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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성 고프, 메이저 US오픈 테니스대회 제패…10번째 10대 챔피언
  • 19세 신성 고프, 메이저 US오픈 테니스대회 제패…10번째 10대 챔피언
  • 코코 고프가 10일 열린 메이저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을 제패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10대 신성 코코 고프(19·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세계랭킹 6위 고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2004년생으로 올해 19세인 고프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전까지 고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이다.고프는 2017년 슬론 스티븐스 이후 6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오른 미국 선수가 됐다.아울러 10대 선수가 US오픈 정상에 오른 건 고프가 10번째다.고프는 2019년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 122일의 나이에 예선을 통과해 ‘천재 소녀’로 주목받았다.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사발렌카와 차세대 테니스 여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키 175cm로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이 강점인 고프는 이날 정교한 샷과 지구력을 앞세워, 강서브를 연거푸 내리꽂은 사발렌카를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부터 사발렌카가 조금씩 실책을 범하자 이를 물고 늘어졌다. 홈 코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고프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고프는 패싱 샷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뒤 코트에 드러눕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프는 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1000만원)를 받으며,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는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고프의 개인 최고 순위다.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다음 주초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를 확정했다.
2023.09.10 I 주미희 기자
'아마 돌풍' 조우영, 신한동해 둘째 날 8언더파 '몰아치기'..선두 도약
  • '아마 돌풍' 조우영, 신한동해 둘째 날 8언더파 '몰아치기'..선두 도약
  • 조우영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우영(22)이 한국과 일본, 아시아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둘째 날 8언더파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조우영은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오후 2시 1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3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조우영은 지난 4월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 뒤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8위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반기 경기력 저하로 톱10에 들지 못했다. 7월부터는 아너스K 솔라고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과 LX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고, 군산CC오픈에서만 컷을 통과했으나 공동 49위에 그쳤다.이번 대회에서 첫날 등 부위 통증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5언더파 67타를 치며 샷감을 끌어올린 조우영은 이날 무려 8타를 더 줄이면서 프로 대회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약 3주 앞두고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메달 사냥의 전망도 밝아졌다.조우영은 “몸 상태는 호전됐고, 단순 타박상이어서 괜찮다”며 “1라운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흐름과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출전한 대회들을 보면 1라운드 성적이 좋으면 2라운드에 무너졌다”라며 “이러한 부분을 명심하고 더 집중해 경기했고 남은 이틀도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프로 대회에 연속 출전하고 있는 조우영은 철저한 준비도 다짐했다. 그는 “프로 대회 출전하는 것이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아시안게임은 기량도 기량이지만,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아시아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각 투어 상위권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또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5년, 일본과 아시안투어는 각 2년 시드를 받는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그 뒤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인 조우영에겐 앞으로 경쟁해야 할 선수들과 미리 대결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무대다. 조우영은 “일본의 나카지마 케이타나 가네야 타쿠미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 많이 경기해 봤는데, 그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놀라웠고 ‘왜 나는 이거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며 “지금도 뒤지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지난주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리차드 리(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끝냈고, 고군택도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1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일본 상금랭킹 2위 나카지마 케이타(일본)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적응을 끝마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나카지마는 1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컷 통과가 유력해졌다. 조우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9.08 I 주영로 기자
일본 상금 2위 나카지마, 한국에서 시즌 첫 컷탈락 위기..신한동해 첫날 71위
  • 일본 상금 2위 나카지마, 한국에서 시즌 첫 컷탈락 위기..신한동해 첫날 71위
  •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의 스타 나카지마 케이타(일본)가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의 위기를 맞았다.나카지마는 7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한국프로골프(KPGA)와 일본프로골프(JGTO) 그리고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를 친 데이비드 푸이그(스페인)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나카지마는 공동 71위에 그쳤다.일본프로골프투어(JGT) 상금랭킹 2위 나카지마 케이타가 7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나카지마는 일본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로 가장 ‘핫’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현재 일본 투어에선 가네야 타쿠미와 함께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일본의 남자 골프의 미래’로 불렸다. TV로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보고 골프선수의 길을 택했다는 그는 2015년 중학교 3학년 때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 결승에 오르면서 두각을 보였다. 당시 가네야 타쿠미에게 패했지만, 15세의 나이로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일본 골프계가 들썩였다.2018년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1년엔 일본 아마추어 선수권을 제패했고, 프로 대회 파나소닉 오픈에서 일본 남자 프로골프 역사상(1973년 이후) 다섯 번째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다. 2022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우승으로 마스터스에 나갔고, 그해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맥코맥 메달을 2년 연속 수상한 뒤 9월 프로로 전향했다.올해부터 완전한 투어 활동을 시작한 나카지마는 단숨에 JGTO 정상을 넘보고 있다.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놓고 경쟁 중이다. 잘 나가던 나카지마는 6월의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일본 지바현 이즈미 골프클럽에서 한국과 일본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양지호에게 1타 차 역전을 허용해 준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장동규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나카지마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으나 양지호가 6언더파 67타를 치는 바람에 1타 차 뼈아픈 역전패를 하면서 안방에서 한국 선수에 우승컵을 내줬다.3개월 전 양지호에게 우승을 내준 나카지마에게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은 설욕전 성격도 있다. 누구보다 이번 대회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겠지만, 첫날 출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번홀에서 송영한, 김비오와 함께 경기에 나서 6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7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8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뒤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샷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냈으나 13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그 뒤 2개의 버디를 뽑아냈지만, 공동 7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해 컷오프 밖에 자리했다.