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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점’ 감독 찾기, 시간은 흐르고 기준은 더 높아졌다
  • ‘결국 원점’ 감독 찾기, 시간은 흐르고 기준은 더 높아졌다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결국 이번에도 정식 선장은 없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감독 선임에 실패하며 임시 체제로 6월 A매치를 준비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 A매치 황선홍(56) 임시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임시 체제다. 이번 임시 지휘봉은 김도훈(54) 전 울산HD 감독이 잡는다.축구협회는 지난 2월 16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과 근무 태도 등의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60) 감독을 경질했다. 당시 정몽규(62) 회장은 “월드컵 2차 예선을 위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정해성(66)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선임됐고 전력강화위원회까지 구성됐다. 정 위원장은 5월 중순까지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3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났으나 정 회장과 정 위원장의 말은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 2차 예선 4경기를 두 번의 임시 감독 체제로 마무리하게 됐다. 5월 중순까지로 약속했던 정식 감독 선임도 이뤄지지 않았다.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실상 1순위로 낙점한 제시 마쉬(51·미국) 감독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쉬 감독은 캐나다 대표팀과 계약하며 각자의 길을 택했다. 차순위였던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이라크 감독도 한국행 대신 잔류를 택했다.6월 A매치까지 정식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느낀 축구협회는 또 한 번 임시 감독 체제를 택했다. 축구협회는 “6월 A매치 전까지 감독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전력강화위원회와 문제를 논의했고 김도훈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 2순위 후보와 모두 협상에 실패한 가운데 감독 찾기는 출발선으로 돌아갔다. 정 위원장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라며 다시 후보군 추리기부터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올여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 파리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에 나선 감독이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위원장 역시 “6월 말이 되면 유럽 시즌이나 대회가 끝나기에 더 많은 인재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감독 선임을 다시 시작하게 된 만큼 감독 선임 절차부터 돌아볼 필요도 있다. 일각에서는 감독 선임 난항의 원인 중 하나로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 축소를 꼽기도 한다.2021년 축구협회 정관 규정이 개정되며 전력강화위원회의 목적은 대표팀 관리에서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으로 바뀌었다. 축구협회는 권한 축소가 아니라 다른 위원회와 문구를 같게 맞추고 목적과 기능을 명확하게 하고자 수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18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선정된 감독 후보를 만나 철학, 운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뿐 구체적인 계약과 조건을 제시할 순 없었다. 계약 협상은 축구협회 이사회가 따로 진행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정 위원장 역시 이런 한계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더욱 높은 선임 기준도 필요하다. 대표팀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다음 월드컵은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며 다음 대회까지의 시간이 평소보다 짧다. 한국이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가운데 다음 사령탑이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감독의 역량이 더 중요한 이유다.여기에 에르베 르나르(56·프랑스), 셰놀 귀네슈(72·튀르키예), 브루노 라즈(48·포르투갈) 감독 등과는 구체적인 교감을 나누지 않은 만큼 적어도 그 이상의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생겼다.손흥민. 사진=AFPBB NEWS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불안감은 선수단에도 전해지고 있다. 최근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대표팀 상황에 대해 “많이 혼란스럽고 어수선하다”라면서도 “꼭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소속팀 일정으로 호주를 찾은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게도 대표팀 감독 선임 질문이 나왔다. 그는 “내 역할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성공을 가져다줄 적합한 감독을 찾아야 해 시간이 걸린다”라고 밝혔다.
