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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에 관람객 110만명 방문…93엑스포來 최대
  • 대전 0시 축제에 관람객 110만명 방문…93엑스포來 최대
  •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대전 0시 축제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11~17일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1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로는 최대 방문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전 0시 축제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대전 0시 축제를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0시 축제의 최대 성과로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크고 작은 사고 하나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활성화 축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행사장 조성을 꼽았다. 축제 방문객은 110만명으로 추정했다. 방문객 수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대전시는 보다 객관적인 방문객 통계를 위해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와 교통수단별 이용객, 축제 평가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축제장 방문객 중 대전시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1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지만 단 1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을 이 시장은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이 시장은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매일 행사장을 돌며 안전 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루 372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으며,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한 것도 무사고 축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먹거리존의 식재료는 조기에 동이 났으며, 건물에 입주한 가게는 평상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연일 기록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도 없었다. 대전시는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와 상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내달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쓰레기 없는 클린 축제로 기억될 만하다. 새벽까지 운영된 먹거리존은 물론 1㎞에 이르는 행사장은 휴지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했다. 환경관리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분리수거함을 비우고, 행사장 내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축제장 환경 조성에 힘썼다.행사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은 모두 1959건이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행사 초기에는 불만·항의 민원이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사내용을 묻는 단순 정보문의가 많았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행사 기간 중 축제장에 인접한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중앙로역·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행사 전주 대비 81% 증가한 44만 92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올해 개최된 행사내용을 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의 공연 기회를 더 확대하고 축제 기획상품도 다양하게 발굴하는 한편 축제 평가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내년도 축제 청사진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올해 축제에서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있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것이 세상 이치”라면서 “처음 개최된 행사였음에도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는 것은 대전 0시 축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전 0시 축제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8.21 I 박진환 기자
섬주민 여객선 요금, 버스처럼 '1000원 시대' 온다
  • 섬주민 여객선 요금, 버스처럼 '1000원 시대' 온다[바다이야기]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섬주민들에게 육지를 왔다갔다하는 일은 큰 부담이다. 버스 등 육상 대중교통에 비해 해상 교통수단인 여객선 요금이 두 배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국가와 지자체에서 운임의 일정 부분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많게는 7000원을 내고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정부가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처럼 비싼 여객선 운임 지원 폭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지금보다 여객선 운임이 절반 정도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지난 6월 2일 오전 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 NLL 인근 해상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헤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섬 지역으로 돼 있는 주민은 최고 7000원의 본인 부담금을 내고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다. 섬 주민 본인 부담금은 여객선 정규운임 8340원 미만 구간에서는 정상 요금의 50%(최저 2500원), 8340원~3만원 구간은 5000원, 3만~5만원 구간은 6000원, 5만원 초과일 땐 7000원이다. 이처럼 버스 요금에 비해 여객선 운임이 비싸 섬 주민들이 자유롭게 육지를 왕래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전남과 인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 재원을 이용해 ‘1000원대 여객선’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섬주민들이 적지 않은 돈을 주고 해상교통을 이용해야 한다.정부는 모든 도서지역 주민들이 이처럼 현행보다 절반 수준의 운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임지원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규운임이 8340원 미만인 구간에서는 최저 1250원으로 운임이 대폭 낮아진다. 또 △8340원~3만원 이하 구간은 2500원 △3만~5만원 이하 구간은 3000원 △5만원 초과 구간에서는 3500원만 내면 된다. 섬 주민의 연안여객선 부담액을 지금보다 50% 확대해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약 46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 재정 당국과 관련 예산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이외에도 섬 지역 등 소외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 도서 산간지역에 대한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 예산 65억원을 편성했는데, 이번 추석 등 명절 기간에 한시적으로 추가 배송요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내년에도 관련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2023.08.19 I 공지유 기자
버스비 인상…'알뜰교통카드' 써볼까
  • 버스비 인상…'알뜰교통카드' 써볼까
  •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300원 올랐다. 10월엔 지하철 요금도 150원 인상된다.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뚜벅이족’이라면 교통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고민할 법 하다.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대표적인 카드는 2019년 도입된 ‘알뜰교통카드’다. 정부가 도입하고 카드사가 발급하는 이 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주는 준다. 예컨대 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간 거리, 버스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간 거리를 합산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한 달에 한 번 캐시백이 된다.보행·자전거로 800m 이상을 이동했을 때 건당 교통비 지출액이 2000원 미만이면 250원, 2000~3000원이면 350원, 3000원 이상이면 450원의 마일리지가 쌓인다. 이달부턴 정부 지원이 확대돼 한 달에 적립할 수 있는 횟수가 기존 44회에서 60회로 늘었다. 최대 적립액도 월 6만6000원으로 높아졌다.발급하는 카드사도 신한·우리·하나·롯데·티머니·DGB·NH농협·비씨·삼성·현대 등 11개사가 됐다. 카드사별로 혜택은 다르다. 현재 하나카드가 출시한 ‘알뜰교통 my pass 마패 신용카드’가 20%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다만 50만원 이상의 이용 실적을 채워야 한다.실물 카드 수령 후 스마트폰에 알뜰교통카드 앱을 깔고, 대중교통 이용 때마다 앱 출발·도착 시점을 기록해야 하는 것은 다소 번거로운 점이다. 집에서 나오면 ‘출발’ 버튼을 누르고 회사에 도착하면 ‘도착’ 버튼을 누르는 식이다.알뜰교통카드가 아니어도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카드들은 있다. 롯데카드의 ‘로카 모빌리티 반띵 카드’는 전달 이용 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버스·지하철 이용액의 50%를 월 최대 1만원, 이용 금액이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대중교통 할인이 적용된 금액도 전달 이용 실적에 포함되는 것이 장점이다.우리카드의 ‘D4@카드의정석’ 카드는 전월 국내 가맹점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시내버스·지하철, 택스 요금에 대해 33% 할인해준다. 통합 월 할인 한도는 5500원(건당 할인 한도 2200원)이며 할인 횟수 제한은 없다.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지난달 신용카드 인기 순위를 보면 신한카드의 알뜰교통카드는 전월보다 23계단 상승해 20위에 올랐으며, 우리카드의 알뜰교통카드도 33계단 순위가 올라 49위를 기록했다. 신한·우리카드의 경우 인기카드 ‘톱5’에도 알뜰교통카드가 올라있다.
