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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증시)②머니머니해도 `머니장세`
  • (4분기 증시)②머니머니해도 `머니장세`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데 이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0포인트까지 넘어섰다. 주역은 단연 국내 유동성이었다. 외국인은 8월 매도 전환후 도통 사자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한 국내자금이 서울증시를 단단히 떠받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국내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엔 적극 매수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매도강도는 낮출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제는 `기관화 장세` 적립식 펀드에 대한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매일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수 주식형 펀드로의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9월27일까지 순수 주식형 펀드로의 순유입 금액은 1조8340억원으로 지난 2002년 3월 기록했던 월간 최고액(1조784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순수 주식형 펀드는 주식편입비중이 60%를 초과하는 펀드로, 전체 수탁액은 16조8890억원으로 17조원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와 함께 변액보험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2개 생명보험사의 7월중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47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09억원에 비해 5.2배나 늘었다. 올 회계연도 누적(4~7월)으로도 총 1조68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배 증가했다. 증시 유동성을 확충해줄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상과 부동산 대책으로 채권과 부동산의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9월중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때 4.8%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실세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가 저점을 통과해 회복국면에 있다는 기대감으로 금리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형과 채권형 상품에 대한 시중자금의 선호도를 구분하는 기준은 궁극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라며 "초고유가 국면이 전개되지 않는 한 주식형 금융상품으로의 자금유입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종합대책 영향도 증시에는 긍정적이다. 당장 부동산에 몰려있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시 매력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기관화 장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더 팔까` 외국인은 이번 랠리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었다. 종합주가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관망세다. 당장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무리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 신용 스프레드가 상승하고 있는데다 한국증시의 상승으로 저평가 메리트와 배당수익률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인의 차익실현은 좀 더 연장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애널리스트는 "98년 이후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을 고려한 외국인 투자자의 평균 순매수 지수대는 749포인트로 단순 비교만으로 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중이다"며 "순매수 비중의 51.2%가 700~899포인트, 39.2%가 500~600포인트에 분포하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동안 외국인이 매도로 일관했던 것은 부분 차익실현 차원이지 한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 관련 펀드로 20주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승우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때문에 외국인이 정보기술(IT) 중심으로 매도했지만 추석 이후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최근 다소 공격적인 매도 역시 분기말 수익률 극대화를 노린 단기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경우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마무리하고 점차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상재 애널리스트는 "한국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북한의 핵 포기 선언이 중장기적은 호재로 떠오르면서 향후 외국인 투자자가 점진적으로 매수세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증시에서 꾸준히 이탈하고 있다. 지난 1개월간 명목 고객예탁금은 1837억원 증가한 반면 실질 고객예탁금은 1971억원 감소한 것. 그러나 간접투자로 옮겨간 투자자들도 상당하고 추석 연휴를 전후로는 실질예탁금 이탈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과열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임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의 과열징후는 시장 유동자금이 공격적인 매수성향을 보이며 미수금이 늘어나고 예탁금 회전율이 급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재는 유통주식수의 품귀현상과 간접상품의 매수 후 보유의 투자성향으로 회전율이 낮아 단기 과열 징후가 아직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2005.09.30 I 권소현 기자
  • 8·31대책으로 변두리지역 오피스 거래 활발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31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도심과 강남 등 중심업무지역에 집중돼 온 오피스 빌딩 거래가 용산 등 서울 변두리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신영에셋이 서울 및 분당의 연면적 2000평 이상 또는 10층 이상 업무용 빌딩 885개를 대상으로 거래동향을 조사한 결과 3/4분기에 거래된 오피스빌딩은 총 12건, 4만9516평으로 거래금액은 3906억원에 달했다. 이중 도심과 강남, 여의도, 분당 등 주요 지역 이외의 기타권역에서 이뤄진 거래는 3건, 연면적 2만894평, 거래금액 1508억원으로 이는 3/4분기 전체 거래 면적의 42%, 거래금액의 39%에 육박한다. 작년 한해동안 거래된 총 22만5408평 중 불과 2%인 4838평만이 기타 지역에서 거래된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3/4분기 전체 오피스빌딩 거래도 작년 동기 대비 거래면적은 1만2043평, 거래금액은 1113억원 늘어나 각각 32%, 40%증가했다. 이 같이 외곽지역 오피스 빌딩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수익형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신영에셋 김상태 전무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들과 리츠, 외국계 투자기관 등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도심 및 강남 등 중심업무지구의 매물이 부족해져 서울 외곽으로 오피스 빌딩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5.09.28 I 남창균 기자
  • 은행 "금리 상승세..재테크전략 수정할때"
  • [이데일리 김수연 오상용 윤도진기자] 시중금리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리가 오른다는데 재테크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것일까. 김재욱 국민은행 명동 PB센터 팀장은 "시중금리가 0.7%p 정도 상승했고, 주식시장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재점검이 한번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팀장을 비롯한 다수 전문가들은 금리가 오르고는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더구나 예전 같은 고금리를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콜금리 인상 역시 4분기에 한차례, 많이 올려도 0.25%p 정도에 그칠 것이고 그나마도 시장금리에 선반영이 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 시중은행 PB들은 주식 투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특판 예금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출은 섣불리 갈아타지 말고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 1순위는 여전히 펀드 주식시장 상승세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주식 투자를 최소한 현상유지하거나 추가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는게 은행 PB들의 생각이다.정기예금 수익률에 만족하기 어려우면 지수연동 정기예금이나 ELS 등도 대안으로 권했다. 펀드는 여전히 최고의 투자처로 꼽혔다. 다만 이미 상승장이 상당기간 지속된 만큼, 투자 방식은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재현 우리은행 강남 교보타워 PB팀장은 “예컨대 기존 월 50만원씩 2년 이상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던 고객이라면, 이것을 월 100만원으로 늘려 기간을 1년으로 짧게 가져가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3년 이상 여유있는 자금이라면 성과가 좋은 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 인기 있었던 채권형 펀드는 금리 상승기에는 피하는 편이 좋다. ◇특판예금 100% 활용하려면최근 시중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특판예금에 대해 정우일 농협 논현동지점 PB팀장은 "상품들이 점점 복잡해져 혼란을 느끼는데다, 위험을 갑자기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 고객이 많다”며 “보수적·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고객들에게는 특판예금이 인기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 국민은행 명동PB센터 팀장 역시 “종금사 상품이나 채권형 상품을 주로 이용하던 고령의 보수 성향 고객들이 특판정기예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영권 SC제일은행 압구정동지점 PB는 "1년짜리 단기상품은 일단 가입해두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일부 은행서 내놓는 특판 상품중 조건부로 0.2~0.3% 더 붙는 상품은 별로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며 정기예금에서만 순전히 4.5%를 주는 상품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2~3년 장기를 본다면 간접투자상품이 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판예금이 좋고 나쁘고 역시 자금의 성격이나 기대수익 수준에 따라 달리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성환 외환은행 PB상품 팀장은 "요즘 나오는 특판예금 금리가 4.5%지만 세금을 떼고 나면 4% 밖에 안된다"며 "재산을 늘리려는 사람들에게 예금상품의 수익률은 아직 낮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돈을 모으려는 이들은 펀드에 적립 또는 예치식으로 가입하는 편이 낫다. 반면 연령대가 높거나 1년 내외의 자금을 운영할 사람들에게는 특판예금이 충분히 매력적이다. 또 "부동산 투자는 이제 끝났거나, 당분간 힘들다고 느껴 1~2년 기다리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특판예금에 관해 많이 문의한다"고 조 팀장은 전했다. 정우일 농협 팀장 역시 "주식에서 수익 얻고 빠져 나와 유동성을 단기적으로 운용할 때는 높은 이율의 특판 상품도 좋은 투자처"라며 "자산 규모가 큰 사람들에게는 단기 특판상품이 권할만 하지만, 종자돈이 크지않은 사람들은 간접투자로 갈 것"을 권했다. 우리은행 박재현 팀장은 “이미 펀드 등에서 이익을 많이 본 투자자들은 세금 제하고 4% 수익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포트폴리오 편성 차원에서 특판 정기예금에도 20% 가량 채워넣는 수준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출 전략 수정은 보다 신중히일반적으로 금리 대세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을 받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오르고는 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는 충고다. 새로 대출을 받으려 하고, 특히 자금이용 기간이 6개월이나 1년이라면 더더욱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해야 한다. 김영권 SC제일은행 압구정동지점 PB는 "보통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에 비해 1.5%P 정도 금리를 더 높게 받는데, 금리인상이 있어도 단기간내 그 정도 격차(고정-변동금리 격차)를 추월할 정도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론이나 장기대출을 쓸 사람이라면 기존 대출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미 변동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PB들은 "일부 고객들이 고정금리로 바꾸는 것에 대해 문의하고 있으나 CD금리 연동대출은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고, 따라서 아직 큰 변화가 없다"며 "대출 갈아타기에 드는 중도상환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아직은 기존대출을 갚고 다른 대출상품으로 옮겨 탈 때는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우리은행 박재현 팀장은 "기존대출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여유자금이 조금씩 생길 때마다 기존 대출을 조금씩 갚아갈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CD연동형 대출의 경우 대출금리가 예금금리의 두 배 가까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일 농협 팀장은 "대출 현금흐름을 한번 정리해줄 필요가 있는 시기”라며 "레버리지를 많이 발생시키는 것은 피하는게 대세"라고 조언했다. 모기지론이나 일반 대출을 정리해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05.09.27 I 김수연 기자
