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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0시 축제에 관람객 110만명 방문…93엑스포來 최대
-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대전 0시 축제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11~17일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1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로는 최대 방문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전 0시 축제 결과 브리핑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대전 0시 축제를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0시 축제의 최대 성과로는 △1993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크고 작은 사고 하나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활성화 축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행사장 조성을 꼽았다. 축제 방문객은 110만명으로 추정했다. 방문객 수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대전시는 보다 객관적인 방문객 통계를 위해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와 교통수단별 이용객, 축제 평가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축제장 방문객 중 대전시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1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지만 단 1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을 이 시장은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이 시장은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매일 행사장을 돌며 안전 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루 372명의 안전관리요원과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으며, 인공지능 선별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한 것도 무사고 축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먹거리존의 식재료는 조기에 동이 났으며, 건물에 입주한 가게는 평상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연일 기록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됐던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도 없었다. 대전시는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와 상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내달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쓰레기 없는 클린 축제로 기억될 만하다. 새벽까지 운영된 먹거리존은 물론 1㎞에 이르는 행사장은 휴지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했다. 환경관리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분리수거함을 비우고, 행사장 내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축제장 환경 조성에 힘썼다.행사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은 모두 1959건이다. 분야별로는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제일 많았으며, 교통 불편·주정차 등의 순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행사 초기에는 불만·항의 민원이 주를 이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사내용을 묻는 단순 정보문의가 많았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행사 기간 중 축제장에 인접한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중앙로역·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행사 전주 대비 81% 증가한 44만 92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올해 개최된 행사내용을 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의 공연 기회를 더 확대하고 축제 기획상품도 다양하게 발굴하는 한편 축제 평가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내년도 축제 청사진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올해 축제에서 부족하고 모자란 점도 있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것이 세상 이치”라면서 “처음 개최된 행사였음에도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는 것은 대전 0시 축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전 0시 축제를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내 여객선 매출 40% 늘린다…6000억 민간금융 조달 목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그동안 부진했던 국내 여객선 산업을 다른 업종만큼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민간금융 6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의 여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요금 할인폭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을 위해 섬 기반 관광콘텐츠도 개발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용객·매출 40% 늘린다…2030년까지 민간금융 6000억원 조달해양수산부는 1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안교통 안전강화 및 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연안여객선 57개사의 매출액은 3889억원이다. 