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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중증 암환자 위주 독일 이송치료
  •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중증 암환자 위주 독일 이송치료
  • 중입자치료기 제공KPTC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암환자는 연간 20만 명이 새롭게 등록될 정도로 끊임없이 늘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암환자 수는 약 100만 명에 달할 정도다.다양한 암 치료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암은 현대 의학이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난제다. 특히 전이나 재발된 중증암의 경우는 치료가 더욱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입자치료는 일반암 환자들에게는 물론 난치성 중증 암환자들에게도 치료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중입자치료는 현재 국내에서는 불가능하다. 국내 암환자들이 입자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중입자치료기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이나 일본으로 이송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이 혹은 재발된 경우 일본에서는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없다. 반면 독일에서는 3~4기의 이른바 중증 암환자들도 치료가 가능하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KPTCC)는 이에 대한 다양한 증례를 확보하고 있다. 성상세포종, 교모세포종, 뇌간교종, DIPG 등 전이?재발된 난치성 중증 뇌종양은 물론 안구암이나 두경부암도 포함된다. 두경부암 중 비인두암은 배우 김우빈의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이밖에도 비강암, 하인두암, 침샘암, 구강암 등과 같은 두경부암 역시 독일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KPTCC는 이밖에도 식도암이나 췌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육종암 등 다수의 3~4기 환자들이 독일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환자이송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암환자를 독일로 이송해 치료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500명의 누적 이송환자 증례를 보유하고 있다. KPTCC는 독일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의 해외환자이송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입자치료 환자만이 이송 대상은 아니다. KPTCC는 독일에서만 가능한 특성화 치료에 대한 다양한 이송 사례 증례 역시 확보하고 있다.일본에서는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간으로 전이된 신경내분비종양(3~4기), 뼈에 전이된 전립선암 4기 혹은 유방암 4기 등은 물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전이 재발된 갑상선암(3~4기) 등 KPTCC는 다양한 독일 이송치료 증례를 확보하고 있다.간으로 전이된 신경내분비종양(3~4기)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독일에서는 Lu-177 펩타이드 방사성핵종 의약품 방사선수용체 치료법(PRRT)을 통해 해당 환자에 대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뼈에 전이된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4기의 경우는 중입자 동위원소 의약품 방사선수용체치료법(PRRT)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밖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전이 및 재발된 갑상선암 3~4기 환자들에 대한 치료도 가능한 상황이다.
2018.06.09 I 이석무 기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전용 감마카메라실 신설 운영
  •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전용 감마카메라실 신설 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최동훈 원장)이 오는 11일부터 ‘심장전용 감마카메라(D-SPECT) 검사실’을 본격 운영한다.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환자에게 주사한 동위원소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감마선을 포착, 환자의 심장 근육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측정해 협심증 정도를 진단하는 첨단 기기다.심장혈관병원은 앞서 병원 1층에 감마카메라 검사실 신설 공사를 마치고 총 장비 2대를 설치해 시험 운영을 마무리했다. 기존에 본관에서 운영하던 장비 1대에 신규 장비 1대를 추가함으로써 진단이 시급한 환자들이 효율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정확성 면에서 각광받는 장비다.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조영제 부작용이 우려되는 알레르기질환자나 신장질환자에게 제한 없이 쓰일 수 있는 매우 정밀한 심혈관검사법”이라고 설명했다. 심혈관질환 진단 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심장CT 검사는 심장혈관의 단면 뿐만 아니라 3차원의 영상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조영제를 주사하고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 내·외부 구조와 심장의 수축기능을 살피는데 유용하나 검사 시간이 길고 심장혈관의 협착 여부 및 혈류 정도를 측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높은 편의성도 심장전용 감마카메라의 장점으로 꼽힌다. 금식이 필요 없고 목걸이 등의 상반신 내 금속성 물질만 빼면 평상복을 입은 채로 의자에 앉아서 받을 수 있는 검사로 고령이거나 신체운동기능이 제한된 환자도 검사가 용이하다. 검사 시간도 5분 이내로 짧다. 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으로 흘러가는 혈류량을 연속적인 3차원 디지털 컬러 이미지로 결과를 제공해 심근경색,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등 질환 발병 유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약물 치료 또는 수술 후 환자의 심장기능 회복 여부와 경과 추적에도 유용한 검사법으로 쓰일 수 있다.고 교수는 특히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을 앞둔 환자들의 경우 이 검사를 적용해 적정한 혈류량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수술이 아닌 내과적 치료로 치료 우선 순위를 변경할 수도 있어 매우 유용한 검사”라고 강조했다.심장전용 감마카메라 촬영검사 모습.
