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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오빠에 폭행당해 상해 진단”…피해자, 치료비 소송서 일부승소
  • “명절날 오빠에 폭행당해 상해 진단”…피해자, 치료비 소송서 일부승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가정폭력 피해로 상해를 입은 30대 여성이 가해자인 친오빠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서부지법 전경. (사진=이데일리DB)◇法 “원고에게 손해배상금 514만원 지급해야”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31단독 박혜정 판사는 가정폭력 피해자 A(30대)씨가 친오빠 B(40대)씨와 부모를 상대로 제기한 28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B씨가 A씨를 때려 약 29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치아 완전 탈구 등의 상해를 가한 범죄사실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원고에게 손해 배상금 514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 부모에 대해서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들이 부호 의무를 저버리고 원고를 정서적·경제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B씨가 “부모님이 A씨 남자친구에게 4000만원,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했기에 더 이상 지급할 치료비, 위자료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피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위 돈이 사건 불법행위의 손해배상금으로 지급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A씨는 “2018년 폭행 이후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고 부모가 치료비 등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남자친구가 직장을 그만둔 상태에서 4년 9개월간 저를 간병했기에 이에 대한 금액을 2022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합의금 명목으로 1500만원을 지급했다는 피고 측 주장에 대해서도 “B씨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대출받아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이 대출금으로 어려움을 겪자 해당 금액을 변제할 명목으로 돈을 지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정폭력 가해’ 오빠…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앞서 A씨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던 2018년 9월 23일 충남 부여군 본가에서 B씨로부터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A씨는 B씨의 팔뚝을 깨물며 저항했지만 B씨가 이를 뿌리친 뒤 머리를 손으로 잡아 넘어뜨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끄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었다. 그는 아버지가 B씨를 제지하는 동안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뒤에야 B씨와 분리될 수 있었다. 당시 A씨가 촬영했던 영상에는 A씨 어머니가 딸을 향해 “얼른 (신고) 취소 안 해?”,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풀어. 네가 잘못을 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B씨가 A씨에게 수차례 욕설하며 “(방에서) 나오라고. 강냉이 두 개가 아니라 싹 다 빼버리는 수가 있어”, “내가 죽이자고 하면 누가 말려도 다 죽여요”라는 등 협박하는 장면도 있다. B씨의 범행으로 A씨는 치료일수를 알 수 없는 뇌진탕이 발생했고 치아 두 개가 완전히 탈구되고 한 개가 불완전 탈구되는 등 29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진단받은 A씨는 트라우마와 수면장애를 겪으며 현재까지도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형사 재판부터 민사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피해 당시를 되살리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다”면서도 “사법기관을 통해 오빠의 가정폭력 범죄 및 그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묻고 싶다는 생각에 민사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오빠의 폭행 당시 생명에 위협을 느껴 112에 신고한 저를 향해 오히려 ‘네가 집안을 위협에 빠트렸다’고 비난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아무리 피해 사실을 말해도 받아들이지 않고 사과는커녕 이제는 연을 끊자고 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A씨는 “가족들이 저를 탓하는 등 과정에서 쌓인 억울함이 가장 크지만 내년이면 오빠의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다는 것에 대한 보복 두려움도 있다”며 “20여년 전이지만 동종 전력까지 있는 오빠가 저를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이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이재은 기자
전재준 아니 박성훈, '유퀴즈'로 또 최고 시청률 썼다
  • 전재준 아니 박성훈, '유퀴즈'로 또 최고 시청률 썼다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4년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지난 1일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2회 ’만개‘ 시청률이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10.2%로 2024년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7%, 최고 3.8%를 기록했으며, 가구와 타깃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이 날 방송에서는 모두의 축하 속에서 최초로 결혼 발표를 전한 아기자기 조세호를 시작으로, 1세대 여성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 대한민국 대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반전의 매력을 뽐낸 배우 박성훈 자기님이 만개한 인생 이야기로 시청자를 찾았다. 먼저 땅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장소에 대한 조경 비하인드를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자연을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꽃뿐 아니라 나무, 풀, 젊은이들의 취향까지 끝없이 연구한다는 정영선 자기님의 열정이 진한 감동을 더했다.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은 직장인 생활을 하다가 전 재산 2000만원으로 여행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유튜브 수익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당시 여행을 하지 못하자 영화, 드라마 관련 일을 알아보던 중 중소기업의 일상을 담은 블랙 코미디 웹드라마 ’좋좋소‘를 도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본인과 지인, 곽튜브의 이야기를 참고해 만든 ’좋좋소‘는 웹드라마 최초 칸 시리즈에 진출하기도.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때가 기회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빠니보틀의 인생 도전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마지막으로 배우 박성훈 자기님의 반전의 인생 스토리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했다. 외고를 졸업하고 연기로 전향했을 때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부모님도 의아해 했다는 전언. IMF 이후 어려웠던 가정사 속에서 여러 아르바이트를 이어갔고,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무대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착실하게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고. 특히 박성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 출연에 김수현 배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흥미진진한 후일담을 전했다. 차기작으로 ’오징어게임2‘는 물론 영화와 연극 등 다양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밝히며 만개할 연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오는 8일 수요일 방송하는 ’유 퀴즈‘ 243회에서는 어버이날 특별 게스트로 차세대 국민 어머니 배우 김미경, 국민 아버지 배우 전배수님과 국밥 가게 사장님이 떨어뜨린 돈을 찾아준 화제의 주인공, 그리고 수많은 대작의 음악감독이자 배우 황정민 자기님의 친동생 황상준 음악 감독과 대세 배우 차은우가 함께한다.
2024.05.02 I 김가영 기자
짜이찌엔, 푸바오…판다를 보면 시진핑 외교가 보인다?
  • 짜이찌엔, 푸바오…판다를 보면 시진핑 외교가 보인다?