  • 수익률 7~10% 간접투자 어때요
  • [조선일보 제공] 서울 마포에 사는 주부 박신애(38)씨. 결혼 9년 차인 그는 요즘 ‘재테크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남편은 “집에서 놀지만 말고, 돈 벌 방법도 고민해 보라”고 야단이다. 하지만, 현재 통장 잔고는 달랑 2000만원. 은행에 넣어봐야 1년 이자는 60만원도 붙지 않는다. 주식 시장이 좋다지만, 불안하다. 부동산이 좋긴 한데, ‘8·31대책’으로 규제가 너무 심해져 걱정이 앞선다. 종자돈도 너무 적다. 큰 돈 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는 없을까.박씨에게도 길은 있다. 바로 부동산 간접투자다. 간접투자란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도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투자회사(리츠·REITs)와 부동산 펀드가 대표적. 이들 상품은 일반인에게 돈을 모아 일정기간 동안 전문가들이 부동산에 투자, 운용하면서 고정적인 수익을 배당해 준다.장점은 목돈이 필요없다는 것. 50만~100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고, 투자 금액에도 제한이 없다. 복잡한 부동산 거래나 세금 문제로 고민할 이유도 없다. 돈만 맡기면 전문가들이 알아서 운용해 준다. 수익성도 높다. 현재 간접투자 상품은 연 7~10%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은행이자보다 배 이상 높다. 배당금도 6개월마다 나온다. 환금성 역시 뛰어나다. 실물 부동산은 팔고 싶을 때 팔 수가 없다. 반면, 간접 상품은 주식 시장에 상장돼 현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주식(혹은 수익증권)으로 사고 팔 수 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수익성과 안전성이 높은 간접 상품이 틈새 종목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2년 1월 ‘교보-메리츠퍼스트 리츠’가 처음 등장한 뒤 간접 투자 시장은 5조원대로 확대됐다. 26일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정식 인가 받은 리츠는 총 11개. 최근 예비인가를 마친 ‘코크렙7호’를 포함하면 12개로 늘어난다. 자산 규모는 1조9000억원대에 달한다. 지금까지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8~10%. 교보생명과 LG화재가 참여한 리얼티코리아1호는 수익률이 11.67%나 된다. 리츠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상장된 7개 리츠의 작년 평균 주가상승률은 10.8%였다. 건교부 이창희 사무관은 “최근 세금 감면 혜택이 늘고, 설립 요건도 간소해져 앞으로 리츠 설립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펀드 역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6월 첫선을 보인 이래 불과 1년3개월 만에 20여 개 펀드에 모집 금액만 3조원을 넘어섰다. KTB자산운용 안홍빈 팀장은 “투자 대상도 처음엔 개발사업 대출이 많았지만, 경매·빌딩·상가·해외투자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하려면 신상품이 나올 때 공모에 응하는 게 일반적. 공모 계획은 증권사 창구를 수시로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물론 기존 주식을 살 수도 있지만, 유통물량이 거의 없다. 리츠는 코크렙7호가 다음달 11~12일 주식을 공모한다. 공모금액은 총 220억원이며, 청약은 50만원 단위. 삼성증권, 한화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코크렙7호는 모든 부동산에 제한없이 투자하는 ‘위탁관리’ 리츠로는 첫 상품. LG화재 다동빌딩과 과천 코오롱 본사 별관 빌딩을 매입해 운용하며, 목표수익률은 연 8%선이다. 코람코 유해식 팀장은 “5년간 임차인이 100% 맞춰져 있어 안전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 펀드는 조흥투신운용이 인천, 서울 등의 6개 빌딩을 묶은 임대형 펀드(1110억원 규모)를 곧 선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부산 스키돔 개발과 경북 상주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개발 등에 각각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의 사모 펀드를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 우리자산운용도 조만간 3개의 펀드를 내놓는다. 간접 투자 상품은 비록 원금을 까먹을 가능성은 낮지만, 기대 이상 수익을 올리지 못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운용회사가 제시하는 사업계획과 투자대상 부동산의 적정성, 자산운용 인력의 전문성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펀드가 워낙 많아져서 우량 부동산을 사기가 쉽지 않다”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5년후 보유 부동산을 처분할 때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진희의 맛깔스런 펀드)부동산 펀드(1) 제대로 알고 시작하자
  • [이데일리 서진희 칼럼니스트] '시간이 화살처럼 흐른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조금 더 나아가 '시간이 총알처럼 지나간다' 라고 주로 얘기하지만, 어쨌든 우리의 주변 환경이 그만큼 빠르게 변해간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그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렇듯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을 미처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이 단지 개인적인 감상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것이 투자에 연결되는 경우 가끔은 결과를 바꿔 놓을 정도의 큰 결정과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도 이미 절반이상이 지나가고 있지만, 올해만큼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모든 환경이 극 과 극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얼마 전만 하더라도 부동산에 관련된 투자(투기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를 하지 않거나, 관심이 적은 사람은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뒤처진 사람인 양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관심을 가져보려고 노력했지만, 성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간접투자시장인 펀드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 상반기 최대의 히트작은 적립식 투자방식과 함께 부동산펀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이라는 단어의 매력이 너무나 큰 탓도 있지만,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의 대안으로 간접투자상품이 성공했듯이 부동산펀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다는 반증도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8월말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열기는 이제 냉기로 바뀐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투자대상의 하나로 부동산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를 통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시간에는 부동산을 일반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인 주식/채권과 비교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채권/부동산을 동일선상에 놓고 살펴보는 이유는 우리가 가끔 간과하고 있는 사실-부동산 역시 투자대상의 하나로 자산구분(asset class)을 구성하는 부분이라는 점-을 짚어보는 것이 부동산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는 출발점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는?부동산 투자란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산인 부동산(不動産)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좀 더 법률적 용어로 말해보면 토지 및 그 정착물에 대한 투자라고도 하지요. 흔히 부동산 투자라고 할 때는 주로 땅(토지) 또는 주택 등의 건물에 대한 투자를 말하지만, 관련된 권리증 등도 모두 부동산 투자의 범주에 넣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희소성과 영속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대표적으로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는 투자대상으로, 공급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낮습니다. 굳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국토의 면적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가정하면 쉽게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것처럼, 투자대상으로서의 희소성이 가치상승에 대한 무한적인 믿음으로 연결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부동산의 영속성은 부동산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는 투자대상이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주식투자에서도 ‘계속 기업(going concern)’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여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부동산은 ‘토지 및 정착물’이라는 고유의 특성상 존재기간이 ‘거의’ 무한하다는 것이 부동산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부동산 투자가 일반 증권투자와 다른 점은?일반적인 유가증권인 주식/채권과 비교해 볼 때, 투자대상으로서의 부동산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는 모두가 해당되지만, 거래방식과 절차 등을 포함하는 시장구조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거래시장: 정형화되고 통제된 시장이 아니며,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 일정하지 않음 - 거래규칙: 법률상 기본적인 형식요건은 있으나, 개별 주체간 다양한 거래방식이 존재. 특히 한가지 물건을 대상으로 매매거래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거래가 존재할 수 있음- 거래대상: 거래대상이 되는 부동산의 특징은 지역별, 용도별, 물건별로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음- 거래참여자: 일반적 주식시장과 달리 거의 대부분의 경제주체가 부동산시장의 거래당사자로 참여- 거래규모: 건당 거래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현금화에 시간이 소요부동산 투자 시 유의할 점부동산 투자도 넓은 의미에서는 일반적인 유가증권 투자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기본적 사항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즉 시장위험, 개별위험, 유동성위험 및 투자원본에 대한 손실위험 등 일반적인 위험요인 역시 모두 적용되며, 여기에 추가로 부동산 고유의 특성에 따른 위험요인들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법률 및 정책에 관련된 위험은 정부 부동산정책의 변화, 시장환경의 변화 및 거시경제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관련된 법령 및 규정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 관련 규정의 변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부동산은 법령 및 규정은 물론, 각종 행정절차 및 조세제도에 따라서도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지식과 평가모델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합니다.