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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자만 이용했던 비밀의 해변…온갖 푸른색이 이곳에
  • 권력자만 이용했던 비밀의 해변…온갖 푸른색이 이곳에 [여행]
  • 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이 압권이다.[사이판·티니안=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5월의 사이판은 총천연색 물감을 섞어 놓은 팔레트와 같았다. 강렬한 붉은빛을 내뿜는 불꽃나무, 별 모양의 하얀 플루메리아, 온갖 파란 물감을 흩뿌린 듯한 바다가 눈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인다. 화려한 색의 향연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혀를 감싸는 미식의 향연까지 더해지면서 몸과 마음은 저절로 무장 해제된다.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는 문구를 통째로 녹인 듯한 사이판 축제는 태양마저 핑크빛으로 보이게 하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사이판 글자 간판 ◇1년에 단 한 달, 사이판 음식의 진수를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행사장 입구매년 5월 사이판의 토요일은 맛있어진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Taste of the Marianas)는 한 달 동안 미식가의 심장을 뛰게 하는 축제다. 행사장인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빨리 먹기와 요리 등 경연 대회, 전통춤 공연, 예술·공예품 판매 등 축제 프로그램이 잔뜩 이어진다.사이판의 지역 수제 맥주 판매 부스.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는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사이판과 인근 티니안, 로타의 주요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다.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30여 개 개성 넘치는 현지 식당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셰프들에겐 자존심을 건 맛의 격전장, 방문객에겐 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맛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의 음식 부스.축제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음식을 주문하려면 먼저 돈을 토큰으로 환전을 해야 한다. 판매자와의 현금거래를 제한하기 때문인데, 5달러는 녹색, 1달러는 주황색 토큰으로 바꿔준다. 토큰을 들고 있자니 모든 음식 부스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판매하는 음식 종류는 코코넛 떡의 일종인 아피기기, 통돼지구이, 피자, 타코, 치킨은 물론 일식과 불고기, 제육볶음 등의 한식까지 아우른다.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에서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들.일행과 함께 각자 사 온 음식을 나누다 보니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대회가 열렸다. 국제 대회답게 본선에는 한국인 먹방 크리에이터 권상혁 씨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 샌드위치 많이 먹기 예선을 통과한 현지인 3명이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1시간 동안 놓인 음식을 가장 먼저 다 먹거나, 시간 초과 시 남은 음식의 무게가 가장 적은 사람이 우승하게 됩니다!”빨리 먹기 대회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각국 대표들은 1시간 동안 열띤 응원을 받으며 음식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바비큐 치킨, 스테이크, 돼지갈비, 삼겹살, 소시지, 마카로니 샐러드, 파파야 코코와 사투를 벌이는 선수들. 응원석에서 휘날리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마치 한일전을 방불케 했다.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한국 대표 권상혁 씨가 1위를 차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축제가 아니더라도 음식은 사이판의 중요한 문화로 꼽힌다. 북마리아나 제도 인구의 90% 이상이 사는 사이판은 전통 차모로 음식문화에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이 통치하면서 유입된 동서양의 식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미식 세상이다. 평소 매운맛을 즐긴다면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를 넣은 음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도니살리가 청양고추보다 훨씬 매워 혀를 내두르게 하므로 자만은 금물이다. ◇만세 절벽의 슬픈 과거, 사이판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한국인일본군과 민간인이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던 만세 절벽.과거 태평양 전쟁 시절, 미군과 일본군은 사이판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특히 사이판 북단에 있는 80m 높이의 ‘만세 절벽’은 아름다운 절경과 별빛 투어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인의 한이 서려 있다. 사이판이 함락되자 이곳에서 1000여 명의 일본군과 민간인은 미군의 항복 권유에도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다.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치른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일본인뿐 아니라 한국에서 끌려온 희생자도 다수였다. 군사기지, 활주로 건설 등을 위해 동원됐다가 학대와 굶주림, 풍토병, 폭격에 희생된 한국인이 1000여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사이판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1년에 조성된 ‘태평양한국인위령평화탑’1981년 조성된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은 이곳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장소로 만세 절벽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에 있다. 위령탑 주변은 사자 석상과 장승, 한글로 된 추모비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은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길 바라며 묵념을 한다.하지만 핍박받던 과거의 상처는 아물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80년이 지난 현재, 사이판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이판 관광객의 약 80% 이상이 한국인이다. 경제를 지탱할 특별한 산업이 거의 없는 사이판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없으면 망한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한국인 관광객이 쓰는 비용은 한국 기업이 회수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 소속 MRI가 운영하는 사이판 내 유일한 5성급 호텔 ‘켄싱턴호텔 사이판’, 바다 배경의 골프코스로 유명한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가족 여행객이 선호하는 ‘PIC 사이판’은 전체 방문객의 60%가 찾는 사이판의 랜드마크다. 대형 워터파크로 유명한 ‘월드리조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역시 한국계 기업 소유다. 이쯤 되면 패망하고 떠난 일본의 빈자리를 한국인과 한국기업이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사이판에서 ‘관광 독립’을 이룬 한국의 저력이 역사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주는 것만 같다. 사이판의 최고봉인 ‘타포차우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섬 전경.제주도의 10분의 1 크기인 사이판은 전쟁과 무관한 아름다운 명소도 여럿이다. 섬 전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타포차우산’, 사이판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인 ‘새섬’(Bird Island), 다이내믹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나가하섬’ 등은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사이판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새섬.◇원자폭탄이 출발한 섬, 티니안에서 만난 눈부신 바다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 원자폭탄을 탑재한 B-29가 출격한 곳이다.사이판에서 맨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티니안은 한국인에게 광복을 선물한 섬이다. 1945년 8월 6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탑재한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에서 이륙했다. 이날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는 전체 인구 35만 명 중 14만 명이 사망했고, 도시는 아무것도 없었던 신석기 시대처럼 변해버렸다. 사흘 뒤인 8월 9일에는 티니안에서 출발한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이 나가사키에 투하됐고, 약 7만 5000명이 사망했다.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던 일본 군부가 두 번의 원폭 투하에 백기투항하면서 한국은 그토록 바라던 해방을 맞이했다. 티니안이 우리에게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다.‘원자폭탄 적하장 터’.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장소다.사이판 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로 10분이면 닿는 티니안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초토화시킨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원자폭탄 적하장 터’가 있다. 유리지붕으로 덮여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력과 달리 다소 아담한 크기다. 안에는 원자폭탄의 모습, 투하를 위해 이륙한 폭격기의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티니안에 있는 일본군의 녹슨 대포티니안 섬 곳곳에는 건물 뼈대만 남은 일본 공군 행정본부, 발전소, 폭격으로 박살이 난 연료저장소를 비롯해 벙커, 녹슨 포대 등이 남아 있다. 이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은 한국인 강제 징용자들이 채웠다. 리틀보이와 팻맨이 출발한 노스필드 비행장 활주로도 이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만들었다. 미군이 티니안에 상륙하자 일본군은 한국인 징용자를 죽이거나 자살을 강요했다. 티니안에서만 5000여 구 한국인 유골이 발견된 배경이다.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으로 인기를 끄는 명소다.전쟁의 쓰라린 기억은 ‘타가 비치’에서 훌훌 날려버릴 수 있다. 차모로의 족장 타가가 자신과 가족의 전용 해변으로 썼던 것에서 유래해 붙은 이름이다. 얼마나 특별한 풍경이기에 권력자가 이곳을 혼자만 쓰려고 했을까. 타가 비치에 이르자 에메랄드, 사파이어, 티파니 블루 등 온갖 푸른색을 가져와 바다에 풀어놓은 듯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세상에 푸른 빛깔이 이렇게 많고 고왔던가. 눈앞의 색을 표현할 단어가 없으니 ‘티니안 블루’라고 불러야겠다. 일행 중 한 명은 “물빛이 몰디브보다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것 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타가 비치 자체가 티니안 방문의 이유라고 해도 인정할 만한 절경이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거대한 돌로 지은 타가 족장의 집터가 남아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세상의 푸른색을 모두 담은 듯한 티니안의 타가 비치.
2024.05.17 I 김명상 기자
'런닝맨' 변우석, 예능도 잘하네…시청률 4% 뛰었다
  • '런닝맨' 변우석, 예능도 잘하네…시청률 4% 뛰었다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변우석이 2년 만에 ‘런닝맨’에 출연, 남다른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12일 방송된 ‘런닝맨’은 화제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변우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년 만에 ‘런닝맨’에 출격한 변우석은 교복을 입고 상황극에 도전해 흥미를 더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0%를 차지했다. 앞서 3%대를 유지하던 ‘런닝맨’ 시청률이 4%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이날 변우석은 학교를 가야 하는 상황극 도중 여고생의 고백 공격을 받고 “알았어, 나도 좋아해. 그럼 만나자”라고 답하며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다.유재석은 변우석에게 “뜨니까 얼마나 좋냐”라며 흐뭇해했고, 하하는 변우석을 만나게 되자 “업어라”라며 달려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하하는 변우석 옆자리에 앉아 셀카를 찍는가 하면, 레이스 내내 변우석을 다정하게 챙겨 멤버들과 제작진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사진=SBS 방송화면)‘런닝맨’ 레이스는 ‘더 경이로운 갓성비 2탄’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갓성비 식당들의 음식들이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첫 장소인 중식집은 2000원 짜장면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가 하면, 단돈 29000원에 문어삼합 한 상이 소개되기도 했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변우석은 가격 맞히기에 연이어 실패하며 멤버들의 먹방을 바라봐야만 했다. 이 때, 유재석은 특유의 장난기로 음식들을 ‘사냥’하기 시작했고, 참다못한 변우석도 그의 예능 제자가 되어 ‘사냥’에 동참해 폭소를 자아냈다.이밖에 멤버들은 이날 변우석의 비주얼에 연신 감탄하기도 했다. 변우석 뒷모습을 바라보던 유재석은 “뒤통수만 봐도 잘생겼다”고 말했고, 지석진의 뒤통수에 대고선 “아유, 고생하셨다. 험난한 인생”이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변우석은 마지막 미션 장소에서 하하와 유재석과 같은 팀이 되어 활약했고, 막판 주어진 힌트를 토대로 유재석을 업고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변우석은 “2년 만에 와서 재미있게 놀다 간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24.05.13 I 최희재 기자
"문재인 아저씨, 그런 얘기하지 마세요"...김제동의 당부?