시내버스 매출액이 6조9000억원, 시외버스가 1조1000억원, 항공이 3조7000억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시장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코로나19로 인해 여객수요가 급감하고, 민간투자에 대한 유인책도 부족해 내항 분야 민간금융 참여 규모는 20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민간의 경우 연안부문 선박금융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른 선가(船價) 변동성이 심화해 연안선박을 불안전자산으로 인식한다는 설명이다.정부는 지난해 기준 1399만명 수준인 연안교통 이용객을 2030년 20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이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매출이 기존보다 약 40%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를 위해 민간금융의 연안교통 시장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6000억원의 민간금융을 조달하기 위해 펀드를 확대하고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화 펀드를 지원할 때 해양진흥공사의 민간금융 보증지원 외 매칭펀드를 신설해 선박건조 자금을 직접 지원한다. 국가가 여객선 건조부터 운영까지 전액 보조하는 항로를 전면 개편해 민간 투자를 활용해 새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고여객선 펀드를 신살해 민간자본으로 선박을 조달하고, 국가는 장기(15년~25년) 용선계약을 통해 선박을 운용한다. 세제 지원도 강화해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유인하고, 결과적으로 민간금융 참여를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후 연안여객선의 취득세 감면(1~2%포인트) 지원을 추진하고, 친환경 선박 녹색금융 금리혜택, 이차보전 우대(0.5%포인트)도 지원한다.지난 6월 2일 오전 서해 최북단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 NLL 인근 해상에서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헤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중교통 수준으로 요금 낮춘다…관광상품 개발해 여객수요 창출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여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정부는 현재 다른 육상 대중교통에 비해 높은 수준인 연안여객선 이용요금을 낮춰 도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 수단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또 민간선사 휴·폐업 등에도 단절 없는 연안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고여객선 예비선박을 추가 확보한다. 지난해 기준 40개소인 연안교통 소외지역을 2027년까지 0개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대형 여객부두를 개발하고, 여객선 환승할인체게를 구축하고 공항·기차역 등 육상대중교통거점과 여객선터미널 간 연계를 위한 전용버스인 ‘라스트마일’ 지원 등을 통해 접근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섬 관광을 활성화해 여객수요를 창출하고, 여객선을 단순 이동수단에서 체험·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구상도 세웠다. 이를 위해 △섬 순례길 투어 △백령도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경남 고성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완도 해양치유센터 등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여객선 내 체험공간을 조성하는 등 여객 콘텐츠도 발굴한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그간 정부가 연안교통 분야 안전과 공공성이라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제 민간이 적극 투자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적기”라며 “체질 개선을 이뤄내 연안교통산업을 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차라리 걷죠 뭐"…버스요금 인상, 시민들 `짠내나는` 고군분투기
- [이데일리 이유림 이영민 기자] “우리 같은 노인들에겐 300원도 크죠. 버스 타기 힘들 것 같아요.” 8년 만에 인상된 서울 버스요금에 서민들이 울상이다. 경제활동이 제한적인 노년층은 물론, 직장인들도 적잖은 고충을 토로했다. 이들은 도보 이동을 택하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등 기본요금 인상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버스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월 27만원 버는데”…소득 불안 노인들 직격15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김모(71)씨는 정류장에 붙어 있는 버스요금 인상 공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지난 12일 첫차부터 서울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은 300원(25%) 오른 1500원이 됐다. 심야버스는 350원(16%) 오른 2500원, 광역버스는 700원(30%) 인상된 3000원, 마을버스는 300원(33%) 뛴 1200원이다. 공지를 한참 동안 쳐다본 김씨는 “앞으로 버스보다 지하철을 더 많이 이용할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일정한 고정 수입이 없는 노인들에게 직격탄이 됐다. 최소한의 경제활동을 위해 이동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지만, 버스요금이 오르면서 사실상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한 달에 몇만원씩 추가 고정비용이 생겨 다른 것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마포구에서 거주하는 장모(87)씨는 “복지관에서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에 정기적으로 가는데 거리가 멀어 버스와 지하철을 같이 이용한다”며 “한달 27만원 버는데 버스요금으로 빠져나가는 금액이 늘어나면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모(70)씨도 “당분간 버스는 부담스러워 못 탈 것 같다. 