특히 이러한 정책 및 제도관련 사항은 도입시점에서는 큰 영향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일단 시행 후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에서는 부동산의 특징인 거래의 비정형성과 비유동화로 인해 투자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투자의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도변경에 따른 위험뿐 만 아니라, 그와 관련되어 파생되는 2차적 위험들까지 부동산 투자 시에는 고려해야 합니다.아직도 부동산은 유효한 투자대상 일까?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부동산을 투자 가능한 자산군의 하나라고 본다면, 부동산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대상입니다. 주식/채권 투자시 갖고 있는 시각-투자목적과 투자기간에 맞춘 포트폴리오 개념의 분산투자방식-은 부동산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즉, 개개인의 현재 상황과 투자목적에 따라 부동산에 대한 자산배분을 시행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는 것은 일반 유가증권 투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부동산 매매규모가 (개인의 전체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자산배분의 차원에서 접근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개인의 부동산투자는 대부분의 경우 투자자의 전체 자산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물론, 그에 따른 레버리지로 인해 다른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의 기회마저 없애버리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위험을 키우는 결과가 됩니다.이런 점에서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의 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증권시장도 마찬가지지만, 부동산시장 역시 거래의 복잡성과 개별성, 잦은 제도변경 등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이해가 없이는 시장을 제대로 분석해 내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동산에 대해 투기가 아닌 투자를 원한다면 간접투자방식의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유리합니다. 부동산펀드의 펀드매니저는 일반적인 주식펀드매니저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전문가의 눈’을 가지고 시장을 분석하여 펀드의 목적과 가장 부합하는 투자대상을 선정하여 운용하게 됩니다. 물론 부동산만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투자대상과 시장의 분석방법이 주식과 달라질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펀드의 특성인 소액투자 가능, 전문가의 활용 및 분산투자의 극대화 등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분산투자 & 장기투자의 원칙은 모든 투자에 유효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의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의 원칙은 모든 투자활동에 유효한 방식입니다. 이전에 부동산 투자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을 잠시 치워두고 개인의 투자목적에 맞도록 전체적인 자산배분의 차원에서 부동산에 접근한다면, 간접투자방식을 활용한 부동산 투자는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올려주는 분산투자의 기본이론을 충실히 채워주는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간접투자방식인 '펀드'를 활용한 부동산투자의 예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로 외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임대형 부동산 간접투자방식인 리츠(REITs)와 우리나라의 대출형 부동산신탁 및 부동산펀드를 비교하면서 올바른 부동산 간접투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서진희 기은SG 자산운용 마케팅본부 상품개발팀장)
2005.09.22 I 서진희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2일)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22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굿모닝신한증권= 동아제약(000640): 박카스 리뉴얼에 따른 비용 증가, 수출대행업무 중단 등으로 2분기 실적 부진. 치매치료제 니세틸,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 처방의약품 매출 호조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 하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발매 예정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약개발 능력 보유와이지원: 국내 절삭공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다양한 벤더 확보가 강점. 하반기 실적개선추세 지속으로 2005년 영업이익 38.1% 증가 전망. 세계 경기회복 가시화로 소모품인 절삭공구 수요가 점차 늘어날 전망◇대우증권= 유성기업(002920): 현대차 신차효과로 뚜렷한 성장모멘텀 확보. 국내 엔진용 부품시장에서의 독과점적인 시장지위 확보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창출 가능. 우량 자회사 보유◇서울증권= 한진중공업(003480): 건설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하반기 이후 조선부문의 모멘텀 강화가 기대되는 양호한 수익구조 보유. 인천 등 주요 지역에 개발 가능성이 높은 부동산 보유로 자산가치 부각◇현대증권= 동국제강(001230): 후판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재료인 슬래브가격의 하락과 타이트한 후판 수급으로 안정적인 롤마진을 유지하고 있음. 철근 등 봉형강류의 시황이 철근재고감소, 고철수입가격 반등, 중국 내수가격 상승과 수출자제 움직임 등으로 개선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됨
2005.09.22 I 김춘동 기자
  • 강남·분당 전세물건 품귀..가격강세 지속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서울 강남권과 분당신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세값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8.31부동산대책 이후 매매수요는 크게 감소한 대신 전세수요는 크게 늘어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28평형 전셋값은 1억6000만~1억9000만원선, 강남구 개포동 경남1차 45평형은 3억2000만~4억원선으로 한주사이 각각 2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 가교공인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이사를 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없으며, 재계약을 하는 사례도 많은 것 같다"면서 "신규 수요에 비해 전세매물이 없어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분당도 전세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해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38평형 전셋값은 2억8000만~3억원선, 야탑동 아이파크 55평형은 3억5000만~4억원선으로 최근 열흘사이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서현동 우리공인 관계자는 "서현 시범단지의 경우 평형별로 전세물건이 1~2개 불과하지만 학군수요 등은 꾸준해 오른 가격에 수요자들이 전세를 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용인 구성읍 솔내마을현대홈타운 47평형도 최근 한달사이 2000만~3000만만원 오른 1억2000만원선의 전셋값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남부지역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인근 평촌신도시도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범계동 목련우성3단지 23평형은 한주사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에 각각 전세값이 형성됐다.한편,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집주인 입장에서 임대수익이 유리한 월세전환 물건도 늘어나고 있다. 용인시 구성읍 행운공인 관계자는 "전세물건은 부족한 대신 월세로 나오는 물건은 늘고 있다"며 "그러나 세입자들이 부담으로 인해 실제 월세물건 계약은 잘 이뤄지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5.09.21 I 이진철 기자
(종목돋보기)INI스틸, 날개 달았다
  • (종목돋보기)INI스틸, 날개 달았다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INI스틸(004020)이 연일 연중최고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다. 전문가들은 당진공장 인수에 따른 성장 기대에다 최근 봉형강류의 시황 회복이 맞물리며 당분간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봉형강류 시황 호전 INI스틸은 지난 9월14일 이후 나흘연속 오르며 25%이상 상승했다. 이번 달 들어 하락일수는 이틀에 불과한 반면 주가 상승률은 40%에 이른다. INI스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직접적인 이유는 철근을 비롯한 봉형강류 제품의 시황 호전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외 봉형강류 시황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고철 수입가격은 톤당 202달러에서 265달러까지 치솟았고 일본 동경제철은 지난 1일자로 철근과 형강 값을 각각 톤당 5000엔과 7000엔씩 인상했다. 국내 재고와 수입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달 철근 수입량은 3만7000톤으로 올 들어 가장 적었고 재고도 18만5000톤으로 2003~2004년 호황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을철 성수기 진입과 공급중심의 부동산대책으로 향후 수급 전망도 밝다. 이에 따라 INI스틸의 영업이익률은 올 4분기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건설경기 호조와 중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외 봉형강류 시황이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다"며 "2008년 북경올림픽 특수가 2006~2007년에 집중될 전망이어서 내년 시황 전망은 더욱 밝다"고 설명했다. ◇당진공장은 새 성장동력 저평가된 주가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당진공장과 고로투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NI스틸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 5.8배에 그치며 시장평균에 비해 42% 할인 거래되고 있다. 과거 10년간 철강업종이 지수대비 25%가량 할인 거래돼 왔음을 고려하면 업종 내에서도 저평가돼있는 셈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당진공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는 다른 업종은 물론 철강업종 내에서도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등 보유지분의 가치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INI스틸은 현재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5.3%와 6.44% 가지고 있다. 박준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지분가치 증대가 기대된다"며 "지난 15일 현재 양사의 지분가치는 1조3743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교환사채 401만주, 해외주식예탁증서 40만주 등 외국인 매물이 일부 남아 있고, 고로 투자를 위한 재원조달 방식과 이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목표주가 상향 줄줄이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면서 목표주가 상향도 줄을 있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INI스틸에 대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28.6%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국내외 봉형강류(철근, 형강) 시황 호전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4만500원으로 69%나 올린 바 있다. 현대증권도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28% 상향 조정했었다.
