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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872건

  • 필룩스, ‘GCC CAR-T’ 전세계 판권·원천기술 확보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필룩스(033180)는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인 카티셀코아(CAR-TCEllKOR)가 GCC CAR-T의 원천기술 및 전 세계 판권 등을 보유한 ‘리미나투스’사 지분 100%를 16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스캇 월드만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리미나투스 회사는 GCC CAR-T와 관련한 원천기술뿐 아니라 특허권 및 전세계 판권 등 관련된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필룩스는 GCC 면역함암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럴진의 지분 인수에 이어 리미나투스 인수를 통해 고형암 치료와 관련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현재까지 고형암 치료를 목적으로 CAR-T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대부분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T는 임상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경우가 많았다”며 “블루버드바이오사의 경우에도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T의 임상결과가 효과적이지 않았지만 필룩스가 이번에 인수하게 된 GCC CAR-T는 GCC라고 하는 명확한 바이오마커가 있어 고형암에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와 같은 임상 결과를 통해 필룩스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고형암 관련 CAR-T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한 CAR-T 원천기술 확보로 공동임상추진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 관한 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 될 것이며 이미 중국 대형제약사들은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바이럴진의 GCC 면역함암 백신 및 치료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티셀코아는 스캇 월드만 회장 주도 하에 토머슨제퍼슨대학 연구팀과 함께 GCC CAR-T의 FDA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스캇 월드만 박사는 차이나 바이오포럼, 미국 종양학회 및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등 글로벌 행사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해왔다.
2018.06.12 I 윤필호 기자
  • 코디엠, 바이오USA 참가…"글로벌 파트너사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디엠(224060)은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참가해 북미·유럽·아시아 등 40개 이상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마쳤다고 11일 밝혔다.지난 4~7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바이오USA에 참가한 코디엠은 이번 행사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이벤트를 통해 면역항암제, 심혈관질환, DDS(drug delivery system), 진단 분야 초기 단계의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미래유망 바이오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할 예정이다.코디엠은 지난해부터 바이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뉴클레오사이드 기반의 합성신약 전문기업 `퓨쳐메디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를 개발 중인 `페프로민 바이오` 등의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다. 회사는 올해 350억원의 신사업 자금을 확보한 만큼 바이오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디엠은 지난달 2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납입을 확정했으며, 지난 4월에는 유상증자로 100억원을 조달했다.코디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USA의 비즈니스 파트너링 이벤트에 참가해 세계 각지에 있는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을 살필 수 있었다”며 “코디엠은 앞으로도 투자 및 개발 가치가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06.11 I 이후섭 기자
  •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 치료가 췌장암 치료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암에 ‘하이푸(HIFU)’를 이용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췌장암’은 생존율이 매우 낮아 확진되면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로 여겨지고 있는 수명단축 암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011년~2015년 5년 상대생존율은 10.8%(남자 10.3%, 여자 11.5%)였다.‘췌장암’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췌관 선암종(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이 가장 흔하다. 췌장암의 약 85~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복통, 체중 감소, 황달, 당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의 약 40~70%에서 ‘췌장암’이 발견되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 흡연, 비만 등이 있고 조기에 발견하는 혈액검사는 아직 없다. 다만 초음파 내시경 검사가 도움이 될 수는 있다. ‘췌장암’이 있다면 암세포에서 생성하는 CA 19-9라는 물질이 혈액에서 검출될 수 있다. 이런 종양표지자가 검출되면 이미 초기 단계는 넘어 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예방법은 아직 확립된 것은 없지만 금연은 반드시 필요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생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으며 수술 후 재발은 1~2년 사이에 주로 일어나고. 흔히 간이나 복막 등으로 원격전이가 된다.최근 암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지만 ‘췌장암’ 치료는 역시 어렵다.