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771건
- `데드크로스` 앞둔 비트코인…하루밤새 27兆 사라진 암호화폐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흉흉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4년만에 처음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를 앞뒀고 알트코인 가격들이 동반 추락하고 있다. 악재도 다양하다. 그러나 실물경제에서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채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 가까이 급락하며 670만원대로 내려갔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이보다 큰 9.7% 하락률로 573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6200~6300달러 수준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5660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11일 이후 1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여타 암호화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은 9% 가까이 폭락하며 21만원대로 밀려나 시가총액 3위로 떨어졌고 리플코인(XRP)은 시총 2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역시 5% 이상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캐시도 1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온체인FX에 따르면 MANA와 BAT, DNT 등 토큰의 가격도 20%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24시간만에 240억달러(원화 약 27조1920억원) 가까이 급감하고 있다. 현재 시총은 1880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총은 지난해 11월초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근 4년만에 처음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아래로 뚫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발생할 상황에 처했다. 50일 이평선이 20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할 상황이다. 이는 약세장으로의 본격 진입을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지만, 과매도 국면에 따른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있다. 일단 지난 6월 저점인 5700달러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인지를 확인한 뒤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갑작스러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뚜렷하진 않다. 일부에서는 소위 ‘고래(whale)’로 불리는 큰손들이 최근 급격하게 줄어든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을 염두에 두고 매도로 대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고 있다. 크립토컴페어를 이끌고 있는 찰리 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낮은 변동성에 갇혀 있다보니 한 방향으로 시세가 분출하려는 힘이 생겨났을 수 있다”며 “그러나 거래소의 문제건 규제 차원이건 간에 대부분 시장이 갑자기 하락한 진정한 이유는 시간을 두고 분명하게 드러나곤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켈리 BKCM 창업주 겸 CEO는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ABC(코어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사토시버전)로 나눠질 비트코인캐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불안이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가총액이 낮은 일부 코인과 토큰이 큰 폭으로 추락한 것을 감안할 때 최근 이더델타 창업주를 기소한 뒤 대규모 벌금과 부당이득 환수 조치를 취했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ERC-20 토큰에 대해 규제 칼날을 세울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최근 불안해진 뉴욕증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토로 마티 그린스펀 선임시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에 매도공세가 몰리면서 유사한 위험자산이면서 성장성이 높이 반영됐던 암호화폐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시장내 유동성 공급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이 뉴욕주(州) 금융당국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사업 인가증인 비트라이센스를 따냈다.뉴욕주 금융감독청(DFS)은 이날 NYDIG는 물론이고 그 자회사인 NYDIG 트러스트컴퍼니에 대해 비트라이센스를 발급했다. 이로써 NYDIG는 역대 14번째 발급업체가 됐고, 앞으로 뉴욕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매매거래 중개는 물론이고 자산관리와 수탁업무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리아 불로 DFS 금융서비스 감독관은 “금융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진화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보호인 만큼 엄격한 규제 세이프가드를 통해 책임있는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FS는 비트라이센스라는 일종의 인가증을 발급하며 이를 부여받은 업체들만 암호화폐 매매 중개와 암호화폐 지급결제업, 비트코인 ATM사업 등을 영위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자본금을 유지하고 매분기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래내역 등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되 1만달러 이상의 고액거래는 신고하는 등 15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로 인해 지난 2015년 8월에 도입된 비트라이센스는 작년까지 단 4개 업체에만 발급됐지만 이 때문에 뉴욕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올들어서부터는 발급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초에도 코인소스라는 업체가 비트코인 ATM사업자로는 역대 첫 라이센스를 발급받기도 했다. 