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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시대, 사라지는 것과 생겨나는 것
  • [목멱칼럼]플랫폼 시대, 사라지는 것과 생겨나는 것
  •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시내버스에는 버스차장이라는 승무보조원이 있었다. 승객들에게 요금을 받고 안전도 관리하는 역할이었다. 승객의 안전을 확인한 후 발차(發車)를 외치는 버스차장의 ‘안계시면 오라이~’가 유행어일 정도였다. 이후 스마트 교통카드가 생기면서 버스차장이라는 직업은 자연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익숙하던 것들과 이별하면서 세상은 바뀌어간다. 나는 아직도 음악다방 LP판의 지직거림이 그립고, 동네 구멍가게 아줌마의 후한 인심이 머릿 속에 아른하다. 이렇게 세상은 사라지는 것들과 생겨나는 것들 사이에서 진화한다. 그런데 사라지는 것들과 새로 생겨나는 것들이 교차되는 지점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한다. 대형마트가 나오면서 전통시장이 타격을 입고, 대형마트는 온라인쇼핑몰로 인해 타격을 입는다. 이런 충돌의 상황이 생기면 반드시 개입하는 것이 정치다. 사라지는 것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생계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조건 약한 것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이 반드시 옳은 답은 아니다. 또한 정치인들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위태롭고 진부하다. 오히려 사회를 후퇴시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트의 영업일을 통제해 전통시장의 생계를 살펴주려 한 시도다. 하나를 막으면 다른 쪽이 잘될 거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했다.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됐다. 그런데도 정치권의 접근법은 좀처럼 진화할 줄 모른다. 솔직히 나는 그들이 말하는 ‘골목상권’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골목에 동네슈퍼와 편의점이 함께 있다면 그 두 개가 어울려 골목상권이라고 부르는 것인지, 아니면 편의점은 악(惡)이고 동네 슈퍼는 살펴야 할 골목상권인지 헛갈린다. 전화를 걸어서 부르는 대리운전은 골목상권이고 플랫폼으로 부르는 대리운전은 악인가. 이런 혼란스러움은 나만의 생각일까. 예전 국감에 출연한 백종원씨는 당시 자유한국당 정유섭의원이 “백대표님 가맹점이 손님을 다 빼앗아간다고 한다. 출점을 제한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골목상권과 먹자골목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가맹점을 잘 키워 점주가 잘 벌게 해준 것 뿐인데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너무한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때도 역시 백종원씨 회사는 큰 회사니 작은 가게들의 영업을 방해하는거 아니냐는 이분법적 논리로 접근한 것이다. ‘경쟁’보다는 큰 것이 작은 것을 괴롭힌다는 식의 갈라치기식 접근이었다. 진부한 정치접근법과 반대로 오히려 마트 지하에 전통시장을 유치해 협업한 성공사례가 눈에 띈다. 마트가 손님을 모으고 그 손님을 전통시장쪽으로 흐르게 하면서 상생의 구조가 생긴 것이다. 이제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평범한 일상이 되면서 전통시장과 마트의 최대 경쟁상대는 온라인쇼핑몰이다. 정치권은 이전 방식대로 온라인 쇼핑몰의 영업을 제한하는 식으로 전통시장이나 마트를 보호할 것인가.이제 정치인들은 플랫폼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로는 절대 다가올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다. 또한 개인의 자유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억압하기보다는 이해해야 한다.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순간 자유가 만든 독점은 깨진다. 그게 디지털플랫폼의 생존 공식이다. 분명 산업화 시대의 독점과는 생태계 형성 과정자체가 다르다. 이를 정치가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디지털플랫폼 후진국이 될 것이다. 또 한가지는 균형감이다. 앱으로 부르는 대리기사와 전화로 부르는 대리기사가 다른 사람들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회적으로는 이 둘을 가르고 나누는 분위기다. 같은 택시운전을 해도 가맹택시와 비가맹택시로 나눈다. 그 두 그룹의 이야기를 균형맞춰 들어줘야한다. 이런 균형이 깨지면 억울한 한쪽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미래는 바뀌고 있다. 세계도 바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까지 큰 것과 작은 것, 쎈것과 약한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그들을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로만 바라볼 것인가. 사라질 것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지만 다가올 것에 대한 준비도 중요하다. 갈라치기로 얻을 수 있는 것에 눈이 멀기보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필요한 때다.
