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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하락, 1150원 전투 재개..1152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엔강세와 월말 효과 등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낮은 115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153.50원으로 거래를 시작, 곧 1152원까지 떨어진 뒤 레벨 경계감과 역외 매수 등으로 1154.80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기업네고 등 매물이 늘어나고 달러/엔이 하락하자 달러/원도 완만하게 하락한 뒤 1152원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이후 매도 증가로 1151.90원으로 저점을 낮춘 환율은 달러/엔 하방경직과 외국인 주식매도세 등으로 추가하락을 제한받았고 1152원대 횡보를 거쳐 결국 115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강한 엔 쫓아 하락..약한 증시로 브레이크 엔화가 유로나 미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 하락세를 유지시켰다. 월말에 대비한 기업네고가 꾸준히 유입된 점도 공급우위를 형성시키며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1152원에 대한 레벨 경계감이 강해 하락시도는 매우 신중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선데다 역외세력이 매수에 가담하며 별다른 당국 개입 없이도 하방경직성이 확보됐다. 다만 역외세력도 장중에 매도로 전환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수급만으로도 1150원 붕괴 가능.."당국에 달렸다" 참가자들은 당장 1150원 하향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1140원대 안착에는 난항을 예상하고 있다. 1140원을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당국의 개입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 달러/엔이 108엔 수준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큰 폭 하락에 대한 기대감을 접게 만들고 있다. 이날 발표될 4월 미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달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은 "당국이 적절히 개입하는 것 같으나, 반등에 실패한 채 롱스탑이 나오고 있다"며 "월말이라 수급만으로도 1150원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과장은 "미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강세가 많이 반영된데다 차익성 매도가 나오는 분위기라 달러는 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당국이 1150원 방어를 위해 어느정도 노력을 기울일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HSBC 이주호 이사는 "내일은 1150원에 베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역외세력은 싱가포르 달러를 팔면서 원화쪽도 매도로 전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이사는 "유로가 뜨면서 엔화도 강세로 가고 있으나, 달러/엔이 많이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1150~1160원으로 박스권이 점점 좁혀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8.70엔선에서 108.40엔대로 밀렸고 4시51분 현재 108.49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62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10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3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7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9억4050만달러가 거래됐다. 28일 기준환율은 1152.80원으로 고시됐다.
2004.04.27 I 최현석 기자
  • 상승폭 탄핵안 가결후 최대, 총선에 촉각..1151.3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초강세 영향으로 10원이상 급등했다. 14일 환율은 전날보다 10.20원 급등한 115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1153.30원 이후 2주만에 최고수준이다. 이날 상승폭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3월12일 10.80원 이후 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14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약세로 전날보다 5.90원 높은 1147원으로 거래를 시작, 잠시 1146.30원으로 조정받은 뒤 달러/엔 상승과 숏(달러과매도) 커버 등으로 1148원대로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횡보와 수급균형으로 한동안 1148원선에서 등락한 뒤 달러/엔 추가상승과 역외매수로 1151.9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1151.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금리인상 기대감·외인 주식매도..10.2원 급등 달러가 미 3월 소매판매 개선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 강화와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 파병계획 발표로 초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15거래일만에 주식순매도로 돌아선 점과 역외세력이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점도 환율 상승폭 확대에 일조했다. 1150원을 매도기회로 여기고 매물을 내놓던 기업들도 환율 상승세가 그칠줄 모르자 주문을 빼는 모습이었다. 여당의 과반수 확보 가능성 약화로 총선결과가 원화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 점도 원화매도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엔 방향·총선이후 정국에 촉각 환율이 급등했으나, 추세전환으로 여기는 시각은 아직 강하지 않은 편이다. 일본 경제가 미국 못지 않게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엔이 언제든 하락반전할 수 있다는 인식이 남아있는 상황. 그러나 총선이후 정국상황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여당이나 야당 어느쪽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탄핵안 심판 등과 관련 대치가 심화될 수 있기 때문. 물론 정치변수가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엿보이고 있다. 하나은행 이경일 차장은 “당국이 1150원 위에서도 개입을 지속해 `매에는 장사없다`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며 "총선 이후에 대한 불안감도 숏 포지션 정리를 유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이후 대통령 탄핵이 이슈가 될 경우 급등할 수 있으나, 당국이 이 역시 방치하지 않을 것 같다"며 "달러/엔이 언제든 105엔대로 떨어지며 달러/원 1140원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시점이라 방향은 좀더 지켜본 뒤에나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원 박형규 부장은 "시장이 총선 변수를 극복할 만큼 충분히 컸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변수가 국가적 위기나 경제정책 변화를 유도하거나 환율급등을 초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정치적 악재에 베팅하기 보다는 달러/엔이 105엔대로 되밀릴지 여부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지표들 전날 105엔대를 밑돌 기미를 보이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7.40엔대까지 급등했고 4시59분 현재 107.21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73.9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06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1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33억50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7억8850만달러가 거래됐다. 16일 기준환율은 1148.80원으로 고시됐다.