  • 세계엔 다양한 지도자가 있습니다. 같은 정치를 두고도 누군간 독재, 누군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쎈캐’(스트롱맨)들을 통해 그 나라를 알아보고 한국을 돌아봅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福寶)가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다. 2020년 탄생한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판다다.푸바오의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는 2016년 한국에 왔다. 2014년 한국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방한 선물로 한국에 판다를 ‘선물’했다. 지난해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면서 ‘바오 가족’은 더욱 다복해졌다.한국에 있을 적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사진=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격리·검역 구역에서 생활하는 푸바오.(사진=연합뉴스)◇언제간 러바오·아이바오와도 이별해야푸바오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중국으로 떠난 건 워싱턴조약 때문이다. 희귀동물을 팔거나 기증할 수 없도록 한 워싱턴조약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자국 ‘소유물’인 판다를 외국 동물원에 임대만 하고 있다. 선물이지만 언젠간 돌려줘야 하는 선물인 셈이다. 특히 푸바오처럼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적으로 성숙하는 만 4세가 되면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가야 한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임대기간 15년이 끝나면 고향인 중국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1900마리 정도밖에 안 되는 희소성과 독특한 소유권 정책 때문에 판다는 중국이 어떤 나라와 사이가 좋고 어떤 나라와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657년 당나라가 일본에 판다 한 쌍을 보낼 정도로 ‘판다외교’의 역사는 오래 됐지만 본격화한 건 1970년대부터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찾은 영부인 팻 닉슨은 담뱃갑에 그려진 판다를 보며 귀엽다고 했는데 이를 들은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판다 선물을 약속했다. 몇 주 후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으로 판다 한 쌍이 도착했다.이들은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의 상징 역할을 했다. 이후 중국은 우호적이거나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나라에 판다를 적극적으로 선물하고 있다. 2013년 추이톈카이 당시 주미 중국대사가 “워싱턴DC에 중국 대사가 둘 있다. 나와 국립동물원의 새끼 판다다”고 할 정도로 판다외교 효과는 좋았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을 제외한 18개 나라에 판다 56마리가 살고 있다.2019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판다를 보는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시진핑, 판다 통해 ‘늑대 외교’ 이미지 세탁시진핑은 판다 외교를 특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2013년 시진핑이 국가주석에 취임한 후 외국에 선물한 판다는 21마리에 이른다. 전임자인 장쩌민(19마리), 후진타오(14마리)보다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결재를 받아야만 판다가 외국에 나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전문가들은 중국과 시진핑이 판다를 통해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늑대란 이름을 가진 영화 속 특수부대처럼 거친 힘을 감추지 않는 외교)로 악화한 중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소프트파워(정신적·문화적 매력을 통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해석한다. ‘판다외교’란 책을 쓴 이에나가 마사키 도쿄여대 교수는 “중국은 대외 선전전에서 팬더의 온화하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국가 이미지와 결부시켜 잘 활용했다”고 NHK에 말했다. FT는 중국은 판다를 선물하기에 앞서 상대국 국가원수나 정부수반이 중국에 판다 선물을 요청하는 형식을 취하도록 한다고 전했다.폴 젭슨 옥스포드대 선임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판다가 어디에 있는지 보면 중국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 중 중요한 나라가 어딘지 알게 된다”며 “판다는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상징하고 보증하는 ‘보증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열린 자이언트판다 샤오치지의 생일파티. 샤오치지는 지난해 말 아빠 톈톈, 엄마 메이샹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갔다.(사진=AFP)반면 중국과 사이가 안 좋은 나라에선 판다를 구경하기 힘들어진다. 2010년 미국 태생 판다 타이샨이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은 그해 연말까지 타이샨이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지만 중국은 거부했다. 이를 두고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대만에 무기를 지원하고 달라이라마와 만난 데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로도 미·중 관계,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은 시진핑 집권 후 미국이나 일본에 판다를 보낸 적이 한 마리도 없다.변화의 기미가 감지된 건 지난해부터다.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시진핑은 미국 기업인과 만난 자리에서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사이에 우정의 메신저”라며“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중 갈등 수위를 조절하려는 노력의 일환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은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를 보내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외교적 역할’ 때문에 중국의 판다의 ‘가치 변동’에 민감하다. 2016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판다의 멸종 위험 등급을 ‘멸종 위기’에서 ‘취약’으로 낮췄는데 중국은 이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판다의 멸종 위험 등급이 낮아지면 판다의 중요성이 작아지고 (관광과 임대료 등을 통한) 자금 조달과 관심 끌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엄청난 분노가 있었다”고 FT에 전했다. ‘판다의 길’을 쓴 헨리 니컬러스는 “오늘날 판다의 정치적·외교적 메시지는 선의의 보존이라는 메시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2015년 야생으로 돌아간 판다.(사진=AFP)◇“판다 위해선 국가 도구 이용돼선 안돼”2000년대 들어선 중국의 판다 외교에 대한 거부감도 확산하고 있다. 2005년 대만은 중국이 기증한 판다에 대만을 병합하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한동안 기증받기를 거부했다. 중국이 기증하려던 판다의 이름은 ‘퇀퇀’(團團)과 ‘위안위안’(圓圓)이었는데 두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 흩어진 가족이 하나가 된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퇀퇀과 위안위완은 2008년 친중 국민당이 집권한 후에야 대만에 갈 수 있었다. 2022년 미국에선 중국이 판다를 이용해 ‘이미지 세탁’을 한다며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를 중국에 보내지 말자는 법안이 발의됐다.막대한 판다 임대료도 중국의 판다 외교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은 판다를 대여하며 판다 보호·연구 기금 명목으로 한 해에 100만달러(약 13억원)을 받고 있다. 새끼를 낳으면 40만달러(약 5억원)을 더 내야 하고 임대 기간 중 판다가 사망하면 50만~100만달러(약 7억~13억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닛케이는 중국이 판다 임대를 통해 한 해 3억달러(약 4100억원)을 벌고 있다고 추산했다. 서방에선 이 돈이 정말 판다 보호·연구 기금에 쓰이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일부 동물원에선 임대료를 감당 못해 판다 조기 반환을 검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진짜 판다를 위해선 ‘보호’라는 명목으로 야생 판다가 포획되고 사육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피터 리 휴스턴대 교수는 MSNBC 기고에서 “판다가 아무리 귀여워도 더는 국가의 도구로 이용돼서 안 된다”며 중국이 판다 외교가 아니라 야생 판다 보존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나가 교수는 “19세기에 판다가 발견된 뒤 인간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는 측면에서 여러 정치·외교 문제에 휘말려 온 것이 판다”라며 “그대로 내버려두는 편이 판다에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6 I 박종화 기자
'고딩엄빠' 최보현·최미경, 친자매가 10대 출산 "父와 연락 완전 끊겨"
  • '고딩엄빠' 최보현·최미경, 친자매가 10대 출산 "父와 연락 완전 끊겨"
  •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16세에 임신해 17세에 엄마가 된 최보현이 출연해, 친언니이자 같은 ‘고딩엄마’인 최미경 만큼이나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한다.28일 방송하는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1회에서는 ‘고딩엄빠4’ 3회의 주인공이었던 최미경의 친동생인 최보현이 정식으로 출연해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날 3MC는 최미경에 이어 최보현이 나란히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당시에 센세이셔널 했어”라며 두 사람을 반긴다. 언니에 이어 정식으로 ‘고딩엄빠4’에 출연한 최보현은 “(방송 출연 당시) 친정아버지가 아이 아빠와 만나지 말라고 반대하셔서 저희가 아이 아빠와 계속 만나고 있음을 알리고자 방송에 출연했는데 방송 이후로 아버지와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다”라고 사실상 ‘절연’을 하게 된 안타까운 근황을 전한다.이어 자매는 “방송이 나간 뒤 우리에게 힘든 일이 생겼다”며 또 한 번 도움을 청한다. 잠시 후 두 자매의 일상이 공개된다. ‘언니’ 최미경은 최근 자신에게 닥친 일들로 인해 부쩍 우울해 하더니 “(지금의 상황을) 친정엄마에게도 말할 수 없다. 엄마가 힘든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쏟는다. 자매의 사연을 듣던 MC 서장훈은 “열아홉 살의 나이에 도대체 왜 이렇게 파 란만장하게 살고 있는지”라며 한숨을 쉰다.제작진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그간 어머니 집에서 살던 최보현이 최근 친언니와 살림을 합치면서 공동 육아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간 든든하게 의지가 되어주던 언니 최미경에게 신상 변화는 물론 새로운 고민이 생겨 최보현이 언니 대신 집안 살림을 도맡고 있는 상황이다. 생명을 포기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선택한 자매들의 고군분투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1회는 28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2.27 I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4' 최보현, 父 벗어나려 임신…"남친은 동네서 노숙"
  • '고딩엄빠4' 최보현, 父 벗어나려 임신…"남친은 동네서 노숙"