2024.05.24 I 허윤수 기자
가천대 길병원, ‘암성통증,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통증 캠페인
  • 가천대 길병원, ‘암성통증, 조절 할 수 있습니다’ 통증 캠페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인천지역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22일 본관 지하1층 로비에서 제15회 통증 캠페인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개최했다.암성통증은 암으로 인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으로, 암을 겪고 있는 환자는 물론 치료가 끝난 환자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암성통증은 환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데,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암성통증을 겪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통증관리와 올바른 진통제 복용 등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암성통증 퀴즈 등을 실시하고 통증관리 리플릿과 기념품 등을 배포했다. 통증리플릿에는 통증 조절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하는 수칙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 통증 일기장 기록, 통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마약성 진통제의 올바른 복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암예방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국가 암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1년 전국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국가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2년과 2023년 전국 지역암센터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05.22 I 이순용 기자
가정의달, 인천세종병원서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
  • 가정의달, 인천세종병원서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가정의 달을 맞아 그림·서예 전시회,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오는 23~29일 병원 지하 1층 갤러리란에서 신재철 작가(서양화가)가 전시회를 연다. 고이 간직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그의 인생 첫 전시회다. 신 작가는 전시회 종료 후 소장작품 5점을 병원에 기증할 예정이다.다음 달 3~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정화 작가(서예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그는 ‘인중’이라는 호로 K-묵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청년 서예가다.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인지도가 높다.이 작가와 세종병원은 인연이 깊다. 그는 다섯 살에 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나눔의 시작도 세종병원이다. 지난 2021년 청년미술상점 수익금을 세종병원에 기부했다.오는 29일 병원 1층 로비에서는 ‘세종하트하트연주단’의 음악회가 펼쳐진다. 세종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발달장애 연주자 15명을 채용해 이 같은 연주단을 운영, 2개월마다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다음 달 7일, 12일 2차례에 걸쳐 병원 1층 로비에서 행복글귀써주기 행사도 진행된다.인천세종병원에서 열리는 모든 문화예술행사에는 환자와 보호자, 임직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은 세종병원 후원단체인 ▲사랑yes(의료나눔·지역사회발전 기금) ▲희망yes(병원발전 기금)의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병원은 아픔이 아닌, 희망으로 가득한 치유의 상징”이라며 “가정의달을 맞아 따뜻하고 희망이 가득한 행사를 준비했다. 많은 참여 기대한다”고 말했다.최근 인천세종병원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음악회에서 세종하트하트연주단 단원들이 연주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4.05.22 I 이순용 기자
고려대, HDC현대산업개발과 '평생교육' 업무협약
  • 고려대, HDC현대산업개발과 '평생교육' 업무협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HDC현대산업개발과 지역사회 평생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왼쪽)과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는 21일 교내 본관 제1회의실에서 ‘지역사회 평생 교육 및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웰니스 레지던스를 포함, 약 3000세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향후 서울 동북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측은 지역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고려대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현장실습 활성화를 목표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면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긴밀한 소통과 신뢰로 모범적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미래 주거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신하영 기자
서울의료원, '서울시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출범식 개최
  • 서울의료원, '서울시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출범식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의료원은 지난 18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좌측부터) 서울의료원 이현석 의료원장, 서울시의회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박춘선 위원장,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 김명희 회장, 서울시 스마트건강과 채명준 과장, 서울의료원 연명진 가임센터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의료원 제공)‘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은 초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난임 시술·치료 과정 교육과 식이·운동·마음 건강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에 거주 중인 총 100쌍의 초기 난임부부를 모집해 4회에 걸쳐(기수별 25쌍) 시범사업을 진행한다.이번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에서는 앞으로 8주간 진행되는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서울의료원 연명진 가임센터장이 난임 시술과 극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후 참가자와 질의응답을 가졌다. 또한 난임 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임센터 진료실과 시술실, 생식의학연구실, 남성과학실 등의 현장 견학도 함께 진행됐다.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출산하는 노력이 우리 사회의 근본인 가정의 행복을 키우는 일”이라며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난임 부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1 I 송승현 기자
"휘둘리지마!" 알베르토·다니엘·럭키의 방송계 생존비법
  • "휘둘리지마!" 알베르토·다니엘·럭키의 방송계 생존비법[위드채널]