또 세계 최대 외환거래망인 외환동시결제시스템을 운영하는 CLS그룹이 IBM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네팅(netting)서비스를 수일 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네팅서비스는 다국적 기업 등의 본점과 지점간, 또는 지사간 외환거래를 건별로 결제하는 대신 일정 기간 후 차익만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날 컴퓨터비즈니스리뷰(CBR)에 따르면 앨런 맨쿼드 CLS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IBM 씽크탱크 컨퍼런스에 참석, “CLS는 금융시장에서 분산원장 기술(DLT)을 기반으로 기업 수준에서,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첫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LS그룹은 하루 평균 5조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외환거래를 결제 처리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업라이브`로 토큰경제 구현…게임·기부까지 확대
- 기프토 프로토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는 다양한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컨텐츠를 대중들에게 배포해 소비하도록 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플랫폼은 대부분 광고에서 파생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다 대부분 수익을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돌아가다 보니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컨텐츠를 만들어도 구독자를 늘리기 어렵고 늘린다해도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유튜브 동영상의 경우에도 99.7%가 2000달러도 안되는 수익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업라이브 플랫폼에 선물경제 도입…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아시아이노베이션스그룹(AIG)은 지난 2016년 6월 `업라이브(Uplive)`라는 주력 비디오 플랫폼을 출시해 7000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아시아권 대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업체로, AIG가 추진하는 리버스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인 기프토(Gifto)는 선물경제(gift economy)라는 개념을 도입해 이같은 소셜미디어들의 문제를 보완하고자 한다. 선물경제란 경제주체들이 판매나 교환없이 재화나 서비스를 증여방식으로 주고받는 경제시스템으로, 즉각적이거나 미래 반대급부적인 보상을 전제로 하지 않고도 크리에이터는 디지털 컨텐츠를 공유하고 팬은 이에 보상을 제공한다.업라이브는 서비스 시작 1년반만에 이미 1억달러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한 글로벌 1인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이며 타이완과 홍콩, 인도 등지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북아프리카와 중동, 한국, 일본, 미국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기프토는 이 업라이브 상에서 컨텐츠 소비자들이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가상선물을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다. 기프토 토큰(GTO)을 통해 광고주에 의존하지 않고 핵심 팬층과 크리에이터가 1대1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프토는 국내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유사한 암호화폐인 기프토로 다양한 가상선물을 구입해 업라이브 크리에이터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실제 업라이브 플랫폼은 매달 6만명이 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수입을 제공해왔다. 특히 시청자에게 선물을 받은 컨텐츠 생산자는 시각적 즐거움과 경제적 보상에 만족하고 되고, 생산자로부터 인정받은 시청자 역시 고마움을 느끼게 돼 둘 사이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 구조를 만들게 된다. 아울러 기프토 선물하기는 URL 주소만 있으면 업라이브 외에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선물받은 코인은 별도 정산없이 크리에이터 암호화폐 월렛에 곧바로 저장되며 현재 기프토가 상장돼 있는 바이낸스와 빗썸, 어비트, OTCBTC, 비박스 등 국내외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매매해 언제든 현금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타이완과 한국, 홍콩 등에서 이미 배포된 기프토 월렛 보유자수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기프토2.0`…게임·기부 등 실생활 쓰이는 범용 프로토콜로이처럼 업라이브라는 비디오 플랫폼에서 출발한 기프토는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기프토2.0`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말 앤디 티앤 아시아이노베이션스그룹 대표는 국내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프토의 실제 사용자를 더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대중화 방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박 대표도 “아시아이노베이션스그룹은 업라이브 외에도 게임과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 등 여러 사업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게임과 기부활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소위 소셜엔터부문에서 범용으로 쓸 수 있는 프로토콜이 되겠다는 계획이다.일단 업라이브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외연을 넓히려 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한류축제인 케이콘(KCON)에 스폰서사로 참여했고 케이팝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걸그룹 f(X) 출신인 엠버가 미국에 진출하는 일을 돕는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여러 한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을 함께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직 공개할 순 없지만 본사를 베이징에 둔 업체와 공동으로 케이팝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기프토몬(Giftomon)`을 비롯한 게임도 확장하고 있다. 