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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증권사 실적, 중소형사 상대적 호전·고배당
- [edaily 박호식기자] [LG투자증권 순이익 업계 최고] [대형사 부실부담 축소 긍정 평가] 지난회계연도(01.4~02.3)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배당규모는 실적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형 증권사의 배당이 상대적으로 컸고, 무배당을 결정한 증권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들은 지난 2000회계연도(00.4~01.3)에 주식시장의 침체로 인한 영업부진과 투자유가증권 손실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지난회계연도(01.4~02.3)에는 주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 증권사들은 까다로와진 회계감사로 인해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하면서 영업이익에 비해 순익은 크게 감소했으며 상대적으로 부실채권 부담이 적은 중소형사들이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증권사들은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 회계연도에 비해 감소했다.
◇4대 증권사 2곳 흑전, 2곳 실적감소..부실부담 축소 긍정
삼성증권을 비롯 현대증권, LG증권, 대신증권 등 4대 증권사중 지난해 부실을 대거 상각했던 LG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증권사도 이번 결산에서 부실을 대거 떨어냈다. 이에 따라 LG증권이 증권사중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자산규모에서 부동의 업계 1위인 삼성증권은 하이닉스 등 부실자산 상각의 영향으로 2001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70.5% 감소한 573억8300만원에 그쳤다. 경상이익도 전년대비 60.7% 급감한 1043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감소한 1조876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감소는 신협 등에 손실을 보전해주는 등 CBO펀드에서 발생한 1344억원의 손실을 실적에 반영했고 미매각 수익증권과 관련해서도 535억원을 상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BO를 통해 예상되는 총 손실 4128억원에 대해 100% 반영하고 미매각 수익증권내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75%, 현대석유화학 65%, 새한 65%, 새한미디어 65%를 상각해 부담을 줄였다.
업계 2~3위를 다투는 현대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손해배상금액 960억원과 하이닉스채권 등의 대손충당금 680억원을 손실로 반영해 당기순익이 200억원에 불과했다. 현대증권은 또 영업수익(매출) 1조727억원으로 전년 1조4990억원에 비해 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전년 30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세전이익도 373억원으로 전년 3500억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대신증권은 계열사로 인해 피해를 본 케이스. 송촌건설은 91.6%, 대신팩토링 93.1%, 대신생명 75%를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해 클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실적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순익 204억원, 세전이익 317억원, 매출 6383억원으로 순익은 76.6%, 세전이익은 73.5%, 매출은 15%감소했다.
이에 비해 LG증권은 2000회계연도에 종금과의 합병 등으로 인한 손실을 대거 반영하면서 대거 적자를 냈으나 부실자산 축소로 당기순익 1366억원을 기록했다. 흑자로 전환하면서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381억원으로 전년도 30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수익은 전년도 1조3210억원보다 17.5% 줄어든 1조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사 대체로 실적증가
SK증권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282.1% 증가한 160억3767만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역시 160억3767만원으로 전년보다 282.1% 증가했다. 반면 수수료수익 및 이자수익의 감소로 매출은 전년대비 17.8% 줄어든 1930억6806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도 당기순익 483억5800만원으로 전년 249억3900만원에 비해 9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7억3500만원(전년 363억8900만원), 경상익 695억5200만원(전년 354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수익(매출)은 2273억7100만원으로 전년 2434억1000만원에 비해 6.6% 감소했다.
서울증권도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30.79% 증가한 471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증시회복으로 상품유가증권의 매매이익이 증가한 때문이다. 경상이익도 37.20% 늘어난 494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유화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80.98% 늘어난 301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도 83.2% 증가한 432억원으로 나타났다. 증시활황으로 인한 상품주식과 파생상품 이익증가로 실적이 호전됐다. 반면 매출액은 17.8% 줄어든 2537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부증권도 당기순익 109억5500만원으로 전년 61억7000만원에 비해 77.5%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61억2400만원으로 전년 98억7000만원에 비해 63.3%가 증가했고 영업수익(매출)도 1810억원으로 전년 1367억원에 32.4% 증가했다.