  • [김준수 다문화동포팀 인턴 PD] 위드채널이 유튜브 채널 ‘삼오사 354’로 뭉친 외국인 방송인 알베르토, 다니엘, 럭키를 만나 그들의 솔직한 한국 방송 정착기를 들어봤다. 럭키는 “‘세상의 아침’ 리포터로 처음 활동했을 때, KBS 본관과 별관 위치를 헷갈려 방송에 늦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야인시대’ NG 모음집에 항상 내가 나왔다”며 회상했다. 다니엘은 “‘비정상회담’ 첫 녹화 때 독일에서 악수로 인사한다는 것을 박수로 인사한다고 잘못 말해 속으로 엄청 걱정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는 “비정상회담 포스터 촬영 당시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스파게티, 피자를 외쳐 당황했다”며 “알고 보니 전현무 씨가 긴장을 풀어주려 농담했던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려웠던 방송 생활에도 도움의 손길은 있었다. 럭키는 자신과 절친한 방송작가로부터 “댓글 보고 신나지 말고 악플 보고 기죽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면서 “한 명의 반응에 휘둘리지 않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니엘은 “대중이 너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알아본다고 생각하라는 한 기자의 말이 생각난다”면서 “그 말을 듣고 연예인 병에 안 걸릴 수 있었다”고 웃었다.이들이 유튜브에서 재회한 건 4년 전이다. 알베르토는 “당시 코로나19로 행사나 강연 등에 설 기회가 사라지자 시간적 여유가 생겨 유튜브를 시작했다”며 “취미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럭키는 “삼오사라는 채널명은 인도 음식 중 사모사라는 튀김 만두와 365일 중 354일 일하는 외국인이라는 뜻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며 “정확한 뜻은 우리 채널을 통해 확인하라”고 웃었다.외국인으로서 이들의 방송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들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 방송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알베르토는 “욕심 없이 진정성 있게 하는 것이 본인의 방송 철학이다”고 했다. 럭키는 “자신이 그 방송에 왜 필요한지 파악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며 “기회가 많을수록 더 집중하고 더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K팝, K드라마에만 관심을 두지 않았으면 한다”며 “취약계층 등 한국의 이면을 더 궁금해하고 사랑하면 좋겠다”고 했다.위드채널은 알베르토·다니엘·럭키와 그들의 방송 생활 일화, 나라별 방송 특징, 한국 방송의 장점 등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위드채널이 이들과 가진 시간은 위드채널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다름이 모여 하나된 내일’을 표방하는 유튜브채널 ‘위드채널’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면면을 살피고 만나는 ‘위더뷰’를 공개합니다. 위드채널(withchannel)이 만난 이들의 더 많은, 더 다양한, 더 담백한 이야기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5.20 I 김준수 기자
전기의 '신호등' MLCC…쌀보다 작은 삼성전기 '효자템'
  • 전기의 '신호등' MLCC…쌀보다 작은 삼성전기 '효자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여러분이 쓰는 모든 전자 부품에 MLCC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김위헌 삼성전기 MLCC 제품개발팀 상무)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이자 미래 먹거리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디지털TV 등 모든 전자제품에 꼭 들어가는데 전기자동차, 로봇 등 미래 산업에서도 핵심 전기부품으로 손꼽힌다. 실제로는 쌀 한 톨(6㎜)의 15분의 1 크기로 마치 모래처럼 작은 부품이지만 전자산업을 뒷받침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삼성전기 MLCC 제품군이 나열돼 있다. 와인잔과 모래시계 안에 들어있는 제품은 MLCC로 와인잔 500㏄ 분량의 MLCC는 약 3억원에 달한다.(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기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MLCC 제품 학습회(SEMinar)를 열었다. SEMinar는 삼성전기 ‘SEM(Samsung Electro-Mechanics)’과 토론회를 뜻하는 ‘seminar’ 합성어로 이해하기 어려운 전자제품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삼성전기가 마련한 자리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낸 삼성전기는 카메라 모듈과 더불어 MLCC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현재 IT(정보통신)용 MLCC가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향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영향으로 전장용 MLCC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MLCC가 700~1000개라면 전기차에 필요한 MLCC는 무려 3만 개가 넘는다. 삼성전기에 따르면 MLCC 시장은 2024년 131억달러(약 17조7505억원) 규모다.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은 8%에 달한다. 특히 전장용 MLCC의 경우 2024~2028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적용 및 고성능화 영향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12%다. IT MLCC와 산업용 MLCC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5%, 7%로 나타났다.김위헌 삼성전기 MLCC 제품개발팀 상무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삼성전기 MLCC 제품 학습회(SEMinar)에서 수동부품이 하는 역할을 고속도로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MLCC는 댐처럼 필요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가 각 부품에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고속도로로 비유하자면 도로 위 ‘신호등 혹은 표지판’인 셈이다. 자동차를 ‘전기 신호’라고 가정했을 때 반도체까지 가기 위한 고속도로 위에서 MLCC가 교통정리를 해준다.MLCC는 세라믹 파우더와 메탈 파우더에 초정밀 기술을 적용해 만든다. 와인 잔 500㏄에 들어간 MLCC의 총 가격은 약 3억원에 달할 정도로 ‘작고 비싼’ 제품이다. MLCC는 온도와 습도 등 가혹한 환경에도 끄떡없이 전기가 통하도록 해주고 전자기기의 노이즈 현상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까지 막아주는데 앞으로 전장용 MLCC 등 부품이 발전할수록 MLCC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두께는 얇아진다. 제조기술과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뜻이다. 삼성전기 MLCC 제품의 모형과 단면도.(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기는 미래(MI-RAE) 프로젝트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미래 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계속할 예정이다. 미래 프로젝트는 전장(Mobility industry)·로봇(Robot)·AI/서버(AI/Server)·에너지(Energy)를 뜻한다. 김위헌 상무는 “이제 전자부품 시장은 IT 위주에서 EV, 자율주행, 서버, 네트워크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10년은 결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나 우주항공 산업으로 이동하는데 삼성전기는 IT용 MLCC의 고집적화와 전장용의 고신뢰성 기술을 복합화해서 메가 트렌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MLCC 제품으로 3가지 종류의 크기로 분류돼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5.19 I 조민정 기자
그랜드 조선 제주, ‘썸머 보야지’ 패키지 출시…휴식과 휴양 결합
