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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마트 시너지효과 최대한 낸다"
  •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시너지효과 최대한 낸다"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한 나라의 대표적 무관(武官)과 문관(文官)을 보는 듯한 느낌인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이경상 이마트 대표. 이들이 오는 24일 신세계(004170)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30년 근속 표창을 받는다. 75년 삼성그룹 공채 16기로 입사해 46명이 신세계로 배치받은 뒤 30년이 지난 지금 44명이 회사를 떠났고, 석 대표(사진 오른쪽)와 이 대표(왼쪽)만 남았다. 이 대표는 "75년 삼성그룹내에선 제일모직이나 제일제당, 삼성물산에 비해 신세계는 비선호 기업이었다"면서 "그러나 공채사원을 40여명이나 신세계로 보낸 것은 당시 그룹이 신세계를 인수하지 얼마안 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키워보겠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회고하면서 오늘날 신세계의 발전상을 설명했다. 석 대표도 "입사 초기 오일쇼크로 회사에 큰 위기가 왔지만, 이를 잘 극복한 것이 오늘날 신세계를 유통명가로 만든 계기가 됐다"면서 "승승장구하는 이마트에 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백화점 부문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강남점을 오픈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들 두 사람은 49년생 동갑이자 반포에서만 20년 넘게 산 이웃사촌이지만, 성향은 다소 대조적이다. 골프 이외의 취미 생활로 석 대표는 부인과 등산을 다니는 반면 이 대표는 영화를 즐겨 보는 스타일이다. 이 대표가 영화를 즐겨보는 이유는 영화속에서 패션이나 생활용품 등의 트랜드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업무적으로도 이 대표가 관리과장, 기획부장, 경영지원실장 등 관리경력을 주로 쌓은 반면 석 대표는 영업전략실장, 마케팅실장, 영업본부장 등 영업통으로 일해왔다. 보직에 걸맞게 성격도 다른 면이 있다. 석 대표는 이 대표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온유한 성품이라 내가 흥분할 때 도움을 받기도 한다"면서 "이 대표는 합리적 판단으로 의견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성품"이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석 대표의 경우 감성적인 면이 있어 백화점 사업과 잘 어울린다"면서 "일에 있어서는 매우 철저해 부하 직원들이 어려워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들 두 사람은 요즘 신세계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간 정보공유와 협업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석 대표는 재무관리에 정통한 이 대표에게, 이 대표는 마케팅과 영업에 정통한 석 대표에게 서로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오는 2007년 이마트 죽전점 옆에 들어설 신세계백화점이나 2008년 광주신세계백화점 옆에 들어설 이마트를 준비하면서 이들 두 사람의 협업은 신세계의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두 사람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붙어서 들어서는 사례는 처음이다"면서 "서로간에 백화점이나 이마트의 운영방식을 물어보는 등 정보교류를 통해 합리적으로 일을 풀어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도록 연구중"이라며 이구동성으로 말을 맺었다.
2005.10.23 I 양효석 기자
  • 청명한 가을, 시내 곳곳 한글날 행사로 붐벼
  • [노컷뉴스 제공] 오랜만에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의 주일을 맞아, 시민들은 가까운 산과 야외로 나가 마음껏 가을의 정취를 느꼈다. 제 559돌 한글날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한글관련 행사가 열렸다.9일 서울 관악산 곳곳에 제법 누르스름해진 나무들의 모습에서 시민들은 성큼 다가선 가을을 느꼈다.관악산 입구에는 이른아침부터 등산장비를 갖추고 가족들, 친구들과 관악산을 찾은 시민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제 559돌 한글날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는 한글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사랑을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디자인대학 한글 타이포그래피 연구 동아리 연합 회원들이 한글날을 맞아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를 돌며 '한글사랑'캠페인을 벌였고, 한 온라인 교육업체는 한글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벌였다.시내 대형서점은 한글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벌였고, 자녀들에게 소중한 마음의 양식을 나눠주려는 부모들과 아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행사관계자는 하지만 좋은 날씨탓에 사람들이 교외로 나가서인지 행사참여율이 그리 높지 않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후들어 고속도로에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오산에서 죽전까지 21km구간과 영동고속도로 만종에서 여주까지 33km 구간 등 대부분의 상행선에서 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높고 푸른 가을 하늘만큼이나 성큼 다가선 가을의 향기를 마음껏 즐긴 10월의 둘째주일이었다.
