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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환자 지켜야” 호소에도…2745명 오늘 사직-50년 뒤 ‘금산 인삼’ 사라진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늑장 결정에…속타는 소비자·車업계-“2월 금리 만장일치 동결, 연내 세 번 인하”-[사설]파국 불사한다는 의료계, 국민이 왜 볼모 돼야 하나-[사설]김여정 북일회담 발언…한·쿠바 수교 맞불로만 볼 건가△종합-조선업 구조조정, 마스크 대란 조율…위기때마다 빛난 ‘스마트한 기획력’-‘급사’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 러, 추모 시민 400여명 체포△의료대란 현실화-“수술 하루 전 취소 당혹” “아이 진료까지 미루니 속터져” 시민들 분통-무조건 반대 안돼…의사단체 적극적 대안 제시를△종합-전기차 보조금 공백에 ‘강제 비수기’…판매량 줄어 공장 멈추기도-“손정의도 130조 투자”…불붙은 AI 반도체 경쟁-절반 이상 “3분기 금리 인하”-‘10년 전의 반값’에만 팔려도 다행…美 오피스 ‘침체 늪’△기후변화가 바꾸는 작물 지도-“고랭지 배추 대신 사과 농사 지어요”…강원 10년새 재배면적 3배↑-“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위기, 품종 개발이 답”△정치-‘용산 참모 출신’ 주진우 텃밭行…윤재옥·추경호도 단수추천-대통령실 “쿠바, 미 제재 해제땐 니켈·코발트 공급망 협력 기대”-“尹대통령, 총선 개입 말라” 민주당 ‘관권선거’ 견제구△정치-“전남보다 발전속도 한참 더뎌…이번엔 당 아닌 인물보고 뽑아야지라”-선거 지휘권·배복주 입당 놓고 파열음…낙준연대 위기-비례연합 거부, 지역구는 연대 녹색정의당 ‘심상정 구하기’-[총선人]“기업 유치 사활, 춘천 경제 되살린다”-[총선人]“실버산업 육성해 노후·일자리 해결”△경제-법 개정 필요한 ‘출산지원 세혜택’…총선 달굴까-韓 ‘세계 최저’ 정전…한전 “더 줄이자”-‘산업 경기 맑음’ 기대감 2년 3개월 만에 최고-자영업자 늘었지만 평균 소득 뚝…연 1938만원 번다△금융-HUG 보증 빌라 전세대출 거절한 은행…왜-정부, PF 부실 구조조정 속도 “경·공매 장애요인 제도 개선”-[금융포커스]자율협약 위반 1호 지정에…스카이블루에셋 즉각 반발-태영, 내달까지 2000억 확보 사활…블루원 CC 등 매각△Global-車노조 달래는 바이든…전기차 전환 속도도절-엔비디아 21일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베이조스, 이달에만 아바존 자사주 8조원 매각-‘평화위협’ 러·북 성토장 된 뮌헨안보회의…트럼프도 불똥-춘제 기간…중국 내 관광에만 110조원 썼다△산업-VR로 굴착기 체험…실제 현장인 듯 생생-26일 ‘밸류업 프로그램’에 쏠린 눈 “단기적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아직 무겁고 돈 안되지만…XR기기 ‘열공’ 나선 삼성·LG-SK 2인자 오른 최창원, 고강도 쇄신 박차-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3위…‘빅3’ 체제 굳힌다-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으로 판 흔든다△ICT-화웨이, 5.5G 적용 사례…SKT·KT ‘AI·네트워크’ 혁신 소개-사우디 ‘디지털트윈’ 큰 포부에 ‘1억 달러 수주’ 네이버 기대 쑥-‘P의 거짓’ 흥행 잇자…‘PC·콘솔’ 신작 쏟아진다 -프롬프트 단 3줄 입력했더니…환자차트 정리 뚝딱△중소기업-플랫폼법 환경 변화에…울고 웃는 소상공인-시성비 가진 ‘엘리트 정수기’ 인기-연내 손익분기점 넘고…수익성 제고에 전력-BI·브랜드·심벌 바꾼다…중견기업, 간판 쇄신 분주△소비자생활-카타르 “할랄인증만으론 안돼”…K라면 당혹-金사과 대신 냉동 블루베리 냉동과일 수입량 사상 최대 -5000원권 외면 50만원권 불티…상품권도 양극화-“오프라인 고객 혜택 강화”…롯데마트, 전용앱 만들고 멤버십 강화△증권-‘따따블 가즈아’…공모주 묻지마 투자 주의보다가오는 ‘주총 시즌’ 주주환원을 주목하라-부동산에 발목잡혔던 증권, 올해는 다시 뛸까-조카의 난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가치주 다음은 성장주…코스닥 추종펀드 함박웃음△부동산-“신축 비싸고 재건축 분담금 높아”…준신축에 몰려-일원역 일대 재건축 ‘시동’-LH 토지수용 업무, 지방청 이관…“전문성 우려”-도봉·은평·구로 빼곤 평당 3000만원 ‘훌쩍’△문화-누가 공연 중 ‘밈’ 소리를 내었어-[문화대상 이 작품]소통, 그 불완전함에 대하여-[위클리 핫북]박근혜 회고록,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위△스포츠-상처만 남긴 클린스만호…353일 헛발질 韓 축구 과제 ‘첩첩산중’-“가장 힘들었던 한 주”…심신 상처입은 손흥민 고개 푹-[골프樂]리디아 고 부활 비결은 ‘간결한 스윙’-왕정훈, 아시안투어 개막전 준우승…7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 확보△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엄마나라 말을 못하는 다문화자녀-[법조 프리즘]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사건들-[생생확대경]中 이커머스 공습…‘정책’ 대응이 시급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좌우 편향 모두 고쳐야 경제가 산다-[데스크의 눈]아이 낳고 싶지 않다는 딸-[기자수첩]尹 대통령이 ‘과학대통령’으로 기억되려면-[e갤러리]신성호 ‘응시 2204’△피플-취준생부터 소방영웅까지…하고픈 것 다하고 꿈 이루길 응원해요-강석진 이사장 “국내 중소기업,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총력지원”-우리금융·수자원공사, 물산업 중소기업 지원 맞손-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 장학생 12명에 1.2억 쾌척△사회-코앞 총선에 불붙은 정치다큐 열풍 싸움터 된 게시판에 시민들 피로감-대형 형사사건 줄줄이 수임 비결은 ‘형사전문성·소통’-서울시, 제한속도 ‘20km’로 낮춘 스쿨존 50곳 늘린다 -‘8시까지 돌봄’ 늘봄학교, 신학기부터 전국 2741개교 운영-“건보 본인부담 상한 초과분 실손보험 지급 대상 아니야”
