 미네랄 성분과 결합할 경우 장내 흡수와 유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학술발표회에는 실크펩타이드 전문기업인 월드웨이가 공식세션으로 참여한 가운데, `실크펩타이드의 생물학적 전환 및 생리활성`을 주제로 연구발표회가 진행됐다. 임우택 월드웨이 전무는 "이번 학술발표회를 통해 실크펩타이드의 다양한 효능에 관한 검증을 받았다"며 "학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크펩타이드 제품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0.10.29 I 문정태 기자
  • `미허가 줄기세포치료제 해외시술 논란` 쟁점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알앤엘바이오(003190)가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를 해외에서 시술한데 대한 위험성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국정감사에서 문제제기가 이뤄진 뒤 해당업체가 "안전성이 입증돼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고, 보건당국은 "위험하다"고 재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최근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알앤엘바이오가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를 중국과 일본에서 메디컬 투어 형식으로 환자들에게 투여했다가 2명의 환자가 사망한 사건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 배양만 관여..위법성 없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환자들의 요구에 줄기세포치료제를 배양해주고 환자들이 직접 운반, 해외에서 시술 능력이 있는 의사들이 시술을 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줄기세포치료제가 의약품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의사들의 진료행위로 규정된 일본이나 중국에서 시술하는 것은 위법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받고 사망한 사례에 대해서도 라 대표는 "고령의 몸으로 너무 쇠약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을 강행하다 심장마비 증세로 사망하거나 또 다른 환자는 국내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지 못했다"며 줄기세포치료제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다단계 영업 및 메디컬 투어와 같은 영업방식도 사실무근이라고 알앤엘바이오는 해명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치료세포제가 식약청 승인을 받고 실시한 임상1상시험 및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라정찬 대표는 "희귀병이나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보다 빨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줄기세포치료제의 허가 규정이 완화되도록 약사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식약청·전문가들 "안전성 검증 안된 치료제 투여는 위험" 보건당국과 줄기세포 전문가들은 알앤엘바이오가 공식적으로 정부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지않은 치료제를 환자에 투여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박윤주 식약청 첨단제제과장은 "식약청은 지금까지 알앤엘바이오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데이터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알앤엘바이오는 현재 3건의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보고한 상태다. 지난 2007년 버거씨병치료제에 대해 1·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2008년 퇴행성관절염, 지난해 척수손상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의 1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알앤엘바이오가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더라도 본격적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투여하는 임상1상시험은 계획서 승인 후 종료보고서를 식약청에 제출했지만 아직 식약청 검토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김광호 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희귀의약품의 경우 임상2상시험만 완료하면 허가를 내주지만 알앤엘바이오는 아직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알앤엘바이오가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유효성을 인정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전문가들도 식약청과 비슷한 시각을 내놓았다.오일환 가톨릭중앙의료원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소장은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치료세포제 시술은 사용 근거가 불투명해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부작용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식약청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하거나 시판허가를 받은 이후 국내에서 환자들에 약물을 투여하면 부작용 발생 현황 등을 점검할 수 있다. 하지만 알앤엘바이오의 경우 해외시술이라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 환자 파악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치료제의 부작용 모니터링을 할수 없을 뿐더러 피해 환자들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얘기다. 해외에서의 시술이 불법 행위가 아니라는 알앤엘바이오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오일환 교수는 "일본에서는 면역치료에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하는 것만 제한적으로 치료행위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알앤엘바이오가 당뇨, 관절염, 중풍 등 많은 질병에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은 일본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치료행위다"고 일축했다. 오 교수는 "동물실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세포배양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등의 이유로 줄기세포치료제가 색전증 등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알앤엘바이오가 세포배양 기술에 대한 식약청의 검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익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 역시 "상식적으로 모든 약은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관인 식약청의 인증을 받은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치료제를 자체 판단으로만 투여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치료제 해외시술 법적 문제는 없나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치료제 해외 시술은 일부 약사법 위반 소지가 있지만 보관 등과 관련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위법성을 가릴 수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알앤엘바이오가 뇌졸중 등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광고하면서 환자를 모집했다는 점이 증명되면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과장광고`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알앤엘바이오가 환자들의 신체에서 지방을 추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배양하는 행위는 현재까지 관련 법규나 규정이 없어 행위의 불법성 여부는 판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중국이나 일본의 병원에서 해당 국가 의사들이 알앤엘바이오가 배양한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 시술하는 것은 해당 국가법에 따라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처벌할 수가 없다. 알앤엘바이오가 환자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환자가 직접 해외로 운반하는 행위도 관련 법규나 규정이 없어 위법성 여부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줄기세포치료제 보관 및 투여에 관련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메디컬 투어` 적법성 논란☞[특징주]알앤엘 급락..국감서 "무허가치료제 불법유통" 주장☞알앤엘 "약사법 개정안 발의..희귀질환 줄기세포 치료길 열려"
2010.10.26 I 천승현 기자