  • "문재인 아저씨, 그런 얘기하지 마세요"...김제동의 당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평산책방’ 개점 1주년 행사에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씨에 대해 “권력에 대한 풍자라든지 입바른 소리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요즘 김제동 씨도 좀 어려운 시절,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기를 지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개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평산책방 1주년 기념 행사 중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에 참석한 방송인 김제동 씨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평산책방 영상 캡처)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회관 앞마당에서 열린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 중 ‘김제동 작가와의 만남’ 무대에 올라 “김제동 씨 토크 콘서트는 재미뿐만 아니라 재미 속에 시대 또는 권력, 그 현실에 대한 촌철살인의 풍자가 담기기도 하고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담기기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늘 우리만 김제동 씨로부터 위로받지 말고 김제동 씨한테 위로와 격려를 보내기도 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김 씨에 대해 “토크계의 일인자”라며 “토크 콘서트 분야에서 정말 독보적”이라고 추켜세웠다.이어 “우리나라에서 토크 콘서트라는 말을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과 형식을 유행시킨 사람은 우리 김제동 씨”라며 “토크 콘서트가 발전해서 북 콘서트 또는 북 토크로 발전해나가기도 했다”고 했다.무대에 오른 김 씨는 “돈 한 푼도 안 받고 왔다”며 즐거운 자리임을 강조했다.그러면서도 이야기 도중 “여기는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올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씨는 또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아저씨도 제발 ‘권력의 위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 저한테 하지 마세요. 지금 잘해가고 있는데, 그러면 또 욕먹는단 말이에요. 가슴이 벌떡거립니다”라며 웃었다.지난달 20일 책 ‘내 말이 그 말이에요’를 낸 김 씨는 이날 1시간 30분가량 북 토크를 마친 뒤 기타 연주와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마쳤다.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김 씨의 무대를 지켜본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포옹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지난 1년 동안 정말 많은 분이 평산 책방을 찾아주셨다. 덕분에 평산책방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동네 책방이 됐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그는 “가족들이 함께 책방을 찾는 모습이 참 좋았다”며 “가장 좋았던 것은 부모가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책방을 찾아오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문 전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책방이 어떤 곳인지 체험해보기도 하고 스스로 책을 골라 보기도 하고 집에 돌아가서 자신이 고른 책을 읽어보고 부모와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보면서 책의 가치나 독서의 중요성을 느껴보고 책방에 가서 책을 구입하는 습관을 들이기도 한다면 책을 읽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산책방이 가족이 함께 찾고 아이들과 함께 찾는 책방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퇴임 후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 살던 문 전 대통령은 마을 안 시골집을 개조해 지난해 4월 26일 평산책방을 열었다.평산책방은 마을과 인근 주민이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찾는 외부 방문객들이 늘면서 책 구입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판매와 마을 식당 및 카페 이용 등 마을 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2024.04.28 I 박지혜 기자
 역대급 흥행 성공..마스터스는 무엇이 다른가
  • [마스터스 효과] 역대급 흥행 성공..마스터스는 무엇이 다른가
  •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문이 열리자 갤러리들이 코스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끝없이 이어지는 갤러리 행렬, 수백억 원씩 판매되는 기념품, 선수라면 꼭 한 번 참가해 보고 싶어 하는 대회. 매년 4월 열리는 마스터스는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불린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제88번째 마스터스는 이번에도 ‘역대급’ 흥행 성공을 거두며 명성을 이어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시작으로 스코티 셰플러, 브라이슨 디섐보 등이 펼치는 우승경쟁이 더해지면서 최고의 볼거리도 선사했다. 마스터스가 변함없이 사랑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무엇일까. ◇골프팬들을 빨아들이는 마스터스 브랜딩로고 달린 모자 32달러, 티셔츠 95달러, 양말 한 켤레는 18달러. 마스터스 골프샵은 기념품을 사기 위한 팬들로 종일 인산인해를 이룬다. 쇼핑으로 수천 달러씩 쓰는 골퍼가 적지 않고 이렇게 판매되는 기념품만 일주일에 7000만달러에 이른다. 심지어 참가 선수들 가운데도 1만~2만달러씩 돈을 쓰는 ‘빅쇼퍼’가 적지 않다.골퍼들이 마스터스 기념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철저한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덕분이다.마스터스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티셔츠를 입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자부심이다. 기념품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가지 않고서는 살 수 없다. 1년에 단 일주일 동안만 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해를 거듭할수록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하지만, 이조차도 모두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입장객은 하루 5만명 내외로 제한한다. 오고 싶어도 쉽게 올 수 없다. 즉, 지속적으로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이 성공의 숨은 비결이다.마스터스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제는 최고의 메이저 대회라는 타이틀을 넘어 그 자체만으로 브랜드가 됐다.◇PGA와 LIV 스타들의 ‘결투장’마스터스는 ‘스타워즈’ ‘명인열전’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20가지 출전 조건을 충족한 선수만 나올 수 있다. 참가 인원은 100명을 잘 넘지 않는다. US오픈이나 PGA 챔피언십, 디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는 150명 이상이 출전한다. 그만큼 선수에게도 출전의 기회가 적다. 스타가 모두 나오는 마스터스는 지난해 대회부터 남자 골프의 양대산맥 PGA 투어와 LIV 골프가 맞붙는 ‘결투장’이 됐다.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LIV 골프가 창설된 이후 남자 골프는 양쪽으로 갈라졌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스타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반으로 쪼개졌다. PGA 투어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같은 스타들이 남아 있지만, LIV 골프에도 존 람,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섐보 등 쟁쟁한 스타가 많다. 시장은 커졌으나 스타들이 흩어지면서 흥행 요소가 분산되는 역효과도 나오고 있다.마스터스는 이들이 한 무대에서 만나 대결하는 시즌 첫 번째 대회가 됐다. 팬들에겐 양쪽으로 갈라진 투어 대표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대회라는 점에서 또 다른 볼거리가 생긴 셈이다.작년 대회에선 PGA를 대표하는 존 람과 LIV의 대표주자 브룩스 켑카가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올해도 개막 초반부터 LIV 소속 디섐보와 PGA 투어를 대표하는 셰플러가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자연스레 양대 투어의 기 싸움으로 시작했다. 마치 유럽 축구와 남미 축구 대표팀이 최강의 자리를 놓고 대결하는 것처럼 마스터스가 남자 골프의 양대 투어가 최강자를 가리는 결투장이 되면서 하나의 흥행요소가 더 추가됐다.◇지역과 함께 하는 상생 마케팅오거스타 주민은 마스터스의 개막을 손꼽아 기다린다. 1년 중 2주 동안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연중 가장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적지 않은 수입도 올리기 때문이다.마스터스가 지역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수익 중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오거스타 내셔널은 지난해 약 8km 떨어진 골프장을 인수해 시립 골프장으로 변경하고 이를 골프장에서 일하는 전문 인력 교육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밝혔다. 현재는 코스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며 계획안을 실행 중이다. 여기에 올해는 대회 개막에 앞서 오거스타 기술대학과 파트너십을 통한 지원, 주니어 골프 후원 계획 등을 추가로 밝혔다. 투자 규모에 대해선 정확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역 주민들은 이런 정책을 반가워한다.‘마스터스 위크(마스터스가 열리는 대회 기간)’ 동안 적지 않은 부수입도 올린다. 골프장 클럽하우스나 기념품 판매장에서 일하면 시간당 최소 14달러 이상을 받고 마스터스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 재킷 등을 기념품으로 받는다. 게다가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마스터스 경기 관전은 덤이다. 오거스타 내셔널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한 주민은 “큰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랑거리가 생기는 셈”이라며 “아주 특별한 경험이다”라고 말했다.인근 호텔과 규모가 작은 모텔, 식당, 술집, 마트, 골프장 등도 특수를 누린다. 호텔과 모텔은 빈방을 찾기가 어렵고, 식당과 술집은 항상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구글맵 등에 소개됐거나 평점이 높은 식당은 예약하지 않으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고, 오거스타 내셔널 주변의 골프장도 예약을 잡는 게 쉽지 않다.지역 주민의 가장 큰 부수입은 주택 임대다. 오거스타 내셔널 인근의 가정집을 1~2주일 동안 임대하는 비용은 최소 1만 달러 이상이다. 규모가 큰 집은 3~4만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골프장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이켄과 그래닛빌 등 지역의 집도 최소 3000달러 이상 줘야 빌릴 수 있고, 거리가 멀어도 규모가 있거나 새집인 경우엔 1만달러에 육박하기도 한다. 주로 선수와 후원사, 대회 관계자, 골프팬, 전 세계에서 몰려온 취재진 등이 집을 임대해 사용한다.마스터스 위크 기간 집을 임대하는 주민을 위한 혜택도 있다. ‘오거스타 규칙(Augusta Rule)’이라는 특별법을 적용받아 임대 수익에 대한 면세 혜택을 준다. 이 혜택에 따라 집주인은 1년에 14일간 집을 임대하는 것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 규정은 오거스타 지역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현재는 미국 내 거의 모든 도시에서 적용하고 있다. 다른 프로골프대회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경제 효과다.
