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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방역` 외친 安의 항체양성률 국민조사…의료계 찬반 맞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해 내세운 `과학방역`의 첫 단추로 지목한 항체 양성률 조사를 두고 의료계가 정면으로 충돌했다.[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안철수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19비상대응특별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반 국민 대상으로 항체 양성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 위원장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두고 예방의학계에선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진단검사의학계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진단검사 측 “현실적으로 쉽지않아 ”양내리 부천세종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겸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항체 양성률 조사가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고 봤다. 양 과장은 25일 “결합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일부 조각이 결합한 형태”라며 “중화항체는 코로나 감염 자체를 막아주는 항체”라고 구분해 설명했다.이어 “여기서 의미 있는 것은 중화항체 검사인데, 자가 검사가 어렵다”며 “혈액을 채취해 혈장·혈청을 분리해 검사해야 한다. 진검학회 역시 혈청·형장 분리 검사 결과만 인정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진단검사의학계에선 안 위원장이 큰 뜻을 가졌지만 상당수 국민을 채혈해 검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 것이다.더욱이 국민에게 중화항체 검사를 해도 과학방역이 가능할 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했다. 양 과장은 “아직은 중화항체가 생겼다고 해도 얼마나 지속되는지, 언제 생겼다가 언제 사라지는지, 안 생긴다면 왜 안 생기는지 등에 대한 공통된 학계 의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안 위원장이 조사를 시행해 우리 국민에게 어느 정도 중화항체가 나왔다고 해도 그 자체로는 의미 없다”면서 “그분들의 중화항체가 몇 개월이 지속 될 지, 몇 년이 지속 될 지는 주기적으로 추적관찰 해야 알 수 있다. 이는 엄청난 일”이라고 지적했다.통상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건강한 사람은 빠르면 5~10일 이내 항체가 생성된다. 대부분 2주 이내엔 항체가 생성된다. 항체의 최대치는 감염 4~6주 사이에 도달한다. 다만, 항체가 지속 기간엔 대해선 아직 뚜렷한 연구 결과가 없다.◇ “결과 나와도 정책 반영엔 신중해야...사회 혼란 우려”양 과장은 항체 양성률 표본조사가 대표성을 가지기 위해선 최소 전체 인구의 5% 즉, 250만명 선에선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특히 연령, 지역, 직업 등을 골고루 계층화한 뒤 무작위로 검사 대상자를 추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수가 너무 크면 500명 이상 검사로 대체하지만, 이 경우엔 계층화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한다고 부연했다.또한 설령 중화항체 조사 결과가 나와도 방역정책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양 과장은 “결국 검사자에게 항체가 ‘있다’, ‘없다’ 등의 결과를 줄 것 아니냐”면서 “누군가는 백신 괴담에도 부작용을 감수하고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았는데, ‘항체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해봐라. ‘항체가 없다고? 나 왜 맞았어?’ 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겠나. 그러면 우리 사회 전반에 접종 거부, 방역 정책 무력화 등의 일대 혼란이 올 수 있다”며 후폭풍을 우려했다. 그는 “검사에서 항체가 안 나왔다고 하더라도(탐지될 수 있는 것보다 항체 양이 적게 형성돼도) 의미가 있다”면서 “항체는 체액 영역으로, 세포 면역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단 얘기다.양 과장은 “진검학회는 항체 양성률 검사가 학문적으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방역 정책 신뢰도 저하 등을 우려해 검사결과를 정책반영을 권하지 않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예방의학계 “과학방역 위해 국내 데이터 필요”반면 예방의학계는 안 위원장의 발표에 환영하는 모습이다. 최재욱 대한예방의학회 이사 겸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항체 양성률 조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면서 “현 정부는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계속 미국·영국 데이터만 보고 ‘무증상이 몇 %더라, ‘백신접종 효과가 3개월도 지속 안 되더라’ 등의 발표를 해왔다”고 지적했다.상당수 국민을 대상으로 채혈 검사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엔 최 교수는 “국민 건강영양조사도 채혈에, 돈 많이 들지만, 지금까지 문제 없이 해왔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혈장·혈청 분리해 중화항체 생성이 감염 때문인지, 백신 때문인지를 확인하는 검사비는 1인당 5만원 가량 소요된다. 250만명 검사를 전제로 단순 계산만 해도 1250억원이 소요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방역을 위해선 항체 양성률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이다. 최 교수는 “다른 나라들에선 정부가 리더십을 갖고 돈을 들여서 항체 양성률 조사를 해왔다”면서 “이들이 노력해서 해놓은 데이터를 가지고 지금까지 국내 방역을 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률이 30% 높다는 것도 죄다 해외 데이터”라면서 “우리나라 접종률, 지역사회 및 인구학적 특성상 30~40%가 될지, 10%가 될지 어떻게 아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 참을만큼 참았다…여행·외식 보복소비 욕망 살아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 외식 등의 기호성 소비지출 욕망이 되살아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먼저 얼어붙었지만, 불과 1년 만에 심리적 빙하기를 벗어났다. 최근에는 코로나 니전 수준을 회복했고, 더 이상 확진자 수 증감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억눌렸던 것 이상으로 강하게, 또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소비심리 분출이 예상된다.26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9년 출범한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매주 1000명)’에서 지난 6개월에 비해 앞으로 6개월간 각 부문의 소비지출 규모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고 그 중 △외식비 △의류비 △문화·오락·취미비 △여행비 등 기호성 소비지출 심리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코로나 전후 3년간(2019~2021)의 추이를 비교했다. 