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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브리프] 신용카드 더치페이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 이르면 다음달부터 우리카드를 필두로 음식점에서 한 개의 신용카드로 더치페이(각자내기) 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대표자 1명이 우선 전액을 결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휴대폰 앱을 통해 분담결제를 요청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본인 카드로 자신의 몫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우리카드는 식음료와 음식업종에서 1만원~100만원건으로 일시불로 결제한 건을 대상으로 더치페이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9월내로 금융감독원에 약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글기프트카드와 OK캐쉬백 등 모바일선불카드와 사이버머니의 충전금액을 60% 이상만 쓰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80%까지 사용해야 환불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선불카드 등을 구매 후 7일 이내에는 구매액 전부를 환불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일단 모바일선불카드 등를 구매하면 취소를 할 수 없다. 동시에 모바일선불카드 등을 환불할 때도 별도의 환불 수수료 등을 부과하지 못 하도록 했다. ● 실손보험 가입자 25만명이 이르면 연내 약 200억원 규모의 보험료 환급을 받게 된다. 지난 달 발표한 실손보험 감리결과에 대한 보험사들의 소명절차를 거친 결과 24개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 가운데 20개사가 변경권고 조치를 받게 됐다. 금감원은 구체적 환급 액수 및 세부 변경조치 권고 내용 등에 대해 다음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 보험료 카드결제가 확대되면서 카드로 보험료를 납입하기 쉬워진다. 저금리 기조에도 꼼짝하지 않고 있는 증권회사의 신용거래융자(증권사의 주식매수 자금 대여)이자율도 합리화된다. 금감원이 이런 대책을 마련한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가 이 두 가지 과제를 우선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 P2P업체의 부동산 PF대출 부실률이 일반 P2P투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2P업체들이 연 20%대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높다는 얘기다. 8월말 현재 부동산 PF대출 비중이 전체 투자의 절반이 넘는 14개사의 평균 부실률은 1.69%다. 이는 다른 P2P업체(0.46%)의 3배 수준이다. 특히 부동산 전문 P2P업체인 ‘빌리’의 경우 부실률이 1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 감사원 감사 결과 부당 채용과 방만 경영의 민낯이 드러난 금융감독원이 블라인드 채용 도입 등 고강도 내부개혁안을 추진한다. 중앙정부 수준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면 블라인드 방식 도입, 서류전형 폐지, 외부 면접위원 참여 등 채용 전과정을 개편한다. 조직·인력과 예산 재정비에도 나선다. 차명거래 주식 등 불거진 임직원 주식매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주식거래 금지 대상 직원을 대폭 확대하고 신고의무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꿈틀거리고 있는 신용대출 증가세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회피할 목적으로 신용대출, 사업자대출 등을 취급하는 경우가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신업은행이 이르면 다음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이 낸 자구안에 대한 평가를 기초로 채권단 협의를 거쳐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금호타이어는 이해당사자가 모두 협조해서 고통을 분담하면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금호타이어 자구안에 대한 검토 내용은 아니다”는 입장이다.●삼성, 미래에셋, 동부뿐 아니라 현대차, 롯데 등 금융계열사를 2곳 이상 거느린 대기업 집단소속의 금융회사가 지금보다 깐깐한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를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원칙적으로 은행·보험·증권·비은행 중 최소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 전체를 통합금융감독 대상으로 삼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통합금융감독은 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의 개별 금융회사별로 금융감독을 하지 않고 금융그룹 단위별로 감독을 한다는 의미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낙하산’ 방지차원에서 관(官)출신에 회장 선출 문호를 개방하지 않았던 손해보험협회가 이번에는 민관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물을 뽑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신상훈 전 사장의 스톡옵션 잔여부분에 대한 보류도 모두 해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임 경영진에 부여된 장기 성과급 중 보류됐던 잔여 스톡옵션에 대해 보류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신 전 사장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2만9138주에 대한 행사 보류가 풀렸다.
2017.09.23 I 노희준 기자
S&P, 중국 신용등급 ‘A+’로 강등…“中, 당 대회 앞두고 불편”
  • S&P, 중국 신용등급 ‘A+’로 강등…“中, 당 대회 앞두고 불편”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아웃룩)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와 같은 수준으로 내려온 것이지만 중국 정부는 유독 불쾌한 모습이다. 19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금융 건전성 강화 노력’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14년 만에 달러 표시 국채를 발행하는 국면에서 나온 강등이기 때문이다. ◇S&P “부채 증가세 이어지며 위험 상승” …AA-→A+로21일 S&P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부채 증가세 때문이 경제 및 금융 위험이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2∼3년 동안 부채 증가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S&P는 향후 3~4년 내에 중국의 견실한 경제 성장과 재정 건전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기업 레버리지를 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이어진다면 재정 위험의 추세가 중기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S&P는 올해 중국이 금융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그림자금융을 억제하는 데 일정 부분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중국 은감회는 그림자금융 확산 및 위험 투자 억제 조치의 일환으로 자산관리상품 공개 규정을 강화했고 무분별하던 부동산 대출에도 규제의 끈도 조였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여전히 신용에 의존하는 부분이 큰데다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한다 해도 여전히 포괄적인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게 S&P의 판단이다. 이번 조정으로 S&P가 매긴 중국의 신용 등급은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와 일치하게 됐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고 피치 역시 7월 A+로 유지한 바 있다. S&P 역시 ‘AA-’로 등급을 매겼지만 아웃룩은 ‘부정적’이었던 만큼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던 상황이다. 토미 셰 싱가포르 OCB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미 무디스의 등급 하향 이후 S&P의 강등을 추측하고 있었다”면서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안정성’ 강조하던 中, 19차 당 대회 앞두고 불편그러나 중국으로선 이번 강등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중국 금융당국은 당 대회를 앞두고 금융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 안정화 정책, 외화 유출 규제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시 주석은 “금융 업무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조적인 리스크를 방지하는 것”이라며 수차례 발언하기도 했다. 게다가 중국이 위안화 위상 제고를 위해 다음 주께 달러 표시 국채를 발행하려던 시기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은 2004년 10월 이후 13년 만에 20억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국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외환보유고가 탄탄한 중국이 이번 달러화 국채 발행에 나서는 건 금융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중국이 안정적인 시장이란 걸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였다. 하지만 발행 직전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이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즉각 S&P의 강등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난했다. 런민대 재정학부의 자오시준 교수는 이번 강등이 “객관적이지도, 정확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신용이나 부채 등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며 중국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국립개발학교 유먀오제 부국장은 중국이 외부 부채를 감당하는 데 충분한 보유고가 있고 내부 부채 역시 경제성장을 고려할 때 위험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달러당 6.5861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21일) 기준환율인 달러당 6.5867위안에 비해 위안 가치가 0.0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1200억 위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역RP 물량이 1200억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순공급 물량은 제로다.
