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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효과 크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은 건설 부양책
  • [edaily] 정부가 16일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마련한 내수진작 종합대책은 건설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건설 SPC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은 마땅한 투자처를 못찾고 넘쳐나는 시중 금융자원을 부동산쪽으로 대거 이동시키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2차 추경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SOC 등 건설 투자에 배정키로 한 점에서도 건설부양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비관적 경기전망에 근거한 정부의 이런 부양책은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건설부양 대책 주요 내용 = 현행 제도에서는 건설업체들이 대규모 SOC 사업이나 주택건설 사업에 투자하고 싶어도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자기자본이 부족한데다 신용등급도 낮아 금융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키로 한 제도가 바로 건설 SPC이다. 건설회사 뿐 아니라 금융회사들까지 함께 투자하는 무형의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면 건설회사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확보할 수 있어 금융차입이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적용해 여러 금융회사가 지원한 협조융자를 재원으로 대규모 건설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금융의 물꼬를 터 잠재돼 있던 건설투자를 실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건설회사로서는 SPC에 대한 투자수익과 SPC가 발주한 공사를 수행하는 영업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고, 금융회사도 SPC 투자수익과 더불어 SPC에 대한 여신을 통해 역시 영업수익을 얻게 된다.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될 제2차 추경예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000억∼8000억원 가량이 SOC 등 건설투자에 집중 배정된다. 이 예산은 도로,철도,항만,공항,주택건설 지원 및 용수개발과 수리시설 개보수 등 농어촌 투자사업에 투입된다. 2003년에 예정돼 있던 국민임대주택 건설물량 일부를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한 것은 내년중 건설수요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경우 내년도 국민임대주택 건설물량은 당초 계획된 5만2500호를 훨씬 상회, 올해(3만5000호)의 2배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가구당 1500만원씩 지원되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도 연 6%로 1%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건설투자 확대가 경기부양에 최고" = 정부가 이처럼 SOC를 중심으로 한 건설투자 확대를 내수진작 종합대책의 골자로 마련한 것은 그만큼 경기부양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8년을 기준으로 건설투자의 생산유발계수는 1.901로 나타났다. 건설부문에 1조원을 투입하면 9000억원의 생산이 간접적으로 추가 발생, 2배의 효과를 낸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제조업 분야에서, 3200억원은 서비스업 부문에서 생긴다. 건설부문에 1조원을 투입할 경우 새로 창출되는 고용만도 3만1066명에 달한다. 설비투자의 생산유발 효과도 1.848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건설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정책으로 부추기는데에 한계가 있다. 국내 SOC 투자가 98년과 지난해 각각 5.3% 및 5.8%씩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매우 미진했던 점도 고려됐다. ◇"경기회복 6개월 지연..성장기반 훼손 방지" = 정부가 내수진작책을 보강키로 한 것은 미국의 테러사태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6개월 가량 지연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복이 지연되는 동안 침체가 가속화, 실업이 사회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있는데다 우리 경제의 성장기반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것. 이번에 마련한 내수진작책이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인하, 감세 등 거시적 수단 뿐 아니라 기업규제 완화와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 지원확대, 실업대책 강화 등 미시적 수단까지 망라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정책공조의 성격도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거품발생 부작용 우려 = 건설투자 확대를 골자로 강화된 정부의 내수진작 종합대책은 그러나 경기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전망,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3.0%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수출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는 있지만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충격파는 구체적으로 감지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백화점 매출과 활발한 해외여행 등에서 보듯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활동은 여전히 강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부담이 큰 건설투자를 대폭 확대됨으로써 거품이 재연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지난 82년부터 95년까지의 건설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친 효과를 분석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 확대는 즉각적으로 높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투자의 변동이 생긴 뒤 9개월쯤 뒤에는 물가압력이 최고조에 달하며, 이후에도 총 30개월간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인다는 것. 건설투자 확대는 땅 값과 건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부양 효과는 6개월간 매우 크게 나타나지만, 이내 효과가 떨어진 뒤 18개월 이후부터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한국은행 분석 결과다. 내수부양의 과실이 고소득층에 더 많이 돌아가는 가운데 부동산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경우 중산·서민계층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질 우려도 있다.
2001.10.16 I 안근모 기자
  • (가판분석)9월2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영풍생명, 영 푸르덴셜에 팔린다(중앙 15면) -대출금리 요지부동..금리정책 안먹힌다(한경 1면톱) -수도권 전원주택 인기..땅값 3~5% 올라(한경 1면) -한국 여객기도 납치계획 있었다(조선 10면) -구조조정 강력 추진해야 할때- 정운찬 교수(조선 14면) -"이회장 의혹설 퍼뜨리는자 수사하라" 경찰 고위간부 압력행사(조선 31면) -서울 그린벨트 54만평 푼다(매경 1면톱) -"신세기 주가 너무 낮다" 소액주주들 반발..SK텔 제소키로(매경 13면) -응찰 포기 겨냥..한나라 의원들 수협 국감 앞당겨(한겨레 1면) -은행 "고금리 상품" 부메랑..출형경쟁으로 수익성 제살깎기(한국 13면) -이머징마켓 신용도 악화 우려..피치IBCA 보고서(동아 18면) -지역신보재단 "빈익빈 부익부"(대한매일 24면) -현투 "감자반대" 갈수록 확산(서경 13면) ◇공통기사 -이용호 로비비망록 있다(전 신문) -대우차 12억달러에 매각(전 신문) -미, 모든 국가에 양자택일 요구(전 신문) -한빛은행, 기업대상 연3.8% 초저리 대출(전 신문) -LG전자, 中서 2억달러 차입(전 신문) -삼성전자 시가총액 1위 "흔들"(전 신문) -허수주문으로 주가 뻥튀기..데이트레이더 10명 구속(전 신문) -삼성생명 임원 30% 줄인다(전 신문)
2001.09.21 I 선명균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3일)
  • [edaily] 23일 새벽 마감된 미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루만에 큰 폭 반등했다. 단기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있지만 국내증시는 부담을 덜고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 오늘 우리나라는 당초 예정보다 2년9개월을 앞당겨 IMF에서 졸업한다. 마침 대우계열사중 대우조선이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미증시, 하루만에 반등..다우 102p, 나스닥 28p 상승 개장초의 불안감이 가시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다. 일부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들이 특별하게 돌출된 재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후반 낙관적인 견해가 확산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후반 폭넓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28.71포인트(1.57%) 오른 1860.0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장후반 세자리숫자 급등세를 보이며 102.76포인트(1.01%) 상승한 10276.90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주 급등..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16% 올라 미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 하루만에 큰 폭 상승했다. 7월중 주문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문-출하비율, 이른바 "book-to-bill ratio"이 전월의 0.56에서 0.67로 높아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엊갈리고 있지만 일단 반도체주들이 반기는 상황이다. 결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16% 올랐다. 반도체주 이외에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 인터넷, 네트워킹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외에는 바이오테크주들이 급등세를 탄 것을 비롯,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유통, 석유, 운송주들이 강세였지만 제지, 금, 천연가스 정도가 약세였다. ◇IMF 2년9개월 앞당겨 졸업..대우조선은 워크아웃졸업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23일 IMF로 차입금 1억4000만 달러를 이날중 상환, 외환위기 이후 IMF로부터 들여온 195억 달러의 차관 전액을 완전히 갚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7년 12월5일 55억6000만 달러의 대기성 차관 도입을 필두로 IMF자금을 들여오기 시작한 지 3년8개월만이며, 당초 우리 정부는 오는 2004년 5월 자금을 다 갚기로 약정을 맺었었다. IMF졸업이 2년9개월 앞당겨진 셈이다. 마침 오늘 대우조선의 대우계열사중 처음으로 워크아웃에서 졸업해 관심을 모은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영업상황,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다른 채권단들도 이에 동의해 워크아웃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전철환 한은 총재..