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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금리 상승세..재테크전략 수정할때"
- [이데일리 김수연 오상용 윤도진기자] 시중금리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리가 오른다는데 재테크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것일까. 김재욱 국민은행 명동 PB센터 팀장은 "시중금리가 0.7%p 정도 상승했고, 주식시장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재점검이 한번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팀장을 비롯한 다수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르고는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더구나 예전 같은 고금리를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콜금리 인상 역시 4분기에 한차례, 많이 올려도 0.25%p 정도에 그칠 것이고 그나마도 시장금리에 선반영이 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 시중은행 PB들은 주식 투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특판 예금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출은 섣불리 갈아타지 말고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1순위는 여전히 펀드 주식시장 상승세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주식 투자를 최소한 현상유지하거나 추가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는게 은행 PB들의 생각이다.정기예금 수익률에 만족하기 어려우면 지수연동 정기예금이나 ELS 등도 대안으로 권했다. 펀드는 여전히 최고의 투자처로 꼽혔다. 다만 이미 상승장이 상당기간 지속된 만큼, 투자 방식은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재현 우리은행 강남 교보타워 PB팀장은 “예컨대 기존 월 50만원씩 2년 이상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던 고객이라면, 이것을 월 100만원으로 늘려 기간을 1년으로 짧게 가져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3년 이상 여유있는 자금이라면 성과가 좋은 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 인기 있었던 채권형 펀드는 금리 상승기에는 피하는 편이 좋다. ◇특판예금 100% 활용하려면최근 시중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특판예금에 대해 정우일 농협 논현동지점 PB팀장은 "상품들이 점점 복잡해져 혼란을 느끼는데다, 위험을 갑자기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고객이 많다”며 “보수적·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고객들에게는 특판예금이 인기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 국민은행 명동PB센터 팀장 역시 “종금사 상품이나 채권형 상품을 주로 이용하던 고령의 보수 성향 고객들이 특판정기예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영권 SC제일은행 압구정동지점 PB는 "1년짜리 단기상품은 일단 가입해두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일부 은행서 내놓는 특판 상품중 조건부로 0.2~0.3% 더 붙는 상품은 별로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정기예금에서만 순전히 4.5%를 주는 상품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2~3년 장기를 본다면 간접투자상품이 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판예금이 좋고 나쁘고 역시 자금의 성격이나 기대수익 수준에 따라 달리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성환 외환은행 PB상품 팀장은 "요즘 나오는 특판예금 금리가 4.5%지만 세금을 떼고 나면 4% 밖에 안된다"며 "재산을 늘리려는 사람들에게 예금상품의 수익률은 아직 낮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돈을 모으려는 이들은 펀드에 적립 또는 예치식으로 가입하는 편이 낫다. 반면 연령대가 높거나 1년 내외의 자금을 운영할 사람들에게는 특판예금이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 "부동산 투자는 이제 끝났거나, 당분간 힘들다고 느껴 1~2년 기다리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특판예금에 관해 많이 문의한다"고 조 팀장은 전했다. 정우일 농협 팀장 역시 "주식에서 수익 얻고 빠져 나와 유동성을 단기적으로 운용할 때는 높은 이율의 특판 상품도 좋은 투자처"라며 "자산 규모가 큰 사람들에게는 단기 특판상품이 권할만 하지만, 종자돈이 크지않은 사람들은 간접투자로 갈 것"을 권했다. 우리은행 박재현 팀장은 “이미 펀드 등에서 이익을 많이 본 투자자들은 세금 제하고 4% 수익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포트폴리오 편성 차원에서 특판 정기예금에도 20% 가량 채워넣는 수준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출 전략 수정은 보다 신중히일반적으로 금리 대세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오르고는 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는 충고다. 새로 대출을 받으려 하고, 특히 자금이용 기간이 6개월이나 1년이라면 더더욱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해야 한다. 김영권 SC제일은행 압구정동지점 PB는 "보통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에 비해 1.5%P 정도 금리를 더 높게 받는데, 금리인상이 있어도 단기간내 그 정도 격차(고정-변동금리 격차)를 추월할 정도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론이나 장기대출을 쓸 사람이라면 기존 대출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미 변동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PB들은 "일부 고객들이 고정금리로 바꾸는 것에 대해 문의하고 있으나 CD금리 연동대출은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고, 따라서 아직 큰 변화가 없다"며 "대출 갈아타기에 드는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아직은 기존대출을 갚고 다른 대출상품으로 옮겨 탈 때는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우리은행 박재현 팀장은 "기존대출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여유자금이 조금씩 생길 때마다 기존 대출을 조금씩 갚아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CD연동형 대출의 경우 대출금리가 예금금리의 두 배 가까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일 농협 팀장은 "대출 현금흐름을 한번 정리해줄 필요가 있는 시기”라며 "레버리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은 피하는게 대세"라고 조언했다. 모기지론이나 일반 대출을 정리해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수익률 7~10% 간접투자 어때요