2017.09.22 I 김인경 기자
  • 아이들 수면무호흡증 성인과는 형태 달라 정확한 검진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이들의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식도산도·비디오뇌파검사 등을 병행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분당 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채규영 교수는 위식도 역류질환, 사건수면, 전두엽 뇌전증으로 인해 수면호흡증을 일으킨 환자의 치료 사례를 유럽 소아과학계 학술지인 ‘바이오메드 센트럴 소아과학(BMC Pediatrics)’ 저널에 발표했다. ◇소아수면무호흡증은 성인과 달라 성인의 수면무호흡은 심한 코골이를 통해 확인되지만, 소아의 경우 코골이가 없더라도 땀을 많이 흘리고 심하게 뒤척이는 행태를 자주 보이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소아의 수면 중 호흡장애는 잠든 직후 보다는 주로 새벽에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의 수면무호흡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의 소아수면무호흡증은 목안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해 편도 및 아데노이드절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 수면 중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사건수면, 전두엽 뇌전증과 같은 질환도 수면무호흡증과 비슷한 증상들을 유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24시간 식도산도검사 및 비디오 뇌파수면검사 병행해야 수면무호흡증 진단은 소아의 수면양상에 대한 문진, 키와 몸무게로 성장발달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면무호흡증에서 나타나는 안면모양의 특성을 살피고, 치아의 부정교합도 확인한다. 얼굴 측면 촬영으로 아데노이드 비대를 평가하며 구개편도는 입안을 직접 살펴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적 검사만으로 불충분할 때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되는 위식도 역류질환, 사건수면, 전두엽 뇌전증과 같은 질환은 수면다원검사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와 비디오 뇌파 검사(full montage video-EEG),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pH monitoring)를 함께 시행해야 이상 증상의 원인을 명확히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지속되면 발달지연, 주의력결핍, 학습장애 등 합병증 유발소아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1~4%로 많지 않지만 수면무호흡이 지속되면 발달지연, 주의력결핍, 학습장애,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분당 차병원 수면장애클리닉 채규영 교수는 “아이들이 코를 고는 것은 상부 기도의 어딘가 막혀서 공기가 지나가며 생기는 소리다. 아이들이 심하게 몸을 뒤척이거나 몸부림을 치며 잘 때, 숨이 막혀 몸부림을 치며 힘들게 자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며 “아이들이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 소아 수면분야의 전문의사와 상의 후 수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09.22 I 이순용 기자
`원조 야구 여신` 김민아 "10년 넘는 경력에도 생방송 부담감 커"
  • `원조 야구 여신` 김민아 "10년 넘는 경력에도 생방송 부담감 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원조 ‘야구 여신’으로 불리는 1세대 스포츠 아나운서 김민아가 패션 화보를 선보였다.공개된 김민아 화보는 맘누리, FRJ Jeans, 르이엘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남성들의 로망이라는 화이트 셔츠룩부터 모델 버금가는 분위기를 자아낸 데님룩 그리고 버건디 립 메이크업과 브라운 코트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 포멀룩을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아는 최근 SBS골프 스포츠 프로그램 ‘체인지’에 새롭게 합류한 사실을 알리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 촬영차 주말마다 1박2일 이틀 동안 전라남도 보성에 가고 있다”며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화보 촬영 내내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던 김민아. 몸매 관리 비결에 대해 묻자 “원래 통통한 편이었는데 최근 운동을 열심히 하며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며 “허벅지 근육 운동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기에 ‘스쿼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어서 평소 주의하는 편이며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는 영양제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스포츠 아나운서이기 전에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그는 “친구들에게 ‘체육인’으로 불릴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고 잘했다”며 “대회에 출전해 받는 메달이 엄청난 동기 부여가 돼 10년 가까이 운동을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피겨를 포기하게 된 계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김민아는 “피겨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월경이 시작돼 체형 변화가 오기 전에 기술적인 모든 것들이 연마돼야 하는 스포츠”라며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성과가 좋았는데 3학년이 되니 자꾸 넘어지고 살도 많이 쪄 못 하겠더라. 자연스럽게 그만두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야구 여신’이라 불리는 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과 지식이 대단한 그. 언제부터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입사 후부터 본격적인 관심이 생겼다”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아는 “내 기억 속 스케이트장은 춥고 컴컴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이었는데 그에 비해 야구는 항상 밝은 불빛 아래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흥겨운 멜로디와 함께 즐기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며 “내가 직접 할 순 없는 스포츠라 동경만 했었다”고 말했다.이승엽, 양준혁 선수와의 작은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내가 몸을 풀고 있을 때 옆에서 이승엽, 양준혁 선수도 함께 몸을 풀었던 적이 있다”며 “당시 ‘저 아저씨들은 어떤 아픔이 있어 평생 운동을 하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수억을 버는 프로 스포츠 선수였다”고 덧붙여 주위에 폭소를 안겼다.이어 김민아는 스포츠 아나운서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야구에 대한 꺼지지 않는 불씨가 있었나 보다”라고 말하며 “처음에는 박지성 선수가 한창 골을 넣을 때라 EPL을 하다 야구를 접하게 돼 야구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됐다”고 전했다.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묵묵히 한 길만을 걸어온 김민아. 베테랑 아나운서지만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은 아직까지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방송에 대해 “매일 시험을 치르는 기분”이라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오늘 방송이 나의 마지막 방송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한다”는 말로 그간 느낀 책임감과 부담감을 표했다.많은 후배 스포츠 아나운서들의 롤모델로 꼽히고 있는 김민아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그는 “1세대로서 롱런하고 있다는 것과 그 위치를 유지하는 과정을 지켜봤기에 언급해주는 것 같다”며 “결혼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과 타 방송사로 이직을 한 뒤 한두 해만 활동하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지만 따라가야 할 길이 되기도 하니 가끔은 힘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김민아는 이어 “이미 나를 뛰어넘은 친구들도 있고 차차 나의 기량을 넘어서 더욱 활약할 친구들도 많을 거라 확신한다. 우선은 소위 ‘똥차’인 내가 빠져줘야 되지 않나 싶다”는 말로 솔직한 심경을 전해 시선을 모았다.은반 위의 요정에서 그라운드의 여신으로 성공 가도를 달린 김민아. 이제는 또 다른 삶을 준비하고 싶다는 그는 이루고 싶은 꿈에 골프 티칭 프로 자격증 취득과 ISU 심판 자격증 취득을 언급했다.그는 “ISU 심판 자격증에 도전 중이다. 명확하고 꼭 이루고 싶은 아주 큰 목표인 만큼 앞으로 10년 정도는 걸릴 것 같다”며 “언젠가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내려놓게 될 시기가 찾아오더라도 누군가가 손뼉 쳐주는 인생, 또 다른 일을 하더라도 열심히 하는 인생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2017.09.22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구글·애플 멀리보고 뛰는데…삼성전자는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구글·애플 멀리보고 뛰는데…삼성전자는요?-‘49년 CEO’ 김준기 동부 회장 불명예퇴진-文대통령 “평화적 해결” 재천명-통상임금 후폭풍…기아車 잔업 없앤다△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대란-“모두 고용하라” vs “행정소송 할 것”…고래싸움에 5300명 실직할 판-파리바게뜨의 항변△종합-구글, 스마트폰 제조시장 정조준…삼성·애플 양강구도 깨지나-‘AI·IoT 강자’ 구글, 제조역량 강화 4차 산업시대 선점-바짝 쫓아오는 中…한국기업 장악한 OLED 시장 눈독-신용불량자, 3년 동안 빚 못 갚으면 자포자기…재기 불능 사회 만들어-취약차주 가계대출 상반기에 80조 넘겨-낯선 ‘양적긴축’…금리인상·가계부채 ‘비상’△김명수 동의안 가결-전투기 파일럿 꿈꿨던 판사, 사법부 수장돼 ‘개혁’ 조정간 잡는다-與, 10일 만에 지옥→천당…협치는 험로-‘녹색 넥타이’ 멘 우원식…국민의당 표심 잡아△종합-‘우리가 남이가’…롯데 GS 한화 ‘IT 내부거래’ 쑥-‘재벌 저승사자’ 기업집단국…첫 수장은 ‘저격수’ 신봉삼-“분쟁,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뤄야”…文 뉴욕선언, 베를린구상 ‘옆’그레이드△금융-우려가 현실로…P2P 부동산PF 부실률 일반투자의 3배-최흥식 개혁 시동…소비자보호 자문위 킥오프-3월 ‘결혼식 알림장 팩스’ 사건이 遠因 됐나△보령제약 창립 60년 특별대담-‘약 좋더라’ 말보다 ‘이웃 아픔 귀 기울이더라’ 들릴 때 좋습디다△산업&기업-‘구원투수’ 이근영…첫 과제는 구조조정 마무리-통상임금의 역설…잔업 없앤 기아차, 임금 오히려 줄어든다-수술실보다 적은 미세먼지…명품 ‘폰카’ 생산의 비밀이죠-도시바 품은 SK하이닉스, SSD 기지개 펴나△산업·소비자생활-총수 지정 관심없다…게임·이모티콘으로 해외 성과 낼 것-민자역사 롯데百 영등포점 설명회-‘대형마크 규제’에 제동 건 乙…왜△중소기업·벤처-곡면 폰도 들뜸없이 완벽 보호…美·日도 열광하죠-바디프랜드 ‘침구·침대사업’으로 영토 확장△아직 심폐소생술 모르시나요-‘골든타임 4분’ 우왕좌왕하다 하루평균 70명 심정지로 사망-옥외전광판 통해 24시간 교육…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늘려야△증권&마켓-美 연준 불확실성 걷혔지만…외국인 매도 멈출 ‘반전카드’ 없네-북미 진출, 설비 증설…한국콜마, 사드 딛고 날다-호텔롯데, 보바스병원 품었지만…‘편법 우회인수’ 논란 지속-마감날까지 초긴장…인수금융 자문은 ‘시간과의 싸움’-‘돈줄 마른’ KAI, 두 달 만에 다시 CP 발행 돌입△여행-버스 타고 느릿느릿…제주 속살 기웃기웃△스포츠-가장 묵직한 평창 金, 누구의 목 장식할까-박성현 “세계랭킹 2위, 나도 놀라워”△부동산-서울서 부는 ‘미니재건축’ 바람…도시재생 훈풍타고 전국 확산 노린다-부천~안산 전철길 개통 앞두고…시흥시 아파트값 들썩△사회-서해순 검찰 고발…故 김광석 부녀 사망사건 재수사로 간다-본부장 영장기각, 부사장 자살…KAI 수사 가시밭길-‘뇌물수수 혐의’ 박찬주, 13년 만에 현역대장 구속
2017.09.21 I 김정남 기자
 文대통령, 코리아세일즈맨 변신…“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