경기회복때까지 저금리로 경제지탱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능률협회 조찬강연에서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경제회복 동인이 가시화될 때까지 경제가 지탱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일부 금리인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아무런 역할도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우리도 3차례 콜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잠재 투자기업의 투자를 유인하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이고 정책수단으로써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DR, 강세로 마무리 22일 뉴욕증시의 ADR한국물은 대부분의 종목들이 1%이상 오르며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1.95%올랐고 두루넷도 1.43%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통신, SK텔레콤이 각각 1.26%, 1.34%상승했고 하나로통신이 2.86% 오르는 등 통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포항제철은 1.01%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유럽시장의 GDR한국물거래는 장 전반에 걸쳐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오름세 마감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통주가 0.94%, 우선주가 2.45% 올랐고 SK는 0.78%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보통주가 1.58% 올랐으며 우선주는 6.67%나 급등세를 기록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4.75%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서 삼성SDI만 0.45% 내렸고 LG전자와 신한, 하나, 국민, 조흥은행등 은행주들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주요 뉴스 -화성 땅값 50% 폭등 농지도 25~42% 올라..신도시 기대감 한몫 -서울지역 중층 재건축아파트 용적률 270~285%로 상향조정 -증권사 전산시스템 개선시급..매매주문 장애 오작동 피해 잇따라 -예금보험공사, 대한생명 전 임원에 부실책임 10조 물어 -중소기업, 벤처기업 무더기 신용하향..영업악화 자금난 우려로 -보령 화력발전 결함 1조 날릴판..한나라 안영근의원 -중소기업 PC살때도 법인세 5% 공제..경제활성화대책 -하이닉스 3조 출자전환..채권단 추가지원대책 -전월세값 폭등 4만여명 脫서울 -손해보험사 보험료 인상 내달초 10~15%.. 장기상품 예정이율인하 -동톡, 서한 전·현직사장 차명계좌관리 드러나..주식위장분산 적발 -신용카드 상반기 사용액 200조 수익92% 늘어 -IMF, 아르헨 80억달러 추가지원 -SK, 2003년 중국에서 이동전화사업.. 노동집약산업 중국이전
2001.08.23 I 지영한 기자
  • (가판분석)8월23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진부총리 "봉급자 세금 15% 경감" (매경 1면) -화성 땅값 50% 폭등 농지도 25~42% 올라..신도시 기대감 한몫(한경 1면) -서울지역 중층 재건축아파트 용적률 270~285%로 상향조정(서경 2면) -정부부처 개혁뒷짐,민생현안 대충대충-조창현 정부혁신위원장(대한매일 1면) -증권사 전산시스템 개선시급..매매주문 장애 오작동 피해 잇따라(서경 16면) -일부 10대 돈 물쓰듯..분당지역 한달 200만원 과소비 수두룩(한경 1면) -예금보험공사, 대한생명 전 임원에 부실책임 10조 물어(매경 7면) -중소기업, 벤처기업 무더기 신용하향..영업악화 자금난 우려로(서경 1면) ◇공통기사 -보령 화력발전 결함 1조 날릴판..한나라 안영근의원(조선 등) -중소기업 PC살때도 법인세 5% 공제..경제활성화대책(한경 등) -하이닉스 3조 출자전환..채권단 추가지원대책(한겨레 등) -대우조선 23일 워크아웃 졸업..대우계열사 중 처음(한경 등) -오장섭 건교부장관 경질.. 후임에 김용채씨(동아 등) -전월세값 폭등 4만여명 脫서울 (한경 등) -손해보험사 보험료 인상 내달초 10~15%.. 장기상품 예정이율인하(매경 등) -동톡, 서한 전·현직사장 차명계좌관리 드러나..주식위장분산 적발(서경 등) -신용카드 상반기 사용액 200조 수익92% 늘어(대한매일 등) -IMF, 아르헨 80억달러 추가지원(대한매일 등) -SK, 2003년 중국에서 이동전화사업.. 노동집약산업 중국이전(매경 등) -금감원, 고객정보 유출관련, 신용카드 7사 특검(동아 등)
2001.08.22 I 오상용 기자
  • 고수익 미끼 부동산 이용한 자금모집 유의-금감원
  • [edaily] 금융감독원은 최근 부동산투자를 미끼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수법으로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6일 최근 부동산 투기조짐이 일면서 부동산투자를 미끼로 한 불법자금모집행위가 급증해 지난달에 5개 업체를 사법당국에 통보하는 등 올들어 9개 업체를 통보했다고 밝히고 이들 업체에 대한 투자는 정부가 지급을 보장하지 않으므로 고수익은 고사하고 원금도 건질 수 없게 될 소지가 있다며 투자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천인터내셔날 대표 이 모씨는 지난 99년 9월부터 2000년 5월까지의 사이에 온천개발사업에 투자해 5일 단위로 20%의 이자를 붙여 30일 후에는 원금과 이자 전액을 지급한다고 속여 300여명으로부터 25억여원을 편취했다. 또 리츠닷컴은 경기도에 리조트를 세운다면서 투자 만기시 원금과 20%의 확정이자를 지급해 주고 땅값이 하락할 경우 투자원금에 회사측에서 되사줄 것을 약속하면서 투자자들 모집했다. 금감원은 정부로부터 금융기관으로 인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는 어떠한 경우에도 원금 또는 그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자금을 모집할 수 없고 다단계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할 시청에 등록해야 하므로 이외의 경우는 모두 불법자금모집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수익을 보장하며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통보된 업체는 올들어 7월까지 모두 86개업체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개 업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2001.08.06 I 김헌수 기자
  • (가판분석)7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 미국 증시도 바닥논쟁 뜨겁다.."주변여건 최악 벗어나" "3분기 실적 불투명"(한경 9면) - "알짜 한전 자회사 잡아라"..두산/한화/셸 등 인수전략 수립(매경 11면) - 한국 휴대폰 세계시장서 승승장구..삼성 통신분야 영업익 30% 증가(조선 13면) - 대우차 3차협상 다음주 재개..채권단 "매각가닥 잡힐 것"(한겨레 1면) - 기업구조조정전문사, 허위보고땐 영업정지..내년부터(서경1면) - S&P, 타이완 신용등급 하향조정(서경 2면) - 두바이유 4분기 27달러선 폭등 전망..석유공사(서경 4면) - PCI인베스텍,쌍용화재 잔금 90억 납입 또 연기(서경 5면) - 초대형 유조선 2015년까지 250여척 대체..조선업계 수주전 돌입(서경 8면) -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을때 시가기준 농특세 부과"..법원,조흥은행 승소판결(서경 23면) -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미국 대기업에 급속 확산..펩시/GM 등 온라인게임 서비스(한경 1면) - "하이닉스 추가지원 검토"..호리에 제일은행장(한경 5면) - 상반기 경상흑자 68억5000만달러..68% 늘어(매경 등) - 동양제과 그룹서 분리..공정위에 신청서 제출(한경 2면) - 전국 땅값 2분기 0.36%상승..미분양 주택 사장 최저(한경 2면) - 삼성전기 포루투갈공장 가동중단(한경 15면) - 대우조선 신영균사장 대우비리 관련 사퇴..후임에는 정성립 전무(한경 15면) - 나프타값 보름새 톤당 40달러 하락..유화업체 수익성개선 기대(한경 15면) - 50대 실업자 재교육 프로그램 만든다..단축 MBA과정 이수후(서경 1면) - 너무 비싼 가정용 전기료..누진제 1kw당 요금 360원(동아 3면) ◇공통기사 - 대우전자 채권단 4065억 출자전환(한경 등) - 국민/주택은행 수신금리 인하..내달 0.1~0.2%P(경향 등) - 코레트신탁 영업정지..금감위 12월31일까지(중앙 등) - 차/선박 다시 수출효자 부상..산자부 "올상반기 수출비중 7~8%로 급증(한경 등) - 담배부담금 200원으로 인상검토..여, 내달초 당정협정서 결정(경향 등) - 뮌헨/스위스재보험 한국 공략..금감위 지점인가(한경 등) - 운전중 휴대전화 단속 11월부터..이무영 경찰청장(한경 등) - "북 IAEA검증 거부땐 경수로사업 중단"..미 프리처드특사 의회증언(동아 등) - 민변, 변협활동 철수..임시총회서 결의(한겨레 1면) - 고이즈미 야스쿠니신사 참배, 일본도 들끓어(중앙 등) - 조폐공사 파업유도 혐의 무죄..법원 노동조합법 위반만 인정(한겨레 등) - 노부모부양 소득공제 확대..진부총리(대한매일 등) - 음란,폭력정보 등급매긴다..정통윤리위 소프트웨어 개발(한겨레 등) - 김정일 러시아 방문 서울답방 위한 것..미 국무부 한국과장(조선 등) - 삼성전기 상반기 실적 대폭악화..작년비 순익 33%감소(서경 등) - 수출 이달 18%급감..산자부 "월간실적 최저"(서경 등) - 서울증권/한일투신 대림그룹서 내달분리..공정위(한경 등) - 생산 32개월만에 첫 감소..6월 산업활동동향(한경 등) - KTB권성문사장 미국행..내달 현지법인 회장 부임(한경 등) - 해외DR 발행 할인율 시가 30%초과 적용..금감위 유가증권 발행 개정안(서경 등) - 산업단지 공장가동률 상승세..지난달 전국평균 83%기록(매경 등) - 중국 공산품생산 한/일 추월..휴대폰 아시아 선두(매경 등) - 비즈니스위크 "코카콜라 상표가치 1위"..삼성전자 42위(매경 등) - 대법, 삼미특수강 근로자 "고용승계 의무없다"(조선 등)
2001.07.27 I 박호식 기자
  • (가판분석)6월1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북한 경의선공사 해결 전에는 금강산 육로관광 협상없다..정부(조선 1면 톱) -서울대 총장직 개방..외국인 선출도 가능(중앙 1면 톱) -"김정일 답방" 구걸 안좋다..이회장 총재 인터뷰(동아 1면 3단) -금융상품도 특허 인정 추진..금융감독원(매경 1면 2단) -공항 통관대기 24시간 미만 화물까지 요금부과(중앙 경제면 톱) -현대유화 대주주가 책임져라..채권단 자금투입 요구(조선 경제 3단) -한완상 부총리, 김일성묘 방문 희망..작년 방북 때(중앙 1면 2단) ◇공통기사 -대우차노조, 매각반대서 선회..협상 지켜보겠다(중앙 등) -판교땅 절반이 외지인 소유..그린벨트는 83%나(경향 톱)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손잡고 1조원대 재건축 수주(중앙 등) -프라이머리 CBO 3천억 발행에 1천사 몰려(한경 등) -미국, 한국산 철근 덤핑판정(한계레 등) -집단소송제, 증권사와 투신사도 적용..여야의원 입법추진(중앙 등) -담뱃값 150원 인상, 내달 건강기금부과..야당서 반대(경향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 연내 답방 확신..김 대통령 제주평화포럼에서(한계레 등) -한전 등 일부 공기업 임원교체..빠르면 내달중(세계 등) -"글리벡"효과 탁월..백혈병 22명 모두 수치 정상화(대한매일 등)
2001.06.17 I 지영한 기자
  • (초점)한은, "건설부양 통한 경기대책은 부작용 커"