  • 그랜드 조선 제주, ‘썸머 보야지’ 패키지 출시…휴식과 휴양 결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Grand Josun Jeju)’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객실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미식을 결합한 객실 패키지 ‘썸머 보야지 (Summer Voyage)’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그랜드 조선 제주(Grand Josun Jeju)’가 썸머 보야지 (Summer Voyage)를 선보인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썸머 보야지’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시그니처 패키지로, 매년 휴양과 웰니스, 미식 등 다채로운 혜택을 통해 제주에서의 특별한 여름 휴가를 제안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2024 썸머 보야지’는 여름철 뜨거운 날씨를 피해 쾌적한 환경에서 휴양을 즐기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쿨케이션(Coolcation, Cool과 Vacation의 합성어)을 반영했다. 여름 패키지 하나를 선택하기만 하면 휴식에 집중하면서도 여행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을 다양한 혜택들이 구성되어 완벽한 휴가가 가능하다.본 패키지는 그랜드 조선 제주 본관과 신관의 전 객실을 대상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이국적인 제주 자연의 풍경이 펼쳐지는 넓고 쾌적한 객실에서의 1박과 휴양의 즐거움을 더해줄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호텔에서 특별 제작한 다양한 여름 굿즈인 ‘썸머 비치 세트’를 제공해 특별함을 더했다.‘그랜드 조선 제주 썸머 비치 세트’는 그랜드 조선 제주의 로고와 브랜드 컬러를 담은 비치백과 비치 타올, 비치볼 휴가철 물놀이 용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아이템들로 구성했다.‘비치 백’은 제주 해변의 모래를 연상시키는 색감과 서늘한 바람을 닮은 촉감의 내추럴한 무드가 매력적인 가방이다. 비치 타올도 거뜬히 들어가는 넉넉한 사이즈에 무게도 가벼워 더욱 실용적이다. 생활방수 기능으로 수영장은 물론, 해변과 야외활동을 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여름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이와함께 그랜드 조선 제주의 대표 컬러를 담아 제작된 ‘그랜드 조선 비치 타올’과 ‘비치볼’을 함께 기프트로 증정한다. 세련된 무드의 스트라이프 패턴에 제주의 숲속의 짙은 녹음을 떠올리게 하는 색감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여기에 그랜드 조선 제주만의 미식 혜택으로 휴양의 즐거움을 더했다.그랜드 조선 제주의 상징적인 공간인 야외 수영장 가든풀 옆에 위치한 풀 사이드 카페 잇투오(EAT2O)의 인기 메뉴로 구성된 ‘풀 사이드 스낵 세트’로 여행의 기분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끽할 수 있다.지중해 휴양지에 온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며 치맥 혹은 피맥 구성(치킨 혹은 피자 택1, 생맥주 2잔 포함)으로 풀사이드 스낵 세트를 제안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연박 시에는 라운지앤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추가로 제공해 더욱 다채로운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당도 높은 신선한 제주산 애플망고를 가득 올린 빙수 위에 치즈 큐브 케이브와 망고 리플 잼을 더해 달콤한 망고와 고소한 치즈의 조화가 매력적인 빙수다.해당 패키지는 그랜드 조선 제주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만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6월 1일(토)부터 8월 31일(토)까지다. 가격은 본관 디럭스 룸 1박 기준 33만원부터이다.
2024.05.17 I 신수정 기자
3개월째 선장 없는 한국 축구...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가능성
  • 3개월째 선장 없는 한국 축구... 6월 A매치도 임시 사령탑 가능성
  •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차기 사령탑 유력후보로 꼽혔던 제시 마쉬 감독은 캐나다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지 석 달이 지났다. 여전히 한국 축구는 선장 없이 표류 중이다.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사실상 낙점했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이 지난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대표팀 감독직에 올랐다. 그는 “자국에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캐나다를 이끌게 된 건 큰 영광”이라며 캐나다행 배경을 밝혔다.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을 지도했던 마쉬 감독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라이프치히(독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차례로 이끌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 출신인 그는 KFA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여기에 또 다른 후보로 알려진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대표팀 감독도 잔류를 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분석관, 스카우트를 거친 그는 왓퍼드(잉글랜드), 스페인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뒤 2022년 11월부터 이라크를 이끌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일본을 꺾기도 했다.나이가 많아 저평가 받았던 세뇰 귀네슈(71·튀르키예) 전 베식타스 JK 감독은 다시 협상테이블에 올랐다는 후문이 나온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 축구계 익숙한 인물이다. 튀르키예를 이끌고 2002 한·일 월드컵에 나서 3위를 기록했고, 2007~2009년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3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사진=연합뉴스KFA는 지난 2월 16일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대표팀에 재정비가 필요한 때”라며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꾸리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3개월이 흘렀으나 여전히 대표팀 감독직은 비어 있다.일각에서는 감독 선임 난항의 원인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 축소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2021년 KFA는 정관 규정에 있는 전력강화위원회의 목적을 대표팀 관리에서 대표팀 운영에 대한 조언 및 자문으로 개정했다.역할이 축소되면서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후보군을 선정한 뒤 더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감독 후보와 면접을 진행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연봉, 계약 기간 등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 실질적인 선임 작업이 이뤄지지 못하는 이유다. 감독 선임 최종 결정은 정 회장이 있는 이사회에서 진행한다.KFA는 정관 규정 개정이 권한 축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법문상 다른 위원회와 같게 문구를 맞추고 목적과 기능을 명확하게 하고자 수정했다는 것이다. KFA 관계자는 “과거 기술위원회 시절부터 전력강화위원회는 감독 선임을 결정하는 기구가 아니며 변한 건 없다”고 밝혔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감독 선임이 지지부진하면서 오는 6월 A매치 준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애초 정 위원장은 5월 중순까지 감독 선임을 하겠다고 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수장이 없는 대표팀은 내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보통 A매치 3주 전 해외파 소속팀에 차출 공문을 보내는 데 감독이 없으니 진행이 원활하지 않다. 국내파도 마찬가지다. 사령탑이 정해져야 자신의 축구 철학에 맞는 선수를 지켜보고 선발할 수 있다. 3월에 이어 6월 A매치 역시 임시 사령탑 체제로 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A대표팀은 지난 3월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게 태국과의 A매치 2연전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황 감독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성과와 풍부한 경험을 이유로 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라는 참담한 결과로 돌아왔다.KFA 관계자는 “빨리 감독이 결정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감독 선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해당 업무는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고 말했다.임시 사령탑 가능성을 묻는 말엔 “A매치를 준비하면서 여러 변수를 다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기술 부서와 전력강화위원회가 다 같이 플랜B, C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17 I 허윤수 기자