공공요금, 생활물가 전반이 오르는 상황에서 우리 연배에 300원은 큰돈”이라며 “정부에서 지원 정책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버스와 지하철 환승 시스템을 이용하던 이들은 버스요금이 부담돼 차라리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가겠다는 노인들도 있었다.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는 박모(66)씨는 “무릎이 좋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버스를 많이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시간이 걸려도 지하철을 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된 다음날인 13일 서울 시내 한 버스 정류장에 운임 조정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따릉이 타고, 알뜰교통카드 쓰고…직장인·학생도 `교통비 줄이기` 분주직장인과 학생들도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분주하다. 서울 시내에서만 이동하는 이들 사이에선 자전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인천·경기 권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은 언감생심이다. 특히 이른바 `빨간 버스`(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고민이 커졌다. 하루 왕복 교통비만 최소 6000원, 여기에 지하철 환승 등을 거치면 비용은 더 커진다. 매달(20일 기준) 1만4000원 이상이 더 부담되는 셈이다.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이모(38)씨는 “교통비에 대해 큰 생각을 하지 않고 다녔는데, 매달 1만원 이상이 더 든다고 하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며 “서울로 이사를 가자니 집값이 너무 비싸고, 다른 교통 수단도 마땅치 않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다른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런 이들이 선택하고 있는 상품이 `알뜰 교통카드`다. 알뜰교통카드는 서민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고, 카드사가 발급하는 정책 상품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게 핵심이다.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회사에 다니는 이모(27)씨는 “알뜰 교통카드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청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모(31)는 버스요금 인상 이후 `따릉이`(서울시 공공 자전거)를 택했다.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씨는 “여름이 지나면 따릉이 정액권을 끊어볼 생각”이라고 했고, 취업 준비생 김모(28)씨도 “(따릉이를 많이 사용해)한 달 교통비가 10만원을 넘지 않게 관리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요금 인상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중교통 승객은 대부분 서민”이라며 “특정 연령 이상의 노인에게는 청소년처럼 할인된 요금을 제공하거나 할인이 적용되는 버스카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中, 6년 만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서울시, 관광객 유치 사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함에 따라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중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먼저 서울시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베이징·상하이·청두·쿤밍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서울관광 단독 설명회·서울 홍보관 운영과 같은 현지 홍보로 핵심 도시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오는 9월에는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베이징·상하이에서 현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B2B(기업과 기업 간) 상담회를 통해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절된 국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 재건을 지원한다. 이어 10월에는 서울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유치단을 구성, 광저우와 청두에서 서울관광 설명회 등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끝으로 11월에는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 CITM’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 서울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고 신규 콘텐츠를 홍보한다.또한 주 여행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1980년대부터 90년대 출생자를 지칭하는 말)를 대상으로 서울 체험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힙한 라이프 스타일 도시, 서울’을 주제로 캠페인도 전개한다. 중화권 특화 사회관계망(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1위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인 ‘씨트립’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겨냥해 서울 여행상품 판매도 개시한다.이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 인센티브 단체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집중한다. 