2023.11.24 I 송길호 기자
냉파·무지출 이은 `현금 챌린지`…돈 쓸 때마다 정신이 `번쩍`
  • 냉파·무지출 이은 `현금 챌린지`…돈 쓸 때마다 정신이 `번쩍`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 사용으로 3일을 버텼다. 평소엔 체감되지 않던 출·퇴근길 지하철 요금과 버스 요금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점심을 먹으려니 갈 수 있는 식당의 수가 생각보다 적었다. 저녁 약속 앞에선 생각보다 큰돈이 지출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고물가 시대 속 2030세대 사이에선 ‘냉파(냉장고 파먹기)’ , ‘무지출’에 이어 ‘현금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출에 무감각해질 수 있는 신용카드 위주의 소비보단 현금 위주의 소비로 절약을 하자는 의미다. 기자가 사흘간 현금 챌린지를 며칠간 체험해보니 ‘고물가’의 현실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에서 현금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자료=인스타그램 갈무리)현금 챌린지에 참여하기로 한 첫날은 생각보다 수월한 하루를 예상했다. 회사에 출근해 딱히 지출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부터 복병을 만났다. 바로 교통비다. 카드가 없으니 당장 대중교통을 탈 수 없었고, 출퇴근에 필요한 3000원을 교통카드에 충전해 지하철에 올라탔다. 평소 얼마를 지하철 요금으로 소비하는지 모른 채 지하철 개찰구에서 찍고 들어가기에 바빴지만, 아침부터 돈을 쓰고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일 수밖에 없었다.점심은 회사 선배가 사줘 별 문제가 없긴 했지만, 한 사람당 약 1만 5000원대 식사비를 현금으로 내려고 생각해보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퇴근길엔 아침에 충전해 둔 티머니 카드를 사용했다. 저녁은 돈 쓰기가 무섭다는 생각에 ‘냉장고 파먹기’를 했다. 취재 현장에 나간 이튿날엔 커피 값과 점심값의 무서움이 피부로 와 닿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인 4500원을 현금으로 계산하려다 보니 손이 떨렸다. 텀블러로 300원 할인을 받아 4200원을 냈다. 이어 일 때문에 만난 사람과 중국집에서 먹는 가격 앞에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평소 짬뽕이 1순위였지만, 1만원에 가까운 가격에 8000원짜리 짜장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탕수육 대신 군만두를 시킨 것도 같은 이유였다. 휴일이었던 마지막날엔 당연히 별다른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이날 저녁 먹은 프랜차이즈 즉석 떡볶이의 가격은 1인분에 1만 900원으로, 2인분은 2만 1800원에 달했다. 배는 불렀지만, 돈을 내는 마음은 쓰렸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된 일상 속에 현금 챌린지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금 챌린지란 매일, 매주, 매달 단위로 지출할 예산을 정한 뒤 현금으로만 생활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들이 도전하는 이유는 돈이 쓰이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이에 따라 소비를 계획하고 습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매일 쓰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는 돈이 얼마만큼 쓰이는지는 지불할 때마다 날라오는 문자 메시지로 알 수 있긴 하지만, 그 중요성을 실감하긴 어렵기 때문이다.직장인 최모(35)씨는 “카드로 생활할 때는 계획적으로 쓰려고 해도 돈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과적으로 돈을 더 쓰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현금 챌린지를 통해서 돈 쓰기가 무섭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서부터는 계획적으로 아끼게 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현금으로 생활하려고 해도 교통 요금 같은 경우엔 매번 충전하는 게 쉽지 않아서 교통할인에 특화된 카드를 쓰되 밥값같은 것 등을 현금으로 내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4 I 황병서 기자
'부르면 오는' 국내 최초 광역콜버스, 화성 동탄~사당 달린다
  • '부르면 오는' 국내 최초 광역콜버스, 화성 동탄~사당 달린다
  •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가 적용된 국내 최초 광역교통서비스가 시작된다.23일 경기 화성시는 수요응답형 광역교통서비스 ‘광역콜버스’ 실증사업 운행을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역콜버스는 광역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정류소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다. 화성시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지자체 협약 이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번 노선을 개통하게 됐다.화성시 광역콜버스는 44인승 대형버스 2대가 동탄1·2신도시 동탄기흥로와 사당역을 경유하며, 평일에 한해 하루에 8회 운행 예정이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카카오T 앱의 ‘홈 화면-전체보기-광역콜버스 아이콘’을 통해 정류소·좌석·시간 등을 예약하면 된다.이번 달 24일부터 일반예약이 가능하며, 12월부터는 매월 16일부터 20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다음 달 출·퇴근 시간대 정기 탑승을 신청할 수 있고, 일반예약을 통해 일회성 탑승도 가능하다.올해까지는 차량 내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해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기존 광역버스와 유사하게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광역콜버스 노선 개통은 동탄1·2신도시의 광역인프라 확보에 매우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진행되는 동안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자료=화성시)
2023.11.23 I 황영민 기자
이개호 "59조원 세수결손, 지자체 직격탄"…각자도생 지적
  • 이개호 "59조원 세수결손, 지자체 직격탄"…각자도생 지적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정책조정회에서 “지방정부 재정 위기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파탄 위기다”라고까지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날(23일)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정책위의장은 “59조원이라는 역대급 세수 결손으로 지자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기획재정부가 세수 결손에 비례해 지방교부세와 교육재정교부금을 23조원이나 삭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안이 될 수 있는 지방세 사정도 좋지가 않다고 이 정책위의장은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방세 수입도 급감해 지자체의 자체적 세수 확대를 기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에 최소 10곳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검토하는 등 자체적으로 빚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상황에 지방채까지 발행하면 이자 부담도 늘어날 예정”이라며 “지자체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또 “예산 부족에 따른 지역현안사업이 축소되면서 지역주민들에 대한 공공서비스 제공이 줄고 서민복지에 비상등이 켜졌다”며 “당장에 세종시는 시내버스 요금 무효화 정책 연기를 발표했고, 대전은 사회적자본센터와 인권센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중앙정부의 잘못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된 지방정부는 잉여금을 사용하거나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해 극복하라고 한다”며 “실패한 경제운용으로 세수 추계에 차질이 생겼고 이로 인해 발생한 지방재정 위기를 지방정부에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10월 기준 전국 243개 기초광역지자체 가운데 안정화 기금이 없는 곳은 19곳, 잉여금이 없는 곳은 68곳에 이른다”며 “세수 결손을 메꿀 방법이 없는데 지방정부더러 알아서 하라니 우는 아이 뺨 때리는 격”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당장 지방세율부터 조정에 나서길 바란다”며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지자체의 세수 결손을 2025년까지 정산하고 추경 편성을 통한 지방재정 보전 대책을 조석히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2023.11.23 I 김유성 기자
대전지역 대중교통 9년 만에 요금 오른다…최대 24%↑
  • 대전지역 대중교통 9년 만에 요금 오른다…최대 24%↑
  • 방역당국이 대전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에 대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9년간 동결됐던 대전지역 대중교통 요금이 내년부터 최대 24% 오른다. 대전시는 내년 1월 1일을 기해 시내버스 요금은 1500원(20%), 도시철도 요금은 1550원(24%)으로 각각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은 지난 15일 대전시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위원회는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은 인정하면서도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과 대중교통 요금이 가정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을 하향 조정하고,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기존 금액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의결했다.이에 따라 내년도 1월 1일 자로 시행되는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1500원, 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 도시철도 요금은 일반 1550원, 청소년 880원, 어린이 550원으로 부과된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간 환승은 청소년, 어린이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요금의 경우 시내버스에서 도시철도로 환승 시 차액에 대한 부분 50원이 추가 부과된다. 도시철도 이용 후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차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대전시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일반 1250원, 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이며, 도시철도 요금은 일반 1250원, 청소년 880원, 어린이 550원이다. 