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508건

이엠앤아이, 애플에 OLED 소재 '레드호스트' 공급
  • 이엠앤아이, 애플에 OLED 소재 '레드호스트' 공급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자소재 개발기업 이엠앤아이(08347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인 레드호스트를 애플에 최종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엠앤아이는 레드호스트를 글로벌 소재 및 디스플레이 업체를 거쳐 애플향으로 납품하기로 했다. 호스트는 OLED 내 빛을 내는 발광층에 전하를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이엠앤아이 관계자는 “애플이 OLED 탑재를 확대하는 만큼 향후 출시될 품목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중소형 OLE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우호적 환경에 따라 이엠앤아이 실적의 퀀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은 오는 2024년 OLED 패널을 적용한 아이패드를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맥북 등까지 OLED를 확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엠앤아이는 독일 머크, 미국 유니버셜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DC) 등에서 10년간 근무한 OLED 소재 전문가인 고창훈 대표가 이끌고 있다. 확장현실(XR)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와 함께 신규 소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레드호스트를 비롯해 도판트 등을 개발하고 OLED 및 전자소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이엠앤아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TV에 이어 노트북, 태블릿,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서 OLED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제조사의 8세대 생산라인 투자에 맞춰 소재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22 I 김응태 기자
NASH 3상 성공,경쟁사 따돌린 마드리갈…'6兆 시장 선점 눈앞'
  • NASH 3상 성공,경쟁사 따돌린 마드리갈…'6兆 시장 선점 눈앞'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와 인터셉트파마(ICPT) 등 글로벌 빅파마가 앞서 고배를 마신 비알콜성 지방간(NASH) 치료제가 출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마드리갈 파마(Madrigal Pharmaceuticals)가 밝힌 임상 3상 데이터에서 뚜렷한 개선효과가 확인되서다.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NASH 치료제는 없다. 출시하면 시장을 선점하는 지위를 얻게 된다. 국내 주요 개발사들도 NASH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 결과표를 받아든다. 한미약품(128940)은 임상2a상을 마친 상황으로 국내 개발사중 가장 진도가 빠르다. 뒤이어 HK이노엔(195940)이 내년 임상2상을 마칠 예정이다. LG화학(051910)도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고 만성 염증, 간 섬유화가 나타나는 비알코올성단순지방간(NAFL)의 진행성 질환이다. NASH로 간 기능 손상이 심해지면 간 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올해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2억1300만달러(한화 약 2894억원)로 예상되며 오는 2026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해 46억6600만달러(6조338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美마드리갈이 NASH 시장 선점 가능성↑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드리갈 파마(MDGL)가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레스메티롬’이 성공적인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영향에 마드리갈 파마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하루만에 268.07% 넘게 올랐다. 환자는 꾸준히 늘고있는데 승인 받은 치료제는 없고, 앞서 빅파마에서도 임상 3상의 문턱을 넘지 못한 배경이 작용하면서 급등한 것이다. 1년동안 95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에서 후보 물질인 ‘레스메티롬’을 하루에 80mg과 100mg 투여했을 경우 모두 효과가 있었다. FDA가 임상적 이점 수준으로 제안한 조직학적 개선 종점 각 투여군 모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당 치료제를 투여했을 경우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1차 지표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80mg 투여 환자의 26%와 100mg 투여 환자의 30%는 팽창 및 염증을 포함한 NASH 활동 점수가 2점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는 각각 10%, 14%의 개선을 보였다.(자료=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2차 평가지표도 충족했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80mg에서는 12%, 100mg에서는 16%씩 각각 낮추며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 위약군은 오히려 1% 늘었다.안전성도 입증됐다. 환자들에 의해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미하고 일시적인 과도한 설사와 경미한 메스꺼움이었다. ◇경쟁 글로벌 개발사 희비는 엇갈려앞서 먼저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글로벌 개발사들은 오히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10월 미국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는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오베티콜릭산’이 임상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두 번째 시도였다. 마드리갈이 우수한 데이터를 공개한 영향으로 인터셉트의 주가는 19일 하루만에 23.47%나 급락했다.길리어드사이언스의 ‘셀론설팁’도 FDA의 허가 단계에서 실패한 적이 있고, 화이자의 경우 지난 7월 ‘GLP-1’ 기반의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PF-06882961’의 개발 종료를 발표했다. 이들 개발사들은 큰 시총과 폭 넓은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기에 약보합에 그치면서 영향을 받지 않았다. NASH 치료제를 개발중인 국내 개발사들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곳들이기에 별다른 주가 영향은 없었다. (표=문승용 기자)한미약품은 NASH 치료제로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단계가 앞선 것은 듀얼 아고니스트 기전 NASH 치료제 후보물질 ‘HM12525A’이다. 임상 2a상이 종료됐다. 지난 2020년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해 간 미국 머크(MSD)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데이터가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도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퓨쳐메디슨과 함께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임상을 진행해온 만큼, 내년 상반기에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051910)도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LG303174’는 간의 염증 진행과 관련된 ‘VAP-1’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연내 미국 1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LG203003’은 지방 합성효소인 ‘DGAT-2’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간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으로 개발 중이다.