지난해 9월 프로가 된 케이타는 11월 던롭 피닉스 오픈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했다. 올해는 14개 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에서 컷을 통과했고 2승을 포함해 9번이나 톱10에 들었다. 2주 전 KBC 오거스타 토너먼트에서 거둔 공동 35위가 시즌 최하위 성적이다.나카지마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면서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며 “최근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3개 투어 상위권 선수가 참가한 첫날 경기에선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선수들이 골고루 상위권에 자리했다.아시안투어와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푸이그가 단독 선두, 앤서니 퀘일(호주)과 파차랏 콩왓마이(태국)이 공동 2위(7언더파 65타)에 올랐고, 옥태훈과 나가노 류타로, 토키마츠 류코, 카와모도 리키(이상 일본), 키에란 빈센트(남아공)가 공동 4위(이상 6언더파 66타)에 자리했다.22세 동갑내기 김민규와 조우영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8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주최사 추천으로 프로 대회에 나온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1라운드에서 15오버파 87타를 쳐 최하위인 138위에 그쳤다. 아마추어로 수준급 골프실력을 자랑해 2017년부터 프로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온 박찬호는 아직 컷 통과에 성공한 적이 없다.옥태훈.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9.07 I 주영로 기자
대상 1위 탈환 박민지, 한 시즌 3번째 타이틀 방어 진기록 ‘도전’
  • 대상 1위 탈환 박민지, 한 시즌 3번째 타이틀 방어 진기록 ‘도전’
  • 박민지의 미소(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상 포인트 1위를 탈환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박민지(25)가 2023시즌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오는 7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다.박민지는 올 시즌 3번째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두 번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82년 고(故) 구옥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3개 대회 타이틀 방어’라는 진기록을 세운다.지난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고 대상 1위를 탈환한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박민지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영광스럽다. 다시 한 번 이 곳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뒤 “컨디션, 체력, 샷, 퍼트 모두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어렵고 까다롭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코스다.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잘 구분해서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런 점을 유의하면서 세심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후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하며 골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서연정(28)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서연정은 “첫 우승 후 출전하는 대회라 더 떨리고 긴장이 되지만, 컨디션도 좋고 퍼트 감이 정말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서연정은 “러프가 워낙 길기로 유명한 대회기 때문에, 티샷 공략에 주의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고, 언제나 그랬듯 웃으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29)가 1년 만에 출전해 관심을 모은다. 전인지는 “매년 스폰서 대회에 나올 때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올해 역시 그 마음은 변함없다. KB의 가족으로서 다시 한 번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서연정(사진=KLPGA 제공)전인지는 “샷과 퍼트 감 모두 나쁘지 않은데, 미국 대회 출전 후 바로 한국으로 온 것이라 컨디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컨디션과 샷 감을 유지해 파이팅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1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2승을 달성하고 톱텐에 8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이예원(20)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KB금융그룹 소속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전인지, 이예원과 함께 안송이(33), 방신실(19), 그리고 국가대표 이정현(17)도 출전해 스폰서 대회에서의 활약을 다짐했고,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인 장하나(31), 김해림(34), 임희정(23)도 트로피 탈환을 위해 나선다.이밖에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박지영(27), 임진희(25), 박현경(23), 김수지(27), 김민별(19), 황유민(20), 홍지원(23), 정윤지(23), 홍정민(21), 이소미(24)도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KB금융그룹 소속의 맏언니이자 최근 대한민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35)는 본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소속사 대회의 흥행을 위해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6일에 예정된 대회 공식 연습일에는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경기 지역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하며, 10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해설자로 깜짝 변신해 골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인비가 본 대회 해설자로 나서는 것은 2016년 이후 7년만이다.전인지의 아이언 티샷(사진=AFPBBNews)
2023.09.05 I 주미희 기자
‘58타 사나이’ 김성현·이시카와, 신한동해오픈 1·2R 동반 플레이
  • ‘58타 사나이’ 김성현·이시카와, 신한동해오픈 1·2R 동반 플레이
  • 왼쪽부터 타이치 코, 이재경, 김성현, 나카지마 게이타, 가와모토 리키가 숭례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꿈의 58타’를 작성했던 김성현(25)과 이시카와 료(32)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오는 7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클럽72 컨트리클럽 오션코스에서 KPGA 코리안투어와 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대회를 이틀 앞둔 5일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김성현, 이시카와,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가 7일 오전 11시 50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58타 사나이’들의 맞대결이다. JGTO에서 통산 18승을 거둔 ‘원조 골프 프린스’ 이시카와는 2010년 JGTO 더 크라운스 최종 라운드, 김성현은 2021년 JGTO 골프 파트너 프로암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각각 58타를 작성했다. 58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2016년 짐 퓨릭)이어서 ‘꿈의 58타’로 불린다. 지난달 리브(LIV) 골프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58타를 쳐 화제를 모았다.김성현은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 진출에 성공한 PGA 투어 루키다. 2020년 월요 예선을 거쳐 최초로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이듬해 일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한일 양국 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2022년 PGA 투어 2부 무대인 콘페리 투어를 1년만에 통과 후 2022~23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고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다. 김성현의 KPGA 출전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공동 6위)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이시카와는 JGTO 통산 18승에 2009년 세계 랭킹 29위까지 올랐던 일본 골프의 최고 스타다. 2009년 18세의 나이로 JGTO 역대 최연소 상금왕을 차지했고 프로 전향 1년 만에 상금 1억 엔 돌파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2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만큼 각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샷 대결도 볼 만하다.코리안투어에서는 ‘영건 3인방’ 제네시스 대상 1위 이재경(24),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최승빈(22)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정찬민(24)이 돋보인다. 이재경은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며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이밖에 김비오(33), 박상현(40), 서요섭(27) 등 KPGA를 대표하는 ‘빅 네임’들도 총출동한다.왼쪽부터 타이치 코, 이재경, 김성현, 나카지마 케이타, 가와모토 리키(사진=연합뉴스)일본투어의 스타 플레이어들도 인천에 집결한다. 디펜딩 챔피언 히가 가즈키는 DP 월드투어 진출로 불참하지만 차세대 스타 나카지마 게이타(23)가 출전한다. 나카지마는 현재 JGTO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6월 일본에서 코리안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렸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양지호에게 1타 차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에는 무대를 한국으로 옮겨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JGTO 최고 장타자 가와모토 리키도 온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2주 전 JGTO 산산 KBC 오거스타에서 7년 만에 우승한 송영한(32)도 스폰서 대회에 참가한다.아시안투어의 비밀병기는 타이치 코(홍콩)다. 올해 1월 프로로 전향한 3월 모국 홍콩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월드 시티 챔피언십 초청선수 자격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프로 잡는 아마’ 장유빈(21), 조우영(22)은 아시안게임 직전 샷 점검에 나선다. 장유빈, 조우영은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 김시우(28)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남자부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주최사 신한금융그룹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두 선수에게 최종 기량을 가다듬을 기회를 마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면 코리안투어 시드 5년과 일본투어, 아시안투어 2년 시드가 부여된다.또 17번홀(파3)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포르쉐 타이칸이 주어진다.신한동해오픈 출전하는 이재경·김성현(사진=연합뉴스)
