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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카드·현대캐피탈, 한가위 무료 귀성/경 버스 운행
- [edaily 김병수기자] 국민카드와 현대캐피탈이 한가위 무료 귀성/경 버스를 운행한다. 국민카드(31150)는 오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40대의 귀성/경 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지역은 노선별로 서울 용산관광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강릉, 원주 등 전국 22개 도시로 직행 운행된다.
무료 귀성/귀경 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민카드 회원은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국민카드 홈페이지(www.kmcard.co.kr)나 국민카드 여행전문사이트(www.passtour.co.kr)에 접속해 사이버회원에 가입한 후 신청하면 1인당 총 4매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현대캐피탈도 오는 9월 5일까지 현대캐피탈 홈페이지를 통해 귀향버스 이용을 신청하면 1인당 최대 4인까지 동승할 수 있다.
운행지역은 전국 5대 도시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전주로 추석연휴 첫날인 20일 서울을 출발하여 해당지역으로 운행했다가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2일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 SKT, "TTL 착한 아르바이트" 행사
- [edaily 이경탑기자] SK텔레콤(17670)은 여름방학기간 학생들이 사회봉사도 하면서 동시에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는 `TTL 착한 아르바이트`라는 이색 사회공헌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여름방학기간 전국에 지정된 장애우, 노인복지시설, 아동보육시설 등에서 3일간의 사회봉사 체험을 하면 참가자들에게 20만원을 지급하고, 참가자들은 받은 돈에서 5만원 이상을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이다.
또한 `TTL 착한 아르바이트` 참가자에게는 아르바이트 비용 20만원 외에 기념티셔츠 등 기념품과 사회봉사 인증서도 전달된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까지 TTL 홈페이지(www.TTL.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행사 참가신청을 접수받아 500명을 뽑는다. 개인과 단체 모두 신청가능한데 개인의 경우 봉사 아이디어나 봉사 경험, 특기 등을 고려하며, 단체의 경우 사회봉사 관련 동아리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총 5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봉사활동은 오는 29일 장애우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8월1일 노인복지시설봉사, 8월5일 아동보육시설봉사, 8월8일 동아리 단체 봉사활동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기간중 도배, 장판 깔기, 공부방 꾸며주기 등 환경미화는 물론 야외 나들이, 목욕 보조, 컴퓨터 교육 등 대상에 맞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SK텔레콤 세그먼트 추진팀 송상선 차장은 "이번 행사는 개인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했던 대학생들로 하여금 사회봉사도 하고 여름방학 여행을 위한 용돈도 벌 수 있는 이색적이면서도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20대를 주타겟으로 하는 이동전화 TTL 브랜드 출시 3주년을 기념해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20대의 아름다운 열정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환리스크 관리의 주역들)현대중 조영철 차장(하)
- [edaily] 이번주 "환리스크 관리의 주역들" 대상자는 현대중공업 조영철 차장입니다.
(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입사 후 줄곧 자금업무만 맡아오셨는데.
▲현대중공업 입사 후 첫 업무는 회계관리였습니다. 당시 국제금융팀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보니까 굉장히 부럽더군요. 회계관리는 남이 딜링한 것을 가지고 매일 정리만 죽어라고 하는일인데 말이죠. 마침 결산당시에 회계업무에 배치받았기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산더미같은 일은 끝도 없는데 딜링은 잘하든 못하든 그날 일이 바로바로 끝나잖아요.
그래서 옮기겠다고 결심했는데 못 갔습니다. 하하. 그러다 91년도 원화자금팀장을 맡게 됐어요. 당시 제 직급이 대리에 불과했는데도 어려운 업무를 맡겨 주시더군요. 이후 2년정도 하다가 벨기에로 떠났습니다.