2022.12.21 I 이광수 기자
율호, ‘키네타’ 나스닥 상장으로 41억 평가차익
  • 율호, ‘키네타’ 나스닥 상장으로 41억 평가차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버·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율호(072770)는 지분을 보유 중인 키네틱의 나스닥 상장으로 41억원의 평가차익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율호는 지난해 10월 키네틱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59만주를 36억원에 취득했다.율호가 보유한 키네타 지분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 약 77억원이다. 14개월 만에 투자원금 대비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환율 상승분을 고려한 평가차익은 41억원이다.키네타는 면역항암제 및 만성신경통치료제, 항바이러스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제약전문 매체 파마 테크 아웃룩(Pharma Tech Outlook)에서 선정한 ‘2020년 면역치료제 회사 톱10’으로 꼽히며 연구 개발력을 인정받았다.키네타의 주요 파이프라인 KVA12123은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를 차단하는 면역항암제다. T세포 억제에 관여하는 VISTA를 차단해 면역 억제 문제를 해결하는 기전이다. 키네타는 KVA12123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미국 머크(Merck & Co Inc.,)와 공동 임상 계약도 체결했다. 머크로부터 최대 5억3000만달러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는다.율호 관계자는 “키네타가 진행 중인 임상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투자 시점 대비 환율 상승으로 환차익까지 더해지며 투자 성과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2022.12.21 I 김응태 기자
 파미셀, 화이자 mRNA기반 코로나-독감 백신 개발..핵심 원료 공급社 '강세'
  • [특징주] 파미셀, 화이자 mRNA기반 코로나-독감 백신 개발..핵심 원료 공급社 '강세'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파미셀(005690)의 주가가 오름세다. 화이자가 mRNA기반 코로나-독감 백신 개발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미셀은 국내외 업체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코로나19 백신의 원료가 되는 의약품 원료 공급을 한 바 있다.21일 오전 10시 19분 파미셀은 전일 대비 3.48%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전담하는 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신설 조직을 통해 mRNA 기반 차세대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도 도입할 계획이다.한국화이자제약 코로나19 사업총괄 송찬우 부사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1월 이원화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사업을 일원화해 코로나19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mRNA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 개발에 돌입했으며,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은 임상 2상, 독감 백신은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콤보백신도 임상 1상에 들어갔다.한편 파미셀은 지난해 독일 ‘머크’사를 비롯해 국내 기업인 ‘선바이오’와 mPEG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파미셀이 공급한 원료는 머크를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mRNA백신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2.12.21 I 이지은 기자
한미약품, 실적 성장에 R&D 모멘텀까지…목표가↑-다올
  • 한미약품, 실적 성장에 R&D 모멘텀까지…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1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중국 내 감기약 수요 증가로 북경한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졌으며 피소세포폐암 치료제 포지오팁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거절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27.6%이며, 전날 종가는 29만원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감기야 수요 급증으로 북경한미의 기침가래약 ‘이탄징’과 ‘이안핑’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다만 10월 중국 락다운에 따른 북경한미의 매출 감소로 올해 4분기 매출액 성장폭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포지오티닙 승인 불가 내용의 보완요청서한(CRL) 수령받으면서 포지오티닙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9월 미국 FDA 산하 항암제 자문위원회로부터 포지오티닙 관련 승인 거절 권고로 이미 주가 하락했기 때문에 승인 거절 뉴스로 인한 주가 하락도 크지 않다고 봤다.내년 1분기에는 한미약품 본업 및 북경한미 실적 성장뿐만 아니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 데이터 발표 등 연구·개발(R&D) 모멘텀도 다수 존재한다고 짚었다. Dual Agonist HM12525A는 지난 2020년 머크(MSD)에 기술 이전됐으며, 올해 2분기 글로벌 임상 2a상 완료한 뒤 2b상을 준비 중이다. Trriple Agonist HM15211은 자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HM12525A의 임상 2상 결과 및 HM15211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 예정”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른 추가 라이선싱 아웃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2.12.21 I 김응태 기자
티움바이오, 新사업 CDAMO 광폭 행보...내년 성장 본격화
  • 티움바이오, 新사업 CDAMO 광폭 행보...내년 성장 본격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가 자회사를 통한 의약품 위탁개발분석생산(CDAMO)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구축해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사업 3년차인 내년에는 매출 100억원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티움바이오 CDAMO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최근 다수 기업과 CDMO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CDAO는 공정개발(CDO)부터 물질 특성분석(CAO)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회사는 지난 6일 CDMO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는 이연제약과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티움과 이연제약은 CDO(위탁개발),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등 바이오의약품의 전주기 개발과 생산등을 협력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약사 또는 바이오 벤처를 고객사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연제약은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충주공장을 보유한 만큼 티움바이오가 해당 시설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지난달에는 기존 협력사인 에스티젠바이오(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와 함께 머크와 전략적 업무협력을 위한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머크가 글로벌 제약사인 만큼 이번 협력은 티움바이오 CDAMO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머크와의 계약은 비밀유지계약으로 많은 것을 오픈하긴 어렵다”면서도 “시약과 세포주 등과 관련된 부분을 협력해 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CDAMO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이라고 말했다.프로티움사이언스와 이연제약이 CDMO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오른쪽이 김훈택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사진=티움바이오)◇내년 설립 3년차, 100억원대 매출 목표프로티움사이언스는 세포주 개발, 임상 1상에서 품목허가까지 모든 CMC(원료 및 완제의약품 생산공정)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핵심인력을 확보해 국내 유일의 분석지향형 CDA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공정개발 대행이 아닌 물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단계별 품질분석과 위험평가를 제공, 바이오 벤처의 공정개발 실패율을 최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호평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프로티움은 그해 9월 본격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41개 고객사를 확보했고, 수주 계약은 100건 이상이다. 현재까지 누적수주액은 약 70억원에 달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들의 재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트랙 레코드 확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업 평판 상승으로 신규 고객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CDAO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CDAO 누적 수주건수는 78건, 누적 수주금액은 34억원이었지만, 올해 1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수주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수주금액은 7월까지의 34억원을 뛰어넘는 36억원이 증가했다. 사업 초기 1년보다 최근 5개월간의 성장 속도가 더욱 빠른 것이다.프로티움은 현재 항체 및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백신 위주 CDA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등 다양하고 복잡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수익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DAO 서비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수주가 증가하면 실적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CDAO 서비스 수익률은 최대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CDO와 CMO 서비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약 20%~30%이고, CAO의 영업이익률은 30%~40%에 달한다. 