이들 단체를 특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창구를 개설해 인센티브 단체 지원 프로그램 안내 및 접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50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전담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아울러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29~10.6)에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환대주간에는 한강드론라이트쇼·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공항·명동·광화문 등 주요 방문지마다 환대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환영받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중국 관광객을 위한 쇼핑 편의, 관광 안내 서비스, 관광버스 주차대책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에도 나선다. 중국은 신용카드보다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 앱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관광객들이 자국에서 쓰던 결제 시스템을 서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가맹점을 확대하고 쇼핑 및 결제 편의를 개선한다. 또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일명 바가지요금, 부당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을 서울 시내 7대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해 나간다.이외에도 6년여 만에 재개된 단체관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과잉 관광(오버투어리즘)으로 서울시민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의 집중 예방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단순히 단체관광객 유치만이 아닌 중국 맞춤형 관광상품,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고품격 서울관광을 알려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잠기고 무너지고...카눈 ‘공포의 15시간’-SK·포스코·셸 ‘탄소 동맹’-‘큰손’ 유커가 돌아온다-[사설]美, 中 첨단기업 투자 규제 행정명령...파장 대비해야-[사설]청년 취업자 4명 중 1명이 파트타임...정부 대책은 뭔가△2면 종합-“당당히 임할 것”...李, 4번째 파고 넘을까-‘잼버리 파행’ 커지는 김현숙 책임론-서울 버스요금, 내일부터 오른다△3면 태풍 ‘카눈’ 한반도 수직 관통-천연기념물 반송 뽑히고, 속초엔 390㎜ 물폭탄...속도 느려 피해 커졌다-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태풍 지나가도 4만명 인파관리 과제...당국 안전관리 초긴장△4면 中, 한국 단체관광 재개-통역, 교통지원, 할인행사...면세점·화장품업계, 유커 맞을 준비 분주-중추절 연휴 대규모 방한 기대...관광업계 ‘화색’-뷰티스킨·마녀공장·잇츠한불...화장품株 무더기 상한가△5면 美, 對中 투자 제한-중국 천담산업 돈줄까지 틀어막는 미국...한국에 동참 압박 가능성-中시장 부진에 커지는 리스크...정부, 수출 기업에 63조 푼다△6면 종합-민생 회복 시급한데 돈 안 푼 지자체...17곳 중 10곳, 상반기 목표 미달-교장 직속 민원대응팀 신설...학부모, 교사에 전화 못한다-DSR 회피하는 50년 만기 주담대 점검한다-상반기 벤처투자액 42% 급감...비대면·바이오 쏠림은 둔화△8면 정치-사실상 대의원제 폐지 선언...계파갈등 불지르고 떠난 野 혁신위-‘이동관 청문회’ 진통 끝에 18일 연다...증인채택 합의는 난항-손가락으로 서울 콕 집은 김정은 “전쟁준비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尹, 태풍 ‘카눈’ 대비 총력...개각·사면 등 현안은 연기될 듯-당원권 정지 징계 풀린 與 태영호 “의정활동에 전력”△9면 경제-KDI, 韓성장률 전망 1.5% 유지...“완만히 회복”-‘카눈’ 휩쓴 자리에 정전 속출-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올해도 100조 넘나-김창기 국세청장 “세입예산 조달 최선 다하라”△10면 금융-한달 만에 1兆...‘50년 만기 주담대’ 빚투 주범?-“금융권 추가 비리 가능성, 법상 최고 책임 물을 것”-큰손들 M&A 참전...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금리가 왜이래” 상반기 대출민원 급증△12면 글로벌-美 반도체 견제 거세지자...中 기업들 6.6조원 규모 ‘사재기’-美, 반도체법 시행 1년...276조원 투자 유치-日기시다·中리창 양자회담 추진-찾은 이직=사회 부적응? 美 Z세대 “경제개발 위한 것”-디즈니, 구독료 올리고 계정공유 금지 추천△13면 산업-작심하고 변신...싼타페, SUV 시장 접수 나선다-해저 울릉분지에 CO₂ 저장소 구축...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 확보-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쑥...한온시스템 매각 탄력받나-SK하이닉스, 최고속 ‘모바일 D램’...AP 세계 1위 미디어텍 테스트 통과△14면 산업-근태 불량·업무추진비 부당 집행...‘경고장’ 받은 정연주 방심위원장-OTT에 눌린 IPTV 성장 뚝...통신3사 힘겨운 ‘출구 찾기’-‘게임체인저’ 미생물 EV치료제, 글로벌 호령 준비 끝-휴젤, 2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16면 소비자생활-리오프닝 효과...코스맥스 역대 최대 실적-소비 절벽 직격타에...백화점 3사 실적 ‘털썩’-잘나가는 K베이커리, 해외 시장 넓힌다-“3만명 찾아온 ‘빵빵이의 생일파티’, 석달 전부터 준비했죠”△17면 증권-테마주 바람 거센 증시, 외인은 배당주 방패 들었다-불안해도 다시 한 번...또 배터리 사들이는 개미-서머랠리 바랐는데 박스권에 갇힌 개미△18면 증권-조각투자 뛰어든 증권사...내달 1호상품 나온다-IPO시장 ‘덩치 작은 게 알짜더라’-유가 급등에 웃은 조선업...따라서 웃는 피팅주株-KB증권 “절세 노린 ISA고객, 해외주식형 ETF↑”△20면 부동산-시멘트 값 줄인상...아파트 분양가 또 오르나-서울 아파트값 올라도 “집 팔래요”-미분양 줄었는데 악성 미분양은 쑥...양극화 심화-허위거래로 집값 뻥튀기...의심거래 541건 적발△22면 MICE-“4만명 탄 ‘새만금 잼버리호’엔...선장만 많고 조타수는 없었다”-“프로그램 만족도 높았는데 조기 퇴영 아쉬워...韓국민 관심, 환대에 감사”-엔데믹 시대 마이스의 역할은△23면 관광비즈-상상 초월, 새로운 여행...