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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개발자 행사 '디브온 2013' 개최..'만남, 공유, 공감'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개발자 행사인 ‘디브온(DevOn) 2013’을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D1 전시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디브온 2013’은 ‘테크&쉐이크(Tech&Shake): 만남, 공유, 공감’이라는 주제로 행사장에 마련된 활동 부스에서 앱 전시 및 체험 이벤트, 90여개의 기술 강의, 20여개의 개발자 대담 등 총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대담과 강의 위주의 기존 컨퍼런스 형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각 주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90여개의 부스가 전시홀을 구성한다. ‘우분투’, ‘자바카페’, ‘OSXDev’ 등 개발자 커뮤니티와 ‘GDG 숭실대’, ‘미림여자정보고 게임메이커’ 등 고교·대학 동아리, ‘라이프시맨틱스’, ‘다빈치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도 참여한다.전시홀 내 각 커뮤니티들이 주최하는 기술 행사들도 열린다. ‘오픈스택 클라우드 세미나’, ‘웹 접근성 토크-다와(TAWA)’, ‘Xcode 기반 앱 개발 워크샵’ 등 총 30여개의 강의 세션이 준비됐다.평소에 만나고 싶었던 유명 개발자와의 대담도 열린다. 이민석 NHN NEXT 학장, 전규현 SW 컨설턴트, 강성희 루비커뮤니티 운영자가 ‘개발자 문화와 삶’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크를 진행하고 한재선 NexR 대표, 김우승 줌인터넷 CTO, 윤진석 아파치 하마 개발자 등이 ‘빅데이터 시대 개발자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윤석찬 다음커뮤니케이션 DNA Lab 팀장은 “개발자의 소통과 참여라는 취지에 맞게 예년과 달리 전시홀에서 활동 부스 위주의 자발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하도록 준비했다”며 “SW 교육 체험, 미디어 아트 전시, 유아 놀이터도 마련해 IT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가족들이 함께 개발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브온 2013 참가 신청은 디브온 홈페이지(http://devon.daum.net/2013)를 통해 16일부터 접수한다. 참가비 5천원으로 이틀간 전시장에 자유롭게 입장해 모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유아 및 초·중·고등학생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이 필요한 강의 세션 이외에는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관련기사 ◀☞[성공異야기]오기로 버텨온 벤처투자, '미다스의 손'이 되다☞유튜브, 실명제 덕에 점유율 2%에서 74%로 국내시장 싹쓸이☞"'다음 간편결제'로 BC카드 편하게 사용하세요"
- [KES 2013]ICT 전문가 "기기간 연결·융합 기술 도래"
- [고양=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다가올 사회는 더욱 빨라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물간 인터넷(IoT)과 웹 3.0,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 것입니다. 이러한 신기술들은 우리 생활에서 가전제품, 자동차 등과 결합하고 더 나아가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과도 융합할 것으로 보입니다.”홍원표 삼성전자(005930) 사장은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회 크리에이티브 퓨쳐스 포럼(Creative Futures Forum)’에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 글로벌 미래전략’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스마트 혁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기기 간의 연결(Connected)’을 강조했다. 홍 사장은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기기간의 상호작용(인터랙션)이 강해져 사람이 제어하지 않더라도 기기간 알고리즘을 통해 움직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스마트 홈 구축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스마트홈이란 자동화를 지원하는 개인 주택으로, 조명과 온도 제어, 보안 시스템, 가전기기 제어 등을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패트릭 딕슨 글로벌 챌린지 회장은 ‘ICT산업의 미래와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융합 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는 기술 그 자체보다는 이용자와 기술 간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딕슨 회장은 “자판기가 이용자 개개인을 인식, 이용자가 좋아하는 음료가 자판기에 들어왔을 때 해당 음료가 준비됐다는 정보를 이용자에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스마트폰과 IoT는 정보기술(IT)과 다른 산업간의 융합을 통해 제조, 유통업 등으로 서비스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금융계에서 모바일 기반의 혁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앞으로 ICT 영역은 모바일화가 가속되고 빅데이터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연결성 확장, 인간중심의 사용자 경험(UX) 등이 주요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모바일 기기나 센서가 무선통신망과 결합하면서 IoT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서는 김현주 한국여성IT기업인협회 회장, 양태용 KAIST 교수, 김상헌 NHN 사장 등이 참석해 ‘창조경제로 실현하는 국민행복, 이를 위한 ICT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관련기사 ◀☞삼성, 임직원 글로벌 자원봉사 나서☞[KES 2013]삼성·LG, 'KES 2013'서 프리미엄 제품 대거 전시☞[시황&이슈 집중분석] 美 정부 ‘셧다운'에도 막 오른 어닝시즌