- "누가 소리를 내었어?" 교향악단에 궁예가…'밈' 뭐길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에서 ‘밈’(meme,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 화제다. 클래식, 뮤지컬 등의 공연단체·제작사가 기존 밈을 활용한 홍보 콘텐츠를 만들거나, 또다른 새로운 밈이 생겨나면서 실질적인 관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밈’이 공연시장의 외연을 확대할 수단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클래식 편견 깬 ‘궁예 레퀴엠’KBS교향악단이 최근 유튜브에 업로드한 ‘궁예 레퀴엠’ 영상의 한 장면. 오는 3월 7월 선보이는 지휘자 정명훈과의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 홍보 영상으로 온라인에서 ‘밈’으로 유행한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한 장면을 활용했다. (사진=KBS교향악단 유튜브 캡처)“누구인가? 지금 누가 (공연 중에) 기침 소리를 내었어?”KBS교향악단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궁예 레퀴엠’ 영상은 지난 설 연휴 기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최고 화젯거리였다. 34초 분량의 이 영상은 오는 3월 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지휘자 정명훈과의 ‘2024 마스터스 시리즈’ 홍보 콘텐츠다. 공연 프로그램인 베르디의 ‘레퀴엠’ 중 ‘진노의 날’ 도입부 음악에 맞춰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한 장면을 편집해 담았다.해당 영상은 극 중 궁예(김영철 분)가 진노하는 장면이다. 궁예의 대표 대사인 “저자의 머릿속에는 마구니가 가득하다”, “누구인가?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등을 담은 것으로 온라인에서는 예전부터 ‘밈’으로 유행했다. ‘궁예 레퀴엠’은 이를 클래식 공연 ‘관크’(관객 크리티컬의 줄임말로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행위)인 기침 소리와 연결해 웃음을 자아냈다.‘궁예 레퀴엠’에 대한 인기는 실제 티켓구매로 이어졌다.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해당 영상 공개 뒤 설 연휴 기간 티켓 판매가 200매 이상 늘어났다. 18일 기준 인터파크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유튜브 영상으로 티켓 판매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궁예 레퀴엠’이 기존 ‘밈’을 활용했다면, 최근 폐막한 뮤지컬 ‘난쟁이들’은 유튜브의 숏폼(short-form, 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 포맷인 ‘쇼츠’ 영상이 온라인에서 ‘밈’으로 변형돼 흥행에 성공했다. ‘난쟁이들’은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등 익숙한 동화를 패러디한 창작뮤지컬이다. 과거에도 기발한 마케팅으로 공연 마니아 사이에선 유명한 작품이었다. 이번엔 유튜브 쇼츠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평소 공연을 보지 않던 일반 관객의 발길을 이끌어내며 폐막 직전 전석 동났다.화제가 된 영상은 “공주님 오셨어요?”라는 배우 대사에 관객이 답하는 장면이다. 라이브 공연 특유의 해프닝을 담았다. 이밖에도 극 중 신데렐라 역의 배우가 커튼콜 중 유리구두를 신고 ‘슬릭백’ 춤을 추는 모습 등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총 9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공연제작사 랑 관계자는 “그동안 공연 관련 숏폼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왔지만 이번 ‘난쟁이들’은 온라인 반응이 뜨거워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마니아 중심 공연시장 외연 확장뮤지컬 ‘난쟁이들’ 유튜브 쇼츠 영상의 한 장면. 