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치료법은 없고 항암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것이 바로 ‘췌장암’이다. 독일 본 대학 하이푸센터는 최근 방사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울트라스콜 인 메드(Ultraschall in med)’에 췌장암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에 ‘하이푸’를 사용했을 때 통증감소와 함께 종양크기가 줄었다는 것이다. ‘하이푸’는 초음파를 한 곳으로 모아 고강도로 암세포에 쏘여 열에 약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때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온 단백질 등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기능도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본 대학 연구팀은 “제한된 치료 방법 밖에 없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전이 상태와 무관하게 하이푸는 통증 완화와 함께 시간경과에 따라 종양크기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데이터에 대해 “생존혜택 추가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50명의 ‘췌장암’ 환자들에게 진행됐다. 종양크기의 임상적 평가는 의료기기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통증평가지를 통해 통증평가(통증심각도, 통증 감각, 일상활동제한)를 했다. 그리고 카플란 마이어분석을 사용해 생존기간의 중간치, 무진행 생존률과 국부진행 시간을 추정했다.임상결과 84%의 환자에게서 전이상태와 무관하게 ‘하이푸’는 복부 통증의 경감을 나타냈다. 이는 추적시에도 지속됐다. 6주 후 종양크기는 37.8±18.1%로 6개월 후에는 57.9±25.9%로 축소됐다. 한편, 국내에서 ‘하이푸’를 이용해 종양을 치료하는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50대 여자의 췌장암에서 간으로 전이된 환자 치료사례를 소개했다. 이 환자는 약 4.5cm 정도의 큰 췌장암이 있었고 간까지 전이됐다. 김태희 원장은 전이성 간암과 췌장 부위도 하이푸를 이용해 치료 했더니 전이성 간암으로 인해 아팠던 우측 복부 통증도 사라지고 ‘췌장암’으로 인한 후복막 통증도 호전돼 누워서 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는 장비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초점 구역의 초음파 집속 능력이 20,000w/cm3가 되어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6.08 I 이순용 기자
미생물로 질병 치료…제약사 '마이크로바이옴' 선점경쟁
  • 미생물로 질병 치료…제약사 '마이크로바이옴' 선점경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에 이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인체 공생 미생물)에 대한 관심에 쏠리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비만·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을 비롯해 우울증·치매 등 정신질환, 심지어 암과의 연관성까지 밝혀지면서 향후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가 매년 20% 이상 성장, 오는 2025년에는 9억달러(약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내에 약 100조개가 존재한다. 이는 세포 수의 10배에 달하고, 몸무게의 최대 3%를 차지한다. 이들이 가진 유전자 수는 인간 유전자보다 150배나 많다. 입·코·배꼽·피부·생식기 등에서 발견되지만 95% 이상은 장에 산다.유산균은 당분을 분해해 젖산을 만드는 세균,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을 말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들보다 범위가 훨씬 넓다. 황혜진 천랩 이사는 “유산균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그동안 유산균의 어떤 유전자 부위가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며 “최근에 유전자 염기서열분석법이 발달하면서 유산균의 유전정보를 분석, 질병 치료와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미생물의 염기서열 분석으로 질병과 미생물간 관계를 밝히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 덕에 염증성 장질환과 당뇨병, 바이러스감염질환, 치매, 아토피 피부염, 난임, 우울증 등 각종 질병이 몸 속 미생물과 연관 있다는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유해균과 유익균의 균형이 깨져 유해균의 비율이 높아질 경우 면역시스템이 망가진다”며 “유익균을 늘려 균형을 맞추는 게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질병치료의 개념”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제약사 중 가장 활발하게 마이크로바이옴 사업화를 추진하는 곳은 일동제약(249420)이다. 일동제약은 6000종 이상 미생물 샘플을 확보, 아토피 개선과 피부 주름개선, 콜레스테롤 개선, 치매예방물질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 중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벤처인 천랩과 공동으로 신약연구소도 설립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아직 공개하기에는 이르지만 연구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말했다.일동제약과 협력하는 바이오벤처인 천랩은 생명정보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에 특화한 업체다. 천랩은 8만종 이상의 미생물 염기서열 정보를 자체적으로 확보했다. 황혜진 천랩 이사는 “미생물의 특성을 나타내는 핵심 염기서열 정보를 보유했다”이라며 “지난해 천랩의 데이터베이스를 인용한 논문이 전세계에서 6000건 이상 발표됐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의약품 사업화에 직접 뛰어든 업체도 있다. 