2023.08.19 I 김국배 기자
국내 여객선 매출 40% 늘린다…6000억 민간금융 조달 목표
  • 국내 여객선 매출 40% 늘린다…6000억 민간금융 조달 목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여객선 산업을 다른 업종만큼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민간금융 6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의 여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요금 할인폭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을 위해 섬 기반 관광콘텐츠도 개발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용객·매출 40% 늘린다…2030년까지 민간금융 6000억원 조달해양수산부는 1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안교통 안전강화 및 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연안여객선 57개사의 매출액은 3889억원이다. 시내버스 매출액이 6조9000억원, 시외버스가 1조1000억원, 항공이 3조7000억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시장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코로나19로 인해 여객수요가 급감하고, 민간투자에 대한 유인책도 부족해 내항 분야 민간금융 참여 규모는 2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민간의 경우 연안부문 선박금융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른 선가(船價) 변동성이 심화해 연안선박을 불안전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설명이다.정부는 지난해 기준 1399만명 수준인 연안교통 이용객을 2030년 20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이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매출이 기존보다 약 40%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민간금융의 연안교통 시장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6000억원의 민간금융을 조달하기 위해 펀드를 확대하고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화 펀드를 지원할 때 해양진흥공사의 민간금융 보증지원 외 매칭펀드를 신설해 선박건조 자금을 직접 지원한다. 국가가 여객선 건조부터 운영까지 전액 보조하는 항로를 전면 개편해 민간 투자를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고여객선 펀드를 신살해 민간자본으로 선박을 조달하고, 국가는 장기(15년~25년) 용선계약을 통해 선박을 운용한다. 세제 지원도 강화해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유인하고, 결과적으로 민간금융 참여를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후 연안여객선의 취득세 감면(1~2%포인트) 지원을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녹색금융 금리혜택, 이차보전 우대(0.5%포인트)도 지원한다.지난 6월 2일 오전 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 NLL 인근 해상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헤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중교통 수준으로 요금 낮춘다…관광상품 개발해 여객수요 창출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여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정부는 현재 다른 육상 대중교통에 비해 높은 수준인 연안여객선 이용요금을 낮춰 도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 수단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또 민간선사 휴·폐업 등에도 단절 없는 연안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고여객선 예비선박을 추가 확보한다. 지난해 기준 40개소인 연안교통 소외지역을 2027년까지 0개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형 여객부두를 개발하고, 여객선 환승할인체게를 구축하고 공항·기차역 등 육상대중교통거점과 여객선터미널 간 연계를 위한 전용버스인 ‘라스트마일’ 지원 등을 통해 접근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섬 관광을 활성화해 여객수요를 창출하고, 여객선을 단순 이동수단에서 체험·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이를 위해 △섬 순례길 투어 △백령도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경남 고성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여객선 내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여객 콘텐츠도 발굴한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그간 정부가 연안교통 분야 안전과 공공성이라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제 민간이 적극 투자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적기”라며 “체질 개선을 이뤄내 연안교통산업을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8.17 I 공지유 기자
"차라리 걷죠 뭐"…버스요금 인상, 시민들 `짠내나는` 고군분투기
  • "차라리 걷죠 뭐"…버스요금 인상, 시민들 `짠내나는` 고군분투기
  • [이데일리 이유림 이영민 기자] “우리 같은 노인들에겐 300원도 크죠. 버스 타기 힘들 것 같아요.” 8년 만에 인상된 서울 버스요금에 서민들이 울상이다. 경제활동이 제한적인 노년층은 물론, 직장인들도 적잖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들은 도보 이동을 택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등 기본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버스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월 27만원 버는데”…소득 불안 노인들 직격15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김모(71)씨는 정류장에 붙어 있는 버스요금 인상 공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 12일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은 300원(25%) 오른 1500원이 됐다. 심야버스는 350원(16%) 오른 2500원, 광역버스는 700원(30%) 인상된 3000원, 마을버스는 300원(33%) 뛴 1200원이다. 공지를 한참 동안 쳐다본 김씨는 “앞으로 버스보다 지하철을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일정한 고정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위해 이동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지만, 버스요금이 오르면서 사실상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한 달에 몇만원씩 추가 고정비용이 생겨 다른 것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마포구에서 거주하는 장모(87)씨는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에 정기적으로 가는데 거리가 멀어 버스와 지하철을 같이 이용한다”며 “한달 27만원 버는데 버스요금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이 늘어나면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모(70)씨도 “당분간 버스는 부담스러워 못 탈 것 같다. 공공요금, 생활물가 전반이 오르는 상황에서 우리 연배에 300원은 큰돈”이라며 “정부에서 지원 정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버스와 지하철 환승 시스템을 이용하던 이들은 버스요금이 부담돼 차라리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겠다는 노인들도 있었다.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는 박모(66)씨는 “무릎이 좋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버스를 많이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시간이 걸려도 지하철을 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된 다음날인 13일 서울 시내 한 버스 정류장에 운임 조정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따릉이 타고, 알뜰교통카드 쓰고…직장인·학생도 `교통비 줄이기` 분주직장인과 학생들도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분주하다. 서울 시내에서만 이동하는 이들 사이에선 자전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인천·경기 권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언감생심이다. 특히 이른바 `빨간 버스`(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고민이 커졌다. 