  •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고딩엄마 최보현이 “강압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남자친구와 ‘임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오는 28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1회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최보현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날 재연드라마에서 최보현은 “어린 시절 심한 교통사고를 겪었고, 몇 년 후 부모님이 이혼하며 아버지와 살게 됐다”는 사연을 전한다. 이후로 최보현은 “강압적인 아버지를 견디기 어려워 초등학교 시절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SNS 친구와 대화하며 마음을 달래다, 경기도와 전라북도 익산을 잇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그러나 최보현은 “주말마다 나를 만나기 익산으로 내려오던 남자친구가 부모님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와, 우리 동네에서 노숙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후로 남자친구는 최보현에게 용돈을 받으며 노숙 생활을 이어나갔고 최보현은 “남자친구가 안쓰러워 새벽에 종종 우리 집에서 몰래 재워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영화 ‘기생충’ 속 한 장면 같다”고 반응했다.그러던 중 최보현은 아버지와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큰 갈등을 겪었고, 우울증이 심해졌다. 최보현은 “새로운 가족을 만들면 아버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자친구와 ‘계획 임신’을 시도한다. 화면을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보현아 왜 이래!”라며 깜짝 놀라고, 서장훈과 이인철 변호사는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완전 최악의 판단”,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혀를 내두른다.그렇게 임신하게 된 최보현은 일찍 출산을 경험한 친언니의 만류에도 “이 방법밖에 없다, 아이를 무조건 낳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하지만 돈이 없어 설탕을 먹으며 입덧을 견뎠는데, 남자친구는 최보현이 만삭이 다 되도록 노숙을 이어나가며 최보현에게 용돈을 받아 쓴다. “오늘 유독 답답하네”, “총체적 난국”이라는 출연진들의 한숨이 이어진, 최보현의 역대급 ‘고구마’ 사연에 시선이 모인다.한편 이날의 게스트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환이 출연한다. 김환은 “일곱 살 딸이 ‘고딩엄마’가 된다면?”이라는 공식 질문에 “질문 자체만으로도 ‘멘붕’이고, 생각할수록 눈물이 난다”며, “며칠 동안 고민한 결과, 아이가 책임지게끔 옆에서 지켜봐 줘야 되지 않을까”라는 신중한 의견과 함께 이날의 사연에 현실적인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고딩엄마 최보현과 김환이 출연하는 MBN ‘고딩엄빠4’ 31회는 28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도그데이즈' 윤채나 "완다 만나고 강아지가 더 좋아졌어요"①
  • '도그데이즈' 윤채나 "완다 만나고 강아지가 더 좋아졌어요"[한복인터뷰]①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윤채나 - 도그데이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별명이 먹는 걸 좋아해서 ‘먹순이’예요. 그래서 버림받을까봐 먹고 싶은 것도 참는 지유가 불쌍해 눈물이 났어요. 지유의 마음으로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죠.”설 연휴를 앞둔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는 바라만 봐도 사랑스러운 강아지들과 윤여정, 유해진 등 국내외를 망라한 스타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드라마들에서 눈도장을 찍으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아역 배우 윤채나(8)의 생애 첫 스크린 주연작이기도 하다. 윤채나는 ‘도그데이즈’에서 정아(김윤진 분), 선용(정성화 분) 부부가 가슴으로 맞이한 입양 딸 지유 역을 맡아 앙증맞은 활약을 펼쳤다. 촬영 현장은 물론, 극장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 중이다. 윤채나는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한복 인터뷰에서 ‘도그데이즈’의 캐스팅 비화와 연기 과정, 배우가 된 계기와 다짐들을 전했다. 생애 첫 인터뷰에도 당찬 태도로 내내 미소를 유발했다. 윤채나는 “첫 영화가 극장에 걸려 기분이 좋다”며 “얼마 전 무대인사에선 관객들이 반겨주셔서 행복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윤채나는 3차 오디션에서 그를 눈여겨 본 김윤진과 정성화의 선택으로 작품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윤채나는 “김윤진 엄마와 정성화 아빠가 ‘잘할 것 같다’며 뽑아주셨다”며 “낯을 많이 가리는데 두 분이 잘해주셔서 금방 친해졌다. 아빠는 잘 놀아주셨고, 엄마는 레고 장난감을 사주셨다. 레고 두 개 중 하나를 고민했는데 두 개 다 사주셔서 더 친해졌다”고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둘 다 최고”라고 강조해 미소를 더했다. 영화 ‘도그데이즈’ 스틸컷.[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윤채나 - 도그데이즈윤채나는 ‘도그데이즈’를 5세 때 촬영했다. 극 중 지유는 고아원에서 입양됐다 파양을 반복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라온 아이다. ‘말 안 듣고 많이 먹으면 버림받는다’는 친구들의 말에 정아와 선용의 눈치를 보며 밥을 남기고, 새 부모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러다 주인잃은 완다를 만나고, 이를 계기로 정아 선용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진정한 가족이 된다. 완다와는 고아원에서 자란 자신을 동일시하며 친구 이상의 교감을 나눈다. 윤채나는 “완다를 보내줘야 하는 장면을 찍을 땐 지유의 마음이 이해돼 저절로 눈물이 났다”며 “실제로도 완다가 너무 좋아서 예뻐해줬다. 완다가 말을 안 듣고 훈련사님과만 놀아서 힘들었지만 즐거운 기억”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영화 덕에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졌다. 강아지가 너무 좋은데 아직 엄마는 안 된다고 한다”며 “‘도그데이즈’가 잘 되면 키우게 해주신다고 약속받았다”고 귀띔해 폭소를 자아냈다. 완성된 영화에 대해서도 “너무 재밌고 좋은데 큰 스크린에서 내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가장 좋다”고 화색을 보였다. 홍보 일정을 함께 다니며 배우들과 더 친밀해졌다고. “탕준상(진우 역) 오빠, 이현우(현 역) 삼촌과 많이 친해졌어요. 행사에서 만나면 귀여워해주세요. 특히 이현우 삼촌은 우리 친언니가 팬이에요. 언니가 싸인 받아달라며 부러워하더라고요.” 영화를 보며 공감한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여자친구 수정(김고은 분)의 반려견 스팅(플루이드 분)과 현, 다니엘(다니엘 헤니 분)의 이야기를 꼽았다. 윤채나는 “큰 개를 키우면 그런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첫 영화를 마친 소감을 묻자 윤채나는 “강아지들도 나오고 제 첫 영화라 그런가 정신은 없었지만 촬영장을 가는 게 늘 재미있었다”며 “아쉬움은 없고 만족스럽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연기를 더 잘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또 “드라마는 한 번에 촬영을 다 하다 보니 다시 찍을 여유가 없는데 영화는 감독님이 잘 안된 것 같으면 다시 찍게도 하고 기다려도 주시는 게 신기했다”며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2.09 I 김보영 기자
'도그데이즈' 유해진 '넌 감독이었어'→다니엘 헤니 '피식쇼' 주말 홍보 릴레이
  • '도그데이즈' 유해진 '넌 감독이었어'→다니엘 헤니 '피식쇼' 주말 홍보 릴레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설 연휴 개봉을 앞둔 힐링 기대작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유해진과 김덕민 감독, 윤제균 감독이 오는 3일 유튜브 ‘넌 감독이었어’에 출연한다. 이어 4일(일)에는 다니엘 헤니가 유튜브 ‘피식쇼’에 출연해 글로벌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설 연휴 힐링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도그데이즈’가 다가오는 주말 열혈 홍보 릴레이를 펼친다. 먼저 3일에는 유튜브 이응디귿디귿 채널 ‘넌 감독이었어’에 유해진, 김덕민 감독, 윤제균 감독이 출연해 영화에 대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낼 예정이다. MC 장항준 감독과 실제 친구 사이인 배우 유해진이 찐친만 보여줄 수 있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김덕민 감독과 ‘도그데이즈’의 제작자로 참여한 윤제균 감독의 유쾌한 입담이 더해져 영화에 대한 더욱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세 명의 감독과 한 명의 배우가 함께한 유쾌한 토크는 ‘넌 감독이었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어 4일에는 ‘도그데이즈’에서 전여친의 반려견 스팅의 대디를 주장하며 나타난 전남친 다니엘 역의 다니엘 헤니가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 ‘피식쇼’에 출연해 젠틀한 입담을 선보인다. ‘피식쇼’ 멤버들의 예측 불허한 질문들이 선사하는 신선한 재미와 젠틀함과 위트를 겸비한 다니엘 헤니의 유쾌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서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드디어 그가 온다”, “섭외력 폼 美쳤다”, “이건 꼭 봐야지”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기심은 한껏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토크쇼와 글로벌 스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피식쇼’는 오는 4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만나 볼 수 있다.윤여정, 유해진의 첫 만남,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JK 필름의 2024년 새해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4.02.02 I 김보영 기자
'도그데이즈' 윤여정 "손주뻘 탕준상과 연기, 연기 오래하길 잘 해"
  • '도그데이즈' 윤여정 "손주뻘 탕준상과 연기, 연기 오래하길 잘 해"
  • 배우 윤여정이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언론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도그데이즈’로 탕준상과 호흡을 맞춘 유쾌한 소감을 밝혀 현장을 화기애해하게 만들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유해진, 정성화, 김윤진, 탕준상, 이현우, 윤채나, 김덕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완다’의 주인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조민서’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민서’는 평소 윤여정의 모습과 성격이 많이 반영된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캐릭터로 극 중간 중간 웃음을 유발한다. 민서는 극 중 반려견 ‘완다’를 산책시키다 길에서 쓰러진다. 이를 발견한 MZ세대 배달 라이더(탕준상 분)로 민서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병원에 이송되지만 ‘완다’를 잃어버린다. 이에 두 사람은 ‘완다’ 찾기로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친가족, 친손자 이상의 깊은 우정과 마음을 나눈다. 탕준상은 윤여정과의 호흡 소감을 묻자 “역시 선생님은 다르시구나 생각하며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며 “지금 이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 선생님과 함께한 매 촬영이 야외촬영이었고, 긴 장면이 많았는데 선생님이 엄청 춥다고 화를 내신 적이 없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하며 대사를 말하실 때도 ‘내가 틀리면 되겠니’라고 말씀하셨고, 실제로 한 번도 안 틀리시고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바짝 긴장했다”며 “선생님이 안 틀리시는데 제가 틀리면 안 되겠다 더 긴장하며 많이 배웠던 촬영이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윤여정은 “좋은 말만 해선 되겠니, 뒤에서 할 수 있는 말들을 솔직히 해라”며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윤여정은 탕준상과의 호흡에 대해 “연기를 오래했지만, 현장을 즐기려 애를 쓴다. 현장에 나가면 젊은 배우들에게 ‘너희 부모님은 몇 살이시니’ 물어보는데 탕준상에게 물어보고 정말 놀랐다. 아버지가 75년생이라고 하더라”고 감탄했다. 그는 “내 아들이 75년생인데 이렇게 어린 세대와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제가 배우를 오래 했기에 경험할 수 있는 일이지 않나, 이런 손주뻘 배우와 연기하는 게 너무 놀라웠다. 그 이후에서야 ‘너가 몇 살이니’ 거꾸로 탕준상에게 물어봤다”고 떠올렸다. 윤여정은 “제가 배우를 너무 오래하니 어떨 때는 나도 가끔 지겨울 때가 있었다. 뻔하지 않나 나이도 많으니까”라며 “할머니 아니면 어머니, 좋은 어머니 아니면 나쁜 어머니 뻔한 연기를 하니 지겨웠는데 이제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는 다짐도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정말 연기하는 이 순간순간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 덕분에 이런 어린 친구들과도 만날 수 있고, 좋은 경험인 것 같다”며 “내가 그냥 할머니였다면 내 집 가족 식구만 만났을 것이다. 제가 연기를 하니까 이런 자리에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감사히 즐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설 연휴를 앞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24 I 김보영 기자
