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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거래세 개편 넘어…“주주 배당확대 시급”
  • 금투세·거래세 개편 넘어…“주주 배당확대 시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증권거래세 개편 카드를 내놨지만, 증시 선진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대로 21대 국회가 끝나면 제대로 된 논의도 없이 폐기될 자본시장 관련 법안이 산적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려면 주주배당 확대를 비롯한 증시 선진화를 위한 종합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공매도·상법·주가조작 ‘뜨거운 감자’25일 국회에 따르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거나 거래 공정성을 높이는 법안,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규제를 합리화하는 법안 등 10개 주요 법안이 정무위원회 등에 계류돼 있다. 금융위원회 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금투세·거래세 등 조세 개편뿐 아니라 불공정한 증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공매도 제도개선은 지난달 5일 법안심사1소위에 상정됐지만 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8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여야는 △상환기간·담보비율 일원화 △불법 공매도 차단 전산 시스템 구축 △불법 공매도 제재 강화 및 제재 수단 다양화 등 쟁점을 놓고 합의를 못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현실적 어려움”을 거론하고 있지만,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대표는 “의지 문제”라고 꼬집었다. 상법 개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소액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부상했다. 앞서 법무부는 작년 11월 △상장사가 총자산액의 10%를 초과하는 물적분할을 할 때 반대하는 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주주총회 전자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 아울러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수정하는 법안(이용우·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을 놓고선 소액주주의 이익 제고 효과와 경영권 침해 우려가 충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과도한 세제들을 개혁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3차례 주가조작 사태 이후 추진된 법안도 국회에 계류돼 있다. 금융위원회·서울남부지검·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작년 9월21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행위 전력자의 △최대 10년간 자본시장 거래 금지 △상장사 임원 선임 금지 등이 담겼으나,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 계류 중이다. ‘제2 라덕연’ 방지를 위해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리딩방 근절 법안도 국회 통과를 못한 상황이다. 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가조작단이 주가조작으로 개미들 피눈물을 흘리게 해도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죄의식조차 없는 것”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려면 개미들은 피눈물 나는 행태부터 엄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쟁 과열에 시장 활성화 법안 주춤업계에서는 자본시장을 활성화하는 법안 처리도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작년 2월에 토큰증권발행(STO)을 추진하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냈다. 이후 정무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작년 7월 관련 법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관련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 모두 정무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프라 비용이 상당한 데 STO 법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크다”고 토로하고 있다. 관련해 천성대 금융투자협회증권·선물본부장은 “조속한 STO 법안 처리로 제도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발행·유통 분리 규제 완화와 투자한도 확대를 비롯한 시장 활성화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복도를 함께 걷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정쟁이 과열되면서 자본시장 활성화 법안이 유탄을 맞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이다. 앞서 정무위는 작년 9월12일 법안1소위를 열기로 했다가 여야 이견으로 돌연 취소했다.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는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 펀드다. BDC 법안은 자금 수혈에 어려움이 큰 벤처업계에 숨통을 트여주는 법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 신탁 관련 법안 처리도 처리가 불발됐다. 초고령 시대 종합재산관리를 지원하고 다양한 노후 관련 신탁 서비스도 마련하는 취지로 추진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안이 처리되면 병원, 법무법인, 회계법인, 세무법인, 특허법인도 신탁 업무를 할 수 있어 업계 관심이 크지만, 정쟁 때문에 법안 논의가 밀리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법안 처리돼야”배당기준일 결정 전에 배당액부터 확정토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도 연초 소액 주주들의 관심사이지만, 제대로된 법안 논의가 실종된 상태다.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방안’도 제대로 추진되려면 자본시장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 금융위는 상장을 앞둔 기업 주식의 일정 지분을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하는 ‘코너스톤 투자자(초석 투자자)’ 제도도 추진하기로 했으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회가 증시 선진화 위한 지배구조개선, 공정한 거래를 위한 기울어진 운동장 개선, 배당 확대를 비롯한 주주 이익 활성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우량한 주식에 장기투자 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6 I 최훈길 기자
‘연두 번호판’ 달아야 법인차 혜택…다랑어포·굴, 맥주원료 허용