2004.04.14 I 최현석 기자
  • (스톡이슈)방향예단 접고 변동성 염두
  • [edaily 이정훈기자] 어제(12일)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전고점을 경신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910선을 훌쩍 넘어섰다. 인텔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베팅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유발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와 시너지를 냈다. 이쯤 되고보니 시장 참가자들은 물론 전문가라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시장 방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지수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재료 노출 이후 손을 털고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시장의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믿음이 그 저변에 깔려있다. 어찌보면 상반되는 듯한 두 입장은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느냐, 낙관적으로 보느냐의 차이가 아니라 시장을 짧게 보느냐, 멀리 내다보느냐의 차이에 가깝다. 현 시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변동성일 수 있다. 우선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만 보면 시장의 변동성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나스닥시장은 이미 최근 하락추세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에 결정적 변수가 된다. 어제(12일) 8000계약을 넘는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선물 매매도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 같진 않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과도한 선물 매수는 시장에 대한 기대를 감안한 선취매 성격이 짙고 그런 점에서 현물 매수로 전환돼 지수 상승을 이끄는 힘이 됐다. 이와 함께 지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삼성전자가 총 306만주에 이르는 자사주 취득을 어제부터 시작함에 따라 지수가 하락할 경우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점도 변동성이 커지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수 요인도 충분히 있다. 어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다시 1조원 수준을 넘어선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언제든 다시 잠재 매물로 돌변할 수 있으며,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다. 최근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그 강도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외국인 매수를 뒷받침하는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그다지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또 불과 이틀 후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선거전이 막판에 진입할 수록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떨어지고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도 나타나듯이, 총선 자체가 시장의 방향성을 바꿔놓지는 못했지만, 상승하는 장세의 경우 상승폭을 확대시키고 하락하는 경우 하락폭을 확대시키는 등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는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인텔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노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결과에 따라 언제든 다른 방향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것도 불안요인이긴 하다. 이런 관점에서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잠시 `황소의 뿔`을 거두라고 권고한다. "과거 선거 직후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적이 많았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려야 하며 실적호전 재료의 반영도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한다. 물론 누구도 시장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할 순 없다. 다만 방향성에 대한 베팅 못지 않게 변동성에 대한 베팅도 중요하다. 만약 방향과 무관하게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경우 지금 주식을 사서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반면 혹시 모를 손실의 리스크도 크지 않다. 이럴 경우 저가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좋다. 반대의 경우 이익이나 손실이 커질 수 있어 투자성향에 따라 전략을 달리 짜야할 것이다. 리스크를 선호한다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IT주나 장기 소외주에 베팅할 수 있을 것이며 리스크를 회피하는 쪽에서는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서울: 대형주 시장 안정성 확보..종목별 접근이 필요한 시기 -교보: 추가 상승 기대감과 기술적 부담감 `팽팽` -굿모닝신한: 시총 상위 10종목 감안할 때 지수 950선 1차 목표로 -동양종금: 실적 기대와 함께 변동성도 확대..대형주보단 중소형주에 관심 -동원: 선거결과 관망과 `재료에 팔아라` -하나: 비관론 근거 약화..단기조정과 추세상승 구분해야 -대투: 실적모멘텀 보유한 종목군 중심의 매수관점 유지 -우리: 외국인 매수종목 흐름에 유의..대형주외 우량 중소형주에도 주목 -현대: 추세순응 필요..단기 조정시 매수 가담해야 -대우: 실적 감안..IT와 자동차/부품주에 관심 가져야 -동부: 여유 즐길 순 있지만 `매수`보다는 `보유` 위주로 가야 ☞[뉴욕증시: 실적호전 기대..다우 1만500선 회복] ☞[월가시각: 어닝과 이라크 사이]
2004.04.13 I 이정훈 기자
  • 외국인 `삼성·인텔 서프라이즈` 베팅