'고딩엄빠4' 사업실패로 6천만 원 빚 떠안았는데…남편 택시로 출퇴근
  • '고딩엄빠4' 사업실패로 6천만 원 빚 떠안았는데…남편 택시로 출퇴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김아름이 둘째 출산을 코앞에 두고 남편과 생이별할 위기에 부기에 부딪혔으나,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이를 모면했다.‘고딩엄빠4’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4’)’ 2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아름 김용인 부부가 6천만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은 현실과, 갈수록 깊어지는 부부 갈등의 골을 고백하는 한편,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먼저 김아름이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단 둘이 살게 된 김아름은 빵집 알바를 하면서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 지인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김용인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게임이라는 공통분모로 가까워졌다. 이후 김아름이 김용인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엄마와 같이 식사를 했는데, 김아름의 엄마는 밤이 깊어지자 김용인에게 “자고 가”라며 방을 내어줬다. 그런데 김아름은 이날 김용인에게 저돌적으로 대시를 했고, 하룻밤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그러나 연애 5개월 만에 임신을 했고 이에 김아름의 엄마는 극대노했다. 김용인은 김아름의 엄마를 설득하기 위해 미래 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까지 했고, 결국 김아름의 엄마는 “둘째는 절대로 안 된다”는 조건으로 결혼과 출산을 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아름은 “첫째를 출산 후, 시술받았던 피임기구가 빠지면서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이 상의도 없이 사업 자금으로 대출을 받았고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갔다”고 털어놨다. 돌쟁이 딸에 임신 9개월 차인 아이까지 품은 김아름의 상황에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안타까워했다.스튜디오에 출여한 김용인은 “문제가 됐던 사업은 모두 정리했지만, 대출금 6천만 원에 이자가 붙으면서 빚이 더 늘어났다”고 고백했다. 더욱이 둘째 출산을 한 달 반여 남겨뒀다는 김아름은 “남편이 나와 아이를 떠나려고 한다”는 고민을 털어놔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둘째 출산을 앞둔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만삭 상태로 첫째 딸을 키우고 있는 김아름은 이른 아침부터 건설업에 재직 중인 남편 김용인을 깨웠지만, 전날 밤 ‘혼술’을 한 남편은 어영부영하다 결국 택시로 출근했다. 알고 보니 김용인은 사업 실패 후, ‘개인 회생’을 신청해 아내 명의의 카드로 생활하고 있었는데, 카드값의 절반을 택시비로 쓰고 있었던 것. 반면 김아름은 아이를 등원시킨 후 기저귀 살 돈이 없어 자신의 노트북을 중고 거래로 팔았다. 또한 섬유유연제를 대용량으로 사서 소분할 정도로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이들의 가계 상황을 점검해 본 결과 매달 최소 70만 원의 적자가 나고 있어, 상황을 파악한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은 “택시비 4만 원이 말이 되느냐”며 쓴소리를 했다.오후 내내 독박육아에 시달렸던 김아름은 남편이 퇴근길에도 택시를 탔다는 결제 내역이 오자 분노했다. 이에 퇴근한 남편과 택시비 문제로 싸웠고, 김용인은 “돈을 더 벌기 위해 이직 제안을 받은 울산으로 내려가겠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김아름은 “둘째를 출산하면 나 혼자 어떻게 애들을 케어하라고 간다는 거냐”고 반문했고, 출구 없는 대화에 답답해한 김용인은 집을 나와 지인과 호프집에 갔다.저녁 술자리에서 김용인의 절친한 선배는 “야심차게 출발했던 전기구이 통닭 사업을 왜 그렇게 빨리 접은 거냐”고 물었다. 김용인은 “사업 첫 달부터 마이너스 300만 원이 찍힐 수 있는 상황이라, 불안한 마음에 열흘 만에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배는 “네가 내 친동생이었으면 가만 안뒀다”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김용인은 “그래서 월급을 많이 주는 울산으로 내려가 기숙사 생활을 하려고 한다. 가게 되면 현재 월급보다 100만 원 이상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용인의 이직 의지에도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월급 사항이) 구두로 진행된 이야기라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닌데, 단순히 추측만으로 마음을 결정한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다음 날 김아름은 김용인과 딸을 남겨둔 채 홀로 외출했고, 그 사이 김용인은 딸을 돌보며 독박 육아의 어려움을 체감했다. 아동복 매장으로 향한 김아름은 여유가 없어 옷 사기를 망설였는데 이때 친정엄마가 나타나 손녀가 입을 새 옷을 사줬다. 이후 두 사람은 모처럼 식당에서 푸짐한 밥상을 즐겼고, 김아름은 “사실 남편에게 6천만 원에 달하는 빚이 있고, 이를 갚기 위해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간다고 한다”는 고민을 밝혔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친정엄마는 “빚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 숨통이 트이지 않겠냐”며 “2천만 원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아름은 남편에게 엄마의 지원 약속을 전하며 “둘째가 좀 더 클 때까지만 곁에 있어 달라”고 이야기했다.이렇게 김용인의 이직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김용인은 “울산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밝힌 뒤, “집과 가까운 곳에서 건 설 기술직으로 이직을 제안받았다. 그곳에서 일하며 두 아이의 육아를 돕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용인은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게 경제적 도움을 준 장모님에게 “앞으로 걱정 끼치지 않게 잘 살겠다”는 영상 편지를 보내,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12.21 I 김가영 기자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
  • 권영세 “보수 분열의 역사 끊어야…가는 길 달라도 목적지 같아야”[총선人]
  • (그래픽=이데일리)[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겸손했다. 노태우·김영삼 정부에서 엘리트 검사의 길을 걷다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정계에 입문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지난 22년 동안 보수당에서 지도부를 역임하고 역대 정부에서 주요 관료로 활동했던 관록의 4선 정치인은 본인을 초선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에서 3번의 국회의원(16~18대)을 지냈던 권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향인 용산구에서 첫 당선됐다.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로는 서울 강북권에서 당선된 유일한 승자였다. 권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서 용산에 출마해 초선의 마음과 자세로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정 계파색 없는 실용노선의 정치인. 권 의원을 수식하는 말 중 하나다. 실제로 과거 한나라당 시절 당시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간 과열 경쟁 과정에서도 당의 분열을 막는 중립자 역할을 했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당이 쪼개질 당시에도 최일선에서 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고 1년여 만에 당에 복귀한 그는 현재 통합된 목소리를 내지 않고 갈라질 위기에 놓인 당 상황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등이 그 대상이다. “누군가를 비판할 때 ‘너 잘 돼라’는 비판과 ‘너 죽어라’하는 비판은 구분돼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당의 주요 인물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현 상황을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어떤 길을 갈 때 이 길이 옳은지 저 길이 옳은지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목적지나 좌표가 다르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권 의원은 극한 대치 상황을 보이는 현 정치권에 대해서도 작심 비판했다. 그는 “타협이라는 건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을 때 가능하지만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양극으로 단단하게 뭉쳐 있는 상황이라 정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치가 인기 영합주의와 팬덤정치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극단적으로 개인 중심의 이른바 ‘빠 정치’, 컬트 정치로 가선 안 된다”며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극단적이고 공격적인 집단은 경계해야 한다. 정치인도 이성적이어야 하지만 유권자도 좀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은 권 의원과 일문일답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갔는데 민심은 어떤가.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는데 많은 자부심이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 할 순 있지만 민심과는 상관없다고 본다. 