  • [edaily] 여당이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대폭 인하하는 등 보다 획기적인 건설경기 부양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건설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지방경제를 부추겨 민심 회복에 나서겠다는 게 여당의 생각이다. 틈 날때마다 지방경기 활성화를 외쳐 왔지만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정부도 여당 요구의 타당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어 조만간 건설경기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 유발효과가 크다는 등의 이유로 해서 가장 효율적인 경기대책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건설부양책은 과거 정부에서도 틈틈이 활용돼 왔다. 그렇다면 건설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이 과연 효율적인가? 한국은행 조사부가 지난 96년 내놓은 `우리나라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경제파급 효과 비교분석`이란 보고서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대답한다. ◇"건설투자 확대는 단기적 부양효과 뿐" = 지난 82년부터 95년까지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친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는 "건설투자 확대는 단기적인 성장 부양효과는 크지만 그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건설투자의 변동이 있는 경우 6개월간은 성장률을 크게 높이는 효과가 발생하지만 이내 효과가 떨어진 뒤 18개월 이후부터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대신 설비투자의 변동이 있는 경우에는 18개월간 계속해서 성장률을 높이는 효과를 발휘하다가 이후 한때 마이너스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누적적으로는 플러스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보고서의 실증분석 결과다. ◇"건설투자 확대는 물가에 큰 부담" =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 확대는 즉각적으로 높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투자의 변동이 생긴 뒤 9개월쯤 뒤에는 물가압력이 최고조에 달하며, 이후에도 총 30개월간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건설투자 확대는 땅 값과 건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반면 설비투자 확대는 오히려 60개월까지 물가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였다. 우리나라 설비투자의 경우 수입 자본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공급능력을 증대시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신 설비투자는 건설투자에 비해 무역수지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증가시켜 수지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점 부근에서의 부양책은 위험" = 보고서는 이와함께 경기 부양책의 타이밍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과거 경험을 보면 경기국면 판단을 잘 못하거나, 재계 등의 부양요구에 떠밀려 진작책을 쓴 결과 경기가 오히려 과열과 급랭을 반복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특히 제5순환 확장기(89년7월∼91년1월) 당시의 부양책을 대표적인 실패사례로 꼽는다. 당시 국내 경기는 89년 7월에 경기저점을 통과, 상승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과 설비투자 자금지원책을 시행해 물가앙등과 무역적자 확대를 야기해 경제 안정기조가 크게 위협받았다고 지적했다. ◇현 시점, 건설경기 부양에 무리 = 보고서의 결론을 적용해 보면 적어도 현 시점은 건설경기를 부양할 때가 아니라는 결론이 가능하다. 지난 3월까지의 실물경기 동향을 보면 우리 경제가 최악의 국면을 탈피, 저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기에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타며 4월중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5.3%에 달한 시점에서 건설경기 부양책까지 가세할 경우 물가불안은 통제범위를 벗어날 우려도 있다. 특히 주택가격이 지난 98년말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다. 주택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도시의 주택가격 지수는 95.6(95년12월=100)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가격 지수는 4월중 120.8을 기록,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며 주택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저금리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주택매매에 따르는 세부담을 대폭 낮출 경우 집 값에 다시 거품이 일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2001.05.11 I 안근모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9일)
  • [edaily]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양 시장 모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하지만 이를 실현할 모멘텀이 부족하다. 조정이 있을 듯 하면서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다. 9일 한국증시는 새벽에 장을 끝낸 미국증시 처럼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늘 그랬듯이 해외변수가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이기도 하고 전고점 부근에 다달아 매물벽에 부딪히고 있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최근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쉬어가는 장세를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예고된 금리인하 이후에는 약세로 전환했다는 경험과 누적매물대와 전고점에 대한 저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한국 증시가 상승 추세에 놓여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투자심리와 고객예탁금 등 주변여건은 "긍정론"이 우세하다. 조정 이후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증시가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두고 추격매수 보다는 향후 장세에 대한 준비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업종 대표주와 금리인하의 수혜주인 금융주의 조정시 저점 매수, 코스닥시장에서는 빠른 순환매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미국 증시,혼조세 = 생산성지표 악재와 시스코 호재가 한바탕 힘겨루기를 한 장세였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지만 블루칩들의 약세에 밀려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는 결국 전일대비 25.20포인트 (1.16%)포인트 오른 2198.77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반등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51.66포인트(0.47%) 하락한 10883.5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4천5백만주로 거래소시장의 경우 평소수준에 다소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미국 노동생산성 증가율 0.1% 하락..6년래 처음 = 미국의 1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 6년래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노동단위당 임금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 일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 상승을 뒤엎는 내용이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5년이후 처음이다. 또 노동단위당 임금도 5.2% 상승, 전분기의 4.3%,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4.5%를 크게 상회했다. ◇시스코, 3분기 실적 당초예상치 상회 =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인력감축에 따른 비용부담, 재고 증가 등으로 3분기(2월-4월)실적이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시스코는 인수비용이나 각종 수수료부분을 제외한 3분기 실적에서는 총 2억3000만달러, 주당 3센트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의 전문가들이 당초에 예상한 주당 2센트를 상회하는 수치다. ◇네트워크 반도체 인터넷주,강세 =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장중 약세를 보이던 텔레콤과 컴퓨터주들도 결국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화학, 금, 석유 관련주, 그리고 보험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USB파이퍼 제프리가 모토롤라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5% 올랐고 시스코에 힘입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1.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4%, 1.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어제보다 1.4%, 텔레콤지수도 0.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1% 상승했다. ◇이머신즈,대규모 구조조정 단행키로..매각 가능성 = 삼보컴퓨터 등이 대주주로 있는 이머신즈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또 회사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평가를 CS퍼스트 보스턴에 의뢰했다. 한때 나스닥상장 폐지 소문까지 나돌았던 이머신즈는 이같은 구조조정 소식으로 대량거래속에 주가가 두배 가까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머신즈는 회사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평가를 CS 퍼스트 보스턴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머신즈는 구조조정을 위해 기존인력의 16%를 감축하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스캇차 밸리 등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머신즈는 나스닥으로부터 최저 주가기준에 미달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나스닥상장폐지 패널로부터 회사입장을 전달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주요기사 -금융/외환규제 큰폭 완화-정부 이달중 발표 -서울 땅값 1분기 0.1% 올라 -퇴출심사 1187사 선정 -콜금리 현 5% 유지 -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저지" 총력
2001.05.09 I 김기성 기자
  • (종합시황)"확신은 없지만 심리는 호전"
  • [edaily] 미국시장이 지난주 바닥론까지 등장하며 상승세를 보인데 영향받아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국내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첨단주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으로 심리가 호전됐다. 외국인도 거래소, 코스닥,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다. 아직 국내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움추렸던 매수세가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하락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재료들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그린벨트 해제로 자산주가 관심을 끌었고 코스닥시장은 리타워텍의 주가조작 사건이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환시장은 달러/원환율이 장중 한때 1315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환율등락은 달러/엔환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였다. 채권시장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시장 안정으로 분위기가 호전됐으나 여전히 미국시장 동향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장세다. 고객예탁금은 또 다시 줄었다.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1.49%) 상승한 545.98로 마감했으며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74%) 올라 6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3.06%) 오른 72.77로 마감했으며 코스닥5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5포인트(3.90%) 상승한 83.94으로 거래를 마쳤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166원(9.46%) 하락한 1만1154원으로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주말 대비 8bp 낮은 5.68%, 국고5년은 9bp 낮은 6.26%, 통안2년은 10bp 낮은 5.87%, 회사채3년 AA-는 7bp 낮은 7.14%, BBB-는 8bp 낮은 11.95%였다. ◇ 주식시장 국내외 호재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40선에 안착했다. 