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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LG 씽큐 아이스판타지아`…세계 최정상급 피겨스타 모여
  • `인공지능 LG 씽큐 아이스판타지아`…세계 최정상급 피겨스타 모여
  • 지난해 열린 첫 인공지능 ‘LG 씽큐’ 아이스판타지아에서 연기하고 있는 차준환 선수. (사진=LG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전자(066570)는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를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 선수를 비롯해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와 ‘스캇 모이어’(이상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등 국내외 피겨스케이팅 스타들이 공연을 펼친다. 또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연출하고 세계적인 피겨 스타 ‘쉐린 본’이 안무를 맡아 수준 높고 화려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LG전자는 공연장 입구에 ‘LG 씽큐 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들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LG 씽큐는 △제품을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사용자경험의 강화 △최상의 성능유지를 위한 능동적인 제품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등이 특징이다.LG전자는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도 함께 전시한다. 사용자는 ‘LG 듀얼 스크린’과 결합해 화면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LG 듀얼 스크린은 사용자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LG V50 ThinQ 전용 액세서리다. 플립(Flip)형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있다.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아름다운 피겨무대의 감동처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씽큐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2019.03.25 I 양희동 기자
지금까지 이런 車는 없었다…이것은 비행기인가 자동차인가?
  • 지금까지 이런 車는 없었다…이것은 비행기인가 자동차인가?
  • △고노 마사카즈 프로드론 최고경영자(CEO)이 13일 일본 지바현 메세하리멧세에서 열린 ‘재팬드론 2019’에서 사람이 이동하기 힘든 곳에서 드론을 날려 구조하는 구조용 패신더 드론 ‘SUKUU’를 소개하고 있다.[일본 도쿄 = 글·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예약을 받아 내년에는 판매할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문의가 있습니다”키타야마 히로시 A.L.I 테크놀로지 시니어 매니저는 전시된 ‘호버바이크’를 가리키며 이 같이 말했다. 둥근 곡선의 몸체에 바퀴 대신 휠을 장착한 마치 썰매처럼 생긴 물체는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이다.사람을 태운 채 하늘을 날아 최고 시속 120km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재는 비행 높이가 30cm 정도로 설정돼 있지만 이는 일본 도로에서 달리기 위한 허가를 받기 위해 조정한 것으로 기술상으로는 20~30m 높이로 부상해 이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미 완성체에 가까워 25일 ‘후쿠시마 로봇 테스트필드’에서 시연도 할 계획이다. △A.L.I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호바바이크’. 이미 완성 단계여서 2020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현실에 등장한 도라에몽 ‘대나무 헬리콥터’ ‘도라에몽’에서 도라에몽과 진구를 비롯한 친구들이 애용하는 미래의 도구 ‘대나무 헬리콥터’는 더이상 만화영화 속 상상의 산물이 아니다. 드론을 기반으로 하는 플라잉카는 활주로가 필요 없고 헬리콥터보다 유지비용은 적다. 무엇보다 혼잡한 도로를 벗어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어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드론 재팬 2019’ 박람회장에서는 물건이나 카메라 뿐만이 아닌 사람도 거뜬하게 태울 수 있을 정도로 추진력과 안정성을 확보, 플라잉카로 진화하고 있는 일본 드론산업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컨퍼런스 강연자로 나선 에어버스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인 데릭 청은 “플라잉카를 이용하면 도로, 터널 등 인프라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며 “이는 곧 도시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되는 것”이라고 했다.산업용 드론 제조업체 ‘프로드론’(Prodrone)은 이날 인명구조용 드론 ‘SUKUU’를 선보였다. 사람이 이동하기 힘든 산악지대나 고층빌딩에 SUKUU를 띄우면 구조대상자가 이 드론을 타고 안전한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미국 항공기제조회사 보잉사가 후원하는 플라잉카 개발 대회 ‘GoFly’에 출전해 설계 예선에서 상위 10개팀에 든 테스타(teTra)팀의 플라잉카의 설계모형.고노 마사카즈 프로드론 최고경영자(CEO)는 “8년 전 대일본지진 때 이런 드론이 있었으면 좀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재난·재해 과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프로드론이 전시한 SUKUU는 모터 4개를 장착했다. 기체와 사람을 합쳐 140kg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된 시제품이다. 프로드론 측은 앞으로 모터를 6개로 늘려 이동 가능 중량을 늘리고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국 항공기제조회사 보잉이 후원하는 플라잉카 개발대회 ‘GoFly’에 참여하는 테트라(teTra) 팀은 올해 말 시범비행 일정에 맞춰 개발에 참여할 전문가들을 찾기 위해 부스를 열었다. 도쿄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나카이 타스쿠 씨를 리더로 한 테트라 팀은 2017년 세계 30개국 600팀이 참여한 설계 예선전에서 상위 10개 팀에 뽑였다. 개발비는 1차 예선때 받은 상금으로 일부 충당하고 드론펀드 등에서도 지원을 받았다. 우승하면 상금이 100만달러다.◇일본정부 플라잉카 시대 대비 관제시스템 개발 나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플라잉카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미래의 교통수단을 선점함으로서 자동차 강국 일본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이다. 미래에는 자동차, 항공기 등도 전자제품화되면서 이들 사이의 경계선이 흐릿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하늘은 도로보다 변수가 적고 이동공간이 자유로워 ‘자율주행’이 훨씬 더 용이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결국 최근 자동차업계가 경쟁하고 있는 전장화, 자율주행 이슈는 플라잉카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사내 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모임인 ‘카티베이터’는 도요타·NEC·파나소닉 등의 지원을 받아 ‘스카이드라이브’라는 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맞춰 성화봉송에 플라잉카를 이용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 역시 민간의 움직임을 지원하기 위해 플라잉카의 구체적인 용도와 보급을 위한 과제를 파악하는 작업에 나섰다. 에어버스, 우버, 보잉, 야마토, 라쿠텐, 프로드론, 스바루, 스카이드라이브 등 국적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한 ‘하늘의 이동 혁명을 위한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말 플라잉카 산업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2019년부터 시험비행과 실증실험을 실시해 2023년까지 기체의 안정성과 기술 수준을 인증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자동비행 운항 관리 등 플라잉카가 실제 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플라잉카를 고려한 무인교통관리시스템(UTM) 개발에도 들어간다. 하라다 켄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연구원은 “머지 않은 미래에는 수백개의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닐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교통정비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플라잉카 역시 드론과 함께 날아다니는데 문제가 없도록 관제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하늘의 이동혁명을 위한 민관 협의체’가 2018년 12월 마련한 ‘하늘의 이동혁명을 위한 로드맵’ [출처=일본 경산성]
2019.03.25 I 정다슬 기자
  • 5G가 선사할 '속도 그 이상의' 변화