2024.04.15 I 주영로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 4호에 "여자에 미친 것 같아" 극대노
  • '나솔사계' 9기 옥순, 4호에 "여자에 미친 것 같아" 극대노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로맨스 공리주의’를 둘러싼 9기 옥순과 남자 4호의 갈등이 폭발했다.지난 7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플러팅’과 ‘호의’ 사이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펼쳐져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앞서 9기 옥순은 남자 1호와 4호에게 데이트 선택을 받아, ‘2:1 데이트’ 준비에 나섰다. 그런데 남자 4호는 14기 옥순의 숙소 창문을 두드리며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와 ‘유 아 낫 얼론(You’re not al one)’을 불러, ‘0표’를 받은 14기 옥순의 마음을 장난스레 달래줬다. 이를 우연히 본 9기 옥순은 자신이 아닌 14기 옥순을 챙기는 남자 4호에게 곧장 ‘레이저 눈빛’을 쐈다.잠시 후 9기 옥순은 남자 1호, 4호와 식당으로 이동해 데이트를 했고 “뉴(NEW) 팀 옥순!”을 외치며 다정하게 ‘건배샷’을 찍었다. 하지만 남자 1호와 4호는 다음 날 예정된 최종 선택에서도 “9기 옥순과 14기 옥순 둘 다 고르고 싶다”고 털어놔 9기 옥순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급기야 남자 4호는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보자!”라고 ‘이부이처제’를 언급해 9기 옥순을 극대노하게 만들었다.같은 시각, 남자 3호는 7기 옥순과 바다 내음 가득한 ‘해산물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남자 3호는 “내일 만나고 싶은 사람과 데이트 할 수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거냐”는 7기 옥순의 질문에 “(당신을) 또 만나야지”라고 강력 어필했다. 반면 7기 옥순은 “원하는 사람이 있어야 연애하려고 노력할 게 아니냐?”, “대시(DASH)랑 연애는 다르다”는 등 남자 3호에게 철벽을 치는 발언을 했다. 남자 3호는 “현실에선 그렇게 목매달게 좋아해야 연애하는 사람은 없다. 약간 호감이 있으면 서로 연락하다가 좋아지는 거지”라고 상반된 연애관을 드러냈다.그럼에도 7기 옥순은 외모적 이상형으로 영화 ‘킬러들의 수다’ 속 원빈을 꼽았으며, 남자 3호는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바라는 남자는 유니콘이 아닌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7기 옥순은 식사를 마친 뒤 자신이 식사비를 결제하겠다고 나섰고 남자 3호는 “모르겠다. 싸우기 싫다”며 7기 옥순이 계산하도록 내버려뒀다.11기 옥순과 남자 2호는 ‘생맥주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11기 옥순은 ‘나솔사계’를 통해 보다 발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고, 남자 2호는 “처음 마음에 있던 7기 옥순님보다 조금 더 호감으로 가고 있다. 긁지 않은 복권 느낌”이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11기 옥순은 데이트 종료 후 “상대방은 이만큼 표현해줬는데 제 마음은 그만큼 올라가지 않는다. 남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선을 그었다.9기 옥순은 남자 1호, 4호와 ‘2:1 데이트’를 마친 뒤, ‘1:1 대화 타임’으로 서로에 대해 좀 더 깊게 알아보기로 했다. 남자 4호는 9기 옥순과 마주앉은 뒤 “(당신의 마음을) 확인하러 왔다”고 운을 뗀 뒤 “저 친구는 나한테 관심 있는 게 맞나, 부끄러움 많이 타고 방어기제 이해하지만 아무리 예쁜 꽃도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지”라고 말했다. 9기 옥순은 “내 딴에는 다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하고 다니는 걸 보면 반대로 내가 가벼워보였다. 근데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하니 ‘원인을 모르나?’ 싶다”고 맞받아쳤다.나아가 9기 옥순은 14기 옥순을 다정히 챙기는 남자 4호의 행동을 지적하며 “조금 짜증나더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남자 4호는 “너랑은 좀 상반되는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내 시작은 너였기 때문에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다른 누군가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9기 옥순은 “왜 저렇게 다른 여자들한테 관심 있는 모습을 보이지? 다른 여자들 속에서도 나한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한 뒤, “오빠는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잖아. 나도 그냥 ‘원 오브 뎀(One of them)’이었던 거 아니야?”라고 남자 4호의 친절함을 ‘플러팅’이라고 주장했다. 남자 4호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내 의도는 여지를 주려던 건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로도 냉랭한 기류가 계속됐지만, 9기 옥순은 “난 내일 오빠 찍을 거야”라고 남자 4호에게 확고한 마음을 보였다.남자 4호와 대화를 마친 9기 옥순은 남자 1호와도 ‘1:1 대화’를 했다. 남자 1호는 “내가 바라는 여성스러운 모습이 있나 궁금해서 선택한 것”이라면서도 두 분 중에는 그분(14기 옥순)에게 마음이 더 큰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1 대화’를 마친 뒤 남자 1호는 제작진에게 “밖에서 한 번 편하게 보자고 마무리했다”며 “이성으로 발전 가능성은 없다”고 9기 옥순과의 로맨스 종결을 선언했다.남자 3호는 7기 옥순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온 뒤, 곧장 자리에 누웠다. 얼마 후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7기 옥순과) 여러 번 만나면 호감도가 생겨서 교제를 허락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래 걸린다’의 문제가 아니라 ‘안 되겠다’ 싶다”고 사실상 7기 옥순을 포기했음을 알렸다. 이어 “호감도가 가장 높은 9기 옥순에게 최종 선택을 할지 안할지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남녀들은 한 방에 모여서 대화를 나눴다. 이때 남자 4호는 “(‘나솔사계’ 촬영 마치고) 다 같이 짜장면?”이라고 ‘최종 선택’ 후에 또 한번 뭉치자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9기 옥순은 급격히 표정이 안 좋아졌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촬영이 끝나면 (커플이 된 사람과) 따로 얘기할 수 있는 것부터 생각하지 않나? 그 분은 커플이 되어서 나가는 게 별로 중요하지 않나 보다”라고 서운해했다. 남자 4호는 그 후에 도 14기 옥순과 서로의 입에 과자를 넣어주는 장난을 쳤고 결국 9기 옥순은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 “난 좀 누워야겠다”며 자기 방으로 가버렸다.흥이 오를 대로 오른 남자 4호와 달리, 9기 옥순은 혼자 방에 누워 끓어오르는 감정을 삭이지 못했고 11기 옥순에게 “남자 4호는 여미새(여자에 미친 사람) 같다. 이 숙소에서 (플러팅) 하는 꼴이 싫어. 막판에 선택을 바꾸는 사람이 내가 될 줄이야. 난 내가 더 소중해”라고 남자 4호를 포기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와 함께 “9기 옥순에게 최종 선택을 하겠다”고 마음을 바꾼 남자 3호의 모습과, 자신의 입술에 립밤을 발라주는 11기 옥순을 바라보다가 눈물을 터뜨리는 남자 4호의 반전 모습이 예고돼 마지막까지 위태로운 ‘솔로민박’의 로맨스를 궁금케 했다.‘솔로민박’의 위험한 러브라인은 14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08 I 김가영 기자
태진아, 옥경이 첫만남 회상… "보자마자 내 여자다 싶었다"
  • 태진아, 옥경이 첫만남 회상… "보자마자 내 여자다 싶었다"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 사람은 내가 가장 힘들 때, 가장 바닥에 있을 때 날 택해줬다.”1981년 미국 뉴욕에서 운명적으로 아내 이옥형 씨(애칭 옥경이)를 만났다는 태진아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에 대해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냈다.12일 방송될 TV조선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태진아가 현재 운영 중인 카페에서 아내 옥경이를 옆에 두고 두 사람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그는 “1981년 8~9월 사이였는데, 뉴욕의 한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아내가 친구들하고 들어왔다”며 “그 순간 여러 명 중에서도 이 사람 얼굴만 내 눈에 딱 들어오더라”고 운명적인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이 사람 얼굴 뒤에서 광채가 나는 느낌이었고, ‘저 사람이 내 여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눈에 반했음을 전했다.처음에는 태진아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던 옥경이였지만, 태진아가 모친상을 당한 뒤 눈물을 훌리자 “내가 만나줄 테니 울지 말라”고 말하며 교제가 시작됐다. 이 이야기를 듣던 옥경이는 “울었죠...”라며 그 당시를 또렷하게 기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이후 두 사람은 1981년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태진아는 “그 때 제 주머니에 한국 돈으로 15만원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신혼집 역시 뉴욕의 ‘단칸방’이었는데, 이마저도 방 가운데 커튼을 치고 태진아의 장모님과 나눠 써야 했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1983년 두 사람은 아들 이루를 얻었다. 최성국은 “원룸을 반으로 나눠 쓰는 상황에서도...”라며 놀라워했고, 황보라는 “역시 옛날에는 전쟁통에도 아이가 태어났다”고 공감해 웃음을 자아냈다.‘대한민국 최고의 사랑꾼’ 태진아와 그의 인생 99%인 아내 옥경이의 ‘음악’과 함께하는 러브스토리는 12일 설 특집 리얼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공개된다.