  • [전문] 文대통령, 코리아세일즈맨 변신…“한국경제에 투자해야 할 시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ㆍ경제인과의 대화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경제·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를 설명하는 최대 규모의 투자설명회(IR)에 나섰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미국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국경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지금이야말로 투자 최적기라는 점을 강조했다.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상호간 경제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한미 FTA의 호혜성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미국 측에 촉구했다. 아울러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분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연설 전문댄 퀘일(Dan Quayle) 회장님,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 회장님,데이빗 루빈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님,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금융?경제인 여러분,만나서 반갑습니다.세계 금융과 경제의 중심, 이 곳 뉴욕에서세계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금융?경제계 지도자분들에게한국경제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존경하는 금융,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누구나 투자 결정을 할 때 고려하는 것들이 있습니다.건실한 기업인지,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위험요인은 없는지,무엇보다 투명하고, 신뢰할만한 기업인지 꼼꼼히 살펴봅니다.나는 한국전쟁이 휴전된 1953년에 태어났습니다.국내총생산(GDP) 13억달러,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대외원조를 받아 전쟁의 폐허를 치유하고,민주주의를 꿈꾸기에는 너무 가난한 나라.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모습이었습니다.하지만, 지난 반세기만에 대한민국이 이룩한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취는 경이롭습니다.국내총생산은 1조 4천억 달러로 천배 넘게 성장하여세계 10위권이 되었습니다.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전후 독립한 국가 중 처음으로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세계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나는 그 기적의 실체가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우리 국민의 저력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한국은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쳐한국경제의 체질은 더 건실해졌고, 금융?재정 여력은 더 확충되었습니다.공공부문 개혁, 산업구조 개편, 시장 개방과 규제 완화, 금융감독 강화 등경제의 구조를 더욱 효율적이고 건전하게 바꾸었습니다.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은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아집안의 금붙이를 가지고 나오고,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이겨냈습니다.당시 39억달러까지 줄었던 외환보유액은이제 3,85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입니다.GDP대비 국가채무는 38%로 OECD 국가 중 가장 건전한 수준입니다.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68개의 세계 일등상품도 가지고 있습니다.당시 비플러스(B+)까지 떨어졌던 국가신용등급도11단계 상승한 더블에이(AA)로주요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의 위기도 모범적으로 이겨냈습니다.한국은 지난 해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경험했습니다.하지만,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와서그동안 우리가 이룩해온 숭고한 민주주의를가장 평화로운 방식으로 다시 지켜냈고 한 층 더 성숙시켰습니다.한국의 새 정부는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국민의 부름 위에 출범하였습니다.위기가 닥치면 더욱 강해지는 국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나라. 바로 대한민국입니다.금융?경제인 여러분,지금 우리 경제에도 위기는 있습니다.2000년대 이후 한국경제는 고용없는 성장, 저성장이 고착화되었습니다.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양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경제는 성장하지만,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고,국민들의 생활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경제불평등이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다른 선진국과 국제기구들도 비슷한 상황 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지난 G20에서도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정상들 간에 가장 중요한 화두였습니다.IMF, OECD 등은 경제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을,ILO는 기존 경제패러다임과 다른 ‘임금주도 성장’을 강조하였습니다.나는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국민의 저력을 믿고,한국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경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그 출발점은 다시 ‘사람’입니다.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발상의 전환입니다.일자리와 가계소득 증대, 혁신경제를 통해 성장을 이끌고자 합니다.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는 경제입니다.우리는 이것을 “사람중심 경제”라고 부릅니다.한국의 새정부가 추진 할 ‘사람중심 경제’는 세 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첫 번째 축은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입니다.좋은 일자리를 늘려서 가계 소득을 높이고, 늘어난 가계소득이 소비를 진작하여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경제성장이 다시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산, 세제, 금융 등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일자리 창출과 가계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재편하고 있습니다.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추진할 것입니다.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내년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주거 교육 의료 금융 등 가계부담도 완화할 것입니다.두 번째 축은 ‘혁신성장’입니다.소득주도 성장이 수요를 이끄는 정책이라면공급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혁신성장’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지능정보화사회를 선도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립하였고, 내각에 중소벤처기업부도 신설하였습니다.교육 혁신으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같은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입니다.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신산업분야 규제 개편, 벤처자본과 창업 지원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혁신생태계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전통적으로 강한 제조업에는 인공지능을 입혀 부가가치를 높일 것입니다.스마트공장과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할 것입니다.‘사람중심 경제’의 세 번째 축은 ‘공정 경제’입니다.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경제혜택을 모든 국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일감 몰아주기,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관행을 근절하고,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것입니다.아울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합리적인 노사협력 문화 정착을 통해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연방제에 버금가는 자치분권을 보장하여각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어 갈 것입니다.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포용적 성장,나아가 포용적 민주주의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금융 경제인 여러분!한국은 수출주도의 대외경제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습니다.그 중에서도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경제파트너입니다.한국에게 미국은 두 번째 교역상대국이고, 최대 투자처입니다.한국 역시 미국의 6번째 교역상대국입니다.한미 FTA는 세계적으로 자유무역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상호간 경제발전을 위해 필수적입니다.한미 FTA 발효이전인 2011년과 비교하여 2016년까지세계 무역은 12%가 감소한 상황에서도한?미 양국간 교역은 오히려 12%가 증가하였습니다.한국의 수입시장에서미국의 점유율은 8.5%에서 10.6%로 크게 늘어났고,미국산 소고기는 한국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자동차도 수입이 3배 이상 늘어나수입차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습니다.물론 한국도 자동차와 정보통신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하였습니다.여전히 상품교역에선 한국이 흑자지만,서비스교역에선 미국이 많은 흑자를 보고 있습니다.상품에 강점이 있는 한국과 서비스산업에 강점이 있는 미국의상호 호혜적 진출은 해당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또한 한국기업들의 대미 투자 확대는 미국이 중요시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한국의 현대 기아차는 앨라바마와 조지아 공장에약 100억불을 투자하여 3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였습니다.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약 170억 달러를 투자하고,3천여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물론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도 많은 한국인들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한미 FTA가 교역 확대, 시장 접근성 향상, 투자?일자리 창출 등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정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최근, 미국의 요구에 의해 한미 FTA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특별회기가 시작됐습니다.한국은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미 FTA의 호혜성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바랍니다. 또한, 미국의 對한국 무역적자 규모가2015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금년 상반기에도 30% 이상 감소했다는 추세도 감안되어야 할 것입니다.미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만,한미 FTA의 성과와 영향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함께차분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 혜택을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양국의 많은 기업인들이 폭넓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한국은 전 세계 75% 경제영토와 FTA를 맺고 있습니다.FTA 유지는 미국기업들에게는 한국시장 진출의 필요조건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미국과 열린 자세로 대화할 것입니다.하지만, 양국에게 도움이 되는 한미 FTA를 굳건히 지키면서,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금융 경제계 지도자 여러분!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경제 금융계도 우려를 갖고 계실 것입니다.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유례없이 신속히 일치된 목소리로대북 제재안을 통과시켰습니다.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국제사회와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해나갈 것입니다.하지만,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북한 문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적인 방법으로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이러한, 한국정부의 확고한 의지와지난 60여년간 북한과의 대치상황에서도 꾸준히 발전해 온한국경제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굳건합니다.북한의 최근 핵실험 이후에도한국 증시와 외환시장은일시적인 변동 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한국 증권시장은 올해꾸준히 상승하여 9월 20일 현재 연초 대비 19% 상승했습니다.9월 3일의 북한 핵실험 이후에도 오히려 주가가 2.3% 올랐습니다.