2023.09.05 I 주미희 기자
 “커피 트럭 있는 대회는 처음이에요”
  • [KG 레이디스 오픈 말말말] “커피 트럭 있는 대회는 처음이에요”
  • 지한솔, 박단유, 백수빈이 11번홀에 마련된 할리스 커피트럭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한 스타들의 ‘말말말’을 짚어봤다.▲전우리 “커피 트럭 있는 대회는 처음이에요. 매일 이용했어요.”KG 레이디스 오픈은 매해 코스 안에 할리스 커피 트럭을 마련한다. 올해는 11번홀 티잉 에어리어 한켠에 커피 트럭이 위치했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지만 한낮에는 여전히 뜨거운 햇살이 코스 안에 내리쬔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선수들에게 ‘쥐약’인 시간이다. 해가 가장 강하기 때문이다. 무더위 속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커피 트럭을 더욱더 반기는 이유다.전우리(25)는 “KLPGA 투어 대회 중 코스 안에 커피 트럭이 있는 대회는 KG 레이디스 오픈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전 대회 우승자들이 연습 라운드 때 커피차를 쏘는 경우는 있지만 본 경기 때 커피 트럭이 마련되는 건 이 대회가 처음이다. 전우리는 “아직 날씨가 더운 편이라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 플레이에 더욱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출전한 120명의 선수 모두가 매일 커피 트럭을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은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청포도 스파클링 에이드였다.▲황정미 “잔여 경기 안하겠다는 일념으로 뛰었어요.”대회 2라운드가 열린 2일. 오후 6시 20분께가 되자 마지막 조였던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김수지(27), 박지영(27)이 달리기 시작했다. 일몰까지 5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해가 지기 전에 경기를 마치지 않으면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잔여 경기를 하고 최종 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들은 잔여 경기를 가장 피하고 싶어 한다. 이에 황정미와 김수지, 박지영이 빨리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뛰기 시작했던 것. 경기 종료 사이렌이 울리기 전 마지막 18번홀 티샷을 마친 이들은 어두워진 상황에서도 경기를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홀 결과는 3명 모두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황정미는 “사실 두 번째 샷을 할 때부터 어두워서 타깃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다음날 잔여 경기를 할 수는 없었다. 무조건 경기를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샷하고 뛰고 샷하고 뛰고’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앞 조에서 경기한 황유민(20) 역시 16번홀부터 달린 끝에 가까스로 18홀을 모두 마칠 수 있었다. 황유민은 “잔여 경기를 안하게 되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안소현 “이번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미리 연습도 왔는데…”KLPGA 투어를 대표하는 ‘미녀 골퍼’ 안소현(28)은 KG 레이디스 오픈에 대한 애정이 크다. 정규투어 시드가 없을 때도 스폰서 추천으로 여러 차례 이 대회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소현은 “이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휴식 기간에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을 몇 차례 찾아 연습 라운드도 했다”고 설명했다.안소현은 기대만큼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5언더파 67타는 안소현의 정규투어 베스트 스코어다. 1라운드를 마친 뒤 안소현은 “욕심이 들어갈수록 핀에서 볼의 거리가 멀어진다. 욕심은 내려놓되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샷 난조로 7타를 잃은 끝에 컷 탈락이 되고 말았다. 안소현은 아쉬운 마음으로 필드를 떠났다.▲ 임채리 “성장해서 얻어가는 시간 되기를”3월 프로로 전향해 6월 정회원을 획득하며 내년 KLPGA 정규 투어 입성을 기대하는 임채리는 5세 때 ‘골프신동’으로 주목받았다. 또 국가상비군 등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성장한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투어 대회에 나와 관심을 끌었다.첫날 개막을 준비하던 임채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 가지라도 성장해서 얻어가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단순하게 한 경기를 치르고 소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좋은 경험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온이 서늘한 게 딱 좋아요”매년 9월 첫 주에 개막하는 KG 레이디스 오픈은 가을을 알리는 시작이다. 2017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김지현은 “8월까지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이제 서늘한 기온이 느껴진다. 가을이 온 것 같다”며 다시 한번 가을의 여왕이 되기를 기대했다.
2023.09.04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TV의 자신감 “中 저가공세, 화질로 따돌린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한국TV의 자신감 “中 저가공세, 화질로 따돌린다”-259전 260기…긴 우승 갈증 푼 서연정-“8월 물가 2.7% 쑥 9월엔 더 오를 것”-30% 썼다면 요금 두 배…‘전기료 폭탄 고지서’ 온다-[사설]김만배 허위 인터뷰, 공작 정치 진실 낱낱이 밝혀야-[사설]총선 전 마지막 정기국회, 여든 야든 ‘민생’이 우선이다△종합-[HOT이슈]빌보드 2주 연속 1위…31세 빨간 수염 청년이 만든 ‘컨트리송 신드롬’-캡틴 손흥민, 시즌 첫 해트트릭 폭발 ‘손톱’ 제대로 세웠네△국민연금 개혁 밑그림-‘더 내고 더 늦게 받자’ 개혁안 내놨지만…18개 안 쏟아내 혼란만 가중-총선 6개월 앞 폭탄…여야 몸사리기에 개혁 좌초 우려-은퇴후 ‘소득 크레바스’ 최장 8년…정년연장 사회적 대화 시급△종합-이주호 “학생 곁 지켜달라” 호소…교사들 ‘최대 2만명’ 집회 예고-정부·한은 9월 물가 3% 상승 우려에…“연말까진 넘지 않을 것”-올 세수결손 최대 60조 전망 정부, 역대급 공자기금 투입-멋대로 인원 늘리고, 무급인데 월급 받고…노조 전임자 법 위반 사례 수두룩△IFA 2023-삼성 ‘대형화’ LG ‘폼팩터’…프리미엄TV 공략, 접근법은 달랐다-“빌트인 볼륨존 발판 삼아 유럽 ‘톱티어’ 도약”-韓 스마트폰·TV 위협하는 중…베끼기는 여전△정치-내일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오염수·채 상병·홍범도 등 곳곳 뇌관-이재명 “오염수 방류는 런던협약 위반”…88개국에 친서 전달-‘신통일미래구상’ 발표 미룬 정부-수도권 위기론에 떠오른 與 혁신위 카드…당내 의견분분-文 전 대통령 “홍범도 흉상 철거계획 철회해야”△경제-청년복합문화 공간 변신…30년 낡은 산단 숨통-“하반기 경기 ‘L자형’ 장기침체 우려”-안전한 우리 수산물로 챙기는 건강한 삶-秋 “선거에서 지더라도 책임있는 재정운용 해야”△금융-한달 새 2.1조 급증 ‘화들짝’…대출 죄기 나섰다-진옥동 “정도 경영에는 인내 필요”-생보사, 상반기 ‘방카슈랑스’ 매출 30% 뚝-적자 줄인 저축은행, 하반기 반등 기대감 솔솔△Global-中 ‘D의 공포’ 현실화되나…이번주 수출입·물가 지표 주목-‘대어’ ARM IPO에 빅테크 기업 총출동-美 고용둔화에 9월 금리동결 ‘무게’-오늘 푸틴-에르도안 정상회담…흑해곡물협정 재개 논의△산업-“진동·소음 없어 편안”…수소 모빌리티 시대 성큼-막 오르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K-전장·부품 돌풍 예고-EV9·아이오닉6,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R&D 인재 모십니다” 신학철, 3년째 미국행-HD현대건설기계, 해외 수주 콧노래△ICT-“AI판사, 유·무죄 판단 어렵겠지만 신속재판엔 도움”-댓글 실명제 도입 추진 찬성 62%…반대 36%-9월 ‘사과’의 계절이 왔다…갤Z5와 한판승부-‘킬러 IP’의 힘…위메이드 게임사업 순풍△중소기업-“이태원=유흥 No!…패션·음악·먹거리로 상권 살려요”-중기부-佛 로레알 뷰티테크 육성 나서-“이유식용 재구매율 80%…좋은 한우 기준될 것”-“가을 성수기 잡아라”…침대·침구 TV광고 대전△소비자생활-“해외서 날아보자”…글로벌 영토 넓히는 K치킨-식자재 관리, 더 간편하고 스마트하게-주스시장 침체 탈출 비결은 말린 과일이죠-“추석선물로 한우 어때요?”…김영란법 완화에 고가상품 불티△증권-中 디플레이션 우려…코스피 2570선 돌파냐 안착이냐-클놈들 온다…푸짐한 9월 공모주 시장-“엔비디아 더 간다니까” 서학개미 못말리는 매수-“AI 자산관리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서 승부수”-10년 만에 ‘슈퍼사이클’ ‘조선·해운업’ ETF 꿈틀△부동산-너무 작고 출퇴근 어려워…외면받는 다자녀 특공-110년 만에 열린 송현동 빈땅에 1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그리다-후분양 단지 몰리는 실수요자…청약열기 되살릴까-SK에코플랜트,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3단계 동력 확보△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10년 만의 키스…불운의 ‘벤틀리 소녀’가 그린 위 ‘신데렐라’로-우승 부상 토레스, 부모님께 선물 드릴래요-선수들, 70mm 러프에 깜짝 “정확도 높은 샷에 보상”△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쏙 들어간 버디 만큼…쑥 늘어난 나눔 온기-스타들의 ‘말말말’-“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개인·단체전 金 2개 기대하세요”-“사실 18홀까지 다 돌기 힘들지만…그래도 언니 응원해야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교육청 법률지원단 구성, 교권 침해당한 선생님 보호자 될 것-학교별 자율예산,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공교육 사각지대 지워△오피니언-[기고]한-인도네시아 ‘관광 교류’ 더 넓혀야-[한반도 24시]北의 ‘한반도 2개 국가론’…핵 사용 명분 쌓나-[생생확대경]시진핑·김정은이 함께 움직인다면△오피니언-[목멱칼럼]G7vs브릭스-[기자수첩]‘불안불안’ 이종섭 장관의 국방부-[데스크의 눈]서동요의 불순한 의도-[e갤러리]박미나 ‘벽돌 집’△피플-동서양 잘 융화된 K콘텐츠…中과 교류의 場 넓혀야-하나금융, 대학생 ‘스마트홍보대사’ 해단식-‘보험산업 선구자’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바이올린 신동 김서현 티보르 콩쿠르 우승-LG U+, 소상공인 돕는 ‘만두’ 식당 운영-北 억류 美인질 협상 대가 리처드슨 前 대사 별세-‘자랑스러운 중기인’에 박성훈·임욱빈 선정△사회-K팝·K드라마와 골목길·카페 연계 서울 관광 年 3000만 명 시대 열 것-“황금연휴 특수? 매출 타격” ‘동네 장사’ 사장님들 한숨-정부, 론스타·엘리엇과 2라운드 4100억 원 배상금 향방 ‘안갯속’-의대 가려고…‘SKY’ 그만둔 학생 5년새 최다-檢, 살인 예고 엄정대응 소년범도 재판 넘긴다
