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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개인 순매수 확대…상승 전환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690선을 다시 회복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부결에도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증시 분위기는 훈훈한 상황이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방송서비스와 기계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16일 오후 2시 5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78포인트(0.26%) 오른 692.17을 기록 중이다. 오전 약세를 기록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663억원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억원, 2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는 사모펀드(147억원), 금융투자(113억원), 기타법인(75억원), 기타금융(17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와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등이 2% 넘게 오르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건설,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금속, 비금속,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반도체, 금융, 섬유·의류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기타제조가 4% 넘게 내리는 가운데 유통,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오락·문화, 제약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표시멘트(038500)가 8%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아티아이(0453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4% 넘게 오르고 있다. 반대로 레고켐바이오(141080)가 5% 넘게 내리는 가운데 넷게임즈(225570) 넥슨지티(041140) 다산네트웍스(03956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올릭스(226950) 바이넥스(053030) 등이 3~4%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개별 종목 중에는 티비씨(033830)와 아세아텍(050860) 비츠로시스(054220) 유신(05493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밖에 서암기계공업(100660) 오로라(039830) 대명코퍼레이션(007720) 이엑스티(226360) 흥구석유(024060) 등도 20% 넘게 상승하고 있다.
- [마감]코스닥 롤러코스터 끝 1% 넘게 상승…中 훈풍에 녹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장중 1%대 하락했다가 1%대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엔 경기둔화 우려에 압도됐지만 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코스닥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 1.14% 오른 664.49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반등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1%대 하락, 650선이 무너져 648.95선까지 내려갔다. 작년 10월 31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장중 발표된 중국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전환하더니 장 마감 때까지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3.2원 하락해 사흘만에 원화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은 약한 편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각각 477억원, 110억원 매수해 매수규모가 크진 않았다. 기관투자가는 551억원 매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올랐고 파라다이스(034230), 아난티(025980)는 각각 5%대, 6%대 상승했다. 메디톡스(086900), 코오롱티슈진(950160)은 3%대 상승했다. 제넥신(095700)과 에스엠(041510)도 3%대 올랐다. 코미팜(041960)은 8%대, JYP Ent.(035900)는 6%대 상승했다. 하림지주(003380)는 4%대, GS홈쇼핑(028150), 차바이오텍(0856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대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대 하락했다. 고영(098460)은 5%대, 서울반도체(046890)는 4%대 떨어졌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3%대, 휴젤(145020)은 2%대, 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희비가 갈렸다. 제약, 오락문화가 3%대 오르고 유통이 2%대 반등했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는 1%대 올랐다. 비금속, 운송장비 및 부품, 금융 등은 1%대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의료정밀 및 부품, 건설, 운송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는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996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2581만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24개 종목이 하락했다. 12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닥, 새해 첫 거래일 상승 출발…바이오·게임株↑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해년(己亥年) 새해 개장 첫날 상승 출발했다.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북한측의 신년 메시지가 투자심리에도 도움이 되는 분위기다. 모멘텀이 부각되는 바이오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99%(6.67포인트) 오른 682.32를 기록 중이다.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9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 52억원, 사모펀드 22억원, 연기금등 13억원, 투신·보험 각 5억원을 각각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1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수급 흐름에 보탬이 되고 있다.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와 디지털컨텐츠는 각각 2.98%, 2.45%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이어 IT S/W & SVC,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유통,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인터넷,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등은 소폭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5% 이상 강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바이로메드(084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메지온(140410) 신라젠(215600) 등 순으로 오르는 등 제약·바이오 업체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웹젠(069080) 펄어비스(263750) 등 게임주도 2%대 상승세고 남북 경협주인 아난티(025980)도 오르고 있다. SK머티리얼즈(036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컴투스(078340) 등은 1% 이상 약세다.개별 종목 중에서는 위메이드(112040)가 중국 게임 허가 기대감에 20% 이상 급등세고 큐렉소(060280)는 수술 로봇의 미국 임상 완료 소식에 두자리수 상승세다. 제이에스티나(026040) 재영솔루텍(049630) 좋은사람들(033340) 등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오르고 있다. 필리핀 사업 해지를 결정한 퓨전데이타(195440)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 증시 데뷔 신참 머큐리, 5G 수혜 기대에 `고공행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달 코스닥 시장이 입성한 머큐리(100590)가 5세대(5G) 투자 수혜 기대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장비 사업 확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머큐리 주가는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 후 2주만에 32.7% 올랐다. 