용산이 서울의 중심이 아니라 세계적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시 예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대처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젠 이태원 참사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갈 때다. -용산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 있는지. △철도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역을 줘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홍콩이 비지니스 센터로 역할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해당 부지에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문화, 주거, 병원 등 인프라를 모두 넣어서 서울의 중심지가 아닌 세계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 또 용산을 가로지르는 1호선 도심철도 지하화 사업 관련 법안도 준비 중이다. 용산과 같은 금싸라기 땅은 지상 개발 수익을 통해 지하화를 위한 예산 마련이 충분히 가능하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보수당 입장에서 서울 등 수도권이 험지인 이유가 뭔가.△2012년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맡을 때 전체적으로 판세가 어려워 전체 의석 수가 100~120석이 예상됐는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152석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선거에서도 서울은 16석에 그쳤다. 여촌야도라는 말이 있다. 지방에선 여당이 우세하고 도시 지역에선 야당이 우세하다. 아무래도 도시에는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층이 많다 보니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힘든 점이 있다. -중도층에서 소구력을 얻기 위한 방안은. △민생 정책이다. 젊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자리나 복지, 연금, 주거, 교육 문제를 제대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 현 정부도 노동·연금·교육을 3대 개혁을 제시했다.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문제지만 국가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도 결국 일자리가 불안하고 아이를 낳으면 교육비, 노후, 부동산 문제도 모두 이와 연관돼 있다. 선거 유불리와 상관없이 정면으로 부딪혀서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여야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과거에도 소위 친박, 박빠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의회 정치를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과거 역사를 보면 그리스 민주 정치가 쇠퇴하고 결국 스파르타로 정권이 넘어갈 당시를 보면 유권자에 해당하는 그리스 아테네 시민들은 굉장히 선동적인 정치인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했다. 결국 아테네는 몰락했다. 우리 정치도 건강한 방향으로 가려면 유권자도 이성을 찾아야 하고, 정치인도 선동적 구호인 포퓰리즘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치인이 레더(leder·이끌림 당하는 사람)가 아니라 리더(leader)가 돼야 한다. 대중이 현재 만족 못하는 정책이어도 고통을 감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당 혁신위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않다.△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아직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내년 1월 정도는 돼야 하기 때문에 결심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 다만 혁신위 활동이 아쉬운 점은 너무 공천 관련 문제에만 함몰돼 있다. 내년 총선도 이기고 대통령·정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선 정책이나 당 노선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방안이 나왔으면 좋을 것 같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이 정치권의 화두다. △옳지 않다고 본다. 박근혜 정부 당시 큰 사건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가 탄핵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른정당 창당에 따른 보수당 분열이다. 보수정당은 사실 민주당과 달리 바른정당 창당 이전에는 당을 쪼개는 경우가 없었다. 지금은 당을 쪼개는 것이 옳은 비판이 아니라고 본다. -보수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품격과 실력, 포용이다. 보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품을 수 있는 톨레랑스(관용·아량·포용력을 뜻하는 프랑스어, tolerance)가 필요하다.
2023.12.06 I 김기덕 기자
한화진 환경 장관 "일회용품 감량 원칙 변화 無...넛지형 방식 전환"
  • 한화진 환경 장관 "일회용품 감량 원칙 변화 無...넛지형 방식 전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가 오는 24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사실상 전면 철회한 것과 관련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정책 집행 방식을) 넛지(nudge·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형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1일 오후 세종시 소재 한 카페에서 음료 업계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일회용품 제도 변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환경부.한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가진 차담회에서 “일회용품 감량은 국정 과제에도 있고 환경부의 방향이나 원칙에도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의 강압적인 강력한 규제를 넘어서 넛지형으로 좀 부드럽게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꾸는 문제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즉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일회용품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한 장관은 “국민들의 인식이 상당히 높아졌기에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우리의 넛지형 캠페인이 앞으로 몇 개월 후엔 충분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다만 계도 기간 종료를 불과 약 2주 남겨 놓고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사실상 철회해 그동안 정부 정책에 맞춰 준비를 해 온 종이빨대 업계 등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지적에 대해선 “20일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했는데, 현재 재고 물량 소진 등엔 문제가 없도록 공공 구매 등 지원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플라스틱 빨대를 사실상 허용한 부분에 대해선 “플라스틱 빨대를 선호해서가 아니라 대체품(종이빨대)이 품질 등에서 아직까지는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고, ‘아이가 씹어서 불편하다’는 부모들의 의견도 있다”며 “그래서 어느 정도 대체품의 품질이 업그레이드될 때까지는 둬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계도 기간 무기한 연장으로 비판받았던 플라스틱 빨대 계도 기간 구체화와 관련해선 “계도 기간은 지금 시점에서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대체품의 품질 같은 부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플라스틱 국제 협상 동향도 함께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앞서 지난 20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커피전문점에서 소상공인과 ‘도시락 토론회(브라운백 미팅)’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일회용품 대체품(친환경 제품) 제조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들도 논의했다. 우선 중기부는 종이빨대 제조업체 등 매출이 줄어드는 일회용품 대체품 제조업체들에 내년에 융자 방식의 경영애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기부는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판로 개척, 공정 효율화, 기술 개발 등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환경부도 종이빨대 업계 등의 판로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수요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이날 한 장관은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의 갑작스러운 후퇴로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한편 환경부는 지난 7일 발표한 ‘일회용품 관리 방안’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사실상 전면 무력화했다. 종이컵은 규제 자체를 없앴고, 비닐봉투는 과태료를 매기지 않으며,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 기간을 ‘대체품 품질이 개선되고 가격이 안정되는 때’로 불명확하게 제시했다. 이에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포기했다는 지적, 정부 정책에 순응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온 중소업체를 위기로 내몰았다는 지적 등 많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2023.11.21 I 이연호 기자
롯데웰푸드, 충남·천안시와 MOU…2220억 들여 빙과 설비 증설
  • 롯데웰푸드, 충남·천안시와 MOU…2220억 들여 빙과 설비 증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웰푸드(280360)(옛 롯데제과)는 충청남도·천안시와 빙과 설비 증설투자 관련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왼쪽부터)박경섭 롯데웰푸드 생산본부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신동헌 천안부시장이 지난 18일 충남도청에서 빙과 설비 증설투자 관련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웰푸드)지난 18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경섭 롯데웰푸드 생산본부장, 윤치영 롯데웰푸드 천안공장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충청남도와 천안시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롯데웰푸드는 천안공장에 약 222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공장 증축과 빙과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한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약 110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되고 지역인력 우선채용을 진행한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춰 태양광 및 이산화탄소(CO2) 냉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설비도입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인다.지난 1996년 완공된 롯데웰푸드 천안공장은 구구콘과 빵빠레 등 빙과류와 마요네즈와 케첩 등을 생산하는 식품류, 유지류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공장 증축과 빙과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천안공장은 롯데웰푸드 내에서 빙과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박경섭 롯데웰푸드 생산본부장은 “천안공장 증축과 증설을 계획대로 진행해 충청남도, 천안시와 지역상생하는 롯데웰푸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3.10.19 I 이후섭 기자
'고딩엄빠4' 서장훈 "이번 출연자, 귀에서 피 나올 각오"…날선 경고 왜?