- [조선일보 제공] 서울 마포에 사는 주부 박신애(38)씨. 결혼 9년 차인 그는 요즘 ‘재테크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남편은 “집에서 놀지만 말고, 돈 벌 방법도 고민해 보라”고 야단이다. 하지만, 현재 통장 잔고는 달랑 2000만원. 은행에 넣어봐야 1년 이자는 60만원도 붙지 않는다. 주식 시장이 좋다지만, 불안하다. 부동산이 좋긴 한데, ‘8·31대책’으로 규제가 너무 심해져 걱정이 앞선다. 종자돈도 너무 적다. 큰 돈 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는 없을까.박씨에게도 길은 있다. 바로 부동산 간접투자다. 간접투자란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투자회사(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가 대표적. 이들 상품은 일반인에게 돈을 모아 일정기간 동안 전문가들이 부동산에 투자, 운용하면서 고정적인 수익을 배당해 준다.장점은 목돈이 필요없다는 것. 50만~10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투자 금액에도 제한이 없다. 복잡한 부동산 거래나 세금 문제로 고민할 이유도 없다. 돈만 맡기면 전문가들이 알아서 운용해 준다. 수익성도 높다. 현재 간접투자 상품은 연 7~10%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은행이자보다 배 이상 높다. 배당금도 6개월마다 나온다. 환금성 역시 뛰어나다. 실물 부동산은 팔고 싶을 때 팔 수가 없다. 반면, 간접 상품은 주식 시장에 상장돼 현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주식(혹은 수익증권)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수익성과 안전성이 높은 간접 상품이 틈새 종목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2년 1월 ‘교보-메리츠퍼스트 리츠’가 처음 등장한 뒤 간접 투자 시장은 5조원대로 확대됐다. 26일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정식 인가 받은 리츠는 총 11개. 최근 예비인가를 마친 ‘코크렙7호’를 포함하면 12개로 늘어난다. 자산 규모는 1조9000억원대에 달한다. 지금까지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8~10%. 교보생명과 LG화재가 참여한 리얼티코리아1호는 수익률이 11.67%나 된다. 리츠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상장된 7개 리츠의 작년 평균 주가상승률은 10.8%였다. 건교부 이창희 사무관은 “최근 세금 감면 혜택이 늘고, 설립 요건도 간소해져 앞으로 리츠 설립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펀드 역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6월 첫선을 보인 이래 불과 1년3개월 만에 20여 개 펀드에 모집 금액만 3조원을 넘어섰다. KTB자산운용 안홍빈 팀장은 “투자 대상도 처음엔 개발사업 대출이 많았지만, 경매·빌딩·상가·해외투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려면 신상품이 나올 때 공모에 응하는 게 일반적. 공모 계획은 증권사 창구를 수시로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물론 기존 주식을 살 수도 있지만, 유통물량이 거의 없다. 리츠는 코크렙7호가 다음달 11~12일 주식을 공모한다. 공모금액은 총 220억원이며, 청약은 50만원 단위. 삼성증권, 한화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코크렙7호는 모든 부동산에 제한없이 투자하는 ‘위탁관리’ 리츠로는 첫 상품. LG화재 다동빌딩과 과천 코오롱 본사 별관 빌딩을 매입해 운용하며, 목표수익률은 연 8%선이다. 코람코 유해식 팀장은 “5년간 임차인이 100% 맞춰져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 펀드는 조흥투신운용이 인천, 서울 등의 6개 빌딩을 묶은 임대형 펀드(1110억원 규모)를 곧 선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부산 스키돔 개발과 경북 상주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개발 등에 각각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사모 펀드를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 우리자산운용도 조만간 3개의 펀드를 내놓는다. 간접 투자 상품은 비록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은 낮지만, 기대 이상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회사가 제시하는 사업계획과 투자대상 부동산의 적정성, 자산운용 인력의 전문성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펀드가 워낙 많아져서 우량 부동산을 사기가 쉽지 않다”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5년후 보유 부동산을 처분할 때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진희의 맛깔스런 펀드)부동산 펀드(1)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 [이데일리 서진희 칼럼니스트] '시간이 화살처럼 흐른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조금 더 나아가 '시간이 총알처럼 지나간다' 라고 주로 얘기하지만, 어쨌든 우리의 주변 환경이 그만큼 빠르게 변해간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렇듯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을 미처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이 단지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것이 투자에 연결되는 경우 가끔은 결과를 바꿔 놓을 정도의 큰 결정과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도 이미 절반이상이 지나가고 있지만, 올해만큼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모든 환경이 극 과 극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얼마 전만 하더라도 부동산에 관련된 투자(투기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를 하지 않거나, 관심이 적은 사람은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뒤처진 사람인 양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관심을 가져보려고 노력했지만, 성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간접투자시장인 펀드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 상반기 최대의 히트작은 적립식 투자방식과 함께 부동산펀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이라는 단어의 매력이 너무나 큰 탓도 있지만,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의 대안으로 간접투자상품이 성공했듯이 부동산펀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반증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8월말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열기는 이제 냉기로 바뀐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투자대상의 하나로 부동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를 통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시간에는 부동산을 일반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인 주식/채권과 비교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채권/부동산을 동일선상에 놓고 살펴보는 이유는 우리가 가끔 간과하고 있는 사실-부동산 역시 투자대상의 하나로 자산구분(asset class)을 구성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짚어보는 것이 부동산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는 출발점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는?부동산 투자란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산인 부동산(不動産)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좀 더 법률적 용어로 말해보면 토지 및 그 정착물에 대한 투자라고도 하지요. 흔히 부동산 투자라고 할 때는 주로 땅(토지) 또는 주택 등의 건물에 대한 투자를 말하지만, 관련된 권리증 등도 모두 부동산 투자의 범주에 넣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희소성과 영속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대표적으로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는 투자대상으로, 공급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낮습니다.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국토의 면적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정하면 쉽게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투자대상으로서의 희소성이 가치상승에 대한 무한적인 믿음으로 연결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부동산의 영속성은 부동산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는 투자대상이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주식투자에서도 ‘계속 기업(going concern)’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여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부동산은 ‘토지 및 정착물’이라는 고유의 특성상 존재기간이 ‘거의’ 무한하다는 것이 부동산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부동산 투자가 일반 증권투자와 다른 점은?