2024.02.11 I 윤기백 기자
사라진 명절 특집…설 연휴 MBC는 전현무, SBS는 '골림픽'
  • 사라진 명절 특집…설 연휴 MBC는 전현무, SBS는 '골림픽'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명절 특집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지상파 3사가 ‘아는 맛’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명절이 되면 방송사들은 연휴를 맞이해 가족 단위 시청자들을 겨냥한 특집·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연휴 특집 프로그램 수는 대폭 감소했다.지상파 방송사는 1~2개 가량의 예능으로 명절 구색을 갖췄다. 음악, 먹방, 토크, 스포츠 등 익숙한 콘텐츠로 이번 설에 시청자를 찾는다.‘주간 입맛 연구소 뭐 먹을랩’ 포스터(왼쪽)과 ‘송스틸러’ 포스터(사진=MBC)MBC는 ‘MBC의 아들’ 전현무를 내세웠다. 7일 첫 방송된 ‘주간 입맛 연구소 뭐먹을랩’은 전현무가 기획부터 직접 참여한 신규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전현무는 ‘이거 왜 먹지?’ 코너와 ‘주말 메뉴 추천’ 코너 등을 통해 미식 토크쇼를 선보인다.‘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의 이준범 PD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의 황보경 작가가 전현무를 위해 의기투합했다.또 전현무는 다비치의 이해리와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 ‘송스틸러’ MC로 출격한다.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스틸러(뺏는 사람)이 커버곡 무대를 선보이고 원곡자가 방어전을 펼친다. 정용화, 이홍기, 선우정아, 웬디, 이무진, 임정희가 출연을 확정했다.‘송스틸러’ 제작진은 “설 연휴 동안 가족들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9일 오후 8시, 12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 골림픽’)SBS는 설날 특집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 - 골림픽’(이하 ‘골림픽’)을 방송한다. 지난 2021년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정규 편성됐고, 현재는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설 파일럿으로 시작했던 ‘골때녀’는 ‘골림픽’으로 세계관을 확장, 2년 연속 SBS의 명절 특집을 책임지고 있다.‘골림픽’은 ‘골때녀’ 11개 팀 선수와 감독들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신체 능력을 겨루는 초대형 특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골림픽’은 전국 시청률 기준 6.1%를 기록하며 2023 설 특집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한 바 있다.올해에는 축구, 육상 등 기존 종목은 물론 수상 종목을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태환이 해설에 나선다. 하석주, 김병지,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이영표, 조재진, 최성용, 정대세, 오범석, 백지훈으로 이루어진 감독진의 축구 경기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선수 61명, 감독 11명, 총 72명이 출격하는 ‘골림픽’은 오는 9일 오후 8시 20분, 12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사진=KBS2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KBS는 특집 콘서트로 이를 대신한다. 진성은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이하 ‘진성빅쇼’)을 통해 명절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진성은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에 이어 무대를 꾸민다. 앞서 방송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We’re HERO 임영웅’은 각각 29%, 11.8%, 16.1%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아왔다.‘진성빅쇼’는 장윤정이 MC를 맡아 힘을 보탠다. 또한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이 출연해 트롯 어벤져스 면모를 자랑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설 특집 무대가 많이 있었지만 최고의 무대가 될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역대급 음악쇼를 예고했다. 10일 오후 9시 15분 KBS2에서 시청할 수 있다.명절 특집이 눈에 띄게 사라진 이유는 명절 문화는 물론 시청층의 소비 패턴 또한 변화했기 때문이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확대로 볼거리도 다양해졌다. 방송사 상황 또한 좋지 않다. 편성 자체에 어려움이 있고, 새로운 콘텐츠를 편성했을 때 시청률, 화제성 측면에서 과거만큼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힘들어졌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요즘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TV를 보지 않고 각자 자신의 기기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대에 골라서 보는 형태로 소비 패턴이 바뀌었다”며 “특집 편성 프로그램을 편성한다고 해서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4.02.09 I 최희재 기자
'사돈의 나라' 베트남
  • [공관에서 온 편지]'사돈의 나라' 베트남
  • [신충일 주호찌민 총영사] 지난달 7일 총영사로는 4년7개월만에 베트남 남부의 껀터시에 위치한 ‘한-베 함께 돌봄 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국내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 및 자녀의 자립을 돕고, 한-베 가족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8년 1월 25일 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설립한 곳이다. 주호찌민 총영사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현대자동차와 함께 이 센터를 후원하고 있다.한국과 베트남의 외교관계는 작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국민 간의 결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사돈의 나라’라고 부를 정도다. 실제 통계청의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총 다문화 혼인 1만7428건의 26%인 4602건이 한-베 혼인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작년 기준 한국인 남편과 베트남인 부인인 한-베 부부의 이혼율은 25%에 달한다. 귀환 여성 중 상당수는 한국에서 이혼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경제적 빈곤과 혼인 해소 문제 등을 직면한다. 이들의 자녀는 한국 국적만 보유한 경우도 약 80%에 달해 베트남 체류 신분에 문제가 생기고, 교육과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베트남 남부 껀터시에 위치한 ‘한-베 함께 돌봄센터’에서 신충일 주호찌민 총영사와 센터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돌봄 센터는 귀환 여성과 한-베 자녀, 결혼이민 예정자의 적응과 편의를 위하여 무료 법률 상담, 취·창업 교육, 한글학교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센터는 도서관, 카페, 요리 체험실, 식당, 잔디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명의 파견 인력과 10명의 현지 인력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이 센터를 방문한 소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귀환 여성 및 한국 국적 자녀들의 안정적 체류, 교육·의료 등 지원책 마련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가 함께 계속 노력해야 한다. 둘째, 이 센터가 한-베 가족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재정적 후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셋째, 양국 국민이 귀환 여성과 자녀를 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대하기를 기대한다. 이들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볼 하등의 이유가 없다. 참고로 귀환 여성들 대부분이 이혼으로 인한 응어리는 가지고 있어도, 한국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많은 자녀들은 부모 중 한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참으로 고마운 이야기다. 한-베 가족은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소중한 존재다. 또한 한-베 자녀들은 미래의 양국 우호관계를 위한 보배와 같은 존재들이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진정한 친구이자 사돈국으로서 귀환 여성들과 자녀를 더 많이 지원하고 성원하기를 기대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베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한-베 함께 돌봄 센터의 안은주 소장과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3.12.29 I 윤정훈 기자
떠돔 3부작·숲·네가 서성일 때·밥을 먹다
  • [웰컴 소극장]떠돔 3부작·숲·네가 서성일 때·밥을 먹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떠돔 3부작’ 포스터. (사진=극단 즉각반응)◇연극 ‘떠돔 3부작’ (12월 23~31일 아트원씨어터 3관 / 극단 즉각반응)연극 ‘새들의 무덤’, ‘육쌍둥이’를 선보여온 극단 즉각반응이 극단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세 편의 연극 ‘굿 데이 투데이’(Goo day today), ‘무라’, ‘찰칵’을 무대에 올린다. ‘떠돔 3부작’으로 묶인 3편의 연극은 ‘떠돔’과 ‘마주함’을 주제로 개인과 가족, 사회, 세계를 살펴보는 2인극으로 구성돼 있다. 1인 가족 시대에 ‘가족’이란 어떤 의미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마주함’이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2023년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연출가 하수민의 작품으로 배우 손성호, 김시영, 김홍파, 서동갑, 조은아, 이진경 등이 출연한다.연극 ‘숲’ 포스터. (사진=극단 산수유)◇연극 ‘숲’ (12월 22~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산수유)주인공 루는 10대 소녀다. 엄마의 뇌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통해 8대에 걸친 가족사의 비밀을 풀어간다. 150여 년 전, 프랑스와 독일 제국의 보불 전쟁부터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루의 조상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비극과 폭력, 증오의 역사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며 현대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 ‘그을린 사랑’(원제 ‘화염’)으로 잘 알려진 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희곡을 극단 산수유의 류주연 대표가 무대화한다. 배우 정아미, 김용준, 오일영, 신용진, 한상훈, 김민선, 현은영, 박시유, 이지혜, 강선영, 임이랑, 김신영, 홍성호, 김서아, 김용식, 손예리, 윤수민, 한소진, 황비홍, 손필재, 최호현, 강지연, 오륜, 조성준, 이현지 등이 출연한다.연극 ‘네가 서성일 때’ 포스터. (사진=극단 TEAM 돌)◇연극 ‘네가 서성일 때’ (12월 21~30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 극단 TEAM 돌)대학 친구인 지연과 준기가 대학 강사 공채 면접일에 대기실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둘은 같은 학과 강사를 지원한 경쟁자라는 걸 알고 서로의 근황을 묻는다. 낯선 대학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는 두 사람. 학교 식당 로비에서 두 사람은 연습 삼아 가상 면접을 서로 봐주기로 한다. 면접은 본의 아닌 질문으로 이어진다. 두 사람은 면접이 끝난 뒤 고속버스 대기실 로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2017년 동아연극상 수상작 연극 ‘가지’의 작가 박춘근, 연출가 정승현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지원금 없이 극단 자체 제작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수안, 박상훈이 출연한다.연극 ‘밥을 먹다’ 포스터. (사진=극단 달팽이주파수)◇연극 ‘밥을 먹다’ (12월 21~31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달팽이주파수)단지에게 가족은 없지만 식구는 있다. 김밥집 사장 제임스 박, 옆방 사는 세희 언니, ‘취준생’ 배달 라이더 경준 등, 한 집에 모여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함께 밥 먹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식구’다. 단지의 25번째 생일, 사라졌던 삼촌이 찾아온다. 단지는 삼촌과 함께 불편하지만 행복한 동거를 시작하는데…. 극작가 문선주, 연출가 이원재의 작품으로 배우 공찬호, 이원재, 이윤수, 이은지, 김연철, 한동희, 김종성, 강지덕, 김세인, 전재현, 최송아, 최하연 등이 출연한다.
2023.12.16 I 장병호 기자
'나솔사계' 12기 영식, 제일 먼저 모솔 탈출하나…인기남 등극