  • [edaily 이정훈기자] 외국인이 12일 선물시장을 통해 삼성전자와 인텔 등 핵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베팅을 시작했다. 이들 기업들이 노출할 재료의 내용과 이에 대한 외국인의 현,선물 투자 태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151억원 어치 순매수로 매수 강도를 다소 낮추고 있으나, KOSPI200선물시장에서는 6210계약에 이르는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며 2000억원 이상 프로그램 순매수를 이끌어내고 있다. 현물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순매수와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매수나 매도 어느 쪽으로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던 외국인이 이처럼 선물 누적순매수를 공격적으로 늘리자 시장에서는 13일(현지시간) 인텔, 16일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투증권 지승훈 차장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베팅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기업실적 호전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전망도 좋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이 선물 매수로 상승쪽에 베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물 매수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도 포지션을 쌓았던 선물시장에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단기적으로나마 순매수 포지션을 늘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과장도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선물 매수 포지션을 줄여놓았던 외국인이 미국과 우리 시장의 실적 모멘텀을 감안해 이번 주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다시 포지션을 메우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처럼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늘어날 경우 오늘 시장에서처럼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돼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 주체의 부재라는 시장 흐름을 정확히 보고 선물 매수를 통해 프로그램매수를 유도해 시장을 상승시키고 있다"며 "이 속도대로라면 매수차익잔고는 9000억원~1조원 규모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미 2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된 만큼 추가로 많아야 2000억원 정도의 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것만으로는 지수를 더 크게 끌어올릴 여지는 적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인텔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단기에 청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결국 시장의 관건은 실제 이들 기업의 실적이 좋을지, 또 실적이 좋다면 재료 노출 이후 선물을 통한 외국인의 선취매가 현물 매수로 전환될 지 여부에 달려있다. 지승훈 차장은 "선물시장에서 단기적인 매수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런 선취매의 성격상 재료 노출 이후 매수했던 선물을 매도로 청산하고 이 부분을 현물 매수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물 매수로 이어질 지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준혁 과장도 "일단 미국 증시가 견조하게만 움직여준다면 적어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일까지는 외국인이 선물 매수세를 유지할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4.04.12 I 이정훈 기자
  • (선물옵션전략)20일선 `아직 공사중`
  • [edaily 한형훈기자] 31일 KOSPI 선물시장에선 20일선의 확실한 지지선 구축을 위해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또다시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현물 수급을 주시하며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며 "현물 시장의 외국인이 20일선의 지지 여부에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에 달해 시장의 추세적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날 차익매물은 시장 베이시스 플러스 0.6포인트 아래서 주로 출회됐다. 전문가들은 시장 베이시스가 0.1포인트 정도 더 좁혀진다면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끈질기게 요구중이다. 어제 외국인은 삼성전자 674억원, 삼성전자1우 204억원, 삼성전기 156억원, 현대차 91억원 순매수 등 전기전자와 굴뚝주를 골고루 매수했다. 새벽 미국 증시가 바닥권 탈출의 가능성을 내비쳐 외국인의 적극적인 현물 매수가 내심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선물 시장의 외국인도 섣불리 매도쪽에 베팅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물 투자가들이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선물 시장은 실적 발표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포지션을 위험 관리에 제한하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 플레이는 현물 동향과 연동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간 6300계약을 순매수했고, 어제까지 선물을 4846계약 누적순매도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장중 선물매매가 아직까지는 가변적"이라며 "외국인이 선물 매수와 누적포지션의 순매수 반전 등이 지수 향방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은 5일선이 20일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일선의 하락세가 지속중이지만, 미증시 상승에 고무된 