하루 왕복 교통비만 최소 6000원, 여기에 지하철 환승 등을 거치면 비용은 더 커진다. 매달(20일 기준) 1만4000원 이상이 더 부담되는 셈이다.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이모(38)씨는 “교통비에 대해 큰 생각을 하지 않고 다녔는데, 매달 1만원 이상이 더 든다고 하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며 “서울로 이사를 가자니 집값이 너무 비싸고, 다른 교통 수단도 마땅치 않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다른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런 이들이 선택하고 있는 상품이 `알뜰 교통카드`다. 알뜰교통카드는 서민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고, 카드사가 발급하는 정책 상품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게 핵심이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회사에 다니는 이모(27)씨는 “알뜰 교통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청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31)는 버스요금 인상 이후 `따릉이`(서울시 공공 자전거)를 택했다.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씨는 “여름이 지나면 따릉이 정액권을 끊어볼 생각”이라고 했고, 취업 준비생 김모(28)씨도 “(따릉이를 많이 사용해)한 달 교통비가 10만원을 넘지 않게 관리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요금 인상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중교통 승객은 대부분 서민”이라며 “특정 연령 이상의 노인에게는 청소년처럼 할인된 요금을 제공하거나 할인이 적용되는 버스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8.17 I 이유림 기자
中, 6년 만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서울시, 관광객 유치 사활
  • 中, 6년 만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서울시, 관광객 유치 사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중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먼저 서울시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베이징·상하이·청두·쿤밍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서울관광 단독 설명회·서울 홍보관 운영과 같은 현지 홍보로 핵심 도시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오는 9월에는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베이징·상하이에서 현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B2B(기업과 기업 간) 상담회를 통해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절된 국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 재건을 지원한다. 이어 10월에는 서울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유치단을 구성, 광저우와 청두에서 서울관광 설명회 등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끝으로 11월에는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 CITM’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 서울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고 신규 콘텐츠를 홍보한다.또한 주 여행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1980년대부터 90년대 출생자를 지칭하는 말)를 대상으로 서울 체험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힙한 라이프 스타일 도시, 서울’을 주제로 캠페인도 전개한다. 중화권 특화 사회관계망(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1위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인 ‘씨트립’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겨냥해 서울 여행상품 판매도 개시한다.이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 인센티브 단체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집중한다. 이들 단체를 특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창구를 개설해 인센티브 단체 지원 프로그램 안내 및 접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50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전담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아울러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29~10.6)에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환대주간에는 한강드론라이트쇼·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공항·명동·광화문 등 주요 방문지마다 환대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중국 관광객을 위한 쇼핑 편의, 관광 안내 서비스, 관광버스 주차대책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에도 나선다. 중국은 신용카드보다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 앱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관광객들이 자국에서 쓰던 결제 시스템을 서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가맹점을 확대하고 쇼핑 및 결제 편의를 개선한다. 또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일명 바가지요금, 부당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을 서울 시내 7대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해 나간다.이외에도 6년여 만에 재개된 단체관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으로 서울시민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의 집중 예방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단순히 단체관광객 유치만이 아닌 중국 맞춤형 관광상품,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고품격 서울관광을 알려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6 I 송승현 기자
오늘부터 서울 버스요금 300원↑…지하철은 10월7일부터 1400원
  • 오늘부터 서울 버스요금 300원↑…지하철은 10월7일부터 1400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일 오전 3시 첫차부터 300원 올랐다.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다.교통카드 기준으로 간선(파랑색)·지선(녹색)버스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순환·차등버스(노랑색)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요금이 올랐다.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심야버스(출발지 기준 오전 0~4시)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 올랐다.지난 16년간 동결된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함께 인상됐다. 청소년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72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50원으로 바뀌었다.다만 오전 6시30분 전 첫번째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하는 ‘조조할인’ 혜택은 그대로다.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 첫 차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서울시는 시민공청회(2월), 서울시의회 의견청취(3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7월) 등의 절차를 거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확정했다. 요금 동결로 오랫동안 누적된 적자 구조 해소를 위한 조치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당초 서울시는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서민 경제 상황과 정부 물가 시책에 유기적 협조, 인천·경기 등 타 기관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하철은 올해 150원만 올리고, 나머지 150원은 1년 뒤 추가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기본요금은 내년 하반기 1550원이 될 전망이다.