  • '고딩엄빠4' 서장훈 "이번 출연자, 귀에서 피 나올 각오"…날선 경고 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의 MC 서장훈이 “이번에 나오는 출연자는 귀에서 피 나올 각오를 해야 한다”며 시작부터 ‘날 선 경고’를 날린다.오는 30일(수) 밤 10시 20분에 방송하는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6회는 사연자가 직접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한 ‘SOS’ 특집으로 꾸려진다. 이날의 출연자 ‘고딩엄마’ 황유림은 재연드라마에서 “고등학교 시절 씨름부였던 남자친구와 더 자주 만나기 위해 여성 씨름부에 입단했다”며, “남자친구와 저희 집에서 씨름 연습을 하다가 사랑이 깊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밝혀 3MC를 뒷목 잡게 만든다. 이어 황유림은 “얼마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양가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아이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중환자실에 한달간 입원해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더 큰 문제는, “출산 후 남편과 잦은 다툼이 이어졌고 그러다 남편이 학교 선생님과의 관계를 오해하게 되면서 양가 싸움으로까지 번졌다”는 것.제작진은 “이후에도 황유림이 파란만장한 사연을 털어놓는 한편, 황유림의 친정 엄마가 직접 제작진에게 딸의 문제점을 전해오며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탄식이 터져 나온 황유림의 사연이 무엇인지 들어본 뒤, 현재 안고 있는 고민을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의 게스트로는 ‘고딩엄빠’의 ‘식구’같은 존재인 개그우먼 김지민이 출연, ‘마음 속에 몽둥이를 들고 왔다’는 각오를 건넨 뒤 친언니 같은 마음으로 질책과 위로를 건넨다. 고딩엄마 황유림이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6회는 30일(수) 밤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08.28 I 김보영 기자
마이쉘, 수박바·죠스바 콜래보 한정판 굿즈 출시
  • 마이쉘, 수박바·죠스바 콜래보 한정판 굿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에스티엘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이쉘’이 롯데웰푸드와 함께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다.(사진=한국에스티엘)마이쉘은 여름을 맞아 ‘썸머 레트로(Summer Retro)’라는 테마 아래 롯데웰푸드와 콜래보레이션한 한정판 굿즈를 선보인다. 마이쉘의 조개 모양 캐릭터와 수박바, 죠스바, 빵빠레 등 롯데웰푸드의 인기 아이스크림 제품을 디자인에 활용한 의류 및 엑세서리 제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수박바, 죠스바, 빵빠레 아이스크림을 레트로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들이 크롭 스타일의 티셔츠, 가벼운 나일론 소재의 가방과 모자, 키링 등에 디자인되어 있다. 이번 콜래보 한정판 굿즈는 마이쉘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귀여운 캐릭터 제품에 열광하는 MZ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콜래보 굿즈 출시와 함께 콜래보레이션 팝업스토어도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한다. 팝업스토어에는 인증샷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포토존도 함께 조성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마이쉘은 롯데 계열사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여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롯데호텔과는 8월 9일까지 ESG 캠페인 ‘2023 그린 트래블러 위드 마이쉘(2023 Green Traveler with MYSHELL)’을 함께 진행중이다. 사회공헌 플랫폼 ‘포아브(FOAV)’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의 걸음 수를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국내 20개 롯데호텔·리조트 투숙 고객과 마이쉘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참여할 수 있다. 걸음 기부 1등에서 100등까지 등수에 따라 마이쉘 친환경 니트백, 시그니엘 숙박권,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 뷔페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지난 6월 한달 동안에는 환경의 달을 맞아 엔제리너스와 함께 ‘바다와 지구를 지키자’는 테마로 다양한 콜래보 굿즈를 선보이기도 했다.김진엽 한국에스티엘 대표는 “이번 콜래보레이션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를 전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이쉘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MZ세대와 소통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3 I 윤정훈 기자
‘고딩엄빠3’ 김수빈 "신내림 받아 무속인…살아야겠다는 생각뿐"
  • ‘고딩엄빠3’ 김수빈 "신내림 받아 무속인…살아야겠다는 생각뿐"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19세에 고딩엄마가 된 김수빈이 6개월 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다는 사실을 어렵사리 가족들 앞에서 털어놓은 가운데 굳건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해 ‘해피엔딩’을 맞았다.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3’) 20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후 열 살, 아홉 살 연년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 김수빈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과 고민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김수빈은 게임 중독이었던 전 남편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출산 직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과거사를 비롯해, 가족에게 미처 밝히지 못했던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용기내 고백해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이날 방송분은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를 기록했다.먼저 김수빈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중학교 2학년 시절, 수학여행을 갈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란 김수빈은 갑작스러운 새엄마의 등장으로 혼란을 겪었다. 고3이 된 후 김수빈은 채팅앱을 통해 만난 남자친구와 사귀게 됐는데, 새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호통을 치는 아버지로 인해 가출을 결심,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다. 직후 김수빈은 첫 아이를 임신하자마자 유산해 큰 슬픔에 빠졌고, 3개월 뒤 새로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그러나 출산 직후 김수빈은 게임에 중독되다시피 한 남편으로 인해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심지어 김수빈의 남편은 “둘째를 임신했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자 “군대를 안 갈 수 있다”며 기뻐했다. 결국 김수빈은 “둘째를 임신했던 시절, 신용불량자였던 남편이 내 명의까지 빌린 채 휴대폰 요금과 고리 대출을 갚지 않아, 저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극한의 재연드라마가 끝난 뒤, 김수빈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남편 없이 홀로 자리에 앉은 김수빈은 “전 남편과는 둘째를 낳기 직전 헤어졌고, 법적으로는 첫째 아이가 네 살 때 이혼했다”면서, “가족에게 아직 말하지 못한 고민이 있어 ‘고딩엄빠’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잠시 후 김수빈은 부모님을 비롯해,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다섯 식구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도 남편의 빚을 갚아나가는 중”이라는 김수빈은 이른 아침 카페로 출근해, 새벽이 되어서야 귀가하는 고된 ‘가장’의 삶을 보여줬다. 김수빈의 부모는 손주들을 잘 보살펴주었지만, 딸과는 수시로 부딪혀 냉기류를 형성했다. 특히 육아 스타일, 경제적인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무엇보다 김수빈이 출근을 한다면서 향한 곳은 부모님이 알고 있는 일터인 카페가 아닌 일반 가정집이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방 안에는 ‘신당’까지 차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김수빈은 “사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며 “누군가가 다치는 꿈을 많이 꾸면서 신내림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신을 모시게 됐다”고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무속인’의 삶을 털어놨다.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김수빈은 이날 저녁, 아버지와 경제적 문제로 인해 또다시 언쟁을 벌였다. 부녀는 서로 자기의 입장만 반복해 이야기했고, 김수빈은 “싸움을 피하기 위해 가족들 앞에서 자꾸 입을 닫게 되는 것 같다”며, 진짜 직업을 숨길 수밖에 없는 속내를 고백했다. 얼마 뒤, 김수빈은 자신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오빠를 만났고, “이제 직업이 어느 정도 안정된 만큼 진실을 밝힐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잠시 후, 김수빈의 오빠는 전 남편의 소식을 물었다. 이에 김수빈은 “마지막으로 만난 게 오래 전”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을 찾으면 (아빠가) 죽었다고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김수빈은 “전 남편이 양육비를 요구해도 능력이 안 된다며 막무가내로 주지 않으려 한다. 압류도 해보고 소송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속상해했다. 이를 들은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는 소멸시효가 없다, 최후의 방법으로 신상 공개까지 가능하다”며 “과거에 밀린 양육비도 청구가 가능한 만큼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정 안 되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조언했다.며칠 뒤, 김수빈은 부모님과 함께 신당을 찾아 자신의 진짜 직업을 공개했다. “신을 받은 거야?”라며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아버지와 달리, 김수빈의 새어머니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남편이) 싫어할까 봐 미리 말 못 한 것 같다”며 딸의 편을 들었다. 혼란스러운 대화 끝에 김수빈의 아빠는 “어쩌다 무속인이 된 것이냐”고 물었고, 김수빈은 “가족들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아버지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바람막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6개월 넘게 가슴앓이를 했던 김수빈이 드디어 가족의 지지를 받으며 새 직업을 당당하게 이어갈 수 있게 돼, 모두가 뜨거운 응원을 박수를 보냈다.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6.01 I 유준하 기자