  • ‘연두 번호판’ 달아야 법인차 혜택…다랑어포·굴, 맥주원료 허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제 법인 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업무용 승용차로서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맥주·탁주 종량제 물가연동제는 폐지되고 맥주 제조시 원료의 범위는 확대된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면세 정책은 자녀가 별거할 시에도 적용된다.기획재정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세법개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세법의 후속 조치로, 개정안은 내달 14일까지 입법 예고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2월 말 공포·시행될 계획이다.2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에서 한 직원이 법인 승용차용 연두색 번호판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000만원 이상 슈퍼카 대상…‘오이스터 스타우트’ 나올까업무용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만 운행경비, 감가상각비 등 손금산입을 인정받을 수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도입 취지로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연초부터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고가의 슈퍼카를 법인 리스로 구입해 사적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 및 국정과제로 추진한 사안이다.공공·민간법인이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 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차’가 대상이다. 8000만 원은 국민이 통상 고급차로 인식하는 대형차(자동차관리법상 배기량 2000㏄ 이상)의 평균 가격이다. 신차는 출고가, 중고차는 취득가 기준이다. 이미 기존에 등록된 차량. 개인사업자 차량에 부착 의무가 없다. 맥주·탁주 종량세 물가연동제가 폐지되면서 관련 시행령도 정비됐다. 개정된 주세법에 따르면 가격 안정화 취지로 매년 세금이 올라가는 대신 필요 시 비정기적으로 법정 기본세율의 ±30% 범위에서 탄력세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에 시행령에서는 물가연동제에 따른 주세율 결정 규정은 삭제된다.맥주 제조 원료로 빵과 다랑어포, 굴 등이 허용된다. 다양한 주류 제조의 길을 트면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행법상으로 해당 성분으로 만든 술은 기타주류로는 판매할 수 있지만, 맥주로서는 판매할 수 없다”며 “업계에서 애로 사항에 관해 먼저 요청해왔고, 이를 검토해 원료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 유통업체 ‘마크 앤 스펜서’는 샌드위치 업체의 남는 빵을 활용해 밀맥주를 만들었고, 미국에서는 ‘오이스터(굴) 스타우트’라는 이름의 크래프트 맥주가 출시된 바 있다.20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 (자료=기재부)◇납세자 권익 보호…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개인에 한했던 국선대리인 선정 신청 자격은 영세법인까지 확대된다. 수입금액이 3억원 이하고, 자산 가액이 5억원 이하인 법인이 대상이다. 국선대리인 제도는 청구세액 5000만원 이하의 조세불복(과세전적부심·이의신청·심사청구·조세심판)을 제기하는 영세납세자에게 세무대리인을 무료로 지원한다.이외에도 납세자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포함됐다. 압류 금지 소액금융재산 및 급여채권 기준금액은 30~50%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익사업 소득 전액을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손금산입하는 학교·사회복지법인 등의 법인에 대해서는 이월결손금을 공제한도 적용을 제외한다. 농수산물 중·시장도매인에 대해 계산서 등 발급불성실 가산세 특례 적용기한은 3년 연장한다. 과세형평 제고 차원에서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 업종을 확대한다. 여행사업과 앰뷸런스서비스업, 수영장운영업 등을 포함해 13개로 확대하고, 기존 포함돼 있던 독서실운영업에는 스터디카페를 추가한다. 신용카드가맹점 및 현금영수증가맹점 의무가입대상에는 애완동물 장묘·보호 서비스업, 유사의료업을 추가해 총 201개 업종으로 늘어났다. 26일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일부 요람이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자녀가구, 자녀와 별거해도 승용차 개소세 면세다자녀가구의 승용차 개별소비세 면세 요건은 완화된다. 현행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에 대해서는 300만원 한도에서 자동차 개소세를 공제하고 있는데, 이제 자녀가 취학·질병 등의 부득이한 사유로 같이 살지 않는 경우에도 동거할 때와 마찬가지로 혜택이 적용된다.산후조리 비용과 관련한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은 기존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로 확대된다. 사업주가 지급하는 직장어린이집 운영비와 위탁보육료 지원금은 근로소득에서 비과세된다. 사립학교 직원도 육아휴직수당 월 150만원 한도 내에서는 비과세가 적용된다. 혼인이나 출산으로 인해 청년도약계좌를 중도 해지하는 경우에도 이전까지 발생한 비과세 혜택을 유지해주기로 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소 가입기간은 6개월에서 1개월로 완화돼 단기복무자가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주택연금 이자비용은 공제 대상 주택 가격 기준을 기준시가 9억원에서 12개월로 상향한다.
2024.01.23 I 이지은 기자
국민은행, 우리사주제 도입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감면
  • 국민은행, 우리사주제 도입 중소기업에 대출금리 감면
  •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협약식’에서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좌측)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한국증권금융과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400억원의 대출 재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사주제도 도입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KB국민은행은 금융 서비스로 ‘KB 동반성장협약 상생대출’ 전용 상품을 통해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연 1.52%포인트(p)의 대출금리를 감면하고,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 감면을 지원한다 또한, ESG컨설팅을 비롯해 재무 및 세무 진단과 가업승계를 위한 Wise컨설팅, 우수 인재 채용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KB굿잡 서비스 등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우리사주제도 도입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및 근로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금융부담 완화를 비롯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 활성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3 I 정두리 기자
삼성생명, 2024년 컨설턴트 교육체계 개편