즉 1000원어치를 팔면 3000~4000원이 남는다는 의미”라며 “올해 CDAO 매출은 약 2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1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5년 CMO 시설 M&A 나선다프로티움은 현재 CMO를 위한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에스티젠바이오, 이연제약과의 협약을 통해 CDAMO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티움은 향후 자체 CMO 시설을 통해 CDAMO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만큼 앞으로 CMO 시설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 시점은 IPO(기업공개) 시가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19년 119억 달러(약 15조원)에서 연평균 13.4% 성장해 2025년 253억 달러(약 33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성이 크다. 따라서 프로티움이 자체 CMO 시설까지 확보한다면 지금보다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프로티움 관계자는 “2025년 또는 2026년 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립적인 CDAMO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상장 시점에 확보된 CDAO 고객사들의 수주를 기반으로 자체 CMO 시설을 확보하거나 CMO 시설을 보유한 기업을 M&A(인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20 I 송영두 기자
(영상)모더나, 코로나 가고 암 백신 온다...“내년 판도 바꿀 것”
  • (영상)모더나, 코로나 가고 암 백신 온다...“내년 판도 바꿀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mRNA백신에 주력하는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MRNA)에 대해 내년 판도를 바꿀 약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주가 급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마이클 위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275달러로 62% 대폭 올렸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일대비 1.76% 내린 189.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이클 위의 평가대로라면 앞으로 45%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했다. 다만 팬데믹 종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서 우려도 컸다. 마이클 위는 “코비드 백신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됐고 수요가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판도를 바꿀 약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모더나는 현재 독감 백신(임상3상)과 노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RSV, 임상3상), 코로나+독감 백신, 코로나+독감+RSV (임상2상), 독감+RSV(임상2상), 맞춤형 암 백신(PCV, 임상 2상),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CMV, 임상 3상) 등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위는 “암 백신(PCV) 임상 2상 결과 머크사의 항암제(키트루다)와 병행 치료할 경우 흑색종(피부암) 환자의 재발 및 사망위험이 키트루다 단독 치료와 비교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폐암 등 다른 암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인 만큼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임상 3상 중인 RSV도 강력한 경쟁력이 있는 백신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촉매체가 될 것”이라며 “특히 2~3항원이 포함된 콤보 백신도 내년에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암 백신 이슈로 모더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투자매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14일 차던 캐피탈마켓의 겔라 리브시츠 애널리스트는 “암 백신 데이터 공개 후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및 투자 매력이 낮아졌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고려해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실제 모더나 주가는 암 백신 임상 2상 데이터 발표 후 13~14일 이틀간 총 26.5% 급등했다. 모더나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0명으로 매수(비중확대 포함)와 중립 의견이 각각 10명으로 비중이 같다. 평균 목표주가는 224.4달러로 이날 종가대비 18.2% 높다.
2022.12.20 I 유재희 기자
'뭉치면 산다' 항암제 개발사들이 '병용임상' 선호하는 이유
  • '뭉치면 산다' 항암제 개발사들이 '병용임상' 선호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이달 초 항암 신약 ‘렉라자’의 1차 치료제 적용을 위한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와 간접 비교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얀센의 ‘EGFR·MET’ 표적 이중항체인 ‘리브리반트’와의 병용투여 임상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타그리소를 투여했음에도 치료에 실패한 경우인 ‘미충족수요’를 채울 수 있다면 상업적인 성공 확률이 더욱 높아져서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투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여러 전술을 쓰는 것”…힘 합치면 성공 확률 높아진다병용투여는 치료 효능을 높여 상업적인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 진행된다. 병용으로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항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 적절한 전술을 여러 가지 쓰는 것”이라며 “화학 치료제의 경우에도 한 가지만 쓰는 경우가 없다. 특히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는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업계)국내 개발사만 그런 것은 아니다. 13일(현지시간) 모더나(MRNA) 주가는 하루에만 19.63% 급등했다. 모더나가 시가총액 100조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일 시장의 자금을 상당부분 빨아들였다고 볼 수 있다. 머크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맞춤형 암백신(PCV) ‘mRNA-4157/V940’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받아들어서다.이 임상은 고위험 흑색종 등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그룹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만을 투여했다. 나머지 한 그룹엔 모더나의 암 백신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병용투여군에서 키트루다 단독 투여보다 환자의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4%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임상 설계가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다.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 단점 보완한다병용투여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병용의 대상이 되는 치료제를 갖고 있는 빅파마도 파트너를 찾는데 적극적이다.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널리 사용되는 강점이 있지만 고형암에서는 반응률이 20% 안팎에 불과하다. 여기에 신체 기관 염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 사례도 있다. 국내 바이오테크 네오이뮨텍(950220)의 경우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을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T세포 증폭제인 NT-I7이 키트루다의 효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MSS대장암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에는 객관적반응률(iORR)이 0%에 그친 바 있고, 췌장암 역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바 있다. 병용투여 결과 iORR가 MSS대장암은 11.1%, 췌장암은 7.7%까지 나타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키트루다 (사진=머크)특허를 연장 시킬수 있다는 점에서도 병용요법이 선호된다. 키트루다의 주요 특허는 2028년에 끝이 난다. 다만 머크가 이를 순순히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내줄리 만무하다. 업계 관계자는 “물질 특허가 끝났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제형과 적응증, 병용요법으로 특허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키트루다가 널리 쓰여…“최근 항암제 개발 전략”병용투여 대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머크의 키트루다다. 국내 바이오테크 한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키트루다로 이뤄진 시장이다.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해 높은 반응률을 얻는 것이 최근의 항암제 개발 전략”이라며 “반응률을 높이거나, 여러 암종에서 적용될 수 있게 한다면 그 자체가 상업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사례로든 모더나와 네오이뮨텍 외에도 메드팩토(235980)와 엔케이맥스(182400) 지놈앤컴퍼니(314130) 등도 키트루다와 병용임상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SNK’를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4기 비소세포폐암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키트루다 단독투여군과 비교해 장기추적한 결과 2년 시점의 전체 생존율(OS)이 단독군 대비 41.6% 높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담도암 환자에게 GEN-001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같이 투여하는 임상 2상을 진행한다. 내년 초 환자를 등록해 이르면 내년 말에 중간분석을 도출한다는게 회사측 계획이다.