이는 2015년 요금 인상 후 9년째 동결 중이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간 환승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시는 그간 인건·연료비 등 운송비용의 지속적인 상승과 노후시설 교체를 위한 대규모 비용 발생, 코로나19 이후 수입금 감소 등으로 대전시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에 대한 재정지원금은 2015년 643억원에서 올해 1938억원으로 201% 급증했다. 현재 102개 노선에서 1015대의 차량으로 운행되는 대전시 시내버스는 2005년 7월 4일부터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수사업자의 운송비용과 운송수입금 차액 보전을 위해 대전시가 매년 운수사업자에게 재정지원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15년 요금 인상 시에는 재정지원금이 383억원으로 2019년까지 운송비용의 30% 이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1166억원으로 급격히 상승해 운송비용의 50%를 차지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이용 승객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대비 15%가 감소한 상황으로 올해 재정지원금 규모가 12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개통 이후 시민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단일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하루평균 10만명이 이용하는 등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반면 운영 적자 폭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대전교통공사는 신규 철도사업 수주, 태양광 부지 임대 사업, 광고 부대 수익 창출 등 누적되는 적자 폭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개통 후 17년 지난 노후화시설의 교체, 안전 투자 비용 증가, 무임승차 지원 대상 확대 등으로 인해 대전시 재정지원금은 2015년 260억원에서 올해 705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2015년 요금 인상 이후 9년여 만에 추진하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운영기관에 지원되는 2024년 재정지원금은 18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2023.11.21 I 박진환 기자
10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1%↓, 넉 달 만에 내려
  • 10월 생산자 물가 전월비 0.1%↓, 넉 달 만에 내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0월 생산자 물가가 전월비 0.1% 내려 넉 달 만에 하락했다. 공산품 물가 상승세는 계속됐지만, 추석 연휴 이후 소비가 줄어든 농축산물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1% 내렸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 7월 0.3% 오른 뒤, 8월(0.9%)과 9월(0.4%)에도 올랐지만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공산품은 전월비 0.1%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1.4%)이 내렸지만,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8%)가 올랐고 생산 설비 보수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화학 제품(0.3%)도 올랐다.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일반용 도시가스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산업용 도시가스(3.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서비스도 0.1% 상승했다. 서울, 부산 등 지하철 및 시내버스 요금 인상 등으로 운송 서비스(0.5%)가 상승하고, 개천절 임시 공휴일 지정, 한글날 연휴 등으로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또한 오른 영향이다.반면 농림수산품은 5.5% 하락했다. 수산물(1.3%)은 올랐지만, 농산물(-5.9%)과 축산물(-6.0%)이 내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추석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요가 감소했다”며 “소고기의 경우 10월 중순 발병한 럼피스킨병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생산자 물가는 전년동월비로 보면 0.8% 올랐다. 8월(1.0%)과 9월(1.3%)에 이은 3개월 연속 상승이다.자료=한국은행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비 0.1% 올라 석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비로도 0.7% 올라 이 역시 석 달째 상승했다.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 물가’는 전월비 0.7% 올랐다. 8월(1.4%)과 9월(0.8%)에 이은 석 달째 상승이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각각 3.6%,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2.1% 하락했다.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물가는 전월비 0.2%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5.4% 내렸으나, 공산품이 0.6%, 서비스가 0.1% 올랐다. 전년동월비는 1.8% 하락했다.
2023.11.21 I 하상렬 기자
'파주장단콩축제' 24일부터 사흘간 파주임진각광장서 열려
  • '파주장단콩축제' 24일부터 사흘간 파주임진각광장서 열려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 대표 콩 품종인 ‘파주 장단콩’을 주제로 한 축제가 오는 24일 열린다.경기 파주시는 24일부터 사흘 간 임진각광장에서 ‘제27회 파주장단콩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포스터=파주시 제공)‘웰빙명품! 파주장단콩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알콩(볼거리) △달콩(먹거리) △놀콩(놀거리) △살콩(살거리) 등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파주장단콩전시관과 장단콩요리경연대회, 파주시민 거리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파주장단콩을 활용한 가공음식 먹거리마당과 파주시새마을회, 한우협회 등 주민참여형 전문음식점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또 꼬마메주만들기 체험, 콩 타작 체험행사 등 체험행사와 파주장단콩을 비롯한 농특산물 판매장과 가공품 판매장, 시골 장터 분위기를 재현한 재래장터도 마련했다.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문산역과 임진각 행사장까지 순환버스를 수시로 운행하고 읍·면·동 부녀회가 직접 향토음식점을 운영해 음식 가격을 누리집 및 현수막에 사전공지하는 등 바가지요금 근절에 동참한다.김경일 시장은 “장단콩 등 파주 농특산물 뿐만아니라 가공품과 다양한 체험관, 전시 및 홍보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만큼 방문객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0 I 정재훈 기자
'극과 극' 아르헨티나 대선…예측불허·박빙승부 전망
  • '극과 극' 아르헨티나 대선…예측불허·박빙승부 전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르헨티나 유권자들이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를 앞두고 분노와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고 1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집권당 소속 경제부 장관인 세르히오 마사 후보와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 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경제난’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여성이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인 세르히오 마사(왼쪽) 후보와 하비에르 밀레이를 지지하는 정치 선전물로 장식된 버스 정류장에서 책을 읽고 있다.(사진=AFP)인구 4500만명의 아르헨티나의 빈곤율은 40%에 달하고 인플레이션은 140%에 육박하는 등 극심한 경제난 속에 19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두 후보가 상반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나라 살림은 물론 외교 관계 등이 재편될 전망이다.마사 후보는 든든한 지지기반인 페론주의(후안 도밍고 페론 전 대통령을 계승한 정치 이념) 세력을 등에 업고 감세와 교통비 등 공공요금 정부 보조, 서민 대상 복지수당 등을 내세우고 있다. 현 정부의 경제부 장관이지만, 청사진으로 ‘국민통합 정부’를 내세우며, ‘서민과 중산층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강조했다.밀레이 후보는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달러로 대체하는 달러화 도입과 중앙은행 폐쇄 등 급진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그간 ‘전기톱 퍼포먼스’ 등 각종 과격한 행동을 보여왔지만, 결선 투표를 앞두고는 교육·보건 부문 민영화와 총기 휴대 자유화 등 일부 공약 철회를 시사하는 등 이른바 ‘공포의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상쇄시키는 데 힘썼다.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선 투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결선 투표를 앞둔 유권자들도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부에노아이레스에 사는 라켈 팜파(79)씨는 “나랏돈이 공공사업이나 은퇴자, 저소득층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인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데 쓰이고 있다”며 “주류 정치인들의 부패에 지쳤다”고 밀레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미디어업계에 종사하는 페르난도 페데르네(51)씨는 “밀레이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아르헨티나의 과거 군사 독재를 옹호하기도 했다”고 비판하며 “마사 후보의 정책이 보다 내 생존을 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층의 표심 이탈도 관건이다. 니콜라스 트로이티노(31)씨는 “두 후보 모두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그들끼리 싸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며 “두 후보 모두 국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전했다.아르헨티나의 미래가 결정될 대선 결선 투표는 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한국시간 19일 오후 8시~20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 결과는 당일 오후 9시(한국시간 20일 오전 9시)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4년 임기 대통령에 취임한다.