  • '나솔사계' 12기 영식, 제일 먼저 모솔 탈출하나…인기남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모태솔로 3인방’이 참전한 ‘꽃들의 전쟁’이 시작됐다.‘나솔사계’7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장미 백합 국화와 본격 로맨스를 시작한 12기 영수 영식 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장미, 백합, 국화는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 었다. 여성 의류 쇼핑몰 MD인 34세의 장미는 “워터파크, 수영장, 찜질방 등 물을 좋아한다”며 “이상형은 짙은 눈썹에 가로로 긴 눈, 인상 좋고 매너 있으신 분”이라고 몽타주를 그리듯 영식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다.백합은 35세의 폴댄스 학원 원장으로, 아시아폴챔피언컵 5위, 대한 폴댄스경기연맹 이사 등 놀라운 이력을 자랑했다.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안재홍)’가 이상형이라는 백합은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사람을 선호한다”라고 확고한 이상형을 밝혔다. 이어 국화는 33세로, 부동산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현재는 비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키 크고 어깨 넓은 남성적인 외모를 선호한다는 국화는 “남자친구와 1박 2일 여행,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며 웃었다.‘자기소개 타임’을 마치고 국화, 장미는 “왜 모태솔로지?”, “눈이 높으신 것 아니냐”며 영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반면 영식은 지난 봄과 여름 각각 마지막 연애를 마쳤다는 백합과 장미, 국화의 과거 연애사를 듣고 “제 기준은 진짜 얼마 안 된 건데”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영철은 “일반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아, 우리가 기준이 되면 안돼”라고 ‘팩폭’을 날렸다.뒤이어 ‘모태솔로 3인방’은 공용 거실 바닥 청소를 핑계로 여성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대화에 푹 빠져 남자들이 온 사실을 알지 못했고, ‘모태솔로 3인방은’ 여성들 없이 오로지 청소만 했다. 잠시 후, 세 여성도 합류해 대청소를 했는데, 여성들이 주방에서 설거지에 집중하는 사이, 3인방은 거실에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멀뚱히 서 있었다. 청소를 마치고 영수가 인터뷰를 하러 나가자, 거실엔 적막이 가득했다. 이때 제작진은 ‘데이트 장소를 물색하라’는 미션을 여성들에게 전달했고 여성들은 식당에 전화를 걸어 예약은 물론, 촬영 허가까지 받아냈다. 영수는 장미, 백합을 두고 고민하다 “백합님을 맞춰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장미를 선택했다. 영식, 영철은 국화를 선택해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백합은 홀로 ‘0표’가 됐고, 자신이 예약한 식당에서 칼국수로 ‘고독정식’을 먹었다.국화와 영식, 영철은 강화도 조개찜으로 ‘2:1 데이트’에 돌입했다. 국화는 연애 상대에게 바라는 것을 물었고, 영식은 “맞다, 아니다를 확실히 표현하는 것”이라고, 영철은 “항상 귀여웠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영식은 국화와 “새 삶을 얻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좋아한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는데, 영철은 “그게 바로 나!”라며 대화에 끼어든 뒤, 경기 도중 킥으로 안면강타를 당해 10시간 동안 수술받은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영식을 견제했다. 심지어 영철은 “짝사랑한 친구를 1년 정도 좋아하고, 오래 못 봤는데도 4년을 좋아했다”고 지고지순한 면모를 어필했다.‘2:1 데이트’ 후 국화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진지병이 있는데 (영철님이) 과하지 않은가 싶다. 웃을 수 있는 연애가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식님을 한 번 더 보는 게”라고 영식과의 추가 데이트를 원했다. 반면 영식은 “영철님과 더 티키타카가 되는 느낌이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합님과 진중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장미, 영수는 조개찜에 인삼 막걸리로 분위기 좋은 데이트를 시작했다. 영는 실수로 막걸리를 쏟은 장미를 안심시키며 함께 테이블을 치우는가 하면, 조갯살을 발라서 장미에게 주며 한층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영수는 ‘솔로민박’ 입성 첫날 장미가 덮었던 겉옷에 대해 “제가 한 게 아니라 영식이가 먼저 얘기했다”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에게 “나쁘지 않게 마무리 되는 건가”라며 안도감을 드러냈으나, 장미는 “아는 오빠로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이성적 호감은 없음을 알렸다.모든 데이트를 마치고 ‘솔로민박’에 다시 모인 6인은 ‘연애론’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눴다. 국화는 “긴가민가하면 그냥 만난다. 만나보고 헤어지면 되지”라고 ‘쿨’한 연애관을 공개한 반면, 영식은 “전 어릴 때 긴가민가하면 안 만났다”고 밝혀 ‘웃픔’을 안겼다. 또한 “사귀자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냐”고 수줍게 물어 여성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잠시 후, 국화는 호감이 있는 영식에게 “대화 한번 해보시겠냐”고 ‘선대화’를 요청했고, 이를 본 영철은 씁쓸해했다. 국화는 “영식님이 재밌고 귀여우신 것 같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영식은 “아까 긴가민가 했을 때 사귄다고 했는데 신선했다. 10대 때 할 만한 것들을 전 지금 하니까 아쉽기도 하고”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국화는 산책까지 제안해, 두 사람은 달빛 아래 로맨틱 무드를 즐겼다. 마찬가지로 영식에게 호감이 있는 장미는 계속 두 사람을 예의주시하다가 결국 잠자리에 들었다.다음날, 영철은 “닭 모이를 주고 싶다”는 국화에게 “닭장에 가자”고 수줍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영식은 세 여성에게 “커피를 내려드릴까요?”라고 스윗하게 다가갔다.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3.12.08 I 김가영 기자
'싱글 인 서울' 임수정 "비혼주의 NO, 아직 자만추 기다려"②
  • '싱글 인 서울' 임수정 "비혼주의 NO, 아직 자만추 기다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싱글 인 서울’ 임수정이 실제 자신의 싱글 라이프를 털어놓으며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임수정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임수정은 극 중 작은 출판사 ‘동네북’의 편집장 ‘현진’ 역을 맡아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현실 공감 캐릭터를 소화했다. 임수정이 연기한 ‘현진’은 일할 때는 너무나 프로페셔널하고 지성미가 넘치지만, 그 외 생활 면에선 어딘가 부족하고 어수룩해서 인간적인 캐릭터다. 혼자가 싫은 연애주의자인 ‘현진’은 상대방의 마음을 착각해 혼자서 직진 모드로 급발진했다가 대차게 실패를 맛보곤 한다. 임수정은 현진의 그런 서툰 모습들까지 러블리하게 표현하며 ‘로맨스 장인’이란 불변의 수식어를 재차 입증한다. 임수정은 “사랑스럽고 따뜻한 영화가 나왔다, 저도 제 영화를 보며 설렌 게 오랜만이었다. 죽었던 연애세포가 되살아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며 “영호, 현진을 비롯한 모든 캐릭터들이 빈틈이 있어서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꼈다. 그래서 현실감도 들고 공감대를 더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를 하는 저 역시 영호와 현진처럼 단번에 상대에게 확신을 갖기보단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식이라 많은 공감이 됐다”고 영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수정 역시 실제 서울에서 살고 있는 싱글로서 현실 공감된 부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임수정은 자신의 실제 싱글 라이프는 어떤지 묻는 질문에 “저는 영호처럼 혼자 식당이나 고깃집가서 고기먹고 술먹는 정도까지는 못하는 거 같다. 다만 브런치 카페 같은데선 혼밥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집에서는 혼술도 해봤다. 저는 혼자서 사는 싱글 라이프들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 중 현진이 같은 경우는 혼자가 싫어서 함께가 좋다는 생각인데 저는 함께도 좋지만 혼자도 즐겁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싱글인가 싶다”면서도 “그래도 지금의 싱글라이프가 즐겁다”고 덧붙였다. 직접 살아본 싱글의 장점도 언급했다. 그는 “장점은 자유로움 같다. 제 또래 친구들을 비롯한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들은 책임져야 할 가족 수가 꽤 있다. 그런 면에서 난 아직까지 내 인생만을 생각하며 살면 되니 자유로운 것 같다”며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더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달라진 연애 트렌드를 실감했다고도 털어놨다. 임수정은 “지금 확실히 자기 개인이 되게 중요해졌구나란 생각을 한다. 저희 영화에서도 영호가 ‘싱글이 아닌 자, 유죄’라고 하는 것처럼 요즘은 싱글 라이프를 추구한다는 그런 표현이 자연스러워지고 멋져진 시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엔 어떤 식으로든 만나면 로맨스로 바로 이어지는 서사였다면, 지금은 뭔가 서로 탐색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달까. ‘싱글 인 서울’ 역시 자신들도 못 깨닫는 사이에 서로가 서로의 마음에 들어오지 않나. 그게 지금의 실제 로맨스의 과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자신의 연애 스타일도 밝혔다. 임수정은 “저도 호감 가는 상대가 생기면 먼저 마음을 표현해보는 편인 거 같다. 다만 저는 현진이처럼 착각하지 않고 그냥 먼저 마음을 표현해서 시그널을 보낸다”며 “사실 나는 되게 오래 알고 친해져야 사랑스러운 면모나 애교적인 부분이 나오지 실제로는 좀 건조한 편이다. 애정이나 호감 표현을 하는데 그 방식이 건조하다. 그런 취향이 맞아야 상대랑 가까워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가 마음을 열어주지 않더라”고 말했다. 다만 비혼주의자까진 아니라고도 부연했다. 임수정은 “어릴 때부터 비혼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결혼을 빨리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야겠단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여사친들과 그런 이야길 나누는데 ‘빨리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고’ 그런 꿈을 오래접투어 갖고 있었던 친구들이 있더라. 저는 그런 적이 없었다”며 “그래도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랑 함께 살고 싶다. 독거를 하고 싶진 않다 저도(웃음). 지금도 자연스럽게 아직까지도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집을 좋아하는 집순이라 연애가 쉽지 않다고도 말했다. 임수정은 “저도 집순이다. 다만 진짜 오래된 소수의 사람들하고만 가끔씩 만나서 밥 먹고 와인마시고 쇼핑하고 문화생활한다. 그 외엔 거의 집에만 있는다”며 “지금은 다시 모임할 수 있는 때가 됐으니 와인 모임도 하고 싶고, 친구들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 연말에 한 번 나가봐야겠다”고 전했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2023.11.17 I 김보영 기자
'오사개' 차은우X박규영, 첫 화부터 키스…최고 시청률 3.4%
  • '오사개' 차은우X박규영, 첫 화부터 키스…최고 시청률 3.4%
  • (사진=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 박규영이 판타지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11일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오사개’) 1, 2회에서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 분)과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 한해나(박규영 분), 이 두 사람의 주위를 맴도는 이보겸(이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자 남다른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해나는 ‘이성과 키스하면 매일 밤 개가 된다’는 특별한 저주가 있다. 그로 인해 해나의 연애는 늘 실패의 연속이었고, 이런 자신의 상황들에 괴로워했다.이 가운데, 해나는 교사들과의 뒷풀이에서 평소 호감이 있던 보겸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로 결심, 그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하지만 술김에 실수로 키스한 상대는 보겸이 아닌 어색한 동료 서원이었고 이를 계기로 저주가 발동된 해나는 결국 골목에서 ‘개나(개+해나)’로 변신해 시선을 강탈했다.그렇게 등장한 개나의 귀여운 비주얼은 모두의 심쿵을 유발했다. 개나는 신발을 물고 지하철을 스스로 타는가 하면 한유나(류아벨 분), 송우택(조진세 분) 앞에서 자신이 해나임을 증명하는 깜찍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댕며들게 만들었다.(사진=MBC ‘오늘도 사랑스럽개’)사람으로 다시 돌아온 해나는 한편 서원을 찾아가 어젯밤 실수에 대해 사과하며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망할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개인 상태에서 상대방과 다시 키스’해야 하기에 서원의 도움이 꼭 필요했다. 이후 해나는 서원과 단둘이 약속을 잡기 위해 그의 책상을 닦아주는가 하면 핸드크림을 건네는 등 사랑스러운 행동들로 미소를 유발했다.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완벽한 존재감을 뽐내던 서원은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해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해나를 계속 거절했지만, 묘하게 그녀가 신경쓰인 서원은 결국 학교 밖에서의 만남을 허락했고,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는 등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냈다.해나는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작전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밤 12시가 지나 개나로 변한 뒤 식당 앞 골목으로 서원을 불러 입맞춤을 시도하고자 한 것. 하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서원은 개나의 등장에 잔뜩 겁을 먹었고 그렇게 해나의 저주 풀기 작전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서원과 가까워지면서 저주를 풀고자 하는 해나의 시도는 2회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해나는 보겸과 이어달라는 빌미로 서원과 다시 약속을 잡고자 노력했고 서원은 이를 불편해했다. 