한양증권은 전년대비 18.05% 증가한 1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6% 늘어난 162억원, 경상이익도 380.39% 증가한 24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17.48% 늘어난 1055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국증권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30.7% 증가한 178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도 1323억9500만원으로 집계, 전년대비 13.6% 확대됐으며 경상이익도 45.9% 증가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28%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은 9% 줄어든 335억원, 영업이익도 26% 감소한 282억원으로 나타나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액도 14% 줄어든 16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19.03% 감소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0.81% 줄어든 487억원, 영업이익도 30% 감소한 329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31.77% 감소한 1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대체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약진한 것은 증시가 회복되면서 회사자금으로 운용하는 상품유가증권 매매이익이 늘어났고 대형사에 비해 부실자산이 적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신영·유화·한빛 등 상대적 고배당
이같이 증권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개선됐으나 배당은 전년에 비해 그다지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배당을 할 수 없는데다 증권사의 특성상 한해 실적이 좋다고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할 수 없어 보수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서울증권이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증권은 액면사 2500원의 60%인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배당성향은 169.91%이고 배당금총액은 801억2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5.2%를 배당했었다. 서울증권은 그러나 퀀텀펀드 등 외국계대주주의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고배당을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배당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자사주를 소각키로 한 삼성증권도 비교적 높은 배당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사주 239만5616주(529억9406만원)을 소각키로 했으며 이는 순익의 92.3%로 액면가의 32.4% 배당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신영증권이 보통주 25%, 우선주 26%를 배당하기로 했으며 유화증권 20%, 한빛증권 15~20%, 신흥증권 11%, 메리츠증권 10%, 동부증권 7%, 한화증권 5% 등이다. 이외에도 교보 5%, 하나 현금 4% 및 주식 4%, 세종 3%내외 등이다. 대형사중에는 대신증권이 보통주 10%와 우선주 11%를 할 예정이며 LG증권은 7%로 잡았다.
이같은 배당률은 전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은 아니다. 작년 무배당을 했던 세종, 한화가 배당을 했고 교보도 지난해 3.5%에서 5%로 높였다. 한빛도 작년 12%에서 높일 예정이다. 반면 하나는 작년 현금 30%에서 크게 줄었다. 하나는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현재 무배당을 결정한 증권사는 굿모닝, 대우, 브릿지, SK, 한누리 등이다. 굿모닝은 주식을 할인발행하면서 발생한 할인발행차금을 아직 메우지 못해 배당을 하지 못하고 있고 브릿지증권은 일은증권과 리젠트증권의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를 받아줘 배당금 지급여력이 없다. 또 SK증권은 과거 JP모건으로부터 매입한 파생상품 손실을 아직 모두 털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누리증권은 비상장사다.
- 국민연금,19개운용사 선정.."시장 고려해 투자"(상보)
- [edaily] 국민연금이 하반기 6000억원 증시투자를 위해 19개 운용자문사를 최종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운용자문사에는 한국, 삼성, 현대 등 대형투신운용사들이 포함됐으며 대한투신운용만이 제외된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은 6000억원에 대한 증시 자금투입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9개 운용사는 제안서를 제출한 총 63개사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 제안서 설명회 및 구술심사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2차 심사의 경우에는 공단 내부 선정위원 외에 외부 전문가 3인이 참여해 위탁기관 선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국민연금측의 설명이다.