  • (사진=SKT 홈페이지)연일 TV, 온라인, 영화관 등에서 나오는 이동통신사의 5G(5세대 이동통신) 광고. 생각 없이 광고를 보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은 ‘초’라는 단어뿐이다. 그래서 ‘초’가 어떤 변화를 가져온다는 걸까. 작년 12월 1일에 이미 5G가 상용화됐다는데 일상은 변한 게 없고 5G 광고만 늘었다. 3G에서 4G의 변화가 속도의 변화였으니 5G로의 변화도 그저 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지길 기대하면 되는 걸까?대답은 ‘아니오’다. 5G로의 변화는 통신뿐 아니라 산업, 그리고 우리 생활까지 융합된 보다 큰 변화를 의미한다. 5G가 2030의 일상에 몰고 올 변화를 ‘초’로 시작하는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해봤다. (사진=LG U+ 유튜브 광고 캡처)'초고속' - 3차원 영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감나게5G의 데이터 속도는 4G LTE의 20배이다. LTE로 영화 한 편 받는 데 20초가 걸렸다면 5G로는 1초만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빠르기의 비교는 5G의 ‘초고속’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5G의 진가는 ‘360° VR(가상현실)’이나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의 3차원 영상에서 드러난다.360° VR은 스포츠 경기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선수나 위치를 원하는 각도에서 3차원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혹은 자신이 가고 싶었던 여행지를 VR 장비로 실시간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또 AR을 통해 가수 청하가 등장하는 LG U+의 광고처럼 자신의 현실에서 아이돌과 같이 춤을 출 수도 있다. 홀로그램은 좋아하는 가수와 듀엣을 부르며 콘서트를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물론 5G와 장비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일상이다.실시간 영상을 평면으로 보는 건 4G 시대의 모습이다. 5G 시대에는 실시간 영상을 더 입체적으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즐기는 게 가능해진다. 자기 집 소파, 밥 먹는 식당, 지하철 안처럼 장소에 상관없이 ‘혼자 놀기’에 열중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데일리)'초저지연' - 낮은 지연율로 자율주행차, 원격 의료 시술 가능해져 아직은 우리에게 일상적이지 않은 자율주행차. 이 차가 현재의 4G 환경에서 100km/h로 달리다가 장애물을 인식하면 3m를 더 달리고 비로소 멈춘다. 0.1초(100ms)의 지연시간 때문이다. 하지만 5G에선 지연시간이 0.001초(1ms)로 줄어들어 차는 3cm만 더 가고 멈출 수 있게 된다. 장애물이 사람이라면 3m와 3cm의 차이는 생명이 달린 문제가 된다. 이처럼 데이터 신호 지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5G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어 기사 없는 택시, 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의사 대신 로봇이 있는 병원을 체험할 수도 있다. 5G를 이용한 원격 의료 시술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 푸저우에서는 의사가 5G 환경에서 원격 기계 팔을 이용해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돼지의 간 절제 수술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5G 네트워크의 초저지연성은 원격 수술의 위험성을 현저히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앞으로 우리는 집이나 병원에서 의사와 연결된 로봇에게 진료를 받게 될 수도 있다.컴퓨터로 하던 게임들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바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덕분이다. 기존에 사진이나 문서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던 것처럼 수십만 종의 게임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놓으면 굳이 게임을 기기에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4G 환경에서라면 지연율이 높아서 게임을 쾌적하게 할 수 없겠지만, 5G에선 지연율이 훨씬 낮기 때문에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한 것이다. 이제 게임 사양이나 기기 성능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으로 PC 게임을 즐기는 게 일상이 될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초연결' - 사람과 사물이 한 몸처럼 연결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데이터 속도가 느려져서 불편함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5G는 4G와 비교해서 100배 많은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어도 데이터 속도나 용량에 전혀 영향이 없다. 이런 대량 연결 기술은 각종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된다.단순히 집밖에서 침실 전등을 끄고 보일러를 조종하는 게 사물 인터넷의 전부가 아니다. 침대나 의자, 의류 등에 달린 센서가 사람의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조명을 조절하거나 적절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또 건강 상태를 체크해서 자동으로 병원에 연락을 하거나, 식습관을 분석해 자주 먹는 식품을 알아서 주문할 수도 있다. 거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인간의 ‘확장된 신체’처럼 기능하는 것이 5G의 초연결 시대의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정부 규제 개정, 5G 요금제 책정 등의 선행 과제 남아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만끽하기에 앞서 5G가 해결할 문제들이 몇 가지 남아 있다. 그 중 하나는 5G 결합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정부의 규제이다. 사람에 의한 운전을 기본 전제로 하는 현행 도로교통법, 의료인과 의료인 사이의 원격 의료만 허용하는 의료법 등은 자율주행차나 원격 의료 등의 보급화를 위해 개정돼야 할 것으로 지목된다. 5G 환경에서 더 활발하게 이용될 드론의 상용화에 태클을 거는 비행 가능 지역, 고도의 제한 규정도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아직 책정되지 않은 5G 요금제도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4G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월등히 높아질 게 분명한데 늘어날 사용량만큼 통신 요금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3G에서 4G LTE로 넘어오면서 통신 요금도 증가했던 전례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적정 수준의 5G 요금제를 인가하는 것이 5G 서비스의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또 5G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스마트폰 배터리의 방전 문제나 기지국, 안테나의 증가로 인한 전자파 증가도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이처럼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당장의 5G 상용화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5G가 보편화되었을 때 바뀌게 될 우리 일상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건 분명 설레는 일이다./스냅타임
2019.03.25 I 공태영 기자
中서 ‘란런(게으른 사람)경제’ 소비 트렌드로 뜬다
  • 中서 ‘란런(게으른 사람)경제’ 소비 트렌드로 뜬다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게으른 사람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중국 소비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25일 발표한 보고서 ‘최근 중국 란런경제 발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게으른 사람’을 뜻하는 ‘란런(懶人)’ 수요를 만족시키는 경제가 상품에서부터 서비스까지 폭넓게 확산하고 있다. 란런경제는 중국이 강점을 보이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실제로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2018년도 상반기 중국 인터넷 결제 사용자 수는 5억6900만명으로 2017년 말 대비 7.1% 증가했으며, 인터넷결제사용률은 68.8%에서 71.0%로 늘어난 수치다.란런 경제 현상은 대도시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혼자 사는 ‘나홀로족’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로 젊은 층에 분포되어 있는 1인가구는 더 많은 지출을 해서라도 시간을 아끼고 남는 시간을 관심사에 투자하는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 기준 중국의 1인가구 수는 8300만 가구로, 2050년까지 1억3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란런 경제 역시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발표한 란런 소비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양말 세탁기, 창문 자동청소기, 1인용 훠궈 등 란런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160억위안(약 2조7000억원)에 달했다. 로봇청소기, 전동칫솔, 식기세척기 등 소형가전 매출은 각각 132%, 122%, 121%씩 급증했다.란런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인기다. 자택방문형 서비스의 온라인 매출액은 5644억위안으로 전체 로컬생활 서비스 중 36.1%를 차지했다. 