매수 세력의 강력한 시장 참여가 가능하다면 전고점(116.85p)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장지현 연구원은 "선물시장은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으나 외국인의 매수 규모 확대와 매수강도 강화가 보강되지 않은 이상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매 움직임이 포착되기 전까지는 단기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6월물의 중요한 저항선대는 전고점과 갭발생 구간이 여러 차례 확인된 구간인 117-117.50포인드대로 판단되는데 추가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은 미결제약정 증가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일 가능성이 있는만큼 이 두가지 변수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전일 장중 나타난 하락조정의 성격도 앞선 반등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과매수 물량을 해소한 것"이라며 "별다른 악재 없다면, 신규 매수 유입과 순환구도 역전에 의한 상승전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지수가 20일선을 계속 지지하고 있지만, 최근 반등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등 새로운 상승추세로의 진입을 위한 모멘텀이 아직 충분치 않다"며 "특히 월말 월초의 변동성 상승에 따른 가격급등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전세계 증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외국인이 현물 매수를 확대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한 점을 감안하면 추격 매매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전날(30일) KOSPI 선물시장은 20일선 공방 끝에 소폭 오름세로 끝났다. 차익매물이 시장을 압박했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수로 무난하게 받아냈다. 다만, 20일선 안착에 대한 경계심으로 강한 반등에는 실패했다. 6월물 지수는 어제보다 0.35포인트, 0.30% 오른 116.00으로 끝났다. 이로써 20일선(115.48p)를 겨우 지켜냈다. 외국인이 1537계약을 순매도하며 나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계약, 706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5만3507계약으로 어제(14만7205계약)보다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9만5716계약으로 2429계약이 줄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플러스 1.02포인트로 끝났다.
2004.03.31 I 한형훈 기자
  • 배당금영향 사흘만에 상승, `수급보다 엔`..1157원(마감)
  • [edaily 최현석기자] 환율이 배당금 역송금수요 영향으로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달러/엔 급락에도 불구, 달러/원이 오름세를 보이며 엔/원 환율은 지난달 24일 이후 한달여만에 100엔당 1090원대로 올라섰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높은 11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5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0전 오른 1155원 으로 거래를 시작, 배당금 수요와 엔강세간 충돌로 1154.30~1155.80원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환율은 장마감전 역송금 수요 증가 등으로 급히 상승하며 1157원으로 고점을 높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배당금 수요 유입으로 엔강세 극복 삼성그룹관련 외국인 주식배당금 등이 역송금 수요로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이 107엔선 부근에서 105엔대 후반까지 급락했으나, 달러/원은 수요 우위 영향으로 달러/엔에 동조하지 않았다. 달러/엔이 105엔선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점도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상승폭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그룹 관련배당금은 전날 약 7000만달러, 이날 약 1억달러 등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4억5000만 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배당금 역송금 끝?..금리논쟁도 주목 삼성그룹 관련 배당금 수요가 상당부분 처리된 것으로 알려지며 하락세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마침 달러/엔이 일본 등급전망 상향과 유로 금리인하 가능성, 테러 우려감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 강세론에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그러나 배당금 수요가 분산된 채 장기간 처리되며 수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그린스펀 미 연준리 의장과 트리셰 ECB 총재의 금리 논쟁에도 주목하고 있다. 유로약세-달러강세 현상 유지 여부는 달러/엔과 달러/원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스탠더드 채터드은행 안희준 부장은 "달러/엔이 3월 결산에 따른 인위적 상승이었던 만큼 당장은 과매도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밀릴 것"이라며 "당국이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1150원대 지지 가능성에 기댄 롱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부장은 "당분간은 엔/원 상승쪽에 베팅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06.40엔선에서 105.70엔대로 떨어진 뒤 상승했고 5시35분 현재 106.13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90.30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9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2억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3억8450만달러가 거래됐다. 26일 기준환율은 1155.10원으로 고시됐다.
