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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로다주, 오스카 아시안 패싱 논란…"양자경·키 호이 콴 무시"
  • 엠마 스톤·로다주, 오스카 아시안 패싱 논란…"양자경·키 호이 콴 무시"
  •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동양인 배우 시상자들을 대상으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엠마 스톤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각각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과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로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은 2017년 ‘라라랜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오스카 수상은 이번이 생애 처음이다. 이들의 열연은 ‘가여운 것들’과 ‘오펜하이머’를 걸작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었기에 수상에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수상하는 순간 일부 시상자들에게 보인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엠마 스톤과 로버트 주니어가 전년도 수상자 자격으로 올해 시상자로 참석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과 키 호이 콴을 무시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전년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은 올해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엠마 스톤에게 트로피를 건네기 위에 서 있었다. 하지만 엠마 스톤은 이를 무시한 듯 양자경을 그대로 지나쳤고, 양자경 손에 들려있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평소 자신의 절친인 제니퍼 로렌스에게 받을 수 있게 방향을 틀었다. 결국 엠마 스톤은 제니퍼 로렌스에게 트로피를 받았고, 트로피를 받은 이후 양자경과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전년도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키 호이 콴을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수상자로 호명된 후 키 호이 콴을 쳐다보지 않은 채 한 손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또 팀 로빈스, 샘 록웰 등 다른 년도 수상자들과는 악수하고 인사를 나눈 반면 키 호이 콴과는 악수조차 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이같은 장면이 공개되자 SNS상에서는 백인 배우들의 노골적인 ‘아시안 패싱’이 아니냐며 인종 차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년도와 다른 올해의 주·조연상 수상 풍경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어졌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전년도 수상자가 이듬해 시상자로 나서 후보를 소개한 뒤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네는 방식이 관행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도 수상자를 비롯해 그 이전에 해당 부문 상을 받았던 수상자 여러 명이 무대 위에 올라 후보를 한 명 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전년도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동양인인 양자경, 키 호이 콴이 나란히 수상한 바, 올해 갑자기 수상 후보 호명 및 수상 방식이 바뀐 것부터 인종차별의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일고 있다.
2024.03.11 I 김보영 기자
이변없던 오스카, '오펜하이머' 7관왕 주인공…故 이선균 추모 눈길
  • 이변없던 오스카, '오펜하이머' 7관왕 주인공…故 이선균 추모 눈길 [종합]
  •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가운데)이 오스카 트로피를 들고 환히 미소짓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의 오스카 영광은 이변없이 ‘오펜하이머’가 차지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최고 영예의 작품상과 감독상, 주·조연상을 독식하며 7관왕을 휩쓸었다. 국내 배우 유태오가 출연한 한국계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지만 ‘오펜하이머’와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에 밀려 무관에 그쳤다. 특히 올해 오스카 시상식은 고(故) 이선균을 비롯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 그리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년도에 이어 코미디언 지미 키멜 진행으로 성대히 개최됐다. 국내에선 안현모와 김태훈,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방송사 OCN에서 단독 생중계됐다. 올해 트로피의 주인공은 이변이 없었다. 평단 및 대중의 예상대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펜하이머’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했다. 앞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3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 촬영상, 편집상 등 7관왕을 휩쓸었다. 본상을 거의 독식한 셈이다. 지난해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분)의 핵개발 프로젝트 실화를 다룬 일대기 영화다. ‘원자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며 세계사의 평가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실화를 영화화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그간 여러 명작들을 배출해왔지만, 오스카 감독상 수상과는 좀처럼 인연이 닿지 못했다. 수많은 작품들로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오른 끝에 ‘오펜하이머’로 생애 첫 감독상 트로피를 안는 등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너무 많은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 작품의 가능성을 봐주셔서 감사하다. 22년간 이 책에 헌신을 보여줬다. 아카데미가 100년여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100년간 여러 놀라운 여정을 소개하며 각 분야 사람들을 조명했다. 그런 아카데미의 상을 수상해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오펜하이머’의 수상 릴레이는 남우조연상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세 번의 오스카 수상 후보에 오른 끝에 ‘오펜하이머’의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으로 생애 첫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타이틀롤 오펜하이머 역을 맡은 킬리언 머피는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트로피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경험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 (사진=AP/뉴시스)여우주연상 역시 세간의 예측대로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엠마 스톤이 수상했다. 엠마 스톤은 ‘가여운 것들’의 주인공 벨라 백스터를 연기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영화의 제작자로도 활약한 엠마 스톤은 이번 여우주연상 수상이 2017년 ‘라라랜드’로 수상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입봉작으로 오스카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 영화계의 관심을 끌었던 ‘패스트 라이브즈’는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올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비롯해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등 거장들과 ‘바튼 아카데미’(감독 알렉산더 페인),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 등 완성도와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과 경합을 펼쳤다. 각본상 수상의 영예는 평단의 예측대로 ‘추락의 해부’가 차지했다.