2022.12.19 I 이광수 기자
원형 mRNA 기술 보유, 뉴클릭스바이오 ‘주목’
  • 원형 mRNA 기술 보유, 뉴클릭스바이오 ‘주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의 중심축이 선형 mRNA에서 원형 mRNA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해당 기술로 특허를 낸 뉴클릭스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다.뉴클릭스바이오 로고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투자자들은 원형 mRNA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모더나, 화이자 등이 mRNA 백신 상용화 이후 차세대 mRNA 기술로 원형 mRNA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선 원형 mRNA 투자 열기 ‘후끈’…왜?원형 mRNA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오르나 테라퓨틱스(Orna Therapeutics)는 지난 8월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통해 2억21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미국 머크(MSD)는 이 중 1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MSD는 오르나와 최대 35억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선급금(upfront)으로만 1억5000만 달러를 오르나에 지급했다. 오르나는 2019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업체다.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는 2017년 원형 mRNA 기술 개발을 위해 라론드(laronde)를 세웠다. 미국 벤처캐피탈(VC)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은 라론드 출범에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했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모더나를 창업한 업체로, 제2의 모더나를 찾아 다양한 바이오텍을 육성하고 있다. 라론드는 지난해 8월 4억4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원형 mRNA는 차세대 mRNA 기술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원형 mRNA는 선형 mRNA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선형 mRNA(좌)와 원형 mRNA(우)의 구조 (자료=뉴클릭스바이오)선형 mRNA는 체내에서 RNA를 분해하는 효소로부터 끝 부분을 공격당하면 취약한 구조다. 반면 원형 mRNA는 선형 mRNA와 달리 내부리보솜유입점(IRES)을 포함하는 RNA의 3’(3 프라임)과 5’(5 프라임) 말단이 서로 연결돼 원형을 이루고 있어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원형 mRNA는 선형 mRNA에 비해 핵산분해효소의 공격에 강한 구조이기 때문에 반감기가 2.5배 정도 길다. mRNA의 평균 반감기가 4~9시간이라면 원형 mRNA의 평균 반감기는 19~24시간에 이른다. 또한 선형 mRNA의 경우 다양한 특허 장벽이 존재하는데 뉴클릭스바이오는 독자적 특허를 확보해 특허 문제를 해소했다.◇ 글로벌 업체와 R&D 속도 엇비슷…국내 선두 업체로 추정돼국내에서는 뉴클릭스바이오가 지난해 11월 차세대 mRNA 기술인 원형 mRNA(circular RNA) 제작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클릭스바이오는 해당 특허를 바탕으로 mRNA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혁신신약 발굴에 힘쓰고 있다.뉴클릭스바이오는 2017년 강호영 전 엠지메드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설립 초기에는 압타머(Aptamer)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집중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 원형 mRNA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에 개발해온 RNA 압타머가 원형 mRNA와 구조와 특성이 유사했기 때문에 빠르게 관련 기술을 확보, 지난해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뉴클릭스바이오는 치료 단백질 발현율을 기존 기술보다 2배 이상 높인 2세대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뉴클릭스바이오는 해외 업체들과 견줘도 원형 mRNA 기술 개발 속도가 느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뉴클릭스바이오는 리보탭(Ribo-TaP) 기반 파이프라인으로 ‘NCB-001’, ‘NCB-002’, ‘NCB-003’ 등 3가지 항암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NCB-001는 생체 내(in vivo) 효력시험 중으로 가장 앞선 임상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뉴클릭스바이오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도 아직 임상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없는 상태”라며 “뉴클릭스바이오가 2020년 원형 mRNA 연구개발을 본격화한 것을 감안하면 개발 속도가 상당히 빠른 축에 든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국내에서 뉴클릭스바이오의 원형 mRNA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에스티팜(237690)도 지난해 4월 원형 mRNA 기술 개발을 위해 레바티오 테라퓨틱스(Levatio Therapeutics)를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했다. 레바티오는 아직 특허 등록을 준비 중인 단계로, 특허 등록 이후 후보물질 발굴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수의 업체와 기술이전 논의 중…내년 가시화 전망올해 뉴클릭스바이오는 파멥신(208340), 티큐브잇, 드노보 바이오테라퓨틱스 등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다수의 업체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뉴클릭스바이오는 투트랙 기술사업화 전략을 통해 빠르게 매출을 발생시킬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 실시권 계약을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 완료 후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도 창출할 계획이다.뉴클릭스바이오 관계자는 “뉴클릭스바이오는 기술이전을 통해 꾸준히 매출을 내면서 글로벌 mRNA 치료제 개발사로서 입지를 구축해나가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뉴클릭스바이오는 2018년 시드 투자(20억원), 2020년 시리즈A 투자(70억원) 등 총 9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2025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12.16 I 김새미 기자
엠테라파마, 바이오 빙하기에 美 임상 추가 ‘눈길’
  • 엠테라파마, 바이오 빙하기에 美 임상 추가 ‘눈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바이오텍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며 ‘임상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있는 와중에 비상장사 엠테라파마가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설립 3년 차인 천연물 신약개발사 엠테라파마는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이프라인을 3개로 늘렸다.엠테라파마 로고 (사진=엠테라파마)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엠테라파마는 지난 14일 GC녹십자웰빙의 암 악액질(Cancer Cachexia) 신약후보물질 ‘GCWB204’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등 세부 계약 내용은 비공개다. 엠테라파마는 GCWB204의 임상 디자인을 바꿔 2024년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엠테라파마는 미국 임상에 진입할 파이프라인을 3개나 보유하게 됐다.최근 바이오업계에서는 신약 임상을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DWJ1248’과 렘데시비르 병용요법 임상 3상을 자진 중단하기로 했다. 셀리드(299660)는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의 임상 2b상을,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GEN-001’과 머크의 ‘바벤시오’ 고형암 병용 임상 1/1b상을 조기 종료했다. 그 외에도 올해 하반기에만 박셀바이오(323990), 메드팩토(23598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파멥신(208340) 등이 ‘임상 다이어트’에 들어선 상태다.이러한 상황에서 설립 3년 차인 비상장 바이오텍이 기술 도입(라이선스인)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리고, 미국 임상 계획을 추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2020년 설립된 엠테라파마는 지난 7월 파킨슨병 치료제 ‘MT101’의 미국 임상 1상 투약을 개시하는 등 연구개발(R&D) 속도가 빠른 업체다. 