2023.08.12 I 김미영 기자
“학생, 타도 괜찮아” 버스기사 배려에…음료 300병 보답한 부모
  • “학생, 타도 괜찮아” 버스기사 배려에…음료 300병 보답한 부모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 춘천의 한 버스기사가 요금을 내지 못한 중학생을 차에 타도록 한 가운데 학생의 부모가 버스회사에 음료를 보내 보답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춘천시민버스)11일 춘천시와 춘천시민버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40분께 중학생 A군은 학원에 가기 위해 3번 버스를 탔다. 그러나 카드는 버스요금 결제기에 인식되지 않았고 A군은 해당 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A군이 잠시 고민하고 버스에서 내리려 한 순간 기사 김시원씨는 “괜찮다”며 “그냥 타도 된다”고 말했다. 규정상 버스 요금을 계좌이체 하거나 하차해야 하지만 A군이 학생이라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감사함에 버스 번호를 기억해둔 A군은 이날 집에 도착한 뒤 춘천시민버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김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군의 부모는 춘천시민버스 측에 음료 300병을 보냈다. 춘천시민버스 측은 갑자기 배달된 음료에 놀랐다면서도 “안전하고 편안한 시내버스를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작은 일에 이토록 큰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1 I 이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SK·포스코·셸 ‘탄소 동맹’-‘큰손’ 유커가 돌아온다-[사설]美, 中 첨단기업 투자 규제 행정명령...파장 대비해야-[사설]청년 취업자 4명 중 1명이 파트타임...정부 대책은 뭔가△2면 종합-“당당히 임할 것”...李, 4번째 파고 넘을까-‘잼버리 파행’ 커지는 김현숙 책임론-서울 버스요금, 내일부터 오른다△3면 태풍 ‘카눈’ 한반도 수직 관통-천연기념물 반송 뽑히고, 속초엔 390㎜ 물폭탄...속도 느려 피해 커졌다-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태풍 지나가도 4만명 인파관리 과제...당국 안전관리 초긴장△4면 中, 한국 단체관광 재개-통역, 교통지원, 할인행사...면세점·화장품업계, 유커 맞을 준비 분주-중추절 연휴 대규모 방한 기대...관광업계 ‘화색’-뷰티스킨·마녀공장·잇츠한불...화장품株 무더기 상한가△5면 美, 對中 투자 제한-중국 천담산업 돈줄까지 틀어막는 미국...한국에 동참 압박 가능성-中시장 부진에 커지는 리스크...정부, 수출 기업에 63조 푼다△6면 종합-민생 회복 시급한데 돈 안 푼 지자체...17곳 중 10곳, 상반기 목표 미달-교장 직속 민원대응팀 신설...학부모, 교사에 전화 못한다-DSR 회피하는 50년 만기 주담대 점검한다-상반기 벤처투자액 42% 급감...비대면·바이오 쏠림은 둔화△8면 정치-사실상 대의원제 폐지 선언...계파갈등 불지르고 떠난 野 혁신위-‘이동관 청문회’ 진통 끝에 18일 연다...증인채택 합의는 난항-손가락으로 서울 콕 집은 김정은 “전쟁준비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尹, 태풍 ‘카눈’ 대비 총력...개각·사면 등 현안은 연기될 듯-당원권 정지 징계 풀린 與 태영호 “의정활동에 전력”△9면 경제-KDI, 韓성장률 전망 1.5% 유지...“완만히 회복”-‘카눈’ 휩쓴 자리에 정전 속출-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올해도 100조 넘나-김창기 국세청장 “세입예산 조달 최선 다하라”△10면 금융-한달 만에 1兆...‘50년 만기 주담대’ 빚투 주범?-“금융권 추가 비리 가능성, 법상 최고 책임 물을 것”-큰손들 M&A 참전...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금리가 왜이래” 상반기 대출민원 급증△12면 글로벌-美 반도체 견제 거세지자...中 기업들 6.6조원 규모 ‘사재기’-美, 반도체법 시행 1년...276조원 투자 유치-日기시다·中리창 양자회담 추진-찾은 이직=사회 부적응? 美 Z세대 “경제개발 위한 것”-디즈니, 구독료 올리고 계정공유 금지 추천△13면 산업-작심하고 변신...싼타페, SUV 시장 접수 나선다-해저 울릉분지에 CO₂ 저장소 구축...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 확보-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쑥...한온시스템 매각 탄력받나-SK하이닉스, 최고속 ‘모바일 D램’...AP 세계 1위 미디어텍 테스트 통과△14면 산업-근태 불량·업무추진비 부당 집행...‘경고장’ 받은 정연주 방심위원장-OTT에 눌린 IPTV 성장 뚝...통신3사 힘겨운 ‘출구 찾기’-‘게임체인저’ 미생물 EV치료제, 글로벌 호령 준비 끝-휴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16면 소비자생활-리오프닝 효과...코스맥스 역대 최대 실적-소비 절벽 직격타에...백화점 3사 실적 ‘털썩’-잘나가는 K베이커리, 해외 시장 넓힌다-“3만명 찾아온 ‘빵빵이의 생일파티’, 석달 전부터 준비했죠”△17면 증권-테마주 바람 거센 증시, 외인은 배당주 방패 들었다-불안해도 다시 한 번...또 배터리 사들이는 개미-서머랠리 바랐는데 박스권에 갇힌 개미△18면 증권-조각투자 뛰어든 증권사...내달 1호상품 나온다-IPO시장 ‘덩치 작은 게 알짜더라’-유가 급등에 웃은 조선업...따라서 웃는 피팅주株-KB증권 “절세 노린 ISA고객, 해외주식형 ETF↑”△20면 부동산-시멘트 값 줄인상...아파트 분양가 또 오르나-서울 아파트값 올라도 “집 팔래요”-미분양 줄었는데 악성 미분양은 쑥...양극화 심화-허위거래로 집값 뻥튀기...의심거래 541건 적발△22면 MICE-“4만명 탄 ‘새만금 잼버리호’엔...선장만 많고 조타수는 없었다”-“프로그램 만족도 높았는데 조기 퇴영 아쉬워...韓국민 관심, 환대에 감사”-엔데믹 시대 마이스의 역할은△23면 관광비즈-상상 초월, 새로운 여행...한자리에 가득-“올댓트래플, 기발한 관광 스타트업 알릴 좋은 계기”-해외 리조트 숙박권부터 국내 테마파크 입장권까지△24면 스포츠-손흥민, 브렌트퍼드 상대로 새 시즌 첫 질주-“올해도 맨시티 독주할 것”-디자이너 꿈꾸다 20대 늦깎이 골프입문...김서윤, 프로골퍼로 제2의 인생 ‘활짝’-‘쌍둥이 엄마’ 안선주 “엄마란 이름으로 우승컵 들어올릴 것”△25면 오피니언-[양승득 칼럼]새만금 장비록, 꼭 남겨야 한다-[공관에서 온 편지]최 엘레나의 귀환-[기자수첩]‘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수사 개입 우려된다△26면 피플-이름 남기지 않은 위대한 ‘신여성’ 위한 헌정 댄스-하나금융·인천시·금감원, 中企 ESG 경영지원 ‘맞손’-권오갑 HD현대 회장, 울산서 ‘태풍 대비’ 현장 진두지휘-“기업이 원하는 광고 이미지, AI로 뚝딱”-김병준 “여름 휴가는 바다로,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신동엽문학상에 시인 이동우·소설가 이주혜-농협은행, 농촌 초등학생 멘토 프로그램 개최△27면 사회-‘정신질환자=잠재적 범죄자’ 낙인 안돼...치료·재활 대책이 먼저-조국 ‘입시 비리’ 결백 거듭 주장에...조민, 결국 법정행-서울백병원 31일 진료 종료...백병원, 수도권·부산 이원화-‘여자라서 탈락’ 신한카드 벌금형-‘盧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구속은 면해-성남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 50대, 이틀 만에 숨져
2023.08.10 I 서대웅 기자
월트디즈니, OTT 요금 확 올린다...“계정공유 단속도 검토” (영상)