쎌바이오텍(049960)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대장암을 치료하는 단백질을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전달,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효율성은 높이는 방식”이라며 “동물실험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연내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바이오벤처인 지놈앤컴퍼니 역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 면역력을 높이는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박한수 대표는 “유익균이 줄면 면역력이 감소해 항암제 효과도 떨어진다”며 “유익균을 늘려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개념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업체는 이미 임상1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성운파마코피아는 산모의 질에서 채취한 168종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비만·당뇨병·뇌졸중·질염·아토피 피부염·치주염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뇌졸중 치료제는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정부 과제로 선정, 동물실험에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정인화 성운파마코피아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존슨앤드존슨·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자체 연구나 인수·합병에 뛰어들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미국은 오바마 정부 때부터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을 만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2018.06.08 I 강경훈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 안방서 성장세 유지
  • 국산 바이오시밀러, 안방서 성장세 유지
  • 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한방인 국내 시장에서 점차 처방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레미케이드(얀센) 매출은 105억2200만원으로 전년(93억3100만원)보다 12.8% 늘었다. 같은 기간 램시마는 52억9700만원으로 전년(40억8200만원) 대비 29.8% 늘었다.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작지만 증가율은 레미케이드의 2배였다.엔브렐(화이자)과 같은 성분의 바이오시밀러인 에톨로체(삼성바이오에피스)는 더 극적이다. 올해 1분기 엔브렐 매출은 전년(44억5600만원)보다 10.6% 줄어든 39억840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에톨로체는 1억79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39.8% 늘었다.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로슈)는 올해 1분기 216억6100만원으로 전년 262억7000만원보다 17.5% 줄었다. 올해 처음 선보인 허쥬마(셀트리온)는 1분기에 7억9700만원을 기록했다.국산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오리지널 약과 격차가 크다. 유럽에서는 오리지널 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잠식할 정도로 성장한 것과 대비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가 쓰이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은 산정특례가 적용돼 환자가 약값의 5% 정도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오리지널 선호가 높은 것은 한계”라며 “유럽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산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5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신라젠, 바이러스항암제 펙사벡 임상 발표에 '강세'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신라젠(215600)이 강세다.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신라젠은 전일 대비 5.35% 상승한 8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간 전이 대장암과 전이성 흑색종,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공적 임상결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이태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라젠이 면역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 술전요법(preoperative)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이 간 전이 대장암(Colorectal cancer liver matastases, 이하 CRLM) 환자 6명, 전이성 흑색종(Metastatic Melanoma)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수술전 1회 정맥주사 진행한 결과, 부분 종양양괴사와 완전 종양괴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면역세포의 활성화와 PD-L1 활성화 및 싸이토카인의 증가가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펙사벡의 종양선택적 면역활성 및 PD-1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가능성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또 고형암 환자 34명 대상으로 메드팩토 Vactosertib 임상 1상을 진행한 결과, 용량 증량을 제한하는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시장에 우려를 낳았던 폐부종이 발생한 1명의 환자는 입원치료후 완전히 회복됐다. 결국 관리가 가능한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Vactosertib이 타깃으로 하는 TGF-beta는 현재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여 병용임상연구을 연내 진입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2018.06.05 I 성선화 기자
셀트리온·삼성바이오·코오롱 등 '바이오USA'서 신약 공개
  • 셀트리온·삼성바이오·코오롱 등 '바이오USA'서 신약 공개
  • 지난해 열린 바이오USA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각 공장 모형을 보며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비즈니스 교류의 장에 대거 참가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국내 업체 20여 곳이 이달 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 바이오USA에는 글로벌 제약사 상위 25개사를 비롯해 임상시험전문기관(CRO) 상위 20개사, 의약품 위탁생산전문(CMO) 상위 20개사 등 70여개국에서 5000개 이상 업체 및 기관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약과 함께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기술 이전과 판권계약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은 단독으로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를 넘어 의약품 개발제조(CDO) 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회계 논란과 관련해 김태한 대표가 처음으로 불참하게 됐다”며 “수장이 없는 가운데 기존 