자택방문형 서비스에는 음식 배달, 마트 배송, 심부름센터, 방문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어러머ㆍ메이퇀 등 와이마이(음식배달), 다다 등 심부름, 58따오쟈의 가사·세차·아이돌보미 등의 자택방문형 서비스 업체가 속속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중국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는 1250억위안을 넘어섰고 연간으로는 243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란런경제가 기회와 동시에 도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방문 서비스의 안전성, 업무 전문성 부족 등 취약점은 우려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사용자 중 절반가량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으며 한 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915억위안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추이충충 베이징요디대학 인터넷관리 및 법률연구센터 주임은 “플랫폼과 업체들이 개인정보 수집에는 굉장히 적극적이면서 개인정보 보호에는 소극적”이라며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하는 바람에 유출 사고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2050년에는 중국의 1인 가구가 1억300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란런경제가 소비 패턴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및 방문 서비스 안정성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많은 만큼 이런 점을 해결한다면 우리 기업도 중국 란런경제 선점 경쟁에 나서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2019.03.24 I 김미경 기자
2019 서울모터쇼, 7개 테마관 선보인다…미래 모빌리티쇼 도약
  • 2019 서울모터쇼, 7개 테마관 선보인다…미래 모빌리티쇼 도약
  • 2019 서울모터쇼 7개 테마관(사진=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를 기존의 완성차, 부품업체 위주의 전시구조에서 탈피해 7개 테마관으로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조직위는 2019 서울모터쇼의 주제인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에 따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3개의 핵심 주제를 반영한 테마관을 포함해 △오토메이커스 월드 △서스테이너블 월드 △커넥티드 월드 △모빌리티 월드 △오토 파츠 월드 △인터내셔널 파빌리온 △푸드-테인먼트 월드 등 총 7개의 테마관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조직위는 “완성차와 부품업체 위주의 서울모터쇼를 모빌리티쇼로 체질 개선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참가업체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관련 기업의 참가를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현재까지 2019 서울모터쇼에 참가하는 업체는 227개에 달하며, 이는 참가업체 수로는 역대 최대급이다. 완성차 브랜드는 21개가 참가하며 월드 프리미어 5종, 아시아 프리미어 10종, 코리아 프리미어 21종 등 36종의 신차를 공개한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7개가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13종을 공개한다. 완성차, 전기차 전문 브랜드, 자율주행차 솔루션, 이륜차, 캠핑카 등 2019서울모터쇼에 출품되는 전체차량은 215종 약 270여대에 달한다. ◇오토 메이커스 월드(Auto Makers World)‘오토 메이커스 월드‘는 21개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된다. 국내 브랜드(6개)로는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003620), 제네시스가 참가한다. 해외 브랜드(15개)로는 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BMW, DS,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포르쉐, 푸조, 혼다, 테슬라가 참가한다. 단, 테슬라는 전시장을 모빌리티 월드에 마련한다. 신차 36종을 포함해 154종의 차량이 전시되며, 차량 외에도 모터쇼 주제인 ‘지속가능한 에너지’,‘커넥티드’,‘모빌리티’를 살펴볼 수 있는 부품 및 신기술 전시도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각 부스별로 이벤트, 차량 시승행사 등이 마련되어 볼거리와 더불어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서스테이너블 월드(Sustainable World)‘서스테이너블 월드’는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금년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따라 우리나라가 지닌 수소산업에 대한 뛰어난 기술경쟁력과 정부의 의지를 일반 대중, 나아가 경쟁 국가들에 보여주겠다는 뜻이 담긴 테마관이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의 넥쏘와 수소 관련 기술 전시, 한국전력·한국동서발전 등의 에너지 기업, 현대 수소버스,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등 총 18개사가 참가해‘지속가능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선보인다. 특히 동서발전은 바닷물을 에너지 저장소재로 사용하는 해수전지를 선보이며, 한국전력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부스를 운영한다. 이외에 서스테이너블 월드에 연계해 전기차 18대를 관람객들이 시운전할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도 마련된다.◇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커넥티드 월드’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 차량공유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변모하는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까지 5개 기업이 참가한다. SK텔레콤(017670)이 처음으로 참가하며,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으로 언맨드솔루션, 피엘케이테크놀러지 등도 함께한다. SK텔레콤은 5G HD맵(고화질 지도)과 양자보안기술(정보를 빛의 단위 물질인‘광자’에 실어 통신해 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기술) 등을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하며 모터쇼에 참가하는 주요 자동차기업들과의 협력을 모색한다. 언맨드솔루션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차 시승행사에 참여하며, 부스에서는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셔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모빌리티 월드(Mobility World)‘모빌리티 월드’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이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파워프라자, 캠시스(050110), 쎄미시스코(136510) 등 7개 전기차 브랜드와 더불어 IT메이커스협동조합 소속 드론업체 5개 등 총 24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 13종을 포함해 30여대의 소형전기차가 전시돼, 전기차 구매에 큰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이곳에는 초등학교와 관련 업체가 공동 참여해 SW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로봇제작 및 교과과정 연동 코딩교육 체험 행사와 함께 드론 업체들이 주도해 진행되는 드론 조정 및 제작, 드론코딩 등 어린이 및 학생들을 위한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한다.◇오토 파츠 월드(Auto Parts World)‘오토 파츠 월드’는 내연기관 및 친환경, 자율주행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및 제품 전시공간이다. 현대모비스(012330), 유라코퍼레이션, 자트코, 진합 등 국내외 부품 및 용품, 개조차 등 82개사가 참가한다. 이중 현대모비스는 전시관을 ’미래 모빌리티를 조명하다‘란 주제로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친환경 등 미래차 핵심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며, 자트코는 전동화 시스템의 일환으로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의 컨셉트 모델을 서울모터쇼에는 처음으로 선보인다.◇인터내셔널 파빌리온(International Pavilion)‘인터내셔널 파빌리온’은 B2B 역할을 수행하는 테마관으로 외국 부품사 및 기관들이 참여해 구성된다. 영국, 독일, 체코, 멕시코의 부품사 및 기관 40개가 참가하며, 해당 국가의 자동차산업 홍보 및 바이어와의 구매상담의 장이 마련된다.◇푸드-테인먼트 월드(Food-tainment World)‘푸드-테인먼트 월드’는 과거 서울모터쇼가 넓은 전시면적에 비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던 휴게공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은 점을 감안해 구성된 테마관이다. 킨텍스 제1, 2전시장 곳곳에 마련돼 관람객들이 먹거리, 즐길거리 및 휴게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2019.03.24 I 이소현 기자
청라주민, 청와대서 시위…"청라 정상화 文대통령이 해결해야"
  • 청라주민, 청와대서 시위…"청라 정상화 文대통령이 해결해야"
