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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1억원 기록…흑자전환
  • 다날,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1억원 기록…흑자전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통합결제 비즈니스 업체 다날(06426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공시했다.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 기간 순손실은 146억원으로 2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은 줄었다.이번 3분기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본사업 신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상승했다. 신용카드PG 부분의 게임, 콘텐츠 거래 호조에 더해 다날 휴대폰결제 부분은 3분기 누적 거래금액 2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은 고강도 체질개선과 내실 경영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 폭도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회사 측은 휴대폰결제 범용성을 높인 다날 배터리카드로 오프라인 소비 중심으로 매출을 키우고 있으며, 모바일게임 외부결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어 남은 하반기와 내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다날은 대형 게임사 중심으로 크로스플레이 PC결제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내년 초 오픈 예정인 플레이어스의 게임, 앱 외부결제 플랫폼에 PG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중소 개발사로도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계열사인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날 영상 콘텐츠 기반 아티스트 마케팅 전략과 최근 오픈한 글로벌 뮤직 플랫폼 ‘오로라’를 통해 국내외 음악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페이프로토콜은 국내 지갑서비스 출시 후 신규 디지털자산 추가, 해외 결제 서비스 진출 등을 통한 실적 회복에 나선다. 또 지난 1일 베타테스트(CBT)를 마친 제프의 메타버스 제프월드는 오는 12월 말 OBT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다날 관계자는 “올해 신용카드PG 사업 확대와 다날 배터리카드를 통해 휴대폰 오프라인 결제 사용처를 늘려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남은 하반기와 내년에는 크로스플레이 게임결제 및 외부결제 플랫폼 제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3.11.15 I 임유경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유니티 부트캠프' 지원자 모집
  •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유니티 부트캠프' 지원자 모집
  • (사진=대한상공회의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이 ‘유니티 부트캠프’ 지원자를 모집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에서의 유니티 기술 확대와 게임/영화/애니메이션/공연 등 다양한 산업의 유니티 적용사례 증가, 메타버스 관련 전문인력 수요의 급증 및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이 대두되며 유니티 전문인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유니티 부트캠프’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유니티 인증강사 및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고품질 훈련을 제공하여 VR/AR 콘텐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교육과정은 Perception Neuron을 활용한 모션캡처 프로젝트와 Ziva Dynamics를 활용한 디지털 휴먼생성, AR Foundation을 활용한 XR모바일 콘텐츠 제작 등이 있다. 특히 인디게임 제작, XR 시뮬레이션 모바일 콘텐츠 제작, 캡쳐기술을 활용한 버츄얼캐릭터 영상 제작 등 프로젝트학습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습득할 수 있다.교육 혜택으로는 △국비 지원을 통한 교육비 전액 지원 △매월 훈련수당 지급 △우수기업 취업알선 △성적 우수자 인턴쉽 기회제공 △기숙사 지원 등이 제공된다. 또한, 유니티 인증시험을 통해 유니티 자격증 취득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으며, 유니티 애드보킷(Advocate)의 기초 온라인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여 교육생의 성취도 향상도 지원한다. 취업분야로는 AR/VR 3D콘텐츠 제작자, 3D 그래픽개발자 및 디자이너, iOS/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메타버스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본 교육과정은 미취업자, 실업자 등 국민 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한 모든 사람이 전공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15 I 이윤정 기자
네이버 투자한 블록체인 K팝 플랫폼  ‘모드하우스’, 100억 유치
  • 네이버 투자한 블록체인 K팝 플랫폼 ‘모드하우스’, 100억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D2SF가 투자한 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모드하우스’가 800만 달러(한화 약 104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총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200만 달러(한화 약 155억 원)를 넘어섰다.이번 라운드는 미국의 메타버스 및 웹3.0 전문 벤처캐피탈 스페르미온(Sfermion)이 주도했다. 뿐만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CVC인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와 일본의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글로벌브레인 운용), 포사이트 벤처스(Foresight Ventures), 리플렉시브 캐피탈(Reflexive Capital), 블록체인 업계의 유명 음악 투자자 쿠퍼 털리(Cooper Turley), 퀀트스탬프 CEO 리차드 마(Richard Ma), 플레이코의 CEO 마이클 카터(Michael Carter) 등도 참여했다.이전 라운드에서는 웹3.0 전문 벤처캐피탈 해시드의 스타트업 스튜디오인 언오픈드,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모드하우스는 어떤 회사?모드하우스는 연예기획사이자 웹3.0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개발 및 운영 중인 플랫폼 ‘코스모(COSMO)’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 그룹의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코스모에서는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이를 통해 아티스트의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토큰을 얻을 수 있다. 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은 블록체인에 온전히 기록되어 투명한 투표를 보장한다.모드하우스 소속 아티스트들은 팬들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며 성장하고 있다. 트리플에스(tripleS)는 모드하우스 정병기 대표가 직접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작년 동안 5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총 17만 장 이상을 판매했다. 2023 MAMA AWARDS에서 여자 신인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달의 소녀 출신 하슬, 희진, 김립, 진솔, 최리가 최근 ‘ARTMS’라는 새 이름으로 합류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디지털 세계에 K팝 팬덤 연결이번 투자 라운드를 리드한 스페르미온의 댄 패터슨(Dan Patterson) 총괄 파트너는 “모드하우스는 NFT를 통해 케이팝 팬덤을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에 혁신적으로 연결시켰으며,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가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다양한 기회가 열린 몰입형 인터넷과 케이팝의 매력이 융합될 수 있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모드하우스 창업자 정병기 대표는 “케이팝 팬들은 아티스트의 재능과 케이팝 트렌드를 알아보며 전문가만큼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있다. 이러한 팬들의 참여는 엔터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이며, 모드하우스가 한층 진화된 팬 참여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트리플에스와 단기간 이룬 성과에서 증명한 것처럼 향후 코스모가 케이팝의 링크드인 또는 킥스타터로 성장해 아티스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돌 운영 참여 플랫폼 고도화에 쓸 것모드하우스는 이번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코스모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팬들이 아티스트와 연결되어 응원하는 아이돌 그룹의 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모드하우스는 정병기 대표와 백광현 부대표 두 명의 공동 창업자가 이끌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25년 간 프로듀싱을 맡은 정병기 대표 외에도, 토스의 전 프로덕트 리드 박재현 CPO, 드림캐쳐 및 달샤벳 프로듀서 출신 김종수 CCO, 마이뮤직테이스트 출신 이규화 CBO, 엔코어 벤처스 출신 양지은 CFO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3.11.14 I 김현아 기자
KAIST 미술관서 뉴욕 미술관 전시물 메타버스 기술로 본다