2023.09.03 I 김보영 기자
노보기 플레이 질주 박민지 “10m 안쪽 다 버디 찬스라고 생각”
  • 노보기 플레이 질주 박민지 “10m 안쪽 다 버디 찬스라고 생각”[KG 레이디스 오픈]
  • 2일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8억원.우승상금1억4천4백만원)2라운드가 열렸다. 박민지의 10번홀 경기 장면.(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 박민지(25)가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선두권 선수들 중 유일하게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박민지는 2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오전 조 단독 선두로 나선 서연정(28)과 5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다.박민지는 1라운드에서는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7개 홀에서 내리 파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치는 데 그쳤다.그러나 대회 둘째날에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전 조가 대부분 경기를 마무리한 현재 선두권에서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박민지가 유일하다.박민지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1라운드는 퍼트를 다 짧게 쳐서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다 지나가게 치겠다고 마음 먹었다. 10m 안쪽은 다 버디 찬스라고 생각할 정도로 퍼트감이 좋았다. 아쉬운 것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퍼트도 많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민지는 10번홀(파4) 시작부터 두번째 샷을 핀 1.2m 거리에 바짝 붙여 이날 첫 버디를 잡았고, 17번홀(파4)에서는 2.2m 버디를 추가했다.후반부에는 중장거리 버디 퍼트가 잘 떨어졌다. 3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 6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 마지막 9번홀(파5)에서 5.2m 버디 퍼트가 홀 안에 떨어졌다.박민지는 “100m 안쪽 거리가 왼쪽으로 당겨지는 샷들이 나와서 오늘은 더 신경쓰고 영리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덕분에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민지가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번 대회의 변수 중 하나는 긴 러프다. 예년과 다르게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올해 최대 55mm까지 러프를 길렀다. 선수들은 러프로 악명 높은 한화 클래식보다 러프가 길었다고 입을 모았다.박민지는 “다행히 이틀 동안 러프에 4번 밖에 안들어갈 정도로 샷이 좋았다. 러프에서도 잔디가 다 순결이었기 때문에 빠져나오기 어렵지 않았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러프 옆을 지나가면서 ‘저곳에 안들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이 많다. 대부분의 러프가 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다”고 혀를 내둘렀다.박민지는 “대회 전에 비가 왔었고 본 경기 때는 안개가 많이 끼는 바람에 그린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그린 결이 깨끗해서 본대로, 친대로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만족스러워했다.박민지는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뒤 약 2개월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흔들린 끝에 8위를 기록했다.박민지는 “샷이 잘 안 될 때는 백스윙 톱에서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최근 3~4개 대회에서 이를 잡아가고 있고 대회가 거듭될수록 괜찮아진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역전 우승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쫓아가는 입장이니까 최선을 다해 과감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2023.09.02 I 주미희 기자
‘티샷 실수’ 고진영, 연장전 석패에도 “우승만큼 행복하다”고 한 이유(종합)
  • ‘티샷 실수’ 고진영, 연장전 석패에도 “우승만큼 행복하다”고 한 이유(종합)
  • 고진영이 28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을 마치고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몇 달 간 경기가 너무 안 풀려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주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우승했던 어떤 대회보다도 행복했다.”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행복하고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힌 이유는 다시 고진영다운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고진영과 메건 캉(미국)은 나란히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벌였다.고진영은 캉에 5타나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캉은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고진영에게 이끌려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숲으로 들어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그린 오른쪽 앞의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 샷은 핀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결국 고진영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캉은 7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해 우승을 확정했다.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 고진영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낸 준우승이어서 충분히 값지다. 고진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여자골프 최장 기간인 163주 동안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에서도 최근 한 달 새 4위로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극심했다.고진영은 이번 준우승으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고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계기를 마련한 데 의미를 뒀다. 고진영은 “지난 몇 달 동안 부진이 심해서 어떻게 좋은 플레이를 할지 감도 잡지 못했다. 골프에 대한 모든 걸 잊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장전의 아쉬움보다는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경기력을 되찾은 것에 대한 기쁨이 컸다.5타의 격차를 좁히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간 것도 원래 고진영다운 끈질김, 날카로움이 살아난 덕이었다. 고진영은 1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한 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공동 선두가 되자마자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나무 앞의 까다로운 러프에 떨어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캉이 다시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3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고진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캉이 13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자 고진영은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각각 2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캉이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고진영이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상황.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변의 깊은 러프에서 칩 샷을 짧게 보내 선두를 내줄 위기를 맞았는데, 까다로운 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뒤이어 마지막 조로 경기한 캉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두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연장전에서 허무하게 우승 기회가 날아갔지만 고진영은 “5타 뒤에 있었기 때문에 연장전에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연장전 티샷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베트남 전쟁 중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 민족 몽족 부모를 둔 캉은 LPGA 투어 데뷔 8년 차,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 달러(약 5억원)다. 고진영이 박수를 치며 캉에게 다가와 축하 포옹을 건넸다. 캉은 고진영에 1타 뒤진 채 맞은 18번홀에서 공을 핀 1.5m 거리에 붙인 두 번째 샷을 두고 “내 인생 최고의 샷”이라고 표현했다.한편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30)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한 번도 10위 내에 오르지 못한 올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3타를 줄인 전인지(29)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2023.08.28 I 주미희 기자
'홀인원에 이글까지' 김세영, CPKC 오픈 3타 차 2위 "갤러리 환호 듣고 홀인원 예감"(종합)