'고딩엄빠3' 김수빈 "게임중독 전 남편 빚 갚느라 쉬지도 못해"
  • '고딩엄빠3' 김수빈 "게임중독 전 남편 빚 갚느라 쉬지도 못해"
  • ‘고딩엄빠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의 MC 하하 인교진과 게스트 한영이 전 남편에 관련한 ‘고딩엄마’의 충격 고백에 분노한다.31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20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김수빈이 출연한다. 김수빈은 10세 9세인 연년생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삶을 공개하는 동시에 그간 가족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을 고백한다.먼저 김수빈은 “게임 중독인 전 남편이 진 빚을 갚느라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사연을 재연드라마로 공개했다. 이어진 일상 카메라에서 김수빈은 자신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친오빠와 조우해 긴밀한 상의를 나눈다. 이 자리에서 친오빠는 김수빈의 전 남편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며 “아이 아빠가 애들을 보러 오긴 하냐”고 묻는다. 김수빈은 “마지막으로 본 지가 한참 오래됐다”며 깊은 한숨을 쉰 뒤, “아이들이 본인을 찾으면 죽었다고 하라더라”고 전했다.이야기를 듣던 MC 박미선은 “저런 아빠가 세상에 어딨어?”라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이날의 게스트인 한영은 “방송 중 혈압이 이렇게 떨어지는 건 처음”이라며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더욱이 김수빈은 “양육비 문제로 마지막 연락을 나눴었는데, (전 남편이) ‘차를 바꿔서 양육비를 줄 능력이 없으니 애들은 지금처럼 혼자 알아서 잘 키우라’고 했라”며 당시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 내용을 확인한 하하와 인교진 역시, “오늘은 정말 너무 화가 난다, 정말 미치겠다”며 고개를 떨군다.제작진은 “아이 아빠에게 양육비를 받을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김수빈에게 이인철 변호사가 ‘절대 포기하지 말라’며, 상세한 해결책 제시와 함께 직접적인 도움을 자처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나오길 잘했다는 반응을 자아낸 김수빈의 솔루션 과정과 가족에게 밝히는 ‘비밀 고백’의 현장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고딩엄마’는 3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05.31 I 김가영 기자
장동윤·설인아 '오아시스', 10.9% 자체 최고 종영…사이다 엔딩
  • 장동윤·설인아 '오아시스', 10.9% 자체 최고 종영…사이다 엔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 주연 KBS2 드라마 ‘오아시스’가 고단한 시절을 살았던 그 시대 청춘들을 위로하며 안방에 긴 여운을 남겼다. 세 청춘의 이야기는 80~90년대 시대를 관통하며 그 시대를 살아온 시청자들은 물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젊은 시청자들까지 모두를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자체 최고 시청률로 화려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최고 10.9%까지 치솟은 것이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캐릭터들이 가진 무수한 매력이 오랜만에 만난 청춘 시대극의 존재 이유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 / 극본 정형수 / 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 마지막 회에서는 오랫동안 돌고 돌아 가장 빛났던 시절과 마주한 이두학(장동윤 분)과 오정신(설인아 분), 최철웅(추영우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26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아시스’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9.7%, 수도권 기준 9.6%의 시청률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 채널 통틀어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6회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황충성을 무너뜨릴 증거 테이프를 가진 두학과 정신 그리고 총을 겨눈 철웅의 최후 대치 장면(22:34)’으로, 전국 기준 순간 최고 10.9%까지 치솟았다.‘오아시스’ 마지막 회는 두학과 철웅을 둘러싼 진실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후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잠재우고, 두학과 정신, 철웅 세 청춘이 학창 시절 가장 행복하고 순수했던 순간으로 돌아가는 엔딩을 그렸다. 나쁜 사람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권선징악’ 엔딩은 ‘사이다’를 안기는 한편, 둘도 없는 친구였던 두학, 정신, 철웅이 비로소 평안을 되찾는 장면으로 가슴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앞서 15회 말미, 황충성(전노민 분)은 진실을 덮기 위해 자기에게 충성한 오만옥(진이한 분)을 살해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만옥에게서 두학이 심은 도청 장치를 발견한 후 두학을 간첩으로 몰아 발견 즉시 사살을 명령했다. 궁지에 몰린 두학은 검사를 이용해 권력층의 수서지구 택지 특혜 기사를 터트려 이에 연루된 강여진(강경헌 분)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충성은 모든 걸 빠르게 덮으며 막강한 권력을 과시했다. 두학은 여진에게 충성과 철웅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증거를 보이며 마지막 거래를 제안했다. 그러나 두학을 죽이겠다는 충성의 결심은 확고했다. 여진은 점암댁(소희정 분)을 이용해 두학과 정신을 파리살롱으로 불러들였다. 철웅은 두학에게 총을 겨누며 증거를 내놓고 자수할 것을 종용했다. 서로를 죽일 듯 싸우는 두학과 철웅을 말리기 위해 점암댁은 두 사람이 형제라는 사실을 밝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두학은 아랑곳하지 않는 철웅에게 여진과 충성이 친아버지 이중호(김명수 분)를 죽게 한 장본인이라는 진실을 공개했다. 이때 충성과 요원들이 파리살롱을 급습했고, 두학은 이들이 쏜 총에 맞았다. “지금 안 쏘면 내 자식 아니다”라는 충성의 경고에 철웅은 자신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만옥은 물론 중호까지 죽인 충성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두학은 피를 흘리면서도 날아오는 총알에서 철웅을 구해내며 형제애를 보여줬다.위기의 상황 속 김형주(도상우 분) 등 교도소 동기들과 미리 두학이 부탁한 검사가 경찰들과 함께 나타났다. 그러나 두학은 충성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철웅은 정신을 잃어가는 두학에게 “형…나가 잘못했네. 다 자수해서 벌 받을 텐게. 이러지 말고 일어나”라며 진심으로 뉘우쳤고, 두학은 “이미 지난 일”이라며 철웅을 감쌌다. 두학은 눈물을 흘리는 정신과 철웅의 손을 잡고 “여수 내려가서 살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아 충격과 슬픔을 자아냈다.체포영장을 받으며 추락한 충성은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여진은 정신병원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자기를 위해 남의 고통은 못 본 척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충성과 여진의 비극적인 결말은 통쾌함을 안겼다.두학과 정신, 철웅은 상처 가득한 모습으로 남해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며 예전처럼 투덕거려 미소를 자아냈다. 시대적인 비극에 놓여 고단했던 청춘들이 제자리를 찾으며 비로소 평온해지는 엔딩은 긴 여운을 남겼다.여진, 중호, 점암댁 등 주어진 순리를 거슬렀던 그 시대 어른들의 선택은 다음 세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형제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지금까지 서로를 죽일 듯 미워했던 행동들에 허탈감을 느끼는 두학과 철웅. 너무 멀리 돌아왔지만, 비로소 평화를 되찾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무엇보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는 맡은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장동윤은 순수한 ‘머슴 아들’ 두학부터 거친 풍파 속 대담해지는 두학까지, 드라마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한 인물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완성했다. 설인아는 불의를 못 참는 여고생 정신부터 자기 일을 할 때 자신감 넘치는 정신, 사랑하는 두학을 위해 겁 없이 자신을 던지는 정신까지 매력적이고 당찬 여성상을 그려냈다.추영우는 악의는 없지만 질투가 많은 철부지 도련님부터 암울한 시대 속 프락치로 살아내는 대학생 철웅, 정신에게 집착하며 두학을 더 괴롭히는 검사 등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있는 악역 철웅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극했다. 세 주인공 외에도 강경헌, 김명수, 소희정, 전노민, 진이한, 도상우, 이한위 등 출연진 모두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맡은 역할의 200%를 충족하는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도왔다.‘오아시스’ 마지막 회를 본 시청자들은 “’오아시스’는 마지막 회까지 시간 순삭 드라마였다”,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 이대로 못 보낼 것 같다”, “배우들 모두가 너무나도 찰떡이었던 작품!”, “마지막 회 나오는 그 시대 음악, 영상미도 한몫했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였다. 각박하고 힘든 현시대의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목마름을 채워주는 ‘오아시스’ 같은 작품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3.04.26 I 김보영 기자
이재명의 `개딸` "문빠가 文대통령 만들었듯…李대통령 만들 것"