  • 삼성생명, 2024년 컨설턴트 교육체계 개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생명이 컨설턴트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체계를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삼성생명이 컨설턴트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체계를 개편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컨설턴트 수업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삼성생명)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컨설턴트가 차별화된 금융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컨설턴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고객이 소중히 여기는 건강과 삶을 지켜줄 수 있는 인생금융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개편했다.우선 신인 컨설턴트 대상 교육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 개편했다. 기존의 현장체계교육을 질병·특약·상품설계 등 영업역량 강화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연수소를 통한 전문교육 대상을 3년차 컨설턴트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신인 컨설턴트 6대 핵심역량인 △컨설턴트쉽(Ship) △판매프로세스 △금융자격 △정도영업 △상품 △판매스킬을 배양해 3년 이상 장기 정착을 지원한다.기존 컨설턴트 대상 교육도 대폭 개편했다. 컨설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소 집합과정을 매 분기마다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테마별 컨설팅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전문 교육으로, 3년차 이상 컨설턴트에게 참여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시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컨설턴트 교육 플랫폼 ’스마트쏙쏙‘ 앱을 상품·건강·질병 컨텐츠로 개편했다. 삼성생명 컨설턴트라면 누구나 접속해 자기주도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한편 우수 컨설턴트 대상으로 연세대, 성균관대와 함께 산학연계과정을 운영해 차세대 금융리더를 양성한다. 연 1회 운영되는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은 3년차 이상, 연 2회 운영되는 성대·삼성 차세대리더 과정에는 3년차 미만 컨설턴트를 선발해 경제·금융지식 뿐만 아니라 법인, 세무, 부유층 컨설팅 등 한층 심화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컨설턴트들이 폭넓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4.01.23 I 유은실 기자
경기도, 3년간 도세 소송 80% 이상 승소..1137억 지켜내
  • 경기도, 3년간 도세 소송 80% 이상 승소..1137억 지켜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 최근 3년 간 도세 소송 승소율이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켜낸 재원만 1137억원에 달한다.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23년 한 해동안 55건의 도세 소송 중 45건을 승소해 359억 원의 재원을 보존했다. 확정된 판결 승소율은 81.81%에 달한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지난해 주요 승소 사례를 보면 A주식회사는 연구복합단지를 운영하면서 변전소, 주차장, 오폐수처리장 등을 취득했다. A사는 변전소, 오폐수처리장 등이 기업부설연구소 이용을 위한 필수시설이므로 지방세특례제한법 제46조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감면에 따라 취득세 감면과 함께 중과세율이 아닌 일반세율이 적용돼야 한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도는 변전소 등은 연구복합단지 전체 운영을 위한 공용건축물로 연구소 부대시설의 인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필수 불가결한 시설도 아니며 연구소 설치시기와 주소도 달라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논리로 해당 시·군과 공동 대응했고 대법원에서 승소해 106억원의 재원을 지킬 수 있었다.앞서 경기도는 2022년에도 55건 중 47건을 승소(승소율 85.45%)해 463억원을 지켜냈고 2021년에도 60건 중 48건을 승소(승소율 80.00%)해 315억원의 재원을 보존했다.경기도는 고액의 납세법인들이 대형로펌, 세무법인을 이용해 지방세 관련 소송을 진행하는 데 대응해 전국 최초로 2019년 지방세법무 전담팀을 신설했다. 전문변호사를 담당 공무원으로 채용해 도세 소송 공동 수행, 동일 쟁점 사건 포착 및 지원, 항소·상고 대응 논리 제공 등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도세 1억 원 이상 사건은 소송 전 과정을 시·군과 함께 공동 수행하고 있다. 여러 시·군에 걸쳐 동일 쟁점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표준 서면을 제공하거나 도에서 대표로 변론하는 등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담당 공무원의 소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전담변호사가 소송 수행자 109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강의를 실시하고 소송 단계별 수행 매뉴얼과 심급별 판결사례집을 제작·보급하는 등 승소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선고된 도 세입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시·군 소송수행 공무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원삼 경기도 세정과장은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방세 소송업무의 통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증가하고 있는 대형로펌 등과의 주요 소송에서 공평과세와 조세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대형로펌 기획사건이나 재정 파장 우려 사건 등에 대해 전담 변호체계를 구축하고 지방세 소송 연찬회를 통해 동일쟁점 대응논리를 마련하는 등 승소율을 극대화해 재원을 지속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2024.01.22 I 황영민 기자
BGF리테일, 설 맞아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에 2천억 정산대금 조기 지급
  • BGF리테일, 설 맞아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에 2천억 정산대금 조기 지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설을 맞아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 2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전국 1만 7000여 가맹점과 BGF리테일과 상품 등을 거래하는 100여 개 중소협력사로 2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0여일 가량 앞당긴 것이다.BGF리테일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가맹점과 중소협력사에 정산 대금 20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진=BGF)이번 정산금 조기 지급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중고로 대내외 경제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맹점과 협력사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3년부터 현금 사용이 높아지는 명절을 앞두고 정산금을 미리 지급함으로써 가맹점과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이처럼 BGF리테일은 원활한 자금 운용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가맹점과 중소협력사의 성장을 돕고 있다. BGF리테일은 2022년부터 단순 비용 지원에서 벗어나 △신상품 도입 지원금 △폐기 지원금 △운영력 인센티브 등 상품경쟁력 및 점포 운영력에 초점을 맞춘 선순환 상생안 제도로 가맹점에 실효성 높은 지원을 펼치고 있다.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복지제도도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가맹점주에게 법인 콘도·리조트 지원, 전용 복지몰 운영, 종합건강검진 지원, 노무·법무·세무 상담 지원 등 가맹점 운영에 꼭 필요한 제도로 가맹점주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또 BGF리테일은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협력펀드 기금 조성 △협력사 역량 및 성과 향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사 우수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중소기업 상품 동반성장몰 도입 등의 차별화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하고 있다.