  • ''경상대 출신 36년차 삼성맨'' 의 당당함, 그 이유
  • [조선일보 제공] 4일 오후2시 서울중앙지법 423호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은 고개를 떨구었다. 이혜광 부장판사가 “피고인측 주장은 이유 없다”라며 최종선고를 시작했을 때였다. 12년 넘게 ‘삼성의 장수 CEO’로 불린 동시에 ‘삼성의 깃털’이란 야유도 받았던 허 사장이었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유죄판결로 5년 구형을 받았음에도 “이건희 회장 지시 없이 혼자했다”고 말한 허 사장은 누구일까? 그는 ‘36년차 삼성맨’이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이건희 회장”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판결의 의미나, 삼성의 지배 구조의 문제점 등과 별도로, 지금 일부 샐러리맨들 사이엔 이렇게 당당하게 재판에 임한 허 사장이 화제다. 그는 진주농림고와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한 뒤, 1969년 중앙개발(현 삼성 에버랜드)에 입사했다. 호텔신라 총지배인과 삼성 에버랜드 사장, 호텔신라 사장을 거쳐 2003년 이후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1997년엔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지은 ‘용인자연농원’이란 이름을 과감히 ‘에버랜드’로 바꿨고, 에버랜드의 여름 히트상품인 워터파크 ‘캐러비안베이’를 만들어냈다. 요즘 대부분의 놀이공원에서 사용하는 팔찌모양의 ‘자유이용권’도 허 사장의 작품이다. 매년 정월 초하루에 간부급 직원들과 서울 근교에서 등산을 하고 인근 목욕탕에서 알몸미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라호텔 직원들에게 일본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필독서로 삼으라고 권고할만큼 서비스 정신을 강조해왔다. 대기업 CEO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전해진다. 일부에선 그를 삼성 ‘황태자, 공주 지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재용·이부진 남매를 지원해준 1등 공신이라는 것이다. 삼성에 대한 충성심은 그의 홈페이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건희 회장을 가장 존경하는 이유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세계초일류 기업을 만들어가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해 놓았다. 허 사장은 이재용 상무의 ‘세습’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정당하다고 주장해왔다. 2000년 11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그는 이재용 상무의 세습논란에 대해 ‘적법한 절차’와 ‘실현되지 않은 이익’이라는 논리로 그 정당성을 주장했다. 국정감사에서 김경재 의원이 “이재용씨가 삼성그룹을 경영할 수 있는 능력이나 자질이 충분하다고 보느냐”고 질문하자 “오랜 기간 해외에서 다양한 공부를 해왔고, 본인의 노력에 따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2002년에 호텔 신라 사장을 겸임하게 된 데 대해 이재용씨의 동생 이부진씨가 ‘낙하산 입사’를 했다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왔다. 공교롭게도 그가 호텔 신라 사장으로 취임하기 5달전 이부진씨가 호텔 신라 기획부장으로 입사했고, 때맞춰 삼성은 대대적인 그룹 감사를 벌여 이사진을 전면 교체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가 이재용 상무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핵심 역할을 한 것도 그의 이러한 충성심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민주노동당 당원 10명은 4일 “허태학 사장은 삼성의 ‘몸통’이 아니라 ‘깃털’에 불과한 인물”이라며 “진짜 ‘몸통’을 처벌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1월10일 허 사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이 사건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증여세 문제를 피하면서 그룹 경영권을 아들 재용에게 헐값으로 넘기기 위한 것이다. 재용씨가 100억원도 안 되는 자금으로 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다.” 그 ‘우연이 아닌 필연’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 허 사장이 핵심인물로 서 있었던 것이다.
(외환폴)1038~1053원..최고봉 등반 준비
  • (외환폴)1038~1053원..최고봉 등반 준비
  • [이데일리 이승우 황은재기자] 이번 주(4일~7일)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환율 1050원대 돌파와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이데일리가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주 환율의 저점은 1037.80원, 고점은 1053.4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설문 결과였던 1023원~1033원 레벨보다 10원 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이 전고점인 1056원선에 근접하며 연 최고점인 1058.90원을 향한 등산을 준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개의 허리케인이 지나갔으나,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4엔대를 돌파하고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는 달러/엔이 기술적으로 크게 저항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점도 달러/원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수급상으로는 유가 상승과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수요 요인으로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환율 상승 추세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더 급해질 수 있다는 심리도 환율 상승폭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일부 차익실현 물량 등이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1050원대 쌓인 물량에 대한 경계감으로 일단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전체적인 흐름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동조하며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환율이 1040원 돌파 이후 105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있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조휘봉 하나은행 과장 이번주는 글로벌 달러 갈세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결제수요 유입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어 전고점인 1056원까지 상승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050원 위에서는 매도 대기 물량이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다소 둔화될 수도 있고 또 네고 물량도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일중 변동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상칠 국민은행 과장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수입 업체의 결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 요인으로는 기업들의 네고 물량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의 물량도 있고 지금까지 롱으로 갔던 세력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상승흐름이지만 상승폭은 좁게 가져가는 가운데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임현욱 도이체방크 지배인 지난 금요일 1041원에서 끝났고 단계적인 상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없던 수요들이 생겨나고 있다. 