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이를 통해 프랑스 여성 감독 최초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오른쪽)가 아들 마테오 보첼리와 함께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위한 추모 공연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열창 중인 모습. (사진=AP/뉴시스)알몸 상태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시상하기 위해 등장한 존 시나. (사진=AP/뉴시스)영화 ‘바비’의 OST ‘I’m Just Ken‘으로 특별무대를 꾸민 배우 라이언 고슬링. (사진=AP/뉴시스)올해의 아카데미 역시 다양한 볼거리와 특별 공연, 시상자들의 재치있는 입담 및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故 이선균의 모습도 비춰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탈리아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 리가 아들 마테오 보첼리와 함께 ‘Time To Say Goodbye’를 열창하는 과정에서 작년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의 모습이 스크린으로 상영됐고, 이 중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었던 이선균의 모습도 드러난 것.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안긴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영화 ‘바비’에서 켄 역을 맡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라이언 고슬링은 이날 마크 론슨과 함께 핑크색 의상을 입고 ‘바비’의 OST이자 켄의 주제가였던 ‘I’m Just Ken’을 열창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 스톤이 수상소감에서 드레스 뒤쪽이 뜯어졌음을 언급하며 “내 드레스가 뜯어졌다. 라이언 고슬링의 ‘I’m Just Ken’ 공연을 보고 너무 신나서 그런 것 같다”는 너스레로 좌중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존 시나는 이날 알몸인 채로 의상상 시상자로 무대에 등장해 충격과 폭소를 안겼다. 이는 50년 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무대에 난입했던 해프닝을 재치있게 재현한 것이다. 수상 결과가 든 우편 봉투로 중요 부위만을 가린 채 등장한 존 시나는 수줍게 등장해 “마음이 바뀌었다. 하고 싶지 않다. 이건 옳지 않다. 점잖은 자리”라며 머뭇거리면서도, 지미 키멜의 농담에 “남자의 웃음거리가 아니다”라고 항변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의상상은 ‘가여운 것들’이 수상했다. ‘가여운 것들’은 이날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의상상과 미술상, 분장상 등 미술과 관련한 기술상들을 휩쓸며 대세를 입증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엘리멘탈’ 등 영어권 애니메이션 경쟁작들을 뚫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영어권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약 20년 만이다. 국제장편영화상은 조너선 드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수상했다.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수상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영화 최초의 성취로, 영화를 연출한 미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은 “이 상을 공격하지 않은 그런 역사와 맞바꿀 수 있다면 교환하고 싶다. 하지만 저는 역사,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며 ”그렇지만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건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는 일”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해 기립박수를 받았다.◇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자) 명단△작품상=‘오펜하이머’△감독상=크리스토퍼 놀란(‘오펜하이머’)△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여우주연상=엠마 스톤(‘가여운 것들’)△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펜하이머’)△여우조연상=다바인 조이 랜돌프(바튼 아카데미‘)△각본상=’추락의 해부‘△각색상=’아메리칸 픽션‘△편집상=’오펜하이머‘△주제가상=빌리 아일리시, 피어니스 오코넬(’바비‘)△음악상=’오펜하이머‘△음향상=’존 오브 인터레스트‘△촬영상=’오펜하이머‘△미술상=’가여운 것들‘△의상상=’가여운 것들‘△분장상=’가여운 것들‘△시각효과상=’고질라 마이너스 원‘△국제장편영화상=’존 오브 인터레스트‘△장편애니메이션상=’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단편애니메이션상=’워 이즈 오버’△장편다큐멘터리상=‘마리우폴에서의 20일’
2024.03.11 I 김보영 기자
SLL, 신임 총괄 대표이사에 윤기윤 사장 취임
  • SLL, 신임 총괄 대표이사에 윤기윤 사장 취임
  • 사진=SLL[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에스엘엘중앙(SLL)이 새로운 총괄 대표이사로 재무전문가 윤기윤 사장을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윤기윤 SLL 신임 대표는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CJ주식회사, KT&G 등 다양한 기업에서 재무전략, 사업관리를 담당했고 동원산업에서 경영지원실장 및 유통본부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카카오 헬스케어에서 최고운영책임자 및 재무책임자 역할을 수행해왔다.SLL 관계자는 “윤기윤 대표는 기업운영 및 재무전문가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SLL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지속성장에 필수적인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CEO 영입과 함께 SLL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윤기윤 대표는 SLL의 총괄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하며, 앞선 정기인사에서 제작부문대표로 선임된 박준서 부사장은 콘텐트 제작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SLL은 중앙그룹 산하의 스튜디오로 작년 한 해 ‘대행사’,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 등 JTBC 편성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영화 ‘범죄도시3’는 누적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장르 불문 다수의 콘텐츠로 성과를 거뒀다.2024년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오른 ‘닥터슬럼프’, 비영어 영화 부문 1위에 오른 ‘황야’를 시작으로 ‘기생수: 더 그레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하이드’ 등 드라마 13편, 영화 6편을 포함한 총 31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03.11 I 김가영 기자
6인6색 작품세계 한 자리에…스페이스수퍼노말 기획전
  • 6인6색 작품세계 한 자리에…스페이스수퍼노말 기획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명 작가의 각기 다른 작품세계를 한 자리에 모은 그룹전이 3월 12일부터 4월 23일까지 스페이스수퍼노말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남동에서 성북동으로 새 둥지를 틀면서 마련한 기획전이다.류재춘 작가의 ‘달님’(사진=스페이스수퍼노말).이번 전시에서는 권재나, 김자연, 류재춘, 박혜숙, 지석철, 심승욱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뉴욕에서 작품복원가와 컬러리스트로도 일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권재나 작가는 회화와 입체를 넘나드는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낸 김자연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개인전 48회, 단체전에 360회 이상 참여한 바 있다.한국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류재춘 작가는 전통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현대 한국화의 미학적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고 있다. 박혜숙 작가는 미국 미술계에서 인정받으며 미국은 물론 프랑스, 중국, 타일랜드 등에서 30년이상 작품활동을 해왔다. 지석철 작가는 극사실회화로 유명하며 의자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심승욱 작가는 사회적·개인적 상황을 조각, 설치, 사진으로 재해석하면서 작품 안에 고귀함과 천박함, 희극과 비극 등 양가적인 요소를 담아낸다.김자연 작가의 ‘자연풍경’(사진=스페이스수퍼노말).