각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작으면 부정적 전망이, 크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여행 지출 심리, 하락폭 가장 크고 회복도 더뎌지난 3년의 변화를 요약하면, 2019년 경기 영향으로 부정적이던 기호성 소비지출 심리는 코로나 충격이 불어 닥친 2020년 초부터 급속 냉각됐다. 이후 코로나 상황이 부침을 거듭하며 점차 악화했음에도 2021년 반등을 시작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귀했다. 대부분의 소비자 체감경제 항목처럼 U자형 회복 곡선을 그렸다.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호성 소비지출 4개 항목의 전망지수는 의류비(86)와 여행비(80) 사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으나 연말에는 83~85 사이로 수렴하는 현상을 보였다. 소득주도성장(소주성)에서 비롯된 국내경기 부진으로 이미 긍정보다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던 시기다.이듬해 벽두부터 닥친 코로나 충격에 소비심리는 급격하게 하락해 3분기에는 54(여행비)~76(외식비) 범위에서 바닥을 찍으며 빙하기에 진입했다. 모임, 외식, 외출, 여행을 극도로 자제하던 시기다.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던 지출심리가 외식비>의류비>문화·오락·취미비>여행비 순으로 간격이 벌어지며 차별화됐다. 특히 여행지출 심리지수는 다른 항목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처진 50 수준까지 얼어붙는 빙하기로 들어섰다. 국내여행은 극히 어렵고, 해외여행은 원천봉쇄된 상태였다.코로나 1년이 지난 2021년부터는 반등 추세가 완연해졌다. 코로나 초기의 급락 추세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회복돼 2분기에는 외식비, 의류비, 문화·오락·취미비는 코로나 이전 이상으로, 4분기에는 여행비 지출심리도 2019년 말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방역단계가 한때 완화된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오랜 통제생활에 대한 거부감과 코로나 둔감증 탓으로 풀이된다. 3분기 확진자 급증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연말로 가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어도 소비지출 의향은 오히려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고급차와 명품 수요가 늘고 백화점 매출이 급증하는 과시·화풀이형 소비 현상으로 표출됐다.◇단출한 여행과 럭셔리 여행의 양극화 예상기호성 소비지출 항목 중 가장 큰 폭으로 회복(증가)한 것은 외식비(배달식 포함) 지출의향이다. 외식은 억눌린 소비 욕구를 가장 쉽게, 자주, 적은 비용으로 표출할 수 있는 항목이다. 통제와 불안에 대한 보상심리로 고급식당과 고가메뉴를 선호하는 추세에 더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과 배달비 등 부가비용 상승으로 외식비의 추가 지출은 불가피한 면도 있다. 의류비는 코로나 이후 실외활동 감소가 뚜렷하기 때문에 수요 급증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지출심리는 크게 회복됐다. 심리적 수요의 증가는 과시성 지출로 이어져 의류·액세서리 등의 명품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문화·오락·취미비 또한 집단·단체보다는 개인 중심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으로, 실내보다 실외로, 대면보다 비대면으로 이행이 가속될 것이다. 여행은 코로나 이전부터 근거리·단기간·저예산 트렌드가 있었으나 코로나 이후 이는 더욱 극단적 현상이 됐다. 식음과 숙박의 어려움으로 일상적 여가 활동에 가까운 당일여행이 크게 증가했다. ‘지금, 여기’ 중심으로 여행의 일상화·여가화가 진전되고 개인·커플·가족 중심의 단출한 여행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해외여행은 당분간 불가능할 것이고,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대규모 단체 여행은 설 자리를 잃을 것이 확실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럭셔리, 원거리, 장기간 여행이 등장하며 여행시장의 다극화도 예상된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소비 심리는 충격적인 사회환경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황이 더 나빠져도 더 이상 영향을 받지 않는 면역효과가 나타난다”면서 “특히 코로나의 경우 그 시한은 1년 정도였으며 앞으로는 그동안 좌절됐던 욕구의 분출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로킷헬스케어, 탈세포화·재세포화 장기재생기 론칭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콩팥, 간, 심장 등의 재생에 위한 탈세포화·재세포화 장비 ‘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Dr. INVIVO Niche Regen)’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로킷헬스케어가 이번에 론칭한 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은 피부와 연골 조직에 대한 재생치료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기존 3D 바이오프린터나 오가노이드에 의한 장기재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해 장기재생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개발됐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은 지난 2018년 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09억달러로 연 평균 8.9%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장기이식이 꾸준히 증가해 2017년 기준 13만9024건에 달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장기재생 단계 중 1~2단계에 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기관(피부, 뼈, 혈관, 연골 등)은 3D·4D 프린팅 기술로 제품화 구현이 가능했다”면서 “3~4단계의 구조가 복잡한 복합기관(위, 콩팥, 간, 심장 등)의 기술적 한계 또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로 극복해 모든 장기에 대한 재생플랫폼의 완성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라고 말했다.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은 장기가 가지고 있는 조직구조(ECM scaffold)를 그대로 두고 그 조직구조에 사람의 세포를 넣어 장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장기를 탈세포화해 3D바이오프린팅이나 오가노이드 기술이 구현할 수 없는 조직구조를 그대로 살려낸다.