최근에는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협력사의 수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몽골, 말레이시아 등 510여 개의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 곳에 이른다.이와 더불어 올해 상반기 중 세번째 진출 국가인 카자흐스탄으로도 수출 국가를 늘려 중소협력사 제품의 판로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GF리테일은 공급망 ESG 진단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협력사의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등 다방면으로 협력사의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할 예정이다.손지욱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좋은 친구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에 맞춰 가맹점과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업계 최고 수준의 실효성 있는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9 I 신수정 기자
노란우산카드 혜택 늘렸다…중기중앙회·신한카드 맞손
  • 노란우산카드 혜택 늘렸다…중기중앙회·신한카드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노란우산 제휴카드를 리뉴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신한카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창훈 신한카드 그룹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란우산 제휴카드 출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 달 새롭게 출시하는 노란우산 제휴카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 형태, 카드 이용 성향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가맹점, 병원·약국, 대중교통, 자동차서비스 등의 생활 밀착형 분야 뿐만 아니라 할인점, 전자상거래, 이동통신, 전기요금, 세무기장료 등 주요 사업성 경비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의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부가세 간편신고,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이용(월250건), 전문 세무사와 1대1 무료 상담, 가맹점 마케팅 분석 리포트 제공, 신한은행 사업자 대출 금리 우대 등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제휴카드 플레이트에 노란우산 계약번호를 기재해 ID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별도의 가입확인증서 없이도 노란우산 복지서비스(콘도·건강검진·상조) 이용 시 노란우산카드 제시만으로도 본인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이번 리뉴얼 노란우산카드에는 ‘회원 간 서비스할인’ 혜택을 추가해 노란우산 할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5%(월 한도 10만원) 할인 혜택으로 회원 간의 상생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을 통해 사업재기 및 퇴직금 마련을 위한 제도 본연의 사회안전망 기능과 함께 소기업·소상공인의 복리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재출시하는 노란우산카드도 많은 가입자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정윤모 상근부회장은 “노란우산카드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나 사업 운영에서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한카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1.17 I 김경은 기자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외
  • [200자 책꽂이]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 외
  •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메리 올리버|232쪽|마음산책)전미도서상,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최고의 시인’ 메리 올리버의 시집이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며 영혼의 지평을 넓혀온 시인이 일흔 중반에 접어들어 쓴 시들을 담았다. 시인은 생장하고 스러져가는 자연물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보며 느낀 삶의 유한성과 신비를 고스란히 언어로 표현했다. 생의 끝자락에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필멸을 환희로 그려냈다.△충동(김아라|280쪽|이라운드)40여 년간 연극 연출가로 활동해 온 저자가 그동안 발표한 작품을 되짚어 보면서 매 순간 자신과 나눈 내적 대화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에세이다. 저자의 작품들은 쉽게 이뤄낸 것이 없다. 힘든 여건 속에서 땀 흘리고 눈물 흘리며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연습은 늘 웃음꽃이 피었다. 무대에서 막이 내리면 가슴 뜨거워지는 감동을 느꼈다. 저자는 모든 창작의 원동력은 기쁨이라 말한다.△함세웅 평전: 정의의 길, 세 개의 십자가(김삼웅|336쪽|소동)사제이자 사회운동가로 평생을 살아온 함세웅 신부의 삶의 기록이다. 삼엄한 독재의 70년대, 찬란한 항쟁의 80년대, 좌절과 반성의 90년대, 새로운 모색의 2000년대까지. 그의 이름에 응축돼 있는 이 땅의 현대사가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굴곡진 시대였던 만큼 사연 또한 많았다. 그것을 담아낸 책의 밀도 역시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철학은 날씨를 바꾼다(서동욱|344쪽|김영사)프랑스 철학자 들뢰즈의 사상 연구자이자 시인과 평론가로 활동해 온 서동욱 서강대 철학과 교수가 7년 만에 출간한 에세이다. 연결될수록 고립되는 세계, 버틸수록 소진되는 일상에 던지는 철학적 위로를 담았다. 책은 “삶 어디에 햇살이 깃들고 어디에 반가운 여름비가 오는지” 찾아준다. 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생각, 날씨를 선물해 주는 생각의 힘을 체험하게 한다.△증여 상속 최고의 수업(유찬영|412쪽|매일경제신문사)증여에 관한 세법의 내용을 다룬 책이다. 증여는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행위로 개인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고민은 세금이다. 게다가 상속은 민법상 계약 행위로 가족 간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야 하며, 향후 상속인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도 대비해야 한다. 50년간 세무사로 일해온 저자가 증여 관련 세법과 민법을 정리했다.△폭정에 맞서는 공감의 정치(김종욱|246쪽|삼인)‘북한의 관료체제와 지배구조의 변동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세상과 정치에 관해 생각하고 궁리한 바를 책에 담았다. 정치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넓은 의미의 정치철학적 질문이다. 한국에서 정치를 담당하는 세력은 어떤 관점에서 무슨 정책을 펼쳐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구상을 담았다. ‘공감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024.01.17 I 장병호 기자