2018.06.07 I 이순용 기자
  • 유지인트, 의료용 싸이클로트론 이전 해체 사업 진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지인트(195990)가 생활 방사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유지인트는 암과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싸이클로트론(cyclotron)’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싸이클로트론은 주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가운데 하나다. 양성자를 빠른 속도로 가속해 표적물질과 반응시킴으로써 양전자 단층촬영(PET)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에 쓰이는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한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일정 시간 방사선을 방출하며 안정된 동위원소로 변하는데 핵의학 분야에서는 반감기가 짧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인체에 투입한 뒤 방출되는 방사선을 측정한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가진 업체가 싸이클로트론을 이전하거나 해체할 수 있다. 유지인트는 “최근 인수한 액트가 이미 방사성 관련 기술과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최근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의료분야와 생활 방사능 사업 분야로 진출한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또 “최근 생활주변 방사능 안전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생활 방사능 안전을 위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전해체와 방사성폐기물처리 사업부분은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액트는 지난 1999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창업회사로 시작했다. 20년간 원자력 안전성 평가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 처분 분야에서 정부 과제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 1호 원자력 벤처기업이다. 특히 방사성 폐기물 처리 관련 특허와 복합제염장치 기술은 지난해 6월 영구 정지된 고리1호기 해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특허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2018.05.30 I 박형수 기자
‘라돈 검출’ 대진침대 14종 더 나왔다
  • ‘라돈 검출’ 대진침대 14종 더 나왔다
  • 국무조정실 노형욱 국무2차장이 25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에서 라돈 검출 침대에 대한 정부 조사결과 및 조치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에 의한 피폭이 확인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이 기존에 확인된 7종 외에 14종이 추가로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조정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진침대가 판매한 침대 매트리스 14종 모델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하 생활방사선법)의 가공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으로 확인됐다”며 “수거·폐기를 위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원안위가 지난 3일부터 대진침대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뉴웨스턴슬리퍼 △그린헬스2 △네오그린헬스 △모젤 △벨라루체 △웨스턴슬리퍼 △네오그린슬리퍼 등 모델 7종의 매트리스 속커버 및 스펀지에서 라돈과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에 의한 연간 피폭선량이 법에서 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7종 매트리스 약 6만여개에 대해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스펀지에 포함된 음이온 파우더의 원료가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된 모나자이트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중 17종의 추가 모델에 대해서도 시료를 확보해 라돈 및 토론에 대한 연간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14종을 추가로 확인했다. 14종 매트리스의 수는 총 2만5661개인 것으로 추정된다.새로 확인된 모델은 △그린슬리퍼 △프리미엄웨스턴(슬리퍼) △파워트윈플러스 △로즈그린슬리퍼 △프리미엄파워그린슬리퍼 △(파워그린슬리퍼)라임 △아이파워플러스슬리퍼 △아이파워그린 △아르테 △파워플러스포켓 △파워그린슬리퍼R △그린헬스1 △파워그린슬리퍼힙노스 등 14종이다. 이 중 파워그린슬리퍼R의 연간 피폭선량은 최고 13.74mSv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흉부 엑스(X)선 촬영(0.1mSv)을 130번 할 때 피폭선량과 유사한 수치다. 지금껏 최고 연간 피폭선량은 9.35mSv였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 외 49개의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결과 6개 업체에서는 모나자이트 같은 광물인 토르말린, 일라이트, 참숯 및 맥반석 등의 첨가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이 첨가물질은 생활방사선법상 규제대상은 아니고, 방사선으로 인한 건강상 위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국민 불안을 감안해 정밀 조사를 할 계획이다.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정부는 매트리스 수거 및 안전성 확인, 소비자 지원에 집중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전문가, 소비자단체 의견 등을 수렴해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8.05.25 I 김상윤 기자
  • 배시현 교수, 간암치료법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PASL)에서 새로운 간암 치료법인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에 대해 발표했다. 배 교수가 발표한 치료법은 간암에 혈류를 공급하는 간동맥에 방사선동위원소(이트리움-90)를 함유하고 있는 미세구(매우 작은 구슬)를 주입, 방사선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으로 종양을 괴사시켜 간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개념의 방사선국소 치료법이다. 23일 배시현 교수에 따르면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은 간암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색전술과 시술방법은 비슷하지만 항암제 대신 방사선동위원소를 함유하는 미세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은 수술과 동일한 간암절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혈관을 침습한 진행성 간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색전술 후 많이 발생하는 복통, 발열, 구토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으며 한 번의 치료로 6개월간 효과가 지속돼 입원횟수와 기간 또한 단축할 수 있다. 배 교수는 “방사선동위원소색전술은 70세 이상 고령의 간암 환자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술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고령화시대 많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5.23 I 이순용 기자
②암치료도 가능한 '방사성의약품' 정체는?
  • [성공異야기]②암치료도 가능한 '방사성의약품' 정체는?