앤트워프에서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시골에 살았는데 제가 상주한 첫 한국인이었을 겁니다. 첫애가 갓난아기였는데 집사람이 애기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니까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당신 남편을 안다고 했답니다. 어떻게 아냐고했더니 "외국사람 중 양복입고 차 몰고 매일매일 회사가는 사람은 당신 남편밖에 없다"고 하더랍니다. 뭐 하는 사람이길래 그렇게 열심히 일하러 나가냐면서 무척 궁금해했다나요.(웃음)
-벨기에에서 하시던 업무를 좀 자세히 들려주세요.
▲사실 가기 전에는 영어권 국가로 발령받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좀 있었습니다. 그 차례를 기다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우선 벨기에를 간 건데 지금 생각하니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권에 갔으면 다루는 통화가 달러 외에 한 두개였겠지만 유럽으로 떠난 후 당시 거래되던 웬만한 통화는 다 다뤄봤습니다. 벨기에 프랑을 비롯해서 달러, 마르크, 파운드, 프랑스 프랑, 스위스 프랑, 길드, 리라, 페세타 등 꼽을 수도 없어요.
미국이 크긴 크지만 당시 유럽도 통합을 선언하고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다 국제금융이고 배울 점이 많았어요. 한국과 달리 달리 오버나잇 주문을 내고 다음날 아침 거래가 체결되니까 이것저것 해 볼 수 있었죠. 옵션을 비롯한 다양한 파생상품 거래도 처음 해봤습니다.
외환업무에 대한 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유럽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처음엔 낯설어서 가족들도 고생을 많이했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4년동안 돈 모으는 대신 여행도 상당히 많이 다녔는데 여행하면서 돈 쓰는 것도 외환업무와 연결지어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유럽 쪽에서 어떤 움직임이 있다싶으면 "아 이게 이렇게 돌아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리속으로 휙휙 스쳐요. 심지어 그 나라 공기까지 떠오른다니까요.(웃음)
-당시 수익률대회에서 1등을 하신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1등이라고 하면 쑥스럽고 그냥 재미있는 일화가 있었습니다. ABN암로에서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있는 외국업체 고객들을 초대해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흔한 세미나였는데 저도 한국 사람인지라 "교육 좀 하고 나머지는 놀겠지 뭐. 기분전환이나 하러가자"는 생각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침 9시에 도착했더니 오전까지 모든 프레젠테이션을 다 마치고 오후부터 곧바로 실전에 돌입하는 겁니다. 실전 트레이딩을 통해 외환업무를 몸소 익히게하고 이익을 많이 낸 사람에게 상을 수여하는 형식이었죠. 일본 사람도 없고 동양인은 거의 없어서 잔뜩 긴장했습니다.
교육기간은 2박3일로 짧았는데 이틀내내 밤 11시까지 교육을 시키는 겁니다. 첫날 저녁에 주최 측에서 누가 미스터 조냐고 묻더군요. 저라고 답했더니 "당신이 1등" 이라고 말해줬습니다. 저는 첫날부터 여러 통화를 샀다 팔았다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한 통화만 계속 사고팔고 하더군요. 그러니 집중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었고 둘째날에는 1등을 뺐겼습니다. 마지막날 오전에 간신히 만회할 수 있었어요.
밥 먹을 때 빼고는 교육만 시키는 그 빡빡한 일정에 놀랐지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트레이딩 하는 법, 주위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법을 공부해야겠다" 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 매일 거래하는 은행 딜링룸에 자동 콜을 신청해서 시시각각 시장상황을 체크하게 됐습니다. 당시 거래규모는 크지않았어요. 이 때 아니면 이 업무를 언제 배우겠냐는 심정으로 달려든 게 주효했습니다.
-여러통화를 다루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통화는.
▲파운드가지고 고생한 적이 많았습니다. 벨기에 프랑은 마르크와 움직임이 거의 흡사하지만 파운드와 거래할 때는 변동성이 매우 심했습니다. 팔면 무조건 헤지를 걸어줘야 하는데다 파운드는 마진도 조금밖에 안남는 통화여서 아주 애먹었습니다. 이걸 가지고 먹겠다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줄이겠다는 심정으로 접근했더니 결과가 좋았습니다.