캐디·주택임대사업자 등 면세사업자, 내달 13일까지 현황신고
  • 캐디·주택임대사업자 등 면세사업자, 내달 13일까지 현황신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은 캐디(골프장경기보조자), 주택임대사업자 등 부가가치세 면세 개인사업자는 다음달 13일까지 업종별 수입금액 등 사업장 현황을 신고해야 한다고 16일 안내했다. (사진=연합뉴스)국세청은 주택임대사업자 등 면세사업자 152만 명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귀속 사업장 현황신고 안내문’을 18일부터 모바일로 발송한다. 신고대상은 △병·의원 △학원 △주택임대업 △주택매매업 △농·축·수산물 도소매업 △화원 △어업 △장례식장 △독서실 △직업소개소 △출판사 △서점 △과외교습자 △캐디 등 부가가치세를 면세 받는 개인사업자다.이들은 매출계산서, 매입(세금)계산서,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가 있는 경우 매출처별계산서합계표, 매입처별(세금)계산서합계표,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합계표를 제출해야 한다. 또 병·의원, 학원, 주택임대업 등 ‘수입금액 검토표’ 제출대상 업종은 사업장 현황신고서와 수입금액 검토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무실적자도 신고대상이다. 주택임대사업자는 2023년 귀속부터 고가주택 기준이 기준시가 12억원 초과로 인상된 점과 임대보증금 간주임대료 산정 시 적용되는 이자율이 연 2.9%로 조정된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당초 신고기한은 다음달 10일까지 였으나 설연휴 등을 고려해 13일로 사흘 연장됐다. 신고는 세무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홈택스(PC)·손택스(모바일 앱)·ARS 전화를 이용해 할 수 있다. 국세청은 신고경험이 부족한 골프장경기보조자(캐디)의 종합소득세 신고지원을 위해 사업장 현황신고를 안내하고, 골프장 사업자가 제출하는 용역제공자료와 실시간으로 연계한 수입금액 미리채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면세사업자들은 수신한 전자문서 또는 문자를 반드시 확인·열람하고, 안내문에 수록된 신고 유의사항과 업종별 제출서류 등을 참고해 기한 내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2024.01.16 I 조용석 기자
'게임이용자협회’ 정식출범…"권익 보호 앞장선다"
  • '게임이용자협회’ 정식출범…"권익 보호 앞장선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게임이용자협회’가 정식 출범했다.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 초대 회장(사진=게임이용자협회)15일 게임이용자협회는 지난 13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창립총회는 준비위원회 등 발기인과 게임 이용자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안) 승인과 임원 선출, 게임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협회의 설립 준비와 출범 과정은 게임 이용자들의 자발적 노력과 참여로 진행됐다. 준비위원회 또한 여러 게임의 소비자 운동을 주도해온 ‘총대’ 등 게임 이용자 권익 옹호 활동을 이어오던 인원들로 구성돼 있다.확정된 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는 △게임 이용자의 권익 보호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 △게임 문화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이나 기존 게임에 대한 트럭시위나 간담회 개최 등 소비자 단체운동 지원, 이용자 간 분쟁에 대한 조정과 중재 등과 같은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협회 초대 회장으로는 ‘메이플스토리 보보보 사건’ 환불 소송의 상고심, ‘리니지 2M’,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소비자 단체소송, ‘P2E 게임 등급분류취소’ 등 사건에서 게임 이용자의 입장을 대변해 왔으며,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태’에 대한 소비자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이철우 게임전문 변호사가 선출됐다. 또 다수 게임사에 대한 외부 감사 경험이 있는 오세영 회계사가 감사로, 기업조세 전문 한건희 세무사, 이현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게임 이용자 박대성, 이재원, 노경훈씨가 이사로 선출됐다.게임이용자협회 측은 “게임사 등 게임물관련사업자, 정부와 게임위, 게임을 질병으로 음해하는 세력과 게이머의 목소리를 곡해하는 분들을 상대로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전달하겠다”며 “게임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선정해 시상하거나 추천하고, ‘K-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합병전 회사 위장거래 몰라 세금폭탄…法 "처분 취소"
  • 합병전 회사 위장거래 몰라 세금폭탄…法 "처분 취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수합병 회사의 위장거래 의혹을 제기하면서 억단위 부가가치세를 부과한 세무서를 상대로 처분취소 소송을 낸 원고 주식회사가 일부 승소했다.서울행정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판사 신명희)는 A사가 도봉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B사는 2015년 2기 부가세 과세기간에 거래업체 C사로부터 공급가액 7억3000여만원의 세금계산서를 받고 7000여만원을 매입세액으로 공제해 도봉세무서에 부가세 확정신고를 했다. B사는 또 2016년 1기 부가세 과세기간에 거래업체 D·E사로부터 각각 공급가액 5억1000만원, 4억5200만원의 세금계산서를 받아 총 9620만원을 매입세액으로 공제해 부가세 확정신고를 했다. 이후 B사는 2019년 2월 A사에 흡수합병됐다.도봉세무서는 A사에 대한 부가세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앞서 합병 전 B사의 세금계산서들이 재화의 공급없이 수수한 가공세금계산서라고 보고 A사에 총 3억5000여만원의 부가세(가산세 포함)를 경정고지했다.A사 측은 “B사는 실제로 휴대폰 충전기, 휴대폰 거치대 삼발이를 공급받고 대금을 지급한 뒤 세금계산서를 수취했다”며 “설령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에 해당하더라도 A사는 이를 알지 못했고 과실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A사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보더라도 A사는 정당하게 매입세액을 공제받는다는 인식 하에 거래를 했으므로 40%의 과소신고가산세 부분은 취소돼야 한다”고도 했다.다만 A사는 E사와의 공급가액 4억5200만원짜리 세금계산서에 대해서는 발급시기가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에 해당이 된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원고가 부담해야 할 세액은 이와 관련한 7000여만원에 국한된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A사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A사는 B사가 C·D사와 거래할 당시 실제 공급자와 세금계산서상의 공급자가 다른 명의위장사실을 알지 못했고 알지 못한 데에 과실이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에 대한 도봉세무서의 부가세 경정고지는 위법하다고 봤다.그러면서 “B사가 E사로부터 받은 세금계산서가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에 해당한다는 사실은 다툼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정당세액은 7465만원”이라고 판시했다.이에 재판부는 도봉세무서가 A사에 대해 부과한 총 3억5000여만원의 부가세 중 7465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취소했다. 소송비용은 A사가 10%, 도봉세무서가 90%를 부담하도록 했다.