  • KAIST 미술관서 뉴욕 미술관 전시물 메타버스 기술로 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4일 대전시 유성구 호텔 오노마에서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KAIST 메타버스대학원은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의 도시로 연결하고, 세계 시민들과 만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미래 모습을 ‘메타버스 대전: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 이어진다’라는 비전에 담았다.‘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 포스터.(자료=KAIST)비전 실현을 위해 앞으로 10년 연구 주제를 ‘메타-대전’으로 선정하고, 뉴욕대에 ‘포스트메타버스연구센터(PMRC)’를 설치해 개방형 협력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PMRC는 내년 하반기에 설치될 예정이다. 센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확장된 가상 세계‘로서 메타버스의 특성을 활용하는 ‘메타뮤지엄’ 연구를 할 계획이다.‘메타뮤지엄’은 대전 시민이 KAIST 미술관을 방문하면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시물을 감상하고, KAIST 대강당에서 뉴욕 카네기홀의 공연을 관람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다. KAIST와 뉴욕대의 핵심 기술 능력을 통합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플랫폼 기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XR 협업 플랫폼과 슈퍼컴퓨터, 초고속 네트워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가상 건설 기술을 결합해 미래형 메타버스를 현실화할 계획이다.이 밖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기술력을 더해 세계 시민의 건강을 유지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나들며 세계 각지를 잇는 미래 도시의 모형을 제시할 예정이다.메타버스대학원을 이끄는 우운택 교수는 “개방형 산학연 국제 협력 연구 플랫폼을 통해 문화 예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 의료, 산업 등의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메타-대전’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했다.이광형 총장은 “우리가 어떤 기술로 세상을 보느냐가 세계를 바꾸고, 보는 방식의 혁신은 우리의 세계를 진화시킨다”라며 “메타버스는 상상의 눈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이며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2023.11.14 I 강민구 기자
"에스파 '드라마', 차별성 증명하는 앨범"… 외신 극찬
  • "에스파 '드라마', 차별성 증명하는 앨범"… 외신 극찬
  •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드라마’(Drama)로 에스파만의 차별성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그룹 에스파(aespa)가 새 미니앨범 ‘드라마’로 주요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미국 최대 통신사 AP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스파는 미래지향적인 팝 사운드에 매치하기 위해 혁신적인 트랜스 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그룹”이라며 “‘드라마’로 에스파만의 차별성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고 감상을 전했다.영국 음악 및 패션 매거진 클래시 역시 “에스파는 K팝 내 막강한 히터(Hitter)로서, 2020년 11월 데뷔해 아바타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즉각적인 관심을 끌었다”며 “이제 에스파는 미니 4집 ‘드라마’로 팝, 록, 심지어 하이퍼 팝의 요소들로 눈부신 차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에스파 세계관의 반가운 확장으로, 멤버들의 훌륭한 보컬 실력과 다재다능한 음악성을 강조하며 듣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이며 호평했다.에스파는 데뷔 3주년을 기념해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2023 에스파 팬미팅 마이 드라마’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2023.11.13 I 윤기백 기자
"AI·콘텐츠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관련 법·제도 마련 시급"
  • "AI·콘텐츠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관련 법·제도 마련 시급"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AI 등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관련 법과 제도가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AI와 콘텐츠의 결합 그 자체보다 지적재산(IP) 등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난 11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친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여한 AI(인공지능)·콘텐츠 전문가들이 융복합 K콘텐츠 활성화와 관련해 쏟아낸 조언들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기술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 시대는 시작됐다”고 진단하고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법과 제도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AI·콘텐츠 전문가 상대로 일대일 현장 설문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딥페이크(AI를 이용한 특정 인물의 이미지 합성기술) 등 기술 악용을 막기 위한 규제와 함께 관련 업계의 엄격한 윤리의식, 책임감도 주문했다. 메타버스, 생성형 AI 등 열풍에 편승한 맹목적인 기술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현 고문)는 “AI와 같은 최신 기술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사회적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며 “융복합 콘텐츠 개발 시 국가별로 도입 중인 관련 규제를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AI 도입과 동시에 오답에 대한 안전장치, 개인정보와 저작권 보호 등 윤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 전 대표와 이 상무는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첫날인 9일 각각 기조와 주제 강연 연사로 참여했다.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행사엔 강연, 워크숍, 토크쇼 등 41개 프로그램에 총 53명의 AI·콘텐츠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은 이들 전문가를 상대로 AI 등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개발 시 유의해야 할 점, 선결 과제 등에 대한 일대일 현장 설문을 진행했다.전문가들은 융복합 K콘텐츠 비즈니스에서 기술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미 AI, XR(확장현실) 등 기술이 기존 콘텐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유용한 도구로서 가치와 활용도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AI 버추얼 휴먼 개발회사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AI 페이스 스와프 기술 덕분에 CG(컴퓨터 그래픽스) 전문가 10명이 석 달간 매달리던 페이스 체인지 작업시간이 이제 실시간으로 라이브 방송도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며 “기술이 콘텐츠 비즈니스의 장르와 지형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 주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 참가자가 전문가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열풍 편승한 맹목적 기술도입 ‘독’ 될 수도열풍에 휩쓸린 맹목적인 기술 도입과 콘텐츠 개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기술 도입과 활용 자체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단 얘기다. AI 등 기술 활용에만 매몰돼 기계적으로 생산된 깊이감 없는 콘텐츠는 일시적인 관심은 끌 수 있지만 지속가능성은 확보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은 “AI 등 기술이 작업시간을 줄여주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콘텐츠 본연의 고유성이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 도입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면밀한 검토, 치밀한 계획, 확실한 목표 설정을 주문했다. 정세웅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엔지니어는 “생산성 향상 도구로 AI 등 기술을 도입했을 때 무엇이 좋아지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숏폼 마케팅회사 로아트코퍼레이션 구형석 대표는 “AI 등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잘 만들기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 첫날인 9일 첫 번째 기조강연 연사로 나선 고동진 삼성전자 전 대표◇AI 등 신기술 문제점보다 가능성에 주목해야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뒤처진 제도화, 법제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AI 기술로 생성된 콘텐츠의 저작권, 표절 여부 등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개발을 마친 융복합 콘텐츠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다양한 데이터와 기존 콘텐츠가 원재료인 융복합 콘텐츠는 표절, 저작권이 중요한 이슈”라며 “AI가 만든 창작물의 저작권을 어디까지 인정하느냐가 융복합 K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전문가들 가운데 AI와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벤처기업 대표들은 부족한 관련 법과 제도를 비즈니스의 가장 큰 위협 요소로 꼽았다. 일부는 한때 메타버스에 몰렸던 정부·지자체의 관심이 챗 GPT 등장 이후 AI로 급선회했다며 일관성 없는 지원정책을 지적하기도 했다. AI 기반 3차원(3D) 모션 복원 솔루션 ‘챗 모션’ 개발회사 앙트러리얼리티의 이동윤 대표는 “지금처럼 2차 창작·저작권에 대한 개념과 정의가 모호한 상태에선 AI로 만든 버추얼 휴먼이 자칫 선정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관련 제도와 규제는 융복합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맞춰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산업 발전,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제도와 규제는 ‘양날의 검’”이라며 “제도와 규제는 그 강도에 따라 AI 등 기술 도입과 활용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새로운 기술의 문제점이 아니라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작권 침해를 형사가 아닌 민사 영역에서 다루는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대성 로블록스 아태 대외정책 대표는 “유튜브, 메타(옛 페이스북) 등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저작권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이라며 “과도한 규제는 시장에서 혁신기업을 ‘퍼스트 무버’에서 그저 그런 ‘팔로워’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별취재팀이선우(취재팀장) 김명상 장병호 이윤정 윤기백 김현식 김보영 최희재(이상 문화부) 조민정(산업부) 김형환(사회부) 노진환 김태형 이영훈(사진팀)