2024.03.11 I 이윤정 기자
최혜진, 중국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신예 타디 첫 우승
  • 최혜진, 중국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신예 타디 첫 우승
  • 최혜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최혜진은 10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9위에 올랐다.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2024시즌을 시작한 최혜진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20위 안에 들었고,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크지 않았기에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혜진은 경기 초반엔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받아 순위가 밀렸다. 13번홀까지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톱10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4번홀(파5)을 시작으로 1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기어코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1타를 잃어 단독 9위로 대회를 마쳤다.공동 7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이날 1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15위, 이미향은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지난해 5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침묵은 올해도 조금 길어지는 분위기다. 시즌 5번째 대회까지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을 노린 리디아 고는 아쉽게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에 만족, 다음으로 미뤘다. 2014년 데뷔해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20승과 2015년과 2022년 올해의 선수, 2021년과 2022년 베어트로피를 수상한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쌓아 가입까지 단 1점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모두 채울 수 있었다.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경기 초반부터 샷이 흔들렸다. 2번홀(파4) 보기 이후 3번홀(파5)에서 바운스백을 할 때만 해도 우승 경쟁을 해볼 만했다. 그러나 5번홀에 이어 9번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타수를 더 잃으면 톱10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이민지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은 포인트로 정한다. 일반 투어 대회 우승과 시즌 평균타수 1위(베어트로피), 올해의 선수상에 1점씩 주고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2점을 받는다. 이렇게 최소 27점을 받고 나서 메이저 우승,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 가운데 하나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2년 이전에는 투어에서 10년간 회원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으나 이는 삭제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해 데뷔한 신예 베일리 타디(미국)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타디는 4라운드에서만 7언더파 65타를 때려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2위 사라 슈멜젤(미국·15언더파 273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베일리 타디. (사진=AFPBBNews)
2024.03.10 I 주영로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 “올트먼, 해임될 행동하지 않았다”
  • 챗GPT 개발사 오픈AI “올트먼, 해임될 행동하지 않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발생한 이사회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와 관련해 “올트먼이 CEO에서 해임될 정도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오픈AI는 이날 미국 유명 로펌 윌머헤일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올트먼 축출 사태’는 “올트먼과 이전 이사회 간 ‘관계 파탄과 신뢰 상실의 결과”라고 결론지었다.이어 “윌머헤일은 올트먼을 해고하기로 한 당시 이사회 결정은 제품 안전성이나 개발 속도, 투자자와 고객, 파트너사에 대한 오픈AI의 재정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조사 결과, 이전 이사회의 결정은 그들의 권한 내에 있었지만 올트먼의 행위가 해임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윌머헤일은 지난해 11월 사건 발생 이후 오픈AI 직원과 임원 등을 대상으로 ’올트먼 축출 사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해왔다.블룸버그 통신은 “몇 달간 진행된 조사 결과 올트먼은 작년 말 해임 사유가 될 만한 잘못을 저지렀다는 의혹으로부터 벗어났다”고 평가했다.오픈AI는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먼은 회사의 리더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7일 오픈AI 당시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올트먼이 지속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를 전격 해임했다.이에 올트먼은 당시 이사회 의장이었던 브록먼과 함께 이사회에서도 쫓겨났다. 그러나 이사회 결정에 대해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5일 만에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바 있다.오픈AI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올트먼이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또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CEO를 지낸 수 데스몬드 헬만,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을 지낸 니콜 셀리그먼,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 CEO 피디 시모 등 3명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올트먼의 CEO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헬렌 토너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 연구원, 타샤 맥컬리 랜드 연구소 수석 과학자 등 기존 이사 3명은 축출 사태 이후 이사회를 떠났다.현재 오픈AI 이사회는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기존 멤버 중에는 쿼라의 CEO 애덤 단젤로가 남았으며, 축출 사태 직후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부 장관이 합류한 바 있다. 테일러 이사회 의장은 “검토 결과 이전 이사회와 올트먼 및 브록먼 사이에 심각한 신뢰 악화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사회는 선의로 행동했으며, 이사회는 당시 상황에서 (자신들의) 행동이 일부 문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믿었고, 불안정성까지는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래리와 애덤, 그리고 나는 만장일치로 올트먼이 CEO를 계속 맡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이 모든 일이 끝나서 기쁘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으며 ”전 이사회와 충돌을 더 잘 신중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오픈AI CEO인 샘 올트만 [사진 AFP/연합뉴스]