기프토몬은 HTML5 기반으로 모든 웹 브라우저는 물론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위챗 등 여러 메신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1800만명에 이르는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최대 게임 퍼블리싱 회사인 FHL게임스와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프토는 자산활동에도 암호화폐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도 체결했다. 11월에 `태양의 서커스 쿠가`와 12월 `산타클로스 체험` 등 여러 오프라인 공연에 어린이들을 초대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암호화폐 사용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쓸 때 편의가 줄어들어선 안된다”며 “완전히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가 나와야 하는데, 우리는 많은 수의 유저 확보라는 가장 어려운 단계를 이미 넘어서 있는 만큼 서서히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기프토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프토를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증권거래세 0.1%로 증시 살리기 본격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증권거래세 0.1%로 증시 살리기 본격화 -자율주행차 ‘시스템도 운전자’..보험가입 길 열려 -얼마나 쌓였는지도 모른 채 사라지는 항공 마일리지 -미세먼지 줄이려 공공부문 경유차 퇴출 △줌인&-Zoom人 우리금융 회장 내정된 손태승 행장 -경유차 인센티브제 폐지 車 업계 ‘脫 디젤’ 가속화 △베일 벗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2018 SDC서 ‘갤럭시F’ 시제품·UX 공개 -빅스비+스마트싱스..TV 켜고 끄고, 車 시동까지 -누구나 인공지능 앱 개발..‘빅스비 캡슐’로 AI 생태계 조성 △신산업 선제적 규제혁파 나선 정부 -자율차 상용화 전 운전자·보험자격 미리 정비..‘규제개혁路’ 깐다 -“업계 요구 반영 반가워..현대차, 2021년 레벨4 수준 개발” -‘선제적 규제혁파’ 다음 타자는 수소차·드론·에너지신산업 △소비자 외면하는 항공사 마일리지-보너스 항공권 끊기 ‘하늘의 별따기’..상품 살 땐 ‘바가지’ 일쑤 -마일리지는 소비재 재산..양도·상속할 수 있어야 -호텔·쇼핑몰로 사용처 늘리고..상담소 신설해 사용 안내 강화 △정치 -새만금서 태양광 띄운 文, 이번엔 포항행..“경북, 신북방젇책 거점 육성” -KAI, 공군훈련기 3대 추가 수출 등 인도네시아서 1000억원 계약 ‘쾌거’ -트럼프 “北 호응 있어야 제재 해제”..협상 문은 열어나 -文 정부 ‘J노믹스’에 맞불..한국당 성장담론은 ‘I노믹스’△경제 -한근 “가계부채 지속 증가”..11월 금리인상 암시 -당정 “쌀 목표가 19만6000원” -[현장에서] 韓銀 잠재성장률 발표 정례화하라 -美 선거 끝나자 감산 나서는 산유국..기름값 오르나 △금융 -증자 실패, 최대주주 제재..위기의 MG손보 -이동걸 “GM노사·산은 3자 대화하자” -윤석헌 “불법 사금융 더는 발 못붙이게 할 것” -“수협, 공적자금 상환방식 불리..법인세 감면해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명식 한국신용카드학회 회장 -밑도 끝도 없이 1조 줄이라는..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정책은 포퓰리즘 △미래기술 -방대한 디지털 자료 수집해 머신러닝..역사 유추하고 범죄 예측하죠 -개인별 빅데이터로 맞춤생산 가능해져 △산업&기업 -“中, 위협 아닌 기회의 땅”..상하이로 날아간 구자열 -현대무벡스 층간 이동 가능한 로봇택배 서비스 -제네시스 EQ900, 이름·얼굴 확 달라졌네 -최정우 ‘2차전지 소재에 미래 달려’ 개혁 첫 행보로 포스코컴텍 찾아 -LG, AI·빅데이터로 스마트 워크 가속화 △중소기업·바이오 -3D프린팅으로 환자 장기 모형 ‘뚝딱’..생명연장 꿈 추구 -‘벤처 성공 노하우 배우러 부산으로 오이소’ -‘라이프스타일 체험하세요’..락앤락, 신개념 매장 1호점 오픈 △IR라운지 -독자 개발 혈액제제·백신 50여개국 수출..글로벌 바이오기업 날갯짓 △증권&마켓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中 수출로 ‘용틀임’ -美 중간선거 결과에 코스피 환호 “△증권 -”증권거래세 낮추면 투자심리 개선, 시장 유동성 늘어날 것“ -‘잔인한 10월’에..사학연금 올들어 수익률 -1.74% -中 CERCG에 투자한 1600억 떼일라..증권가 ‘긴장의 하루’ △스포츠 -넘치는 좌완FA..잦은 부상 이력..신인 지명권 보상 -홀인원은 역시 바늘구멍 -2부투어 상금 20·21위 격차..KLPGA 출전티켓 놓고 희비 -미국 입성 정찬성 ”상대 바뀌었지만 이긴다는 사실은 안 바뀔 것“ △사람&나눔 -우리는 스토리에 투자..韓 ‘킹덤’ 성공 확신 -女 인권 보호 앞장..이명숙 변호사 ‘여성선도상’ 수상 ”국립극장, 남북 공연예술 교류 허브役 해야“ △부동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도 ‘내 갈길 간다’ 강남권 ‘대장주’ 올림픽아파트 ‘잰걸음’ -14개월 만에..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멈췄다 -오피스텔도 ‘IoT 시스템’ 적용 바람 △사회 -신속·전문성이 생명..‘특허변론절차’로 기술 침해 여부 빠르게 가려 -수능시험 도중 지진 발생 대비..사상 첫 ‘예비문항’ 만든다 -法 ‘양승태 사버봉단’ 특별재판부 설치 반대 -개인용 PC 6000대 해킹해 가상화폐 꿀꺽 -가을산불 절반은 ‘등산객 실수’
-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대응법 추진..평가는 반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핀테크연합회(의장 홍준영)가 공동 주최한 ‘블록체인 초강국의 길·아젠다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상민 의원, 노웅래 과방위원장(가운데),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다.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할 수 있을까. 이 해묵은 논쟁이 블록체인에 대한 정치권과 정부 입장 변화 속에서도 감지되고 있다.엄밀히 말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분리하자는 쪽은 기술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기 보다는 분리 대응하자는 취지이고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쪽은 프라이빗 블록체인뿐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에 대한 제도화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쪽이다.‘퍼블릭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가 읽기, 쓰기, 합의 같은 권한을 가진다. 