뉴욕 혹은 서울 어느 곳에서라도 환율 레벨 업은 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로 가고 있는 것은 맞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봉니다. 급격한 상승 시나리오보다는 1020원대부터 올라온 단계적인 상승이 마음 편해 보인다. 지금까지 달러/엔 상승 속도에 비해 달러/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지 못했던 점도 감안해야한다. 달러/엔은 별다른 저항이 없는 것 같이 보여 더 가도 무리없어 보인다. 단 작년 5월과 6월 사이 고점에 대한 저항이 저항 역할을 할 것이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1040원 안착에 이어 1050원에도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되고 있다. 미국의 지표호전과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엔이 114엔을 돌파하고 유로달러가 1.2대가 무너진 상황이어서 달러/원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이나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달러/원 상승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다만 고점 매도하려는 네고물량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계속적인 상승을 보이면서 수출업체보다는 수입업체들이 더 부담을 느끼는 양상이고 역외도 꾸준히 매수에 나서고 있어 7월이후 처음으로 1050원을 돌파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재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이번 주에는 1050원선에 대한 테스트가 지속적으로 있을 전망이다. 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 및 경제지표 호조세로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별 주간(4일~7일) 환율 전망
2005.10.04 I 이승우 기자
  • (FX전망)의연한 FOMC
  •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2003년6월이후 열한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예상됐던 결과임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은 의외로 강한 편이다. 지난주말 110엔대를 밑돌기도 했던 달러/엔은 이번주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고 전날 112엔대까지 치솟았다. FOMC가 `신중한(measured)`이란 표현을 삭제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달러매수를 자극했다. 연준이 카트리나 피해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 것. 달러/원도 오랜만에 박스권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그러나 등산이 편할 것이라는 인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6자회담 타결과 위안화 추가절상 압력 등 걸림돌이 포진해 있기 때문. 미 금리인상 기조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인식도 상승 추세 구축을 가로막을 요인이다. 실제 10명의 FOMC 위원들 가운데 마크 올슨 연준 이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인상론자들과 공방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환율이 이날 1030원대에 안착할 경우 상승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선물사들은 미 금리인상 여파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030원대 진입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으나,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말 매물과 추가 재료 부재 등이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선물 = 금일 달러/원 시장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시도되었던 1030원대 진입이 어느 정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FOMC에서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지속적인 금리인상 시사로 달러 강세에 어느 정도 힘이 실린 모습이다. 문제는 어느 정도 강하게 가느냐가 관건이다. 달러/ 원 환율은 지난 2주 동안 1020원대 박스권에서 움직여 왔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반응할 지가 변수이다. 금리인상의 재료에 이은 추가적인 호재를 찾지 못한다면 환율이 다시금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이 반영된 경제지표가 확인되지 않은 운데 일방적인 상승전망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금일 역시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된다면 초반 강하게 움직인 환시장은 오후 들면서 서서히 강도를 줄일 수 있음을 예상해 본다. 예상범위: 1028~1033원.KB선물 = 북한 핵문제가 전격적으로 타결되었지만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북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원화가 약세를 보이지 않았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그다지 이상할 것도 없지만 이번 6자회담이 실질적으로 완료되기까지 넘어야 할 난관들이 많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가 갖는 불확실성은 그 강도가 떨어진 것만은 확실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FOMC에서 미국 금리정책에 대해 어느 정도 교통정리를 해 준 것으로 판단되는 바 달러/원 환율은 오늘 어제 못다한 103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금리인상이 거의 유일한 재료이고 그동안 인상중단이냐 지속이냐는 논쟁 속에서 환율이 갈피를 잡지 못했었다는 점에서 달러/원이 1020원대 박스권을 상향돌파 하려는 시도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다.문제는 상승폭이 얼마나 될 것인가 라는 부분인데, 달러/엔이 112엔을 돌파하지 못했고 유로/달러가 1.21달러선 초반으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라는 내부적 요인에 기인된 바 크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1030원대 초반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월말 네고부담이 상승시도와 더불어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상승폭 확대를 제한할 것으로 사료된다. 예상범위: 1028~1032원.삼성선물 = 최근 일본 경제지표의 호조,4년내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고 있는 니케이지수 등을 고려할 때 달러/엔이 112엔까지 재상승한 것은 상당히 놀랍다. 이는 펀더멘탈 외에 달러/엔의 상승을 뒷받침하는 수급이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112엔대 안착시 이전 고점인 114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금일 달러/원은 1030원대 안착을 시도하는 강세가 예상된다. 올해 가장 두터운 매물대인 1020원대 지지를 확인하고 1030원대에 안착한다면 달러/원은 재상승을 꾀할 수 있는 중요한 여건을 마련하게 되는 셈이다. 예상범위: 1028~1034원.
2005.09.21 I 최현석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골프 질환