  •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23일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청라총연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는 23일 “인천시가 외면한 청라 현안을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청라총연 회원 1000여명은 이날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이들은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사업으로 청라국제도시에 테마파크, 레저·스포츠시설, 연구시설, 국제업무단지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은 2013년 무산됐고 로봇랜드는 투자가 안 돼 허허벌판 상태”라고 지적했다.이어 “주민들은 인천시 계획을 믿고 2007년부터 고분양가인 청라 아파트에 입주했다”며 “그러나 개발 사업 실패로 현재까지 집값은 하락하고 생활인프라 구축 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청라총연 회원들은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지연돼 버스환승센터 설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이 모두 미뤄졌다”며 “이 모든 것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제청)의 책임인데 주민 민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23일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청라총연 제공)청라총연은 청라 발전을 위해 국제업무단지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청라소각장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인천시가 지난해 4월 JK미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청라 G시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했지만 박남춘 인천시장 취임 이후 제동이 걸렸다”며 “다음 달 업무협약이 만료되는데 그 전에 인천시의 추진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청라 아파트 분양 당시 랜드마크인 시티타워를 짓겠다며 3000억원의 분담금을 거둬갔지만 인천시, 경제청, LH의 안일한 행정으로 아직까지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인천시는 2001년 청라동에 설치된 광역폐기물소각장(청라소각장)의 내구연한 15년이 지났지만 이 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증설 계획까지 추진하려고 한다”며 “박남춘 시장은 소각장 폐쇄 등 청라주민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청라주민은 문 대통령과 함께한다는 박 시장을 믿었지만 박 시장은 주민을 우롱했다”며 “이제 기댈 곳은 청와대밖에 없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현안을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이 23일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인천특별시대 시민이 시장입니다’라고 써진 대형 플랜카드에 계란을 던지며 인천시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 청라총연 제공)한편 주민들은 집회 현장에서 인천시의 선전구호 ‘인천특별시대 시민이 시장입니다’라고 써진 대형 플랜카드에 계란을 던지며 인천시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2019.03.23 I 이종일 기자
추억의 핫도그부터 HMR까지…세븐일레븐, 올해 트렌드 보니
  • 추억의 핫도그부터 HMR까지…세븐일레븐, 올해 트렌드 보니
  • (사진=코리아세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그동안 부족했던 해외 소싱 제품을 올해 100종류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세븐일레븐의 올해 상품 전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9 상품전시회’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상품 전시회는 23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뒤 다음 달 4일과 5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BEXCO)로 장소를 옮긴다.22일 찾은 행사장에서 만난 글로벌소싱팀 직원은 올해 선보일 해외 소싱 제품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소싱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소싱팀을 신설했으며, 올해 첫 결과물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HMR 등 식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국내 HMR 시장은 2016년 2조원에서 지난해 2조9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38% 신장한 4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인 가구 중심에서 다인 가구로 소비층이 확대됐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자체 HMR 브랜드 ‘소반’은 올해 제품 수를 전년대비 2배가량 확대하며 공격적인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한식 대모라 불리는 심영순과 함께 소반의 반찬류, 탕류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락 경쟁력도 높였다. 5000원대의 신규 도시락 브랜드 론칭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아울러 편의점의 인기 제품인 삼각김밥도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삼각김밥을 포장한 제품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먹는 방식을 개선한 제품을 함께 선보인다.수입맥주는 행사를 다양하게 기획해 진행한다. 기존 ‘수입맥주 4캔=1만원’ 공식을 깨고 6캔에 9900원 등으로 행사의 종류를 넓혔다.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의 PB인 빅바이트 핫도그를 재출시한 것. 빅바이트 핫도그는 고객이 직접 만들어 먹는 핫도그 상품으로 미국 현지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방식을 그대로 채용했다. 반조리 상태의 재료를 점포 직원이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푸드 상품으로 기호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세븐일레븐은 빅바이트 핫도그를 재출시하면서 판매 방식의 변화를 가미했다. 직원이 핫도그를 만들어 주는 것. 다만 케첩, 머스타드 등 소스는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세븐일레븐은 행사장 내에 다양한 콘셉트 부스도 운영한다.세븐일레븐은 ‘경영주 노무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점포 운영 시 노무와 관련된 필요한 정보 제공과 상담을 위한 전문가를 배치해 운영한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경영주 협의회 부스를 통해 경영주들 간 상호 소통과 교류,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온 세븐일레븐은 ‘DT 존’을 설치해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디지털 플랫폼들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인공지능 AI 결제 로봇 ‘브니(VENY)’, AI ‘챗봇 브니’ 서비스를 실제 체험할 수 있다.최경호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편의점이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 된 만큼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포착하고 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상품 전시회는 세븐일레븐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자리로 경영주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상품 트렌드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3 I 송주오 기자
큐포라, 블록체인 기반 뷰티 추천 큐레이션 다음달 출시
  • 큐포라, 블록체인 기반 뷰티 추천 큐레이션 다음달 출시
  • 홍영민 큐포라 대표가 지난 21일 진행한 단독 체험형 밋업에서 맞춤형 추천 서비스 ‘미러박스’ 출시예고를 비롯한 주요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큐포라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블록체인 기반 뷰티·패션 플랫폼 큐포라(Qfora)가 단독 체험형 밋업을 열고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뷰티 서비스인 ‘미러박스’를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행사는 기존 서비스와 신규 제품 소개 및 참가자가 직접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미러박스는 개인 맞춤형 서브스크립션 뷰티 커머스 서비스로, 큐포라의 음성 AI 큐레이터 로봇 ‘미러 미러(Mirror Mirror)’의 퍼스널 컬러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합한 컬러와 브랜드로 큐레이션한 화장품을 간편히 받아볼 수 있다.특히 화장품 구입 시의 고민을 줄여주고, 정기배송 서비스를 통해 화장품 구입 소요시간 및 에너지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개별 제품을 구입할 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제품들을 동시에 받아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홍영민 큐포라 대표는 “큐포라 컨시어지 앱, 컬러 아틀라스, 미러 미러 등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는 물론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해 임직원 모두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번 단독 밋업과 같이 실 사용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22 I 이재운 기자
文대통령 “대우조선해양 고용불안 해소” 당부…권오갑 “확실하게 문제 해결”