극 중 공주를 부르는 배우의 대사에 객석에서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오자 당황한 배우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난쟁이들’은 이 쇼츠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최근 폐막했다. (사진=랑 유튜브 캡처)KBS교향악단의 ‘궁예 레퀴엠’과 뮤지컬 ‘난쟁이들’의 사례는 마니아 중심의 공연시장이 ‘밈’을 통해 보다 대중적으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많은 공연 단체, 제작사 등이 일반 관객을 위해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최근 모델 정혁이 참여한 예능 콘텐츠 ‘오늘도 시향 출근’을 유튜브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국립심포니도 ‘클래식한 덕후’, ‘슬기로운 감상생활’, ‘전지적 지휘자 시점’ 등 공연 감상을 돕는 콘텐츠를 유튜브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다만 이들 콘텐츠가 모두 ‘밈’이 되지는 않는다. ‘밈’은 휘발성이 강한 만큼 유행을 발 빠르게 포착해야 하는데, 공연계 대부분은 아직 이런 분위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밈’이 될 온라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도 내부적으로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이런 점에서 KBS교향악단의 사례를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궁예 레퀴엠’을 제작한 이는 2021년 악단에 입사한 공연기획팀 사원 서영재 씨다. 클래식 전공자인 서 씨는 지난해 KBS교향악단 유튜브에서 453만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중요한 공연중 팀파니가 찢어졌습니다’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궁예 레퀴엠’은 평소 ‘레퀴엠’의 ‘진노의 날’을 콘텐츠로 활용하려고 주시하던 서 씨가 ‘레퀴엠’ 공연이 확정됐다는 내용과 배우 김영철이 KBS교향악단을 후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발빠르게 제작했다.무엇보다 서 씨가 클래식의 편견을 깬 과감한 도전을 한 배경에는 악단 내부의 적극적인 신뢰와 지원이 있었다. 서 씨는 “대중이 어렵게 느끼는 클래식을 친근하고 전문적인 콘텐츠로 만드는 것을 평소 고민해 왔기에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었다. 사장·국장·팀장 등 함께 일하는 사무국 직원들이 신뢰해 주고 지원해 주는 환경도 굉장히 주요했다”며 “앞으로도 클래식 전문 콘텐츠는 물론 ‘궁예 레퀴엠’ 같은 도전적인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정영훈, World Art Expo 2024서 'Blue prologue' 전시… 50여 점 작품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1세대 &미디어 조각(Media Sculpture)의 스타터라고 평가받는 정영훈 작가가 오는 02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강남 COEX에서 개최되는 2024 월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 2024)에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정영훈 ‘호신보살-아난다라’‘Blue prologue’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상대적인 영원성과 비영원성 사이의 알레고리는 ‘생(生)’과 ‘사(死)’의 관계 속에서 끝없이 순회하는 듯 보인다. 이 작품은 오만가지 중생들의 모습과 표정을 담고 있다. 보살의 수많은 인물은 금동미륵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의 미소나 표정, 얼굴의 윤곽과 자세가 일부 반영되어 있으며, 수많은 중생의 각기 다른 모습과 삶에 스며들어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삼라만상들이 융합되어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꽃이기도 하며, 자연이기도 하고 집이기도 하다. 이 각각은 다르게 생겨났지만 뿌리는 하나이며 모든 것이 하나로 된다.정영훈 ‘호신보살-아난다야’작품은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의 기저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문화적 유전자인 ‘밈(meme)’처럼 ‘계승’된 미학적 구조로 표현되었다. 동양인들의 유전자를 아우르는 ‘불교’, ‘도교’, ‘기복신앙’의 영향은 작품에서 인문학적 구성(자세, 표정과 옷의 패턴 등)화 되어 표현되어 있지만, 작품은 메시지화 되어 시지각적 경로를 통해 정신적 위안과 스키마 (Schema)적 포만감을 가지게 된다.정영훈 작가는 전통의 의식, 보편적 문화 의식과 구조, 스키마 등을 베이스로 불교의 모던화, 모던 불교, 모던 보살을 현대미술로 형식화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NFT(Non-Fungible Token), 저작인접권,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예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NFT의 탄생에서 대중화, 보편화에서 NFT 예술로의 가치변화 등으로 전개된 진화의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물성 예술이 NFT로 변화하는 것이 아닌, NFT가 물성으로의 전이가 정확함을 주장하며 △전통적 예술과의 공존 내지는 미래 예술의 유통과 전시 등 예술 생태계 변화 및 개선 △메타버스 등 새로운 공간에서 유통, 예술의 활용 및 전시의 구조의 변화 △기하급수적 가치 형성: 예술 가치의 공유, 예술 소비자의 적극적 태도 변화 △IP를 이용한 2차 사업의 전개 등으로 작품을 창작했다.