2004.03.25 I 최현석 기자
  • (증시조망대)볼모로 잡힌 외국인
  • [edaily 안근모기자] 외국인은 여전히 딜레마에 빠진 죄수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이익실현을 하지 않는 것은 `팔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마땅한 값에 주식을 받아줄 매수 주체가 국내에는 형성돼 있지 않은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인이 곧 떠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사실 그것을 더 걱정하는 것은 외국인들 자신일 수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외국인들의 딜레마를 달리 표현한 것이다. 2003년 11월 이후 시장진입 시기를 모색하는 국내의 잠재적 투자자들은 그래서 제한적인 저가매수 이상으로 시장에 참여하기 어렵다. 수급구조를 감안할 때 지금의 주가 수준은 외국인에게 출구를 제공하는 대가 치고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직전 주가 상승기였던 2001년 말에는 사정이 달랐다. 외국인들은 9.11 테러이후 흉흉한 환경을 무릅쓰고 주가를 앞장서서 끌어올려줬고, 바통을 이어받으며 그 대가를 지불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이 그 뒤로 충분히 많았다. 그래서 당시 외국인들은 공격적인 차익실현을 하면서도 약간의 비용만을 지불하면 됐다. 2001년 10월 이후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사정이 다른 이유는 어제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지금은 추세반전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실적 모멘텀 주목..삼성전자, 하방 위험보다 상승 잠재력 더커 -LG: 다음주 시작될 3주간의 프리어닝 시즌에 주목 -동부: 현금 배당금 유입으로 2.5∼3조 예탁금 증가기대..긍정적 접근 -굿모닝신한: 시장의 화두는 다시 집중과 삼성전자 -우리: 1분기 실적호전 종목 중심으로 관심종목 압축 -하나: 초점은 여전히 어닝 모멘텀..변동성 확대될 때마다 저가매수 -동양: 여전히 조정 관점에서 대응..어닝 부합되는 실적주 관심 -현대: 단기적으로 20일선과 60일선간 박스권 매매 유효 -한양: 반등 가능하나 기대치 낮춰야 -대투: 단기적으로 중립적 입장 유지 -서울: 제한적 수준의 반등 가능성..본격적 전환 기대는 무리 -대신: 급격한 하락조정 가능성 낮으나 새 모멘텀 출현때까지 위험관리 -메리츠: 시장 전반에 베팅할 만큼 주가수준 매력적이지 않다 -교보: 여전히 비우호적인 시그널..반등보다 위험관리 우선 ☞[뉴욕증시: 다우 5일째 하락..나스닥 반등] ☞[월가시각: 방향성없는 시소장세]
2004.03.25 I 안근모 기자
  • KAL, `전임원의 MBA화`..상무급 29명 `특별과정`
  • [edaily 김희석기자] 앞으로 3~ 4년 내에 대한항공(003490)의 전임원은 MBA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임원 전문성 강화 계획에 따라 오는 22일 전체 임원의 30%에 달하는 상무급 임원 29명이 한꺼번에 서울대학교 MBA 과정에 입과한다. 이번 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전체 임원의 53%가 MBA 과정을 마치게 된다. 대한항공이 서울대 경영대학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MBA 과정의 공식 명칭은 `대한항공 임원 경영능력 향상 과정`이다. 입과자들은 22일 서울대 호암 교수회관에서 조양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과식을 치르면 학생으로 변신해 4개월간 280강좌에 이르는 소집 교육과 합숙, 워크숍 등의 다양한 수업을 받게된다. 이같은 교육 확대 배경에는 조양호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이제는 변화할 때"라며 임원들부터 우선 적극적으로 변화활 것을 주문했고 창립 35주년에 맞춰 선포한 미래 비전을 꼭 실현하겠다는 조양호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져 있다. 조양호 회장은 "2007년 화물 1위, 2010년 세계 10대 항공사를 달성하기 위해 임원들은 선진 경영이론과 현장의 노하우를 접목하여 개인별 로드맵(ROAD-MAP)을 수립해야 한다"며 "임원은 경영층의 지시만 따르는 단순한 명령 수행자가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 주도권을 쥐고 전략적인 사고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개척자가 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과정은 기초, 심화, 응용 등 총 3단계로 뉘어 지며 경영 마인드와 자질을 함양하는 한편 집중 학습에 의한 이론과 경영 능력을 배양해 미래 경영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상무보급 임원들만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상무급 임원들도 포함시켰으며 과정 진행도 강의 중심보다는 워크숍이나 토론 위주로 변경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카이스트,이화여대 등 각 분야별 최고 수준의 교수진40여명이 초빙돼 4개월간 총 4억3000여만원의 교육비가 투자된다. 지난해 1기 과정을 마친 고객서비스실장 김호택 상무는 "이 과정을 통해 배운 최신 CRM(고객관계관리) 기법이 실제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마켓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부장급 직원들의 사관학교 코스로 자리잡은 KMDP(Korean Air 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 과정을 비롯해 직원 단기파견 및 해외연수 등 국제화된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일련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진그룹내에 국내 최초 교육부 학위 인정 정석대학을 운영해 직원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도 마련해 놓고 있다.