  • 文대통령 “대우조선해양 고용불안 해소” 당부…권오갑 “확실하게 문제 해결”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로봇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문 대통령,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로봇의 모니터를 터치하자 관련 산업 영상이 무대 양쪽에 보이며 ‘로봇대구’ 슬로건이 나왔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22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고용불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 권오갑 대표를 만나 “ 현대중공업이 대우해양조선을 인수하면서 세계 1위의 입지를 굳건하게 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대우해양조선 노동자들이 고용불안 문제로 걱정하고 있으니 고용안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권오갑 대표이사는 이에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확실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미 밝힌 바가 있지만 이런 뜻을 거듭 밝힌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직원들의 고용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왔다.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한 여학생의 깜짝한 제안을 받기도 했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스토온주니어예술단 등 50여명의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세상’ 등 합창 및 율동 공연을 한 뒤 물의 날을 기념하는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이후 한 여학생은 문 대통령에 귓속말로 “저희는 대구 시립소년소녀합창단입니다”라며 “저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2019.03.22 I 김성곤 기자
대구찾은 文대통령 "공항 이전문제 잘 살펴나갈것"
  • 대구찾은 文대통령 "공항 이전문제 잘 살펴나갈것"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공항 이전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투어 7번째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대구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 지역 경제인 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대구경제가 특히 어렵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경제가 좋을 때도 지역은 힘들다”며 “그것은 돈과 사람이 모두 수도권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자꾸만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대구 인구 250만 명도 무너졌다”며 중요한 것은 수도권과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잘 해내는 것이다. 대구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앙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SOC 같은 경우 수도권은 이용자가 많아 쉽게 예비타당성면제 통과가 된다. 하지만 지역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며 “매번 예타면제를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는 예타 심사 시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더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구는 깊은 숙의 끝에 로봇산업 중심지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물 산업도 대구의 주요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 기념행사를 대구에서 하는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전기상용차, 자율주행차,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대구시의 비전들이 많다. 이것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 지역 경제인들은 대구에 스타트업파크 조성,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손준우 소네트 대표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조성 및 부품산업 육성산업이 범부처 예타산업에 최대한 반영되어 자율차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건의 드린다”며 “또한 제조기반이 풍부한 대구에 창업집적 공간 조성사업이 스타트업파크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강석기 대성에너지 대표는 “수소컴플렉스 구축사업이 대구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며 “이를 통해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과 기업상생사업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의견을 청취한 뒤 “지역경제인들의 이러한 말씀이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대한민국의 경제는 지역경제를 합친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려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9.03.22 I 원다연 기자
대구에서 이런 일이…文대통령 시장 방문에 상인들 “문재인” 연호
  • 대구에서 이런 일이…文대통령 시장 방문에 상인들 “문재인” 연호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다. 대구는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텃밭으로 불리는 보수의 심장부다. 실제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3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은 45%였다. 대구경북 지역만 놓고 보면 정반대였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국 최저인 30%에 불과했고 부정평가는 2배 수준인 60%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시장방문에 시민과 상인들은 “문재인”을 연호하며 따뜻하게 환영했다. 매우 이례적인 풍경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참석 일정을 마친 뒤 칠성종합시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과 함께 칠성종합시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대구 칠성종합시장이 대형유통점과 경쟁이 가능한 지역대표 상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文대통령, 시장 물건 구입하며 “거스름돈은 안 주셔도 돼요” 농담문 대통령이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과 박재청 칠성종합시장 상인연합회장의 안내로 시장에 들어서자 ‘대통령님 칠성종합시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박재청 상인연합회장은 “대통령님, 잘 오셨습니다”라고 큰 소리를 인사를 건넸다. 기다리던 상인들도 “손 한 번 잡아 주이소” “잘 생기셨습니다”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사이를 이동하면서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도 수시로 응했다. 이윽고 문 대통령이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상인과 시민들은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한 켠에 마련된 장소에서 홍종학 장관의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시장 이곳저곳을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시장 상인들은 곳곳에서 △시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등 손팻말을 들고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시민과 과일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한 청과물 가게에 들러 마와 연근을 3만6000원어치 구입하고 온누리 상품권으로 계산했다. 이 과정에서 “거스름돈은 안 주셔도 돼요”라고 농담을 건네 주변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후 과일 가게로 이동해 딸기, 감, 포도, 오렌지, 토마토 등 총 5㎏ 4만 원어치를 구입하고 온누리상품권을 건넸다. 이를 지켜보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님, 여기 와서 돈 다 쓰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농담을 건네 주변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시장방문을 마친 이후에도 환영 열기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시장 출구 쪽으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계속 악수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었다. 특히 ‘역대 최고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써진 종이를 든 청년과는 사진을 찍으면서 “이건 내용이 좋아서”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12시 30분경 시장 방문을 마칠 때쯤에는 시민과 상인 200여명이 환호성을 지르며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외치기도 했다. ◇칠성시장,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정부, 2020년까지 30곳 상권 육성 예정문 대통령은 아울러 시장을 떠나기 전 출구 쪽에서 봄나물을 파는 상인이 “나물이 좋다”고 말하자 수행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 좀 더 줘 봐요”라고 말한 뒤 냉이, 달래, 쑥 등 나물 2만7000원어치를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으로 이동해 탑승하기까지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이어갔다. 시민들은 “건강하이소, 행복하이소, 잘 가이소”라며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차량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며 떠났다. 한편 칠성시장은 서문시장과 더불어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시장이다.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시장이다. 2018년 수원 역전상권, 강진 중앙로 상점가 상권과 함께 선정됐다. 정부는 지자체·상인회 주도로 상권의 특색을 반영하여 쇼핑, 커뮤니티(지역문화, 힐링), 청년창업(인큐베이팅) 등이 결합된 복합상권 조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관리·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곳의 상권을 육성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의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브리핑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9.03.22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대구 지역경제인과 오찬·'세계 물의날' 기념식 참석