  • '홀인원에 이글까지' 김세영, CPKC 오픈 3타 차 2위 "갤러리 환호 듣고 홀인원 예감"(종합)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일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역전의 여왕’ 김세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우승상금 37만5000달러) 셋째 날 홀인원과 이글을 뽑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과 이글 각 1개에 버디 3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메간 캉(미국·11언더파 205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치면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김세영은 프로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역전의 여왕’으로 불렸다. 한국여자프프로골프(KLPGA) 투어 활동 시절부터 유독 역전 우승을 많이 해 붙여진 수식어다.2013년 KLPGA 한화클래식에선 마지막 날 17번홀에서 홀인원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선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연장에서 샷이글을 기록해 역전 우승했다.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20년까지 12승을 거두며 탄탄한 경기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침묵이 길어졌다. 올 시즌엔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을 정도로 침체가 깊었다. 최근 참가했던 두 번의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선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경기력이 떨어져 언더파 라운드 횟수도 크게 줄었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 들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김세영은 3라운드 들어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왔다. 홀인원과 이글을 각 1개씩 뽑아냈고 버디 2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숨에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상승세의 발판이 된 것은 8번홀(파3)에서 나온 기분 좋은 홀인원이다. 앞서 7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김세영은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후반 들어 10번홀(파4) 보기 뒤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이글로 2타를 더 줄이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세영은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더 잃었다. 그 사이 2위였던 메간 캉이 14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선두가 됐다. 마지막 홀 보기로 타수 차는 벌어졌으나 3타 차여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경기 뒤 김세영은 “8번홀에선 150m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굉장히 잘 맞았다. 치는 순간 갤러리의 환호가 나와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더 크게 소리가 들려 ‘아 들어갔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14번홀에선 티를 앞으로 당겨 핀까지 250m 정도였고, 충분히 기회가 있는 홀이어서 드라이버를 친 게 그린에 잘 올라가 이글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3타 차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는 김세영은 “캐나다에 오면 팬들이 굉장히 친절하고 한국분들도 많이 계셔서 친숙하다”며 “분위기도 좋아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은데 내일 하루 남았으니 좋은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고진영(28)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한 고진영은 “오늘 생각보다 경기 내용이 아쉽지만, 그래도 위기도 많았었고 어제만큼 버디 기회가 많지는 않아서 타수를 줄이기는 어려웠다”며 “그래도 언더파로 마무리했기에 만족한다. 내일 하루 남아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오픈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다.이정은(27)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8위, 최혜진(24)과 이미향(30)과 함께 공동 18위(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3타 차 선두로 나선 메간 캉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191경기 만에 투어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고진영. (사진=AFPBBNews)
2023.08.27 I 주영로 기자
'홀인원에 이글까지' 김세영, CPKC 3타 차 2위..역전 우승 기대
  • '홀인원에 이글까지' 김세영, CPKC 3타 차 2위..역전 우승 기대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우승상금 37만5000달러) 셋째 날 홀인원과 이글을 뽑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세영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홀인원과 이글 각 1개에 버디 3개 그리고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선두 메간 캉(미국·11언더파 205타)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치면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김세영은 ‘역전의 여왕’으로 불렸다. 한국여자프프로골프(KLPGA) 투어 활동 시절부터 유독 역전 우승을 많이 해 붙여진 수식어다.2013년 KLPGA 한화클래식에선 마지막 날 17번홀에서 홀인원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선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기록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연장에서 샷이글을 기록해 역전우승했다.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20년까지 12승을 거두며 탄탄한 경기력을 이어왔다. 그러나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 침묵이 길어졌다. 올 시즌엔 14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을 정도로 침체가 깊었다. 최근 참가했던 두 번의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선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경기력이 떨어져 언더파 라운드 횟수도 크게 줄었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 들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경기력을 끌어올린 김세영은 3라운드 들어 특유의 몰아치기가 나왔다. 홀인원과 이글을 각 1개씩 뽑아냈고 버디 2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숨에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상승세의 발판이 된 것은 8번홀(파3)에서 나온 기분 좋은 홀인원이다. 앞서 7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김세영은 8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후반 들어 10번홀(파4) 보기 뒤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이글로 2타를 더 줄이면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세영은 아쉽게 마지막 18번홀(파4)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더 잃었다. 그 사이 2위였던 메간 캉이 14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선두가 됐다. 마지막 홀 보기로 타수 차는 벌어졌으나 3타 차여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경기 뒤 김세영은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8번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견고하게 잘 맞았고 그림같이 들어갔다”며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었다”고 기뻐했다.고진영(28)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3위로 3개월 만에 우승 추가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오픈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다.이정은(27)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8위, 최혜진(24)과 이미향(30)과 함께 공동 18위(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2023.08.27 I 주영로 기자
엄정현, KPGA 스릭슨투어 17회 대회 우승…상금 순위 7위로
  • 엄정현, KPGA 스릭슨투어 17회 대회 우승…상금 순위 7위로
  • KPGA 스릭슨투어 17회 대회에서 우승한 엄정현(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엄정현(24)이 2023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2부) 17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5일 충남 태안군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 합계 엄정현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김국진(25)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17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국진이 트리플 보기를 범한 사이 엄정현은 파를 기록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후 엄정현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 정교한 샷이 이번 대회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마지막 18번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리더보드를 보고 단독 선두에 오르고자 욕심을 부른 것이 실수를 불렀다. 연장전은 스코어에 신경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고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10세에 부친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은 엄정현은 2018년 KPGA 프로(준회원), 2021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주로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엄정현은 “내 강점인 아이언샷을 살리고 부족한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싶다. 매순간 긍정적인 생각으로 멘탈적인 부분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남은 3개 대회서 상위권에 자리해 반드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엄정현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8위와 상금 순위 7위(2431만8631원)로 올라섰다.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25)이다.