  • 월트디즈니, OTT 요금 확 올린다...“계정공유 단속도 검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자본시장연구 책임자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을 만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플레가 완만하게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여전히 목표보다 높은데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기준이 높아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WTI)가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감산 조치와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2% 가까이 상승, 9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압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87.49, -0.73%, 2.24%*)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디즈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디즈니는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4.2~7.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23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25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5% 감소한 1.03달러로 예상치 0.99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디즈니+ 가입자수다. 7.4% 감소한 1억4600만명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시장에서는 1억5500만명 수준을 예상했다. 다만 디즈니가 오는 10월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와 훌루 요금을 각각 27%, 20% 인상키로 하고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계정공유를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RBLX, 29.46, -21.94%)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2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적자 상태 지속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억8100만달러로 예상치 6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더 넓은 범위의 매출인 예약금이 7억8100만달러로 예상치 7억8700만달러에 미달했고 EPS도 -0.46달러로 전년도 -0.30달러 및 예상치 -0.44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컸다. 회사 측은 “사용자 저변 확대 등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비용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블록스의 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65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활성 사용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트(LYFT, 10.40, -10.03%) 온라인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리프트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및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모두 양호했지만 4분기 마진 압박 가능성이 제기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리프트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21% 급증한 0.16달러로 예상치 -0.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리프트는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1억3000만~1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0억9000만달러였다. 리프트 측은 “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팬데믹 후 사무실 복귀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활성 라이더(고객)수도 8% 늘어난 2150만명에 달했지만 리프트가 승객 유치(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승차당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운전자 보험 비용 상승 및 서비스 가격 인하 등으로 4분기에 마진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쿠팡(CPNG, 19.30, 7.88%) 한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기업 쿠팡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쿠팡이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58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8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08달러로 전년도 -0.04달러는 물론 예상치 0.0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 마진은 26.1%로 전년대비 3.2% 포인트 상승했고 지난 1년간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도 각각 20억달러, 11억달러로 플러스 전환했다. 활성 고객수는 10% 급증한 1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또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만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억2500만달러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4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0 I 유재희 기자
LG U+ 매장에서 ‘모두투어’ 여행 상담
  • LG U+ 매장에서 ‘모두투어’ 여행 상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최근 모두투어와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 모두투어가 샵인샵 형태로 입점하는 오프라인 플랫폼 매장 및 샵인샵 제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LG유플러스 이재원 MX혁신그룹장(왼쪽)과 모두투어 염경수 영업본부장의 모습이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최근 모두투어(대표 우종웅)와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 모두투어가 ‘샵인샵’ 형태로 입점하는 ‘오프라인 플랫폼 매장 및 샵인샵 제휴’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이재원 MX혁신그룹장(전무)과 모두투어 염경수 영업본부장(상무)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엔데믹 전환 이후 최근 해외여행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상호 고객 접점을 늘리고 U+전용 모두투어 여행상품 개발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오는 9월 LG유플러스 ‘장항동 라페스타점(일산동구직영점)’ 내에 모두투어 콜라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모두투어는 샵인샵 매장에 필요한 여행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여행 관련 U+전용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고객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모두투어가 샵인샵 형태로 LG유플러스 매장에 입점할 경우 고객은 휴대폰 개통, 요금 납부 등은 물론 여행 패키지 상품 관련 상담과 함께 해외 여행에 필요한 로밍 등 통신 서비스 상담도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된다.온라인 검색이 익숙차지 않은 고객이 여행 관련 정보가 필요하면 언제든 방문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양사는 샵인샵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U+로밍 상품이 결합된 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멤버스 앱인 ‘U+멤버스’ 내에 여행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U+모바일 고객이 더욱 저렴하게 모두투어의 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 이재원 MX혁신그룹장은 ”전국 2,000여 개 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이 기기의 통신상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통신과 여행이 접목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는 유플러스 매장으로 변화하겠다”고 전했다.모두투어 염경수 영업본부장은 “LG유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김현아 기자