  • 文대통령, 대구 지역경제인과 오찬·'세계 물의날' 기념식 참석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물의 날 행사가 열린 대구 엑스코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국경제투어 7번째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지역경제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를 찾아 칠성조합시장에서 지역 상인들을 만난 뒤 지역경제인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 등 로봇기업인, 이충곤 에스엘 회장, 손준우 소네트 대표,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김용중 이래AMS 회장 등 자동차·기계기업인, 홍창식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 입주기업협의회회장, 이중호 대경첨복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등 의료산업 관계자를 비롯해 이민혁 코레와카레 대표, 이현지 초밥집 대표 등 청년 창업인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지역 경제인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전국경제투어 일정에서도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지역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사항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왔다. 문 대통령은 오찬간담회에 이어 이날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물 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 조직 개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박천규 환경부 차관, 김종석 기상청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물 관리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하는 한편, ‘“물 문제 해결 원년’인 올해 환경부 등 관련 정부부처가 통합물관리를 위한 정책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2019.03.22 I 원다연 기자
제4회 서해수호의 날…대통령 불참·국방장관 발언 논란에 '얼룩'
  • 제4회 서해수호의 날…대통령 불참·국방장관 발언 논란에 '얼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제2연평해전에서 적에 맞서다 목숨을 바친 우리 군 장병들을 추모하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이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서해수호의 날은 계속되는 북한 도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민들의 안보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지난 2016년 정부가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로 정했다.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서해수호 55용사 다시부르기 중 에필로그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실제 우리 군에게 2010년 3월 26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우리 영해인 백령도 서남방 2.5km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해군 승조원 104명중 46명이 전사했다. 같은 해 11월 23일 북한은 연평도 부대 지휘소와 K-9 자주포 진지 등 군사시설은 물론 민간지역에 대해 무차별적 포격을 가했다. 북한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향해 공격한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해병대 소속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에는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경비정에 기습 포격을 가했다. 25분간의 교전에서 우리 해군의 윤영하 소령과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다. 19명의 해군 장병들도 부상을 입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조국이 남북으로 나뉜 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해는 조국 분단의 현실을 가장 아프게 겪었다”며 “북측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우리 장병들의 많은 희생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긴장의 바다에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다”며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서해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의 바다와 땅과 하늘에서 총성이 멎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는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22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성우 천안함 유족협의회장(왼쪽 부터), 연평도 포격전 고 서정우 하사의 모친 김오복 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현충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작년에 이어 올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게 논란이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엔 해외 순방을, 올해는 대구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 쪽은 서해로 향했습니다”며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지만,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 어떤 순간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며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지난 20일 대정부질문에서의 답변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정 장관은 당시 서해수호의 날 관련 질의에 북한 도발에 의한 희생을 언급하지 않고 “서해 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답해 구설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표현) 의미는 북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과 같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두 번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방부장관으로서 가장 첫 번째 책무인 국가안보의 책무를 저버린 행위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했다.
2019.03.22 I 김관용 기자
文대통령, 대구 칠성시장 방문…시장상인 애로사항 청취
  • 文대통령, 대구 칠성시장 방문…시장상인 애로사항 청취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대구 북구에 위치한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참석 일정을 마친 뒤 칠성종합시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장 상인들과 함께 칠성종합시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대구 칠성종합시장이 대형유통점과 경쟁이 가능한 지역대표 상권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칠성시장은 서문시장과 더불어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시장이다.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인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시장이다. 2018년 수원 역전상권, 강진 중앙로 상점가 상권과 함께 선정됐다. 한편 정부는 지자체·상인회 주도로 상권의 특색을 반영하여 쇼핑, 커뮤니티(지역문화, 힐링), 청년창업(인큐베이팅) 등이 결합된 복합상권 조성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관리·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곳의 상권을 육성할 예정이다.
