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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준 내 잘못"…300만 유튜버에 혹평 당한 백반집 사장의 눈물
  • "밥 준 내 잘못"…300만 유튜버에 혹평 당한 백반집 사장의 눈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구독자 3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최근 공개한 영상으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로부터 혹평을 들은 식당 사장의 심경이 전해졌다.‘피식대학’에서 공개한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 영상 속 장면(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캡쳐).백반집 사장 A씨는 1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씨는 “점심 영업시간이 끝나서 손님을 안 받으려고 했는데 ‘유명 유튜버’라고 하길래 식사를 내줬다”고 말했다.그러나 A씨는 이후 며느리를 통해서 해당 논란을 접하며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그는 “장사가 끝났는데도 밥을 준 내가 잘못”이라며 “너무 힘들어서 가게 문을 닫고 바람 좀 쐬고 올까 고민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A씨는 논란 이후 피식대학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래도 사람들이 영양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경북 영양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영양에 도착한 후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 하겠다” 등 지역을 비하·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내뱉었다.이에 그치지 않고 이들은 영양 특산물인 재래식 블루베리 젤리를 맛본 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발언을 했다.또 식사하기 위해 들어간 A씨의 백반집에서 동태탕, 계란말이, 곰취, 취나물, 두릅무침 등으로 구성된 식사가 나오자 “메뉴가 너무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여기는 내가 봤을 때 메뉴는 의미가 없고 그냥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몇 숟가락 먹자마자 바로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다”라고 말하며 비판했다.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피식대학 측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해당 채널 구독자 중 일부는 구독을 취소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논란 직전 318만 명이었던 피식대학 구독자 수는 18일 기준 312만 명이 됐다.한편 해당 논란에 지난 17일 영양군수까지 나섰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17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돼 있었다. 하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영양은 부족하지만 별 보기 힘든 요즘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며 자작나무 숲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며 “당신을 기다린다는 자작나무 꽃말처럼 여러분이 오시기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8 I 채나연 기자
에스파, 연일 폭발적인 커리어하이
  • 에스파, 연일 폭발적인 커리어하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에스파(aespa)가 신곡 ‘Supernova’(슈퍼노바)로 연일 폭발적인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고 있다.지난 13일 공개된 에스파 정규 1집 ‘Armageddon’(아마겟돈)의 더블 타이틀 곡 ‘Supernova’는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1일 차에 약 194만, 2일 차에 279만 스트리밍을 훌쩍 넘기며 자체 최고 1일 차 및 일간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073만의 누적 스트리밍 수를 돌파하며 남다른 흥행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또한 ‘Supernova’는 벅스 4일 연속 1위, 멜론 HOT100 1위 및 TOP100 2위(피크 순위 기준), 일간 6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텐센트뮤직 K-POP 차트 1위, QQ뮤직 급상승 차트,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전체 뮤직비디오 차트, 한국 뮤직비디오 차트 1위, 쿠고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로컬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국내외 차트 정상에 올랐다.이번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다중 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시즌2 스토리와 더불어, AI와 같은 동시대적 기술을 녹인 콘셉추얼한 영상미로 에스파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담아내며 공개 직후 유튜브 글로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3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신곡 ‘Supernova’는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어 내 안의 대폭발이 시작되었음을 힙한 무드로 표현, 에스파 특유의 ‘쇠맛’ 음악 색깔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에스파는 오늘(18일)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19일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Supernova’ 무대를 선보인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피식대학' 지역비하에 사과도 無…영양군수 "많이 아쉽지만"
  • '피식대학' 지역비하에 사과도 無…영양군수 "많이 아쉽지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비역비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도창 영양군수가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사진=뉴스캐비닛오 군수는 17일 매일신문 유튜브 ‘뉴스캐비닛’을 통해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됐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이어 “영양의 진짜 모습은 별볼일 없는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자작나무 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전국에서 100세 인구가 가장 많은 최장수 군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영양에 오시면 제대로 숨 한번 쉴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당신을 기다린다는 자작나무 꽃말처럼 여러분들이 오시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1일 피식대학은 경상북도 영양을 방문한 콘텐츠인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피식대학 멤버들은 영양에 도착한 후 “두메산골. 깡시골”, “인구가 1만5000명인데 여기 오면서 20명 만났다”, 여기 중국 아니냐“, ”핸드폰에 중독된 것 같으면 한전에 취직해 영양에 보내달라해라“ 등 비하 발언을 했다.또한 빵집에서 햄버거 빵을 먹으며 ”젊은이들은 해멉거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신 먹는다“,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등 혹평을 했다. 또 다른 식당을 방문하면서도 ”메뉴가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것“이라고 웃었다. 지역 마트에서 구입한 젤리를 먹으면서는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의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발언했다.이 과정에서 이들이 방문한 상점의 이름이 전부 공개되며 2차 피해까지 우려된 상황이다.해당 영상을 보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 그럼에도 피식대학 측은 이에 대한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또한 해당 영상도 삭제 없이 게재 중이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나혼자산다' 시청자 픽 통했다…구성환, 스튜디오 발칵 뒤집힌 일상
  • '나혼자산다' 시청자 픽 통했다…구성환, 스튜디오 발칵 뒤집힌 일상
  •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시청자 픽(PICK)도 제대로 통했다. 시청자의 출연 요청이 쏟아졌던 배우 구성환이 낭만과 행복 지수 100% ‘구씨의 하루’로 대리 만족을 선사함과 동시에 1분 1초 쉴 틈 없이 터지는 ‘웃음 치트키’로 금요일 밤을 초토화시키며 활약을 펼쳤다.또한 1991년생 ‘양띠즈’로 첫 만남부터 특별했던 샤이니 키와 대니 구는 첫 여행에서 더 친밀해진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서로를 배려해 주고, 맞춰 주는’ 양띠즈’의 우정이 금요일 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구성환이 일상에서 낭만과 행복을 찾는 모습과 키와 대니 구가 함께 춘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3%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최고의 1분은 ‘자칭 피지컬 100’ 구성환이 ‘옥스장(옥상+헬스장)’에서 자신만의 크로스핏 운동 루틴을 자랑(?)한 장면(23:47)이었다. 체육인 모드를 켜고 호기롭게 운동을 시작한 그는 4세트만에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는 뜻밖의 웃음 참기가 펼쳐져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10.1%까지 올랐다.‘이주승의 아는 형’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할 때마다 큰 웃음을 줬던 구성환이 시청자들의 출연 요청 쇄도로 드디어 본인 등판에 나섰다. 자취 10년 차인 구성환은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집안일을 하는 등 깔끔하고 낭만 넘치는 반전 일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9세 반려견 ‘꽃분이’를 애지중지 챙기는 구성환의 모습은 보는 내내 미소를 유발했다.