- 130만명 19년간 추적해보니.."흡연이 암의 원인"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민 130만명을 대상으로 19년간 추적조사를 한 결과, 흡연이 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성 후두암, 폐암, 식도암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으로 인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회사를 상대로 한 정부 차원의 소송뿐 아니라 개인이나 민간의 소송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건강보험공단과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1992년부터 1995년 사이 건강보험공단 일반검진을 받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등 130만명에 대해 19년간 질병발생을 추적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연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암 14만6835명, 심·뇌혈관질환은 18만2013명이 발생했다.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질병 발생위험도가 후두암의 경우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로 더 높았고, 여성은 후두암 5.5배, 췌장암 3.6배, 결장암은 2.9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흡연이 해당 질환의 발생에 기여하는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후두암의 79.0%, 폐암의 71.7%, 식도암의 63.9%가 흡연으로 인해 발생했다. 여성은 후두암의 23.3%, 췌장암의 14.6%, 결장암의 11.4%가 흡연이 원인이었다. 또한 남성 흡연자 15만7903명에 대해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 동안의 금연력을 파악한 결과, 금연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이상 금연하면 계속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율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흡연과 연관된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2011년 기준 1조6914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를 차지한다. 대상범위를 10~20년으로 확대하면 흡연 때문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수십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지 교수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20~30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과거 1980~1990년대 높은 흡연율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보다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흡연으로 인해 증가한 의료비는 결국 건강보험이 책임지게 되므로 모든 건강보험 가입자가 담배로 인해 추가적인 보험료를 내고 있는 셈”이라면서 “공단이 흡연 문제에 있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IPTV, 능동형으로 진화..VOD 이용률 33.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IPTV 가입자의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률이 33.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직장생활 등에 바쁜 20, 30대가 주축인데, 수동적으로 시간에 맞춰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보기 보다는 원하는 시간, 맘에 드는 콘텐츠를 보는 능동형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동욱, 이하 KISD)가 27일 발간한 ‘IPTV 이용 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ICT통계센터 정용찬 연구위원이 작년 5월 전국의 약 3400 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6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중 IPTV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유료방송 가입 가구의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추이는 유선방송(종합유선+중계유선)은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위성방송과 IPTV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IPTV 가입 가구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해당 유료방송 가입 가구/총 가구 수(두 개 이상의 유료방송에 가입한 가구가 포함되어 합이 100%를 넘음)유선방송이나 위성방송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가구주에 이유를 물으니 ‘IPTV에 가입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유선방송(N= 576가구)의 경우 47.9%, 위성방송(N=490가구)은 27.3%로 모두 가장 높았다. 동시에 IPTV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가구주의 이유도 ‘유선방송에 가입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0.0%로 가장 높아 포화상태에 달한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강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IPTV 시청 이유는 채널 다양성보다 결합상품IPTV 가입 가구가 IPTV를 계속 시청하는 이유는 ‘인터넷, IPTV 등과의 결합 상품 구성’때문이라는 응답이 38.1%로 ‘채널이 다양해서(32.7%)’라는 이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IPTV와 결합된 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이 85.9%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 전화(55.6%)와 휴대폰(25.1%)의 순으로 나타났다.◇IPTV가입자가 VOD 더 본다IPTV 가입 가구는 다른 유료방송 가입 가구에 비해 젊고 고소득이며 대도시 거주와 사무직 비율이 높았다. 매체 이용에 있어서도 TV 이용 비율은 다소 낮은 반면, PC/노트북 이용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IPTV 가입 가구 구성원의 VOD이용률은 33.5%로 디지털 케이블 가입 가구 구성원의 이용률(9.8%)에 비해 현저하게 높았다.<연령별 VOD이용률>정용찬 연구위원은 디지털케이블 가입 가구의 경우 IPTV 가입 가구와 유사한 특성을 보여 유선방송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IPTV와의 가입자 확보를 둘러싼 경쟁 강도는 심화할 것으로 봤다.또 수동적인 실시간 시청에서 원하는 시간에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능동형 소비로 변화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시청 패턴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기업의 변화] ABB코리아, 사람과 사업이 하나인 다국적 기업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ABB(정식명칭)는 1988년 스웨덴의 아세아(Asea) 그룹과 스위스의 브라운 보베리(Brown Boveri) 그룹의 ‘50대50’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전력 및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120년의 오랜 역사와 여러 산업기술 부문의 특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그룹이다.