외국의 주요 금융기관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지수가 연말까지 지속 상승(목표주가지수 2600수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튼튼하고,충분한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도 안정적입니다.최근 IMF는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견고한 성장세를 토대로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기존 2.7%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나는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우리 정부는 또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경제발전을 위한남북 경제협력과 동북아 경제협력 비전도 가지고 있습니다.이러한 경제협력은 그 자체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나는 지난 7월,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실현 의지를 담은‘베를린 구상’을 발표했습니다.지난 9월 초,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는 ‘신북방경제’의 비전을 발표했습니다.우리는 북한에게 핵과 미사일이 체제안전과 발전의 길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나는 동북아 국가들의 경제협력과 발전이 그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북한이 핵을 포기하면자연스럽게 경제협력의 틀로 들어올 수 있게될 것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면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질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한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금융 경제인 여러분,지난 겨울 대한민국은 시민들의 촛불혁명을 통해한 단계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그 토대 위에 ‘사람중심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대해한국이 선구적으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북핵 위기도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롭게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지만,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다시 이겨내고 도약할 것입니다.그것이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입니다.한국경제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09.21 I 김성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최태원 회장의 묘수 도시바 인수 뒤집다-文대통령 “한·미 FTA 호혜성, 정당한 평가 바란다”-김명수 ‘운명의 날’△줌인&-‘공포’ 부풀리기…속셈은 美 무기 세일즈?-멕시코 12일 만에 또 강진 40대 한인 남성 1명 사망△도시바 품은 SK하이닉스-SK 러브콜에 답한 애플의 선택이 세계 낸드플래시 미래 갈랐다-한·미·일연합, 미·일연합과 줄다리기 팽팽 언제든 뒤집힐 수 있어 계약 전까진 안심못해△中기업 투자 포비아-중국원양 거짓 공시, 선박 포토샵 ‘잇단 잡음’…국내 투자자 불신 키워-‘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우량 中기업도 짐 싸…‘색안경’ 거둬주오-배당 늘리고, 한국사무소 열고…中 상장사가 달라졌어요-베트남·싱가포르로…거래소, 해외기업 유치 발넓힌다△종합-흙수저엔 취업문 빼꼼, 금수저엔 뒷문 활짝 연 공공기관-감사원에서 칼 넘겨받은 檢-제 집 단속 못한 금융검찰 금감원…고강도 내부 혁신 예고-산업부서 개별 면담 뒤 줄줄이 사표…발전 4사 CEO 사퇴, 자의냐 타의냐△정치-국민의당 ‘찬성 16명’ 김명수 인준 ‘침묵하는 19명’에 달렸다-秋, 오죽했으면…안철수에 ‘SOS’-軍, 1500억 주고 ‘美시한부 헬기’ 왜 샀나-文 “1700만 촛불,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美애틀란타서 ‘세계시민상’ 수상△금융-주담대 2건 있어도 ‘2년 내 한 채 처분’ 약속하면 추가 대출-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경영악화 분석 중…자구안 평가는 내주 가닥”△산업&기업-광양제철소에 인공지능 이식…한국 파고드는 ‘GE 스마트팩토리’-현대차·SKT 등 20곳,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윤부근 “관성대로 움직이면 소비자와 멀어져”-애물단지 공중전화부스·전봇대, 미세먼지 측정소로 변신-진짜 센 놈이 온다…게임빌 신작 소식 봇물-‘30년 정설’ 파킨슨병 발병 원인 뒤집은 카이스트 연구팀△소비자생활-군 PX서 활개치는 외산 담배-국내 첫 PGA대회 CJ CUP 이재현 회장 직접 챙긴다-임대료 협상 나섰지만…롯데·인천공항 ‘동상이몽’△중소기업·벤처-“들쑥날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에스원 “생체인식 기술 개발에 100억 투자”-홈앤쇼핑 타고…‘일사천리’로 뜬 지역 중기들△자동차-‘널 믿고 난 쉴게’…자율차 獨모터쇼서 주행 길 찾다-[타봤습니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쿠페△식품박물관④바나나맛우유-74년생 효자 ‘뚱바’ 빙그레 웃게하다-‘속도경영’ 강조하는 김호연 회장△증권&마켓-사상 최대 ‘IPO 잔치’에도 웃지 못하는 코스닥-이달에만 두자릿수 하락…하얗게 질린 화장품株-JP모간자산운용 韓 리테일영업 철수△증권-치과의료기기 투자에 꽂힌 벤처캐피털-‘연 3%대’ SK건설 회사채 일주일 만에 30억원 팔려-“대형증권사, 자본확충만으론 신용등급 못 올려”-조상원 투비소프트 대표 “핀테크기업 품어…결제플랫폼에 빅데이터 분석 더할 것”△문화&스포츠-愛타는 11월…벌써 까치발 서네-[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제 721회 정기연주회-‘북적북적’ 홍대거리 ‘와우북페스티벌’ 24일까지△스포츠-47세 ‘탱크’ 최경주 “아직 거래 꽤 납니다”-서울 온 베컴 “한국은 강한 팀…경기를 즐겨라”-기술고문 히딩크?…다음주 축구협 기술위서 역할 논의△사람&나눔-창업 2년만에 월매출 40억…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목멱칼럼]‘법관 독립’이 사법부 개혁 첫걸음-[데스크의 눈]‘당근’ 없인 임대사업 등록 못 늘린다-[기자수첩]투자는 기업에 맡겨둬라△부동산-높아진 청약 문턱…무주택자에겐 너 넓어진 ‘당첨 문’-10년 소유, 5년 거주하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인천 제3연륙교 건설 기대감…영종·청라 분양시장 방긋-포천 0건·제주 2건…지방 중소도시 ‘청약 찬바람’△사회-故 김광석 형 “조카 10년 전 사망 사실 몰랐다”-“SK케미칼, 독성시험 결과 밝혀라” 옥시, 피해배상 공동책임 요구-‘김영란법’ 1년…국민 10명중 6명, 선물 교환 줄었다
2017.09.20 I 김형욱 기자
  • 최운열 "금융위 산업·금융정책 분리해야…금융·세제 전담부처 필요"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금융당국이 산업정책과 금융감독 정책을 같이 시행함으로서 한 쪽이 희생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내년도 개헌을 통한 조직개편에서 금융과 세제만 다루는 새로운 경제부처 출범을 제안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해 “정부의 산업정책과 금융감독 정책을 같은 인하우스에서 집행하면 산업정책에 의해서 금융정책이 희생당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 산업을 활성화해야 하니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금융감독 기관은 금융정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산업과 금융을 분리하지 못해 실패한 정책 사례로 저축은행 사태를 들었다. 지난 2006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인 저축은행(88클럽)은 대출한도 제한이 없어지면서 무차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진출했다가 총체적 부실로 위기를 자초한 바 있다.최 의원은 “저축은행은 자금의 운용능력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PF대출 자산규모가 5~7조원까지 늘어났는데 이처럼 대규모 자금을 부동산 PF에 쏟아 부었고 결국 관리에 문제가 됐다. 산업과 금융정책을 분리했다면 당시 금융감독기관에서 용인했겠느냐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금융정책은 금융위에서 국제금융정책은 기획재정부에서 다루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처럼 100% 개방된 사회에서 국내와 국제금융정책을 구분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한 해법으로 기획재정부를 부총리 산하의 경제부처와 세제·금융에 특화된 재정금융부로 나누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산업정책을 기재부가 하고 금융감독을 독립적인 부처에서 하는 게 좋겠다”면서 “산업 정책을 기재부가 관장할 경우에 너무 공룡조직이 된다는 문제가 있어서 금융과 세제를 따로 묶어 운영하는 부처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최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만들어질 당시 개편을 담당했던 분들을 만났는데 금융위원회에 산업정책과 금융정책을 묶어놓은 게 실패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며 “내년 개헌에서 정부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때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20 I 윤필호 기자
CJ그룹 한국 최초' PGA투어' 개최하는 이유는?
  • CJ그룹 한국 최초' PGA투어' 개최하는 이유는?
  •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의 부사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0월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하는 PGA 투어 정규대회 ‘더 씨제이 컵 엣 나인 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CJ)[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종합식품기업이 PGA 투어 정규대회를 개최하는 일은 유례가 없다. 한국의 K-푸드를 포함한 K-컬처 확산을 위한 국내 기업의 도전이다.”CJ그룹이 오는 10월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하는 PGA 투어 정규대회 ‘더 씨제이 컵 엣 나인 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 이하 CJ CUP) 통한 글로벌 블랜딩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대회의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의 부사장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후원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를 찾는 외국 선수, 관광객뿐 아니라 전세계 227개국, 10억명의 시청자들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를 널리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앞으로 10년간 개최하는 ‘CJ CUP’을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닌 한국 식문화, 콘텐츠, 브랜드 등 K-컬처 확산 계기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의 한식브랜드인 ‘비비고’를 전면에 앞세우고 CJ E&M등이 지닌 노하우를 합쳐 CJ CUP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비고는 CJ CUP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 메뉴 개발, 이벤트, 글로벌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 알리기에 주력한다. 대회 기간 동안 주요 코스에서 비비고의 다양한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 를 개설해 만두, 떡갈비, 컵밥 등을 활용한 한정판 메뉴를 선보인다. 대회공식 VIP 만찬인 갈라디너에서도 고급 전통 한식을 비비고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한 메뉴도 공개한다. 또한 비비고 시그니처 홀(13번홀) 홀인원 최초 기록 선수를 대상으로 비비고 전문 셰프들이 찾아가 총 5만불 상당의 한식 파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이와 함께 대회 기간 중에는 미국 골프채널을 통해 비비고 최초의 글로벌 TV CF를 시작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 상무는 “PGA투어 정규대회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식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것은 비비고가 처음”이라며 “대회를 접하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한식 세계화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남자골프 선수 대회인 ‘PGA 투어’는 전세계 227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전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PGA 투어 사무국은 4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CJ CUP은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대회 19~22일)까지 진행하며 총 78명의 선수들이 나흘간 컷 오프 없이 한라산과 제주 중산간 오름을 배경으로 PGA 투어의 명승부를 펼친다.