2005.09.20 I 김춘동 기자
  • 선도소프트, "온·오프라인 통합업체로 재도약"
  • [이데일리 임종윤기자]지리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선도소프트(065560)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형 GIS업체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윤재준 선도소프트 대표는 20일 증권경제 전문채널 이데일리-이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기존의 상하수도나 도시가스와 같은 전통적 GIS정보는 물론 길찾기와 같은 인터넷용 정보의 제공을 대폭 늘려 온라인와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GIS 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윤 대표는 이를위해 "올해 초 GIS포털인 우리사이닷컴(www.wooricy.com)을 개설해 네이버와 야후, 엠파스 등 유명 포털업체들에게 다양한 지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이달 초 네이버와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10년 동안 교통과 부동산, 관광지 등 모든 종류의 지도정보를 제공하고 사용 빈도에 따라 이용료를 받는 포괄적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그는 "인터넷 포털을 이용한 지리정보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꾸준한 수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윤 대표는 아울러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포털업체인 구글의 인공위성 사진과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검색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며 "빠르면 내년 중반쯤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 정보화도시(U-시티)계획과 관련, "지난 7월 KT의 SI사업단과 화성 동탄신도시에 U-시티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파주나 판교,송파 등 향후 건설될 모든 신도시에도 U-시티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올 상반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성장한 104억원, 순이익은 46% 늘어난 3억5천만원을 각각 올렸다"며 "연간 매출의 3분의 2가 4/4분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310억원, 순이익은 52% 늘어난 25억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A&D설과 관련, "대주주 지분이 50%에 육박하고 있어서 적대적 M&A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지난 87년 설립해 20년 가까이 함께해온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윤 대표는 "국내 GIS시장은 지금도 매년 30~40%씩 고속성장을 하는 사업"이라며 "개인 사생활을 침해문제만 잘 해결될 경우 GIS를 통해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한편, "CEO & COMPANY" 선도소프트편은 화요일 12시 30분 본방송에 이어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4회에 걸쳐 재방송된다.[동영상보기] (http://www.edaily.co.kr/edailyTV/news/vodview.asp?no=42593)
2005.09.20 I 임종윤 기자
  •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 9가지 이유
  • [이데일리 양은열 칼럼니스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보면 대부분 60%이상이 부동산에 투자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해야 부동산하면 어렵고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수치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가격등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동산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을 생각하거나 부동산의 원리와 흐름을 이해한다면 얼마나 좋은 투자 품목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왜 부동산이 투자종목으로서 각광을 받고 향후에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공통점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첫째, 부동산은 물의 흐름과 같다. 부동산은 한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가격이 오르는 곳도 로얄지역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서서히 비로얄 지역으로 흐른다. 이때 비로얄 지역까지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되면 정부는 규제책을 통하여 가격을 억제한다. 당연한 순서다. 때문에 이럴경우 부동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동산 가격이 내릴 때는 위와는 반대로 이루어진다. 지방이나 서울주변의 수도권에서 가격하락이 감지되다가 중간에서 중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그 하락이 로얄 지역까지 확대 된다면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한다. 알아 두어야 할 점은 부동산은 오를 때는 저지선이 없으나 내릴 때는 하방경직현상이 강하기 때문에 쉽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점이다. 둘째, 동일한 부동산은 없다. 부동산 세계에서는 동일한 부동산이라는 단어조차 있지 않다. 또한 그 누구도 동일한 부동산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각자 각자가 독특한 상품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하찮은 시골의 임야라도 용도에 따라 황금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마 지금은 아무 쓸모없는 서해안 무인도가 약 30년 뒤에는 도시의 대지보다도 중요한 요소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에는 쓸모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부동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세월에 따라 변화하는 적절한 타이밍을 잡으라는 것이다. 타이밍에 따라 부동산의 중요성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세월을 낚는 인내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지금은 온통 전 국토가 토지투자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서해안 무인도가 각광을 받을 날도 멀지 않았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과거 20년 전에 천안, 아산의 땅이 이처럼 각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누가 알았단 말인가! 부동산은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부동산을 정복하고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부동산은 재생산이 없다. 부동산에서 가장 비슷한 종목을 찾는다면 아마도 아파트일 것이다. 그러나 같은 지역내 아파트나 단지내 아파트 가격도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어느 싯점에 팔고 사는가에 따라 그 가격은 차이가 많이 난다. 시간별, 계절별, 지역별, 층별, 브랜드별 아파트 가격이 각각 다 틀리고 선호도도 각각 다른 면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선호하는 사람의 층이 다르고 매매하는 시점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아파트 뿐 아니라 토지는 그 모양이나 활용도 개발방법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도로가 인접되어 있는 토지와 맹지와 차이는 극과 극의 가격을 나타나는 것도 재생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넷째, 부의 원천이 된다. 類類相從(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부자이기 이전에 부자들과 함께 지내라는 말과 같다. 헬스클럽은 물론이고 골프나 사회적인 모임도 부자들과 함께한다. 특히 부동산 부자 주변에는 전문가와 항상 함께한다. 따라서 부동산 부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부자 자신들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전문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회자되는 정보나 이야기가 부동산이나 그 밖의 재테크 이야기가 많다. 당연히 정보와 판단이 정확해지고 경제흐름이나 부동산 주변상황 분위기를 읽을 수 있어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의할 게 있다. 부동산 부자들을 만난다고 자기 자신의 분수를 넘어서는 안된다. 부동산 부자들은 자신들만의 리그가 있듯이 과욕된 욕심은 해가 되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전문가 조언을 듣지 못하고 자신의 의견을 쫒아 부동산에 투자 했다가 실패한 현씨 부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젊은 부부 현씨는 일찍부터 내 집 마련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맞벌이 생활을 하였다. 그래서 결혼초에 아이를 갖게 되면 친정어머님께서 봐주시기로 해서 친정어머님 곁에서 전세로 신혼을 시작했다. 서울 구로동에서 말이다. 6년간 생활 모두를 내 집 마련에 몰두하여 저축한 현씨 부부는 32평 아파트를 직장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그런데 매입한 아파트는 구로동 옆 가리봉동 아파트였던 것이다. 물론 처음 아파트를 구입하던 날 너무 좋아했던 현씨 부부였다. 그러나 3년이 지난 뒤부터 아파트 투자에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씨 본인이 샀던 아파트가 처음아파트를 샀을 때 가격보다 별로 오르지 않은 것이다.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은 적게는 50%에서 많게는100%가 올랐는데 현씨 부부가 산 아파트는 오르지 않고 보합을 유지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마이너스였던 것이다. 어렵게 모아 시간과 정열과 돈을 투자하여 매입한 아파트였지만 부동산 원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지금도 전문가와 상의하지 않고 임의로 결정한 일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매입한 아파트가 거의 오르지 않았을 뿐아니라 지금 팔려고 해도 잘 팔리지 않은 아파트라는 것을 한참 후에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 현씨 부부가 부동산의 기본 원리와 부동산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다면 신혼 초 더 열심히 살았을 뿐 아니라 풍요로운 생활에 활기가 넘쳤고 지금쯤 다른 부동산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지금쯤은 상당한 부를 축척할 수 있지 않았을까? 다섯째, 안정적 기반을 형성해 준다. 부동산 부자들의 투자 특성중의 하나가 자기 관리 능력 범위 내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을 처음 배우는 보통사람들은 부동산을 처음 배운다는 게 신기해서 자기가 부동산을 배운다고 주변에 소문내고 다니는 경향이 깊다. 그러다가 이웃이나 아는 친척으로부터 부동산 컨설팅을 의뢰 받게 되면 흐뭇해하며 정성을 다해 부동산 매입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일을 상당히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다행스럽게 매입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세월이 흘러도 해당부동산 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한다면 상황은 급변하게 되는 것이다. 조언을 준 사람을 만나 뵙기가 민망해지고, 심한 경우 조언자가 컨설팅한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황당한 일은 당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동산은 자기관리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H백화점 근처에 상업부지 500평을 가진 땅부자 박회장이라는 분이 있다. 이 분은 워낙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해 매일 땅을 보지 않으면 그 날 잠이 안 온다고까지 한다. 어느 날 박회장을 만나서 삼성동 상업부지 500평을 팔아서 아프리카 땅 5,000만평을 사지 않겠냐고 농담조로 제의를 해보았다. 그러나 박회장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자기관리 범위를 넘어서는 땅은 아무리 좋은 황금 땅이라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철저한 자기 책임형 투자를 하는 것이다. 부동산에는 정해진 가격은 없다. 다만 어떤 부동산을 누가 어떤 시기에 잘 맞추어 잘 팔고 사느냐에 달려 있다. 