  • [이데일리 이해룡 칼럼니스트] “골프채를 잘못 휘둘러서 땅을 치고 난 뒤 오른쪽 팔꿈치가 너무 아파서 물건을 들기도 힘들어요.”가정주부인 정모씨(43세)는 요즘 팔꿈치 통증 때문에 식사준비도 제대로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정씨의 팔꿈치 통증은 지난해 골프를 배우면서 시작됐다. 40줄에 들어서면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뱃살을 보고 이대로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는데 마침 친구들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남편 출근시킨 뒤 바로 골프연습장에 달려갈 정도로 골프의 재미에 푹 빠졌다. 너무 재미를 붙였는 지 시도 때도 없이 연습을 하다가 팔꿈치에 무리가 온 것이다.정씨는 금년 초에도 골프 엘보우 때문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무리를 하면 다시 도질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주었는데도 최근 지나치게 연습을 하다가 팔꿈치 통증이 다시 도진 것이다.대기업체 과장인 이모씨(37세, 남)는 옆구리 통증이 심해 몸을 돌리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 과장은 얼마 전까지 주말을 산에서 보내는 골수 등산파였으나 직급이 올라가면서 거래처 사람들과 친분관계를 다지는데 골프만한 운동이 없다 싶어서 금년부터 연습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더욱이 친구들도 나이가 들면서 골프로 돌아서는 통에 등산을 함께 할 사람이 없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이 과장은 일을 한번 시작했다 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 탓에 주중에는 출근 전은 물론 퇴근 후에도 집 근처 연습장으로 가서 공을 쳤다. 회사가 주5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덕분에 주말에는 이틀 동안 쉬지 않고 필드에 나가 라운딩을 했다. 이번 여름에는 가까운 친구들의 가족과 동반해서 휴가를 같이 가서 애들과 집사람은 해수욕장에 떼어 놓고 자신은 친구들과 연3일 골프를 치기도 했다. 덕분에 실력은 일취월장 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나 몸이 감당이 되지 않았는지 얼마 전부터 옆구리가 뻐근하게 아파오면서 몸을 돌리는 것은 물론 기침하면 옆구리가 울려서 기침조차 힘들어졌다. 골프가 많은 사람들의 스포츠로 각광을 받게 되면서 골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도 따라서 늘고 있다. 가장 많은 것이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있는 골프 엘보우. 하루도 쉬지 않고 골프채를 휘둘러 팔을 혹사하는 사람들에게 잘 생긴다. 아픈데도 이를 악물고 골프를 하다가 결국 만성화되어 통증이 고질적으로 변한 뒤에야 한의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치료기간이 상당히 걸리는 편이다. 골프 엘보우의 원인은 어혈이 대부분이다. 지속적으로 타격을 하기 때문에 팔꿈치나 손목 주위에 알게 모르게 타박을 입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어혈로 인한 팔꿈치 통증은 낮 보다는 밤에 더 심해지고 통증의 양상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자통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오장육부 중 팔꿈치와 관련된 장부는 폐와 심장이다. 동의보감은 폐와 심장에 나쁜 기운(사기: 邪氣)이 있으면 경맥을 타고 양쪽 팔꿈치로 가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적고 있다. 팔을 굽히는 것이 힘든 지 아니면 팔을 펴는 것이 어려운 지에 따라 원인도 달라진다. 팔을 굽혔다가 펴는 것이 잘 되지 않는 증상은 근육에 탈이 난 것이고, 팔을 폈다가 굽히기 힘든 것은 뼈에 병이 생긴 것이므로 이에따라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는 것이 황제내경의 설명이다. 팔꿈치 통증이 있을 때는 과음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술을 지나치게 먹으면 담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팔꿈치에 달라붙게 되면 기혈흐름을 막아서 통증이 가중된다는 것이 동의보감의 지적이다. 골프 엘보우를 방치하면 통증이 갈수록 악화될 뿐 아니라 회복기간도 길어지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골프를 쉬는 것도 치료다.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좋아졌다가 다시 울상을 하고 한의원에 들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아픈 것이 좋아지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참지 못하고 다시 골프장으로 달려가기 때문이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9.08 I 이해룡 기자
  • 북악산 `숙정문`, 다시 일반인들에게 열린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반인들에게 닫혔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숙정문(肅靖門) 일대가 내년 초 다시 열리게 됐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달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로 숙정문 개방을 검토했으며, 작전시설물 제거와 탐방로 정비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4월쯤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 달 21일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조연환 산림청장을 청와대로 불러 함께 북악산을 등반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북악산을 언제까지 청와대가 독점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며 "본래 행정수도를 옮기면 서울 시민들에게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말하며 숙정문 일대 개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경호실, 국방부, 문화재청 등이 현지답사를 비롯해 숙정문 개방 세부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군 보안 및 작전상 고려사항 등을 충분히 감안해 개방안이 확정됐다. 개방되는 범위는 홍련사-숙정문-촛대바위로 이어지는 약 1.1km 구간이다. 개방방식은 1일 3회, 회당 50명씩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게 안내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내년 숙정문 개방을 계기로 서울성곽을 복원 정비해 서울시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역사도시로 등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성곽의 주요 대문중 하나인 숙정문은 1968년 이전까지 주민들의 산책과 등산이 자유로웠지만 청와대 무장공비 침투사건인 1.21 사태 이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들에게 폐쇄돼 왔다.
2005.09.08 I 김윤경 기자
  • 남성도 골다공증 공포?...사망률은 여성보다 더 높아
  • [노컷뉴스 제공] 평소 건강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살아온 60세의 김모씨. 외출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내리다 넘어졌는데 이때 땅바닥에 부딪친 엉치뼈(대퇴부) 부위에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부 골절이었다. "골다공증 여성 전용병 아니다" 평소 골다공증은 여성들에게나 있는 것으로 알았던 김씨는 자신의 병명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이성규 교수의 도움말로 남성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본다.흔히 뼈에 구멍이 생긴다는 ‘골다공증’은 주로 여성들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사실과는 달리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 환자의 10%, 대퇴부 골절환자의 30%가 남성이다.또 이같은 남성 골다공증의 빈도는 증가 추세이고 특히 골절에 의한 사망률과 골절 후의 신체장애 비율 등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오히려 높다. 남성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 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일반적인 설명이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이성규 교수 ⓒ2005 HelloDD.com  30대 중반부터 골량 감소 시작우리의 뼈는 태어날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끊임없이 골 흡수와 골 생성을 반복하는 역동적인 조직이다. 약 20~30세까지는 골 흡수보다 골 생성이 많아 골량이 증가하여 골량을 최대로 획득하게 되지만 대략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골 생성보다는 골 흡수가 많아져 남녀 모두에서 골량이 감소되기 시작한다. 