거래소시장은 그동안 투자심리를 억눌렀던 해외 악재가 희석된데다 국내 호재가 가세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상승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540선에서 시가가 형성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견조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일본의 지진발생으로 반도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반도체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가 됐다. 국내요인으로는 그린벨트 해제소식에 건설주가 관심을 끌었고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가시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지수는 오후 한때 550선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에 되밀렸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1.49%) 상승한 545.98로 마감했다. 이틀연속 상승세였고 지난 15일이후 11일만의 540선 회복이었다. 화학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은 8.2%나 급등했고 건설업(+3.7%), 보험(+3.0%), 증권(+2.8%), 은행(+2.5%), 운수창고(+2.5%), 의약품(+2.4%), 통신(+2.2%) 등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6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738억원), 운수장비(+148억원) 등을 사들였고 화학(-83억원), 금융(-71억원), 건설(-69억원) 등을 처분했다.개인도 19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70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640억원으로, 매수 325억원의 두배에 달하며 지수 상승의 부담이 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 덕분에 5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때 22만원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장마감무렵 차익매물이 나오며 강보합에 머물렀다. 현대전자는 대량거래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낙폭과대 및 반도체 수급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 한국통신공사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도 4%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국민은행 삼성SDI 등도 상승률이 3%에 이르렀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재료들이 "약발"을 발휘했다. 그린벨트 해제기대감에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땅을 보유한 풍림산업 삼부토건 신성 범양건영 진흥기업 성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고려산업개발은 법원으로 부터 회사재산 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외에 국제화재 조선선재 동양강철 아남반도체 한독약품 동신제약 일양약품 성안 기라정보통신 등도 재료를 바탕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리종목중 동양강철 피어리스 서광 해태유업 부흥 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남한제지우 삼미 대우 동국무역 신호스틸 신호제지 유니켐 명성 뉴맥스 태일정밀 동원수산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 상위종목은 현대그룹주가 휩쓸었다. 현대전자는 상한가와 함께 9133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현대상사도 각각 4755만주와 2787만주의 거래를 수반하며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자본잠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건설주의 동반상승 흐름을 탔고 현대상사는 말리 금광의 가채 매장량이 600만톤에 달한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도 미국과 일본 증시 등 글로벌 증시의 반등 연장선상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물지수는 0.7% 상승하며 67선에 안착했고 장중 한때 5일선과 10일선간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74%) 올라 6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개장하자 마자 매수 포지션을 전매로 이익실현하면서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2시가 지나면서 순매수를 전환된 이후 꾸준히 매수물량을 늘리며 총 244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상승세가 이어지자 "좀더 지켜보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오후들어 매도우위로 전환됐다. 전매 위주로 총 192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또한 투신은 37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8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8일만에 72선을 회복했다. 개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거래량도 줄었지만 대형통신주와 반도체장비주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반도체주의 추가반등이 이어지고 개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할 경우 기술적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미 증시의 반등소식과 장중 일본증시 및 미 나스닥선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3.06%) 오른 72.77로 마감했다. 개인이 장중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돼 지수는 나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벤처업 유통서비스업 기타업종이 지수상승률을 초과했고 제조업과 금융업은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50지수는 3.90% 올랐다. 개인들은 장초반 10억원 안팎 순매수를 보였으나 오전중 순매도로 전환, 장막판 차익매물을 확대하면서 120.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매수를 강화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대형통신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강화해 60.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오후들어 순매수를 확대하며 87.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수로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사인 한통프리텔이 3.57% 올랐고 LG텔레콤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통엠닷컴과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한통하이텔 등도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다만 개인선호 대형 인터넷주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은 개인매수세 약화로 지수상승률을 하회했다. 테마별로는 반도체장비업종이 큰 폭 상승한 가운데 리눅스관련주, 인터넷교육관련주 등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구제역/광우병 수혜주들은 큰 폭 하락했고 인수후 개발(A&D)주들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개인들이 팔자에만 치중하고 매수세마저 거래소로 분산된 까닭에 거래는 지난주말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505만주와 1조4502억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410개를 기록했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비롯해 151개였다. 코스닥50 지수선물도 현물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선물은 장초반 80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오전장 후반부터 현물시장을 따라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한때 82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최근 6월물은 전일대비 1.65포인트(2.06%) 오른 81.50으로 마감했다. 단기 저점을 80선대로 올려놓은 분위기였다. 거래량은 전거래일 보다 다소 늘어난 3014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67계약 증가한 1598계약. 지나주 금요일 -0.94포인트까지 줄어들었던 시장베이시스는 -2.44포인트로 벌어졌다. 코스닥5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5포인트(3.90%) 상승한 83.94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3시장은 일부 종목의 큰 폭 하락으로 3일 연속 내렸다. 그러나 상승종목이 하락종목 보다 많아 체감지수는 괜찮았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166원(9.46%) 하락한 1만1154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18.76% 내린 반면 일반은 3.55% 올랐다.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3시장은 일부종목의 폭락으로 내림세로 반전, 결국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14만주 증가한 80만주, 거래대금은 3000만원 늘어난 3억7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가주인 훈넷 한국정보중개의 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종목은 전체 종목 131개의 36%인 47개에 달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스(558%) 케이아이티(340%) 네트라인플러스(262%) 코비드(228%) 스톡씨닷컴(121%) 등 43개, 내린 종목은 코프마(-70.31%) 동신특강(-62.62%) 하이월드(-23.08%) 원카드시스템(-19.77%) 넷티스네트(-17.48%) 등 31개였다. 한국체인공업 에스씨옵티콤 등 10개 종목은 지난주 금요일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말보다 3.40원 높은 131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후반 1315.40원까지 급등한데 비해선 종가가 상당히 낮게 형성된 셈이다. 여전히 엔화 움직임이 원화환율의 최대변수로 작용했고 시장 자체적인 달러수급은 균형상태에 가까웠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23일보다 40전 높은 130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9시57분 1314.1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주말 122엔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이 123.4엔이상으로 급등하면서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인 은행들의 달러되사기가 먼저 나왔다. 역외세력도 개장초 달러매수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1313원대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한 달러/엔 환율의 뒤를 따르며 11시35분쯤 1315원선을 돌파했고 11시47분쯤엔 1315.40원까지 고점을 확대했다. 오전마감보다 90전 낮은 1314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2시11분쯤 1311.50원까지 떨어진 뒤 줄곧 1312원대에서 대부분 거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초반으로 하락하자 원화환율도 동반하락, 4시14분쯤엔 1309원까지 되밀렸다. 