-돈을 많이 번 적은 언제입니까.
▲거래규모가 작았으니까 많이 벌었다고 하기는 뭐하죠. 벨기에 프랑이 약세로 가는 와중에 본사에서 500만달러 한도를 받아 반대거래를 잘 잡은 적이 있습니다. 그 거래로 단숨에 20만달러를 벌었죠.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하는 것과 국내외환시장에서 거래하는 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개입이 많은 편이라 시장참가자들이 예측하기가 쉽지않은 것 같아요. 어느 쪽으로 움직일게 확실한데 정부가 막아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기잖습니까. 거긴 개입이 거의 없으니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상당히 잘 맞아요. 딜러도 이러한 뷰를 토대로 가이드를 잘 해주니까 전략을 짜는 것이 굉장히 편했습니다. 한국의 은행딜러들도 자질 면에서는 뒤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시장 예상과 빗나가는 일이 많은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현대라는 이력만 가지고는 금융업무와 언뜻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현대 문화가 남자다운 면이 강하지만 저는 다그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연대 이미지가 강하고 회사도 삼성이 어울린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하. 하지만 어쨌든 현대에 입사했고 지금까지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헤지의 정의는 어떻게 규정하십니까. 왜 헤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현대중공업이 제조업체니까 투기거래는 하면 안 됩니다. 특별한 투기목적이 아니라면 고점에 팔고싶어도 어느 정도는 욕심을 제어할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맨날 발목에서 잡아서 머리에서 팔 수는 없잖아요. 머리에서 팔고 싶어도 어깨에서 팔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죠.
꾸준히 포지션을 털되 꾸준히 이익을 내야 최대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지르겠다는 생각을 가져서 망한 회사가 얼마나 많습니까. 제가 막 유럽에 도착했을때 베어링 사건이 터졌는데 방송만 틀면 닉 리슨이 체포당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때 뼈저리게 느꼈죠.
-현대중공업에서의 외환업무는 다른 업체와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있을까요.
▲우선 거래규모가 크니까 큰 규모를 꾸려나가면서 많은 공부를 해야하는 겁니다. 더 중요한 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죠. 많은 굴뚝업체 중 세계 1등이라고 내세울만한 회사는 많지 않아요. 반도체,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규모가 워낙 크니까 두드러지는 겁니다.
한때 IT 바람이 불면서 사람들 관심이 그 쪽으로 우르르 쏠렸지만 현대중공업은 누가 뭐래도 조선업계 세계 1위 회사입니다. 기술력, 매출규모 등 어느 부문도 마찬가지에요. 현대그룹 안에 있다는 점을 이유로 불이익도 많이 받았지만 결국은 가치주가 평가받는 시대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조영철 차장 약력
1961년 부산 출생(본적 부산)
1980년 부산 금성고 졸
1988년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졸
1988년 현대중공업 재정부 입사
1995년 벨기에 현지법인 관리부장
1999년 현대중공업 재정부 차장
- LG카드, Preⓘ카드 회원전용 할인가맹점 구축
- [edaily] LG카드(www.lgcard.com)는 충전식 선불카드인 `LG Preⓘ카드(www.lgprei.com)` 회원을 위한 할인 가맹점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할인가맹점은 서울 및 6개 광역시의 주요 대학가, 영타운, 쇼핑몰 지역 등 N세대 밀집지역에 500여개 규모로 카드이용시 최고 30%까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 N세대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것이 특징. 카드신청 회원에게는 전국 스키장 20~30%할인, 스키여행 패키지상품 할인 등 `Preⓘ할인쿠폰`을 제공한다.
LG카드는 "프리아이 존은 서울 강남역,신촌, 압구정, 부산 남포동 등 각 도시의 젊은층이 밀집하는 지역과 대학가에 위치해 있다"면서 "소액결제가 대부분인 노래방, PC방, 미용실, 학원 등을 주축으로 이뤄져 N세대의 실생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Preⓘ 카드는 만13세 이상이면 발급이 가능하고 별도의 가입비나 연회비는 없다. 카드발급 시 부여되는 가상계좌번호에 50만원 한도내에서 무통장입금이나 LG카드를 통해 수시로 충전하여 인터넷이나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다.