일반적인 유가증권인 주식/채권과 비교해 볼 때, 투자대상으로서의 부동산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는 모두가 해당되지만, 거래방식과 절차 등을 포함하는 시장구조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거래시장: 정형화되고 통제된 시장이 아니며,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 일정하지 않음 - 거래규칙: 법률상 기본적인 형식요건은 있으나, 개별 주체간 다양한 거래방식이 존재. 특히 한가지 물건을 대상으로 매매거래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거래가 존재할 수 있음- 거래대상: 거래대상이 되는 부동산의 특징은 지역별, 용도별, 물건별로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음- 거래참여자: 일반적 주식시장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경제주체가 부동산시장의 거래당사자로 참여- 거래규모: 건당 거래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현금화에 시간이 소요부동산 투자 시 유의할 점부동산 투자도 넓은 의미에서는 일반적인 유가증권 투자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기본적 사항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즉 시장위험, 개별위험, 유동성위험 및 투자원본에 대한 손실위험 등 일반적인 위험요인 역시 모두 적용되며, 여기에 추가로 부동산 고유의 특성에 따른 위험요인들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법률 및 정책에 관련된 위험은 정부 부동산정책의 변화, 시장환경의 변화 및 거시경제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관련된 법령 및 규정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 관련 규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부동산은 법령 및 규정은 물론, 각종 행정절차 및 조세제도에 따라서도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지식과 평가모델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합니다.특히 이러한 정책 및 제도관련 사항은 도입시점에서는 큰 영향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일단 시행 후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는 부동산의 특징인 거래의 비정형성과 비유동화로 인해 투자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투자의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도변경에 따른 위험뿐 만 아니라, 그와 관련되어 파생되는 2차적 위험들까지 부동산 투자 시에는 고려해야 합니다.아직도 부동산은 유효한 투자대상 일까?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부동산을 투자 가능한 자산군의 하나라고 본다면, 부동산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대상입니다. 주식/채권 투자시 갖고 있는 시각-투자목적과 투자기간에 맞춘 포트폴리오 개념의 분산투자방식-은 부동산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즉, 개개인의 현재 상황과 투자목적에 따라 부동산에 대한 자산배분을 시행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는 것은 일반 유가증권 투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부동산 매매규모가 (개인의 전체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자산배분의 차원에서 접근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개인의 부동산투자는 대부분의 경우 투자자의 전체 자산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레버리지로 인해 다른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의 기회마저 없애버리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위험을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이런 점에서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의 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증권시장도 마찬가지지만, 부동산시장 역시 거래의 복잡성과 개별성, 잦은 제도변경 등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가 없이는 시장을 제대로 분석해 내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해 투기가 아닌 투자를 원한다면 간접투자방식의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합니다. 부동산펀드의 펀드매니저는 일반적인 주식펀드매니저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전문가의 눈’을 가지고 시장을 분석하여 펀드의 목적과 가장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선정하여 운용하게 됩니다. 물론 부동산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투자대상과 시장의 분석방법이 주식과 달라질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펀드의 특성인 소액투자 가능, 전문가의 활용 및 분산투자의 극대화 등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분산투자 & 장기투자의 원칙은 모든 투자에 유효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의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의 원칙은 모든 투자활동에 유효한 방식입니다. 이전에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잠시 치워두고 개인의 투자목적에 맞도록 전체적인 자산배분의 차원에서 부동산에 접근한다면, 간접투자방식을 활용한 부동산 투자는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올려주는 분산투자의 기본이론을 충실히 채워주는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를 활용한 부동산투자의 예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외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임대형 부동산 간접투자방식인 리츠(REITs)와 우리나라의 대출형 부동산신탁 및 부동산펀드를 비교하면서 올바른 부동산 간접투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서진희 기은SG 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품개발팀장)
- 선도소프트, "온·오프라인 통합업체로 재도약"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지리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선도소프트(065560)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형 GIS업체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윤재준 선도소프트 대표는 20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이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기존의 상하수도나 도시가스와 같은 전통적 GIS정보는 물론 길찾기와 같은 인터넷용 정보의 제공을 대폭 늘려 온라인와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GIS 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윤 대표는 이를위해 "올해 초 GIS포털인 우리사이닷컴(www.wooricy.com)을 개설해 네이버와 야후, 엠파스 등 유명 포털업체들에게 다양한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이달 초 네이버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10년 동안 교통과 부동산, 관광지 등 모든 종류의 지도정보를 제공하고 사용 빈도에 따라 이용료를 받는 