전국구 은행된 DGB대구은행, 사명 ‘iM뱅크’로 변경
  • 전국구 은행된 DGB대구은행, 사명 ‘iM뱅크’로 변경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첫 사례다.대구은행 본관. (사진=연합뉴스)대구은행은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추후 새로운 사명으로 결정될 방침이다. 단,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할 예정이다.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78조원으로 외국계 시중은행에 비견되는 규모로 성장한 DGB대구은행은 대형 시중은행과 동일한 신용등급 AAA의 우량은행이다. 지난 2011년 DGB금융그룹을 출범, 종합금융그룹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뤘으며 이번 시중은행 전환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 영업이 가능해졌다.시중은행으로서의 DGB대구은행의 비전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를 내세우고자 한다”며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브랜드 위상 강화 등 은행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대구은행은 중소기업들에게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과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전국의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리와 한도를 제공할 수 있고, 중·저신용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공급도 확대할 전망이다.보다 견고한 내부통제시스템 고도화와 자산건전성 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내부통제혁신위원회 신설,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추진, 외부 전문가 준법감시인 신규 선임과 더불어 AI-OCR 적용 등 첨단 디지털 검사기법 확대를 통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함께 신용평가 모형 전면 고도화, 시스템화 된 여신심사 체계 도입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통한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존에 진출할 수 없었던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지역에 점포 개설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점포 수를 급격하게 늘리기 보다는 디지털 금융 및 전국 거점 점포와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이 4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거점 점포를 개설한다. 시중은행 전환 후 전국 영업망을 구축을 위한 첫 거점 점포는 원주지점이 될 전망으로, 원주지역은 대구∙경북 및 수도권과 인접해 거점 지역으로서의 입지가 유리하고 해당 지역에 지방은행이 소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Re-Born Festival’ 마케팅을 실시해 새롭게 시작하는 대구은행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고금리 특판 예적금, 은행권 최저금리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대안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가계 비대면 신용대출 금리감면, GLN해외간편결제 관련 수수료 전액 면제, 적립식 펀드 이벤트 등의 ‘고객 서비스 풀 패키지 상품’이 시중은행 전환 발표 이후, 사명 변경 발표 시기 등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가능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금융소비자와 은행산업 그리고 국가경제에 있어 변화를 이끌어내어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 은행장은 이어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5.16 I 최정훈 기자
조희연,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재의요구…"인권침해 구제수단 사라져"
  • 조희연,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재의요구…"인권침해 구제수단 사라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한 서울시의회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본관 1층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 교육감은 16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의 일방적 폐지가 아닌 보완을 통해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정책들을 마련해 교육공동체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는 선진인권도시의 길을 서울시의회가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측은 서울시의회에 재의 요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학생인권조례는 경기도교육청이 2010년 도입한 뒤 확산, 현재 서울·인천 등 7개 시도에서 시행 중이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학생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 △사생활 보장 △휴식권 보장 등을 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폐지 움직임이 가속화 됐다. 특히 교육부가 작년부터 시행한 학생생활지도 고시 등과 상충하는 측면이 있어 전국적으로 학생인권조례 개정·폐지 등이 추진됐다.조 교육감은 “(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가 교육활동을 침해한다는 객관성 있는 근거나 합리적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조차 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폐지했다”며 “필요하다면 조례 일부 내용을 개정해 보완할 수 있음에도 폐지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가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 등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항목들을 차별 받지 않을 권리에 포함하고 있어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시의회가 헌법을 부정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차별행위는 우리나라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서 명백히 금지돼 있으며, 평등권은 입법권을 포함한 모든 권력에 적용된다”고 했다.또 “학생을 포함해 인권이 침해당했을 때 이를 구제할 수 있는 학교 구성원의 청구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학생인권에 대한 보호가 현저히 감소할 수 있으며, 공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조 교육감은 교육감 권한에 따라 설치된 행정기구인 학생인권옹호관·학생인권교육센터를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교육감의 권한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앞서 지난 26일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가결했다. 재석의원 60명 중 60명 전원이 찬성한 결과다. 이에 반발한 조 교육감은 72시간 천막 농성에 나서 재의 요구를 예고했다.시의회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판단하면 교육감은 20일 이내에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조 교육감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정 기한은 오는 17일까지다. 재의를 요구받은 시의회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전과 같이 의결하면 의결사항은 확정된다. 다만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교육감은 재의결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대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대법원 제소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회가 오는 6월 본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상정하지 않는다면 9월 임시회까지 넘어가게 된다.