  • 듀켐바이오의 방사성의약품인 ‘에프디지-10’. (사진=듀켐바이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사성의약품은 일반인에 생소한 분야지만 의약계에서는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방사성동위원소(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로 방사성의약품 원료가 되는 성분)를 함유한 방사성의약품은 질병의 진단·치료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체내에 암 등 목표한 표적에 도달하면 결합과 동시에 방사선을 방출한다. 원재료인 ‘산소-18’(O-18)을 ‘사이클로트론’(Cyclotron)이라 불리는 장치에 넣어 98% 이상으로 농축하면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용 방사성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제품(F-18)으로 탄생한다.최근에는 방사성의약품이 암 진단을 넘어 치료제까지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실제 독일에서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를 투여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사성의약품의 잠재력이 재평가되고 있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은 직접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기존 진단 방법에 비해 간편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암세포 추적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발견뿐 아니라 전이와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한다. 알츠하이머·파킨슨병 등도 같은 원리다. 치료제로 쓰이는 방사성의약품은 화합물에 파괴력이 강한 입자를 결합한다.방사성의약품 활용 영역이 넓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2015년 45억달러(약 4조 8000억원)였던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9.1% 성장, 2020년에는 70억달러(약 7조 4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방사성의약품의 또 다른 특징은 2시간(110분)마다 약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방사성의약품은 재고가 있을 수 없다. 듀켐바이오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전국 주요 5개 거점에 방사성의약품 일관생산시설을 구축해 원활한 약품 공급이 가능하다.
2018.05.17 I 박경훈 기자
"우린 안전한데" 대진침대 방사능 논란, 업계 대응 '비상'
  • "우린 안전한데" 대진침대 방사능 논란, 업계 대응 '비상'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에이스침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유해물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 측정시험 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에이스침대 홈페이지)“시몬스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시몬스침대 홈페이지)방사능 유출로 문제가 된 대진침대를 두고 침대업체들은 불똥이 튀랴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업체들은 제품은 물론 “대진침대와 상관이 없다”며 선긋기 중이다. 국내 점유율 각각 1·2위 업체인 에이스침대(003800)·시몬스침대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사항까지 올리며 이번 사건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방사능 피폭선량, 기준치 최고 9.3배업계는 대진침대가 음이온 방출 ‘파우더’를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사용하고 홍보하다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업체들은 음이온 파우더 자체를 사용하지 않고 공법도 다르기 때문에 반사이익도 노리는 중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해 라돈과 토론(라돈의 동위원소)으로 인한 연간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방사능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최고 9.3배(연간 1mSv 초과 금지)에 이른다는 2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대진침대의 7종 제품을 수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들 제품은 그린 헬스2·네오그린헬스·웨스턴슬리퍼·뉴웨스턴슬리퍼·2014년 이후 생산된 네오그린슬리퍼와 모젤·벨라루체 등이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10일 대진침대 뉴웨스턴슬리퍼 모델에 대해 연간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법에서 정한 기준치 이하(0.5mSv)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같은 모델의 연간 피폭선량이 7.60mSv라며 결과를 뒤집었다. 원안위 발표가 달라진 것은 2차 조사에 매트리스 구성품인 스펀지 에코폼과 에코 메모리폼 등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스펀지 없이 속커버에 대해서만 조사했다. 그린헬스2의 경우 연간 기준치의 최고 9.35배에 달했다. 이는 흉부 엑스선 촬영을 100번 할 때 피폭선량과 맞먹는 수치다.라돈은 우라늄(U-238)이 붕괴할 때 생성되는 국제암연구센터 지정 1급 발암물질이다.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대진침대는 1959년 설립된 대진스프링사가 모태다. 국내 최초 침대전문업체로 꼽힌다. 미국 침대 브랜드 썰타와 기술제휴를 맺고 ‘대진썰타’라는 브랜드로 1980~1990년대 급성장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에이스침대와 시장 1·2위를 다퉜지만 경쟁사들에 밀려 판매가 급감, 2000년대 이후 주요 백화점에서 잇달아 철수했다. 썰타 브랜드도 2002년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에게 넘겼다. 연 1조원 시장으로 추정되는 국내 침대시장에서 대진침대의 매출액은 꾸준히 줄어 지난해 63억원 및 점유율 1% 미만에 머물렀다. 에이스침대(2060억원)와 시몬스침대(1732억원) 등 전통의 침대 강호와 함께 코웨이(021240)(2000억원) 등 렌털업체, 한샘(009240)(890억원), 현대리바트(079430)(500억원) 등 침구업계 신흥강호 등에 비하면 영향력 또한 미미한 상태다.이번 사태를 두고 업계는 우선 방사능 검증 과정이 없었던 대진침대에 일차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희토류(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능이 검출될지는 대진침대에서 생각조차 못했을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진침대가 음이온을 광고한 게 십수년은 된 이야기”라면서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생활물품에 대한 방사능에 대한 개념도 제대로 안 잡혔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요즘 대부분 침대에서 친환경인증을 받는다”며 “하지만 방사능은 관련 항목에 들어가 있지도 않고 이런 이슈가 나올 걸로 생각했을 사람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텍스 침대업계, 반사이익 기대도불똥은 다른 업체들로 번졌다. 