하루 세 끼를 모두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구성환은 플레이팅의 ‘미장센(?)’을 챙기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으로 ‘팜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침엔 미나리 골뱅이 전과 들기름 김 가루 골뱅이 비빔 칼국수를, 점심엔 수제버거를, 저녁엔 삼겹살과 킹타이거 새우구이, 라면 등 다채로운 메뉴를 즐겼다. 이주승이 선물한 옥상 평상에서 ‘먹방’을 즐기며 연신 “좋다, 행복하다”라고 감탄하는 구성환의 모습에 스튜디오 멤버들까지 “내가 다 행복하다”라며 입을 모았다.체육인이 되어 땀을 흘리고, 꽃분이와 한강공원에서 피크닉과 산책을 즐기고, 옥상 해먹에서 낮잠을 청하는 등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은 구성환의 꽉 찬 하루 속에는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웃음도 꽉 차 있었다.로션과 선크림으로 ‘패왕별희 피부 관리법’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강공원 아지트에서 직접 만든 햄버거를 먹으며 비둘기와 신경전을 벌이고, 라면을 먹으며 양은 냄비를 반사판으로 만드는 등 그의 몸짓 하나 하나가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는 멤버들을 향한 반존대 스킬을 펼치며 설레는(?) 티키타카까지 보여줬다.구성환은 “저는 제가 제일 이상적이에요~ 이만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싶어요”라며 일상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제대로 즐기는 구성환의 삶의 태도는 시청자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고, 그의 재출연을 염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샤이니 키와 대니 구가 함께한 ‘양띠즈’의 첫 우정 여행도 공개됐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화력이 뛰어난 대니 구로 인해 최단기간 절친이 됐다는 키는 대니 구를 위해 계획한 기차 여행으로 안내했다. 두 사람은 기차 안에서 ‘파워J’ 키가 준비해 온 샌드위치를 먹고,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했다. 키는 잠시도 쉬지 않는 대니 구의 업텐션에 “3분만 눈 감고 있을까?”라며 체력이 방전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양띠즈’ 키와 대니 구는 양떼 목장에서 양의 실물을 난생처음 영접했다. 먹이를 주다 밀려드는 양떼에 당황한 두 사람이 뒷걸음질 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은 춘천 재래시장을 찾아 폭풍 쇼핑을 즐겼다. 키는 그동안 느껴본 적 없는 시장 어머니들의 극진한 환영을 받아 이장우, 김대호에 이은 ‘3대 마켓프린스’에 등극했다. 키와 대니 구는 재래시장의 따스한 정을 느꼈다.두 사람은 닭갈비와 막국수 맛집에서 “양띠 짠”을 외치며 점심을 즐겼다. 빠른 속도로 먹는 대니 구와 천천히 음미하는 키의 극과 극 식사가 눈길을 끌었다. 20대 초반 통통하던 대니 구의 사진도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키는 “(대니 구와의 여행에) 걱정이 많았는데, (대니 구가) 저를 잘 따라와 줘서 고맙기도 했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니 구는 “힐링 양 같은 하루였다. 무엇보다 형제 같은 친구가 생겨서 제일 좋다”라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다음 주에는 자취 새싹 배우 주현영의 로망 가득한 일상과 ‘무토그래퍼’ 전현무가 유기견, 구조견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2024.05.18 I 김가영 기자
'R&D 전쟁' 최전선 마곡…코오롱, 입맛 물론 눈·코까지 '힐링'
  • 'R&D 전쟁' 최전선 마곡…코오롱, 입맛 물론 눈·코까지 '힐링'[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 메뉴로 제공된 A코스 ‘일식카레라이스×바베큐치즈소세지’(왼쪽)와 B코스 ‘보리밥×황태채해장국×훈제오리불고기’.(사진=코오롱)[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출근과 동시에 전날 미뤄둔 업무와 보고, 줄줄이 잡혀 있는 회의까지 마치고 나면 점심 식사하러 나서는 길조차 버거운 게 우리나라 직장인이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첨예한 첨단 기술 경쟁을 펼치는 연구개발(R&D) 직원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은 오죽하겠는가.‘한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코오롱그룹이 지난 2018년 이곳에 융복합 R&D 거점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를 세우며 무엇보다 구내식당에 유독 공을 들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잘 차려진 식단에 입만 즐거워도 충분할 텐데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은 직원들의 눈과 코마저 신경 쓴 식당 이상의 ‘힐링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 13일 직접 찾은 원앤온리 타워는 독특한 내·외관에 먼저 눈길이 갔다. 마치 직조 무늬 니트를 입은 것 같은 전면부 구조물, 건물 2층부터 6층까지 뻥 뚫린 중정으로 깔린 ‘그랜드스테어’ 등 이색적 시도로 지난 2020년 세계적 권위의 ‘국제건축대상’ 기업 업무빌딩 부문 건축상을 수상했다. 각 구조물엔 이른바 ‘슈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 등 코오롱의 대표적 R&D 성과인 첨단 소재가 담겨 있다고 했다.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 창 밖으로 서울식물원 신록이 펼쳐져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글로텍·생명과학 등 상주 직원들의 자랑거리는 따로 있는데 그게 바로 구내식당이다. 통상 대부분 기업 구내식당이 저층부에 자리한 것과 달리 원앤온리 타워는 고층부인 7~8층에 자리한 것부터 달랐다. 임직원들이 사옥 내 전망이 제일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배려한 공간배치다. 실제로 구내식당에 들어서자 창 밖으로 신록의 서울식물원이 드넓게 펼쳐져 있으니 그야말로 ‘뷰 맛집’이라 할 만했다.점심식사 시간 구내식당 안팎으로 한창 피어오를 법한 음식 냄새가 밖에선 거의 나지 않았다. 원앤온리 타워는 직원들이 보다 쾌적하게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7~8층 모두 음압기술을 적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주요 병원에 적용돼 국민들에게도 익숙한 이 기술은 공기압을 조절해 내부 공기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올려다보니 천장 전체가 타공판으로 채워져 있었다.이날 점심식사로는 A코스의 ‘일식카레라이스·바베큐치즈소세지·왕새우튀김’과 B코스 ‘보리밥·황태채해장국·훈제오리불고기’ 등 2개 메뉴가 제공됐다. 아침과 저녁에도 각각 1개 메뉴를 제공한다. 식단 개발 및 구성은 호텔·레저 사업으로 잔뼈 굵은 코오롱LSI 소속 황성근 총괄 셰프가 직접 담당한다. 황 셰프는 바나나 크램블레, 트러플치즈김지천 등 셰프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평소 직원들이 먹고 싶은 메뉴를 취합해 선보이기도 한다. 다음 달 중 ‘랍스터’를 선보일 예정이란다. 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주요 샐러드 메뉴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닭가슴살·리코타·분짜·훈제오리·카프리제·훈제오리샐러드.(사진=코오롱)건강을 챙기는 젊은 직장인들의 샐러드 사랑은 이곳 원앤온리 타워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황셰프가 개발한 수제샐러드 조리법만 무려 130여개에 달한다. 원앤온리 타워 상주 직원의 수는 1000여명인데 점심식사 시간 많게는 130여개, 오후에도 50여개의 수제샐러드가 팔린다니 매일 5명 중 1명이 그의 샐러드를 맛보는 셈이다.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의 또 다른 장점은 8층 한켠에 마련된 카페테리아다. 이날도 점심식사 시간이 끝난 오후 2시께 나른함을 깨우려는 이들, 동료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려는 이들이 속속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카페테리아에선 커피 등 음료는 물론 떡볶이와 라면, 피자, 어묵, 햄버거 등 다양한 간식을 2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었다.카페테리아 뒷편에는 스낵, 음료, 컵라면을 판매하는 벤딩머신까지 마련돼 있어 구내식당 및 카페테리아가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도 이 공간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평범한 듯하면서도 세심하게 챙길 건 모조리 챙긴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이니 치열한 R&D 전선에서 지친 직원들에겐 특별한 힐링의 공간인 셈이다. 아쉽지만 업무상 미팅 등으로 회사를 방문한 고객을 제외하고는 일반 외부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서울 마곡산업단지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 구내식당 한 켠에 마련된 카페테리아. 커피를 비롯한 음료는 물론 떡볶이와 피자, 핫도그, 라면 등 다양한 간식을 상시 즐길 수 있도록 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중국 아냐?” “할매 맛 젤리”…피식대학, 팬들도 등 돌린 ‘지역비하’ 논란
  • “중국 아냐?” “할매 맛 젤리”…피식대학, 팬들도 등 돌린 ‘지역비하’ 논란