여성의 경우는 폐경이 되면서 골 흡수 속도가 증가하여, 급속히 골량이 감소된다. 반면에 남성의 경우는 여성보다 최대 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최대 골량 획득도 더 늦게까지 일어난다. 또한 여성들이 폐경 후 겪게 되는 급격한 골 소실도 없어, 골다공증이 여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여성처럼 폐경과 이에 따른 호르몬의 부족에서 비롯된 1차적인 원인이기보다는 지나친 흡연, 음주, 다이어트, 운동부족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 성선기능저하증,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염증성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갑상샘과 부갑상샘의 질환, 당뇨병, 골수를 침범하는 혈액질환, 소화기 질환에 의한 흡수장애, 스테로이드호르몬이나 제산제와 같은 약물남용 등의 2차적인 원인에 의한 것과 원인불명인 것이 대부분이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이성규 교수는 “남성 골다공증은 2차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골밀도 측정에 의한 골다공증의 존재여부 뿐만 아니라 2차성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문진과 진찰, 정확한 검사를 통하여 찾아내어 이를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남성 골다공증치료에 대한 만족할 만한 연구는 아직 없어남성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한 연구는 여성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한 연구와 비교했을 때 만족할 만한 연구는 아직 없다. 때문에 현재 남성 골다공증의 치료는 여성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칼시토닌’, ‘부갑상샘호르몬’ 등을 남성에게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골다공증에 의한 키의 감소를 방지하고, 대퇴부와 척추의 골밀도를 개선시키며 새로운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로 알려져 있다.또 성장호르몬이나 부갑상샘호르몬 제제는 뼈를 만드는 세포를 자극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 가운데 성장호르몬은 치료 12개월 정도면 골밀도를 높이고, 관절과 골절 부위의 근육을 늘리는 장점도 있다.골다공증 환자, 평소 뒤로 걷는 운동은 금물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가 기울어져 있으면, 뼈가 한 쪽으로만 압력을 받게 되어, 쉽게 손상되고, 통증까지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자세는 가슴과 어깨와 허리를 꼿꼿이 편 상태를 항상 유지하고,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는 의자 뒤에 엉덩이를 바싹 붙인 자세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운동으로는 중력을 받는 체중부하 운동인 등산, 걷기, 조깅, 춤, 에어로빅 등이다. 특히 걷기 운동이 좋은데 그 강도는 땀이 내의에 배어 나오고 숨이 약간 차며 근육에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일주일에 3~4회, 하루 20~30분 정도가 좋으며 운동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좋다. 햇볕은 피부에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내어 칼슘 생성과 흡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간혹 걷기 운동시 뒤로 걷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금기사항이다. 뒤로 걸을 경우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기게 때문에 넘어지게 되면 곧바로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윗몸 일으키기, 무거운 것 들기, 급격하게 몸을 숙이는 것 등의 운동은 금해야 하며, 평소 무릎 관절통이 있는 경우는 무릎을 꿇는 자세의 걸레질이나, 경사가 심한 곳을 오르거나,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나는 등의 행동을 피해야 한다. 남성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더불어 적절한 양의 칼슘(30세~50세까지는 하루 1,000mg, 그 이후에는 1,200mg)과 비타민 D(하루 400~800 단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성인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하루 약 500mg 전후이므로, 칼슘 약제로는 약 500~700mg 정도만 보충하면 된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이 교수는 “적절한 체중은 체중 부하 효과 등으로 뼈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칼슘 섭취만 너무 고집하지 말고, 적절한 양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술과 오랜 흡연은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며,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증가시켜 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흡연과 과음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 4백억원 규모 `바이오펀드` 결성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국내 최대 규모인 바이오산업 전용펀드가 나온다.매일경제는 19일자 가판신문에서 산은캐피탈이 산업은행 국민연금 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국민연금바이오펀드(가칭)`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펀드는 총 400억원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에 바이오기업 투자 전용으로 조성된 펀드 중 금액에서 최대 규모다.국민연금관리공단이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산업은행과 산은캐피탈이 각각 1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22일께 조합원 결성 총회를 거쳐 펀드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지금까지는 2001년 한국기술투자에서 결성했던 210억원 규모 바이오펀드가 최대였다.또 지난 2월 한화기술금융, 무한투자 등 4개 창투사가 연합해 조성하기로 했던 400억원 규모 `생명공학전문 연합펀드`는 아직까지 뚜렷한 조성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투자기간도 가장 길다. 회수기간이 6년에 연구 상황에 따라 2년이 더해져 최장 8년까지 연장된다.산은캐피탈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하우봉 산은캐피탈 투자본부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로, 신정섭 투자팀장 등 산은캐피탈 내 바이오분야 전문투자자들은 전문 펀드매니저로 각각 투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이 펀드는 장기간 투자시 뛰어난 연구결과를 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산업은행 등 조합원으로 참여한 기관들이 공공기관 성격을 띠기 때문에 단기간 수익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성장할 수 있는 기술력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산은캐피탈 관계자는 "국내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많으면서도 꾸준한 연구를 수행할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따라 "이번에 장기간에 걸쳐 투자를 진행하는 전문펀드가 결성돼 기술력 있는 업체들이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자대상 1호 기업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선정될 예정이다.산은캐피탈은 투자대상 기업이 결정되면 연구실적 상용화를 위한 지속적인 자금지원과 특허출원 등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2005.08.18 I 조용철 기자
원시림으로 은퇴한 CEO..톰킨스