내년 상반기에는 MT101 임상 2a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MT102’도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비상장 바이오텍이 요즘 같은 상황에 미국 임상 계획을 늘린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비상장사뿐 아니라 상장사인 바이오기업들도 당장 생존에 급급해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상황이 전혀 아닌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엠테라파마가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GCWB204은 유럽 임상 1/2a상 결과 주평가지표인 ‘계단 오르는 힘(Stair climb power)’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엠테라파마 측은 GCWB204의 임상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임상 디자인을 바꾸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웰빙 측도 “비소세포폐암환자 대상의 8주차 전반적인 신체적 기능과 관련된 복수의 평가지표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엠테라파마는 GCWB204의 임상 디자인을 변경한 후 2024년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 임상을 진행할 경우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지만 미국 임상을 완료하면 전 세계로 진출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유럽 임상에 투자할 노력이면 미국 임상을 진행하는 데 들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바이오업계에서는 엠테라파마의 천연물 신약 개발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하다. 이는 손 대표가 동아제약, 동아에스티(170900)와 헬릭스미스(084990)(구 바이로메드)를 거쳐온 국내 천연물신약 전문가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손 대표는 “엠테라파마가 천연물 신약 글로벌 개발 역량이 국내 최고라고 판단해 작년부터 공동개발하자는 기업들이 있었다”며 “바이오업계가 어려운 시점이므로 좋은 조건에 계약할 수 있었다”고 이번 기술도입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GCWB204의 임상 자금은 양사가 공동으로 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비용의 배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엠테라파마는 해당 임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내년 초부터 펀드레이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엠테라파마는 지난 8월 시리즈 B1 투자 유치를 마치고 총 14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2.12.16 I 김새미 기자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은 물론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 및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14일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초반 2~4%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달리 상승 폭을 상당 수준 반납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인플레 지표가 증시에서 게임체인져가 될 수 있다며 연말 랠리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97.54 ▲19.63%)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모더나와 머크사가 150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맞춤형 암백신 임상 2상서 상당히 의미있는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모더나는 고위험 흑색종(피부암) 환자에게 mRNA기반 암 백신과 머크의 키트루다(항암제)를 병행해 투여한 결과 피부암 재발 및 사망 위험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임상 3상에서 이 병행요법이 다른 유형의 종양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PFE, 53.07 ▲1.74%)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화이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당초 47달러에서 60달러로 올렸다. 낮아진 코로나19 백신 의존도 등 개선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상업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향후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주 동반 급락...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 항공주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에서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항공료 물가가 전월대비 각각 5%,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제트블루(JBLU)가 4분기 매출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여행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셈이다. 제트블루는 당초 4분기 매출성장 목표치를 2019년 대비 15~19%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지만 11월 허리케인 영향과 12월 휴가시즌의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이유로 이날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종전 목표치의 하단 수준(15%)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제트블루 주가는 7.7% 급락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UAL, ▼6.94%)과 델타(DAL, ▼4.0%), 아메리칸(AAL, ▼5.21%) 등도 4~7% 가까이 동반 급락했다. ◇로빈후드(HOOD, 9.35 ▼2.40%) 무료 온라인 주식거래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이날 씨티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0달러에서 9달러로 내렸다.씨티는 “로빈후드의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됐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데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보유한 로빈후드 지분 7.4%의 청산 가능성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반토막났고 증시 위축 등으로 이용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2.12.14 I 유재희 기자
코로나19 백신에 쓴 모더나 mRNA, 피부암 치료에 효과
  • 코로나19 백신에 쓴 모더나 mRNA, 피부암 치료에 효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백신에 활용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 피부암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FP)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150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실험에서 특수 제작된 mRNA 백신과 머크(MSD)의 암 치료제인 키트루다(Keytruda)를 함께 사용할 경우 키트루다만 사용한 치료보다 암의 재발이나 사망을 44%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통계적으로 임상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동일한 범주의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된 3상 실험과 다른 암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면 메신저 RNA 기반 개인화 암백신 치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mRNA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기존의 백신과 달리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담은 mRAN는 사람의 세포로 들어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고, 인체는 이를 바이러스 침입으로 착각해 항체를 만들면서 면역이 형성되는 시스템이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전세계에 유통했다.mRNA 기술이 코로나19 이외의 질병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모더나와 머크는 규제당국과 논의해 2023년 대규모 임상 3상 실험에 나설 방침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임상실험 결과가 무척 견고하게 나왔다”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의 글로벌 임상개발 책임자인 엘리아브 바르는 “면역치료에 있어 엄청난 발전”이라고 추켜세웠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모더나가 적은양의 실험 데이터만 공개했고, 독립된 과학자들이 검증하지 않았다며 이번 모더나 발표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이나 그레이보쉬 SVB증권 애널리스트는 “2상 실험 결과가 인상적이지만 3상 실험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려면 상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이날 뉴욕거래소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전날보다 19.63% 오른 197.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머크 주식 역시 1.78% 오른 110.91달러를 기록했다.