2023.11.19 I 이소현 기자
지자체별 물가관리관 운영...물가 총력 관리
  • 지자체별 물가관리관 운영...물가 총력 관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지자체별 물가 총력 관리를 위해 물가관리관을 운영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 비주류 음료의 물가가 5% 이상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지난해 5.9%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기게 된다.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행정안전부는 지방 물가 및 지방공공요금별 관리 책임관 지정을 통해 중앙-지방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앞서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각 부처가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맡은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해 물가·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요금 물가 안정 책임관을 운영하고 있다.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협력해 관리하는 지방공공요금은 상·하수도료, 쓰레기봉투료, 도시가스(소매)료, 시내버스료, 택시료, 지하철료 등 총 7종으로, 요금 인상 결정은 각 지자체에서 하고 있다. 행안부는 물가 안정 관리를 위해 각 지자체 협조를 받아서 지방공공요금을 관리하고 있다.이번 지방공공요금 안정 관리 추진 방안에는 지방공공요금 관리 책임 강화를 위해 행안부는 차관을 중심으로 한 물가책임관과 더불어 시·도별 물가관리관(국장급)을 운영할 예정이며, 지자체는 물가책임관(부단체장) 및 각 요금별 관리책임관(국장급)을 지정해 운영한다.행안부 및 광역 물가관리관은 요금 인상을 위한 물가대책 실무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개최 시 직접 참석해 지방공공요금 안정 관리 방안을 논의하도록 해 현장 중심의 지방공공요금 관리 방안을 강화했다.기초(시·군·구) 관리 요금은 광역(시·도) 물가관리관이 참석하고, 광역(시·도) 관리 요금은 행안부 물가관리관이 참석한다.또 지자체 실정에 맞는 지방공공요금 분석을 반영해 지방공공요금 안정관리계획을 연 2회(상·하반기) 수립하도록 하고, 매주 지방공공요금 단계별 인상 동향을 파악해 인상 검토 단계부터 행안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방공공요금 안정 관리를 위한 논의를 추진하는 등 중앙과 지방이 협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행안부는 지자체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지방공공요금 중심의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를 통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특별교부세 및 균특회계 등 재정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소비자물가와 체감 물가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자체와 협력해 지방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4 I 이연호 기자
지하철·버스·택시 다 올라…운송서비스 16년만에 최대폭 상승
  • 지하철·버스·택시 다 올라…운송서비스 16년만에 최대폭 상승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12월 택시 심야 할증요금을 시작으로 올해 택시 기본요금 인상,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등 전국적 교통료 인상이 겹치면서 지난달 운송서비스 물가가 1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서울·인천·경기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으로 인상된지 하루가 지난 지난달 8일 서울 종로3가역에서 한 시민이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운송장비·개인운송장비 운영·운송서비스로 구성된 교통 물가지수는 지난달 117.48(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올해 1월(2.9%) 이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이 중 지하철·버스·택시·항공요금 등 운송서비스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오르면서 전체 교통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운송서비스 물가상승률은 2007년 4월(9.3%) 이후 1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세부 항목 중에서 지하철 요금인 도시철도료가 9.2% 오르며 철도 여객수송 물가가 6.3% 상승했다. 이는 2016년 6월(8.6%)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시내버스료(11.3%), 시외버스료(10.2%), 택시료(20.0%)가 포함된 도로 여객수송 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올랐다. 여객수송 물가는 1998년 12월 19.7% 오른 이후 2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8월(11.6%)과 9월(11.9%)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이처럼 운송서비스 물가가 크게 뛴 건 택시비와 버스·지하철 요금이 연쇄적으로 인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과 청주·충주에서 심야활증이 확대됐다. 또 올해 1월 울산·대구부터 시작해 2월 서울, 6월 부산·경남, 7월 경기·인천·광주·대전 등 전국적으로 택시 기본요금도 올랐다.시내버스료는 1월 강원, 8월 서울·울산, 10월 인천·부산에서 올랐다. 시외버스료도 지난해 11월과 올해 7월 인상됐다.지난달부터 지하철 요금도 일제히 인상됐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일반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됐고, 춘천·천안·아산·부산·양산에서도 지하철 요금이 인상됐다.택시비와 대중교통 요금이 연이어 오르면서 서민 가계 교통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계는 교통비에 월평균 33만7000원을 지출해 1년 전보다 부담이 1.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지출 중 자동차 구입비와 유지비 등을 제외하고 기차·지하철 비용(철도운송)과 버스·택시 등 요금(육상운송)을 따로 보면 올해 2분기 철도운송과 육상운송 지출은 각각 8000원, 2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0.0%, 14.2% 각각 올랐다. 소득별로 보면 철도운송·육상운송 지출 비중은 1분위(소득 하위 20%)에서 1.7%로 가장 높았고 5분위(0.9%)에서 가장 낮았다.