당장 시몬스침대만 해도 과거 “음이온이 방사되는 첨단 내장재를 사용했다”는 내용으로 마케팅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몬스 관계자는 “대진침대에 들어가는 희토류와는 전혀 다른 성분”이라면서 “방사능에 안전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업계에서는 대진침대를 제외하고 음이온을 사용하는 제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침대협회 관계자는 “초고가 제품을 제외한 일반 침대 제품은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며 “비싼 희토류를 침대 소재에 넣는 업체는 없다”고 설명했다.라텍스 침대를 생산하는 업체는 반색 중이다. 방사능이 검출된 침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프링 방식 침대이기 때문이다. 라텍스 침대는 천연소재를 이용해 마치 붕어빵처럼 매트리스를 찍어내는 형태다. 희토류가 들어갈 가능성 자체가 없는 것. 라텍스 침대를 생산하는 업체 관계자는 “대진침대 사태를 계기로 ‘스프링 소재에서 방사능이 나왔다’라는 인식이 번질 경우 라텍스 침대는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대진침대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이를 공지하고 지난 8일부터 리콜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터라 교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중이다.
2018.05.16 I 박경훈 기자
  • 간암, 다학제 진료로 해결책 찾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김진호(가명·68)환자는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한 쇼크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평소 막걸리 한 병을 매일 마실 정도로 애주가였던 김씨는 자신이 B형간염 보균자임을 모르고 있었다. 복부 CT 검사를 통해 살펴본 결과, 간의 반쪽을 차지한 암이 복강 출혈을 일으켰고 이미 주요 혈관까지 침범된 상태였다. 소위 말하는 간암 4기이며 복강 출혈로 인해 즉시 사망할 확률이 3분의 1이 넘었다. 응급 경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해 출혈을 멈췄고, 이후 간의 반쪽을 잘라내고 혈관 내 종양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간암이 재발하고 폐 전이까지 진행됐다. 간암 다학제진료팀은 환자 치료에 대해 수차례 논의하면서 전신항암 치료와 토모테라피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 또한 시행했다. 처음 간암 진단을 받은 지 10년이 지난 지금, 환자의 간 기능은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고 3년 반 동안 간암도 재발하지 않으면서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 ◇ 간암, 6개 진료과 의료진이 모인 ‘다학제진료’환자 개인별 ‘다학제·맞춤진료’와 ‘정밀의학’ 등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과거, 하나의 진료과에서 이뤄진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가 이제는 다양한 진료과에서 협진 하는 시스템인 ‘다학제 진료’로 전환되고 있다. 다학제진료는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의 상태와 치료법을 의논하고 최선의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환자 만족도와 치료효과가 높다.간암 다학제진료는 △소화기내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핵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된다. 소화기내과는 간암의 진단과 치료를 외과에서는 간이식, 간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를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토모테라피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영상의학과에서는 경동맥화학색전술, 종양혈액내과는 항암치료, 핵의학과는 인체에 무해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간암의 진단과 치료경과를 판단한다. 이처럼 간암 다학제진료는 간암의 개수, 크기와 위치, 간 기능, 환자 연령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 경희대병원 간암 다학제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김병호 소화기내과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 보면 진료실에서 만나는 담당의사가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수많은 전문가들이 뒤에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며 “6개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진료의 목표는 최선 치료법을 찾고 최상의 치료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3.20 I 이순용 기자
  • 자궁경부암, 정밀한 진단과 치료 가능해 졌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해 자궁경부암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과 함께 대표 여성암으로서 일부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는 내성이 생겨 치료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최근 암 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는 표적형 방사성의약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한국원자력의학원 박지애·김정영·이용진 박사 연구팀은 암 발병원인 인자로 알려진 화합물 벤조싸이졸을 이용해 자궁경부암에 결합하는 물질을 개발하고, 이 물질에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방사성갈륨(Ga-68) 및 방사성구리(Cu-64)와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방사성루테슘(Lu-177)을 각각 붙여 암 조직을 찾아가는 기능을 지닌 지능형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을 이식한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방사성갈륨 및 방사성구리를 붙인 벤조싸이졸 유도체를 주사한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통해 암의 크기와 위치를 정밀하게 진단하며 방사성루테슘을 붙인 벤조싸이졸 유도체를 주사해 방사성루테슘이 내뿜는 베타선에 의해 암세포가 파괴되고, 방사성루테슘을 단독으로 주사했을 때 보다 치료효과가 약 2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했다.특히 벤조싸이졸을 이용한 방사성의약품은 치료용과 진단용의 화학적 구조가 동일해 효과적인 치료계획 및 경과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체내분포도 및 대사경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획득한 핵의학 영상을 이용하는데, 치료용 및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화학적 구조가 동일할수록 의학적으로 정밀한 결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는 국제 분자 제약학 학술지 몰큘러 파마슈티컬스 최근호에 게재됐다.