2023.11.13 I 이선우 기자
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 생성형 AI의 주목받는 미래: 이것이 혁명인 이유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금은 AI라는 키워드가 없으면 투자받기가 어려워요. 몇 년 전에 블록체인이 크게 주목받았던 시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5~6년 전, 많은 IT 스타트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블록체인은 현재의 중앙집중형 인터넷 플랫폼에 대항할 새로운 기술로 예측됐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 의존적인 현재의 인터넷과는 달리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인터넷은 웹2.0이라 불리고, 블록체인 기반의 인터넷은 웹3.0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2020년 초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 CEO가 “웹3에 투자하는 이유는 방어적인 이유”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소위 ‘코인’이라 불리는 가상자산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고 있지만, 웹3 서비스가 결제나 조각투자 등에서 실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시대에 주목받았던 메타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그렇다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어떨까요? 웹3.0이나 메타버스보다 훨씬 파괴적이라고 생각합니다.인터넷 → 모바일 → 생성AI로 볼 수 있겠죠. 이유는 세 가지, 생성형AI가 가진 ①기술의 범용성 ② 적절한 규제 논의 ③ 기술의 혁명성 때문입니다.①기술의 범용성먼저 생성형AI 기술은 어떤 상황에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 기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생성형AI가 공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혁신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다르게 생각합니다. 과거에 유선 인터넷에서 무선으로 발전한 것은 통신 기술의 발전과 아이폰과 같은 혁신적인 기기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은 우주로 공간이 확장되면서 위성에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반면에 생성형AI 기술은 로봇 및 가상 공간(메타버스)에 적용되어 물리적 공간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술은 거대한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하여 언어로 명령하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코딩하고, 작곡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창조적인 능력을 닮았죠.② 적절한 규제 논의두 번째로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적절한 규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정부가 웹3.0(블록체인)을 두고 국가의 통화 및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무정부주의로 받아들이고, 민중이 데이터에 대한 통제 권한을 가진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래서 제도화(규제화)하기보다는 그냥 내버려둔 측면이 컸죠.하지만, 생성형AI는 ‘가짜뉴스’ 작성 및 ‘환각’과 같은 윤리적 문제에도 각국 정부가 거부하는 기술은 아닙니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비슷한 입장입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간의 적절한 통제 아래에서 AI가 인류 문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③ 기술의 혁명성 사실 마지막 이유가 가장 중요한데, 기술 발전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혁명적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11월 30일, 불과 1년 전 오픈AI가 대화형 채팅봇인 챗GPT(ChatGPT)를 출시한 뒤, 전 세계 기술 기업 간의 AI 경쟁이 촉발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네이버, 화웨이 등은 기술 개발 경쟁을 속도전으로 전개하고 있죠.오픈AI는 6일(현지시간) ‘오픈AI 데브데이’에서 새 AI 모델인 ‘GPT-4 터보 버전’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도 알트만 CEO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최근 공개된 오픈AI의 ‘GPT-4 터보’만 해도, 수주 내 출시된다면 엄청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모델은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고, 최대 3000페이지까지의 책 분량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를 이해하고 오디오를 생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가 개인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제는 개발자와 개인 사용자가 코딩 없이 자신만의 챗GPT를 만들어 블로그에 적용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GPT-4 터보’에는 사용자 정의 기능이 있어 맞춤형 챗GPT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하죠. 이전에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챗봇이 주류였지만, 이제는 일반 사용자도 GPTs를 활용해 자신만의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샘 알트먼 CEO는 “이제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GPT를 만들 수 있다”며 “사용자는 대화를 시작하고, 추가 지식을 제공하며, 웹 검색, 이미지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작업을 챗GPT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통해 화장법을 알려주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구독자와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개성 있는 채팅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오픈AI CEO인 샘 알트먼은 “코딩 없이 이러한 챗봇을 만들 수 있게 되면 모든 사람이 주체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 서버의 관여 없이 개인이 주체가 되어 데이터를 생성, 저장, 이용하는 웹3.0(블록체인)과는 방향은 다르지만, 코딩 없이도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술을 대중화하고, 민주화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MS는 오픈AI에 12조 이상의 투자를 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S는 오픈AI가 세상을 놀라게 한 ‘챗GPT’를 출시하기 3년 전인 2019년 1차 투자를 진행했죠.그런 MS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2023’을 엽니다. 더 긴밀해진 오픈AI와의 협력과 MS 365 코파일럿 등의 신제품 업데이트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11.12 I 김현아 기자
빗썸, 1위 탈환 대작전 돌입…IPO추진·최대주주 이사회 복귀
  • 빗썸, 1위 탈환 대작전 돌입…IPO추진·최대주주 이사회 복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대작전에 돌입했다. 기업 신뢰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전략 아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IPO 추진에 맞춰 최대주주인 이정훈 전 의장은 지주사 빗썸홀딩스 이사회에 복귀하고 책임경영에 나섰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IPO에 도전장을 낸 건 빗썸이 처음이다. 상장에 성공한다면 향후 디지탈자산지갑을 포함해 다양한 웹3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동력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12일 투자은행(IB)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말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에 돌입했다. 목표 상장시기는 2025년 하반기로 잡았다. 우선 코스닥 시장에 도전하며 경우에 따라 유가증권(코스피)으로 행선지를 변경할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래픽=문승용 기자)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빗썸홀딩스로 지분율은 73.56%이다.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비덴트(지분율 34%)지만, 실질적 최대주주는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이다. 그가 지배하고 있는 DAA, BTHMB홀딩스 지분과 본인지분 및 우호지분을 합하면, 지분율이 60%가 넘어서다. 총 5인으로 구성된 빗썸홀딩스 이사회에서 비덴트 측 이사 자리는 2석뿐이기도 하다. IPO 추진 결정도 이 의장의 결단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빗썸코리아의 이번 IPO 추진은 거래소 경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목적이 커 보인다. 자금조달이 급한 상태가 아니라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회사가 보유한 금융상품 자산만 4000억원이 넘는다. 