현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100여 개국의 14만5000명이 근무하고 있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ABB 본사주요 사업 분야는 발전, 송·배전, 신재생 에너지, 공장 자동화, 조선 및 해양, 철도, 철강, 오일, 가스, 석유화학, 제지, 반도체, 자동차, 식음료, 빌딩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넓다.일례로 전 세계에 설치된 초고압직류송전(HVDC) 중 50% 이상(90개 프로젝트 이상)을 ABB가 공급했다.1997년 처음 소개된 고압직류송전(HVDC)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HVDC Light는 대규모 해양 풍력단지와 오일, 가스 플랫폼에 적용됐다. 최근 울트라 초고압직류송전이 중국에 설치돼 3100만 명에게 필요한 전기 공급을 도울 예정이다.국내에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는 블랙아웃(정전) 이슈와도 ABB는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보령화력발전소를 비롯해 당진, 태안 등 수많은 국내 발전소에 ABB 제어 및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ABB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ABB 기술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송·배전이나 각종 시스템 및 제품에서 발생되는 에너지 누수를 최소화·최적화해 궁극적으로는 모두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게 ABB의 비전이다.100여 개국의 광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 나라의 ABB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고객에게 최적의 글로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현재 ABB는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2011-2015에 걸쳐 5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수립했다.첫째 경쟁력 주도 비즈니스다. 시장이 요구하는 특별한 조건을 수용하고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주도하겠다는 생각이다.ABB는 기존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는 자세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둘째 수요의 주요 변화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향후 비즈니스 기회로 잡겠다는 계획이다.데이터 센터, 전기 자동차 등 전기 사용이 증가하는 산업 및 신흥시장의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천연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장기적인 안목으로 예측하고 이에 풍력, 태양광 등의 새로운 전력 원을 기존 그리드에 통합하겠다는 것이다.셋째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부문의 확대이다. 서비스, 전력망 확장,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고성장 부문을 비롯해 오일 및 가스, 철도, 수자원 등에 집중한다.ABB코리아에서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한층 개선된 콜센터를 2014년 초에 통합 오픈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 직원에 대한 교육 등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넷째 원칙에 입각한 체계적인 인수 작업이다. 부문별한 사업 확장 및 몸집 부풀리기가 아닌 지역별 격차, 제품 및 기술 격차, 특정 시장에 대한 노출 등을 살펴 기존 제품과 성공적인 시너지 창출하기 위한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분산제어시스템(DCS)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ABB는 ‘트라포스’ 인수를 통해 플랜트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고객에게 적용했다. 이를 토대로 한층 더 강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다섯째 차별화된 혁신기술의 개발이다. 80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전 세계 대학 및 협회와 산학협력 관계 속에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수명이 다 된 전기차 배터리를 일반 전력 원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 어느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1000분의 5초’ 안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발전소의 전력 조류를 차단하는 하이브리드 HVDC 차단기 개발 및 15초 만에 충전하는 전기버스 등이 예다.ABB는 ‘씽크 글로벌, 액트 로컬(Think global, Act local)’의 슬로건을 토대로 끊임없이 개선·발전 작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다.ABB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방대한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과 경험이 ABB코리아에서도 공유되고 국내 실정에 맞게 재수정된다.ABB는 1950년대 전쟁 직후 여러 계열사 형태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정부에서 주도하는 근대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ABB코리아는 각 사업별로 한국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기업 활동을 전개해왔고, 본사의 합병 후 국내에서 1992년 100% 지분을 투자해 ABB코리아가 설립됐다.국내에서 보다 조직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다.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ABB 코리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천안에는 2개의 공장이 위치해있다. 고객의 요구에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부산을 포함한 인천, 울산, 거제도 등에도 사무소를 냈다.ABB가 한국에서 보인 성장은 외국계 기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모범납세자 관세청장상, 지식경제부 선정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및 코트라가 선정한 성공적인 30대 외국계 기업으로 뽑히며 귀감이 되는 국내외 기업으로 소개됐다.