2023.11.12 I 공지유 기자
‘가격 부담 줄여라’...KT, 40만원대 ‘갤럭시’ 선보인다
  • ‘가격 부담 줄여라’...KT, 40만원대 ‘갤럭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갤럭시 점프3(Jump3)’를 전국 KT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숍을 통해 단독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 점프3은 지난해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은 삼성전자 ‘갤럭시 점프2(Jump2)’ 단말의 후속 모델이다.점프3은 4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으로 △6.6형 대화면 FHD+ 120Hz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충전 등이 제공된다. 단말 색상은 ‘블랙’,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43만 8900원이다.KT 측은 최근 고물가 장기화로 가중되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갤럭시 점프3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 점프3는 플래그십 단말에 탑재되는 칩셋인 스냅드래곤8시리즈(SM8350)가 적용돼 고용량 게임이나 영상 재생에 최적화됐다.KT는 갤럭시 점프3를 이달 말까지 구매한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후 해당 단말로 삼성멤버스 앱에 접속해 △갤럭시 버즈 FE(화이트) 50% 할인 구매 쿠폰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KT는 합리적인 가격의 갤럭시 점프3를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비했다. 먼저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2년간 최대 62만 4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NU Plus 우리카드로 통신 요금 자동이체를 하면 전월 실적 120만원 이상 시 매월 2만 6000원씩 24개월간 청구 할인이 된다. 또한 월 4900원으로 완전 파손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인 안심폰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또한 갤럭시 점프3와 함께 KT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 5G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으며,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티빙 등 OTT 혜택을 초이스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초이스 요금제/Y덤/패밀리박스 이용 고객 또는 KT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디즈니+ 스탠다드 3개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OTT를 2배로 즐길 수 있다.이 외에도 초이스 요금제는 VIP 또는 VVIP 멤버십, 데이터 쉐어링 또는 스마트기기 요금 1회선 무료, 단말 보험 할인(스페셜 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베이직 초이스 요금제 기준으로 프리미엄 결합 할인(25%)과 선택약정 할인(25%)을 적용하면 월 4만원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T 공식 온라인 쇼핑몰 KT숍에서는 갤럭시 점프3를 구매한 고객에게 ‘액세서리 쿠폰 3만원권’과 네이버페이, GS25 등 인기 제휴사 쿠폰을 2년 동안 매달 증정하는 ‘쿠폰팩’도 제공한다.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김병균 상무는 “꼭 필요한 주요 기능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온 KT만의 갤럭시 점프3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고성능 칩셋이 적용된 갤럭시 점프3을 통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계 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0 I 전선형 기자
'파업 첫날' 출근길 대란 없었지만 퇴근길 만원 전철 이어져
  • [르포]'파업 첫날' 출근길 대란 없었지만 퇴근길 만원 전철 이어져
  • [이데일리 이영민 손의연 기자] “파업이 잦아지는 것 같은데…출근은 괜찮았지만 퇴근길이 스트레스예요. 내일은 버스를 타려고 합니다.”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파업을 예고한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서 파업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9, 10일 이틀간 경고성 파업에 들어가지만 출근시간대 운행은 협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이영훈 기자)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지난 8일 사측과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9일부터 10일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9일 오전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서울 지하철 파업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파업 첫날인 9일, 출근시간대 지하철을 평시 대비 100% 운행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가뜩이나 붐비는 퇴근길이 더 붐빌까봐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9일 오전 7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을 지나는 일부 시민들은 서두르던 발걸음을 멈추고 지하철 운행조종을 알리는 안내문과 포스터에 눈길을 줬다.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만난 박모(70)씨는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보고 다른 때보다 빨리 움직이려고 했는데 퇴근도 서두르려고 한다”며 “노조가 너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볼모로 삼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서울 지하철 파업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놀라 걱정하는 시민도 있었다. 은평구에 사는 강모(63)씨도 “파업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파업 때문에 전철이 연착될 수 있다는 방송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의정부에서 퇴근하는데 6시까지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싶다. 멀어서 버스를 타기도 어렵다”고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이날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도 혼잡을 우려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후 5시 50분쯤 홍대입구역에 도착한 전철은 칸마다 승객들로 가득했다. 양천구에 사는 김모(26)씨는 “오늘 전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파에 휩쓸렸다는 동료직원이 있었다”며 “오늘내일은 넘어간다 쳐도 다음주에 또 파업을 하면 차질이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박모(29)씨는 “파업하는 줄 모르고 나왔는데 노조와 서울시, 공사가 시민들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불편하다”며 “친구가 이쪽으로 오고 있는데 30분 정도 전철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이날 만난 시민들은 노사가 파업을 반복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의 입장에 공감하며 정부의 중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50대 남성 이모씨는 “그간 불편은 없었지만 파업을 너무 자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노사 입장에 다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인원 줄인다고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질 끌다가 시민들이 너무하다고 하면 갑자기 교섭이 타결되던데 사실 그간 임금인상이 없지 않았나”라며 “숫자를 조금 줄이고 임금을 올리는 양보가 필요하고, 요금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냈다.이모(31)씨는 “내일 노선이 줄어도 지하철이 나을 것 같다. 어쨌든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 버스랑 전철 모두 꽉 찰 것”이라며 “안전 인력을 줄이면 사고 위험이 높아져 악순환이 생길 것 같다. 정부가 나서서 중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울교통공사노조는 사측과 서울시가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현장의 안전인력 공백을 우려해 올해 정년퇴직 인력 채용을 제안했지만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노조와 사측, 서울시 간 타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9일 총파업 출정식에서 서울시와 공사가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16일 수능 이후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서울시는 이날 “공사 노조가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고, 1000만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업무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시의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냈다.한편 서울시와 공사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평상시 대비 열차를 100% 운영한다. 또 퇴근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으로 운행한다.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인원이 많은 2·3·5호선에 비상대기열차 총 5대를 추가 투입해 퇴근시간대 혼잡도를 최소화한다.시내버스 등 대체교통편도 마련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 이동 지원을 위해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 연장하고, 단축차량 및 예비버스 등 566대를 추가 투입해 1393회 증회 운영한다. 마을버스 250개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 연장하고, 다람쥐버스 11개 노선 역시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2023.11.09 I 손의연 기자