이에 빗썸이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선 시장 신뢰 회복이 중요하고 판단했고, IPO를 통해 대외적으로 기업 지배구조, 경영 투명성,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을 검증받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이정훈 전 의장이 다시 빗썸홀딩스 등기이사로 돌아온 것도 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빗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빗썸홀딩스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이정훈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또,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가 빗썸홀딩스 대표를 겸직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 대표는 이 전 의장의 최측근이다. ‘아이템매니아’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이 대표에 대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빗썸은 2019년까지 시정점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였다. 2020년에도 업비트와 1·2위 자리를 다퉜다. 2021년 업비트에 1위를 내어준 이후, 빗썸의시장점유율은 15~20%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금 승부수를 띄우지 않으면 점유율이 85%에 이르는 업비트 독주를 깨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부턴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국내에 IPO에 성공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등장하게 될지도 관심이다. 빗썸코리아는 지난 2020년에도 IPO를 추진했으나 중도 포기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가상자산 관련 회계기준이 없고, 산업 규제도 미비해 IPO 성공 가능성이 낮았다. 지금은 전보다 상황이 우호적이다. 올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제정됐고, 업권법에 해당하는 가상자산기본법 제정도 추진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빗썸코리아가 국내 상장이 어려울 경우 나스닥으로 직행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빗썸이 상장에 성공할 경우 웹3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빗썸은 자회사 로똔다를 통해 디지털자산지갑 ‘부리또월렛’을 서비스하는 등 다각도에서 신사업을 고민하고 있다. IPO를 준비하며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유사한 사업 전개를 빗썸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과 대체불가토큰(NFT) 마켓 ‘업비트 NFT’ 등 웹3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빗썸이 IPO에 성공할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가 정식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IPO를 하려면 매출 등 재무적인 요건뿐 아니라 경영의 투명성 및 안정성 요건도 함께 충족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산업에서 상장사가 나온다면 신기술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한 본보기가 생겼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2023.11.12 I 임유경 기자
“AI 등 신기술 두려움 대상 아냐…가치는 미래서 평가”
  • “AI 등 신기술 두려움 대상 아냐…가치는 미래서 평가”[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기술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북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외정책 대표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북콘서트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고 하는데 결국 인류가 만든 기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메타에서 한국·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국제기술위원회ITIC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던 박 대표는 최근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라는 책을 통해 AI, 챗GPT, 메타버스 등 신기술에 대한 오해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서술했다. 그는 과거 신기술이 나올 때마다 반복됐던 논란을 언급하며 신기술에 대한 본인의 시각을 밝혔다.박 대표는 “과거부터 새로운 기술을 불신하고 기술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인간은 근본적으로 기술 변화를 두려워하는 ‘본능의 법칙’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영국에서 처음 자동차가 나왔을 때 언론에서는 ‘사람들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천만한 기술’이라고 표현했지만 지금 자동차는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외에도 라디오·워크맨·전신 등이 처음 나왔을 때 여러 우려가 나왔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되고 있다.그는 신기술의 가치는 미래에서 판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의 가치는 미래에서 판단한다는 ‘시간의 법칙’이 있다”며 “성공한 기술 기업들의 가치는 모두 미래에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의 경우 창업했을 당시 컴퓨터가 보편적으로 보급됐지 않았지만 미래에 컴퓨터가 보급되며 기업의 가치가 급등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다만 이같은 신기술이 만들어지고 개발될 때 대가는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모든 기술에는 대가가 따른다”며 “스마트폰이 개발되면서 가족끼리 식탁에 모여 밥을 먹을 때도 대화는 줄어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 기후위기에 최고의 대안으로 꼽히지만 원자력을 쓰는 만큼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이 따른다는 것이다. 즉, AI 등 신기술 역시 도입을 시작한다면 어느 정도의 갈등과 대가가 따를 수 밖에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박대성(오른쪽)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와 이선우 이데일리 문화부 기자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 북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박 대표는 이같은 갈등과 대가로 인해 신기술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시대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를 먼저 만들어야지 안전벨트를 먼저 만들 수 없다”며 “자동차를 써보다가 사고가 나서 다치고 여러 비극이 발생하면서 안전성을 고려해 안전벨트라는 시스템이 고안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유럽연합(EU)·G7 등에서 생성형AI 사용 가이드라인 등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이같은 부차적인 조치와 함께 신기술이 계속해서 개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우리나라 신산업 등이 성장하기 위해 성실성만큼 창의성이 존중받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창의성만큼 성실성과 효율성을 따지는데 이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데 적합한 문화”라며 “학생들 여름방학도 계획을 세워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성실성과 효율성이 가장 최선의 가치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놀땐 놀고 쉴땐 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그는 신산업을 성장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규제로 ‘단기적 관점’을 꼽았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이 돈을 보는 회사로 성장하는데 12년이 걸렸다”며 “우리나라 대부분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은행 펀딩은 길어야 5년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 임기나 정부 인사시즌과 맞물려있는 투자로 인해 단기간 성과를 내야하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신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2023.11.10 I 김형환 기자
"협업과 융복합이 미래 콘텐츠의 열쇠가 될 것"
  • "협업과 융복합이 미래 콘텐츠의 열쇠가 될 것"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에서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가 ‘K-콘텐츠와 AI·메타버스 융복합을 넘어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K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먼저 우리 스스로 K콘텐츠의 아름다움, 매력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과감한 기술 도입을 통해 식상함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하구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각 분야의 협업은 필수입니다.”길정우(사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는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주제강연을 통해 “문화 콘텐츠를 전 세계에 마케팅하는 데 열정적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는데 그만큼 매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라며 “5년 후에는 K라는 글자가 빠지고 세계에 콘텐츠 그 자체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통해 글로벌 상품으로서 K콘텐츠의 상품성, 대중성이 검증된 만큼 강한 확신을 갖고 지금보다 더 다양한 K콘텐츠 상품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외교관, 언론사 기자, 발행인 등 다양한 이력을 보유한 길 이사는 이날 ‘K-콘텐츠와 AI·메타버스 융복합을 넘어서’를 주제로 테크 시대에 한류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길 이사는 2050년 휴대폰과 노트북과 같은 기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 기술이 피부에 와 닿는 시대가 임박했다고 소개했다. 