2017.09.20 I 김용운 기자
버스시간 알려주고, 화재신고도…스마트시티 '세종'
  • 버스시간 알려주고, 화재신고도…스마트시티 '세종'
  •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신도시에 스마트시티 시스템 중 하나인 첨단 방범 방재기술이 도입, 구축된다.그래픽=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신도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이 시스템은 버스의 도착시간을 알려주고, 화재나 긴급 상황 등 교통과 안전·환경·문화·관광 등 시민들과 관련 기관간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건설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2011년 도시통합정보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그간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대중교통정보 체계 △비상벨 통화가 가능한 방범시스템 △교통사고 등의 돌발 상황 대응시스템 △수배차량 인식시스템 △무인 산불감시시스템 등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올해부터는 주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사업 3개를 추가 발주했다.우선 2019년 6월까지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사업(사업비 88억원)을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소프트웨어 구축사업(99억원) 등 총사업비 190여억을 들여 세종시 신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사업은 세종시 신도시 4생활권을 비롯해 기존에 구축된 1~3생활권에 시민생활과 밀접한 교통·방범 등 스마트서비스를 확대·구축한다는 내용이다.이어 스마트시티 소프트웨어 구축사업은 112·119 연계시스템과 위급 상황 발생 시 위치정보 제공, 도시 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한 실시간 통합교통관리 및 주차정보시스템 구축 등 교통과 환경·재해·안전 등 시민과 밀접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망라돼 있다.이와 함께 행복도시건설청은 2019년까지 정부세종청사 인근 복합주차시설을 조성, 도시의 주차수요를 충족시키고, 도시 경관을 향상시킬 예정이다.이달 착공에 들어갈 복합주차시설은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세청 인근 4곳으로 총사업비 1068억원을 투입해 주차면수 1242면 규모로 건립한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주차시설은 공원으로 활용되며, 시민들에게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이원재 행복도시건설청 청장은 “내년까지 스마트시티 추진전략과 특화방안 수립 용역도 펼칠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 특성에 맞는 도시 개념을 세우는 한편 관련 특화방안을 도출해 시민이 호응하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17.09.19 I 박진환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고향을 잃은 사람들…밤섬을 소풍하다
  • [르포]서울 한복판에서 고향을 잃은 사람들…밤섬을 소풍하다
  • 16일 오전 찾은 서울 마포구 밤섬의 버들나무 사이로 한강이 보인다. (사진=윤여진 기자)[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1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한강시민공원 망원선착장에서 출발한 배는 40분이 못 돼 한강 한복판에 있는 밤섬에 도착했다. 이날은 1년에 한 번 밤섬 실향민들이 고향을 찾는 ‘밤섬 귀향제’가 열리는 날이다. 2001년부터 마포구청과 마포문화원은 밤섬 실향민의 고향 방문을 연례 행사로 실시하고 있다. 실향 원주민 50여명 외에도 마포구 주민 약 150명이 함께 예인선이 끄는 무동력 바지선에 올랐다. 바지선에서 내려 밤섬 자갈밭을 밟은 실향민 김모(64)씨는 밤섬을 지그시 바라봤다. 1968년 서울 마포구 밤섬이 폭파되던 날, 중학교 2학년이던 김씨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중이었다. 다이너마이트(trinitrotoluene·TNT)가 바위와 백사장으로 이뤄진 밤섬을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지금의 서강대교보다 높았던 고지대 은행나무 옆에 터를 잡고 있던 김씨의 집은 그렇게 사라졌다. 당시 밤섬에는 5만 8000㎡ 넓이의 황토지대가 있었다. 황토밭에 살던 사람은 농사를 지었고 강변 모래밭에 살던 사람은 대개 배 짓는 목수일을 했다. 김씨는 부모가 은행나무 옆 황토밭에 무와 쑥갓을 키워 판 덕에 먹고 사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했다. 밤섬 실향민 서순식(71)씨가 16일 찾은 서울 마포구 밤섬에 도착해 1968년 섬이 폭발되기 전 가족과 함께 살았던 집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사진=윤여진 기자)◇ 여의도 조성하려 49년전 밤섬 폭파 49년전 서울시는 수해를 방지하고 현대식 택지로 조성하기 위해 7533m 길이의 윤중제를 여의도 둘레에 쌓았다. 윤중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래와 자갈은 밤섬을 폭파해 구했다. 당시 밤섬에 거주하던 62가구 443명의 주민은 마포구 창전동 소재 와우산 기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했다. 500년 전 조선의 한양 천도와 함께 배 만드는 기술자들이 밤섬에 정착했다. 밤섬을 중심으로 황포돛배 제조업이 발달했다. 당시 지은 배를 진수한 데서 유래한 ‘마포나루배 진수놀이’는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김씨의 서강초등학교 선배인 서순식(71)씨 부모 직업은 목수였다. 서씨 아버지는 당시 마포목재소에서 지금의 BBS(불교방송) 건물 자리에 있던 마포나루를 통해 목재를 밤섬으로 들여와 목선을 만들었다. 큰 배는 길이와 폭이 각각 20m, 13m정도 됐다고 한다. 서씨는 “배를 짓는 일은 3월에서 10월까지만 가능했다. 배 짓는 목수는 날이 추워지면 일이 없다. 겨우내 놀면 심심할 것 같아 기계공이 됐다”고 웃었다. 16일 오전 찾은 서울 마포구 밤섬은 2012년 ‘물새 서식지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지정된 습지답게 ‘원시림’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사진=윤여진 기자)◇ 돌산 사라진 밤섬 습지로 다시 태어나 사람이 떠난 밤섬엔 철새들이 찾아들었다. 겨울철 밤섬은 몸길이 61cm로 ‘대형오리’라 불리는 흰뺨검둥오리의 보금자리다. 철새 말고도 매, 새홀리기, 말똥가리 등 법정보호종 7종과 원앙,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3종이 이곳에 서식한다.밤섬은 최근 25년간 자연퇴적으로 면적이 50% 이상 증가하면서 24만 1000㎡에 달하는 습지가 품은 ‘강 가운데 섬’(하중도(河中島))이 됐다. 버드나무와 갯버들이 빽빽하게 자리 잡은 밤섬은 2012년 ‘물새 서식지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밤섬 실향민 유정림(87·왼쪽)씨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밤섬으로 가는 바지선 위에서 복지회관에서 만나 친해진 지금희(77)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윤여진 기자)밤섬을 찾기 위해 한강을 가로질러 바지선에 올라탄 유정림(87)씨는 밤섬을 가리키며 “고생한 기억밖에 없는 곳”이라 했다. 유씨는 “지금은 숲이 우거져 있지만 어릴 적 밤섬은 전쟁통에 나무 하나 없던 곳”이라고 돌이켰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유씨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20살의 나이로 피난길에 올랐다. 1년 뒤에야 밤섬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씨 가족은 사라진 집터 위에 움막을 지었다. 폭파 전까지 밤섬은 남쪽으로 지금의 영등포시장까지 모래밭이 이어졌다. 목수일을 접고 기계공이 된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왔고 유씨는 어머니 대신에 시장을 봤다. 유씨는 “자주 시장 심부름을 다녔는데 영등포시장은 걸어서 50분이 걸리지만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 공덕 시장에 가는데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밤섬 실향민들이 고향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단 두 시간 뿐이다. 유덕문(78) 밤섬보존회 회장은 “2001년부터 실향민에 한해 밤섬 출입을 허용했는데 2012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되자 서울시에서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했다”고 했다. 다행히 밤섬보존회의 항의로 실향민은 1년에 단 한번이지만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유 회장은 “서울시가 정말 밤섬의 환경을 제대로 보호하고 싶다면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철새들이 불꽃놀이 폭발음에 놀라 밤섬을 떠난다는 것이다. 2017년 세계불꽃놀이축제는 오는 3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2017.09.16 I 윤여진 기자
가을 건조주의보, 피부 타입별 환절기 보습 관리TIP
  • 가을 건조주의보, 피부 타입별 환절기 보습 관리TIP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지는 환절기가 되면 피부 재생력이 떨어져 아무리 보습 제품을 덧발라도 겉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갑작스러운 피부 변화에 당황한 나머지 본인 피부 타입은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많은 양의 크림을 바르거나 오일 등을 사용하면 흡수되지 못한 화장품이 모공을 막게 되면서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제공=픽사베이클라우드9 관계자는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피지선이나 땀샘의 활동이 위축되어 피부가 무척 건조해지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 상태”이라며 “본인 피부 컨디션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각질을 제거한 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탱탱하고 촉촉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겉은 번지르르 속은 목마른 ‘수부지’ 피부라면 꼼꼼한 기초 케어로 유수분 밸런스 맞추기피부 내 유분과 수분의 비율은 8:2가 최상의 밸런스이다. 일명 ‘수부지’라고 불리는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는 피지선의 기능이 활발해 피지 분비는 많지만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본인이 수부지 피부라면 우선 딥 클렌징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 각질을 제거한 후 촉촉한 제형의 보습 제품이나 오일 프리 제품으로 겉은 산뜻하고 속은 촉촉하게 관리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아이오페 ‘프로 필링 소프트젤’은 식물성 필링 성분을 통해 부드럽게 묵은 각질을 말끔히 케어해주는 제품이다. 천연 셀룰로오스가 각질 제거 시 발생하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식물유래 성분 슈가 메이플 추출물이 필링 후에도 산뜻하고 촉촉한 피부로 마무리해준다.각질 제거 후에는 보습에 신경 써야한다. 클라우드9 ‘올 얼라이브 모이스처 크림’은 피부 자체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주는 40가지 천연 보습 인자(NMF)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아이슬란드 청정 빙하수가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촉촉하고 산뜻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 ■뭘 발라도 쩍쩍 갈라지는 ‘악건성’ 피부라면 흡수 빠른 앰플이나 동물성 오일 성분 제품 추천건성 피부는 유분 생성이 활발하지 않아 각질이 쉽게 형성된다. 따라서 비타민과 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피지 분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각질 제거에 신경 써야 한다. 주 1회 부드러운 타입의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한 후 흡수가 빠른 앰플 타입이나 동물성 오일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 피부 보호막을 깨끗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줘 피부 겉이 마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포인트 ‘포어 미니쉬 버블 필링’은 풍성한 생크림 거품이 고마쥬 제형으로 변형되면서 각질을 제거해 이중 필링 효과를 주는 필링제이다. 천연유래 계면활성제와 AHA 성분이 각질을 녹여주고 유해성분 5-FREE처방으로 건조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매일 사용할 수 있다.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은 독일산 프리미엄 마유가 함유된 고보습 크림이다. 인간의 피부와 가장 비슷한 마유 성분과 불포화 지방산이 피부 각질층의 수분 보유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또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해 피부 건조함을 완화시켜 보다 매끄럽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 준다.   (상단 왼쪽부터)아이오페 ‘프로 필링 소프트젤’, 포인트 ‘포어 미니쉬 버블 필링’,  클로란 ‘퀴닌 샴푸’, 클라우드9 ‘올 얼라이브 모이스처 크림,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사진=각 업체 제공)■예민해진 두피 관리도 필수, 올바른 샴푸선택과 샴푸 방법 중요환절기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고 각질이 증가하면서, 두피가 민감해질 뿐만 아니라 모발의 탄력도 잃기 쉽기 때문에 두피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환절기에 예민해진 두피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두피 고민에 맞는 샴푸 선택과 올바른 샴푸 방법이다. 샴푸를 선택 할 때는 지친 두피에 영양과 활력을 주는 동시에 저자극 클렌징을 해주는 샴푸를 사용하여 환절기 예민한 두피를 자극 없이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샴푸는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말끔히 해주고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샴푸 전 먼저 브러시로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충분히 적셔 샴푸를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손바닥에서 충분한 거품을 만들어서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클로란의  ‘퀴닌 샴푸’는 퀴닌 추출물과 비타민B의 시너지 액션으로 두피에 활력과 생기를 부여하는 데일리 모근.모발 강화 샴푸이다. 두피의 순환을 자극해, 모발이 더욱 건강하고 튼튼해지도록 도와주는 저자극성 제품이다. 실리콘, 파라벤 무 첨가로 부드러운 클렌징 성분의 자극없는 두피 세정이 가능하다.