  • 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구독자 31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경상북도 영양군을 방문해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피식대학’ 멤버들인 개그맨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의 영양탐방기가 담겼다.먼저 이날 멤버들은 영양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경상도 다 가 봤는데 영양은 처음 알았다”, “여기가 두메산골로 지정됐다. 완전 깡시골”, “인도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다”며 첫인상부터 낙제점을 줬다.그리고는 영양의 인구가 1만5000명임을 소개하던 중 “여기 오면서 20명 만났다. 1만5000명이 정말 맞느냐”고 하기도 했다. 또 다소 어렵게 쓰여진 단어 표지판을 보고는 “여기 중국 아니냐”고 지적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가장 논란이 된 건 음식 비하 논란이었다. 멤버들은 지인의 소개로 들어간 한 빵집에서 멤버들은 햄버거 빵을 주문해 먹었다. 빵을 한 입 베어 문 이들은 “젊은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신 먹는 것”,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부대찌개 같은 느낌” 등 가게 안에서 혹평을 했다.이후 한식당을 방문한 이들은 “메뉴가 특색이 없다”고 한 뒤 곰취나물, 두릅 반찬 등을 보여주며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겠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마트에서는 블루베리 젤리를 먹은 뒤 “진짜 할매 맛”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특히 가게 이름이 전부 영상에 공개돼고 식당 내부에서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이 외에도 선을 넘는 듯한 발언은 계속됐다. 멤버들은 “휴대전화에 너무 많이 중독이 된 거 같으면 한전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달라 해라”, “농촌은 왜 시간이 다르게 가냐. 여기 온 지 3시간 밖에 안 됐다”,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강이 위에서 볼 때는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이다”, “코미디언이지만 여기서 한계를 느꼈다” 등의 발언을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사진=유튜브 채널 ‘피식대학’해당 게시물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210만 회를 넘었으며, 댓글은 3만개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가게 안에서 대놓고 앞담 놓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 “자기들도 고향 까 내리면 발끈하면서”, “이러려면 영양에 왜 간 거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논란이 더욱 커지자 영양군 측도 입장을 밝혔다. 영양군 홍보 담당 주무관들은 지난 14일 영양군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우리가 진짜 영양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하나 하자”, “우리가 이번에 다른 면도 있는 걸 보여주면 된다”고 밝혔다.경북도 관계자는 한 매체에 “(유튜브의) 파급력이 커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직접 대응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피식대학’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24.05.17 I 권혜미 기자
허영지 "언니 허송연·전현무 스캔들 너무 억울…나는 모자이크 처리돼"
  • 허영지 "언니 허송연·전현무 스캔들 너무 억울…나는 모자이크 처리돼"
  • ‘전현무계획’[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언니인 허송연 아나운서와 전현무의 스캔들에 억울함을 호소한다.17일 방송되는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미식의 본고장’ 전라도 광주-나주-무안에서 로컬 맛집 검증에 나선 전현무 곽튜브 손태진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또 가수 손태진의 뒤를 이어, 허영지 허송연 자매가 먹게스트로 바톤터치를 한 담양-고창-전주 먹트립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손태진은 전현무와 곽튜브에게 지역 맛집을 총망라한 파일을 전격 공개하며, 담양의 국수거리를 강력 추천했던 바. ‘손태진계획’에 따라, 두 사람은 담양에서 익숙한 맛이 주는 충만한 행복을 느끼며 먹방 4차전을 치른다. 뒤이어 전현무는 “꼭 먹고 싶은 제철음식이 있다”면서 “국수 러버들의 유명한 성지인 담양에 왔으니, 이제 봄철 조개의 여왕 백합을 먹으러 고창으로 가보자. 이게 바로 선을 넘는 무계획 클래스”라고 외쳐 곽튜브를 얼어붙게 만든다.‘맛잘알’ 모드를 켠 전현무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중대 발표를 하면, 여성 게스트 두 분을 모신다. 아나운서와 아이돌이다”라고 귀띔해 곽튜브를 설레게 한다. 차츰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한 곽튜브는 “전 원래 고창을 좋아한다”라며 빛보다 빠른 태세 전환을 보여 웃음을 안긴다. 잠시 후 허자매가 등장하자, 곽튜브는 반가움을 드러내며 “두 분이 함께한 너튜브를 봤다”며 이야기꽃을 펼친다.드디어 네 사람은 ‘지금이 제철’인 고창의 명물 백합을 맛보기 위해, 로컬 백합정식 맛집으로 향한다. 생소한 자연산 백합회부터 백합구이, 백합탕, 백합무침, 백합죽까지 제철 음식 한 상이 펼쳐진 가운데, 환상적인 식감에 감탄한다..신나는 백합 풀코스 뽀개기 중, 허영지는 “전현무와 언니 허송연의 스캔들에 너무 억울했다”면서 “언젠가 꼭 한번 말하고 싶었다. 두 사람의 스캔들 사진 속에 나도 있었는데, 모자이크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지인들과 함께한 회식 자리였다”면서 “허영지를 모자이크 처리한 게 더 가슴이 아프다. 허영지를 몰랐던 것”이라고 팩폭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허송연은 “대학생 때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었다”면서 “성악 전공인데, 다른 분야를 생각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때 동생 허영지와 전현무가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친해진 상태였고, 전현무에게 진로 상담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굉장히 진심 어린 조언과 피드백을 해줬다. 전현무의 도움으로 아나운서의 꿈을 이뤄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전현무는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았다. 말도 곧잘 하니깐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고 덧붙였다. 또 전현무는 “평소 아나운서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주는 걸 좋아한다”면서 “내가 아나운서를 꿈꿨을 때, 주위에 조언 구할 곳이 진짜 없었다. 그 막막함을 잘 알고 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전현무계획’은 17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2024.05.17 I 김가영 기자
구혜선, 학교 주차장서 노숙하는 사연은?
  • 구혜선, 학교 주차장서 노숙하는 사연은?
  • ‘진실 혹은 거짓’[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 추리단이 사상 최초로 추리에 실패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연출 권대현)(이하 ‘우아한 인생’)’에서는 시험 기간을 맞은 대학생 구혜선을 시작으로 포장마차 사장 추성훈, 크리에이터 진용진의 흥미로운 일상이 펼쳐졌다. 특히 진실과 설정을 구분하기 어려운 이들의 영상에 추리단 모두 오답을 기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재미를 배가시켰다.이날 방송에는 전현무, 미미 그리고 일일 추리 단원 최다니엘이 함께한 가운데 구혜선의 대학교 생활이 베일을 벗었다. 2020년에 복학한 만학도 구혜선은 학교 주차장에서 차박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방 계약이 종료됐으나 단기 계약할 곳이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생활의 흔적이 느껴지는 차 내부와 물티슈 세수, 잠옷에 겉옷만 걸친 등교 패션, 머리 감기 대신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는 모습 등이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구혜선의 졸업식 당일도 볼 수 있었다. 구혜선은 상위 5% 학생에게 수여하는 최우등 졸업상을 받았고 출연자들이 쉽게 믿지 않자 최저 학점 B+, 평점 평균 만점 4.5점에 4.27점을 기록한 성적표를 공개해 탄성을 자아냈다.다음으로 은퇴 후를 준비 중인 추성훈이 새로운 사업에 나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장에서 거침없이 과일, 야채를 구매한 추성훈이 투자한 곳은 포장마차 가게로 일본에서의 요식업 경험을 살려 도전했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레시피를 점검하며 장사를 준비한 추성훈은 직접 홀도 관리하며 열정적인 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무엇보다 하이볼 3잔을 주문한 손님은 추성훈에게 로우킥을 맞거나 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매시 정각 펼쳐지는 추성훈의 노래, 안주 4개 시키면 휘파람 쇼 등 기상천외한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가짜라기에는 너무나 진심으로 이벤트에 참여했고, 새벽부터 밤까지 바빴을 추성훈의 행동은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마지막으로 진용진은 아침부터 글을 쓰며 순식간에 탄산음료를 3캔 마시더니 5단 트림 콤보를 뿜어냈다. 게다가 하루에 한 끼는 라면으로 먹는다는 진용진은 먹는 거로 고민하고 싶지 않고 일할 때 빼고는 뇌를 쓰고 싶지 않아 맛집도 가지 않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게다가 짠 라면을 참고 먹던 진용진은 물을 틀어 냅다 혀를 헹구는 기이함으로 의심을 증폭시켰다.더불어 저녁에는 헌팅포차를 배경으로 하는 재난영화를 만들기 위해 조사 차원에서 헌팅포차를 방문, 손님들과 인터뷰하며 정보를 얻었다. 귀가한 뒤에도 라면에 소주를 먹으며 콘텐츠 작업을 이어가 하루 종일 콘텐츠 생각뿐인 진용진의 삶은 진실인지 궁금증을 모았다.미미가 구혜선, 추성훈, 진용진 모두 진실이라는 과감한 추리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최다니엘은 추성훈, 진용진을 설정으로, 전현무는 구혜선을 설정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세 사람 중 진용진과 구혜선이 진실, 추성훈이 설정된 콘셉트를 보여준 것으로 밝혀져 전원 추리 실패 엔딩을 맞이했다.이처럼 진실과 설정을 판단하기 힘든 역대급 회차를 남긴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4.05.17 I 김가영 기자
복사꽃이 필 때 황복이 온다