아울러 200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꾸준히 국내 1000대 기업에 올라 그 순위를 상승시키고 있다.천안공장은 환경경영 ISO14001, 품질시스템 ISO 9001, 국제안전보건경영 시스템 OHSAS 18001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환경과 직원의 안전을 우선시하며 1999년 12월1일부터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2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EPC(플랜트 설계에서 자재 조달, 구매 , 건설 시공의 전과정 수주) 및 조선 해양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ABB는 기업의 원동력이 되는 사람(People) 그 자체에 힘을 쏟고 있다.비즈니스와 인재의 중요성을 동일시한다. 능력 있는 인재가 적응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BB코리아에서는 2015년까지 전 직원의 10%가 해외에서 1년 이상 근무경험을 쌓게 한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적극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ABB 캐나다와 직원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부서 간 모빌리티, 멘토-멘티 프로그램,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에까지 영어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직원 개개인에게 필요한 복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했다.이밖에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천안공장 증축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관련기사 ◀☞ 페카 티티넨, ABB그룹 산업자동화 사업본부 총괄로 임명☞ [글로벌 기업의 변화] '211년 역사' 듀폰, 경영·기술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글로벌 기업의 변화] 한국 애질런트, LTE-A 시장의 리더 기업☞ [글로벌 기업의 변화] 파수닷컴, 미국법인 통한 북미시장 진출 본격화☞ [글로벌 기업의 변화] 보메트릭, '국가 안보 위협'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보안으로 방어☞ [글로벌 기업의 변화] PTC, '자산품질-서비스' 분야 기업전략 최적화☞ [글로벌 기업의 변화] 주니퍼 네트웍스, 빅테이터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보안 제품 눈길
- [글로벌 기업의 변화] '211년 역사' 듀폰, 경영·기술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듀폰은 1802년 설립된 종합 과학 기업이다.세계 최대 화학업체로 우뚝 선 듀폰이 211년 동안 꾸준히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있다.듀폰의 혁신은 경영 혁신과 기술 개발 혁신 등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듀폰은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시장의 니즈에 발맞춰 회사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1802년 설립된 듀폰은 화약 사업으로 시작했다. 1900년대 듀폰은 화학·섬유·석유·폴리머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커나갔다.1980년대 들어 듀폰은 화학과 섬유의 원료가 되는 석유산업인 ‘코노코’를 인수했으나 21세기 석유 화학 산업보다는 생명공학, 식량, 영양, 바이오산업의 발전 미래를 보고 1999년 ‘코노코’를 매각한 뒤 세계적인 종자회사인 ‘파이오니어’를 인수, 새로운 사업 영역을 추가했다.1999년부터 2004년 사이 600억달러의 매각과 인수 진행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변화했다. 듀폰은 더 이상 화학회사가 아닌 ‘종합 과학 회사’로의 변신을 꾀했다.2003년에는 듀폰 전체 매출의 1/4을 차지했던 중심사업이자 자랑이었던 섬유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채드 할리데이 전 회장은 “마침내 듀폰은 새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듀폰의 혁신을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11년 바이오 및 식품 소재 업체인 다니스코를 인수하고 2012년 기능성 코팅사업 부문을 매각해 식품과 효소, 바이오 연료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바꿔나간 것이다. 그 결과 듀폰은 현재 바이오 관련 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3%에 달하는 바이오기술 기반의 회사로 거듭났다.1802년 화약으로 사업을 시작한 듀폰은 1903년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만들며 기술 혁신을 도모한다.1923년 셀로판이 개발돼 식품보관 및 포장이 가능해지고 1930년 프레온 냉매와 인조고무 ‘네오프렌’ 개발로 의료산업, 식품,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1935년 합성섬유 ‘나일론’의 개발은 스타킹을 비롯한 의류산업에 혁신을 불러왔다. 이는 칫솔모에 쓰여 인간생활에 변혁을 일으키기도 했다.듀폰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1937년 안전유리용 접합필름 ‘뷰타사이트’, 1938년 ‘테프론’ 코팅, 1965년 방탄복과 산업용 케이블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 ‘케블라’, 1966년 산업 보호복이나 건축용에 쓰이는 ‘타이벡’, 1967년 소방복에 쓰이는 ‘노멕스’ 등을 차례로 내놓았다.시장친화적인 제품개발과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며 1990년에는 친환경냉매 ‘수바’를 선보였다.듀폰은 1980년부터 ‘바이오 연구’에 집중 투자했고 2000년 석유 대신 옥수수에서 ‘소로나’ 섬유를 개발했다. 화학과 폴리머기술에 바이오 기술을 합해 시장에 필요한 지속 가능하며 뛰어난 기능의 소재와 제품을 만들고 있다.바이오 연료나 섬유 소재들도 옥수수가 아닌 옥수수 줄기나 대처럼 버려지는 것에서 만들어 상업화에 힘쓰고 있다.듀폰의 성장 배경에는 고품질과 뛰어난 기술력이 있다. 듀폰 기술 혁신의 역량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에서 나온다.전 세계 1만여 명 이상의 듀폰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연구 개발 부문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21억달러 이상의 연구 개발비를 쏟아 부었다.이 같은 적극 투자로 듀폰은 1802년 설립 이래로 미국 내 4만여 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2012년에만 935개의 특허를 등록되기도 했다.아울러 4년 이내에 출시된 신제품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듀폰의 성공적인 혁신은 시장 주도적인 과학에 기반하고 있다. 시장 및 고객과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듀폰의 의지를 나타낸다.