거래처와 신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연구·개발(R&D)인력 8명을 포함해 10명 이상을 현장에 투입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홍보에 주력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하면 ‘바이오시밀러 강자’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올해는 바이오신약을 위한 후모물질 탐색 등 업체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출시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술 건수가 1000건을 돌파하는 등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미팅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 벤처기업들도 R&D 중인 프로젝트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나이벡(138610)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골다공증 치료제와 염증성 면역질환, 항암제 파이프라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알테오젠(196170)은 황반변성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ADC’(항체 약물 결합) 유방암 치료제, 성장호르몬 등의 파이프라인을 선보인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미 40개 이상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신라젠(215600)은 ‘펙사벡’ 외에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JX-970’의 공동연구 및 상용화를 함께 할 파트너를 물색한다. 신풍제약(019170)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SP-8203’의 임상 결과 발표와 함께 현재 시판 중인 말라리아 신약을 소개할 예정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바이오협회는 공동으로 회원사를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한다. 여기에는 휴온스(243070), 알테오젠, 강스템바이오, 코아스템, LSK글로벌PS 등 14개 업체들이 참가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기회로 바이오USA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코오롱생명과학이 바이오USA에 꾸민 인보사 부스.(사진=이데일리 DB)
2018.06.03 I 강경훈 기자
  • 필룩스, 3세대 CAR-T 효능 입증…ASCO 참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필룩스(033180)가 3세대 항암 CAR-T에 대한 효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석해 발표한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 스캇 월드만 교수팀과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리는 미국 암임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한다고 1일 밝혔다. 필룩스와 코아젠투스는 3세대 CAR-T에 대한 공동 연구 확대 및 상업화 협력사를 찾기 위해 세계적인 제약사와 회의한다.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CAR-T는 3세대 CAR-T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다. CAR-T 기술은 혈액암 위주의 치료였던데 반해 스캇월드만 교수의 CAR-T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목을 끌고 있다.3세대 CAR-T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라이센스 아웃 등의 내용을 골자로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필룩스 등기이사로 취임한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대장 전이암을 제거하는 GUCY2C CAR-T 연구논문을 발표해 학회와 언론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고형암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빠르게 임상1상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며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개발 중인 CAR-T 면역세포 대장전이암 치료제의 경우 기존 위약 임상 대비 생존기간을 5배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캇 월드만 박사는 6월 중 한국을 방문해 그간의 연구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직접 밝힐 계획이다.
2018.06.01 I 박형수 기자
  • 제넥신 美자회사 국내증시 '노크'…해외바이오도 테슬라상장 허용
  • [이데일리 성선화 윤필호 기자] 한국거래소가 해외 바이오 기업까지 테슬라 상장 요건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인 네오이뮨텍(NIT)이 첫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적자상태인 해외 바이오 기업은 국내 상장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거래소가 최근 ‘테슬라 등용문’을 낮추면서 국내 증시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2월 카페24 이후 테슬라 2호 상장사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거래소의 규제 완화 조치로 문을 두드리는 국내·외 바이오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해외 적자 바이오 기업도 테슬라 국내 상장 가능30일 거래소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 네오이뮨텍(NIT)이 테슬라 요건을 통해 국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실질적인 상장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NIT는 제넥신의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로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최근 제넥신이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추가 지분을 인수할 예정인 이 회사는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면역항암제를 연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NIT는 제넥신의 관계사로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며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면역항암제의 임상 실험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나지 않는 해외 바이오 기업인 NIT 상장이 가능한 이유는 최근 거래소 테슬라 상장에 