2024.01.15 I 성주원 기자
하나은행, 사무공간부터 컨설팅까지 지원할 스타트업 7곳 선발
  • 하나은행, 사무공간부터 컨설팅까지 지원할 스타트업 7곳 선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은행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협업하기 위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7곳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오렌지플래닛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 출범식에 참석한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참여업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제공)하나원큐 애자일랩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신설됐고, 이번 15기까지 총 183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해온 은행권 최초의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이다.이번 15기에는 △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 △핀테크 △플랫폼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됐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창톡 △페이워크 △머니스테이션 △에임스 △가제트코리아 △필상 △코넥시오에이치 등 총 7개 업체다.하나은행은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서비스 기업을 선발해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들도 선발된 스타트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가치 증대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선발된 스타트업에는 개별 사무공간인 스마트 워킹 스페이스 제공과 함께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현업 부서와의 협업 △외부 전문가 경영·세무컨설팅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 등 광범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금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하나은행의 이러한 노력이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널리 확산되기를 소망한다” 고 말했다.
2024.01.12 I 최정훈 기자
"전문가만 모였다"···한화라이프랩, 세무·법 전문조직 구성
  • "전문가만 모였다"···한화라이프랩, 세무·법 전문조직 구성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라이프랩이 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 전원 전문가 인력으로만 구성된 ‘리치디바인’ 조직을 통해 법인 컨설팅 및 VVIP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한화라이프랩이 9일 서울 63빌딩에서 리치디바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함께 2024 영업전략을 선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열린 ‘2024 한화라이프랩 리치디바인 전략회의’에는 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 여종주 리치디바인 대표, 신충호 한화생명 보험영업 부문장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지난 6월 한화라이프랩과 제휴를 맺은 리치디바인은 업계 유일하게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이른바 ‘사(士)’자 전문직 인력으로만 구성됐다. 이는 180여명 정도의 규모의 전문가로 꾸려진 조직으로, GA업계에서 이 정도 규모는 유일하다.한화라이프랩은 전문가의 노하우와 전문 지식으로 보험 상품을 통해 세무와 상속·증여 등 고객에게 최선의 종합 재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법인 신설·전환 등의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는 “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 이른바 최고 전문가 그룹 출신의 보험 설계사는 고객의 재무상황과 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고객 만족과 보험영업의 질도 상승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전문가 조직을 통한 영업력 확대를 꾀하리라 기대한다. 연말까지 전국구로 규모를 400여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1.09 I 유은실 기자
"이달 자동차세 한번에 내세요"…서울시, 연세액 일괄 납부 5% 혜택
  • "이달 자동차세 한번에 내세요"…서울시, 연세액 일괄 납부 5% 혜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오는 16일부터 자동차세를 절감할 수 있는 ‘연세액 일괄 납부’를 신청받는다. 연세액을 1월에 한꺼번에 납부하면 남은 기간인 11개월분(2~12월)의 5%를 절감할 수 있어 연중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다.서울시는 12일 ‘2024년도 1월 자동차세 연세액 신고납부서’를 일제 발송, 16일부터 ‘연세액 일괄 납부’를 신청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신청 후 오는 31일까지 △전화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STAX) 등을 통해 납부하면 된다.(자료=서울시)자동차세는 지방세법에 따라 제1기분(6월)과 2기분(12월)으로 나누어 부과되지만, 자동차 소유자가 신청하는 경우에는 1월 중 ‘연세액’을 한꺼번에 납부할 수 있다. 이번 신고납부서 발송 대상은 서울시 등록 자동차 325만대 중 128만대(39%), 연납 세액은 2899억원이다.작년 자동차세를 연납(선납)한 경우에는 올해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연세액 신고납부서가 자동 발송된다. 연납은 3·6·9월에도 신청할 수 있지만 1월 납부시 연말까지 ‘잔여기간에 대한 세액의 5%’를 할인받기 때문에 가장 큰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번에 연납한 뒤에 올해 중으로 다른 시·도로 이사하더라도 새 주소지에서 자동차세를 추가로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자동차세의 1월 연납 혜택은 자동차의 배기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배기량이 3342cc K사 신규 등록 자동차의 경우 3만 580원, 1598cc R사 신규 등록 차량은 1만 230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자동차세 연세액 납부 후 차량을 양도하거나 폐차하는 경우엔 소유 일수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만큼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환급 신청은 관할 구청 세무부서에 방문·전화 또는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으로도 가능하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자동차세 절감 혜택이 가장 큰 ‘1월’ 일시 납부를 통해 많은 시민이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를 바란다”며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제도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양희동 기자
한국세무사회,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개최
  • 한국세무사회,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개최