이후 1310원대에서 소폭 등락한 환율은 지난 23일보다 3.40원 높은 131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환율등락폭은 비교적 컸지만 달러수급에서 별다른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운 횡보장세였다. 달러/엔 환율이 123.0~123.7엔 수준에서 등락하며 원화환율의 미세한 흐름을 이끌었을 뿐이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잠시 달러매수에 나섰을 뿐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했다. 일부 국책은행은 지속적으로 소규모 달러공급에 나서 시장수급을 적정선에서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들어 꾸준히 하락, 5시1분 현재 123.06엔에 머물고있다. 점차 낙폭이 커지는 분위기여서 오늘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지고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24억원, 60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27일 외환시장에는 지난 23일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1500억원이 달러공급요인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마감을 앞두고 주식매수대금중 일부가 유입돼 환율상승폭을 빠르게 좁히는데 영향을 끼쳤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예보채 등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상승) 달러/원 환율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채권에 대해 꾸준히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2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주말보다 8bp(0.08%포인트) 낮은 5.68%, 국고5년은 8bp 낮은 6.27%, 예보5년은 13bp 낮은 7.03%, 통안2년은 11bp 낮은 5.84%선까지 떨어졌다. 수익률이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고 2~3bp씩 저점을 낮춰가며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참가자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이번주후반 발표될 산업활동동향이나 소비자물가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수익률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통안채나 국고채 입찰 부담이 줄어든 것도 수급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지표물인 국고채보다 예보채와 통안채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채권별로 "제값 찾기"가 진행됐다. ▲오전 국고3년 2001-1호와 예보5년 56호 수익률이 먼저 하락했다. 2001-1호는 전주말보다 8bp 낮은 5.68%로 떨어진 이후 5.7%선에서 일단 균형점을 찾았다. 예보5년 56호도 7bp 낮은 7.09%에 거래됐는데 7.1%선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국고5년 2001-2호는 6.3%선을 하향돌파해 전주말대비 8bp 낮은 6.27%까지 떨어졌다. 오전장에서는 통안채 거래가 많지 않았다. 환율이 131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예보5년 56호가 균형점인 7.1%선을 이탈, 7.07~7.08%로 내려왔다. 국고3년 2001-1호도 5.68%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와 산업활동동향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높아졌다. 개각 발표로 수익률 하락이 잠시 주춤거렸으나 수익률은 곧 제갈 길을 갔다. ▲오후 국고3년 2001-1호는 5.67~5.78%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됐다. 반면 예보5년 56호는 7.05%를 유지하다가 오후장 중반이후 7.04%로 떨어졌다. 장마감 직전에 7.03%까지 내려왔다. 선네고 시장에서 7.01%, 7.00%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거래주체와 중개한 증권사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예보채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49호, 44호 등 예보채 경과물도 하락세를 나타내 7.11%에 거래됐다. 오후장에서는 통안채 거래가 활발했다. 3월 발행물은 전주말보다 11bp 낮은 5.84%선까지 내려왔고 2월 발행물은 전주말보다 12bp 낮은 5.88~5.89%에 거래됐다. 국고5년 2001-2호는 6.26~6.27%로, 외평5년 2001-1호는 전주말보다 2bp 낮은 6.48%에 거래됐다. 예보5년, 통안2년 등 시장의 관심권 밖에 있던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환율안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저평가 채권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주말 대비 8bp 낮은 5.68%, 국고5년은 9bp 낮은 6.26%, 통안2년은 10bp 낮은 5.87%, 회사채3년 AA-는 7bp 낮은 7.14%, BBB-는 8bp 낮은 11.95%였다.
2001.03.26 I 박호식 기자
  • (가판분석)7일자 조간신문 주요 기사
  • ◇주요기사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7일 주총서 합병 강행..매수청구비용 최대 1조4천억(매경 한경 등) -내일 한미 정상 회담..김대통령 워싱톤 도착(조선 한겨레 등) -개각, 월말께 단행(동아 한겨레) -아파트 분양보증 중단 위기..대한주택보증 1조이상 자본잠식(한경 1면) -대우 경영진 재산도피 의혹..12명이 99년 전후 분당빌라 증여 매각(경향 1면) -새만금 추진 강행..민주당 입장 재확인(한경 서경 등) -정부, 금강산관광료 대납 부정적..간접방식 지원 검토(한경 등) -스위스 쇠고기 700톤 북한 간다(한겨레 2면) -담배공, 공기업 첫 집중투표제 추진..주총서 정관 개정키로(조간신문) -횡성/화순/강진/함양/춘천 등 개발촉진지구 지정..건교부 500억씩 지원(조간신문) -현대건설 쌍용양회 성신양회 등 3사 회사채 계속 인수..산업은 4월중 2120억규모(한경 4면) -금통위,콜금리 안내릴 듯(한경 4면) -SK, 2005년까지 주유소 1천여곳 없앤다(한경 11면) -대우조선, 호주서 외자유치 협상중(한경 서경 등) -일본차 몰려온다..자동차산업연구소(한겨레 한경 등) -정통부, 대우증권에 손배송..수익증권 미상환 상각처리로 440억 손실(한경 등) -프랑스 르노, 한국 차부품구매 적극 검토(서경 11면) -고려산업개발 협력사 지원안해(매경 2면) -철강값, 경기침체불구 상승..재고많아 변수(매경 13면) -병원처방전 60%, 약국20%에 몰려..약국 대거 폐업위기(조선1면톱) -미국 칼라일그룹 정경유착 의혹(조선 11면) -GM, 대우차 공장 등 분할 선별인수할 듯(조선 13면) -제주롯데호텔도 카지노 의혹(경향 23면) -이수화학, 연세의료원과 바이오합작사 설립(매경 13면) -사외이사 스톡옵션 논란..제일은 조흥은 기아차 등(한경 1면톱) -KEC, 이동통신 안테나공용기 개발(매경 등) ◇공통기사 -선물 옵션 더블위칭데이, 만기물량 부담 클 듯(한경 매경 서경) -술집 식당서 담배 못판다(중앙 한경 등) -경제규모 50년간 1만배 늘어(한경 등) -지주사 CEO, 경영못하면 교체..진념 부총리(조간신문) -기업 체감경기 6개월만에 호전/BSI 102.4..전경련(조선 서경 등) -김우중 전대우회장 소유땅 가압류 조치..한빛은(조간신문) -주택은, 합병후 ING지분유지 협상(한경 등) -녹십자, 생명공학 지주회사로 변신(매경 한경 등) -다음, 상업용 메일 유료화(경제지) -한국 산업스파이 우려국..미 국가방첩센터(한겨레 한경 등) -LG상사, LG마이크론 매각 추진(매경 한경 등) -40대 재미교포, 1천억원 복권 당첨(중앙 경향 등)
2001.03.06 I 김기성 기자
  • (초점) 경제흐름과 같이 움직인 한국의 부동산 시장
  • 한국의 부동산 시장이 한국경제 상황과 함께 지난 3년간 급등락하고 있다고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이 최근호에서 지적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지난 99년 벤처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강남 일대의 사무실은 하나둘씩 임대되기 시작했으며 곧 빈 사무실을 찾기 어려워졌다. 경제위기때 건물 임대률이 30% 정도에 지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커니 글로벌의 부동산 어드바이저인 피에트로 도란은 "사람들은 벤처 기업들이 사무실을 채워 줄 것으로 기대하며 건물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는 여지 없이 무너졌다. 벤처 거품이 터지면서 많은 신생업체들은 도산하기 시작했고 사무실 임대 시장에서는 빈 사무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의 3대 경제지역인 도심과 여의도, 강남지역의 빈 사무실이 전체의 약 12% 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 중간 정도수준의 빌딩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입주자의 이윤폭이 줄어들며 임대료에 부담감이 느껴지는 상위권 빌딩에도 곧 빈 사무실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래된 건물의 건물주들은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인하되고 거주자들이 더 좋은 임대 조건과 건물을 찾으면서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상업지역 뿐만 아니라 거주지역도 문제가 되기는 마찬가지다. 60년대 초반부터 80년대 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상징 이였다. 그러나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주택 구매를 연기하고 결국 아파트의 과잉공급 상태가 초래됐다. 프라임어프레이절의 최고 경영자인 잭 김은 "경제상황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주택 시장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서울과 서울 이외지역으로 나뉘고 있으며 서울이외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붕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건설 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땅값은 지난해 4분기 전분기대비 0.46% 하락했고 부산과 같은 지역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소유주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구매자와 외국인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해 3분기동안 2,432개의 부동산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의 부동산 시장 진입은 과거 대기업들이 사적인 용도로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관행에 변화를 일으켰고 그 결과 기업들은 부동산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또한 수입수준을 평가하면서 가치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변화는 부동산투자신탁회사(REITs)의 탄생을 촉진시켰다.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는 투자자들로 부터 자금을 끌어들여 임대하거나 매각하기전에 개선작업을 거치게 되고 발생하는 수입을 배당금 형태로 나눠갖는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서울의 핵심 부동산의 일부를 소유하게 된다. 한 전문가는 이런 형태가 한국 부동산 산업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벌이 부동산을 풀어놓으면서 부동산 산업이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부동산 소유가 보편화돼 한국 시민들이 더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1.02.15 I 김태호 기자
  • "민영화는 잠자는 공룡 깨우기"-한통 이상철 사장