2004.03.21 I 김희석 기자
  • "연기금법 개정·비과세저축 상설화 추진"- 정동영 의장
  • [edaily 한형훈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6일 증권거래소를 방문, "17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공약 사항인 연기금관리법 개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일과성이 강한 비과세 장기저축을 세제 개편을 통해 상설화하는 방안도 당정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의장은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 참석한 증권회사 사장단이 외국인 투자가에 밀려 기관 투자가가 제 역할을 못하는 현실을 토로하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대신증권 김대송 사장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고 "미국의 경우 연기금중 주식 투자 비율이 각각 40%가 넘지만 한국은 5~6% 안팎"이라며 "기관 비중 확대를 위해 세제 혜택과 함께 연기금 투자가 활성화되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도 "외국인은 저금리 기조속에 상장사의 높은 ROE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며 "연기금 관련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부동산으로의 시중 자금 쏠림 현상을 막기 우해서는 비과세 상품을 상설화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비과세는 세제상의 특혜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의장은 "탄핵 정국으로 주가가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지만, 시장 시스템에 힘입어 곧바로 회복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정치 악재로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가 여러분에게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 황건호 증권업협회 이사장, 허노중 코스닥 위원회 위원장, 신호주 코스닥증권 시장, 대신증권 김대송 사장,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 강찬수 서울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등이 참가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정 의장과 이부영 상임중앙위원, 이계안 민생경제 특별본부 고문, 최창환 민생경제특별본부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2004.03.16 I 한형훈 기자
  • `동시만기일 선방`..기대치는 낮춰야
  • [edaily 한형훈기자] 11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차익매물을 5000억원 가량 덜어냈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4일간의 급락을 단숨에 회복할 만한 `꺼리`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만기때 몸집을 줄였다고 섣불리 반등장을 점치지 말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날 비차익 매수가 만기 폭풍의 방패막 역할을 해냈다. 예상했던 대로 차익매물이 순매도 기준 5000억원 넘게 쏟아졌지만, 의외의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 연기금과 개인, 외국인이 주식을 거둬들이자 시장 충격이 반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어제 종가보다 6포인트 가량 내렸지만 시초가를 지켜내며 선방했다. 전문가들은 만기 선방 이유로 ▲나흘간 하락에 따른 개인의 저가매수 욕구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호가 인덱스 매수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세 둔화 등을 꼽았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6월물 시장 베이시가 1.33으로 마감하여 이정도면 오늘 출회된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빠르게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가 재개 된다면 프로그램 매수가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차익매수는 상승장 베팅보다는 기술적 매매로 추정된다. 투신의 경우 스프레드 매도로 차익매수를 설정한 것으로 보여 베이시스 악화시 매물 부담이 예상된다. 동원증권 서동필 선임연구원은 "투신쪽을 중심으로 차익매수가 새로 설정된거 같은데 6월물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보인다면 수천억 규모로 새로 쏟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낙폭 과대로 기술적 반등이 점쳐지지만, 미국 증시의 추세대 붕괴로 반등 강도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일각에선 잘해야 20일선 회복 혹은 갭하단을 메우는 기술적 반등 정도가 현 시점의 기대치로 제기됐다. 서울증권 이영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 경감을 만기 후폭풍은 크지 않을 것이지만 미국 시장이 불안정해 강한 상승 탄력이 붙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규형 차장은 "매수차익잔고가 경감되면서 시장이 가벼워졌지만 미국시장이 모멘텀을 상실해 의미있는 반등을 논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4일 연속 하락으로 하락갭 구간까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04.03.11 I 한형훈 기자
  • (종목돋보기)LG건설 "더 이상 악재는 없다"