  • 복사꽃이 필 때 황복이 온다[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현복집의 복어회[글·사진=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가끔 어떤 음식을 이야기할 때 특정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한다. 영국 샌드위치 백작의 유명한 일화며 안심 스테이크의 프랑스 샤토브리앙 남작도 그렇다. 보통은 고관대작(高官大爵·정계 지위가 높은 저명한 인물)이다. 장삼이사(張三李四·평범한 사람) 필부(신분이 낮고 보잘것없는 사내)는 음식 일화에 나왔대도 전해지는 경우가 드물다. 고작 명씨 성을 가진 어부의 명태 정도다. 황복(민물고기로 복어의 일종)을 말할 때 어김없이 중국 북송의 시인이자 문장가인 소동파(1037~1101)가 등장한다. 글로도 이름을 떨쳤지만 동파육을 고안해 만들어 먹었다는 미식가로도 유명하다. 소동파는 복어의 맛을 흠모하고 찬양했다. 그가 쓴 시 혜숭춘강만경에는 “물쑥은 땅에 가득하고 갈대 싹은 짤막하니, 지금이 바로 하돈이 올라오려는 때”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강에 사는 돼지, ‘하돈’(河豚)은 복을 이르는 말이다. 살집 좋고 몸을 부풀리는 등 보기에 뚱뚱해서 그렇다. 맛있기도 하니 하돈은 잘도 갖다붙인 이름이다. 독을 품은 복어를 일러 소동파는 ‘죽음과도 바꿀 맛’이라 했다고도 한다.황산옥 황복탕◇북송의 소동파도, 고려 이색도 복어 예찬소동파 이외에도 복어는 문인들이 특히 좋아했던 것 같다. 옛 문인들이 남긴 복어에 대한 글이 적지 않다. 다산 정약용은 ‘어가에선 복어만 이야기한다’고 썼다. 서영보 또한 복어를 좋아하던 미식가였는지 “복사꽃 무수한 계절에 미나리 참깨 맛이 그리워라. 이제 복어 계절을 또 보낸다”고 적었다. 고려 말의 문신 목은 이색도 복어 예찬을 남긴 바 있다.베스트셀러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는 비슷한 듯 또 다른 느낌의 말,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고’란 일본 속담도 있다. 일본의 문인들도 복어를 사랑했다. 하이쿠 시인 고바야시 잇사는 “독이 무섭다고 복어를 먹지 않는 바보들에게는 (복어는) 보이지 않는 후지산”이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생선보다 유독 복어에 관한 예찬이 많은 걸 보면 동북아시아의 옛사람들은 복의 맛을 특히나 즐긴 모양이다.복어는 본시 겨울이 제철인데 한국과 중국의 문헌에는 의외로 봄날의 복어가 맛이 좋다고 나온다. 허준도 소동파도 그랬다. 이는 산란기인 2~3월 강을 거슬러 오르는 황복을 말하기 때문이다. 참복도 까치복도 있지만, 주로 황복을 먹었다. 바다생선이 아닌 강물에서 잡은 황복이다. 하돈이라는 이름으로 분명히 못 박았다. 복에 관한 글에 틀림없이 봄 이야기가 따라오는 거로 봐서도 문헌에 등장하는 복어는 대부분 황복이었을 게다.양천현령을 지냈던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에는 행주대교 일대를 그린 행호관어가 있는데 그 부근에서 물고기를 잡는 광경이다. 여기에 덧붙인 시는 ‘늦봄의 복엇국, 초여름의 위어회, 복사꽃이 떠내려올 때 그물을 던진다’는 구절이다. 겸재의 친구 이병연이 지은 시다. 겸재가 붓으로 묘사한 생선은 다름 아닌 봄날의 황복이란 증거다.아무튼 복어, 특히 황복은 그만큼 인기가 있는 별미로 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1000여년 간 육식을 금지했던 일본에선 대신 생선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막부의 칙령으로 복어의 식용 또한 금지한 바 있는데 독 때문에 복을 잘못 먹고 죽는 이들이 많았던 까닭이다. 이때 귀에 익은 이름 하나가 등장한다.바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다. 그가 복어 먹는 것을 금지시켰다. 근대에 들어서 비로소 금식령이 해제됐는데 이를 주도한 이 또한 우리나라와 연관이 깊은 인물이다. 그는 일제의 조선 침략을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였다. 여러모로 따져봐도 복어는 우리와 인연이 깊은 생선이다.철철복집 복이리(곤이)구이◇복어 식도락의 역사는 곧 죽음의 역사였다우리나라는 일찍부터 복어를 먹었다. 복어는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특히 원양이 아닌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 주로 서식해 먼바다까지 나가지 않고도 얻을 수 있어 예전부터 즐겨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석기시대인 김해 수가리 패총에서 빗살무늬토기와 함께 복어 뼈가 나왔을 정도다. 백제 풍납토성터와 신라 서봉총에서도 복어의 흔적이 출토됐다. 특히 풍납토성 복어 뼈는 항아리 안에서 발견돼 백제인들이 복어로 젓갈을 담가 먹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반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복어 식문화가 있었다.중국에서도 산둥성 구가장 유적 패총에서 복어 뼈 화석이 발견됐고, 역시 일본 시모노세키 야스오카 시오마치 패총에서도 나왔다.위험하진 않았을까. 대체 누가 이처럼 위험한 식도락을 개척했을까. 복어 식도락의 역사는 연속된 죽음의 역사였다. 과거로부터 현대에까지 이른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 6년(1424년) 복어 독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있었고, 성종 24년(1493년)에는 웅천(지금의 진해)에서 복어 알이 묻은 굴과 미역을 먹고 주민 2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과학지식도 실험실도 없던 그때, 복어의 피와 내장을 빼면 아주 맛있는 음식 재료가 된다는 사실을 과연 누가 깨쳤을까. 2300년 전의 중국 지리서 산해경(山海經)에도 이미 ‘복어를 먹으면 죽는다’는 경고의 기록이 나온다. 그땐 제독법(制毒法)이 널리 유통되지 않았던 모양이다.살집을 제외한 복어 부위에는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훨씬 강력한 테트로도톡신이 들었다. 맹독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비로소 먹을 수 있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들지만 어찌됐든 사람들은 복어 독의 비밀을 알아내고 말았다.시행착오의 ‘착오’란 곧 죽음을 의미했으므로, 결국 무수한 죽음을 겪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위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을 얻어낸 현생인류는 복어의 ‘유일한 천적’이 됐다.철철복집 복껍질무침◇촉촉 담백, 씹을수록 나는 단맛죽을지도 모르는데 그만큼 먹고 싶었을까. 그렇다. 복어는 맛있다. 그리고 동그란 몸매엔 살점이 많다. 양쪽으로 포를 뜨면 투실한 살덩어리가 잔뜩 나온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복어는 엄청나게 먹어댄다. 설치류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갑각류나 연체동물을 뜯어먹는다.복어는 방어, 삼치, 고등어 등 같은 겨울 제철 생선 중 가장 담백하지만 그 맛에 찾는 이가 많다. 특히 국을 끓이면 세상에 이만큼 시원한 해장국도 드물다. 그래서 복국, 복매운탕, 샤부샤부 등으로 많이 즐긴다. 튀김이나 불고기로 먹기도 한다. 생선 중 살점이 푸짐한 종이 드물기 때문이다. 독의 위험을 감수하며 복어를 먹었던 건 맛 때문이다. 복어는 다른 생선과는 맛이나 식감이 많이 다르다. 두툼한 살은 단단해 씹는 맛도 좋고, 탄력 있는 껍질 부위와 뱃살, 등살 등 부위별로 맛이 달라 코스로 즐기기에도 딱이다.복어 살점을 익힐 경우 닭가슴살과 비슷한 느낌이 나지만 훨씬 촉촉하며 담백하다. 씹을수록 살짝 단맛도 난다. 날것으로 얇게 썰어내는 복어회의 경우, 무늬가 있는 접시에 굉장히 얇게 떠내 그 무늬가 비쳐야 한다. 생으로도 살이 단단해 얇아야 오히려 씹는 맛이 좋다. 복어회는 새콤달콤한 폰즈 소스에 살짝 찍어 한 점씩 음미하며 맛보는 것이 좋다. 일반 생선회처럼 두껍게 먹었다간 그 엷은 단맛을 느끼기 어려울 뿐 아니라 파산할 수도 있다.이리도 맛있다. 수컷의 정소인 이리는 복어 내장 중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부위다. 한자로 ‘어백’(魚白), 일본어는 ‘시라코’(白子)라 부른다. 생선 내장 부위 중 가장 헷갈리는 부위로, 알과 난소 등을 총칭하는 곤이와 혼동한다.(복어의 알을 먹으면 당장 죽는다)복어 이리는 명란처럼 유선형에다 뽀얀 색을 띤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특급 식재료로 꼽힌다. 중국의 최고 미인으로 회자되는 서시의 젖가슴에 비유해 ‘서시유’(西施乳)란 별칭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참고로 황복은 좀 더 기름지다. 평소 복국 중 맑은 탕이 심심하다고 느꼈다면 황복 맑은 탕을 고르는 것이 좋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아무 데서나 쉽사리 구할 수 없다는 것이 흠이다. 복어와 가장 궁합이 맞는 식재료는 바로 미나리. 매운탕이든 맑은 탕이든 미나리를 듬뿍 넣고 끓이면 아삭하고 풋풋한 미나리 맛이 국물에 녹아들어 더욱 풍미가 좋아진다.분명히 복어라 쓰는데 보통 복이라 부른다. 맛나고 값진 복어를 먹을 수 있으니 그것이 진정 복(福)이라 그랬던 것일까.현복집 복어회◇복어맛집▶철철복집=노포들이 즐비한 서울 시청 뒤 다동에 위치한 복어 노포다. 명실상부한 복어 맛집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30년 이상 다동·무교동 음식골목의 안줏거리와 해장을 책임져왔으며 그 명성이 일본까지 퍼졌다. 양념과 소금구이 등 복불고기 요리와 전골로 내는 복맑은탕(지리), 복매운탕, 수육 등이 있으며, 특히 복고니구이(사실은 이리) 인기가 높다. 값은 꽤 나가지만 인근 회사원은 물론 멀리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는다.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9. ▶현복집=강남의 대표 복어 맛집이다. 일명 ‘종이에 끓여주는 복맑은탕’으로 유명하다. 활복 수조를 따로 두고 때맞춰 잡은 후 제독 처리를 하고 코스로 내온다. 단품으로 주문할 수도 있다. 복어회, 샤부샤부, 맑은탕, 튀김(가라아게) 등 일식 스타일 복요리를 표방하며 질 좋은 참복(도라후구)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코스를 주문하면 껍질, 회, 탕, 죽 등을 차례로 내준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0길 14. ▶신원복집=서울 서부권의 복집 강자. 40여 년 업력을 자랑하는 곳으로 맑은탕이 유명하다. 일반 복부터 활복, 참복까지 골라서 즐길 수 있는데 가격은 배로 올라간다. 소금구이와 불고기, 샤부샤부, 가라아게(튀김) 등 안줏거리가 있고 코스로도 즐길 수 있다. 서울 마포구 홍익로 29. 신원복집 복가리아게
2024.05.17 I 강경록 기자
권력자만 이용했던 비밀의 해변…온갖 푸른색이 이곳에
  • 권력자만 이용했던 비밀의 해변…온갖 푸른색이 이곳에 [여행]