예술과 기술, 사회와 시스템의 변화와 성장 속에서 아티스트가 그 균형을 맞추어 가며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영훈 작가는 예술과 현대의 초기술의 공존화로 시장 및 유통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며, 예술이 중심적 역할로 게이트가 생성됨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현물작품은 포슬린 플레이트에 세라믹 프린트 소성 기법을 선보여 제작했다. 전통적 기술과 현대의 인쇄 기술을 융합한 방법으로,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호신보살-아난다라’ ‘호신보살-아마챠라’ ‘호신보살-아마리나’ ‘호신보살-아난다야’등 다채로운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 [단독]'20주년' 다듀 "강퇴 당하기 전 은퇴나 해체는 없죠"(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8번째 주인공은 다이나믹 듀오입니다. <편집자 주>“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 혹은 해체를 하기 싫은 어떤 것이에요.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싶고요.”(개코, 본명 김윤성)“어떻게 보면 다듀가 곧 저예요. 다듀를 빼고 얘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니까요.”(최자, 본명 최재호)힙합그룹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에게 ‘나에게 다이나믹 듀오란?’이라는 질문을 던지자 돌아온 답이다. 결성 20주년을 맞은 해에 처음으로 진행한 언론 인터뷰라 두 멤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진솔함이 녹아 있었다.중학교 때부터 친구 사이였으니 동행을 이어온 시간은 훨씬 더 오래됐다. 고등학교엔 시절 K.O.D라는 4인조 언더그라운드 힙합 그룹으로 함께 활동하며 실력을 다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커리어의 출발점은 2000년. 커빈을 포함한 3인조 힙합 그룹 씨비매스(CB Mass)로 정식 데뷔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어느덧 20주년을 맞은 다이나믹 듀오는 씨비매스가 해체한 이듬해인 2004년 결성했다. 우려와 기대 시선이 공존하던 상황 속 음악 인생의 사활을 걸고 새출발한 최자와 개코가 뿜어낸 시너지는 “셋보다 나은 둘”(1집 ‘이력서’ 가사 中)이라는 외침대로 둘이 아닌 셋일 때보다 폭발력이 더 강했다. 그간 ‘링마벨’(Ring My Bell), ‘고백’(Go Back), ‘출첵’, ‘죽일 놈’(Guilty), ‘뱀’(BAAAM), ‘꿀잼’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이 다이나믹 듀오라는 이름 아래 발표됐고, 힙합계를 넘어 가요계 전체를 다채롭고 화려하게 수놓았다.“힙합이라는 틀에 담은 허세 없는 담백한 이야기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오래 활동을 이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최자, 개코)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다이나믹 듀오 두 멤버와 마주 앉아 나눈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근황부터 들려달라.△개코=작년 연말까지 워낙 바쁘게 지냈다 보니 쉬면서 신곡들을 작업해보고 있다. 작년에 공연이 1년 내내 있었는데 몸이 망가지는 걸 모른 채 도파민 중독 상태로 지냈다. 신곡 작업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데 쌓인 피로가 이제야 한꺼번에 와서 요즘 여기저기 몸이 쑤신다. △최자=20년을 통틀어 가장 바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는 단계다.-결성 20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떤가.△최자=‘허겁지겁 바쁘게 살다보니 20년이 됐네’ 하는 느낌이다.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운도 좋았기에 20년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0주년을 맞으니 조금 더 초연해지는 게 있기도 하다. 예전에는 앨범을 낼 때 ‘잘 될 수 있을까’ 하면서 마음 졸이곤 했는데, 이쯤 되니 그런 걸 떠나서 계속 해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으니 ‘우린 우리대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행복에 더 가까워졌다고 할까. △개코=숫자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우리를 오랫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을 위해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저희의 음악으로 많은 추억을 쌓으신 분들을 위한 가장 좋은 이벤트는 아무래도 공연일 테니, 2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최자=회사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다. 직원분들 중 5명 정도는 회사 설립 때부터 우리와 함께한 사이다. 기둥이 제대로 되어 있는 곳에서 지낸 덕분에 휘둘리지 않고 오래 활동했다는 생각도 든다.