  • 이재명의 `개딸` "문빠가 文대통령 만들었듯…李대통령 만들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들은 14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 딸’(개딸)을 만나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향한 과도한 비판과 악의적 비난의 자제를 요청했다. 문자 폭탄 등 내부 공격을 자제해 당의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다.다만 개딸들은 오히려 내분을 일으킨 것은 비명계 의원들이라 주장하며 당내 의원들의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는 이 대표에 대한 ‘비토’를 놓는 의원들의 낙선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5월 8일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6·1 보궐선거 계양을 지역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상희, 우원식, 정성호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원존에서 열린 ‘2023 버스에서 내려와, 당원과의 대화’ 행사를 열고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갈등 과정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번 행사는 앞서 민주당 4선 의원들이 기획했던 ‘단결과 총선 승리를 위한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캠페인의 연장이다.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은 지난 2016년 촛불시위 당시 경찰 버스에 올라가는 등 과격 시위를 하는 일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자제를 요청한 것에서 나오게 됐다.우 의원은 “당의 단결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하는데 최근 당내 분란 상황이 걱정됐다”며 “강하게 주장하는 분들이 버스에서 내려오고 서로 단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대화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정 의원은 “정당 정치는 추구하는 노선, 가치를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임”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늘 말하듯 작은 차이보다 우리가 추구하려는 목표, 가치, 노선이 비슷하다면 함께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제대로 안 뛴 것 아니냐고 질책할 수 있다”며 “그러나 소통 방식이 거칠고 어떤 면에서는 폭력적인 측면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너무 지나친 소통 방식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그러나 ‘개딸’을 포함한 지지자들은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것은 비명계라고 규정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자제 당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토론회에 참석한 박모씨는 “당의 주인으로서 국민이 주권자. 정당 주인은 당원인데 ‘왜 당원이 내려와야 하나’”라며 “의원들이 먼저 반성하는 게 정치인 자세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박씨는 “‘개딸’이 불편하다면 ‘잼딸’(이재명의 딸)이라 하겠다.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입당을 하게 됐는데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 대표를 향해 하는 수사 방향이 모두 잘못됐다고 하는데 왜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지 않고 이 대표를 당과 분리해야 한다고 하느냐. 그런데 왜 이 대표를 지키려 하는 지지자를 향해 공격하나”라고 질타했다. 한 여성 당원은 마이크를 잡고 “이 대표 혼자 대선을 치렀다. 너무 불쌍하더라”며 “지금도 마찬가지고 정말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또 다른 참석자인 임모씨는 “(개딸을) 악성 훌리건, 팬덤으로 얘기하는데 역사를 돌아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무엇으로 됐나. ‘노빠’로 되지 않았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문빠’가 만들었다. 그럼 이 대표도 ‘개딸’ 즉, 적극 지지자를 통해 대선 후보가 된 것이고 대통령까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모씨는 “현재의 의석를 가지고도 언론 개혁, 사법 개혁, 재벌 개혁을 전혀 못 한 원인이 특정 계파에 속한 정치인에 있다고 본다”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대표 등에 대한 제명 청원이 10만 명까지 갔다는 것은 당심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고, 당 차원에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한 여성 당원은 “옛날 전두환, 이명박이 우리에게 물대포를 쏘고, 총을 쏘는 것과 똑같이 ‘버스에서 내려와’ 캠페인으로 우리의 흐름을 꺾으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며 “다음번에는 우원식 의원에 대한 낙선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다. 2024년 ‘3선 동일 지역 연임 버스에서 내려와’ 캠페인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대표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여러분과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를 갖고 정책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정무적인 판단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주면 좋겠다. 당원도 이 대표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가진 의원이나 정치인을 공격하는 것이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우원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들이 지난달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2023 버스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4.14 I 이상원 기자
김지민 "김준호와 공개 열애 덕분에 싸움 자제…사이 좋아졌다"
  • 김지민 "김준호와 공개 열애 덕분에 싸움 자제…사이 좋아졌다"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1주년 맞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 진솔한 입담으로 장내를 휘어잡는다.오는 8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8회에서는 개그우먼 김지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미녀 개그우먼 직속 후배”라는 MC 박미선의 열렬한 환대 속 등장한 김지민은 이날 오프닝 토크 도중 남자친구 김준호의 존재를 언급하며, “공개 연애 덕분에 싸움을 자제하게 돼 오히려 사이가 좋아졌다”고 밝힌다. MC 하하가 김준호를 디스(?)하자 “소중히 아껴 달라”고 당부하는 등, 꿀 떨어지는 애정을 드러낸다는 전언.이어 김지민은 “평소 ‘고딩엄빠’들에게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예전엔 청소년이 아이를 낳는다는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 다시 보이더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낸다. 그러나 직후 “내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이라는 공식 질문에 “이놈의 XX”라고 육두문자(?)를 날리며, “나의 일이 된다면 암담하고 막막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한다.잠시 후 이날의 주인공인 고딩엄빠 이송이 이지섭 부부의 사연이 재연 드라마로 소개된다. 김지민은 극중 이송이의 전 남친이 보수적인 발언을 이어가자 “나의 전 남친이 기념일에 속바지 천 개를 선물한 적이 있다”고 깜짝 발언한 뒤, “그 때부터 간섭이 점점 심해지더라”며 연애 흑역사를 셀프 고백한다. 이어지는 이송이 이지섭 부부의 반전 가득한 사연에 김지민은 “내 동생이었으면 정말”이라며 과몰입을 이어나간다.제작진은 “김지민이 이송이 이지섭 부부의 고민에 마치 친언니처럼 공감하고, 적극적인 조언을 이어나가며 1주년 게스트 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모두의 한숨을 자아낸 고딩엄빠 부부의 숨겨진 속사정은 무엇일지, ‘고딩엄빠’에 출연하길 잘했다는 반응을 이끌어 낸 이들의 사연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김지민이 출연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8회는 8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3.03.06 I 김가영 기자
김성태 前쌍방울 회장 “이재명 만난 적 없다…대북송금은 개인돈”
  • 김성태 前쌍방울 회장 “이재명 만난 적 없다…대북송금은 개인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만날 계기도 없고 만날 만한 이유도 없다”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부인했다.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 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13일 태국 경찰 이민국이 김 전 회장의 모습을 모자이크해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태국 경찰)김 전 회장은 지난 15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그 사람을 왜 만나냐. 그 이재명 때문에 제 인생이 초토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와 전화를 한 적도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내용이다.김 전 회장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두고는 “회사에 피해 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검찰에 가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임 이런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검찰 수사 받으면서 제가 잘못했으면 처벌 받아야겠다”며 “저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건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대북 송금 의혹을 처음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중국) 단둥 심양에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국 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었다”며 “회삿돈을 10원도 준 게 아니고, 제 개인 돈을 준 거니까 회삿돈 날린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대북 송금 의혹은 쌍방울그룹이 2019년을 전후로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 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측에 전달했다는 내용이다.김 전 회장은 자진 귀국 이유에 대해 “수사 환경이나 가족들 환경이 너무 안 좋아서 제가 빨리 들어가서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구속된 친동생(김 모 부회장), 태국 파타야에 수감 중인 매제(김 모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태국에서 함께 체포된 사촌 형(양선길 쌍방울 회장)을 언급하며 “집안이 완전히 초토화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던 중 지난해 5월 출국했다. 이후 지난 10일 태국 빠룸타니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태국 이민국은 강제 추방 결정을 내렸고, 김 전 회장은 국내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을 포기하고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오전 대검 수사관들과 함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대북송금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비 대납 의혹 등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2023.01.16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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