2017.09.15 I 문정원 기자
②사랑과 혐오 사이, 갈림길에 선 중년 남성
  • [아재vs개저씨]②사랑과 혐오 사이, 갈림길에 선 중년 남성
  • 이성민은 tvN 드라마 ‘미생’(2014)에서 합리적이고 인간미까지 갖춘 상사 오과장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사진=tvN)[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아재vs개저씨’중장년 남성들 앞에 놓인 두갈래 길이다. 선택을 회피하거나 미룰 수는 없다. 주로 젊은 세대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따라붙어 버린 타이틀이기 때문이다.20~30대 젊은 층들은 아재에게서는 롤모델을, 개저씨에서는 교훈을 각각 찾는다. 직장인 강모(31·남) 씨는 “엇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회사 선배들이지만 두 부류로 갈린다. 닮고 싶고 좇아가고 싶은 선배들이 있는 반면 자리를 함께하기 싫을 정도로 ‘왜 저러나’ 싶은 선배들도 있다”고 말했다.남자의 중장년 세대, 흔히 ‘아저씨’라 불리는 존재들이다. 부모와 항렬이 비슷한 남성을 뜻하는 단어다. 10년 넘는 사회생활을 하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남성들, 또는 적잖은 경험을 가진 남성들을 일컫는다.아재나 개저씨나 모두 ‘아저씨’의 다른 말들이다. 어감부터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아재’는 사전적으로 ‘아저씨’의 낮춤말이지만 젊은층 사이에서는 친근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개저씨’는 ‘개’라는 접두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 딱딱하고 재미가 없는 소위 ‘꼰대’ 이미지를 극대화한 단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한민국은 세대간의 갈등이 심한 부분이 있다. 젊은 세대가 중장년을 볼 때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면도 있다”며 “아재와 개저씨의 구분은 ‘이 시대에 진정한 어른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점에 대한 젊은 층의 고민이 담겼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 다시 일어난 ‘아재’ 바람“다이어트가 한국어로 뭔지 아세요? ‘내일부터’래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민생행보를 하다 한 시민에게 이 같은 농담을 던졌다. ‘아재개그’다. 이 총리뿐 아니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아재개그의 대명사로 꼽힌다.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대국민 보고’에서 장하성 정책실장은 얼마 전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더 강력한 대책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요즘 대통령 주머니를 채우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아재개그’가 다시 유행을 하고 있다. 걸그룹 마마무는 ‘아재개그’라는 제목으로 노래를 발표해 유행을 대변했다. 나이에 관계 없이 자기관리가 잘된 남자를 뜻하는 ‘아재파탈’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아재’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남성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아재개그’는 과거에도 유행을 한 적이 있었다. 최근 유행이 과거와 달라진 것은 사회 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권에서 먼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를 대중이 외면했다면 유행이 됐을 리 없다. 회자가 되고 있다는 건 대중이 이를 수용했다는 증거다. 대중문화 평론가인 이재원 한양대 겸임교수는 “‘아재개그’는 아재들이 아닌 젊은 세대가 만든 단어”라며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 개그를 하려는 아저씨들에 대한 호의적인 표현이다. 아저씨들이 권위를 내려놓고 젊은 세대와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英 인디펜던트가 소개한 ‘개저씨’ 사례는?‘개저씨’는 권위주의로 대변된다. 젊은 층과 수평적 개념인 소통이 아니라 수직에 가까운 상하관계를 맺으려고 한다. ‘나는 이러하니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이다. 아재들의 ‘너희를 알고 싶고 우리는 이렇다는 걸 너희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사고방식과는 대척점에 서있다. 지난 박근혜 정권 당시 촛불정국에서 대통령 탄핵에 목소리를 함께 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젊은층, 청소년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던 극우단체들로 인해 개저씨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커졌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정권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낸 김무성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지난 5월 일본을 다녀오면서 공항에서 자신의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밀어보내면서 일어난 일명 ‘노 룩 패스’ 논란은 영국 인디펜던트지를 통해 한국 ‘개저씨’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인디펜던트지는 ‘개저씨’를 한국 아저씨의 악행을 비하하는 단어라며 중년 남성들로 대표되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기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들에게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한다는 설명도 했다.중견기업에 다니는 김모(32·여) 씨는 “20여년 전을 이야기하며 ‘나 때는 어땠는데’라고 후배들을 질타하는 상사들도 세상이 어떻게 변했다는 걸 감안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끼리는 개저씨로 부른다. 회식자리에서 대놓고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맛’이라는 둥 성희롱성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상사들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정덕현 평론가는 “개저씨에 대한 반감은 단순히 세대간의 적대감의 표현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젊은층이 ‘나는 나이 들어서 저렇게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변화를 예고하는 문화로 인한 순기능”이라고 말했다.
2017.09.15 I 김은구 기자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더 깊어진 평창 맛
  • [여행]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더 깊어진 평창 맛
  • 강원도 평창 장암산 활공장에서 높디높은 가을 하늘을 더 가까이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다.강원도 평창의 평창강 둔치 일원에는 여름부터 핀 백일홍으로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맛은 자라는 곳의 기후를 따라간다. 비옥한 땅을 가진 전주,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나는 통영이 그렇다. 첩첩산중 척박한 땅을 가진 평창도 마찬가지다. 평창만의 맛이 있다. 사실 평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많지 않다. 그나마 메밀이 뿌리를 잘 내렸다. 건조한 땅에도 굳건하게 뿌리를 내렸을 뿐 아니라 병에도 잘 걸리지 않았다. 심고 수확하는 데는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평창의 맛을 말할 때 메밀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평창을 두고 메밀만 얘기하면 섭섭하다. 겨울철 일교차가 간 큰 기후는 황태를 말리기에 최적이,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에는 품질 좋은 산나물이 널려 있다. 드넓은 초원에서는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살을 찌운다. 자, 그러면 떠나볼까. 자연이 빚어낸 맛을 찾아 높디 높은 가을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산골마을 평창으로. 산과 들이 빚은 평창의 맛. 척박한 평창의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위 사진), 청정 고지대에서 재해하는 산채나물(아래 왼쪽),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맛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평창대관령한우(아래 오른쪽).◇산·들이 빚은 평창의 맛 ‘메밀·산채·한우’강원도 평창의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9월 초순 경에는 이 일대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초가을 평창은 역시 메밀요리가 별미다. 특히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 소설에 등장하는 5일장인 봉평장은 메밀요리가 유명한데, 봉평 최고의 특산물인 메밀국수와 메밀묵 등을 장터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초가을 음식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막국수와 전병·전·묵·샐러드·떡·칼국수·차 등이 있다. 메밀을 삶은 물은 빠져나온 영양분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는 차나 국물요리로 이용한다. 곤드레·취나물·무청·얼레지 등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 평창에서 재배하는 산채나물은 무기질·비타민, 특수성분인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향 미량원소 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한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인체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최근에는 약리효과도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누린다. 산채비빔밥·전·튀김·떡조림·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선 100가지 맛이 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우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식재료다. 평창은 해발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예부터 쇠고기 맛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 출하성적 결과에서도 거세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최고인 91.5%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뽐낸다. 최근 들어서는 홍콩·마카오로 수출하는 등 한우의 위상을 외국에서도 드높이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육질과 고기 자체가 지닌 풍미는 한우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고원지대에서 사육한 평창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일품이다. 맛도 일품이지만 농가와 협약을 맺은 품질관리가 믿을 만하다. 안정적으로 원육을 제공하고 전산화해 엄격하게 한우 개체를 관리한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평창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하며 말린 황태로 만든 황태해중국, 추운 평창의 날씨를 견디게 하는 오삼불고기, 평창의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서 키운 송어로 만든 송어회무침.◇혹독한 겨울을 견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구름이 내려 앉은 청옥산의 전경.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송어도 평창을 대표하는 식재료다. 차갑고 깨끗한 1급 청정수에서만 자라서다.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평창은 한국 최초의 송어 양식장이 들어선 곳이다. 지하에서 솟은 깨끗하고 차가운 물은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육질의 송어를 길러낸다. 겨울이 제철이라고 생각하지만 양식장에 따라 물의 온도를 늘 같게 유지한 곳은 사계절 내내 송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마다 평창송어축제를 열 만큼 지역 토착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보통 회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튀김과 찜·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 황태를 말리는 덕장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황태는 겨울부터 봄까지 4개월 동안 명태를 말린 것으로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고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 말린다. 이렇게 말린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을 낸다. 황태국부터 황태찜, 구이 등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고산지대의 추운 평창 날씨는 매운 고추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횡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오징어와 돼지고기(삼겹살), 고랭지 청정야채가 매운 고추장을 만나 오삼불고기가 탄생한 배경이다. 횡계에서 오삼불고기를 팔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부터라고 한다. 횡계에는 저마다 원조라고 하는 오삼불고기 전문식당이 여럿 있는데 제각각 독특한 조리법과 맛을 낸다. 전통적인 조리법은 구멍이 송송 난 철판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양념으로 버무린 큼지막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올려 요리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철판과 호일을 대신해 현대적인 장비를 사용하는 식당도 있다. 그렇지만 재료의 선정과 배합은 저마다 고유의 비법이 있어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독특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강 둔치를 가득메운 백일홍◇평창강 물들인 울긋불긋 꽃대궐평창에서 백일홍을 제대로 즐기려면 평창강으로 가야 한다. 31번 국도를 따라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 일행이 오갔던 대화면을 지나 평창읍으로 들어가야 한다. 9월 중순 평창강은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봉평 평창강 둔치 일대 약 약 3만㎡에 백일홍이 가득하다. 무려 100만송이의 꽃바다가 바람에 불 때마다 꽃물결에 출렁인다. 백일홍은 멕시코 태생이다. 국화과로 한해살이풀이다. 이름처럼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100일 넘게 붉은 꽃을 피운다. 비슷한 시기에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도 백일홍이라고 불리지만 둘은 전혀 다른 종이다. 곧게 뻗은 줄기 꼭대기에 소담스런 꽃이 피는 백일홍은 관상용으로 사랑받으면서 세계에 퍼졌다. 덕분에 품종도 다양해졌다. 꽃 종류마다 크기와 색깔, 꽃잎의 숫자가 다르다. 언뜻 붉게 보이는 백일홍 꽃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간색은 물론이거니와 주황색, 분홍색뿐 아니라 희거나 노란 꽃까지 알록달록하다. 야구공처럼 둥글게 핀 꽃이 있는가 하면, 원반처럼 납작하게 핀 꽃도 있다. 백일홍 꽃밭을 하루종일 걸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좀더 재미있게 백일홍을 즐기려면 23일부터 열리는 ‘평창백일홍축제’를 놓쳐서는 안된다. 다음달 8일까지 ‘당신의 백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백일홍 화관과 꽃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이나 수도권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강릉방면으로 향한다. △잠잘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휘닉스 평창을 추천할 만하다. 알펜시아 리조트도 찾는 이가 많다. 봉평 외곽의 솔섬오토캠핑장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흥정계곡 주변에 펜션들이 늘어서 있다.