포괄적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그는 "인터넷 포털을 이용한 지리정보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꾸준한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윤 대표는 아울러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포털업체인 구글의 인공위성 사진과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검색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며 "빠르면 내년 중반쯤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 정보화도시(U-시티)계획과 관련, "지난 7월 KT의 SI사업단과 화성 동탄신도시에 U-시티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파주나 판교,송파 등 향후 건설될 모든 신도시에도 U-시티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한 104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3억5천만원을 각각 올렸다"며 "연간 매출의 3분의 2가 4/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310억원, 순이익은 52% 늘어난 25억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A&D설과 관련, "대주주 지분이 50%에 육박하고 있어서 적대적 M&A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지난 87년 설립해 20년 가까이 함께해온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윤 대표는 "국내 GIS시장은 지금도 매년 30~40%씩 고속성장을 하는 사업"이라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문제만 잘 해결될 경우 GIS를 통해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한편, "CEO & COMPANY" 선도소프트편은 화요일 12시 30분 본방송에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4회에 걸쳐 재방송된다.[동영상보기] (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view.asp?no=42593)
-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 9가지 이유
- [이데일리 양은열 칼럼니스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보면 대부분 60%이상이 부동산에 투자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해야 부동산하면 어렵고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수치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가격등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동산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을 생각하거나 부동산의 원리와 흐름을 이해한다면 얼마나 좋은 투자 품목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왜 부동산이 투자종목으로서 각광을 받고 향후에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공통점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첫째, 부동산은 물의 흐름과 같다. 부동산은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가격이 오르는 곳도 로얄지역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서서히 비로얄 지역으로 흐른다. 이때 비로얄 지역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정부는 규제책을 통하여 가격을 억제한다. 당연한 순서다. 때문에 이럴경우 부동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동산 가격이 내릴 때는 위와는 반대로 이루어진다. 지방이나 서울주변의 수도권에서 가격하락이 감지되다가 중간에서 중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그 하락이 로얄 지역까지 확대 된다면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한다. 알아 두어야 할 점은 부동산은 오를 때는 저지선이 없으나 내릴 때는 하방경직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점이다. 둘째, 동일한 부동산은 없다. 부동산 세계에서는 동일한 부동산이라는 단어조차 있지 않다. 또한 그 누구도 동일한 부동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각자 각자가 독특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하찮은 시골의 임야라도 용도에 따라 황금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마 지금은 아무 쓸모없는 서해안 무인도가 약 30년 뒤에는 도시의 대지보다도 중요한 요소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에는 쓸모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부동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세월에 따라 변화하는 적절한 타이밍을 잡으라는 것이다. 타이밍에 따라 부동산의 중요성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세월을 낚는 인내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지금은 온통 전 국토가 토지투자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해안 무인도가 각광을 받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과거 20년 전에 천안, 아산의 땅이 이처럼 각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누가 알았단 말인가! 부동산은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부동산을 정복하고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부동산은 재생산이 없다. 부동산에서 가장 비슷한 종목을 찾는다면 아마도 아파트일 것이다. 그러나 같은 지역내 아파트나 단지내 아파트 가격도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어느 싯점에 팔고 사는가에 따라 그 가격은 차이가 많이 난다. 시간별, 계절별, 지역별, 층별, 브랜드별 아파트 가격이 각각 다 틀리고 선호도도 각각 다른 면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선호하는 사람의 층이 다르고 매매하는 시점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아파트 뿐 아니라 토지는 그 모양이나 활용도 개발방법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도로가 인접되어 있는 토지와 맹지와 차이는 극과 극의 가격을 나타나는 것도 재생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부의 원천이 된다. 類類相從(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부자이기 이전에 부자들과 함께 지내라는 말과 같다. 헬스클럽은 물론이고 골프나 사회적인 모임도 부자들과 함께한다. 특히 부동산 부자 주변에는 전문가와 항상 함께한다. 따라서 부동산 부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부자 자신들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전문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자되는 정보나 이야기가 부동산이나 그 밖의 재테크 이야기가 많다. 당연히 정보와 판단이 정확해지고 경제흐름이나 부동산 주변상황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게 있다. 부동산 부자들을 만난다고 자기 자신의 분수를 넘어서는 안된다. 부동산 부자들은 자신들만의 리그가 있듯이 과욕된 욕심은 해가 되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전문가 조언을 듣지 못하고 자신의 의견을 쫒아 부동산에 투자 했다가 실패한 현씨 부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젊은 부부 현씨는 일찍부터 내 집 마련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맞벌이 생활을 하였다. 그래서 결혼초에 아이를 갖게 되면 친정어머님께서 봐주시기로 해서 친정어머님 곁에서 전세로 신혼을 시작했다. 서울 구로동에서 말이다. 6년간 생활 모두를 내 집 마련에 몰두하여 저축한 현씨 부부는 32평 아파트를 직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그런데 매입한 아파트는 구로동 옆 가리봉동 아파트였던 것이다. 