2018.02.22 I 이순용 기자
분당차병원, 전립선암에 브라키테라피 450례 돌파
  • 분당차병원, 전립선암에 브라키테라피 45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립선암의 치료법인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450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브라키테라피는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재발률과 생존율면에서는 기존의 전립선 적출수술과 동등하면서도 부작용·합병증이 적다. 이 수술법은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팀이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전립선 형태에 따라 최적화된 수술 방법을 적용, 수술 중 전립선 내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이 정확하게 주입되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최신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브라키테라피는 다양한 모양의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수술기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협진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 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의 전문성을 갖춘 방사선종양학과 의사는 전립선 내에 치료선량 분포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전립선암에 대한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 및 치료, 추적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가고 있다.전립선 적출수술은 전립선암 초기라도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여 요실금과 발기부전 같은 합병증이 따르는데 비해, 브리키테라피는 전립선을 제거하지 않아 합병증이 적고, 한번의 수술로 치료가 종료되어 다음날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브라키세라피 수술 모식도
2018.02.22 I 이순용 기자
'新 등골브레이커' 등극한 자격증 응시 수수료 1위는?
  • '新 등골브레이커' 등극한 자격증 응시 수수료 1위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는 어학시험인 토익(TOEIC) 1회 응시료는 2018년 현재 정기접수 기준 4만4500원(특별접수는 4만8500원)에 달한다. 2001년 2만8000원에서 2002년 첫 3만원대를 돌파한 이후 매해 1000원꼴로 인상되어 온 것. 만만찮은 가격이다. 그렇다면 응시료 부담이 가장 적은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은 무엇이 있을까. 30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가기술자격 종목 542개의 시험 응시 수수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응시 수수료에는 ‘전기기능장’이 도합 수수료 20만1100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기 기능계 기술자격 등급의 하나로, 기능사의 최상 등급에 해당하는 자격이다. 보통 ‘기능장’의 응시자격을 취득하려면 기능사 1급 자격을 얻고, 기능 대학을 졸업한 뒤 해당 분야에서 7년 이상 종사한 사람만이 기능장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기능장 자격시험 수수료는 1회 응시 비용이 10만원대를 상회하는 편이다. 높은 응시수수료 톱 5 중 2순위인 환경측정분석사(18만3000원)를 제외한 금형제작기능장(17만8000원), 용접기능장(16만6200원), 판금제관기능장(15만7300원) 등의 전 자격증이 ‘기능장’ 시험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중에서도 전기기능장의 경우 1회 응시하려면 필기가 3만4400원, 실기가 16만6700원으로 도합 20만1100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 반대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적은 자격시험으로는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로 드러났는데, 이공계 전문대학 2년 이상의 수료자로서 1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거나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2년 이상의 실무 경험을 갖춘 자라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시험 한 회로 취득 가능하며, 그 수수료는 1만5000원이다.이어 한글속기1~3급 자격시험이나 물류관리사나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특수면허 및 감독자면허, 문화재수리기능사 등이 2만원으로 ‘저렴한 응시료’ 차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01.30 I 정태선 기자
부작용 없는 꿈의 암 치료기술 대전서 개발될까?