-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팀을 이어왔나. △최자=힙합이란 틀을 통해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 항상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가사를 썼고 그게 대중성으로 발현됐다. 허풍이나 허세 같은 게 힙합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한데 저희는 그런 것들보단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걸 추구하기도 했다. 그 점 또한 대중성 있는 그룹으로 통하며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개코=우리의 이야기를 얼마나 담백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야 쉽게 들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고민은 씨비매스 때부터 했던 것 같다. 그렇다 보니 긴 시간 동안 노하우가 쌓이게 됐고, 저희만의 공식 같은 것도 만들어졌다.-큰 공백 없이 꾸준히 20년을 달려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개코=직업 정신 같은 게 있었다. ‘안 나오니까 못하겠어’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정신 상태가 아니야’ 같은 생각에 빠져 있지 않으려고 했다. 언제든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엔진을 달궈놓자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힘든 상황과 마주하더라도 머리와 몸을 굴려야 한다는 의지가 있었던 거다. 이게 우리 직업이니까, 직장인들의 직장 생활이 그렇듯이 항상 탄탄대로만 걸을 수 없다는 걸 전제로 한 채 팀을 이어왔다.△최자=역전을 노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하는 거지 뭐’ 하면서 지내는 게 우리 스타일이었다. 10집 파트3에 그런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넣어볼까도 생각 중이다.-음악적으로 슬럼프 시기도 있었을 텐데.△최자=“7집 ‘럭키넘버스’(Luckynumbers)가 전곡이 ‘차트 줄 세우기’를 했을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그때 디스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이 터졌다. 신기하게도 빛이 크면 그림자도 커지듯이 좋은 일이 생기면 그때마다 뭔가 따라오더라. 그 시기엔 너무 힘들어서 음악을 작업하기가 어려웠고, 작업을 하더라도 시간도 오래 걸렸다. 힘을 쭉 빼야 좋은 게 나오는 법인데 실력적인 부분에 대한 디스(한때 디스 랩에 등장한 표현인 ‘랩 퇴물’이라는 악플에 시달렸다.)도 있었기에 증명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여러모로 정신을 못 차리고 힘들어했던 시기다.△개코=육체적, 정신적 데미지가 큰 상태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던 그 시기가 아무래도 가장 힘들었다. 마음도 편치 않고 힘도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앨범을 만들어야 했다 보니 피로감이 상당했다. 그때 작업한 8집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은 그래서 앨범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차갑다. 계절로 치면 겨울 같다고 할까. △최자=8집은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만든 앨범이다. 다시 들어보시면 그런 아픔들이 담겨 있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결과적으로 보면 슬럼프 시기를 잘 이겨냈다. △최자=아픈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고맙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 10년 정도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기 마련인데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 구조면 괜찮네’ 하는 생각을 스스로 깨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일련의 사건들 덕분에 스스로를 더 발전시킬 수 있었다.△개코 어떻게 보면 그 시대의 ‘밈’ 같은 거였다. 제가 느끼기엔 최자는 그런 비난으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때도 항상 자기 자리에서 할 일을 잘 해내주고 있었다. 요즘은 많은 분이 다시 재평가를 해주고 계시기도 하고.-두 사람에게 다이나믹 듀오란 어떤 의미인가.△개코=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은, 강퇴 당하기 전까지 은퇴하거나 해체하기 싫은 어떤 것이다. ‘다시 태어나도 다듀로 살면 괜찮겠다’ 하는 느낌이 있다. 최자의 경우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 본 사람이다. 밥으로 따지면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 같이 있는 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공기 같은 존재라는 생각도 든다. △최자=제 인생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게 다듀다. 