물론 처음 아파트를 구입하던 날 너무 좋아했던 현씨 부부였다. 그러나 3년이 지난 뒤부터 아파트 투자에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씨 본인이 샀던 아파트가 처음아파트를 샀을 때 가격보다 별로 오르지 않은 것이다.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은 적게는 50%에서 많게는100%가 올랐는데 현씨 부부가 산 아파트는 오르지 않고 보합을 유지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마이너스였던 것이다. 어렵게 모아 시간과 정열과 돈을 투자하여 매입한 아파트였지만 부동산 원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지금도 전문가와 상의하지 않고 임의로 결정한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매입한 아파트가 거의 오르지 않았을 뿐아니라 지금 팔려고 해도 잘 팔리지 않은 아파트라는 것을 한참 후에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 현씨 부부가 부동산의 기본 원리와 부동산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다면 신혼 초 더 열심히 살았을 뿐 아니라 풍요로운 생활에 활기가 넘쳤고 지금쯤 다른 부동산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지금쯤은 상당한 부를 축척할 수 있지 않았을까? 다섯째, 안정적 기반을 형성해 준다. 부동산 부자들의 투자 특성중의 하나가 자기 관리 능력 범위 내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을 처음 배우는 보통사람들은 부동산을 처음 배운다는 게 신기해서 자기가 부동산을 배운다고 주변에 소문내고 다니는 경향이 깊다. 그러다가 이웃이나 아는 친척으로부터 부동산 컨설팅을 의뢰 받게 되면 흐뭇해하며 정성을 다해 부동산 매입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다행스럽게 매입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세월이 흘러도 해당부동산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한다면 상황은 급변하게 되는 것이다. 조언을 준 사람을 만나 뵙기가 민망해지고, 심한 경우 조언자가 컨설팅한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황당한 일은 당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은 자기관리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H백화점 근처에 상업부지 500평을 가진 땅부자 박회장이라는 분이 있다. 이 분은 워낙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해 매일 땅을 보지 않으면 그 날 잠이 안 온다고까지 한다. 어느 날 박회장을 만나서 삼성동 상업부지 500평을 팔아서 아프리카 땅 5,000만평을 사지 않겠냐고 농담조로 제의를 해보았다. 그러나 박회장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자기관리 범위를 넘어서는 땅은 아무리 좋은 황금 땅이라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 책임형 투자를 하는 것이다. 부동산에는 정해진 가격은 없다. 다만 어떤 부동산을 누가 어떤 시기에 잘 맞추어 잘 팔고 사느냐에 달려 있다. 설령 잘못 투자된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타이밍 운영을 통하여 잘못 매입한 부동산을 처분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본인의 투자지역과와 거주지역을 구분하여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지역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거주지역은 자기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살 수 있지만 투자지역은 철저한 투자 수익률을 계산하여 투자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부동산을 너무 비싼 가격에 산 경우에 지금 샀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 또는 사고 나서 오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라는 고민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부동산 가격이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부동산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대해 한번 결단을 하고 나면 그 결단에 뒤돌아보지 말고 미련도 갖지 말자. 왜냐하면 후회하면 할수록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판단만 흐려지기 때문이다. 그 대신 투자금과 세금문제 수익률을 계산하여 언제 어느 때 손절매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발전적인 방향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한국적인 독특한 특징이 있다. 가끔 필자는 외국에 있는 저명한 학자가 한국의 부동산 투자환경에 대해 거론한 경우를 자주 본다. 대부분이 거품이 어쩌고 저쩌고 그렇다. 과연 그들이 한국의 부동산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묻고 싶다. 만약 한국의 부동산이 그들이 말하는 경제 이론과 같이 되었다면 현 참여정부는 물론이고 과거 군사독재 정권도 부동산 정책에 이처럼 정권의 운명을 걸고 반드시 잡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의 부동산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적인 독특한 면이 있기 때문에 단순경제논리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살펴보자. 한국에는 외국에 없는 전세제도라는 것이 있다. 또한 대출시 감정가의 40-50%정도로 대출범위를 정하여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은행 자신들부터 보호하고 있다. 너무 보수적으로 말이다. 따라서 외국의 저명한 학자랍시고 한국의 부동산이 어쩌고 저쩌고 함으로서 순수한 투자자를 현혹시켜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또한 이러한 학자들의 이론에 편승하여 한국의 부동산에 대해 기웃거리는 아류들도 없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부동산과 관련해서 떳다방과 투기세력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기획부동산이라는 조직도 복잡하여 단순논리로 풀기에는 너무 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일곱째, 부동산은 폭락하지 않는다 자본이 개방되자 외국계 투자자들이 문정성시를 이루었다. 이들을 만나 한국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가장 안전하게 이야기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부동산은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한 소유가 너무 강하고 한번 산 부동산이 부도나 파산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기가 산 가격 이하로 손해 보고는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가 산 부동산 보다 가격이 낮아지면 부동산이 회복 될 때까지 버틴다는 것이다. 특히 좋은 부동산일수록 떨어질 때 쉽게 떨어지지 않고 오를 때 더 오르는 부동산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외국계투자자들은 알짜부동산을 더 선호 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잘 모르는 외국 사람들까지 우리나라 부동산에 대해 안전하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부동산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여덟째, 거품은 거품일 뿐이다. 우리나라 부동산이 거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동산을 가지지 않는 자들 혹은 부동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단어로 판단된다. 거품이란 무엇인가? 경제현상을 볼 때, 특히 재테크 측면에서 다양한 자산의 수익성 측면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진행되는 상황보다도 과열이 되었거나 앞으로 1~2년 뒤의 모습이 현재 나타나고 있을 때 거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부동산 거품론을 얘기하기 전에 모든 자산의 가치란 수요와 공급의 원리 이면에 내재가치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있어야 될 것이다. 