2022.12.14 I 김상윤 기자
삼바, 머크 등 협력사 7개사와 ESG 파트너십 체결
  • 삼바, 머크 등 협력사 7개사와 ESG 파트너십 체결
  •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협력사가 ESG 경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일 송도 본사에서 주요 협력사와 ‘ESG 파트너십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협력사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일환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글로벌라이프사이언스 솔루션즈 코리아,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생고뱅코리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아반토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코리아, 한국폴주식회사 등 7개 협력사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회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협력사들과 논의한 구체적인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바탕으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7개 협력사는 파리기후협약(Paris Agreement)에 따른 탄소중립 달성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 활동을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과학기반 탄소 감축목표(SBTi) 및 RE100 등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한 로드맵 구축을 권장하고 있다.또한 각 사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고 공급망 전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은 인권경영 및 안전경영을 추진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기로 합의했다.김용석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레스솔루션 북아시아 대표는 “ESG 경영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인 노력을 지지한다”며 “머크 역시 진보된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에 의미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력사가 ESG 경영을 확산하는데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ESG 경영을 적극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년까지 사업장 및 공급망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함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내 ‘헬스케어 시스템 태스크포스(Healthcare Systems Taskforce)’에서 유일한 CDMO 기업이자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아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SMI 참여 글로벌 빅파마 7개사는 탄소중립 달성 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공급망 탄소 배출량 산정 표준 가이드라인 제작, 재생에너지 전환, 친환경 열원 도입, 무공해차 전환 등의 실행방안이 포함됐다.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상위 5% 기업에게만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핵심 협력사 대상 ESG 평가 및 실사를 통한 공급망 리스크 관리 이행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ESG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2022.12.14 I 송영두 기자
파멥신, 머크와 '항 VISTA-키트루다' 면역항암제 공동 임상
  • 파멥신, 머크와 '항 VISTA-키트루다' 면역항암제 공동 임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208340)은 글로벌 제약회사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공동임상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 임상개발계약은 항 VISTA 타깃 면역항암제 ‘PMC-309’의 임상1상에 필요한 항PD-1 면역항암제 확보를 위해 진행됐다.PMC-309는 선별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1상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임상 프로토콜에는 항PD-1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포함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MSD는 파멥신에 면역항암제 개발 노하우와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파멥신의 ‘PMC-309’는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면역관문 단백질 VISTA와 특이 결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다.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는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인 MDSC에 주로 분포하며 면역세포인 T세포 억제에 관여한다.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로,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PH 조건에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여러 동물실험을 통해 단독 또는 항PD-1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약물은 T세포를 조절하는 적응면역에만 작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SITC 2022’에서 발표된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파멥신 VISTA 타깃 면역항암제는 적응면역뿐만 아니라 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가 증식되는 선천면역도 활성화한다. 이 때문에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잠재된 가능성이 크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해 T세포를 활성화하는 PMC-309의 차별화된 기전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들이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는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파멥신이 처음으로 키트루다 병용임상의 물꼬를 튼 뒤 다양한 국내 파이프라인의 키트루다 병용임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하는 면역항암제 개발도 우리가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4세대 항암제 탄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12.12 I 안혜신 기자
“‘키트루다SC’로 2040년까지 특허방어” 알테오젠 대박날까
  • “‘키트루다SC’로 2040년까지 특허방어” 알테오젠 대박날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머크(MSD)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K-3475,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미국 및 유럽 특허 만료를 6년여 앞두고 MSD의 특허방어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MSD는 제형변경을 통해 키트루다의 투약 편의성을 높여 점유율 지키기에 나설 방침인데, MSD의 전략이 구체화될 때마다 제형변경을 위한 파트너사로 알려진 국내 기업 알테오젠(196170)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오는 2028년 매출액 44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은 키트루다의 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을 3차원으로 형상화한 모습. (제공=머크, Fvasconcellos)7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한 때 4만600원까지 올랐다가 4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주식 거래량도 85만3594주로 전 거래일보다 58.49% 늘었고 시가총액도 2주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알테오젠 주가 상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한 기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MSD 고위 임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SC제형으로 새로운 특허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암에서 키트루다 제형변경에 성공한다면 키트루다 성장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형변경을 위해 MSD가 손을 잡은 기업이 알테오젠이라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의약품 특허감시단체 IM-MAK 설립자의 발언을 인용해 “키트루다SC에 대한 MSD의 특허는 적어도 2040년까지 키트루다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MSD는 키트루다SC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내년 1분기 중 임상 3상 개시가 예상되고 있다.키트루다는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된 뒤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폐암, 위암, 신세포암 등 16개 암종에서 발생하는 30여개 적응증에 두루 쓰인다. 키트루다는 올해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도 애브비의 휴미라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석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예상 매출은 309억 달러(한화 약 40조8000억원)로 추정된다.이 때문에 MSD의 키트루다 특허방어 전략은 필사적이다. 제형변경은 전략의 중심축이다. 약물전달방식이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에서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바뀌면 투약시간이 30~60분에서 3~8분으로 줄어 편의성이 높아지고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 로슈는 특허만료가 가까워지자 허셉틴SC 제형을 출시,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50%까지 사수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우후죽순 출시됐지만 IV제형의 다섯 개 제품이 나머지 50%를 나눠가졌다.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일찌감치 SC제형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설지도 관전포인트다. 이 경우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의 선택지는 알테오젠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SC제형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 두 곳뿐인데 할로자임은 이미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PD-1 억제제 계열 항암제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제형개발을 위한 독점계약을 맺어 키트루다를 비롯한 다른 PD-1 억제제의 제형변경은 불가능하다. 반면 알테오젠은 할로자임과 달리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 기술을 비독점적으로 사업화하고 있어 추후 다른 바이오시밀러사와 추가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추가계약이 없더라도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규모를 감안하면 알테오젠이 수령할 판매 로열티 규모는 할로자임이 옵디보를 통해 수령할 로열티의 수배에 달할 전망이다.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의료시장 특성상 SC제형의 침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의료체계상 IV제형을 처방해야 의료진과 보험사에 유리하기 때문에 의사들의 SC제형 처방률이 유럽만큼 높지는 않다”며 “미국에서만큼은 제형변경 파급력이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09 I 나은경 기자