에이텍모빌리티, 애플페이 추가 기능 조사 1위 ‘교통카드’... 도입 소식 전망에 ‘강세’
  • [특징주]에이텍모빌리티, 애플페이 추가 기능 조사 1위 ‘교통카드’... 도입 소식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에이텍모빌리티(224110)의 주가가 강세다. 사람들이 애플페이에 추가됐으면 하는 기능 1위가 압도적으로 교통카드 기능인 것으로 조사된 결과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9일 13시 55분 에이텍모빌리티는 전일 대비 5.19% 상승한 1만419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애플페이에 추가를 원하는 것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카드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애플페이 추가 요소는 ‘교통카드 기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의 애플페이 추가 도입 예상과 iOS17 개발자 문서 내 지갑 및 애플페이 결제 유형으로 ‘티머니’ 항목이 추가된 내용이 알려졌지만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에 속도가 붙을 거란 기대감에 에이텍모빌리티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 에이텍모빌리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티머니의 지분 9.5%를 보유 중이다. 티머니는 국내에 설치한 모든 버스, 택시, 충전단말기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한편 에이텍모빌리티는 1993년 설립됐고 교통요금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IT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23.11.09 I 최은경 기자
"우리가 볼모야?"…지하철 파업에 시민들 분통, 퇴근길 근심
  • [르포]"우리가 볼모야?"…지하철 파업에 시민들 분통, 퇴근길 근심
  • [이데일리 이영민 손의연 기자] “파업이 잦아지는 것 같은데…당장 퇴근길이 걱정이긴 하네요. 저녁에는 버스를 타려고 합니다.”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간 경고파업을 예고한 9일 오전 1호선 서울역에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경고성 파업에 들어간다. 다만 출근 시간대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 연합교섭단(민주노총·한국노총)이 지난 8일 사측과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9일부터 10일까지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다만 9일 오전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서울 지하철 파업에 불참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출근시간대 지하철을 평시 대비 100% 운행하면서 파업 첫날, 출근길 대란은 없었지만 퇴근길엔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9일 오전 7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도림역 내부 곳곳엔 파업 취지를 설명하는 포스터와 운행조정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서두르던 발걸음을 멈추고 안내문과 포스터에 눈길을 주기도 했다.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만난 박모(70)씨는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보고 다른 때보다 빨리 움직이려고 했는데 퇴근도 서두르려고 한다”며 “노조가 너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볼모로 삼는 것 같다”고 혀를 찼다.서울 지하철 파업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놀라 걱정하는 시민도 있었다. 은평구에 사는 강모(63)씨도 “파업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는데 파업 때문에 전철이 연착될 수 있다는 방송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의정부에서 퇴근하는데 6시까지 집에 돌아올 수 있을까 싶다. 멀어서 버스를 타기도 어렵다”고 걱정하는 표정을 지었다.이날 만난 시민들 중 일부는 노사가 파업을 반복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노조의 입장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50대 남성 이모씨는 “그간 불편은 없었지만 파업을 너무 자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노사 입장에 다 일리가 있다고 보는데, 인원 줄인다고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질 끌다가 시민들이 너무하다고 하면 갑자기 교섭이 타결되던데 사실 그간 임금인상이 없지 않았나”라며 “숫자를 조금 줄이고 임금을 올리는 양보가 필요하고, 요금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냈다.이모(31)씨는 “내일 노선이 줄어도 지하철이 나을 것 같다. 어쨌든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 버스랑 전철 모두 꽉 찰 것”이라며 “안전 인력을 줄이면 사고 위험이 높아져 악순환이 생길 것 같다. 정부가 나서서 중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전철 내부에 붙어 있는 파업 설명 포스터(사진=이영민 기자)노조는 사측이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입장 등을 철회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며 파업에 나섰다. 공사 노조는 이번 파업 결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을 벌이게 됐다.서울시 및 공사는 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출·퇴근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열차를 100% 운영한다. 또 퇴근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87%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지하철 운행은 평시 대비 82%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인원이 많은 2·3·5호선에 비상대기열차 총 5대를 추가 투입해 퇴근시간대 혼잡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시내버스 등 대체교통편도 마련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민 이동 지원을 위해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 연장하고, 단축차량 및 예비버스 등 566대를 추가 투입해 1393회 증회 운영할 계획이다. 마을버스 250개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을 1시간 연장하고, 다람쥐버스 11개 노선 역시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 파업시 대중교통 실시간 교통정보는 120 다산콜센터 및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09 I 손의연 기자
  • [사설]행정력 앞세운 MB식 물가잡기, 부작용 외면 말아야
  •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잡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서민 물가와 직결되는 가공식품에 대해 품목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물가 관리를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담당자를 두는 대상은 라면 빵 우유 과자 커피 설탕 아이스크림 등 7개 품목이다. 그러나 전통적 정책수단을 제쳐 두고 행정력을 동원해 물가를 억누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공하기도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빵 과장’, ‘라면 사무관’이 등장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농식품부가 품목별 담당자 지정이라는 초강수를 들고나온 것은 먹거리 물가가 인플레 주범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아이스크림과 우유가 각각 15.2%와 14.3% 올랐고 설탕은 국제가격이 35%나 올랐다. 먹거리 물가 급등은 서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며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와도 직결돼 있어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을 가속화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전을 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문제는 방식에 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08년 고유가와 곡물가격 급등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MB물가지수’를 도입했다. 생활필수품 52개를 따로 선정해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특별관리하는 방식이었다. 밀가루·라면·배추 등 식자재와 지하철·버스요금, 학원비 등 민생과 직결된 품목의 물가를 정부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취지였지만 가격 오름세를 틀어막지는 못했다. 정책 시행 뒤 3년간 MB물가지수는 20.42%나 올라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12%)을 훨씬 앞질렀다. 정부가 가격을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반발력도 커져 한 순간에 폭등세로 돌변하는 것이 물가의 생리다. 결국 정부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해 부작용을 키웠다는 바판을 피하지 못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물가안정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행정력을 과도하게 동원하는 것은 위험하다. 실효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시장주의 원칙에 어긋난다. 이명박(MB) 정부의 실패 경험을 되돌아볼 때다.