  • 식약청 등 보건의료 6대국책기관, 오송 이전 시작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내달부터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이사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무회의에서 오는 11월부터 2달간 식약청 등 6대 국책기관의 오송 이전 계획을 보고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더디고 까다롭지만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이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이 정착되면 민간 투자도 활기를 띠어 오송 단지의 조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보건의료행정타운`은 오송생명과학단지내 40만㎡의 터에 자리잡고 있으며, 건물 19동에 연면적 14만㎡로 과천 정부청사와 유사한 규모다. 이곳에는 6대 국책기관(식약청·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원·보건산업진흥원·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입주한다.시설 인프라 측면에서도 OECD 국가 중 최상급 수준으로, 특수실험실(BSL3)은 동양 최대․최고시설이며, 동물실험동도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 사육동물별로 최첨단 중앙제어시스템이 구비돼 있다.국책기관 오송이전사업은 이사 규모나 장비, 이사물의 특수성으로 보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사례 중 최장기간(2개월)이 소요된다. 이전 규모는 2400여명 인원(가족 미포함)에 실험장비·동물·사무기기 등 5톤 트럭 1700대 분량에 이른다. 서울 불광동에서 150㎞ 떨어진 충북 오송까지 이동하는 작업으로, 이전 비용만 약 324억원이며, 2개월 기간이 소요된다.고위험병원체 등 특수물품·장비의 운송 중 자칫 사고 발생시에는 국가 중요자원 훼손은 물론 국민 안전에도 큰 우려가 예상된다.이에 따라 `이삿짐 싸기 → 특수운반 차량에 싣기 →이동 →이삿짐 풀기 → 설치` 등의 이사 전과정에서 극도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매뉴얼을 가지고,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부터 이사가 완료되는 12월말까지 종합상황실 운영과 비상조치계획 수립을 통해 사전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차량 호송(경찰청), 응급사태를 대비한 구급, 소방, 제독(소방방재청),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홍보 등 관계부처의 지원도 필수적이므로, 경찰청, 소방방재청, 도로공사, G-20 경호안전통제단, 문화체육관광부, 국정원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는 국책기관의 안정적 이전과 함께,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조기 정착`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기관별 행정 공백 방지대책을 수립·시행(서울·오송청사 동시 운영, 지방청 업무 대행, 고객홍보 등)해 이전기간 중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력 충원, 주거·교통·보육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행정타운의 조기 안정화에 힘쓸 예정이다.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이 차질없이 정착화되면, R&D, 임상․인허가, 전문인력 양성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국책기관들이 연계된 산업화지원시스템을 구비한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생산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세계 보건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이라며 "고용인구 1만6000명, 연간 산업생산액 2조4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0.10.19 I 문정태 기자
과도한 음주가 당뇨병 유발해
  • 과도한 음주가 당뇨병 유발해
  •  [노컷뉴스 제공] 과도한 음주가 당뇨병을 촉진시킨다는 세포 내 원인 신호체계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 김원호 박사팀이 동물실험을 한 결과 알코올이 췌장 세포의 기능을 저하하고 세포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알코올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등 대부분 만성질환발생의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져 왔지만 정확한 역할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실험으로 음주를 하면 췌장 속 혈당 분해효소가 알코올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산화 물질에 의해 분해돼 그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2~4주동안 알코올을 먹인 쥐는 혈당 분해효소가 증가됐지만 8주째 접어들자 혈당 분해효소가 크게 감소돼는 것을 확인했다. 정상적인 당 분해 작용이 이뤄지지 않아 췌장의 에너지 생성 및 인슐린 합성 기능이 문제를 일으킨다. 알코올을 많이 섭취할수록 결국 혈액 속의 당을 정상적으로 조절하지 못해 당뇨병을 야기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알코올에 의한 당뇨병 발생 위험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생물학 분야 학술지인 '제이비씨(JBC, Jounal of Biological Chemistry)'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 팀 하포드 "복잡한 시장경제, ◯◯는 필수"
  •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큰 동물이 있으면 작은 동물도 있고, 또 이런저런 식물도 있죠. 시장경제는 이처럼 복잡한 생태계와 같습니다. 불균형이라든가 빠진 요소가 발생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이때 없어서는 안 될 요소 중 하나가 `실패`입니다"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회 기업가정신 주간 개회식·국제컨퍼런스` 현장. 이날 연사로 참석한 팀 하포드 파이낸셜타임스 칼럼니스트의 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하포드는 시장경제를 `복잡한 생태계`란 단어로 풀이했다. 그리고 복잡한 세계 속에서 기업들이 가져야 할 기업가정신의 첫째 요소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꼽았다.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하포드는 "구글처럼 성공을 거듭하는 기업도 이면에선 수없이 많은 실패 과정을 겪고 이를 두려워하지 않은 채 실험을 계속한다"면서 "꼭 구글이 아니더라도, `현명하게` 실패하는 방법을 기업들은 깨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되,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를 실험적으로 계속 이행해봄으로써 해당 기업이 처한 정치·환경·기술 제약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그는 조직 내부적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포드는 지난 80~90년대 영국의 공공부문 민영화 사례에서도 실패에 대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꼽은 대표적 사례는 철도사업. 경쟁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았던 것이 실패 요인이다. 당시 영국 철도사업의 경우 민영화 이후 안일해진 정비 시스템에 대한 우려 속에 기차들이 탈선을 걱정하며 운행하는 처지가 됐다. 하포드는 "치열한 경쟁이 전제되지 않은 민영화일 경우 필연적으로 실패하고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경쟁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면 민영화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패 과정 속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이후 다른 사업에선 비교적 안정된 민영화를 이룰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한편 그는 최근 한국에서 화두로 떠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협력에 대한 견해도 내비쳤다. 하포드는 "불공정한 대기업-중소기업 관계가 잠재적으로 시장 실패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극단적 차이로 이어진다면 그 문제의 원인이 뭔지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생태계와 같은 시장경제 속에서, 이와 같은 불균형이 생긴다는 것은 곧 위험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요소가 필요한 곳이 바로 생태계죠. 해마다 각기 다른 이슈에 따라 어떤 땐 대기업에만 (시선을) 집중하고 또 어떤 땐 중소기업에만 집중하고 해선 안 됩니다. 함께 끌어가야죠" ◇ 팀 하포드는 지난 1988년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팀 하포드는, 현재 유력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수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FT의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그의 첫 번째 저서이자 대표작인 `경제학 콘서트`는 전세계 30여개 언어로 번역돼 100만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밖에 `경제학 콘서트 2`, `경제학 카운슬링` 등으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10.11 I 이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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