2024.03.09 I 김인경 기자
회의 미루고 댄스배틀, 패션왕 선발전…‘이 회사’가 노는 법
  • 회의 미루고 댄스배틀, 패션왕 선발전…‘이 회사’가 노는 법[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회의 10분만 미뤄주세요. 제발요!”지난해 3월 펀딩 플랫폼 ‘와디즈’ 사내 메신저에 최동철 부사장의 필독 공지가 떴다. 전 직원에게 회의도 미루고 참여하라고 한 건 다름 아닌 ‘와디즈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우파)’. 점심시간을 맞아 와디즈 직원들끼리 복면을 쓰고 벌이는 댄스 배틀을 유튜브 라이브로 시청하라는 공지다. 우승자에게 투표한 직원에는 와디즈에서 사용 가능한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했다. 와디즈 직원들이 ‘진국이 사진관’ 이벤트에 참여해 팀별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와디즈)와디즈는 직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점심 게릴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복면가왕’을 콘셉트로 직원들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점심시간 30분 전에 공지된 이벤트였음에도 동시 접속자가 전체 직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180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와디즈는 직원들끼리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도록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지난 연말엔 와디즈 판교 사무실 스튜디오에서 ‘진국이(와디즈 직원 애칭) 사진관’을 열어 팀별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가을이면 미술관, 서울랜드, 동물원, 테마가든 등으로 나눠 전 직원이 소풍을 떠나며 드레스코드를 정해 ‘패션왕’을 뽑기도 한다.와디즈는 직원들 간 협업·소통하는 문화를 강조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타운홀 미팅인 ‘임팩트 포럼’에서는 칭찬릴레이를 진행한다. 전월에 선정된 직원이 이달 임팩트 포럼에서 다음 사람을 지목해 칭찬을 이어가는 문화다. 지목된 직원의 사진은 포스터로 제작해 사내 공용 공간인 컬처센터에 걸어둔다. 와디즈 사내 카페 전경. (사진=와디즈)경영진도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그동안 주요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직원들과 논의해 보상 및 복지 제도를 발전시켜 왔다. 성과를 만든 구성원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준다는 취지다.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한 지난 2019년에는 사내 카페와 안마의자가 구비된 라운지를 구축했다. 서울·경기 지역 출근버스와 리프레시 휴가도 마련했다. 와디즈는 3년 근속한 직원에게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 6년 근속 시엔 휴가 2주에 휴가비 200만원, 9년 근속 시 휴가 2주에 휴가비 500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에는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오전 8~11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2022년에는 안전, 라이프디자인, 공정한 보상 등 3가지 키워드로 ‘함께 성장하기 위한 보상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이외에도 △와디즈에서 사용 가능한 펀딩 포인트 연 100만원 지급 △온가족 단체상해보험 가입 지원 △결혼축하금 50만원 △심리·재정·법률 상담 프로그램 △무제한 도서 지원 △사내 동호회비 지급 △피트니스 센터 운동비 등 자기계발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동료의 필요를 채우는 데 집중하며 조직문화와 복지·보상 제도를 발전시켜 왔다”며 “조직문화의 경우 일할 땐 몰랐던 동료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자신의 숨겨둔 끼도 찾으면서 직원들 간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재밌는 방식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09 I 김경은 기자
'왕년의 핵주먹' 타이슨, 다시 링에 오른다...상대는 2050만 유튜버
  • '왕년의 핵주먹' 타이슨, 다시 링에 오른다...상대는 2050만 유튜버
  • 프로복싱 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사진=AP PHOTO2050만 팔로워를 거느린 복서 겸 유튜버 제이크 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인‘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미국)이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링에 오른다. 상대는 복서 겸 유튜버로 인기가 높은 제이크 폴(27·미국)이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타이슨과 폴이 오는 7월 21일 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인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복싱 경기를 펼친다고 보도했다.타이슨은 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으로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통산 56승 6패 44KO를 기록 중인 타이슨은 마지막으로 정식 경기를 치른 것이 거의 19년 전이다.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대결해 TKO패를 당한 뒤 은퇴의 길로 접어들었다.이후 연예계로 뛰어들어 배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 타이슨은 지난 2020년 7월 전 헤비급 챔피언 로이 존스 주니어와 8라운드 시범경기를 통해 링에 복귀했다. 현역 시절 못지 않은 탄탄한 몸매와 기량을 뽐냈다. 시범경기라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타이슨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 경기였다.하지만 폴과 치르는 경기는 시범경기가 아닌 정식경기가 될 전망이다. 상대인 폴은 유튜버이자 복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는 팔로워 숫자가 무려 2050만명이다. 형인 로건 폴도 팔로워 숫자가 2350만명이나 되는 유명 유튜버로 현재사업가이자 WWE 프로레슬러로도 활동 중이다.폴은 그래도 그동안 진지하게 복싱을 해왔다. 통산 전적 10전 9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그동안 싸운 상대를 보면 종합격투기 선수, 전 농구선수, 유튜버 등 대부분 전문 복서가 아니었다.이 경기는 화제성 면에서 엄청난 폭풍을 일으킬 것이 틀림없다. 60을 바라보는 타이슨이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 것은 당연하다. 그 상대가 2600만명 팔로워를 거느리는 폴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렇다보니 전세계적으로 2억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이례적으로 이 경기를 생중계하겠다고 나섰다. 어떤 체급으로 싸울 것인가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타이슨이 현역 시절 줄곧 헤비급으로 경기를 치른 만큼 폴이 체급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폴은 지난 3일에 열리누 라이언 벌랜드와 경기(1라운드 TKO승)에서 헤바급 바로 아래 체급인 크루저급으로 체급을 맞춘 바 있다.넷플릭스 스포츠 부문 부사장 게이브 스피처는 “타이슨은 복싱 역사상 아주 큰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오는 7월 텍사스의 링 위에서 순수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이크 타이슨과 싸운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 영상은 게시 6시간 만에 조회수 25만회를 돌파했다.