그래서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암호화폐가 필요하다. 그래야 생태계 안에서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중앙 기관이 허가한 참여자만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한다. 구성원에 따라 사용 가능한 권한을 지정할 수 있어 속도가 빠르다.◇이상민 의원-핀테크연합회, 독자적인 블록체인 육성법 추진8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사기와 투기 행위가 심각해 암호화폐 없이 돌아가는 블록체인(정확히 말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산업도 죽이고 있으니, 둘을 ‘분리해 대응’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핀테크연합회(의장 홍준영)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준비하는 ‘(가칭)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육성법’은 금융위원회가 관할하는 암호화폐 자금조달(ICO) 법제화 문제와 블록체인 육성을 떼 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육성법을만들자는 것이다. 이 법에는 △블록체인 인프라 및 유니콘 샌드박스(테스트베드), 인재육성, 기술 고도화 및 국산화 지원, 메인넷(독자 네트워크)·디지털화폐에 대한 가치평가툴 개발, 해킹이나 먹튀 방지 FDS연결 기술 개발 등이 담긴다.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은 “정부가 ICO를 규제하니 IEO, STO 같은 뱀파이어들이 나온다”며 “암호화폐 거래나 채굴, 발행은 (금융위 소관)규제법으로 해결하고, 기술적 증진의 영역은 별도의 특별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ICO(Initial Coin Offering)는 특정 프로젝트가 코인을 발행한 뒤 잠재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받는 반면,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는 발행된 코인을 제휴 거래소에 보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STO(Security Token offering)는 주식과 비슷한 것으로, 토큰 발행사의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의미한다. 사용자는 보유한 STP의 개수에 따라 토큰 발행사가 창출한 이윤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받거나 발행사의 경영권의 일부를 가질 수 있다.이상민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먹거리가 될 것임을 확신하지만 가상화폐의 투기성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가상화폐와는 분리하여 순수한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리더쉽을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 앞서서 기술 산업적 선점을 위하며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재정적 지원을 하는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 진흥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대응 방안(출처: 한국핀테크연합회 홍준영 의장)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핀테크연합회가 논의한 ‘가칭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진흥법’ 모습(출처 홍준영 한국핀테크연합회 의장)◇일단 블록체인 산업 키우는 법 필요이런 주장에 대해 한호현 경희대 교수와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적극 찬성입장을 밝혔다.하지만, 안찬식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나 공경식 나무플래닛 대표등은 육성법이 자칫 규제법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육성법과 별개로) 암호화폐를 둘러싼 법제화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한호현 경희대 교수는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없는 블록체인도 가능하다. 왜 악용을 방치하는지 모르겠다”며 기술적 분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했다.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은 “암호화폐는 글로벌 표준이 나오는 등 기술쪽에서 시장 확산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분리 대응쪽으로 가는 게 낫다. 당장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시중의 펀딩을 받게 하고 나중에 코인 펀딩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진흥법 기본법 수준으로 해야..암호화폐 제도화 필요 의견도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는 기술적으로 분리될 수 없지만 정책적으로는 분리 대응하는 게 산업발전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다만, 게임육성법이 그랬듯이 우리나라 대부분의 법들은 진흥법으로 만들어져도 어느 순간 규제법이 되는 만큼 진흥법은 기본법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고,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해선 암호화폐를 둘러싼 제도화 역시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안찬식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술적으로는 분리하기 어렵지만 정책과 규범에선 분리 대응해야 한다”며 “전자상거래의 기반은 전자서명이나 법령은 서명 따로, 상거래 따로 만들었다”고 상기했다.안 변호사는 “몰타는 최근 암호화폐 ICO 규제법안과 블록체인 육성법(분산원장 관련법)을 분리했다. 진흥법도 너무 세세하면 게임진흥법처럼 규제법이 된다. 원칙이 반영된 기본법 형태가 됐으면 한다”며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여러 가이드라인이 나오니 이를 기존 법안(자본시장법 등)에 일부 반영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공경식 나무플래닛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같냐, 다르냐는 칼로 물 베기”라면서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는 법규가 따로 필요 없고 우선 시작하게 하면 된다. 가상화폐 유통과 발행 시 발생하는 사회적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연동체가 필요하고 여기서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