  • 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이 압권이다.[사이판·티니안=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5월의 사이판은 총천연색 물감을 섞어 놓은 팔레트와 같았다. 강렬한 붉은빛을 내뿜는 불꽃나무, 별 모양의 하얀 플루메리아, 온갖 파란 물감을 흩뿌린 듯한 바다가 눈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인다. 화려한 색의 향연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혀를 감싸는 미식의 향연까지 더해지면서 몸과 마음은 저절로 무장 해제된다.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는 문구를 통째로 녹인 듯한 사이판 축제는 태양마저 핑크빛으로 보이게 하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사이판 글자 간판 ◇1년에 단 한 달, 사이판 음식의 진수를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행사장 입구매년 5월 사이판의 토요일은 맛있어진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Taste of the Marianas)는 한 달 동안 미식가의 심장을 뛰게 하는 축제다. 행사장인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빨리 먹기와 요리 등 경연 대회, 전통춤 공연, 예술·공예품 판매 등 축제 프로그램이 잔뜩 이어진다.사이판의 지역 수제 맥주 판매 부스.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는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사이판과 인근 티니안, 로타의 주요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다.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30여 개 개성 넘치는 현지 식당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셰프들에겐 자존심을 건 맛의 격전장, 방문객에겐 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맛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의 음식 부스.축제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음식을 주문하려면 먼저 돈을 토큰으로 환전을 해야 한다. 판매자와의 현금거래를 제한하기 때문인데, 5달러는 녹색, 1달러는 주황색 토큰으로 바꿔준다. 토큰을 들고 있자니 모든 음식 부스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판매하는 음식 종류는 코코넛 떡의 일종인 아피기기, 통돼지구이, 피자, 타코, 치킨은 물론 일식과 불고기, 제육볶음 등의 한식까지 아우른다.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에서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들.일행과 함께 각자 사 온 음식을 나누다 보니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대회가 열렸다. 국제 대회답게 본선에는 한국인 먹방 크리에이터 권상혁 씨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 샌드위치 많이 먹기 예선을 통과한 현지인 3명이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1시간 동안 놓인 음식을 가장 먼저 다 먹거나, 시간 초과 시 남은 음식의 무게가 가장 적은 사람이 우승하게 됩니다!”빨리 먹기 대회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각국 대표들은 1시간 동안 열띤 응원을 받으며 음식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바비큐 치킨, 스테이크, 돼지갈비, 삼겹살, 소시지, 마카로니 샐러드, 파파야 코코와 사투를 벌이는 선수들. 응원석에서 휘날리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마치 한일전을 방불케 했다.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한국 대표 권상혁 씨가 1위를 차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축제가 아니더라도 음식은 사이판의 중요한 문화로 꼽힌다. 북마리아나 제도 인구의 90% 이상이 사는 사이판은 전통 차모로 음식문화에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이 통치하면서 유입된 동서양의 식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미식 세상이다. 평소 매운맛을 즐긴다면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를 넣은 음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도니살리가 청양고추보다 훨씬 매워 혀를 내두르게 하므로 자만은 금물이다. ◇만세 절벽의 슬픈 과거, 사이판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한국인일본군과 민간인이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던 만세 절벽.과거 태평양 전쟁 시절, 미군과 일본군은 사이판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특히 사이판 북단에 있는 80m 높이의 ‘만세 절벽’은 아름다운 절경과 별빛 투어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인의 한이 서려 있다. 사이판이 함락되자 이곳에서 1000여 명의 일본군과 민간인은 미군의 항복 권유에도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다.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치른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일본인뿐 아니라 한국에서 끌려온 희생자도 다수였다. 군사기지, 활주로 건설 등을 위해 동원됐다가 학대와 굶주림, 풍토병, 폭격에 희생된 한국인이 1000여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사이판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1년에 조성된 ‘태평양한국인위령평화탑’1981년 조성된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은 이곳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장소로 만세 절벽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에 있다. 위령탑 주변은 사자 석상과 장승, 한글로 된 추모비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은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길 바라며 묵념을 한다.하지만 핍박받던 과거의 상처는 아물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80년이 지난 현재, 사이판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이판 관광객의 약 80% 이상이 한국인이다. 경제를 지탱할 특별한 산업이 거의 없는 사이판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없으면 망한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한국인 관광객이 쓰는 비용은 한국 기업이 회수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 소속 MRI가 운영하는 사이판 내 유일한 5성급 호텔 ‘켄싱턴호텔 사이판’, 바다 배경의 골프코스로 유명한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가족 여행객이 선호하는 ‘PIC 사이판’은 전체 방문객의 60%가 찾는 사이판의 랜드마크다. 대형 워터파크로 유명한 ‘월드리조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역시 한국계 기업 소유다. 이쯤 되면 패망하고 떠난 일본의 빈자리를 한국인과 한국기업이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사이판에서 ‘관광 독립’을 이룬 한국의 저력이 역사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주는 것만 같다. 사이판의 최고봉인 ‘타포차우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섬 전경.제주도의 10분의 1 크기인 사이판은 전쟁과 무관한 아름다운 명소도 여럿이다. 섬 전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타포차우산’, 사이판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인 ‘새섬’(Bird Island), 다이내믹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나가하섬’ 등은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사이판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새섬.◇원자폭탄이 출발한 섬, 티니안에서 만난 눈부신 바다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 원자폭탄을 탑재한 B-29가 출격한 곳이다.사이판에서 맨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티니안은 한국인에게 광복을 선물한 섬이다. 1945년 8월 6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탑재한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에서 이륙했다. 이날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는 전체 인구 35만 명 중 14만 명이 사망했고, 도시는 아무것도 없었던 신석기 시대처럼 변해버렸다. 사흘 뒤인 8월 9일에는 티니안에서 출발한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이 나가사키에 투하됐고, 약 7만 5000명이 사망했다.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던 일본 군부가 두 번의 원폭 투하에 백기투항하면서 한국은 그토록 바라던 해방을 맞이했다. 티니안이 우리에게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다.‘원자폭탄 적하장 터’.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장소다.사이판 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로 10분이면 닿는 티니안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초토화시킨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원자폭탄 적하장 터’가 있다. 유리지붕으로 덮여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력과 달리 다소 아담한 크기다. 안에는 원자폭탄의 모습, 투하를 위해 이륙한 폭격기의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티니안에 있는 일본군의 녹슨 대포티니안 섬 곳곳에는 건물 뼈대만 남은 일본 공군 행정본부, 발전소, 폭격으로 박살이 난 연료저장소를 비롯해 벙커, 녹슨 포대 등이 남아 있다. 이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은 한국인 강제 징용자들이 채웠다. 리틀보이와 팻맨이 출발한 노스필드 비행장 활주로도 이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만들었다. 미군이 티니안에 상륙하자 일본군은 한국인 징용자를 죽이거나 자살을 강요했다. 티니안에서만 5000여 구 한국인 유골이 발견된 배경이다.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으로 인기를 끄는 명소다.전쟁의 쓰라린 기억은 ‘타가 비치’에서 훌훌 날려버릴 수 있다. 차모로의 족장 타가가 자신과 가족의 전용 해변으로 썼던 것에서 유래해 붙은 이름이다. 얼마나 특별한 풍경이기에 권력자가 이곳을 혼자만 쓰려고 했을까. 타가 비치에 이르자 에메랄드, 사파이어, 티파니 블루 등 온갖 푸른색을 가져와 바다에 풀어놓은 듯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세상에 푸른 빛깔이 이렇게 많고 고왔던가. 눈앞의 색을 표현할 단어가 없으니 ‘티니안 블루’라고 불러야겠다. 일행 중 한 명은 “물빛이 몰디브보다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것 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타가 비치 자체가 티니안 방문의 이유라고 해도 인정할 만한 절경이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거대한 돌로 지은 타가 족장의 집터가 남아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세상의 푸른색을 모두 담은 듯한 티니안의 타가 비치.