하나카드, 발달장애인 예술가 협업 ‘원더카드 아트버스 콜렉션’ 출시
  • 하나카드, 발달장애인 예술가 협업 ‘원더카드 아트버스 콜렉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카드는 ‘원더카드 Co-brand 아트버스 콜렉션’ 3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하나카드)해당 카드는 지난 4월 하나금융그룹 멀티-플랫폼(Multi-Platform)의 발달장애 예술가 미술 공모전인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의 수상작 중 세 작품의 디자인을 활용해 특별 제작됐다.하나카드는 공모전 주관사인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과 디자인 제휴 계약을 맺고 대상 수상작인 윤진석 작가의 ‘2시 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최우수 수상작인 조태성 작가의 ‘사바나의 황제’, 김준우 작가의 ‘엘리베이터는 재밌지!’까지 수상작 세 작품을 카드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한정판 카드는 각 1000매씩, 총 3000매가 발급될 예정이다.신상품 3종은 23년 7월말 기준 발급좌 수 20만좌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원더카드 타입 3종으로 구성되됐다.원더 DAILY타입은 전월 실적에 따라 △영상 스트리밍(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Wavve, 유튜브 프리미엄) 40% 할인 △대중교통 10% 할인 △온라인 식품 및 쇼핑 10% 할인을 제공하며 월 최대 8만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원더 LIVING타입은 전월 실적에 따라 아파트관리비·전기세·가스비 10% 할인, 주유·LPG 충전 10% 할인, 커피 10% 할인을 제공하며 월 최대 7만4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원더 T타입은 전월 실적에 따라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T우주 자동납부요금 20% 적립 △SK주유, 11번가 10% 적립 △T멤버십 바코드 결제 20% 적립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국내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원더카드 Co-brand 아트버스 콜렉션 3종은 국내외 겸용(Mastercard)으로 연회비 1만9900원이며 카드 발급 신청은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하나페이 앱을 통해 가능하다.권민상 하나카드 제휴성장본부장은 “하나카드는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실천하는 카드 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3.08.04 I 유은실 기자
씨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3.3%로 종전보다 0.1%p 상향"
  • 씨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 3.3%로 종전보다 0.1%p 상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씨티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3%로 종전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3.4%로 높였다. 김진욱 씨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일 보고서에서 “7월 소비자 물가가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3% 상승했는데 이는 씨티 전망치(전월비 0.0%, 전년동월비 2.2%)를 소폭 상회했다”며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도 반영해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물가전망치를 각각 3.3%, 2.2%로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근원물가는 올해 3.4%, 내년 1.6%로 조정했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엔 물가상승률이 2.5~2.7%, 9월 2% 후반으로 반등하고 4분기께 2% 중반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9월엔 기상 여건 악화와 추석 연휴 등을 반영해 식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세수 부족으로 인해 9월과 12월에는 유류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소지도 높다. 여기에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될 전망이다. 8월엔 버스요금, 10월엔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각각 0.07%포인트, 0.0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근원 상품, 근원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안정화될 전망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임금 상승률 둔화, 하반기 민간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근원물가 상승률은 3분기에는 3.0~3.3%로 낮아지고 4분기에는 2% 중반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는 11월부터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선 비둘기 신호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은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발언을 내놨다”며 “가계부채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8월 24일 금통위에선 의미 있는 비둘기 신호가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씨티는 올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분기당 금리를 25bp씩 인하해 금리가 2%로 내려가는 것을 전망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우려로 인해 2.5%까지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가계부채는 금리 인사 사이클 속도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
2023.08.02 I 최정희 기자
또다시 사라진 시행 39년 노인 '무임승차' 논의