운용사별로는 평가순위에 따라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의 자금을 위탁받아 2년 동안 운용하게 되며 대상기관 선정기준은 ①운용실적 ②재무건전성 ③자산운용능력 ④위험관리능력 ⑤운용전략 ⑥운용철학 ⑦운용스타일 등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18일 1차 집행분 6000억원에 대한 위탁운용사 13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2차 집행분 6000억원에 대한 위탁운용사 19개사가 최종 선정돼 올해 위탁투자분 1조2000억원에 대한 운용사는 총 26개사가 됐다.(1, 2차 중복선정기관은 6개사이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순수주식형 운용사(10개사, 3000억원): 교보, 삼성, 템플턴, 하나알리안츠, 한국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상 운용사) /밸런스, 코스모, 현대해상, CBF투자자문(이상 자문사)
- 자산배분형 운용사(4개사, 1200억원) : 주은투신운용, 마이다스, KTB자산운용, /한셋투자자문
- 중소형주형 운용사(5개사, 1,800억원): 서울, 신영, 현대투신운용, /메리츠, 한가람투자자문
- 국민연금,6천억 운용자문사 32개 1차선정
- [edaily] 국민연금이 하반기 6000억원 증시투자를 위한 운용자문사 선정을 위해 1차로 32개 투신 및 투자자문사를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이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오는 13일 운용자문사를 선정하고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성장주식형 3000억원 투자를 위한 운용자문사에 교보, 대신, 미래에셋, 동원, 삼성, 템플턴, 하나알리안츠, 한국, 한일, 신한(이상 투신운용), 밸런스, 에스플러스, 튜브, 코스모, 현대해상, CBF(이상 투자자문)등 16개사를 1차로 선정했다.
자산배분형 1200억원 투자를 위해서는 대한투신, 주은투신, 마이다스에셋, KTB자산운용, 피데스투자자문, 한셋투자자문 등 6개사다.
중소형주형 1800억원 투자를 위해서는 동부투신, 서울투신, 신영투신, 현대투신, 마이애셋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메리츠투자자문, 솔로먼에셋투자자문, 한가람투자자문, IMM투자자문 등 10개사다. 1차선정은 최종선정 운용자문사의 2배수다.
국민연금은 7일과 8일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13일쯤 최종선정할 예정이다.
- (특파원리포트) 펀드워치..성장주보다는 가치주
- [edaily] 2001년 하반기가 시작된지도 어언 한달째. 미국의 주식시장이 아직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채 좁은 거래범위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혼조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과연 어떤 뮤추얼 펀드들을 선호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향후 장세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통해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듯이 상당한 자금들이 성장주 혹은 기술주 펀드들로부터 이탈해 가치주, 채권, 혹은 인덱스 펀드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과거의 자금흐름이 미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선호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같은 움직임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예가 바로 벤가드 그룹의 약진이다. 미국내 두번째로 큰 뮤추얼펀드이면서 인덱스펀드의 대표주자 격인 벤가드 그룹은 상반기중 신규 펀드판매액이 189억달러로 최대를 기록하면서 2위를 기록한 어메리칸 펀드 신규 판매액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뮤추얼 펀드와 관련된 자료를 집계하는 파이낸셜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벤가드는 5개월 연속 펀드판매액에서 업계를 주도하면서 6월중에만 십수개에 달하는 벤가드 펀드들이 각각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써 벤가드의 총자산은 4970억달러에 달한다.
신규펀드 판매액 2위를 기록한 어메리칸 펀드는 가치주 중심의 투자를 하는 펀드다. 이미 지난 18개월동안 증시에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을 반영이라도 하듯, 어메리칸 펀드는 올들어 6개월동안 102억달러의 신규자금을 유치했다. 어메리칸 펀드는 벤가드에 이어 미국내 3위의 뮤추얼 펀드이며 충성심으로 충만한 브로커 사단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메리칸 펀드는 올들어 판매액 상위 20개 펀드중에서 자신의 3개 펀드를 명단에 올려놓았다.
판매액 3위는 주식보다는 채권위주의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림코 어드바이저즈, 4위는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보스턴 소재의 MF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술주위주의 투자를 하는 펀드들은 어려움에 봉착해있는 상태다. 90년대말 기술주 붐을 타고 유명해진 실리콘밸리소재의 퍼스트핸드 펀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해놓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퍼스트핸드는 기술주 부문에 경험을 가진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만을 고용하기로 유명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펀드의 다양성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만 해도 퍼스트핸드는 자산이 6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외면을 반영하듯 현재는 자산규모가 17억달러에 불과하다.