설령 잘못 투자된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타이밍 운영을 통하여 잘못 매입한 부동산을 처분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본인의 투자지역과와 거주지역을 구분하여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지역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거주지역은 자기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살 수 있지만 투자지역은 철저한 투자 수익률을 계산하여 투자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부동산을 너무 비싼 가격에 산 경우에 지금 샀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 또는 사고 나서 오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라는 고민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부동산 가격이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부동산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대해 한번 결단을 하고 나면 그 결단에 뒤돌아보지 말고 미련도 갖지 말자. 왜냐하면 후회하면 할수록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판단만 흐려지기 때문이다. 그 대신 투자금과 세금문제 수익률을 계산하여 언제 어느 때 손절매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는 편이 훨씬 발전적인 방향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한국적인 독특한 특징이 있다. 가끔 필자는 외국에 있는 저명한 학자가 한국의 부동산 투자환경에 대해 거론한 경우를 자주 본다. 대부분이 거품이 어쩌고 저쩌고 그렇다. 과연 그들이 한국의 부동산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묻고 싶다. 만약 한국의 부동산이 그들이 말하는 경제 이론과 같이 되었다면 현 참여정부는 물론이고 과거 군사독재 정권도 부동산 정책에 이처럼 정권의 운명을 걸고 반드시 잡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한국의 부동산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적인 독특한 면이 있기 때문에 단순경제논리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살펴보자. 한국에는 외국에 없는 전세제도라는 것이 있다. 또한 대출시 감정가의 40-50%정도로 대출범위를 정하여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은행 자신들부터 보호하고 있다. 너무 보수적으로 말이다. 따라서 외국의 저명한 학자랍시고 한국의 부동산이 어쩌고 저쩌고 함으로서 순수한 투자자를 현혹시켜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다. 또한 이러한 학자들의 이론에 편승하여 한국의 부동산에 대해 기웃거리는 아류들도 없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부동산과 관련해서 떳다방과 투기세력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기획부동산이라는 조직도 복잡하여 단순논리로 풀기에는 너무 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일곱째, 부동산은 폭락하지 않는다 자본이 개방되자 외국계 투자자들이 문정성시를 이루었다. 이들을 만나 한국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가장 안전하게 이야기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부동산은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한 소유가 너무 강하고 한번 산 부동산이 부도나 파산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기가 산 가격 이하로 손해 보고는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가 산 부동산 보다 가격이 낮아지면 부동산이 회복 될 때까지 버틴다는 것이다. 특히 좋은 부동산일수록 떨어질 때 쉽게 떨어지지 않고 오를 때 더 오르는 부동산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외국계투자자들은 알짜부동산을 더 선호 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잘 모르는 외국 사람들까지 우리나라 부동산에 대해 안전하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부동산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여덟째, 거품은 거품일 뿐이다. 우리나라 부동산이 거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동산을 가지지 않는 자들 혹은 부동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단어로 판단된다. 거품이란 무엇인가? 경제현상을 볼 때, 특히 재테크 측면에서 다양한 자산의 수익성 측면으로 볼 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진행되는 상황보다도 과열이 되었거나 앞으로 1~2년 뒤의 모습이 현재 나타나고 있을 때 거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부동산 거품론을 얘기하기 전에 모든 자산의 가치란 수요와 공급의 원리 이면에 내재가치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있어야 될 것이다. 내재가치 속에는 단순한 경제 논리를 포함하여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욕구도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욕구를 어떻게 가격 환산할 수 있나? 이것이 프리미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마치 겉보기에는 평당 분양가 2천만원이 넘더라도 어떤 수단을 써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있다고 하자. 신문마다 청약경쟁률 수백대 일, 수천대 일이라고 발표한다. 사람들은 거기에 프리미엄을 붙여서라도 매입하고자 한다. 만약 이러한 현상을 거품으로 본다면 진정한 부동산 적정 가격은 얼마인가? 아파트 분양가격은 주변의 아파트 가격에 변화를 일으킨다. 기준이 되는 아파트 가격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따라 기준가격은 사라지고 일제히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일어 난다. 그러나 새로운 분양가로 분양이 되었는데도 기존 아파트 가격보다 높다고 거품이라고 할 수 있나? 천만의 말씀이다. 거품이라는 것은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이 등장해도 가격이 따라 올라 가지 않는 기존 아파트가 있거나 신규분양 아파트 가격 이하로 매매가가 형성되고 지속될 때 이 가격이 거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잠시뿐이고 경기변동이나 정책의 변화로 주변 여건의 바뀌어 순식간에 가격이 변동이 돼 부동산 가격은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가파르게 오르게 된다. 신규 분양가격 수준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올라간다면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와 기존에 있던 아파트 가격 차이는 프리미엄이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2년간 강남의 재건축바람과 더불어 어떤 아파트는 3배 이상 급등했다. 즉, 미래의 부동산 가치에 대해서 좀 더 호의적인 평가, 그 평가는 현재 수익을 냈기 때문에,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미래도 그럴 것이다라는 아주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해서 급등했다. 따라서 이런 급등으로 인해 앞으로 부동산 가격은 오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판단하여 현재의 강남의 아파트가격이 거품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부동산의 원리를 더 배워야 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여기서는 부동산은 그다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싶을 뿐이다. 아홉째, 부자들의 성공 뒤에는 부동산이 있다. 부자들의 대부분은 부지런하다. 자기가 할일들을 자기 스스로 계획아래 하기 때문에 생활 만족도나 경쟁력도 강하다. 하루는 물론이고 1달 또는 1년의 스케줄에 따라 투자하고 관리한다. 그리고 생활이나 습관 그리고 취미등 많은 부분이 부동산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부자들하면 생활이나 소비가 엉망진창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계획된 투자와 절제된 생활로 꽉 짜여진 생활을 영위한다. 특히, 부동산으로 부자 된 사람들은 생활이나 여러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생활한다. 왜냐하면 부동산은 그 만큼 정직하고 정확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는 예상대로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급변하는 경제상황이 그렇고 세계시장의 변화, 정책의 변경등 상황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결과가 나온다. 따라서 부동산으로 부자 된 사람들은 긍정적인 판단에 따라 생활하고 결과에 순종하는 지혜가 있다. 또한 부자들은 대부분 하루 5시간 이내의 잠을 잔다. 잠을 적게 잔다는 것은 생활이 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일하는 시간이 밤늦은 시간일 수도 있겠으나 잠자는 시간은 5시간 이내가 대부분이다. 잠이 없다는 것은 그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적게 자고 남은 시간을 어디다 활용할까? 많은 부동산 부자들이 잠을 적게 자고 절약된 시간을 현장답사에 활용하고 있다. 잠은 잘수록 는다는 원리를 부자들은 깨우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부자들은 바쁜 생활 속에서도 1주일에 3-4번 이상, 한번에 1시간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으로 부자 된 사람들의 특징은 매년 연말이 되면 유서를 쓴다. 남겨줄 재산이 많아서가 아니다. 유서를 쓰다보면 매년 달라진 재산상황이 나타나게 되고 이를 토대로 투자종목과 방향이 정리된다. 매년마다 쌓인 유서를 보면 자산이 정리 되고, 자산 중 부채현황과 현금유동성, 수익률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몇 모작 투자를 할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어서 부동산 투자의 기본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 싸이클이 한번 돌아나고 나면 그때부터는 계속되는 부의 순환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2005.09.16 I 양은열 기자
(edaily인터뷰)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 (edaily인터뷰)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굴린 돈과 위상의 눈덩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그 기세가 여전히 무섭다. 새 바람이자 돌풍의 연속이다.&nbsp;미래에셋의 돌풍이 잦아들지 않는 것은 돈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해 온 박현주 회장의 예측능력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시장에서 돈이 어디로 흘러갈지 미리 예측하는 그의 능력은 이제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고한 검증을&nbsp;받았다.&nbsp;&nbsp;그러나 미래에셋 성공의 신화는 박 회장 혼자만의 힘으로 일궈진 것이 아니다. 박 회장의 핵심참모로 발이 닳도록 뛰고 있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사진>.박 회장이 미래에셋의 `돈을 구상하는 사람`이라면 최 사장은 `돈을 벌어오는 사람`이다. 박 회장의 경영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최 사장은 박 회장의 큰 그림을 바탕으로 실행에 나선다.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시스템을 구상하고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늘상 최 사장의 몫이다.&nbsp;조직관리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꼼꼼하다. 그래서일까. 그룹내에서는 박 회장은 아버지, 최 사장은 어머니로 통한다.&nbsp;&nbsp;-미래에셋은 15일부터&nbsp;인도시장에서 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인도 진출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 ▲이번에 `미래에셋 인디아 디스커버리펀드`를 내놓고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다. 미래에셋 싱가포르 현지법인에서 인도출신 펀드매니저를 영입해 직접 운용하는 펀드를 만든 것이다. 인도 펀드를 이렇게 직접 운용하는 펀드도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다. 인도는 어느 나라보다 성장 기대감이 높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평균 연령이 세계에서 가장 젊다. 하지만 아직 인도 법인을 설립한 것은 아니다. 일단 싱가포르 법인에서 인도 펀드를 운용한 후 효율성을 본 다음에 어느 시점에 법인을 세울지 결정할 것이다.