길 이사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가을 인기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등 콘텐츠 기반의 VR 체험시설을 도쿄에 개설한다. 길 이사는 “기존 콘텐츠를 신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세계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K콘텐츠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감, 협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길 이사는 진단했다. 그는 “K콘텐츠가 가진 힘의 근원은 창의적 아이디어, 한국식 훈련방식, 다양성에서 나오는 경쟁력”이라며 “협업은 파워풀한 새로운 K콘텐츠 개발에 있어 상품으로서 가치는 높여주고 리스크와 시간은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행사에서 노가영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가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의 출현과 콘텐츠 소비행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어진 강연에서 노가영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는 한 세대가 온전히 21세기에 태어난 새로운 인류이자 AI와 공존하며 살아갈 ‘알파세대’(2011~2024년 출생자)를 집중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의 출현과 콘텐츠 소비행태’ 주제의 강연에서는 2025년에 세계 인구의 25%에 달해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자)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알파세대의 특성 분석과 이들을 맞이할 기업과 서비스가 알아야 할 사항 등을 살폈다.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의 저자인 노가영 전문가는 AI와 친숙하게 지내면서 기술 대혁명을 경험하고 있는 알파세대에 대한 담론을 던지면서 청중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웹 3.0 시대를 맞아 콘텐츠를 소유하고 전파하며 개인의 경제 활동을 하게 되면서 천재적인 기획자 1명이 전체를 먹여 살리는 ‘슈퍼 개인’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 노가영 전문가는 ‘하이테크보다 융복합(컨버전스)’이 알파세대의 중요한 명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노가영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는 “AI컨버전스 솔루션을 최대한 활용하느냐, 경쟁하느냐가 알파세대의 선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알파세대가 살아갈 세상에서는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으로 포용하고 넓은 유연함으로 이질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김명상 기자
"AI 기반 XR 기술이 '지능형 메타버스' 시대 이끌 것"
  • "AI 기반 XR 기술이 '지능형 메타버스' 시대 이끌 것" [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이사가 ‘지능형 XR과 가상관광 융합 비즈니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메타버스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가상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주목할 때입니다.”지능형 XR 전문기업 오썸피아의 민문호 대표는 애플의 ‘비전 프로’ 등 XR(확장현실)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지금보다 더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공간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가상관광 비즈니스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민 대표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우리의 미래를 바꿀 실감 콘텐츠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진행했다. 민 대표는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XR망원경 ‘보라’(BORA)와 서비스 플랫폼 ‘메타라이브’를 개발, 가상문화관광 및 디지털가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 리더다.민 대표는 “AI와 K콘텐츠가 만나서 활동하는 공간이 바로 메타버스”라고 운을 뗀 뒤 “메타버스가 한때 굉장히 흥행하다가 지금은 주춤한 상태이지만 챗GPT가 등장하고 XR 기기들이 본격 도입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지금이 초기 등장 때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AI와 K콘텐츠를 아우르는 공간을 만들고 더 나아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는 중요한 장(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계에서 본 메타버스 시장의 전망도 밝다. 블룸버그는 메타버스 시장이 2030년에는 한화 800조원(약 615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하드웨어 부분의 성장은 다소 회의적으로 봤지만, 애플의 시장 진입과 가상 3차원(3D) 등 메타버스 시장 확장을 이끌 요소가 아직 많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챗GPT 같은 AI가 설득력 있는 상호작용을 제공해 메타버스가 이전과 다른 새로운 영역과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봤다.민 대표는 “애플의 ‘비전 프로’ 등 XR 기기가 본격 등장하면 AI 기반 XR 산업의 글로벌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지능화 메타버스 시대’라고 지칭한 민 대표는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AI와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사례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K콘텐츠는 물론 관광 콘텐츠와의 시너지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민 대표는 불가능의 영역인 ‘과거’를 재현하는 데 있어 메타버스는 가장 좋은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경험을 메타버스로 대체할 수 있다”며 “과거로의 여행, 디지털 문화재 복원 등이 유망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XR 기기를 장착한 버스가 시내를 돌며 옛 로마의 풍경을 보여주는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남산골한옥마을&국악당 투어 등에 메타버스를 접목, 과거 여행을 떠나는 경험을 선사 중이다. 더불어 현실에는 없지만 가상 공간에는 있는 ‘대구 83타워 가상관광’ 등 관광과 메타버스의 접목은 한층 더 늘어날 전망이다.민 대표는 “관광 등 현실에서 불가능한 경험을 가능케 해주는 콘텐츠들이 가상공간의 집합체인 메타버스 산업의 활성화를 앞당겨줄 것”이라며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확장성이 뛰어난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로도 촉망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이 논스톱으로 진행된다.
2023.11.10 I 윤기백 기자
마이크 봄호프 “투자자에게 몰입형 경험 제공해야”
  • [STO써밋]마이크 봄호프 “투자자에게 몰입형 경험 제공해야”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TO 시장에서는 ‘몰입형’ 투자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이제 직접 참여를 원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원한다. 디지털 자산에 대한 흥미가 늘어났고 투자 대상에 대한 접근성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등 투자 환경은 진화하고 있다.”마이크 봄호프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STO를 활용해 투자자와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며 “투자자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설명했다.봄호프 CTO는 STO가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보다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상품은 투자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것, 그리고 의미있는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TO는 새로운 금융투자 기법으로 현재 시작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이크 봄호프 트레져 익스피리언스 CTO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STO를 활용해 투자자와 끈끈한 관계를 구축하는 법’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그는 STO와 관련해 투자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투자수익률(ROI) △커뮤니케이션 △토큰 유틸리티 △지배권(Governance Rights)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투자자에게 ROI와 커뮤니케이션을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가 처음 토큰을 발행했을 때 처음엔 은밀하게 진행해 많은 투자자를 이끌지 못했다”며 “SNS 노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이는 STO 투자활동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또한 봄호프 CTO는 “STO에서 신뢰와 투명성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자와의 ‘일상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열린 소통이 중요하다.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영업비밀이 아니라면 투자자에게 공시해야 한다”며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이 훌륭한 금융수단이라는 믿음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투자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리는 마케팅과 메시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져 익스피리언스는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토큰을 제공한다”며 “미디어, 매거진, 팟캐스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STO는 일회성 투자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찾고 있는 보물은 무엇인지, 투자자에게 어떤 여정을 제공할 수 있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알린다. 메타버스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에게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고 TV쇼를 선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으겠단 전략이다.마지막으로 그는 “성공적인 STO가 가능하기 위해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기반을 이용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2차 유통시장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투자자가 미래의 투자자가 될 수 있으며 이는 STO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안혜신 기자