2024.03.08 I 이석무 기자
2023년 장르별 인기 공연,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
  • 2023년 장르별 인기 공연,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도 어느새 3월로 접어들었습니다만, 오늘은 2023년 공연계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합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얼마 전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해 각 장르별로 티켓 판매가 높았던 공연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연극·뮤지컬, 스타 마케팅 통했네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연극은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공연, 그리고 대학로 오픈런 공연이 인기였습니다.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파우스트’, ‘한뼘사이’, ‘테베랜드’, ‘쉬어 매드니스’, ‘라면’, ‘아마데우스’, ‘나무 위의 군대’, ‘불편한 편의점’, ‘라스트 세션’ 등입니다.대학로 오픈런 공연(한뼘사이·쉬어매드니스·라면·불편한 편의점) 4편을 제외하면 나머지 6편은 대부분 영화, 드라마 등으로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파우스트’는 연극임에도 티켓 가격을 9~10만원대로 책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오픈런 공연의 경우 티켓 가격은 낮지만 공연 회차·티켓 예매수·티켓 판매액이 월등히 높아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비싼 대극장 뮤지컬이 티켓 판매액 상위 10위 안에 올랐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서울), ‘레베카’, ‘베토벤’, ‘오페라의 유령’(부산), ‘물랑루즈!’, ‘데스노트’, ‘멤피스’, ‘캣츠 오리지널 내한’(서울), ‘시카고’, ‘벤허’ 등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 받은 작품의 재공연이 많았는데요. 이들 사이에서 ‘베토벤’, ‘멤피스’가 신작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끕니다.대극장 뮤지컬을 제외한 뮤지컬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도 공개됐는데요. ‘레드북’, ‘빨래’, ‘이프덴’, ‘여신님이 보고계셔’, ‘트레이스 유’, ‘장수탕 선녀님’, ‘할란카운티’, ‘비스티’, ‘와일드 그레이’, ‘알사탕’ 등입니다. 뮤지컬 마니아들이 지난해 사랑한 작품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클래식, 대중매체 기반 공연 위주 기형적 시장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장면. (사진=빈체로)지난해 클래식은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줄지어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는데요. 그러나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대중매체를 기반으로 한 공연이었습니다. ‘월트디즈니 100주년 기념 콘서트 더 사운드 오브 매직’, ‘팬텀싱어4 콘서트’(서울), ‘스즈메의 문단속 공식 필름 콘서트’(서울), ‘포레스텔라 페스티벌’,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라이트’(서울), ‘김호중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 ‘팬텀싱어4 콘서트’(인천),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로얄’(서울),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로얄 앙코르’(서울), ‘원신 콘서트’ 등이 가장 많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순수 클래식 공연만 보면 지난해 고가의 티켓 가격을 자랑한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그 중에서도 ‘클래식 스타’ 조성진·임윤찬이 협연한 공연들이 단연 인기였습니다.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월 11일),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월 12일),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8일),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7일), ‘안드리스 넬손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시더스그룹과 함께하는 울림 Ⅵ 위대한 대한민국’, ‘뮌헨 필하모닉 & 임윤찬’, ‘서울시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등입니다.◇국악·무용, 특정 공연 쏠림 현상 심화국립창극단 창극 ‘정년이’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국악과 무용은 특정 공연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국악의 경우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정년이’, ‘베니스의 상인들’, 국립국악원 상설공연 ‘토요명품’, 국립극장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를 제외하면 소리꾼 장사익의 부산·광주·수원·청주·고양 공연이 10위권에 올랐고요. 무용은 ‘션원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제외하면 발레가 인기였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국립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돈키호테’, ‘고집쟁이 딸’을 순위권에 올렸고요.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소피아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등도 티켓 판매액이 높았습니다.지난해 티켓 판매액 상위권 공연을 보면 스타가 나오거나, 이미 잘 알려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 입장에선 이런 공연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다만 특정 장르·작품·아티스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건강한 시장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흥행의 법칙을 깬 작품이 올해는 다수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2024.03.08 I 장병호 기자
에이직랜드, 홍콩·싱가포르서 해외 기관투자자 IR 개최
  • 에이직랜드, 홍콩·싱가포르서 해외 기관투자자 IR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ASIC(주문형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445090)는 12일~15일 4일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글로벌 시장에서 TSMC VCA로서 에이직랜드의 위상 △주요 경영현황 및 사업추진 계획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및 추진 현황 등의 설명을 통해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주주와 투자자 대면 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며, 삼성증권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특히, 이번 해외 기업설명회(IR)은 에이직랜드가 상장 이후 진행하는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로 참여 기관으로는 싱가포르 투자청(GIC, 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을 포함한 아시아 소재 유수의 글로벌 펀드 등이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해외 IR 활동은 에이직랜드가 TSMC VCA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알리고, 국제적인 투자자들과의 연결고리를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이직랜드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며 국내외 투자자들과 더 깊은 이해와 신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SIC 대표 기업에 한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에이직랜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20여개 기관과 추가적으로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2024.03.08 I 이은정 기자
방신실, 2024년 개막전 1R 7언더파 단독 선두…경기는 낙뢰로 순연(종합)
  • 방신실, 2024년 개막전 1R 7언더파 단독 선두…경기는 낙뢰로 순연(종합)