탈세포화한 장기는 조직의 골격을 이루는 ECM만 남고 그 장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세포와 DNA가 제거됐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기술로 탈세포화된 장기에 환자의 세포를 넣어 생착시키면 환자에게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맞춤형 장기재생이 이뤄지게 된다.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매년 1200만명이 만성콩팥병으로 사망하는데 로킷헬스케어의 신부전패치 기술과 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에 적용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로 글로벌 장기재생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JW신약, 'CAR-M'으로 절대강자 없는 5조 시장 선점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CAR-M은 CAR-T와 달리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CAR-NK보다 고형암에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 연구원이 수지상세포, CAR-M 등을 연구 중이다. (제공=JW신약)JW신약(067290) 관계자의 설명이다. JW신약이 ‘CAR-M’을 앞세워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지난해 9월부터 온코인사이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CAR-M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JW신약은 JW크레아젠 지분 99.76%를 보유하고 있다.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5억 3740만달러(6204억원)에서 연평균 36.2% 성장해 오는 2026년 46억 8420만달러(5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대표적인 세포치료제로는 CAR-T, CAR-NK, CAR-M 등이 있다. 이중 CAR-T 치료제는 킴리아(노바티스), 예스카르타(길리어드), 테카르투스(길리어드), 브래얀지(BMS), 아베크마(BMS) 등 5개 제품이 7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지난해 3월 킴리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세포치료제는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이지만 절대강자가 없어 국내외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열기가 뜨겁다.◇ 세포치료제 종착역은 ‘CAR-M’현재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은 자가 세포에서 타인 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적응증은 혈액암에서 고형암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량생산과 적응증 확대가 핵심이다. 이 측면에서 CAR-M이 주목받고 있다.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한다. T세포와 NK(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하는 CAR-T와 CAR-NK와 구분된다.JW신약 관계자는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암 살상력이 극대화됐다”면서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돼 전체 암 환자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는 종양 부위로 이동이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CAR-T는 환자 혈액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치료제를 생산했다. 이 치료제는 해당 환자 외에 다른 사람에게 쓸 수 없었다. 치료제 가격도 1억~5억원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면역거부 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근(CRS) 부작용이 빈번하다. 적응증 역시 혈액암에 국한됐다. 이를 보완한 CAR-NK는 대량생산과 면역거부 반응은 작았으나 고형암에 대한 살상력이 약하다. CAR-M은 ‘가격·고형암 효능·부작용’ 측면에서 CAR-T와 CAR-NK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다.대식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선천 면역세포다. 모든 조직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정상상태에서는 침입한 외부 병원체 및 독성물질에 대한 포식작용을 통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국내 유일 CAR-M 개발사JW신약 관계자는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라며 “기존 수지상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 평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CAR 유전자를 삽입해 CAR-M 치료제를 제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현재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간암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수지상세포는 T세포에게 외부 침투 바이러스, 종양 등에 공격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지상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간암 정보를 주입한 뒤 몸속에 다시 넣는 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암 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방식이다. 즉, 항원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대식세포 배양 방법은 수지상세포와 유사하다.국내 세포치료제 개발 현황. (제공=JW신약)국내에선 JW크레아젠이 유일한 CAR-M 연구개발사다. GC셀, HK이노엔(195940), LG화학(051910) 등이 세포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지만 CAR-T, CAR-NK, iPSC 등으로 JW크레아젠과 연구분야가 다르다.JW신약 관계자는 “CAR-T, CAR-NK와 달리 CAR-M 치료제는 개발사가 극소수”라면서 “CAR-M 치료제가 상업화된다면 세포치료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아산병원, 말기 폐부전 환자의 희망 ‘폐이식’ 2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모 씨(여· 54)는 어느 날 시작된 마른기침이 사라지지 않고 가슴까지 답답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간질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심각한 폐동맥고혈압까지 찾아왔다.