  • 한국통신 이상철 신임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통을 GE,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사 등에 비견되는 세계적기업(world class company)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경영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지난해 노조파업으로 중단했던 인력 구조조정은 기획예산처와의 협의에 따라 오는 4월말까지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할 계획이며, IMT-2000신설법인,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간의 합병은 유무선종합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 전체의 사업구조에서 최대의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특히 한통의 민영화와 관련, 민영화는 한통을 여러개의 회사로 단순 분할하는 것이 아니라, "잠자는 공룡"에게 생동감을 불어넣어 "뛰는 공룡"으로 만드는 게 진정한 민영화라고 주장하며, 단순한 사업분할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상철 사장과 기자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IMT-2000사업을 총괄했던 남중수 실장에게 IMT-2000업무를 계속 맡기지 않고, 남실장에게 재무실장을 맡긴 이유가 무엇인가 - 나는 전문경영인을 존중한다. 남실장은 재무쪽 박사다. 파이낸싱 전문가이다. 현재 우리회사에서 제일 필요한 사람은 CFO이다. 사업계획→투자→실행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다. 남실장이 바로 이분야 전문가이다. 외국에서는 CEO와 CFO가 거의 대등한 관계이다. CFO로서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해 남실장에게 재무실장의 책임을 지웠다. 비록 그동안 IR, DR발행같은 사항을 재무실이 아니라 기조실에서 처리한 게 사실이다. 앞으로 IR, DR발행 같은 일을 재무실이 맡아서 하게 될 것이다. ▲한통에 대해 공룡기업이란 비난 여론도 있는데. - 한통은 물론 공룡에 비유될 수 있다. 만일 우리 나라에 공룡이 없기를 바란다면 그건 오산이다. 왜냐하면 공룡도 종류가 여러 가지있기 때문이다. 어떤 거대한 공룡은 심장이 9개가 있는 공룡도 있다고 한다. 한통은 바로 이러한 거대한 공룡과 맞설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워있는 공룡을 뛰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민영화는 이러한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분 매각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 민영화와 관련 회사주식을 파는 주체는 정부이다. 따라서 민영화에 대한 구도는 기본적으로 정부와 상의해야 할 문제이다. 민영화를 통해 국부 유출이 되던가 또는 독점적 위치에 있는 통신사업체를 어느 한 군데로 가게 하는 문제는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통신은 분명 공기업인데, 수익을 쫓는 면에서는 지나치게 민간기업적인 경향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익 규모가 1조원을 넘는데 너무 수익만 쫓는것 아닌가 - 지난해 당기순익중에서 SK텔레콤 주식매각대금으로 인한 이익이 전체이익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1조이상이라는 당기손익의 실제 내역을 들여다 보면 그다지 높은 수익을 내는 건 아이다. 싱가폴텔레콤의 경우 100억불 이상의 자금을 해외에 투자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다. 한통에게 있어서도 이러한 경영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1조원이 아니라 5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야 한다고 본다. ▲한통 분할 매각은 반대하는가. - 한통의 단순한 분할 매각은 반대한다. 그러나 각 자회사들이 그룹으로서 상호 네트워크를 지니고,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가능하리라 본다. ▲한통 본사와 자회사의 관계 설정은. - 무선,유선이다. 이러한 분리는 중요치 않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나는 무선이 주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통프리텔로 간 적이 있다. 결국 무선사업은 광활한 유선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한다. 유선망의 확장개념으로 무선 서비스를 보아야 한다. 무선에 비해 유선이 할수 있는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 무선과의 관계설정은 바로 통신사업의 모체인 본사와의 시너지를 도출할 수 있는 네트워크 및 확장자로 본다. ▲"뛰는 공룡"이란 표현을 썼는데, 한통의 방만한 경영이라는 지적을 인정하는건가. - "방만한 경영"이란 표현은 참 쓰기 쉬운 표현이다. 100가지 사업 중 2가지만 잘못해도, 전부 다 잘못했다고 말한다. 그런식으로 방만한 경영이라 오인받을 수 있다. 사실 한통은 그동안 잘 해 왔다. 앞으로 이러한 큰 자원을 100% 활용하고, 최대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노조파업으로 당초 예정했던대로 인력구조조정을 이루지 못했다. 이 문제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협의한 적 있나. - 진정한 구조조정은 수치로만 하는게 아니다. 당초 3000명을 줄이기로 했는데 1000명밖에 줄이지 못했으니 그것은 구조조정 실패다. 이러한 표현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회사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분명한 검토속에서 이루어지는게 진정한 구조조정이다. 앞으로 나갈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곧 밝힐 예정이다. 만일 한통의 진정한 발전 모습에서 오히려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재교육 프로그램등을 통해 인력을 오히려 늘려 나갈 계획이다. 회사에 어떤 사람이 필요한 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마련된 다음 구조조정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업부문별 필요인력에 대한 정확한 산술적 통계나 기준의 도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한통의 이전 구조조정 방안은 완전히 백지화되는건가. - 한통과 정부와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아니 이미 지켜졌다. 물론 3000명이라는 인력구조조정은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 정부(기획예산처)에서 2월말까지 인력조정을 마무리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통은 4월말까지 말미를 주면 완료하겠다고 했다. 특정분야의 아웃소싱이나 분사화 등을 통해 인력 구조 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번 노조와의 합의서에도 아웃소싱 등을 통한 인력구조조정안에 대해 협의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바 있다. 2월부터 노조화 협의하에 1600명에 대한 아웃소싱 등을 추진할 것이다. 두 개정도의 사업분야를 아웃소싱하면 충분히 인력조정계획은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작년 8월에도 당초 일정대로 민영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주가 상황, IMT-2000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민영화를 진행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도 증시 침체가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 민영화 일정이 변경되지는 않는가. - 주식매각은 정부가 하는 것이다. 정부가 싼값에 주식을 매각하겠다면 정부가 할 것이다. 따라서 제가 민영화 일정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렵다. 민영화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 진행해 나갈 것이다. ▲국내 최고 기업인 한통이 B2B 토탈 솔루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벤처업계에서는 한통이 자신들의 사업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는 불만도 크다. B2B솔루션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 한통은 기본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지는 않는다. 한통은 솔루션이 없는 중소기업체들을 모으고, 또 솔루션업체와 중소업체를 서로 연결해 줄 것이다. 정보화는 단순한 DB의 축적이 아니다. 진정한 정보화는 제품의 생산에 포함되는 정보비용 즉 노하우를 말하는 것이다. 제품생산에 소요되는 종전의 개발 등 인력 비용 등을 정보화로 대체하는 것이 진정한 정보화이다. 정보통신사업발전은 오프라인을 정보화시키면서 효율화시켜나가는 것이다. 정보화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통은 종전의 "정보를 얻는 인터넷"에서 "솔루션을 얻는 인터넷" 사업으로 사업방향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 한통은 중소기업과 솔루션업체를 서로 연결, 중개할 것이다. 우리가 솔루션업체가 나갈 시장을 만들어주고, 맡아 줄 것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개념의 B2B사업을 추진해 볼 생각이다. 일종의 솔루션 전자 상터개념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IMT-2000, 위성방송 사업권 획득 등으로 인해 한통의 독점적 시장 지위가 더 강해지고 있다. 이에따른 통신시장의 불공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공정한 통신시장 유지를 위한 복안이 있는가. - 우리 정부도 미국의 FCC처럼 다양한 규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유선전화의 요금이 50원인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싼 것이다. 독점을 하기 때문에 규제가 가능하고, 이 때문에 싼값에 통신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쟁이 이루어지면 오히려 요금이 올라갈 수 있다. 무선통신사업 5사의 경우, 경쟁하면서 오히려 요금이 올라 갔다. 독점보다는 규제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 ▲한통 IMT의 대표는 누가 맡게 되나. 한통프리텔-엠닷컴과의 동시합병 방향으로 추진되는것 아닌지. - 남실장(전 한통IMT-2000추진본부장)만큼 IMT2000을 많이 아는 다른 사람이 한통에는 많이 있다. IMT2000은 1조 5천억짜리 회사이고, 또 향후 몇년간 수 조원의 투자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회사이다. 이에비해 프리텔 등은 매년 3조원씩의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회사이다. 2G(2세대통신)에서 3G로 어떻게 자연스런 경로에 따라 발전해가느냐가 중요하다. 범KT차원에서 이익을 최대한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SK텔레콤은 2G에서 3G로 이동해나가는데 있어 그룹전체의 최대 이익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안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범KT차원에서 최대이익을 올리는 방향이 IMT2000의 조기통합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계획이다. 그리고 아직 IMT2000의 대표는 정해놓지 못하고 있다. ▲현 주가에 대한 평가는. - 현재 한통은 30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땅에 깔아놓고 있고, 5만여명의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자회사로 무선통신사업체 및 IMT2000과 위성방송 사업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 우리회사가 미국에 있는 회사였다며, 나스닥이 아무리 폭락한다 하더라도 현재 주가의 두배이상은 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의 주식 시장이 너무 왜곡되어 있다. 아마 통신주 중에서 한통의 주가가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 ▲해외 사업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 해외 사업 펼치고 싶은 생각 있다. 3년내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의 10%선이상을 차지하도록 할 것이다. 아직까지 구체적 실천계획 및 방법은 생각하지 못했다. ▲IMT-2000 서비스일정은. - 내년에 시험망을 통해 시험서비스를 할 것이다. 올해는 자체개발을 통해 시험망을 깔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가 IMT-2000서비스를 빨리 끌고 가는게 좋은냐의 여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유선전화에 비디오폰 나온 게 10년 전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수요가 있나? IMT-2000을 통해 TV를 본다는 것, 고속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예상고객은 어떤층인지 다시 한번 더 생각해봐야한다.