  • 방신실이 7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년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는 낙뢰로 인해 두 차례 중단된 끝에 순연됐다.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방신실은 17번홀까지 6타를 줄인 김재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방신실은 지난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2.47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장타퀸’으로 이름을 떨쳤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 황유민 등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도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내줬지만, 장타 덕분에 골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2승을 거뒀지만 7번이나 되는 컷 탈락 때문이다. 일관된 플레이를 원하는 방신실은 태국에서 진행한 40여일 간의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타깃을 잡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는 드라이버 샷 연습에 매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연습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날 방신실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샷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특히 7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에서 잡았을 정도로 아이언 샷의 순도가 높았고, 중거리 퍼트 역시 쏙쏙 들어갔다.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인 결과였다.그러면서 비거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신실이 기록한 최대 비거리는 290야드.방신실은 “마지막 홀까지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드라이버 샷이 없어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고, 중거리 퍼트도 잘 떨어지는 등 동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그는 “첫 대회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자고 생각했다.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코스에서 다 펼치는 게 목표였다”면서 “첫날부터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와서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등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비거리 대결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이날 싱가포르 언론 역시 방신실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대회장을 찾은 싱가포르 언론들은 방신실이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던 사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여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 병이 빨리 나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래서 몸도 빨리 나았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며 “골프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첫 번째라는 걸 가장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한편 이날 경기는 낙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께 중단됐다가 오후 4시에 재개됐다. 이어 오후 6시 50분께 낙뢰로 인해 또 한번 중단되면서 다음날 잔여경기를 치르는 방안으로 7일 경기가 마무리됐다.오후 조에서 경기한 김재희는 17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치고 방신실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김민주(22), 이제영(23)과 함께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갔다.타와타나낏은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6위로 올라섰다.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은 14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30위를 기록하던 중 경기를 중단해야 했고,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싹쓸이했던 이예원(21)은 14번홀까지 1오버파를 쳐 공동 63위로 더디게 출발했다.패티 타와타나낏의 우드 티샷(사진=KLPGA 제공)왼쪽부터 이예원과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4.03.07 I 주미희 기자
리본카, 동대구지점 리뉴얼…최대 전시 규모 200대로 확대
  • 리본카, 동대구지점 리뉴얼…최대 전시 규모 200대로 확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가 대구·경북 지역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동대구지점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직영인증중고차 ‘리본카 동대구지점’ 내 차량 전시장.(사진=리본카)리본카 동대구지점은 대구 지역의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로 새롭게 오픈한 신서랜드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반야월역·각산역과 가까워 교통 여건이 편리하고 동대구 IC와도 인접해 대구 지역뿐 아니라 경산·경북 지역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중고차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리본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 상담실을 1층으로 확장 이전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중고차 생산 역량도 강화해 최대 전시 규모를 200대로 늘려 더욱 다양한 차량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 차량을 비대면으로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전용 포토존도 구축했다. 고객들은 지점 방문 전 포토존에서 촬영된 차량 사진을 통해 차량 외관·내부·엔진룸 등 주요 사양을 꼼꼼하게 확인함으로써 상품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또한, 리본카는 최근 새롭게 오픈한 신서랜드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량 입고부터 점검, 리컨디셔닝 및 상품 광고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출고 전 차량을 정밀 점검하는 안심출고 요원이 상주해 직영인증중고차의 품질을 보장하며, ‘찾아가는 서비스’ 테크마스터를 통해 차량 구매 후에도 합리적인 가격에 방문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직영인증중고차 ‘리본카 동대구지점’ 매장 전경.(사진=리본카)리본카는 동대구지점을 비롯해 인천 청라·서구, 일산, 부산, 광주, 제주 등 총 7개 지역에 오프라인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청라지점과 부산지점은 비대면 집중화센터로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를 갖추고, 고객 방문이 필요 없는 1:1 라이브 상담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를 선도하고 있다.김영롱 오토플러스 커머셜전략실장은 “동대구지점 리뉴얼로 경상권 지역 및 비대면 구매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중고차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 강화를 통해 리본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공지유 기자
에이직랜드, 'Arm Total Design' 프로그램 파트너 선정
  • 에이직랜드, 'Arm Total Design' 프로그램 파트너 선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이직랜드(445090)는 ‘Arm Total Design’ 프로그램 파트너로 선정돼, Arm과 네오버스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설계자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Arm Total Design’ 프로그램은 업계 리더들의 공동협력으로 Arm 네오버스 CSS기반의 시스템들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용이하게 하기 위한 에코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Arm은 칩렛(Chiplet)기반의 멀티칩 SoC의 혁신을 가능하게 할 시스템 아키텍처와 같은 업계공동의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계획이다.‘Arm Total Design’을 통해 제공되는 모듈화된 Arm 네오버스 CSS 솔루션을 통해 반도체 개발 고객사들은 Arm 네오버스 기반 플랫폼의 장점과 에코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시스템온칩(SoC) 및 시스템 수준의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효율화된 워크플로우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별 IP 솔루션보다 더 저렴하고 신속하게 칩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에이직랜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5G, 고성능 컴퓨팅(HPC) 등 첨단 분야의 고성능 SoC의 솔루션을 앞서 개발하고 플랫폼화해 차후 5nm, 3nm, 2nm와 같은 최첨단 공정에서의 설계역량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첨단 자동차용 반도체, 데이터 센터, 고성능 컴퓨터용 고성능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로의 글로벌 고객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Arm Total Design 프로그램 협력으로 확보되는 기술을 기반으로 에이직랜드가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2024.03.07 I 이은정 기자