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지면서 숨 쉬기가 더욱 힘들어졌고 심장마저 멈출 수 있는 위기에 다다랐다. 김 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폐이식뿐이었다. 김 씨는 곧바로 이식 대기자로 등록돼 수술을 간절히 기다렸다. 마침내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로부터 1순위 선정 연락을 받은 김 씨는 지난 1월 13일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 김동관 교수(흉부외과)에게 뇌사자 폐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김 씨는 현재 큰 합병증 없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며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서울아산병원이 산소 보조나 기계적 환기 장치(호흡기) 없이는 숨쉬기 어려운 말기 폐부전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지금까지 200례의 폐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말기 폐부전 환자들의 장기 생존과 삶의 질 보장에 적극 앞장서왔다.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은 폐동맥고혈압을 동반한 간질성 폐질환으로 심각한 호흡곤란을 겪던 김 모 씨(여, 54세)에게 뇌사자의 폐를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폐이식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2008년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게 뇌사자의 폐를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점차 수술 경험을 늘려왔다. 지금까지 말기 폐부전 환자들에게 뇌사자 폐이식 199건과 생체 폐이식 1건을 시행했다. 2019년부터는 매년 3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국내 폐이식 환자 4명 중 1명의 폐이식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폐이식 환자 200명 중 남성은 127명, 여성은 73명으로 남성이 월등히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가 64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고, 50대(49명), 40대(29명), 30대(20명), 10대(18명), 10세 미만(10명) 순으로 많았다.원인 질환으로는 폐가 딱딱해지면서 폐 기능을 상실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특발성폐섬유증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도 폐쇄세기관지염,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간질성 폐질환, 중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폐이식 수술을 받았다.이중에는 가습기 살균제 부작용으로 심각한 폐 손상을 입은 환자 13명과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폐기능을 상실한 환자 10명도 포함됐다. 코로나에 감염돼 폐이식을 받은 환자 중에는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 사는 50대 교민도 있었다. 심각한 폐섬유증을 앓던 환자는 기계장치에 목숨을 의존한 채 에어엠뷸런스를 타고 서울아산병원에 이송됐고 2020년 9월 폐이식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2017년에는 특발성폐고혈압으로 심장이 언제 멈출지 모르는 스무 살 환자가 부모의 폐 일부를 성공적으로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었다. 국내 최초로 시행된 생체 폐이식 수술이 성공을 거두면서 살아있는 사람의 폐를 이식받을 수 있게 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기도 했다.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의 이식 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0명의 폐이식 환자 중 약 70%는 인공심폐기(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를 오래 유지한 중증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1년 생존율 80%, 3년 생존율 71%, 5년 생존율 68%, 7년 생존율 60%를 보이고 있다.이는 전 세계 유수 폐이식 센터들의 성적을 합한 국제심폐이식학회(ISHLT)의 1년 생존율 85%, 3년 생존율 67%, 5년 생존율 61%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폐이식 성적을 모두 모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의 1년 생존율 63%, 3년 생존율 53.4%, 5년 생존율 47.9%, 7년 생존율 43.9%와 비교해도 우수하다. ※[별첨] 국내외 폐이식 생존율폐이식 생존율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배경에는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만의 유기적인 다학제 진료시스템이 자리해 있다. 집도의의 누적된 수술 경험과 더불어 폐이식 환자를 중심으로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장기이식센터,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등 모든 의료진이 하나의 폐이식팀을 이뤄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중환자 관리를 시행해 수술 후 출혈이나 합병증을 크게 줄여왔다.폐는 심장이나 간, 신장 등 다른 장기와 달리 뇌사자 기증이 적어 이식 대기가 길 뿐 아니라 호흡 과정에서 외부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 크다. 이식 거부반응마저 심해 이식 후 생존율이 높지 않은 편이다.특히 서울아산병원에는 중증환자 비율이 높다보니 폐이식 대기 환자들도 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에 장기간 의존해 온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폐를 이식하는 건 금기사항에 가까웠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과감한 결단을 내려 수술을 진행했고, 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를 단 고위험 환자들에게도 폐이식이 가능하며 수술 성공률에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홍상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 교수(호흡기내과)는 “폐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식 거부반응과 여러 합병증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고도화된 중환자 치료 시스템을 통해 이식 환자들의 면역억제제 복용을 적절히 조절하고 올바른 호흡재활 운동을 도와 환자들의 장기 생존과 높은 삶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승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 교수(흉부외과)는 “간이나 심장 등 다른 장기에 비해 낮았던 폐이식 생존율이 이식 환자 3명 중 2명이 5년 이상 생존할 만큼 크게 향상됐다. 