  • 원시림으로 은퇴한 CEO..톰킨스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아무도 그를 이해해주지 않고,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는 자연을 위해 일하고, 그 것이 결국 인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1961년 암벽등반과 스키를 즐기던 활동적인 18세의 뉴욕 청년이 배낭을 메고 칠레의 파타고니아를 찾아 왔다. 안데스산맥을 끼고 펼쳐진 푸른 숲과 풍부한 물줄기에 반한 이 청년은 그로부터 30년 뒤에 이 곳으로 되돌아 왔다. 이번에는 배낭만 달랑 메고 온 것이 아니라, 무려 1억5000만 달러의 거금을 손에 쥔 채로.잘 나가는 기업가의 자리를 망설임 없이 던져 버리고 칠레의 원시림으로 떠난 이 사람이 바로 세계적인 등산용품 전문 브랜드 `노스 페이스`의 설립자인 더글라스 톰킨스(62)다.왜 톰킨스는 파타고니아로 갔을까?1973년 영국의 저널리스트 브루스 채트윈은 파타고니아가 수세기 동안 유럽과 미국의 과학자, 탐험가를 불러 들인 신비의 땅이며, 망명가와 죄수, 몽상가들이 몰려든 은신처이자 해방구였다고 표현했다. 채트윈은 파타고니아를 찾은 시인과 모험가들의 유랑 기질을 `고향을 꺼리는 위대한 고질병`라고 일컫기도했다.하지만 더글라스 톰킨스가 파타고니아를 찾은 이유는 유랑기질 때문은 절대 아니다. 톰킨스는 1990년 딥 이콜로지 재단(Deep Ecology)을 설립하고, 노스 페이스를 처분해 벌어들인 1억5000만 달러로 파타고니아 일대에서 막대한 부동산을 사들였다. 현재 톰킨스와 그의 부인 크리스틴 맥디빗은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제주도의 4.5배 크기에 달하는 3000 평방 마일(8000 평방 킬로미터)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파타고니아 소매 체인점의 CEO를 지낸 크리스틴 역시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재력가다.톰킨스가 보유한 땅은 풍성한 숲과 수자원, 비옥한 토질 때문에 개발을 염두에 둔 목재업자와 전력회사, 농업 관계자 등이 탐내고 있다. 하지만 톰킨스는 정작 이 곳에서 나무를 베어내지도, 댐을 만들지도, 경작을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투자 가치가 높은` 부동산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다.그는 이 땅을 보호구역으로 전환해 일체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출입은 허용하되 경작이나 다른 토지 이용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톰킨스는 이 지역을 환경 보호구역으로 보존한다는 조건이 받아 들여진다면, 이 땅을 칠레 국민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하지만 그는 결코 칠레 국민들에게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의 진심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칠레에서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외국인이라고 평한다. 어떤 이들은 톰킨스가 파타고니아 지역에 핵폐기장으로 세우려고 한다고 비난하며, 또 어떤 이들은 앞으로 다가올 세계적인 물 부족에 대비해 물공급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장삿속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다. 심지어는 앵글로 색슨계 백인인 톰킨스가 유태인들을 위한 새 국가를 건설하려고 한다는 험담까지도 나돌고 있다.톰킨스가 1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보호구역은 이 곳의 깊은 숲에 서식하는 푸마를 따서 `푸말린 파크`(사진)로 불린다. 푸말린 파크는 코르코바도 만에서 아르헨티나 접경지대의 안데스산맥에 걸쳐 칠레를 이등분하고 있는데, 이 지역의 넓이는 1153평방 마일(2986평방 킬로미터)에 이른다. 톰킨스는 자신과 부인, 재단을 통해서 푸말린 파크를 포함, 칠레에서 모두 2000평방마일(5180 평방 킬로미터)의 땅을 사들였다. 톰킨스는 "우리는 좋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에 대한 반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순진하거나 어리석지는 않다"며 주변의 의심과 비판에 개의치 않는 자세를 보인다.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 싶었다면, 자연보호사업에는 뛰어들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굳이 칠레에서 그가 환경보호 사업을 하게 된 것은 칠레가 남미에서는 보기 드물게 역동적인 자유시장 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자산 매입이나 개발에 대한 정부 규제가 적은 데도 이유가 있다.하지만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전통으로 자리를 잡은 반면, 칠레에서는 이 같은 관습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에 행동에 대해 온갖 억측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칠레의 주요 환경단체인 테람의 간부 로드리고 피자로는 “그가 환경보호라는 낯선 목표을 추구하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칠레 사람들은 그가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차라리 다른 외국인들처럼 돈을 벌기 위해서 땅을 샀다고 하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킨스와 부인은 푸말린 파크에 인접한 아르헨티나쪽 지역에도 1129 평방 마일(2916 평방킬로미터)의 땅을 더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칠레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역시 민족주의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내 생각에, 인류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벼랑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있다”고 톰킨스는 주장한다. 또 “우리의 경제 모델과 생태에 대한 무지, 인류의 지나친 확장, 위험한 기술 등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칠레의 생태학자들은 그의 목적에는 동의하지만, 수단에 대해서는 때로 이견을 보인다. 그의 방법이 칠레의 아주 사적이며, 깊숙이 얽혀 있는 정치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미국식 경영논리가 앞선다는 것이다. 피자로는 “(톰킨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자체는 아주 훌륭하며, 남들이 본 받을 만 하지만, 톰킨스 자신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톰킨스가 기업가적인 자세로 일을 추진하면서 남미의 후진적 관행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에서 많은 실수가 벌어진다는 것이다. 일례로 1990년대말 125 평방 마일의 땅을 매입해 푸말린 파크의 남북지역을 합치려고 했지만, 당시 집권중이던 기독교민주당 정부에 의해 좌절됐다. 톰킨스가 최고의 가격을 제시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소유하고 있던 로만 가톨릭 대학은 이를 스페인 전력회사에 팔아 버렸다. 다행히 톰킨스는 현재 사회주의 정권과의 관계는 다소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그가 칠레 남부의 코르코바도와 틱톡에 소유한 땅이 올해초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칠레 최초로 설립될 해양 보호구역까지 포함해 확대하는 계획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칠레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카를로스 웨버는 “지방 정부는 숲을 베어내고, 그 자리에 감자와 가축을 기르는 정착촌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톰킨스의 제안이 이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최상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칠레에서 이해도, 환영도, 감사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30년 뒤에는 사람들의 생각이 보다 성숙되고 또 사업의 결과를 보게 되면, 아무도 그를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웨버의 이야기가 실현될 때까지 톰킨스가 살아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여생을 환경사업에 다 받치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하기만 하다.  