  • 또다시 사라진 시행 39년 노인 '무임승차' 논의[현장에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8월부터 버스요금은 300원, 10월부터 지하철요금은 150원(내년 추가 150원)을 인상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도 9월부터 버스·지하철요금을 300~400원씩 올리는 등 올 하반기 전국적으로 대중교통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문제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이 가파른 물가 상승세 속에 이뤄져, 서민 경제 부담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지하철 승차권 구매기 (사진=연합뉴스)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등 전국 지자체들은 정부의 물가 시책에 협조해,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한 만큼 더는 늦출 수 없단 입장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올 초 대중교통요금 인상과 맞물려 격론이 벌어졌던, 만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한 ‘무임승차’ 관련 논의는 완전히 실종됐다.서울지하철의 경우 코로나19 여파 등을 포함해 최근 5년(2019~2023년)간 만 65세 무임승차 누적 손실액은 1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여러 광역 지자체장들은 정부에 ‘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PSO)’ 등을 요구해왔지만, 기획재정부는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혀왔다.올해부터 향후 20년간 우리나라 만 65세 인구 전망. (자료=통계청·단위=명)올 들어선 만 65세 노년층 등의 지하철 무임승차가 1984년 시행 이후 39년 만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제도를 손 봐야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오세훈 시장은 무임승차에 대한 정부 손실 보전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 지난 2월엔 여당인 국민의힘과 서울시, 대한노인회 등은 만 65세 이상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 문제 해법으로 △출·퇴근 시간대 이용제한 △무임승차 연령 만 70세 상향 △무임승차 횟수 제한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당시 무임승차 연령을 만 65세에서 만 70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도 했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2월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상반기 대중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서울시 등 지자체들이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루며 모든 논의는 한순간에 중단돼 버렸다. 그리고 실제 하반기 요금 인상 방안에선 핵심 중 하나였던 무임승차 관련 사안은 모두 빠져버렸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년층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무임승차 부분은 여야 모두 언급하는데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지하철 무임승차 문제가 처음 거론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3월이다. 당시 서울시의회는 ‘노인 등 무임수송비용에 관한 국고보조금 지원에 관한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후 강산이 두 번 바뀔 18년이란 세월이 지나는 동안 무임승차 문제는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통계청의 미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올해 만 65세 이상 인구는 1184만 2553명이지만 10년 뒤인 2033년엔 51.1% 증가한 1789만 8895명, 20년 뒤인 2043년엔 2배 이상 늘어 2427만 1067명에 달할 전망이다. 18년 허송세월을 또다시 반복하기엔 우리나라 노령화 속도는 너무나 빠르다. 지하철 승객의 절반이 무임승차자가 되는 미래가 멀지 않았다.
2023.07.31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9월부터 '장애인콜택시'·'바우처택시' 운행 확대
  • 서울시, 9월부터 '장애인콜택시'·'바우처택시' 운행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강화를 위한 이동수단 확충과 이용 편의 개선계획 등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콜택시’ 운행 확대와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임차택시’ 활성화 등을 포함해 폭넓게 지원할 전망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이용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 현재 대기시간 약 41분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하루 이용건수가 3230건에서, 2023년에 4050건으로 25% 이상 급증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용건수가 늘고 있다. 이에 시는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30분대로 유지하기 위해 증차와 함께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추가 장애인이동 차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이동수단 배차 및 운영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개선 방안은 △장애인콜택시, 법인특장택시 증차 및 운행개선(휠체어장애인) △바우처택시, 임차택시 등 대체교통수단 확충 및 바우처택시 이용활성화(비휠체어장애인) △장애인 단체이동 지원을 위한 장애인버스 운영확대 등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장애인콜택시를 30대 추가로 늘려 692대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총 870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평균 대기시간을 증가시키는 출·퇴근시간대에 차량을 집중 배차하고 부족한 운전원 충원을 위해 150명 규모의 단시간운전원을 집중 투입한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3~6시)에는 수요집중, 교통혼잡 등으로 대기시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단시간(1일 5시간 근무) 운전원을 추가 투입해 운행대수를 늘려서 대기시간 단축을 유도할 예정이다.비휠체어 장애인은 부족한 장애인콜택시(특장차) 대신 임차택시, 바우처택시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개선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우선 이동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비휠체어 장애인의 대체교통수단인 임차택시를 현재 54대에서 9월엔 120대까지 확대·운영한다. 이를 위해 택시요금 인상분이 미반영된 현재의 대가기준을 상향한다. 또 임차택시 참여 개인택시의 거주지 기준을 수도권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령 기준을 만 68세에서 만 70세까지 완화해 참여대상을 늘린다.비휠체어 장애인의 주요한 이동수단의 하나인 바우처택시 운행 규모도 9월부터는 ‘온다택시’ 6000대 참여 확보를 추진, 현재 운행 대수 1600대에서 총 7600대로 운행 규모를 대폭 늘린다. 바우처택시 배차요청에 운전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이에 기존 인센티브인 배차수당(500원 → 2000원), 근거리운행 보상수당(500원 → 1000원) 등을 현실화할 계획이다.장애인 버스 도입 확대도 추진한다. 연내 휠체어 이용자 2명, 비휠체어 이용자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소형버스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내년까지 총 10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 전국 최초 도입 이후 장애인버스는 지난 4월까지 106회(1690명) 운영, 장애인의 시내 및 지방 단체이동을 지원하고 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는 다양한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그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해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5 I 양희동 기자