앞으로도 폐이식팀의 탄탄한 팀워크와 유기적인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바탕으로 더 많은 말기 폐부전 환자들이 새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 김동관 교수(오른쪽 두 번째)가 지난 1월 13일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게 200번째 폐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에서 제2의 테슬라 나올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바이오 기업 대상 투자자들은 국내외 유전자 교정 기술 전문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이 희귀 유전질환, 항암제 등 새로운 개념의 신약 개발부터 식량 위기를 해결할 종자 개발, 면역 거부반응을 없앤 이종장기 개발까지 다양한 생명공학 산업에 적용되고 있어서다.지난해 12월 미국 성장주 전문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스위스 크리스퍼테라퓨틱스(CRSP), 미국 인텔리아테라퓨틱스(NTLA), 에디타스메디신(EDIT) 등 세 회사가 향후 시총 1조 달러에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꼽은 바 있다. 이들은 모두 3세대 유전자가위라 불리는 ‘크리스퍼-캐스(CRISPR-CAS)9’를 바탕으로 여러 유전자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각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CRSP는 11번 염색체의 염기 이상으로 발생하는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 ‘CTX001’, 유전자 변형 면역 항암제 ‘CTX110’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TLA는 신경계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NTLA-2001’ 및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NTLA-2002’의 초기 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NTLA는 지난헤 6월 NTLA-20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고 투여량을 늘릴수록 병증의 원인 되는 단백질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EDIT는 유전성 실명 치료제인 레베르선천성흑암시(LCA10)의 초기 임상 1/2상에서 망막 민감도가 대조군에 비해 개선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국내 툴젠(199800)도 호주 제약사 카세릭스, 앱클론(174900) 등과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신약 개발, 종자 개량 사업 등을 진행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유전자 교정 기술의 현주소와 그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최근 이데일리는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책임연구원(겸 바이오벤처 진코어 대표)과 이야기를 나눠봤다.다음은 김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센터 책임연구원은 2018년 유전자 교정 전문 바이오벤처인 진코어(GenKore)를 창업해 희귀 유전질환 관련 신약 개발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다.(제공=김용삼)△유전자 교정 기술은 무엇인가.유전자 교정 기술이란 유전자를 편집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도구인 유전자가위와 이를 원하는 곳에 전달하는 벡터 기술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결국 유전자 교정 전문 바이오 기업은 이 두 가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유전자가위의 교정 성공률이 높아도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유전자가위가 크리스퍼-캐스9이며, 전달 벡터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다.△어떤 연구를 주로 했나유전자 교정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는 모든 연구를 하고 있다. 크리스퍼-캐스9는 교정하려는 유전자의 염기서열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크리스퍼’와 해당 부위를 자르는 ‘캐스9’이란 단백질의 복합체다. 2012년 처음으로 개발된 크리스퍼-캐스9의 경우 전체 유전질환 대상 평균 교정 성공률이 10%에 불과했으며,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문제도 컸다. 이 때문에 캐스9 이외의 캐스12 등의 단백질을 연구해 교정 성공률을 높이는 연구나 더 작은 유전자가위를 발굴해 전달률을 높이는 연구 등을 두루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진코어(GenKore)라는 바이오벤처를 창업해 희귀 유전질환인 듀센근이영양증(DMD), 레버 선천성 흑암시(LCA) 등과 관련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더 작은 유전자가위가 전달률이 높나.앞서 유전자가위를 전달할 때 AAV를 주로 쓴다고 언급했다. AAV는 유전자 염기 개수가 4700개 이하의 물질을 성공적으로 수송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크리스퍼-캐스9의 염기 수는 5000개 내외다. 이 때문에 미국의 매머드바이오사이언스나 툴젠 등 국내외 기업이 염기 수가 적은 소형 또는 초소형 유전자가위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곧 우리 주변에 있는 생명체에서 더 적은 수의 염기로 이뤄진 크리스퍼나 캐스 등의 단백질을 찾아낸 다음, 생명공학적 기법으로 성능을 최적화하는 일이다. 일반적인 유전자 가위나 초소형 유전자 가위에 대한 기술력은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유전자 교정 기술의 수준은.여러 논문에 보고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크리스퍼-캐스9의 교정 성공률은 0~90% 수준으로 유전질환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크리스퍼-캐스9을 모든 유전질환에 적용할 수는 있지만,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이 존재하는 뜻이다. 가장 유명한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인 CRSP나 NTLA라도 모든 유전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교정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각 기업은 자사가 연구하는 유전질환에 최적화시킨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모든 유전질환에 쓸 수 있는 유전자 교정 기술은 없나.더 정교한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로 단일염기를 교체하는 ‘베이스 에디팅’이 있다. 