2005.08.08 I 조영행 기자
  • 현대證, 불-수-도-북 올빼미 등반 `화제`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현대증권 임직원들이 지난주말 살인적인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무릅쓰고 20시간 가까운 연장산행으로 서울 근교 산 4곳을 모두 올라 화제다. 현대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암산(508m)과 수락산(638m) 도봉산(739.5m) 북한산(836.5m)등을 한번에 주파하는 이른바 불-수-도-북 연장등반을 실시했다. 지난 5일 11시부터 시작된 불수도북 산행은 무려 18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을 비롯한 전국 팀장급 이상 임직원 200여명이 산행에 참가했다. 제주도, 부산등에서도 금요일 업무를 마친 뒤 비행기를 타고 산행의 집결지인 불암산 공원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불수도북 산행은 총 45km의 길이에 해당하고, 짧은 휴식외에는 잠을 자지 않고 이틀에 걸쳐 산을 오르내리는 쉽지않은 코스다. 왠만한 산악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 게다가 지난 5일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고 6일에도 섭씨 35도를 웃도는 고온으로 참가자들은 두배로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등산의 베테랑으로 알려진 김 사장은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등산 행렬에 앞장서며 진두지휘해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임직원들 역시 하나가 되어 완주에 성공했다.임직원들의 경우 불수도북 완주를 위해 주말마다 틈틈이 산행을 통해 체력을 다져왔다는 후문. 지난해에는 도봉산과 북한산 두 곳만 올랐다가 올해 완주에 성공한 한 지점장은 "사장님도 완주하는 데 젊은 우리가 쳐지면 말이 되겠느냐"며 "사실 무척 긴장했었는데 매주말 4~5시간씩 등산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김 사장은 "혼자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같이 오르다보면 쉽게 단결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며 "이것이 임직원들과의 불수도북 산행을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쉽지 않은 코스지만 별로 피곤한 것을 모르겠다"며 "마지막 임기라고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산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7시 북한산 자락 구기동 음식점에서 1박2일간의 무박산행 뒷풀이를 가진 현대증권 임직원들은 "불수도북 완주의 단합된 힘으로 업계 정상에 서자"는 김 사장의 선창에 "화이팅"을 외치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했다. 한편, 최근 대우증권의 경우 `신입사원 500리 국토대장정`에 나서고 한양증권 역시 오는 8월말 과장과 부장 등 중견관리자를 대상으로 해병대 체험훈련을 갖는 등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증권맨들의 정신무장식 극기훈련이 줄을 잇고 있다.
2005.08.08 I 양미영 기자
  • (FX전망)유로따라 쉬어 가기
  •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위안화 평가절상이후 지속되던 달러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유로/달러가 1.2달러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달러/엔 상승도 제한되는 양상이다. 미 6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으나, 힘이 되지 못했다.위안화 절상후 처음으로 1030원대로 올라선 달러/원 역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전날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원화강세로서 영향력은 위안화 절상보다 더 작았다. 그러나 두 변수 모두 추가 조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어 중기적으로는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연내 위안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무디스 등 다른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에서도 동반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나설 수 여지가 있는 상황. 특히 S&P가 외환시장 개입 자제를 국가 신용도 개선 요인으로 꼽아 당분간 당국 개입 완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권태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외환정책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으나, 다음달 10일부터 S&P의 연례방한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엔/원을 끌어올리기 위한 개입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달러/원으로서는 이래저래 등산길을 잠시 쉬어가야 할 분위기다. 선물사들은 이날 환율이 달러/엔 하락으로 1030원대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 금일 달러/원 시장은 위안화 절상이후 발생한 하락갭(1035-1020원)을 메울 수 있을 지에 주목해야 할 듯하다. 전일 시장은 113엔대를 향한 상승세를 보인 달러/엔의 영향 등으로 3일째 상승세를 보였으나,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1.20선이 지지되고 달러/엔이 113엔 돌파에 실패하며, 아직은 크리티컬 포인트의 역할이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일 발표된 S&P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으로 무디스 등의 한국에 대한 신용 등급 추가 상향도 염두에 두어야 할 듯하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정부 당국자들의 현재 외환정책 불변에도 불구하고 전일 S&P가 외환시장 개입 자제를 국가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는 것이다. 현재의 상승 흐름이 지난 하락갭을 메우기 위한 과정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달러/엔 113엔과 함께 유로/달러 1.20선이 지지된다면 달러/원 역시 1035원을 저항대로 보는 장세가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범위: 1026~1032원. 삼성선물 = 위안화 절상 나흘만에 환율이 1030원대를 회복하였다. 이날 환율 상승으로 위안화 절상 이]후 발생한 갭도 채워졌다. 중국 당국자의 조만간 위안화 추가 절상 없다는 요지의 발언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위안화 절상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고 있다.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절상 기대는 유효하지만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되어 왔기 때문에 미국의 견고한 경제성장과 금리인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위안화 절상에 이어 원화 강세 요인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날 S&P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였다. 3년만의 상향 조정이며, IMF 이전의 AA-와 두단계의 격차로 좁혀졌다. 신용등급 상향은 분명히 원화 강세 요인이지만, 이미 우리나라의 해외차입 여건은 양호한 상황이고, 일부 기업은 국가신용등급을 넘어서고 있어 단기적으로 직접 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6월 하순부터 국내 주식 매수에 열을 올렸던 외국인은 14일 삼성전자 신용등급 두단계 상향 조정 이후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고, 위안화 절상,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같은 뉴스에도 추가 매수 열의는 지지부진하다.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도 증시에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편승해 저가 매수 및 일부 콜옵션을 매수하는 등 `sell on fact`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향후 달러/원은 위안화 절상 및 우리나라 신용등급 개선 등의 장기 하락요인을 간직한 채 일단은 글로벌달러의 흐름 및 수급상황에 집중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월말 네고물량 부담, 위안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1020원에서 확인된 지지력, 910원대의 엔/원 환율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달러/원은 달러/엔의 움직임에 따라 1020원의 지지와 1040원의 저항을 테스트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전일 미달러는 달러 강세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주요 통화에 기술적 저항에 부딪히며 하락하였다. 금일 달러/원은 112엔 초반으로 하락한 달러/엔 영향으로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미 달러가 상승 변수에도 불구하고 고점 높이기에 실패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달러 매수 플레이를 위축시킬 것이고, 월말 네고물량에 대한 부담도 다소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025~1031원.