* 지난주 승자와 패자..석유관련 펀드의 약진
기업들의 실적관련 악재가 쏟아져 나왔던 지난주 가장 좋은 실적을 올린 펀드들은 석유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는 천연자원에 투자하는 펀드들이었다. OPEC의 감산 가능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석유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상위 10개 펀드중 천연자원 중심 펀드가 8개나 차지했다. 1위는 8.61%의 수익률을 기록한 라이덱스 에너지펀드, 2위는 피델리티 에너지펀드로 6.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투자대상을 분산하는 아미덱스 뮤추얼펀드가 3위를 기록했고 4위부터 8위는 모두 에너지펀드들이었다. 9위가 웨스트코어 스몰캡펀드로 소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패자는 다양한 형태의 펀드들이 차지했다. 마이너스 12.50% 수익률로 하위 1위를 기록한 아메리칸 헤리티지 펀드는 특수업종 분산투자 펀드이고 2위는 해외에 투자하는 HSBC 인터내셔널 펀드, 그리고 3위는 유틸리티업종에 투자하는 프로펀드 유틸리티가 차지했다. 이밖에 기술, 성장, 유럽, 동남아 펀드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자금흐름..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지난주 수요일로 끝나는 한주동안 자금은 주식형에서 채권형 뮤추얼펀드로의 움직임이 확연하게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로부터는 34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한 반면, 과세형 일반채권 펀드에 11억달러, 절세형 지방정부채 펀드에 3억5천8백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단기 금융상품에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로부터도 135억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이탈, 전체적으로 자금의 부동화가 두드러진 현상을 보였다.
- 투자심리 호전..나스닥 다우 상승세
- 일부 기술주 관련 악재가 있었지만 이는 개별종목선에서 해결되고 있고 전반적으로는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세를 보이던 블루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바이오테크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1.36포인트, 1.56% 상승한 2684.5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984.50포인트로 어제보다 0.17%, 18.65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1% 상승한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거래소시장이 13대13, 나스닥시장이 14대11로 시간이 지나면서 강세장이 공고해지고 있다.
기술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나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도 만만치 않다. 다우존스지수는 한때 지수가 마이너스로 밀렸다가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다시 상승반전된 상태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칭이 오늘 장마감후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이 예정된 시스코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스코 주가는 오히려 2% 이상 오름세다. 아마존과 이토이즈의 자금악화 문제로 인터넷주들이 긴장했지만 막상 개별종목들의 약세로 이어질 뿐 인터넷주 전체적으로는 약보합선에 머물러있다. 아마존이 5%, 이토이즈가 39%나 폭락중이지만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0.13% 하락한 상태다.
리먼의 애널리스트 라비 서리아는 아마존의 현금흐름에 문제가 있으며 올 연말께에는 운용자금 부족으로 인해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고 이토이즈는 현재 자금사정으로는 오는 3월말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그 이후는 불투명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이오테크주들이 선전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어제 장마감후 실적호조를 발표한 영향으로 바이오테크주 전반적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2.62% 오른 상태다. 또 컴퓨터지수가 1.05%, 텔레콤지수도 0.13% 올랐다.
세계 2대 반도체칩 메이커인 일본의 도시바가 올 순익추정치를 30%나 하향조정한데다 타이완 세미컨덕터도 향후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은 강세를 보여 인텔이 어제보다 2% 오른 것을 비롯,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70% 오른 상태다.
이토이즈가 39% 폭락중이고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이 12.4%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 쮜리히에 있는 자회사를 노텔 네트웍스에 매각키로 함으로써 SDL과의 인수합병에 대한 미 법무부의 인가를 얻어낸 JDS 유니페이스가 5% 상승중인 것을 비롯해 엑소더스, 시스코, 인텔, 선마이크로시스템, 오러클 등은 상승중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컴퓨터, 바이오테크, 반도체, 네트워킹, 헬스캐어,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은행, 제지, 금, 화학, 석유, 증권주들이 약세다. 은행주들은 UBS 워버그가 수익구조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며 BOA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실적호조를 발표한 월트디즈니가 3% 오르면서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하고 있고 코카콜라, 인텔, 3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상승중이다. 그러나 인터내셔널 페이퍼, 월마트, AT&T, 어메리칸익스프레스, 듀퐁, 하니웰 등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