  • [edaily 김상욱기자] LG건설(006360)이 그동안 악재로 작용해 왔던 LG그룹 리스크에서 서서히 탈피하고 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LG건설은 하루만에 강세로 전환하며 장중 20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월9일이후 13거래일간 단 사흘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며 1만6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1만9000원수준까지 올랐다. 최근 LG건설의 강세는 그동안 주가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던 카드지원 등 그룹 지배구조 리스크가 경감됐다는 투자자들의 인식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6조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성장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LG건설에 대한 시각변화는 외국인들로부터도 읽을 수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3일이후 전날까지 8거래일간 LG건설 주식 92만4120주를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42.01%에서 43.83%까지 끌어올렸다. 오늘 정규시장에서도 CSFB창구를 중심으로 약 5만6000주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건설은 오늘 시장에서 전날보다 550원(2.98%) 상승한 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1만9150원까지 상승하며 종전 20일 최고가였던 1만9100원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전날보다 두배이상 늘어났다. 종가기준으론 지난해 12월23일 1만9050원이후 처음으로 1만9000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LG건설은 이날 올해 매출목표를 3조6400억원으로 설정하고 신규수주는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수주의 경우 지난해 5조원 달성에 이어 사상최고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LG건설측은 당기순이익은 1910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 경상이익은 272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룹 리스크 해소국면..`호재에 주목`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LG건설에 대해 그동안 주가를 억눌러왔던 그룹 지배구조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에는 본격적인 실적모멘텀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파주 LCD공장 착공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태준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LG카드 지원 등 그룹차원의 리스크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지만 이제 이같은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건설의 경우 올해 파주 LCD공장 건설이라는 모멘텀이 있다"며 "이 공사를 통해 향후 10년간 매년 4000억원에서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최고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파주 LCD공장이 착공되는 3월전에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선일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도 "그동안 악재가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이제 LG카드와의 연결고리도 약해진만큼 그룹 리스크에서는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 시장에서 이같은 점이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영업이익률 하락은 업계 빅3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확대가 판관비 급증으로 이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공격적인 투자전략의 결과는 성공적이었으며 올해부터는 그 과실이 차츰 현실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투자를 통해 신규수주 5조원대를 달성했고 주 타깃으로 삼았던 공공턴키부문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주택브랜드인지도 업계 1위권 도약 및 원자력발전소, 항만 등 숙원사업 진출 등이 이뤄졌으며 올해 6조원 가량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민자SOC 사업 재개 및 LG필립스LCD 차세대라인 공사 수주건은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며 "2년간 중단됐던 서울외곽순환도로 공사재개로 수익성이 제고될 전망이며 7~10년간 고정적인 LCD 물량확보로 향후 기존 빅3와 펼치게 될 외형경쟁에 있어 한층 유리한 고지에 서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팅시점`..신중론도 제기 한편 이날 제투증권은 LG건설의 카드 지원에도 불구하고 메리트가 있으며, 추가 지원 여부에 따라 할인율을 축소할 수도 있다며 "이제 베팅에 들어가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성수 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 LG건설에 대하여 베팅에 들어가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대림산업의 유화부문 모멘텀 둔화, 대우건설의 지배구조 문제 불투명성 등에 비해 매력이 있으며 LG그룹과 관련 문제는 위험인 동시에 기회요인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 사업승인과 공공 조기집행 가능성이 있다"며 "지배구조 문제의 결함이 발생했다고 판단해서 가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지만, 향후 LG카드 추가 지원여부에 따라 할인율 축소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긍정론에도 불구하고 다소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림산업과 LG건설과의 주가괴리가 많이 벌어졌었다"며 "오늘 시장에서는 LG건설이 올해 실적계획을 발표했고 과거의 경우 계획을 무난히 달성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다만 "LG건설의 경우 펀더멘털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실적성장세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그룹분리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 지배구조와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는 남아있는 상황이며 주가 2만원이상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4.02.25 I 김상욱 기자
  • (edaily 리포트)외환시장엔 신사가 없나