2017.09.15 I 강경록 기자
"영란 크랩에 동물복지 계란 첫 등장"...추석선물 제대로 고르는 법
  • "영란 크랩에 동물복지 계란 첫 등장"...추석선물 제대로 고르는 법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트렌드가 반짝이는 이색선물을 발굴하려 상품기획자(MD)들이 열심히 뛰었습니다.”13일 서울 중구 롯데에비뉴엘 11층에서 열린 ‘추석선물세트 상품 설명회’에 참석한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올해 추석선물 준비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가 밝힌 올 추석선물 트렌드는 3가지로 요약된다. ‘신선’, ‘가성비’, ‘새 얼굴’. 살충제 계란 등 최근 연이어 터진 식품안전 관련 이슈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된 탓에, 이를 잠재울만한 친환경 상품, 그리고 지난해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은 5만원 이하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백화점 가판대에 등장한 수입 선물세트도 ‘히든카드’다.◇ 건강하고 저렴한 게 ‘뜬다’전남 보성에 있는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한 ‘포프리 동물복지유정란세트’. 이데일리 DB.가시지 않은 살충제 계란 여파에 ‘친환경 계란 세트’가 추석선물로 등장했다. 계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면서, 안전성을 입증받은 계란의 가치가 그만큼 올라간 것. 롯데백화점은 ‘포프리 동물복지유정란세트’를 선뵌다. ‘포프리 동물복지유정란세트’는 전남 보성에 있는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한 계란 10개짜리 3팩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만55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날로 커지는 친환경계란 수요에 백화점에선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포프리농장 관계자는 “포프리 동물복지유정란세트는 자유방목형 양계농장에서 자란 닭이 낳은 친환경 계란을 모아 만든 상품”이라며 “살충제 계란 사태 이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평상시 한 달에 1만판 정도가 판매되는데 추석 연휴 간 1만2000개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고창 선운산에서 재배된 ‘고창 꽃차세트’. 이데일리 DB.건강을 챙기는 소비자가 늘며 꽃으로 만든 차(茶)도 선물로 등장했다. ‘고창 꽃차세트’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고창 선운산에서 재배된 해당화, 인삼꽃, 살구꽃 등을 말려 만든 6종의 차를 모았다. 심신회복에 좋아 부모님 선물로도 인기가 좋지만, 특유의 화사한 외관으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격은 12만원이다. 롯데백화점이 추석선물로 마련한 ‘유러피안 실속 크랩세트’. 이데일리 DB.경기 침체에 몸값을 낮춘 선물세트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행된 김영란법 영향으로 5만원대 미만 상품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눈에 띄는 건 이른바 ‘영란 크랩’으로 불리는 ‘유러피안 실속 크랩세트’다. 아일랜드 브라운크랩 2마리와 랍스터 스프레드 버터, 스프레드 버터를 담은 이색 선물세트로, 꿈틀거리는 살아있는 ‘생(生)게’를 배달해준다. 가격은 5만원이다. 이외 법성포 굴비 10미를 엮은 ‘어물전 굴비세트’(5만원), 1등급 등심·불고기·국거리 각 0.5kg으로 구성된 ‘한우 등심·정육 혼합세트‘(9만9000원)가 대표적인 ’가성비 갑(甲)‘ 선물세트다. ◇ 바다 건너 온 이색 식재료도 각광한정 판매되는 100년산 ‘주세페주스티 리저브 컬렉션’. 이데일리 DB.유명인사들이 즐긴다는 희귀한 식자재도 추선선물 진열대에 오른다. 롯데백화점은 가수 ‘G드래곤’이 좋아한다는 송로버섯(트러플)으로 만든 오일을 단독 선물상품으로 선뵌다. 트러플소스와 오일 등으로 구성된 ‘타르트포짐미 트러플 컬렉션세트’를 27만6000원에 판매한다. 전 세계 200개 한정 생산되는 값비싼 발사믹(최고급 포도식초)도 선물세트로 등장했다. 100년산 ‘주세페주스티 리저브 컬렉션’은 125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된다.13일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멕시코산 아보카드를 반으로 가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데일리 DB.‘숲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도 주목받는 선물세트다. 아보카도는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관을 깨끗하게 한다. 롯데백화점은 ’멕시코 아보카드 선물세트‘(5만원)를 선보인다. 아보카도(6개입)와 아보카도 오일, 전용 나이프 등으로 구성됐으며 멕시코 현지 주(州)정부의 인증을 받은 메비사(社)에서 직수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보카도는 단단하고 진한 초록색을 구입한 뒤 2~3일 숙성시켜 먹는 것이 좋다”며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등 조리법도 간편해 구매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09.14 I 박성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미래에셋·ING 등 7개 변액보험 수익률 ‘마이너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9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미래에셋·ING 등 7개 변액보험 수익률 ‘마이너스’-“코스닥 최대주주 변경은 로또투자”-“최저임금 인상 속도 신중하게 검토할 것”-[사설]청와대와 여당의 ‘김동연 패싱’ 없는가-[사설]인구절벽 아랑곳 않는 교사증원 대책△줌인&-별 생각없이 ‘엄지 척’...애먼 사람 잡는 ‘엄지 총’-김동연 패싱? “남의 평가 중요하지 않다”△10년 이상 된 변액보험 운용 성적표-100만원 내면 10만원 떼고 투자...사업비·운용보수 높아 수익률 관리 초비상-판매하면 끝...관리 소홀 생보사에 칼 빼든 금감원-전문가와 지속 상담하고 펀드 변경 통해 수익 관리를△종합-주인 바뀐다고 무턱대고 투자했다간 낭패 본다-청년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악 ‘일자리 정부’에도 고용은 빨간불-큰 울림 남긴 라가르드의 쓴 소리 △외교·안보-韓·美·日 정사회담 성사땐...‘고강도 대북 제재’ 카드 나올수도-中도 가는 트럼프...시진핑과 사드 담판 지을까-공군 타우러스 첫 실사격 北 지하벙커 정밀 타격 가능-美, 中은행 12곳 직접제재 추진-“사드 대응, 성깔대로 할 순 없다”△정치-秋 “국민당은 형제당 아냐” 朴 “언제는 형제취급 했나”-박성진을 어찌하오리까...-김이수 낙마 후폭풍에 시달린 국민당 김명수 국회 인준안 처리엔 조심조심-“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스스로 나가라”...올 것이 온 한국당-“전술핵 배치, 미국에 직접 설득하겠다”...홍준표, 자체 외교단 파견△경제-北 위협에 갈피 못잡는 원화 환율...경제까지 발목 잡을라-日 도쿄전력 원전2기 사실상 재가동 승인-‘갑질 근절’ 프래나이즈 본사 마진 공개한다△금융-CEO 인사에 감놔라 배놔라...도넘은 금융권 ‘勞治’-“3시간 기다려도...면접 봐서 너무 좋아요” 취준생 몰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30대 노후준비 관심 높지만 개인연금보험 가입은 저조”△산업&기업-경주트랙 질주 가능한 N브랜드...“펀드라이빙 느껴보시라”-SKT ‘AI 네트워크’ 인도 전국땅에 깔린다 -의류관리기 빌려 쓴다...LG ‘트롬 스타일러’ 렌털서비스-3주된 바나나도 싱싱...삼성 ‘김치플러스’ 냉장고 -“WD 아닌 SK하이닉스와 교섭” 도시바, 또 몸값 올리기 밀당?△산업-10년 상징 홈버튼 없앤 아이폰, 디자인 대신 기능을 택하다-총리실에 ‘통신비 절감 사회적 논의기구’ 설치한다-LG 전략 스마트폰 ‘V30’ 64GB모델 94만 9300원 20일까지 예약 판매 -넷마블 ‘테라M’, 사전예약 나흘 만에 50만명 참여 -효리가 마신 보이차에 발암물질 있다고...-블랙야크 ‘가볍게’ 마모트 ‘폼나게’-이마트, 코스트코 지분 넘기고 편의점에 집중 -‘서른살’ 스팸, 10억캔 팔렸다 △중소기업·벤처 -‘노량진 학원시스템 그대로...’ 공시생을 위한 지식학습공간-1대당 3명 몫...무인결제 ‘키오스크’ 효자네 -화상 아픔 딛고 진심 담은 ‘닥터지’ K뷰티 앞세워 美시장 빠르게 안착△Auto&Life-韓서 성공한 비결은 ‘세일즈+엔지니어’ 시너지-6년 후엔 오나전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 달릴 것 -고속도로선 제로백 6.9초 씽씽 오프로드선 흔들림 없이 편안△식품박물관[3]신라면-남극 입구에서 알프스까지 ‘新라면’ 간판...지구촌 울리는 매운 맛-숫자로 본 신라면 △증권&마켓-LG·한화·롯데 ‘슈퍼사이클 맞은 석유·화학이 효자’-오늘 ‘네 미녀의 날’ 외국인을 주목하라-北 리스크 줄고 수사 리스크 산적...방산주 ‘침체의 늪’△증권-유암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탈바꿈...운용자산 1조원 목표-여왕 떠난 ‘인수금융 자문시장’ 군응할거 시대로-사드 리스크는 남 얘기...CTK코스메틱스, 코스닥 노크-교직원공제회 ‘착한투자’ 나서 공제회 첫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문화&스포츠-한평생 나답게 살아온 그녀, 너답게 사는 걸 고민하다-병풍 대신 애니메이션에 소리 쏙쏙 아따, 전투신 한 번 실감나는구만~△스포츠-오늘 복귀전 배상문 ‘고질병 푸시볼 확 줄어...내 실력 나도 궁금“-’역대급 역전쇼‘ 프로야구...구원투수에 울고 웃고-챔스리그 개막전 2골...메시, 유벤투스에 ’굴욕‘ 되갚다-’아깝다 끝낵‘...김현수, 비디오 판독으로 날려-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팀은 가을야구 멀어져-’2군 무섭네‘...윤용호·유주안 K리그 골행진△사람&나눔-”판결에 대한 비난 과해...재판 독립에 위협 수준“-박용만 ”재계, 합리적 대안 갖고 사회적 대화 임할 것“-장애인 전용 푸르메치과, 10년간 3만 2천 여건 진료-유현재 서강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홈앤쇼핑, 서울 강서구에 장학금 1억 전달-류현진·비지현 열애중...”시즌 끝나고 결혼“-”해양 안전 때문에 눈물 흘리는 국민 없도록 최선“△오피니언-법률가여, 실버그레이로 빛나라-면세점·공항공사 상생 노력 필요하다-中企업계 ’희망고문‘은 이제 그만 △부동산-7전 8기 끝 건축심의 사실상 통과...한남3구역 재개발 속도낸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거래절벽 현실로-미입주자 3명 중 1명 ”기존 주택 못 팔아서“-청약자 10명중 4명 ”분양가 상한제로 로또판될 것“△사회-’목숨 구하려 문 부쉈는데 돈 걱정‘...서글픈 소방관-”교사 정원 1만5000명 더 늘려야“ 서울 초등교사 280명 추가 선발-올린다던 ’가정양육수당‘ 내년에도 제자리-경의중앙선 열차 추돌 사고...기관사 1명 숨져 -이재용 항소심 첫 재판 28일 열려...특검VS삼성 ’2라운드‘