내재가치 속에는 단순한 경제 논리를 포함하여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도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욕구를 어떻게 가격 환산할 수 있나? 이것이 프리미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마치 겉보기에는 평당 분양가 2천만원이 넘더라도 어떤 수단을 써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있다고 하자. 신문마다 청약경쟁률 수백대 일, 수천대 일이라고 발표한다. 사람들은 거기에 프리미엄을 붙여서라도 매입하고자 한다. 만약 이러한 현상을 거품으로 본다면 진정한 부동산 적정 가격은 얼마인가? 아파트 분양가격은 주변의 아파트 가격에 변화를 일으킨다. 기준이 되는 아파트 가격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따라 기준가격은 사라지고 일제히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일어 난다. 그러나 새로운 분양가로 분양이 되었는데도 기존 아파트 가격보다 높다고 거품이라고 할 수 있나? 천만의 말씀이다. 거품이라는 것은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이 등장해도 가격이 따라 올라 가지 않는 기존 아파트가 있거나 신규분양 아파트 가격 이하로 매매가가 형성되고 지속될 때 이 가격이 거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잠시뿐이고 경기변동이나 정책의 변화로 주변 여건의 바뀌어 순식간에 가격이 변동이 돼 부동산 가격은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가파르게 오르게 된다. 신규 분양가격 수준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올라간다면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와 기존에 있던 아파트 가격 차이는 프리미엄이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2년간 강남의 재건축바람과 더불어 어떤 아파트는 3배 이상 급등했다. 즉, 미래의 부동산 가치에 대해서 좀 더 호의적인 평가, 그 평가는 현재 수익을 냈기 때문에,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미래도 그럴 것이다라는 아주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해서 급등했다. 따라서 이런 급등으로 인해 앞으로 부동산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판단하여 현재의 강남의 아파트가격이 거품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동산의 원리를 더 배워야 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여기서는 부동산은 그다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싶을 뿐이다. 아홉째, 부자들의 성공 뒤에는 부동산이 있다. 부자들의 대부분은 부지런하다. 자기가 할일들을 자기 스스로 계획아래 하기 때문에 생활 만족도나 경쟁력도 강하다. 하루는 물론이고 1달 또는 1년의 스케줄에 따라 투자하고 관리한다. 그리고 생활이나 습관 그리고 취미등 많은 부분이 부동산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부자들하면 생활이나 소비가 엉망진창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계획된 투자와 절제된 생활로 꽉 짜여진 생활을 영위한다. 특히, 부동산으로 부자 된 사람들은 생활이나 여러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생활한다. 왜냐하면 부동산은 그 만큼 정직하고 정확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예상대로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급변하는 경제상황이 그렇고 세계시장의 변화, 정책의 변경등 상황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결과가 나온다. 따라서 부동산으로 부자 된 사람들은 긍정적인 판단에 따라 생활하고 결과에 순종하는 지혜가 있다. 또한 부자들은 대부분 하루 5시간 이내의 잠을 잔다. 잠을 적게 잔다는 것은 생활이 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일하는 시간이 밤늦은 시간일 수도 있겠으나 잠자는 시간은 5시간 이내가 대부분이다. 잠이 없다는 것은 그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적게 자고 남은 시간을 어디다 활용할까? 많은 부동산 부자들이 잠을 적게 자고 절약된 시간을 현장답사에 활용하고 있다. 잠은 잘수록 는다는 원리를 부자들은 깨우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부자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1주일에 3-4번 이상, 한번에 1시간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으로 부자 된 사람들의 특징은 매년 연말이 되면 유서를 쓴다. 남겨줄 재산이 많아서가 아니다. 유서를 쓰다보면 매년 달라진 재산상황이 나타나게 되고 이를 토대로 투자종목과 방향이 정리된다. 매년마다 쌓인 유서를 보면 자산이 정리 되고, 자산 중 부채현황과 현금유동성, 수익률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몇 모작 투자를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어서 부동산 투자의 기본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 싸이클이 한번 돌아나고 나면 그때부터는 계속되는 부의 순환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edaily인터뷰)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굴린 돈과 위상의 눈덩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그 기세가 여전히 무섭다. 새 바람이자 돌풍의 연속이다. 미래에셋의 돌풍이 잦아들지 않는 것은 돈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해 온 박현주 회장의 예측능력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시장에서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 미리 예측하는 그의 능력은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고한 검증을 받았다. 그러나 미래에셋 성공의 신화는 박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일궈진 것이 아니다. 박 회장의 핵심참모로 발이 닳도록 뛰고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사진>.박 회장이 미래에셋의 `돈을 구상하는 사람`이라면 최 사장은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다. 박 회장의 경영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최 사장은 박 회장의 큰 그림을 바탕으로 실행에 나선다.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시스템을 구상하고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늘상 최 사장의 몫이다. 조직관리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꼼꼼하다. 그래서일까. 그룹내에서는 박 회장은 아버지, 최 사장은 어머니로 통한다. -미래에셋은 15일부터 인도시장에서 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인도 진출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 ▲이번에 `미래에셋 인디아 디스커버리펀드`를 내놓고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다. 미래에셋 싱가포르 현지법인에서 인도출신 펀드매니저를 영입해 직접 운용하는 펀드를 만든 것이다. 인도 펀드를 이렇게 직접 운용하는 펀드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다. 인도는 어느 나라보다 성장 기대감이 높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평균 연령이 세계에서 가장 젊다. 하지만 아직 인도 법인을 설립한 것은 아니다. 일단 싱가포르 법인에서 인도 펀드를 운용한 후 효율성을 본 다음에 어느 시점에 법인을 세울지 결정할 것이다.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좋다는 것에 큰 이견이 없다. 해외자산 성장률이 좋다는 것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것이다. -아시아 운용사 네트워크 상황과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 ▲현재 싱가포르 법인과 홍콩 법인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인도 시장의 효율성을 보고 인도 법인 설립 시기를 정할 것이다. 