곡물·우유·기름값 들썩…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
  • 곡물·우유·기름값 들썩…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폭우와 폭염이 오가면서 채소, 과일 등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는 데다 국내 유유 원유가격 인상도 임박했다. 국제 유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늘어나는 등 물가를 자극할 변수들이 계속 늘어나는 양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4%대로 진입한 뒤 6월 2.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유례없는 폭우로 국내 농상물 생산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급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에 대해 개별 대응하고 있지만, 계속된 집중호우로 추가적인 피해가 나온다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체 물가의 변동성 확대를 막기 힘들어 보인다. 실제 2020년 9월 긴 장마에 농산물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은 12.8%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가 1.04%포인트에 달했다.이 뿐만이 아니다. 물가를 자극할 대내외 요인들이 산적해 있어 정부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당장은 국제 곡물 가격이 관건이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 곡물 수출협정 중단을 선언하며 국제 곡물 가격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밀 선물 가격은 1부셸(27.22㎏) 당 737.6센트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공급에서 각각 세계 6위, 3위를 차지하는 대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주로 사료용으로 쓰는 우리나라에서는 축산물 가격 인상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우유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 원유값 협상 주체인 낙농업계와 유업계는 지난해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원유가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리터(ℓ)당 69~104원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 중이다. 최저 수준인 69원만 올라도 인상률은 6.9%로 역대 최대다.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빵·커피 등 제품 가격이 연쇄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안정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마저 최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7.07달러로 마감해 4주간 11.44% 올랐다. 경기 회복 기대와 중국·인도의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유가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8월 버스요금에 이어 10월 지하철 요금 인상을 예고히는 등 하반기 공공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이 높아진 배경 중 하나는 7월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작황 악화와 농산물 가격 급등 가능성”이라며 “하반기 물가는 3%를 밑돌 가능성이 크지만,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하반기 2% 중후반의 물가 상승률 추세를 전제로 밥상물가를 자극하는 일시적 변수에 총력대응하고 있다. 상추, 시금치 등 이번 폭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30%의 할인을 지원하고, 농작물 재파종과 조기출하를 통한 공급 회복에 나섰다. 올해 할당관세로 들어오는 닭고기 3만톤은 내달 전량 도입하고, 500만개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을 수입하는 수급 대책도 시행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과 영주시, 봉화군을 방문해 “농산물 수급 안정은 밥상물가와 관련되기 때문에 늘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며 “수급 불안을 가장 크게 야기하는 품목은 우선 대응을 했고, 필요 시 추가로 조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3.07.25 I 이지은 기자
계속 오르는 교통비… 안 쓰면 손해? '알뜰교통카드'로 절약하세요
  • 계속 오르는 교통비… 안 쓰면 손해? '알뜰교통카드'로 절약하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가 8년 만에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버스는 오는 8월 12일부터 300원, 지하철은 10월 7일부터 150원씩 각각 오릅니다. 지하철 요금은 내년에 추가로 150원 인상해 총 300원이 오르는데요. 무섭게 오르는 교통비에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에 최근 교통비 절약 방법의 하나로 꼽히는 ‘알뜰교통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1회 대중교통 요금이 2000원 미만이면 최대 250원, 2000원 이상 3000원 미만이면 350원, 3000원 이상이면 최대 450원의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특히 19~34세 청년이거나 저소득층일 경우 적립 한도가 각각 650원, 1100원으로 더 높아 ‘짠테크’를 실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특히 이달부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을 통해 마일리지 적립횟수 상한을 월 44회에서 월 60회로 상향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월 적립금 또한 1만 1000원~4만 8000원에서 늘어나 월 1만 5000원~6만 6000원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제휴 금융사도 기존 6개사(△신한 △우리 △하나 △티머니 △로카모빌리티 △DGB)에 5개사(△국민 △농협 △비씨 △삼성 △현대)가 추가되어 총 11개 카드사로 확대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단 금융사별 연회비와 혜택, 전월 실적이 달라 신청 시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현재 하나카드에서 출시한 ‘알뜰교통 my pass 마패 신용카드’가 할인율 20%(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로 가장 할인율이 높고, 이어 BC카드 바로 알뜰교통 플러스 카드가 할인율 15%(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로 높습니다. 카드사별 구체적인 할인 혜택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2023.07.1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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