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이머징마켓이 좋다는 것에 큰 이견이 없다. 해외자산 성장률이 좋다는 것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것이다. -아시아 운용사 네트워크 상황과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 ▲현재 싱가포르 법인과 홍콩 법인을 운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인도 시장의 효율성을 보고 인도 법인 설립 시기를 정할 것이다. 그 후 중국 상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지금 추세라면 내년까지는 아시아 네트워크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선보인 자산운용 모델을 아시아로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다. 한국, 동남 아시아, 인도 그리고 중국을 연결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것이 미래에셋의 목표다.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의 목표 진척상황과 계획은 ▲증권사와 운용사, 캐피탈 , 보험사를 아우르는 그룹차원에서의 중장기 목표는 투자은행이다. 투자은행의 면모를 확실히 갖춰나가기 위해 최근 조직을 세밀화했다. 먼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IB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F본부와 부동산금융본부를 신설했다. 또 기존의 기업금융본부를 IPO를 중심으로 하는 IB1본부와 인수합병(M&A)과 특수증자를 추진하는 IB2본부로 개편했다. 투자은행으로서의 진척상황은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IB영역의 진도율은 8월말기준으로 연간목표의 80%를 달성하고 있다. IB영역도 국내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창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가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향후 국내 영업전략에 대해 말해달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채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영업채널 확대해 고객과 자산관리전문가인 미래에셋 직원들과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다.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의 영업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영업채널망을 구축하겠다.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있는 미래에셋, 고객이 최고라고 인정하는 미래에셋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금융기관 통합화 대형화 시대에 국내 증권사들의 활로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예금의 원리금 보장을 최우선시하는 은행이 보수성을 띨 수 밖에 없다. 반면 증권업의 경쟁력은 혁신성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통합화 시대에 은행 위주의 지주회사에 증권회사가 편입될 경우 그 혁신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은 증권회사 위주의 지주회사로 혁신적으로 가야한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자산관리서비스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앞으로는 좋은 자산을 쌓기 위한 노력에서 승패가 갈라진다. 이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업무에 대한 집중도는 낮춰야할 것이다. -그룹이 향후 지주회사로 가는 단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역할은 무엇인가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의 핵심가치와 문화를 전파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더불어 상품개발과 마케팅, 종합자산관리계좌 등에서 증권은 그룹을 받쳐주고 있다. 이같은 역할은 계속 강화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더욱 종합자산관리운용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해 그룹의 핵심계열사의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산관리영업의 차별성을 확대하고 IB사업영역을 늘려나갈 것이다. -몇달후면 퇴직연금이 도입된다.&nbsp;준비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박현주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을 설립할 때부터 퇴직연금 시장을 예측했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1년 전부터다. 전담 퇴직연금T/F팀을 운영하면서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확정기여형(DC) 시장은 물론, 보험사와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 확정급여형(DB) 시장도 준비 중에 있다. 보험 전문인력, 회계사, 제조업 출신 등의 다양한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최근엔 11명 규모로 자산운용컨설팅본부를 만들어서 접근하고 있다. 이 본부는 각종 컨설팅을 담당하면서 퇴직연금을 위한 기동대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자산관리 퇴직연금 사업자로서의 준비를 위해 퇴직신탁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실한 운용경쟁력을 갖춘 계열운용사와 상품설계가 용이한 미래에셋생명과도 적극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미래에셋은&nbsp;지난 2003년 1월부터 직원들에게&nbsp;퇴직금을 DC형태로 중간정산을 하는 개념에서 연금저축을 따로 펀드로 마련하고 있다. 직원들의 퇴직연금과 노후 대비를 준비하도록 배려하고 유도하는 것이다. 이 연금저축이 자율적임에도 직원들의 참여율이 90%가 넘는다. -퇴직연금 시장규모는 어떻게 보는가 ▲각 기관에서 퇴직연금 시장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대략 2015년에는 200조원 규모가 이뤄지고 60억원은 증시로 유입된다고 한다. 그러나 퇴직연금이 오는 12월에 도입되지만 시장 흐름은 급하게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뒤에나 기대할 만큼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파이가 커지면서 증시 수요역할도 할 것이다. -상장 일정과 회사 가치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는지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상태이다. 삼성증권의 가치 평가 결과가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 상장시 제대로 가치가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외국인의 관심이 많다. 정확하게 공모가격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경쟁회사들에 비해 자본금이 작다는 점과 현재 장외가격이 2만8000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직원들의 교육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 투자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조직의 경쟁력은 구성원 각자의 경쟁력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 제조업과 달리 금융업의 연구개발(R&D)은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와 육성이다. 직원 교육은 단순히 회사의 역량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운용하는 직원들은 각 업무별 최고의 전문가가 돼 고객에 헌신해야 한다. 미래에셋은 직원 교육투자액을 매년 30%이상 증액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연평균 교육시간이 40~50시간에 달한다. 미래에셋의 직원 교육은 매우 체계적이다. 사이버교육 등 상시교육시스템은 물론이고 부서, 직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기 위한 MTB(Miraeasset Team Building) 과정을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 부서원들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조직의 비전을 나누고 토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공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실천방안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또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정착을 위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북미팅을 실시하고 있고 향후 전 부서로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각 지점별 펀리더(Fun-leader)제도를 운영하여 활기찬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 -미래에셋은 직원 교육 뿐만아니라 조직 관리에도 독특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들었다. ▲미래에셋은 5% 구조조정룰이란 제도를 운영해 직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있다. 처음엔 누구나 열정이 솟아나지만 점차 건강이나 나이 등으로 식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제도는 누구를 해고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열정이 식은 직원들에게 다시 힘을 불어넣는 제도다. 열정이 식은 직원들을 각 관리자들이 파악하고 각자의 이유에 따라 이를 조정해줘야 한다. 부서를 옮겨주는 등 좀더 나은 길로 유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사권의 70%를 각 관리자급에게 위임하고 있다. 이런 방법을 통해 미래에셋은 항상 열정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눈사람 경영철학에 대해 한마디해달라.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눈을 뭉치다보면 처음에는 잘 뭉쳐지지 않는다. 기업의 경영도 마찬가지다. 설립 후 초기에는 열심히 뛰고 노력해도 성과가 마음먹은 것처럼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기대에 비해 보상이 작기 때문에 자칫 의욕이 저하될 우려도 있다. 하지만 눈덩이가 일정 규모 이상 커진 후부터는 그 불어나는 속도는 급속하게 빨라지는 것처럼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과 직원들은 눈사람을 만들 때처럼, 조급한 마음으로 초기 실적과 결과에 쉽게 실망하거나 사기가 저하되면 안된다. 긴 호흡으로 계속적으로 눈덩이를 굴려나간다면 일정 시간 경과 후 집채만하게 커져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눈사람이 커지면 흙도 돌도 파버릴 정도로 거침이 없게 된다. 특히 이런 마인드는 종합자산운용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관리자산, 특히 우량자산을 늘리는 데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며 이 경쟁에서의 승자가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다. 미래에셋은 각 영역에서 눈덩이를 굴리고 있다.◇최현만 사장 주요 약력1961년 전남 강진 生1990년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nbsp;&nbsp;&nbsp;&nbsp;&nbsp;&nbsp; 서강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주) 대표이사 상무1999년12월부터 현재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2002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간전자상거래 자문위원장
2005.09.16 I 조진형 기자
2005년 증시 10년전과 닮은점·다른점