2024.05.16 I 김윤정 기자
중국 정책금리 동결, 이달 기준금리도 인하 어려울 듯
  • 중국 정책금리 동결, 이달 기준금리도 인하 어려울 듯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했다. 정책금리는 중국의 통화정책 추가 완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책금리 동결에 따라 다음주 결정하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도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인민은행은 15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1년 만기 MLF 금리를 2.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시장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선 84%가 MLF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15일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8%를 유지했다.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1년 만기 MLF 금리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후 통화 완화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9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MLF 금리는 매달 20일께 이뤄지는 LPR 결정보다 5일 가량 먼저 발표한다. MLF 결정 여부에 따라 향후 LPR 동향도 가늠할 수 있다. 인민은행이 이달 MLF 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이달 LPR도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의 경우 지난 2월 0.25%포인트 인하한 후 2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년 만기 LPR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산정에 활용된다. 신용 대출 등의 준거가 되는 1년 만기 LPR은 지난해 8월 3.55%에서 3.45%로 인하한 후 지난달까지 8개월째 동결 기조다.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침체를 해소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시중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 역시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고 통화정책 수단이 여러 가지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그럼에도 이번 정책금리를 유지하게 된 이유는 통화 안정성을 위해서라는 시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먼저 금리를 낮출 경우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현재 달러·위안화 환율은 7.2243위안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7.24위안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했지만 7.1위안대였던 올초보다는 높은 수준이다.중국 정부는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러한 부양책의 효과를 지켜본 이후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로이터에 따르면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낮은 인플레이션, 신용 위축, 통화 공급 증가세 둔화, 민간 부문 투자 부진 등 최근 데이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강력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통화 안정화가 주요 고려 사항이었고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하 전에 글로벌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15 I 이명철 기자
연일 강경 치닫는 野…"채해병 특검 거부는 탄핵사유" 맹공
  • 연일 강경 치닫는 野…"채해병 특검 거부는 탄핵사유" 맹공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대통령 탄핵까지 야권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성인 조국혁신당이 주도하는 탄핵 논의에, 역시 강성 지도부가 들어선 민주당이 합세하며 그간 역풍을 우려해 신중을 기했던 ‘탄핵’ 발언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그만 만지작거리고 내려놓으시라”며 “10번째 거부권 행사는 이 정국을 최악으로 몰고 갈 핵폭탄”이라고 맹공했다. 이어 “계속되는 막무가내 거부권을 계속 인내할 국민은 없다”며 “온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어리석은 선택은 정권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대통령과 이해관계가 있는 법률에 함부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의 거부권은 법률의 집행이 어렵거나 위헌적 요소가 있는 경우처럼 공공의 이익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행사하는 권한”이라며 “대통령과 가족, 그 측근을 지키기 위한 특권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주권자는 윤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심판했다. 겸허히 그 민심을 받아들여 국정기조를 전환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국회의 권한을 최대로 활용해 국민의 심판을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박 원내대표와 김 수석부대표가 각각 언급한 ‘정권 몰락’, ‘국회의 권한을 최대로 활용하는 방식’은 모두 탄핵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부대표는 전날(1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충분히 법리적으로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조국혁신당도 13일 당선인 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채 해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는 탄핵 사유’라고 규정했다. 김 수석부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거부권도 제한적 경우에서만 사용해야 하는데 자신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의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거부권을 사용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취지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채 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대통령을 파면할 중대한 위반사유냐는 질문에 “이론적으로는 위헌이고 탄핵 소추 사유에 해당이 된다는 것이 헌법학계의 다수설”이라며 “구체적으로 파면 사유에 해당되느냐 여부는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해서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영역”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처럼 총선 직후부터 야권이 윤 대통령을 향해 탄핵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명분이 있을 때, 그리고 국민적 동의가 무르익었을 때 (탄핵을) 말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총선 승리의 결과로 탄핵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 역시 “탄핵은 국민이 먼저 꺼내고 국회가 받드는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14 I 이수빈 기자
KBS PD협회 "조수빈 '역사저널 그날' 꽂은 배후, 끝까지 밝혀낼 것"
  • KBS PD협회 "조수빈 '역사저널 그날' 꽂은 배후, 끝까지 밝혀낼 것"
  • 조수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조수빈 씨를 프로그램에 꽂으려 했는지 의문이다. 배후를 끝까지 밝혀내겠다.”KBS PD협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연 KBS 1TV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투입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역사저널 그날’의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이하 제작진)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이제원 KBS 제작본부장의 낙하산 인사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이제원 본부장이 이미 출연을 확정한 유명 배우 대신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을 새 MC로 투입하려고 시도하다가 무산되자 사실상의 프로그램 폐지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석 달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녹화를 불과 3일 앞둔 상황에서 무기한 제작 중단 통보를 받고 프로그램이 멈춘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면서 “사측에서 제작 중단뿐 아니라 제작진 해산까지 통보해 10년 넘게 방송한 ‘역사저널 그날’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제작진이 준비하던 그대로 방송이 재개되길 요구한다. 