- 모디아, 62.8억 고속철도 시스템 구축 계약
- [edaily] 모디아(46000)는 삼성 SDS와 62억8000만원 규모의 고속철도 역무자동화 시스템의 발매시스템 구축에 관한 기술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부산 고속철도의 역무 자동화 시스템의 예약 발매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2004년 4월까지 승차권 발매용 단말기 700대, 자동발매기 100대, 여행정보 안내기 24대, 모바일 이동단말기 138대 등의 장비와 예약발매 시스템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역무자동화시스템 사업 주계약자인 삼성SDS에 개발, 공급하게 된다.
이같은 예약 발매시스템은 기존 철도 정보시스템과 연동하여 고속철도의 승차권 예약, 발매, 잔여석 조회, 여행정보 등을 제공하며 고속열차가 정차하는 8개역과 기존 역의 역무 자동화 업무에 효율성을 추구한다. 또 승객이 직접 승차권을 예약 발매할 수 있는 편의성과 서비스를 제공되어 원활한 운행과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는 시스템이다.
모디아는 이번에 고속으로 운행중인 열차 안에서 고객들의 승차권 변경, 연장, 정산 업무 등을 모바일 PDA를 통해 역무원이 리얼 타임으로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모바일 솔루션도 함께 공급한다 .
모디아의 관계자는 "고속철도가 본격 운행될 경우 승차권 예약발매기 설치지점 확대를 통해 향후 3000대 이상의 추가 납품이 예상된다"며 "또 고속철도와 기존 철도, 전철, 버스 등과 상호 연계할 수 있는 통합 승차권 예약발매 솔루션 시장 진출을 통해 2004년 상반기까지 약 25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LG전자, 디지털TV 방송 겨냥 전방위 마케팅..각종 이벤트
- [edaily] LG전자(02610)가 디지털TV 본방송 실시에 맞춰 방송사 및 전국 주요백화점, 유통업체 등과 연계해 대대적인 전방위 마케팅에 나섰다. LG전자는 오는 12월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TV 백화점 로드쇼(Road Show)"를 공동마케팅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에는 롯데,현대 등 전국 20여개 주요 백화점 유통점이 참여한다.
이번 로드쇼를 통해 LG전자는 PDP TV, LCD TV, DVD홈씨어터 등 첨단 디지털TV 관련 제품을 대거 전시, 디지털붐 조성 및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직쇼, 영상빙고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도 백화점별 실정에 맞춰 개별 실시한다.
LG전자는 오늘부터 디지털TV 본방송에 들어가는 SBS 방송국과 HD(고선명)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 디지털TV 방송 활성화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LG전자는 PDP TV 등 고급 디지털TV에 대한 타겟(Target)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이달 실시한 대전, 광주에 이어 다음달에는 부산에서 "LG전자 엑스캔버스(Xcanvas)배 골프 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실시하는 디지털TV 관련 광고에도 "디지털TV 본방송 개막 경축" 고지 문구를 삽 입하는 등 소비자들에 대한 고지 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소비자들이 직접 디지털TV를 조작 해 볼 수 있도록 전국 백화점, 대형유통점 등에는 PDP TV와 DVD플레이어를 활용 "홈씨어터 시스템" 시연 코너도 대폭 확대한다.
LG전자는 디지털TV 방송 본격화에 발맞춰 PDP TV, 프로젝션TV 등 디지털TV 신제품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말부터 42인치 PDP TV를 본격 시판하며, 연말까지는 기존 절반 두께인 신개념 의 대형 프로젝션TV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철도방송과 공동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철도역에 60인치 초대형 PDP TV 를 설치해 여행객들에게도 생생한 고선명 화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 (정동희의 핫스팟)40일간의 왕복여행
- [edaily]
적나라한 화두(話頭) : 외국사람은 양파, 한국사람은 밤?