  • 구재이(왼쪽 세번째) 한국세무사회장과 김영호(왼쪽 네번째) 통일부 장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무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지난 5일 세무사회관 대강당에서 통일부 장관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통일부의 주최로 진행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탈북민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행사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기조 강연, 탈북 전문가 및 탈북 청년과의 대화 등 북한 경제의 내부 실태와 변화에 대한 토론으로 구성했다.김영호 장관은 탈북민 6351명을 만나 조사한 내용으로 북한의 경제·사회의 실태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 김 장관의 기조강연에 이어 탈북민 출신 정은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채윤서 동국대 회계학과 학생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 주제는 ‘북한의 재정·금융·조세 체계와 주민 금융생활 실태’로 진행됐다.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의 소득은 공식소득과 비공식소득으로 나뉜다”며 “텃밭을 가꾸어 얻은 농산물을 파는 상행위, 장마당 활동이나 국경지역에서 밀수를 통해 위안화나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비공식소득이 최근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정 교수는 “북한은 공식적으로 ‘세금이 없는 나라’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익금, 수익금, 사용료 용어로 포장된 세금이 있다”며 “이 외에 충성자금과 사회주의 건설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된 세부담이 있다”며 북한의 경제상황과 조세체계를 설명했다. 채윤서 학생은 북한 주민들이 중앙은행을 신뢰하지 않고 사적으로 돈을 송금하는 현황을 언급했다. 채윤서 학생은 “북한은 경제난 시기에 은행에 맡겼던 돈을 찾지 못한 경험이 있어, ‘은행은 돈 먹는 기계’거나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을 ‘바보짓’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마당 수익을 달러로 보유하고 있거나 수수료가 비싸도 돈장사를 통한 개인송금 채널을 선호한다”고 전했다.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북한 경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조세전문가인 세무사들도 북한의 경제·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미래 통일시대까지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남북한 국민과 납세자의 권익보호에 힘쓸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하겠다”고 했다.김영호 장관은 “북한 실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통일준비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통일부는 우리 국민이 북한 주민의 삶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북한의 실상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이혜라 기자
한국세무사회, 신년인사회 개최..."세무사법 선진화 속도"
  • 한국세무사회, 신년인사회 개최..."세무사법 선진화 속도"
  • 세무사회는 6일 서초동 세무사회관 대강당에서 관계자 및 외빈, 본지방회 회직자, 세무사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한국세무사회 신년회'를 진행했다. 세무사회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세무사회는 전일 서초동 세무사회관 대강당에서 관계자 및 외빈, 본·지방회 회직자, 세무사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행사에는 홍익표⋅이상민⋅소병훈⋅윤호중⋅박광온⋅류성걸⋅양경숙⋅이수진⋅양정숙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나오연⋅구종태⋅임향순⋅조용근⋅백운찬⋅이창규⋅원경희 역대 세무사회 전 회장이 참석했으며, 본회 고문으로 김정부 전 국회의원, 전형수 국세동우회장, 심재형 회장, 최경수⋅김용민⋅윤영선 전 세제실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문창용 전 세제실장이 참석했다.구재이 세무사회장은 “제33대 세무사회의 지난 6개월은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를 만들고자 오랫동안 관성화된 회무와 회규, 시스템을 바로 잡아 정상화하고 새롭게 하는 혁신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구재이 제33대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2024 한국세무사회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세무사회 제공.구 회장은 이어 “새해는 1만6000명에 달하는 세무사와 한국세무사회가 납세자 권익보호와 성실납세의 사명을 다하는 해로, 세무조사와 같은 행정력보다 ‘세무사 성실성 검증제도’로 세정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성실납세와 세무대리 질서를 확립하는 세무사법 선진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세무사회는 이날 세무사가 새해 실천할 5가지 새해 다짐을 발표했다. 내용은 △세무사는, 국가와 국민이 인정한 공공성 높은 세무전문가로서 표준화되고 고도화된 직무수행체계를 완성하여 납세자 권익보호와 성실납세 지원의 보루로서 사명을 다할 것 △세무사는, 기업경영을 지원하는 직무를 각자도생과 세무대리 부수 업무가 아니라 기업경영에 필요한 세무검토와 가치평가 등 종합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는 경영관리전문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 △세무사는, 상업적인 이윤만을 위해 불성실납세를 조장하고 소중한 개인정보ㆍ과세정보를 유린하는 세무플랫폼의 탈법행위가 소멸할 때까지 엄정 대응하여 오롯이 성실납세와 국민경제 기반을 지킬 것 △세무사는, 정부와 함께 세무조사 등 행정력보다 효과성이 인정되고 국민과 정부가 만족하는 세무사 성실성 검증 제도로 세정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성실납세와 세무대리 질서를 제대로 확립하는 세무사법을 선진화하는 원년을 만들 것 △세무사는, 조세전문가로서 국민과 기업을 눈물짓게 하는 불합리한 세금을 국민과 함께 개선하고 국민이 원하는 세금제도로 혁신하는 운동을 펼치고, 전문성으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 등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세무사제도 및 업계의 발전에 기여한 세무사 70명에 대한 공로상 시상과 팝페라 그룹 ‘인치엘로’의 축하공연, 2024년 한국세무사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하 떡 커팅식 및 오찬이 진행됐다. 또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탈북민 패널인 정은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 채윤서 동국대 회계학과 학생이 함께하는 ‘북한 실상 알리기’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2024.01.06 I 이혜라 기자
'축구영웅' 마라도나, 30여년만에 '나폴리 탈세' 혐의 벗었다
  • '축구영웅' 마라도나, 30여년만에 '나폴리 탈세' 혐의 벗었다
  •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사진=AFP)[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뛸 당시의 탈세 혐의를 벗었다.이탈리아 대법원이 5일(현지시간) 마라도나의 탈세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마라도나 측의 변호사 안젤로 피사니는 로이터에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는 마라도나가 탈세한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마라도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클럽인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1984년부터 1991년까지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마라도나 세금 관련 조사는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됐고 나폴리 세무 당국은 마라도나에게 3700만유로(약 533억원)를 추징했다. 이 때문에 마라도나는 이탈리아 내 재산을 모두 압류당했고, 이탈리아를 방문할 때마다 손목시계와 다이아몬드 귀고리 등 귀중품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곤 했다. 나폴리 구단은 2010년 마라도나의 50회 생일을 기념하는 경기를 준비했으나 이런 문제 때문에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 마라도나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고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정 싸움에 나섰고,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피사니 변호사는 “팬들과 스포츠의 가치,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라도나에 대한 추억을 위해 정의로운 판결”이라며 “마라도나가 30년 동안 겪은 박해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고 평가했다.마라도나 시대에 나폴리는 세리에A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1회 등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의 등번호인 10번은 나폴리 구단의 유일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나폴리의 홈구장 명칭은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이다.