있어 ‘이익미실현 요건’을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최근 IB업계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 등 기술기반 업종 기업에 대해서도 이익미실현 요건 적용이 가능한 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업종(바이오 포함) 등에 무관하게 이익미실현 요건을 통한 심사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다만 외국기업의 경우 기술평가특례 상장에 해당하는 조항이 없다”며 “이를 감안해 사전협의 단계에서 국내 평가기관을 통한 기술평가 실시를 받으면 테슬라 상장이 가능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장은 “지금까진 티슈진처럼 실적이 나는 해외 바이오 기업만 국내 상장이 가능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적자인 해외 바이오 기업도 코스닥 상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카페24 상장후 4개월간 ‘무소식’…고육책이번 거래소의 규제 완화 조치는 지난 2월 카페24 상장 이후 테슬라 상장이 전무한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카페24의 흥행으로 고무된 분위기에도 4개월 가량의 시간이 흘렀지만 후발주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테슬라 상장에 대한 문의는 있었지만 현재 예비심사 청구를 한 기업은 단 한곳도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큰 걸림돌은 적자 바이오 기업의 상장이다. 테슬라요건상장이나 기술특례상장 등의 제도를 활용해야 하는 기업이 대부분 바이오 기업인데,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의 회계 이슈로 관련주(株)가 부진하자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테슬라요건과 기술특례 제도 중에서 밸류에이션이 좋은 쪽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상장은 증권사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투자자들로부터 되사줘야 하는 조항)이 있어 주관사가 꺼리는 이유도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상장의 풋백옵션은 거래소가 적자 기업 상장에 대한 투자자 보호 조치로 도입했지만 주관사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증권사 입장에서 풋백옵션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완화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코넥스 시장에서 일정 거래를 진행할 경우 면제하는 내용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무래도 기술성특례상장을 권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코넥스 시장의 대장주로 알려진 툴젠의 테슬라 요건을 통한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코넥스 거래 실적을 통해 부담스러운 풋백옵션이 면제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툴젠 관계자는 이에 대해 “테슬라요건과 기술특례상장을 놓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리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5.30 I 성선화 기자
  • 바이오리더스, 세계 최대 바이오행사 '바이오USA' 참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면역치료제 신약개발 업체 바이오리더스(142760)가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바이오리더스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최로 다음달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바이오리더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치료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세계적인 제약사 20여개사와 미팅을 진행한다.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기술이전 협상은 물론이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바이오 USA에서 기술 소개를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며 “임상3상과 2b상 진행 중인 HPV치료제(BLS-H01), 자궁경부전암 치료제(BLS-M07) 등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관계사인 TCM생명과학과 함께 ‘진단부터 치료 신약까지’라는 슬로건으로 부스를 운영한다”며 “자궁경부암의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찾아내 HPV와 자궁경부암 신약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바이오리더스는 지난달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자궁경부전암에 대한 3상전 임상 결과와 항암 병용 요법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후파백’(BLS-M07)도 올해 40여억원 규모의 보건복지부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
2018.05.30 I 박형수 기자
  • 삼성제약, 리아백스주 암치료 식약처 승인 1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제약(001360)은 ‘임상시험용의약품의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에 의해 처방된 임상시험용의약품 중 ‘리아백스’가 암 치료 목적 사용 건수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리아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249건 처방했다. 리아백스의 연 사용 건수는 2016년 60건, 2017년 95건으로 증가해 2018년 5월 현재 94건을 넘어섰다.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는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자 등에게 원칙적으로 임상시험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제도다. 규정된 절차를 거쳐 식약처에 사용 요청하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용할 수 있다. 리아백스는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가진 면역항암제다. 현재 국내 개발 신약 21호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전국 16개 병원에서 3상 임상시험중인 약품이다.치료 대상 암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리아백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위암과 유방암, 난소암, 직장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뤄져 치료 대상 암종이 늘고 있다.삼성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암환자들에게 리아백스의 처방이 늘어난다는 것은 3상 임상시험 후 다양한 암종의 치료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18.05.30 I 박형수 기자