  • [edaily 최현석기자] 정부가 드디어 역외세력의 환투기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에 나섰습니다. 외환시장 사람들은 규제가 처음 발표됐던 수준보다 완화되자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규제 자체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까지 숨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환시장을 담당하는 최현석기자는 시장도 반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정 능력을 키우지 못해 규제를 불러온 점이 안타깝다고 합니다. 지금의 규제를 가능한 빨리 철폐시키기 위해서는 시장 참가자들간 `행동규범(Code of Conduct)` 준수가 필수적이라는군요. 지난 주말부터 역외선물환(NDF) 시장에 대한 규제가 시행됐습니다. 한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친데다 완화 방안까지 내놓은 덕분에 별다른 부작용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규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한달동안 외환시장은 상당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정부가 은행들의 역외선물환 매수와 함께 매도까지 규제한 것이 발단이 됐지요. 기존에 역외세력에게 선물환을 매도초과(순매도)한 은행들은 순매도 규모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했지요. 은행들은 그렇게 되면 역외세력에게 손해를 보고라도 계속 매도를 해야 한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투기세력을 잡는다더니 먼저 국내 은행들을 잡겠다는 거냐"며 비아냥 댔지요. 은행권 의견이 받아들여져 매도에 대한 규제는 상당히 완화됐지만 섣부른 규제가 시장을 얼마나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지는 잘 확인됐습니다. 비록 유예기간을 둬 피해를 줄이기는 했지만 정부 당국자의 시장 메카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점은 개선해야겠습니다. 향후 파생상품을 이용한 투기세력의 공격이 더욱 교묘해질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하지만 시장도 정부당국을 비판하기에 앞서 "왜 당국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나"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시장과 당국간 신사협정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던 것이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봅니다. 지난해 12월말 1200원 수준이던 환율은 1월들어 6거래일간 한차례 조정도 없이 하락, 12일 1176원까지 급락했습니다. 특히 12일 하루동안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자금이 10억달러 이상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리 외환시장의 하루 거래규모가 30억달러 정도입니다. 10억달러면 시장을 흔들고도 남지요. 역외 선물환시장은 차액결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1000만달러만 있으면 50배에 달하는 5억달러의 매도주문을 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지렛대(레버리지)효과가 있는 것인데요.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던 은행의 딜러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없는 베팅의 찬스가 됐겠지요. 결국 당국은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것으로는 급격한 환율 하락 압력을 막아내기 어려워지자 `규제`라는 근원적인 처방을 내놓기에 이른 겁니다. 역외 투기세력을 잡으려고 던진 정부의 그물에 국내 은행들이 걸려든 셈입니다. 정부의 의지를 무시하고 역외세력에게 부화뇌동하다가 부메랑을 맞았다고 봅니다. 최근에는 외환거래의 신사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행동규범(The Seoul Code of Conduct)도 유명무실해지는 느낌입니다. 당국과 시장 모두 1170원대 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지난 4일 어이없는 주문실수로 환율이 급락한 적 있습니다. 개장시점에 주문실수로 `1159`원에 거래가 체결되며 급격한 매도세를 촉발했으나, 정작 이 거래는 매수와 매도 쌍방의 합의로 취소됐습니다.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는 체결후 취소가 있을 수 없는 일이나, 외환시장운영협의회에 소속된 은행이 채 20개도 안될 정도로 작은 시장이다보니 가능한 일이었죠. 자기 손실을 줄이기 위한 주문체결 취소는 양측간 합의로 가능하다 하더라도 개장시점에서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든 점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겁니다. 이날 주문실수한 은행들은 이튿날 개장시점에는 `1195`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거래한 뒤 다시 체결을 취소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는 해당 은행측 해명에도 불구, 석연찮은 뒷맛이 남습니다. 한가지 더 예를 들까요. 역외시장 규제 완화와 관련해 당국과 은행간 논의가 한창이던 지지난주말 일부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규제완화 대책을 공개해 협상 자체가 결렬될 위기로 몰리기도 했습니다. 비록 전혀 다른 방법을 통해 규제를 완화할 수 있었지만 당시 유출된 대책에는 외평기금 등 정부의 외환정책과 관련된 민감한 부분이 포함돼 있어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기에 충분했죠. 당시 당국은 물론 상당수 은행들조차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한 신사협정을 위반하며 합의도 되지 않은 내용을 흘린 은행을 찾아내 제재해야 한다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외환시장은 자율적으로 규제를 가해 본 경험이 없어 또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철저한 자율 규제를 통해 미꾸라지 한마리가 전체 강물을 흐리는 것을 방지하는 선진국과 비교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모습이죠. 이제부터라도 시장과 당국은 신사협정을 지켜야합니다.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일명 "중국집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은행의 외환딜러들이 `일제히 손을 놓는` 사상 초유의 사보타지에 나서고 정부는 강제진압에 나섰던 이 부끄러운 사건은 현재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8개월여간의 재경부장관직을 마무리하던 때였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규제는 하루빨리 철폐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고 언론들 역시 정부와 시장의 싸움붙이기식 보도를 자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2004.02.24 I 최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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