  • 부작용 없는 꿈의 암 치료기술 대전서 개발될까?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이 연구원은 중이온가속기를 활용,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정상세포 손상 없이 체내에 침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최첨단 암 치료 기술을 개발·운용하기 위한 기관이다.세계적으로 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는 일본과 독일 등의 선진국들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대전시는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거점지구인 신동지구에 조성 중인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활용하기 위한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이를 위해 중이온가속기 연구단과 대덕연구개발특구, KAIST 등 기관들의 혁신적 융합연구 역량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새로운 암 치료 기술을 개발,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대전시는 지난 3개월간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사업의 구체화 및 설립 추진전략 마련을 위한 기획과제를 수행했다.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라온가속기 빔을 이용한 난치성 암진단 및 정밀 의료(치료)기술 개발 △희귀동위원소기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추진 등이다.총사업비는 5361억원으로 추산되며, 대전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또한 관련 연구소 기업 입지를 위한 메디바이오 클러스터 등 고밀도 도시형 복합혁신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은 난치성 암 치료법 개발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으며, 국책사업인 과학벨트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의료·바이오 기술사업화 등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1.17 I 박진환 기자
정부, 원자력 R&D '국민안전·활용' 중심으로..내년 2036억 투입
  • 정부, 원자력 R&D '국민안전·활용' 중심으로..내년 2036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미래 원자력 R&D(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안전과 기술 활용 확대’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원자력 R&D 5개년 계획을 수정, 보완해나가는 한편 내년에만 203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안전과 활용 확대에 초점을 맞춰 원자력 분야의 종합적인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발전전략은 원자력 R&D 5개년 계획은 물론 오는 2018년도 원자력연구개발 사업 시행계획에 반영된다.발전전략에는 안전·해체연구 강화와 방사선기술 등의 활용 확대, 해외수출 지원 강화, 미래에너지원 확보 노력, 핵심기술 사업화 추진 등 5대 핵심전략과 13개 실천과제가 담겼다.이에 따라 내년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반영된 단기과제 투입비용만 약 203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우선 원자력 안전 및 해체연구를 위해 내년에 687억원이 투입된다. 가동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방호·방재기술 개발, 공통 기반기술 등을 통해 안전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후 핵연료의 전주기적 안전기술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의료 및 바이오 등 타 분야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포함됐다. 의료바이오기술개발 지원에 138억원, 첨단소재 개발 지원에 50억원 등을 지원한다. 원자력의학원과 연계한 방사선동위원소 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 등에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 942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원자력기술의 해외수출 지원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연구로 및 중소형 원자로의 해외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국산 원전연료와 원전해석용 소프트웨어 등 요소 기술에 대한 수출을 지원해나간다는 계획이다.발전전략에 부합하도록 원자력연구원 조직개편과 원자력의학원 발전전략 수립, 안전전문인력 양성 등 원자력 관련 기관혁신에도 나선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이용연구와 기초연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원자력의학원은 연구와 임상을 결합한 융합연구를 강화한다.이밖에 원자력안전연구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신설해 대학의 안전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안전기술 개발과 그동안 축적된 원자력 기술의 활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원자력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전환, 미래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발전전략 수립을 계기로 국내 원자력기술이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종합적인 기술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12.18 I 김혜미 기자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안전 점검위해 수동 정지
  •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안전 점검위해 수동 정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가 안전 점검을 위해 가동이 정지됐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1일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수동 정지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2월 5일 재가동한 뒤 1주일도 안 돼 정지한 것이다. 12월 10일 12시 30분, 원자로 수조의 방사선 차폐용 수조고온층이 자체 기준보다 0.7m 부족한 것을 확인했고, 안전을 위해 즉시 원자로의 출력을 감소시켜, 11일 0시 31분 원자로를 완전히 정지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했다.수조고온층이란 원자로 노심이 들어 있는 수조수 상부에 45℃ 이상의 고온층을 약 1.2m 깊이로 만들어 수조 내 방사성 핵종의 상승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재 하나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변동범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주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추후에도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과 함께 수조고온층이 형성되지 않은 원인을 완전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이후 하나로를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이에 대해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문제의 원인을 확인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이번 사태를 더욱 철저한 안전성 검증과 재가동 매뉴얼 보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진동대 실험과 독성물질 저감 대책 마련, 정상운영절차서 보완 등을 거친 후에 하나로 원자로의 재가동 여부를 다시 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12월 5일, 오늘 8시 재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재가동으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중성자 이용 연구개발과 첨단 소재개발,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2017.12.13 I 김현아 기자
국내 유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 [포토]국내 유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유일의 연구용원자로인 ‘하나로(HANARO)’가 12월 5일, 오늘 8시 재가동을 시작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재가동으로 그동안 중단되었던 중성자 이용 연구개발과 첨단 소재개발,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을 재개한다.국내 유일의 연구로인 하나로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의 심의가 완료됨에 따라 12월 5일 8시 재가동했다.하나로(HANARO)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설계하고 건조한 열출력 30MW급 고성능 다목적 연구용로다.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중성자 이용 지원 등에 활용된다.하나로 연구로는 2014년7월 가동이 정지된 이후, 재가동을 위한 내진보강공사, 대전 시민검증단 검증, 원안위 정기검사를 올해 11월까지 수행했다.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부합동점검단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원안위와 협의를 거쳐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4월부터 내진보강공사에 대한 대전 시민검증단의 검증을 수행한 후 10월부터 원안위의 재가동 심의에 필요한 정기검사를 수행했다.과기정통부와 원자력연은 이번 하나로의 재가동을 계기로 방사성동위원소의 공급, 중성자 이용을 통한 기초연구 및 산업계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희귀소아암 치료, 비파괴 검사 등에 필요한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생산 및 공급을 통해 병원 및 산업체의 수요를 충족하고 국민 의료 복지에 기여하게 된다.12월 5일, 오늘 8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가 재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들이 제어실에서 원자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향후 원자력연 시설 등의 안전성 강화를 실시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폐기물 시설의 내진보강 강화와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연구원 시설 및 연구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할 예정이다.