  • 바이오닉스진, 펩타이드 암백신 상용화…온코펩과 MOU 체결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바이오닉스진(222810)은 항암백신 개발 기업인 온코펩과 펩타이드 암백신에 대한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항암신약물질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라이센스 아웃의 조기 추진에 나선 것이다.최근 신규사업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신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이오닉스진은 온코펩의 신약후보물질 ‘PVX-410’, ‘PVX-024’, ‘MTAA T-cell’(다중종양 관련 항원 T-세포·Multiple tumor-associated antigen T-cell) 치료제 등의 개발 및 상용화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바이오닉스진은 온코펩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임상시험 진행과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 및 신규 항암 치료법에 대한 개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파이프라인의 수익 배분과 판권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온코펩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온코펩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인 PVX-410은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혁신 면역 항암제로 일반적으로 다발성 골수종 및 고형암 세포에서 발견되는 항원을 대상으로 한 치료 백신이다. 현재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은 임상1상을 완료하고 2상을 준비중이며, 고형암인 삼중음성유방암은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신약 함암제 ‘PVX-024’는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항암제로 항암효과가 뛰어나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1상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바이오닉스진은 온코펩의 펩타이드를 활용한 MTAA T-cell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다. MTAA T-cell은 기존 CAR-T보다 진화된 기술로서 다양한 표적을 인식하며 유전공학적 조작을 하지 않는 특성을 가졌다. CAR-T 요법을 적용할 수 없는 질환에도 적용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하다.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임상시험 스캐줄 및 신약 개발 위원회 설립 등을 위한 본계약 체결이 3분기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온코펩과의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난치암 등 새로운 면역 항암 요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29 I 윤필호 기자
  •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 '루푸스신염'…치료법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팀에 의해 염증성 T세포의 전사인자를 제어해 루푸스신염 치료 효과를 높일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팀과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상규 교수 연구팀은 “루푸스신염 발생과 악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성 T세포 전사인자의 기능을 제어, 염증 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의 신장 염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연구팀이 2012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개발과 치료 효과 입증 연구에는 (주)굳티셀이 함께했다. 루푸스는 자신의 몸을 외부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면역반응에 의해서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해 염증을 유발하는 ‘루푸스신염’은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10~20%는 5년 이내에 만성 신부전이나 투석에 이른다.‘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동물 실험 결과 단백뇨의 양과 신장 조직의 염증· 손상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질을 투여한 결과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고용량 치료물질은 73.8%, 저용량 치료물질은 58.1%의 단백뇨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비치료군의 신장조직에서는 사구체 확장과 세포증식, 염증세포 침윤이 관찰되는 등 손상이 뚜렷했지만 치료군에서는 표준치료군의 사구체와 유사하게 염증이 감소했다.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그간 자가면역반응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개발 시도가 이뤄져 왔지만 아직까지는 스테로이드를 기본으로 한 항암 성분의 주사제와 경구 면역억제제가 유일한 유도 치료 방법이다. 자가면역 세포나 물질을 목표로 하는 생물학적 제제의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루푸스신염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 새로운 치료제는 없다.염증성 T세포는 건강한 면역 기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세포다. 기존 표준 치료제는 이러한 염증성 T세포의 수와 기능을 무조건 낮춰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와 달리 ‘핵 내 이동 Tbet-전사조절물질’은 자가면역성 염증에 관여하는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조절해 루푸스신염을 치료하는 생체친화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상원 교수는 “기존 표준치료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때문에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향후에도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신장학회 학술지 ‘Kidney International’ 5월호에 게재됐다.