2024.01.06 I 정두리 기자
한국세무사회-납세자연합회, 납세자 권익보호 MOU 체결
  • 한국세무사회-납세자연합회, 납세자 권익보호 MOU 체결
  • 한국세무사회와 한국납세자연합회가 공동정책 및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4일 세무사회관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세무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세무사회와 한국납세자연합회가 국민 경제 발전과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무사회는 양 단체가 전일 세무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조세법, 세무행정, 세무사제도에 관한 공동정책 수립 및 활동 등 협력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과 박훈 한국납세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공동정책을 수립해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조세제도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자 마련됐다.양 단체는 MOU를 통해 △납세자 권익에 밀접한 조세법, 세무행정 및 세무사제도에 관한 공동정책 및 활동의 수행 △조세제도 및 세무행정 발전을 위한 세미나, 포럼, 워크숍 등 행사의 공동 개최 및 지원 협력 △조세 및 회계에 관한 출판물, 전자정보 및 학술정보 등 지적자산과 정보네트워크 등 공동활용 및 납세자 조세교육 협력체계 구축 △상호 조직 및 운영에 있어서 인사 참여 및 추천 등 인적교류 확대 등에 나선다.박훈 회장은 “납세자연합회는 학계와 시민단체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고 세무행정의 최전선에서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세무사회와 납세자연합회는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구재이 회장은 “조세전문가 단체인 한국세무사회와 한국납세자연합회가 힘을 합친다면 조세제도와 세무행정으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납세자들의 목소리가 중요한 시기에 이번 협약이 납세자 권익을 한층 더 강화하고 조세제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1.05 I 이혜라 기자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3.2억원까지 증여세 '0원'
  •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3.2억원까지 증여세 '0원'[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0.6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정부가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해서도 증여세 세액 공제를 신설했다. 낮은 출산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천정부지로 뛴 ‘집값’이 지목된 만큼 혼인과 출산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세제 혜택이라도 제공해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5일 삼인세무회계 이지민 세무사와 함께하는 ‘무엇이든 물어보稅’ 코너에서 혼인 및 출산 관련 증여세에 관해 다뤘다. 우선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증여재산공제를 살펴보면 ‘증여재산공제’는 증여받은 금액에서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의 관계에 따라 일정한 금액을 공제하겠다는 것이다. 직계존속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는 경우 받는 사람이 성년자면 5000만원, 미성년자면 2000만원을 공제한다. 직계비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5000만원, 배우자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6억원, 이외 기타 친족으로 증여받는 경우 1000만원을 공제한다. 공제 금액은 직계존속, 직계비속, 기타 친족 등 그룹별로 묶어 제한하고 기간은 10년 단위로 합쳐 판단한다. 이지민 세무사는 “증여재산공제는 쉽게 말해 재산을 동일 그룹 내에서 받을 때 금액을 합쳐 계산하고, 기간도 10년 동안 받은 금액을 합쳐 따져본다고 기억하면 된다”면서 “부모로부터 재산을 10년마다 5000만원씩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인데 여기에 결혼이나 출산에 따른 공제 금액을 확대해 준 것이 혼인 및 출산 증여재산공제”라고 말했다. 혼인 증여재산공제부터 보면 주는 사람이 직계존속이고,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총 4년의 기간 중 증여 받으면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1억원은 현재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별도로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므로 일반증여재산공제와 함께 받는다면 총 1억 5000만원을 증여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혼식 이후에도 혼인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있으니 혼인신고일 이전 2년 내에 증여해도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혼인 증여재산공제는 과거 이미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서는 공제하지 않는다. 이 세무사는 “개정세법안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 이후 증여분부터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즉, 2023년 이전에 이미 증여를 받은 경우에는 혼인 증여재산공제나 이어서 말씀드릴 출산 증여재산공제는 적용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국회에서 추가로 의결한 출산 증여재산공제 역시 비슷한 내용이다. 주는 사람이 직계존속이어야 하고, 출생일부터 2년 이내에 증여를 받을 경우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이것도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별도로 1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으므로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함께 적용된다면 1억 5000만원을 증여받을 수 있다. 혼인 증여재산공제와 거의 동일한데 출산은 출생일 이후 2년만 인정한다. 주의할 점은 혼인과 출산 증여 공제에 통합 한도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세무사는 “이번 개정안은 통합한도 규정을 두고 있는데 혼인 증여재산공제와 출산 증여재산공제를 합하여 1억원만 공제받을 수 있다”면서 “결국 혼인과 출산을 합해서 1억원만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일반 증여재산공제와 혼인 및 출산 공제를 활용하면 증여세를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등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과 배우자가 최대 각각 1억6000만원씩 공제받으면 3억2000만원까지는 증여세 없이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다.이 세무사는 “우선 본인 입장에서 아버지로부터 일반증여재산공제를 5000만원을, 장인으로부터 일반증여재산공제를 10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고 만약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또는 출산 후 2년 이내라면 혼인증여재산공제 또는 출산증여재산공제를 아버지로부터 1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증여세 없이 받을 수 있는 최대금액은 1억 6000만원이 되는 것이고 배우자 또한 마찬가지로 장인(혹은 시아버지)으로부터 5000만원을, 아버지로부터 1000만원을, 장인으로부터 추가 1억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최대 3억2000만원을 증여세 없이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2024.01.05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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