이번주 내에 실현되지 않으면 본부장, 사장 등에게 책임을 물으며 강경하게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기훈석 위원은 “‘역사저널 그날’은 10년 넘게 방송하면서 정치적 문제로 심의 지적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는 프로그램이었다”면서 “왜 PD들은 물론 시사교양 국장까지 ‘이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낸 MC를 투입하려고 무리수를 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의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그냥 조직의 기강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역사저널 그날’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배후가 누구인지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KBS PD협회 긴급 기자회견앞서 제작진은 성명서를 통해 조수빈에 대해 “다수의 정치적 행사에서 진행을 본 이력이 있어 중립성이 중요한 역사 프로그램이기에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수빈의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입장문을 내고 “조수빈 씨는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수빈의 해명 입장에 대해 KBS PD협회는 “어떻게 섭외도 안 된 분의 매니저가 제작진 측에 스케줄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연락을 해온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KBS는 전날 낸 입장문을 통해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다. 프로그램은 폐지가 아닌 재정비 중에 있다”는 해명 입장을 냈다. 이어 KBS는 “‘역사저널 그날’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 및 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낙하산 MC’ 관련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부 매체는 제작진이 섭외한 ‘역사저널 그날’ 새 MC가 배우 한가인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가인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4.05.14 I 김현식 기자
서울의료원,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과 건강약자 지원협약
  • 서울의료원,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과 건강약자 지원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지난 9일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국제로타리 3650지구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회장 최평규)과 건강약자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지원금 1,250만 원을 후원받았다.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의료원 이현석 의료원장, 김석연 의무부원장(다사랑회 이사장), 김혜정 행정부원장을 비롯한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에서는 최평규 회장, 국제로타리 3650지구 이영석 총재, 박대섭 운영위원 등 주요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이번 업무 협약은 ‘건강약자를 위한 건강을 잇다.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양 기관이 차상위계층 등 의료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건강약자를 발굴하여 의료비를 지원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안전망 지원체계를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타이거 로타리클럽은 의료지원금 1,250만 원을 서울의료원 공익의료발전후원회인 (사)다사랑회에 기부하고, 건강 약자와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하였다.이번에 전달받은 의료지원금은 서울의료원에서 진료받고 있는 의료취약계층(중위 소득 120% 이하) 환자의 치료비 및 보장구 구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이현석 의료원장은 “건강약자를 위한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지원까지 해주셔서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소중한 기부금을 토대로 서울의료원은 서울시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건강하게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5.12 I 이순용 기자
“‘강간·폭행·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됩니다”
  • “‘강간·폭행·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됩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2019년 5월 11일, 술에 취해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힌 한 남성. 그는 당시 전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를 겨냥해 “강간, 폭행, 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전북대학교 의대생 성폭력 사건 해결 촉구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020년 5월 27일 전북대병원 본관 입구에서 ‘전북대 의대생 성폭력 사건 판결규탄 및 엄정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전치 2주의 피해를 입히고 기소된 의대생 A씨(24). 음주운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그는 앞서 2018년 9월 3일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인 B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였다. A씨는 몇 시간 후 헤어지자는 B씨의 말에 격분해 또 뺨을 때리고 목을 졸랐다. 1심 재판부는 강간과 상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가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B씨와 합의했다는 점을 들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여친을 성폭행하고 음주운전을 저지른 ‘막장 의대생’으로 알려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A씨는 1심 선고 이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병원 실습과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A씨는 이후 전북대에서 ‘제적’ 처분을 받고 퇴출됐다. A씨는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국내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자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의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출교당한 서울의 모 대학 의대생이 다시 수능을 치러 타 대학의 의과대학에 입학한 사례가 있었기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의대생은 의사국가고시를 볼 수 없게 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북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인 A씨는 강간과 상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며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이 이런 가벼운 처벌을 받고 의사가 되어 환자를 본다고 생각하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우리나라에서 의사 면허는 살인한 경우에도 영구박탈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런 범죄자가 의사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심에서 집행유예형이 선고되자 검사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 역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는 표면적으로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사실상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간음행위가 피해자 의사에 반해서 이뤄졌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여러 정황상 피해자는 당시 일방적 폭행과 목 조름을 당해 저항하지 못했던 상태에서 범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피고인은 피해자 고소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자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일부 삭제하고 허위 진술을 하는 등 교묘하게 범행 당시 상황을 왜곡했다”라고 지적했다.또 A씨의 왜곡된 성의식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015년에도 미성년자 강간치상 혐의로 피소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피고인은 소개팅앱을 통해 미성년자가 포함된 다수의 여성과 조건만남을 했거나 시도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A씨는 2심 판결 후 ‘형이 무겁다’는 취지로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다.