2024.05.17 I 김명상 기자
에이블리, ‘모바일 뷰티 강자’ 노린다…‘온리 에이블리’ 론칭
  • 에이블리, ‘모바일 뷰티 강자’ 노린다…‘온리 에이블리’ 론칭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뷰티 라인 ‘온리 에이블리’를 론칭하고 단독 상품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온리 에이블리’는 단독 기획 상품, 단독 최저가 등 에이블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혜택이 담긴 화장품 라인업이다. 뷰티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월 800만 명 이상의 사용자(MAU)로부터 쌓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니즈에 맞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엄선해 특별한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온리 에이블리’ 상품은 뷰티 카테고리 내 숏컷 메뉴를 통해 소개한다.현재는 인기 색조 브랜드 ‘투쿨포스쿨’, ‘롬앤’, ‘아이빔’부터 ‘메디힐’, ‘스킨푸드’, ‘마녀공장’ 등 국내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까지 인기 상품으로만 구성된 기획 세트 또는 단일 상품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닥 속눈썹 맛집’으로 알려진 ‘코링코’, 메이크업 툴 브랜드 ‘피카소라운지’도 에이블리와 손잡고 단독 세트 상품을 내놨다.(사진=에이블리)지난 1일 ‘투쿨포스쿨’이 ‘온리 에이블리’로 선보인 ‘바이로댕 노즈 쉐딩+노즈전용 브러쉬’ 세트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에이블리 패션, 뷰티, 라이프 전체 인기 랭킹 1위를 차지했단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마녀공장’ 클렌징 판매 상위 상품으로만 구성된 ‘퓨어 클렌징 오일 55ml+판테토인 마스크팩+퓨어폼 20ml’ 세트도 지난달 뷰티 카테고리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향후 에이블리는 ‘바닐라코’, ‘릴리바이레드’ 등 MZ세대 인기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온리 에이블리’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점 뷰티 브랜드는 타겟 특성에 맞는 상품을 효과적으로 노출하고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다. 고객 역시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을 실속 있는 조합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단 혜택이 있다. 에이블리는 오는 22일까지 ‘온리 에이블리’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화장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뷰티 그랜드 세일’을 진행한다. ‘롬앤’, ‘페리페라’, ‘스킨푸드’, ‘이니스프리’, ‘메디힐’, ‘에스쁘아’ 등 인기 브랜드의 색조, 베이스, 스킨케어, 뷰티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뷰티 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총 5만 원 상당의 구매 금액별 할인 쿠폰을 모든 회원에게 주고 에이블리 뷰티 첫 구매 고객 대상 5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조정민 에이블리 뷰티 실장은 “에이블리 단독 뷰티 상품은 유저 니즈를 공략한 구성과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론칭 직후부터 꾸준히 MZ세대 유저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에이블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뷰티 상품을 적극 발굴해 모바일 뷰티 강자 입지를 굳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미영 기자
민희진 "경영권 탈취 모의 아냐"vs하이브 "거짓말 하나씩 드러나"
  • 민희진 "경영권 탈취 모의 아냐"vs하이브 "거짓말 하나씩 드러나"[종합]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하이브가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와 경영권 탈취 시도를 위한 모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민 대표의 거짓말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냈다.민 대표 측은 16일 낸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의 주장대로 애널리스트 A씨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 측은 “기사화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씨가 진행한 ‘국내 K컬처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 K팝뿐 아니라 7~8곳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기업 및 산업 성장 전망을 경험하고 서울 맛집 방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이라면서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으며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어도어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논의를 했다”면서도 “카톡 내용에 ‘뉴진스의 성장 + 향후 보이밴드 나오면 가치가 2~3배 상승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투자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는 대화로 이어지는 것처럼 진지한 검토도 협상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 측이 “부대표가 미팅 후 민 대표에게 보고한 문자 내용”이라며 16일 공개한 캡처 사진.민 대표 측은 “애널리스트 A씨는 해당 식사자리 이후 오후에 진행된 하이브 IR의 K 팀장 및 박지원 대표이사와의 미팅에서 어도어 부대표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진 것까지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절차 및 내용상으로도 문제가 없는 사적인 식사자리도, ‘경영권 찬탈’이나 ‘감사’ 라는 단어만 붙이면 사후적으로 매우 불순한 일로 둔갑되는 황당한 일들이 매일 자행되고 있다”면서 “애널리스트 A씨 또한 무고한 일반인입니다. 하이브는 불필요한 괴롭힘과 문제 제기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지난 14일 어도어 경영진의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정 행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조사 요청 대상자에는 민 대표와 S 부대표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 A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애널리스트 A씨가 △경영권 탈취 관련 검토의견 제공 △하이브와 민 대표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서 수정 조건 제안 △어도어 지분 매각을 위한 외국계 투자자 미팅 주선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는 또한 민 대표 측과 A씨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내부 기밀 정보들이 A씨에게 흘러갔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해명 입장을 낸 민 대표 측은 “현재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 민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하이브의 첫 번째 목표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면서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 법정싸움을 앞둔 트집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민 대표가 A씨에게 주주 간 계약서 수정 건에 대해 논의한 이유에 대해선 “하이브와 레이블 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어도어에는 자체적인 법무 및 재무 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 지인이었던 A씨에게 계약서 검토를 부탁하게 되었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대표가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외부 자문사를 통해 검토받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면서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견해의 협상 조언을 받은 것에 불과하며 비밀정보의 유출이나 중대한 영업비밀의 유출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한편 하이브는 이날 반박 입장문을 내고 “투자업계 종사자와의 구체적인 대화는 경영권 탈취가 사담이었다면 진행될 수 없는 내용”이라면서 “민 대표는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건지 내 앞에 데려오라’고 하면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전 국민을 속였습니다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브는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외부에 입장 발표 시 ‘어도어 측’이라는 표현을 쓰지 말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번 경영권 탈취는 어도어라는 회사와 무관한, 민 대표 개인의 욕심에서 비롯된 일에 일부 경영진이 동참한, ‘민희진 측’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6 I 김현식 기자
민희진 측 "애널리스트 A씨, 경영권 탈취 의견 제공 안 해"
  • 민희진 측 "애널리스트 A씨, 경영권 탈취 의견 제공 안 해"
  •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이데일리DB, 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하이브가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한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 A씨와 경영권 탈취 시도를 위한 모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민 대표 측은 16일 낸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의 주장대로 애널리스트 A씨가 어도어 경영진과 외국계 투자자의 미팅을 주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해당 애널리스트 역시 대주주의 동의 없이는 증자나 매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 측은 “기사화된 미팅의 경우 애널리스트 A씨가 진행한 ‘국내 K컬처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비상장 기업들 미팅’이었다. K팝뿐 아니라 7~8곳의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기업 및 산업 성장 전망을 경험하고 서울 맛집 방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을 뿐”이라면서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 측은 “식사 자리에서 나눈 대화는 공개된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대화였으며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어도어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논의를 했다”면서도 “카톡 내용에 ‘뉴진스의 성장 + 향후 보이밴드 나오면 가치가 2~3배 상승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투자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는 대화로 이어지는 것처럼 진지한 검토도 협상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 측은 “애널리스트 A씨는 해당 식사자리 이후 오후에 진행된 하이브 IR의 K 팀장 및 박지원 대표이사와의 미팅에서 어도어 부대표와 함께 식사자리를 가진 것까지 밝힌 바 있다. 이렇듯 절차 및 내용상으로도 문제가 없는 사적인 식사자리도, ‘경영권 찬탈’이나 ‘감사’ 라는 단어만 붙이면 사후적으로 매우 불순한 일로 둔갑되는 황당한 일들이 매일 자행되고 있다”면서 “애널리스트 A씨 또한 무고한 일반인입니다. 