공모가(6100원)를 70%가량 웃돌고 있다. 지난 21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4일에는 장중 공모가의 두 배가 넘는 1만2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이 217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해당 기간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이어 코스닥 개인 순매수 3위에 올랐다.지난 2000년 설립한 머큐리는 와이파이 기술 기반의 유무선공유기(AP) 국내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에 제품을 모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증가한 1383억원, 영업이익은 200% 늘어난 7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6억원, 9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5G 이동통신과 10기가 인터넷 시대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무선공유기의 경우 고사양 제품 선출시로 시장을 확대하고, 유선공유기는 2.5기가 및 5기가 제품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내년 초에 본격 상용화될 5G 네트워크와 10기가 인터넷에 대한 신규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단말장비 및 광케이블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칩 제조사와 네트워크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 및 대량생산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향후 단말장비 고사양화에 따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더불어 회사는 신규 사업으로 망 분리장치인 위즈박스를 개발해 내년 3월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영상보안 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의 보급형 인공지능(AI) 스피커도 출시할 계획이다.내년 연초부터 5G가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내년 1월 8~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5G와 인공지능(AI)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미국에 이어 일본, 중국도 5G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내년에 5G가 글로벌 빅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네트워크장비 업체간 조기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5G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SA(Standalone) 표준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연초 5G 관련주가 시장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관련 업종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 [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도 3거래일만 반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뉴욕 증시가 급등하는 등 대외 불안이 수그러들며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다만 배당락 적용 영향으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제약·바이오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급락세를 나타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32%(2.14포인트) 오른 667.8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며 한때 680선에 근접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면서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을 맞아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187억원, 기관은 105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중 사모펀드 642억원, 금융투자 385억원, 보험 111억원, 연기금등 103억원, 은행 27억원을 각각 팔아치웠고 투신은 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23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3.8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장비도 3% 가량 올랐으며 이어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화학, IT부품, IT 하드웨어,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 순으로 상승했다. 유통은 4% 이상 내렸으며 종이·목재도 2.7%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16% 급등했고 크리스탈(083790) 아미코젠(092040) 바이로메드(084990) 차바이오텍(085660) 코미팜(041960) 등 제약·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 상상인(038540) SK머티리얼즈(036490)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7%, 5%대 낙폭을 기록했다. GS홈쇼핑(028150) 에스엠(041510) 리노공업(0584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관계사 해외 진출 소식이 나온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가 16% 가량 뛰었고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된 태양(053620)도 두자리수 상승폭을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5억5200만여주, 거래대금 3조25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836개 종목이 올랐고 375개는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 [마감]코스닥, 하루만에 하락 전환…660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하며 660선으로 주저앉았다. 기관이 매도에 나선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3.95포인트(0.59%) 내린 668.1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상승과 하락 간을 오가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의 BOJ 통화정책 이후 니케이 지수가 2%대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8억원, 4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계는 195억원의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정보기기 업종이 2.21% 내리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섬유의류, 통신장비, 반도체, 오락문화, IT하드웨어, 금속, 화학,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IT종합, IT부품 등의 업종은 1%대 하락했다. 제조, 운송,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방송서비스, 제약 등의 업종은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유통업종은 1% 넘게 올랐고, 인터넷과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업종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바이로메드(084990)가 전거래일대비 3.6% 오르면서 가장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주식배당 소식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87% 오르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0.74% 올라 장을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도 2%대 넘게 올랐고, 에이치엘비(028300)와 CJ ENM(035760)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와 코오롱티슈진(950160)은 2%대 넘게 하락했고,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아난티(025980) 컴투스(078340)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켐텍(0036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도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개별종목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상장 이틀째 강세를 보이면서 상한가까지 올랐고,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 운영업체 푸드나무(290720)가 내년 고성장 전망에 전거래일 대비 5.14% 상승 마감했다. 옴니텔(057680)은 아티스(101140) 지분 인수 소식에 3.79% 상승마감했다. 반면 이날 상장한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공모가(1만1000원)를 하회한 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623만주, 거래대금은 3조1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863개 종목은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신약 기술수출 '허와 실']②기술수출 거품일까 "악마는 디테일이 있다"