이런 가운데 해나는 학교 앞 불량 학생들을 지도하다 위험에 빠졌다. 이를 발견한 서원과 해나의 반 학생인 최율(윤현수 분)이 그녀를 도우면서 사이다 전개를 선사했다. 이 사건으로 놀란 해나가 계속 신경 쓰인 서원은 해나에게 먼저 다가가 자신이 그녀를 싫어한다는 오해를 풀고자 했다.개와 관련된 어릴 적 기억 때문에 불안해 보이던 서원의 표정을 본 해나는 “사람마다 사정이란 게 있고, 가슴에 품은 비밀 하나씩은 있을 수 있으니까”라는 위로 어린 말로 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학교 앞 불미스러운 사건을 빌미로 앙심을 품은 불량 학생들은 우연히 편의점에서 만난 율에게 시비를 걸었다. 그 시각, 해나는 지구대에서 온 연락을 받고 율에게 향했고, 사건을 해결한 후 저주가 발동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히 집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율의 앞에서 개나로 변해 정체가 들통났고, 이러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된 율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며 정신을 잃었다.겨우 정신을 차린 율은 개나가 된 해나를 안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고 그렇게 해나와 율은 함께 아침을 마주했다. 이때 서원이 나타나 율의 방에 있는 해나의 모습을 목격, 해나 또한 서원을 보고 “꿈인가”라는 한마디를 날리면서 그녀가 맞이한 인생 최대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율이의 삼촌이 서원임을 알게 될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사개’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2.6%, 전국 가구 기준 2.8%를 기록했다. 특히 불량 학생들에게 위협을 받는 해나를 구해주는 서원의 액션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3.4%까지 치솟아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오사개’는 오는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3.10.12 I 최희재 기자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 ‘솔로민박’ 남녀들이 최후의 ‘사랑과 전쟁’을 펼쳤다.지난 28일(목) 방송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에서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널을 뛰는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앞서 4주간의 ‘현실 연애’를 마친 8인의 남녀는 최종 선택을 위해 태안에 위치한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2기 종수는 가까운 거리에 사는 3기 정숙, 13기 옥순과 ‘기묘한 동승’을 한 채 ‘솔로민박’으로 향했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옥순은 “한강 갈 때 연락하기로 해놓고 왜 연락이 없냐?”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종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정숙의 눈치를 보느라 대답을 얼버무렸다.‘솔로민박’에 가장 일찍 도착한 세 사람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옥순은 “맥주 한잔 하실래요?”라고 술을 권했으나, 종수는 “색은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술을 안 마시는 정숙을 위해 ‘사콜’을 제조하느라 바빴다. 이어 종수는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사귀냐?”고 두 사람에게 물었고, 정숙은 “6~7번은 만나야 된다”고 답했으나, 옥순은 “전 좋으면 바로 콜”이라고 대비를 이뤘다.2기 종수는 계속해서 13기 옥순보다 3기 정숙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칼국수에 담겨 나온 조개를 정숙의 그릇에 열심히 떠줬고, 정숙은 “사랑으로 담아주신 조개를 먹어야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옥순은 “종수님이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는데, 오늘 보니 모두에게 똑같이 행동하시는 것 같다. 지금 되게 혼란스럽다”며 씁쓸해했다. 잠시 후, 11기 영철도 ‘솔로민박’에 도착했다. 3기 정숙을 ‘극대노’하게 한 13기 현숙과의 ‘이중 데이트’ 사건 후, 11기 영철은 놀랍게도 현숙과 애매모호한 사이로 남았다고 했다. 영철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한 큰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3기 정숙은 “2기 종수님만 마음에 담아두고 왔다”며 영철을 정리했음을 밝혔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9기 현숙은 “정식님과 실이 좀 엉킨 상태”라며 “오해를 풀려고 왔다”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뒤이어 1기 정식은 “(13기 옥순, 9기 현숙) 지금 비등비등”이라며 “확실히 마무리지어서 제짝을 찾아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13기 현숙, 9기 영식이 블랙 의상과 선글라스로 깔맞춤한 커플룩 같은 분위기로 나타났다. 11기 영철은 “아직은 나 용납 못하는데”라고 질투했다. 하지만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기울기는 했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왔다. 누군지는 시크릿”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8인이 모두 도착하자, 방 배정이 이뤄졌다. 2기 종수와 1기 정식, 13기 옥순과 9기 현숙과 3기 정숙, 9기 영식과 11기 영철이 함께 방을 쓰기로 했고, 13기 현숙은 단독 방에 당첨됐다. 얼마 후, 13기 현숙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된 11기 영철은 “잘 지냈고?”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그냥 있었지, 뭐..메시지 씹어놓고”라고 서운해했다. 영철은 “정말 생각도 곧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거기서 연락이 끊기니 여기까진가 보다..”라고 털어놨다. 현숙은 “난 사실 액셀 밟으면 더 밟지. 그런데 오빠한테 할 만큼 했다고 느꼈다”고 소극적인 영철의 태도에 뒤로 물러났음을 고백했다.9기 현숙은 숙소 방에서 옥순, 정숙에게 1기 정식이 인천 데이트 때 했던 말실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았다. 자신에게 쓴 식사비를 “아깝다”라고 한 정식의 표현을 전한 뒤 서운함을 드러낸 것. 심지어 현숙은 정식이 옥순과의 데이트에서는 모든 돈을 직접 쓰고 아깝다는 말도 안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현숙은 “나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해”라며 “난 그냥 저 정도의 가치구나,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때마침 정식이 현숙의 방에 찾아왔으나, 현숙은 영식을 불러내 편의점으로 가버렸다. 정식은 이틈을 타, “이쪽이 1순위야”라고 13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2기 종수와 단둘이 방에 남게 된 3기 정숙은 “전 이제 종수님밖에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그러나 종수는 “더 큰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11기 영철, 13기 현숙, 9기 영식은 마침내 ‘2:1 데이트’로 ‘삼자대면’을 했다. 세 사람은 ‘나솔사계’ 첫 역사가 탄생한 민박집에서 ‘바비큐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내가 매력 어필 좀 하고 있을게”라며 “전 오늘 괴도 루팽이 되겠다. 그녀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영식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현숙의) 눈빛을 내 눈으로 보니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계속 술잔을 들었다.영철은 현숙에게 찌개를 떠먹여주고, 영식은 현숙에게 쌈을 싸주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현숙에게 ‘폭풍 애교’를 선보였고, 현숙은 “귀엽다”며 박장대소했다. 나아가 “설렜냐”는 영철의 질문에 “원래도 설렜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해 영식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 급기야, 영철은 반지를 보여주며 “예쁘지?”라고 묻는 현숙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끝장 플러팅’을 날렸다. 영식은 결국 “현숙이가 왜 (영철과 나 사이에서) 고민되는지 알겠다”며 영철의 매력을 인정했다. ‘2:1 데이트’를 신나게 즐기던 현숙은 제작진에게 기습 미션을 받았다. 제작진이 건넨 미션은 ‘OO과 스파하기’, ‘OO과 노래방 가기’였고 이에 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과는 스파를, 영철과는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했다. 잠시 후, 영철과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술에 취한 영식은 비틀거리며 숙소에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한테도 마음이 있다는 걸 눈으로 보니까 속상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노래방에 도착한 영철, 현숙은 각자의 ‘노래방 18번’을 부르며 다시금 가까워졌고, 초밀착한 자세로 붙어 앉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영식은 술에 취해 그대로 숙소 방에서 잠들어 버려, 세 사람의 위기일발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로맨스는 10월 5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29 I 김보영 기자
“추석 때 떡집 알바할 분?”…식당광고에 알바까지, ‘당근’의 변신
  • “추석 때 떡집 알바할 분?”…식당광고에 알바까지, ‘당근’의 변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추석 연휴, 떡집 단기 알바 구해요. 시급 1만2000원 드릴게요.”, “00동에 돌아다니는 강아지 주인 아는 분 있나요? 골목 교차로에 차랑 오토바이가 왔다갔다하는데 다칠까봐 겁나요.”언뜻 보면 ‘벼룩시장’ 같기도 하고, ‘맘카페’ 같기도 하다. 동네생활 얘기를 나누고, 모임을 만들고, 부탁과 질문을 하기도 하는 곳. ‘당근마켓’이다. 8월28일부로 브랜드명에서 ‘마켓’을 떼어내고 ‘당근’으로 새롭게 출발한 이 플랫폼은 중고거래의 명소에서 ‘지역생활 커뮤니티’로 진화하고 있다.당근마켓은 올해 8월 누적 가입자수가 3500만명으로,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전국 6577개 지역에서 이용 중이다. “당근이세요?”라는 표현이 생길 만큼 중고거래 플랫폼의 대표주자가 됐지만 ‘마켓’을 떼내는 변화를 택한 건 지향성을 선명히 하기 위해서다. ‘당신의 근처’라는 모토에 더 집중하고 지역밀착형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장하겠단 취지다.‘당근’ 기업 소개 이미지(당근 제공)실제로 당근의 서비스는 계속 늘고 있다. 중점을 뒀던 중고거래는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계속 이어가고, 동시에 아르바이트와 과외·클래스 구하기, 중고차와 부동산 직거래 등 서비스를 계속 더하는 중이다. 이용자끼리 맛집을 공유하고, 취미 모임을 만들고, 병·의원 등 동네에 필요한 정보를 묻고 답하는 기능도 생겼다. 경찰은 실종자 정보를, 지자체는 행사·지원프로그램을 공유하기도 한다.특히 당근에선 기존에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를 해야 했던 동네 식당, 헬스장, 미용실 등도 광고를 할 수 있다. 철저히 지역 기반으로, 압도적인 수의 이용자를 보유한 덕분에 가능한 기능이다. ‘당근 광고’를 이용하는 동네 점포는 최근 80만곳을 넘어섰다.동네 사랑방이 사라지고 이웃간 교류가 끊긴 시대에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이웃의 온기’를 전하겠단 당근의 목표와 전략은 들어맞고 있다. 덕분에 당근의 기업가치는 3조원이 넘는 걸로 추산되며,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해외 영토도 확장 중이다. 당근은 2019년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북미 시장에 주력해 올해 6월엔 북미사업을 주도하는 캐나다 법인에 현지 CEO를 임명하기도 했다.하지만 당근의 진화가 성공하려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해야 한다. 당근의 영업손실은 2019년 72억원에서 2020년 134억원, 2021년 352억원, 2022년 565억원으로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핵심 서비스인 중고거래에서 다른 중고거래 앱들과 달리 ‘안전거래 수수료’ 등을 받지 않고 있어서다.이 때문에 당근은 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지역광고 사업 등을 이번 리브랜딩 후에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근 관계자는 “ 당근의 지역 광고는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역 광고 시장은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었고, 지역 광고를 온라인으로 옮겨왔을 때의 시장의 규모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읍·면·동 단위, 가게 반경 300m 걸어서 5분 거리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할 수 있는 플랫폼은 당근이 최초”라며 “광고 외에도 비즈니스 다각화와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9 I 김미영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엔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충남 여행 가볼까
  • 올해 추석 연휴엔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충남 여행 가볼까[여행]