2023.08.25 I 주미희 기자
고진영, ‘약속의 땅’ 캐나다서 김세영과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종합)
  • 고진영, ‘약속의 땅’ 캐나다서 김세영과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종합)
  • 고진영이 25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 김세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달렸다.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이들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사소 유카(일본)와 3타 차다.올 시즌 중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고진영이 ‘약속의 땅’인 캐나다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더욱이 이달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하려 한국을 찾았지만 프랑스, 한국, 영국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긴 이동거리에 피로감과 부상 우려를 견디지 못하고 기권했다. 최장 기간 1위를 지키던 세계 랭킹에서는 한 달 만에 4위로 내려왔다.영국에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공동 30위로 마친 뒤 한 주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궤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이날은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해 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1.5m 파 퍼트마저 놓쳐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남은 두 홀을 파로 막아냈다.고진영은 1라운드 후 LPGA를 통해 “꾸준히 플레이를 잘했다. 특히 퍼트도 많이 성공해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버디를 더 잡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교민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고진영은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교민들이 많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동기부여가 된다. 그래서 오늘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진영은 코스의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은 데다가 스피드가 빠르기까지해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그린에 잡중해야 할 것 같다. 그린 주변도 쉽지 않아 매 샷 집중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미소짓는 김세영(사진=AFPBBNews)최근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김세영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부진 탈출을 노린다.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롱 퍼트를 많이 성공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또 프로암 때 이 골프장의 회원들과 플레이하면서 티샷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을 받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선두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려낸 사소가 차지했다. 사소는 2021년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2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지난달 데이나 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린 그랜트(스웨덴)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대니엘 강(미국) 등이 고진영,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9위,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72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최혜진(24)이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 김효주(28), 이정은(35)이 이븐파 72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선두 사소 유카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2023.08.25 I 주미희 기자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맹타 단독 선두(종합)
  •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맹타 단독 선두(종합)
  • 이창기가 2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2개 대회 연속 ‘월요예선’ 통과자의 돌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월요예선을 통과한 이창기(27·뉴질랜드 교포)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11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렀다.이창기는 단독 2위 함정우(29)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뉴질랜드 교포로 호주 투어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이창기는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공동 51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1일 열린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덕에 출전할 수 있었다.이창기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인가 싶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창기는 “샷과 퍼트뿐만 아니라 실수가 나와도 계속해서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보였다.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 6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던 이창기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4홀 연속 버디를 낚을 때는 샷이 핀 1.5m 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매서웠다.16번홀(파5)에서 5.2m 이글 퍼트를 잡으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창기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이창기가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종전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이창기는 “코스레코드인지 몰랐다. 12번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지만 이후에도 스코어를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올해 스릭슨투어(2부) 예선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은 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11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비결은 벙커로 꼽았다. 올해 군산CC 오픈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토너먼트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창기는 “코스가 바뀌면서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지키기 어렵다. 다만 호주에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 달 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였던 임예택(25)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요 예선 통과자가 활약을 펼치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창기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너무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이창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함정우는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는 뛰어난 성적을 내고도, 이창우에 3타 뒤진 단독 2위를 기록해야 했다.베테랑 강경남(40)과 박은신(33), 권성열(37)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지난달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다녀왔던 강경남은 “원래 상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번 시즌은 상반기 성적이 좋았다. 이 성적을 유지한다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경남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상금 랭킹 6위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오픈에서 우승해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선 한승수(미국)는 4언더파 68타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고, 반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재경(24)은 3오버파 75타 공동 129위로 부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27)도 공동 129위에 그쳤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장유빈(21)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박상현(40) 등과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조우영(22)은 2언더파 70타 공동 43위에 자리했다.함정우의 아이언 샷(사진=KPGA 제공)
2023.08.24 I 주미희 기자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또 월요예선 통과자 ‘돌풍’…이창기, 첫날 11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이창기가 2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2개 대회 연속 ‘월요예선’ 통과자의 돌풍이 불고 있다. 본격적인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월요예선을 통과한 이창기(27·뉴질랜드 교포)가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창기는 24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담고 11언더파 61타 맹타를 휘둘렀다.오전 조에서 먼저 경기를 마친 이창기는 박은신(33), 강경남(40)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뉴질랜드 교포로 호주 투어를 통해 프로로 데뷔한 이창기는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응시해 공동 51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1일 열린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덕에 출전할 수 있었다.이창기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뭘 해도 잘되는 날이 이런 날인가 싶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이창기는 “샷과 퍼트뿐만 아니라 실수가 나와도 계속해서 기회로 연결되는 하루였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보였다.2번홀(파5)과 3번홀(파4) 연속 버디, 6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타던 이창기는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4홀 연속 버디를 낚을 때는 샷이 핀 1.5m 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아주 매서웠다.16번홀(파5)에서 5.2m 이글 퍼트를 잡으며 화룡점정을 찍은 이창기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하루를 보냈다.이날 이창기가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종전 코스레코드를 1타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다.이창기는 “코스레코드인지 몰랐다. 12번홀에서 캐디가 7언더파라고 말해줬지만 이후에도 스코어를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올해 스릭슨투어(2부) 예선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은 있지만 11언더파는 처음”이라고 말하며 기뻐했다.11언더파를 몰아칠 수 있었던 비결은 벙커로 꼽았다. 올해 군산CC 오픈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된 토너먼트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창기는 “코스가 바뀌면서 이전보다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스코어를 지키기 어렵다. 다만 호주에 이런 벙커가 한국보다 많고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한 달 전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였던 임예택(25)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요 예선 통과자가 활약을 펼치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창기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고 하반기에 더 많은 대회를 뛰는 것이 목표”라며 “너무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박은신과 강경남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김민수(33)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박상현(40)은 5언더파 67타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이창기의 환한 웃음(사진=KPGA 제공)