2023.11.09 I 양승득 기자
尹 "국민 편의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엔 재정 아끼지 않을 것"
  • 尹 "국민 편의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엔 재정 아끼지 않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정부가 국민의 편의를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에는 재정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교통인프라는 국민의 편의뿐만 아니라 전후방 효과가 매우 커 비용 대비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재정을 아끼지 않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GTX-A 열차 내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을 찾아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노선 현장을 점검하고, GTX 열차 안에서 수도권 지역 주민과 전문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 개최 장소인 GTX 열차는 지하철과 비슷한 좌석과 내부 구조를 가졌지만, 최고속도 180㎞/h까지 고속 주행이 가능한 신개념 열차다.간담회에는 동탄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인천·파주·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에서 20여명의 국민이 참석, 다가올 GTX 시대를 맞아 광역교통과 관련된 국민의 불편과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정부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김포 골드선을 직접 탑승해 출근길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고, 수도권 교통 대책으로서 광역급행철도인 GTX를 빠르게 완공해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GTX A, B, C 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먼저 개통하고, B노선과 C노선은 각각 내년 초와 연말에 착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때부터 약속드린 GTX D, E, F 노선안은 제 임기 중에 예타 통과를 비롯해 사업의 착공 기반을 다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내년 3월에 GTX A노선이 개통되면 동탄에서 수서까지 19분 만에 도달하게 된다”며 “초고속 열차 특성상 정차역이 많지 않다 보니 요금이 4000원 상당인데, 서민 주머니 사정으로는 만만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는 K-패스 사용자는 중앙과 지방 정부가 분담해 출퇴근 이용자에게는 20%, 등하교하는 청년들에게는 30%, 저소득층 등 어려운 서민들에게 53% 할인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GTX를 통해 수도권과 충청, 강원을 하나의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묶어 줌으로써 30분 출퇴근, 전체로는 1시간 안에 중부 이북 지역을 다닐 수 있게 하겠다”며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이 구축되면 GTX가 연결되는 경기 북부, 강원, 충청 지역에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부지 공급이 활성화됨으로써 주택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교통연구원 등에 따르면 GTX가 21만 명의 고용과 3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출퇴근 통행시간 단축 등 효과로 향후 20년간 50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이어진 지역 주민 등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출퇴근 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인천에서 온 참석자는 자신을 인천 부평에서 강남역까지 매일 2시간씩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고 소개하며 1호선은 소위 ‘지옥철’이라고 할 정도로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살면서 서울 강남구 선정릉역까지 출퇴근한다는 직장인은 신도시 입주 시에 추진하기로 했던 대중교통시설들이 많이 늦어져서 광역버스나 경의중앙선을 이용하고 있지만 왕복 3시간 걸려 출퇴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윤 대통령은 원 장관에게 교통인프라 사업 추진 주체를 효율화할 방안을 주문했고, 원 장관은 지자체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아우를 수 있는 자금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면서 해당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광역교통 인프라 사업은 제대로 쓰일지 안 쓰일지 모르는 공항과 달리 눈앞에 다가온 것을 하는 것이므로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은 예타를 단축하는 방안을 법제화하라”고 국토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간담회가 끝난 후 윤 대통령은 GTX-A 개통 준비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와 GTX 기관사 등 열차 시험 운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3.11.06 I 권오석 기자
이재명표 '청년 3만원 패스'…추경호 "실수요 부합해야" 지적
  • 이재명표 '청년 3만원 패스'…추경호 "실수요 부합해야" 지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청년 3만원 교통패스’와 관련해 제도 대상과 정액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종량제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K-패스’를 지원해달라는 취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위원회 예산안 경제부처 부별심사에 참석해 ‘3만원 패스는 엄청나게 재원이 많이 들고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청년을 포함해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자는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며 이같이 답했다.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민생경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청년 3만원 패스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환승 횟수 제한이나 거리병산 추가요금 등 없는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청년들은 월 3만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청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되 향후 제도가 안착되면 전 국민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정액 3만원 규모로 청년층에 한정하는 것보다 일반 국민으로 확대하는 게 좋겠다”면서 “정부가 예산안에 담아온 ‘K-패스’는 청년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을 포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일정 금액으로 할 경우 미달할 때는 손실이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초과할 때는 필요가 없는데도 방만하게 운용해 지출 효율화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희(제도)는 실제 이용 수요에 맞게 사용한도에 비례해 혜택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며 ”3만원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담긴 ‘K-패스’도 대중교통을 통합한 정기권 시스템으로, 지하철·버스 등을 한 달에 21회 이상 이용 시 최대 60회 한도 내에서 차등 환급된다. ‘일반’은 20% 할인으로 연 최대 환급액은 21만6000원이며, 청소년과 저소득층은 이보다 높은 30%, 53% 할인율로 연간 최대 32만4000원, 57만6000원을 환급받게 된다.