2024.05.11 I 이로원 기자
박찬대, 야5당 원내대표 순회 예방…巨野 입법 공조 시동(종합)
  • 박찬대, 야5당 원내대표 순회 예방…巨野 입법 공조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군소 야5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민생 과제 해결을 위한 거야(巨野) 입법·정책 공조를 강화하자는 뜻을 모았다.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미소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뉴시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제22대 국회 원 구성을 완료하는 즉시 ‘검찰 개혁’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양당이 경쟁적 우군 관계로서 함께 길을 가기로 했다.박 원내대표는 “개혁과 혁신에 있어 (조국혁신당과) 멋진 경쟁을하고 싶다”면서 “다만 우리가 몸이 무겁다 보니까 민첩하지 못할 수 있지만, 원내대표단 만큼은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겠다고 해서 명칭을 ‘개혁기동대’로 붙였다. 세 글자로 얘기하면 ‘개기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검찰 개혁이 민생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하지만 반드시 관계가 있다. 개혁하지 못하면 공정하지 못하고,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교훈을 21대 국회를 통해 경험했다”면서 “22대 국회에는 개혁과 민생 어느 하나 포기하지 않는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황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의 실패가 결국 검찰 독재를 낳았고, 검찰 독재가 결국 정치 실종을 낳았고, 정치 실종이 결국은 민생 파탄을 낳았다”면서 “민주당이 본진으로 자리 잡고 조국혁신당이 학익진의 망치선 역할을 잘해서, 양당이 민생과 개혁을 위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입법 공조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선의의 경쟁 관계도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한다.장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정의당은 아직 남은 ‘21대 국회의 양심과 책임을 위한 10대 입법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면서 “전세사기는 명백히 정부와 국회의 정책 실패로 인한 사회적 재난이다. 대한민국 주거 문제 1순위는 종부세 폐지가 아니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라고 말하며 관련 도서 두 권을 선물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의 남용을 삼가고 국회를 존중해야 하듯, 국회의 다수당도 소수 정당들과의 소통과 경청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첨예한 사안들이 많지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마침내 합의 처리해냈듯, 입법독주를 불사하기보다는 지혜로운 협치의 길을 최선을 다해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찬대(맨앞)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한편, 오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쟁점 법안 통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여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 ‘특별조치법’ 입법도 예고한 상태다. 이를 위해 다른 원내 군소 야당과의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한편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윤 대통령을 향해 특검법 즉각 수용과 국정 운영기조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늘부터 22대 국회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자발적으로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단 민심을 받들겠다는 결의의 표현”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면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간절히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5.10 I 김범준 기자
농협생명, 범농협 '200억 걸음 함께 걷기 캠페인' 발대식 개최
  • 농협생명, 범농협 '200억 걸음 함께 걷기 캠페인' 발대식 개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생명이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200억 걸음 함께 걷기 캠페인’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와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ESG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NH농협생명이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200억 걸음 함께 걷기 캠페인’의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지준섭(첫째줄 왼쪽 네번째) 농협중앙회 부회장, 윤해진(첫째줄 왼쪽 여섯번째) 농협생명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NH농협생명)캠페인은 대국민 참여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200만 농민과 공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200억 걸음’을 목표로 9일부터 전체 합산 200억걸음 목표 달성 시까지 진행된다.NH헬스케어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희망지역(16개 시도)을 선택 후 걷기에 동참하면 된다. 농협생명은 참여자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합산 200억걸음 달성 시 고향사랑기부 지원금(기부참여자 한정), 농협과일맛선 경품 등 참여자에게 재미와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목표걸음 수 200억보는 200만명의 조합원이 1만걸음씩 걷는 걸음 수에 해당된다”며, “농협생명이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일상생활 속에서도 ESG 실천에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NH헬스케어 앱은 농협생명이 지난 2022년 7월 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걷기 배틀 및 농작물을 키우는 랜선텃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 관련 세부내용은 NH헬스케어 앱이나 농협생명 홈페이지·SNS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10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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