2017.12.05 I 김현아 기자
듀켐바이오, 암·치매·파킨슨 진단…방사성의약품 강자
  • 듀켐바이오, 암·치매·파킨슨 진단…방사성의약품 강자
  •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제공=듀켐바이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듀켐바이오는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 질환을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분야 강자다. 이 회사는 2011년 이후 의약품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글로벌 조건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3곳의 제조소 및 4대의 제조설비(사이클로트론)에 도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듀켐바이오는 기존 주력인 ‘FDG’(암 진단약) 외에 글로벌 제약사 ‘피라말’(Piramal)과의 협상을 통해 ‘뉴라첵’(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약) 도입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또 ‘FP-CIT’(파킨슨병 진단약)을 출시하는 등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그 결과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병원 자체 생산·공급 제외)을 차지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의약품은 하나의 신약을 개발(R&D)하는 데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의 투자와 리스크가 동반된다.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그동안 기존 의약품 카피 품목을 제조하고 유통하는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00년대 초반 전 세계 시장에 처음 등장한 ‘초기신흥시장’이다. 방사성의약품 산업만의 차별화된 특성을 이해하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경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한 셈이다.이와 관련 듀켐바이오는 올해 6월 호주 ‘싸이클로텍’(Cyclotek)사에 ‘FP-CIT’ 제품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 우수성을 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린 바 있다. 현재 10여개 국가와도 추가로 FP-CIT 제품을 수출키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듀켐바이오는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장관상(산업기술상)을 받기도 했다.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지난달 ‘유럽핵의학학회’(EANM)에서 글로벌 업체 10여 곳과 방사성의약품 수출 및 신약 개발 협상과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해 아시아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장악하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3 I 강경래 기자
'게보린' 창업주 장남 만든 듀켐바이오…파킨슨병 진단신약 공급
  • '게보린' 창업주 장남 만든 듀켐바이오…파킨슨병 진단신약 공급
  •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제공=듀켐바이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방사성의약품은 역사가 10년 정도에 불과한 제약·바이오업계 블루오션입니다.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경우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인 듀켐바이오 김종우 대표(50)는 24일 “국내 방사선의약품 신약을 해외로 수출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해외에서 개발된 신약을 국내로 들여오는 관문이 되는 등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한 제품으로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기 위해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혈액에 투여된다.김 대표는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과 함께 일진제약(현 코스맥스바이오)을 창업한 김영배 전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제약회사 오너 2세로서 순탄한 길을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창업을 통한 ‘홀로서기’를 선택했다.◇제약사 오너 2세, ‘탄탄대로’ 마다하고 창업에 도전장그는 미국에서 MBA(경영대학원)를 마친 후 포스코에 입사했다. 4년 동안 마케팅을 담당했던 그는 2000년 벤처 열풍과 함께 의약품 등을 온라인상에서 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 업체를 창업했다. 하지만 창업 후 1년 반 동안 수십억원의 손실을 보고 관련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그는 “첫 창업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경영학 이론과 실전 사업 간 큰 차이가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첫 창업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일진제약에 입사,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늘 창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결국 그는 2008년에 듀켐바이오를 설립하며 두번째 창업에 도전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당시 시장이 한참 열리는 단계였기 때문에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어 보였다. 다만 첫 창업에서 실패한 경험을 교훈 삼아 듀켐바이오 창업은 2005년부터 3년 동안 시장조사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시행했다.”김 대표가 듀켐바이오 창업 후 처음 도전한 분야는 암 진단을 위한 ‘FDG’(Flouro Deoxy Glucose) 제품이었다. 당시 FDG가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절대적이었다. 그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한양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대전을지병원 등 전국 병원 5곳에 ‘사이크로트론’(Cyclotron) 등 방사선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고 FDG 등에 대한 근접지원에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2013년 128억원, 2014년 173억원 등 창업 후 얼마지 않아 안정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었다.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보건복지부가 2014년 말 고시한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갑상선암·간암 등 예후가 좋은 암에 대한 PET-CT 촬영을 제한하는 ‘적응증’ 조치가 포함된 것. 암 진단을 위한 FDG 사용량도 크게 줄었고 듀켐바이오는 2015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28% 줄어든 124억원에 머물렀다.◇‘뉴라첵’ 등 방사선의약품 다변화로 돌파구 마련다행히 돌파구는 있었다. 김 대표가 FDG 외에도 ‘FP-CIT’(Fluoropropy-CIT, 파킨슨병), ‘뉴라첵’(NeuraCeq, 알츠하이머 치매) 등 또 다른 방사성의약품을 차분히 준비해 온 것. FP-CIT는 서울아산병원이 특허를 보유한 제품을 듀켐바이오가 독점 생산, 공급하는 방식이다. 