그 후 중국 상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금 추세라면 내년까지는 아시아 네트워크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선보인 자산운용 모델을 아시아로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한국, 동남 아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을 연결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이 미래에셋의 목표다.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의 목표 진척상황과 계획은 ▲증권사와 운용사, 캐피탈 , 보험사를 아우르는 그룹차원에서의 중장기 목표는 투자은행이다. 투자은행의 면모를 확실히 갖춰나가기 위해 최근 조직을 세밀화했다. 먼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IB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F본부와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했다. 또 기존의 기업금융본부를 IPO를 중심으로 하는 IB1본부와 인수합병(M&A)과 특수증자를 추진하는 IB2본부로 개편했다. 투자은행으로서의 진척상황은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IB영역의 진도율은 8월말기준으로 연간목표의 80%를 달성하고 있다. IB영역도 국내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창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가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향후 국내 영업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채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영업채널 확대해 고객과 자산관리전문가인 미래에셋 직원들과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다.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의 영업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영업채널망을 구축하겠다.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있는 미래에셋, 고객이 최고라고 인정하는 미래에셋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금융기관 통합화 대형화 시대에 국내 증권사들의 활로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금의 원리금 보장을 최우선시하는 은행이 보수성을 띨 수 밖에 없다. 반면 증권업의 경쟁력은 혁신성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통합화 시대에 은행 위주의 지주회사에 증권회사가 편입될 경우 그 혁신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은 증권회사 위주의 지주회사로 혁신적으로 가야한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앞으로는 좋은 자산을 쌓기 위한 노력에서 승패가 갈라진다. 이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업무에 대한 집중도는 낮춰야할 것이다. -그룹이 향후 지주회사로 가는 단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역할은 무엇인가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의 핵심가치와 문화를 전파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더불어 상품개발과 마케팅, 종합자산관리계좌 등에서 증권은 그룹을 받쳐주고 있다. 이같은 역할은 계속 강화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더욱 종합자산관리운용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해 그룹의 핵심계열사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산관리영업의 차별성을 확대하고 IB사업영역을 늘려나갈 것이다. -몇달후면 퇴직연금이 도입된다. 준비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설립할 때부터 퇴직연금 시장을 예측했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1년 전부터다. 전담 퇴직연금T/F팀을 운영하면서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확정기여형(DC) 시장은 물론, 보험사와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 확정급여형(DB) 시장도 준비 중에 있다. 보험 전문인력, 회계사, 제조업 출신 등의 다양한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최근엔 11명 규모로 자산운용컨설팅본부를 만들어서 접근하고 있다. 이 본부는 각종 컨설팅을 담당하면서 퇴직연금을 위한 기동대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자산관리 퇴직연금 사업자로서의 준비를 위해 퇴직신탁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운용경쟁력을 갖춘 계열운용사와 상품설계가 용이한 미래에셋생명과도 적극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미래에셋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DC형태로 중간정산을 하는 개념에서 연금저축을 따로 펀드로 마련하고 있다. 직원들의 퇴직연금과 노후 대비를 준비하도록 배려하고 유도하는 것이다. 이 연금저축이 자율적임에도 직원들의 참여율이 90%가 넘는다. -퇴직연금 시장규모는 어떻게 보는가 ▲각 기관에서 퇴직연금 시장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대략 2015년에는 200조원 규모가 이뤄지고 60억원은 증시로 유입된다고 한다. 그러나 퇴직연금이 오는 12월에 도입되지만 시장 흐름은 급하게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뒤에나 기대할 만큼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파이가 커지면서 증시 수요역할도 할 것이다. -상장 일정과 회사 가치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이다. 삼성증권의 가치 평가 결과가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상장시 제대로 가치가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외국인의 관심이 많다. 정확하게 공모가격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경쟁회사들에 비해 자본금이 작다는 점과 현재 장외가격이 2만8000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직원들의 교육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 투자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조직의 경쟁력은 구성원 각자의 경쟁력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의 연구개발(R&D)은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다. 직원 교육은 단순히 회사의 역량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운용하는 직원들은 각 업무별 최고의 전문가가 돼 고객에 헌신해야 한다. 미래에셋은 직원 교육투자액을 매년 30%이상 증액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연평균 교육시간이 40~50시간에 달한다. 미래에셋의 직원 교육은 매우 체계적이다. 사이버교육 등 상시교육시스템은 물론이고 부서, 직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한 MTB(Miraeasset Team Building) 과정을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 부서원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조직의 비전을 나누고 토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공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실천방안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또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정착을 위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북미팅을 실시하고 있고 향후 전 부서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각 지점별 펀리더(Fun-leader)제도를 운영하여 활기찬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직원 교육 뿐만아니라 조직 관리에도 독특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들었다. ▲미래에셋은 5% 구조조정룰이란 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있다. 