  • 2005년 증시 10년전과 닮은점·다른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가 역사적 고점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94년 11월8일 1138.75포인트를 찍은 이후, 수차례&nbsp;그 앞까지 갔지만 번번히 높은 벽에 발길을 되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2005년 9월7일, 증시는 10년10개월만에 벽을 넘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증시가 새로운 땅에 발을 디딘 만큼 앞으로 펼쳐질 세계가 더 궁금한 시점이다. 고점을 찍고 다시 돌아서느냐, 더 나아갈 것이냐를 판단하는데 있어 2005년 9월 증시가 94년과 어떤 면에서 닮았고, 다른지를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경기 고점 vs 회복초입 일단 94년 당시에는 경기가 고점을 찍고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을 때였지만 현재 경기는 저점을 통과하는 국면이다. 94년 경제성장률은 연간 8.5%에 달했고 유가도, 금리도, 달러화도 모두 낮아 호황을 누릴 수 밖에 없었다. 반도체 경기가 유난히 활황세를 보이던 때였다. 94년말 회사채 금리는 14.5%로 지금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낮아진 상태였다. 원달러 환율은 788.7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제성장률은 4%대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3.0%에 그쳤다. 회사채 금리는 4%대 중반으로 낮아졌지만 유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원유 생산량은 정체된 상태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게다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정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만을 덮치면서 유가 100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94년에는 경기가 정점에서 꺾이기 바로 직전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경기가 막 회복되기 시작한 단계인 만큼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산업생산지표나 수출지표, 서비스동향은 이같은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층 강화시켜줬고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나타내 펀더멘털 상으로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기관화 장세 공통..이번엔 외국인이 가세 수급을 따져보면 94년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의 역할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이할만하다. 94년 12월1일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가 기존 10%에서 12%로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투자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때다. 당시 외국인 보유비중은 10.2%에 불과했다. 아울러 94년에는 4~5월과 10월 3억4000만달러 규모의 외수펀드를 설정해 증시 부양 효과를 톡톡이 봤다. 정책적으로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다. 한국 증시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것이다. 94년과 2005년 모두 기관화 장세가 고점돌파에 한 몫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역할을 바꿨다. 94년 11월에는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전면에 나서 전고점을 돌파를 주도한 반면 이번에는 외국인이 대신 나서 기관과 함께 지수를 끌어올린 것. 전고점 직전 3개월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94년 당시에 외국인은 526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0억원, 3784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외국인이 906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1조817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반대로 4조452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94년 주식형 수익증권 열풍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적립식 펀드 인기를 등에 업고 매수 주체로 나섰다. 규모에서는 물론 차이를 보였다. 94년 11월8일 당시 주식형 수익증권은 14조1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5일 기준으로는 22조7000억원에 달한다. 고객예탁금도 94년 당시에는 3조7000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10조원이 넘는다. 정책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94년에는 12월 1,2년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를 자유화했고 북미 핵협상이 타결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다. 올해 정부는 종합투자계획과 벤처활성화대책을 통해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고 이어 8.31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부동산 경기 과열 잡기에 나섰다. 덕분에 자산으로서의 증시 매력은 상대적으로 올라갔다. 펀더멘털 뿐만 아니라 수급에 있어서도 94년보다는 2005년이 훨씬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nbsp;
2005.09.07 I 권소현 기자
(高수익펀드 엿보기)④유리자산 "스몰뷰티펀드"
  • (高수익펀드 엿보기)④유리자산 "스몰뷰티펀드"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펀드`는 소형 가치주에만 투자하는 독특한 주식형 펀드이다. 이 펀드는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들이 비중 있게 편입하는 삼성전자나 한국전력과 같은 우량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우량주는커녕 중견기업 하나 없다. 얼핏보면 고위험 펀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nbsp;철저하게 수익성이 좋은 소형주에만을 고집하고 있으며,&nbsp;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는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nbsp; 펀드가 설정된 작년 8월16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무려 135%대에 달한다. 수익률로 보면 펀드 전체 가운데 수위를 다툰다. 최근 9개월 수익률은 지난 주말(2일) 기준으로 105.92%를 기록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6.62%)을 크게 앞서고 있다. ▲ 유리스몰뷰터펀드 수익률 추이(9월2일 기준)수탁액은 많지가 않다.&nbsp;현재 수탁고는 330억원. 기관이 투자한 100억원을 합쳐도 총 43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펀드는 소형주에만&nbsp;주목하고 있는 만큼 수탁액도 적게 가지고 간다는 전략이다. 유리자산운용은 공모와 기관을 합쳐서 수탁고가 700억원대로 가면 더 이상 펀드자금을 모집하지 않을 계획이다. 투자종목이 소형주이기 때문에 수탁고가 이 이상으로 늘어나면 자칫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무슨 기준으로 소형주를 골라내는 것일까. 서울 주식시장에는&nbsp;소형주가&nbsp;생각보다 많다. 시가총액이 750억원에 미달하는 종목은 거래소 384개, 코스닥 769개로 총 1150여개에 달한다. 유리자산운용은 이 가운데&nbsp;회사 수익이 좋은 기업 160여개를 추려냈다. 비결은 그 다음에 숨겨져 있다.&nbsp;모래속의 진주를 찾아내는 노하우가 그 것.&nbsp;&nbsp;&nbsp;&nbsp; 물론&nbsp;기준이 있다. 우선 순이익이 1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시가총액이&nbsp;1000억원 미만이면서 순익 1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은&nbsp;생각보다 많다.&nbsp;그래서 주가수익률(PER) 4.5배 이상이고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7 수준이 돼야 한다.&nbsp;&nbsp; 또 대주주가 자사주를 사는 기업이나 요지에 부동산을 많이 가진 기업들이&nbsp;알짜인 경우가 많아 이들 요소도 감안하고 있다.&nbsp; 이택환 주식운용본부장은 "어떤 조건에서도 시가총액이 캐쉬플로우(현금 흐름)보다 10배 이상이면 절대로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nbsp;"실제로 살 때는 시가총액이 캐쉬플로우보다 5~6배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시총 500억원의 기업이라면 캐쉬플로우가 최소 50억원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유리스몰펀드는 운용보다 기업분석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매니저와 애널리스트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항상 같이 움직인다"면서 "일주일에 최소한 3곳은 탐방을 간다"고 말했다. 투자종목 발굴은 물론 이미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닥쳐올 지 모르는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서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44곳. 자주 투자종목을 바꾸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기업탐방을 통해 처음 포트폴리오 때와 비교하면 10개 종목이 바꼈다. ▲ 펀드 편입상위 10종목이쯤되면 도대체 어떤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지난 7월말 기준 편입종목(규정상 1달 이전의 포트폴리오만 공개 가능)을 살펴보면 낯선 종목들이 적지 않다.&nbsp; 가장 많은 투자비중을 보인 종목은 한국공항(005430)(4.97%)이다. 또 무림제지(4.85%) CJ푸드시스템(4.73%) 삼테크(4.72%) 대동공업(4.71%) 인지컨트롤스(4.62%) 신세계I&C(4.16%) 건설화학(4.16%) 신일건업(4.1%) 금강공업(4.07%) 등 순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상위 10종목은 나머지 편입종목에 비하면 그나마 한두번씩 들어본 종목들이다. 나머지는 모두 3% 미만의 비중을 편입했다. 이들 종목 대다수가 애널리스트도 커버하지 않고, 기업설명회(IR)도 잘 하지 않는다. 대부분 일반투자자들의 손길이 닷지 않는 그런 기업만 골라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소형주들이 맥을 못추면서 유리스몰뷰티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지난달은 소형주가 상대적 약세를 보였지만 연말로 가면서 점차 중소형주 강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형주들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고, 전체 이익성장률 또한 시장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전세계 시장의 소형주는 프리미엄을 받지만 우리나라만 디스카운트를 받는 것은 기관투자자는 사지 않고 개인만 사기 때문"이라면서 "소형주가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최소 몇년간은 유리스몰뷰티펀드의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2005.09.07 I 조진형 기자
"저금리시대..저축형주식을 아시나요"
  • "저금리시대..저축형주식을 아시나요"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날이 갈 수록 강화되고 있고, 절대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예금상품의 이자는 더욱더 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을 안고라도 주식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nbsp;발길이 조금씩 주식시장으로 옮기고 있다. 그러나 주식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에 상응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속성을 갖고 있다. 안정적인 재테크를 추구해온 투자자에겐 주식시장이 왠지 꺼려질 수 밖에 없다.이와 관련해, 박선오 세종증권은 애널리스트는 6일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얻기 위해선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대상 종목을 선정할 때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하되 이익이나 주가의 변동성이 큰 종목은 배제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한 소위 `저축형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을 조언했다.그는 이러한 `저축성주식`을 선별할 때는 ▲이익의 지속성이 크고, ▲이익의 장기성장성이 우수한 반면 그 변동성이 작고, ▲경영 각 분야의 실적이 고루 우수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이 1차 대상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 위험조정후 수익률이 높고, ▲현금성 자산이 풍부하여 시세방어적 역할이 가능하고 ▲ 최근 주가변동성이 크지 않고, ▲최근의 주가가 하락추세를 보이지 않았고 ▲시가총액이 작지 않고, ▲최근 분기실적이 저조하지 않은 종목을 솎아 낼 것을 주문했다. 세종증권은 이같은 10가지 조건을 고려해 삼성전자(005930)·POSCO(005490)·현대차(005380)·S-Oil(010950)·현대모비스(012330)·KT&G(033780)·태평양(002790)·하이트맥주(000140)·GS건설(006360) 등 20개 종목을 `저축형주식`으로 제시했다. ★표참조 박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 1000선 안착과 풍부해진 유동성, 낮은 수준의 실질금리는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키고 개인투자자들의 중장기 주식투자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2005.09.06 I 지영한 기자