2019.03.22 I 김성곤 기자
文 "대구, 로봇산업 통해 제조업 중심지로 부활할것"
  • [전문]文 "대구, 로봇산업 통해 제조업 중심지로 부활할것"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구는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투어 7번째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는 슬로건으로 열린 ‘로봇산업 육성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향후 대구의 로봇산업 육성 방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보고회 연설문 전문이다. 대구시민 여러분, 지역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구는 뜨겁습니다.인정이 많고 의리가 넘칩니다.옛것을 잘 지키면서도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입니다.사람을 향한 의리는 고향을 사랑하는 자부심으로,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애국심으로, 나아가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조화로운 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항일운동의 효시가 되었고시민의 자발적인 힘을 보여주었습니다.‘2.28 민주운동’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되었습니다.농업국가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혁신한 도시도 대구입니다.섬유산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었습니다.오늘 대구가 로봇산업을 대구의 미래산업으로 채택한 것도바로 이러한 자산과 저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요구합니다.바로 대구의 모습입니다.근대화를 이끌어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입니다.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입니다.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진흥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이곳 대구에 있습니다.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고, 국내 1위의 로봇기업, 세계 3위의 글로벌 로봇기업을 포함해수도권을 벗어나 로봇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대구는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역량이 충분합니다.그 역량을 모아오늘 대구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마련한대구시민들과 권영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대구경제가 활짝 피어날 것이라 확신합니다.국민 여러분,대구시민 여러분,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입니다.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대표적인 신산업입니다.세계 로봇 시장은 2017년 기준 335억 불로, 연평균 25% 성장하여 2023년에는 1,300억 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미 많은 국가들이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독일 아디다스는 100% 로봇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여 23년 만에 다시 자국에서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로봇으로 로봇을 만드는 회사’ 일본 화낙은 연 매출액 8조 원의 성공신화를 쓰고 있습니다.우리 역시 세계 최초로 로봇 관련 법률을 마련하고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로봇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활용 대수가 710대로 로봇밀도 세계 1위, 다시 말해 제조업에서는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입니다.제조로봇의 산업 규모도 2017년 약 3조 원으로세계 5위권입니다. 최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되어로봇의 기능과 활용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이 분야에서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로봇산업 역시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세계시장 선점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로봇산업은 미개척의 영역입니다.그런 만큼 처음부터 그 방향을 잘 설계해야 하며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효용성을 높여야 합니다.첫째, 로봇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역할이 커져야 합니다.과거의 로봇은 노동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이 개발·보급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하기 위험한 일을 로봇이 도와주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더불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습니다.정부는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 혁신과 함께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이미 우리의 산업현장에서 제조로봇은 공정의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생산성 향상은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연결돼, R&D 전문인력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실제 이곳 대구에서 로봇을 도입한 뒤 기업 매출이 늘고 일자리가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약 80여 대의 로봇을 도입해 프레스, 용접공정을 자동화했지만오히려 생산기술과 개발, 연구 인력을 신규 채용한 기업도 있습니다.대구테크노파크,제조혁신과 부품경쟁력 강화사업에 참여한 8개 기업은 연간 3.6%였던 매출 증가율을 31%로 높였습니다.정부는 고위험?고강도?유해 작업환경에 로봇이 널리 활용되도록 할 것입니다.낮은 가격의 협동 로봇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세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자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며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둘째, 로봇이 인간의 삶을 돕도록 하겠습니다.물류?의료?가사 로봇 같은 서비스 로봇은사람과 교감하며, 우리의 삶이 편리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대구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만든 휴모노이드 로봇 ‘에버 5(Five)’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로봇디바’의 역할을 했습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는 암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수술에 로봇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부인암 수술은‘2017년 대구지역 의료기술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서비스 로봇이 상용화되어의료와 재활, 돌봄과 재난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대구시민 여러분,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았습니다.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입니다.정부부터 로봇 보급과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제조로봇 분야는 업종별?공정별로 표준 모델을 개발하여근로환경 개선과 인력 부족 해소가 시급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보급하겠습니다.로봇 활용 교육을 지원하고,향후 제조사가 주도적으로 판매?보급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로봇과 스마트공장을 접목하여 전통 제조업을 되살리는 동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서비스 로봇 분야는 시장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4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맞춤형 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보급하여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나가겠습니다. 지자체 복지시설 등을 통해 정부가 선도적으로 서비스로봇을 보급하고, 병원·유통기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겠습니다. 신기술·신제품의 출시를 앞당기고 돕기 위해규제샌드박스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세계가 대구의 로봇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 그룹”이 달서구에 소재한 로봇 모션 제어기 생산 기업에 투자했습니다.오늘 발표한 로봇산업 육성전략을 착실히 추진해 나간다면대구의 로봇클러스터는 견고하게 자리잡을 것입니다.“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의 비전은 머지않아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대구시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시티 산업은로봇 산업과 접목될 때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전통 제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미래 산업으로 탈바꿈 할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 신발공장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온 것처럼 대구도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입니다.대구의 꿈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꿈꾸는 로봇산업의 미래가 바로 이곳 대구에서 제일 먼저 펼쳐지도록 대구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대구가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심장으로 힘차게 뛸 때, 대구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로봇산업도 한 차원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정부도 언제나 대구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3.22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로봇 발전할수록 사람 역할 커져야"