미국 빔테라퓨티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임상(베타지중행성 빈혈 및 급성 백혈병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염기를 빼거나 넣고, 바꾸는 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프라임 에디팅’ 기술도 보고돼 있다. 이 기술은 이론상 약 90%의 이르는 희귀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교정 기술을 가능케 만드는 유전자가위 역시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현재의 AAV로는 타깃 부위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가 이끌고 있는 진코어는 프라임 에디팅을 대체하는 교정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신약, 종자, 장기이식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가장 폭발적인 파급력을 낳을 수 있는 산업 분야는 역시 신약일 것이다. 일례로 희귀 유전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치료제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졸겐스마’라는 유전자교정치료제가 있다.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세 이하 SMA 환자에게 졸겐스마 판매를 허용했고 출시 당시 가격은 1회 투약당 약 25억원이었다. 2021년 이 약물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런데 졸겐스마는 미국의 바이오 벤처 알베시스의 물질을 노바티스가 기술이전 받은 물질이었다. 이처럼 유전자교정치료제는 이제 시작이며 폭발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산업 분야다. 여기서 제2의 테슬라와 같은 바이오벤처가 충분히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삼 책임연구원은...△2002년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박사 △2002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객원연구원 △2003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박사후연구원 △2006년 생명연 선임연구원 △2012년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객원연구원 △2012년~현재 생명연 책임연구원 △2013년~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생체분자과학전공 교수 △ 2019년~현재 진코어 대표
- 조혈모세포이식환자 대사질환 발생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내 8,230명의 국내 조혈모세포이식환자를 대상으로 이식 후 10년 동안 발생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및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대사 관련 질환의 발생 현황을 국내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은 건강한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은 1.58배, 당뇨병 발생 위험은 2.06배,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은 1.62배, 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2~2018년)를 활용해 성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환자 8,230명과 건강한 성인 3만2,920명을 대상으로, 대사질환 종류별로 고혈압군, 당뇨병군, 이상지질혈증군, 뇌혈관질환군으로 나눠 각 군의 발생 위험을 조사 분석했다.조혈모세포이식의 의학적 기술 발달로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장기 생존자들이 늘어났지만, 환자들은 치료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된다. 이식 과정에서는 이식 후 거부반응을 줄이고 이식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며 특히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가 투여되는데, 장기적인 투여는 고혈압과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결국 뇌혈관질환의 발생을 높일 수도 있다. 연구팀은 조혈모세포이식 환자들에서는 이식 후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위험군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예방,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임상내분비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 돌파 감염에 부작용까지...mRNA 대신 합성항원백신 뜬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4번 맞아도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가 충분치 않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4차 접종을 한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등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mRNA 백신이 개발되면서 주목받았지만, 잇따른 돌파감염과 부작용 문제가 논란이 되고있다. 올해는 안전성 측면에서 뛰어난 합성항원 코로나 백신이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18일 이스라엘 시바 메디컬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시 3번째 접종 대비 항체량이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는 초동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시바 메디컬 센터 직원 274명이다. 154명에게는 화이자, 120명에게는 모더나를 추가 접종한 후 각각 2주, 1주 후 효과를 확인했는데, 항체 수치가 3차 접종자보다 높아졌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15일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4차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mRNA 백신 효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동시에 각종 부작용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도 더해지면서 합성항원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출시된 mRNA와 바이럴벡터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접종시 각종 부작용을 겪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이전에 없던 신기술이기 때문에 장기 안전성이 의심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합성항원백신은 기존 대상포진 및 자궁경부암백신 등에서 오랫동안 쓰여왔고, 장기 안전성이 입증된 방식”이라며 “mRNA 대비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고, 안전한 백신을 찾는 수많은 사람이 합성항원백신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세계 두 번째 합성항원 백신 유력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노바백스 백신이 현재까지 유일하다. 