한자리에 가득-“올댓트래플, 기발한 관광 스타트업 알릴 좋은 계기”-해외 리조트 숙박권부터 국내 테마파크 입장권까지△24면 스포츠-손흥민, 브렌트퍼드 상대로 새 시즌 첫 질주-“올해도 맨시티 독주할 것”-디자이너 꿈꾸다 20대 늦깎이 골프입문...김서윤, 프로골퍼로 제2의 인생 ‘활짝’-‘쌍둥이 엄마’ 안선주 “엄마란 이름으로 우승컵 들어올릴 것”△25면 오피니언-[양승득 칼럼]새만금 장비록, 꼭 남겨야 한다-[공관에서 온 편지]최 엘레나의 귀환-[기자수첩]‘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수사 개입 우려된다△26면 피플-이름 남기지 않은 위대한 ‘신여성’ 위한 헌정 댄스-하나금융·인천시·금감원, 中企 ESG 경영지원 ‘맞손’-권오갑 HD현대 회장, 울산서 ‘태풍 대비’ 현장 진두지휘-“기업이 원하는 광고 이미지, AI로 뚝딱”-김병준 “여름 휴가는 바다로, 보양은 우리 수산물로”-신동엽문학상에 시인 이동우·소설가 이주혜-농협은행, 농촌 초등학생 멘토 프로그램 개최△27면 사회-‘정신질환자=잠재적 범죄자’ 낙인 안돼...치료·재활 대책이 먼저-조국 ‘입시 비리’ 결백 거듭 주장에...조민, 결국 법정행-서울백병원 31일 진료 종료...백병원, 수도권·부산 이원화-‘여자라서 탈락’ 신한카드 벌금형-‘盧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구속은 면해-성남 샤니 제빵공장 끼임사고 50대, 이틀 만에 숨져
- 월트디즈니, OTT 요금 확 올린다...“계정공유 단속도 검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자본시장연구 책임자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을 만큼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플레가 완만하게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지나치게 자신감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여전히 목표보다 높은데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기준이 높아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국제유가(WTI)가 산유국들의 지속적인 감산 조치와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2% 가까이 상승, 9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압력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트 디즈니(DIS, 87.49, -0.73%, 2.24%*)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디즈니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디즈니는 장 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4.2~7.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23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25억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5% 감소한 1.03달러로 예상치 0.99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디즈니+ 가입자수다. 7.4% 감소한 1억4600만명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시장에서는 1억5500만명 수준을 예상했다. 다만 디즈니가 오는 10월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와 훌루 요금을 각각 27%, 20% 인상키로 하고 넷플릭스와 마찬가지로 계정공유를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RBLX, 29.46, -21.94%)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주가가 2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적자 상태 지속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로블록스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6억8100만달러로 예상치 6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더 넓은 범위의 매출인 예약금이 7억8100만달러로 예상치 7억8700만달러에 미달했고 EPS도 -0.46달러로 전년도 -0.30달러 및 예상치 -0.44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컸다. 회사 측은 “사용자 저변 확대 등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비용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블록스의 일 평균 활성 사용자수는 전년대비 25% 늘어난 65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든 연령대와 지역에서 활성 사용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트(LYFT, 10.40, -10.03%) 온라인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리프트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 및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모두 양호했지만 4분기 마진 압박 가능성이 제기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리프트는 지난 8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1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21% 급증한 0.16달러로 예상치 -0.0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상당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리프트는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1억3000만~1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0억9000만달러였다. 