하이브는 불필요한 괴롭힘과 문제 제기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지난 14일 어도어 경영진의 허위사실 유포, 시세조정 행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조사 요청 대상자에는 민 대표와 S 부대표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 A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애널리스트 A씨가 △경영권 탈취 관련 검토의견 제공 △하이브와 민 대표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서 수정 조건 제안 △어도어 지분 매각을 위한 외국계 투자자 미팅 주선 등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는 또한 민 대표 측과 A씨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내부 기밀 정보들이 A씨에게 흘러갔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해명 입장을 낸 민 대표 측은 “현재 벌어진 상황들을 보면 민 대표를 해임하는 것과 동시에 신망을 무너뜨려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려는 것이 하이브의 첫 번째 목표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면서 “하이브는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자 위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먼지떨이식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 법정싸움을 앞둔 트집잡기와 소모적 여론전은 민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민 대표가 A씨에게 주주 간 계약서 수정 건에 대해 논의한 이유에 대해선 “하이브와 레이블 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상황에서 어도어에는 자체적인 법무 및 재무 조직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 지인이었던 A씨에게 계약서 검토를 부탁하게 되었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대표가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외부 자문사를 통해 검토받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면서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적인 견해의 협상 조언을 받은 것에 불과하며 비밀정보의 유출이나 중대한 영업비밀의 유출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2024.05.16 I 김현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급등락 막으려던 ‘따따블’ 단타만 부추겨‘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급등락 막으려던 ‘따따블’ 단타만 부추겨-입맛에 국경은 없다 K농식품 역대급 수출-美정부, 대중 관세폭탄...韓전기차·철강 불똥 우려-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노동약자보호법 적용’-[사설]위협받는 국회의장 중립성 의무...민주, 이래도 되나-집값 더 올린 양도세 중과세, 언제까지 더 놔둘 건가△‘범죄도시’ 한국영화 첫 트리플 천만-빌런 2명·사이버범죄까지 쓸어버렸다...마동석, 거침없는 흥행 펀치-‘자가복제’ 권성징악 원맨쇼 식상하네...스크린 독과점 논란도△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1년-공모가 부풀리고 쏙 빠지는 기관...손느린 개미만 ‘단타장’서 허우적-따따블 다음날 하한가...주가 널뛰기 더 심해졌다-“IPO 주관사 자율·책임 동시 강화해야”△종합-홍콩 ELS손실 ‘최대 65% 배상’ 선그은 당국...가입자 “집단소송 불사”-뛰는 전셋값에 갭투자 꿈틀 서울 아파트가격 자극 우려-규제 사각지대 ‘합성 니코틴’도 담배로 규제한다-4년째 동일인 지정 피한 김범석 쿠팡 의장...역차별·특혜 논란△美대중국 관세 폭탄-부품사 ‘걱정’, 완성차는 ‘에의주시’...반도체, ‘中반도체 굴기’ 자극 우려-바이든 ‘관세 폭탄’에 트럼프 “부족해”...中때리기 경쟁-中“제조업서 우리 비중 커...美소비자가 결국 피해” 경고△정치-‘당심 100%’ 전대 룰 놓고 신경전...친윤 “그대로”, 비윤 “민심 50%”-尹대통령 “부처님 마음 새겨 어려운 곳 더 챙길 것”-“양극화 문제, 시장경제에 맡기되 사회안전망으로 틈새 보강해야”-추미애 “당심이 명심”, 우원식 “형님이 적격”...저마다 친명 마케팅△경제-수출액 20년간 4.9배 쑥...시설 현대화 등 농가 경쟁력 강화 숙제-프리랜서·배달 기사도 ‘일하는 사람’으로 보호-오렌지 농축액 등 가공품 할당관세 검토...물가잡기 총력전△금융-신한 슈퍼SOL, AI 분석기술로 슈퍼앱 시장 선도-“수익성 좋은 장기보험이 효자” 손보사, 1분기 순익 ‘사상최대’-홍콩H지수 반등에 일부 ESL 투자자 손실 면해-저축銀, 부동산PF 정상화 2차 펀드 2000억 조성△글로벌-안경 어딨지?‘ 물어보면 AI가 대답...감정 담아 목소리 톤 바꾸기도-파월 “인플레 올해 안에 둔화 금리는 당분간 동결 가능성”-버핏 손절에 투심 꽁꽁...파라마운트 새주인 찾기 난항-푸틴, 오늘 방중...“중·러 관계, 역사상 최고 수준”△산업-어머니 움직임 없으면...로봇청소기로 상태 확인-LG전자 AI로봇, 의료 서비스 공략-현대글로비스·제주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 ’맞손‘-바닥 물청소 최적화...다이슨 ’워시G1’ 공개-고 조석래 회장 “우애 지켜달라”유언...차남, 상속 소송 멈출까-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에 해상풍력 제작기지 구축△ICT-“대화 잘하고 다재다능”...두뇌 바꾼 애플AI 주목-‘큰형님’ 엔씨만 빼고...K게임사 선방-“정부 자료 작성에 LG AI 활용 의미 커”-고용안정 약속한 라인야후...韓직원 달래기 안간힘△제약·바이오-콜레라에 장티푸스·수막구균&#4353;&#4510;지...글로벌 백신 강자될 것-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송영숙 공동대표 해임-신약개발 벤처 저평가 매력↑...제약사 인수 눈독-지오영, 동물용 의약품 유통 강화...180종·210만개 공급△과학카페-“우주개발 후발주자 韓, 국제 연대·협력 적극 나서야”-세계기술전쟁 한창인데...향우연·천문연 등 출연연 8곳 수장 공석△증권-밸류업發 지각변동...배터리 자리 꿰찬 금융주-“7일내 갚으면 이자 0%” 증권사 빚투의 유혹-불확실성 시대, 뜨는 ‘커버드콜ETF’...올해 순자산 1.6조 급증△증권-역대 최대 대기자금...美 CPI 발표에 갈 곳 정한다-자동차 달리니 부품주도 ‘레디’-주가 올렸지만...철강주, 못 웃는 이유-“주춤한 롯봇주, 하반기 다시 상승세 탈 것”△부동산-광진구 1.3억, 반포 7500만원...분양가 격차, 왜-용산 개발 땅에 ‘6·25 불발탄’ 수두룩 코레일, 추가 발견 감안 정화 계획 마련-오피스텔, 매매가 상승 전환...온기 지속될까-방배13구역·길음역세권 2791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티빙, 프로야구·눈여 업고 ‘토종 OTT 1위’ 탈환-YG, 블랙핑크 디지털 콜렉터블 출시-BIFAN, 국내 영화제 첫 ‘AI 경쟁부문’ 도입-뉴진스, 대영박물관 오디오 가이드 재능기부-박진영 덱스터 본부장 “K디테일 중심은 DI 기술...뉴미디어로 영토확장”-고든램지, 美폭스와 손잡고 ‘바이트’론칭△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문화재→국가유산 대전환...유무형·자연유산 아울러 가치 높일 것”-“보존에서 공유로...규제 풀어 ‘모두가 누리는 문화유산’으로”△피플-학부모가 교사 믿어야 교육 질 향상...몰래 녹음은 안돼-‘빠떼루 아저씨’ 김영준 레슬링 해설가 별세-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구리 생산 5배 늘릴 것”-동원그룹 ‘김남정 시대’ 본격 개막...55년 만에 동일인 첫 변경-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 원전수주 지원 앞장선다-야노스 슈타커 탄생 100주년, 韓·日 함께 기린다-하나금융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동참△오피니언-1년 내내 K팝 시상식-獨·日기업들의 중국 이용법-[e갤러리] 장은규 ‘건축산수I’△전국-李 “도둑이사한 이사장 사퇴” VS 朴 “유독 소진공만 발목”-동두천 국가산단 난항 “정부의 특단 조치 절실”-“공항·산단있는 인천, UAM 육성 최적지”-종합장사시설, 양평·포항 반응 ‘온도차’△사회-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되고...똑같은 정신병력에도 ‘피의자 공개’ 제각각-수업 빠진 의대생 위해 학칙 변경?...“차라리 휴학처리 해라”-김여사 수사팀 꾸리자마자 ‘인사 패싱’ 맞딱뜨린 검찰-오동운 ‘아빠찬스’ 사과...野, 내일 공수처장 청문회 ‘송곳검증’ 예고
2024.05.15 I 이건엄 기자
판타지 보이즈, '주간아이돌' 들었다 놨다… 예능감 대폭발
  • 판타지 보이즈, '주간아이돌' 들었다 놨다… 예능감 대폭발
  • (사진=MBC M ‘주간아이돌’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판타지 보이즈(FANTASY BOYS)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15일 방송된 MBC M ‘주간 아이돌’에는 신곡 ‘분명 그녀가 나를 보고 웃잖아’로 돌아온 판타지 보이즈가 출연, 청량한 매력을 가득 뽐냈다.이날 판타지 보이즈는 릴레이 N문 N답부터 치열한 뇌지컬 대결까지 다양한 코너를 진행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먼저 N문 N답 코너에서 판타지 보이즈는 멤버 간 찰떡 케미를 보여주는가 하면, 한마음 한뜻으로 멤버 우석 몰이에 동참해 폭소케 했다.이후 ‘고깔모자 퍼즐’ 게임에서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상대팀에게 잘못된 방향을 알려주는 등 귀여운 방해 작전으로 웃음을 안겼다. 치밀한 전술과는 다르게 멤버들은 눈앞에 글자를 두고도 허우적거리는 등 허당미를 자랑했고, 승부에 진심인 모습과 엉뚱한 매력을 동시에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판타지 보이즈는 댄스 문제를 맞히는 ‘Catch Up! 말작가’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실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말작가의 댄스 문제에 칼각 퍼포먼스로 화답, ‘퍼포먼스 맛집’ 수식어를 지켜냈다.판타지 보이즈는 오는 25일부터 데뷔 첫 일본 제프투어에 돌입한다. 내달 19일 새 미니앨범 ‘메이크 어 판타지’(MAKE A FANTASY)로 일본에 정식 데뷔한다.
2024.05.15 I 윤기백 기자
안보현, SBS ‘틈만나면'서 일일 망원가이드로 변신
  • 안보현, SBS ‘틈만나면'서 일일 망원가이드로 변신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배우 안보현이 지난 14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 4회에서 훈훈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해사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안보현은 벌크업한 근황과 함께 자신이 망원동에 7년을 살았음을 알렸다. 유재석·유연석과 호흡을 맞추며 사연자들의 틈새 시간을 함께한 그는 망원동의 맛집을 소개하며 일일 망원가이드를 자처했다. 사연자들을 만나기 앞서 커피 한 잔을 즐기던 중에는 세련된 외모와는 반전되는 2% 부족한 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사연자를 만나러 가던 중 안보현은 망원가이드답게 망원동에 관한 정보를 술술 읊고, 빠릿하게 길을 안내하며 든든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강공원 서울함을 지키는 퇴역하신 대령님을 만난 후에는 틈새를 공략해 깨알 본인 PR로 재미를 더하고, 한강에서 군함을 발견하고 ‘전시상황인가?’하고 혼자 전투 태세를 갖췄던 과거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육군 의장대 출신이었다던 그는 대령님께 군대 이야기로 내적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유연석이 국정원 공익광고 모델이 되었다고 밝히자 자신이 바로 전까지 모델이었다고 전하며 특급 티키타카 케미와 함께 유쾌한 예능감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어진 함상 족구 미션에서는 구기종목에 취약하다고 전한 것과 같이 족구 구멍이 될 위기에 놓였으나 아슬아슬한 활약을 보여줬다.두 번째 사연자와의 만남에서는 안보현의 활약이 크게 빛났다. 룰렛을 돌려 나온 색의 컵 안에 탁구공을 넣는 미션에서 아까운 실패를 반복하던 중 2단계 도전에서 단 1회만에 미션을 성공으로 이끈 것. 이후 셀프로 토닥토닥 칭찬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광대 역시 치솟았다. 더욱이 식사 중 갑작스레 연결된 배우 강동원과의 통화에서 깍듯한 모습으로 선배를 대하는 모습, 내기에서 져서 밥값을 결제한 것은 물론 나서서 식후 커피까지 계산하는 센스도 보였다. 마지막 사연자가 있는 태권도장에서 안보현은 몸을 날리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승부욕에 꿈틀대는 야성미를 대방출했고, 함상 족구때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게임에 임해 결국은 미션에 성공해 감탄을 끌어냈다.