- [이데일리 이서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기술수출로 인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2016년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미츠비시타나베와 약 5000억원 규모로 인보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돌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것. 코오롱생명과학이 임상시험에 쓰일 약의 생산지가 바뀐 것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 미츠비시타나베가 내세운 계약 해지 사유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라며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달 19일 미국 먼디파마와 총 6677억원(약 5억9160만달러) 규모로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번 취소된 계약보다 1700억원 늘어난 규모다.이처럼 코오롱생명과학이 기술수출로 울고 웃은 것은 신약 개발 과정과 계약 조건 등에 그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대규모 기술수출은 흔히 ‘잭팟’에 비유하지만, 계약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술수출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기술수출을 포함한 전 세계 기술이전 건수와 규모는 2013년 1108건(545억달러)에서 2014년 1291건(760억달러), 2015년 1655건(900억달러), 2016년 1749건(920억달러), 2017년 1680건(770억달러) 등 세계적으로 기술이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11년에 비해 지난해 건수와 규모는 각각 51.6%, 41.2% 늘었다. 기술을 파는 회사는 초기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 등을 기술이전하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후기 단계 임상에 대한 부담을 덜고, 기술을 사간 회사는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제품군으로 확보해 미래 먹거리로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기술수출 역사 쓴 한미약품…계약 해지 아픔도 겪어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기술수출의 역사는 지난 2015년 11월 한미약품(128940)이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와 체결한 총 39억유로(약 5조192억원) 규모의 ‘퀀텀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에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전체 제약시장이 19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5조원대 기술수출 계약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내수 복제약 중심 성장에서 신약개발로 눈을 돌리게 하는 계기가 됐다.이후에도 2016년 한미약품과 미국 제넨텍의 9억1000만달러(약 1조289억원) 규모의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같은해 동아에스티(170900)와 미국 애브비의 5억2500만달러(약 5936억원) 규모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지난해 제넥신(095700)과 중국 아이맙의 5억6000만달러(약 6332억원) 규모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등 대규모 기술수출이 이어졌다. 올해도 지난달에만 유한양행(000100), 코오롱생명과학, 인트론바이오(048530), 에이비엘바이오가 잇따라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총 3조4000억에 달하는 규모다.그러나 성공 사례만 있던 것은 아니다. 앞서 2015년 3월 6억9000만달러(약 7783억원) 규모로 미국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면역치료제 ‘HM71224’는 지난 2월 2상에서 임상을 중단했고, 지난 2015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7억3000만달러(약 8224억원) 규모로 체결한 표적항암제 ‘HM61713’(성분명 올무티닙)은 계약이 돌연 해지됐다. 한미약품은 올무티닙 기술수출에서 결국 총 계약규모의 1/10에 못미치는 6500만달러(약 735억원)만을 남겼다.5조원대 퀀텀프로젝트 기술수출 계약의 경우에도 계약 변경으로 총 계약금액이 29억1600만유로(약 3조7537억원)로 일부 감소했다. 이처럼 계약 해지나 변경이 일어나는 이유는 신약을 완성하기까지 성공확률이 10%에 못미치고, 경쟁약보다 늦게 출시하면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어려워지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이 같은 사례를 몸소 체험한 한미약품의 경우 홈페이지에 ‘신약개발 쉽게 알아보기’ 코너를 마련, 신약 기술수출 과정을 투자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약 기술수출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기술수출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기술수출, 총 계약규모보다 ‘디테일’ 주목해야 신약 기술수출은 일반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받는 계약금, 개발 단계별 성취도에 따라 받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개발 완료 후 제품을 팔았을 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받는 로열티 등으로 구성된다. 총 계약규모가 단번에 회사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수령할 수 있는 계약금의 규모와 해당 신약기술에 대한 가치 등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총 계약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사례에서도 당장 수령하는 계약금은 5000만달러(약 566억원)이며, 상업화까지 마일스톤은 최대 12억500만달러(약 1조3627억원)로 예정됐다. 또 애초에 유한양행에 레이저티닙 기술을 팔았던 오스코텍에도 기술수출 금액 및 로열티의 40%를 줘야한다. 조단위 기술수출이지만 유한양행이 올해 손에 쥐는 것은 계약금 중 336억원 정도다. 또 앞서 기술수출 사례를 보면 1조4000억원을 받는 것에도 변수가 많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레이저티닙은 이제 막 동물실험을 마치고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하고 있는 약이다. 효능이 강력하다고 알려졌지만 상업화까지는 아직 먼 길을 가야한다.다만 기술수출 계약 해지나 변경 등이 발생했다고 해서 해당 신약의 가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와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이 대표적인 사례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중국 뤄신과 1억2000만달러(약 1351억원) 규모로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술수출을 했다가 같은 해 12월 돌연 계약이 틀어졌다. 이후 유한양행은 포기하지 않고 레이저티닙의 임상을 진행해 이번 기술수출 성과를 낸 것이다.증권가 관계자는 “기술수출을 했다는 것은 개발 중인 해당 신약물질을 사들인 회사가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는 것으로 그만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기술수출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계가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이지만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높아질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당부했다.한미약품 신약개발 쉽게 알아보기(자료=한미약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