2001.01.03 I 이경탑 기자
  • (결산 2000)고개숙인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 바닥을 모르고 추락했던 올해 주식시장에서는 전문가가 설 땅이 없어졌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은 예상과 달리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새 천년 첫 해 증권시장에 대한 전망은 장미빛 일색이었다. 종합주가지수가 1500~1600까지 올라갈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300, 400까지 간다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1분기까지만해도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거래소가 반토막나고 코스닥이 5분의1 수준으로 폭락한 채 폐장했다. 증시가 심리적 공황에 빠지자 목청을 높였던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도 수수방관할 뿐 "몸값"을 못했다. 더구나 증권업계의 업황이 나빠지자 후선부서인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은 구조조정 1순위로 지적되며 안팎으로 고통을 받았다. ◇가치 보다는 수급이 먼저.. 리포트 무용지물 애널리스트들의 설 땅이 사라지게 된 것은 기업의 내재가치 보다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좌우됐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경기가 둔화되는 등 추세적인 하향국면에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이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적정주가도 결국은 다른 주식과 비교를 통해 산정될 수 밖에 없는데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의미가 없었다. 다만 매물화할 주식이 어느 정도인가가 주가에 직결됐다. 투자자들은 기업분석 리포트의 적정주가보다는 대주주가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는지, 기관이나 외국인의 보유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주식으로 전환할수 있는 CB가 어느 정도인지를 먼저 따졌다. 애널리스트의 위상은 시장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해 활황장세로 몸값이 높아졌으나 실력은 떨어졌다. 분석대상기업이 700여개에서 1000여개로 늘었으나 일부 애널리스트는 벤처로 빠져나갔다. 이러한 자리를 신규인력이 대거 메웠다. 굿모닝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기업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 3년의 트레이닝과정이 필요하다"며 "시장이 갑자기 커지다보니 애널들의 층이 엷어지는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펀드실명제 후퇴.. 다시 팀중심 운영으로 증시 활황기에 유행했던 펀드실명제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해 투신사들은 경쟁적으로 스타 펀드매니저를 영입했다. 스타 펀드매니저 이름을 걸고 고객들의 자금을 유치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와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펀드수익률 공시에서 기존의 펀드매니저 이름이 "공동"으로 바뀌었고 개인의 재량권도 줄어들었다. 주식시장의 침체로 원금 유지는 커녕 반토막난 펀드도 속출하자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상황이 더욱 심했다. 이러한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지난 해 증시호황을 타고 대부분의 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객들의 인식도 좋아져 유명한 펀드매니저를 좆아 자금이 몰렸다. 그러나 언제까지 고수익을 유지할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였는데 이에 대한 부담으로 유명 펀드매니저는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빈발했다. 새로운 펀드매니저가 이어받아서 운용할 경우 수익률이 부실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펀드매니저는 재량권이 박탈당한 대신 더욱 바빠졌다. 영업점에서 열리는 설명회에 나가서 강연도 무시할수 없다. 정착돼가고 있는 연봉제로 자기 몸값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객을 모아야 할 입장이다. 이외에도 종목발굴 차원에서 기업방문도 소홀히 할수없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펀드매니저의 위상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막차탄 벤처행..시장침체로 쓴 맛 대박의 꿈을 안고 벤처행을 택했던 증권 전문가들도 고배를 마셨다. 증권맨들의 벤처로의 진출은 크게 두 부류. 뜻이 통하는 동료들이 모여 소규모 금융사를 차리거나 기존의 벤처기업으로 들어가 돈줄을 관리해주는 것이 주류였다. 특히 올해들어 벤처행 막차를 탄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들은 꿈도 채 펴보기전에 가라앉고 말았다. 투자자문이나 컨설팅회사를 차렸던 증권맨들은 대부분 "박살"난 상태. 그나마 한가닥 의지할만한 회사도 없는 상황이라 사정은 더욱 딱하게 됐다. 일반 벤처행을 택했던 "선수"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벤처기업 CFO(최고 재무담당자)의 60~ 70%정도는 증권맨 출신이다.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 보다는 채권이나 인수업무를 담당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들도 코스닥시장이 사상최저수준으로 폭락하고 기대를 모았던 제3시장이 침체를 보이자 망연자실 한숨만 짓는 신세가 됐다. 골든에셋벤처캐피탈주식회사 강동현 대표는 "증권맨의 꽃으로 불리는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의 위상이 증시침체와 함께 바닥에 떨어졌다"며 "내년에는 실적악화 등으로 증권가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인데 이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수난을 겪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2000.12.29 I 김희석 기자
  • (초점)정선 카지노장 "화제"...관련기업 득볼까
  • 정선카지노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장 이후 인파가 몰리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그 뒤엔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이런 저런 얘기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카지노장의 존재는 널리 알려지고 있다. 관련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운영업체인 강원랜드와 관련기업들을 점검해 본다. ◇강원랜드 = 카지노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강원랜드(대표 김광식)다. 지난 달 개장한 카지노와 호텔은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보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스키장 대중골프장 콘도미니엄 테마파크 등을 두루 갖춘 국제종합휴양단지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문을 연 카지노장은 슬롯머신바카라(Main, Midi, Mini) 룰렛 블랙잭 다이사이 빅휠 등의 시설을, 호텔은 200실을 갖추고 있다. 강원랜드의 법인주소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9리 66-5이다. 홈페이지는 "www. kangwoncasino. com"이다. 또 강원랜드의 주주는 석탄합리화사업단 보통주 720만주(36.00%), 강원도개발공사 132만주(6.60%) 등이고 나머지는 4개정부기관 8.40%, 기타법인 47.72%, 개인 1.28% 외국인 26주 등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99년 9월 스몰카지노호텔 건축공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개장한 것이 바로 이 스몰카지노호텔이다. 메인카지노는 지난 5월 토목공사를 착수했으며 2002년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키장, 골프장, 테마파크 및 콘도미니엄 등도 시장상황을 고려해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물한 더덕지구에는 스키장 16면(1369억원 투자예정)과 800실규모의 콘도(1068억원 투자예정)을, 옹구지구에는 2006년까지 250억원을 투자해 200실 규모의 콘도를 짓겠다고 강원랜드는 밝혔다. 설립자본금은 지난 98년 6월29일 주당액면가 1만원에 486만주를 발행, 486억원이다. 99년 4월30일 액면분할해 주당액면가가 5000원으로 바뀌었고 얼마뒤인 5월17일 증자, 자본금이 51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어 7월16일 주당 1만8500원에 공모방식으로 증자, 자본금은 다시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장외에서 3만8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측은 당초 연간 80만명 입장에 매출 1000억원, 순수익 200억원(20%)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2192명이 입장, 1인당 12만5000원을 쓰는 셈이다. 이중 각종 영업비용과 법인세 등의 세금을 뺀 카지노측의 1인당 순수익은 2만5000원 정도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당초 목표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업 = 그동안 주식시장에선 카지노사업과 가장 관련있는 기업으로 동원이 거론됐다. 카지노 사업지역인 정선주변에 40만평의 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투자관점에서 동원이 보유한 토지가 카지노개장과 함께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잖다. 10월 말 자산재평가를 단행했다. 