2005.07.28 I 최현석 기자
  • 건설업계 CEO 휴가 어떻게 보내나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계도 휴가시즌이 다가왔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여념이 없는 최고경영자(CEO)들의 여름나기는 재충전과 사업구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다듬는 시기에 속한다. 건설업계 사장들은 여행이나 이벤트 등 특별한 계획 대신 집에서 독서나 사색으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아예 휴가를 포기한 CEO도 있다. 여름휴가를 `달콤한 휴식`의 시간으로 삼기보다는 하반기 경영구상에 할애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지송 현대건설(000720)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휴가일정을 세우지 못한 케이스. 대신 28일부터 3일간 서산에서 개최 예정인 신입사원하계수련회에 참석, 신입사원들을 독려하면서 휴식을 가질 계획이다.박세흠 대우건설(047040) 사장도 휴가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당분간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박 사장은 휴가계획이 없는 대신에 8월 15일 연휴기간을 이용해 하루 정도 등산을 다녀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이상대 삼성건설 사장도 별도의 휴가 계획을 잡지 않고,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방주 현대산업(012630)개발 사장은 8월 첫째 주 1주일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장거리 여행이나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연극과 문학과 관련한 독서 삼매경에 빠진다는 계획이다.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지난주 말부터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주와 다음주 2주에 걸쳐 전 임직원이 2개조 휴가에 들어간 상태로, 김 사장도 휴가 중에 경영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아시아근대5종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오는 29일부터 8월9일까지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근대5종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석하는 일정만 잡혀 있을 뿐 공식적인 휴가일정은 미정이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다음 주 휴가에 들어가 독서와 사색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2005.07.27 I 윤진섭 기자
  • 코스닥기업 `공동대표 체제` 많아졌다
  • [edaily 조진형기자] 코스닥기업이 사업부별 책임경영을 도입하면서 대표이사가 크게 늘었다. 21일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877개사의 대표이사는 모두 1122명으로 집계됐다. 1사당 평균은 1.3명. 이는 지난해의 1030명, 1사당 평균 1.2명에 비해 8.9% 증가한 것이다. 코스닥상장협의회는 "사업부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거나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면서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대표이사의 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대표이사의 평균 모델은 서울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이공계열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52세의 남성으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5.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40대(33.6%), 60대(19.2%) 등의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52.6세로 거래소 상장업체의 대표이사 평균 연령인 56.4세보다 4살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은 대졸이 68.5%로 대부분이었으며 석사(17.7%), 박사(8.8%) 순이었으며 고졸 출신 CEO도 5.0%에 달했다. 출신학교는 경기고와 서울대가 각각 5.7%, 20.9%로 가장 많았다. 고교로는 경복고(4.9%)와 서울고(3.2%) 등 순이었으며 대학은 한양대(9.8%), 연세대(8.8%), 고려대(6.8%), 성균관대(5.7%) 등의 순이었다. 또 계열별로는 이공계열 39.7%이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31.9%), 법정계열(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공은 경영학이 20.5%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이 8.0%로 뒤를 이었다. 취미는 골프가 48.0%로 가장 많았고 등산(15.7%), 독서(9.7%) 등의 순이었다. 종교는 기독교(15.4%), 불교(7.3%), 천주교(7.0%) 등으로 나타났다.
2005.07.21 I 조진형 기자
  • 국내 CEO 휴가 때 무슨 책 읽을까
  • [edaily 김기성기자]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독서를 골프, 등산과 함께 3대 여가활동으로 꼽는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성공한 CEO들은 지식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다. 그래서 유난히 독서광들이 많다. 그렇다면 CEO들은 올 여름 휴가철에 어떤 책들을 읽을까. 2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16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블루오션 전략`,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등이 휴가 때 읽을 20선으로 선정됐다.★표 참조 경제·경영 10선으로는 `블루오션 전략`, `잭 웰치 위대한 승리`, `짐 콜린스 경영전략`, `미래기업의 조건`, `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경영이란 무엇인가`, `조영탁의 행복한 경영이야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괴짜 경제학`,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등이 뽑혔다. 기타 10선은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칭기스탄 잠든 유럽을 깨우다`.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우체부 프레드`, `생각의 지도`, `대륙의 지도자 등소평`, `문학의 숲을 거닐다`, `백만불짜리 습관`, `용서`, `호모 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CEO중 한달에 1~2권의 책을 읽고 있는 비율이 63%로 가장 높았다. 또 독서를 하는 주된 목표는 `시대 트렌드 포착`(38%), `경영 아이디어 발굴`(30%), `삶의 지혜 획득`(28%) 등의 순이었다. 가장 즐겨 읽는 분야는 경제·경영이 71%로 앞도적으로 높았고, 역사·철학(14%)이 그 뒤를 이었다.
2005.07.20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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