2023.08.24 I 주미희 기자
우승하면 3억600만원…상금랭킹 7위 홍지원도 상금 1위될 수 있다
  • 우승하면 3억600만원…상금랭킹 7위 홍지원도 상금 1위될 수 있다
  • 2022년 한화 클래식 제패했던 홍지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의 결과에 따라 상금 랭킹 등 각종 기록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한화 클래식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1990년 KLPGA 최초의 국제대회인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클래식은 지난 2017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해 전통과 권위를 갖춘 KLPGA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올해는 총상금을 14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3억 원 증액하면서, 2023시즌 최대 상금을 내걸고 열리는만큼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해외투어에서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출사표를 던져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한 티띠꾼은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어 기쁘다. 우승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한화큐셀 소속 선수 중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아림(28)과 지은희(37), 김인경(35), 신지은(31),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이민영(31)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국내 선수 중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홍지원(23)의 활약이 주목할 만하다. 홍지원은 지난해 한화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의 영광을 안은 뒤, 올 시즌 DB그룹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 번의 우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로 장식했다.홍지원은 KLPGA를 통해 “메이저 대회의 어려운 코스 세팅이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나의 성향과 잘 맞다 보니 메이저 대회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며 “샷감이나 퍼트감이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 체력적인 부분도 잘 관리했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주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한진선(26)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한진선은 “올 시즌 타이틀 방어와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이제 두 번째 목표인 메이저 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된다. 우선 톱5를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상금순위 1위 이예원(20)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은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하면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대상 포인트 공동 1위인 박지영(27)과 임진희(25), KLPGA 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25)와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는 박현경(23)과 이소영(26), 이소미(24)도 우승 후보다.26년 만에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이 대회 다승은 박세리가 1995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역대 우승자 중에는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을 비롯해 2021년 우승자 이다연(26), 2020년 우승자 박채윤(29)이 출전해 다승에 도전한다.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이다연(사진=KLPGA 제공)무엇보다 한화 클래식은 상금과 포인트 배점이 큰 만큼 각종 순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 순위 부문에서는 7위인 홍지원까지 우승 한 번으로 선두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박지영과 임진희가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3위부터도 포인트 간격이 크지 않아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신인상 포인트 역시 치열하다. 1위 황유민(20)과 2위 김민별(19)의 포인트 차는 단 28포인트로 근소하며, 한방이 있는 방신실(19)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민선(20)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구도가 형성됐다.5개의 KLPGA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먼저 4개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하는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현재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는 박민지와 이다연, 장하나(31)가 3개 대회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한화 클래식 우승 경험이 없는 박민지와 장하나가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최초로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된다.한화 클래식은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3억600만원과 함께 3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이라이프레이디 오토매틱하트비트가 주어진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도 부상을 수여한다. 5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300만원 상당의 닥터프렌드 프리미엄 이터니티 침구세트가, 7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2000만원 상당의 한화생명 연금보험 상품이 주어진다. 13번홀에는 3300만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이, 15번홀에는 한독모터스에서 제공하는 8300만원 상당의 BMW iX3가 걸렸다.한편 주최사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태양광 셀/모듈 사업을 필두로 에너지저장장치, 분산에너지,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까지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한화큐셀골프단을 운영하며 국내외 실력파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4개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하는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3.08.22 I 주미희 기자
태극마크 달고 2년 만에 출전하는 임지유
  • [KG 레이디스 오픈 D-10]태극마크 달고 2년 만에 출전하는 임지유
  • 임지유가 지난해 7월 열린 KLPGA 투어 맥콜 모나파크 용평오픈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태극마크 달고 다시 출전하게 되니 더욱 설레요.”임지유(18·사진)는 2년 전 16세의 나이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베스트 아마’(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았다. 기대주에 불과했던 임지유가 국가대표가 돼 태극마크를 달고 다시 이 대회에 출전해 또 한번 프로 선배들과 샷대결에 나선다.임지유는 21일 이데일리에 “오랜만에 KLPGA 정규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2년 전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12위를 했던 좋은 추억이 있고 굉장히 뜻깊었던 기억이 있다”고 2년 만의 출전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당시에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가 아니었기에 두려움과 조금은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며 “그래도 자신 있게 경기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올해도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아마추어 유망주에 불과했던 임지유는 이제 어엿한 국가대표로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고 있다. 특히 2년 전 “아시안게임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목표도 달성했다.임지유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여자 골프 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9년 만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임지유와 함께 김민솔, 유현조가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됐다.지금은 오로지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개막까지 불과 한 달여 남짓밖에 남지 않아 경기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임지유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영광스러운 대회로서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며 “KG 레이디스 오픈은 개막 직전에 출전하는 정규 투어 대회이기에 중간 점검 및 현재의 샷 감각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이번에도 프로 선배들과 당당한 샷대결을 예고했다.아시안게임이 끝나면 프로 전향을 계획 중인 임지유는 팬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이지만, 아마추어 무대에선 이미 소문난 실력자다.2021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와 매경솔라고배 아마골프선수권을 제패했고, 올해는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과 지난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세웠다.오는 9월 또 한 번의 반란을 예고하는 임지유는 이번에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그는 “대회가 열리는 써닝포인트 골프장의 그린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까다로워서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며 “드라이버샷에 대한 부담은 덜했던 만큼 까다로운 그린 공략을 위해 퍼트 훈련을 중점적으로 쇼트게임 등의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12회째 열리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2023.08.22 I 주영로 기자