리프트 측은 “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팬데믹 후 사무실 복귀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활성 라이더(고객)수도 8% 늘어난 2150만명에 달했지만 리프트가 승객 유치(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승차당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운전자 보험 비용 상승 및 서비스 가격 인하 등으로 4분기에 마진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쿠팡(CPNG, 19.30, 7.88%) 한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기업 쿠팡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쿠팡이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58억4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58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는 0.08달러로 전년도 -0.04달러는 물론 예상치 0.0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총 마진은 26.1%로 전년대비 3.2% 포인트 상승했고 지난 1년간 영업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도 각각 20억달러, 11억달러로 플러스 전환했다. 활성 고객수는 10% 급증한 1970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또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만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억2500만달러 투자할 계획이었지만 4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하나카드, 발달장애인 예술가 협업 ‘원더카드 아트버스 콜렉션’ 출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카드는 ‘원더카드 Co-brand 아트버스 콜렉션’ 3종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하나카드)해당 카드는 지난 4월 하나금융그룹 멀티-플랫폼(Multi-Platform)의 발달장애 예술가 미술 공모전인 ‘하나 아트버스(Hana Artverse)’의 수상작 중 세 작품의 디자인을 활용해 특별 제작됐다.하나카드는 공모전 주관사인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과 디자인 제휴 계약을 맺고 대상 수상작인 윤진석 작가의 ‘2시 50분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최우수 수상작인 조태성 작가의 ‘사바나의 황제’, 김준우 작가의 ‘엘리베이터는 재밌지!’까지 수상작 세 작품을 카드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한정판 카드는 각 1000매씩, 총 3000매가 발급될 예정이다.신상품 3종은 23년 7월말 기준 발급좌 수 20만좌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원더카드 타입 3종으로 구성되됐다.원더 DAILY타입은 전월 실적에 따라 △영상 스트리밍(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Wavve, 유튜브 프리미엄) 40% 할인 △대중교통 10% 할인 △온라인 식품 및 쇼핑 10% 할인을 제공하며 월 최대 8만5000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원더 LIVING타입은 전월 실적에 따라 아파트관리비·전기세·가스비 10% 할인, 주유·LPG 충전 10% 할인, 커피 10% 할인을 제공하며 월 최대 7만4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원더 T타입은 전월 실적에 따라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T우주 자동납부요금 20% 적립 △SK주유, 11번가 10% 적립 △T멤버십 바코드 결제 20% 적립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국내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원더카드 Co-brand 아트버스 콜렉션 3종은 국내외 겸용(Mastercard)으로 연회비 1만9900원이며 카드 발급 신청은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하나페이 앱을 통해 가능하다.권민상 하나카드 제휴성장본부장은 “하나카드는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실천하는 카드 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9월부터 '장애인콜택시'·'바우처택시' 운행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강화를 위한 이동수단 확충과 이용 편의 개선계획 등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콜택시’ 운행 확대와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임차택시’ 활성화 등을 포함해 폭넓게 지원할 전망이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이용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 현재 대기시간 약 41분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하루 이용건수가 3230건에서, 2023년에 4050건으로 25% 이상 급증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용건수가 늘고 있다. 이에 시는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30분대로 유지하기 위해 증차와 함께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추가 장애인이동 차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이동수단 배차 및 운영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개선 방안은 △장애인콜택시, 법인특장택시 증차 및 운행개선(휠체어장애인) △바우처택시, 임차택시 등 대체교통수단 확충 및 바우처택시 이용활성화(비휠체어장애인) △장애인 단체이동 지원을 위한 장애인버스 운영확대 등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장애인콜택시를 30대 추가로 늘려 692대로 확대하고, 2025년까지 총 870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평균 대기시간을 증가시키는 출·퇴근시간대에 차량을 집중 배차하고 부족한 운전원 충원을 위해 150명 규모의 단시간운전원을 집중 투입한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3~6시)에는 수요집중, 교통혼잡 등으로 대기시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단시간(1일 5시간 근무) 운전원을 추가 투입해 운행대수를 늘려서 대기시간 단축을 유도할 예정이다.