한국사람을 매우 잘 표현할 수 있는 비유를 꼽으라면, 양파와 밤 이야기가 먼저 떠오른다. 외국(서양)사람은 길을 가다 모르는 사람을 마주칠 때에도 “What’s up?” 또는 “Hi” 하면서 눈 웃음을 보내곤 하고, 기차를 타며 옆 자리에 앉을 때에도 인사말을 가볍게 나눈다.
하지만 가벼운 대화 뒤에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는 속마음 이야기는 쉽게 털어 놓치 않는다. 이러한 모습을 마치 “양파”를 까는 것과 유사하다. 겉껍질을 쉽게 깔 수 있는 양파는 몇 번 껍질을 까도 또 다른 껍질이 있어, 진짜 속 알맹이의 본질을 알려면 결국 까고 또 까고 수없이 반복해야지만 알게 된다.
반면 한국 사람은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더라도 옆 사람과 이야기는커녕 인사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조그만 말을 시키고 친한 척 하면, 자신의 Privacy와 관련된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자동판매기처럼 연신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즉, 마치 “밤”과 같이 처음 껍질을 깔 때는 무진장 애를 먹지만, 막상 겉껍질을 벗겨놓으면 속 알맹이가 그냥 줄줄이 나오는 격이다.
▶ 9.11 테러 이후 40일간의 여행 : 『이성(理性)보다 한 발 앞서버린 감성(感性)』
화두(話頭)를 풀어가기 전에 9월 11일 테러 이후 40일간의 여행을 먼저 돌아보면,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테러 발발 직후에는 모두들 놀란 가슴으로 충격을 받았었다. 미국 금융시장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World Trade Center가 헐리우드 폭력영화 빰 치게 한 순간에 무너져버리자, 그저 반복되어 방영되는 TV장면에 눈을 떼지 못하고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이러한 현상과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난 反작용은 「집단극화 (Group polarization) 이론」집단심리학에 의해서도 잘 설명된다.
집단극화 이론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개인으로 있을 때보다 집단구성원으로서 의사결정을 하면 더 모험적이거나 더 보수적인 결정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주식시장의 가격 결정 메커니즘은 일종의 ‘집단 의사결정’의 한 형태로 볼 때, 테러 발발 직후부터 미국 주식시장이 再개장 직전까지 보여준 세계금융시장의 양상은「보수이행 (保守移行, Cautious shift)」현상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新애국주의 성향의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집단극화 (Group polarization) 」관점에서 「보수이행 (保守移行, Cautious shift)」현상으로 치달은 힘이 이제는 “돈의 힘”에 지나치게 의존하며「모험이행현상 (Risky shift phenomenon)」으로 반작용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① 위험관리 차원에서 손절매(Stop Loss)의 원칙을 지키면서 매물로 나온 물량을 “수급상의 찌꺼기”를 청소했다는 식의 논리를 앞세우는 “투기” 성향이 가미된 국내 자금과 ② 선물시장을 투기성 거래 차원에서 현물시장의 방향성과 일치시키며 통신주 및 코스닥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밀어붙이는 외국인 자금 등이 「모험이행현상 (Risky shift phenomenon)」의 전도사 역할을 하며, 금융시장은 테러 이전 수준에 육박하게 순식간에 회복되고 만다.
보수이행 (保守移行)과 모험이행을 번갈아 오고 간 지난 40일간의 왕복 여행을 『이성(理性)보다 한 발 앞서버린 감성(感性)』이라는 말로 압축해서 묘사할 수 있지 않을까?