황정미 “‘매년 새 우승자’ 전통…제가 한번 깨볼게요”
  • [KG 레이디스 오픈 D-10]황정미 “‘매년 새 우승자’ 전통…제가 한번 깨볼게요”
  • 황정미가 제11회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G 레이디스 오픈은 매년 새로운 우승자가 나오는 걸로 유명하다. 아직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없는 징크스를 제가 한번 깨보고 싶다.”‘신데렐라 등용문’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황정미(24)가 당차게 출사표를 던졌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이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 정상에 오른 황정미는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KG 레이디스 오픈은 1년 중 가장 설레고 기대되는 대회”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64전65기’ KLPGA 투어 3년 차에 첫 우승 감격2017년 프로가 된 황정미는 3년 동안이나 드림투어(2부)에서 뛰었다. 2020년 정규투어에 올라와 3년 차였던 지난해, 65개 대회 만에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려 그만큼 의미가 컸다.1라운드는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1언더파 71타 공동 35위의 무난한 성적으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11언더파 133타)로 도약했다. 생애 처음 챔피언 조로 나선 최종 라운드. 전반 7번홀까지 2타를 잃고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황정미는 이후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안정을 찾았고 선두를 달리던 김수지(27)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16번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은 순간은 황정미가 ‘승부처’로 꼽는 홀로 여전히 기억이 생생하다. 초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황정미는 9번홀(파5)에서 3m 버디, 10번홀(파4)에서 3.2m 버디, 12번홀(파3)에서 또 한 번 3.2m 버디를 차례로 잡으며 선두 김수지를 조용히 추격했다. 김수지는 14번홀(파5)에서 77m를 남기고 샷 이글을 낚으며 황정미를 2타 차로 앞섰고 우승을 예약한 듯했다.예상치 못한 뒷심을 발휘한 쪽은 황정미였다. 황정미는 “16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야 마지막 파5홀인 18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16번홀에서 계획한 대로 버디 퍼트가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제 쪽으로 넘어왔다”고 돌아봤다.황정미는 16번홀 버디 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5m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후 연장 첫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KG 레이디스 오픈의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됐다.특히 우승 부상으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받았던 황정미는 지난달 2주 휴식기 동안 이 부상을 사용해 대회장을 미리 다녀왔다. 황정미는 “친한 친구들과 명랑 골프로 간 라운드였는데 막상 코스를 돌아보니 작년의 기분 좋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둬 받은 부상으로 코스를 미리 돌아봐서 의미 있었다”고 회상했다.황정미는 2021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가 98위(66.30%)에 그쳤던 황정미는 “티샷이 아예 러프 밖으로 나가버릴 정도로 샷이 많이 흔들렸다. 경기를 풀어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황정미는 상금 랭킹 65위로 밀려 60위까지 주는 시드를 받지 못했고, 그해 11월 시드순위전에 나가 26위를 기록했다. 지옥 문턱에서 살아남아 2022년 시드를 다시 확보한 이후 황정미는 달라졌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올해는 20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렸다.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준우승도 한 번 차지하면서 상금 랭킹 38위를 기록하고 있다. 황정미는 “아직 생각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작년에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샷, 퍼트감을 되찾아 우승했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은 중장거리 퍼트 싸움…티샷 까다로운 6번홀 주의황정미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려면 퍼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황정미는 “작년에 퍼트가 미친 듯이 잘 됐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승했을 때 영상을 다시 보니 과감하고 거침없이 퍼트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퍼트 싸움’으로 누가 더 중장거리 퍼트 기회를 놓치지 않느냐가 우승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의해야 할 홀은 황정미가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던 6번홀(파4)이다. 342m로 길지 않지만 오른쪽에 실개천이 흐르고 왼쪽에는 깊은 숲이 도사리고 있어 티샷이 까다롭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 황정미는 티샷이 왼쪽 숲으로 들어가 분실구 처리되는 바람에 이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황정미는 “6번홀은 페어웨이 우측에서는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어서 페어웨이 왼쪽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드라이버보다는 우드를 많이 잡는 이유다. 페어웨이 왼쪽으로 공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우드로 왼쪽을 겨냥해 티샷했는데 너무 왼쪽으로 당겨지는 바람에 OB가 나고 말았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8.22 I 주미희 기자
일본 상금 1위 게이타, 9월 신한동해오픈 출전..양지호와 '리턴매치' 관심
  • 일본 상금 1위 게이타, 9월 신한동해오픈 출전..양지호와 '리턴매치' 관심
  • 나카지마 게이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상금랭킹 1위 나카지마 게이타(일본)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 출전해 양지호(34)와 재대결 성사에 관심이 쏠린다. 게이타는 지난 6월 일본 지바현 이즈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양지호에게 져 준우승했다.게이타에게 이날의 패배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게이타는 일본 프로골프의 떠오르는 태양이다. 올해 나이 23세의 게이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어 활동을 시작해 벌써 2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상금왕이 유력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무대에서 쌓아온 명성이나 각종 기록을 비교하면 게이타의 우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양지호의 무너지지 않은 경기에 막판 흔들리면서 우승을 내줬다. 더욱이 대회가 열린 장소가 일본이었기에 게이타로서는 더욱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다.게이타가 오는 9월 7일부터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양지호와의 재대결이 펼쳐지게 됐다.신한동해오픈은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그리고 일본 JGTO 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려 게이타와 함께 이시카와 료, 가와모로 리키(이상 일본) 등 일본 선수가 다수 참가한다. 다만, 지난해 우승자 히가 가즈키(일본)은 DP월드투어로 진출한 탓에 올해 대회에 불참한다.게이타와의 재대결로 주목받는 양지호를 비롯해 박상현, 서요섭, 이재경 등 코리안투어 상위랭커가 대거 출전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김성현(25)과 아시안투어의 강자 사돔 깨우깬자나(태국), 미겔 타부에나(필리핀) 등이 나와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다시 한 번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해 프로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둬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는 은퇴 후 프로골퍼 도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꺼내들었다. 아마추어 골퍼로 뛰어난 실력을 쌓아온 박찬호는 지난해 5월 우리금융챔피언십과 6월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으나 최하위권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박찬호는 대회 개막 전날인 9월 6일에는 신한동해오픈 스킨스 채리티에도 출전, 기부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 상금의 3%를 기부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부천 세종병원 등에 기부하고 대회 자문위원단 기부를 통해 주니어 대회 창설을 대한골프협회와 협의하는 등 16회째 신한동해오픈 희망나눔캠페인도 병행한다.
2023.08.16 I 주영로 기자
태국 강자 티띠꾼, 24일 개막 한화클래식 출전..김아림, 지은희도 출사표
  • 태국 강자 티띠꾼, 24일 개막 한화클래식 출전..김아림, 지은희도 출사표
  • 아타야 티띠꾼. (사진=한화클래식 대회본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태국 출신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아타야 티띠꾼이 24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 출전해 국내 선수들과 샷대결에 나선다.한화클래식 대회본부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출신 티띠꾼이 올해 대회 특별 초청 선수로 나온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티띠꾼은 지난해 11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현재는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LPGA 투어의 강자다. LPGA 투어에선 통산 2승을 거뒀다.아마추어 시절 태국 국가대표를 지낸 티띠꾼은 KLPGA 투어에 한국여자오픈 등에도 출전했다. 프로가 된 이후에도 2019년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동 12위, 한국여자오픈 공동 19위 그리고 지난해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6위에 올랐다.티띠꾼은 대회본부를 통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초청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회장이 코스 난도가 높아 매 샷 집중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들었는데, 우승을 목표로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티띠꾼과 함께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아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아림과 지은희, 김인경, 신지은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영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7월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공동 4위 등 경기력을 끌어올려 이번 대회 또 다른 우승후보가 될 전망이다.올해 한화클래식은 24일부터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총상금 14억원에서 17억원을 올렸다.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KLPGA 대표 선수들은 물론 외국에서 활약 중인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초청했다”며 “이들이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08.1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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