내년은 마이크로바이옴 시간… '폭풍성장' 예고
  • 내년은 마이크로바이옴 시간… '폭풍성장' 예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최초로 승인받으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신약 개발 업체들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성장과 허가 가이드라인 정립 등 수혜가 기대된다.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 전망.(자료= 프로스트앤드설리번)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내년 4월 경구용 제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세레스 주가는 지난 6월 16일 2.75달러에서 6일 종가 기준 6.23달러로 6개월여만에 126.5%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위스 제약사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인수한 리바이오틱스(Rebiotix)는 FDA로부터 재발성 장질환(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를 승인 받았다. 세레스는 지난 10월 25일 경구용 CDI 치료제 ‘SER-109’에 대해 BLA(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 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4월 26일 받아볼 예정이다. SER-109는 임상3상에서 CDI 재발률을 위약 대비 30.2% 감소시켜 유효성을 입증했다.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출시로 관련 시장의 성장도 기대된다. 실제로 자가면역질환이나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섹터에서 첫 신약이 출시된 후, 관련 시장은 일제히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첫 의약품은 얀센의 TNF-α 저해제 계열 약물인 ‘레미케이드’다. 1998년 출시됐으며 이후 암젠의 ‘엔브렐’, 애브비의 ‘휴미라’ 등도 차례로 승인받으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렸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의약품의 전체 매출 규모는 879억 달러(약 116조원)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는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2014년 최초로 승인받았다. 현재 면역항암제 전체 매출은 1020억 달러(약 134조원)에 달한다. 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CAR-T 세포 치료제 ‘킴리아’도 2017년 출시 후 당시 7200만 달러(약 951억원)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현재는 1조원을 상회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2023년 2억6900만 달러에서 2029년 13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31.1%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실제로 약이 된다는 공식적인 근거가 만들어진 만큼, 허가 가이드라인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 동안은 불분명했던 작용기전(MoA)이 명확해지면서 임상 디자인이나 생산 등 허가 과정에서 참고할만한 메뉴얼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와 고바이오랩(348150) 유한양행(000100) 관계사 에이투젠 등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근희·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고바이오랩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첫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출시는 임상 디자인부터 임상시료 사용허가(CMC 승인), 생산 등 허가 가이드라인 정립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확대되고 국내 개발 업체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부터 10년 간 1조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29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제품화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투자 근거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 내에서는 글로벌 선두그룹과 국내 기업 간 기술 격차가 크지만, 새롭게 등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내에서는 좁다”며 “현재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 역시 임상 2상 또는 1상 진행 중인 만큼 적극적 투자로 격차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2.09 I 석지헌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FDA 첫 승인… "국내 개발도 청신호"
  •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FDA 첫 승인… "국내 개발도 청신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계 첫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나 뇌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업체들의 기술이전이나 상용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리바이오틱스의 재발성 장질환 치료제 ‘레비요타’.(자료= 리바이오틱스)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사 페링 파마슈티컬스가 인수한 리바이오틱스(Rebiotix)는 지난달 30일 FDA로부터 재발성 장질환(Clostridioides difficile Infection, CDI)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를 정식 승인받았다. 인간의 대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정제해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으로, 직장을 통해 투약하는 식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유전체를 뜻하는 게놈(genome)의 합성으로 장내 미생물군 생태계를 의미한다.◇먹는 마이크로바이옴도 나오나이번 승인으로 내년 4월 결과 발표가 예정된 ‘경구용’ 제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CDI 치료제 ‘SER-109’에 대한 임상3상을 마친 후 지난 10월 25일 FDA에 BLA(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 허가를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내년 4월 26일 받아볼 예정이다. SER-109는 임상3상에서 CDI 재발률을 위약 대비 30.2% 감소시켜 유효성을 입증했다.SER-109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 개발사들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경구용 제제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확장성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받은 레비요타는 직장을 통해 투약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FMT(분변미생물이식) 방식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세레스의 경구용 치료제 승인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세레스는 최근 2년간 FDA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그간 FDA가 요구한 보완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고 그에 대한 자문위원회 의견도 좋았기 때문에 최종 허가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질환으로 영역 확장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GEN-001’은 면역항암제로 사용 중인 독일 머크·화이자의 ‘바벤시오’와 병용요법으로 위암 대상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는 병용요법으로 담도암 대상 임상2상을 하고 있다. 위암 대상 임상의 경우, 총 모집 인원 38명 중 20명 모집 완료해 현재 임상 중이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중간결과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담도암 임상2상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고 현재 환자 등록을 준비 중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2023년은 유효성을 입증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레스가 승인되면 마이크로바이옴이 항암제와 뇌질환 치료제로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개발부터 의약품 생산까지 한번에 수행하는 ‘완전통합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20년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리스트랩스(현 리스트바이오)도 인수해 현재 사업 영역을 부지런히 확장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가 지난해 인수한 리스트랩스.(제공= 지놈앤컴퍼니)고바이오랩(348150)은 건선과 염증성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건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KBLP-001’은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KBLP-007’은 염증성장질환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호주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KBLP-001’은 임상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한양행(000100) 관계사 에이투젠이 호주에서 세균성 질염 치료를 적응증으로 ‘LABTHERA-00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물질 ‘GB-X01’을 개발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옴은 GB-X01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7월 프랑스 바이오스(Biose Industrie)와 CDMO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2022.12.06 I 석지헌 기자
한투운용 "ACE 美고배당 ETF 수익률, 1년간 S&P 26.6%P 상회"