지난해 12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고, 지난 12일 한국에서도 승인받았다. 우리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를 선구매했다. 올해 국내에서 수백만 명이 합성항원 백신을 접종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허가를 받은 만큼 2022년에는 합성항원백신이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 18세 성인 총 4037명(국내 570명, 외국인 3467명)을 모집 완료해 임상 3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임상 3상 첫 투여 개시 후 국내 대상자에 대한 투약은 2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국내 대상자 임상 검체는 현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를 통해 바이러스 무력화 중화항체를 측정하는 효능 평가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백신이 허가를 받으면 노바백스에 이은 세계 두 번째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허가받은 합성항원백신은 노바백스 뿐이다. 중국 등에서 개발된 백신을 제외한다면 세계 두 번째 합성항원방식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출현하는 다양한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 합성항원 핵심 ‘면역증강제’ 주목차백신연구소(261780)는 합성항원백신에 꼭 필요한 면역증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합성항원백신 관련주로 꼽힌다. 면역증강제는 백신 효능을 높여주는 물질로 합성항원백신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글로벌 상용화된 합성항원백신용 면역증강제는 GKS ‘AS01~04’(알룸), 다이나백스 ‘CpG’, 시퀴러스 ‘MF59’가 대표적이다.특히 차백신연구소가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면역증강제 알룸(알루미늄 화합물) 대비 높은 항체가를 유도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B형간염백신, 대상포진백신 등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약 20여개 백신 개발사들과 면역증강제 기술이전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병용 연구원은 “차백신연구소는 항암백신 개발사 애스톤사이언스에 L-pampo를 기술이전 한 바 있다. 현재 기술이전 전 단계인 물질이전계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협상 중인 백신 개발사들은 20여개에 달한다”고 말했다.그는 “합성항원백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진다면, 차백신연구소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질 수 있다”며 “차백신연구소 시가총액은 3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SK바이오사이언스(15.7조원)와 유바이오로직스(1.3조원) 등 다른 합성항원 관련주 대비 가격 메리트도 있다. 지난해 mRNA 관련주인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주가가 급등한 것처럼 차백신연구소도 유사한 케이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앱클론 대해부]③“기술이전, 신약 임상 등 회사 거취 예의주시해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앱클론(174900)에서 개발하는 항체치료제는 발굴 후 기술이전을 통해 이전료와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또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는 국내 임상은 자체 시설을 통해 생산한 시료로 직접하며 해외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이종서 앱클론 대표(제공=김진호 기자)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지난 6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설립 당시 항체치료제 전문회사에서 CAR-T치료제 기술 확보 및 생산 공장 건설로 사업영역을 넓혔다”며 “이를 통해 마련한 핵심 파이프라인 5종에 대해 다른 수익 모델과 전략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앱클론은 단일클론과 이중항체 기술, CAR-T치료제 개발 기술을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 5종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단일항체 기술로 만든 ‘AC101(HER2 유전인자 양성 위암 및 유방암 항체치료제, 중국 임상 2상 중)’과 이중항체 기술로 구성한 ‘AM105(대장암 등 항암치료제, 비임상 완료)’와 ‘AM201(자가면역질환치료제, 기초 연구 중)’이 있다. 또 CAR-T 기술로 만든 ‘AT101(혈액암 제제, 국내 임상 1/2상 중)’과 그 변형 기술인 zCAR-T 기술로 구성한 ‘AT501(난소암 제제, 포유류 대상 실험 중)’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앱클론은 자사의 zCAR-T 기술이 CAR-T치료제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기 떄문에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AC101과 AT101을 타사 제품과 다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C101은 2016년 중국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인 상하이헨리우스바이오텍(헨리우스)으로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이 대표는 “HER2 유전인자 양성 항체치료제로 스위스 로슈의 허셉틴과 퍼주마 병용요법은 유방암과 달리 위암에서 효과가 떨어진다”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로 볼 때 헨리우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AC101은 위암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T101이 완성되면 전체 암 중 위암이 발병률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러시아 등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CAR-T 치료제인 AT101도 작용하는 부위가 기존 경쟁 약물과 다르기 때문에 혈액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시판된 혈액암 치료제는 2016년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 이보다 1년 반 정도 뒤에 나온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 등 4가지 약물뿐이다. 