다듀를 빼고 이야기할 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기에, 어떻게 보면 ‘다듀는 그냥 나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어서 저에게 개코란 행운이다. 같이 계속 뭔가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이것만큼 큰 행운이 있을까 싶다. 부산에 공연 일정이 있다고 치면, 같이 새벽에 골프 치고 맛있는 걸 먹은 뒤 공연을 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식이다. 개코와 같이 놀면서 일까지하는 지금의 삶이 즐겁다.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충주시 이재용', 반나절만에 48만명이 봤다...尹도 인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3초가량의 ‘충주시 이재용’ 영상이 15시간 만에 조회수 48만 회를 기록했다.지난 16일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에 올려온 영상에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됐다.충주시 충주시의 충주공설시장에 들어선 김 주무관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에 ‘쉿’ 하는 손짓과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말이 필요 없습니다. 충주공설시장’이라는 자막이 화면을 채웠다.‘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유튜브 ‘충TV’ 영상 캡처, SNS)지난달 6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산 깡통시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유독 자신을 부르는 시민의 목소리가 크자 ‘대통령이 계시니 소리를 좀 낮춰달라’는 의미에서 취한 ‘쉿’ 포즈를 따라 한 것이다.이 회장 ‘밈(Meme)’를 활용해 충주시를 대표하는 장소 중 한 곳인 충주공설시장을 홍보한 이 영상은 17일 오전 현재 1.6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댓글에도 “말이 필요 없다는 걸 쉿 포즈를 하는 재드래곤(이 회장)으로 표현했다니 센스 있다”, “13초 만에 충주공설시장을 홍보하다니 ‘충주시 이재용’ 클래스가 다르다”, “이 형(김 주무관) 계속 보니까 충주시 한 번 놀러 가보고 싶어진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김 주무관은 지난주에도 충주시 성내동의 관아공원을 배경으로 12초 분량의 ‘충주시 강감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일주일 만에 113만 명이 본 이 영상에서 김 주무관은 공원 한가운데 앉은 자신을 ‘충감찬 충주시 6급 공무원’이라고 자막으로 소개하며 “거란로드, 저희가 막겠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을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강감찬 근무지 관아공원’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댓글에는 “영상 하나에 본인(김 주무관) 승진 소식과 월즈(‘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패러디, 고거전(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코인을 탄 관아 홍보까지… 진짜 전설”이라는 칭찬이 달렸다.사진=유튜브 ‘충TV’ 영상 캡처,신박한(신기하면서도 참신한) 방법으로 충주시 명소를 알린 김 주무관은 윤 대통령이 인정한 ‘유튜브 시정 홍보의 혁신 사례’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은 지난 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김 주무관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에게 극찬받았다.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을 ‘윤핵관’이라고 표현하는데, 윤핵관이 된 것 아니냐’라고 묻자 “저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건 아니다. ‘충핵관’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대통령실에서 김 주무관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문엔 “일단 제의가 온 게 아니니까 말씀드리기 그렇다. 재미있을 것 같다. 긍정적인 검토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충TV는 서울시를 제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대인 57만3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10월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여 만에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국가직을 제외한 지방직에 한해 일반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호봉은 최대 4급으로 알려졌다.김 주무관은 ‘4급이 공무원까지 계속 욕심을 낼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미래는 한 치 앞도 모른다. 지금 그런 얘기를 할 때는 아니라 생각하고, 일단 한 만큼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충주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걸로 보답하겠다”라고 답했다.