2017.09.13 I 김보영 기자
`MB 블랙리스트` 82명 명단을 공개합니다
  • `MB 블랙리스트` 82명 명단을 공개합니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12일 이명박 정부 당시 작성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퇴출활동을 펼친 문화 연예계 인물은 총 82명이다. 문화계에서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김명곤씨 등 6명, 배우 중에선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김규리)씨 등 8명, 영화감독은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52명, 방송인은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8명, 가수로는 윤도현, 고 신해철, 김장훈 등 8명이 각각 퇴출명단에 포함됐다.이들은 주로 반정부 시위, 노사모 및 친 진보성향 활동 경력으로 리스트에 포함됐다. 배우 문성근, 명계남씨는 연예계 대표 노사모 회원이고 김명곤씨는 노무현 정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가수 김제동씨는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전행사에 사회를 맡았으며 김장훈씨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서 공연한 바 있다. 고 신해철씨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TV 찬조 연설을 했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은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다.다음은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82명 명단.-문화계(6명)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김명곤, 민중미술 화가 신학철, 탁현민 현 청와대 선임행정관-배우(8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방송인(8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가수(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영화감독(52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여균동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정 함주리씨
2017.09.13 I 최성근 기자
주담대 막히자 신용대출 최대폭 증가…'부채의 질' 악화
  • 주담대 막히자 신용대출 최대폭 증가…'부채의 질' 악화
  • [이데일리 권소현 김정남 기자]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반 토막 났다. 고강도 부동산 대책의 후폭풍이 대출시장에도 그대로 불어닥친 것이다. 동시에 규제에 막힌 주담대 수요가 신용대출로 고스란히 옮겨간 ‘풍선효과’도 나타났다. 일단 전체적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하반기 분양물량이 늘어 집단대출이 확대될 수 있고, 신용대출 급증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용대출이 늘면서 가계부채의 질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주담대 8월 3.1조 증가…전년比 반토막12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8000억원 늘었다. 작년 같은 달 14조3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으로, 증가세에는 어느정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 통계에는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사, 새마을금고의 대출액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3조10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6조100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15년 8월 당시에도 주담대 증가폭은 6조원에 달했다. 주담대 추이는 이사철 등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같은 달 증감 규모를 비교해야 비교적 정확한 대출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 전달과 비교해도 증가폭은 1조7000억원 가까이 줄었다.이처럼 주담대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정부의 8·2 대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에서 주택을 살 때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40%로 제한하는 등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를 크게 줄여놨기 때문이다.또 분양받은 아파트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중도금 대출 상환이 이뤄진 것도 주담대 속도 조절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8월 전국 입주물량은 4만2000건으로 7월 3만8000건에 비해 늘었다. 이 때문에 집단대출은 1조1000억원 늘어 전월 증가폭(2조4000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6년3개월 만에 신용대출 증가폭 주담대 추월주담대는 주춤했지만 대신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은행권 기타대출은 3조4000억원 더 증가했다. 사상 최대 증가폭으로 주담대 증가폭을 앞질렀다. 기타대출이 주담대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6년3개월만이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신용대출 증가폭이 3조원으로 전달 1조1000억원에 비해 세배 가까이 확대됐다. 주택 구입 용도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는 없지만 규제로 당장 발등에 불 떨어진 실수요자들이 생계용 등으로 신용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이나 중개수수료·취득세 등 부수비용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8.2 대책 발표 후 초반에는 일부 은행 창구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한달 여 전에 미리 신용대출을 받으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서 신용대출이 손 쉬워진 효과도 크다. 7월 말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7월 3000억원, 8월 1조원 신용대출을 내주며 급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발’ 금리경쟁이 시작되면서 시중은행도 낮은 금리의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속속 선보였다. 계절적인 요인도 한몫했다. 8월은 휴가철로 이래저래 돈 쓸 일이 많은 달이다. 바닥난 통장을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로 채웠을 것이란 분석이다.◇금융당국 추석 이후 대출 문턱 더 높일 듯8.2 대책 본격 시행으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갈수록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8.2대책에 필요한 감독규정 개정으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3일 이후 주담대 신청건수는 급감했다. 8월1일부터 22일까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하루 평균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는 1092건이었지만, 23일부터 31일까지는 464건으로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추석 이후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대출 문턱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8.2대책의 효과가 본격화하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이라며 “8.2 대책의 효과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통 하반기에는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올해 하반기 분양물량 증가로 집단대출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분기별 분양물량을 보면 1분기 5만6000호에서 2분기 8만1000호, 3분기 12만4000호, 4분기 10만7000호로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또 신용대출 급증으로 가계대출의 질이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신용대출은 담보가 없다는 점에서 주담대보다 더 위험하다는 평가다. 대출금리 수준도 더 높아, 추후 시장금리가 오르면 충격에 취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아직 신용대출 연체율은 낮은 수준”이라면서 “갑자기 신용 문제가 불거질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담대는 부동산 규제로 어느 정도 관리가 될 것이고 집단대출 역시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담대가 강화하다보니 돈 필요한 이들이 신용대출 쪽으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신용대출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13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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