벌써 올해 2승 거둔 타와타나낏 “부진 탈출 비결은 휴식과 성찰”
  • 벌써 올해 2승 거둔 타와타나낏 “부진 탈출 비결은 휴식과 성찰”
  • 패티 타와타나낏이 6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전 세계 투어에서 벌써 2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패티 타와타나낏(25·태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 출전한다.타와타나낏은 6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대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골프를 성장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행사”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일원으로서 태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타와타나낏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때려내던 타와타나낏은 2022년 상금랭킹 60위, 2023년 57위로 떨어지며 슬럼프를 겪었다.부진한 시기를 보낸 그는 올해 부활했다.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2년 10개월 만에 우승한 뒤, 그 다음주에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타와타나낏은 올 시즌 달라진 점으로 휴식과 성찰을 꼽았다. 그는 “이번 비시즌에는 휴식을 취하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쉬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2022년과 2023년은 정말 바쁘게 지냈기 때문”이라며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 경기를 분석하는 방법, 연습을 포함한 준비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또 팀에 더 많은 인원을 추가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우리 팀에는 게임의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 팀 구성원들은 내가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덕분에 나는 머릿 속에 모든 샷에 대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해 초반부터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까지 4주 연속 대회를 뛰는 타와타나낏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난 3일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했다. 스위프트는 오는 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연다.타와타나낏은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정말 굉장했다. 재미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며 “3시간 동안 콘서트를 했다. 어느 정도 피곤할 법도 한데 매일 밤 프로페셔널하게 공연을 한다. 나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타와타나낏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근 한 달 사이 유럽, 미국, 한국투어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타와타나낏은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다연, 이민지(호주)와 연장전을 펼친 끝에 진 바 있다.그는 “이 대회는 나의 메인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하는 대회이다. 하나금융그룹을 대표해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타와타나낏은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휩쓴 이예원(21)과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1시 4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싱가포르 명물 머라이언 동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김민별, 이예원, 박지영, 패티 타와타나낏, 고속휘, 애슐리 라우(사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2024.03.06 I 주미희 기자
2월 수입차 판매 전년比 24.9%↓..5시리즈 앞세운 BMW ‘1위’
  • 2월 수입차 판매 전년比 24.9%↓..5시리즈 앞세운 BMW ‘1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2월 국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9% 줄어들었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수입차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가장 많은 차를 판매한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5시리즈 등 신차 효과가 뚜렷했다는 분석이다.BMW 5시리즈. (사진=BMW)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1만62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했다. 다만 전월(1월 1만3038대)과 비교하면 24.1% 늘었다.1~2월 누적 등록대수는 총 2만93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7844대) 대비 22.5% 감소했다.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BMW가 6089대로 가장 많아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5시리즈 효과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이어 메르세데스-벤츠 3592대, 볼보 961대, 렉서스 919대, 포르쉐 828대, MINI 755대, 토요타 736대, 폭스바겐 462대, 포드 306대, 랜드로버 275대 등이다.2월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BMW 520으로 총 1384대가 판매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이 860대, BMW 530 xDrive가 639대 각각 팔렸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8876대로 전체 등록대수 대비 비중이 54.7%에 달했다. 이어 가솔린 5173대(31.9%), 전기 1174대(7.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35대(3.4%), 디젤 459대(2.8%) 순이다.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3381대로 82.4%에 달했다. 이어 일본 1766대(10.9%), 미국 1090대(6.7%) 순이다.구매 유형별 비중을 보면 개인 구매가 65.1%(1만572대), 법인 구매가 34.9%(5665대)를 각각 차지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2024.03.06 I 이다원 기자
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 공격에 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 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 공격에 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동시에 공격하자 권 의원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언급하며 반격했다.이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는 글과 함께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권 의원과 김 부의장이 각각 자녀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사진=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앞서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고 김 부의장은 신한은행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자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해 50점이 감점돼 0점 처리됐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권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즉각 답변했다. 권 의원은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이고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저도 질문하겠다”며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글을 남겼다.이는 최근 진보당과 민주당의 선거 연대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진보당을 통합진보당의 후신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이들과 선거 연대함으로써 종북 세력들의 국회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의원은 “민주당이 결국 종북세력과 손을 잡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종북세력의 트로이목마”라고 비판한 바 있다.