▶『 Expansive role for Greenspan brings out critics of Fed"s Chief 』
이처럼 지난 40일간의 여행을 『이성(理性)보다 한 발 앞서버린 감성(感性)』이라고 요약할 때, 이러한 여행의 주체가 단순하게 시장 참여자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정책 당국자도 끼어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된다. 특히 세계 금융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그린스펀 FRB의장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통제에 주안점을 두는 발언을 하며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았던 ECB의장의 발언이 있었던 지난 10월11일에, 그린스펀 FRB의장은 정반대로 "인플레 타게팅이 연준리 정책에 도움이 안된다"며 "인플레 타게팅(Inflation targeting)" 제도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연준리의 고유 권한인 금리인하는 물론이고 월街 복구를 위한 지원, 재정정책 수단인 감세, 정부의 여신보증을 받을 항공사 선정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그린스펀의 발언권이 행사되자, NYT紙는 “그린스펀의 개입이 지나친 것 아닌가?(原題 : Expansive role for Greenspan brings out critics of Fed"s Chief)”하는 특집기사까지 기재되는 실정이다. 10월 들어 사실상 미국만의 금리 인하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은 지금, 그린스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는 결과적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국제 자금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의 군사 보복 개시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보여준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의 反美 정서에 당혹한 국제금융 자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돈의 힘”에 의존하여 금융 공습을 단행하는 듯하게 적극적인 양상이었다.
▶ 앞으로의 여행 주제 : 『이성(理性)을 재촉하던가? 아니면 감성(感性)을 후퇴시키던가?』
서두에서 “외국사람은 「양파」, 한국사람은 『밤』”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밤”과 같이 처음 껍질을 깔 때는 무진장 애를 먹지만, 막상 겉껍질을 벗겨놓으면 속 알맹이가 그냥 줄줄이 나오는 양, 지금 적지 않은 한국의 시장 참여자들은 흥분하고 있다. 여기다 그린스펀의 공격적인 低금리로 인해 어느 때보다 상기된 국제자본도 한국시장에 공격성을 더하며, 주식시장이 「주식」을 사고 팔기보다는 『흥분』을 사고 파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금주 주식시장의 주제는 『이성(理性)보다 한 발 앞서버린 감성(感性)』 의 템포를 일치시키기 위해『이성(理性)을 재촉하던가? 아니면 감성(感性)을 후퇴시키던가?』하는 작업이 다음의 5가치 측면에서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① 구체적인 템포 조절 작업은 시장 메커니즘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가의 선물 누적 순매수 포지션이 1만2천 계약 가까워짐에 따라, 선·현물 동시 견인 전략이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에서 템포 조절이 예상된다.
② 또한 금융정책 측면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이션 통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금주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현실화되면서 정책변수 측면의 시장 참여자 기대의 템포 조절이 기대된다.
③ 미국의 아프간 군사보복 측면에서 제한된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되면서 결코 쉽지 않은 전쟁이자 경제적 부수 효과 측면에서 실익 없는 전쟁 양상이 부각되면서 New Patriotism에 대한 환상으로부터 조금씩 깨어날 가능성이 높다.
④ 국내 변수 측면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무려 마이너스 96%(100원을 팔면 96원이 손해)를 보이는 하이닉스의 불투명한 생존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며, 8월부터 3달 연속 차환 발행도 실질적으로 되지 않는 회사채 시장의 위축과 금융권의 추가 부실 가능성에 관심이 조금씩 제기되며,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이 보장되는 않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씩 공감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⑤ 주식시장의 테마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종목이 작은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에도 쉽게 빠지는 양상(例 :지난 주 금요일 외국인이 SKT에 대해 불과 20억원 순매도했는데 6천원 하락) 이 서서히 나타나며, 수확체감의 법칙에 들어간 외국인의 시장 견인력에 대해 조금씩 깨닫게 될 것 같다.
9.11 테러 발발 직전 한국 주식시장은 다른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 빠지며 “버티기”에 성공했으나 오히려 나중에는 다른 시장보다 더 빠진 적이 있다. 최근 이러한 현상이 다시 나타나며 “버티기”에 성공하는 듯한데, “버티기” 다음의 변동성 확대라는 지난 전철(前轍)을 다시 밟지 않도록, 『이성(理性)보다 한 발 앞서버린 감성(感性)』 의 템포를 일치시키는 노력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