  • 한투운용 "ACE 美고배당 ETF 수익률, 1년간 S&P 26.6%P 상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의 실력 있는 기업 100곳에 집중 투자하는 ACE 미국고배당S&P 상장펀드지수(ETF)가 1년 동안 14.75%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의 수익률 -11.89%와 -25.49%를 각각 +26.64%포인트, +40.24%포인트 상회했다.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 또한 각각 3.52% 5.78%, 7.33%이다. 국내에 상장된 배당주 ETF 중 최상위권의 성적이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내년에도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돼 주식 등 자산의 가격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실력 있는 기업들은 높은 하락 방어력으로 많은 관심이 예상되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ACE 미국고배당S&P 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ACE 미국고배당S&P ETF의 총 보수는 연 0.06%로 국내 상장된 배당주 ETF 중 최저다. 미국 대표 배당주 ETF인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wab US Dividend Equity?SCHD)’와 같다. 둘 다 ‘다우 존스 US 디비던드 100 프라이스 리턴 인덱스(Dow Jones U.S. Dividend 100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 ETF가 ‘한국판 SCHD’로 불리는 이유다.김 본부장은 “SCHD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 외화 환전의 번거로움이나 연금 계좌를 통한 투자 불가 등 불편 사항이 있다”며 “ACE 미국고배당S&P ETF를 활용하면 원화로도 그리고 연금계좌에서도 SCHD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ACE 미국고배당S&P ETF는 글로벌 선진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미국의 고배당주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우량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상장종목 가운데 △ 최소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고 △ 유동시가총액, 현금흐름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펀더멘털(기업의 기초체력)이 우수하며 △ 연 배당수익률(=배당금/주가)과 5년 배당성장률이 높은 상위 100개 종목(리츠 제외)을 선별해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분산투자한다.이 ETF의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Price Return Index’의 구성 업종은 전일 기준 IT(21.2%), 금융(19.67%), 필수소비재(13.27%), 헬스케어(12.83%), 산업재(11.24%), 경기소비재(6.4%), 에너지(5.38%), 커뮤니케이션서비스(4.73%), 소재(3.01%) 등이다. 종목 별로는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컴퍼니(4.58%),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기업 암젠(4.24%), 글로벌 IT 기술 및 컨설팅 그룹 IBM(4.23%), 글로벌 IT기업 시스코 시스템즈 (4.02%)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작년 10월 상장한 ACE 미국고배당S&P ETF는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5일 기준 순자산은 650억원이다. 환노출형(UH) 상품으로 원화 대비 미국달러화(USD) 환율 변동이 기초지수 성과와 함께 일간 성과에 반영된다. 또한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10영업일 이내에 분배금을 지급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한편, ACE 미국고배당S&P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2.12.06 I 이은정 기자
최상돈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대표 “건선·루푸스 잡을 저분자 경구 신약 후보 多 확보”
  • 최상돈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대표 “건선·루푸스 잡을 저분자 경구 신약 후보 多 확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전신 홍반 루푸스(루푸스)나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각종 항체 약물이 나와 있지만, 현장에서의 체감하는 치료 효과사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는 면역 관련 최상위 신호체계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 신약 후보물질을 다수 확보해 전임상을 마쳤습니다”최상돈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시리즈A 투자가 완료되는 대로 루푸스나 건선 대상 후보 ‘S&K101’에 대한 ‘비임상시험’(GLP)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국내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상돈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대표(제공=김진호 기자)아주대 대학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최 대표는 지난 25년간 면역 신호 체계를 연구하며 200여 편의 논문을 작성했다. 그 과정에서 찾아낸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을 각종 기업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일례로 그는 지난 2018년 바이오벤처 젠센에게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펩타이드를 4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최 대표는 “30여 년간 면역 신호 연구를 진행하면서 자가면역질환에 영향을 주는 ‘톨라이크리셉터’(TLR) 관련 펩타이드, 저분자 화합물을 발견했다”며 “펩타이드는 기술이전했고,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을 직접 개발해 보고자 S&K101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했던 2020년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그가 언급한 TLR는 1985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진이 초파리 연구를 하던 중 최초로 발견한 생체 내 수용체 중 하나다. TLR은 현재까지 13종이 확인됐으며, 생물의 선천 면역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통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세균, 바이러스 등)이 톨라이크리셉터와 결합하면 생체 내에서 면역 신호 물질의 전달 과정이 작동해 선천 면역이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TLR 종류마다 주로 감지하는 항원이 다르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은 주로 TLR 7과 TLR 9가 잘 인식한다”며 “여러 연구에서 이 두 수용체가 자극될 경우 일부 사람에게서 면역이 과활성화돼 건선이나 루푸스가 발병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의 주요 후보물질은 △TLR7 및 9 동시 억제 ‘S&K101’(루푸스 및 건선 대상) △대식세포에서 발현되는 NLRP3 억제 ‘S&K201’(알츠하이머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대상) △인터류킨(IL)-18 수용체 억제 ‘S&K301’(염증성 장질환 및 크론병 대상) 등 크게 세 가지다. 최 대표는 “우리가 가진 후보물질들은 단 하나의 저분자 화합물로 최종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며 “저분자 화합물 한 개가 독성, 뇌 투과율 등 여러 기준에서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실패로 끝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대표 후보물질인 S&K101의 경우 TLR7과 TLR9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82종 저분자 화합물 집단을 일컫는다. 에스엔케이테라퓨틱스는 GLP시험 등을 통해 이중 최종 물질을 선별해 국내 임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주요 후보물질 개발 현황(제공=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한편 루푸스 적응증으로 개발된 치료제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사형 항체 치료제 ‘샤프넬로’(성분명 아니프롤루맙)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벤리스타’(성분명 벨리무맙) 등 2개 뿐이다. 이밖에도 독일 머크(MRK)가 TLR7 및 TLR9를 동시에 타깃하는 미국 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최 대표는 “벤리스타 등은 최상위 전달체계인 TLR로 인해 수반되는 하위 전달체계를 타깃하는 약물이다”며 “이런 항체 치료제 효능 대비 우리 후보물질의 비교우위를 확보한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푸스나 건선을 적응증으로 하려면 TLR 중 ‘7과 8’을 타깃하는 약물보다 ‘7과 9’를 타깃하는 게 더 효과가 좋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독일 머크 약물이 가장 큰 경쟁 제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국내외 여러 제약사가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의 후보물질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한 S&K201은 국내 뇌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와 비공개로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며, S&K301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페링제약의 홍콩지사와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11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를 통해 류머티스관절염 대상 신규 후보물질 ‘S&K701’에 대한 일부 데이터를 논문으로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일본 일라이릴리에서 연락이 왔다”며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의 아시아 지역 기술이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사다”며 “경쟁력 있는 물질을 확보해 다양한 기술수출을 이뤄 회사의 체급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는 현재까지 벤처투자자(VC) 3곳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올해 12월 기준 12억원 상당의 국책연구사업을 수주해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상반기 시리즈 A, 2024년에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신약개발을 본격화할 목표를 갖고 있다.최 대표는 “임상을 위한 GLP에 10~30억원이 들어간다.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내년에는 시리즈 A를 유치해 S&K101에 대한 관련 시험을 진행하겠다”며 “계획한대로 시리즈B까지 완료한 2024년경에는 S&K101의 건선 관련 임상을 직접 수행하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환자를 모으기 어려운 루푸스 관련 적응증 대신 전략적으로 건선 임상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상 전문가와 협의한 결과 150~200억원의 비용으로 건선 관련 국내 임상 3상까지 직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며 “물론 우리 물질이 기술이전을 거쳐 해외로 나갈 경우 루푸스 임상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 투자 유치 및 최종 임상 개발전략을 동시에 수립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04 I 김진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