  • 대벡제전이 열리는 충남 공주 미르섬 야경. (사진=충남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지 못했던 고향을 방문해 오래간만에 친척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겠지만 올해 추석은 6일간의 긴 연휴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짧은 연휴 탓에 얼굴만 보고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귀성객들을 위해 반가운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충남 1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공주·부여 2023 대백제전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내달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 디지털 실감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쇼, 웅진판타지아, 다시 보는 사비 백제의 예(禮)를 비롯해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 총 65개의 다양한 전통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무창포신비의바닷길. (사진=충남도 제공)◇보령 죽도 상화원 및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대하전어축제충남 보령 죽도 상화원은 죽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식 전통정원으로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지붕이 있는 회랑을 따라 상화원을 탐방하며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정원에서 환상적인 바다 석양을 감상하며 운치를 더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내달 9일까지는 싱싱한 대하와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대하전어축제도 열린다.◇천안 태학산 치유의숲·빵돌가마마을충남 천안 태학산 치유의숲은 건강증진을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세로토닌체조, 꽃차마시기, 오감트레킹, 숲속 이완명상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빵돌가마마을은 천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이빵과 돌가마만쥬, 돌가마 브레드 등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과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돌가마 등을 볼 수 있다.◇아산외암마을충남 아산외암마을은 500여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부락으로 현재 80여세대의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조선시대 시장인 저잣거리가 조성돼 먹거리 및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한지공예, 떡메치기, 엿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충남 서산 해미읍성. (사진=충남도 제공)◇서산 해미읍성서산 해미읍성은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해외 언론이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한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추석 연휴기간인 30일에는 줄타기 공연, 굿놀이, 민요, 부채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되며, 내달 6~8일 열리는 해미읍성축제에서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논산 선샤인랜드·한국유교문화진흥원선샤인랜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체험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논산11경으로 꼽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기능의 복합문화공간이 있고, 한옥 연수원이 있어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차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조선시대 학당으로 고즈넉한 전경과 역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계룡 사계고택(은농재)·사계솔바람길사계고택은 예학의 대가 김장생이 말년에 살았던 사랑채 건물로 고택 경내에는 은농재를 비롯해 안채와 사랑채, 행랑체 등이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계솔바람길은 솔향기 그윽한 사계고택을 출발해 왕대산 입구, 모원재와 정상 갈림길, 왕대산 정상, 쉼터바위 등을 돌아오는 약 3㎞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가을날 호젓이 걷기 좋은 장소다.◇당진 삽교호 관광지삽교호 관광지는 해군퇴역군함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과 해양테마 과학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즐비한 놀이동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서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캠핑공원과 자전거길, 생태습지공원, 전망 공간 등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 누구나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민 관광지이다.◇금산 월영산 출렁다리·인삼약령시장지난해 4월 개통한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로, 주탑이 없는 형태로 설계돼 출렁거림이 더욱 강해 아찔함을 느낄 수 있고,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산 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약령시장은 중부권 최대의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인삼·약초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인삼의 거리’는 국내 인삼유통의 중심지이며, 세계적 규모의 인삼시장이기도 하다.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이곳에서 집산·거래되고 있어 좋은 품질의 인삼을 언제든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충남도 제공)◇서천 국립생태원·장항스카이워크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해 각 기후 대표 동식물 1600여 종과 함께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는 아름다운 솔숲과 갯벌을 자랑하는 높이 15m의 스카이워크로 해송 숲 위,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걷는 듯한 시원하고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청양 칠갑산천문대·백제문화체험박물관칠갑산도립공원 내 위치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천체 투영실에는 디지털 천체 투영기를 통해 돔스크린에 실제 밤하늘과 같은 가상의 천체를 투영해 날씨와 상관없이 밤하늘 별자리와 천체를 볼 수 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재현돼 있으며, 청양의 역사와 민속품, 근현대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백제토기, 사금채취, 농경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백제체험관에서는 청양예술마을 등 다양한 어린이 전문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남당항 대하축제홍주성 천년여행길은 홍성의 1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로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홍주성을 중심으로 대교리 석불과 당간지주 등 문화유산과 홍성전통시장의 정겹고 활기찬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하면 생각나는 대하를 맛볼 수 있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9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된다.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 어종이 풍부한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축제 기간 맛있는 대하와 맨손대하잡이체험,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다.◇예산 전통시장·예당호 빛축제백종원거리로 유명한 예산시장은 삼겹살, 바비큐, 칼국수, 고기튀김 등 레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름을 알린 막걸리와 예산맥주페스티벌에서 인기였던 예산사과맥주를 맛볼 수 있다. 예당호 빛축제는 9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당호 출렁다리 및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수변음악회가 펼쳐지며,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야광물감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야광 조약돌 꾸미기, 소원등 달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태안 가을꽃박람회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6회 가을꽃박람회가 개최된다.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국화 등 널리 알려진 가을꽃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사진찍기 좋은 핑크뮬리 등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근한 가을꽃과 함께 아름다운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23.09.28 I 박진환 기자
한가위 소비 진작 위해…경제 6단체 뭉쳤다
  • 한가위 소비 진작 위해…경제 6단체 뭉쳤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경제 6단체가 한가위 소비 진작을 위해 뭉쳤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6단체는 5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추석 맞이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공동 발표했다. 지역 경제를 비롯해 농어민,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부담을 나누겠다는 취지다.이들 단체는 “지난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이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큰 상황”이라며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경제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다 함께 행복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우태희(왼쪽 세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5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진행된 ‘경제계,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 행사에서 발표문을 읽고 있다. 사진-대한상의공동 발표문에는 6가지 실천 방안이 담겼다.먼저 연휴 기간 임직원이 국내 가을여행을 떠나도록 권장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관광지와 지역특산물, 맛집, 우수 숙박시설을 소개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의 명절 선물 시 국산 농축수산물을 적극 구매하고 전국 기업 구내식당에서 우리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전통 농축수산물 상품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등을 적극 구매하고 직원 복지와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 교통혼잡도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의 일석삼조 효과를 위해 고향 방문과 국내 여행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독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개인이 고향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고향사랑 기부제’에 임직원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5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진행된 ‘경제계,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단체별 소비 진작 활동도 편다.대한상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국산품 구매에 나서는 한편,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경총은 15개 지방경총을 비롯한 78개 경제단체협의회 회원단체들과 함께 기업들이 농축수산물 구매, 국내여행 활성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장려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우리 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채널과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구매촉진 활동을 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6·25 참전용사, 소외계층 등 약 4만명에 기부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눔활동’을 진행한다. 중견련은 ‘추석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회원사에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방류 후 첫 주말을 맞은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개별 기업의 동참도 확대되고 있다.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추석 선물 구입시 우리 수산물 선물세트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이 우리 농축수산물을 애용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600여개 중소 협력사에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해 직원 추석 상여금 등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 우럭 메뉴를 늘려 소비량을 100t 늘리기로 했다. 급식업계 중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5곳도 수산물 활용식단을 늘리기로 했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은 여느 때와 달리 하반기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중요한 때”라며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 부담을 나눠지는 데 경제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5 I 이준기 기자