현대차, 채용전환형 '서비스 엔지니어 인턴’ 모집
  • 현대차, 채용전환형 '서비스 엔지니어 인턴’ 모집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차가 오는 13일부터 ‘2024년 서비스 엔지니어 인턴’ 모집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채용을 통해 전국 22개 직영 하이테크센터에서 차량을 정밀 진단 및 분석하고 고난도 정비 업무를 수행할 채용전환형 인턴사원을 선발한다.현대차는 채용의 문을 넓히는 동시에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동차 관련 전공자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융합공학계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모집한다.특히 이번 채용은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맞춰 기존의 자동차 기능 정비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IT 및 SW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이테크 진단 및 고난도 정비까지 수행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지원 자격은 학사 학위 취득(예정)자로 전공제한이 없다. 단, 진단 및 정비 관련 우수 역량을 보유한 경우 학위와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인턴 희망자는 11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1월 30일 오후 5시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HMAT)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인턴을 대상으로 2024년 2월부터 약 5주간 정비 직무를 습득할 수 있는 기초 기술교육과 현업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실습 종료 후에 우수 수료자를 최종 선발해 2024년 4월부터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현대차는 이번 채용기간 중에 현직자와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잡페어(Job Fair)를 개최해 구직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할 계획이다.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성수 잡페어는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수동 현대차 동부하이테크센터에서 열린다. 잡페어는 현대차 직원들이 실제 근무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현대차 구성원의 일과 성장,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팝업 전시 △현직자와 함께하는 소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팝업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며, ‘엔지니어의 공간’을 주제로 실제 하이테크 진단 및 정비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재현하여 보다 생생하게 직무와 근무환경에 대하여 소개한다.현직자와 함께하는 소통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직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1:1 직무상담’ △현직 서비스 엔지니어의 성장 스토리를 듣는 ‘토크콘서트’ 등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100초 내외의 자기PR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중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이달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는 △현직자가 채용 직무를 발표하는 ‘채용설명회’ △현직자와 지원자가 직무에 대해 소통하는 ‘직무 상담 공간’ △인사담당자와 채용 상담 또는 자기PR을 진행하는 ‘HR 상담 공간’ △현대차 채용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채용 정보관’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성수 잡페어와 마찬가지로 자기PR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중 우수자에게는 서류전형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온·오프라인 잡페어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15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산업 대응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라며 “인턴십 과정을 통해 최종 전환된 신입사원들은 특화 교육을 통해 필드의 하이테크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10 I 김성진 기자
AI·AR·VR 등과 접목한 K콘텐츠… 지속 가능 성장 이뤄낼 것
  • AI·AR·VR 등과 접목한 K콘텐츠… 지속 가능 성장 이뤄낼 것[콘텐츠 유니버스]
  • 왼쪽부터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이승건 토스팀 리더, 노가영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K콘텐츠의 넥스트 레벨은….”‘인공지능(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 막 오른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10일과 11일에도 국내외 콘텐츠·AI 전문가들의 릴레이 강연이 이어진다. K콘텐츠 열풍의 현주소,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이 가져올 콘텐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하이라이트 데이’인 2일차(10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행사장(2전시장 7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2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콘텐츠 열풍의 현주소…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은?행사 둘째 날 기조강연은 이승건 토스팀 리더, 길정우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 이사,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 노가영 작가가 맡는다. 이승건 리더는 이날 연결성(Conneting the Dots)을 주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 길정우 이사는 K콘텐츠 열풍의 현주소와 AI, 메타버스 등 기술의 융복합이 열 콘텐츠의 미래를 짚어보는 자리를 갖는다. 지금까지 K팝, K드라마, K무비 등 1차 콘텐츠가 주도해온 K콘텐츠 열풍의 동력이 이제는 AI와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K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CJ CGV, CJ ENM을 거쳐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로 활동 중인 노가영 작가는 ‘포스트 MZ세대’로 불리는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출현과 콘텐츠 소비행태를 살펴본다. 2025년 전 세계 인구의 25%(22억명)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알파세대는 기저귀 시절부터 유튜브를 보고 AI 챗봇과 말장난을 치며 말을 배우고, 팬데믹 시기엔 마스크에 가려진 채 비대면에서 공감과 소속감을 배워온 세대다. 노 작가는 알파세대의 출현과 특징, 그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하고 기업과 서비스, 스튜디오가 이들을 어떻게 들여다보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제언한다.외국인 시각에서 본 K콘텐츠의 매력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도 갖는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출신, 귀화),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는 ‘K콘텐츠의 매력은 ○○○이다?’란 주제로 주제강연에 나선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K콘텐츠의 매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글로벌 열풍이 지속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밖에도 정덕현 문화평론가, 이병민 건국대 교수,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가 ‘글로벌 시대, K콘텐츠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K콘텐츠의 매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AI와 공존…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본격적인 AI 시대를 앞두고 콘텐츠와 콘텐츠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담론도 펼쳐진다. 전문가들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될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근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방법론을 제시할 전망이다.