  • 文대통령 "로봇 발전할수록 사람 역할 커져야"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로봇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투어 7번째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는 슬로건으로 열린 ‘로봇산업 육성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은 향후 로봇산업 육성 방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로봇산업은 대구의 기회이고 대한민국의 기회”라며 “대구는 로봇산업 중심지로 발전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에는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진흥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있고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로봇산업은 미개척의 영역”이라며 “그런 만큼 처음부터 그 방향을 잘 설계해야 하며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로봇산업 육성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로봇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로봇은 노동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이 개발·보급되고 있다”며 “사람이 하기 위험한 일을 로봇이 도와주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더불어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기존 제조업과 서비스업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 혁신과 함께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해 환경작업에 로봇 활용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낮은 가격의 협동 로봇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세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노동자가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로봇이 인간의 삶을 돕는 방향으로의 육성 방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물류·의료·가사 로봇 같은 서비스 로봇은 사람과 교감하며, 우리의 삶이 편리해지도록 돕고 있다”며 “서비스 로봇이 상용화되어 의료와 재활, 돌봄과 재난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구시가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시티 산업은 로봇 산업과 접목될 때 시너지가 더 커질 수 있다. 전통 제조업도 로봇을 활용하면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며 “아디다스 신발공장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온 것처럼 대구도 로봇산업을 통해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22 I 원다연 기자
2023년까지 전통 제조·섬유기업에 로봇 7560대 보급한다
  • 2023년까지 전통 제조·섬유기업에 로봇 7560대 보급한다
  • 지난 2월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MWC 2019 GSMA 공동관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 로봇카페 ‘비트2E’를 둘러보며 커피를 즐기고 있다. KT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2023년까지 전통 제조기업에 로봇 7560대를 보급한다. 자동 배변처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도 1만대 공급한다. 이를 통해 스타 기업을 최대 20개 육성하고 시장 규모도 연 15조원으로 현재의 3배 남짓 늘려 세계 4위(현 5위) 로봇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대구 현대로보틱스에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로봇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우리나라 로봇 보급 대수는 지난해까지 총 32만대이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 1만명 당 로봇활용 대수는 710대로 세계 1위다. 전 세계 평균은 85대다. 그러나 대부분 로봇은 전자전기나 자동차 분야에 집중돼 있고 화학이나 고무·플라스틱, 각종 장비 등 이른바 뿌리 산업이나 섬유, 식·음료 분야의 도입은 미미한 수준이다.정부는 이에 2023년까지 총 1030개 업체에 제조 로봇 7560대를 선도 보급기로 했다. 당장 올해 스마트 산업단지 육성 지역으로 선정된 창원·시화반월 산단 내 기업과 서울 동대문 의류기업, 식품기업 40곳에 우선 보급한다. 이를 통해 민간 부문의 로봇 보급 확산을 유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정부가 현 32만대에서 5년 동안 7500대를 선제 보급하는 과정에서 민간에서의 보급도 37만여대 더 늘어나 2023년엔 7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한 로봇 임대·리스 활성화도 모색한다. 실제 신한은행과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이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공또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협력해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나 의료, 물류 등 서비스 로봇도 5년 내 최대 810곳에 1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변지원 로봇이나 손 마비환자 식사 지원, 중증 환자 이송 지원 등 돌봄 로봇 5000대, 공장이나 마트 등 물류 로봇 4000대 등이다. 손 재활 로봇이나 노인 말 걸기, AI 스피커 등 활용 가능성도 모색한다.정부는 지난해도 제조용 로봇 85대, 서비스용 로봇 409대 등 총 474대를 지원하는 등 꾸준히 로봇 보급을 지원해 왔으나 이 규모를 대폭 늘린다는 것이다.정부는 이 같은 지원 정책을 통해 1000억원 이상 로봇전문기업 수를 지난해 6개에서 2023년 2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같은 기간 시장 규모도 5조7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3배 남짓 늘린다.현재 우리나라에는 로봇 기업이 718개 있는데 이중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해 둔 현대중공업과 로보스타만 매출액 2000억원을 넘고 전체의 87.9%인 631개사는 매출액 50억원 미만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올 4월 로봇산업진흥원 내 규제해소 센터를 열고 내년부터 로봇사업화 전담 은행을 지원해 시중 금리보다 1.5%p 낮은 대출 지원에도 나선다.정부는 특히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내년부터 약 7년 동안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지원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로봇 산업은 규모 면에선 세계 5위이지만 부품 국산화율이 41%에 그치고 특히 핵심 부품은 독일·일본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지능형 제어기와 자율주행 센서, 스마트 그리퍼를 3대 핵심부품으로 꼽고 R&D 지원을 집중한다. 로봇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물체를 )잡는 기술, 영상정보처리, 인간-로봇 교감 등 4대 SW도 마찬가지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인공지능(AI)과 5G 통신 같은 신기술의 접목으로 로봇은 더 지능화하고 일상생활 곳곳에서 더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을 통해 로봇산업 4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뿌리 산업 경쟁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3월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서울’에서 한 부스 관계자가 서빙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9.03.22 I 김형욱 기자
文대통령, 취임 이후 2번째 대구방문…로봇산업 육성전략 청취
  • 文대통령, 취임 이후 2번째 대구방문…로봇산업 육성전략 청취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로봇산업육성 전략보고회’가 열린 대구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대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2월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데 이어 약 1년여 만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대구방문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 경남, 울산, 대전, 부산에 이어 7번재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미래, 대구가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대구시로부터 로봇산업 선도도시 방안을 각각 보고받았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로봇을 통해 전통 제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제조로봇 7,650여대를 선도 보급하고, 돌봄, 물류, 웨어러블, 의료 등 4대 서비스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특히 로봇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로봇 스타기업 20개 육성, 로봇시장 규모 15조원으로 확대 등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로봇산업의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로봇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먼저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융합콘텐츠 산업 육성, 특화로봇 육성거점 구축 및 성서산업단지 스마트산단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보고회 이후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벽화로봇 등이 설치된 전시회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장관, 유영민 과기부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은희 대구 교육감, 김태일, 대구미래비전 자문위원장, 김상동 경북대 총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영남대 로봇기계공학과 학생,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생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홍의락 (북구을),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비례), 김규환 (자유한국당 비례) 의원이,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조한기 1부속, 박상훈 의전, 김우영 자치발전, 강성천 산업정책 비서관,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2019.03.22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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