‘맛총사’ 권율, 태국서 사업 욕심…“우리 셋이 장사할 것”
  • ‘맛총사’ 권율, 태국서 사업 욕심…“우리 셋이 장사할 것”
  • (사진=채널S·라이프타임 ‘뚜벅이 맛총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뚜벅이 맛총사’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태국에서 사업 아이템을 발견한다.오는 2일 방송되는 채널S·라이프타임 ‘뚜벅이 맛총사’(이하 ‘맛총사’)에서는 권율, 윤두준, 이서준이 현지인 추천 맛집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길거리 노포 감성이 넘치는 정겨운 분위기에 3인방은 잔뜩 신이 나 메뉴 스캔에 돌입했다. 주변 테이블을 스캔하던 권율은 “OO을 많이 시켜 먹는다. 필수 메뉴인가보다. 모든 테이블에 다 있다”라며 남다른 관찰력을 자랑했다.(사진=채널S·라이프타임 ‘뚜벅이 맛총사’)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로컬 맛집답게 메뉴판은 태국어로 적혀있었지만 삼인방은 메뉴 주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음식이 나오자 세 사람은 잔뜩 기대한 채 맛을 봤고, 권율은 “우리가 먹던 튀김 옷이 아니다”라며 감탄했고 윤두준은 “과자 같다”며 놀랐다.결국 이들은 ‘맛총사’ 최초로 같은 메뉴를 하나 더 주문했다. ‘대식가 샛별’ 이서준은 “네 접시도 먹을 것 같다”라며 폭식을 선언했고, 입이 짧다는 윤두준도 “내가 몇 개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며 먹방을 멈추지 못했다. 추가 주문이 한 번 더 이어졌고, 세 사람은 말을 잃고 먹는 데에 집중했다.권율은 “이 메뉴 사업 건 접촉하면 좋겠다. 우리 셋이 장사할 거다”라며 진지하게 요식업에 뛰어들 준비에 나섰다. 이서준은 “맛총사 식당 어떠냐”며 의견을 보탰고 권율은 “한국에서 팔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뚜벅이 맛총사’는 오는 2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2023.09.01 I 최희재 기자
‘소식좌’ 주우재, 유재석도 놀란 짜장면 먹방…“처음 봤다”
  • ‘소식좌’ 주우재, 유재석도 놀란 짜장면 먹방…“처음 봤다”
  • (사진=MBC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주우재가 신들린 먹방으로 유재석을 놀라게 한다.오는 2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놀면 뭐할래?’ 특집으로 꾸며진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는 멤버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기 위해 나선다.이날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퀘스트를 어렵게 깨고 하하의 위시리스트 장소에 도착한다. 하하는 멤버들과 함께 특별한 식당에서 식사 한 끼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친 것.(사진=MBC ‘놀면 뭐하니?’그러나 정작 주인공인 하하는 건강검진을 앞두고 음식을 먹을 수 없어 아쉬움을 쏟아내며,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먹어 봐”라고 멤버들에게 주문한다.이에 ‘소식좌’ 주우재가 “내가 보여줄게요”라고 의욕적으로 나선다. 주우재는 짜장면을 먹으며 “하하 형! 나 먹는 거 봐”, “하하 형을 위한 라이브 방송이 여기 있어”라며 어필한다.면발을 흡입하지만 양이 줄지 않는 주우재의 신들린 먹방에 유재석은 “먹방 이렇게 하는 거 처음 봤다”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하빠 사랑’ 이이경은 주우재를 견제하며 “하하 형!”을 애타게 부르고, 여기에 유재석까지 “하하야 이거 봐라!”라고 말하며 달려들어 웃음을 안긴다.‘놀면 뭐하니?’는 오는 2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2023.09.01 I 최희재 기자
'나는솔로' 16기 영숙 급발진 대노→데이트 중단…역대급 카오스
  • '나는솔로' 16기 영숙 급발진 대노→데이트 중단…역대급 카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돌싱 특집 16기가 오해로 인한 역대급 아수라장에 빠졌다.지난 30일(수)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광수, 영숙을 둘러싼 초유의 데이트 중단 사태의 전말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여기에 영숙은 주위의 발언을 오해하고 왜곡하면서 옥순과도 언쟁을 벌였으며, 그간 ‘썸’을 이어오던 상철과는 ‘대화 중단’까지 선언해 데프콘-이이경-송해나 3MC를 긴장케 했다.이날 ‘한복 랜덤 데이트’에 돌입한 영식, 현숙은 각각 초6, 중1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 육아에 대한 공통 고민을 공유했다. 현숙은 직접 공부까지 가르친다는 영식의 자상함에 반한 모습이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노후 등 연애를 넘어 재혼까지 염두에 두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영식은 안동 맛집에서도 간고등어 살을 발라 현숙의 밥 위에 놔주는 ‘스윗함’을 발산했다.영식은 “영호도 알아보겠다”는 현숙에게 “그게 여기 룰이니까, 재밌다”라고 느긋하게 답했다. 현숙은 “더 재밌게 해줘요?”라며 은근한 ‘사랑 갑질’에 들어갔다. 뒤이어 두 사람은 안동 월영교에서 달빛 아래 ‘커플샷’을 촬영하며 핑크빛을 키웠다. 데이트를 마친 영식과 현숙은 “더 확고해졌다”, “너무 멋있어 보인다”고 제작진에게 속마음을 귀띔했다. 이를 지켜본 3MC는 두 사람의 재혼을 강력히 염원했다.영자와 데이트에 들어간 영호는 자신이 아닌 영수에게 호감이 있는 영자를 적극 응원해줬다. 그러면서 “내 육아도 아니고 상대의 육아인데, 내가 지치지 않을까”라고 자녀가 있는 현숙을 향한 직진을 망설이는 속내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 옥순은 영수와 화기애애한 슈퍼카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옥순은 “남은 데이트가 있다면 광수님이랑 한번 더하는 게”라고 여전히 광수에게 호감이 있음을 알렸다.문제의 광수와 영숙은 옥순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데이트를 시작했다. 맛집으로 이동하던 차안에서 영숙은 “옥순님이 본인을 선택할 거라고 확신하시길래, 제가 봐도 뻔히 아닌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아닌 걸 아는데..”라고 ‘뇌피셜’을 가동했다. 광수는 “옥순님도 참 위험한 게 확신을 줘 놓고 (마음을) 바꿨잖아”라며 맞장구쳤다. 그러다 광수는 “영숙님에 비하면 나는 ‘산전수전’도 아니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 순간 ‘트라우마 버튼’이 눌린 영숙은 갑자기 싸늘한 표정으로 굳게 입을 닫았다.심지어 영숙은 횟집에 도착한 뒤, 이곳을 찾은 상철, 정숙과 마주쳐 은근히 서운해했다. 특히 자신에게 아는 척 하지 않고 가버린 상철에 대해 광수에게 “상철님, 좀 너무하다는 생각 안 드냐?”며 하소연했다. 그때 광수는 다시 한번 영숙의 ‘산전수전 공중전’급 자기소개를 언급했고, 영숙은 “그 얘기 좀 안 하면 안 되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광수는 영숙의 서운함 포인트를 파악하지 못한 채, “사람들은 영숙님의 인생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격노한 영숙은 “남의 상처 그렇게 쉽게 꺼내면서 산전수전 겪었다고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광수는 영숙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이상형, 선호 주종 등을 물어보다 또다시 “전 영숙님 만큼 그렇게 파란만장한 삶은 아니었지만..”이라고 해 영숙을 분노케 했다.화장실에서 잠시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온 영숙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광수와 마주했다. 이에 당황한 영숙은 “왜 우냐”고 물었고, 광수는 “꼭 대답해야 되냐”고 받아쳤다. 영숙은 “제가 뭐 잘못했냐? 저 지금 당장 숙소로 가고 싶다. 저 혼자 택시를 타고 가든 할테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한 뒤 식당을 나가버렸다. 덩그러니 남겨진 광수는 곧장 영숙을 따라갔지만, 영숙은 광수를 뿌리친 채 택시를 타고 떠났다.영숙은 자신을 따라 숙소로 돌아온 광수와 마주쳤지만 “사람들한테 얘기 안 할 테니까 (나한테 사과하러) 오지 말라”고 대화를 원천 차단했다. 이때 영수와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옥순이 방에서 혼자 울고 있는 영숙을 목격했고, 영문을 묻는 옥순에게 영숙은 “데이트 좋았죠?”라고 물었다. 옥순은 “전 그냥 그랬다”라고 했지만 영숙은 “둘이 딱 맞아”라고 뇌피셜을 또다시 가동했다. 영숙이 울고 있는 이유도 모른 채 옥순은 옷을 갈아입으러 갔고, 영숙은 창밖에서 화기애애하게 데이트 중인 상철, 정숙을 몰래 지켜보며 “하여튼 남자들은 안 돼”라며 불만을 터뜨렸다.상철과 데이트를 마친 정숙은 영숙에게 “상철님이 너랑 너무 대화하고 싶어 해”라고 두 사람의 대화를 주선했다. 영숙은 “어차피 의미 없다. 난 미국 안 간다”라면서도 부리나케 화장을 고쳤다. 마침내 상철과 마주한 영숙은 광수와의 일을 털어놓았는데, 상철은 “그냥 아무 뜻 없이 한 말 같다”라고 영숙을 달랬다. 그러자 영숙은 “그 나이 먹도록 이거 이해 못하면 나이 헛먹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고, 상철은 “이 정도로 싸울 일은 아닌 것 같아서..기분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숙은 정숙에게도 광수와의 데이트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분노했고, 정숙은 솔로녀들에게 “영숙님 혼자서 택시 타고 돌아왔대”라고 이 일을 공유했다.정숙에게 영숙과 광수의 상황을 들은 순자는 잠시 후 영숙과 마주치자 걱정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자 영숙은 “옥순님이 (내 얘기를) 말해준 거냐?”며 급발진했다. 순자는 자신도 모르게 “맞는 것 같아”라고 답했다. 이에 영숙은 극대노했고,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정숙은 “미안해, 범인은 나야”라고 영숙을 끌어안으며 사과했다. 영숙이 자신을 오해한 것에 대해 들은 옥순은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영숙에게 따졌으나, 영숙은 “내가 그냥 언니를 지레짐작한 건 아니었다. (순자에게) 언니 이름을 들어서 그랬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곧장 밖으로 나가버렸다.상철은 숙소 방으로 들어가버린 영숙을 찾아가, “(옥순님이) 언니니까, 윗사람이니까 사과해야지”라고 조언했다. 이에 영숙은 급발진했고, 상철은 “같이 욕을 해줘야 돼? 광수님도 내가 볼 때는 악의 없이 한 얘기”라며 “사과할 때는 해야 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영숙은 “여긴 미국 아니고 한국이다. 그만하라”고 받아쳤다. 급기야 영숙은 “우리 가치관이 안 맞는 것 같다. 상철님의 그 한마디로 완벽하게 정리가 됐다”며 선을 그었다. 영숙의 이런 태도에도 상철은 “그래도 나는 영숙님을 보면 귀엽다”고 말했고, 영숙은 “상철님이 (날) 천불나게 했다”며 원망했다.영수는 옥순과 데이트를 마친 후 영철에게 “옥순이 계속 원래 나한테 오려고 했는데”라고 첫인상 선택 상황을 확대해석한 말을 전달하며 “분위기 보면 느낌이 오잖아”라고 옥순이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고 착각했다. 영호와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솔로나라 16번지’를 가로질러 달려 영수에게 대화를 신청하며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말했다. 영수는 “난 좀 시간이 없어서 빨리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영자에게 “조급해하지 말고”라고 ‘로맨스 갑’의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눈물을 흘리는 영자의 모습이 방송 말미 예고돼, 다시 한번 ‘가짜 뉴스’로 난리법석이 된 ‘솔로나라 16번지’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역대급 대혼돈’에 빠진 ‘솔로나라 16번지’의 로맨스는 오는 9월 6일(수)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31 I 김보영 기자
'나는 솔로' 16기, '역대 최초' 재혼 커플 탄생하나
  • '나는 솔로' 16기, '역대 최초' 재혼 커플 탄생하나
  • (사진=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에서 MC들도 감탄하게 만든 ‘재혼 예상 커플’이 탄생한다.오는 30일 방송하는 ENA, SBS플러스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MC들마저 간절히 재혼을 바라는 핑크빛 커플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이날 ‘한복 랜덤 데이트’에 돌입한 한 커플은 차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다소 예민할 수 있는 가족 고민부터 노후까지 죽이 척척 맞는 대화를 보여준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눌수록 서로의 공통된 의견을 확인하고 기뻐한다.“노후는 도시와 가까운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며 큰 그림을 그리는 두 사람의 핑크빛 무드에 MC 데프콘은 “역시 다르다. 이것이 바로 돌싱!”이라고 감탄하고, 이이경 역시 “노후까지 생각이 맞아?”라며 맞장구를 친다.실제로 데이트 중 솔로녀는 상대방을 향해 “우리 지금 만난 지 며칠 됐지?”라며 “이런 대화까지 한다는 게 난 너무 신기해”라며 뿌듯함을 전한다. 이어 식당에 도착한 솔로남은 솔로녀의 숟가락에 뼈를 잘 발라낸 간고등어를 살포시 얹어주며 애정을 표현한다.이미 사랑이 시작된 듯한 두 사람의 ‘낭만 데이트’를 지켜보던 송해나는 “거의 부부 아니야?”라며 흐뭇해한다. 데프콘은 “이렇게 갔으면 좋겠어”라고 두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3MC의 간절한 염원이 현실로 이뤄질지, ‘나는 SOLO’ 사상 첫 재혼 커플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지난 23일 방송된 ‘나는 솔로’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9%(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았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8월 3주차 ‘비드라마 TV 검색 반응 TOP10’에서 2위를 차지했다.‘나는 솔로’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08.2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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