이수민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대표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복합, 콘텐츠 기업의 정석’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 대표는 최근 2024년부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업무 플로우 약 70%가 인간을 대체해 AI로 완전 자동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인물이다. 그는 이날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엔터 업계가 AI 프로세스를 업무에 어떻게 반영해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지 방안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 AI작곡가 ‘이봄’(EvoM)을 탄생시킨 안창욱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대표는 AI와 공존하게 될 콘텐츠 업계의 미래를 조망한다. 안 대표는 AI의 창의성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고, 동시에 다가올 AI 시대에 우리 인류가 어떻게 AI와 함께 공존할지에 대한 방향성도 고민한다.‘위대한 착각, 올바른 미래’를 펴낸 박대성 로블록스 아시아태평양 대외정책 대표는 북 콘서트를 열고 로봇, AI 같은 첨단 기술이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생존 전략을 내놓는다. 박 대표는 AI, 챗GPT 등 신기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바로잡고, 올바른 미래를 위해서는 남이 개발한 신기술을 모방하는 패스트 팔로워보다는 퍼스트 무버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11일에도 K콘텐츠에 대한 전문가들의 담론이 이어진다. 아담 스미스 미국 마운트로열필름 대표, 주혜민 더핑크퐁컴퍼니 이사는 ‘K콘텐츠가 K브랜드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K콘텐츠 브랜드화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어지는 토크쇼에서는 K뷰티 산업의 미래와 기술 융합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남과 경쟁말고… 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
  • "남과 경쟁말고… 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콘텐츠유니버스]
  • 권정현 더뉴그레이 대표이사가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 참석해 ‘700명의 아빠 프사 바꾸기 프로젝트로 1억 뷰 달성한 기획자’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입니다. 남들과 경쟁하지 마세요. ‘다른 것’을 하세요.”바야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크리에이터 수는 3억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만 1750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크리에이터인 셈이다. 그만큼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누적 조회수 1억뷰, 4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시니어 패션 콘텐츠 미디어’ 더뉴그레이의 권정현 대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개인만의 콘텐츠를 내세워야 성공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워크숍에서 “축적된 경험에 내공을 더하면 새로운 기획이 쏟아져 나온다”며 “모두가 하는 콘텐츠로 경쟁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고 고유성이 있는 콘텐츠여야 승산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왼쪽)와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프로듀서.권 대표가 이끄는 더뉴그레이는 ‘유럽, 미국의 아저씨처럼 한국의 아저씨는 멋있을 수 없을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한 회사다. 2018년 ‘우리 아빠 프사(프로필 사진) 바꾸기’ 메이크오버 크라우딩 펀딩의 성공으로 ‘시니어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말끔한 슈트(한 벌의 양복)를 입은 중년 남성들이 댄스 챌린지에 동참한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우뚝 섰다.권 대표는 AI 요실금 팬티, 메타버스 요양원, 대체불가토큰(NFT) 상조회 등을 예로 들며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 일명 ‘비틀어버리기’를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사람들이 ‘시니어 비즈니스를 인스타그램으로 하겠다’는 말을 듣고 ‘쟤네 망할 거야’라고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시니어에게 비친화적인 비주얼과 플랫폼을 시도했고, 그런 낯섦과 신선함이 수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팔로워)이 떠날까 봐 불안해서 맞춰주기만 하지 말고 오히려 불편하게 해야 한다”며 “세상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정답을 하나만 꼽자면 ‘DO!’라고 말하고 싶다. 남들과 경쟁하지 말고 ‘나’만의 것을 하라(DO)”고 당부했다.크리에이터를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은 이튿날(10일)에도 계속된다. ‘숏폼 금손’으로 불리는 구형석 로아트 코퍼레이션 대표가 ‘터지는 숏폼 콘텐츠의 비밀’을 공개한다. 구독자 195만을 보유한 ‘문명특급’의 홍민지 SBS 디지털뉴스랩 PD는 시대가 반응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과정에 대해 ‘꿀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철저한 현지화로 뚫은 新기회의 땅 인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철저한 현지화로 뚫은 新기회의 땅 인도-“토큰증권이 투자의 미래”-AI입은 콘텐츠, 한계를 벗다-尹“약자 피 빠는 불법 사금융 끝까지 처단”△2면-충전, 연비 걱정 없는 하이브리드, 질주 매섭네-“30분째 못 올라타 발만 동동 내일은 버스타고 퇴근할래요”△3면-인도 국민소득 성장 올라타라...프리미엄 브랜드 굳히는 삼성,LG-인재 부국, 과학 강국...민간기업에 성장 고삐 맡겨-“14역 인구 중 30대 이하가 절반...늙어가는 중국과 다르다”△4면-“AI시대 창조는 ‘無에서 有’ 아닌 ‘有에서 새로운 有 만드는 것”-“결국 기술이 아닌 사람이 답이다”-“K팝, 무비에 신기술 접목...체험 기회 늘어 K콘텐츠 생태계 커질 것”△5면-AI, AR, VR 등과 접목한 ’K콘텐츠‘...지속 가능성장 이뤄낼 것-“남과 경쟁 말고...낯설고 신선한 ’다른 것‘ 해야”-노트북, 해외리조트 숙박권 등 경품도 푸짐△6면-韓서 투자 기회 찾는 글로벌 기업들...’STO 법제화‘ 속도 내야-글로벌 STO 폭발 성장...“K팝, 韓 핵심 토큰화 모델 가능”-“IPO보다 저렴하고, 전세계인 참여...STO, 투자 가치 충분”-“코인 다음은 토큰 증권” 글로벌 연사 등 200명 북적△8면-1년새 24% 늘어난 벤처투자...“해빙 시작된 것”vs“반짝 훈풍일 뿐”-“반등세 이어가려면 세제 혜택 확대 필요”-싱가포르, 이스라엘 수천개인데...해외진출 국내 스타트업 300개뿐△9면-재계 반발에도 巨野 노란봉투법 강행 폭주...방통위원장 탄핵 발의도-’수원 세 모녀 사건‘ 언급한 尹 “불법 사채, 정말 악독한 범죄”-대법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피해자에게 손해 배상해야”-주류도매업계 “소주 출고가 동결” 음식점 소줏값 6000원 시대 제동△10면-與혁신위 “청년 비례 50% 의무화” 제안-박진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블링컨 “러,북 군사협력 안보에 위협”-국민의 힘, 시대전환 흡수합당 의결...조정훈 합류로 112석-국방부 “한국군, 유엔사 참모부 참여 방안 검토중”-스타트업 행사장 찾은 이재명 “R&D예산 복원”△12면-대기업 전기료 7%올렸지만...한전, 내년 이자도 다 못낸다-“김장비용 작년만큼만” 천일염 유통현장 점검-성장률 내리고, 물가 오르고...KDI “경기 회복 지연”-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70조 돌파△13면-’DSR예외 많아‘...전세대출 이자까지 규제한다-차기 은행연합회장 16일 최종 후보 확정’-‘금리 인하 요구권’ 핀테크 앱 이용 가능해지나-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팝업 스토어’ 오픈△14면-무능력 팔 정부, 이 재점령도 안돼...‘포스트 하마스’ 진퇴양난-中소비자물가 석달 만에 마이너스...“디플레 초입”-‘대선 앞두고 가짜뉴스 차단’ 메타, AI사용 표시 의무화-“위고비보다 살 더 잘빠져”...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美FDA승인△16면-집채만한 변압기 100대 동시 제작 글로벌 러브콜에 4년치 일감 쌓였다-김윤 특명 “R&D 혁신 속도 높여라”-쿡 제도로 날아가 부산엑스포 알린 JY-KG스틸 ‘세계 일류 상품 생산 기업’ 선정-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매각 답보 속 투자속도 조절-현대차 참여 ‘K-UAM 원팀’, 인천 도심~섬 하늘도로 연다-혹한 견딘 코오롱인더, 아라미드로 반등 노린다△17면-“저 이재용인데요...”SNS 사칭광고 피해 ‘눈덩이’-실적에선...카카오, SM엔터 효과 톡톡-검사 편의성 높인 ‘옵티맥스’로 내년 美 진출-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3분기 美매출 757억원 ‘역대 최대’△18면-‘실적 부진’ 백화점, 일찌감치 ‘성탄절 마케팅’ -“기업 승계 세법 개정안 국회 통과 요청”-K스타트업 높이 평가...韓정책 벤치마킹할 것-한채양 이마트 대표 “일등정신 되살려 혁신하자”△20면-개미는 Stop 외국인은 Go...‘7만전자’ 공방전-“주가조작서 개미 보호 최우선...위험 경보 시스템 상시 가동”-롤러코스터 장세속 장기투자로 위험 배분 TDF장점 주목할 만△21면-전면금지 시행에도...활개치는 항공株 공매도-금융당국 ‘증권사 공매도’ 금지 검토-숏커버링, 호실적 타고...주가 날개 단 게임주-AI, HBM대장만 쏙쏙...‘SOL 반도체 소부장 ETF’ 인기△22면-광명시흥 “속터지는 LH대신 SH와 사업할 것”-‘비규제 강동구’ 남은 분양단지 주목-매맷값↓, 경매물건 최다...“시장 전망 어두워”-역세권 단지 청약경쟁률, 비역세권보다 4배 높아△24면-1.불펜 당일 컨디션은 2.타선 언제 부활하나 3.선발 누가 잘버티나-타이틀 싹쓸이 도전하는 이예원...유종의 미 거둘까-“6년 계약에 9000만달러” 이정후 빅리그행 구체화-마지막 金신재용, 첫 金지도 손종현...새 역사 쓸까 △25면-도필리와 서초동 법관들-공무원이 늘어나면 벌어지는 일-무늬만 RE100인 ‘K-RE100’△26면-커피 수준 높은 韓시장...스위스 기술로 사로잡을 것-이찬희, 한인무역협회 윤리경영위장 선임-김종필 LG전자 전무, ‘동탑산업훈장’ 받아-현대건설, 중부발전, KIND, 美태양광 사업 진출 민관협력-넥슨 신임대표에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27면-킥라니, 자전거 폭주에 철렁...인도 걷기가 두렵다-수능N수생 16만명...27년 만에 ‘역대 최다’ 참전-국내에 ‘가짜 비아그라’ 공장 농가, 공사판서 1정당 1000원에 팔아-조희대 “한평생 중도의 길 걷고자 노력”-방제 전문가 만난 오세훈 시장 “빈대 제로 ‘3중 방역망’ 가동”
2023.11.09 I 신수정 기자
박한우 "인공지능, 도구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
  • 박한우 "인공지능, 도구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콘텐츠유니버스]