듀폰은 전 세계 11개의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 고객과 협력을 통해 각 국가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해외 지사 최초로 설립된 경기도 분당의 ‘듀폰 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기업과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협업의 공간이다. 300평 규모로 지어진 센터에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보여주는 전시장, 고화질의 화상회의 시설, 자동차 및 전기 전자 관련 소재의 콘셉트 디자인 및 테스트 등이 가능한 소규모 연구 시설로 구성돼 있다.이 시설에서 듀폰은 자동차, 전자, 에너지, 식품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걸쳐 국내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듀폰의 최신기술 및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전 세계 이노베이션 센터 위치분당에 위치한 듀폰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나아가 듀폰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국제연합(UN)은 2050년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식량과 에너지, 안전 보호에서 많은 문제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듀폰은 이런 세계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농부들과 협력해 수확량을 늘리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과 효율성을 찾는다.어느 곳에서나 모든 사람들이 보다 안전할 수 있는 소재와 제품, 지식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해 과학, 혁신, 기업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듀폰의 제품과 기술은 세 가지 분야에 맞춰 재조정되고 있다. 듀폰은 고객과 비정부단체(NGO), 사회단체, 정부, 대학의 과학자들 및 다른 사업 파트너 등 많은 지역과 기관들의 협력을 통한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혁신(Inclusive Innovation)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 듀폰, 2Q 이익선방..연간 순익전망치도 고수☞ [글로벌 기업의 변화] 보메트릭, '국가 안보 위협' 사이버 공격 데이터 보안으로 방어☞ "글로벌 시장별 합리적 생산량 증대 추진"-현대차 컨콜☞ [글로벌 기업의 변화] 주니퍼 네트웍스, 빅테이터와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보안 제품 눈길☞ 이수앱지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 공동개발
- [빅데이터 혁명]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얼마 전 일본에선 21일 실시 될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 나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꽤 구체적이어서 자민당이 전체 121석 중 67석을, 공명당이 11석을 획득하고 특히 비개선의석인 59석을 합쳐 여당이 참의원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13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이는 검색엔진인 야후가 인터넷 검색 수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예측한 것으로, 이번 주말 실제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더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가장 먼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한 유럽연합(EU)은 지난 2011년 모든 공공데이터의 온라인 개방을 의무화한 ‘오픈 데이터 전략(Open Data Strategy)’를 수립하고 올해까지 3년간 1억 유로를 투자 중이다. 이어 영국은 2015년까지 부처별 의료, 교육, 세금, 고용, 기상 등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올해부터 700만 파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미국은 지난해 초 60개 기관별 84개 세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억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은 빅데이터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해석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올해 89억 엔의 예산을 사용하는 ‘액티브 재팬(Active Japan)’을 내놨다.국가별 빅데이터 정책 비교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각 부처별 빅데이터 활용 계획을 내놨지만, 아직 불모지다. 지난 3월 정부조직개편으로 인해 빅 데이터 총괄업무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되면서 이제 막 시범서비스 발굴 등의 정책 추진 계획을 내놓고 있는 단계다.미래부는 지난 5월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지원할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6월에는 KT(030200)의 ‘심야버스 노선정책 지원’을 비롯한 6개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이때 선정된 시범사업은 올 연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연간 1만 명씩 양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목표시스템 개념도(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업계에서는 SK텔레콤(017670)과 LG CNS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 발굴에 주목하고 있지만 오픈 소스에 기반한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2억6300만달러, 2020년에는 9억달러(한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조사분석시장과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등 5000억원 이상의 수입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 [이럴땐 이런앱]빅데이터로 분석한 개인맞춤형 앱☞ [빅데이터 혁명]③‘빅브라더’ vs. ‘미래 금맥’☞ [빅데이터 혁명]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빅데이터 혁명]①여론분석에서 상품추천까지..활용은 무궁무진☞ 농식품부도 '빅데이터' 구축..200억 투입☞ "'빅데이터'가 창조경제 주역"☞ '빅데이터'로 안전운전하고 기름값 아낀다☞ [여의도칼럼]빅데이터와 공공정보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