고형암 대상 CAR-T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이 대표는 “혈액암과 관련해 시판 중인 4종의 CAR-T치료제는 모두 FMC63이라는 암세포의 한 부위를 타깃한다”며 “4~5년 전 약물을 처방받은 사람의 상당에서 암이 재발했지만, 기존 약물의 타깃에 저항성이 생겨 현재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AT101은 1218이라는 부위를 타깃하는 CAR-T치료제로 최종적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존 약물에 저항성이 나타난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킴리아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이 만든 다음, 노바티스가 기술이전받아 완성했던 물질인데, 그 연구그룹에서 AT101의 특성을 분석해보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킴리아 개발에 주역이었던 마르코 루엘라 펜실베니아대 의대 교수가 현재 앱클론의 자문을 맡는 등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면역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환자에게서 세포를 얻어 배양해 만들기 때문에 CAR-T 치료제의 생산 단가가 매우 높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앱클론은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툴젠(199800)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툴젠이 가진 유전자 기술로 T세포 내 면역반응 유발 유전자를 제거하면, 생산 단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과적인 전략으로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 신약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앱클론은 연구 및 산업용 항체 및 항원 등 납품 서비스로 매해 3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코스닥상장을 가능케한 항체 기술은 사업을 영위하는 기본 매출원으로 꾸준히 작용하고 있다”며 “항체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항체치료제를 넘어 그 연장선 위에 있는 CAR-T치료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타스컴 대해부]①“당뇨병 세포치료제와 현장 자가진단 기기,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세포치료제 개발에서 최근 현장 진단기기 업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타스컴’을 집중해부한다.(제공=타스컴)◇이도바이오, 흡수합병 후 ‘타스컴’으로 새 출발타스컴은 당뇨병 치료제 개발 및 당뇨 관련 진단기기 판매 업체 ‘이도바이오(yidobio)’가 체외 현장 진단기기업체 타스컴을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지난 9월 이도바이오의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반영해 11월부터 변경된 사명인 타스컴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 후 타스컴의 경영 총괄은 이도바이오를 이끌었던 이인근 대표가, 기술 개발 총괄은 전 타스컴을 이끈 이성동 CSO가 각각 맡기로 했다. 이 대표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출발한 이도바이오는 당뇨 관련 진단기기 사업을 주요 매출 수단으로 영위해 왔다”며 “여기에 당뇨는 물론 심장, 신장 등 만성질환 관련 진단기기 사업을 운영하는 타스컴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2014년 세종이 앓았던 당뇨병을 치료한다는 목표로, 세종의 본명인 이도를 사명에 넣은 이도바이오를 설립했다. 당뇨병은 췌장세포에서 인슐린이 나오지 않는 1형 당뇨와 인슐린이 나오지만 제기능을 못하는 2형 당뇨 등으로 나뉜다. 1형 당뇨는 특히 원인을 알수 없이 소아, 청년기 등의 시기에도 갑자기 찾아온다. 현대인의 30%가 당뇨병에 걸리고, 관련 합병증으로 수명이 10년은 단축되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췌장 이식을 받으면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지만, 그 혜택을 받는 환자는 극소수다.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얻어야 하고, 면역 거부 반응 등의 걸림돌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2000년대 초반부터 연구된 줄기세포 관련 치료제가 당뇨병을 치료할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환자 스스로 인슐린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줄기세포를 췌장세포로 분화시켜 넣어주는 개념이다.이 대표는 “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하는 당뇨병 세포치료제를 출시한 곳은 없다”며 “어려운 신약 개발을 이어가면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당뇨 관련 진단기기의 생산과 판매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타스컴의 ‘심플렉스타스(SIMPLEXTAS)101’ 장비가 이 대표의 눈에 띄었다. 심플렉스타스101은 손가락 채혈을 통해 얻은 소량의 피만 있으면, 당뇨나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부터 운동 후 근육에 쌓이는 크레아틴 카이네이즈수치까지 총 14종류의 질병 또는 체내 분자의 농도를 측정한다.이 대표는 “팔에서 피를 빼서 체외 진단하려면 의료법상 병원에 가야 한다”며 “심플렉스타스101처럼 소량의 피만 뽑으면 병원 밖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 가능한 질병 수를 늘리는 등 현장 진단기기 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심플렉스타스101이 만성질환이나 감염성 질환, 신체 관리 분야에서 특장점을 발휘하는 장비라는 것이다. 이 장비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네덜란드와 헝가리, 브라질 등 14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미국식품의약국(FDA)에도 사용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더 많은 국가로 심플렉스타스101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고, 코로나 중화항체 검사와 같은 시장 수요에 맞는 진단 항목을 추가해 시장을 더 넓혀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체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향한 연구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자체 역분화 기술로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당뇨병 치료를 위한 췌장 베타(β)세포로 분화시켜 전임상 수준에서 안정성과 효능 연구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의 임상을 수년 내로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포치료제 개발과 심플렉스타스101의 판매가 일정 궤도에 오름에 따라 현재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시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