2024.05.15 I 김명상 기자
'내편하자3' 풍자 "김수현 닮은 남친? 복에 겨웠다"
  • '내편하자3' 풍자 "김수현 닮은 남친? 복에 겨웠다"
  • (사진=LG U+모바일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내편하자3’ 풍자와 한혜진의 날 선 의견 대립이 눈길을 끈다.15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이하 ‘내편하자3’)에서는 한혜진, 박나래, 풍자, 엄지윤과 게스트 이진혁이 최고, 최악의 룸메이트를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인다.이날 방송에서는 점차 본성을 드러내는 절친 때문에 고민이라는 룸메이트 때문에 집에 가기 싫다는 사연이 소개된다.해당 사연과 관련해 엄지윤은 남자친구를 집으로 데려온 룸메이트 때문에 밤잠을 설쳤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여기에 더해 한혜진과 박나래까지 19금 토크에 합세해 이진혁을 당황케 한다.각자 경험에서 우러나온 최악의 룸메이트 유형을 밝히며 ‘분노 지수’가 급상승한 가운데 반대로 엄지윤은 요리 잘하고 음식 맛있게 만들고 먹을 줄 아는 친구를 최고의 룸메이트로 꼽는다.(사진=LG U+모바일tv)걸어 다니는 맛집 내비게이션 풍자는 “나랑 살면 살쪄서 나간다”라고 말한다. 또 탁월한 몸매 관리로 정평이 난 톱모델 한혜진은 “나랑 살면 다 빠질 수 있다”라면서 극과 극 대립으로 눈길을 끈다.이를 보던 박나래는 “같이 살아 봐! 누가 빠지고 누가 찌는지”라며 두 사람의 동거를 신규 프로그램 기획으로까지 진지하게 추천한다. 창과 방패 같은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또한 제목부터 여심을 술렁이게 만든 ‘눈물의 여왕’ 김수현을 꼭 닮은 내 남친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모은다. 이에 대해 풍자는 “복에 겨운 거야”라고 말하지만 한혜진은 “너무 싫다”며 질색해 궁금증을 자아낸다.‘내편하자3’는 15일 모바일tv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김희선, 유해진과 술자리 비화…"3차까지 갔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희선이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하인드를 털어놨다.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tvN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는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우리끼리 한잔해’를 공개했다. ‘우리끼리 한잔해’는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와 MC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THE BOYZ) 영훈이 회식 자리에서 비하인드 토크를 나누는 콘텐츠다.공개된 영상에는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첫 촬영 후기, 멤버들의 주량 등 촬영 당시 생생한 에피소드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먼저 진 PD는 “첫 촬영을 해봤을 때 실제로 불러서 나오시는 분들이 꽤 있었다. 이게 우리들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청자분들도 도전해 봄직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1회 때 오신 게스트들이 개개인의 명성과 인지도를 떠나서 나가실 때 ‘이렇게 찍어도 돼요?’라고 말할 정도로 회식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는 후기를 남겨주셨다. (‘밥이나 한잔해’를 보고) 시청자들도 즐거운 모임을 많이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에 오신 분들이 즐기고 가실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진=tvN)새로운 조합의 4MC를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진 PD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직업의 조합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텐션이 좋은 저희 MC분들께 함께 해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전했다.특히 팀 내 유일한 아이돌이자 비주얼 막내인 영훈을 섭외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며 “음악방송 MC까지 하고 있어 젊은 친구들도 많이 알고 있겠다 싶었고, 술까지 잘 먹는다고 하니 ‘아주 제대로 된 청년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우리끼리 한잔해’를 통해 MC들의 주량도 공개됐다. 이수근은 “(이)은지가 잘 마시고, 영훈이는 계속 마시는 스타일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영훈은 “사실 첫 촬영이라 긴장해서 ‘먹고 빨리 취하자’라는 마인드였다”라고 고백했다.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스타일인 이수근은 “나 취했다는 것을 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무리 많이 마셔도 다 보내주고 택시 태워준다”고 덧붙였다.분위기에 따라 주량이 달라진다는 김희선은 “번개 모임 하면 편의점 앞이 생각난다. 그렇게 먹는 게 참 좋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영화 촬영할 때 유해진 배우와 편의점 3차까지 간 적이 있다. 편의점에는 모든 주종이 있고, 배고프면 컵라면이나 이것저것 먹을 수 있어서 좋다”라며 기억에 남는 유해진과의 술자리 비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및 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 동네 맛집에서 토크하고, 이후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6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5.15 I 최희재 기자
롯데마트PB, 2024 몽드 셀렉션 금상 등 수상
  • 롯데마트PB, 2024 몽드 셀렉션 금상 등 수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는 자체 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4 몽드 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우수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금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에서 2024 몽드셀렉션 수상 PB 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몽드 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된 국제 식품 품질 평가 인증 기관이다. 전문 셰프, 소믈리에, 영양 컨설턴트 등으로 구성된 80여명의 전문 평가단이 맛과 향, 식감, 패키지 등 25가지 이상의 기준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올해도 90여개국에서 총 3000여개가 넘는 상품이 참여해 평가를 받았다.롯데마트는 올해 출품한 PB 상품10개 품목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요리하다 로제누들떡볶이 △오늘좋은 단백질바 △오늘좋은 왕소라형과자 △오늘좋은 두부과자는 출품한 품목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요리하다 바삭야채 김말이 △요리하다 리얼새우볶음밥 △요리하다 고기짜장 △오늘좋은 새우스낵 두툼바삭 △오늘좋은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 5개 품목은 은상을,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는 동상을 받았다.롯데마트는 지난해 몽드 셀렉션에서 ‘요리하다 국물라볶이’ 금상 수상을 비롯해 출품한 6개 PB 상품 전체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롯데마트의 PB 상품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이번에 출품한 상품들은 모든 평가 기준에서 고른 점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맛과 향, 패키지 평가 영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롯데마트의 PB 전문 MD와 FIC(Food Innovation Center) 소속 셰프의 협업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상품별 최적의 맛을 구현한 점, 상품의 핵심 특징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인 PB 전용 패키지를 개발한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금상을 수상한 ‘오늘좋은 단백질바’는 초콜릿과 견과류, 크랜베리 등이 들어있어 식감이 다양하고, 단맛과 고소한 맛, 상큼한 맛이 조화로워 풍미가 우수하다는 평을 얻었다. ‘오늘좋은 단백질바’는 일반 상품과 비교해 가격은 15% 가량 저렴한 반면 단백질 함량은 약 20% 가량 높아,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줄곧 단백질바 상품군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인 인기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몽드 셀렉션 수상을 기념해 오는 29일(수)까지 PB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요리하다 로제 누들 떡볶이(400g)’와 ‘요리하다X다리집 떡볶이(385g)’는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각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요리하다 바삭 야채김말이(600g)’는 2000원 할인해 3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롯데마트와 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는 ‘오늘좋은 단백질바(50g*3입)’를 비롯해 2023~2024 몽드셀렉션 수상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엘포인트 10배 추가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문경석 롯데마트·슈퍼 식품PB개발팀장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PB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드 셀렉션 식품 분야에서 출품 전 품목 수상이라는 영예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국내외 PB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5.15 I 신수정 기자
이랜드킴스클럽, ‘쓸어담는 실속채소’ 매출 40% ‘쑥’
  • 이랜드킴스클럽, ‘쓸어담는 실속채소’ 매출 40% ‘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랜드킴스클럽은 신선식품 가성비를 앞세운 자사 ‘쓸어담는 실속채소’의 올해 1~4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킴스클럽 강서점에서 고객들이 ‘쓸어담는 실속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이랜드킴스클럽)쓸어담는 실속채소는 모양과 크기가 최상급 상품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신선도와 맛, 영양 등 품질면에서는 전혀 이상이 없는 정상 상품을 말한다.채소는 날씨와 공급량 등에 따라 변화가 크고 저장성이 낮아 가격 변동성이 높다. 특히 올해는 채소 및 과일 작황이 부진해 신선식품 물가 부담이 더욱 큰 실정이다.이랜드킴스클럽의 이달 쓸어담는 실속채소 가격은 양파 300원, 감자 800원, 오이 800원, 당근 1000원, 느타리버섯 1팩 1200원 등으로 개당 1000원이 되지 않는다.주 소비층은 합리적 가격의 식재료를 찾는 주부 고객들인데 집밥 식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양파, 대파, 오이, 파프리카, 감자 등 15종의 채소를 매일 필요한 양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또한 채소를 낱개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도 장점이다. 대형마트의 채소는 통상 ‘한 망’, ‘그램 수’ 등 ‘묶음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랜드킴스클럽은 고객을 위한 낱개 단위의 쓸어담는 실속채소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고객 만족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매일 필요한 만큼만 쉽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쓸어담는 실속채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중 대비 최대 60% 이상 저렴한 가격의 농산물을 제공해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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