뉴라첵 역시 독일 바이엘이 개발한 제품을 들여와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형태다. 듀켐바이오는 FP-CIT와 뉴라첵 등 신약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132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실적 반등을 일궜다. 그는 “올해 매출액 중 FP-CIT, 뉴라첵 등 신약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듀켐바이오는 또 지분 61.5%를 보유한 자회사 듀켐바이오연구소가 지난해 방사성의약품 원료인 ‘산소-18’(O-18) 농축수 공장을 구축했다. 이와 관련, 레이저 신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O-18 농축수를 생산하는 한편, 원가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등 방사성의약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올해엔 해외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듀켐바이오가 서울아산병원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FP-CIT 기술을 호주 싸이클로텍에 100억원 규모로 수출키로 한 것. “FP-CIT 제품은 호주에 이어 미국, 유럽, 중국 등 10여개 국가에 추가로 수출키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시장 공략 외에도 조만간 인수합병(M&A)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6 I 강경래 기자
  • 알쏭달쏭 어려운 심장 검사...이럴땐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슴 조임이나 통증, 답답함, 두근거림은 물론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 실신 등 심장질환 관련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심장질환이 의심되면 의사로부터 심장 검사를 권유 받는다. 심장병도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빨리 발견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심되는 심장 질환에 따라 여러 종류의 검사가 심장병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이름만 들어서는 알쏭달쏭 어려운 심장검사에 대해 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정인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심근 허혈(虛血)이 의심될 때 허혈(ischemia)은 신체 조직으로 피가 덜 가는 상태를 말한다. 혈관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약해진 것에서부터 혈관이 막힌 상태인 경색까지 다양하다. 흔히 알려진 협심증도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 생긴 대표적인 심근허혈이다.▲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 러닝머신 위에서 달리면서 운동의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심전도와 혈압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다. 안정 시 보다 활동 중에 심근에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한데, 협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안정된 상태에서 찍은 심전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활동 중 심전도에는 변화를 보일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협심증 여부를 판단하거나 시술이나 수술 후 치료 효과를 판정할 수 있으며, 심장 재활 치료를 위해 운동 처방을 내리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검사는 식사 후 2시간이 지난 뒤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검사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 심장 핵의학 검사 =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류가 부족해진 심근의 범위를 혈관확장제 투입 전과 후 사진을 찍고 비교하여 평가하는 검사다. 심근 허혈이 의심되어 운동 부하 심전도가 필요하나 신체적 움직임의 제한으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 유용하게 시행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시행하고 검사 시간은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운동의 제한을 받는 환자에서는 심장 핵의학 검사 이외에도 관상 동맥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관상동맥의 협착여부와 협착을 일으킨 혈관 내 동맥 경화의 석회화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 관상동맥 협착 질환이 의심될 때▲ 관상동맥 조영술 = 사타구니 혹은 손목의 동맥 혈관을 통해 심장 혈관까지 관(카테터)을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입하여 심장 혈관의 협착 여부를 확인하고 협착이 심한 경우 풍선 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부정맥 질환이 의심될 때 ▲ 24시간 생활 심전도(홀터 모니터링) 검사와 사건기록 심전도 =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저절로 소실되는 부정맥이나, 실신 등의 경우 증상 당시에 발생하는 부정맥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다. 홀터 검사는 가슴에 심전도를 부착하고 24시간 지낸 뒤 저장장치에 기록된 내용을 분석하는 검사이다. 이 보다 더 장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경우에는 증상이 발생한 상황이 기록되는 사건기록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기립경 검사 = 실신의 원인은 다양하며 미주 신경성 실신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하는 기립경 검사는 검사대를 70도에서 80도로 세우고 혈압과 심장박동의 변화, 그리고 실신이 유발되는지를 관찰하여 실신의 자율 신경계의 조절이상에 의해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시행되고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 빈맥성 부정맥이 의심될 때 ▲ 전기 생리학 검사 = 부정맥의 원인 및 발생 기전을 찾기 위해 시행하는 전기생리학 검사는 사타구니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관(카테터)을 위치시키고 심장에 전기적 자극, 약물 투약에 의한 반응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부정맥의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는 검사이다. ◇ 판막질환, 심부전이 의심될 때 ▲심장 초음파 검사 =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신체 검진, 심전도나 흉부 X 선 검사에서 심장의 비대나 비후가 의심되는 경우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 할 수 있다. 또한, 심장의 수축능력이나 심부전, 판막질환 유무를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검사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으며 30분 정도 소요된다.
2017.10.1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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