2023.11.03 I 이지은 기자
유가 들썩·농산물값 꿈틀·중동 분쟁 '먹구름'…올 물가목표 달성 힘들어
  • 유가 들썩·농산물값 꿈틀·중동 분쟁 '먹구름'…올 물가목표 달성 힘들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국제유가 강세에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정부가 발표한 물가목표(3.3%)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연말에는 물가가 3%대 초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장기화에 힘이 실리면서 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와 배.(사진=연합뉴스)◇유가불안에 농산물 악재 겹쳐…사과 전년比 72.4%↑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지난 3월(4.2%) 이후 7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던 물가는 8월부터 방향을 바꿔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4%대에 근접했다. 물가상승은 국제유가 불안에 농산물 가격 상승이 겹쳐서다. 특히 이상저온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와 과실 등 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상승하며 지난해 9월(12.8%)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물가가 2.8%, 신선채소는 5.4%, 신선과실 물가가 26.2% 올랐다.품목성질별로도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13.5% 상승하며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사과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2.4%가 올랐고, 토마토(22.8%)와 상추(40.7%)도 크게 뛰었다. 기재부는 관계자는 “사과의 경우 올해 봄 일교차의 영향으로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면서 충분히 자라지 못했고, 특히 상품(上品)의 생산량이 부진했다”며 “탄저병으로 인해 전체적인 생산량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지만, 전월비로는 1.4%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9월 전년동월대비 4.9% 하락했다가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하락폭이 줄면서 그 효과로 최근 3개월 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올라간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아이스크림 물가가 15.2% 상승하고 티셔츠(14.3%), 우유(14.3%), 유아동복(13.7%) 물가도 뛰었다. 또 서울 지하철 및 지자체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뛰어 2021년 10월(6.1%) 이후 24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정부 “11·12월 3%대 초중반”…올해 물가전망 달성 불가 예상과 달리 하반기 물가가 오히려 상승폭을 키우면서 정부가 하반기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물가 목표도 사수하기 어려워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월 “돌발 요인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가 평균 2% 중반, 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며 “일시적으로는 2% 중반 아래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기재부는 종전 3.5%였던 올해 물가목표를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하반기 물가가 3%대 중반을 웃돌면서 10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누계비(전년대비)는 3.7%에 달한다. 산술적으로 남은 두달(11~12월) 물가가 3.0%대를 유지하면 올해 전체 물가는 3.6% 수준이, 남은 두 달간 물가가 2.5% 안팎이면 3.5%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전망치(3.3%)와는 괴리가 크다. 기재부 관계자는 “물가는 연말로 가면 조금 떨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금 보다는 조금 내려간 3%대 초중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물가 목표치를 달성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제유가가 높아지고 있어 예상했던 흐름보다는 더디게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에둘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장기화 조짐도 악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대한상의와의 공동세미나에서 “최근 대부분 전문가들이 가자지구 전면전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고 있다”며 “내년 예측 경로에서 유가를 84달러 정도로 보고 있는데, 그런 사태(중동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로 가면 90달러 이상 올라 예측이 변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유가 변동성이 가장 큰 리스크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11~12월)헤드라인 물가지수 상승률이 정부 예측대로 줄어들거라 자신하기는 이르다”고 전망했다.
2023.11.03 I 조용석 기자
인천시, 내년 본예산 15조원 편성…교통사업 7천억 투입
  • 인천시, 내년 본예산 15조원 편성…교통사업 7천억 투입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역대 최대인 15조여원 규모로 편성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도 본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시는 3일 15조392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일 밝혔다. 내년도 본예산안은 올해(13조9157억원) 대비 1조1235억원(8.1%) 늘린 것이다.내년 세수 감소 등으로 지방채를 2605억원 발행하고 세외수입 증가분 6704억원, 지난해보다 늘어난 국비 확보액 5201억원 등을 세입으로 반영했다. 지방채는 올해 발행액 165억원에서 2440억원(1478%) 증가한다. 세출 예산 편성 기준은 △낭비성 기존 사업 예산 조정 △절감된 재원 민생사업 투입 △핵심공약 추진에 뒀다.시는 내년 사회적 약자 맞춤형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에 3조733억원을 반영했고 사람 중심 교통체계와 연령별·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 등 시민복지 구현에 5조3737억 원을 편성했다. 도시경쟁력 강화, 재난 안전도시 구현 등 세계 도시 도약에 6조5922억원을 반영했다.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4만6646개(올해 대비 1572개 증가)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 9곳을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한다. 청년 취업 지원을 확대해 토익(TOEIC) 등 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1명당 10만원 한도)을 면접 정장 대여, 드림체크카드사업 등과 함께 추진한다.인천사랑상품권(지역화폐)인 인천이(e)음 캐시백 예산은 국비 지원과 별개로 전국 최대 규모인 1054억원을 편성했다.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에는 7706억원을 투입한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안정에 2917억원을 반영했고 내년 7월 K패스 도입에 필요한 예산 90억원을 편성했다.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시민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마련했다”며 “15조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인천이 따뜻한 시민복지 1번지, 세계 1000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이종일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3.8% 상승…사과 72.4%↑·쌀 19.1%↑(상보)
  • 10월 소비자물가 3.8% 상승…사과 72.4%↑·쌀 19.1%↑(상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물가가 1년 전보다 3.8%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상저온 등 기상여건 악화에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하락폭도 축소했다. 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와 배.(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2.3% △8월 3.4% △9월 3.7% △10월 3.8%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기·가스·수도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농산물 상승률이 석유류 하락폭도 축소하면서 전월비 상승률이 0.1%포인트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 물가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대비 3.2% 오르면서 9월(3.3%)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1년 전보다 3.6% 상승해 전월(3.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특히 이상저온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와 과실 등 물가가 크게 뛰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상승하며 지난해 9월(12.8%)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물가가 2.8%, 신선채소는 5.4%, 신선과실 물가가 26.2% 올랐다.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산물 물가가 1년 전보다 13.5% 상승하며 2021년 5월(14.9%) 이후 29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축산물은 1년 전보다 0.1% 하락하고 수산물 물가는 3.0% 올랐다.공업제품 중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지만, 전월비로는 1.4%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9월 전년동월대비 4.9% 하락했다가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김 심의관은 “아직까지 석유류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데, 하락폭은 줄어들어 그 효과로 최근 3개월 간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올라간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물가가 크게 오른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중 사과 물가가 72.4%로 크게 뛰었다. 쌀(19.1%), 토마토(22.8%), 귤(16.2%), 파(24.6%), 닭고기(13.2%), 상추(40.7%) 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아이스크림 물가가 15.2% 상승하고 티셔츠(14.3%), 우유(14.3%), 유아동복(13.7%), 휘발유(6.9%) 물가도 뛰었다. 지난달 서울 지하철 요금이 인상되고, 지자체 시내버스 요금도 오르면서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뛰어 2021년 10월(6.1%) 이후 24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내버스료가 1년 전보다 11.3% 올랐고, 택시료도 같은 기간 20.0% 상승했다.중동 사태 전개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향후 물가 불확실성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 심의관은 “향후 (물가 등락에) 국제유가와 환율 등 외부적 요인이 많이 작용할 것 같다”라며“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10월 소비자물가 동향.(자료=통계청)
2023.11.02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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