굵직한 변수 `산재`..증시 어디로 튈까
  • 굵직한 변수 `산재`..증시 어디로 튈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국제 유가 70달러 상회,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확대, 부동산 대책 발표 등 곳곳에 악재 투성이었지만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1100선을 회복했다. 5일에 이어 20일 이동평균선까지 상향돌파하면서 상승추세로의 복귀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이처럼 증시가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경제지표 호전으로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생긴데다 꼬였던 수급이 다소 풀렸기 때문이다. 이번주(9월5~9일)에도 이같은 수급 호전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다. 그러나 변수가 많은 만큼 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인지, 다시 조정양상을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nbsp;상황이다. ◇수급 우호적..트리플위칭이 변수 지난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됐고 기관의 매수세에 프로그램 매수전환까지 더해지면서 증시는 악재를 헤치고 꿋꿋하게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주 선물옵션만기인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와 관련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현재로서는 수급 상황은 우호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7월 1조7448억원을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선물도 2만계약에 가까운 매도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외국인이 추가로 매도하기 보다는 매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지난달 프로그램 매도를 통해 지수에 부담을 준 연기금도 추가 매도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연기금이 지난 8월 순매도 금액은 올 1월에서 7월까지 누적 현물순매수 금액을 넘어섰다"며 "즉 현선물 교체매매가 추가로 진행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닥권까지 떨어진 매수차익잔고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증가한 매도차익잔고를 감안했을때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 유경오 키움닷컴증권 애널리스트는 "차익잔고 수준만으로 판단하면 추가적인 차익 프로그램 매도의 출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매도차익잔고 청산을 위한 프로그램 매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기관이 안전판 역할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8월말 15조원을 돌파, 작년말에 비해 6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한달동안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만해도 1조3510억원으로 올해 월간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관의 실탄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요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주가 선물옵션만기일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변동성이 우려된다"면서도 "최근 투신권 중심의 기관 수급이나 외국인의 수급이 시장에 매우 호의적이어서 프로그램 매매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줄줄이 이벤트..변동성 우려 트리플위칭데이 외에도 이번주 변수가 많다. 일단 오는 8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같은 날 국내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즈주식시장(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지 여부가 결정된다. 일단 금통위에서는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이 높다.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물가는 예상보다 안정세를 보여 금리인상 압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의 경우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지만 아직 예단할 수는 없다. 만약 편입이 된다고 해도 그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편입 가능성을 둘러싼 몇 가지 요건들의 어려움이 남아있어 그 결과는 일단 기다려봐야 한다"며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5조~6조원이 추가적인 자금 유입과 더불어 한국 증시의 재평가 작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글로벌 펀드 내에서 우리증시의 비중은 선진국시장에서도 중간정도의 위치에 올라서 있다"며 "단기적인 측면에서 이번 FTSE의 회의결과가 외국인 동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산업활동, 수출지표 등 지난주 발표된 한국 경제지표는 경기회복을 확인해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등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이번주 후반에 발표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글로벌 경기가 어느정도로 회복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OECD 경기선행지수가 7월에도 상승한다면 당분간 수출 모멘텀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가 동향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70달러대를 들락날락거리는 유가가 뉴욕 증시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유가 체크도 필수다. ◇대형주·실적호전주에 관심 변수가 많은 만큼 증시가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중장기적인 상승추세는 아직 훼손되지 않았다는 시각이 우세한 만큼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많았다. 특히 반등의 선두에 서 있는 대형주와 실적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최근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일부 소재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업종내 대표주가 시장 흐름을 이끌어가는 분위기기 때문이다. 아울러 FTSE 선진국지수 편입여부가 현실화된다면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황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미디어 등 경기관련소비재, 금융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증시는 유가 변동성이 제어된다면 펀더멘탈 측면에서나 수급 측면에서나 기존의 상승추세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여건은 더욱 무르익어가고 있다"며 "유가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금융주와 내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되 분할매수 관점의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005.09.04 I 권소현 기자
  • (8·31대책이후 투자)재건축ㆍ땅-위축..장기투자해야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부동산대책에 따라 토지시장과 재건축시장은&nbsp;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nbsp;특히 토지시장은&nbsp;취득-보유-처분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nbsp;토지의 경우 전매금지 기간이 최소 2~5년으로 대폭 늘어 환금성이 떨어지게 됐고, 2007년부터 외지인 소유 농지와 임야의 경우 양도세율을 60%로 적용할 방침이어서 매도 역시 쉽지 않다. 그러나 기획부동산의 활동이 사실상 어렵게 돼 거래 투명성이 강화된다는 점은 실수요자나 장기투자자 입장에서 유리한 대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이전지, 기업도시, 혁신도시 주변 토지는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투자 상품인 재건축 아파트도 가격 하락을 점치는 전문가가 많다. 정부가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는 규제를 풀지 않겠다는&nbsp;입장을 명확히 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이익환수제와 함께 현재 고려중인 기반시설부담금제까지 중복 적용될 경우 수익성이 떨어져 추가하락이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nbsp;잠실주공 5단지 34평형은 6월말 고점일 때 로얄층이 10억40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는 1억5000만원 정도&nbsp;떨어져&nbsp;8억9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세금이 강화되면 아무래도 직접 거주대상이 아닌 재건축 아파트부터 유예 기간내에 먼저 팔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며 "양도세, 보유세, 그리고 각종 부담금 등이 강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힘들것"이라고 말했다.
2005.09.02 I 윤진섭 기자
  • (8·31대책이후 투자)뉴타운-투자 `0순위`..옥석 가려야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 대책의 최대 수혜주는 재개발이다. 공공기관이 참여할 경우 종전보다 용적률을 50% 정도 높일 수 있고, 역세권은 일반 상업지역으로 바꿔 고밀도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많이 지을 수 있게 돼 사업 수익성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다. 재개발 구역을 묶어 광역지구 개발을 유도하는 등 공영개발의 틀이 마련됐지만 막대한 재정이나 주민 반발을 고려할 때 정부가 일괄적으로 토지를 수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선 공영개발에 따른 투자 손실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이야기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재개발 투자 0순위는 1~3차 뉴타운 지역이다. 그렇다고 투자자들이 함부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또 1주택자가 재개발 구역 내 주택을 사들일 경우 1가구 2주택자가 돼 양도세가 중과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민병우 재개발 닷컴 부장은 "재개발 투자도 양도세 중과로 2~3년 단기 투자는 곤란하게 됐으며, 5년 이상 장기투자 패턴으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차피 뉴타운 지역은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지역, 광역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 등을 나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1차 뉴타운 지역에선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른 길음. 은평보다는 왕십리 쪽이 투자 유망지로 거론된다. 사업 방식을 둘러싼 논란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지만 이번 대책 발표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 지정된 3차 뉴타운에선 서대문구 북아현동이 주목 대상이다. 서대문구 북아현 일대는 아현역과 인접해 있어 초고층 역세권 개발이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2차 뉴타운 지역인 아현뉴타운과도 가까워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광역개발 1호 대상지로서 유력하다.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점도 매력이다. 현재 10평형 지분이 평당 1100만~1200만원 선이다. 이와 함께 구역지정 단계에 있는 은평구 응암 1구역, 양평동 11~13구역, 흑석 4구역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시가 재개발 사업의 규모. 임대 등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조례안을 제출한 상태"라며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구역지정 바로 직전 단계의 재개발 구역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05.09.02 I 윤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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