회사측은 대상자산의 장부가는 257억원 가량으로 예정재평가액은 400억원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또 카지노 사업지역 인근에 금광개발업을 하고 있는 영풍 역시 비슷한 유형의 기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대성산업도 거론됐으나 실제 카지노장 부근에 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유사업종인 파라다이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조흥은행도 강원랜드와 관계가 있는 곳이다. 강원랜드는 조흥은행 등에 6월말 현재 1758억2900만원을 예금해 두고 있다. 조흥은행은 현지에 입출금기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 강원은행이 조흥은행에 흡수합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흥은행과 강원랜드의 관계는 가까운 사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강원랜드에 점포를 설치키로 했었다. 카지노와 호텔 건설은 대우 컨소시엄이 맡아 수행했다. 컨소시엄에는 원주의 요진산업(주)이 15%, 백강건설(주)와 (주)드림랜드가 각각10% 등으로 총 35%의 지분율로 공동도급 참여했다. 카지노와 호텔의 건축설계업체로 (주)예종합건축사사무소 (주)예림종합건축사사무소 WAT&G(미국)등 3개사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호텔운영과 관련된 용역은 지역주민들이 만든 주민주식회사가 맡는다.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전산학 박사 3명이 주축이 돼 지난 97년 설립된 아이디스는 지능형 원격 보안 시스템인 IDR 2016, 3016을 강원랜드에 공급했다. ◇계속되는 독점 시비 = 문경시발전연구소(이사장 최주영)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11조1항(내국인 출입허용 카지노사업의 허가를 태백권지역 1개소로 지정)이 헌법에 보장된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최근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영종도 신공항의 사업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내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라는 간판을 끌어 내리려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설립경과 및 설립 이후의 변동상황 1994. 01 "지역균형개발및지방중소기업육성에관한법률" 제정 공포 1995. 12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제정 공포 (내국인 출입 카지노 근거 마련) 1996. 4 "탄광지역개발촉진지구"지정 고시(건설교통부) 1996. 8 "폐광지역진흥지구"지정 고시(통상산업부) 1997. 2 "탄광지역개발촉진지구개발계획"지정고시(강원도) 1997. 4 카지노사업 기본계획 마련 1997. 8 카지노사업 대상지역 지정(정선군 고한읍 백운산 지구) 1998. 6 (주)강원랜드 설립(설립자본금 486억원) 1998. 10 카지노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1998. 12 개발계획변경승인(건교부 고시 제 1998-434호) 사업시행자 지정승인(강원도 고시 제 1998-258호) 1999. 5 실시계획 승인(정선군 고시 제 1999-38호) - 메인카지노 부지 240,451㎡ - 스몰카지노호텔부지 53,955㎡ 1999. 5 유상증자 24억원(누계자본금 510억원) 1999. 7 유상증자 490억원(누계자본금 1,000억원) 1999. 8 제2대 김광식사장 취임 1999. 8 사북∼옹구간 진입로 도로정비 허가(정선군) 1999. 8 스몰카지노호텔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강원도) 1999. 9 스몰카지노호텔 건축공사 착공 1999. 10 종업원 숙소 실시계획 승인(정선군 고시 제1999-86호) 1999. 12 종업원 숙소 건축 허가(정선군) 2000. 2 문화이벤트 공간 실시계획 승인(정선군 고시 제2000-11호) 2000. 3 종업원 숙소 실시계획 변경 승인(정선군 고시 제 2000-27호) 2000. 5 강원랜드 카지노호텔(메인카지노) 사업계획 승인(강원도) 2000. 5 강원랜드 카지노호텔(메인카지노) 건축 허가(정선군) 2000. 6 스몰카지노 호텔 실시계획 변경 승인(정선군 고시 제2000-48호) 2000. 6 스몰카지노 호텔 사업계획 변경 승인(강원도) 2000. 10 스몰카지노개장
2000.11.13 I 허귀식 기자
  • (초점)현대- 서산농장 VS 동아- 김포매립지
  • 동아건설이 보유했던 김포매립지와 현대건설의 서산농장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서로 대비가 된다. 부지 착공 계기나 시기도 비슷하고 이 대규모 부지가 회사 생명연장의 젖줄 역할을 하는 모습도 흡사하다. 하지만 서산농장 가격은 동아건설 김포매립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게 책정돼 현대는 정부가 "빼앗아가려 한다"며 불만이다. 동아건설은 매각당시 가격이 좋아 "만족한다"고 했었던 것과 대조된다. 최근 채권단이 현대건설측에 서산농장의 매각을 요구하면서 가격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양상이다. 현대는 "가격만 좋다면 무조건 팔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가격은 김포매립지와 비교할 때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포매립지와 서산농장의 "형평"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농림부가 농어촌 진흥공사를 통해 373만평규모의 농지인 김포매립지를 매입키로 결정한 것은 지난 99년3월25일. 당시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동아건설이 요구해온 매각희망가격 1조2100억원의 잘반수준인 6400억원에 매립지를 인수한다고 밝혔었다. 이같은 매입가격은 98년1월1일자 김포매립지 공시지가에서 매입시점까지의 지가하락률을 감안하고 기업보유부동산 매입시 평균 할인 매입률(76.79%)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아건설이 요구한 김포매립지 공시지가 9594억원의 6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8년8월 정부가 민간기업 참여 간척사업의 방침에 따라 동아가 80년 김포지구 3800ha(현대는 서산지구 1만5409ha)의 공유수면매립 면허를 받아 83년부터 8년 공사끝에 준공한 매립지를 채권단의 성화에 못이겨 마침내 매각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매각가격이 너무 높다며 특혜시비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매각 1년전 농림부는 동아의 매립지 조성공사 비용이 827억원에 불과하고 10년이 지난 매각 시점에서는 이자를 감안, 2252억원이라고 밝혔었다. 그런데 매각 당시에 농림부는 투자사업비가 3270억원이라며 1000억원 이상 늘려 발표했다. 공사비를 83년부터 복리 12%로 계산한 결과였다. 또 공시지가도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부지의 공시지가가 논은 평당 20만4000원, 밭은 평당 29만8000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가장 비슷한 조건의 인근 지가에 비해 20~43% 정도 부풀려졌다는 의혹이다. 당시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때문에 김포매립지의 공시지가는 9000여억원이 아닌 5900여원"이라며 "정부는 3154억원 이상가격으로 매입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었다. 특혜여부를 떠나 372만평규모인 김포매립지의 8.4배인 3122만평규모의 서산농장에 대해 정부는 김포보다 4200억원이나 적은 2200억원이라는 헐값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는 "특혜는 고사하고 제값만 달라" 며 불만을 터트린다. 한 관계자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마지막 역작이라는 상징적 의미는 차치하고 현대가 쏟아부은 정성과 현재 토지 사용 측면을 볼때도 이런 헐값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한다. 김포매립지가 허허벌판이었던데 비해 서산농장은 벼를 소출할 수 있는 경작지 구실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산농장의 가격이 이처럼 낮게 책정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공시지가가 김포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측에 따르면 서산농장의 총 공시지가는 3400억원정도로 평당 1만원이 약간 넘는다. 김포에 비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공시지가의 66%로 매입하겠다는 뜻은 땅값을 평당 7000여원밖에 계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건설 관계자는 "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지 인근 거래가는 평당 4만~5만원 정도"라며 "실 거래가의 5분의1 수준에 정부가 매입하겠다는 것은 바이어의 횡포"라고 불만을 토했다. 공시지가가 유일한 잣대가 되고 있는 점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대 관계자는 "6470억원인 장부가가 바로 조성가격"이라며 "적어도 이 땅을 조성하는데 들어갔던 비용은 셈을 쳐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변했다. 김포매립지의 경우 조성원가는 827억원이었지만 여기에 복리 12%를 적용, 총 3270억원을 조성가로 책정함으로써 결국 7.4배의 가격에 매입해줬다. 하지만 서산농장의 경우 장부가격 6470억원은 이자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는게 건설측 주장이다. 이와 함께 현재 간척지 공사가 진행중인 새만금의 경우 조성가격이 평당 5만~6만원인 점을 볼때 조성이 끝난 서산농장은 이용가치가 더 높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김포매립지의 경우에서처럼 서산농장에 대해서도 매입후 용도를 변경, 민간에게 분양할 것이 확실시된다. 민간 기업이 보유하고 있을때는 용도 변경을 막았다가 자신들 수중에 들어오면 용도를 변경,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리는 "얌체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건설은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측에 대해 보다 좋은 가격으로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결과가 관심이다. 동아건설은 김포매립지를 매각하고도 결국 "퇴출"이라는 비운을 맞았다.서산 농장 매각을 앞둔 현대가 이를 계기로 회생에 성공한다면, 서산농장과 김포매립지에는 다른 점중 하나가 새로 생기는 셈이 된다.
2000.11.02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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