2024.03.06 I 김형환 기자
美안보전문가 “김정은, 군부 불만 고조될 경우 남침 가능성 있어”
  • 美안보전문가 “김정은, 군부 불만 고조될 경우 남침 가능성 있어”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의 안보전문가가 북한에서 군부의 불만이 고조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침(남한 침공)을 지시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군부 쿠데타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김정은의 전용차인 마이바흐 차량의 내부가 흐리게 처리되어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동북아 지역 및 군사부문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세계정치연구소(IWP) 웨비나에서 “김정은은 남침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김정은의 우려는 1989년 루마니아 군대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그의 군대가 반기를 드는 것”이라며 “만약 그러한 일이 다가오고 있다고 본다면, 그때 그는 남침을 지시할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군인들이 평양이 아니라 남쪽으로 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루마니아는 1989년 민중혁명으로 붕괴 됐는데, 당시 군인들이 반기를 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하지만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랜드연구소의 전망이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쿠데타가 발생하면 군부가 김정은의 말을 듣겠냐”며 “김정은은 쿠데타 세력도 막아야 하고, 남침도 해야 하는데 동시에 두 가지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양 교수는 “쿠데타가 일어나려면 지도자가 있고 조직이 있어야 하는 데 북한은 그런 게 없다”며 “또 사단장이나 군단장의 지시로 총칼을 가지고 함부로 훈련을 할 수 없다. 결국 노동당 정치위원과 군의 지휘관이 합을 맞춰야 세력이 성립될 수 있다. 북한에서는 모든 게 감청되기 때문에 쿠데타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했다.앞서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영화 ‘서울의 봄’을 본 이후에 북한에서는 이같은 쿠데타가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태 의원은 “북한군은 당 조직이 북한군 작전 장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구조상 하나회 같은 사조직이 존재할 수 없다”며 “설사 군 지휘관들이 군사 쿠데타를 모의한다고 해도 평양 외곽을 수비하는 수도방어사령부를 김정은이 직접 관할하고 있어 성공하기 힘들다”고 했다.과거 북한에서는 1990년대 소련의 붕괴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구소련 프룬제군사아카데미에서 유학했던 군 간부를 집단 숙청한 ‘프룬제아카데미 사건’과 국경지대에 있던 ‘6군단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을 틀어쥐기 위한 조작한 사건이라는 의견이 나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상황을 예단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4.03.05 I 윤정훈 기자
최혜진, 김세영, 이미향 중국에서 다시 우승 사냥..고진영, 김효주는 휴식
  • 최혜진, 김세영, 이미향 중국에서 다시 우승 사냥..고진영, 김효주는 휴식
  • 최혜진. (사진=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과 김효주는 휴식하고, 김세영과 최혜진, 이미향은 중국으로 이동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아시아 지역을 돌며 경기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시즌 5번째 대회인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달러)를 개막한다. LPGA 투어는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아시아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후 일주일 휴식 뒤 21일부터 미국 팔로스 베르데스에서 열리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2014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열리지 못했다가 6년 만에 다시 열린다.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과 김효주(9위)는 태국과 싱가포르 대회에는 모두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는 휴식을 택했다. 양희영(16위)도 이번 대회엔 나오지 않고 신지애(18위)는 LPGA 투어 원정을 마치고 주무대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복귀했다.세계랭킹 상위 4명은 오는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 중이다. 다만, 오는 6월 24일 엔트리 마감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어 서두르지 않고 있다.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당 2장이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간다.상위랭커가 빠졌으나 이번 시즌 톱10을 맛본 최혜진과 김세영, 이미향, 신지은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LPGA 투어 3년 차에 접어든 최혜진은 아직 우승 소식이 없지만, 올해도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1월 시즌 처음 출전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6위를 시작으로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17위를 기록한 뒤 중국으로 이동했다.김세영은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2022년과 2023년 주춤한 시즌을 보냈으나 올해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13위,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17위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4년 만의 우승 추가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이미향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다. 2022년 시드 탈락의 아픔을 경험한 이미향은 지난주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8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베테랑 지은희와 전인지, 박희영, 안나린 그리고 신예 성유진과 장효준 등이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중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중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4위 인뤄닝을 비롯해 11위 린시유, 97위 류위 등이 출전한다.여기에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과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1승을 추가하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출전해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2024.03.05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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