비휠체어 장애인은 부족한 장애인콜택시(특장차) 대신 임차택시, 바우처택시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개선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우선 이동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비휠체어 장애인의 대체교통수단인 임차택시를 현재 54대에서 9월엔 120대까지 확대·운영한다. 이를 위해 택시요금 인상분이 미반영된 현재의 대가기준을 상향한다. 또 임차택시 참여 개인택시의 거주지 기준을 수도권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령 기준을 만 68세에서 만 70세까지 완화해 참여대상을 늘린다.비휠체어 장애인의 주요한 이동수단의 하나인 바우처택시 운행 규모도 9월부터는 ‘온다택시’ 6000대 참여 확보를 추진, 현재 운행 대수 1600대에서 총 7600대로 운행 규모를 대폭 늘린다. 바우처택시 배차요청에 운전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이에 기존 인센티브인 배차수당(500원 → 2000원), 근거리운행 보상수당(500원 → 1000원) 등을 현실화할 계획이다.장애인 버스 도입 확대도 추진한다. 연내 휠체어 이용자 2명, 비휠체어 이용자 6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소형버스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내년까지 총 10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 전국 최초 도입 이후 장애인버스는 지난 4월까지 106회(1690명) 운영, 장애인의 시내 및 지방 단체이동을 지원하고 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는 다양한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그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해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곡물·우유·기름값 들썩…정부, 물가 관리 총력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폭우와 폭염이 오가면서 채소, 과일 등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국제 곡물가격이 오르는 데다 국내 유유 원유가격 인상도 임박했다. 국제 유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늘어나는 등 물가를 자극할 변수들이 계속 늘어나는 양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4%대로 진입한 뒤 6월 2.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유례없는 폭우로 국내 농상물 생산에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수급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에 대해 개별 대응하고 있지만, 계속된 집중호우로 추가적인 피해가 나온다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전체 물가의 변동성 확대를 막기 힘들어 보인다. 실제 2020년 9월 긴 장마에 농산물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축수산물은 12.8%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가 1.04%포인트에 달했다.이 뿐만이 아니다. 물가를 자극할 대내외 요인들이 산적해 있어 정부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당장은 국제 곡물 가격이 관건이다. 러시아가 지난 17일 흑해 곡물 수출협정 중단을 선언하며 국제 곡물 가격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밀 선물 가격은 1부셸(27.22㎏) 당 737.6센트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공급에서 각각 세계 6위, 3위를 차지하는 대국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주로 사료용으로 쓰는 우리나라에서는 축산물 가격 인상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우유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 원유값 협상 주체인 낙농업계와 유업계는 지난해 생산비 상승으로 인한 원유가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리터(ℓ)당 69~104원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 중이다. 최저 수준인 69원만 올라도 인상률은 6.9%로 역대 최대다.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빵·커피 등 제품 가격이 연쇄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간 안정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마저 최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배럴당 77.07달러로 마감해 4주간 11.44% 올랐다. 경기 회복 기대와 중국·인도의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유가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8월 버스요금에 이어 10월 지하철 요금 인상을 예고히는 등 하반기 공공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이 높아진 배경 중 하나는 7월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작황 악화와 농산물 가격 급등 가능성”이라며 “하반기 물가는 3%를 밑돌 가능성이 크지만,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하반기 2% 중후반의 물가 상승률 추세를 전제로 밥상물가를 자극하는 일시적 변수에 총력대응하고 있다. 상추, 시금치 등 이번 폭우로 가격이 급상승한 일부 품목에 대해 최대 30%의 할인을 지원하고, 농작물 재파종과 조기출하를 통한 공급 회복에 나섰다. 올해 할당관세로 들어오는 닭고기 3만톤은 내달 전량 도입하고, 500만개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을 수입하는 수급 대책도 시행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과 영주시, 봉화군을 방문해 “농산물 수급 안정은 밥상물가와 관련되기 때문에 늘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며 “수급 불안을 가장 크게 야기하는 품목은 우선 대응을 했고, 필요 시 추가로 조사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