처음엔 누구나 열정이 솟아나지만 점차 건강이나 나이 등으로 식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제도는 누구를 해고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열정이 식은 직원들에게 다시 힘을 불어넣는 제도다. 열정이 식은 직원들을 각 관리자들이 파악하고 각자의 이유에 따라 이를 조정해줘야 한다. 부서를 옮겨주는 등 좀더 나은 길로 유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사권의 70%를 각 관리자급에게 위임하고 있다. 이런 방법을 통해 미래에셋은 항상 열정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눈사람 경영철학에 대해 한마디해달라.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눈을 뭉치다보면 처음에는 잘 뭉쳐지지 않는다. 기업의 경영도 마찬가지다. 설립 후 초기에는 열심히 뛰고 노력해도 성과가 마음먹은 것처럼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기대에 비해 보상이 작기 때문에 자칫 의욕이 저하될 우려도 있다. 하지만 눈덩이가 일정 규모 이상 커진 후부터는 그 불어나는 속도는 급속하게 빨라지는 것처럼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과 직원들은 눈사람을 만들 때처럼, 조급한 마음으로 초기 실적과 결과에 쉽게 실망하거나 사기가 저하되면 안된다. 긴 호흡으로 계속적으로 눈덩이를 굴려나간다면 일정 시간 경과 후 집채만하게 커져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눈사람이 커지면 흙도 돌도 파버릴 정도로 거침이 없게 된다. 특히 이런 마인드는 종합자산운용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관리자산, 특히 우량자산을 늘리는 데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며 이 경쟁에서의 승자가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미래에셋은 각 영역에서 눈덩이를 굴리고 있다.◇최현만 사장 주요 약력1961년 전남 강진 生1990년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주) 대표이사 상무1999년12월부터 현재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2002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간전자상거래 자문위원장
- 2005년 증시 10년전과 닮은점·다른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가 역사적 고점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94년 11월8일 1138.75포인트를 찍은 이후, 수차례 그 앞까지 갔지만 번번히 높은 벽에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2005년 9월7일, 증시는 10년10개월만에 벽을 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증시가 새로운 땅에 발을 디딘 만큼 앞으로 펼쳐질 세계가 더 궁금한 시점이다. 고점을 찍고 다시 돌아서느냐, 더 나아갈 것이냐를 판단하는데 있어 2005년 9월 증시가 94년과 어떤 면에서 닮았고, 다른지를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경기 고점 vs 회복초입 일단 94년 당시에는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을 때였지만 현재 경기는 저점을 통과하는 국면이다. 94년 경제성장률은 연간 8.5%에 달했고 유가도, 금리도, 달러화도 모두 낮아 호황을 누릴 수 밖에 없었다. 반도체 경기가 유난히 활황세를 보이던 때였다. 94년말 회사채 금리는 14.5%로 지금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낮아진 상태였다. 원달러 환율은 788.7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은 4%대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3.0%에 그쳤다. 회사채 금리는 4%대 중반으로 낮아졌지만 유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원유 생산량은 정체된 상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게다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정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만을 덮치면서 유가 100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94년에는 경기가 정점에서 꺾이기 바로 직전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경기가 막 회복되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산업생산지표나 수출지표, 서비스동향은 이같은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층 강화시켜줬고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나타내 펀더멘털 상으로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기관화 장세 공통..이번엔 외국인이 가세 수급을 따져보면 94년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이할만하다. 94년 12월1일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가 기존 10%에서 12%로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투자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때다. 당시 외국인 보유비중은 10.2%에 불과했다. 아울러 94년에는 4~5월과 10월 3억4000만달러 규모의 외수펀드를 설정해 증시 부양 효과를 톡톡이 봤다. 정책적으로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 한국 증시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것이다. 94년과 2005년 모두 기관화 장세가 고점돌파에 한 몫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역할을 바꿨다. 94년 11월에는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전면에 나서 전고점을 돌파를 주도한 반면 이번에는 외국인이 대신 나서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올린 것. 전고점 직전 3개월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94년 당시에 외국인은 526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0억원, 3784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외국인이 906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조817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반대로 4조452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94년 주식형 수익증권 열풍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적립식 펀드 인기를 등에 업고 매수 주체로 나섰다. 규모에서는 물론 차이를 보였다. 94년 11월8일 당시 주식형 수익증권은 14조1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5일 기준으로는 22조7000억원에 달한다. 고객예탁금도 94년 당시에는 3조7000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10조원이 넘는다. 정책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94년에는 12월 1,2년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를 자유화했고 북미 핵협상이 타결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다. 올해 정부는 종합투자계획과 벤처활성화대책을 통해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고 이어 8.31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부동산 경기 과열 잡기에 나섰다. 덕분에 자산으로서의 증시 매력은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펀더멘털 뿐만 아니라 수급에 있어서도 94년보다는 2005년이 훨씬 우호적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