- 선거철 유권자가 하면 안 되는 행동이 있나요? [궁즉답]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제22대 국회의원선거 90여일 앞둔 1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실에서 관계자들이 사이버선거범죄 근절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 12월28일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운동을 위해 딥페이크 영상 등을 제작·편집·유포·상영 또는 게시할 수 없다. (사진=뉴스1)Q.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거철 유권자가 하면 안 되는 불법 행동이나 불법으로 처벌될 수 있는 선거운동 등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돼 있는지 궁금합니다.A.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공정한 선거를 위해 통상 90일 전부터 국회의원 후보와 유권자들에게 특정 행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습니다. 의원 후보들은 지지자들에 문자 한 통 보내는 것도 엄격하게 제한되고, 몸에 두르는 ‘가슴띠’ 규격까지 정해져 있을 정도죠.유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누구든지 오는 29일부터 인공지능(AI)으로 후보자의 사진, 영상 등을 제작해 유포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딥페이크를 선거에 이용한 사례는 해외에서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AI생성 그림을 활용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도 자유주의 진영 후보가 맥주 가격 인상을 논의하는 것처럼 꾸민 AI음성 파일이 나돌기도 했죠. 교묘한 AI기술로 무장한 ‘가짜뉴스’가 판치기 전에, 국회에서는 후보를 대상으로 딥페이크를 만들 수 없도록 해 둔 것입니다.온라인 상에서는 특정후보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 등 딥페이크를 이용한 ‘밈(meme)’ 게시물이 넘쳐나기도 합니다. 가벼운 농담으로 치부되는 게시글이지만, 이런 게시물도 모두 불법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물어보니, 딥페이크 자료는 ‘어떠한 내용도’ 만들면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도, 허위사실이 아닌 내용으로도 ‘딥페이크’ 제작물은 전면 금지됩니다. 그런데 이 ‘딥페이크’의 정의가 좀 애매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후보의 얼굴을 유명한 ‘스노우’ 어플로 보정해 미인·미남으로 만들거나 어린아이로 보이도록 바꾸면 어떨까요? 이런 게시물도 ‘딥페이크’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아직 선관위에서는 딥페이크 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밝히지 않은 상황인데요. 선관위 관계자는 “1월 중순 이후 딥페이크 영상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서 가이드라인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유권자가 주의해야 할 선거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팬클럽 활동입니다. 선거법에서는 △팬클럽이 각종 집회에 참석하여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는 내용의 구호 등을 연호하는 행위 △팬클럽이 선거승리 등을 결의하기 위한 출정식·전진대회 등을 개최하는 행위 △팬클럽이 후보자의 당선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다수인이 왕래하는 장소에서 각종 모임을 개최하거나,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무료의 교통편의 등을 제공하는 행위 △단체가 지지 또는 반대할 후보자를 결정한 후, 통상적인 통지방법 등을 벗어나 별도의 인쇄물·시설물·집회 등을 이용하여 이를 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습니다.다만 온라인상에서는 팬클럽 활동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이미 지난 2011년 헌법재판소는 정당과 후보자 비판, 지지 등을 온라인상에서 할 수 없도록 만든 공직선거법 93조 1항에 한정위헌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이메일 발송’ 빼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마음껏 지지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지지활동은 ‘무보수’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만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