  •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박한우 영남대학교 교수가 ‘웹3의 미래와 인공지능(AI):연구에 대한 국가의 차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인공지능(AI)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건 무의미한 일입니다. 이젠 파트너로 생각해야 합니다.”박한우 영남대 교수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주제강연에서 AI를 도구가 아닌 파트너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데이터 기반 주요 연구방법론인 과학계량학, 하이퍼링크분석, 웹계량학, 대안계량학, 트리플헬릭스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선도해온 인물이다. 기존 법칙에 도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빅데이터 네트워크 방법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박 교수는 AI의 존재가 파트너라는 전제 하에 AI가 웹3(Web 3.0)의 요소 기술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웹3의 기본은 디지털 지갑”이라며 “해킹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이 관건인데, AI 파트너의 도움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가 더해지면 블록체인의 검증도 빠른 속도로 가능해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지능화되고, 스마트 컨트랙트(계약)가 가능해지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교수는 진정한 웹3가 구현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AI의 도움이 절대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더해져야 탈중앙화된 인터넷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그래야 스마트 개혁도 이뤄질 수 있고, 데이터의 자산화도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도 탈중앙화는 필연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는 중앙집중화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결국 한계에 이를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망하더라도 개인자산이 유지되려면 탈중앙화가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11일까지 이어진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명이 무대에 올라 강연, 토크쇼, 워크숍 등 40여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2023.11.09 I 윤기백 기자
“취준생 오세요”… 롯데, 35개 계열사 참여 ‘잡카페’ 개최
  • “취준생 오세요”… 롯데, 35개 계열사 참여 ‘잡카페’ 개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지주(004990)는 오는 27일과 30일 각각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대규모 채용 상담 행사인 ‘2023 롯데 잡카페’를 연다고 9일 밝혔다.롯데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잡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잡카페는 채용 상담을 넘어 그룹의 비전과 미래 성장 방향을 홍보하는 그룹 차원의 채용 브랜딩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잡카페를 운영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잡카페를 다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이번 행사는 ‘커리어 페스티벌’을 테마로 채용 및 직무 상담에 롯데 계열사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벌인다. 잡카페 참가자는 서울 1400명, 부산 600명 등 총 2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인사 실무 담당자와 함께 밀접하게 롯데 계열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채용 상담에는 롯데의 3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식품·유통·관광·화학 등 기존 사업군들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롯데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 대한 인사 실무 담당자의 실질적 조언과 계열사의 비전 및 조직문화에 대해 알린다. 롯데칠성(005300)음료, 롯데웰푸드(280360), 롯데헬스케어, 롯데컬처웍스 등 8개 계열사는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 부스도 선보인다.다양한 계열사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하며, 캐논코리아와 한국후지필름은 잡카페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셀프 스튜디오를 설치한다. 롯데GRS는 크리스피도넛과 엔제리너스 커피 등 간식을 준비해 참가자들을 응원한다.참가 신청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참석 시간과 채용 상담을 하고 싶은 계열사 3개를 고를 수 있으며, 시간 대별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롯데지주)
2023.11.09 I 김미영 기자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7%↑…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효자
  •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7%↑…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효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 늘리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한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고속성장한 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 이번 분기 성장을 견인했다.SK텔레콤은 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7.0%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론 매출액 3조1484억원, 영업이익 4071억원, 순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매출 1조 6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9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데이터센터 사업 가파른 성장...연내 차세대 추론용 AI칩 출시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한 덕이다.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의 차세대 추론용 AI칩이 연내 출시되면, 인프라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은 타사의 최신 추론용 모델 대비 약 2배의 연산 성능을 자랑하면서 전력 효율도 1.3배 우수하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멀티 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Telco)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5G가입자 1515만·클라우드 매출도 ‘쑥’AIX 영역에 속하는 유무선 사업은 확고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혁신한다. 9월 말 기준 SK텔레콤은 1515만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향후 AI 기반의 마케팅 활동과 망 구축 및 운용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리커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CC, 구축형 및 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Vision 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LLM을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한다.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혁신을 이어간다. 9월 ‘조비 에비에이션과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통해,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마련했다.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300여 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에이닷 통화녹음 인기AI 서비스 영역에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나만의 AI 개인비서(PAA)’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한 ‘에이닷’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 서비스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 회사는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향후 SK텔레콤은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 실사용자(MAU)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US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중이다. 지난 10월 도입한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계 선순환 및 수익화를 이뤄내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 이상을 달성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에 이어 내년 ‘넷플릭스’ 등 강력한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딜’도 상반기 거래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Next 커머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회사는 향후 ‘나만의 AI 개인비서’와 메타버스 서비스가 결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Next 커머스’ 서비스도 궁극적으로는 AI 서비스의 영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김진원 SK텔레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8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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