2018.05.28 I 이순용 기자
  • 동양네트웍스, 독일 상장 글로벌 제약사 메디진 최대주주 지위 확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가 국내 기업 최초로 독일 증시에 상장한 제약사를 인수하고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양네트웍스는 2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증권거래소 상장사 메디진의 주식 165만주를 303억원에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후 지분율은 6.72%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QVT캐피탈을 제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추가 지분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메디진은 1994년 뮌헨 세포센터에서 분사해 창업했다. 메디진은 CAR-T와 유사한 기전을 갖고 있는 고형암 분야의 차세대 항암 치료법인 TCR(T-Cell Recepto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TCR기술은 각종 고형암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며 “인종별(HLA-Type)로 다른 표지자에 맞는 TCR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인종별 연구를 별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메디진은 아시아인에 대한 임상진행과 상업화를 담당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었다”며 “동양네트웍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디진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 항암제는 현재 독일 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라이선스 아웃을 할 정도로 개발이 진척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글로벌면역항암제 업체 블루버드 바이오와 6개 암종에 대해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대다수 CAR-T기반 면역항암제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메디진 면역항암제는 라이센스 아웃을 체결했다. 상업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동양네트웍스는 기대했다.바이오 업계 전문가는 “블루버드 바이오는 지난 2016년 4개의 암종에 대해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초 2개 암종에 대해 추가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2개의 추가 계약은 메디진과 기존에 체결한 4개 암종에 대한 실험 경과가 뛰어나다는 방증”이라 언급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인GSK에서 독일 내 의약사업부를 총괄했던 박상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동양네트웍스는 박상진 부사장의 인적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메디진 인수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회사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진 인수는 바이오 포트폴리오 강화의 시발점으로 동양네트웍스는 연내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 회사 추가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2018.05.28 I 박형수 기자
  • 에스티큐브, 유상증자·전환사채 납입…420억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대규모 자금 유치 성공을 통해 항암신약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에스티큐브는 지난 25일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사모투자펀드와 라임자산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 등 전문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발행한 2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14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데이터 축적,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항암신약후보물질 임상시험 진행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checkpoint-inhibitor)의 근간(Backbone)이라 불리는 PD-L1, PD-1 항체를 비롯해 CTLA-4, LAG-3 항체 등 다수의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원들이 공동저자로 등재한 PD-L1 관련 논문은 세계 최고 암연구 학술지인 ‘캔서셀’(Cancer Cell)지에 게재돼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바 있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우수성을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아 총 4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 유치가 가능했다”며 “조달된 양질의 자금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새로운 타깃 물질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회사는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항암신약물질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수출계약 논의에 들어갔다.
2018.05.28 I 윤필호 기자
JW중외제약, 'Wnt' 항암제…美FDA 임상2상 승인
  • [단독]JW중외제약, 'Wnt' 항암제…美FDA 임상2상 승인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개발 중인 혁신신약 ‘CWP291’이 임상1상을 마치기도 전에 임상2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연구 등록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Wnt 표적항암제 CWP29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재발 및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 시험계획을 이달 중순 승인받았다.Wnt는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Wnt 신호가 강하면 세포가 지속적으로 분화하고, 반대로 신호가 약하면 세포가 기능을 못한다. 즉 Wnt 신호를 억제하면 항암제를, 증폭하면 치매나 탈모, 퇴행성관절염 등 세포 노화나 퇴화와 관련한 질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아직까지 Wnt 신호를 제어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수조원을 투입하며 도전했지만 아직까지 성공한 제약사가 없다. JW중외제약은 Wnt 치료제와 관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Wnt 단백질 신호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을 대상으로 투약가능 용량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1a 임상시험에서 완전관해(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음) 및 부분관해 결과를 얻은 바 있다. 현재는 기존 화학항암제인 시타라빈과 병행해 최적 용량을 확인하는 임상 1b가 진행 중이다. 임상 1b 진행 중에 다음 단계인 임상 2상에 대한 계획을 미리 승인 받은 것이다. 통상적으로 한 단계의 임상시험이 끝난 뒤 그 다음단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6개월 가량의 준비기간이 걸리는데 이를 단축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진행 중인 임상 1b 결과가 긍정적이라 다음 단계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올해 말까지 예정인 임상 1b를 마무리하는 대로 곧바로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 2상에서는 시타라빈과의 병행요법에서 임상적 유의성을 보다 신속하게 검증하게 된다.JW중외제약은 Wnt 신호와 관련된 후보물질 DB(데이터베이스)인 ‘쥬어리’(JWELRY)를 통해 Wnt 신호와 관련된 후보물질 수만 건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해당 물질이 Wnt 신호를 증폭할지 억제할지 구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크리닝 시스템도 원천기술로 보유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특히 항암제 시장에서 활발하게 연구되는 면역항암제와의 병행요법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용량을 단계별로 늘려 유효성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4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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